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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호 ICO' 보스코인 "내년 대대적 확장으로 커뮤니티 활성화 도모"
-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가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보스콘2018 콘퍼런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보스코인의 진행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블록체인OS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내 1호 ICO(암호화폐 공개투자모집)’로 알려진 보스코인(법인명 블록체인OS)이 “블록체인 커뮤니티 상에서 경제·금융 의사결정을 참여자들이 직접 결정하는 민주주의 구현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가진 ‘보스콘 2018’ 콘퍼런스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최예준 블록체인OS 대표는 “2018년은 보스코인이 11월 메인넷 출시와 커뮤니티 투표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였다”며 “2019년에는 오픈 멤버십과 트러스트 컨트랙트 등 기술 혁신을 더하고 세계를 향하는 사업 확대를 만드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스코인은 커뮤니티 참여자가 직접 내부 경제활동의 의사결정을 투표로 결정하는 개념인 ‘퍼블릭파이낸싱(PF)’ 체계다. 참여자의 과반 이상이 찬성하는 안건만 진행하며, 여기에 순수 찬성률이 다른 의견보다 10%p 이상 높아야만 가결되는 규칙을 추가해 가능한 많은 이들이 합의하는 결과로 전개되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다.투표 결과는 모두 블록체인 상에 기록되고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투표의 4대 원칙(평등, 보통, 직접, 비밀) 중 비밀투표가 보장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는데, 여기에는 우선 별도 서버를 통해 투표 정보를 기록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배민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동형암호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 상에서 비밀투표 기능도 구현하는 작업을 추진했었으나 한계가 있어 일단 서버 활용을 택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를 해소하고 블록체인 상에서 전부 구현되는 방안을 다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진행한 첫 투표에서는 멤버십 보유자에 대한 보상(리워드) 방안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97.38%(1339명) 찬성으로 가결됐다. 멤버십 보유자는 본인 인증(KYC)를 거친 1만보스코인(BOS) 이상 보유자로, 전체 1375명중 136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보스코인은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리전에서 4개 노드를 운영중인데, 노드 갯수를 30개로 늘리고 지역도 점차 도쿄와 캘리포니아, 프랑크푸르트 등 해외리전으로 확장해 한 지역에서 문제가 생겨도 다른 지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높여갈 계획이다.나아가 현재 5000TPS(초당 트랜잭션 처리 속도)인 성능을 더 높이고, 노드에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멤버십 가입 장벽을 낮춘 ‘오픈 멤버십’ 테스트넷은 내년 중반쯤 선보일 예정이다.나아가 보스코인을 실제 지역 커뮤니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종현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제주 소재 파트너사와 함께 제주도 지역에 B타운을 구축해 보스(BOS) 암호화폐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일상생활에서 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날 보스콘 2018 행사에서는 500여명의 커뮤니티 구성원과 언론, 블록체인 전문가 등이 참석해 보스코인 커뮤니티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또 최근 보스코인 재단 측과 블록체인OS 회사간 의견 갈등에 따른 논의도 진행된다. 최 대표는 “저를 포함해 3인의 이사간에 의견 차이가 있는 것은 맞다”며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견을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치기' 故김일- '신궁' 김진호,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 1960~70년대 주특기인 박치기을 앞세워 어려운 시절 국민들에게 감동과 자신감을 선물했던 故 김일. 사진= 뉴시스한국 양궁 원조 신궁 김진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레슬링 영웅’ 고(故) 김일과 ‘한국 양궁의 원조 신궁’ 김진호(56)가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대한체육회는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한국 프로레슬링의 선구자’로 불리며 주특기인 박치기로 어려운 시절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신감을 선사한 故 김일과 국제무대에 한국 양궁의 신화를 처음으로 알린 김진호(56)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대한체육회는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제7차 스포츠영웅 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6명의 최종 후보자들을 심의한 결과, 선정위원회 및 심사기자단의 업적평가(70%)와 국민지지도 조사(30%)를 고려해 출석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故 김일·김진호를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하기로 의결했다.故 김일은 1963년 세계레슬링협회(WWA) 태그 챔피언, 1964년 북아메리카 태그 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 아시아 태그 챔피언, 1967년 WWA 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에 올랐다.주특기인 박치기로 사각의 링을 주름잡으며 프로 레슬링 1세대로 맹활약했다. 196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국민에게 큰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 공로와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과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다.김진호는 예천여고 2학년 재학 당시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인 1979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30m, 50m, 60m, 개인 종합에 이어 단체전까지 전 종목을 석권하며 5관왕에 등극했다.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을 차지한 공로와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故 김일·김진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식’은 19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 이재용, 대 이은 '올림픽 사랑'…2032년 남북 공동개최 힘 보탤 듯
