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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측 “녹취록 유출 실수”…진중권 “국민 바보로 아나”
  • 이준석측 “녹취록 유출 실수”…진중권 “국민 바보로 아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간의 통화 내용이 실무진 실수로 유출됐다고 해명한데 대해 “해명이라는 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죠”라고 비난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이준석이 윤석열과의 통화를 몰래 녹음해 기자들에게 돌렸다는 소문이 떠도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라며 “이건 기본적인 인간적 신뢰에 관한 문제. 무슨 의도로 저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네”라고 적었다. 이후 15일 이 대표 측의 해명에 대해 이 글에 덧붙여 “국민을 바보로 아는 거죠”라고 비꼬았다.문제가 된 이 대표와 윤 후보 사이의 통화는 지난 12일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이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이 지난 1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 중인 대선 후보 토론회 관련 “당 결정이라고 해도,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으면 탄핵도 되고 그런 것 아니냐”라고 발언한데 대해 이 대표가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이라고 반발한 것이다. 윤 대표는 이 대표에 유감을 표하기 위해서 직접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지난 12일 윤 전 총장과의 통화를 녹음했고, 실무진이 녹취를 풀어 문서화했다. 그런데 이 녹취록이 당 밖으로 유출된 것이다. 이 대표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고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라며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1.08.15 I 왕해나 기자
이준석 "尹통화 유출 실무진 실수"…진중권·전여옥 "국민 바보 취급"
  • 이준석 "尹통화 유출 실무진 실수"…진중권·전여옥 "국민 바보 취급"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와의 통화 내용이 유출된 데 대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는 외부 비판이 이어졌다.사진=뉴시스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씨는 14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녹취록 유출 해프닝에 대해 “해명이라는 게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이 대표는 녹취록 유출에 대해 실무진이 자동으로 녹음된 음성 내용을 실수로 유출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통화내용 유출을 자신이 고의로 하거나 잘못한게 아니라는 주장이다.진씨는 “이준석이 윤석열과의 통화를 몰래 녹음해 기자들에게 돌렸다는 소문이 떠도네.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이건 기본적인 인간적 신뢰에 관한 문제. 무슨 의도로 저러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도 지적했다,전 국회의원 전여옥씨 역시 “정권교체에 목마른 국민들을 바보취급한 것”이라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전씨는 “어느 당 실무자가 실수로 한 당대표와 대선후보 전화 녹음을 실수로 풀어내고 실수로 유출하고 기자들에게 실수로 쫙 뿌릴 수 있는가. 당 실무진을 억울한 희생양으로 삼을 일이 아니다”고도 지적했다. 이 대표 해명이 거짓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전씨는 “‘윤석열은 겁나서 토론회 못나온다. 차라리 홍준표가 낫다?’ 공정한 경선을 관리할 당대표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가 묻고 싶다”고도 말했다.전씨는 “결코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준석이 2030의 지지를 배신했다는 것이다. 그들의 고통과 분노를 반듯한 청년정치의 자양분으로 삼기는 커녕 야바위정치의 판돈으로 삼았다”고 비판을 이어갔다.문제의 통화 내용은 지난 12일 이뤄진 것으로 윤 후보 캠프 측 신지호 정무실장의 ‘탄핵’ 실언이 나온 뒤였다.
2021.08.15 I 장영락 기자
이준석, 윤석열 통화 녹음 유출 파장…尹 “불쾌하다”
  • 이준석, 윤석열 통화 녹음 유출 파장…尹 “불쾌하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화 내용을 녹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위)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윤 전 총장과의 통화를 녹음했고, 실무진이 녹취를 풀어 문서화했다. 그런데 이 녹취록이 당 밖으로 유출된 것이다. 이 대표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일부러 녹음을 한 것은 아니고 사용하는 휴대폰에 자동녹음기능이 있어서 녹음이 된 것”이라며 “실무진이 녹취를 풀었는데 이것이 실수로 밖으로 흘러나가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윤 전 총장 측은 불쾌감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녹음과 녹취록이 유출된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해당 통화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의 ‘이준석 탄핵’ 발언 관련 유감을 표하기 위해서 지난 12일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면서 성사됐다.앞서 신 실장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추진 중인 대선 후보 토론회 관련 “당 결정이라고 해도,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으면 탄핵도 되고 그런 것 아니냐”라고 발언해 양 측간 갈등을 키웠다. 이 대표는 당시 “이쯤 되면 막가자는 것”이라며 신 실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번 통화로 양측의 갈등이 해소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이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하지 않고, 토론회 참석 여부도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갈등은 좀처럼 봉합되지 않는 양상이다.
