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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바게뜨, 中네티즌 뽑은 ‘10대 브랜드’ 선정
  • [이데일리 주순구기자] 파리바게뜨는 중국 유명 푸드평가사이트 ‘따중디엔핑’이 뽑은 ‘중국 10대 인기브랜드’ 베이커리&디저트 부문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따중디엔핑(大衆點評)은 월 평균 네티즌 방문횟수가 1억 번에 이르고, 독립 아이디 600만개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푸드평가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이번 평가는 300만 중국 네티즌이 따중디엔핑 홈페이지에서 지난 1년간 평가한 제품 맛과 점포환경, 서비스 종합평가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파리바게뜨 중국법인장 황희철 전무는 “최근 중국에서는 자신의 식도락 경험과 정보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이 정보를 근거로 먹을거리를 소비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며 “이런 추세에 따라 네티즌이 선정한 10대 브랜드로 선정되면서, 중국 최고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상하이 18곳, 베이징 11곳, 텐진 2곳 등 중국 내 총 31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는 2010년까지 점포수를 5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커리&디저트 부문에서는 파리바게트 외에도 하겐다즈와 DQ(아이스크림), 캔핀스키 호텔델리와 웨이뚜어메이(베이커리) 등이 선정됐다.
2008.01.16 I 주순구 기자
바다향 가득한 프랑스식 ‘해물잡탕’
  • 바다향 가득한 프랑스식 ‘해물잡탕’
  • [조선일보 제공] 드골은 대통령 시절 가족과 식사할 때면 어김없이 엘리제궁 주방장에게 지중해 해물로 생선 스튜 부야베스를 차리도록 했다. 부야베스는 드골이 가족 식탁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뉴로 여겼듯 푸짐하고 서민적인 프랑스 가정음식이다. 부야베스는 ‘끓이다(bouillir)’와 ‘떨어져 내린 것(baisse)’을 합친 이름이라고 한다. 어부들이 남프랑스 지중해에서 잡아 올린 고기 중에 ‘팔고 남은 것’들을 ‘끓여 먹었던’ 연원이 이름에 담겨 있다. 아귀, 장어, 오징어, 돔처럼 싸고 흔한 생선들에 토마토 양파 마늘 감자같이 쉽게 구하는 야채들을 다양하게 넣는다. 이를테면 프랑스식 해물잡탕이다. 재료나 조리방법이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강한 향을 내는 펜넬과 마늘은 빠지지 않는다. 본산 마르세이유에선 조개는 넣지 않는다. 신선한 해산물 향을 살리려고 버터 대신 올리브유를 써서 국물이 밝은 황갈색을 띤다. 생선은 건져 커다란 접시에 따로 담아 낸다. 냄비 모서리에 꽂혀 나오는 거친 빵에 생마늘을 문질러 국물에 적셔 먹는다. 보통 20~30유로(2만7000~4만원가량). 관광객이 꼭 먹어봐야 할 별미가 되면서 80~100유로씩 하는 집도 있다. 국물 따끈한 부야베스는 겨울에 제격이다. 바다향 가득한 부야베스를 사철 차리는 전문점이 서울 삼청동에 있다. 그것도 앙증맞도록 작고 예쁜 집에서 합리적인 값에 즐길 수 있다. ‘아 미디’는 흰 칠 벽에 남불 프로방스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4인 식탁 둘, 2인 식탁 셋이 전부다. 이 집 것은 치즈를 적극적으로 써서 걸쭉하다. 아귀 대구 메로 새우 대합 홍합 가리비관자가 넉넉하게 들어갔다. 잘 다듬어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썬 해물을 하나씩 건져 마늘소스에 찍어 먹는다. 향과 식감이 저마다 다른 해물을 음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무 가지 허브를 넣은 중에도 민트향처럼 싸한 펜넬이 독특한 풍미를 발한다.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메인요리는 딱 한 가지, 2~3주마다 바뀐다. 지난주엔 독일 접경 알자스지방의 해물·생선 슈크루트가 나왔다. 독일식 절인 양배추(자우어크라우트)에 소시지와 삶은 고기덩어리 대신 연어 조개살 새우를 얹어 담백하다. 두 요리를 함께 시키면 나눠먹게 빈 접시들을 내준다. 주방의 섬세한 손길이 담긴 샐러드, 셔벗, 디저트, 커피를 엮은 단일코스가 3만원 더하기 부가세. 간 큰 서울 레스토랑들 음식값에 낄대로 낀 거품을 생각하면 이 값에 이만한 코스를 누린다는 건 행복이다. ‘이 주일의 와인’을 정해 한 잔 또는 반 병 단위로도 파니 경제적이다. 부부나 연인이 도란도란 한 끼를 즐기노라면 정(情)이 새록새록 솟을 것 같다. ‘아 미디(?Midi)’는 ‘정오(正午)에’가 아니라 ‘남프랑스에서’라는 뜻이라 한다. 경복궁 쪽에서 삼청동길로 꺾어들어 100m쯤 간 오른쪽 도로변. 예약 필수. 음식점 못 미쳐 삼청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증을 가져가면 현금 3000원을 준다. 낮 12시~오후 3시30분, 오후 6시~10시30분. 일요일엔 쉰다. (02)736-8667. ▶ 관련기사 ◀☞우전차(雨前茶)는 만든지 20일 후 제맛☞햇고구마 구입하고 2~3일 지나야 더 달아
세계의 다양한 발포성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세계의 다양한 발포성 와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연말 송년모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샴페인. 보통 샴페인은 비싼 술의 상징으로 기억되기 쉬우나, 알고 마시면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도 많이 있다. 최근 퓨전 다이닝 바 겸 레스토랑인 루카스는 연말연시 송년을 맞이해 다양하며,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와인을 소개했다. 원래 샴페인은 프랑스 상빠뉴 지방의 이름에서 유래된, 2차 발효를 거쳐 만드는 발포성 와인을 일컫는다. 프랑스 회사인 “모엣&샹동”이 샴페인의 원조 격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브뤼트 임페리얼”이나 “돔 페리뇽” 같은 유명한 샴페인 들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라, 레스토랑이나 와인 취급하는 매장에서 쉽게 즐기면서 마시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프랑스가 아닌 다른 나라의 발포성 와인은, 독일에서는 젝트(Sekt),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서는 까바(Cava), 미국 및 호주에서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조금만 찾아보면, 프랑스산 샴페인이 아니라도, 근사한 기포와 함께 특유의 상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은 많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에 이어 대표적인 와인 산지로, 샴페인에 가까운 와인부터 약한 스파클링 와인까지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또조(Toso)의 아스티 스푸만테(Asti Spumante)의 경우, 상쾌한 사과 향에 가까운 느낌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발포성 와인이다. 카스텔로 반피(Castello Banfi)의 로사 레갈레(Banfi Rosa Regalle)의 경우 장미 빛의 매혹적인 색상의 로제(Rose) 샴페인이다. 스페인 프레시넷(Freixenet)에서 생산하는 코든 니그로(Cordon Negro)는 열대 과일과 복숭아 향을 가진 깔끔한 맛의 와인으로,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식전이나 디저트와 함께 곁들이면 좋다. 가격은 3,4만원 대. 미국산 “도멘 생 미셸(Domaine St. Michell)”의 브뤼트(Brut) 샴페인도 있다. 미국 컬럼비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품질을 자랑한다. 대체로 샴페인 병에는 생산자, 원산지, 포도의 품종과 당도를 표기하는 데, “브뤼트(Brut)”는 잔류 당도를 표시하는 프랑스식 표기로, 당분이 많은 순서대로 엑스트라 브뤼트(Extra Brut), 브뤼트(Brut), 섹(Sec), 드미 섹(Demi-Sec), 두(Doux) 6종류가 있다. 두(Doux)가 가장 단맛이며, 엑스트라 브뤼트가 가장 달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다. 도멘 생 미셸 브뤼트 샴페인의 가격은 2,3만원 대. 샴페인 정도의 발포성은 아니지만, 가볍게 상쾌한 느낌을 주는 약발포성 와인도 있다. 크리스마스 데이트용 와인으로 각광받는 빌라 무스카텔(Villa Muscatel)이 대표적인 와인. 이태리 피에몬테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국내에선 이름을 보다 쉽게 부를 수 있게 “빌라 엠(Villa M)”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레드 와인인 “빌라 엠 로소(Villa M Rosso)”와 화이트인 “빌라 엠(Villa M)”이 있다. 가격은 4,5만원 대. 한편, 이웃처럼 편안한 레스토랑과 바를 지향하는 "루카스다이너"의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로서, 2007년 9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양재1동)에 1호점을 개설했다. 단순히 음식 일색인 레스토랑과, 주류 일색인 호프를 떠나서 제대로 된 요리와 다양한 맥주, 칵테일,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다. 
