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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KAIST, 인플루엔자 억제하는 나노입자 치료제 개발
  • 서울대병원-KAIST, 인플루엔자 억제하는 나노입자 치료제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서울대병원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공동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급성 폐렴을 완화할 수 있는 새로운 호흡기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치료제는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치료 방안을 제시하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와 KAIST 박지호·박수형 교수 연구팀이 인터페론 람다(IFN-λ)와 폐계면활성제를 결합한 흡입 가능한 ‘나노입자 치료제’(IFNλ-PSNPs)를 개발하고, 이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신속하고 강력한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을 폐에서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초기에 사멸되지 않으면 상기도를 통해 폐 조직으로 빠르게 침투하여 증식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종종 심각한 폐렴과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현재 치료법은 경구용 약물과 주사제가 있지만 약제 내성, 부작용, 면역력 강화의 한계가 있어 새로운 형태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연구팀은 기존 약제와는 다른 제형의 흡입형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항바이러스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인터페론 람다’와 영유아 폐기능부전증 치료에 사용되는 ‘폐계면활성제’를 결합하여 나노입자 형태의 새로운 치료제(IFNλ-PSNPs)를 만들었다. 200nm 이하 크기의 이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는 흡입을 통해 직접 폐 조직에 도달하며, 감염 초기에 신속한 바이러스 사멸 및 면역 반응 강화를 유도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인테페론 람다가 탑재된 폐계면활성제 나노입자 치료제 특성.연구팀은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나노입자 치료제가 비강 흡입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고 급성 폐렴을 개선하는 효과를 검증했다. 나노입자 치료군(남색)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으며(왼쪽 그래프), 치료 3일 후 부터 항바이러스 효과가 나타남(오른쪽 그래프)]나노입자 치료군(+)에서 폐 손상 개선됨.그 결과, 나노입자 치료군(IFNλ-PSNP)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치가 현저히 낮아졌으며, 치료 후 3일부터 폐에서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폐 조직병리학 검사에서도 나노입자 치료가 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을 현저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터페론 람다 탑재 나노입자는 감염 초기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인터페론 람다 단독 흡입에 비해 더 빠른 감염 억제 효과를 보였다.김현직 교수(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집단 감염(Pandemic infection)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함으로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며 “임상의사(MD)와 자연과학자(PhD)의 협력 연구를 통해 기존 약물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모델을 완성함으로써 앞으로 신속한 임상시험의 기반을 마련하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 효과적인 흡입형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3.28 I 이순용 기자
큐로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 출시…“5개월 내 펜데믹 대응”
  • 큐로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 출시…“5개월 내 펜데믹 대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큐로컴(040350)은 자회사 스마젠이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Sumagen rVSV Multifucntional All Platform)’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큐로컴 CI (사진=큐로컴)스마젠의 SUV-MAP은 VSV(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 기술이 적용된 백신 개발 플랫폼이다. SUV-MAP을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이 바이러스에 따른 펜데믹 상황이 발생할 시 5개월 만에 신규 백신 개발에 착수할 수 있다.스마젠은 2종의 VSV를 사용하는 재조합 VSV 형태로 백신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VSV 벡터 기술은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VSV)’를 벡터(운반체)로 활용해 유행하는 목적 바이러스 항원을 인체에 투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수포성 구내염 바이러스는 막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항원단백질을 막에 표현해 면역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크기가 큰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고 인체 친화성이 높은 것도 장점이다.미국 특허 등록을 통해 VSV 벡터 기술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백신 기반 기술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독성 저감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인으로 꼽힌다. 스마젠은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열 민감도를 변형, VSV의 기존 독성을 제거했다. 향후 바이러스에 의한 펜데믹 현상이 다시 발생할 때 안전성 관련 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스마젠은 유전자 합성 역량을 내재화해 백신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펜데믹 상황에서 타 기업을 통해 유전자 합성을 진행하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스마젠은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유전자를 합성해 펜데믹 발생 후 1개월 만에 이를 완료할 수 있다. VSV를 재조합한 후 생산하고 면역 반응 시험과 MVB(Master Virus Bank)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총 5개월 만에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개시할 수 있다.큐로컴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SUV-MAP은 스마젠의 백신 개발 관련 기술 및 역량이 적용돼 신속한 백신 개발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SUV-MAP에 적용된 VSV 기술은 동물실험에서 안전성 검증을 마쳤으며, 인체 투여 시 면역반응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젠은 이미 VSV 벡터 기술을 통해 다양한 백신을 개발해왔다”며 “VSV 기술은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고 신규 펜데믹 발생 시에 계속 적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나이벡,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美 FDA 프리-IND 마쳐
  • 나이벡, 염증성 장질환치료제 美 FDA 프리-IND 마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 ‘NP-201’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임상 1b/2a상을 진행하기 위한 Pre-IND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나이벡은 올해 하반기 NP-201에 대한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다. 나이벡 CI (사진=나이벡)나이벡의 NP-201은 자체 개발한 새로운 기전의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해당 치료제는 염증·섬유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염증과 섬유증의 억제뿐 아니라 손상된 세포조직을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존의 치료제와 차별화된 기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나이벡은 올해 1월부터 NP-201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미국 임상을 위해 FDA와 사전협의를 진행해왔다. 나이벡은 최근 FDA로부터 현재 보유 중인 NP-201의 △CMC(제조 및 품질 관리) △비임상 자료 △in vitro/in vivo(체외 체내) 자료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 신청자료로 적절하다는 서면 답변을 수령했다. 나이벡은 FDA로부터 받은 Pre-IND LETTER(사전 임상시험계획 서한)를 바탕으로 임상준비를 가속할 방침이다.FDA의 임상 1b/2a상을 위해서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반복투여 및 ‘다중용량상승시험(MAD)’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나이벡은 지난해 10월부터 호주에서 NP-201에 대한 MAD를 추진해왔다. 최소한 3개월 이상의 GLP 반복투여 독성시험 결과가 필요해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이미 폐섬유증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1상에 성공했기 때문에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FDA 임상도 성공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에는 환자 투약을 포함하는 임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P-201은 염증과 섬유증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통해 폐동맥고혈압에도 치료 효과를 확인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고 있다”라며 “특히 재생기전에 특화된 염증 성장 질환 치료제 개발은 지금까지 전무한 상황으로 시장 파급력도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7 I 박순엽 기자
