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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징주)`성적나쁜` 삼성테크윈, IT주내 왕따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대형 IT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테크윈(012450)만 홀로 하락하고 있다. 실적 부진이 내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67%, 450원 하락한 2만6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내리 사흘간 하락하고 있다. 지난 18일 2만5000원대까지 내려간 뒤로 다시 열흘여만에 2만6000원대로 떨어져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 부문 영업적자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낮췄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3분기 디지털카메라 부문 실적은 전분기 대비 10% 하락한 평균판매단가, 650억원 상당의 R&D 비용, 과다한 마케팅과 글로벌 유통망 구축 비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3분기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7% 감소한 3264억원, 영업적자는 352억원, 영업이익률 -10.8%로 각각 예상했다. 디지털카메라 출하량은 전분기와 비슷한 320만대 수준으로 계획대비 10% 하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대규모 영업적자는 이미징사업, 파워시스템, 특수사업 등 전사업 부문의 실적 견조세를 퇴색시켰다"며 "3분기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9198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삼성테크윈 디카 적자 너무 커…`보유`↓-하이☞삼성테크윈, 3분기 디카 300억대 적자..`중립`↓-굿모닝신한☞"삼성테크윈 디카부문, 내년 2분기까지 적자"
- 크루즈 여행의 묘미, 선내 생활 즐기기
- ▲ 하늘에서 본 카니발크루즈의 선상 모습 [조선일보 제공] 크루즈 여행에 대한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비싼 여행’, ‘서양 사람들의 여행’, 그리고 ‘은퇴한 실버계층의 여행’이란 선입견들이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저렴한 아시아 크루즈 상품의 등장과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들의 다양한 홍보에 의해 보다 대중적이고 젊은 이미지로 인식되어가고,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들이 가격적인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어 전반적인 여행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여행 꽤나 다녔다는 사람일수록 크루즈 여행을 선망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숙소를 옮겨 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원하는 여행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그보다는 배안에서 이루어지는 또 하나의 여행이 주는 즐거움 때문이다. 크루즈 여행의 묘미는 배 밖, 바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배 안에 있다. 바다 위의 특급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선박, 그 안에서 여행자들 사로잡는 다양한 부대 시설과 서비스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 항해중인 5성급 코스타 크루즈 선박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선박은 실제로도 호텔처럼 등급이 매겨진다. 영화나 잡지에서 보던 화려한 선내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대부분 6성급과 5성급 크루즈 선박으로 규모와 건조 연도, 서비스 등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6성급의 경우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용자층도 노령층이 많은 반면 5성급 크루즈는 비용면에서도 보다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서비스와 대형 선박인 경우가 많다. 선내 시설과 서비스는 선사와, 선박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유사하므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을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코스타 크루즈, 카니발 크루즈 등을 예로 살펴보도록 하자. ::: 금강산도 식후경. 선상 레스토랑 ▲ 코스타 크루즈의 레스토랑여행에 있어서 먹는 것의 중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 특히 휴양 성격이 강한 여행이라면 더욱 먹는 것이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게 된다. 크루즈 여행의 손꼽히는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쉴 새 없이 제공되는 화려한 음식이다. 대부분의 크루즈 선박에는 정찬 레스토랑과 뷔페 레스토랑, 피자리아, 스낵바 등이 운영된다. 정찬 레스토랑은 웨이터의 서빙과 함께 풀코스의 요리가 제공되는 곳. 정찬 레스토랑의 경우 탑승 후 좌석 등록을 하여 지정 좌석제로 운영되므로 식사 시간에 기다림 없이 자신의 좌석에서 바로 식사가 가능하며, 저녁 식사는 6시에서 7시 사이, 8시에서 9시 사이로 두 번에 걸쳐 제공된다.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정찬 레스토랑에 비해 격식에 구애 받지 않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음식들 외에 날짜에 따라 나라별 주제를 정해 음식이 제공되기도 하므로 질리지 않고 편하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뷔페 레스토랑은 좌석을 정하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드레스코드가 없으므로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식사 시간 외에 심야의 미드나잇 뷔페가 제공되어 늦은 시간까지 선상 생활을 즐기는 여행자들이 허기질 틈이 없게 만든다. 그밖에 피자, 샐러드, 아이스크림 등을 먹을 수 있는 피자리아나 스낵바가 운영되고 있어서 언제든지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기도 하다. ▲ 편한 복장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물론 크루즈 선박 내의 레스토랑들은 종류에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주방장과 요리사들이 음식을 만들고 있어서 질적인 면에서 여타 특급 호텔의 레스토랑 못지 않은 훌륭한 음식이 제공된다. 5성급 이상 크루즈 선박의 경우 기본적인 레스토랑 외에 별도의 유료 레스토랑이 운영되기도 한다. 유료인 만큼 더욱 특별한 식사가 제공되지만, 별도의 예약과 보다 까다로운 드레스코드 등이 적용된다. 그러나 무료 제공되는 정찬 레스토랑, 뷔페 레스토랑이 이미 여행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탓에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 최근 들어 코스타 크루즈와 로얄캐러비안 크루즈의 일부 선박에서는 떡갈비 등 한식과 라면을 제공하여 우리나라 여행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므로 한식 없이는 못 견디는 여행자라면 사전에 한식 제공이 가능한 선박과 일정을 확인 후 이용 할 수 있다. ▲ 편한 복장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크루즈 내의 스파::: 배 안이 배 밖보다 즐거운 이유. 크루즈 선상 프로그램 뉴욕에 가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고, 파리에 가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를 만나 감동을 받고, 중국 상하이에는 화려한 서커스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있어서 즐겁다. 지중해, 카리브해, 알래스카, 그리고 북유럽의 피요르드 등 어느 지역의 바다를 떠가는 크루즈를 타게 되더라도 크루즈 여행에는 화려하고 즐거운 선상 프로그램이 있어서 배 안이 배 밖보다 더 즐겁다. 선사나 선박 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5성급, 6성급 선사들인 카니발크루즈, 셀러브리티크루즈, 로얄 캐러비안크루즈, 실버시크루즈, 크리스탈 크루즈 등 대부분의 선사들이 유사한 구성으로 다양한 선상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 ::: 영화 속에서 접하게 되는 크루즈 여행자들의 화려한 파티는 실제로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 ▲ 크루즈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크루즈 여행 중 가장 성대하게 열리는 파티는 선장이 주최하는 환영파티이다. 