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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나이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봄이 도래하면서 연일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다. 덩달아 따스한 봄 햇살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하지만 이맘때 우리 아이들의 건강엔 경고등이 켜진다. 기본적으로 면역력이 약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잔병치레가 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특히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더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 면역체계가 꽃가루나 먼지, 애완동물 털 같은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에 과잉 반응할 때 발생하는데, 최근 환경오염이나 다양한 가공식품 등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박유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아이들의 몸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진다”며 “특히 알레르기 질환은 기온 변화와 함께 실내외 오염물질과 스트레스 등으로도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식품알레르기-아토피-천식-비염 등 연령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체질, 즉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음식 등 환경적인 요인과의 상호작용으로 질환의 발생과 증상의 발현이 영향을 받게 된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연령에 따라 연이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가 태어나 음식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경험하게 되는 ‘식품 알레르기’와 이로 인해 피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 돌 이후에는 천식과 구분되지 않는 천명 기관지염이 나타나고, 4세경에 이르면 심한 기침으로 나타나는 ‘소아 천식’, 이어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이행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흔히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특징을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박유미 교수는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해서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경과를 겪게 되는 건 아니다”며 “환경에 따라 증상들이 시기적으로 일찍 또는 늦게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질환이 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또 모든 증상을 거쳐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다”고 했다. ◇늘어나는 알레르기 질환… 너무 깨끗한 환경 탓, ‘위생 가설’ 추측소아 알레르기 질환은 보통 유전적 소인을 가진 아이가 태어나 환경적 요인을 만났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아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처음 먹는 음식으로 인해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나 아토피 피부염은 두드러기 같은 발진이나 심한 가려움증, 태열 같은 습진 형태로 발현한다. 이어서 나타나는 천식은 만성 기침이 주된 증상이다. 아이가 일반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데도 오랜 기간 기침이 계속된다든지, 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찍어도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밤마다 심한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이 있고 숨이 답답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아이들에게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은 장기간 반복되는 기침, 코막힘, 코가려움증, 눈을 심하게 비비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최근 소아 알레르기 질환이 증가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서구화된 생활습관, 식습관과 함께 ‘위생 가설(Hygiene Hypothesis)’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위생 가설은 전에 흙을 만지며 자란 아이들, 즉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스스로 회복했던 아이들은 면역력이 좋고 알레르기 반응이 낮아 질환이 적은 반면, 요즘처럼 너무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해 알레르기 질환에 취약하다는 이론이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인자(알레르겐)에 대한 진단은 성인에 비해 검사에 제약이 많은 탓에 주로 혈액 검사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성인에서는 쉽게 시행되는 피부반응 검사의 경우 소아에서는 12개월(돌)이 지나야 정확하게 진단에 사용될 수 있다. 또 아이들의 피부 면적이 적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소아의 경우 혈액 검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뮤노캡(ImmunoCAP) 등 면역 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데이터가 쌓이면서 이의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소아 천식은 학령기 아이들의 경우 성인과 같은 폐기능검사와 기관지유발검사로 진단이 가능하지만, 학령 전기 아이들은 폐기능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명확한 진단법이 없는 상태다. ◇최근 ‘면역 치료’ 주목… 정확한 원인 파악해 집중 관리해야아토피 피부염은 약한 피부장벽에 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치료원칙으로 피부과와의 협진을 통해 주로 보습과 목욕법 등 교육을 진행하고, 혈액 검사로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파악한 후 회피하는 방법 등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또 적정량의 스테로이드나 면역조절제를 피부에 바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할 수 있다. 피부과를 통해 진행되는 광선 치료도 아이들의 아토피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천식은 우선 폐기능검사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중증도에 맞춰 흡입용 증상조절제를 꾸준히 사용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추가적으로 증상완화제를 쓰면서 폐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추적 관찰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비강 내에 분무하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동반되는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항히스타민, 항류코트리엔제 등 경구약제를 병용해 치료한다. 소아 알레르기 질환 치료법 중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은 ‘면역 치료’다. 