  • 아주대병원 김철호 교수팀, 급성 창상·혈관질환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이용해 치료가 까다로운 급성 창상 및 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플라즈마는 기체에 강한 에너지를 줘 전자와 이온이 분리돼 균일하게 존재하는 상태로, 흔히 고체, 액체, 기체 외의 제4의 물질 상태라고 불린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팀(강성운 연구교수)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 신생을 촉진해 일반적인 치료로 회복이 쉽지 않은 화상, 찰과상, 외상 등의 급성 창상, 혈관질환 등 손상된 혈관 치료에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27일 밝혔다.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액상 바이오플라즈마를 활용한 전층 피부 손상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이 연구결과를 최근 생물학 분야 권위지 ’세포 소통과 신호전달(Cell Communication and Signaling)‘ 저널에 게재했다.피부의 상처 회복과정에서 신생 혈관 생성은 매우 중요한 현상이다. 신생 혈관이란 기존의 혈관으로부터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과정을 일컫는 데, 이는 새로운 조직에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상처 재생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혈관 내피세포의 성장은 약 25% 증가됐으며, 혈관 내피세포의 혈관 형성 및 이동은 대조군에 비해 약 50% 더 증가했다. 또 동물 모델에서 혈관 생성의 지표 중 하나인 CD31과 조직내 헤모글로빈의 양 또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특히 연구팀은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혈관내피세포의 이동을 촉진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eNOS(합성효소) 신호전달을 통해 EMT signaling(상피­간엽 전이 신호)을 자극해 병변 부위의 회복을 빠르게 유도하는 기전을 밝혔다. 또 “액상 바이오플라즈마을 이용한 치료방법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다른 세포에 독성 및 부작용 위험이 없고, 액상 형태로 넓고 굴곡진 부위에도 균일하게 도포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연구팀은 말했다.김철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액상 바이오플라즈마가 상처 병변의 초기 단계뿐 아니라 혈관 신생이 필요한 여러 조직 재생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혈관질환 치료를 돕는 새로운 조성물로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논문 제목은 ’Liquid plasma promotes angiogenesis through upregulation of endothelial nitric oxide synthase-induced extracellular matrix metabolism: potential applications of liquid plasma for vascular injuries(액상플라즈마가 혈관내피세포의 산화질소 합성효소에 의한 세포외 기질 대사의 상향 조절 통해 혈관 신생 촉진)‘다.
2024.03.27 I 이순용 기자
 투자자가 묻다...향후 배지·레진 수주 전망은
  • [아미코젠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배지·레진 수주 전망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올해 아미코젠(092040) 주가가 연간 전고점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미코젠 주식은 14일 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간 고점인 9987원 대비 약 -33%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아미코젠의 주가는 작년 하반기 유상증자 등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미코젠은 작년 12월 유상증자로 약 703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70%는 전환사채(CB) 조기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사업 활성화에 사용한다. ◇ 아미코젠, 국내서 품질로 美 사이티바 잡는다하지만 작년 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바이오 의약품에 쓰이는 바이오 원료, 이른바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제품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실제 아미코젠은 올해 송도 배지 공장과 여주 레진 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 분야 ‘소부장’ 중 핵심 원료인 ‘배지’와 레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미코젠 연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바이오 의약품은 미생물, 동물세포 등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의약품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 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지‘가 영양분으로 쓰인다. 또한 그 생물로부터 얻은 산물 중 원하는 단백질만 추려내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정제 원료인 ’레진‘이 필요하다. 국내에는 레진과 배지를 생산 기업이 거의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진 점유율 1위는 미국 사이티바다. 이 회사는 세계 시장 약 60%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하고 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국내 기술로 바이오 원료 수급 문제를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박대표는 “주요 국내 고객사들이 아미코젠의 레진·배지를 테스트하면서 수율이 상당폭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라인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국산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주 개발(CLD), 맞춤형 배지 개발·최적화(MD), 배지·레진 판매·서비스(CDMO)로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진 품질, 글로벌 탑티어급...2030년 점유율 15%까지 늘린다아미코젠이 강조하는 차별화 포인트는 레진 품질이다. 아미코젠은 글로벌 톱티어 급 ‘레진’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 기술력을 흡수한 결과다. 아미코젠은 2017년 스웨덴 레진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웍스를 인수했다. 바이오웍스는 사이티바의 핵심 연구원이 회사를 나와 차린 회사다.국내 한 대기업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퓨리오젠의 레진은 글로벌 기업의 제품 대비 강도와 다공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뛰어난 강도로 분리 공정의 수율 상승과 시간 감축 효과를 내고, 큰 다공성으로 단백질 크기에 따른 분리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더해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를 절감해 고성능에 더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출 계획이다.박대표는 “아미코젠의 레진은 물리적 강도가 우수해 정제 과정에서 물질 통과 속도를 올려도 압력을 낮게 받아 많은 물질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또한 다공성이 발달해 정제하고자 하는 물질에 맞게 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 (사진=김승권 기자)레진 단백질 접학 기술도 수준급에 올랐다. 실제 아미코젠 레진은 단백질이 많이 붙고, 재사용 빈도수도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레진은 통상 ℓ당 1000만원 가량하는 고가 물질이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비용 절감 효과는 크다. 박 대표는 “레진 재사용 빈도의 경우 고객사가 원하는 기준이 있을 텐데 우리 것은 그 기준을 충족하고 남을 정도의 기술”이라며 “경쟁사는 50회밖에 못 쓰지만, 우리 것은 100회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 또한 미국 제품보다 50% 정도 더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아미코젠은 올해 국내산 레진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전남 여수에서 국내 최초로 레진 생산을 위한 공장이 완공됐다. 올해 연간 1만ℓ를 생산하고, 점차 생산 용량을 늘려나가 2026년까지는 연간 5만ℓ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시기 한차례 레진 공급 대란을 겪은 국내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퓨리오젠의 레진을 정제 공정에 도입하기 위해 테스트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레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으로 3억 6689만달러(약 487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를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수입 금액으로 추정하면 약 3900억원 규모가 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2025년까지 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아미코젠 계열사 퓨리오젠의 국내 레진 시장 점유율은 내년 7%에서 2030년 1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 대표는 “올 상반기까지는 배지·레진 사업의 매출이 작았지만, 내년부터는 생산능력(CAPA)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지·레진 사업에서만 올해의 수십 배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국내 시장은 물론, 공장가동률을 최대화하기 위해 스웨덴, 중국 등의 기업으로부터 위탁생산(CMO) 수주도 받을 계획이다. 박 대표는 “공장 완공 이후 CMO에 대해 해외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27 I 김승권 기자
