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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GDP 속보치 발표…서프라이즈 나오나
  • 올해 2분기 GDP 속보치 발표…서프라이즈 나오나[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주 23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다. 올해 1분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만큼 2분기도 호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사진=한국은행18일 한은에 따르면 경제통계2국은 오는 23일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한다. 앞서 신현송 총재는 지난 16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를 포함해 올해 연간 GDP가 지난 한은 GDP 전망치 2.6%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전분기 대비 1.8%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 2분기에는 1분기처럼 1%대에 미치진 못하나, 시장 예상치(0.3%)를 재차 웃돌지 관심이 모인다.오는 20일에는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 4월 발표된 대출행태 서베이에선 2분기 전망에 대해 종합 대출태도지수가 올해 2분기 마이너스(-) 4로 집계되며 전분기(마이너스 1) 대비 하락했다. 대출태도지수는 음(-)의 값에 가까울수록 이전에 비해 대출 심사를 강화하는 등 대출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의미하며 양(+)의 값이면 그 반대를 말한다.오는 22일엔 올해 6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와 지난해 국민대차대조표 잠정치가 각각 공개된다. 생산자물가의 경우 국제유가가 하락한 만큼 전월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국민대차대조표에선 수도권 집값 쏠림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앞서 발표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에선 서울, 경기 지역 집값이 국내 전체 집값의 64%를 차지한 바 있다.한편 신현송 한은 총재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앙은행 협의채(EMEAP) 총재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 출장길에 나선다.◇주간 보도계획△19일(일)12:00 BoK 이슈노트: 이번 교역조건 개선은 왜 다른가△20일(월)12:00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21일(화)12:00 신현송 한은 총재 EMEAP 회의 참석△22일(수)06:00 2026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12:00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23일(목)08:00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10:30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12:00 2026년 제2차 위폐방지실무위원회 개최 결과17:00 2026년 8월 통화안정증권 발행계획
2026.07.18 I 유준하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주간 행사 일정△20일(월)-금융위원장, 초장기기술투자펀드 공청회(15:30, 산업은행)△21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융감독원장, 주례 임원회의(10:00)-금감원장, 금융회사 임직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14:00)△22일(수)-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해외 출장△23일(목)-금감원장, 해외 출장△24일(금)-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해외 출장◇주간 보도 계획△20일(월)-제2차 혁신프리미어 1000 선정 결과(12:00)-빌리지도 않은 휴대폰이 고금리의 덫? 거기에 eSIM 사기까지...(12:00)-초장기기술투자펀드 공청회 개최(15:30)△21일(화)-2026년도 2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금융감독원, 금융업권별 협회·연수기관 공동 금융회사 임직원의 금융소비자보호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14:00)△22일(수)-‘26.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06:00)-앞으로 은행에서 대출금리를 감면받기 더 편해집니다(12:00)△23일(목)-여름 휴가철 안전한 신용카드 사용을 위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12:00)-국민성장펀드 활용한 핵심광물 투자·지원 간담회 개최(14:00)△24일(금)-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 규정변경예고 실시(06:00)-2026년 상반기 금융위원회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정·시상(27일 조간)-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감독 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EMEAP GHOS) 참석(27일 조간)
2026.07.18 I 김국배 기자
부동산 백가쟁명 3일…시선은 ‘이재명 대토론회’로
  • 부동산 백가쟁명 3일…시선은 ‘이재명 대토론회’로[부동산 취재로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정부가 부동산 정책 관련 국민 여론을 듣기 위해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 토론회가 마무리됐습니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가구 착공 목표를 제시하며 발표한 9·7 대책, 수도권 우수 입지 6만가구 공급 계획을 담은 올해 1·29 방안 등의 이행 상황과 당면 과제를 안건으로 백가쟁명(百家爭鳴 많은 학자·문인 등 지식층이 활발히 논쟁한다는 의미)식 논의가 이뤄졌습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부동산 전문가부터 금융기관, 건설업계, 재개발 조합장,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주택 공급(14일, 국토부 주관), 주택 금융(15일, 금융위 주관), 부동산 세제(16일, 재경부 주관)로 나뉘어 진행된 토론회는 난전이 벌어졌습니다. 부동산은 워낙 복잡다단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쏟아진 제안도 단순 나열이 어려울 만큼 스펙트럼이 넓었습니다. △“비아파트는 아파트와 다르므로 주택 수에서 제외해야한다”(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공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비를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김용진 대한토지신탁 본부장) △재개발의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하고, 건축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에도 공공과 비슷한 수준의 용적률 상향이 필요하다“(이정식 서울시 공동주택과장) △”공공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되면서도 그 가격이 계속 유지돼 누적되는 방식으로 가야 하는 만큼 ‘재판매 가격 제한’이라는 형태를 제안한다“(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즉각적인 공급을 위해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활성화가 필요하다“(조강태 MGRV 대표) △”정비사업시 이주비 대출 문제로 이주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만큼 대출 규제 완화를 검토해야 한다“(백두진 서울시 부동산 금융분석팀장) △”이주비 대출이 분담금 대출이 되는 상황인 만큼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게 낫다“(배문성 라이프자산운용 이사) △”보유세 실효세율이 선진국의 3분의 1에서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종부세와 재산세를 동시 인상하는 보편적 강화가 필요하다“(남기업 토지+자유 연구소 소장) △”초고가 주택 실효세율을 올리면 세 부담을 이기지 못한 투기성 매물이 시장에 나롸 공급 정상화효과를 낼 것“(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등 단순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관심은 토론회를 통해 쏟아진 여러 의견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가입니다. 부동산 문제는 워낙에 복잡다단하고 백인백색(百人百色 많은 사람들이 각자 특색이 다르다는 의미)의 주장이 오가다 보니 총의가 하나로 모이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에 정부가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세제개편 하나를 놓고도 ‘보유세 강화론’과 ‘완화론’이 정면충돌하기도 했죠. 국민의 여론을 듣겠다는 취지인 만큼 정부는 의견제시보다는 경청하는데 주력했습니다.난상토론이었던 탓에 일각에서는 이번 토론회가 정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주기 힘들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특히 세제의 경우 정부가 세제개편을 이달 말 혹은 다음달로 예고한 만큼 물리적으로 반영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경실련은 ”토론회라기보다는 민원제기의 현장에 가까웠다“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시장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오는 23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로 쏠립니다. 앞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기반으로 향후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방향이 다시 논의됩니다.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는 만큼 쟁점들이 정리되고 향후 정부 정책의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구윤철 부총리 보고 청취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2026.07.18 I 이정현 기자
어게인 2022?…다시 시작된 금리의 시간