2021.08.15 I 왕해나 기자
SH 사장에 ‘정부 정책 저격수’ 경실련 김헌동 물망
  • SH 사장에 ‘정부 정책 저격수’ 경실련 김헌동 물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 본부장 (사진=뉴스1)14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접수를 마감한 SH 사장 후보자에 지원했다. 김 본부장은 1955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 부장으로 퇴직했다. 2000년에 경실련으로 자리를 옮겨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장 등을 맡았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지속해서 비판하며 ‘부동산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몸을 담고 있는 경실련은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해왔다. 최근에는 야권 대선인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부동산 정책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부동산 시장 정책에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앞서 서울시는 SH 사장 후보자로 김현아 전 의원을 임명했으나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보유 문제로 논란이 일었고 김 전 의원이 자진해서 사퇴해 절차를 새로 추진했다.한편 김 본부장 이외에도 한창섭 전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 김우진 전 서울리츠사장 등이 SH 사장 공모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14 I 신수정 기자
"DJ 정신 잇는다"…이재명·이낙연, 광복절 연휴 동시 호남행
  • "DJ 정신 잇는다"…이재명·이낙연, 광복절 연휴 동시 호남행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모두 광복절을 맞아 14일부터 1박 2일간 호남행을 택했다. 두 후보가 함께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적통을 잇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본 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 잡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이재명(왼쪽), 이낙연 후보가 12일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 민:정책마켓’ 행사에 참석해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지사는 ‘DJ 계승’에 나선다. 그는 14일 ‘김대중 평화주간’과 고(故) 김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를 찾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적통을 강조하며 DJ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날 오후 목포항에서 출발하는 배에 승선한 후 김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하의도를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DJ 정신’ 계승의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질 것으로 보인다.이 지사 캠프 측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첫 번째 민주정부를 이뤘다면 고(故)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 네 번째 민주정부를 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15일 오전에는 여수시 이순신 공원에 위치한 항일 독립기념탑을 찾는다. 그는 광복을 위해 몸바친 독립유공자의 애국 정신을 추모할 예정이다. 그 이후 그는 올해 개항 100주년을 맞은 여수항을 둘러보고 여수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여수항 새로운 100년, 신 해양시대를 열다’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전 대표는 ‘호남 굳히기’에 힘쓸 예정이다. 그는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목포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를 방문했다. 14일 오후에는 광주 건물붕괴 사고 희생자를 만나 유가족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이 전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사업계획을 확정한 노을대교를 찾는다. 노을대교는 서해안권 관광벨트의 중심도로로 새만금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선운산도립공원을 연결한다. 그는 국토 균형발전 실현을 이루겠다는 의지다.이 전 대표 측은 이미 호남에서 골든 크로스를 넘겼다고 말한다. 이 전 대표 캠프 측 관계자는 “호남은 언제나 전략적인 선택의 주요 승부처가 됐다”며 “이제는 이낙연 후보의 처음 지지율이 근본이 됐던 호남에서 골든 크로스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1.08.14 I 이상원 기자
"전문성 없는데"…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청원도
  • "전문성 없는데"…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에 청원도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옹호 발언을 해왔던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가운데 이를 철회해달라는 청원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돼 정치권을 비롯해 누리꾼들도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13일 경기도민 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철회를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한 작성자는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은 낙하산인사, 측근 챙겨주기 외에 다를 것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이지사는 최순실 사건에서 측근 챙겨주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한 전적이 있음에도 이런 행동을 하여 도민들 그리고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관광공사 임직원분들을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도의 관광을 담당하는 기업의 책임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영에 대한 경력이 있어 실적을 보였거나 관광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의 경력사항을 살펴보면 단지 기자 경력만이 전부일 뿐 관광공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자질은 무엇 하나 확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 청원 글은 게시한지 몇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 40분 기준 700여명이 동의했다. 경기도 청원은 30일 동안 5만명의 동의를 얻어야 답변을 받을 수 있다.여야 인사들도 황씨의 사장 내정은 “보은인사”라며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차기 대선주자들은 논평을 통해 “편들어주는 인사에게 자리를 나눴다” “전문성을 무시한 전형적인 사적 임용” “지사 찬스” 등 반응을 보이며 목소리를 높였다.황교익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반대하는 청원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경기도민 청원 홈페이지)황씨 사장 내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경기도 측은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전문성 등을 검증해 후보를 추렸다”며 “이 지사와 서로 알고 지낸 사이는 맞지만 친분 때문에 사장에 내정됐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이날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 사장 모집에 8명이 신청했고 이 지사는 그 중 한 명인 황씨를 후보자로 낙점했다. 오는 30일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황씨의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이 지사는 지난달 황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해 인연을 쌓았다.이후 황씨는 같은달 30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재명이 가족에 한 욕이 심하기는 한데, 유년기의 삶을 들여다보니 그를 이해 못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가 친문 지지자들에 각종 공세를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면서 “빈민의 삶으로 그 주변에 욕하고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거친 삶, 그런 환경 속에서 살게 되면 그런 말을 자연스럽게 집어넣게 돼 있다”며 “그래서 어린 시절의 그 삶에 대해서 너무 야박하게 굴지를 말자, 이해하자고 했더니 이후부터 공격을 해대는데 지금도 그렇다”라고 이 지사를 적극 추켜세웠다.
