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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의 ''박하사탕''은 10년간 어떻게 됐나?
  • 설경구의 ''박하사탕''은 10년간 어떻게 됐나?
  • ▲ 설경구(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0년. 한국영화의 시작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었다. 1999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후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객의 호평을 받은 ‘박하사탕’은 2000년 1월1일 개봉과 동시에 밀레니엄을 여는 첫 번째 한국영화가 됐다. 한국의 굴절된 현대사를 주인공 김영호를 통해 반추해낸 ‘박하사탕’은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한국영화 신르네상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김영호로 분해 흡사 ‘괴물’같은 혹은 ‘짐승’같은 연기력을 폭발시킨 설경구라는 배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했다. 다시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10년. 한국 영화계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영화는 공교롭게 설경구가 주연으로 나선 ‘용서는 없다’(감독 김형준)다. 오는 7일 개봉하는 ‘용서는 없다’가 올해 첫 한국영화 개봉작이기 때문이다. 지난 세밑 만난 설경구와의 인터뷰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설경구의 1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2009년 ‘해운대’로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른 한 해였을 텐데. ▲ 어쩌다 보니 운 좋게 1000만 영화 두 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솔직히 기대를 안 하진 않았다. 배우인 이상 흥행에 둔감하려고 해도 속으로는 다 챙기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윤제균 감독과 ‘해운대’ 스태프들에게 고맙다. 관객들이 진정성 있는 이야기는 인정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 그리고 2000만 배우라는 말이 듣다보니 나름 자랑스럽기도 하다. -공교롭게 2010년 첫 한국영화 개봉작이 ‘용서는 없다’다. 지난 2000년 새 해 첫 한국영화 개봉작이 ‘박하사탕’이었다. 묘한 인연 같은 게 느껴지는데. ▲ 맞다. 10년이란 시기가 나름 의미 있는 기간이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그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 또 제가 출연한 작품이 첫 번째 한국영화 개봉작이 됐다. 돌이켜보면 10년이 참 빠르게 흘렀다. -10년 전 ‘박하사탕’이 개봉 할 때 10년 후에 자신이 한국영화의 간판 배우가 될 것임을 상상했었나? ▲ 글쎄. 한국영화의 간판배우라는 말은 좀 낯부끄럽다. 어쨌든 10년 후를 예상하고 연기를 하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사실 영화배우로 이만큼 오게 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박하사탕’이란 작품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박하사탕’ 개봉 당시 어땠었나? ▲ 99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선 보인 다음 영화제 기간에 난리가 났었다. 그때 중앙일간지에서 한 면을 다 인터뷰로 채워줄 정도였다. 그렇게 부산에서는 인기였는데 정작 2000년 밀레니엄 첫 날 개봉날짜를 잡아놓고는 한가했다. 개봉 때 바빠야 하는데 아무도 부르지 않았다. 사실 ‘박하사탕’의 주연인 나나 문소리나 김여진 모두 영화계에서는 무명 아니었나? 그러니 방송사에서는 거의 외면을 했고. -그래도 ‘박하사탕’은 개봉 이후 한국영화 최고의 화제작 아니었던가? ▲ 워낙 이창동 감독이 잘 만들어서 그랬다. 이창동 감독을 그때 우리들끼리 ‘세감’이라고 불렀다. ‘세계적인 감독’의 준말인데 이창동 감독이 은근히 그 말을 좋아했다.(웃음) 사실 이창동 감독이 나를 캐스팅한 것은 모험이었다. 연극은 했지만 영화연기는 거의 해본 적이 없었다.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에 5분 나온 거 보고 이 감독이 나를 불렀다. 우여곡절 끝에 하게는 됐는데 사실 무서웠다. 혼자 영화를 다 끌고 가는데다가 영화 연기 경험도 거의 없던 시기였다. 그래서 ‘하고 나서 그만두면 될 거 아니야, 망하면 다시 연극하면 되지’ 라는 심정으로 했다.  ▲ 2000년 1월1일 개봉한 '박하사탕'. 설경구는 '박하사탕'에서 주인공 김영호로 출연해 각종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박하사탕’ 개봉이 2000년 1월 1일 0시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 그때 보신각 타종 소리 날 때 서울 피카디리 극장에서 개봉을 했는데 가짜 눈을 극장 앞에 뿌렸었다. 관객들이 인사를 건네도 어리바리해서 고개도 제대로 못 들고 그랬다. 저 뿐만 아니라 문소리나 김여진 다 순수해서 부끄러움을 많이 탔다. 어쨌든 그 영화가 당시 서울에서 60만 관객을 모았다. 지금으로 치면 300만은 넘은 수치일 거다. 아! 그때 이야기 하니까 다시 돌아가 보고 싶다. 이거 완전히 박하사탕 김영호 대사다. -이번 ‘용서는 없다’의 부검의 강민호도 ‘박하사탕’의 김영호처럼 총을 머리에 겨누지 않나? ▲ 그러게 말이다. 총을 머리에 겨누고 연기하는 게 쉽지 않다. 그 장면 촬영 할 때 감정이 잘 잡히지 않아서 약간의 음주 후에 했다.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의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 보는 사람도 정서적인 에너지를 많이 써야하는데 하는 배우는 오죽할까 싶다. ▲ 그런 상황에 대해 머리로 생각하는 편은 아니다. 뭐랄까? 접신을 한다고나 할까. 감정으로 가슴으로 그 상황이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배우에겐 또 하나의 도전이고 목표다 보니 결국은 또 하게 된다. -어쩌다 보니 ‘용서는 없다’로 만나 ‘박하사탕’ 이야기만 했다. 내친 김에 ‘박사사탕’에서 박하사탕은 인간의 순수함을 상징했다. 지난 10년간 설경구의 박하사탕은 어떻게 된 거 같나?  ▲ 설경구(사진=김용운 기자)▲ 이런 질문 ‘용서는 없다’ 아닌가(웃음) 그때나 지금이나 촬영 현장에서 모습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무엇보다 카메라 앞에 섰을 때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거. 관객들의 눈을 속일 수 없다는 것. 이런 건 늘 염두에 둔다. 답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배역이건 그 역할을 맡으면 그 인물이 되기 위해 전념을 했다. 아. 그리고 촬영장에서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어울려 술 마시는 것도 나름 변하지 않았다. -2010년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 일단 ‘용서는 없다’가 잘되었으면 좋겠다. 2009년 ‘해운대’나 ‘국가대표’가 흥행을 했지만 11월 이후 또 한국영화가 계속 외화에 밀리고 있다. 충무로 토착자본으로 만든 영화들이 잘 되어야 정말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나온다. ‘용서는 없다’도 그 다양한 영화중에 하나다. 그리고 시네마서비스의 강우석 감독이 올해 잘 풀렸으면 좋겠다. -너무 사무적인 답변 같다. ▲ 주변 사람들 편안하고 개인적으론 아내와 성당 주일미사에 좀 더 자주 갔으면 한다.