보통 크루즈 여행의 둘째 날 밤에 열리는 행사로 샴페인, 칵테일 등 각종 주류가 무료 제공되고, 음악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하며 파티가 이어진다. 파티 중에 선장을 비롯하여 승무원들이 입장하여 승객들에게 인사를 한다. 화려한 공식 파티이다 보니 드레스코드가 있어서 남성은 턱시도나 짙은 색 정장을,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나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참석하는 것이 매너이다. 이러한 파티 문화 자체가 서구적이다 보니 우리나라 여행자들은 조금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지만, 크루즈 여행의 경험이 있는 여행자의 경우는 오히려 이 파티를 위해서 드레스를 준비 하기도 할 정도로 크루즈 여행의 백미로 여겨진다. 파티가 부담스러운 여행자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항해 기간 중 선내에서는 매일 다양한 이벤트와 쇼가 펼쳐지므로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크루즈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씨어터쇼(라스베가스쇼)가장 대중적인 프로그램은 씨어터 쇼(Theater Shows). 흔히 라스베가스 쇼로도 불리는 씨어터 쇼는 흥겨운 음악과 함께 전문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이 어우러진 공연, 곡예사들의 현란한 묘기, 마임 연기자들의 익살스러운 몸짓 연기 등이 펼쳐져 여행자들의 국적과 나이를 막론하고 가장 인기가 높다. 그 밖에 선상에서 펼쳐지는 가면 무도회, 요리 컨테스트 등 승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기는 행사들이 날마다 이어지는데 특히 세계 각지에서 모인 승객들의 장기자랑 격인 탤런트 쇼는 풋풋한 아마추어들의 노래와 춤들이 선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크루즈 여행을 앞둔 여행자라면 노래방에서 단련된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래실력을 세계의 여행자에게 선보일 겸 미리 한 곡 정도 준비해서 신청해 두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급적 팝송으로 준비한다면 호응이 더욱 좋을 듯. 이렇듯 다양한 선내 프로그램들을 즐기기 위해 승선 전에 고민하며 공부할 필요는 없다. 매일 아침 혹은 전날 저녁에 객실로 배달되는 선상 신문을 통해서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들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날 그날 진행되는 행사를 아침이나 전날 저녁 확인해 두었다가 마음 가는 행사를 편하게 즐기는 것이 크루즈 여행을 즐기는 노하우 중 하나인 것이다. ▲ 쇼가 열리는 극장▲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마사지실::: 바다 위의 호텔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 크루즈 선내 시설 살펴보기 크루즈 선박의 화려한 시설을 소개할 때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선내 수영장. 눈 앞에 푸른 바다와 하늘이 펼쳐지는 배 위의 수영장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눈부신 햇살 아래 몸을 누이고 선탠을 즐기는 모습만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규모가 큰 5성급 크루즈 선박의 경우에는 다양한 놀이시설도 함께 갖추어져 있어 웬만한 놀이공원의 수영장이 부럽지 않을 정도. 로열캐러비안 크루즈사가 운영하는 프리덤 호의 경우 인공파도타기 시설인 <플로라이더>까지 갖추어져 있다. 수영장이 아니더라도 하루도 운동하지 않고 견딜 수 없는 마니아거나 쉴 새 없이 제공되는 음식들을 즐기다 체중 걱정이 되는 여행자라면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는 조깅 트렉, 휘트니스 센터 등을 이용하거나, 멀티 스포츠 코트에서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다. ▲ 카니발크루즈의 수영장에 설치된 워터 슬라이드선내 시설 중 여성 승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시설은 단연 스파와 뷰티 센터. 기항지 관광과 밤늦도록 이어지는 선상 프로그램을 즐기다 보면 어지간한 체력의 소유자라도 지치게 마련이고, 햇살 강한 시기의 여행이라면 거칠어지는 피부도 신경쓰기에 마련이다. 때문에 크루즈 선박 내에는 스파를 비롯하여 뷰티 센터를 운영하여 여성 여행자들의 피로와 걱정을 덜어준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남성 승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시설은 무엇일까? 바로 카지노다. 크루즈 전문 여행사인 아이존투어의 전승호 과장은 카지노가 우리나라 남성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이유로 ‘혼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중, 장년층이 많은 크루즈 승객들은 문화적으로는 파티 등 서구적인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을뿐더러, 언어 소통의 문제로 외국 승객들과 어울리는 것보다는 카지노에서 조용히 게임에 열중하곤 한다고. ▲ 마지카,포츄나시설 수영장바다 위의 호텔이라 불리는 크루즈 선박은 이처럼 여행자들에게 배 안에서 또 다른 추억을 제공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외에도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여행 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없애주는 다양한 생활, 문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선내 편의 시설로는 사진 인화 및 메모리 카드 백업이 가능한 포토 숍, 세탁소, 인터넷카페, 예배당, 의무실, 미용실, 환전소 등이 있으며, 아트 갤러리에서는 그림 등을 감상하거나 구입할 수 있고, 면세점이 있어 필요한 물품이나 선물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여행 중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에 대비해 미팅룸, 회의실 등의 업무 지원 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밖에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함께 놀이방을 제공하여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가족여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 크루즈 여행을 위한 준비물 크루즈 여행이라고 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 일반 여행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꼭 하나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옷이다. 정찬 디너나 파티 등에는 드레스코드가 정해져 있기 때문. 크루즈 선상에서의 드레스 코드는 formal, informal, casual로 구분되는데, formal의 경우 남성은 턱시도 여성은 이브닝 드레스나 칵테일 드레스를, informal의 경우는 남성은 콤비에 넥타이 차림, 여성은 정장을 의미한다. Casual은 말 그대로 편한 복장을 착용하면 된다. 선상 생활에서 드레스코드의 적용은 파티나, 좌석이 정해지는 정찬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시에는 formal, 기타 행사나 레스토랑 이용 시에는 informal, 아침, 점심의 뷔페 레스토랑, 스낵바 등 이용 시에는 casual 차림을 하면 된다. 턱시도나 드레스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경우 남성은 검정색 정장을 여성의 경우 한복을 드레스 대신 착용하면 된다. 또, 선내에서 의복 대여도 가능하므로 사전에 준비하지 못했다면 대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러한 드레스코드는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예절이므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면 더욱 즐거운 크루즈 여행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코스타 크루즈의 지중해 운항 선박인 콩코르디아호의 수영장(좌) / 코스타_콩코르디아,세레나_시설 수영장(우)도움말 : 아이존투어 전승호과장, 크루즈인터내셔날 임건우 과장 자료제공 : 아이존투어 02-720-7725 www.izonetour.co.kr, 크루즈인터내셔날 www.cruise.co.kr
- [스포츠토토] 축구토토, 08-09시즌 프리미어리그 분석 포인트