  • 어게인 2022?…다시 시작된 금리의 시간[김유성의 통캐스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어제(1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미 예고됐던 터라 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덤덤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추가적인 인상까지 예상되는 터라 그렇습니다. 시장금리에 이미 기준금리 인상분이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다는 점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또 물가가 여전히 3%대로 우리의 잠재성장률이나 물가안정 목표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마저 기준금리 인상을 다시 고려해야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최근 높았던 원·달러 환율도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합니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다만 한국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2.75%로 올리면서 미국의 실효 연방기금금리와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로 좁혀졌습니다. 금리차만으로 환율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원화 약세 압력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결론적으로 보면 시장 상황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한두 번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눈치를 보며 ‘찔끔’ 올리다가 미국 상황이 급변하면서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야 했던 2022~2023년 경험이 그 예가 될 것 같습니다.우리 경제가 앞으로 있을 기준금리 인상 상황에 얼마만큼 대비돼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물가를 비롯해 자산가격의 열기가 식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까지 식으면서 위기 차주들이 곤경에 빠질 수 있습니다.◇기준금리 우리 예상보다 더 오를 수도...우선 시장금리 상황이 어떤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시장금리는 채권 딜러나 투자자들이 거래하면서 형성하는 ‘시장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집단지성의 장’이라고까지 얘기할 수 있습니다.채권 시장에 형성된 금리는 채권 투자의 향방을 가르는 인플레이션 상황과 장기 경제성장 전망,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다양하게 얽혀 있습니다. 경제위기 등의 외부 영향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도 이곳 채권시장입니다.16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대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1년물은 3.6% 후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향성은 bp 단위에서 아래쪽을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시장이 물가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다시 말하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시장은 당분간 높은 금리가 유지되거나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최근 1년(2025년 7~ 2026년 7월) 채권 금리 추이 (채권정보센터 화면 캡처)특히 향후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하는 채권 금리가 3%대 후반을 가리키는 데는 우리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전월 수준인 3.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2025년 물가상승률이 2.1%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은 맞습니다.미국 상황은 어떨까요. 현재 미국의 실효 연방기금금리는 약 3.63%이지만 연방준비제도의 단기 정책금리 경로를 반영하는 미국 국채 2년물은 4.18% 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미 국채 2년물 금리가 현재 정책금리보다 높다는 것은 시장이 조기 금리 인하보다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격차만으로 연준이 실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채 금리에는 인플레이션뿐 아니라 국채 수급과 재정적자, 기간 프리미엄 등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미 국채 2년물 금리 추이. (중동전쟁 발발 때부터 금리 추이가 상승 추세에 들어선 것을 볼 수 있다.)미국 내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모를까,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과 이란 간 중동전쟁이 본격적으로 재개된다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파급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경제도 고환율·고물가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집니다.결론적으로 경기와 금융시장 지표는 추가적인 금리 상승 가능성을 가리킵니다. 심상치 않은 국제 정세는 자칫 급박한 상승을 부추길 동력원이 될 수 있습니다.◇우린 ‘급박한’ 금리 인상 경험이 이미 있다 어제 내린 눈처럼 잊혔지만 우리는 금리 인상 상황을 압축적으로 겪었습니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3년 초까지의 급박한 금리 인상기와 이후 이어진 고금리 유지 국면입니다.2021년 8월 한국은행은 물가와 가계부채, 자산가격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장차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다만 국내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로 그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지금 시점과 비슷해 보입니다.문제는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우리의 바람’을 뛰어넘었다는 점입니다. 2022년 3월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연준은 자이언트스텝으로 불리는 0.75%포인트 인상을 수차례 밟았습니다. 전부는 아니더라도 일부라도 쫓아가야 했던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계속 올려야 했습니다.그 결과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0.5%에서 2023년 1월 3.5%까지 약 1년 5개월 만에 3%포인트 올랐습니다. 코로나19 시대 0%대 초저금리에 취해 있던 가계와 기업에는 금리 인상 충격과 함께 경기 악화 충격까지 왔습니다. 증시가 가라앉은 것은 물론입니다.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즉각적으로 올라갔습니다. 기존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추가 대출을 얻기 힘들어진 것입니다.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줄게 되면서 각 가계의 개인들도 충격을 받았습니다.고금리와 경기 둔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등이 겹치면서 2022년 이후 개인과 법인의 회생 신청도 빠르게 늘었습니다. 회생 신청 증가를 금리 하나만의 결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금리 부담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금리 인상이 시작됐던 2022년부터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급속도로 늘어난 게 보인다.급기야 2025년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증시는 2000대 중후반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이게 불과 1년여 전의 상황입니다.문제는 우리 나름대로 ‘대비’를 한다고 해도 큰형님인 미국이 2022~2023년처럼 움직이면 별 소용이 없다는 점입니다. 현재로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완만해지고 금리 인상 폭이 우리의 예상보다 낮아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초고령사회, 반감되는 정부 대응 카드더 큰 문제는 경기 악화 때 정부가 꺼낼 카드의 효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경기가 하강할 때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재난지원금 등을 지원했습니다. 단기적으로 내수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분명히 크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성이 의심된다는 점입니다.여러 실증연구를 보면 재정승수는 경기 상황과 지출 방식, 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 저물가·고성장기보다 최근 재정지출의 성장 효과가 작아졌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같은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도 과거와 같은 성장 효과를 내기 어려워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소득 개선 효과도 예전만 못할 수 있습니다.우리 인구의 고령화도 이를 부추깁니다. 바꿔 말하면 경제활동인구의 수 내지 비율이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소득 활동인구가 줄어들면 내수 성장도 둔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미 여러 연구자료에서 학술적으로 많이 다뤄진 과제입니다.더욱이 기준금리 수준이 비교적 낮고 경제의 공급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하는 추경은 물가를 자극할 우려가 큽니다.지난 4월 저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소규모 상가 공실률에 추경이 얼마만큼 효과를 주는지를 이벤트스터디 방식으로 측정해 본 적이 있습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낮아지면 골목상권 경기가 좋아진다’는 전제로 상관성을 보려고 했던 것이죠. <추경은 앞으로도 유효할까[김유성의 통캐스트]>데이터 출처 : 한국부동산원. 전체 지자체 중 경기, 서울, 대구만 뽑아서 표로 만듦.코로나19 이전에는 그 효과성이 좀 더 장기적이었고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지만 최근으로 올수록 효과성은 줄어들고 물가 자극 정도는 높아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물론 이 분석만으로 추경이 공실률이나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금리와 경기, 코로나19 등 다른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추경이 물가를 어느 정도 자극할 수 있다는 주장은 일정 부분 설득력이 있습니다.◇퍼스트 무버가 된 K경제어쩌면 한국이 처한 상황은 옆 나라 일본도 똑같은 형태로 겪어보지 못한, 세계적으로도 드문 상황일 수 있습니다. 빠른 고령화에 고물가와 고금리 문제가 겹친 것입니다.전통적인 경제학, 특히 초기 케인스주의 경제학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고전학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대 경제학이 정립되던 시기에는 고령화에 따른 장기적인 수요 부진이 지금처럼 중요한 전제로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물론 이후 생애주기 모형과 중첩세대 모형 등을 통해 고령화에 대한 연구가 축적됐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고령화와 높은 가계부채, 고물가·고금리 위험이 동시에 겹친 지금의 한국 경제를 기존 이론만으로 온전히 설명하기는 부족해 보입니다. 뭔가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3대 메가프로젝트가 그 예가 되겠죠) 한국의 민주주의인 ‘빛의 혁명’과 문화산업인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면, 이제부터는 K경제가 주목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성공한다면요.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겪어보지 못한 길을 우리 경제와 정부가 걷게 됐습니다.