박유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알레르기 질환이 만성 질환이다 보니 오랫동안 약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엄마들이 성장 저하나 부작용 걱정으로 면역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대표적인 알레르기 면역요법인 피하 주사 치료의 경우 이미 수십 년에 걸쳐 비염에 대한 확실한 효과가 입증됐고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에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가 보고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제는 알레르기 질환이 심하지 않은 경우 치명적이거나 위중하지 않다고 생각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대개 부모님들은 ‘자신도 그런 적이 있다’거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박유미 교수는 “소아의 알레르기 질환은 처음에는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치료 후 완치되기보다는 원인 물질에 따라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고,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표적 기관을 바꿔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어 지속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한 만성 질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알레르기 질환 검사가 쉬워지고 정확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3.22 I 이순용 기자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 글로벌 임상2상 IND 신청
  • 큐라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CU104’ 글로벌 임상2상 IND 신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난치성 혈관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큐라클(365270)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104’의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큐라클 CI (사진=큐라클)CU104는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개발 중인 ‘CU06’의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궤양성 대장염의 1차 치료제인 5-ASA 대비 우월성을 확인했으며, 2차 치료제인 JAK 억제제와 S1P 수용체 조절제와의 비교에서도 최소 동등 이상의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진이 진행한 IL-10 결핍 동물모델 실험에서도 CU014의 효능을 확인해 경구용 약제에 대한 개발 요구가 많은 궤양성 대장염 시장에서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L-10 결핍 동물모델은 치료제의 효능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인 모델로 알려졌다.큐라클은 CU104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계획 중으로, 지난해 6월과 12월에 각각 미국 FDA와 유럽 3개국 의약품 규제기관으로부터 임상2상 IND를 승인받았다. 한국에서도 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중 다 국가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는 게 큐라클 측 설명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Crohn’s Disease)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 약 4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CU104의 효과가 입증되면 크론병으로도 적응증을 확장 개발할 수 있다. 아울러 큐라클은 지난해 식약처에 신청했던 고용량 임상1b상 IND를 자진 취하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알렸다. 큐라클 측은 고용량 임상1b상을 자진 취하한 이유에 대해 신규 제형 개발일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큐라클 관계자는 “상용화 단계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형 연구를 지속해왔고, 이전보다 개선된 제형의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신규 제형의 개발이 완료되는 즉시 해당 제형으로 임상1b상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박순엽 기자
'기적의 땅' 태안에서 지구를 맨발로 만나다
  • '기적의 땅' 태안에서 지구를 맨발로 만나다 [여행]
  • 만리포 전망타워에서 내려다 본 만리포 해수욕장 전경. 젊은 여행객들은 서핑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니아’라고 부른다.[태안=글·사진 김명상 기자] 충남 태안은 전 국민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곳이다. 2007년 12월 태안군 인근 해상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엄청난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다. 푸른 바다는 시커먼 원유를 뒤집어썼고 생명의 기운을 잃어갔다. 환경 재해 앞에서 기적은 시작됐다. 전국 각지에서 123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으로 몰려 들었다. 인간의 오만함, 부주의로 훼손된 바다에 참회라도 하듯 양동이로 기름을 퍼내고 바위에 낀 기름을 손으로 닦아냈다. 정부는 사고 2년 만인 2009년 태안국립공원의 해양 수질이 예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기적의 땅’ 충남 태안을 찾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코레일관광개발이 마련한 당일 기차여행 프로그램 ‘3월엔 여기로’를 통해서다. 이번 여행의 주제는 해안 생태길을 따라 걷는 서해바다 태안여행. 다시 만난 태안 앞바다는 본래의 푸른 빛을 뽐내고 있었다. 하마터면 다시는 볼 수 없을 뻔한, 그야말로 찬란한 푸른 빛이었다.◇서핑 성지로 떠오른 ‘만리포니아’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여행객. 태안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 선정된 곳이다.첫 방문지는 서해안 최초의 해수욕장이자 백사장 길이가 약 2.5㎞에 달하는 만리포해수욕장. 만리포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명나라 사신을 전송하면서 무사히 잘 돌아가라는 의미의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최근 만리포는 ‘만리포니아’로 불린다. 서핑의 명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처럼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수시로 몰아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숙박시설만 줄지어 있던 거리에 서핑족이 몰리고 관련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도시 전체가 이전과 다른 활기찬 모습으로 변모했다.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만리포사랑 노래비만리포해수욕장의 가운데 지점에는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다. “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으로 시작하는 노래의 가사가 적혀 있다. 어깨춤이 절로 나는 흥겨운 멜로디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가수 박경원의 ‘만리포사랑’(1958)의 가사를 새긴 기념비다.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비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 장년층 방문객도 여럿 볼 수 있다. 만리포해수욕장의 막힘없이 뻗은 해안선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만리포 전망타워를 찾아가면 된다. 2021년 개장한 타워는 높이가 37.5m에 달하는데 아파트 13층 정도의 높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상층부에 오르면 통유리를 통해 해수욕장 주변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저 멀리 오른쪽 방향에 있는 뭍닭섬부터 왼쪽 끝 포구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경이 인상적이다. 