2007.12.11 I 강동완 기자
스키장 주변 어디가 맛있나요?
  • 스키장 주변 어디가 맛있나요?
  • [조선일보 제공] 스키는 매우 배고픈 운동이다. 슬로프 한두 번만 활강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날만큼 운동량이 많다. 스키로 소모한 열량을 맛있게 채워줄 스키장별 주변 맛집을 소개한다. ■양지파인리조트 금촌집|토끼고기는 포천 산정호수에서 가져다 쓰고, 꿩고기는 이천농장에서 대준다. 토끼탕과 꿩탕은 매운탕식으로 빨갛게 양념해 나오고, 그 위에 달래가 수북히 쌓여 있다. 토끼탕, 꿩탕 각 3만5000원, 메추리구이, 참새구이 각 7000원. (031)335-3808,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392-2 시골농장가든|주인이 직접 지었다는 황토 흙집은 옛스런 정취가 가득하다. 각 방이 독립 가옥이라 옆 테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 직접 사육한 3~6개월 된 오리에 15가지 한약재를 넣고 끓여 담백하고 부드럽다. 유황오리백숙 5만원, 약백숙 3만원, 영지백숙 3만5000원, 엄오리백숙 3만5000원. (031)339-6600,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765 ▲ 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ho@chosun.com 촬영협조=무주리조트■지산리조트 고미정|농협에서 매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다. 보쌈, 전, 잡채, 단호박죽 등 20여 가지 반찬이 곁들여지는 백자정식과 간장게장, 홍어회 등 30여 가지 반찬이 나오는 청자정식이 있다. 밥맛을 즐기려면 백자정식으로도 충분하다. 청자정식 3만원, 백자정식 1만원. (031)634-4811,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591-2 옛날쌀밥집|아담한 한옥에 자리잡은 한정식집. 수시로 도정해 햅쌀밥처럼 지어 내는 이천쌀밥이 자랑이다. 토속적인 밑반찬이 정갈하다. 대추, 밤, 은행, 잣 등을 넣은 한우 갈비찜도 추천할 만하다. 옛날쌀밥집정식 8000원, 갈치정식 1만2000원, 게장정식 1만5000원, 홍어찜 1만5000원, 한우갈비찜 2만5000원. (031)633-3010, 경기도 이천시 사음동 641 ■베어스타운 함병헌김치말이국수|숙성 발효시킨 김치국물에 사골, 사태, 우둔육수를 혼합하는 것이 김치말이국수 맛의 비결이다. 김치말이국수의 새콤달콤한 맛과 육수의 담백하고도 구수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여기에 다진 두부와 오이, 배, 편육, 잣, 고추, 계란, 참기름 등 18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 따끈한 국물의 온면과 피(껍질)가 없는 굴림만두도 있다. 녹두빈대떡이 국수와 잘 어울린다. 김치말이국수 5000원, 김치말이밥 5000원, 굴림만두국 5000원, 녹두전 5000원. (031)534-0732,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내리 248-7 청송가든|베어스타운 인근 이동갈비 전문점. 서비스나 인테리어가 좋고 깨끗하다. 한우 생고기 모둠에는 우겹살과 치맛살, 차돌박이가 나온다. 한우생고기모둠 2만8000원, 한우이동갈비 2만9000원, 꽃등심 3만5000원, 돼지갈비 8000원. (031)532-2896,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학리 422 ▲ 금촌집■비발디파크 양지말화로구이|냉동하지 않은 생삽겹살을 고추장양념에 버무려 무쇠화로에 참숯을 넣고 석쇠를 올려 직화로 구워 먹는다. 배춧국도 구수하다.아담하고 시골스런 분위기. 막국수 5000원, 양푼비빔밥 5000원, 화로구이 8000원, 양송이더덕구이 1만원. (033)435-7533,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58 장원막국수|껍질을 많이 벗긴 메밀을 사용해 면발이 부드럽다. 양념도 강하지 않아서, 깨를 뿌리지 않는다. 백김치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메밀가루는 그때그때 필요한만큼만 빻아 쓰는 것이 맛의 비결. 즉석에서 갈아서 부치는 감자전, 수육도 먹을 만하다. 막국수 5000~7000원, 감자전 5000원, 사골손만두국 6000원, 돼지고기수육 1만~2만원, 동동주 6000원. (033)435-5855,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241 ■하이원스키장 동박골|곤드레나물밥은 곤드레(엉겅퀴)라는 나물을 넣어 지은 밥으로, 곤드레 향취가 일품이다. 인원이 많을 때는 가마솥곤드레밥을 예약하면 좋다. 양념간장, 막장, 고추장 등 3가지 장 중 골라서 비벼 먹는다. 일반곤드레나물밥 4000원, 돌솥곤드레밥 6000원, 가마솥곤드레밥 3만원, 도토리메밀무침 7000원. (033)563-2211,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 190-1 ■휘닉스파크 부일식당|30년 전통 산채백반 전문점. 손님이 올 때마다 가마솥에 장작을 지펴 밥을 짓는다. 직접 만든 부드러운 두부, 푸짐하고 다양한 산채와 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구수한 누룽지 숭늉으로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한다. 황태구이 6000원, 산채된장찌개백반 7000원. (033)335-7232,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 75-5 산촌순두부|주문 즉시 순두부를 만들어 콩 고유의 맛과 향이 살아있다. 생콩을 간 콩물에다 동해에서 떠온 간수를 부어 잠시 뜸을 들여 내는 순두부에 양념간장을 넣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황태해장국 5000원, 황태구이정식 8000원, 황태전골·황태찜 각 2만·3만원, 삼겹살 8000원, 돼지갈비 9000원, 생등심 3만5000원, 순두부정식 6000원, 더덕구이정식 8000원, 생태찌개 중 2만5000원, 대 3만5000원. (033)333-5661,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무이리 1006 ▲ 횡성한우프라자■현대 성우리조트 함밭식당|50여 년 3대에 걸쳐 횡성 한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한우를 직접 선별·도축해 품질이 믿을 만하다. 한우등심갈비 3만원, 한우갈빗살 3만원, 한우양념갈비 3만원, 육회 2만5000원, 불고기백반 1만원, 돼지갈비 8000원, 갈비탕 5000원. (033)343-2905,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북천리 205-9 횡성한우프라자|횡성 축협에서 선보인 한우 직판장. 횡성 한우의 참맛을 맛볼 수 있다. 마블링이 뛰어나고, 가열 후에도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유지한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 모둠A 3만8000원, 모둠B 2만6000원, 안심 2만7000원, 꽃등심 3만5000원, 갈빗살 3만5000원, 생등심 2만8000원, 불고기 1만2000원. (033)345-6161,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우항리 583-5 ■무주리조트 강변가든|무주 근방에서 ‘자가미’라고 부르는 빠가사리로 끓이는 매운탕과 메기매운탕 등이 전문. 자가미매운탕은 뼈를 발라가면서 먹는 맛이 좋고, 메기매운탕은 기름진 육질을 맛볼 수 있다. 국물은 부드러우면서 얼큰하다. 수제비를 넣어 먹으면 별미. 빠가사리매운탕 1만8000원, 메기매운탕 2만5000원. (063)322-0371, 전북 무주군 무주읍 용포리 1187-15 큰손식당|무주에 왔으면 어죽(魚粥)을 먹고 가야 한다. 금강 상류에서 잡은 빠가사리를 푹 고아 뼈를 발라내고 고추장, 된장, 수제비, 쌀을 넣어 푹 끓였다. 얼큰하고 구수하다. 올갱이국밥 4000원, 어죽 5000원, 자가미탕 2만5000원, 메기탕 3만원. (063)322-3605,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1472-11 야가 스투벤|산중에서 드물게 만나는 서양식 레스토랑으로 제 맛을 낸다. 저녁 특선 메뉴 코스 세트B는 수프, 샐러드, 메인 디시(쇠고기 안심 스테이크와 메로구이 중 선택), 디저트로 이어진다. 저녁특선메뉴 세트A 4만2000원, 세트B(메인 오므라이스) 3만3000원(부가세·봉사료 별도). (063)320-7576,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43-1 ▶ 관련기사 ◀☞당신도 스키홀릭?☞영남권 최초 스키리조트 ‘에덴벨리’ 이달 중순 개장☞슬로프는 바로 여기!