2026.07.17 I 김유성 기자
"저축국가 옛말"…주식 대박 일본 MZ들, 포르쉐·명품 '플렉스'
  • "저축국가 옛말"…주식 대박 일본 MZ들, 포르쉐·명품 '플렉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일본 증시가 4년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그 흐름에 올라타 돈을 번 젊은 투자자들이 부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저축률이 높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 문화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일본 도쿄 긴자의 한 명품 매장 내부. (사진=AFP)◇“누구나 부자 될 수 있다”…주식 대박에 명품 ‘플렉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SMBC닛코증권 설문에서 20대(20~29세) 투자자의 34.6%가 주식 투자 수익을 명품 구매에 썼거나 쓸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으로, 재투자에 쓰겠다는 응답(34.5%)과 맞먹었다.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재투자와 저축 비중이 훨씬 컸다. 일본 가계가 주식에서 아직 실현하지 않은 평가이익이 지난 3년간 약 150조엔(약 1377조원) 불어난 가운데, 그 수익이 젊을수록 소비로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이런 소비 열풍의 배경에는 증시 호황이 있다. 일본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는 올해 들어 30% 넘게 올랐고, 정부의 비과세 소액투자 제도를 활용해 주식에 뛰어든 초보 투자자들이 상당수 수혜를 봤다. 이들 ‘Z세대’는 번 돈을 보석이나 스포츠카 같은 명품에 쓰고 있다.27세 사업가 다이세이 다테노는 2년 전 애니메이션 사업을 수억엔에 판 뒤 상당액을 주식에 넣었고, 상승장으로 자산이 크게 불었다. 그는 최근 약 2000만엔(약 1억 8365만원)짜리 포르쉐를 샀다. 도쿄 대졸 신입 평균 연봉의 5배가 넘는 금액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자란 그는 소프트뱅크그룹 창업자 손정의 같은 자수성가형 부자를 동경했다며 “시장에 제대로 올라타면 누구나 편하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도 젊은 손님 맞이에 나섰다. 도쿄의 보석업체 ‘해피니스 앤드 디’는 2024년 큼직한 펜던트 목걸이와 다이아몬드 반지를 내세운 새 브랜드 ‘노’(No.)를 선보인 뒤 올해 제품군을 넓혔다. 50대 후반의 마에하라 사토시 사장은 “내가 젊었을 때는 젊은 회사원이 금목걸이를 하고 출근하는 건 상상도 못 했지만, 요즘은 점점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명품 소비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더 커지고 있다. SNS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다카다 게이타로 대표는 “이제 소셜미디어가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소외된 청년엔 격차만…사회 전반 과제로그러나 이런 자산 붐에서 소외된 저임금 노동자에게 과시 소비의 확산은 부유한 또래와의 격차만 더 부각할 뿐이다. 일본에서 임금이 수십년 만에 오르고 있지만, 물가와 대출 이자가 함께 뛰면서 봉급에만 기대는 이들은 형편이 나아졌다고 느끼기 어렵다.소셜미디어에 넘치는 또래의 명품 자랑은 뒤처졌다는 조바심, 이른바 ‘포모’(FOMO·소외 불안)를 자극한다. 투자에 올라타지 못한 젊은이일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는 셈이다. 자산 자문가인 다카하시 가쓰히데 말리부재팬 대표는 “경제 양극화가 확실히 심해지고 있다”며 “부자들은 진짜 부유해지지만, 많은 젊은이의 삶은 여전히 월세를 내고 편의점 밥을 먹는 데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부동산 매입이나 저축을 최우선시하던 윗세대와 달리 젊은 세대는 불어난 자산을 소비로 돌리면서,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 듯한 소비를 곱지 않게 보는 중장년층과의 인식차도 벌어지고 있다.같은 젊은 세대 안에서도 처지는 갈린다. 신용카드사 JCB가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에서 20대의 38%는 최근 2년간 명품 지출을 늘렸다고 답했지만, 3명 중 1명은 최대한 저축을 우선한다고 했다. 불평등은 일본 사회 전반의 과제로 떠올랐다. 노무라증권 분석에 따르면 30세 미만에서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지난 10년간 약 1300만엔(약 1억 1937만원) 커져 전 연령대에서 가장 컸다.일본 도쿄에서 한 노숙인이 문 닫은 루이비통 매장 앞에 앉아 있다. (사진=AFP)◇명품 뒤 감춰진 불안…“폭락하면 큰일”자산이 넉넉한 젊은이조차 명품 소비 이면에는 경제적 불안이 자리한다. 많은 젊은이에게 소비는 풍요의 증거라기보다 그 대체물에 가깝다. 다테노는 “수억엔이 있으면 부자라고 느낄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스포츠카는 있어도 도쿄에 제대로 된 집은 사지 못한다는 것이다. 도쿄 도심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약 14% 올라 1억 660만엔(약 9억 7883만원)에 이르렀다.다카하시 대표는 “과거 세대라면 부동산을 사거나 미래를 위해 투자했을 여윳돈을 지금은 명품과 고급차에 쏟아붓고 있다”며 “사회 전체가 상승하는 느낌이던 버블기와 달리 오늘날의 분위기는 훨씬 덜 들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결국 폭락해 이익이 사라지면 이 젊은이들은 매우 힘든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7.17 I 방성훈 기자
‘삼전닉스 성과급’이 불러온 파장…집값·물가 올리더니, 결국 대출 문턱도 높였다
  • ‘삼전닉스 성과급’이 불러온 파장…집값·물가 올리더니, 결국 대출 문턱도 높였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반도체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A씨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평소 눈여겨 보던 아파트를 드디어 계약했다. 연봉은 1억원 정도지만 지난해 회사 실적이 좋아 억대 성과급을 받으면서 주택담보대출시 필요한 인정소득이 늘었기 때문이다. A씨는 기존 신용대출을 갚은 뒤 주담대를 최대한도(6억원)로 받고, 성과급 등 여유자금을 합해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4년간 반전세로 거주하던 직장인 B씨는 살던 동네에 집을 살 생각이었지만, A씨처럼 높은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들이 몰려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내 집 장만은 커녕, 저렴한 집을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할 판이다. B씨는 “대출 받을 수 있는 한도도 적은데, 그나마 은행들이 대출 신청은 받겠지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한다”면서 “결국 밀려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삼전닉스’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잔치가 직원들의 통장을 넘어 금융·부동산·소비시장까지 흔들고 있다. 억대 성과급이 대출 한도를 늘리고 주택과 자동차 구매 여력을 키우는 동시에 다른 기업의 임금 인상과 인재 확보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한 해 성과급만으로 대출 한도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겠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소득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업무계획에 포함해 성과급을 많이 받지 못하는 직장인들까지 피해를 입게 됐다. 반도체 호황이 직원들의 소득을 끌어올리자 가계대출 규제까지 강화된 셈이다. ◇주담대 6억까지 받아 집 살 수 있게 된 그들SK하이닉스는 올해 초 2025년도 실적에 따른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직원 1인당 약 1억5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적용한 결과다. 삼성전자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을 반영하는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마련하면서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고액 보상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성과급이 늘면 단순히 통장 잔액만 불어나는 것이 아니다. 은행이 DSR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연소득도 커질 수 있다. DSR은 연간 소득 가운데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쓰는 금액의 비율이다. 은행권에서는 일반적으로 DSR 40%가 적용되기 때문에 인정소득이 1억원이면 1년에 갚을 수 있는 원리금을 4000만원까지, 인정소득이 2억원이면 8000만원까지로 보는 구조다. 실제 대출 한도 차이는 상당하다. 기존 신용대출 1억5000만원이 있는 연봉 1억원 직장인이 성과급 1억5000만원을 받고 30년 만기 주담대를 신청한다고 가정하면, 성과급을 한 해 소득에 모두 반영할 경우 주담대 한도가 수도권 상한인 6억원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게 은행권 계산이다.그러나 성과급으로 인해 인정소득이 늘어 주담대 한도가 높아질 것을 우려한 금융 위원회가 성과급을 2년에 나눠 반영하면 한도는 4억2100만원, 3년에 나눠 반영하면 2억8500만원으로 줄어든다. 같은 사람이 같은 집을 사더라도 성과급을 소득으로 인정하는 방식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3억원 넘게 차이 나는 것이다.