전망대에선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바다로 빛을 쏘는 레이저쇼도 구경할 수 있어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건강을 위한 한 걸음…맨발로 지구를 걷는 ‘어씽’태안 신두리 해수욕장에서 맨발로 땅을 밟으며 걷는 ‘어씽’ 체험을 하는 여행객들“‘어씽’은 땅(earth)과 현재진행형(ing)의 합성어로, 지구와 직접 접촉하는 교감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동행한 문화관광해설사는 ‘어씽’ 체험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맨발 걷기’다. 체험 장소는 만리포에서 북쪽으로 11㎞ 정도 떨어진 신두리해수욕장. 특별히 어려운 과정도 없다. 안내에 따라 신나는 음악에 맞춰 간단히 몸을 푼 뒤 파란색 주머니에 신발을 넣고 맨발로 해안가를 걷기만 하면 된다. 이 간단한 행위도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지만 이내 고운 모래의 부드러운 감촉이 전기 흐르듯 온몸을 타고 흐름을 느낄 수 있다.파도가 만든 물결 모양으로 패인 모래사장에는 작은 조개처럼 생긴 황해비단고둥이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널려 있다. 기껏해야 1~2㎝ 정도의 해양생물체를 밟으며 걷는 것은 발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황해비단고둥의 껍질이 단단한 데다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서 사람 발에 밟혀도 깨지거나 죽지 않는다고 하니 안심이다. 어씽은 간단해 보이지만 몸에는 보약이 된다. 맨발로 땅과 접촉하면 신체 내로 음전하가 들어와 우리 몸에 해를 주는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고 세포의 에너지 밸런스를 맞춰서 각종 질병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린 시절 바닷가에 갈 때마다 맨발로 뛰어다니던 것이 사실은 건강에 좋은 행동이었다니 의외다. 생각해 보면 인류는 오랜 기간 맨발로 걷고 뛰었다. 어씽은 신발과 콘크리트로 차단됐던 지구와 직접 만나 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셈이다.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어씽 체험 종착 지점엔 천연기념물 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있다. 해변을 따라 길이 약 3.4㎞, 폭이 약 1.3㎞에 이르는 거대한 모래언덕이다. 해변 모래가 강한 바람에 날려 쌓이면서 형성된 것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고 해도 무방한 이곳엔 짧게는 40분에서 한 시간, 길게는 2시간 길이의 산책코스가 마련돼 있다.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매꽃 등 평소 보기 힘든 희귀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학습의 장이기도 하다. 팜카밀레의 안내판마지막 코스는 ‘팜카밀레 허브농원’이었다. 약 2만㎡ 규모 땅에 200여 종 허브와 500여 종의 야생화, 그라스, 습지식물 150여 종의 관목들이 서식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광농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충남의 첫 웰니스 관광 시설이기도 하다. 아네모네, 삼지닥나무 등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힐링카페 안에는 족욕 체험장도 있어 따뜻한 물에 지친 발을 담그고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려보는 것도 좋다.팜카밀레에서 족욕체험을 하는 방문객
2024.03.22 I 김명상 기자
리스큐어 “비임상서 완전관해·BBB투과 등 확인…내년 상장 위해 ‘가속’”
  • 리스큐어 “비임상서 완전관해·BBB투과 등 확인…내년 상장 위해 ‘가속’”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주 원숭이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인 ‘LB-P4/P4E’를 투약한 후 뇌를 슬라이스해 확인했더니 약물이 간보다 뇌로 더 많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이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잘 통과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 그런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고무적인 성과죠.”[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태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 최고재무책임자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지난 21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김태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 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 하반기 ‘LB-P4/P4E’의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LB-P4/P4E는 리스큐어가 밀고 있는 주력 파이프라인 세 가지 중 하나다. 차세대 약물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는 엑소좀을 새로운 치료접근법(모달리티)으로 활용하면서 ‘BBB 투과’라는 난제를 해결했다.그는 증권사에서 17년간 제약·바이오 섹터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이 분야 전문가다. “애널리스트 시절 바이오벤처 옥석가리기의 기본은 ‘임상 데이터’였다”는 그는 인생 2막을 시작할 무대로 리스큐어를 꼽은 이유도 “우수한 임상 데이터”라고 설명했다.리스큐어는 지난 2018년 메디톡스(086900), 바이넥스(053030) 등에서 연구와 사업개발, 임상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랩지노믹스(084650)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및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던 진화섭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최근 비상장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포함한 미생물 유래 대사산물을 기반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직접 구축한 미생물 균주 은행 ‘LBMB’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플랫폼인 LMT(LISCure Microbiology-based Technology)도 갖고 있다.지난달에는 PSC 치료제 후보물질 ‘LB-P8’에 대해 FDA으로부터 임상 2상IND를 승인받았다. LB-P8는 리스큐어가 보유한 후보물질 중 가장 개발 진도가 빠른 후보물질이다. 원발경화성담관염으로도 불리는 PSC는 담관이 막혀 담즙이 간에 축적됨에 따라 간 세포가 손상돼 결과적으로 간경화, 간이식을 야기하는 병이다.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는 희귀질환인 PSC로 먼저 임상 2상을 개시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적응증으로 추가 임상 2상도 시작할 계획이다.PSC 치료제 후보약물간 비교 (자료=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밖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LB-P2D’는 여러 번의 동물실험에서 완전관해를 확인하기도 했다. 현재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있는 LB-P2D는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리스큐어는 마이크로바이옴 회사 중 셀트리온(068270)과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유일한 회사이기도 하다. 현재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1500여개 후보물질에서 시작해 최종적으로 가장 유망한 후보물질 2개를 셀트리온에 기술이전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현재 양사는 최종 후보군에 대한 동물실험 후반기 검증단계에 있다. 그는 “후보물질 도출 막바지 단계로 in-vivo(체내에 직접 유전물질을 주입) 동물 효능시험이 완료되는 올 4분기에는 셀트리온과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파두 사태’ 등으로 바이오벤처들이 잇따라 상장 계획을 미루는 가운데 기존 기업공개(IPO)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김 상무는 “상장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것을 대비해 매출 계획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현재 보유 중인 건강기능식품 소재에 대한 국내·외 회사들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사업성에 있어서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리스큐어는 상반기 중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연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여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제까지 유치한 금액은 400억원이다. 추가로 오는 4월 말 마감을 목표로 프리IPO 펀딩을 진행 중인데 프리밸류가 950억원 수준이다.지난해 유독 부진했던 마이크로바이옴 섹터에 대해서도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다.“마이크로바이옴이 지금의 ‘항체-약물접합체’(ADC)처럼 주목받을 날은 반드시 옵니다. 다만 그러려면 한창 개발에 속도를 낼 때 이 분야에 자금이 충분히 돌아야 하는데 이 점이 아쉬울 따름이죠. 리스큐어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2024.03.22 I 나은경 기자