신용카드로 크리스마스 풍성하게 즐기는 법
  • 신용카드로 크리스마스 풍성하게 즐기는 법
  •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크리스마스가 3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신용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 마련으로 함께 바빠지고 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신용카드 한 장으로 한결 더 즐겁고 든든하게 즐기는 법을 알아봤다. ◇ 크리스마스 선물 싸게 사기 신한카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체 운영중인 인터넷쇼핑몰(shopping.newshinhancard.com)에서 크리스마스 용품 및 선물을 구입할 경우 최고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성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월 20일까지 트리나 장식용품, 산타클로스 복장 등 크리스마스 용품이나 장난감, MP3, 머플러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매할 경우 시중가보다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내 포인트몰에서 5만원 이상 전 품목에 대해 2~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GS이숍과 옥션 등 제휴 쇼핑몰에서는 할인과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도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고객들이 실속 있는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 놀이동산 싸게 즐기기 신용카드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놀이동산도 싸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오는 21일 롯데카드 회원과 우수거래선 등 총 2만5000여명을 초청해 롯데월드의 모든 시설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롯데카드 프리 크리스마스` 축제를 진행한다. 초청된 회원은 롯데월드의 모든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기가수 이승환과 김종서의 라이브 공연, 비보이 피크닉 공연, 롯데카드 전속모델 한가인씨 팬사인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삼성카드도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쿠폰을 출력한 후 제출하면  동반 3인까지 에버랜드는 15% 할인, 캐리비언베이는 30%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 강의·회식비 할인 등 색다른 크리스마스 이벤트도 선물이나 놀이동산에 더해 크리스마스 특집 요리 강좌 등 색다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카드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새로운 주제를 정해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하는 `클럽 아카데미 서비스` 일환으로 12월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푸드&컬처` 강좌를 마련했다. 서울·수원·대전·부산·울산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각각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서울은 오는 19일 `크리스마스 프렌치 디저트`를, 부산은 6일 `와인과 테이블 매너`를 주제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크리스마스 회식비를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최고100만원을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2월 한달간 사용금액이 큰 상위 10명을 선정해 1등 100만원, 2~3등 50만원, 4~10등은 10만원 씩을 각각 적립해 준다. 지원금액은 1월 18일 입금될 예정이다.
2007.12.05 I 김수미 기자
  • 연말모임 호텔 패키지
  • [조선일보 제공] ::: 밀레니엄서울힐튼은 12월 28일 프랑스 레스토랑 ‘시즌즈’에서 샴페인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를 7가지 정찬요리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뵈브 클리코 샴페인 디너 행사’를 1인당 25만원(세금·봉사료 별도)에 마련한다. (02)317-3012 ::: 신라호텔 ‘더 파크 뷰’는 12월 22~31일 칠면조 구이와 송아지 등심, 디저트 푸딩과 와인을 제공하는 ‘크리스마스& 로맨틱 뷔페’를 준비했다. 1인당 6만3000원(세금·봉사료 별도). (02)2230-3374 ::: 서울프라자호텔은 시청광장의 스케이트장이 내려다 보이는 ‘세븐 스퀘어’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세트’를 12월 24, 25, 31일 오후 10시 이후에 내놓는다. 가격은 2인 기준 10만~15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310-7340, 7358 ::: 임피리얼팰리스의 뷔페식당 ‘훼밀리아’는 런치·디너세트를 5만9000원에(12월 24, 25일), 카페 ‘아미가’는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는 ‘X-mas 와인 피에스타’(12월 24, 25일)를 7만5000원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02)3440-8000 ::: 그랜드하얏트는 12월 21~24일, 28~31일 ‘크리스마스&연말 패키지’를 진행한다. 그랜드 디럭스룸에서 묵으면 JJ마호니스 파티에 2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사우나 시설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1박에 22만6000원(세금·봉사료 별도). (02)799-8888 ::: 리츠칼튼은 12월 22, 23일 오후 2~4시 레스토랑 ‘더 가든’에서 ‘테디베어 파티’를 벌인다. 어른 4만8000원, 어린이 4만5000원(세금·봉사료 별도). (02)3451-8271 ::: 하얏트리젠시제주는 24, 25일 오후 6~10시‘테라스 카페’와 ‘오미 마켓 그릴’에서 메리 크리스마스 특선 뷔페를 어른 5만5000원, 어린이 2만2500원에 제공한다.(세금·봉사료 별도). (064)733-1234 ::: 소피텔앰버서더서울은 12월 21~26일 귀빈층 플로어 룸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조식뷔페와 스페셜 케이크, 와인 선물을 제공하는 ‘로맨틱 크리스마스 패키지’(22만원, 세금·봉사료 별도)를 진행한다. (02)2270-3113 ::: W서울워커힐은 12월 22~25일, 29~31일 원더풀 룸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무료 이용과 조식 제공의 혜택을 제공하는 ‘와우 페스티브 2007’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52만6000원(세금·봉사료 별도). (02)2022-0000 ::: 이비스앰버서더서울은 12월 24일과 31일 ‘크리스마스 송구영신 패키지’를 11만원(세금 별도)에 선보인다. 조식뷔페와 ‘무통카테’ 레드 와인 1병, 피크닉 가방세트와 티라미수 케이크가 함께 제공된다. (02)3011-8888 ▶ 관련기사 ◀☞"내일 건강검진이라…" 술자리 도망치는 법☞올 연말 노래방에서 ''텔미''로 살아남는 법☞''마시고 죽자''가 아니라면… 송년회 하기 좋은 곳
커피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한자리에서
