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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715건

  • 年365일 요양급여일수 상한제 없어진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현재 연간 365일을 초과해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보험급여가 제한돼 진료비 전액을 환자가 부담하도록 하고 있는 요양급여일수 상한제도가 폐지된다.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령(안)을 마련,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요양급여일수 상한제도란 의료남용을 억제하기 위하여 연간 요양일수 365일 이상인 환자에 대하여 보험급여를 제한하는 제도로, 지난 2001년 건강보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2002년부터 시행해왔다.그러나 고혈압, 당뇨 등 11개 만성질환과 입원 투약일수 제외 등 불가피한 예외규정에 의한 제외자가 97%에 이르며 365일 초과자 대부분이 고령 만성질환자로 대부분 사전승인을 통해 연장을 허용하고 있는 등 관리 실효성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폐지키로 했다.다만 요양급여일수 상한제도 폐지에 따른 불필요한 의료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급여일수가 지나치게 많은 환자에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의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해 상담, 교육 등을 통한 질환 악화 방지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이번 개정(안)에는 보장성강화계획에 따라 무이(無耳)와 소이(小耳)증을 비급여대상에서 제외해 급여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이에 따라 현재 1500만원~20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용을 부담하던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절반 내외(본인부담)로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입법예고 이후 규제심사와 법제처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1월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시행과 동시에 바로 적용된다.
2005.11.29 I 이정훈 기자
  • 동아제약, 자이데나 신약허가..내달 12일 발매(상보)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동아제약(000640)은 29일 국내 최초, 세계에서 네번째로 개발한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ZYDENA)`가 이날 식약청으로부터 신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다음달 12일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동아제약 자이데나(유데나필)는 보건복지부 중점연구과제의 지원을 받아 국산신약개발에 착수, 국내에서 제2상 및 제3상 임상시험을 마쳤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자이데나는 타른 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12시간의 이상적인 약효발현 시간 등에서 기존 시판 제품과 차별화된다. 환자의 만족도 역시 각각 100mg의 경우 81.5%, 200mg의 경우 88.9%로 높았다. 동아제약은 "현재 발기부전치료제는 세계시장에서도 단지 3개의 다국적 회사만이 개발에 성공하여 시판하고 있고 약 800억원에 달하는 국내시장도 이들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자이데나 발매로 국산 신약으로의 대체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아제약은 이에 맞춰 발기부전 환자의 인식전환 등을 통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에 마케팅 활동의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 당뇨병, 전립선비대증 고혈압을 수반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 FDA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고 임상 3상을 마치고 오는 2009년 경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특히 세계 30여개국에서 이미 특허가 완료된 상태"라며 "미국 FDA 승인 이후에는 세계 각국에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5.11.29 I 김세형 기자
  • `2015년 바이오산업 세계 7위권 육성`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정부과 재계가 세포치료제 및 맞춤의약 시대를 맞이해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생산 오는 2015년 세계 7위권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자원부는 14일 `제3차 바이오 이그제큐티브 포럼(Bio Executive Forum)`을 열고 "바이오산업을 포스트-IT시대의 국민경제 성장엔진으로 육성, 2015년 생산 6조원, 수출 25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자부는 이같은 비전 달성를 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2000억원씩 총 2조원의 예산을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지원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키로 했다. 또 산업화 가능 핵심기술 선점, 선진 수준의 인프라 구축,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바이오지원 제도의 정비를 통해 ▲미래 바이오시장 선점 ▲조기 수출 산업화 ▲개방형 성장 전략 추구 ▲최적 기업 환경의 조성 등 4대 정책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로 했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이날 포럼에서“급변하는 시대적 변화속에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산자부와 전경련이 이같은 내용의 2015년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줄기세포 연구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서울대 강성근 교수는 “현재까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병의 유형, 성별, 연령에 무관한 환자 맞춤형의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줄기세포 개발에 사용되는 난자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2013년에는 신경계, 당뇨, 심장 간 등의 모든 세포에 대한 세포치료가 가능하고, 2015년께는 개인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의학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 