BBQ, 유기견 입양에 돌봄까지…국제 강아지의 날 봉사
  • BBQ, 유기견 입양에 돌봄까지…국제 강아지의 날 봉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BQ 임직원이 국제 강아지의 날을 기념해 유기견 돌봄 활동을 진행한다.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확산의 일환으로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진=비비큐)제너시스BBQ 그룹은 22일 오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반려마루’를 방문해 유기견 돌봄 봉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버림받은 개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유기견 생명 존중 및 입양 문화를 정착 및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BBQ 임직원 10여 명은 유기견들이 머무는 견사를 청소하고 강아지들의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또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며 사회성 적응 훈련도 진행한다.반려마루는 반려동물 관련 종합 교육을 진행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40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하고 있다.BBQ는 지난해 12월에도 임직원 20명이 방문해 견사 청소 및 정비 작업, 목욕, 산책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해당 활동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유기견 3마리를 입양해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BBQ의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기관 치킨대학에서 돌보고 있다.BBQ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유기되는 반려동물 수가 10만 마리 이상을 기록하는 등 아직도 반려문화를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22 I 한전진 기자
  • 츄이, 호실적 불구 활성 고객수 감소에 개장 전 5%↓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츄이(CHWY)는 지난 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반려동물 소유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활성 고객수가 하락했다는 점에 시장은 실망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 기준 츄이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5% 하락한 1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츄이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32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0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680만달러, 0.02달러 대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월가 예상치인 주당순손실 0.04달러 대비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같은 기간 매출이 음식 및 필수 소비품과 반려동물 건강 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 증가한 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27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이 주목한 것은 츄이의 활성 고객 수이다. 츄이의 지난 분기 활성 고객 수가 2010만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다만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020만명을 하회했다. 한편 츄이는 올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동안 반려동물 소유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온 만큼 이에 따른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1 I 장예진 기자
(여자)아이들 미연, 5대 무이자 출격… 수준급 해루질 예고
  • (여자)아이들 미연, 5대 무이자 출격… 수준급 해루질 예고
  • (사진=오오티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무인도에 홀로 자원 입성한 아이돌이 있다?”그룹 (여자)아이들 미연이 오오티비 예능 ‘무이자 : 무인도에서 이어 사는 자’(이하 ‘무이자’)에 전격 출연, ‘아이돌 자아’를 버린 채 ‘원시 생활’에 도전한다. ‘무이자’는 무인도에서 여러 출연진들이 릴레이로 생존 환경을 만들어가는 생리얼 개척 예능이다. 미연은 오늘(21일) 공개되는 ‘무이자’에서 이창섭, 나선욱-홍상표-강현석, 말왕, 엄지윤-조진세에 이은 5대 문명인 ‘무오자’로 출격할 예정이다. 특히 오오티비는 미연의 무인도 생존 에피소드 2편을 21~22일 이틀에 걸쳐 연속 공개할 계획이라 기대를 모은다.촬영 당일 아침부터 남다른 에너지를 뿜어내며 등장한 미연은 “‘무이자’에 출연하기 위해 최초로 제작진에게 먼저 연락했다”며 “최근 빠져 있는 ‘동물의 숲’ 게임으로 무인도를 예습했다”고 당차게 밝혀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이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무인도에 입성한 미연은 “앞서 활약한 선조님들의 자랑스러운 후손으로서, 하루에 한 끼가 아닌 두 끼를 만들어 먹는 생활을 해보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실제 미연은 이전 출연자들이 남긴 김치와 양념장 세트, 생존의 ‘팁’을 담은 무인도 일지를 확인하며 감격에 젖는가 하면, 엄지윤-조진세가 만들었던 ‘대파밭’에서 쑥쑥 자란 파를 수확하며 “선조들의 은혜로 인해 ‘무인도 금수저’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미연은 뒷산을 탐방하다 쑥과 버섯을 손쉽게 채집하고, ‘열혈 해루질’을 통해 누구도 예상 못한 ‘대어’를 획득하며 ‘채집왕’에 등극한다. ‘무이자’ 역사상 가장 풍족한 식재료를 확보한 미연은 놀라운 요리 실력과 ‘맛잘알’ 면모로 무인도에서 상상할 수 없는 한 상 식사를 완성하는가 하면, ‘파인다이닝’ 스타일의 플레이팅까지 선보이며 행복한 생존 생활을 이어나간다.하지만 무인도에 완벽 적응한 듯 보였던 미연에게도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온다. 다음날 하루 만에 날씨가 180도 바뀌며 무인도에 비바람이 들이닥쳐, 아침식사 준비 내내 ‘멘붕’이 이어지는 것. 더욱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대형 사고(?)가 갑작스레 벌어져, 씩씩하게 무인도 생활을 이어가던 미연도 결국 서러움을 폭발시킨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연은 스태프들과 즉석에서 협상에 돌입하는 등 뜻밖의 기지를 발휘한다고. 과연 미연이 어떻게 무인도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아이돌 자아를 버리고 털털한 면모를 마구 드러내는 ‘인간 ENFP’ 미연의 ‘무한 긍정’ 무인도 생활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5대 무이자’로 미연이 출격하는 ‘무이자’ 9~10회는 21~22일 오후 6시 오오티비 스튜디오(ootb STUDIO) 채널에서 공개된다.