2021.08.13 I 이세현 기자
이재명, '100% 지원금' 비판 의식? "왼손잡이의 날 축하"
  • 이재명, '100% 지원금' 비판 의식? "왼손잡이의 날 축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재난지원금 전도민 지급 방침에 대한 불만 목소리를 의식한 듯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축하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사진=뉴시스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축하합니다.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 지사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기념하는 날은 아니기에 조금 낯설 수 있다. 왼손잡이의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한 미국의 딘 캠벨을 기념해 1976년 제정됐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날 기념일을 소개한 뒤 “과거 왼손잡이는 굉장히 차별 받았다.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가정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오른손잡이로 강제교정 시키는 일이 흔했다”고 적었다.이어 “그로 인해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고, 주변에 놀림과 멸시를 받았다. 역사적으로도 동서양을 막론해 불길하고 부정한 존재로 여겼다”며 “그 이유는 오직 사회 다수와 조금 다르다는 것뿐이었다”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오늘날 이러한 인식은 많이 사라졌다. 왼손잡이에 대한 사회적 배려도 과거보다 늘어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일상에 많은 부분이 여전히 오른손잡이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이어갔다. 그러면서 “‘혐오’의 시선은 사라졌지만 아직까지도 ‘특이하다’는 시선은 남아 있다. 저는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차별과 편견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또 “어느 순간, 지금의 편견과 혐오가 잘 그려지지 않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차이로 차별하지 않는 게 당연한 일이 되길 진정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모두가 똑같은 손’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 누군가 나와 다른 손을 든다고 해서 기분 나쁠 이유도 없다”며 글을 맺었다.이 지사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기념일을 소개하며 왼손잡이가 부당한 차별을 받아온 사정을 상술한 것은 이날 경기도가 발표한 전도민 재난지원금 방침에 대해 야권은 물론 여권 대선 경쟁후보자들까지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이 지사는 경기도만이 재난지원금 100%를 지원하는 데 대해 “그같은 다름이 지방 자치의 이유”라며 타시도 박탈감을 거론하며 경기도 결정을 비판한 경쟁자들 주장을 반박했다.
2021.08.13 I 장영락 기자
윤석열 측 "황교익 내정 이재명, '내 사람이 먼저다'"
  • 윤석열 측 "황교익 내정 이재명, '내 사람이 먼저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내 사람이 먼저다’라는 미래 국정의 인사 철학이 고스라는 묻어나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13일 오후 논평을 통해 “관련 직에 관한 전문성 여부는 차치하고 말에 관한 각종 구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인사의 내정 이유는 더욱이 분명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유튜브 ‘황교익TV’ 영상 캡처)김 대변인은 “그는 과거 이재명 형수 욕설을 두고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라며 두둔한 적이 있다”며 “이재명 후보에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최대 약점을 지원해 준 든든한 우군을 챙긴 셈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지사의 황교익 씨 내정은 ‘내 사람이 먼저다’라는 미래 국정의 인사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난 과오를 그대로 복제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건 슬로건 ‘사람이 먼저다’에 빗댄 비판이기도 하다.그러면서 “이는 현 정부의 국정실패를 그대로 답습하는 문제를 넘어 선거 중에 지사직을 본인 정치에 활용하는 일이기에 더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런 이재명 지사의 문제를 두고 ‘지사 찬스’라는 말 외에 더 어떤 말이 필요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이제라도 이재명 후보가 사심 충만한 ‘지사 찬스’ 유혹에서 속히 벗어나기를 바란다. ‘내 사람이 먼저’임을 몸소 실천하는 현재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가 이끄는 미래에 더 이상 어떤 기대를 가질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전략총괄본부장인 박대출 의원도 황 씨 인사 관련 “‘형수 욕설’이 경기도 ‘관광상품’ 인가”라고 비꼬았다.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 씨는 최근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논란을 자초했다”며 “이해할 수 있는 욕설, 이해할 수 없는 욕설이 따로 있는가”라고 물었다.이어 “형수 욕설을 편들어주는 인사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보은 인사를 하려고 경기지사 사퇴를 거부한 것인지 않을 수 없다”며 “임기도 얼마 남지 않은 마당에 전형적인 알박기 신공”이라고 비판했다.박 의원은 “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를 할 건지, 도지사를 할 건지 한 가지만 선택하라”고 촉구했다.황 씨의 경기도관광공사 사장 내정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황 씨는 관광공사 사장 후보 3명 가운데 한 명”이라며 “오는 30일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2021.08.13 I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 재선 16명 "이준석에 깊은 우려"
  • 국민의힘 재선 16명 "이준석에 깊은 우려"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재선급 의원 16명이 이준석 대표를 향해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비판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왼)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이들은 13일 성명문을 통해 “당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공정한 경선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제1야당의 대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면서 우리당 대선주자들의 강점을 국민께 알리는 멋진 무대를 연출해야 한다”라며 “정권교체를 위한 단합, 외연확장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또 대선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토론 강행 방침이 당내 갈등을 촉발한다며 “대선주자 측 모두가 공감하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경선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들은 “경준위는 임시기구인 만큼 토론 등 대선 관리는 곧 출범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일임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후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공정한 경선 규칙과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대권 주자들 측에서도 감정 섞이고 즉각적인 대응보다 합리적인 언행으로 경선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해당 성명문에는 강기윤 곽상도 김성원 김정재 김희국 박성중 박완수 송석준 윤한홍 이달곤 이만희 이양수 이철규 임이자 정운천 정점식 등 재선 의원 16명이 참여했다.