2010.01.02 I 김용운 기자
추억만 부려놓고 열차는 떠났다 ‘과거 속으로’
  • 추억만 부려놓고 열차는 떠났다 ‘과거 속으로’
  • [경향닷컴 제공] 한국은 재개발공화국이다. 웬만한 도시에선 불과 한 세대 전의 모습도 찾기 힘들다. 삼국시대에 세운 절이나 조선의 궁궐, 경상도의 사대부 고택은 남아 있지만 50년 전의 할아버지가 살았던 도시의 모습은 대부분 지워졌다. 짓고, 부수고, 짓고, 부수고를 끊임없이 반복해왔기 때문이다. 그동안 재개발은 미덕이었고, 일부에겐 재테크였다. 고쳐 짓는 것보다 부수고 다시 짓는 것이 돈이 된다고 믿었던 사람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집도, 조상 대대로 묵었던 마을도 쉽게 지워버렸다.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잠시 기억력을 잃은 사람처럼 한국의 주요 도시엔 한 세대 전의 모습이 없다. 흑백 앨범엔 분명하게도 그 시절 그 모습이 남아있는데도 말이다.   해서 사진기를 둘러멘 요즘 젊은이들이 서울의 낙산길이나 부산 문현동,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을 찾곤 한다. 벽화 그 자체가 아름다워서라기보다 아버지 세대, 할아버지 세대의 집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에 간 것도 과거를 보고 싶어서다. 철길마을은 한 두 세대 전의 모습을 보여주던 앨범이다. 386세대가 1960년대 들었던 ‘기찻길옆 오막살이’란 동요가 생각나는 그런 마을이었다. 거기도 사진기 멘 젊은이들이 몰려오는 곳이다. 철로 바로 옆에는 집들이 붙어있다. 철길 옆에 슬리퍼가 나란히 놓여있거나 보조바퀴가 달린 어린이 자전거가 세워져있는 집도 있었다. 가마솥이 걸린 폐가도 보였고, 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도 있다. 일단 군산이란 도시에 대해 먼저 알아두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군산은 일제가 조선을 강제병합한 후 철저하게 한국의 물자를 수탈해간 항구다. 김제 만경 평야의 너른 들판에서 가져온 쌀을 일본으로 가져갔다. 군산은 금강 하구에서 이어지는 강경 뱃길의 들머리로 1899년 개항한 해상교통의 요충지다. 1910년대 군산은 ‘작은 일본’이었다. 군산 주민의 절반인 약 8000명이 일본인이었을 정도다. 해서 군산에 가면 가끔 일본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그들이 나고 자란 집들인 적산가옥, 그들이 다녔던 절 동국사를 찾아 오는 것이다. 군산은 일제가 패망한 뒤 그리 많이 변치는 않아서 조선은행, 나가사키18은행 등 근대문화유산이 많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일제 때 조성됐다. 63년 전부터 살았다는 ㅇ씨는 “여기가 원래 갯벌이었다”고 했다. 신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싫다는 그는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 것은 거의 없다”며 아득한 옛날 얘기를 꺼냈다.  일제가 간척사업을 벌인 것은 이 일대에 방직공장을 만들려고 했기 때문이었단다. 군산역에서 방직공장 부지까지 2.5㎞ 구간에 철길을 놓았다. 방직공장 대신에 북선제지가 들어섰다. 해방 후에는 고려제지에 이어 세풍제지 등 종이회사가 차례로 공장을 차지했다. 현재는 페이퍼코리아가 들어서 있다. 종이회사의 원자재를 실어나르던 철도였으니 ‘제지선’ 또는 ‘종이철도’라고 불렸다. 가난했던 시절, 갯벌을 메운 땅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팔도에서 온 사람들이 철로변에 오막살이를 짓고 살기 시작한 것이 마을의 시초였다. 지금은 마을 뒤로 아파트도 보이고, 대로 건너편에는 대형할인매장 이마트도 들어섰지만 당시에는 허허벌판이었다고 한다. 집은 하나 둘씩 늘어갔고, 기차가 겨우 다닐 만한 공간을 제외하고는 빼곡히 마을이 들어섰다. 열차와 마을이 공생하는 철길마을은 그렇게 조성되기 시작했다. “그나마 집들이 조금 나아진 것은 박정희때였어. 우리가 새마을사업을 한다고 하니까 집을 새로 짓게 해줬지. 그래서 수도도 전기도 들어오고, 집도 새로 지을 수 있었어.” 원래는 국유지라 집을 짓는 것은 어려운데 70년대 새마을운동 바람이 불 때 묵인을 해줬다는 것이다. 당시엔 가마니로 움막을 만들어 사는 사람도 있었단다. 어쨌든 마을 사람들은 토지점유의 대가로 세금을 내고 있다. 현재는 33가구가 살고 있다. 80년대 중반 땅 일부는 불하했지만 철길마을은 철도부지로 묶였다. 그나저나 열차가 다니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열차는 2008년 6월까지 하루 두 번 다녔다고 한다. 이후 지난해 말까지 부정기적으로 다니다가 지금은 열차운행은 중단됐다. 마을 사람들은 열차가 다닐 때면 법석을 떨었다. 아침엔 원료를 싣고 제지회사로 들어가는 열차가 다녔고, 오후에는 종이 완제품이 실려 나왔다. 철로변에 물건을 두면 박살이 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늘 조심해야 했다. 마치 쓰레기수거차에 환경미화원들이 매달려 가는 것처럼 열차에도 안전요원들이 매달린 채 철길에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경적을 울리고 주의를 줬다. 요즘 지어놓은 지하철 역사도 열차가 달릴 땐 진동을 느끼는데 철길 마을은 양은냄비와 찬그릇은 물론 솥단지까지 흔들거렸을 게 분명하다. 마을 주민 중 하나는 여닫이 문이 드물다고 했다. 열차에 받히면 문짝이 날아가서 미닫이가 많단다. 철길마을이 알려지면서 몇 해 전부터 사진작가 등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그닥 이들이 달갑잖은 눈치다. ㅇ씨는 “만날 허름하고 지저분한 것만 찍어대니까 마을 사람들이 좋아허겄어, 사람들도 막 찍어대니까 당연히 불편하다”고 떨떠름해 했다. 사진쟁이들이 오면 마을사람들은 슬금슬금 숨는단다. 한 5년 정도 마을에 살았다는 책방 주인은 “이왕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니 체계적으로 관광명소로 만들면 좋겠다.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흐지부지된 것 같다. 철길도 깨끗하게 단장해 놓으면 좋은데 기차가 안다니니까 집도 늘린다”고 했다. 군산시 문화관광과는 과거 철길마을을 놓고 관광지 논의를 하긴 했지만 지금은 어떤 대책도 없다고 했다. 낚시점에서 만난 40대 남성은 “언젠가 재개발이 되긴 될 거요. 이천몇년쯤에 공원 만든다고 하던데…”라고 얼버무렸다. 경암동 철길마을을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다. 거긴 쇠락한 50년대 60년대의 표정, 아니면 70년대 서울역 뒤편의 어느 허름한 주택가라고 해도 믿을 만한 그런 모습이 남아있다. 컬러TV 시대에 태어나 도회지에서 자란 젊은 세대들이 이 철길마을을 찾는 것은 바로 흑백사진 같은 묘한 정취가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공화국이 채 지워버리지 못한 그런 우리들의 얼굴 말이다. -길잡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IC에서 빠진다. 내비게이션에서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을 치면 안나온다. 군산 이마트를 쳐야 한다. 이마트 앞 왕복 6차선 건너편 도로변 상가 뒤가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도로변에서 보면 철길은 안보인다. 상가 사잇길로 들어서봐야 철길마을의 모습이 나타난다. *군산은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쌀을 저장해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한 장미동에는 옛 군산세관이 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데 군산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나오자마자 만나는 군산 관광안내소에 가면 군산 근대문화유산 지도가 있다. 군산 근대문화유산으로 꼭 봐야 할 것은 나가사키18은행,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 동국사, 일제가 뚫은 해망굴은 꼭 보면 좋다. 군산 하구언은 철새도래지로 철새전망대도 있다. *군산시 중앙로에 있는 이성당(063-445-2772)의 포장지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란 글귀가 있다. 1920년대부터 일본인들이 하던 빵집을 해방 직후 인수받아 운영하고 있단다. 옛 조선은행 앞 빈해원(063-445-2429)이란 중국집은 50년 이상된 중국집이다. 군산 토박이들은 요즘 미원동의 복성루(063-445-8412)도 많이 찾는다고 했다.
김태희 "'아이리스', 당초 선화 역 제안받았다"
  • 김태희 "'아이리스', 당초 선화 역 제안받았다"
  • ▲ 김태희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화제 속에 종영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여주인공 최승희 역의 김태희가 캐스팅 초기에는 다른 역할을 제안받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아이리스' 종영 다음날인 18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희는 "제작진으로부터 처음에 제안받았던 역은 승희가 아닌 선화 역이었다"며 "나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고사했고 결과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북파공작원 역의 오선화는 김소연이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여전사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태희 또한 국가비밀정보기관 NSS의 요원으로 분해 현대적이면서도 순정을 지닌 여성 역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김태희는 "나는 외모적으로도 동글동글한 인상인 데다 키도 작아 선화 역에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더라"(웃음)라며 "내게도 냉철한 이미지가 있다지만 난 그보다는 생각보다 여리면서도 무심한 편이 더 많은 캐릭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최승희 역에 대해서는 "결말이 어떻게 될지 연기하면서도 궁금했는데 '마지막까지 갈등 하다 결국 사랑을 선택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웃음지었다. 실제 김태희 또한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편이라고. 그는 "좋은 사람 만나 연애해서 멋진 결혼을 하고 싶지만 운명이 있다는 걸 믿는 편이라 애써 노력하는 스타일은 아니다"며 "운명을 믿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리스'에서 상대역인 이병헌과 실감나는 로맨스 연기로 실제로 열애설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전혀 만난 적 없는 사람과도 스캔들이 나곤 하던데 함께 연기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실제 커플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해서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나머지 시간을 가족들과 보낼 것 같다"고 들려주었다.