-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프리미어리그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긴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 주말부터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비시즌 기간동안 각 팀들의 전력 향상을 위한 뜨거운 영입전쟁이 펼쳐졌던 08-09 시즌 프리미어리그의 이적 상황을 살펴보고 시즌 초반 베팅 포인트를 살펴본다. ▶ 지난 시즌 우승팀 맨유, 호날두 잔류 성공 이번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의 태풍의 핵은 단연 맨유의 호날두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8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잉글랜드 축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등 최고의 영예를 한꺼번에 누린 호날두는 끊임없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설득 끝에 한 시즌 더 맨유에 남기로 결정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전력의 핵심인 호날두를 잔류시키는 데에 성공한 맨유지만 유로2008 대회 이후 부상으로 인한 수술과 재활로 최소 6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여 시즌 초반 맨유의 공격력에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첼시, 데쿠 영입으로 막강 미드필더진 구성… 아스널은 조용한 행보 지난 시즌 아쉽게 2위에 머물렀던 첼시는 FC바르셀로나로부터 포르투갈 국가대표 데쿠를 영입하며 막강 미드필더진을 갖추었다. 램파드-발락-데쿠-에시앙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더진의 지원사격에 드로그바와 아넬카 등의 화력을 더해 1위 탈환을 벼르고 있다. 지난 주말 벌어진 개막전에서도 포츠머스를 4-0으로 대파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와 반대로 아스널의 행보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플라미니와 흘렙, 레만을 내보내고 떠오르는 ‘신성’ 아론 램지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젊은 선수들을 조련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웽거 감독의 마술이 다시 한번 펼쳐질지 기대된다. ▶ 크라우치, 로빈슨 등 대형 선수들 이적… 김두현, 프리미어리그 입성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토레스의 활약에 밀려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한 크라우치는 지난 시즌 8위팀 포츠머스로 자리를 옮기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또 한명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 역시 토트넘을 떠나 블랙번으로 둥지를 틀었다. 한편 새롭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대열에 합류한 김두현은 웨스트브롬위치에서 주전경쟁을 펼친다.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풀럼의 설기현 역시 개막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 축구토토 승무패, 각 팀 전력 탐색시간은 가져라… 성급한 베팅은 금물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에 있어서 시즌초반은 주의를 요하는 기간이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감독이나 선수들이 적응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의 리그에서 이적해 온 선수들은 시즌 초반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이적의 성패가 갈리기도 한다. 또한 새롭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들의 전력 또한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매 시즌 초반 승격팀들의 깜짝 활약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즌에도 웨스트브롬위치, 헐시티, 스토크시티가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해 누가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처럼 시즌 초반은 각 팀의 작년성적이나 이름값에 기대는 성급한 베팅 보다는 차분하게 각 팀별로 정보를 수집하고 한, 두 게임 정도는 전력을 파악하는 여유를 가지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 하광옥 이마트 부사장 "올 자체브랜드 매출 1조7천억"
-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한국형 PL(Private Label, 자사브랜드) 제품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국내 유통업계에 `가격 혁명`이란 화두를 던졌다. 이른바 자사브랜드(PL 혹은 PB) 제품 강화를 통해서다. 그 시도는 업계의 빅뱅으로 이어졌다. 홈플러스·롯데마트 등은 PB 상품을 재조정하는가 하면, 품목 확대 및 가격 인하 등에 속속 가세하기 시작했다. 하광옥(사진) 신세계 이마트 부사장(상품본부장)은 `이마트發 가격혁명`의 정중앙에 있었던 주인공이다. 그는 이마트의 PL 제품 개발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야전사령관`이기도 하다. 현재 이마트가 내놓은 PL 상품가지 수는 무려 4000여개에 이른다.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없는 게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위상 역시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매출 1조원을 넘는 어엿한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특히 작년 12월엔 PL 개발과 해외소싱만을 전담하는 `상품개발본부`를 신설하기도 했다. 그만큼 PL 개발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신세계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하 부사장은 일성(一聲)으로 올해 이마트 PL 매출과 향후 목표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얼굴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올해 PL 매출만 아마 1조6000억~7000억원은 될 겁니다. 이는 이마트 전체 매출의 18~19%대에 이르는 수치죠. 내년엔 올해보다 조금 늘어난 23%까지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마트 PL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사실 PL 제품은 유통업체 입장에서 `계륵(鷄肋)`이나 마찬가지다. 제품에 하자가 생기면 당장 그 책임이 유통업체 본인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대개 유통업체들은 PL 개발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하지만 하 부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PL이 곧 경쟁력`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 "PL 강화는 전세계적으로 대세입니다.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PL의 강화는 무엇보다 고객 유인효과를 가져옵니다. 상품이 차별화되다보니 고객이 몰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품질 좋은 제품을 값싸게 제공하다보니 가격 경쟁력 또한 배가됩니다. 물론 회사 입장에서도 마진을 줄일 수 있게 돼 수익을 낼 수 있어 좋죠. 1석3조라고 할까요.(웃음)" 그는 그러면서 PL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입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PL하면 가장 먼저 값은 싼데 품질을 못 믿겠다는 얘기를 먼저하십니다. 하지만 품질을 자신하지 못하면 상품을 내놓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그의 부연 설명이 이어졌다. "브랜드 제품의 경우 문제가 생기면 제조업체 책임이지만, PL은 다릅니다. 잘못된 제품의 책임은 우리에게 돌아오죠. 이런 이유 때문에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이름을 걸고 하는만큼 품질은 정말 자신합니다." 그렇다면 하광옥 부사장이 꼽는 이마트 PL 히트제품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주저없이 생수(봉평샘물), 라면(맛승부 라면), 콜라(이마트콜라)를 꼽았다. 특히 그는 봉평샘물에 대한 자랑을 늘어놨다. "사실 제주 삼다수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타 할인점에서의 점유율이 보통 60%에 이르죠. 하지만 이마트에선 다릅니다. 봉평샘물(30% 후반)과 박빙이죠. 가격은 2/3 수준이지만 물 맛은 더 뒤쳐지지 않습니다. 현재 PL제품 중 부동의 1위입니다." 내친김에 롯데마트, 홈플러스 PL제품에 대한 평가도 부탁했다. 조금 멈칫하던 그는 롯데마트에 대해 "PL 제품의 양적 확대에 있어선 아마 업계 최고일 겁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만들어내다보니 품질이 떨어지죠. 그로 인해 쉽게 없어지기도 합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홈플러스에 대해선 본사인 영국 테스코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테스코의 PL 노하우가 워낙 있다보니 제품의 품질이나 구성 모두 나무랄데가 없죠. 다만 지나치게 테스코의 지원을 기대하다보니 한국인들의 정서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하광옥 부사장은 그 얘기 끝에 이마트 PL의 방향성에 대한 언급을 했다. "이마트는 대한민국 할인점의 자존심 아닙니까. PL도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인의 정서와 취향 등에 맞는 한국형 PL을 만들겁니다. 앞으로 좀 더 노력해야겠죠." 대한민국 1등 대형마트 신세계 이마트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유통업, 중국 내수시장 주목..신세계 `톱픽`-키움☞정부 감세카드 `만지작`..증시는 `시큰둥`☞신세계I&C, 실적 성장 둔화..목표가↓-대신