  • 커피시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한자리에서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최근 창업시장에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커피샵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인다. 제6회 서울카페쇼(Cafe Show 2007)와 서울 팬시푸드페스티벌(Fancyfood Festival 2007)이 오는 11월 29일(목)부터 12월 2일(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Sweet Day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커피, 차,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초콜릿, 캔디, 와인 등 국내/외 식, 음료 문화의 발전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제5회 한국바리스타챔피언쉽, 한국쇼콜라티에 경연대회, 일반인 커피추출대회, Afternoon Tea Party, Table Deco & Sweet Christmas 등의 부대행사와 다양한 주제별 세미나도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참가업체와 참관객의 맛(tasty)과 멋(stylish)과 향(aromatic)의 공유를 통해 식/음료 비즈니스의 활성화 및 새로운 트랜드를 제시하게 된다”며 “국내․외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여 300여개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관과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하는 부대행사와 세미나가 진행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먼저 기업관은 커피, 차, 음료,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디저트, 재료, 장비설비, 프랜차이즈 등 식음료 산업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비교 전시의 장이다. ◇ 나라별 특색있는 커피의 향연 특히 브라질 수출진흥기관인 APEX-Brasil에서 Cafe do Brasil(브라질업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커피원두의 본고장인 브라질 커피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초 브라질 원산 커피 전문점 ‘티라텐티스’도 참여하여 소비자에게 맛과 향을 알릴 예정이다. 세계 4대 커피수출국 중 하나인 베트남의 Trung Nguyen사가 참가하여 베트남 특유의 커피를 선보이고, 이태리, 프랑스, 콜롬비아 등 나라별 특색있는 커피의 향연이 펼쳐진다. ◇ 로스팅(커피볶기) 업체 대거 참가 로스팅은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국내외 로스팅 업체가 대거 참가하여 각 로스터 별 비교전시의 장의 연다. 또한 직접 생두를 갓볶아 추출하여 마시는 황홀함을 체험할 수 있는 커피마루의 특색 있고 이색적인 자작 로스터기가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 지난해 개최되었던 '커피 바리스타 선발대회'◇ 다양한 주제발표 세미나 원두커피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심도 있게 토론하는 장이 연출된다.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펼쳐질 세미나는 ‘스페셜티커피의 세계적 현황과 우리의 전망’, 정확한 에스프레소 추출의 기본기와 추출에 관여하는 제반조건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과정인 ‘완전한 에스프레소’등이 소개된다. 이외에도 실제 커피가 우리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커피와 건강’, 로스팅의 기본과 로스팅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로스팅의 풀 스토리’도 덧붙여진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커피 그라인더 제조사인 디팅의 루까까네브를 초청하여 커피의 맛과 분쇄와의 역학적인 관계를 들어보는 ‘최적으로 커피 그라인딩’ 등 알찬 정보를 제공된다. 차를 이용한 전문카페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풀어내는 ‘티카페의 전망과 창업에 대한 지식’, ‘초보자를 위한 라떼아트’, ‘매장을 변화시키는 인테리어 소품’ 등 21가지 주제별 세미나가 펼쳐진다. 보다자세한 내용은 http://www.cafeshow.co.kr/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기사 ◀☞드라마속 바리스타, 인기높아☞바리스타, 커피 전문점 창업성공 키워드로
2007.11.27 I 강동완 기자
CPK, 캘리포니아 고급피자 국내시장 진출
  • CPK, 캘리포니아 고급피자 국내시장 진출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인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 , www.cpkkorea.co.kr)"이 8번째 해외 진출국으로 한국에 상륙했다. 서울랜드 외식사업 관계사인 ㈜아이리스컴퍼니(대표이사: 최형기)는 CPK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오는 11월 9일 강남역 서초초등학교 앞 4층 건물에 190석 규모로 1호점을 오픈한다. 아이리스컴퍼니는 올해 초, 수프전문점 ‘크루통’과 고품격 갈비 레스토랑 ‘로즈힐’ 등의 외식사업에 이어 CPK를 국내에 선보인것. 향후 5년 내 국내에서 직영 형태로 30개 CPK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CPK는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형식의 피자 전문점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개념의 미국 정통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고급스러운 호텔수준의 피자를 대중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 CPK 오픈 당일인 11월 9일 매출 100%를 환경단체에 기부하며 지속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CPKids Tour를 통해 정기적으로 어린이들을 초대하여 피자를 직접 만들어보고 피자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어린이들을 위한 활발한 마케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CPK는 총 30여 종류의 프리미엄 피자 외에도 10여 종류의 파스타와 애피타이저, 수프, 샐러드, 디저트까지 풍성한 메뉴를 자랑한다.
2007.11.09 I 강동완 기자
 낙엽과 연못, 가을 꽃이 있는 곳…
  • [카페이야기] 낙엽과 연못, 가을 꽃이 있는 곳…
  • ▲ 카페 이루 [조선일보 제공] ::: 경기도 남양주. 낙엽과 연못, 가을 꽃이 있는 곳… 카페 이루(ERUS) “단풍도 다 지고, 가을 꽃도 지기 시작했고, 볼 게 없는 데 어쩌죠?” 주인 이일우씨의 말을 듣고 ‘별로이면 어쩌나…’하고 은근히 걱정했지만, 막상 ‘이루’에 들어선 순간 기우(杞憂)였음을 알았다. 철쭉과 배나무밭, 은행나무와 밤나무 숲, 마당 한 가운데 들어선 아름드리 산딸나무, 수영장과 연못, 양어장, 원두막까지 갖춰놓은 카페다.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3년 가량 걸렸다. 과꽃과 보랏빛 수국이 하나 둘 지기 시작하고, 느티나무도 앞마당에 수북하게 잎을 떨궜지만, 붉은 단풍이 낮게 깔린 산책로와 낙엽이 뒹구는 넓은 잔디밭은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다. 야외에서 차를 마시는 이들을 위해, 카페 곳곳에 담요를 비치해 놓았다. 스탠드 형 난로도 테이블마다 들어서 있어, 추위 걱정을 하지 않고 야외에서 차를 마시며 늦가을의 뜰을 감상할 수 있다. 티라미수 같은 디저트가 6000~7000원, 음료는 6000~8000원, 칵테일은 약 1만원이다. 겨울엔 마당이나 잔디밭에 얼음조각을 세우고, 봄이 되면 양식장에서 철갑상어를 키울 예정이라고. 여름철엔 미리 예약하는 사람에 한해, 1인당 5만원을 받고 마당에서 갈비와 새우구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바비큐 파티도 마련해준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있다. 문의 (031)527-4665, www.eruscafe.com ▲ 수연산방 ::: 서울 성북동. 고(故)이태준 작가의 옛 집, 수연산방(壽硯山房) ‘문인들이 모이는 산 속 작은 집’이라는 뜻을 지닌 아담한 고택. 상허 이태준(尙虛 李泰俊) 선생의 생가를 8년째 찻집으로 운영 중이다. 이태준 선생이 직접 썼다는 현판 ‘수연산방(壽硯山房)’이 걸려 있는 안채엔 상허의 옛날 소설 판본 몇 권이 꽂혀 있다. 마당 한 켠에 옹기 네 개를 놓아 다리를 삼고 그 위에 유리를 얹어 놓은 탁자가 앙증맞다. 풍경이 달린 처마, 얌전히 들어앉은 방석, 단풍나무, 아궁이와 가마솥을 그대로 놔둔 찻집 내부가 하나같이 단정하다. 마당 오른쪽의 방은 금연구역, 왼쪽 방은 흡연구역이다. 보이차는 1인분에 1만원, 국화차가 8000원, 대추차와 오미자차가 7500원이다. 떡을 주문하면 바로 찜기에 쪄준다. 호박 인절미, 복분자 인절미 등이 1인분에 4500원이다. 설탕을 많이 넣지 않아 달지 않고 부드럽다.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엔 이 곳에서 직접 다도를 배워볼 수 있다. 1인당 2만5000원을 내면 약 1시간 동안 전문가가 다도를 가르쳐 준다. 전통 다과와 과일, 케이크도 차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손님은 매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받는다. 문의 (02)764-1736  ▲ 그레잇 ::: 서울 청담동. 