◇성과급 인상에 물가 뛰고, 인재시장 쏠림현상까지성과급은 물가 상승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고액 성과급이 일부 직원만의 ‘보너스’로 끝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상위 1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사업체 비중이 늘어나면 약 5개월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5%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고액 성과급을 받은 정보기술 기업 직원들의 소비가 늘면서 인근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수요가 증가하고, 다시 서비스업 임금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이 있는 평택·화성과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있는 이천·청주 등에서는 직원들의 소비 여력이 커지면서 음식점과 유통점, 자동차 판매점, 부동산 중개업소 등이 간접적인 혜택을 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고액 성과급은 기업 내부의 인력 이동 심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지난달 조합원 8297명을 조사한 결과, 향후 2년 안에 이직할 의향이 높다는 응답은 파운드리사업부 81.5%, 시스템LSI사업부 75.4%에 달했다. 반면 올해 약 6억원의 성과급이 예상되는 메모리사업부는 32.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사업부별 실적과 보상 격차가 직원들의 잔류 여부를 가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들이 실제로 어느 회사로 이직하려는지는 조사되지 않았다.반도체 기업의 보상 수준은 대학 입시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2026학년도 정시에서 SK하이닉스와 채용 계약을 맺은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경쟁률은 11.80대 1,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9.00대 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7.47대 1을 기록했다. 같은 해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5.31대 1이었다. 취업 보장과 장학금, 반도체 호황에 따른 높은 보상 기대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성과급 경쟁은 반도체업계 밖으로도 번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고, HD현대중공업 노조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성과급 재원으로 배분해 달라는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일렉트릭 노조에서는 성과급 상한 폐지 요구가 나왔다. SK하이닉스에서 시작된 영업이익 연동 보상 논쟁이 삼성전자를 거쳐 자동차·조선·방산·전기업계의 임금협상으로 확산한 것이다.
2026.07.17 I 정수영 기자
'100만원 빌려 10년간 나눠 갚는 대출' 나온다고?
  • '100만원 빌려 10년간 나눠 갚는 대출' 나온다고?[오늘의 머니 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00만원은 누군가에게는 몇 달 치 커피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밀린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당장의 삶을 버티게 하는 돈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소액조차 제도권 금융에서 빌리기가 어려워 불법사금융으로 향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금융당국이 이런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100만원을 빌려 10년에 걸쳐 천천히 나눠 갚는’ 새로운 정책대출을 추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100만원을 연 4.5% 수준의 금리로 빌려 최장 10년에 걸쳐 나눠 갚는 장기 소액대출 상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월 1만원 정도만 내면 1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미지=챗GPT)사실 이 상품은 완전히 새로운 제도는 아닙니다. 지금도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상환 기간이 2년으로 짧다 보니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상환 기간을 최장 10년으로 대폭 늘려 월 상환 부담을 1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배경입니다.‘100만원 대출’의 진짜 목적이 상품의 핵심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데 있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건 ‘상환 기록’입니다. 매달 조금씩이라도 성실하게 갚으면 신용을 쌓는 이력이 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를 바탕으로 100만원 소액 대출에서 500만원 규모의 정책서민금융으로, 다시 은행권 대출까지 이어지는 ‘금융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쉽게 말해 100만원 대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도권 금융으로 다시 올라설 수 있도록 돕는 첫걸음인 셈입니다.대면 심사로만 대출 실행‘월 1만원만 내면 된다’고 해서 누구나 온라인으로 쉽게 받을 수 있는 대출은 아닙니다. 금융당국은 반드시 대면 심사를 거치도록 할 계획입니다. 왜 돈이 필요한지, 실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인지, 다른 복지제도를 먼저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닌지 등을 함께 살펴본 뒤 대출 여부를 결정합니다.복지 지원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관련 제도로 연결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상담과 복지 연계까지 함께 제공하는 맞춤형 금융에 가깝습니다.물론 ‘좋은’ 대출 상품이라도 결국 대출은 갚아야 하는 빚입니다. 다만 카드론 등의 고금리 상품이나 불법사금융을 알아볼 정도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런 정책금융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가 낮을 뿐 아니라 성실하게 상환하면 더 큰 정책금융이나 은행권 대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6.07.17 I 김국배 기자
  • [美특징주]로켓컴퍼니즈, 모건스탠리 "금리 상승 때 주가 올라" 분석에 강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로켓컴퍼니즈(RKT) 주가가 상승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한 영향이다.16일(현지시간) 오전 9시59분 현재 로켓은 전 거래일 대비 2.26%(0.33달러) 상승한 14.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로켓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기존 18달러에서 19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0% 상승 가능한 수준이다.제프리 에이델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고금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정점에 달한 이후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속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과 영업 레버리지·인수합병(M&A) 시너지 실행력은 로켓이 향후 강력한 주당순이익(EPS)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레드핀과 로켓 론즈를 소유하고 있는 로켓 주가는 주택담보대출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올 들어 현재까지 약 25% 하락했다. 모기지은행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작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대출 신청이 감소했다.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시장은 내년 초까지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는 단기적으로 훨씬 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켓은 금리가 정점에 달했을 때 입지를 다진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1년 동안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수익을 안겨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의견이다.에이델슨은 “금리가 정점에 달할 때가 가장 유리한 구도”라면서 “지난 5년간 로켓 주가는 금리가 단기 정점을 찍은 후 6개월동안 광범위한 주식들보다 평균 2배 이상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2026.07.16 I 안혜신 기자
"주택공급 위한 PF 정상화...시공사 보증보다 사업성"