이그제큐티브 포럼` 좌장인 양흥준 LG생명과학 사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36개 기업, 출시 제품 11개를 포함해 품목이 115개에 이르고, 줄기세포와 임상시험 연구 등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역량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 산업계의 영세성으로 연구개발(R&D) 투자 여력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정부 R&D 투자 예산(2004년 6.5억달러)은 미국(300억달러 이상)의 2.2%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바이오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화를 위해서는 산업계는 R&D투자 확대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구축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구조조정, 해외 전략적 제휴의 강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BT분야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 가격제한 등 신약개발 투자를 저해하는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오(Jeffrey Oh) 미국 `SMART Bioscience`사 대표는 바이오업계에서 퍼져있는 잘못된 인식을 비판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성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유사의약품(Me-too drug)의 경우 위험이 적고 개발도 쉬우며, 바이오산업이 단지 IT산업의 연장선상에 있으고 슈퍼스타급의 과학자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지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자금력의 한계는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극복할 수 있고, 일부 슈퍼스타급 과학자보다는 R&D, 비즈니스, 기업공개, 마케팅, 법률상의 규제 등에 대한 기업 전략의 조화와 건전한 경영구조가 더욱 요구된다는 것이다. 또 유사의약품 개발로 실패의 위험을 줄이려다 기업 R&D가 `진부화`되는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기업(Big Pharma) 매출의 30%가 바이오텍(Biotech)기업으로부터 라이센스한 신약들로부터 이뤄질 정도로 전략적 제휴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전략적 제휴를 위해서는 글로벌 제약기업이 관심을 가질 만한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연구개발 단계상의 위험 비용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5.11.14 I 김기성 기자
  • 자동차도 `웰빙`시대..도요타 건강증진車 개발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피부 발진이 고민이세요? 그럼 도요타 자동차를 타세요" 일본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를 개발중이다. 자동차 시트 커버로 발진 억제 섬유를 사용하는 등 `웰빙(well-being)` 기능을 갖춘 차세대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짐 프레스 도요타 US 사장은 이날 "발진 억제 시트 등 혁신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하는 것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도요타가 개발중인 운전자 친화적인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설명했다. 도요타는 향후 1~2년내 발진 억제 섬유를 비롯한 새로운 섬유와 내부 인테리어 부문의 혁신적인 기능들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벤더들과 파트너십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프레스 사장은 "차세대 제품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데 있어 `혁신`이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단순히 차세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 만으로 의미가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자동차 핸들에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간단히 핸들을 움켜쥐는 것만으로도 운전자의 당 수치를 측정해주는 서비스를 구상중. 또한 운전자의 체온, 혈압측정 기능과 운전자의 심리상태를 파악, 위험시 전조등 색깔로 경고하는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프레스 사장은 "운전자의 심리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전조등 색깔을 바꿔 다른 운전자들에게 `이 차로부터 멀어지라`는 경고를 줄 수 있다"며 "다만 이같은 서비스가 상품화되는데는 몇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도요타는 이 밖에 위성기술을 통해 운전자에게 뉴스, 교통 등의 정보와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미국 경쟁사들도 자동차 인테리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세부 계획은 공개하지 않고있다.
2005.09.23 I 김경인 기자
  • 남성도 골다공증 공포?...사망률은 여성보다 더 높아
  • [노컷뉴스 제공] 평소 건강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살아온 60세의 김모씨. 외출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내리다 넘어졌는데 이때 땅바닥에 부딪친 엉치뼈(대퇴부) 부위에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는 골다공증에 의한 대퇴부 골절이었다. "골다공증 여성 전용병 아니다" 평소 골다공증은 여성들에게나 있는 것으로 알았던 김씨는 자신의 병명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이성규 교수의 도움말로 남성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흔히 뼈에 구멍이 생긴다는 ‘골다공증’은 주로 여성들에게만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사실과는 달리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골절 환자의 10%, 대퇴부 골절환자의 30%가 남성이다.또 이같은 남성 골다공증의 빈도는 증가 추세이고 특히 골절에 의한 사망률과 골절 후의 신체장애 비율 등은 여성에 비해 남성이 오히려 높다. 남성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 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일반적인 설명이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이성규 교수 ⓒ2005 HelloDD.com  30대 중반부터 골량 감소 시작우리의 뼈는 태어날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끊임없이 골 흡수와 골 생성을 반복하는 역동적인 조직이다. 