오에르,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K-Beauty 편집숍 입점
  • 오에르,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K-Beauty 편집숍 입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휴스퀘어인터내셔날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오에르(O‘HER)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 K-Beauty 편집숍에 입점했다고 26일 밝혔다.오에르는 브랜드 론칭 이후 비타민C 안정화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독점 개발한 ’무수분 비타민C‘ 화장품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리얼비타민C 30‘은 성분의 변형 및 파괴를 차단한 고함량 비타민C 앰플로, 초미세 분산 기술로 무수분 비타민C의 흡수력과 발림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당 제품은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고, 원료 선택부터 제품의 개발 및 제조, 생산 모든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 및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한 비건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다.K-Beauty 편집숍은 대한민국에 인기 있는 인디 브랜드들을 모아 인천공항 면세 구역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편집 매장이다. 해당 편집숍은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정 기준을 거쳐야 하는 유통 채널이다. 오에르 관계자는 “이번 면세점 편집샵 입점을 통해 국내외 고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독자적인 기술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6 I 이윤정 기자
암 오가노이드 스크리닝 플랫폼 고도화 가속...주목할 기업 어디?
  • 암 오가노이드 스크리닝 플랫폼 고도화 가속...주목할 기업 어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평가) 기술이 동물실험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들어 오가노이드를 활용, 약물 평가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네덜란드 ‘크라운바이오사이언스’, ‘HUB 오가노이드’, 국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관련 기술의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오가노이드 플랫폼 상업화에 필수적인 규제안 마련부터 대량생산 기술 고도화까지 여러 한계점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오가노이드는 세포나 조직을 생체 내에서 발생하는 것과 유사하게 3차원(3D)으로 배양한 것을 의네덜란드 크라운바이오사이언스와 HUB 오가노이드, 국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약물 스크리닝 플래폼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제공=각 사)미한다. 현재는 장이나 뇌 등 각 조직별로 최대 수㎜ 내외의 오가노이드를 제작하는 수준으로 기술이 발달한 상태다. 오가노이드는 그 자체로 치료제로 개발되거나 약물 평가에 활용할 세포시험법으로 응용되고 있다.최근 주요 질환과 연관된 조직을 오가노이드로 생성한 다음, 개발 중인 약물을 주입해 그 효능이나 부작용 등을 예측하는 스크리닝 플랫폼의 상업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학계와 업계에서 암 분야 신약개발이나 약물 평가를 위한 오가노이드 스크리닝 기술의 성과가 속속 도출되고 있다.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월터앤엘리자홀 의약연구소(WEHI) 연구진이 대장암에서 약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자체 오가노이드 플랫폼의 정확도가 83%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리포트 메디신’에 발표했다. 30명의 대장암 환자에서 얻은 조직으로 배양한 암 오가노이드 모델로 약물의 반응성을 측정한 결과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대장암 신약 후보군에 대한 임상적 연구가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크라운바이오사이언스는 전임상을 위한 오가노이드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오가노이드엑스플로어’(organoidXplore)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성체 줄기세포에서 배양한 여러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회사에 따르면 오가노이드엑스플로어는 7가지 암 종에 대한 50개의 오가노이드 모델로 구성된다. 이런 암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하면, 6주 만에 그 효능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데이터에는 약물로 인한 오가노이드의 생존율 및 이미징분석 결과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회사 측은 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최소화해 비용 절감과 개발시간 단축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아직 한계점도 있다. 마카릿 푸커 크라운사이언스 연구개발부문장은 “현재까지 일정 수준 이상으로 구현한 암 오가노이드 모델은 상피암이다”며 “결합조직이나 지지조직에서 발생하는 육종 또는 혈액을 떠도는 혈액암과 관련 모델이 없다”고 말했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딱딱한 조직을 이루는 상피암은 오가노이드로 잘 구현되고 육종이나 혈액암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며 “각국 오가노이드 전문기업들이 모두 겪는 이슈다”고 부연했다.오가노이드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네덜란드 ‘휘브레흐트 오가노이드 테크놀로지’(HUB) 오가노이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신약 유망물질을 선정해 전임상까지 완료하는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이를 약 5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HUB 오가노이드는 지난 2022년 자체 오가노이드 스크리닝 모델을 통해 5년 만에 전임상까지 완료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개발 중이다.국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오가노이드 스크리닝 플랫폼 ‘오디세이’를 상용화했다. 회사는 질환별로 오디세이 온코(암)과 오디세이 스킨(피부) 등으로 해당 플랫폼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오디세이 온코는 인체 환경처럼 면역세포와 암세포를 오가노이드로 구성한 모델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특화됐다. 이미 2022년 오디세이 온코를 통해 전임상 단계에서 효능을 평가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1종이 임상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CTO는 “오디세이 온코를 통해 발굴된 물질이 협력사 제품이어서 결과를 말할 순 없다”며 “다만 현재 임상 2상도 들어가는 등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독일 람다 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유럽 연합(EU) 등에서 오가노이드 스크리닝 플랫폼을 글로벌 출시하려는 중이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022~2023년 사이 미국과 EU가 동물실험을 대체할 기술적 대안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2022년 12월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동물실험 데이터 없이 의약품의 신규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화장품법’을 개정했다. 지난해 8월 EU 집행위원회는 “모든 동물 실험을 폐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2025년에 발표하겠다”고 선언했다.국제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동물실험으로 사라지는 동물의 수는 세계적으로 매년 약 1억1500만 마리로 알려졌다. 오가노이드와 같은 세포 기반 스크리닝과 생체조직칩으로 대표되는 ‘미세생리시스템’(MPS) 스크리닝 등의 기술이 동물실험의 대안이 될 전망이다. 동물대체 시험법 개발 업계 관계자는 “오가노이드나 MPS 등 모두 신약개발이나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규제적인 논의가 여전히 미비하다”며 “물론 산업적으로는 모든 질환에 쓸 모델의 개발과 안정적인 품질을 보장할 대량생산 체계 등이 고도화돼야 기존 동물실험 시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CTO는 “‘첨생법’(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임상 1상 진입을 시도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가이드라인도 같이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과제 3년짜리로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처럼 오가노이드 업계가 관련 물질이나 기술을 개발하고 정부가 이를 확인하면서 관련 규제를 마련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진호 기자