인공정원을 끌어들인 브런치 카페, 그레잇(grEAT) 서울 강남 인근에 최근 들어선 ‘웰빙 카페’ 중 하나. 넓은 마당을 들여놓는 대신, 실내에 인공정원이나 분수, 커다란 실내 연못을 끌어오는 게 이들 카페들의 특징이다. 2004년 11월에 오픈했다는 카페 ‘그레잇(grEAT)’도 실내 곳곳에 재스민 나무를 심고, 넓은 테라스의 한 쪽 벽면에 인공 폭포와 담쟁이 넝쿨을 놓아 ‘뜰’의 느낌을 강조했다. 높은 유리천장을 통해 한낮 햇빛이 그대로 쏟아져 들어온다. 나무엔 커다란 호롱불을 가득 걸어놓았는데, 밤이 되면 불을 켜준다. 오전 11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는 매일 메뉴가 바뀌는 ‘브런치 뷔페’를 운영한다. 2만4000~2만9000원 가량의 메인 요리를 시키면 뷔페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식이다. 백화차나 매화차는 한 잔에 1만원이다. 모든 음료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다. 세금 10%는 별도. 모든 메뉴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다. 강남 청담동의 ‘디자이너스 클럽’ 옆 버거킹 골목 ‘트라이베카’ 빌딩 3층에 위치해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문의 (02)3448-4556 ▶ 관련기사 ◀☞[카페이야기]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카페이야기] 그 숲에선… 커피 향기가 납니다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 [카페이야기]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 ▲ 라리아[조선일보 제공] ::: 흐르는 남한강이 보이는 촬영 명소, 라리아(L’ARIA) ‘양수리’라는 지명을 듣는 순간, 범선이나 비행기, 종이학 모양의 휘황찬란한(?) 라이브 카페를 조건반사적으로 떠올리는 이들을 위해 추천하는 장소. 축축한 ‘불륜’의 향기를 아예 배제하려는 듯한 건조한 콘크리트 벽 외관과 강물이 그대로 내려다 보이는 통유리창, 나무를 깔아 놓은 테라스가 깔끔하다. 건축가 배대용씨의 작품으로, 건축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건물이다. 빌딩의 전면을 강 쪽으로 배치하는 한편, 너른 마당엔 자갈을 깔고 잔디를 심어 자연미를 살렸다. 블로거나 사진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날만큼 났다. 영화 ‘내 남자의 로맨스’를 비롯해 각종 CF나 화보 촬영장소로도 자주 애용되어 온 곳이다. 야외 테라스가 넓어 누런 벼 이삭이 넘실대는 밭 너머로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가을 풍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수상스키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단, 테라스에선 메인 요리를 먹을 순 없고, 커피와 디저트만 먹을 수 있다. 분위기와 가격에 비해 음식 맛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코스요리가 4만~6만원, 스테이크 3만5000~4만원.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 연다. 경기도 양평 퇴촌 부근. 문의 (031)774-9717  ▲ 산모퉁이 ::: ‘커피 프린스’의 노래가 들리는 것 같아… 산모퉁이 “아주 먼 어느 날 이 햇살은 아름다운, 너에게로 떠났던 내 여행을 기억해줘….” 드라마는 끝났지만,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성(이선균)이 이 노래를 부르며 마이크 삼아 집어 들었던 대걸레도, 그가 드러누웠던 의자도, 음표를 적던 악보도 그대로 남아 있다. 아기자기한 마당과 뜰이나 한유주의 사진이 걸려있는 액자도 TV에서 보던 그대로다. 드라마 ‘커피 프린스 1호점’에서 주인공 최한성의 집으로 등장해 유명세를 탄 카페 ‘산모퉁이’는 ‘목인박물관’의 김의광 관장이 직접 가꾼 집이다. 김 관장은 “북악산과 성벽이 한 눈에 보이는 이 동네는 혼자서만 소유하기엔 아까운 곳”이라며 “이 땅 자체가 원래 여러 사람을 맞아주는 팔자를 타고난지라, 카페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김 관장이 직접 수집했다는 말 석상과 미얀마 불상, 사람 얼굴을 새겨 넣은 기와와 망와(望瓦), 낡은 우체통, 오래된 장난감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돼 있다. 장지문살을 떼어내 메모꽂이로 활용하고, 나무 옷 함을 탁자 대신 놓아둔 감각이 예사롭지 않다. 구석에 얌전히 놓인 고무신, 정호승의 시 ‘결혼’을 손 글씨로 써서 붙여놓은 메모지 같은 물건들에 눈길을 주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흘러간다. 2층에 올라서면 병풍처럼 펼쳐지는 북악산의 울창한 숲과 단풍에 물든 나무들, 야트막한 집들, 교회의 십자가와 길게 뻗은 성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1층의 방 한 칸엔 좌식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방에 둘러앉아 친구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다. 부암동의 유명한 커피하우스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원두를 가져와 커피를 낸다.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가 5000원, 오렌지 주스, 아이스 티 7000원, 하우스 와인은 1잔에 1만원이다. 서울 부암동 동사무소에서 ‘손만두집’ 옆 ‘유심슈퍼’ 골목으로 올라가면 표지판이 나와 쉽게 찾을 수 있다. 문의 (02)391-4737, www.sanmo toonge.com ▶ 관련기사 ◀☞[카페이야기] 그 숲에선… 커피 향기가 납니다
SPC, 신개념 디저트 갤러리 `PASSION 5` 오픈
  • SPC, 신개념 디저트 갤러리 `PASSION 5` 오픈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SPC그룹이 서울 한남동에 새로운 개념의 디저트 갤러리 `Passion5`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Passion5`는 수제 초콜릿과 푸딩을 비롯한 다양한 디저트 제품을 선보이는 신 개념의 프리미엄 디저트 갤러리.  `Passion5`는 베이커리와 파티제리, 초콜릿, 카페의 4가지 제품 카테고리와 더불어 고객을 향한 열정을 더한 다섯가지를 의미한다. 빵과 과자, 케익류 제품에 국한된 베이커리 매장에 새로운 디저트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특히 `Passion5`가 최고의 맛을 제공함은 물론 섹션화 된 매장 구성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장은 고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카페 공간과 대형 벽돌가마가 설치되어 정통 프랑스빵류를 구워내는 블랑제리 섹션, 바움쿠헨, 롤케익, 푸딩, 과자류 등을 굽는 파티세리 섹션, 40여종의 수제 초콜릿을 만들게 될 쇼콜라 섹션으로 나뉜다. 또 매장 내부에 빵이 구워지는 모습을 고객이 직접 볼 수 있도록 쇼케이스 형태의 오븐 및 360도 제품진열이 가능한 쇼케이스 등을 통해 고객의 입맛과 눈길을 동시에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2007.10.24 I 김일문 기자
수천가지 맛과 향… 늦가을 사케에 홀리다
  • 수천가지 맛과 향… 늦가을 사케에 홀리다
  • ▲ 찬바람이 불면 일본 청주 사케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따끈한 히레사케를 후후 불어가며 한모금씩 마시는 맛은 물론 차게 해서 맑고 청량하게 목을 넘기는 기분까지 사케는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킨다. 사진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히레사케, 다마고사케, 스파클링사케, 일반 사케, 물을 섞지않아 색과 누룩향이 진한 겐슈 사케. 사진제공 모모야마[한국일보 제공] 술도 은근히 계절을 탄다. 뜨거운 여름날이면 등골까지 시원한 생맥주 한 잔이 제격인 것처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따끈하게 데운 히레사케가 그립다. 그러고 보면 세상의 모든 술은 딱 두 가지로 나뉜다. 계절을 타는 술, 계층을 타는 술. 소주나 와인, 양주가 각각 서민과 문화적 중산층, 부유층을 대변한다면 맥주나 사케는 각 계절의 흥취를 담아내는 데 안성맞춤이다. 깊어가는 가을, 사케의 매력에 푹 젖어볼까. 한동안 와인에 심취했었다는 정운경(35ㆍ의사)씨는 최근에는 사케바를 즐겨 찾는다. 