  • "주택공급 위한 PF 정상화...시공사 보증보다 사업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정상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건설사의 보증 능력에 의존해온 기존 PF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성과 미래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금융을 공급하고 시공사에 집중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방 PF 시장과 중견·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자금조달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과 사업 특성을 고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16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부동산 PF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는 건설사와 은행, 증권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관계자가 참석해 PF시장 위축 의 원인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PF 시장이 시행사의 적은 자기자본과 시공사의 책임준공, 금융회사의 대출·보증, 분양대금에 의존하는 구조로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2022년 이후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상승하고 미분양 위험이 커지자 각 참여자가 동시에 위험을 줄이면서 신규 주택사업의 자금조달이 막혔다는 설명이다.◇건설업계 “예측 불가능한 위험까지 시공사에 집중”건설업계는 한국형 PF의 가장 큰 문제로 시공사에 집중된 책임을 꼽았다. 금융회사가 개별 사업의 미래 현금흐름보다 시공사의 책임준공과 채무인수 능력을 사실상 대출의 담보로 활용해왔다는 것이다.책임준공 약정은 시공사가 정해진 기간 안에 건물을 완공하지 못하면 채무를 인수하거나 손해를 배상하도록 하는 구조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허가 지연, 설계 변경 등 통제하기 어려운 사유로 공사가 늦어져도 책임을 부담할 수 있다.서울 동대문구 한 주택재건축현장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송원영 기자이형록 DL건설 민간사업팀 팀장은 “예측할 수 있는 위험은 시공사가 책임지는 것이 맞지만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은 사업 참여자들이 합리적으로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공사비 상승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원가가 급등해도 증가한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지급받지 못하면서 시공사가 사실상 후순위 위험을 떠안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은행권 “위험가중치 따지면 기업대출보다 수익성 낮아”은행권은 높은 위험가중자산(RWA) 부담과 과거 PF 부실의 학습효과를 신규 금융 공급이 위축된 원인으로 지목했다.김준상 수협은행 심사부 수석팀장은 “PF대출 금리가 6%로 일반기업 신용대출 4.5%보다 높지만 위험가중치를 감안하면 PF대출 수익률은 1.13%로 일반기업 대출 1.2%보다 떨어진다”고 말했다. 사업성 평가가 쉽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시행사의 책임자본이 부족하고 분양 전망도 불확실하다 보니 금융회사는 시공사의 신용등급과 책임준공 능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과 분양률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업장에는 위험가중치를 낮춰주는 등 건전성 규제에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HUG·주택금융공사(HF)의 공적 보증을 지방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시공사 보증 대신 사업성과 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심사하는 체계도 구축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비수도권 사업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은행·보험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별도로 조성하는 방안도 거론됐다.◇정부 “양극화 심화...지방·중견건설사 차별화 접근 필요”증권업계에서는 본PF보다 토지 확보와 인허가에 필요한 초기 에쿼티·브리지론 시장이 먼저 막혔다고 진단했다. 안성진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담당 상무는 “부동산 PF 부실 이후 증권사에 적용되는 순자본비율(NCR) 위험값과 내부 자본비용이 높아지면서 고위험 금융 공급이 급격히 위축됐다”면서 “토지를 계약하고 확보할 초기 자금이 막힌 상황에서 본PF가 늘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는 대출 중심의 금융 공급에서 벗어나 증권사가 초기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상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업 단계와 담보인정비율(LTV), 분양 가능성 등에 따라 NCR 위험값을 차등화하고 공공기관과 증권사가 함께 출자하는 공동 투자기구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이에 대해 김기용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과 과장은 “건설시장에서 가장 우려되고 있는 부분은 착공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가장 큰 원인은 지방 미분양, 특히 준공후 미분양으로 사업 클로징이 안되니깐 신규 사업에 착수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비 급증 문제도 있다”면서 “인허가를 받았지만 사업성이 나올 것인가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지방 건설업계 어려움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건설시장의 양극화에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16 I 하지나 기자
"임대료 늘고, 금융비용 줄고" 한화리츠, 순이익 61% 뛰었다
  • "임대료 늘고, 금융비용 줄고" 한화리츠, 순이익 61% 뛰었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화리츠 순이익이 큰 폭 뛰었다. 작년 임대료 인상을 진행한 데다, 리파이낸싱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올해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실적과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의 제9기(2025년 11월~2026년 4월)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543억원으로 7.54% 늘어났다.실적 개선의 주 요인은 지난해 장교동 한화빌딩 임대료 인상과 대규모 리파이낸싱 효과다. 한화리츠는 작년 6월 장교동 한화빌딩 임대료를 4.6% 인상했다. (자료=한화리츠)작년 9월에는 보유 자산의 담보대출 7700억원에 대해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그 결과 차입금 평균 금리를 4.74%에서 3.75%로 99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낮췄다.한화리츠는 이에 따라 연간 약 71억원의 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거뒀다. 더불어 내년에 집중돼 있던 대출 만기를 2027년(60%)과 2028년(40%)으로 분산해 차환 부담을 낮췄다.임대료 인상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된다. 한화리츠는 장교동 한화빌딩(임대면적 2만2420평)의 임대료를 지난 5월부터 5%(관리비 4.5%) 인상했다. 한화손해보험 여의도사옥의 앵커 임차인인 한화투자증권(임대면적 5605평)과는 재계약을 통해 임대료를 전년대비 13%(관리비 1.5%) 올렸다. 이처럼 안정적인 그룹 계열사 임차 구조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평가다.실적 개선에 따라 배당 확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화리츠는 지난 2024년 배당 가이던스에서 오는 2030년까지 주당 270원 배당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자료=한화리츠)다만 현재의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경우 목표 시점을 앞당겨 2028~2029년 중 주당 270원 이상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임대료 인상이 맞물리면서 한화리츠의 배당 매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I 김성수 기자
與 "법원, 반드시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 결정 내려달라"