약 20~30세까지는 골 흡수보다 골 생성이 많아 골량이 증가하여 골량을 최대로 획득하게 되지만 대략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골 생성보다는 골 흡수가 많아져 남녀 모두에서 골량이 감소되기 시작한다. 여성의 경우는 폐경이 되면서 골 흡수 속도가 증가하여, 급속히 골량이 감소된다. 반면에 남성의 경우는 여성보다 최대 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최대 골량 획득도 더 늦게까지 일어난다. 또한 여성들이 폐경 후 겪게 되는 급격한 골 소실도 없어, 골다공증이 여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여성처럼 폐경과 이에 따른 호르몬의 부족에서 비롯된 1차적인 원인이기보다는 지나친 흡연, 음주, 다이어트, 운동부족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 성선기능저하증,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염증성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 갑상샘과 부갑상샘의 질환, 당뇨병, 골수를 침범하는 혈액질환, 소화기 질환에 의한 흡수장애, 스테로이드호르몬이나 제산제와 같은 약물남용 등의 2차적인 원인에 의한 것과 원인불명인 것이 대부분이다.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이성규 교수는 “남성 골다공증은 2차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골밀도 측정에 의한 골다공증의 존재여부 뿐만 아니라 2차성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을 문진과 진찰, 정확한 검사를 통하여 찾아내어 이를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남성 골다공증치료에 대한 만족할 만한 연구는 아직 없어남성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한 연구는 여성 골다공증의 치료에 대한 연구와 비교했을 때 만족할 만한 연구는 아직 없다. 때문에 현재 남성 골다공증의 치료는 여성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칼시토닌’, ‘부갑상샘호르몬’ 등을 남성에게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는 골다공증에 의한 키의 감소를 방지하고, 대퇴부와 척추의 골밀도를 개선시키며 새로운 골절을 예방할 수 있는 약제로 알려져 있다.또 성장호르몬이나 부갑상샘호르몬 제제는 뼈를 만드는 세포를 자극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 가운데 성장호르몬은 치료 12개월 정도면 골밀도를 높이고, 관절과 골절 부위의 근육을 늘리는 장점도 있다.골다공증 환자, 평소 뒤로 걷는 운동은 금물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가 기울어져 있으면, 뼈가 한 쪽으로만 압력을 받게 되어, 쉽게 손상되고, 통증까지도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자세는 가슴과 어깨와 허리를 꼿꼿이 편 상태를 항상 유지하고,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는 의자 뒤에 엉덩이를 바싹 붙인 자세다.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운동으로는 중력을 받는 체중부하 운동인 등산, 걷기, 조깅, 춤, 에어로빅 등이다. 특히 걷기 운동이 좋은데 그 강도는 땀이 내의에 배어 나오고 숨이 약간 차며 근육에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일주일에 3~4회, 하루 20~30분 정도가 좋으며 운동은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은 피부에서 비타민 D를 만들어 내어 칼슘 생성과 흡수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간혹 걷기 운동시 뒤로 걷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금기사항이다. 뒤로 걸을 경우 시야 확보에 문제가 생기게 때문에 넘어지게 되면 곧바로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윗몸 일으키기, 무거운 것 들기, 급격하게 몸을 숙이는 것 등의 운동은 금해야 하며, 평소 무릎 관절통이 있는 경우는 무릎을 꿇는 자세의 걸레질이나, 경사가 심한 곳을 오르거나, 갑자기 앉았다가 일어나는 등의 행동을 피해야 한다. 남성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과 더불어 적절한 양의 칼슘(30세~50세까지는 하루 1,000mg, 그 이후에는 1,200mg)과 비타민 D(하루 400~800 단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성인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하루 약 500mg 전후이므로, 칼슘 약제로는 약 500~700mg 정도만 보충하면 된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이 교수는 “적절한 체중은 체중 부하 효과 등으로 뼈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골다공증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칼슘 섭취만 너무 고집하지 말고, 적절한 양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술과 오랜 흡연은 뼈를 만드는 세포인 조골세포의 증식과 기능을 억제하며, 뼈를 갉아먹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증가시켜 뼈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흡연과 과음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 라이프코드, 中 시노셀 지분 20.72% 획득
  •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바이오 메디컬 전문기업인 라이프코드(028300)인터내셔널(대표 최수환)은 16일 중국 줄기세포연구기관인 `북경 과우연합 간세포생물기술 유한공사`(시노셀)에 대한 200만달러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노셀 지분 20.72%를 갖게 됐으며, 최수환 라이프코드 사장은 시노셀의 이사로 선임돼 시노셀의 모든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시노셀은 북경대 의대 간세포(Stem cell)연구센터의 직속 사업화 법인으로 북경대 의대와 공동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시노셀의 리링송 박사는 중국 국가중점기초연구발전계획 973 프로그램의 과학자로서 활동하고 있는 등 중국줄기세포 연구의 최고권위자라고 라이프코드쪽은 설명했다.  시노셀은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각막을 개발해 북경대 의대에서 36명의 임상시험을 통해 100%의 유효성을 입증 받고 품목허가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시노셀은 2006년 100여 개의 각막이식클리닉센터 설치를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각막을 상용화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심장마비를 막는 중간엽 줄기세포도 임상시험을 통해 100%의 유효성을 입증 받고 곧 상용화를 위해 준비중이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파킨슨씨병 치료제도 현재 동물 임상을 끝낸 상태로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중이다.  