2009.12.19 I 장서윤 기자
  • (VOD)총리 때린 조각상 `인기`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한 남성이 던진 조각품에 얼굴을 맞았다는 소식, 전해 드린바 있는데요. 이 문제의 조각품은 뾰족한 첨탑이 특징인 밀라노 성당을 본 뜬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건 이후 이 조각품이 알려지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의 기념품 가게. 다른 기념품과 달리 성당모형 조각상 앞에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지난 14일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얼굴을 가격한 성당 모형 조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요즘 이탈리아의 성당 기념품 가게에서는 이 밀라노 성당 모형의 기념품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리오 란투찌/판매상매출이 부쩍 늘었어요. 사람들이 이 조각상에 대해 많이 물어봐요. 여러 종류의 성당 모형 조각상이 있는데, 총리 공격 사건에는 어떤 조각이 쓰였는지 확실하지는 않아요. 그런데도 사람들이 총리 공격 사건의 기념품으로 많이 사 가고 있어요. 가장 인기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당 모형 조각상의 가격은 만든 재질에 따라 1만원에서 2만원까지 다양합니다. 그러나 호기심에 가득 찬 관광객들에게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기념품이나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사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인터뷰)브라질 관광객제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친구가 이 조각상을 하나 사다달라는 부탁을 받았어요. 그래서 기념품으로 사갈까 합니다.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거예요. 한편 시위자가 던진 조각상에 맞아 코뼈와 이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6일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2주 동안 공식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회복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VOD)2천명이 한꺼번에 면도한 사연?☞(VOD)`업 인 디 에어` 골든글로브 6개 후보☞(VOD)에펠탑 계단이 1억 4000만원?☞(VOD)`패밀리 가이` 못지 않게 멋진 제작자
2009.12.17 I 김수미 기자
  • (VOD)베를루스코니 총리, 얼굴 구타 `봉변`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재임 15년 째를 맞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추문과 부패 의혹으로 연일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엔 공개적으로 봉변을 당했습니다. 한 집회에 참석했다가 시위자에게 얼굴을 맞은 것인데요. 얼굴이 온통 피투성이가 돼버릴 정도로 부상이 심했습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습니다. 입술이 터지고 얼굴에 출혈이 계속 되는 채로 황급히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서 갑자기 한 남성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친정부 집회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악수를 하고 사인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갑자기 총리의 얼굴을 향해 조각상을 집어던졌고, 얼굴을 정통으로 맞은 총리는 코뼈에 금이 가고 치아 2개가 부러졌으며 입술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42살의 마시모 타르타글리아. 총리를 공격한 직후 이 용의자는 바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처음에는 그가 총리의 안면을 가격했다고 밝혔다가 다시 가까운 거리에서 성당 모양의 조그만 조각품을 얼굴에 던졌다고 정정했습니다. 이 용의자는 범죄 경력은 없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총리에게 불만을 품은 시민의 우발적인 행동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5년째 재임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최근 뇌물 수수와 잇따른 여성들과의 성 추문, 마피아 연루설까지 제기되면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5일에는 10만명의 시민이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면서, 집권 이래 최대 곤경에 처한 상황입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 관련기사 ◀☞(VOD)98살 할머니가 100살 할머니 `살해`☞(VOD)美 하원, 금융규제법안 통과☞(VOD)미국 휴스턴 시장에 동성애자 당선☞(VOD)도시 한복판에서 또 염산 테러☞(VOD)`사람 만한` 거대 생쥐 가족의 즐거운 목욕
2009.12.14 I 김수미 기자
겨울에 가보고 싶다… 안갯속 고요한 종탑
  • 겨울에 가보고 싶다… 안갯속 고요한 종탑
  • [경향닷컴 제공] 12월 여행지로 성당만한 곳도 없다. 불자가 아니라도 절에 갈 수 있듯이 신자가 아니라도 성당을 찾을 수 있다. 기독교가 처음 전해진 것은 조선 중기이지만 성당이 세워지기 시작한 것은 기독교 선교를 묵인한 1882년 한미수호조약 이후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세워진 성당은 건축적으로 아름다워 문화재로 지정된 곳도 있다. 캐럴소리마저 희미해진 시대, 성당은 마음을 다스릴 만한 여행지로 좋다. 고즈넉한 묵주기도길… 수도원 같은 음성 감곡성당 ▲ 횡성 풍수원성당 수도원 같았다. 2층 구조의 피정의 집 옆에 붉은 빛을 띠는 성당이 서 있다. 말수가 적은 60, 70대 신자들은 촛불을 하나 올리고, 묵주를 들고 성모상 앞에 말없이 앉아 손을 모았다. 바람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릴 정도로 성당은 고요했다. 성당 본당은 1930년 완공됐지만 성당의 역사는 1896년부터 시작됐다. 경기도 여주에서 선교를 하던 프랑스 외방선교회 소속 임가밀로 신부가 감곡에서 대궐 같은 집을 발견했다. 기와집은 명성황후의 육촌오빠인 민응식의 집이었고,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했던 곳이다. 훗날 집을 사들인 임 신부는 여기에 성당을 지어 성모에게 바쳤다. 임 신부의 고향은 프랑스 루르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모 성지다. 성모상도 루르드에서 가져왔다. 이런 유래 때문에 정식 이름이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이다. 꼭 빼놓지 않고 봐야 할 곳은 매괴동산이라고 쓰여진 묵주기도길이다. 고즈넉했다. 정상에는 십자가와 임가밀로 신부상이 있다. 언덕을 한바퀴 도는 데 40분 걸렸다. 임가밀로 신부의 가묘도 있다. 가묘는 1947년 임 신부가 묻혔던 곳이나 1983년 성당 본당내로 유해를 옮겼단다. 전통문화·외래종교의 공존 강화 성공회성당 ▲ 강화 성공회성당 답사여행객들에겐 꽤 유명한 한옥성당이다. 1900년에 세워졌다. 석조 건물 대신 왜 한옥 성당을 세웠을까? 이갑수 신부는 “아마도 당시 한국문화를 존중하려 애썼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생각해보자. 1866년 대원군은 프랑스 신부 9명을 비롯, 무려 8000명의 신자를 처형했다. 가까스로 탈출한 프랑스 신부가 이를 인도차이나에 주둔하던 로즈 제독에게 알렸고, 결국은 프랑스 군대가 조선을 침범했다. 병인양요다. 이후 한세대가 흘렀지만 조선인들에겐 외세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었을지 모른다. 특히 강화도는 당시 수도권 방어의 최전선이 아니던가. 그래서일까. 성당이지만 구조는 절과 비슷하다. 대문에는 태극 문양 위에 십자가를 그려넣었다. 문을 열면 다시 중간문이 나온다. 불교로 치면 사천왕문이나 불이문 정도 될 듯하다. 여기에 한국식 범종을 걸어놓았다. 종에도 십자가 문양이 있다. 성당은 2층 한옥 건물. 2층에는 ‘천주성전’이란 현판을 붙였고, 본당 기둥에도 5개 한자 현판을 걸었다. 하나만 읽어보자. ‘삼위일체천주만유지진원(三位一體天主萬有之眞原)’. 삼위일체 천주는 만물을 주관하시니 참 근본이 되신다는 뜻이다. 궁궐의 처마선, 박공머리에 세워놓은 잡상이 성당의 지붕에도 올려져 있다. “십자가와 잡상이라….” 전통 문화와 외래 종교, 적어도 성공회 성당은 서로를 존중했다. 오병이어 형상화… 수수하고 단아한 강릉 초당성당&nbsp;▲ 강릉 초당성당하얀 성당은 수수하고 단아했다. 높은 첨탑에 십자가가 없었지만 외려 숙연한 느낌이 들게 했다. 성당에 들어섰더니 십자가 위로 햇살이 폭포수처럼 쏟아졌다. 제단 바로 위에 창을 내어 빛이 들어오게 했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걸린 예수상은 마치 소년 같았다. 특별한 멋을 낸 것도 없고,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왠지 끌렸다. 성당 부지는 물고기 모양이었다. 처음엔 사제관과 성당 부지가 붙어있었는데 도로가 성당 부지를 가로질러 생겼다. 교회는 신성한 법. 소음을 줄여야 했다. 성당을 설계한 건축가 김영섭 성균관대 교수는 그래서 오병이어를 형상화한 성당을 만들기로 했다고 했다. “땅은 네모나고 하늘은 둥글다는 것을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하죠. 그래서 성당 내부를 천국을 상징하는 둥근 모양으로 했습니다.” 성당을 둘러서 있는 복도 역시 원형. 나누면 무한해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병이어의 기적과 통한다. 2002년 완공된 성당은 건축학도들에게는 금세 유명해졌다. 때 묻지 않은 촌각시 같은 소박함 횡성 풍수원 성당 19세기초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40명의 신도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맸다. 그러다 찾은 곳이 횡성 풍수원. 당시엔 초가에 모였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사제서품을 받은 정규하신부가 1907년 성당을 준공했다. (김대건 신부는 중국에서 사제서품을 받았다) 풍수원은 한국인 신부가 세운 최초의 성당이라고 할 수 있다. 