  • 與 "법원, 반드시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 결정 내려달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00억원의 긴급자금을 확보한 홈플러스와 관련해 “회생법원은 법원이 요구했던 2000억원의 자금 조달 방안이 마련된 만큼 오는 20일 즉시 항고 기한에 맞춰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을 반드시 내려달라”고 16일 촉구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홈플러스 노조와 함께한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결정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메리츠금융그룹이 2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DIP) 자금을 대출해 주고 대주주 MBK와 김병주 회장이 이를 전액 보증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로 노동자와 소상공인 등 홈플러스의 생계를 기댄 30만 명의 삶을 옥죄는 파산의 공포에서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민 위원장은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절차 연장 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대주주인 MBK는 최종 회생 기한인 9월 4일까지 남은 50일 동안 청산 시도를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며 “그리고 휴업에 들어간 점포를 다시 열어 영업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 고용 안정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지부장은 “회생절차가 연장되더라도 홈플러스 정상화의 길은 아직 멀다”며 “정부와 국회는 남은 회생기간 MBK의 행보를 철저하게 감시하고, 노동자와 협력업체 그리고 입점업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정상적인 회생 계획안이 마련되고 통과되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여당은 오는 21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고 노조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개최한다. 여당은 당초 국회 청문회 개최를 시도했으나 긴급 운영자금 협상 과정에서 현안질의로 변경했다.을지로위원회는 이날 현안질의를 통해 전 점포 휴업과 영업 중단에 따른 피해, 노동자 고용 불안, 협력업체와 입점업체의 미지급 대금, 향후 회생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한다.이들은 “MBK의 경영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 추진 및 투기자본의 무책임한 기업 인수와 경영을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장(가운데)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홈플러스 긴급운영자금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6.07.16 I 조용석 기자
한은, 기준금리 2.75%로 인상…자영업자 이자부담 연 1.8조원 늘어나
  • 한은, 기준금리 2.75%로 인상…자영업자 이자부담 연 1.8조원 늘어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한 가운데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자영업자와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연간 1조원대씩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출금리가 이번 금리 인상폭인 25bp(1bp=0.01%포인트) 상승할 경우 자영업자의 연간 이자부담은 1조 8000억원 늘어난다는 분석이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기준금리 오를수록 취약차주 부담 수조원대&uarr;한은이 박성훈·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 금리가 25bp 오를 경우 자영업자 이자 부담은 연간 1조 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56만원 증가한다.이는 한은이 올해 1분기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 1095조 5000억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금액으로 자영업자의 모든 변동금리 대출상품 금리가 동일하게 상승한다는 가정하에 계산된 수치다.대출 금리가 50bp 오르면 이자 부담은 3조 6000억원(1인당 112만원)이 늘어나며 75bp 오를 경우엔 5조 4000억원(1인당 168만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한은이 올해 1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에 변동금리 대출 비중(65.5%)을 적용해 가늠한 수치다.특히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경우 대출 금리 인상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는 대출 기관 수와 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로, 사실상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돈을 빌리기 어려운 한계 상태의 채무자를 말한다. 한은은 대출 금리가 25bp 오를 경우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이자 부담은 1조 1000억원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이에 연간 이자 부담은 1인당 65만원 증가한다. 금리가 50bp 오르면 이자 부담이 2조 1000억원(1인당 130만원) 늘어나며 75bp 오를 경우 3조 2000억원(1인당 195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자료=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주담대·기타대출 차주 부담도 ‘쑥’주택담보대출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5bp 상승할 경우 전체 차주의 이자 부담 역시 연간 1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차주 1인당 이자 부담은 평균 584만 3000원에서 613만 9000원으로 29만 6000원 오른다.연간 이자 증가 폭은 대출 금리가 50bp 오를 경우 3조 7000억원, 75bp 오르면 5조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차주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은 평균 643만 5000원, 673만 1000원으로 현재보다 각각 59만 2000원, 88만 9000원 오른다.앞선 자영업자와 마찬가지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주택 관련 대출 잔액과 변동금리 비중(65.0%) 등을 바탕으로 한은이 자체 추산한 결과다.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금융기관의 개별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 등이 모두 포함된 수치다.주택담보대출과 별도로 일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금리도 더 높아질 수 있다. 대출 금리가 25bp 상승할 경우 기타대출 이자 부담은 연간 1조 5000억원, 차주 1인당 평균 7만 6000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금리가 50bp 오르면 이자가 3조원, 75bp 오르면 4조 5000억원 늘어나면서 1인당 이자도 15만 3000원, 22만 9000원 늘어난다. 금통위가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자영업자와 취약계층 등의 빚 상환 부담도 상당 기간 확대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신현송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채무 조정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을 덜 수 있는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며 “통화정책보다는 선별적 효과를 낼 수 있는 재정정책이나 금융정책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6.07.16 I 유준하 기자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2000억 규모 대출 승인…회생 재개 '청신호'
  • 메리츠금융, 홈플러스 2000억 규모 대출 승인…회생 재개 '청신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긴급운영자금(DIP 금융) 2000억원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최대 금융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이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면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메리츠금융그룹 이사회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 지원을 의결했다.(사진=메리츠금융그룹)16일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DIP 금융은 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기업의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급되는 긴급 운영자금이다. 회생절차에서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되는 특성이 있으며, 이번 자금은 홈플러스의 점포 운영과 협력업체 대금 지급 등 필수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메리츠금융은 “오랜 논의와 숙고 끝에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 보증을 조건으로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며 “홈플러스 임직원과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나누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금융사로서 추가 1000억원 지원은 고심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번 필수 운영자금 지원이 홈플러스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번 지원은 홈플러스 회생절차 재개의 핵심 요건으로 평가된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즉시항고 기한인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확보해 항고할 경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즉시항고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후 법원의 허가와 DIP 집행 절차가 마무리되면 자금이 집행되며, 회생절차도 다시 진행될 전망이다.