또 당뇨 치료제,대뇌 색전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간염치료제들이 전임상과정에 있다고 라이프코드측은 밝혔다. 라이프코드 향후 시노셀에서 연구개발이 완료된 인공각막 등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의 한국 시장 판매권과 개발중인 치료제의 임상시험대행에 관한 우선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최수환 라이프코드 사장은 "이번 시노셀 투자를 계기로 줄기세포연구에 보다 더 나은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현재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들의 합법적인 교류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중국 내 100여개의 병원과 연계된 시노셀을 통해 라이프코드의 임상시험수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5.08.16 I 공희정 기자
  • 신동방CP, 감미료 `말티놀` 국산화 성공
  • [edaily 피용익기자] CJ그룹의 전분당 사업 계열사인 신동방(079660)CP가 1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저칼로리 감미료인 말티톨을 분말형 제품으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신동방CP는 순도를 95%까지 높인 분말형 제품을 개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분말 말티톨의 수입대체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당알콜의 한 종류인 말티톨은 현재 삼양제넥스에서 순도 70% 정도의 액상 형태로 생산하고 있다. 말티톨은 단맛을 주는 대체 감미료 가운데 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을 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당류로 혈당수치를 높이지 않아 당뇨환자도 무리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설탕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칼로리로 비만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 충치 예방 효과와 칼슘 흡수 촉진, 비타민C 안정화 효과도 탁월해 현재 일본에서는 연간 액상 말티톨 1만5000톤, 분말 말티톨 1만2000톤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자일리톨 시장을 앞지른 상태다. 지호순 신동방CP R&D팀 차장은 "현재 순도가 70% 정도인 액상 말티톨은 말티톨 이외의 성분으로 인해 젤리와 팥앙금 등 부드러운 제품 위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에 개발한 분말형 말티톨은 순도가 매우 높아 열과 산 등에 강해서 껌 코팅제나 주류, 빵 등 활용도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동방CP는 말티놀의 일본내 시장규모가 매년 급속히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차세대 대체 감미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신동방CP는 지난 97년에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폴리덱스트로스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KT(국산신기술)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2005.06.27 I 피용익 기자
  • 美 제약업계 新수익원은 "당뇨"
  • [edaily 김현동기자] "미국 제약산업의 차세대 수익원은 당뇨치료제." 베이붐 세대의 고령화와 비만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당뇨병 치료가 향후 가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CNN머니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뇨병, 美 사망원인 6위 당뇨병은 미국에서 사망원인 여섯번째로 꼽히는 질병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매년 당뇨병 환자가 13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당뇨병치료협회와 NIH에 따르면, 미국내 당뇨병 환자는 18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중 1300만명은 당뇨병 판정을 받았고 520만명은 당뇨병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 부족으로 혈액 중의 포도당(혈당)이 정상인보다 그 농도가 높아져서 소변에 포도당을 배출하는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의 90% 이상은 노화, 비만, 유전적 요인 등에 따른 2형(Type 2)이다. 10% 미만만이 1형(Type 1) 당뇨병으로 나이어린 사람에게 발병한다. 당뇨병은 심장질환, 신장 및 신경시스템 손상, 고혈압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NIH는 당뇨병에 따른 의료비용이 2002년에 92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바바라 라이언은 "분명 당뇨병 치료 시장은 아주 큰 시장이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뇨병 약품은 황금알 시장` 지난 5월25일 발간된 베른슈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제약업체의 당뇨병 관련 약품 판매규모는 지난해 12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 당뇨병 관련 약품 판매 규모는 2011년까지 매년 12%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기간 중 제약업계 전체 성장률 6%의 두배에 달한다. 제약업체에게 있어서 인슐린 생산은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엘리 릴리와 노보 노르디스크는 지난해 인슐린 판매로 각각 20억달러 이상을 벌었다. 사노피 아벤티스도 인슐린 판매를 통해 10억달러가 넘는 이익을 챙겼다. 인체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도록 돕는 TZD도 황금약품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TZD판매로 지난해 20억달러의 이익을 남겼다. 때문에 제약업체들은 기존 인슐린과 인슐린 생성 보조 식품에 더해 추가적으로 인슐린 생성을 보다 빠르게 하는 새로운 약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당뇨병협회는 이번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당뇨병 회의에서 새로운 약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흡입용 인슐린 엑주베라(Exubera)의 임상시험이 최종 단계로, 미국 FDA 허가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시부타니는 "당뇨병 시장은 제약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6.10 I 김현동 기자