아리바이오 AR1001, 1조200억 규모 中 판권 이전 계약 체결
  • 아리바이오 AR1001, 1조200억 규모 中 판권 이전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가 중국 제약기업과 7억7000만 달러(약 1조200억원) 규모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중국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독점 판권 계약으로 아리바이오는 2024년 중반기부터 선급금(Upfront Payment) 1200억원을 일정에 따라 받게 된다. 이후 임상 개발/허가 단계별 기술료(Milestone)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로 9000억원이 포함된다.특히 아리바이오가 받는 계약금은 ‘반환 조건이 없는’ 확정된 계약으로서 해외에서 AR1001의 가치와 시장성을 인정받은 의미가 있다. 최근 중국은 치매 환자 급증세에 대응하기 위해 유력 제약사들이 나서 안전성과 효능이 확보된 경구용 치료제 AR1001의 선점과 조기 도입을 지속적으로 타진해 왔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상황이 어려운 상황에서, 아리바이오 미국 샌디에고 지사의 글로벌팀은 시장 진입 난이도가 높은 중국 진출 단일 신약으로서 최대 규모의 수출 빅딜을 이끌어 냈다. 다만 현재 아리바이오 글로벌팀이 복수의 글로벌 국가들과 판매권 계약 교섭을 진행중인 점과, 치매 신약에 대한 중국 내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 및 판매전략을 고려한 중국 측 기업의 요청으로 특정 시기 이후에 계약사를 공개하기로 했다.AR1001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은 국내 삼진제약과 1000억원, 중국 제약사 1조200억원 규모로, 2개 국가에서 누적 1조1200억원을 달성했다.AR1001은 강력한 PDE5 억제제이며 알츠하이머병의 복잡하고 다양한 병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다중기전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2021년 12월 미국 클리블랜드 대학 연구팀이 PDE5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알츠하이머병을 69%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2024년 2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도 유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PDE5억제제로 유일하게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논문 및 글로벌 학회 발표 등으로 입증된 AR1001의 다중기전으로는 뇌 신경세포 사멸 억제 및 생성 촉진, 뇌 신호 전달체계 활성화와 시냅스 가소성 증진, 독성 단백질 제거 및 우수한 뇌 장벽 투과성이 있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바이오마커인 타우 및 GFAP (염증 관련 마커) 등의 개선은 세포와 동물 실험 및 임상 시험에서 일관된 효능을 보여줬다. 또한 뇌 질환 세계 석학인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 제프리 커밍스 신경과 교수는 최근 리스본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세계학회 (AD&PD)에서 AR1001을 경구용 질병치료제(Disease Modifying Therapy)로 공식 등재했다. AR1001의 신약 허가용 글로벌 임상 3상(Polaris AD)은 현재 약 1150명 규모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2022년 12월 미국 (FDA)에서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되어 미 전역 70여개 임상센터에서 환자 모집과 투약이 진행중이다. 한국 (MFDS)은 임상3상 허가를 받고 국내 1호 공익적 임상시험지원제도를 통해 지난 2월부터 환자 모집과 투약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영국은 최근 임상3상 시험 허가를 받았으며, IND 허가가 임박한 중국과 프랑스·독일 등 EU 7개국은 올 상반기 안에 환자 투약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한국,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독점 판매권 계약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최종 임상이 더욱 탄력을 받고 신약 성공과 상용화의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한국, 중국에서의 대규모 판매권 계약은 향후 이어질 아시아 국가, 중동, 남미를 비롯 유럽과 미국 등 대륙 국가별 확대 계약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글로벌 임상3상이 정점에 돌입하고, 미충족 수요가 큰 치매치료제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살펴 최종 임상 성공과 신약 허가, 출시까지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송영두 기자
마루테라퓨틱스 “iPSC CAR-NK 신약, 교모세포종 종양 ↓”
  • 마루테라퓨틱스 “iPSC CAR-NK 신약, 교모세포종 종양 ↓”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마루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 중인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키메라항원수용체-자연살해(CAR-NK) 치료제가 교모세포종 동물 효능 실험에서 교모세포종에 유의미한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GBVA 마우스 모델에서의 iPSC CAR-NK 효능 실험 결과 (자료=마루테라퓨틱스)마루테라퓨틱스는 iPSC로 유도된 자연살해(NK)세포에 유전자 편집 과정을 더해 CAR-NK를 개발했다. 이를 고형암에 적용하기 위해 종양미세환경 주위의 혈관을 타깃으로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마루테라퓨틱스는 서울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인간 혈관을 포함한 교모세포종(GBVA)을 이식한 마우스에 CAR-NK 세포를 주입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종양의 크기가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마루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독성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마루테라퓨틱스는 기존의 환자맞춤형 치료제를 iPSC와 유전자편집 기술을 통해 대량 생산과 즉시 투여 가능한 기성품(Off-the-shelf) 치료제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루테라퓨틱스는 iPSC를 활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인 세포 리프로그래밍, 유전자 편집, 세포분화 기술을 통해 독자적인 iPSC 플랫폼을 완성했다. 여기에 초고속 CAR 탑재 플랫폼, 고형암 타깃 플랫폼을 통해 연구개발을 고도화하고 있다. 안상만 마루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교모세포종 연구결과로 인해 마루가 개발하는 CAR-NK의 고형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 해외 학회로 연구 결과를 소개해 국내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물론 외부 투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생물의학 및 약물치료’(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마루테라퓨틱스는 내달 5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AACR 2024에서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22 I 김새미 기자
나이벡, 세계 최초 간세포 재생 차세대 MASH치료제 개발 ‘안전성 입증’