단순히 일본식 소주 정도로 인식했던 사케가 양조장에 따라 수천가지 맛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정씨는 “와인도 공부해가며 즐기듯 사케도 알면 알수록 더 빠져드는 같다”며 “제조자에 따라 수천가지의 맛을 내고, 안주에 따라 잘 어울리는 종류가 따로 있어서 자신의 취향과 견문을 자랑하며 마실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일본 청주, 사케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 지난 봄 서울 청담동과 신사동 일대 사케바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시작된 사케 열풍은 비교적 외국 문물에 우호적인 해외 유학파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이젠 와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롯데호텔 일식당 모모야마의 이은영 캡틴은 “전에는 젊은 손님들은 식사를 하면서 와인을 곁들이곤 했는데 요즘은 사케를 찾는 사람들이 꽤 늘었다”면서 “젊은층이 선호하는 저도주인데다, 일식에 곁들이므로 웰빙 트렌드에도 잘 맞는 것, 숙취가 거의 없다는 점 등이 인기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사케는 쌀을 발효시켜 맑게 걸러낸 술로 한국 청주와 만드는 법은 비슷하지만 맛은 확연히 다르다. 한국 청주가 일반 쌀로 빚는 데 반해 일본에서는 사케용 쌀을 별도로 재배해서 이용하는 데다 양조장마다의 고유한 주조법을 사용, 독특한 향과 색을 만드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주 원료인 쌀과 누룩을 띄워 사케를 만드는 과정은 고도로 발달한 일본식 의전을 엿보는 것 같다. 이 캡틴은 “사케용으로 재배한 쌀은 일주일에 걸쳐 50시간을 들이는 정교한 공정을 거쳐 정제하고 초를 재가며 씻는 등 미묘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엄격하게 통제된다”며 “사케 제조과정을 들여보면 ‘일본인답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브랜드 명 또한 일본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 일본 내 지명도 1위라는 유명 사케 브랜드 핫카이산(八海山)은 일본 전설 속의 명산을 뜻하고, 한국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브랜드 오니고로시(鬼ころし)는 귀신도 죽일 만큼 맛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케의 맛은 원료와 물에 의해 결정된다. 물이 좋기로 유명한 니가타현이 유명 사케 브랜드를 많이 내놓고 있는 이유다. 등급은 일본 국세청이 쌀의 정미율과 알코올의 함유를 따져 매긴다. 먼저 정미율에 따라 다이긴조, 긴조, 혼죠죠 세 등급이 있다. 다이긴조(大吟釀)는 정미율 50%로 최고급 술이다. 긴조吟釀는 60%, 혼죠죠(本釀造)는 70%이다. 일반 취사용 쌀 정미율이 90~95%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양을 깎아내고 쌀의 투명한 속살만을 원료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주조단계에서 쌀과 누룩만을 사용해 발효시켜 만든 것은 준마이(純味)가 붙어서 한단계 높은 사케로 여긴다. 쌀과 누룩에 알코올을 섞어서 발효시킨 것은 준마이가 붙지않는다. 결국 준마이 다이긴조가 가장 높은 등급의 사케라고 보면 된다. 사케의 알코올 도수는 보통 13~17도 정도이다. 그러나 사케를 고르는 기준은 알코올 도수 보다는 산도(酸度)와 특유의 일본 주도(酒度)다. 병 뒤쪽 라벨에 표시되는 산도는 산뜻함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데 클수록 약간 신맛이 난다. 주도는 +로 갈수록 드라이한 맛이 강하고, -로 내려갈수록 단맛이 강하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곡주 특유의 감칠맛과 산뜻한 향이 강점인 사케는 일본 내에서만 수천 종이 있다고 할만큼 다양한 종류와 이용법을 자랑한다. 우선 식전주로 쓰이는 스파클링 사케가 있다. 샴페인처럼 전채요리를 먹기 전에 가볍게 즐기는 술로 지난해부터 일본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감기 기운이 있을 때는 다마고 사케가 제격이다. 잔으로 내는 다마고 사케는 사케에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 섞어서 따끈하게 데운 것이다. 국내서 사케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히레사케는 사케에다 구운 복어 지느러미를 넣어 뜨겁게 데운 것으로 역시 지치거나 피곤할 때 효과를 발휘한다. 식후 디저트용으로 개발된 사케도 나온다. 가격대는 한병(보통 720ml)에 80만원짜리 초특가부터 시중 음식점에서 6만원이면 살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까지 나온다. 시중 대부분의 사케바는 하우스사케를 내놓고 잔술로도 판매한다.
''이탈리아노''처럼 여유있게 살아보기
  • ''이탈리아노''처럼 여유있게 살아보기
  • [조선일보 제공]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어른 알프레도를 울렸던 그 필름을 돌리던 작은 극장은 어디 있을까. 정답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도시 ‘팔레르모(Palermo)’ 근교. 이 곳은 영화 ‘대부’와 ‘말레나’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버스·지하철을 이용하기도 좋고, 대자연과 도시의 매력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팔레르모. 이 곳에서 현지인처럼 살기 위한 필수 조건은 이렇다. 첫째, 집을 구할 것. 둘째, 자동차보다는 스쿠터를 탈 것. 셋째, 시칠리아인 특유의 느긋함에 익숙해지고, 사람들과 흥정하는 법을 배울 것.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일단 반은 성공이다. 팔레르모 대학에서 사진과 비주얼 아트를 강의한다는 산토(Santo Eduardo Dimiceli)는 “현지인처럼 살려면 잠을 많이 자고, 느리게 먹고, 도둑을 피해 다니는 조심성과 바가지를 씌우는 상인들을 구워 삶는 노련한 자세가 필수”라고 충고해줬다. ▲ 팔레르모 근처 몬델로 해안가에 위치한 주택가의 모습. 첫날 근처 시장과 시내의 극장들을 둘러보았다면, 둘째 날부터는 인근 교외의 휴양지와 작은 서점, 카페들을 둘러보면서 시칠리아 사람 특유의 느긋함에 적응해보자.‘느리게 살라’는 팔레르모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이자 철학이다. 굳이 시간을 쪼개서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약속에 좀 늦는다 해도 사람들은 그다지 화내지 않는다. 어차피 작은 도시 팔레르모 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친구를 다 마주치게 될 테니까. 다른 섬으로 떠나는 배가 하루 쉰다고 해도, 사람들은 그저 고개를 끄덕일 뿐. 오후 8시를 넘어야 저물기 시작하는 긴 태양은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지인과 커피를 마시며 오래 수다 떨어도, 일을 마친 후 집까지 걸어간다 해도, 아직 하루가 꽤 많이 남았다는 생각마저 갖게 해준다. 팔레르모 사람들은 이방인들에게도 관대하고 친절하다. 사람들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약간의 귀찮음을 감수할 수만 있다면, 어딜 가도 곧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시장통에서, 카페에서, 시청 앞에서 당신이 낯선 나라의 지리와 관습을 몰라 쩔쩔매고 있다면, 조용히 주위를 둘러보자. 당신과 눈을 맞추고 “도와줄까?”라고 묻는 선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단 하나 조심할 점, 도둑도 그만큼 많으니 지갑과 여권은 언제나 소중히 간직할 것. ▲ 팔레르모에서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은 이에게 스쿠터나 오토바이는 필수 아이템. 남녀노수 할 것 없이 누구나 ""씽씽족""의 자유로움을 즐긴다.아파트 빌리기 & 스쿠터 마련하기팔레르모의 집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이 1주일~한 달 기준으로 방을 빌려주는데, 100~1000유로(1유로=약 1300원)까지 다양하다. 시장 근처의 집들은 싸지만 위험하다. 해변가를 중심으로 늘어선 집들은 인터넷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미디어베케이션렌털닷컴(www.media vacationrentals.com)에서 소개하는 테라스가 있는 방에 침대와 주방을 갖춘 곳은 1주일에 최소 330유로, 홈어웨이닷컴(www.homeaway.com)에서 소개하는 침실 세 개, 욕실 1개가 있는 집은 일주일에 500유로다. 방 하나만 원할 경우, 200~300유로에 빌릴 수 있다. 테라스에 앉아 눈부신 바다와 파란 하늘을 감상할 수 있고, 몇 발짝만 걸어나오면 매일 아침 열리는 벼룩시장에서 사람들과 섞여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를 만들 수도 있다. 