  • (윤영환의 크레딧스토리)금융위기와 잘못된 게임의 법칙
  • [edaily] 3년 만기 BBB등급 회사채 발행금리가 4% 초반에 이르렀다. 봇물을 이루고 있는 신용등급 상승러시에 취해 발행기업의 생뚱맞은 신용등급 상승 전망까지도 모두 금리에 미리 반영하는 그런 상황이다. 요즘 시장의 무보증채 금리는 은행의 담보대출금리를 하회한다. 절대로 자연스러울 수 없는 현상이다. 흡사 야구장에서 핸드볼 점수를 보는 기분이다. 투수가 줄줄이 홈런을 얻어맞아 두 자리 수의 점수대가 매일 기록된다고 해보자. 처음에는 좀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더 이상 야구경기가 아니다. 그냥 내버려두면 선수들은 의욕을 잃고, 관중들은 더 이상 야구장을 찾지 않을 것이다. 살아 남으려면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한다. 경기장이 문제라면 외야 담장과 마운드를 높여야 하고, 규칙이 문제라면 방망이의 규격을 규제하고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해야 한다. ◇ 카드위기의 반면교사 모든 금융위기의 뒤에는 잘못된 게임의 규칙이 있다. 가장 가까운 카드위기만 해도 규칙의 오류를 적어도 열 가지는 열거할 수 있겠다. 그 중에 요즘 상황에서 반면교사가 될만한 것 한 가지만 거론해보자. 바로 머니마켓펀드(MMF)다. 카드위기 이전부터 MMF는 말이 많은 상품이었다. 몇 번이나 위태위태한 고비가 있었지만 제도 개선은 매번 미봉책에 그쳤다. 현실적인 이해관계 때문이다. 명백한 불찰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에서 기득권을 가진 누군가에게 불이익을 안기는 제도변경은 어렵다. 금융위기나 사고가 금융시장 발전의 계기가 되는 이유다. 흔히 카드위기 원인을 카드사의 방만한 경영과 SK글로벌 충격으로 설명하지만 중요한 연결고리가 하나 더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 보면 카드위기를 촉발한 것은 MMF의 붕괴였다. 카드회사의 방만한 경영은 이미 02년 4분기부터 수습단계에 접어들고 있었고, 03년 초에는 연착륙(soft landing)에 대한 기대로 사상 최저수준의 발행금리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그랬던 것이 불과 한 달 만에 SK글로벌이라는 신용사건에 MMF가 무너지면서 채권환매 ‘쓰나미’를 만난 것이다. 만일 MMF가 ‘냄비’가 아니라 ‘강화된 시스템’이었다면 상황은 많이 달랐을 것이다. 실제로 장부가 펀드인MMF와는 달리 시가형 펀드는 카드채 환매열풍으로부터 어느 정도 비켜있었다. 조금 양보해서 만일 MMF가 카드위기 직전에 그처럼 급성장하지만 않았더라도 03년 카드위기의 역사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먼저 완만한 성장추세를 유지하던 MMF가 02년 4분기 급성장세로 돌아선 배경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02년 여름까지만 해도 투신사들은 운용할 채권을 구하지 못해 MMF가입을 거절하는 상황이었다. 갑자기 시장에 채권이 쏟아졌다. 카드채권(CP 포함)이었다. 나중에야 밝혀진 것이지만 은행의 카드채권이 채권시장으로 대거 옮겨 온 것이었다. 당국은 02년 하반기에 두 차례에 걸쳐 동일인여신한도 기준을 강화한다. 카드회사에 대한 은행의 과도한 위험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MMF제도개선은 방치하고 은행의 자산 건전화에만 무게를 둠으로써, 오히려 당국이 MMF의 이상비대화를 조장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당국은 카드위기 이후에야 뒤늦게 MMF제도정비에 나선다. 03년 10월 MMF제도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기준을 높이고 동일인 자산 편입기준을 강화한다. 사실상 신용위기로부터 상당부분 단절되었다는 판단이다. 만일 이를 02년에만 시행했더라도 02년 4분기의 MMF 이상비대화는 상당부분 제어되었을 것이다. 금융은 사실 돈의 흐름과 제도적 틀(관습 포함), 그리고 이에 대한 지식이 전부다. 시중자금의 흐름에 따라 가격이 만들어진다. 시장의 가격기능이 어떤 이유로 정상 작동하지 않을 때 비극은 시작된다. 비극을 막고 싶다면 시장의 가격기능을 방해하는 제도적 취약성부터 손 보아야 한다. 카드위기 직전 은행에서 직접금융시장으로 카드채권이 대거 이동하면서 채권시장에 카드채는 차고 넘쳤다. 그런데 카드채의 시장가격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블랙박스 CP와 블랙홀 MMF의 마술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시장은 과연 어떤 마술에 걸려있을까? ◇ 리테일 시장 개척시대 03년의 카드위기와 04년의 ‘국지적 신용경색’ 와중에 리테일의 회사채 수요기반이 크게 확대되었다. 실증 자료는 없으나 회사채 유통상황을 감안해서, 리테일 시장규모는 대략 10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채시장 전체로 보면 10% 남짓의 수준이지만, 특정 등급에서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좌우하는 엄청난 규모다. 03년만 해도 한두 개 증권사가 이 시장을 경영했지만 이제는 증권사의 태반이 리테일 시장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용상황이 안정되고 회사채 시장이 확실히 공급자 우위구조로 돌아서면서 리테일 채권의 성격도 변하고 있다. 한동안 건설관련 PF 등이 공백을 채웠고, 이제는 산업은행 등의 울타리에서나 관리되던 ‘부담스러운 채권’으로까지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간단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회사채 수요기반의 확대, 더욱이 고위험고수익 시장의 형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분명히 고무적이다. 하지만 리테일 시장의 대략 8할 정도가 신용위험 관리체제도 미흡하고 충격 흡수도 어려운 소형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 지금 리테일 시장의 풍경은 금리수준을 맞추기 위해 기꺼이 추가적인 신용위험을 감수하는 인상이다. 지금 이대로 방치하면 머지 않아 크지도 않은 신용사건에 산산이 무너지면서 위기의 발화점이 되어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 어쩐지 카드위기 직전의 MMF를 다시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시스템 비효율과 도덕적 해이는 무디스(Moody’s)가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설명하는 두 가지 요소다. 그런데 최근의 우리시장에서는 바로 이것들이 리테일 시장을 키운 성장동력이 되었다. 위기가 기회가 되는 것은 역사의 발전 법칙이다. 하지만 시장의 실패에 따른 반사적 성과에 머물면 곧 승자의 재앙에 빠진다. 성공의 착근을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세워야 한다. 바로 지금이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이라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정책의 역할이 긴요하다. 