- 코스닥 사흘만에 반등..바이오株 `급등`(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2일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형보다 나은 아우` 역할을 했다. 장중 한때 640선을 위협받는 등 부진했지만 나흘연속 코스피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며 상대적인 견조함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매매에서 자유롭다는 잇점으로 중·소형주가 단기 대안으로 부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 내에서도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선전했다. 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6월 만기일까지 점진적으로 출회될 프로그램 차익잔고와 일정한 방향을 보이지 않으며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 매매로부터 자유로운 중·소형주가 단기적으로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고유가 충격으로 개장 초 640포인트까지 미끄러지며 출발했다. 다만 더이상 밀리지 않고 640선을 지지하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오후들어 아시아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자 이에 동조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IT주가 낙폭 회복에 나선 데 힘입어 IT부품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조선기자재주도 전날의 부진을 딛고 반등에 나서며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26%) 오른 647.15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에만 7포인트 가량을 회복하며 근래 보기 드문 뒷심을 발휘했다. 8일 연속 음봉(시초가보다 종가가 낮은 경우)의 고리도 끊었다. 조선기자재주가 크게 상승했다. 전날 주춤했던 데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고유가로 인해 풍력단조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매수심리를 북돋았다. 현진소재(053660)와 태웅(044490)이 5% 이상씩 올랐고, 평산과 화인텍이 2% 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도체와 휴대폰, LCD, LED부품주도 주춤했던 흐름을 접고 반등에 나섰다. 반도체업종은 1.46% 상승했고, 휴대폰 부품주인 아모텍(052710)은 5% 상승했다. 인탑스(049070)는 2.73% 올랐다. LED관련주인 서울반도체(046890)와 엔하이테크(046720)가 5% 내외의 오름폭을 보였고, 알티전자(032290)와 루미마이크로도 강세를 보였다. LCD부품주인 테크노세미켐(036830)가 5% 가까이 상승했고, 티엘아이(062860), 피엘아이, 태산엘시디도 흐름이 좋았다. 반면 인터넷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대장주 NHN이 0.86%, SK컴즈는 3.60% 하락하며 각각 사흘연속 약세를 보였다. 다음(035720)은 이 2.24% 내리며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마주 가운데는 바이오주가 두각을 보였다. 황우석 박사팀이 애완견 복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제이콤(060750)과 산성피앤씨(016100)가 상한가까지 올랐고, 조아제약(034940)이 9.19%, 메디포스트가 7.07% 상승했다. 헤파호프(039350), 바이로메드, 이노셀도 오름폭이 컸다. 대체에너지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케이알(035950)과 동국산업이 각각 10.82%, 7.59% 오르는 등 풍력발전 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태양광주는 유니슨(018000)과 주성엔지니어링, 아바코는 3~5% 오른 반면, 코닉글로리(094860), 이앤이시스템, 하이쎌 등 일부 종목은 조정을 받았다. 자원개발주도 급락했고, 석탄 관련주도 크게 부진했다. 액티패스(047710)는 경기도 안성 공장부지 매입 본계약 체결 소식에 상한가까지 올랐다. 서희건설(035890)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증권사의 호평에 8% 이상 올랐다. 기관이 6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억원과 5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9427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2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포함해 3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556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5개다.▶ 관련기사 ◀☞현진소재, 저조한 생산성 문제 해결..`적극매수`-현대☞코스닥 보합권 등락..IT부품주 `부진`☞현진소재, 실적흐름 양호..목표가↑-하나대투
- 新 외식문화 공간의 자부심, 도곡동 ''놀부타운''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연간 3500만명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외식기업, 본사 연매출만 1000억원대에 달하는 (주)놀부NBG가 강남구 도곡동에 '놀부타운'을 오픈한 것은 지난 해 10월. 대형화, 멀티화, 퓨전화를 기본으로 한 멀티타운 콘셉트로 지금까지 존재해오던 외식문화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뒤바꾸고 있다. 매장의 대형화와 퓨전화는 물론이고 메뉴의 전문화, 고급화까지 포괄하고 있는 '놀부타운'은 고객타깃별로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통해 국내 외식기업이 지향해야할 또 하나의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60여가지 퓨전메뉴를 통한 새로운 스타일의 중국음식 차이니즈 비스트로 'Cha Rung' 중식요리에 전 세계 10여개국의 식재료와 조리기법이 퓨전화 된 중식레스토랑 '차룽(ChaRung)'은 ‘Chinese’와 ‘Nahrung(독일어로 음식이라는 뜻이다)’의 합성어로써 중식요리를 서양식 버전으로 재해석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지향하고 있다. ㈜놀부가 한식이외의 사업분야 확장으로 새로운 계기가 된 '차룽'은 김순진 회장의 딸인 오지연 마케팅 본부장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오 본부장은 전 세계 3대 요리학교로 유명한 미국의CIA (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프랑스·이탈리아·일본·중국 음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을 다졌고,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놀부 유황오리진흙구이’와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은 센트럴키친에서 식재료를 직접 공급받고 있는데 비해 '차룽'은 자체 주방에서 직접 조리, 별도의 매뉴얼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된 다양한 소품들 또한 중국에서 직수입한 ‘본토’의 것들이다. 무엇보다 '차룽'에서 주목해야만 할 부분은 탕수육, 샥스핀과 같은 정통중식에 치즈와 또띠야, 김치, 우메보시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식재료가 더해져 각자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퓨전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실내 인테리어는 브라운톤을 중심으로 오렌지 빛 천에 은은한 조명을 연출하였고 중국 현지에서 직수입한 평상과 의자 등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어 중국왕실의 품격 있는 분위기를 나타냈다. 