특히 이번 성명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캠프에서 활동 중인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정점식 의원은 공정과상식위원장, 윤한홍 의원은 종합상황실 총괄부실장, 이철규 의원은 조직본부장, 송석준 의원은 기획본부장 겸 부동산정책본부장으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신경전은 지난달 말 이른바 ‘당 대표 패싱’ 기습 입당 이후 최근 탄핵 발언을 두고 격화했다. 이에 야권 안팎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균열을 보이는 건 좋지 않다며 우려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 발언에 대해서 윤석열 예비후보께서 직접 전화를 통해 캠프 내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했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윤 전 총장도 같은날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캠프 모든 분들에게 당의 화합과 단결을 해하는 언동은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라며 “탄핵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2021.08.13 I 이세현 기자
쏟아지는 여론조사, 실제 응답률 미미한데 신뢰성 있을까
  • [선상원의 촉]쏟아지는 여론조사, 실제 응답률 미미한데 신뢰성 있을까
  • TV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이낙연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 옆을 지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대선의 계절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 쏟아지는 여론조사를 보고 있으면 의문점이 생긴다. 어떤 조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앞서고 다른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앞선다. 실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가 41%로 윤 전 총장을 8%포인트 앞섰다. 이낙연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35%를 기록해 윤 전 총장에 오차범위 내인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3%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19%, 이 전 대표는 12%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이 지사는 5%포인트, 윤 전 총장은 3%포인트 하락했으나 이 전 대표는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가상대결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이 지사가 41.8%로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을 0.5%포인트 앞섰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가상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가 45%로 윤 전 총장보다 2.4%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두 조사와 달리 윤 전 총장이 앞서는 조사도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은 41.7%, 이 지사는 36.3% 나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4%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 양자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이 42.1%로 이 전 대표보다 8%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RDD 방식(유선 전화면접 19.1%, 무선 ARS 80.9%)으로 이뤄졌고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ARS는 열성 지지자 응답이 많아, 면접원 조사는 일반 국민까지 끌어내시점 차이가 있다고 해도 여론조사기관마다 제각각인 것은 조사 방식이 다른 데 따른 결과다. 우선 핸드폰을 이용한 조사인지, 아니면 집 전화를 반영한 조사인지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아무래도 집 전화 조사를 하면 지방 거주자나 고령층의 의사를 반영하는 게 수월하다. 다만 결번이 많다보니 답변을 받아내는 게 만만치 않고 응답자가 세대와 지역을 대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고령층 가운데 핸드폰을 일상적으로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어 집 전화 조사를 하면 그런 성향상의 차이까지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면접원에 의한 조사인지, 자동응답시스템을 통한 조사인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ARS 조사는 조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조사 특성상 열성 지지자들이 과잉 대표되는 한계가 있다. 기계음을 듣고 응답하는 조사 방식상 대선후보나 각 정당 열성 지지자들이 아니라면 자신의 시간을 내어 답변하는 게 쉽지 않다. 대신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는 조사기간이 3일 정도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열성 지지층만이 아닌 일반 국민들까지도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어 신뢰성 확보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연구위원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는 다 장단점이 있다. 어떤 조사가 100% 정답이라고 할수 없다”며 “ARS는 정치적 관심이 많거나 입장이 강한 사람들이 응답을 많이 한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조사 결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민캠프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통화 실패와 통화 중 응답거절 사례 포함한 실제 응답률 1%도 나와여기서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게 있다. 응답률이 어느 정도이고, 성별 세대별 지역별 할당 응답자를 제대로 확보했는지 여부다. 응답률이 낮으면 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성을 갖기 어렵고 성별 세대별 지역별 할당을 맞추지 못해 가중치 부과를 많이 했다면 통계로써의 유의미성이 낮다. 앞서 가상대결 조사를 한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은 3개 통신사로부터 2만개의 안심번호를 받아 이중 1만3000여개를 사용, 1017명의 답변을 받았다. 응답률이 28.3%였으나 통화중이거나 부재중으로 아예 통화에 실패하거나 전화통화에 성공했어도 응답을 거절한 사례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실제 응답률은 8.26%다. 대신 안심번호를 사용하고 면접원에 의한 조사다 보니, 성별 세대별 지역별 할당을 맞춰 가중치 부여가 없었다. 100% 무선ARS 조사를 한 원지코리아컨설팅은 3개 통신사로부터 3만개의 안심번호를 받아 다 사용했고 1006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응답률이 7%였으나 통화 실패와 통화 중 응답거절 사례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실제 응답률은 3.38%다. 성별 세대별 지역별 할당을 맞추지 못해 여성 1.12, 20대 1.26, 70세 이상 1.26, 강원·제주 1.10의 가중치를 부여했다. 유선 전화면접과 무선ARS를 혼용한 한길리서치는 무작위로 34만8000여개의 전화번호를 생성해 이중 16만6301개를 사용, 1015명의 답변을 받았다. 유무선을 합친 전체 응답률이 4.6%였으나 통화 실패와 통화 중 응답거절 사례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실제 응답률은 1.07%였다. 성별 세대별 지역별 할당을 맞추지 못해 여성 1.14, 20대 1.34, 30대 1.10, 인천·경기 1.12 충청 1.10의 가중치를 부여했다. 낮은 응답률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한 자리수의 응답률은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심각히 훼손할 수 있다. 미국 최대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 통계를 봐도 우리나라의 실제 응답률에 해당하는 협조율이 2000년 40%에서 2006년 31%, 2009년 21%, 2012년 14%로 낮아졌다. 정 전문연구위원은 “목표 할당을 못 채운 상황에서 가중치를 줘 보정하면 오차가 더 커질 수 있다. 샘플에 편향이 있으면 그 편향이 증폭된다”며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도 최근 협조율이 7~8%까지 낮아졌다. 공직선거법상 응답률 기준이 없다고 하지만 정치권과 언론사에서 응답률이 낮은 조사방식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8.13 I 선상원 기자