2024.03.21 I 윤기백 기자
HLB생명과학, 1500억 유증…“부채상환·리보세라닙 동물의약품 개발에 활용”
  • HLB생명과학, 1500억 유증…“부채상환·리보세라닙 동물의약품 개발에 활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이 25%의 할인율을 적용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HLB생명과학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진행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HLB생명과학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도 서두를 예정이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미청약 물량에 대해서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에서 전량 인수한다.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과 일본 및 유럽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보유하고 있는 HLB생명과학은 미국 신약허가가 가시권에 들어섬에 따라 현재 국내 품목허가신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6일 리보세라닙의 간암분야 국내 판매권리를 HLB제약에 부여해 국내 품목허가 이후 진행될 대규모 마케팅 및 영업활동에 대한 준비에도 나섰다. 이로써 HLB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의 공급마진과 함께 향후 매출에 따른 안정적인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보세라닙의 아시아 진출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간암신약 허가 후 국내는 물론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빠르게 인·허가를 진행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HLB생명과학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HLB와의 협력을 통해 현재 지역별 현지 전문업체와의 협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매출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별도로 이번 재원을 활용해 리보세라닙의 반려동물 유선암 항암제 개발에 이어 적응증을 추가로 확대하고, 의료용 대마(헴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진행 속도도 높일 방침이다.이번 재원 중 일부는 기존 발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주식담보대출, 차입금 등 부채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HLB생명과학의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75.23% 수준이다.이근식 HLB생명과학 CFO(상무)는 “리보세라닙의 미국 신약허가라는 빅 이벤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경우 당사 기업가치는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번 유증 역시 주주 이익에 크게 부합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0일 HLB의 종가는 10만3800원으로, 2022년 진행된 HLB 유상증자 발행단가 2만5200원 대비 300% 이상 상승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HLB생명과학의 경우 해당일 종가가 1만8830원으로 과거 유증 발행단가 대비 60%가량 상승했다”며 “HLB 대비 비교적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내 품목허가신청 및 아시아 지역 진출이 가시화 될 경우 본격적인 주가상승과 기업가치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21 I 나은경 기자
개혁신당 탈당 시사했던 양향자, 회견 취소…왜?
  • 개혁신당 탈당 시사했던 양향자, 회견 취소…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개혁신당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반발하며 탈당을 시사했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당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인 만큼 당 지도부 간 입장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오후 2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20분가량 앞두고 회견 취소를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당초 그는 전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본인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바 있다. 전날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비례대표 명단에 본인이 추천한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양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10번 안에 들어가지 않았다는데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용남 정책위의장과 김철근 사무총장도 본인이 비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며 당 내홍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당 지도부가 관여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 지지층에게 아쉬울 수도 있는 명단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젊은 사람을 우선 추천하고, 계파별 안배보다는 당선 의석수를 고려해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명단을 만들었다. (당 최고위가) 손을 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전날 비례대표는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천하람 전 최고위원, 3번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동물권 보호에 앞장선 정지현 변호사, 8번 보건사회연구원 출신인 곽노성 교수, 9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 조성주 전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 10명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 오른쪽은 조응천 최고위원.
2024.03.21 I 김기덕 기자
이준석 “비례 공천은 전적으로 김종인 컨셉…관여 안해”
  • 이준석 “비례 공천은 전적으로 김종인 컨셉…관여 안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비례 공천과 관련해 당 내홍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김종인 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컨셉을 세워 공천을 한 것”이라며 “당 최고위원회로 비례 명단이 넘어오면 순서를 조절할 수 없고, 이를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개혁신당 비례명단 발표에 양향자 원내대표, 김철근 사무총장 등이 반발하는 것에 대해 “기존 지지층에게 아쉬울 수도 있는 명단이라는 것에는 공감한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젊은 사람을 우선 추천하고, 계파별 안배보다는 당선 의석수를 고려해 정무적 판단을 고려해 명단을 만들었다. (당 최고위가) 손을 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전날 비례대표는 1번 이주영 순천향대 교수, 2번 천하람 전 최고위원, 3번 문지숙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 동물권 보호에 앞장선 정지현 변호사, 8번 보건사회연구원 출신인 곽노성 교수, 9번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전 공군 소령, 10번 조성주 전 세번째 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 10명이다. 이를 두고 양 원내대표는 본인이 추천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이 비례 명단 10번 안에 들어가지 않을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양 원내대표는 당초 이날 오후 비례대표 발표와 관련해 본인의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돌연 취소했다. 또 김용남 정책위의장과 김 사무총장도 본인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비례 명단을 수정하려면 공관위가 완벽한 당의 통제 하에 있어야 되고 저희 말을 듣는 꼭두각시여야 되는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공천은 원래 정당에서 공관위원을 선임할 때는 최고위원회가 각자의 계파별로 배분해 넣을 수 있지만 공관위가 구성되면 공관위원회가 거의 전권을 행사하는 것이 원래 상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본인이 출마하는 화성을 지역에서 지지율이 부진한 것에 대해선 “동탄 지역은 그 어느 때보다 정권 심판론이 세게 불고 있다”며 “이준석이라는 후보가 정권 심판의 대오에 있는 후보인지 또는 보수계열 후보로 분류돼서 같이 쓸려가는지 이런 구도도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21 I 김기덕 기자
보람그룹,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펫츠비아’ 해외서 첫선