고객들의 건강을 고려해 웰빙식 캐나다산 고급 카놀라유를 사용한 것은 또 다른 강점. ‘기름기 많고 느끼한 중국음식’을 ‘담백하고 깊은 맛의 중국음식’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김치와 순대, 매생이 등 한국고유의 식재료와 캐비어, 치즈, 또띠야 등 서양식재료로 맛을 더해 다양한 연령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12시간 우려낸 육수와 9가지 일품요리의 환상조합 설렁탕 전문점 '욕심담은 놀부설농탕'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고유의 한식메뉴인 설렁탕을 현대적인 분위기와 맛으로 새롭게 재현한 '욕심담은 놀부설농탕'은 3년여의 메뉴개발과 준비를 거쳐 탄생한 브랜드. ‘설렁탕은 중장년층이 먹는 음식’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젊은층을 비롯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캐주얼레스토랑’을 표방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일품요리와 모던하고 깨끗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 그리고 깊고 진한 맛의 사골육수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설렁탕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12시간동안 정성스럽게 우려낸 육수는 '욕심담은 놀부설농탕'만의 전매특허. 양지고기의 비릿한 냄새와 기름을 제거하여 깔끔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아삭아삭한 겉절이 김치와 한입에 먹기 좋은 섞박지는 설렁탕의 맛을 한층 북돋는다. 뿐만 아니라 고객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9가지 일품요리는 수육 위주로 메뉴구성을 한 일반 설렁탕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특히 얇게 저민 부드러운 쇠고기와 싱싱한 버섯이 곁들여진 ‘옛맛불고기’는 놀부가 자랑하는 별미. 놀부만의 특제소스로 버무린 생불고기에 싱싱한 버섯과 채소 등이 진한 육수와 어우러져 옛 불고기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보양식 선물세트’ 유황오리구이 전문점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 1999년 11월 잠실점을 시작으로 현재 총 9개의 중대형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놀부 유황오리 진흙구이'는 40~60대를 주 고객층으로 한 보양식 콘셉트의 매장이다. ‘유황오리진흙구이’와 ‘통오리훈제바베큐’가 가장 대표적인 메뉴지만 특히 유황오리진흙구이는 3시간을 구워내야 하는 메뉴의 특성상 예약을 하지 않으면 쉽게 먹을 수가 없어 예약손님과 단골고객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유황오리진흙구이는 유황을 먹여 키운 오리에 다양한 한약재를 넣고 황토진흙토기에서 3시간동안 400도의 고열로 구워내는데 찹쌀과 흑미, 서리태(콩)로 지은 밥과 당귀, 인삼, 녹각, 감초가 함께 들어가 있어 보양식으로 딱 알맞은 메뉴다. 또한 황토진흙으로 만든 토기에 담아 가마에서 익히기 때문에 오리고기 특유의 담백한 맛을 낸다. 오리요리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HACCP 인증을 받은 음성공장에서 직접 들여오기 때문에 위생관리적인 측면에서도 믿을만하다. 이 외에도 신선한 채소와 담백한 국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오리샤브전골 등이 고객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메뉴인 유황오리진흙구이는 저녁시간 매출비율이 높은 편인데 평일의 경우점심시간 대비 4.8배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 놀부타운 개요 주소_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949번지 위치_ 양재역 3번 출구 KBO회관 옆 대지면적_ 599m2 (181평) 연면적_ 1287m2 (389평) [도움말 : 월간외식경영]
- 코스닥, 650선 안착.."대형주 강세 주도"(마감)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7일 코스닥 시장이 하루만에 반등하며 한달만에 650선 위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뉴욕에서 경기침체와 신용경색 위기가 재차 불거졌지만, 국내 증시는 긍정적인 부분만 취했다. 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악재 등에도 불구, 보합권에서 선방하며 내성을 과시하자 코스닥 지수도 자신감을 얻은 듯 견조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 분위기를 지지했다. 특히 중국 증시는 4% 넘게 급등하며 분위기를 주도했고, 일본증시도 꾸준히 오름폭을 키우며 1%넘게 올랐다. 대만과 홍콩H지수도 강세를 기록했다. 내부적으로는 대장주 NHN을 필두로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인터넷, 통신, 건설, 조선기자재주 등 코스닥 시장의 비중이 큰 업종들이 견설한 실적과 성장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탄 것도 고무적이었다.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265억원 순매수를 기록, 나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의 우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1억원과 112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87%)오른 654.10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초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지수의 변동없이 오름폭을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인터넷 업종이 2.5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교보증권이 강력한 실적 모멘텀과 수급개선으로 인터넷주의 반등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SK컴즈(066270)가 5.06%올랐고, 다음(035720)은 소폭 올랐다. 특히 인터넷 대장주 NHN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를 2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이 높은 성장률과 마진율을 거론하며 인터넷 대표주로 호평한 것이 호재가 됐다. 자사주매입효과와 전날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도 긍정적인 요인이었다. 건설주도 모처럼 급등했다. 총선을 앞두고 대운하와 뉴타운 조성 등의 정책 실현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울트라건설(004320)과 이화공영, 특수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신건설이 12.95%올랐다. 신천개발과 홈센타등도 10%이상 올랐다. 통신주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의 통신주와 함께 이날 순환매 장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LG텔레콤(032640)은 최근 출시한 3G 서비스 `오즈` 효과에 힘입어 3.85%올랐고, 하나로텔레콤(033630)도 1.99%상승했다. 조선기자재주도 두각을 보였다.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수 추천이 잇따랐다. 태광(023160)은 골드만삭스가 `강력매수` 의견을 낸데 힘입어 3.85%올랐고, BNP파리바가 앞선 기술력에도 불구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한 현진소재(053660)는 3.98%상승했다. 성광벤드(014620)와 하이록코리아도 급등했다. 테마주 가운데는 조류독감(AI) 관련주가 돋보였다. 조류독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수혜 기대감이 부각됐다. 중앙백신(072020)이 11%넘게 올랐고, 제일바이오(052670), 대한뉴팜도 동반 상승했다. 수산주인 신라수산(025870)도 닭고기 대체주로 떠오르며 5.75%상승했다. 삼천리(004690)자전가는 서울시내 모든 뉴타운지구에 자전거도로망이 구축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넥셀(034660)은 중간엽 성체줄기세포 직접분리기술 특허출원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포시에스(056710)는 우회상장을 통한 태양광사업 진출 소식으로 11.06%올랐고, 웰크론(065950)은 특허취득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170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5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2개 포함, 오른 종목은 4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해 45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6개다.