2026.07.16 I 김형일 기자
'2000억원 극적 마련' 홈플러스, 20일 법원에 항고
  • '2000억원 극적 마련' 홈플러스, 20일 법원에 항고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홈플러스가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금융)을 확보하며 중단 위기에 놓였던 회생절차를 다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노동조합과 대주주 MBK파트너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한 걸음씩 양보하면서 경영 정상화와 잔존 사업부문 매각도 재개될 전망이다.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지점의 모습 (사진=뉴스1)홈플러스는 16일 노동조합, MBK파트너스, 메리츠금융이 상생과 양보를 바탕으로 회생절차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으로부터 총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을 지원받게 된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보증을 조건으로 자금 지원안을 최종 승인했다.DIP 금융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에 영업 유지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급하는 신규 자금이다. 홈플러스는 확보한 자금을 상품 매입과 협력업체 대금 지급 등 영업 정상화에 활용할 계획이다.홈플러스는 당초 1000억원 규모로 논의되던 지원액이 추가 협의를 거쳐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주 회장은 해당 대출에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메리츠금융은 이를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회생계획 인가 절차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시하는 금융회사로서 추가 1000억원 지원은 오랜 논의와 숙고 끝에 내린 어려운 결정”이라며 “이번 필수 자금 지원이 홈플러스 회생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노동조합과도 37개 점포 폐점 과정에서 회사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과 일반노동조합의 협조를 통해 확보되는 재원은 상품 매입 등 영업 정상화에 투입될 예정이다.홈플러스는 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이해관계자 간 협의 내용을 반영한 즉시항고를 제기할 예정이다. 이후 법원의 허가와 DIP 실행에 필요한 절차,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가 마무리되면 긴급운영자금이 집행된다.홈플러스는 이번 합의가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를 넘어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핵심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채권자들의 회생계획 동의가 이어지면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홈플러스는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사와 대형마트, 온라인 등 잔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규 인수자를 확보해 회생절차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한다는 목표다.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의 입장 차이로 결렬 직전까지 갔던 자금 지원 협상은 홈플러스 정상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유동수 의원의 중재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간 대형마트에 대해 즉시항고를 통해 법원이 회생절차 연장을 결정하면 협력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2026.07.16 I 김지우 기자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은행 대출금리는 언제 오를까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은행 대출금리는 언제 오를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은행권의 가계대출 금리 인상도 연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로인해 가계대출 금리에 기준금리 인상분이 실제 반영되는 시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그래픽=이데일리 AI 생성)16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이날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4.77~7.49%로 지난달 말 4.37~7.37%보다 상단 기준 0.12%포인트 올랐다. 또 주담대 변동금리는 같은기간 4.07~6.37%~4.14~6.58%로 상단 기준 0.21%포인트 상승했다. 전세자금대출은 이 기간 3.28~5.98%에서 3.36~6.06%, 신용대출(1년 만기)은 4.72~6.19%에서 4.71~6.28%로 상단 기준 각각 0.08%포인트, 0.09%포인트 올랐다.이처럼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 등 글로벌 리스크 확대 등으로 인한 국고채 금리 상승 여파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이달 들어 가계대출 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이날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1년 2개월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예정이다.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의 인상분의 반영시기를 빠르면 오는 20일, 늦으면 27일 정도로 보고 있다. 은행별로 금리를 일단위 또는 주단위로 반영하는 차이가 있어서다.시중은행 관계자는 “금리를 주단위로 반영하고 있는 은행들은 다음주 금리가 기준금리 결정 전에 확정됐기 때문에 상승분은 27일 이후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채 금리를 일단위로 반영하는 은행들은 20일 이후에 소폭 상승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큰폭의 대출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또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내왔기 때문에 이미 대출 금리에 거의 반영이 돼 있는 상황이다”라며 “금융채 금리를 적용해 매일 금리에 반영하는 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당장 급격하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7.16 I 양희동 기자
새만금 매립면적 30% 줄이고 사업비 4000억↓…李 “버릴 건 버려야”
  • 새만금 매립면적 30% 줄이고 사업비 4000억↓…李 “버릴 건 버려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새만금 개발사업의 매립 면적을 기존 계획보다 약 30% 줄이고 사업 기간을 2035년까지로 단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장기간 지연된 새만금 사업을 현실적으로 재편해 산업 투자와 기업 유치 등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의 주요 현안을 보고받았다.이날 가장 구체적인 변화가 제시된 분야는 새만금 개발사업이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개발 사업 문제에 대해 정리 방향을 정했느냐”라는 이 대통령 질문에 “2035년까지 매립 면적을 30% 정도 줄일 것”이라고 보고했다.이에 따라 총사업비는 기존 22조 8000억원(2011년 수립 예산 기준)에서 22조 4000억원으로 조정된다. 지금까지 투입된 사업비는 약 9조 9000억원이며 용지 매립비는 기존 12조원에서 약 2조원 줄어들 것으로 설명됐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면적을 대폭 줄이고 산업단지용으로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매립할 것”이라며 “전부 국고로 하지 않고 개발공사로 하고 채권을 발행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 대통령은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35년이 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가만두면 100년 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창하게 책임 못 질 규모로 계속 키우고 선거할 때 계속 늘어나다가 여기까지 왔다”며 “적정한 선에서 정리하고 실제 투자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다.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실용적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며 “버릴 건 과감히 버리고 내용이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관련 투자를 예로 들며 새만금을 산업 수요가 분명한 사업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정상화 방안도 논의됐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공공관리회사 설립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이 회사를 독립된 회사로 만들지, 한국도로공사 자회사로 할지는 청와대와 협의 중”이라고 보고했다.이 대통령은 공공관리회사가 다시 관료화돼 서비스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을 함께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관리는 최소한 공적으로 하되 민간을 경쟁시키는 방식도 있을 수 있다”며 “A휴게소는 직영, B휴게소는 위탁 식으로 해서 비교해볼 수 있겠다”고 제안했다.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 참석한 장관들.(사진=연합뉴스)불법 하도급 근절을 위한 제재와 현장 점검 강화 방안도 다뤄졌다. 국토부는 불법 하도급에 대한 영업정지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하고 신고포상금은 과징금의 30%를 상한 없이 지급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했다고 보고했다.이 대통령은 “불시에 점검해서 걸리면 불법 하도급 대금 총액의 30%를 부과당한다는 것이 제대로 알려지면 무서워서 불법 하도급을 못 할 것 같다”며 “30%를 떼면 사실상 거의 망하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국토부에서 현장 감독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용범 실장은 공무원 증원에만 한정하지 않고 기간제 인력 등 유연한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철도차량 교체 사업과 관련해서는 다원시스와의 계약이 해지된 뒤 대체 제작사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이라고 국토부가 보고했다. 1차 입찰은 가격 차이로 유찰됐으며 2차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계약 보증을 통해 재정적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했다.고속철도(KTX·SRT) 통합은 오는 9월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 장관은 “9월 통합을 목표로 8월 실제 통합 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 대통령은 외국인 이용객이 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외국인용 서비스를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철도 이용 증가로 고속버스 노선이 줄어드는 문제도 지적됐다. 이 대통령은 “철도가 버스보다 싸고 편하고 빠르다 보니 고속버스가 다 사라진다”며 “구조적 문제라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정부의 주택 공급대책이나 대출·세제 개편 방향은 별도로 보고되지 않았다. 동탄 주민이 광역버스 확충과 수요 기반 노선 조정을 요구하고 공인중개사가 실수요자 대출과 양도세 완화 등을 제안하는 등 참석자 발언에서만 부동산·주거 문제가 언급됐다.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 공인중개사는 “청년들이 원하는 집이 있어도 대출이 막혀 발만 동동 구르고 대출이 나와도 높은 양도세로 다주택자가 매물을 내놓지 않아 살 집이 없다”며 양도세를 유연하게 조정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주택 공급과 금융·세제를 포함한 정부의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 방향은 오는 23일 대통령 주재 부동산 정책 대토론회에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026.07.16 I 김은경 기자