벽돌도 신자들이 구웠다. 겉은 위엄이 있어도 내부는 소박하다. 서툰 솜씨로 그린 성화가 벽에 걸려있고, 바닥은 나무 마루다. 성당 내부는 특별한 장식은 없었지만 단아했다. 때묻지 않은 촌각시 같다.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서 2003년 MBC드라마 <러브레터>를 여기서 촬영했다. ▲ 음성 감곡성당 &nbsp;성당 뒤편으로는 명상의 길이 있다. 명상로엔 판화가 이철수씨의 석각조형물이 늘어서있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정신부의 묘소, 십자가 상 등을 볼 수 있다.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 아산 공세리성당 고딕 양식의 현재 성당은 프랑스 출신의 드비즈 신부가 1922년 중국인 기술자를 데려와 지었다. 붉은 벽돌과 먹빛 벽돌이 대조를 이루고 지붕 귀퉁이에는 하얀 석고상을 장식물로 앉혔다. 이명래 고약이 바로 공세리성당에서 유래했다. 이조참판을 지낸 박만선이 주민들이 너무 가난하게 사는 것을 보고 간척사업을 벌였다. 고된 노동으로 몸이 닳고 헐어 고생하는 일꾼들을 위해 고약을 개발한 사람은 바로 성당을 지은 드비즈 신부. 고약은 드비즈 신부의 한국 이름을 따서 성일론(成一論) 고약으로 나왔고, 후에 비법은 신부의 일을 도와주던 이명래에게 전수됐다.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불새> <고스트맘마> 등을 촬영했다. -길잡이- △음성 감곡성당 :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에서 빠진다. 감곡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감곡읍까지 온다. 매괴여중 뒤편 언덕에 성당이 있다. 농협 앞 골목에 밥집이 많다. (043)881-2808 △강화 성공회성당 : 인천 강화읍 관청리에 있다. 읍내 우리은행을 조금 지나면 오른쪽으로 성공회성당 진입로가 있다.성당 아래 대형 주차장이 있다. 성당은 들어갈 수 있지만 내부는 사전에 요청해야 볼 수 있다(032-934-6171). 성당에서 차로 5분 거리인 강화경찰서 골목에 있는 43년된 강화국수집이 유명하다. 간판은 비빔국수라고만 쓰여 있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만 한다. 보통 3000원, 특 3500원. (032)933-7337 △강릉 초당성당 : 경포대와 가까운 초당동에 있다(033-652-9770). 초당 순두부가 초당동에서 유래했다. 초당은 허균의 아버지 허엽의 호. 초당순뚝배기(033-653-7398) 주인은 모두 23곳의 순두부집이 있다고 했다. 두부가 유명해진 것은 한국전쟁 후 주민들이 납북된 이후 아낙네들이 두부를 내다 팔면서부터라고 한다. 허난설헌 생가터도 가볼 만하다. 성당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횡성 풍수원성당 : 중앙고속도로 횡성IC에서 빠진다. 양평 방향 6번 국도로 12㎞ 정도 달리면 풍수원 성당이 나타난다(033-343-4597). 횡성 안흥찐빵마을은 풍수원성당에서 약 40㎞ 떨어져 있다. △아산 공세리성당 :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에서 빠진다. 아산만 방조제를 넘으면 공세리성당이 나타난다(041-533-8181). 삽교천 방조제를 지나 당진 가는 길목에는 우렁쌈밥집이 몰려 있다. ▶ 관련기사 ◀☞우리 동네 철새 도래지… 오리야, 기러기야 퇴근길에 만나자☞[방방곡곡 체험여행] 하루를 기다려도 괜찮은 ''5분의 예술''
  • (VOD)신종플루 걱정없는 성당?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잘 가지 않는 분들 많으시죠? 신종플루로 때문에 종교의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한 성당이 신종플루가 두려운 신자들을 위해서 기발한 발명품을 설치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발명품일까요? 지금 확인해보시죠. &nbsp;&nbsp;&nbsp;&nbsp;&nbsp;&nbsp; 이탈리아 북부의 소도시 카프리아노 브리오스코에 있는 작은 성당입니다. 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차례로 줄을 서 있는 곳은 한 특별해 보이는 기계 앞. 손 소독기 같이 생긴 기계 앞에 손을 대면 물이 나오고, 신자들은 이 물을 손에 묻힌 뒤 성호를 긋습니다. 이 기계의 정체는 일명 `성수 정수기`. 신종플루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성수를 쓰는 것이 두려운 신자들을 위한 특별 발명품입니다. 이 성수 정수기는 여러 사람이 한 성수대에서 성수를 찍다보면 신종플루가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서 제작됐습니다. (인터뷰)피에랑겔로/신부신기한 물건입니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기술 혁신에 충격을 받았는데, 이제는 정말 좋아합니다. 모두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처음엔 이 기계가 의식의 성스러움을 해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 신자들은 모두 이 기발한 발명품을 모두 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마르타 카이미/신자정말 좋네요. 신종플루에 걸릴 걱정을 하지 않게 됐어요. 적당한 시기에 좋은 발명품이 나왔네요. 신자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은 성수 정수기는 금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다른 지역의 성당에서까지 주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루치아노 마라베세/발명가밀란의 대성당이나 다른 교회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될지도 모르는 성수대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그리고 제 발명품이 순식간에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전세계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세계를 덮친 신종플루 공포가 이제 종교계에까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11.13 I 김수미 기자
'천사의 유혹' 한상진→배수빈 본격변신, 복수극 시작
  • '천사의 유혹' 한상진→배수빈 본격변신, 복수극 시작
  • ▲ 배수빈[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이 배수빈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인 복수극이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결혼한 아내 아란(이소연)의 계략으로 죽음의 위기를 맞았던 현우(한상진)는 성당으로 피신해 간호사 재희(홍수현)의 도움으로 재활에 나선다. 이후 현우는 외모와 목소리까지 완전히 바꾸고 재성(배수빈)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나 복수의 의지를 불태운다. 이에 성형수술 후 달라진 외모를 갖게 된 현우가 처음으로 얼굴 붕대를 푸는 장면 촬영이 지난 22일 밤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진행됐다. 붕대를 푸는 모습을 찍기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한 제작진은 10여 차례나 크레인을 돌린 끝에 한상진에서 배수빈으로 재탄생한 남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배수빈이같은 거듭된 카메라 회전에 배홍수 촬영감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을 정도다. 한편, 배수빈은 복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강렬한 눈빛으로 촬영에 진지하게 임해 스태프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은 "그간 TV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했던 '여자의 복수'와는 또다른 '남자의 복수'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2009.10.30 I 장서윤 기자
  • 佛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돈주앙` `십계`, 한 무대서 콘서트
  • [노컷뉴스 제공]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 '돈 주앙'의 오리지널 주역들이 한 무대에서 콘서트를 펼친다.프랑스 뮤지컬 오리지널 캐스트 콘서트(France Musical Original Cast Concert)가 오는 9월25일 오후 8시, 26일 오후 4시,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총 8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주인공 콰지모도 역의 매트 로랑과 '대성당들의 시대'를 부른 시인 그랭구와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가 2007년에 이어 한국 팬들을 찾는다. 에스메랄다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이방인 우두머리 클로팽 역의 로디 줄리엔느와 에스메랄다 역의 나디아 벨이 함께 출연해 풍성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십계'의 두 주인공 모세와 람세스, 세르지오 모스케토와 아메드 무이시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모세를 발견한 공주 비티아 역의 리디아 말지에리가 우정 출연한다. 스페인 희대의 매력남으로 화려하고도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돈 주앙'의 주인공 장 프랑수아 브로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 '보헤미안'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와 십계의 '그대를 모세라 부르리라' '각자의 꿈', 돈 주앙의 '사랑의 기쁨' 등 작품 속 귀에 익은 유명 노래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관련기사 ◀☞바람을 찾아 떠나는 마법의 시간여행…☞제9회 사랑나누기 공연 캠페인 ''노트르담 드 파리'' 대성황☞제9회 사랑나누기 공연캠페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인천의 ‘배꼽’을 보신 적이 있나요?