- 현대·기아차, 유로2008 후원..''수조원대 광고효과''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08' 개막 100일을 앞두고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한 유럽공략 강화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로 2008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유로 전용 웹사이트를 28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유로 2008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각각의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채로운 글로벌 마케팅 프로그램들로 현지 고객 밀착 마케팅을 전개해 갈 예정이다. 웹사이트를 방문한 고객들은 현대·기아차와 유로 2008에 대한 정보 획득뿐만 아니라 입장권 응모, 씨드 디자인 공모전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온라인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는 UFEA 공식 홈페이지(www.euro2008.com)에 공식 후원사로서는 유일하게 '현대 베뉴 가이드(Hyundai Venue Guide)'라는 정보 제공 웹페이지를 개설, 전용사이트의 접근성 및 브랜드 노출도를 배가 시켜 광고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됐다. 웹사이트 주소는 현대차(http://euro2008.hyundai-motor.com) , 기아차(http://euro2008.kiamotors.com)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운영하게 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웹사이트 개설과 함께 유로 2008 개막 D-100일 시점으로 후원사 자격을 최대한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3월초부터 5월중순까지 본선 진출국 및 주최국 19개국에서 굿윌볼 로드쇼를, 기아차는 6월5일 유럽 인기 차종 씨드 래핑 로드쇼 등 고객체험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의 굿윌볼 로드쇼는 참가국 주요 도시에 지름 4m의 대형 축구공을 순회 전시하며 국민의 응원 메시지를 담는 행사다. 이는 유로 2000 때 처음 실시 했으며, 지난 독일 월드컵 때의 경우 32개국 105만명이 행사에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기아차 씨드 래핑 로드쇼는 유로 전용 웹사이트 공모전에서 채택된 디자인으로 꾸며진 씨드 16대를 이용, 생산지인 슬로바키아에서 개최지 오스트리아 빈까지 이동하는 행사다. 기아차는 경기에 사용될 공을 심판에게 전달하는 유소년을 선발하는 UEFA의 공식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유로 2004 때 현대차는 약 3조원의 광고 홍보 효과를 통해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유로 2008은 현대·기아차가 모두가 공식 후원사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부회장 "품질 선입견, 제네시스로 깨겠다"☞현대차 부사장 "세계시장서 아직 입지불안..품질로 극복"☞현대 베라크루즈·싼타페, `가장 안전한 SUV`
- (내년부터 달라져요)애완동물에 인식표 붙여야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내년부터는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갈 때에는 반드시 인식표를 붙이고 안전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등유에 붙는 판매부과금이 폐지된다. 그동안 공업용 등으로만 주로 사용되던 천일염도 음식 재료로 식탁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수산물 이력제 도입으로 각종 해산물에 대한 정보도 매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기존 시내전화에서 인터넷전화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다음은 산업 및 에너지, 농림 해양 수산 관련 분야에서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들. ▲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간 이동 어려워져=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수입․생산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수입․생산하고자 하는 경우 과학기술부장관, 과학기술부 장관 등에 신고해야 한다. ▲ 천일염도 식탁에 오른다= 내년 3월부터 염관리법 및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공전 개정을 통해 천일염의 식용이 허용된다. 그동안 식용이 금지되던 천일염의 식품기준을 마련해 식용과 비식용으로 구분되며, 식용천일염의 경우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체계적인 식품관리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 등유 판매부과금 폐지= 내년 1월부터 등유 판매시 부과되는 리터당 23원의 판매부과금이 폐지된다. 부생연료유 판매부과금인 리터 당 17원도 없어진다. ▲ 온라인 원자력수출입통제시스템 운영= 내년부터 온라인 원자력 수출입통제시스템의 운영으로, 원자력 전략물자 해당여부 판정과 수출입 허가와 보고 등의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원자력수출입통제시tm템(www.NEPS.go.kr)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 미래 융합 기술, ‘파이오니어사업’ 추진= 내년 4월부터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토대로 NT, BT, IT 등 다른 신기술간 결합을 통한 융합원천기술개발을 위해 미래유망 융합기술 개발사업, ‘파이오니어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파이오니어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향후 10년 이내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30개 이상의 원천융합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시내전화에서 인터넷 전화로 옮겨도 번호 그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시내전화-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성 제도’시행으로 시내전화를 사용하다가 인터넷전화로 변경해 사용해도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전파사용료 일시 납부 가능= 내년 1월부터 전파사용료 일시납부제도의 개선으로 전파사용료 일시납부를 연중 신청하고 납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초에만 신청해 일시 납부를 할 수 있었다. ▲ 위치기반서비스 사업 신고 쉬워져= 내년 7월부터 위치정보사업 허가 신청시 위치기반서비스 사업 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허가와 신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위치정보사업자 허가대상은 위치정보를 수집해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사업자다. ▲ 특허 등록료 내린다= 내년 1월부터 특허 및 실용신안의 제9년차 이내의 등록료를 11% 인하된다. 5·18민주유공자·고엽제후유증환자·특수임무수행자에게도 출원료 및 최초 3년분 등록료 등을 전액 면제할 예정이다. ▲ 농업경영체 등록제 전국 확대 실시= 내년부터 농가를 하나의 경영체로 보고 관리하는 ‘농업경영체등록제’를 전국단위 사업으로 확대해 나간다. 정부는 등록제를 통해 경영 자료를 통합해 관리한다. ▲애완동물 등록제 도입= 내년 1월27일부터 시행되는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따라 애완견을 데리고 나갈 경우, 인식표를 붙이고 안전장비를 휴대해야 한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도 2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비싸진다. ▲ 산지 용도변경 인터넷으로 상태 확인 가능= 산지를 다른 용도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시․군․구청 방문 없이 인터넷으로 자기가 소유한 토지의 규제 상태를 알 수 있다. ▲ 무인도 관리 해수부 장관으로 일원화= 내년 2월부터 ‘무인도서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시행으로 환경부, 문화재청 등으로 다원화돼 있던 무인도서 관리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일원화 된다. ▲ 원산지 표시 위반 시 공표명령제 도입= 내년 1월부터 원산지표시를 어길 경우, 업체명, 업주명, 주소 및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이 주요 일간지에 실릴 수 있는 공표명령을 받을 수 있다. 표시위반물량 10톤 이상, 판매가격 환산금액 5억이상(가공품 10억이상), 1년 동안 처분 받은 횟수가 2회를 넘긴 경우에 해당한다. ▲ 수산물에도 이력서 붙여= 내년 8월부터 ‘수산물이력제’의 도입으로 식탁에 오른 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의 전 과정을 역추적할 수 있다. 소비자는 국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하는 김, 미역, 굴, 뱀장어, 넙치, 다시마 등의 수산물 이력제 상품에 대하여 매장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직접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집에서도 인터넷(www.fishtrace.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소형 배도 등록절차 거쳐야= 내년 2월4일부터 선박등록제도 도입으로 기관을 배 밖에 설치한 선박, 5톤 미만 범선(추진 기관 설치) 등 소형 선박에 대해 선박등록 제도가 시행된다. 선박등록제가 시행되면 소형선박 저당법 적용으로 보험가입 등 재산권행사가 가능해 진다.