시급히 적절한 감독 및 규제기준을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실태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실태파악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문제의식도 감지하기 어려운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 회사채 발행절차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최근의 회사채시장이 극단적인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라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수요확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설비투자 부진과 투자재원의 내부조달 확대에 원인을 돌린다. 하지만 원인은 그것 만이 아니다. 공급기반의 확대, 다시 말해 새로운 발행자의 참여가 부진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면 기존의 시장이 레드오션이 되었다면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그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회사채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회사채시장은 신참자에게 그다지 녹녹하지 않다. 이때 크게 힘이 되는 것이 바로 주간사의 역할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회사채시장에 ‘주간사는 없다’. 물론 명목상의 주간사는 있지만 정확히 말하면 대표 인수기관일 뿐이다. 인수관련업무 이외에는 사실상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자연히 주식발행이나 해외채권발행과 달리 주간사 수수료도 전혀 없다. 주간사는 발행업체에 적절한 상품을 소개하고 재무정책을 자문하며, 투자자를 위한 신용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발행과정에서 자금조달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에 가격을 조성하고 인수단을 구성한다. 우리 회사채 발행절차에서는 앞쪽의 가치 향상단계는 없고, 그저 주어진 신용등급에 따른 거래만 있을 뿐이다. 농수산시장의 경매 시스템도 이보다는 체계적이다. 과거의 보증채 시장에나 적합했던 약식 발행절차지만 이를 고수하려는 목소리도 있다. 발행기업의 부담확대를 우려하는 것이다. 2주짜리 약식절차가 8주로 길어져서, 기업실사가 실제화되고 기업설명회가 의무화되면서, 주간사가 심부름꾼에서 훈수꾼으로 바뀌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발행기업의 가장 큰 비용은 금융시장의 불신과 변동성이다. 발행절차의 정상화에 따른 신뢰 제고와 변동성 완화는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규 참여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한다. 예전 회사채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지켜낸 주인공은 정책부문(policy bank)의 적극적 개입이었다. 2000년 회사채시장 활성화 조치의 근간이다. 그러나 이는 영양부족 상태에서나 적합한 정책이다. 지금의 회사채시장은 영양과잉으로 성인병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금 단계에서 블루오션으로 가는 항로의 희망봉은 발행절차의 정상화다. 또한 그것이 투자은행업무의 활성화를 여는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의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채권 발행절차 단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같은 방향에서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있는 것이다.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통해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는 우량중소기업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충정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당뇨환자에게는 설탕물을 먹이기 보다 조금은 힘들더라도 운동을 시키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정책이 아니던가? ◇ 위기 전야의 기시감(Déjà vu)을 넘어서 회사채시장 상황이 03년 초와 너무 흡사하다. 금리가 그렇고 ‘부담스러운 채권’의 이동이 그렇다. 그러나 위기의 방아쇠(trigger)보다는 시장의 비정상적인 긴장(unusual strains)에 더 큰 관심을 두어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위기의 재림을 설파하며 호들갑부터 떨 필요는 없다. 우리경제의 성장단계를 감안하면 회사채시장의 미래는 여전히 밝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세 성장의 과정에서도 조심해야 할 국면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눈 앞의 홈런 퍼레이드에 너무 취하지 말고, 더욱 경계하며 새로운 질서 구축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윤영환/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위원/Credit analyst
2005.06.07 I 윤영환 기자
  • 황우석교수, 하버드와 당뇨병치료 공동연구(상보)
  • [edaily 하수정기자] 난치병 환자의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팀이 미국 하버드 대학과 당뇨병 치료법에 대한 공동개발에 나선다. 황 교수는 3일 서울 서소문동 대한항공 빌딩에서 열린 후원증서 전달식에 참석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줄기세포연구소 더글러스 멜턴 박사와 당뇨병 및 몇가지 질병에 관한 치료법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공동연구를 위해 오는 7월, 8월경 하버드대와 문서상 절차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하반기 내에 하버드대의 공식 초청을 통해 공동연구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버드대를 비롯해 해외 연구진과 연구 파트너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제약업체와의 제휴와 관련해서는 "제약기업들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연구가 기초단계이기 때문에 제약업체와의 공동연구를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실용화를 기대하고 시장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경계했다. 이어 "제약업체들의 지원이 없더라도 연구에 필요한 재정적인 뒷받침은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추후에 공동연구를 진행하더라도 정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못박았다. 정치권 등에서 황 교수의 노벨상 수상을 위한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전 인류를 위해 과학도로서의 길을 성실히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황 교수가 향후 10년간 대한항공이 운항하는 국내 및 국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최상위 클래스를 무료로 이용토록 후원하기로 하고 이날 후원증서를 전달했다.