'긴축 페달' 밟는 한은…신현송 총재, 연속 인상 가능성 열어둬(종합)
  • '긴축 페달' 밟는 한은…신현송 총재, 연속 인상 가능성 열어둬(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1년간의 금리 동결기에 마침표를 찍고 금리 인상기를 시작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경기 개선 전망과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함께 강조하면서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물가·환율 잡아야…경기는 걱정 없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결정은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였다. 시장이 예상한대로였다.신현송 총재는 이번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현재 진행형인 물가 상승 압력 △강한 성장세 △고환율 등을 꼽았다. 우리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밸류 체인의 핵심 국가로서 반도체 경기 호조의 수혜를 크게 입고 있으며, 반도체 가격 급등이 기업 이익과 임금 증대로 이어지며 내수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최근 다소 안정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수입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 총재는 물가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3.1%, 6월 3.2%로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상당폭 웃돌고 있다. 고환율 파급 효과와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 측면의 물가 압력이 점차 커질 것이란 게 신 총재의 판단이다. 그는 “소득 개선이 아주 강하게 계속 현실화되면 수요 쪽에서 오는 물가 상승 압력에 유의해야 된다”며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저희는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금통위원들의 6개월 후 금리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 위원 한 사람당 3개씩 총 21개의 점을 찍는다. (자료= 한국은행)◇ 다음 인상은 시점은…10월 대세 속 8월도 가능 추가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은 다음 인상 시점으로 오는 10월을 유력하게 보는 분위기다. 3분기와 4분기에 한번씩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 추가로 한 번 정도 더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결정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신 총재는 8월 연속 인상(Back-to-Back)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진 않았다. 그는 오는 23일 예정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와 다음달 초 나올 7월 소비자물가 동향 등의 주요 경제 지표를 언급하면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는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2분기 수출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이나 주식시장 호조와 민간 소비 회복세 등을 고려하면 두 지표 모두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올 공산이 크다. 한은은 이날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인 2.6%를 큰 폭으로 웃돌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지난 전망치(2.4%)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과 물가 전망치를 동시에 올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 인상의 명분이 공고해지는 모양새다. 한은은 2·5·8·11월에 최신 경제 상황을 반영해 수정 경제전망을 낸다. 신 총재가 이날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되는 시점이 연내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눈길을 끈다. GDP갭이 플러스로 전환된다는 것은 실제 GDP가 잠재GDP를 웃돈다는 뜻이다. 경기 완연한 개선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진다. 한은이 인플레이션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한편,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그간 여러 차례 연장해 온 ‘중소기업 한시 특별지원’의 신규 취급을 종료하는 대신, 여기서 발생하는 여유 재원을 지방 중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고 금리 정책과의 정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금중대 제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16 I 장영은 기자
연일 부동산 공세 펼치는 오세훈…“이주비 규제 완화 등 닥공이 해법”
  • 연일 부동산 공세 펼치는 오세훈…“이주비 규제 완화 등 닥공이 해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연일 부동산 관련 공세를 펼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주비 규제 완화 등 ‘닥공(닥치고 공급)’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민간 임대주택 사업 활성화, 규제 완화를 기조로 한 세제개편 등을 함께 요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에 ‘일타시장 2탄: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부동산 처방전, 부동산 지옥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오 시장은 16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에 ‘일타시장 2탄: 이재명 정부에 전달한 부동산 처방전, 부동산 지옥 이렇게 해결해야 합니다’를 올리고 “규제를 모두 풀자는 것이 아니라 투기는 막되, 규제에 묶인 주택공급은 풀어야 한다”며 “수요 억제 중심에서 공급 중심으로 부동산 정책 기조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해 부동산 관련 의견 개진을 시도했지만 발언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서면을 통해 8대 요구안을 전달하고 브리핑을 여는 등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오 시장은 전날 일타시장 1탄 영상을 올린 뒤 이날 2탄 영상을 게시했다. 1탄 영상은 이재명 정부의 수요 억제 및 공급 규제로 인해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강세’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오 시장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 사업을 중심으로 한 ‘닥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기존 40%(1주택자 기준)에서 70%까지 높이고 정비사업 조합위 지위 양도 제한을 3년간 한시적 완화할 것으로 주장했다. 또 민간 정비사업 법적 상한 용적률을 공공과 동일하게 1.2배까지 완화하고 재개발 임대주택 제공 비율도 현행 50%에서 재건축과 같이 30% 수준으로 조정할 것을 제시했다.또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 민간 임대주택은 40만 7000가구로 전체 임차주택의 20% 수준으로 임대 사업자는 약 9만 3000명이다. 오 시장은 “임대사업자를 규제 대상이 아니라 안정적인 전월세주택을 공급하는 주체로 봐야 한다”며 대출 규제 완화와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제한 완화, 기업형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도입 등을 요청했다.이와 함께 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세제 개편을 요구했다. 오 시장은 △장기보유특별공제 유지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 동결 △보유세 과세표준 조정 등을 요구했다.오 시장은 “정부의 결단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서울의 삽은 멈추지 않는다”며 “서울시가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먼저 추진해 시민이 기다리는 주택을 실제 공급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진단을 바꾸면 정책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면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며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다. 정부는 공급의 문을 열고 서울시는 시민에게 더 많은 집이 돌아가도록 현장에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7.16 I 김형환 기자
MBK “홈플러스 2000억 DIP 대출 시 전액 연대보증”
  • [마켓인]MBK “홈플러스 2000억 DIP 대출 시 전액 연대보증”
  • [사진=뉴스1][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에 대해 전액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대보증은 MBK 법인 뿐만 아니라 김병주 MBK 회장의 개인 보증도 포함된다. 다만 실제 DIP 대출 시행 여부는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메리츠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메리츠가 기존 에스크로에 예치한 1000억원에 추가 1000억원을 투입하느냐가 이번 논의의 골자다. 앞서 MBK가 보증 규모를 2000억원으로 상향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리츠 역시 MBK의 보증 범위인 2000억원으로 대출 규모를 늘리는 방안으로 합의를 봤다. 이번 연대보증을 포함해 김 회장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를 전후해 투입한 현금&middot;보증 규모는 총 6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 측은 "홈플러스가 파산의 위협에서 벗어나 회생절차를 이어가고 경영 정상화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회생절차가 계속되면 홈플러스는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며 경영 정상화를 추진할 수 있고, 성공적인 M&A를 추진할 수 있는 길도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6.07.16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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