- “이명박 부인의 시계, 홍보효과 있다는데…”
- [조선일보 제공]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부인 김윤옥씨(오른쪽)는 28일 “(지난 7월) 당시 차고 있던 시계는 국내 상표인 ‘로만손’사의 시계인데도 마치 1500만원짜리 고가 명품 시계를 외국에서 밀수해 착용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의 김현미 대변인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본지 11월29일자 보도)국내 시계 브랜드인 ‘로만손’이 치열한 대선 경쟁 속에 한때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26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이 “지난 7월27일 한나라당 경선 울산합동연설회 때 김윤옥씨가 차고 있던 시계는 1500만원 상당의 ‘프랭크 뮬러’ 제품으로 밀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던 것. 하지만 김윤옥씨가 차고 있던 시계는 국내 시계 브랜드인 ‘로만손’ 제품으로 밝혀졌고, 소송 사태로 이어졌다. 로만손은 올해 매출액 60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는 중견회사다. 4개의 시계 브랜드와 2개의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가락동의 로만손 본사에서 만난 김기석(46) 로만손 사장은 “당시 주위에서는 우리 제품이 알려져서 홍보 효과를 얻게 된 것 아니냐고 말들을 많이 했는데 사실은 무척 곤혹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기업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에 휘말리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의 공식 답변은 ‘노코멘트’였고, 매장에 가서 구입하셔서 직접 확인해 보시라고만 대답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됐던 시계는 지난 2005년 8월 로만손 개성공장 준공식을 기념해 만든 시계로 소비자가 11만8000원짜리 ‘벼리 컬렉션’이다. 벼리는 ‘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사회의 기반인 중년층이 평화통일을 이뤄나가는 역할을 해낸다는 뜻을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모양이 각인돼 있으며, 지금까지 1000여 개가 판매됐다고 한다.김 사장은 “시계는 아이템 특성상 비슷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전문가들이 볼 때는 하나하나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에 죽고 못사는 사람도 있고, 또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이 함께 사는 한국의 사회적 특성이 빚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일본, 한국, 중국의 명품 열기는 유명하죠. 일본만 해도 명품 브랜드 신상품 컬렉션 소개 책자를 편의점에서 팔 정도입니다. 패션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명품에 대한 애정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지만, 능력에 맞지 않는 과다한 소비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사장은 “로만손은 ‘신명품’이라고 규정하고 싶다”고 했다. 가치는 명품 수준이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이라는 뜻이다. 그는 “명품의 구매력은 인구의 1% 안팎이지만, 신명품은 인구의 40%가 잠재적인 구매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2일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노무현 대통령 내외도 로만손 시계를 차고 있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이었다. 같은 제품 9세트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선물로 전달됐다. 로만손은 지난 2005년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시계공업협동조합원 회원사인 8개 협력업체를 설득해 함께 개성으로 갔다. “우리는 그때 위기감 때문에 개성공단을 택한 것입니다. 한국 시계산업의 인프라가 거의 무너진 상태였거든요. 현실적으로 흑자가 나는 구조입니다. 원가절감 효과가 25% 정도 되지요.”물론 어려움도 있었다. 생산성이나 품질이 현격하게 떨어졌던 것. 시계 자판에 작은 티가 있는 것을 발견해 폐기처분을 하자 북한 근로자들은 “쓰는 데 지장이 없는 걸 왜 그러느냐”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수출을 위해 납기를 맞춰야 하는 문제, 제대로 된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 등을 교육시키는 데만 2년 정도 걸렸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성공단 협동화공장에서 1200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월 5만 개씩 시계를 만든다. 총생산량의 60% 수준이다.로만손이 출범한 것은 지난 1988년 4월. 김 사장의 형인 김기문 회장(52·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직원 6명으로 시작했다. 스위스의 유명한 시계 생산지인 ‘로만시온’의 뒷부분을 발음이 쉽도록 고쳐 회사명으로 삼았다. 삼성, 오리엔트, 아남, 한독 등 ‘빅4’가 휩쓸던 시계시장에 뛰어든 로만손은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렸다. “회장님(김 사장은 6살 터울인 형을 꼬박꼬박 회장님이라고 했다)께서는 브랜드에 선입견이 없는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셨죠. 회장님의 뚝심과 카리스마가 없었다면 창업이 어려웠을 겁니다.” 김 사장은 “시계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능동적이고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시계업체들의 도산 속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IMF와 시계 시장 개방은 국내 대형 시계업체들을 내리막길로 내몰았다.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도 시계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시계가 ‘결혼 예물의 대명사’라는 지위를 잃기 시작한 것이다. “그 와중에 로만손은 살아남았죠. 대부분 회사들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생산하거나, 외국 제품을 수입해다가 팔 때 우리는 독자 브랜드를 개발하고 글로벌마케팅을 펼치며 수출에 주력했던 덕분입니다. IMF 때는 오히려 환차익까지 덤으로 얻었으니까요.”