  • 나이벡, 세계 최초 간세포 재생 차세대 MASH치료제 개발 ‘안전성 입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로 대사기능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를 허가하면서 관련 신약을 개발 중인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나이벡(138610)은 자체 개발 중인 차세대 MASH 치료제에 대한 예비 독성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나이벡CI. (이미지=나이벡)나이벡의 MASH 치료제는 재생에 특화된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간섬유증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나이벡은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통해 간 조직의 염증과 지방 축적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섬유화 현상 제거도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GLP)나 호르몬의 일종인 섬유 성장인자(FGF)를 타겟으로 하는 MASH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기전이라는 것이 나이벡의 설명이다.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과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MASLD)으로 간 조직이 손상을 받으면 정상 간세포가 섬유아세포 형태로 변한다. 섬유아세포는 섬유성 단백질을 과다 생산해 간 조직의 섬유화와 간경변 등을 유발한다. 나이벡의 MASH 치료제는 펩타이드를 통해 상피-중간엽 전이(EMT) 바이오마커를 감소시켜 섬유아세포를 정상 간세포로 재생시키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달성한다.나이벡은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서 실시한 메타오닌 결핍식이로 유발된 동물 모델과 지방간 생성을 유발하는 STAM 동물 모델 실험에서 간섬유증과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시료생산 후 GLP 기관에서 실시한 예비독성시험결과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벡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MASH 치료제는 다양한 동물모델 시험에서 간섬유증 및 염증 억제효능이 확인돼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MASH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라며 “임상시료 및 의약품 생산(CMC)와 안전성 시험자료를 확보한 후 임상진입에 속도를 내겠다”라고 말했다.이어 “나이벡의 MASH 치료제는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하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다른 기전의 약물과 병용투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라며 “조속한 개발 성과를 통해 34조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MASH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14일 미국의 바이오기업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레즈디프라(Rezdiffraㆍ성분명 레스메티롬)를 세계 최초 MASH 치료제로 승인했다. 레즈디프라는 임상3상에서 일 1회 복용하는 경구제로 1750명의 대상으로 MASH해소 및 간섬유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2024.03.22 I 신민준 기자
티앤알바이오팹, 오가노이드사이언스-람다와 ‘오가노이드 상용화’ 협력
  • 티앤알바이오팹, 오가노이드사이언스-람다와 ‘오가노이드 상용화’ 협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재생 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독일의 동물실험 대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기업 람다 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람다)와 ‘오가노이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종만(왼쪽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CEO, Andre Gerth LAMBDA BIOLOGICS CEO가 ‘오가노이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티앤알바이오팹)3사는 이번 MOU를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줄기세포, 생체재료 기술을 활용한 3차원 오가노이드 개발 기술 강화와 이를 활용한 의료·바이오 분야의 동물실험 대체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각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의료·바이오 분야의 기술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란 성체줄기세포 또는 전분화능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인공 제작한 3차원 조직·장기 유사체를 의미한다. 이렇게 제작된 오가노이드는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특징이 있어 암 등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을 규명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 등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에 따라 오가노이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 본사를 두고 있는 람다는 동물실험 대체 기술 플랫폼 허브 기업으로서, 세포 및 조직 기반의 인체 오가노이드 모델을 신약 개발, 독성 테스트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더욱 윤리적이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며, 동물실험의 결과를 대체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람다는 설명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및 생체재료 기술을 활용해 인공피부, 인공간, 인공심장 조직 등 3차원 인공조직·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을 통해 인체의 장기를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3사는 람다의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을 통해 티앤알바이오팹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인체 조직 오가노이드 모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The Insight Partners)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1.9%를 기록하며 2030년 122억달러(약 16조원)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 모델로 확대해 나가는 데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의 유망 바이오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티앤알바이오팹·오가노이드사이언스·獨 람다, 오가노이드 개발 MOU 체결
  • 티앤알바이오팹·오가노이드사이언스·獨 람다, 오가노이드 개발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이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독일의 동물실험 대체 바이오 기술 플랫폼 기업 람다 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 이하 람다)와 ‘오가노이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3사는 이번 MOU를 통해 3D 바이오프린팅, 줄기세포, 생체재료 기술을 활용한 3차원 오가노이드 개발 기술 강화 및 이를 활용한 의료·바이오 분야의 동물실험 대체 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각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고 의료바이오 분야의 기술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왼쪽부터) 오가노이드사이언스 CEO 유종만, 티앤알바이오팹 CEO 윤원수, 람다 바이오로직스 CEO 앤드류(Andre Gerth)가 업무협약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앤알바이오팹)오가노이드란 성체줄기세포 또는 전분화능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인공 제작한 3차원 조직·장기 유사체를 의미한다. 이렇게 제작된 오가노이드는 실제 인체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특징을 가져 암 등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을 규명하거나 신약 개발을 위한 독성 및 유효성 평가 등에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기능성에 따라 오가노이드 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독일 라이프치히(Leipzig)에 본사를 두고 있는 람다는 동물실험 대체 기술 플랫폼 허브 기업으로서, 세포 및 조직 기반의 인체 오가노이드 모델을 신약 개발, 독성 테스트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보다 윤리적이고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며, 동물실험의 결과를 대체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람다는 설명한다.티앤알바이오팹은 3D 바이오프린팅 및 생체재료 기술을 활용해 인공피부, 인공간, 인공심장 조직 등 3차원 인공조직·장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줄기세포의 3차원 배양을 통해 인체의 장기를 구현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3사는 람다의 오가노이드 상용화 플랫폼을 통해 티앤알바이오팹과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3D 바이오프린팅 기반 인체 조직 오가노이드 모델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 파트너스에 따르면,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1.9%를 기록하며 2030년 122억달러(한화 약 16조원)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오가노이드 관련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 모델로 확대해 나가는 데 큰 도약이 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동물실험 대체 및 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의 유망 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김승권 기자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 글로벌 임상2상 식약처 IND신청