2005.06.03 I 하수정 기자
  • FDA, 비아그라·시알리스 실명 위험성 조사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를 복용한 일부 남성들이 시력을 상실했다는 일부 보고서가 나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FDA의 수전 크루전 대변인은 27일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조사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이들 약품이 실명의 원인이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미네소타대학의 하워드 포머렌즈 박사는 "50~69세의 노인들 가운데 7명이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비동맥 국소빈혈성 시신경장애(nonarteritic ischemic optic neuropathy : NAION)`증세를 보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전문지에 발표했었다. NAION은 시신경의 앞부분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발생하는 증상으로 눈의 뇌졸중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부는 1주나 수개월만에 회복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갑작스런 영구 시력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주로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환자들에게서 잘 나타나며, 이들 환자는 발기불능 증상도 잘 겪기 때문에 비아그라 등을 사용하게 된다. FDA가 접수한 42건의 보고 가운데 38건은 비아그라 복용자에 관한 것이며, 나머지 4건은 시알리스 복용자였다. 또다른 유사 약품인 레비트라 이용자와 관련된 보고는 없었다. FDA는 세 제약회사와 함께 투약방법에 문제가 있는 지, 약품 표지에 추가적인 경고문구가 필요한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알리스를 만드는 엘라이 릴리사는 자사 웹사이트에 "시알리스를 복용할 경우 드물게 푸른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증상 또는 시야가 푸른 빛으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비아그라를 만드는 파이저 역시 웹사이트에 "드물게 일시적으로 푸른 빛이 비치는 증상이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빛에 예민해지는 증상도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파이저의 대변인 다니엘 와츠는 이와 관련 "비아그라를 복용한 환자가 드물게 시력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약품 표지에 명기하는 방안을 FDA와 상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남성들이 때때로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증상을 겪는다"면서 "그런 증상들이 실명의 원인이 되는 증상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아그라 때문에 실명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비아그라는 현재도 약품 표지에 "발기가 네시간 이상 지속되며, 6시간 이상 지속돼 고통을 줄 수 있으며, 두통과 피부홍조 및 시력장애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문구를 적시해 두고있다.
2005.05.28 I 안근모 기자
  • 세계생명공학계, "황우석 교수 중심 재편"
  • [조선일보 제공]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가 국제 줄기세포 연구지형(地形)을 뒤흔들고 있다. 생명공학의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촌각을 다투는 국면에서 ‘황 교수 중심’의 일원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유수의 줄기세포 전문가들이 속속 황 교수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난치병 정복을 위한 국제적인 ‘도원결의(桃園結義)’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황 교수팀의 구상은 쏟아져 들어오는 공동연구 제안 중 실용화를 앞당기는 데 필요한 줄기세포 안전성→동물실험→임상시험 등의 각 분야 최고 전문연구소를 선별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해야 국제 공신력을 갖출 뿐 아니라, 황 교수팀에게 부족한 부분만 골라 채우는 상승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안전성 검증을 위해서는 줄기세포 유전적 결함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 로저 피더센 교수와 줄기세포 이식에 따른 세포 변형 분석 전문가인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커트 시빈 박사 등이 공동연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전 단계인 영장류 동물실험을 위해서는 이번 사이언스 발표 논문의 공동저자인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팀과 손을 잡았다. 원숭이 복제 연구를 위해 지난해 이미 황 교수 사단의 박종원 박사 등 2명의 연구원이 피츠버그로 파견됐다. 줄기세포 이식치료가 가장 먼저 이뤄질 분야는 치매·척수손상·루게릭병 등 신경질환과 당뇨병 등이 꼽힌다. 이들 질환은 줄기세포로 신경세포나 인슐린 분비세포 등 한 종류만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해도 질병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경질환 임상시험을 위해 황 교수팀은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 로슬린 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황 교수팀이 먼저 루게릭병 환자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면, 윌머트팀은 이를 갖고 환자 이식 연구를 하는 방식이다. 신경세포 연구 권위자인 미국 뉴욕의 슬로언 케터링 암연구센터의 로렌스 스투더 박사와도 알츠하이머 치매 등에 대한 공동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뇨병 공동연구는 하버드의대 더글라스 멜튼 교수팀이 유력하다. 멜튼 교수팀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잉여배아 줄기세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아당뇨병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두 자녀가 모두 소아 당뇨병 환자여서 누구보다 공동연구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이제부터는 누구와 어떻게 연구를 진행시키냐에 따라 실용화 시기가 결정된다”며 “가능한 한 국내 연구팀들도 많이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전학정책연구소(GPI)는 오는 7월 11~12일 미국 휴스턴에서 줄기세포 두 대가인 황 교수와 섀튼 교수를 초청하여 ‘치료용 배아줄기세포 연구정책 옹호를 위한 줄기세포 정상회담(Stem Cell Policy and Advocacy Summit)’을 열겠다고 밝혔다.