원희룡 "이준석, 성공과 권력에 도취…독선의 당 운영 멈춰라"
  • 원희룡 "이준석, 성공과 권력에 도취…독선의 당 운영 멈춰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성공의 기억과 권력에 도취해있다. 이 대표의 오만과 독선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사진=연합뉴스)이날 원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손바닥 위에 대선 후보들을 올려놓고, 자신의 기획 연출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려 한다”면서 “그리하면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아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믿는 것 같은데, 이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원 전 지사는 “그간 우리 당이 무엇 때문에 망했었는지 모르는가”며 “지도자의 오만과 독선 때문이었다. 이회창 총재가 그랬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랬다”고 지적했다.이어 “자신은 돌아보지도 않고 오직 나만 따르라고 명령했다. 구성원간의 자유로운 소통을 차단하고 민주적인 당 운영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원 전 지사는 “이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승리는 대단한 일임에 분명하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성공 기억을 절대화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또 당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의 월권 문제를 재차 비판했다.원 전 지사는 “당 대표가 공정한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의심을 받는 순간, 흥행 성공은커녕 판 자체가 깨져버리는 파국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경선 룰을 정하는 것처럼 중대한 사항은 구성원들의 의사를 널리 수렴하고 당헌 당규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이라도 ‘경선 룰 제정과 흥행은 나에게 맡기라’는 독단을 멈추라.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최고위원들과 머리를 맞대라”며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역사적 소명 앞에 이 대표가 당 민주화를 굳건히 지켜내고 당내 분란의 소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8.13 I 황효원 기자
윤석열 '中입국 차단' 거론…전문가 "무슨 정신으로 얘기하는지"
  • 윤석열 '中입국 차단' 거론…전문가 "무슨 정신으로 얘기하는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가 정치권에서 중국 입국자 차단 문제가 다시 거론된 데 대해 “무슨 정신으로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교수는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전날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관련 발언을 한 데 대한 질문을 받았다.윤 전 총장은 전날 정부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지난해 코로나 확산 초기 논란이 됐던 중국 입국자 원천 봉쇄 문제를 다시 거론했다. 입국 원천 차단은 보수 지지층에서 주로 요구하던 사항으로 코로나 유행이 전세계로 퍼진 현 시점에서 논란 자체의 의미가 퇴색된 상황이다.이 교수는 이에 대해 “정말 때 지난 이야기다. 정말 무슨 정신을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전 세계 중에서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고통을 안 받고 있는 국가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말 꽉 막았던 베트남도 요즘에 하루에 90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한다. 호주도 요새 하루에 600명씩 확진자가 발생을 하는데 호주는 자국민도 못 들어오게 했다”며 입국 차단 효과는 제한적임을 강조했다.이 교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국가나 지금 코로나로 인해서 다 고통을 받고 있는데 지금 작년 3월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은 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지금 앞으로 할 일도 많아 죽겠는데 이미 그런 논란을 다시 만든다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강경한 어조로 관련 발언을 비판하기도 했다.이 교수는 “지금 그거 논의해서 뭐 어떤 도움을 받겠느냐. 지금 앞에 놓인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거듭 현 시점에서 재론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2021.08.13 I 장영락 기자
김의겸 "윤석열, 언론 최대 피해자 아닌 수혜자"
  • 김의겸 "윤석열, 언론 최대 피해자 아닌 수혜자"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이) 언론의 최대 피해자라고 규정을 지었던데, 언론 오보의 최대 수혜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반데한 건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을 중심으로 하는 큰 언론사의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언론법 개정안에는 ‘허위·조작 보도’를 법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른 피해액의 최고 5배까지 징벌적 배상을 언론사에 물리는 조항 등이 담겨 있다.이를 두고 윤 전 총장은 “여권 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권력에 대한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기능을 훼손하는 ‘독소 조항’들로 가득하다”라며 “언론사의 고의중과실 추정, 손해액의 최대 5배 이상 추징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이 대표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언론이 권력을 감시하는게 아니라 권력이 언론을 감시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언론 오보의 최대 피해자는 저 윤석열이지만 그럼에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단호히 반대한다”라고 했다.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은 “검찰총장 재직 기간의 수사 내용을 큰 언론사들 중심으로 받아쓰기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지지, 어찌보면 고무찬양했다”며 “지금 윤 전 총장이 권력에 맞짱 뜨는 강골검사의 이미지가 언론이 깔아준 꽃길을 따라서 만들어졌다. 지금 야권의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로까지 올라서게 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 법안을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일반 기자라기보다 큰 언론사의 사주”라며 “언론사 사주의 입장과 현업 기자들과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유신정권 시절에도 이런 언론 통제는 없었다”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유신·전두환 시절 회사에서 쫓겨난 선배 언론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대선용이라고 하는데, 법안이 만들어져도 발효되는 건 6개월 뒤다. 8월 말 통과돼도 대선이 다 끝나고 시작될 수 있다”며 “대선에서 이길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정략적으로 법안을 처리하려고 한다는 건 대단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2021.08.13 I 이세현 기자