  •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 글로벌 임상2상 식약처 IND신청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라클(365270)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CU104’의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사진=큐라클 홈페이지)CU104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개발중인 ‘CU06’의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이다.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제인 5-ASA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으며, 2차 치료제인 JAK 억제제와 S1P 수용체 조절제와의 비교에서도 최소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특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이 진행한 IL-10 결핍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CU014의 효능을 확인해, 경구용 약제에 대한 개발 요구가 많은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L-10 결핍 동물모델은 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인 모델로 알려져 있다.큐라클은 CU104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계획 중으로, 지난해 6월과 12월에 각각 미국 FDA와 유럽 3개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임상2상 IND를 승인 받았다. 한국에서도 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중 다국가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Crohn’s Disease)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 약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CU104의 효과가 입증될 경우 크론병으로도 적응증을 확장 개발할 수 있어 이번 임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큐라클은 지난해 식약처에 신청했던 고용량 임상1b상 IND를 자진 취하했다고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알렸다. 회사 측은 고용량 임상1b상을 자진 취하한 이유에 대해 신규 제형 개발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큐라클 관계자는 “상용화 단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형 연구를 지속해왔고, 이전보다 개선된 제형의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신규 제형의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해당 제형으로 임상1b상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김지완 기자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 글로벌 임상2상 IND 신청
  •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 글로벌 임상2상 IND 신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라클(365270)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104’의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큐라클 CI (사진=큐라클)CU104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개발 중인 ‘CU06’의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제인 5-ASA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으며, 2차 치료제인 JAK 억제제와 S1P 수용체 조절제와의 비교에서도 최소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이 진행한 IL-10 결핍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CU014의 효능을 확인해 경구용 약제에 대한 개발 요구가 많은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L-10 결핍 동물모델은 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인 모델로 알려졌다.큐라클은 CU104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계획 중으로, 지난해 6월과 12월에 각각 미국 FDA와 유럽 3개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임상2상 IND를 승인받았다. 한국에서도 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중 다 국가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는 게 큐라클 측 설명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Crohn’s Disease)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 약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CU104의 효과가 입증되면 크론병으로도 적응증을 확장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큐라클은 지난해 식약처에 신청했던 고용량 임상1b상 IND를 자진 취하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알렸다. 큐라클 측은 고용량 임상1b상을 자진 취하한 이유에 대해 신규 제형 개발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큐라클 관계자는 “상용화 단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형 연구를 지속해왔고, 이전보다 개선된 제형의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신규 제형의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해당 제형으로 임상1b상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리스큐어 “비임상서 완전관해·BBB투과 등 확인…내년 상장 위해 ‘가속’”
  • 리스큐어 “비임상서 완전관해·BBB투과 등 확인…내년 상장 위해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주 원숭이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LB-P4/P4E’를 투약한 후 뇌를 슬라이스해 확인했더니 약물이 간보다 뇌로 더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잘 통과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죠.”[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태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지난 21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태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 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 하반기 ‘LB-P4/P4E’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LB-P4/P4E는 리스큐어가 밀고 있는 주력 파이프라인 세 가지 중 하나다.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을 새로운 치료접근법(모달리티)으로 활용하면서 ‘BBB 투과’라는 난제를 해결했다.그는 증권사에서 17년간 제약·바이오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이 분야 전문가다. “애널리스트 시절 바이오벤처 옥석가리기의 기본은 ‘임상 데이터’였다”는 그는 인생 2막을 시작할 무대로 리스큐어를 꼽은 이유도 “우수한 임상 데이터”라고 설명했다.리스큐어는 지난 2018년 메디톡스(086900), 바이넥스(053030) 등에서 연구와 사업개발, 임상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랩지노믹스(084650)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던 진화섭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최근 비상장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미생물 유래 대사산물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직접 구축한 미생물 균주 은행 ‘LBMB’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인 LMT(LISCure Microbiology-based Technology)도 갖고 있다.지난달에는 PSC 치료제 후보물질 ‘LB-P8’에 대해 FDA으로부터 임상 2상IND를 승인받았다. LB-P8는 리스큐어가 보유한 후보물질 중 가장 개발 진도가 빠른 후보물질이다. 원발경화성담관염으로도 불리는 PSC는 담관이 막혀 담즙이 간에 축적됨에 따라 간 세포가 손상돼 결과적으로 간경화, 간이식을 야기하는 병이다.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인 PSC로 먼저 임상 2상을 개시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추가 임상 2상도 시작할 계획이다.PSC 치료제 후보약물간 비교 (자료=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밖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LB-P2D’는 여러 번의 동물실험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LB-P2D는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리스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셀트리온(068270)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현재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1500여개 후보물질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가장 유망한 후보물질 2개를 셀트리온에 기술이전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현재 양사는 최종 후보군에 대한 동물실험 후반기 검증단계에 있다. 그는 “후보물질 도출 막바지 단계로 in-vivo(체내에 직접 유전물질을 주입) 동물 효능시험이 완료되는 올 4분기에는 셀트리온과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파두 사태’ 등으로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상장 계획을 미루는 가운데 기존 기업공개(IPO)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김 상무는 “상장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대비해 매출 계획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현재 보유 중인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대한 국내·외 회사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사업성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리스큐어는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여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제까지 유치한 금액은 400억원이다. 추가로 오는 4월 말 마감을 목표로 프리IPO 펀딩을 진행 중인데 프리밸류가 950억원 수준이다.지난해 유독 부진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섹터에 대해서도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마이크로바이옴이 지금의 ‘항체-약물접합체’(ADC)처럼 주목받을 날은 반드시 옵니다. 다만 그러려면 한창 개발에 속도를 낼 때 이 분야에 자금이 충분히 돌아야 하는데 이 점이 아쉬울 따름이죠. 리스큐어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2024.03.22 I 나은경 기자