  • 인천의 ‘배꼽’을 보신 적이 있나요?
  • ▲ 중국신 건축물이 남아있는 차이나타운. 이국적인 분위기로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경향닷컴 제공] 인천에서 나고 자란 시인 김중식은 <나의 도시, 당신의 풍경>에서 인천을 이렇게 썼다. ‘근현대사에서 인천은 상륙의 배꼽이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강화도조약, 제물포조약 등으로 열강들이 지 맘대로 상륙했다. 일본군은 나가사키나 시모노세키 등지에서 인천으로 상륙했다. 1941년 조선주둔 일본군이 사만육천 명일 때 김포에 육군비행연대를 두고, 강화를 해군 근거지로 삼았다. 해방 후 미24군단이 일본에서 인천으로 상륙했다. 6·25전쟁 때 맥아더 장군이 상륙했다. 지금은 김포공항과 영종도 국제공항을 통해 모든 게 거침없이 들어온다. 이에 앞서 아펜젤러와 스크랜턴(이상 감리교), 그리고 언더우드(장로교)가 상륙했다. 해방과 6·25전쟁 때 평안도, 황해도 인민들이 뱃길따라 상륙했다. 국가 주도 개발연대 시대에 전라도, 충청도 도민들이 상륙했다.’ ▲ 의선당은 중국식 절이다. 중국문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실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인천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개화기엔 외래 문물이 홍수처럼 밀려오는 물꼬였으며,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꾼 전장이었고, 70년대 고도성장기엔 서민들이 모여들던 삶터였다. ‘인천의 운명 또는 지정학적 위치는 관문이다. (중략) 뭍의 문화와 물의 문화의 접점’이라고 김중식이 표현한 것처럼 인천만큼 역동적인 곳이 없었다. 중국의 급성장과 함께 더불어 인천은 급변하고 있다. ▲ 차이나타운 1패루. 중국 웨이하이시에서 기증한 돌로 만든 패루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근대건축유산을 둘러봤다.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아이들 교육에도 좋다. 따지고 보면 인천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다. 코스는 크게 3개다. ①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②중구청과 신포시장 주변 ③아트플랫폼이다. 인천역에서 길을 건너면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패루가 보인다. 높이가 11m나 되는 돌패루는 중국에서 보내와 세워졌다. 이 패루의 위상만으로도 차이나타운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다. 서울과 경기도 등 지자체들이 앞다퉈 차이나타운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은 관광객 유치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70~80년대의 초라한 중국마을이 아니라 관광명소로 변한 차이나타운을 볼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차이나타운은 북적였다. 비가 가끔 흩뿌린 주말이었지만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상인들이 손님들을 불러모으기도 했고, 이름난 음식점 앞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 ▲ 차이나타운 3패루.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이 시작된다.차이나타운은 맛기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음식값도 싸다. 차이나타운에서 이름난 맛집은 공화춘, 청관, 풍미, 대창반점, 십리향, 원보, 복래춘 등이다. 잘 알다시피 자장면의 발상지는 인천이다. 중국에는 원래 자장면집이 없었다고 한다. 자장면을 처음 만든 집은 1905년 개업한 공화춘으로 알려져있다. 옛집은 이제 허물어져 없고, 새 건물로 번듯하게 옮겼다. 인천역 앞 1패루를 지나 올라가면 공화춘과 청관이 나란히 나타난다. 공화춘은 수십명이 줄을 선 상태여서 여행작가들이 맛있다고 추천한 풍미에 들렀다. 풍미는 중국식 건물로 제법 이국적이다. 서울시내 자장면과는 맛이 약간 다르다. 단맛이 적고, 쌉싸래한 된장맛이 났다. 공화춘을 마주보고 오른쪽 골목길로 접어들면 음식거리다. &nbsp;▲ 청·일 조계지 계단. 중국과 청나라를 나누는 경계였다. ▲ 자유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매미채를 들고 곤충채집을 하고 있다.“자장면 없습니다”라고 안내문을 붙여놓은 만두집 원보도 들러봤다. 자장면 같은 것은 안 팔고 만두로 승부하겠다는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왕만두 1인분에 어른 주먹보다 큰 만두 3개가 나왔다. 중국식을 자처하며 돼지비곗살을 몽땅 넣어 느끼한 서울시내의 중국만두와 달랐다. 맛있다. 원보 옆 중국식 빵을 구워파는 집은 바로 십리향. 옹기 화덕 안쪽 벽에 빵들이 붙어있다. 아이들이 신기해하자 주인은 애들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단호박맛, 고기맛, 고구마맛 등 종류는 세 가지. 주변엔 노상에서 양꼬치를 구워 청도맥주와 함께 팔았는데 더울 때 들러 양꼬치 안주에 맥주로 목을 축이기에 좋다. 풍미에서 중구청 가는 길로 40m 떨어진 복래춘은 공갈빵이 유명했다. 차이나타운에서 조금 떨어져서인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차이나타운에서 봐야 할 것 중 하나는 청·일 조계지 경계. 조계지 계단에선 중년의 아저씨가 고추를 말리고 있었다. 과거엔 왼쪽은 청나라, 오른쪽은 일본인 거주지 즉, 조계지였다. 100년 전엔 양국 조계지의 경계였을 텐데 지금은 고추를 말리고 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 ▲ 1882년 개설된 옛 일본제1은행. 1911년 조선은행 인천지점으로 바뀌었다. 중구청을 중심으로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축물을 서너 개 볼 수 있다. 사실 중구청도 문화유산이다. 중구청은 옛 일본 영사관 자리였고, 그 아래로 조선은행건물,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등이 있다. 신포시장 쪽으로 가면 신포시장 건너편 가톨릭센터 뒤 답동성당도 있다. 1891년에 건축된 약현성당이 한국 최초의 성당인데 인천 답동성당은 1895년에 완공됐다. 명동성당은 1898년 완공됐으니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곳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신포시장에선 유명하다는 닭강정가게를 찾아갔으나 수십명이 줄을 서 있어 발길을 물렸다. 다시 차이나타운으로 넘어와 자유공원도 들러봤다. 자유공원은 국내 1888년 조성된 최초의 시민공원으로 원래 이름은 각국공원이다. 한국전쟁 후 세운 맥아더 동상을 이전하고 만국공원으로 바꾸겠다는 인천시의 계획은 2005년 맥아더 동상 이전을 놓고 보혁갈등 끝에 유야무야돼 버렸다. 아직도 우리는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사건이었다. 어쨌든 이곳에선 인천항이 내려다 보인다. &nbsp;▲ 1895년에 세워진 인천 답동성당. 한국의 초기 성당 중 하나다. 인천에서 꼭 봐야 할 곳은 차이나타운 끝부분에 세워진 인천 아트플랫폼이다. 대한통운 창고 등을 개조해 만든 인천 아트플랫폼은 허름한 도시건축물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숴버리고 새 건물을 세우는 것을 최고로 아는 ‘재개발 지상주의’를 한 번 되새겨볼 만한 포인트다. 군수공장을 개조해 만든 중국 베이징의 다산쯔 798과 마찬가지로 명소가 될 가능성이 있다. &nbsp;▲ 대한통운 공장 등을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 세계도시축전에 맞춰 8월말까지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nbsp;▲ 대한통운 공장 등을 개조한 인천아트플랫폼. 세계도시축전에 맞춰 8월말까지 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신포재래시장에 있는 닭강정집. 