 무색해진 거리두기 4단계…더 센 방역조치 나올까
  • [밑줄쫙!] 무색해진 거리두기 4단계…더 센 방역조치 나올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점점 거세지는 4차 대유행, 거리두기 4단계 넘어서는 방역조치 나올까11일 처음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진자 수는 여전히 네자리 수입니다.이에 정부는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조치에 보완할 점이 있는지 재검토 한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는 것이 4차 대유행 가속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2000명에 달하는 확진자 수에... 정부, "거리두기 및 방역조치 재검토"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해외 유입 포함)입니다.2000명을 넘어섰던 11일과 다르게 다시 천 명대로 떨어졌지만 4차 대유행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이에 방역당국은 지금의 방역 조치로는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리두기 추가 조치를 시사했습니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하고 있는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박 팀장은 추가적인 방역 조처와 관련해선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며 “현재 하나하나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구체적으로는 “요양병원 출입자 관리 강화도 (강화 방안) 중 하나”라며 “분야별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검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등 실행 가능한 부분에서 분야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 속출... '확진자 급증 원인 중 하나'최근 무증상 상태로 있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사실을 알게 되는 사례가 급증하여 4차 대유행 가속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초까지 대부분의 확진자의 경우 기침·인후통·근육통·후각소실 등의 대표적인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그러나 4차 대유행 중인 최근 확진자들의 경우 자신이 감염된 줄도 모르고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확진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해 또 다른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활동하기 때문에 유증상자와 달리 자신도 모르게 가족은 물론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입니다.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유럽 등 외국 사례를 보면 확진자 1명당 무증상 상태로 치료받지 않고 항체가 생긴 감염자가 10명에 달한다”며 “코로나19 초기에는 고령층 등의 감염이 많아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확진자가 다수였지만 이제는 고령층의 백신이 끝난 상황에서 상대적의 건강한 젊은층의 확진자가 다수여서 무증상 상태의 감염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처럼 변이바이러스와 무증상 확진자들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자 급기야 지자체들마저 코로나19 검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지난 10일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전파율,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운 무증상 감염자 증가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금이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속PCR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故 박원순 시절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 보조금 120억 챙기고 폐업 2017년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미니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협동조합ㆍ업체 68곳 중 14곳이 현재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입니다.당시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정부 보조금으로 총 12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원 받았지만 몇몇 업체는 사업에 참여 후 3~4년 만에 폐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설치한 업체가 사라지는 바람에 서울시는 미니태양광을 구매한 시민들에게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하여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조금 120억 받았는데... 3~4년 만에 폐업11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한 업체 68곳 중 14곳이 폐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 업체들은 정부와 시로부터 7년 간 총 120억원에 달하는 보조급을 지급받았지만 사업에 참여한지 3~4년 만에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특히 이들 중 3개 업체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해 정부보조금을 받은 뒤 당해에 바로 폐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로 소비자가 보급업체를 선택해 자부담금을 내면 보급업체가 서울시에 보조금을 신청해 수령하는 구조입니다.A업체는 지난해 1억4635만원가량의 보조금을 받은 뒤 12월에 폐업했고 2019년에 사업에 참여해 각각 6400만원, 3621만원가량 보조금을 받은 B업체와 C업체도 그 해에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잇따른 폐업으로 사후관리 민원 증가... 책임 떠안은 서울시업체들의 폐업으로 인해 사후관리(A/S)의 문제를 서울시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사후관리(A/S)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결국 시는 지난해부터 유지보수 업체를 별도로 계약하게 됐습니다.이로 인해 지난해 유지보수 업체 2곳에만 약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었습니다.국민의힘 탈원전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은 “120억의 세금을 받은 업체들이 3-4년 만에 줄줄이 폐업한 것은 이른바 ‘먹튀’나 다름없다”며 “전문성 없는 업체를 마구잡이로 선정한 사유가 무엇인지 감사원과 서울시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 서울시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유지관리비용을 폐업업체에 청구할 수도 없고 밑 빠진 독처럼 계속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윤석열 측 당대표 '탄핵' 발언에... 