로만손은 그 덕분에 IMF를 이겨낸 대표 기업으로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김기문 회장이 뚝심 경영으로 세운 로만손의 변신을 주도했다. 김 사장은 1980년대 충무로에서 영화제작자로도 활약했다. 최수종, 하희라 주연의 ‘풀잎사랑’ 등 5~6편의 영화 제작을 맡았다. 1989년 로만손에 합류한 김 사장은 2000년 부사장에 오른 뒤 사업 다각화에 주력했다. 수출 품목도 해당 국가의 특성에 맞게 현지화했고, 시계 생산 업체에서 토털 패션 브랜드로 변신을 꾀했다. 우선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차별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팔찌를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의 특성을 감안해 러시아에는 팔찌 시계를 주력으로 내세웠고, 중동의 부호들을 위해서는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치장한 제품을 보냈다. 김 사장은 “러시아에 수출하는 여성용 팔찌시계 ‘지젤’은 러시아의 한 신문이 여성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에 뽑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60개 매장을 직영하고 한국의 2~3배 수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로만손 시계를 꼭 차줬으면 하는 스타가 누군지 물었다.“수영선수 박태환과 피겨선수 김연아가 우리 시계를 차주면 좋겠습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온갖 어려움을 딛고 세계무대에 도전해 당당히 살아남고 인정받은 선수들이지 않습니까. 아직 가능성도 크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회사 이미지가 딱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 "전문식당외 갈비탕·설렁탕은 대부분 중국산 통조림"
- [조선일보 제공] 40대 여주인이 운영하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의 한 김밥집. 본지 인턴기자가 어머니와 함께 이 집을 찾았다. “김밥 집을 하려는데, 쌀은 국내산 싼 거 쓰면 되나요?” 주인이 피식 웃는다. “망하고 싶으면…. 보통 반반씩 섞지.” “중국 찐쌀요?” “요즘은 압력밥솥이 잘 나와서 찐쌀 섞어도 냄새가 안 나. 거기다 참기름으로 양념하는데 뭘. 농협 쌀로 쓴다고 인증서 붙여놓은 식당들도 찐쌀 섞는 데 많아요.” 서울 신촌동 백반집. 1인분에 3500원인 백반엔 밥, 된장찌개, 김치, 조기구이, 두부조림, 계란말이, 오징어 젓갈이 올라 있다. 이 중 순국산 반찬은 없다. 주인 왈, “단가 맞추려면 중국산 쓰는 게 당연하지. 손님들도 알면서 먹는 거 아닌가?” ◆ 동네 김밥 집부터 프랜차이즈까지 중국산 천지 요즘 인천세관에는 하루 3000개의 컨테이너가 들어오고, 이 중 90% 이상이 중국산이다. 여전히 가정에서는 ‘신토불이’ 재료가 선호되지만, ‘밖에서 먹는 음식’일 경우엔 다르다. 신촌, 이대 앞, 대학로, 신림동 등 20여 군데 백반 집과 김밥 집에서는 대부분 중국산 재료를 쓰는 게 확인됐다.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큰 차이는 없다. 지난해까지 영등포에서 ○○순두부 체인을 했던 정모(52)씨는 “본사로부터 매일 제공받는 재료 중 두부는 미국산, 다진 양념은 중국 고춧가루로 만든 것, 해물은 거의 100% 중국산”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대부분 조미료 맛으로 커버할 수 있어 중국산을 쓰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치, 고추장, 갈비탕 이어 보신탕? 중국산 공세는 이제 가공식품으로 옮아가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수입식품팀 백종민 사무관은 “중국산 수입식품의 50% 이상이 가공식품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관절차가 덜 까다롭고, 관세도 낮기 때문. 간장·된장·고추장 등 전통 장류 수입이 급증했고, 커피·라면·아이스크림·뼈 부산물이 새로운 리스트에 올랐다. 간장은 지난해 상반기 10만9091㎏에서 올 상반기 31만714㎏으로 3배, 고추장은 21만8605㎏에서 45만4578㎏으로 2배 증가했다. 지난 6일 서울 가락시장. 도·소매 전문업체들이 모여 있는 구역엔 갈비탕, 소꼬리곰탕 통조림이 가득 쌓여 있다. 3㎏에 1만~1만3000원 선. 갈비탕 10그릇을 만드는 분량으로 중국 칭다오(靑島) 등지에서 1차 가공된 상태로 국내에 들어와 2차 가공된 제품이다. 두 달 전 ‘불량 갈비탕 통조림 파문’으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곧 회복될 것”이라는 게 업자들 얘기다. 통조림 도매업자 이모(60)씨는 “예식장, 일반식당 등 갈비탕이나 설렁탕 전문식당이 아닌 곳의 99%는 이 통조림을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갈비탕은 지난해에만 5000만 그릇(1만5000t) 분량이 수입됐다. 중국산 김치(지난해 수입액 8800만 달러)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가락동 식자재 납품업자 김모씨는 “중국에서 들여온 생김치가 유통기한이 지나 쉬면 ‘묵은지’로 파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중국산 생김치는 10kg당 9000~1만원, 국산으로 둔갑한 묵은지는 10kg당 7000~8000원 선에 거래된다. 도토리묵이나 떡볶이 떡, 빙수용 떡도 80~90%가 중국산. 간혹 중국산 식용 개가 ‘동반동물’ 자격으로 수입되는 경우도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보신탕으로 쓰일 게 뻔한 도사견을 항공편을 통해 들여오는데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동반동물은 상대국 동물병원에서 광견병 예방접종을 했다는 등의 ‘동물검역증’만 있으면 접종 30일 후 1인당 4마리까지 들여올 수 있다. ◆ 가락시장까지 침투, 대형마트 진출도 시간문제 전문가들은 “중국산 먹거리의 가짜 파동이 지속적으로 터지고는 있지만, 최근 1~2년 새 중국 농산물의 품질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게 더 무서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정식 루트를 통해 수입되는 대파, 양파, 마늘, 브로콜리 등은 품질을 인정받은 경우가 많다. 2년 전 가락동에 진출한 중국산 당근은 가락시장 물량의 50%를 넘어섰다. 이광형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연합회 사무총장은 “가락시장 같은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까지 중국 농산물이 침투하고 있다는 건 국산 농산물 유통체계가 무너지는 신호”라면서 “칠레 농산물처럼 중국 농산물이 일반 가정 식탁과 직결되는 대형마트까지 진출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신동화 전북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가격이 싼데 품질까지 좋다는 확신이 퍼지면 막을 도리가 없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