주말이면 줄을 설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과거 인천엔 궂은 이미지가 있었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선 주인공이 술에 취해 고기냄새를 풍기며 전철로 돌아오는 도시로 묘사하며 인천을 떠나고 싶다고 했고, 70~80년대 군부대에선 ‘심심한’ 군가 대신 <인천의 성냥공장>을 부르게 했다. 80년대 집창촌 옐로하우스도 유명했다. 그래선지 항도 인천은 <목포의 눈물>의 목포처럼 서정성도 부족했고, <부산갈매기>의 부산처럼 활기도 강조되지 않았다. 집값에 따라 수도권의 도시를 평가하는 천박한 시선으로 인해 서울의 주변부로 타자화됐던 도시였다. 하지만 지금의 인천과 과거의 선입견으로 본 인천을 등식화할 수 없다. 인천은 급속하게 변해가고 있다. 게다가 재밌다. ■ 길잡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나오면 바로 차이나타운이 앞에 보인다. 역사 옆 관광안내소에서 ‘차이나타운’ 지도와 ‘근대역사의 파노라마 도보관광으로 즐기는 이색여행’ 지도를 달라고 해서 가지고 가면 좋다. 무료다. *코스는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하자. 1패루를 지나 맞은편 공화춘을 보고 오른쪽 중국음식거리를 들러본 뒤 반대편 의선당(중국식절)을 찾고, 이어 자유공원을 지나 근대문화유산건축물을 보고 신포시장으로 가는 코스가 좋다. 신포시장 건너편 가톨릭센터 뒤편에는 답동성당이 있다. 지도에는 1시간 코스라고 돼 있으나 천천히 걸으면 두어시간 정도 걸린다. 근대건축전시관(032-760-7549)은 월요일 휴무. 무료. 아트플랫폼 비엔날레조직위. www.iwabiennale.org *차이나타운의 맛집은 공화춘(032-765-0571·자장면), 청관(032-772-5118), 십리향(032-762-5888 중국빵), 원보(032-773-7888 왕만두), 풍미(032-772-2680 자장면), 대창반점(032-722-0937), 복래춘(032-772-3522 공갈빵) 등이 유명하다. 신포시장은 두번째 골목 끝머리에 닭강정집이 있다. 신포맛집닭강정(032-764-5888), 신포원조닭강정(032-762-5800), 찬누리닭강정(032-765-1235) 등이 유명하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이 10월25일까지 송도신도시에서 열린다. 인천역에도 안내 부스가 마련돼 있다. www.incheonfair.org▶ 관련기사 ◀☞맛 푸짐 낭만 넘실…‘한강데이트’ 떠나요☞"수많은 여행 중 걷기 여행이 가장 화려해"☞지리산 구룡계곡에서 탁족을~
캠퍼스에서 만난 푸른 내 청춘의 기억들
  • 캠퍼스에서 만난 푸른 내 청춘의 기억들
  • [조선일보 제공]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산해진 신촌 부근 캠퍼스엔 나무 울창하고 안전해 편히 걷기 좋은 길이 많다.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길을 이어, 서강대·이화여대·연세대를 한숨에 즐겨보자. ▲&nbsp; 노고산으로 이어지는 서강대 캠퍼스. / 조선영상미디어 ◆6호선 광흥창역~서강대 정문(1.0㎞/20분) 6호선 광흥창역 4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 보면 왼쪽 대각선에 '천주교 신수동 성당'이 나온다. 성당 쪽으로 횡단보도를 두번 건넌 후 성당을 오른쪽에 두고 직진한다. '솔렌스힐' 아파트가 있는 사거리가 나온다. 아파트를 끼고 오른쪽으로 간다. 정면에 '우리은행' 간판이 있는 건물이 나오면 그쪽으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왼편으로 방향을 잡는다. 곧 오른쪽에 서강대 정문이 보인다. ◆서강대 정문~노고산 정상(0.6㎞/10분) 서강대 정문으로 들어서면 제일 오른쪽 길을 따라간다. 테니스 코트와 학생회관을 지나면 왼편에 시계 반대방향으로 휘어지는 계단이 있는 건물이 보인다. 그 계단으로 오른 후 길을 따라가면 오른쪽 '엠마오관' 지나 초록 잔디밭이 나온다. '고(故) 김의기 열사 추모비'를 지나 바로 왼쪽에 나오는 돌계단을 올라간다. 계단을 오르자마자 왼쪽으로 꺾어 추모비 바로 뒤편에 나무를 박아 만든 계단을 오른다. 흙길 오르막을 조금 더 따라간다. 한고비 오른 후 '안내판'이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이내 나오는 'ㅏ'자 갈림길 지나 나오는 'Y'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 오르막을 택하면 노고산 정상에 다다른다. ◆노고산 정상~이화여대 정문(2.1㎞/40분) 정상에서 '안내문'을 마주 보고 왼편 길로 내려간다. 이내 다섯 갈래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나무 숲이 있는 오른쪽 방향으로 간다. 대숲을 왼편에 끼고 5분쯤 걷다가 돌무더기가 쌓여 있는 'ㅓ'자 모양 갈림길 지나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내려가는 길로 접어든다. 의자가 놓인 작은 공터가 나오면 오른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곧 작은 흙길이 앞을 가로지르면 가던 방향인, 정면의 작은 내리막으로 직진해 노고산 숲길을 빠져나간다. 산을 벗어나면 아까 지나왔던 잔디밭이다. 잔디밭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로욜라 도서관'을 왼쪽에 두고 걷다 보면 곧 오른쪽에 내려가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통해 운동장으로 내려선 다음 오른편 농구장을 가로질러 '과학관 별관'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가면 서강대 후문이다. 후문으로 나와 좌회전한 후 길을 따라 직진한다. 2호선 '이대역' 지하철역으로 들어가 2번 출입구로 나가 쭉 가면 이화여대 정문이다. ◆이화여대 정문~연세대 동문(2.2㎞/35분) 이화여대 정문으로 들어가 직진하다 왼편에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을 지난 다음 '대학원 별관'이 있는 오른편으로 가서 아스팔트 오르막으로 쭉 간다. 안경 쓴 여성의 동상은 김활란 초대 총장의 동상. 이곳을 지나 벽돌 건물인 '본관'을 지난 후부터는 '기숙사(한우리집)' 이정표를 따라간다. 법학관 지나 네 갈래길에서부터 '북아현문' 이정표를 따른다. 북아현문으로 나온 후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리막을 따라 큰길까지 간다. 정면에 '금란수퍼'가 보이면 횡단보도를 건넌다. 금란수퍼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길 따라 올라가면 왼편에 연세대 '동문'이 보인다. ※이화여대 북아현문은 평일 오전 8시~오후 10시, 토요일은 오전 8시~오후 6시까지만 열고 공휴일은 닫는다. 문이 닫혔을 때는 북아현문 대신 후문으로 나가면 된다. 이화여대 정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 벽돌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는다. 바로 건물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간 후 '학생문화관' 지나 왼편에 있는 후문으로 나간다. 오른쪽 큰길 따라가다 이대부속고등학교 지나 고가도로 아래 횡단보도를 건너면 정면에 '금란수퍼'가 보인다. ◆연세대 동문~2호선 신촌역(2.0㎞/35분)&nbsp; 연세대 동문에 들어선 후 길을 따라 걷다가 첫 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총장공관' 지나 왼쪽에 바로 보이는 흙길로 들어선다. 길 따라 걷다 보면 왼쪽에 돌 벤치들과 동색 조각('만남')이 있는 청송대(聽松臺)가 보인다. 왼쪽에 '聽松臺'라고 쓴 돌 표지를 만나면 왼쪽으로 꺾어 걷는다. 'EMERGENCY―긴급전화'라고 쓴 파란색 사각 부스를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노천극장이다.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 후 계단 끝 큰길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왼쪽 '용재관' 지나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다시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 큰길로 내려가 연세대 정문까지 간다. 직진하면 2호선 신촌역이다. ●총거리·시간: 7.9㎞·약 2시간20분 ●출발점: 6호선 광흥창역 4번 출입구 ●종착점: 2호선 신촌역 ▶ 관련기사 ◀☞진수성찬 넘실대는 행복한 밥상, 울릉도☞물놀이만 즐기란 법 있나요?