이준석, "당대표 흔들기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탄핵'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이에 이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탄핵 얘기까지 꺼내다니 공격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논란이 일자 해당 발언을 한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토론회 일정에 대한 불만으로... 尹 vs 李 갈등 심화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지난 11일 저녁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이루어진 후보자들 토론회 참석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이 대표의 과도한 권한 행사를 의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신 실장은 '당대표 결정에 대한 후보들 간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사회자 언급에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니냐”며 “제도적 근거를 가지고 하는 거고 경선준비위원회 활동, 이런 것도 당연히 마찬가지다. 그런데 (토론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관행상으로 그런 전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원래 당 예비후보 등록이 월말에 이루어지는데 그 전에 후보자 토론부터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주장입니다.신 실장의 발언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 정책 토론회를 여는 데 대한 강한 불만 표시로 해석됩니다.윤 전 총장 쪽이 ‘토론회 개최’를 이유로 날을 세우는 것은 이 대표의 행동에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선후보로 세우려는 목적으로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한 각종 토론회를 강행하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에 이준석 국민의 힘 당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실장의 인터뷰 기사 링크와 함께 윤 전 총장에게 보내는 글을 게시했습니다.이 대표는 “탄핵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 했는데 알겠다”며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걸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 하시고자 하는 일들에 건승하시라”고 적었습니다.◆ 탄핵 발언 논란에 윤석열 캠프 측,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 설명 위해 언급했을 뿐"'탄핵' 발언 논란이 커지자 신 실장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신 실장은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권한행사를 하지 않으면 탄핵될 수 있다’는 발언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 저는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과 각 후보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8.13 I 공예은 기자
이준석 “윤석열캠프, 익명 인터뷰로 상황 악화하지 말아야”
  • 이준석 “윤석열캠프, 익명 인터뷰로 상황 악화하지 말아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준비 조직인 ‘국민캠프’ 관계자들을 향해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준비 조직인 ‘국민캠프’ 관계자들을 향해 언행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항상 윤 예비후보와 제가 상황을 개선해 보려는 노력을 할 때마다 캠프 관계자라는 사람의 익명 인터뷰 몇 번에 기조가 무너지는 일이 더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신지호 캠프 정무실장의) 탄핵 발언에 대해서 윤 예비후보께서 직접 전화를 통해 캠프 내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했고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저는) 캠프 구석구석까지 그런 윤 예비후보의 생각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윤 전 총장은) ‘알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당 대표 입장에서 그 말을 신뢰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 대표가 휴가차 머물고 있는 경북 상주를 찾아 티타임을 가진다. 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경준위 논란, 여야정 협의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08.12 I 박태진 기자
남북 통신선 사흘째 불통에…靑 이면합의설 증폭
  • 남북 통신선 사흘째 불통에…靑 이면합의설 증폭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사흘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문제 삼아 지난 10일 남북 간 정기 통화를 일방 중단한 뒤 사실상 연락채널 재단절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남북 통신선 복원 과정에서 북측에 모종의 약속을 한 게 아니냐는 ‘이면합의’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통일부는 이날 “오늘 오전 9시와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 및 마감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 통신선 정기통화도 성사되지 않았다. 대남 총괄책이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사진=연합사진).남북은 지난달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다.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통해 하루에 두 차례씩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왔지만, 복원 14일만인 지난 1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 이후 우리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로 언급할 만한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당장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남북 통신선 복원 과정에서 북측과 훈련 연기 등의 ‘이면 합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배신적 처사”라는 김 부부장의 담화 이후 의혹은 증폭되는 양상이다.정작 북한은 대남 비난을 중단한 채 함경남도의 수해 복구 등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대신해 함경남도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작업자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한편 홍현익 신임 국립외교원장은 남북 이면협의 의혹을 촉발한 김여정 비난 담화에 대해 “아주 교묘한 북한의 남남갈등 유도 전술”이라고 밝혔다. 홍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대선 국면에서 야권 후보들이 우리 정부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틈을 파고들어서 마치 남북 당국 간에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북한이) 해놨다”며 “여야가 혼연일체가 되어서 정부를 지지해주면 정부가 이번에는 강온양면책으로 북한을 슬기롭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북한에) 더 이상 호의를 보일 필요는 없다”며 “훈련이 끝나고 일정 기간, 한 달 정도 지나면 남북관계가 어느새 순풍에 돛 단 듯 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북한 김덕훈 내각총리가 함경남도 영광군과 신흥군, 홍원군, 단천시 등 최근 수해가 발생한 지역을 돌아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 총리는 복구 작업에 나선 군인들을 격려하고 수재민의 생활 보장과 복구 중에 발생하는 문제 등을 확인했다. 이어 흥남비료연합기업소와 룡성기계연합기업소, 2·8비날론연합기업소도 찾아 생산 정상화 대책을 논의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021.08.12 I 김미경 기자