  • 보람그룹, 반려동물용 생체보석 ‘펫츠비아’ 해외서 첫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보람그룹 계열사인 생체보석 제조기업 비아생명공학은 세계적인 반려동물산업 행사인 ‘2024 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참여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4~17일 중국에서 열린 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에 펫츠비아 부스가 마련된 모습. (사진=보람그룹)이번 전시회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중국 광동성 심천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9000여 반려동물용품 브랜드가 참가했다. 비아생명공학은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인 코제트사의 초청 자격으로 참여했다. 코제트는 화장품은 물론 반려동물용품을 제조·유통하는 글로벌 회사로 본사를 홍콩에 두고 있다.심천국제반려동물용품전시회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반려동물산업 전문 전시회로 올해 11회차를 맞았다. 중국 반려인구가 전체 인구 20명 중 1명꼴인 약 7000만명에 달해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점이 전시회의 인기요인으로 분석된다.비아생명공학은 전시회에서 그룹의 신규 비즈니스인 반려동물 사업의 생체보석 브랜드 ‘펫츠비아’를 소개했다. 펫츠비아는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 유골 등의 생체원료를 사파이어와 혼합해 보석으로 제작한다. 반려동물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도 제공한다.이번 전시회 방문객들은 생체보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펫상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펫산업 바이어들은 해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체보석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이바 리앙 코제트 COO(최고운영책임자)는 “비아생명공학의 생체보석은 향후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전역에도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기업 간 파트너십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비아생명공학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반려동물 전용 보석 브랜드 펫츠비아를 해외에 선보인 최초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진출해 반려동물 산업의 뉴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김경은 기자
"반려해변, 아프지 마"…진에어, 제주 해변 환경 보호 활동
  • "반려해변, 아프지 마"…진에어, 제주 해변 환경 보호 활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진에어가 반려해변으로 입양한 제주 한경면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진에어) 반려해변사업은 보호가 필요한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소중하게 보살피고 가꿔 나가는 해양 보호 사업이다. 진에어는 지난 2021년 11월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을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공동으로 입양했다. 진에어 임직원과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청소년 및 재단 관계자로 구성된 봉사단은 20일 오전부터 사전 교육을 마친 후 엉알해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화 작업을 시작했다. 오후에도 검은모래해변에서 참여자들이 조를 이루어 해변에 버려진 페트병이나 깨진유리, 스티로폼 등을 포대에 담고 오물의 종류와 수량을 기록했다.이번 활동에 참여했던 양소연 진에어 객실승무원은 “소중한 환경을 보호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청소년들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진에어 관계자는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는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공지유 기자
푸바오, 할부지와 ‘웃음’ 찰칵…송환 앞두고 공개된 모습
  • 푸바오, 할부지와 ‘웃음’ 찰칵…송환 앞두고 공개된 모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다음 달 중국으로 떠나는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다. 송영관 사육사와 푸바오.(사진=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 캡처)‘송바오’ 및 강철원 사육사에 이어 ‘작은 할부지’로 불리는 송영관 사육사가 지난 20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카페에 “푸바오의 여행 준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송 사육사는 “오늘은 춘분이다. 푸바오도 야생동물로서 계절을 느끼고 있다”며 “록 지금은 한시적인 내실 생활에 집중되어 있지만 그동안의 기억으로 자신이 봄의 중앙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고 있다”고 전했다.함께 공개한 사진 속 푸바오는 내실 안에서 워토우(영양빵)을 손에 쥐고 냄새를 맡고 있거나 벽에 있는 사진을 올려다 보는 듯한 모습이다. 또 송 사육사와 함께 ‘헤헤’ 하며 웃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어 송 사육사는 “푸바오는 그에 따라 성체가 되었을 때 능숙하게 해내야 할 일들을 기특하게도 당당히 준비하고 있다”며 “푸바오와 함께하는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하는 마음과 푸바오가 누릴 더 넓은 세상이 빨리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한다. 하지만 어떤 마음이 푸바오의 행복을 위한 마음인지를 알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그러면서 “자연스러운, 그리고 판다다운, 또 푸바오다운 봄을 맞이하고 있는 뚠빵이에게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정말 좋은 판다야’”라고 적었다.또 송 사육사는 푸바오의 배변 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푸바오의 대변 사진을 첨부하고 “푸바오의 사랑스러운 고구마를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푸바오는 첫 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다음 달인 13개월 차부터 대나무 변을 배설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산한 고구마의 양이 궁금해 합산해보니 8톤의 대나무를 먹고 7톤의 고구마를 생산했다”고 밝혔다.한편 푸바오는 지난 3일 마지막으로 판다월드 방사장에 모습을 보인 후 검역을 위해 내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는 4월 초 인천공항에서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옮겨질 예정이다.
2024.03.21 I 강소영 기자
`정인이 후원금` 횡령 혐의 유튜버, 무죄…法 "증거 없다"
  • `정인이 후원금` 횡령 혐의 유튜버, 무죄…法 "증거 없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양천구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관련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함께 기소된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는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 제5단독(재판장 이석재)은 지난 14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A(43)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가 제기한 기부금품법 위반 및 횡령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7월 26일부터 그해 9월 4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인이 사건’의 추모 갤러리를 설립한다는 명목 등으로 98회에 걸쳐 총 1633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에 모았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부금 모집 및 사용계획서를 경기도지사에게 등록하지 않고(기부금품법 위반), 불특정 다수로부터 송금받은 모금액 909만5000원 중 일부를 사적으로 소비한 혐의(횡령)를 받는다.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품을 1000만원 이상 모집하려는 자는 모집·사용계획서를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특별자치도지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에 기재된 날짜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아동학대와 동물학대 근절, 정치·사회적 문제를 알리는 다양한 영상을 올렸다”며 “피고인이 기부금품으로 송금받은 909만5000원은 추모갤러리 설립을 목적으로 모금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나머지 금원도 같은 사업을 위해 모집한 기부금품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A씨가 갤러리 설립을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 시작할 당시에 해당 계좌에는 346만1596원이 이미 예치돼 있었다”며 “갤러리 설립을 위한 기부금품과 개인 예금이 혼재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갤러리 설립을 위한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한 260만8000원을 피고인이 보관 중인 기부금품에서 사용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이를 달리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법원은 A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B씨를 모욕하면서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4월 27일과 같은달 29일 유튜브 채널에서 B씨의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B씨가 시청자들을 상대로 후원금을 받아 자신의 이름으로 후원을 했고, 시청자인 C로부터 1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런 자를 XX라고 한다’ 등 사실과 다른 말로 피해자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것을 포함하여 다수의 범죄 전력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3.21 I 이영민 기자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아미코젠, 송도 배지 공장 5월 본격 가동 임박...