'재연배우' 소재익, 구혜선과 부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
  • '재연배우' 소재익, 구혜선과 부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
  • ▲ 소재익과 구혜선[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재연배우 출신 소재익이 2009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에서 구혜선과 경쟁관계에 놓이게 됐다. 소재익이 연출한 단편영화 ‘무료항공권’이 구혜선의 감독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와 함께 2009 PiFan의 단편영화 걸작선 상영작으로 선정된 것. 소재익은 MBC ‘타임머신’ 등에서 재연배우로 인기를 끌다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 활동분야는 달랐지만 소재익과 구혜선은 모두 연기자 출신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각각 어떤 평가를 이끌어낼지 비교될 수밖에 없다. 소재익은 2007년 감독 데뷔작 ‘하루’가 대종상 영화제 단편영화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돼 재능을 입증받기도 했다. 이번 ‘무료항공권’은 소재익이 상영을 목적으로 한 두 번째 영화다. 백수가 인터넷에서 무료항공권을 주는 이벤트에 응모를 했다가 당첨돼 항공권을 받으러 갔다가 겪는 일을 그린다. ‘유쾌한 도우미’는 구원을 받기 위해 성당을 찾은 한 남자의 1주일을 담은 영화로 구혜선이 연출과 각본, 편집, 작곡까지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2009 PiFan은 16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 관련기사 ◀☞구혜선 첫 전시회, 관람객 1만 명 동원☞이민호·김준, 구혜선 전시회 찾아 '의리 과시'☞구혜선, "롤모델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구혜선, "금잔디? 파격 변신? 고민 많다"☞[포토]구혜선 '수익금은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2009.07.16 I 김은구 기자
  • 사우나서 살고 사우나서 죽는 나라…핀란드의 헬싱키
  • [경향닷컴 제공]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복지천국 스웨덴의 슬로건을 핀란드 사우나에 적용해볼 수 있다. 핀란드에서 사우나는 목욕이 아니다. 레저이자 생활이며 전통이다. 핀란드 사람들은 아이도 사우나에서 낳고, 시신도 사우나에서 닦는다. 심지어 전쟁터에서도 텐트를 치고 돌을 데워 사우나를 했다고 한다. 가이드는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사우나에서 비즈니스 상담도 한다고 했다. 인구는 500만명인데 사우나가 100만개. 집 지을 때도 사우나부터 짓는다. 그래서 핀란드를 여행할 때 사우나는 필수다. 굳이 사우나의 등급을 매기자면 전기사우나가 가장 낮고, 나무로 된 전통가옥에서 하는 사우나는 중급이다. 최고의 사우나는 스모크사우나, 즉 나무를 땐 연기가 그대로 배어 있는 사우나다.핀란드의 고도 투루쿠의 토미엔이란 섬의 스토르핀호바 리조트의 사우나를 찾았다. 투루쿠는 1812년 헬싱키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핀란드의 수도였다. 러시아가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이긴 뒤 서유럽의 영향력이 강한 투루쿠 대신 새 수도를 정한 것이다. 토미엔은 투루쿠 앞 발틱해의 ‘아키펠라고 국립공원’의 들머리다. 아키펠라고는 우리말로 치면 ‘다도해’다. 섬이 깨알같이 많아 핀란드인들도 세보지 못했다고 한다. 100년에 50㎝쯤 수면이 상승해서 섬들이 새로 생기기도 한다. 어쨌든 휴일이면 섬에 가서 쉬고 사우나를 하는 게 핀란드인들의 휴가법이다. 실제로 헬싱키 인근 수많은 섬에도 집이 두어채씩 있는데 하나는 별장, 나머지는 사우나다. (전 국토의 70%가 숲, 호수가 6만개나 된다.) 훤칠한 소나무가 좋은 숲 어귀에 사우나가 있었다. 작은 개울이 흐르는 암반 위에 통나무로 기둥을 올린 사우나는 3일 전부터 불을 땐다고 했다. 65t이나 되는 사우나 돌벽에 열기를 담기 위해서다. 안은 매캐했고, 숯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었다. 땔감은 자작나무를 많이 쓴단다. 가이드는 눈이 매울 경우 절대로 비비지 말고 밖에 나와 그냥 쉬면 된다고 주의를 줬다. 돌덩이 위에 물을 한 바가지 부을 때마다 수증기가 몸을 감았다. 땀을 흘렸는데도 희한하게 끈적거리지 않았다. 수건 한 장 두르고 맨발로 숲을 걷거나 나무 의자에 앉아 KOFF란 로컬 맥주를 마시면서 사우나를 해봤다. 맥주와 사우나도 묘하게 어울렸다. 2시간30분 정도의 사우나는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왜 인접국가인 스웨덴이나 노르웨이엔 이런 사우나가 없을까. 피스카스에서 만난 할머니는 “먼 옛날엔 유럽에도 비슷한 전통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서로 발가벗고 마주하는 게 어색했을 것이고, 그래서 많이 없어졌을 것”이라고 했다. 핀란드는 유럽에서 가장 변방에 있는 나라이다보니 이런 전통을 아직까지 지켜오고 남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핀란드 사람들은 사우나로 내기도 건단다. 열기 속에서 오래버티기를 하는 것이다. 사우나에서 나오면 비히타라고 불리는 마른 자작나뭇잎으로 몸을 툭툭 쳤는데 건강에 좋다고 한다. 스토르핀호바의 사우나 옆에는 나무 중간에 걸쳐 놓은 오두막이 있다. 우리로 치면 삼림욕장의 통나무집이다.투루쿠도 핀란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13세기에 교황이 주교를 보냈으니 당시에도 꽤 큰 도시였음이 분명하다. 아쉬운 것은 1827년 화재로 잿더미가 돼 성당과 성곽을 제외하고는 투루쿠의 역사를 가늠해볼 만한 유적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성당은 증축에 증축을 해서 덧입힌 자국이 드러나 있었다. 핀란드에서 사우나와 함께 즐겨야 할 것은 백야다. 백야를 핀란드 말로 유하누스(Juhanus)라고 한다. 기자가 방문한 5월말엔 해가 오후 10시쯤 졌고, 3시쯤 떴다. 해가 지고도 한참동안 환했다. 6월엔 해가 가장 길다는데 24시간 떠있다시피 한다.핀란드의 백야는 한낮이 한밤중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오후 5시의 햇살이 6~7시간씩 이어지는 것이다. 함께 여행하던 동료는 하루 일을 대강 갈무리할 수 있는 저물녘의 햇살같다고 했다. 광선은 비스듬히 창문으로 기어들어오고, 여리지도 강하지도 않은 햇발이 기분좋다고 했다. 밥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석양을 보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아루라 강변에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서 햇살을 즐긴다. 레스토랑으로 개조된 선박에 앉아 맥주를 기울이는 재미도 좋다고 한다.백야는 흑야에 대한 보상이다. 스칸디나반도에선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극단적이다. 겨울엔 하루 3~4시간밖에 뜨지 않는다. 그래서 햇빛 아래 있는 느낌이라도 얻기 위해 키카스발도라고 하는 밝은 램프를 켜놓는다. 암흑 속에서만 지내면 우울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름은 핀란드의 모든 생명붙이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생명들이 햇살 한 줌도 놓치지 않으려 쭉쭉 빨아먹으려 한다. ▲여행길잡이*핀란드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여행정보를 한글로 얻을 수 있다. 태극기를 클릭하면 된다. 예를 들면 사우나 바와 도심에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곳도 나온다. www.visitfinland.co.kr *핀에어가 주 4차례 인천~헬싱키 직항편을 운항한다. 유로를 쓴다.*헬싱키 도심 내에서 웬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닐 수 있다. 헬싱키 카드가 있으면 대중교통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박물관과 미술관 등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근 수오멜리나섬으로 가는 섬여행도 공짜다. 헬싱키 카드는 24시간 33유로, 48시간 45유로, 72시간 55유로다. www.helsikicard.fi *아르텍 숍은 에스플라네이드 거리에 있다. www.artek.fi. 디자인포럼은 에스플라네이드에서 걸어서 10분. www.designforum.fi *헬싱키에서는 수오멜리나섬 관광을 추천한다. 마켓 스퀘어에서 배로 30분 거리. 핀란드 만을 지키는 요새였다. 헬싱키 사람들이 소풍가는 여행지. 결혼식도 많이 열린다. 헬싱키 카드가 있으면 배편 무료.*열차나 버스로 투루쿠까지 간 다음 현지 여행사를 이용하면 된다. 스토르핀호바 정보는 www.storfinnhova.fi에서 얻을 수 있다. 키미토 섬은 www.kimitoon.fi
설경구-송윤아, 오늘(28일) 웨딩마치...성당서 경건하게
  • 설경구-송윤아, 오늘(28일) 웨딩마치...성당서 경건하게
  • ▲ 설경구와 송윤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설경구와 송윤아 커플이 웨딩마치를 울린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당에서 결혼한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지난 2002년 개봉된 영화 ‘광복절특사’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고 2007년 하반기부터 연인사이로 발전, 2년여 간 사랑을 키워오다 이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각각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로 입지를 다진 데다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도 적지 않아 동료 연예계 스타들, 영화 감독을 비롯한 제작 관계자들이 다수 하객으로 참석, 이들의 결혼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설경구와 송윤아는 예식을 경건하고 치르기 위해 성당에서 가톨릭 예법에 따라 혼배미사로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주례는 신부가 맡으며 축가는 성가대가 부른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또 결혼식 전 기자회견 등도 진행하지 않고 비공개로 조용히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설경구가 영화 ‘용서는 없다’를 촬영 중인 데다 ‘해운대’ 개봉도 준비해야 해 이들은 신혼여행을 미루기로 했다. 두 사람은 서울 논현동 빌라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 관련기사 ◀☞'5월의 신부' 신애, 그녀가 입을 웨딩드레스는?☞신애, 오늘(28일) 비공개 결혼...추모 분위기 맞춰 예식 간소화☞[VOD]송윤아, 결혼발표 기자회견서 '눈물'☞[VOD]송윤아 '선배에서 남자로 마음에 들어왔다'☞[VOD]설경구, "대한민국 총각 여러분 죄송합니다"