팔레르모에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자동차보다 스쿠터를 더 많이 탄다. ‘베스파’ 같은 예쁘고 인기 있는 스쿠터를 빌리려면 하루에 40~50유로 안팎(일주일에는 200~250유로 안팎)을 줘야 한다. 빌리는 기간이 늘어나면 싸진다. 인터넷보단 직접 빌리는 게 싸다. 비아지 에 투리스모(Viaggi e Turismo·091-662-2372)는 팔레르모 시내 큰 길 ‘비아 로마(Via Roma)’ 한복판에 있어서 찾기 쉽다. 중고 스쿠터는 한 대에 500~1000유로 안팎.  레스토랑 대신 시장에서 장보기 시칠리아의 시장은 남대문 시장 같다. 없는 것이 없고, 구성진 노랫가락이 곳곳에서 울려 퍼진다. 음식을 살짝 맛본 후, 사지 않아도 크게 노하는 사람도 없다. 시장통 주인 아저씨에게 “목이 마르다”고 말을 걸면, 기꺼이 물 한 컵을 내주기도 한다. 팔레르모에선 부치리아 시장과 델 카포 시장, 발라로 시장, 이 세 곳이 가장 유명하다. 이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것이 부치리아 시장(Vucciria)이다. 각종 해산물과 과일, 시칠리아의 길거리 음식은 물론, 권총 모양의 라이터와 아이 다리 크기만한 호박, 영화 ‘대부’에서 알파치노가 썼던 것과 비슷한 ‘시칠리안 모자’까지 없는 게 없다. 식재료 용으로 내다 파는 달팽이와 호박꽃, 사람 다리만한 가지도 볼 수 있다. 델 카포(Del Capo) 시장은 사람 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시장 구석구석에 잼과 파스타 소스를 파는 작은 가게들이 있어 골목골목 심심하지 않다. 시장 안에 작은 성당들도 볼거리. 이 곳 사람들은 시내 대성당보다 이렇게 시장 어귀 안에 있는 작은 성당에서 잠깐씩 예배를 보고 간다. 파로치아 디스 이폴리토(Parrocchia Dis Ippolito)가 대표적이다. 시장은 새벽 4시에 잠을 깬다. 어부들은 전날 밤 티레니아 해에서 잡아 건진 생선들을 시장으로 옮기기 시작하고, 상인들은 물건을 늘어놓는다. 새벽 6시만 되면 시칠리아 사람들의 물결이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고함을 들려온다. “토마토 1㎏에 단돈 3유로!” 포도(uva) 0.5㎏를 2.5유로에 샀다. 껍질을 벗겨 먹는 달콤한 시칠리아의 선인장 열매는 보통 1㎏에 약 4유로에 판다. 이 곳 사람들은 농담처럼 “부치리아 시장 바닥이 마른다면” 이란 말을 주고 받는다.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뜻이다. 수많은 현지인들의 축축한 땀 냄새로 가득 찬 팔레르모의 붐비는 시장통을 연상하면 이해가 될 법도 한 말이다. 쉽게 만드는 '이탈리아 가정식' 산토는 “시칠리아 음식은 대단히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팔레르모가 해안을 끼고 있는 만큼, 주 재료는 역시 해물. 특히 오징어(calamari)가 싱싱하다. 이 곳 사람들은 아침은 보통 바에서 커피와 브리오슈(빵 종류)를 서서 먹는 것으로 때운다. 대신 점심은 오전 11시30분부터 늦게는 오후 3시까지 그야말로 ‘길게’ 먹는다. 제일 먼저 파스타 전에 나오는 음식인 ‘안티파스타(Antipasta)’를 먹고, 그 다음엔 파스타와 리조또를 먹은 후, 메인요리로 스테이크나 생선 요리를 먹고, 디저트와 커피로 마무리하는 식이다. 늦게까지 점심을 먹었으니 저녁도 늦게 먹을 수밖에. 시칠리아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오후 9시~10시에 저녁 영업을 시작한다. 서서 먹는 저녁밥을 파는 바(bar)도 많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가장 일반적인 ‘안티파스타’는 ‘해물 샐러드’(insalate frutti di mare). 보통 문어를 끓는 물에 삶아 먹기 좋게 자른 후, 절인 올리브와 양파와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려 먹는다. 오징어 튀김(calamari fritti)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싱싱한 오징어를 잘 손질해 녹말가루를 묻혀서 올리브 기름에 튀겨낸 후, 레몬이나 라임을 잘라 튀김 위에 뿌려주면 된다. 쌀과 고기를 둥글게 빚어 튀긴 ‘아란치(Arancie)’도 인기 있는 현지 음식이다. 먼저 소스 팬에 오일과 버터를 넣고, 양파와 샐러리, 당근을 다져 함께 볶아준다. 소금과 후추, 허브를 넣고 양념한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함께 볶다가 스파클링 와인을 한 숟갈 넣어준다. 따뜻한 물을 한 컵과 쌀 한 줌을 더 넣고, 충분히 익혀준다. 달걀 노른자와 파마산 치즈를 섞어서 둥글게 손으로 빚은 후, 밀가루에 묻혀 올리브 오일에 노릇노릇하게 튀겨주면 된다. ▲ 오페라 극장 앞은 만남의 장소다. 오후만 되면 친구를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붐빈다.카페에서는 시칠리아의 커피는 대부분 브라질에서 수입해 온 것. 커피를 주문할 때 ‘운 카페(un caff?)’라고 하면 에스프레소를 준다. 이보다 조금 연한 커피는 ‘카페 룽고(caff? lungo)’. 같은 에스프레소 잔에 좀 더 묽은 커피를 담아준다. 이보다 더 연하고 양이 많은 커피를 먹고 싶다면 ‘카페 도르조(caff? dorzo)’를 주문할 것. 조금 더 큰 컵에 설탕 없이도 마실 수 있는 연한 커피를 내준다. ▲ 점심을 오래 먹는 대신 저녁은 오후 9시쯤 바에 서서 간단히 때우는 게 이 곳 사람들의 특징이다.현지인들이 가는 여행지 팔레르모 사람들이 주말에 가장 많이 가는 근교 여행지는 몬델로(Mondello)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스투르초(Sturzo) 광장에서 1유로를 내고 806번 버스를 타면 된다. 30분 정도 달려가면, 코발트 빛으로 빛나는 바다가 눈부신 해변가 마을 몬델로에 도착한다. 작은 서점과 레코드 가게, 카페들이 늘어서 있어 토요일 오후 한낮을 여유롭게 보내기엔 제격이다. ▲ 펠레그리노 산 속 도로를 달리는 바이크 족. 이 곳에 서면 팔레르모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시칠리아의 깎아지른 절벽과 산을 구경하고 싶다면 역시 스투르초 광장에서 826번 버스를 타고 탄산수 산 펠레그리노(San Pellegrino)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한 몽테 펠레그리노(Monte Pellegrino)로 갈 것. 30분이면 갈 수 있다. 버스가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준다. 산 아래에서 팔레르모 시내를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다.  ▲ 시내 한복판을 점령한 ""훈남""들.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몸에 붙는 티셔츠를 입어주는 게 이 곳 멋쟁이들의 법칙.스키니 진과 원색 티셔츠는 기본 ‘비아 로마’ 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팔레르모 시내는 우리나라 서울의 명동과 분위기 비슷하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멋쟁이 청소년들이 커플로 손을 잡고 다니는 ‘훈훈한’ 광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 곳에 있는 오페라 극장은 특히 젊은이들에겐 ‘만남의 장소’로 통한다. 오후 7시를 넘기면 친구를 기다리는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쇼핑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자라(Zara)’, ‘H&M’, ‘시슬리(Sisley)’, ‘페르지(Fergi)’ 같은 중저가 브랜드들이 많아, 한국에서부터 몇 주치의 옷가지를 굳이 싸올 필요를 못 느낀다. 이 곳에서 멋쟁이가 되려면 일단 스키니 진과 원색의 티셔츠를 소화할 몸매부터 갖춰야 한다. 검정색 스키니 진에 플랫슈즈를 신고, 몸에 달라붙는 원색의 티셔츠를 입을 것. 고글 선글라스나 테두리가 화려한 안경도 이 곳에서 인기다. ●항공권 정보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에 따르면, 11월에 인천공항에서 로마로 떠나는 항공권은 에어프랑스는 75만2000원, 루프트한자는 75만2000원, 영국항공은 64만6000원, 일본항공은 66만5000원, 케세이퍼시픽항공은 68만4000원. 인천에서 로마를 경유해 팔레르모에 도착하는 왕복 할인 항공권도 있다. 알이탈리아항공을 이용하면 성인 2명이 함께 예약할 경우 1명의 요금이 109만3500원, 성인 3명이 함께 예약할 경우 1명의 요금이 99만7500원이라고. 모두 세금은 뺀 가격이다. ▶ 관련기사 ◀☞현지인처럼 살기… 그들의 삶을 여행하다
직영점에서 모든 준비후, 프랜차이즈 사업 펼쳐