수주 협의도 진행 중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이 국내 첫 배지공장 가동 일정 윤곽이 나왔다. 일부 업체와 신규 수주 협의가 되고 있는 영향이다. 해당 업체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굴지의 바이오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이 내년 완공을 앞둔 상황에서 수주 확대가 급선무인 상황이다. 회사 측은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5월 인천 송도 신공장 정상 가동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4월 시험 운행을 거쳐 5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일부 수주 협의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미코젠은 최근 인천 송도에 위치한 한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자사가 개발한 레진 및 배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당 기업이 만드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제조에 아미코젠 바이오 원료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 아미코젠, 국내 첫 바이오 원료 배지-레진 생산...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과 물꼬 트나동물 세포를 배양하는데 쓰이는 ‘배지’와 단백질 등을 정제하는 ‘레진’은 바이오 의약품 제조 분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으로 불리는 핵심 원료다. 하지만 해당 핵심 원료는 바이오의약품 소재 가운데서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미코젠이 먼저 바이오 원료 국산화에 나섰고 결실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실제 정부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용 배지 국산화 사업을 추진하며 아미코젠과 손잡았다. 아미코젠은 국책과제에서 정부로부터 약 50억원을 지원받아 공장 건립에 나섰다. 배지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내에서 배지·레진을 국내 순수한 기술로 생산하는 업체는 아미코젠이 유일하다. 아미코젠 전경 (사진=아미코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기존 항생제와 콜라겐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가 바이오 원료 의약품 레진과 배지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 가동이 가능한 범위를 보면 배지의 경우 연간 가동능력(CAPA)가 100톤 정도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 규모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레진은 연 1만ℓ, 1600억원 규모로 생산이 가능하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기존 일정보다 조금 딜레이가 됐지만 5월께 송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며 “송도에 있는 CDMO(의약품위탁생산) 기업과도 일정부분 제품 테스트가 완료되어 수주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2025년 독일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 완공...아미코젠, 타격 없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이 자리잡은 인천 송도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톱티어급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 인천 송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서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는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추가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에 이어 롯데바이오로직스까지 공장 및 연구 개발 단지를 건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의 싸토리우스는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 제약용 필터, 멤브레인 등 다양한 백신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할 계획이다.아미코젠 송도 공장 (사진=아미코젠)특히 싸토리우스 송도 공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정 부분 아미코젠과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독일 싸토리우스는 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및 셀트리온과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일회용백 세포배양배지 필터 등을 양사에 공급하는 계약이었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아미코젠이 주력하는 제품과 싸이티바가 송도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이 다르다는 전망이 나온다. 싸토리우스의 주 생산품목은 일회용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배지의 경우 1개 기업이 독점해 공급하는 품목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수요 기업 13곳과 아미코젠 등 공급 기업 42곳 등이 참여하는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 소부장 관련 기업 관계자는 “싸토리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과거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아미코젠이 공급할 배지 물량을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기우”라고 판단했다.그는 이어 “싸토리우스가 일단 한국 공장에서 세포배양 일회용백으로 품목을 한정한 상황이라 아미코젠에겐 타격이 적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배지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배지 시장은 2019년 4000억원에서 2027년 89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2024.03.20 I 김승권 기자
“MZ세대, 5명 중 1명이 선호”…‘대세’ 비건뷰티가 쏟아진다
  • “MZ세대, 5명 중 1명이 선호”…‘대세’ 비건뷰티가 쏟아진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동물실험 않고 식물성 원료로만 만드는 ‘비건 뷰티’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우선에 두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가치소비’가 번지면서 비건뷰티 제품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중이다.(사진=LG생활건강)1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의 브랜드 비욘드는 최근 비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획득한 ‘땡스에디션’ 5종을 출시했다. 바디워시부터 샴푸, 페이셜폼, 수분크림, 앰플 등이 망라됐다. 각 제품의 디자인엔 토끼, 라쿤, 사막여우 등 동물들의 귀여운 모습을 담았다. ‘동물을 사랑하고 지구를 지켜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동물 유래 원료를 쓰지 않는데서 나아가 제품들은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고, 용량도 키워 쓰레기 부담을 줄였다.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 100’에도 이름을 올린 비건브랜드 ‘타가’는 가수 션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 브랜드는 피부가 약한 영유아를 위한 제품에 주력하고 있단 점이 특징이다. 유해성분을 배제한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하고,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에 영국‘이탈리아’프랑스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았다. 제품 용기와 포장재 역시 국제산림협회(FSC)에서 인증 받았다.(사진=KGC인삼공사)K뷰티의 인기를 업고 해외로 진출한 경우도 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비건 뷰티 브랜드인 ‘랩 1899’를 미국에서 선보였다. 미국은 세계 최대 비건 소비시장으로 꼽힌다. 랩 1899는 125년에 걸친 KGC인삼공사의 홍삼 연구가 집약된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브랜드다. 동물에서 유래한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인증을 내주는 프랑스의 이브비건 인증을 받았다. 홍삼의 지표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돼 피부 보습력 유지와 탄력 개선에 효과가 있단 게 KGC인삼공사 측 설명이다.해외 유명 비건 브랜드의 한국 상륙도 이어지는 중이다. 프랑스 약국 90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랑스 클린뷰티 ‘라로제’는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모든 제품에 자연유래성분이 95% 이상 함유돼 있고 100% 재활용 용기를 사용한다. 1만원 중반~4만원 중반대인데다 리필형 선택지가 많아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프랑스 향수 브랜드 ‘에르메티카’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자체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워터베이스(수성) 향수로 원료선택부터 제조·포장까지 모든 공정에서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국내 비건뷰티 시장은 계속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의 ‘2023 뷰티서베이’에 따르면 스킨케어 제품 구매 시 동물실험을 않고, 무해하거나 100% 비건인 제품을 원한다는 한국 소비자의 비중은 13%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21%), 미국(19%), 중국(17%) 등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주목할 점은 2019년 9%대에서 큰 성장을 보였다는 점이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 중 밀레니얼 세대에서 21.4%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며 “구매력을 지니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향후 비건뷰티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0 I 김미영 기자