윤석열, 이준석과 통화…갈등봉합 나서
  • 윤석열, 이준석과 통화…갈등봉합 나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전화해 갈등 봉합에 나섰다.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으로부터) 전화가 온 것은 맞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와 통화에서 그간의 논란에 유감을 표했다고 했다.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지호 실장의 ‘탄핵’ 발언 관련 질문에 “정권교체를 위해 당의 화합과 단결이 절실하다. 캠프 내 모든 분들께 화합과 단결에 화가 될 언동을 하지 말라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는 캠프 소속의 신지호 실장이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 대표의 결정이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니냐”며 이 대표의 ‘탄핵’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대표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측의)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비판했다.당 지도부와 대선 주자들이 가세해 논란이 거세지자, 윤 전 총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고 신 실장도 캠프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풀이돼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다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통화에서 갈등의 씨앗이 된 토론회 참석여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아직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2021.08.12 I 송주오 기자
'탄핵' 발언까지 나왔다…李·尹 갈등 '점입가경'
  • '탄핵' 발언까지 나왔다…李·尹 갈등 '점입가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탄핵`이란 단어까지 등장하면서 양측 감정의 골은 더욱 깊게 팼다. 이 대표는 당내 유력주자인 윤 전 총장과 갈등을 피하지 않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 얘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며 윤 전 총장 측을 겨냥했다. 전날 윤석열 캠프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경선 규칙을 두고 갈등을 빚는 질문에 “당 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아무리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했다. 신 실장의 발언은 국민의힘 내 큰 파동을 일으켰다. 이 대표와 날을 세운 김재원 최고위원마저 이날 페이스북에 “금도가 있어야 한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당 지도부 구성원을 향해 ‘감별사’로 욕하고, 다 잊혀진 ‘탄핵’을 거론하는 분들은 속히 캠프를 떠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윤 전 총장을 `점령군`으로 표현하며 당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했다.‘탄핵’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 퍼지자 논란의 당사자인 신 실장은 결국 사과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 차례 해명에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으로 풀이돼 당과 당 대표께 부담을 드리게 된 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 발 물러섰다. 윤 전 총장은 갈등 봉합을 위해 직접 나섰다. 이날 오후 이 대표에게 직접 전화해 일련의 논란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앞서 그는 “당의 화합과 단결을 해칠만한 언동을 절대 자제하라고 캠프 구성원 모두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 갈등이 쉽사리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월 이 대표가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뜰 것”이라고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곽상도 의원은 “이 대표가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대표에 출마한 것으로 발언했다고 한다”며 “지금껏 해 온 일들이 특정 후보를 도우려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2021.08.12 I 송주오 기자
하태경 "이재명, 보이스피싱보다 더 위험"
  • 하태경 "이재명, 보이스피싱보다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기본소득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보이스피싱 사기꾼보다 더 위험한 기본사기꾼”이라고 비판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하 의원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는 서민들 위하는 척하면서 부자들 비위 맞추며 소득재분배의 대명제를 뒤흔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후보가 정신 차릴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니 국민 여러분께서 신경을 곤두세우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하 의원은 전날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TV 토론회에 나와 영화 ‘기생충’을 인용하며 “송강호에게만 지원한다고 세금 걷으면 이선균이 세금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판했다.그는 “이선균이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이유는 담배 두 보루 값도 안 되는 월 8만원의 ‘기본용돈’을 이 후보에게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높은 소득, 고액 자산이라는 사회적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세금을 더 부담하는 것뿐”이라고 했다.이어 “‘기본사기꾼’ 후보가 또 한 번 코미디를 했다”며 이지사와 기본소득 공약을 싸잡아 비꼬았다.하 의원은 최근 이 지사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그는 지난 10일에도 ‘기본으로 흥한 자 기본으로 망한다’라는 제목의 SNS 글을 통해 “기본소득, 기본주택에 이어 기본대출을 해준단다. 바로 이렇게 사기를 치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기본인격이 문제라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장담하건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대표 브랜드로 내세운 이 기본사기극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 낭패를 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이 지사는 대선후보 공약으로 ‘기본시리즈’ 공약을 내놓고 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 “포퓰리즘”이라며 쓴소리를 날리자 이 지사는 “기득권층 인식”이라며 현대 복지국가의 책임이라고 맞서고 있다.
2021.08.12 I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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