“MZ세대, 5명 중 1명이 선호”…‘대세’ 비건뷰티가 쏟아진다
  • “MZ세대, 5명 중 1명이 선호”…‘대세’ 비건뷰티가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동물실험 않고 식물성 원료로만 만드는 ‘비건 뷰티’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우선에 두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가치소비’가 번지면서 비건뷰티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중이다.(사진=LG생활건강)1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의 브랜드 비욘드는 최근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땡스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바디워시부터 샴푸, 페이셜폼, 수분크림, 앰플 등이 망라됐다. 각 제품의 디자인엔 토끼, 라쿤, 사막여우 등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았다. ‘동물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켜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동물 유래 원료를 쓰지 않는데서 나아가 제품들은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고, 용량도 키워 쓰레기 부담을 줄였다.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100’에도 이름을 올린 비건브랜드 ‘타가’는 가수 션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피부가 약한 영유아를 위한 제품에 주력하고 있단 점이 특징이다. 유해성분을 배제한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하고,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에 영국‘이탈리아’프랑스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았다. 제품 용기와 포장재 역시 국제산림협회(FSC)에서 인증 받았다.(사진=KGC인삼공사)K뷰티의 인기를 업고 해외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비건 뷰티 브랜드인 ‘랩 1899’를 미국에서 선보였다. 미국은 세계 최대 비건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랩 1899는 125년에 걸친 KGC인삼공사의 홍삼 연구가 집약된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다.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인증을 내주는 프랑스의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홍삼의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돼 피부 보습력 유지와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단 게 KGC인삼공사 측 설명이다.해외 유명 비건 브랜드의 한국 상륙도 이어지는 중이다. 프랑스 약국 90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랑스 클린뷰티 ‘라로제’는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모든 제품에 자연유래성분이 95% 이상 함유돼 있고 100%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다. 1만원 중반~4만원 중반대인데다 리필형 선택지가 많아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에르메티카’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자체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워터베이스(수성) 향수로 원료선택부터 제조·포장까지 모든 공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국내 비건뷰티 시장은 계속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의 ‘2023 뷰티서베이’에 따르면 스킨케어 제품 구매 시 동물실험을 않고, 무해하거나 100% 비건인 제품을 원한다는 한국 소비자의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21%), 미국(19%), 중국(17%) 등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목할 점은 2019년 9%대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중 밀레니얼 세대에서 21.4%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며 “구매력을 지니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향후 비건뷰티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0 I 김미영 기자
영유아 비건화장품 ‘타가’, 션과 함께 첫 TV 광고
  • 영유아 비건화장품 ‘타가’, 션과 함께 첫 TV 광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스는 영유아용 비건 화장품 브랜드인 ‘타가(TAGA)’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TV 광고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고엔 타가의 브랜드 앰배서더인 ‘가수 션’이 아빠로 등장해 자녀를 위한 화장품 선택 기준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션이 많은 화장품들 사이에서 한 제품을 골라 ‘성분’, ‘비건’, ‘재활용’ 여부를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담았다.실제로 타가는 성분과 비건, 재활용 모두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핵심 성분 함유량을 공개하고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했다.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화장품에서 더 나아가 100% 재활용 가능 메탈프리 펌프, 생분해필름 용지, 재활용 플라스틱 PCR, FSC 인증 종이 등을 사용한다.TV광고는 오는 22일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TV 광고 론칭을 기념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타가 자사몰에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아이슬란드 빙하수와 바다 소금이 함유된 제로웨이스트 샴푸바와 린스바를 무료 증정한다.서동희 비케이브로스 대표는 “타가 브랜드 론칭 이후 별다른 마케팅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도 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타가 제품을 알리기 위해 첫 TV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업계 관행을 깨고 핵심성분 함유량을 오픈하고 온전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메탈프리 펌프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첫 도입하는 등 영유아 화장품의 기준을 만들고 있는 타가의 브랜드 가치 철학을 이번 TV 광고 영상에 담았다”고 밝혔다.영유아용 비건 화장품을 만드는 타가는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4개국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중간 유통 구조를 제거한 D2C(소비자와의 직접 거래) 채널에 집중해 합리적 가격 정책을 유지 중이다.(사진=타가)
2024.03.20 I 김미영 기자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치매·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추진할 것”