비례 후보 확정한 개혁신당도 '내홍'…양향자 "과학인재 없다" 직격(종합)
  • 비례 후보 확정한 개혁신당도 '내홍'…양향자 "과학인재 없다" 직격(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비례대표 후보를 20일 확정한 개혁신당에서도 잡음이 불거졌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첨단과학기술인재가 없다며 반발했고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측근도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10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공천 신청자 51명 가운데 부적격자 6명을 제외한 4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준석(오른쪽 세번째)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비례대표 후보 1번엔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가, 2번엔 천하람 변호사가 각각 배치됐다. 이주영 전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이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인사다. 천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비례대표 6번에 배치됐다. 비례대표 3번은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편의점주인 곽대중 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7번은 동물권 보호에 앞장서온 정지현 변호사, 8번은 보건사회연구원 출신 곽노성 교수, 9번은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군 사건·사고 자문 법무법인 전문위원, 10번은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각각 공천됐다. 이 대표는 “우리가 연합정당이고 여러 세력의 각자 입장이 있어 조정하기 어렵고, 다소 의견 불일치가 있더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표결에) 참여한 최고위원 전원이 명단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최고위원회의엔 이 대표와 양 원내대표, 조응천·금태섭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양 원내대표는 명단 의결에 반대해 최종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한 김 의장은 표결에서 제외됐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 공보본부를 통해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고 첨단과학기술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최고위 전원 동의라는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 의장뿐 아니라 이준석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김철근 사무총장도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 원내대표가 영입한 양정숙 의원 등도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어서 공관위에 질문도 했고, 최고위에서 이의를 제기한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승적으로 큰 틀에서 준용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김철근 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여기까지입니다. 김성열 부총장도 여기까지랍니다”라고 적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김 총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당시 당대표정무실장을 지냈으며 신당 창당 과정에서도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0 I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소아과의사·2번 천하람 변호사
  • 개혁신당, 비례 1번 이주영 소아과의사·2번 천하람 변호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개혁신당이 20일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으로 천하람 변호사를 각각 배치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앞서 개혁신당은 공천 신청자 51명 가운데 부적격자 6명을 제외한 45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주영 전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의료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소아 의료 현장을 지킨 의사”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지난해 말 이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한 인사다. 천 변호사와 함께 국민의힘에서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은 비례대표 6번에 배치됐다. 비례대표 3번은 문지숙 차의과학대 바이오공학과 교수, 4번은 편의점주인 곽대중 당 대변인(필명 봉달호), 5번은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7번은 동물권 보호에 앞장서온 정지현 변호사, 8번은 보건사회연구원 출신 곽노성 교수, 9번은 3군사관학교 최초 여생도인 박경애 군 사건·사고 자문 법무법인 전문위원, 10번은 조성주 전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각각 공천됐다. 이날 개혁신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석현 전 인천시 남동구청장을 인천 남동갑 후보로 공천하는 안도 의결했다.
2024.03.20 I 경계영 기자
영유아 비건화장품 ‘타가’, 션과 함께 첫 TV 광고
  • 영유아 비건화장품 ‘타가’, 션과 함께 첫 TV 광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스는 영유아용 비건 화장품 브랜드인 ‘타가(TAGA)’가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TV 광고를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이번 광고엔 타가의 브랜드 앰배서더인 ‘가수 션’이 아빠로 등장해 자녀를 위한 화장품 선택 기준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션이 많은 화장품들 사이에서 한 제품을 골라 ‘성분’, ‘비건’, ‘재활용’ 여부를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을 담았다.실제로 타가는 성분과 비건, 재활용 모두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핵심 성분 함유량을 공개하고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했다.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화장품에서 더 나아가 100% 재활용 가능 메탈프리 펌프, 생분해필름 용지, 재활용 플라스틱 PCR, FSC 인증 종이 등을 사용한다.TV광고는 오는 22일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TV 광고 론칭을 기념해 사은품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타가 자사몰에서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아이슬란드 빙하수와 바다 소금이 함유된 제로웨이스트 샴푸바와 린스바를 무료 증정한다.서동희 비케이브로스 대표는 “타가 브랜드 론칭 이후 별다른 마케팅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도 타가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타가 제품을 알리기 위해 첫 TV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업계 관행을 깨고 핵심성분 함유량을 오픈하고 온전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메탈프리 펌프를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첫 도입하는 등 영유아 화장품의 기준을 만들고 있는 타가의 브랜드 가치 철학을 이번 TV 광고 영상에 담았다”고 밝혔다.영유아용 비건 화장품을 만드는 타가는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4개국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중간 유통 구조를 제거한 D2C(소비자와의 직접 거래) 채널에 집중해 합리적 가격 정책을 유지 중이다.(사진=타가)
2024.03.20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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