2009.05.28 I 김은구 기자
  • 미분양 벽에 무릎 꿇은 `대형 건설사`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대형건설사들이 이미지 추락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아파트를 전세로 돌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래미안 수성`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을 전세 물건으로 전환했다. `래미안 수성`은 지상 23층 높이의 아파트 5개동 규모로 총 467가구로 이뤄져 있다. 삼성건설은 이중 중대형아파트 1·2층 물량을 전세로 돌린 상황이다. 삼성건설은 또 달서구 성당동 `래미안 성당` 역시 전세로 전환해 분양하고 있다. 두산건설(011160)은 작년 10월 입주를 시작한 `성당동 두산위브` 미분양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한 상태다. 이 아파트는 입주까지 분양률이 50%에도 못미치자 미분양 물량 대부분을 전세로 돌렸다. 현재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대부분 전세로 소화가 됐지만 중대형아파트 전세물량은 현재 50%정도만이 분양된 상황이다. 이와함께 롯데건설도 작년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대구 달서구 본리동 `본리2차 롯데캐슬`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전환했다. 또 현대건설(000720)은 265가구 규모의 부산 수영구 민락동 `광안현대하이페리온` 중대형아파트 일부 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세입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대림산업(000210) 역시 부산 `서면e-편한세상`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돌렸다.이들 업체들은 대부분 전세가를 분양가의 30~50% 수준으로 책정했다.&nbsp;&nbsp;두산건설 관계자는 "대구지역은 경기가 너무 침체돼 있어 분양에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하지만 전세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이후부터 중소형아파트 미분양 물량을 중심으로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에서 대형건설사들마저 미분양아파트를 전세로 전환하는 까닭은 지방 부동산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향후 분양성적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무엇보다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사업장에 막대한 자금이 묶이는 것보다 전세금이라도 확보하는 것이&nbsp;합리적이라는 판단도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경우 경기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세 전환 분양은 가장 현실적인 대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삼성건설, 대학생 사진·UCC 공모전 개최☞(1Q건설사실적)②매출-현대건설 2조원 업계 `톱`☞`래미안 신당2차`·'의왕 래미안에버하임`..1순위 마감
2009.05.13 I 박성호 기자
구혜선 감독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 부천영화제 당선작 선정
  • 구혜선 감독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 부천영화제 당선작 선정
  • ▲ 구혜선[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탤런트 구혜선이 감독을 맡은 영화 ‘유쾌한 도우미’가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 한국단편 당선작으로 확정됐다. 부천영화제 측은 올해 접수된 512편의 영화를 심사해 ‘유쾌한 도우미’를 포함한 35편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쾌한 도우미’는 구원을 받기 위해 성당을 찾은 한 남자의 1주일을 담은 영화로 구혜선이 연출과 각본, 편집, 작곡까지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던 영화다. 이와 함께 당선작으로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 캐나다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신석원 감독의 ‘언빌리버블 포’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들은 한차례 더 심사를 거쳐 ‘판타스틱 단편걸작선’과 ‘부천 초이스’로 나뉘어 상영되며 ‘부천 초이스’ 선정 작품은 단편 대상 등 4개 부문에서 총 13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부천영화제는 오는 7월1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 관련기사 ◀☞구혜선, "'꽃남' 교통사고...지금도 죄책감 커"☞구혜선, "이상형은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인터뷰③)☞구혜선, "연기·그림·책...목표는 감독 되는 것"(인터뷰②)☞구혜선 "'꽃남' 같은 작품, 다신 못 만날 것"(인터뷰①)☞구혜선, 구준표 NO "영혼이 통하는 남자가 이상형”
2009.05.12 I 김은구 기자
최송현 "스캔들? 김래원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
  • 최송현 "스캔들? 김래원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
  • ▲ 최송현(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영화배우로 변신한 최송현 KBS 전 아나운서가 최근 김래원과 불거졌던 열애설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입을 열였다. 최송현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인사동 스캔들'(감독 박희곤, 제작 쌈지아이비젼영상사업단)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김래원이 소속사 대표이기 때문에 잘 챙겨주시다보니 열애설이 불거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송현은 "열애설이 보도되었을 때 해명했던것처럼 종교가 같은 부분이 많은 소속사를 결정하는데 많은 부분을 움직였다"며 "오히려 제가 스캔들로 김래원에게 누가 되지 않았을지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최송현과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최송현과는 성당을 함께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맞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은 안견의 벽안도 복원을 둘러싼 미술복제업자들간의 사기극을 다룬 작품. 김래원은 남자주인공 이강준 역을 맡았으며 최송현은 극중에서 미술복제 기술자인 공수정 역을 맡았다. ▶ 관련기사 ◀☞김래원 "이십대 마지막 영화, 천만 관객 들기 바란다"☞[포토]홍수현, '아슬아슬 아찔아찔~'☞[포토]최송현, '이런 포즈면 문제없죠?'☞엄정화 "김혜수와 비교? 부담없었다"☞[포토]'혀 빼꼼' 최송현, '내 생애 첫 포토타임!'
2009.03.30 I 김용운 기자
'열애설' 김래원, "최송현과는 친한 사이일뿐"
  • '열애설' 김래원, "최송현과는 친한 사이일뿐"
  • ▲ 김래원-최송현[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배우 김래원이 최근 불거진 전 KBS 아나운서 최송현과의 열애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방송하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인터뷰 코너인 'S 다이어리'에 출연한 김래원은 "최송현과는 성당을 함께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맞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 최송현과 함께 출연하는 김래원은 "열애설이 보도된 후 영화사에서 작품 인지도 높였다고 좋아하더라"면서 "얼떨결에 개봉을 앞둔 영화가 주목을 받은 셈이 됐다"며 웃었다. 연기활동에 대해 김래원은 "입대 전 한 작품을 꼭 더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김래원은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 중2때부터 강릉에서 서울로 상경해 자취생활을 한 김래원은 "농구선수 시절 '그만두려면 100대 맞고 그만두라'는 감독님 얘기에 40대를 맞고 너무 아파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는 웃지못할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관련기사 ◀☞김래원, 최송현과 열애설에 '웃음'..."영화 흥행하려나 봐요"☞김래원, 여성 류마티스 환자들과 애환 나눈다☞[SPN 현장출동]김래원·엄정화 '인사동 스캔들', '왕남' 흥행 이을까?☞김래원, '인사동 스캔들' 끝으로 하반기 군 입대☞엄정화 "악역에 카타르시스...김래원 못때려 아쉬워"
2009.03.20 I 장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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