  • 황우석이 말한 "4개의 사립문"은
  • [조선일보 제공] 황 교수는 20일 귀국 인터뷰에서 “줄기세포 실용화를 위한 4개 대문을 한꺼번에 열었고, 이제 서너 개 사립문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사립문들은 도대체 무엇일까. 과학자들은 환자의 세포로 만든 줄기세포가 실제로 질병치료에 이용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보고 있다. 우선 환자의 세포로 만든 줄기세포 역시 환자가 갖고 있는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 환자의 줄기세포를 특정세포로 분화시킨 뒤 정상인의 세포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이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환자의 배아줄기세포를 특정한 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줄기세포로 인슐린 분비세포를 만들고, 심장병 환자에겐 심장근육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뇌 신경세포를 만들어줘야 한다. 황 교수팀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인슐린 분비 세포로 줄기세포 치료의 첫 주역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 번째는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재료에서 동물에서 온 것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다. 황 교수팀은 이번에 줄기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바탕영양세포’를 환자 자신의 세포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체세포를 따로 분리할 때 동물효소와 혈청이 사용되고, 복제 배아를 배양할 때 일부 소에서 얻은 물질이 사용되는 등 한계가 있었다. 미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은 동물 유래(由來) 물질을 사용한 줄기세포는 인체에 적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줄기세포가 인체에 들아갔을 때 무한정 분열해 암세포로 돌변하는 일을 막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황 교수팀은 동물에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실험을 통해 암세포로 변모하는지, 만약 그러면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 "황교수 성과는 위대한 진보"..외신 극찬
  • [edaily 김경인기자] 서울대 황우석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실제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 배아 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외신들은 이같은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위대한 진보"라고 극찬했다. 특히 그간 황 교수의 연구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던 전문가들마저 갈채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황우석 교수는 이날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척수 손상으로 팔·다리가 마비된 환자 9명, 선천성 면역글로블린 결핍증·소아당뇨 환자 등을 포함한 11명의 환자에게서 피부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실제 환자의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점 ▲피부체세포에 타인의 난자를 이용해 복제에 성공, 줄기세포를 배양한 점 ▲여성 뿐 아니라 남성, 노인과 어린이 등 다양한 대상을 이용, 실험에 성공한 점 등이 특징이며 각각 세계최초다. USA투데이는 "이번 연구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줄기세포 기술 분야에서 명백한 진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향후 `치료상`의 적용에 보다 큰 가능성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줄기세포 연구자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러지의 로버트 란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어떤 측면에서 줄기세포 분야의 첫 연구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전 실험에서 수백개의 난자가 사용된 것과 달리 한국팀은 단지 십여개의 난자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데 성공했다"며 "또한 그들은 보다 오염됐을 것으로 보이는 동물의 세포 대신 인간의 세포를 사용해 실험에 성공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재생치료 분야에서 한국이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윤리적인 측면에 있어 국제적인 찬반양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교토대학의 나타쓰지 노리오 교수는 "황 교수 연구팀의 데이타는 매우 구체적이어서 설득력이 있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는 획기적인 성과로 기본적인 이론이 거의 완성단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교토대학의 재생의과 연구소장을 인용해 "난자 제공자 1~2명만 있으면 환자의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효율성`을 달성해 냈다"며 "충분히 실용화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 역시 "복제기술을 응용한 난치병 치료에 한 발자욱 더 나가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복제인간 제조 가능성 역시 커졌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외신은 이번 연구 결과가 그간 황 교수의 연구 성과를 의심했던 전문가들에게도 확신을 안겨줬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그간 황 교수의 성과에 의구심을 표명해 왔던 과학자들도 이번 결과에 대해 인정하고 갈채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케임브리지대 앤 맥라렌 교수는 "일부 과학자들은 황 교수의 이전 복제연구가 성공한 것은 여성의 난자와 난소 세포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폄하했다"며 "그러나 이제 인간 피부 세포를 이용한 복제에 성공했고, 이것은 인류에 있어 엄청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전 황 교수가 복제된 배아로부터 한개의 줄기세포를 복제해 냈을 때, 과학자들은 그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되풀이할 가치가 없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연구가 옳다는 것 자체를 의심했었다고 덧붙였다. NYT는 그러나 이번 연구로 인해 "상황은 완전히 변했다"고 강조했다. 줄기세포 연구자인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레오나르드 존 박사는 "황 교수의 연구는 거대한 진보"라며 "`치료용 복제`라 불리는 이번 연구는 줄기세포 분야에 있어 크나큰 희망"이라고 평가했다.
2005.05.20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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