-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올림픽 공식후원 계약기간을 2028년까지로 8년 더 연장하면서, 남북 공동 개최가 추진되고 있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이건희 회장이 20년 넘게 IOC위원을 역임하며 올해 2월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만큼, 이재용 부회장도 부친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와 TV 등 세트 사업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 올림픽 후원이 브랜드 가치 및 마케팅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미쳐 연장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있다.◇이건희 회장, 평창올림픽 유치 기여…이재용 부회장 역할 주목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지역 후원사로 첫 참가한 이후 글로벌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강화를 위해 올림픽을 적극 활용해왔다. 이 회장은 1991년 IOC 올림픽 훈장을 받은데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IOC총회에서 IOC위원으로 선출됐다. 당시 이 회장의 IOC위원 선출을 계기로 삼성전자도 본격적인 올림픽 후원사로 나서게 됐다.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계약을 최초 체결 이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지속적으로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해 해왔다. 이 회장도 국가원수급 스포츠외교 사절로 국제 무대를 누비며 21년 간 활동했다.특히 이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NOC) 명예위원장으로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러나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을 쓰러진 뒤 4년 넘게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지난해 리마 IOC총회에선 이 회장의 가족들이 그를 IOC위원으로 재추대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고, IOC는 이 회장을 명예위원 선출하며 예우를 다했다.애초 삼성전자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올림픽 후원사를 맡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2028년까지 공식 후원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부친에 이어 또한번 올림픽 유치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유치를 추진하기로 합의한바 있다. 현재 2032년 하계올림픽에 관심을 표명한 국가는 독일과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다. 본격적인 유치전은 차차기 올림픽 개최 도시 결정을 위한 총회 투표가 이뤄지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의 공식 후원 연장은 이를 염두에 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재계 한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처럼 IOC위원으로 나서진 않겠지만 남북 올림픽 공동 유치에서 한국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삼성전자, 올림픽 후원 통해 브랜드 가치 10배 증가이번 올림픽 후원사 계약 연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결정이란 해석도 나온다.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2000년 52억 2000만 달러에서 올해 기준 598억 9000만 달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기간 글로벌 브랜드 순위도 43위에서 6위로 무려 37계단이나 상승했다. 2000년대 이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TV 등이 세계 1위에 올라선 것도 올림픽 후원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관련 정보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인 ‘와우(WOW, Wireless Olympic Works)’를 처음 선보였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모두가 ‘와우(WOW)’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선 ‘갤럭시노트3’를 사상 처음으로 참가 선수 전원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4000여대의 ‘갤럭시노트8 올림픽에디션’을 선수들에게 나눠줬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평창 동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POCOG)와 협력해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경기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2018 평창 공식 앱’을 공개, 전 세계 약 128만명의 올림픽 팬들이 내려받기도 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서 박진감 넘치는 승부와 스포츠 정신이 빛나는 현장의 감동을 모바일 기술을 통해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올림픽 팬들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 이스타항공, LCC 단독 취항 日 미야자키 노선 철수하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스타항공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천~미야자키’ 노선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신규 취항 1년여 만에 인천~미야자키 노선에서 내년부터 철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마다 새해 노선 계획을 짜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이 야심차게 LCC 중 단독 취항한 미야자키 노선에서 수요 예측을 한 만큼 장사가 안돼 내년 하계 스케줄이 시작하는 3월부터 철수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스타항공이 해당 노선에서 철수하게 되면 국적 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21일 일본 규슈지역 미야자키 정기편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취항 당시에는 만석에 가까운 99% 탑승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미야자키 노선에 취항할 당시 주 3회 비행기를 띄웠던 이스타항공은 동계 스케줄이 시작된 지난 10월28일부터 주 4회로 늘렸지만, 수익성 제고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일본 수도인 도쿄 노선 탑승률은 94%에 달하고, 오사카, 오키나와 등 주요 도시도 90% 이상인데 반해 미야자키는 소도시로 탑승률이 들쑥날쑥했다.인천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인천~미야자키 노선 탑승률은 취항 직후 지난 1월 84.9%, 2월 80.6%를 유지했지만, 3월 61.4%로 떨어졌으며, 4월 82.7%로 올랐다가 5월 56.8%로 급감했다. 지난 6월 79.3%, 7월 69.3%, 8월 71.5% 등의 탑승률을 기록했다.이스타항공은 최근 해당 노선의 탑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4일간 미야자키 노선 특가항공권을 6만4900원에 선보이는 ‘연차쓰지마! 미야자키니까’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현재 이스타항공의 일본 노선은 인천발 8개, 부산발 1개, 청주발 1개로 총 10개를 운영 중이다. 인천~도쿄(주 14회), 인천~오사타(주 14회), 인천~오키나와(주 14회), 인천~삿포로(주 7회), 인천~가고시마(주 7회), 인천~미야자키(주 4회), 인천~이바라키(주 3회), 부산~오사카(주 7회), 청주~오사카(주 7회)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일본 노선은 이스타항공 전체 매출의 25~30%가 나올 만큼 주력 노선이다. 내년 인천~미야자키 노선에서 철수하게 되면 이스타항공이 운영하는 일본 노선은 9개로 줄게 된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측은 인천~미야자키 노선 철수를 검토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미야자키 노선 철수는 아직 하계시즌 계획 전이라 현시점에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