  •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치매·비만 치료제, 기술이전 추진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뉴로바이오젠이 치매·비만 치료제의 국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술수출에 도전한다. 자체 개발 경구용 치매·비만 치료제 ‘KDS2010’ 임상 1상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조기 성과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 (사진=뉴로바이오젠)김상욱 뉴로바이오젠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DS2010 임상 1상 결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에서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의 건강인 88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KDS20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정상인들 대상 모두에서 KDS2010 약물에 대해 부작용과 내약성이 없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은 약물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고가의 약가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투약 중단 시 급격한 체중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다중 치료 기전과 약물에 대한 위장관계, 내성으로 인해 심각한 식욕 감퇴, 중증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김 대표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는 기전이라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DS2010은 식욕을 억제하지 않는 기전이고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먹는 약)라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KDS2010은 기존 GLP-1 타깃 계열의 치료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 효능 비교 연구에서도 우수한 효과도 보였다. GLP-1 작용제와 비교 효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모델은 약물 미투여 비만 모델 대비 각각 17%,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KDS2010을 투여한 비만 모델도 21%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상 식이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각각 모두 평균 체중 약 45g 이상의 고도비만유도 동물모델에 3주차까지 투여한 결과다. 김 대표는 “KDS2010은 임상 1상에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올해 미국과 한국에서 치매와 비만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절차에 돌입할 것”고 강조했다. 실제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비만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차세대 신약 후속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매와 비만 이외의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장염증성 질환, 희귀 뇌척수 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2024.03.19 I 유진희 기자
뉴로바이오젠, 비만치료제...대세 GLP-1보다 “효과 좋고 안전성 높아”
  • 뉴로바이오젠, 비만치료제...대세 GLP-1보다 “효과 좋고 안전성 높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의 바이오 자회사 뉴로바이오젠이 자체 개발 경구용 치매·비만 치료제 ‘KDS2010’ 임상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며, 조기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뉴로바이오젠)뉴로바이오젠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KDS2010 임상 1상 결과 설명회’를 열고, 혁신적인 경구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뉴로바이오젠은 국내에서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의 건강인 88명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수준의 약물 안전성 및 내약성에 대한 KDS2010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임상 1상 결과에 따르면 내국인과 코카시안 계열 정상인들 대상 모두에서 KDS2010 약물에 대해 부작용과 내약성이 없었다.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세미글루타이드)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티르제파타이드) 등 기존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들은 약물 한계와 부작용 문제가 있다. 고가의 약값에 비해 체중 감소 효과가 충분하지 않고 투약 중단 시 급격한 체중증가가 보고되고 있다. 장기간 투약이 필수적이라는 뜻이다. 다중 치료 기전과 약물에 대한 위장관계, 내성으로 인해 심각한 식욕 감퇴, 중증도 우울증,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기존 GLP-1 타깃 계열의 치료제인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치료 효능 비교 연구에서도 KDS2010은 우수한 효과도 보였다. GLP-1 작용제와 비교 효능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세미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는 비만 모델은 약물 미투여 비만 모델 대비 각각 17%, 23%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KDS2010을 투여한 비만 모델도 21%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정상 식이군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각각 모두 평균 체중 약 45g 이상의 고도비만유도 동물모델에 3주차까지 투여한 결과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KDS2010은 임상 1상에서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잠재성과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신뢰성 있는 약동·약력학 결과도 확보해 국내와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할 준비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뉴로바이오젠은 현재 비만과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수출, 글로벌 기업과 공동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뉴로바이오젠 관계자는 “새로운 차세대 신약 후속물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치매와 비만 이외의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장염증성 질환, 희귀 뇌척수 질환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가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2024.03.19 I 유진희 기자
애드바이오텍, 투자수익으로 항체 플랫폼 기술 개발 속도낸다
  • 애드바이오텍, 투자수익으로 항체 플랫폼 기술 개발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동물 면역항체 전문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179530)은 확보된 투자금으로 항체 플랫폼 기술 개발을 가속화 하겠다고 19일 밝혔다.(사진=애드바이오텍)애드바이오텍은 인체용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2013년 당시 ‘퀘스트파마텍’에 기술 및 지분을 투자했다. 이후 퀘스트파마텍의 바이오 부문이 분할돼 ‘온코퀘스트’가 설립됐다. 온코퀘스트의 바이오 무형자산은 카나리아바이오(016790)로 이전됐으며, 이 과정에서 애드바이오텍은 온코퀘스트 주주로서 114억원 상당의 카나리아바이오엠 전환사채(CB)를 수령했다.애드바이오텍은 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카나리아바이오엠 전환사채를 카나리아바이오 주식으로 교환하고 수령한 주식을 올해 1월 말까지 전량 매도해 투자 수익을 확보했다. 최근 온코퀘스트 주주로서 일부 현금배당도 받았다. 최근 다수 바이오기업들이 전환사채 만기 도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에 회사는 합리적인 경영으로 신규 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애드바이오텍은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관련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드바이오텍은 카나리아바이오와 거래 관계가 전혀 없었음에도 연관기업처럼 부각되는 것을 우려해왔다.애드바이오텍은 매출과 이 같은 투자 수익을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재투자하고 있다. 먼저 축산 및 수산의 사육에 있어 백신과 항생제를 적용할 수 없는 영역에 사용할 수 있는 항체 예방·치료제를 개발해왔다. 20여년 수백억원을 투자해 농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 및 출시했다. 면역난황항체(IgY) 및 나노바디 항체기술을 기반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경제성도 갖추게 됐다. 송아지의 설사원인인 로타, 코로나 등 바이러스성 질병과 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성 질병, 크립토스포리디움 원충성 질병 등 다양한 항체들이 포함된 제품을 개발 및 판매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송아지 설사 예방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를 대상으로 양돈 및 수산용 면역항체 제품도 수출하고 있다.애드바이오텍은 경기 침체, 소비 둔화, 축산물 가격 폭락 등으로 인해 2023년까지 성장세가 더딘 편이었지만 2024년 하반기부터는 전방산업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전방산업 개선 외에도 음식물처리기용 미생물제를 비롯한 신규 시장을 개척 중이다.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효능실험도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축산업, 수산 양식업에서 대규모 사육으로 인한 새로운 질병이 계속 창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항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주요 질병에 대한 다양한 항체 제품 개발에 성공해왔던 만큼 항체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대규모 투자 없이 기술을 개발해온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면역항체 개발에 집중 투자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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