  • 직영점에서 모든 준비후, 프랜차이즈 사업 펼쳐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는 여러 가지 브랜드를 갖고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홀하면 전체가 무너진다는 생각을 가져야합니다.” 일본현지에서 돌솥비빔밥등 7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주식회사 토탈프로시스템(TPS) 대표 나가타 카즈야 대표(42). 나가타 사장은 1996년 2월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외식전문컨설턴트로 99년 4월 고기 전문식당에서 단품메뉴로 돌솥비빔밥을 도입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사업에 진출, 현재 7개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는 외식업체이다. 외식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나가타 대표는 “무엇보다 안전한 식자재 공급이 중요하다”며 “이외에도 직영점이 많으면 먼저 겪은 시행착오를 수정해서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점주들의 불만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직영점에서 모든 것을 준비한후 프랜차이즈로 늘려나간다는 나가타 대표는 “직영점과 가맹점을 50대50비율로 유지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완성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노하우가 쌓이면서 쉬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과정에서 나가타 대표는 “중앙통제시스템도 구축할수 있고, 기본컨셉속에서 응용을 함으로써 물류시스템등의 인프라는 자연스럽게 구축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음식박람회 참여하게 된 동기로 나가타 대표는 “한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속에 한국인들이 조국에 돌아가서 외식사업을 하고 싶은 경우가 많이 있어 이를 적극활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즉, 일본 TPS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거나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던 사람들이 한국에 돌아가서 TPS를 운영하면 적극 도울 계획이라는 것. TPS는 7개 브랜드로 돌솥비빔밥, 한명동(한국식 냉면), 배고파(한국 가정식백반), 쥬데쯔(짬뽕), 텐꼬우(일식 우동+스시), 가와쇼(메밀국수), 차큐(디저트) 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솥비빔밥의 ‘안녕’이라는 브랜드(직영 31, 가맹 30)와 ‘배고파’만 가맹점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5개 브랜드는 직영점으로 운영중에 있다. TPS의 정사원은 현재 7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파트타임 사원은 2,000명에 이르며, 고객은 전체의 80%가 여성이며 연령대는 20대 초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
2007.10.16 I 강동완 기자
(창업기획) ⑤ 音(소리 음) = 멘트 마케팅으로 객단가를 높여라.
  • (창업기획) ⑤ 音(소리 음) = 멘트 마케팅으로 객단가를 높여라.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멘트(ment) 마케팅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권유판매 방법을 말한다. ‘새치의 혀가 백만 대군보다 강하다’는 ‘사기’의 사마천의 말이나‘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에서 말의 중요함이 나타나 있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센’(www.hoasen.co.kr) 압구정점은 대형오피스가 모여 있는 먹자골목 내 위치하고 있다.  점심시간만 되면 회사 밖으로 몰려나오는 직장인들로 매일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그러나 호아센 직원들은 날씨, 상황, 고객의 연령 등을 파악하고 다르게 주문을 받는 전략을 사용한다. 메인 메뉴의 중복성 여부와 어울리는 사이드 메뉴나 디저트를 적절하게 권유하면서 주문량을 늘리고 있는 것. 호아센 압구정점 윤정호(29) 지점장은 “효과적으로 멘트마케팅을 하려면 고객의 니즈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칫 잘못하면 ‘강요’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호아센은 고객응대 방식에 대한 종업원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윤 점장은 “최근 고객들은 메뉴를 주문하면서 이성과 감성의 지배를 받는다”며 “적절한 멘트마케팅은 고객의 감성을 마지막으로 자극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근 마케팅사례의 연구결과를 보면 마케팅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자 유형을 먼저 이해하고, 각 유형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이때 구매동기를 부여하는 직접적인 자극이나 감성언어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2007.10.12 I 강동완 기자
  • "거기 문 열었나?" 추석 명절, 호텔식당 가이드
  • [노컷뉴스 제공] 추석 명절, 귀향하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서울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명절 때 마땅히 외식할 곳이 없어 고민이다. 가고자 하는 식당들이 명절기간 동안 정상영업을 하는지도 아리송하다.추석 명절 기간 가볼 만한 식당을 호텔 별로 소개한다. ◈ 밀레니엄 서울힐튼▶ 중식당 타이판 : 상어지느러미 찜, 생선 찜, 바닷가재 찜 등 주로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광동요리로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레몬소스, 굴소스, 화이트소스 등 요리의 맛을 좌우하는 소스도 다양하다. 또 여름에는 중국식 냉면, 가을에는 자연송이 요리, 겨울에는 전골요리 등 계절별 특선요리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매 주말과 공휴일에는 할인된 가격으로(5만3,000원/7만3,000원) 120여가지의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주말 및 휴일 특선'을 선보이고 있다.(영업시간:점심 11:30 ~14:30, 저녁 18:00 ~22:00 /문의: 02-317-3237)▶ 카페 실란트로 : 아침식사부터 저녁식사까지 한식과 양식의 A la Carte(일품요리) 및 뷔페 메뉴로 All day dining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다양한 종류의 퓨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점심과 저녁 시간의 '미식가 뷔페'에서는 신선한 재료로 조리한 차별화된 메뉴를 즐기실 수 있으며, 요리 주제별로 준비되는 특별 메뉴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고객의 미각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9월 한달간 호주 원주민 미술 전시회와 호주 음식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휴가 시작되는 일요일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일을 위한 선데이 브런치를 마련한다.(영업시간:06:00 ~ 22:30 /문의 : 02-317-3062)◈ 웨스틴조선▶ 뷔페식당 카페 로얄 : 킹크랩과 로스트 비프 등의 재료를 사용한 80여가지의 요리가 매일 다르게 소개된다. 9월 한달간 다양한 궁중 요리를 선보이며, 추석 당일 25일에는 가족과 함께 송편 만들기 이벤트를 열어 우승자에게는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을 준다. (영업시간: 점심11:30 ~14:30, 저녁 18:00 ~22:00(토요일 저녁, 일요일 점심 2부제 실시/문의: 02-317-0357)▶ 베키아 앤 누보: 투스카니 스타일의 요리를 선보이는 베키아 앤 누보는 9월 한달간 느타리, 포치니 등 버섯으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에는 영업 중간에 쉬는 시간이 없이 오전 11시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한다. (영업시간: 11:30~22:00(추석 연휴 동안 Beak time 없음) 문의 : 02-317-3062)◈신라호텔▶일식당 '아리아께' : 일본 현지 음식 평론가들에게도 인정받는 고유의 맛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 정통 생선회 요리뿐만 아니라, 각종 계절 특선, 카이세키요리(會席料理) 또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는 10월15일까지 조리장이 엄선한 자연산 송이와 계절 식 자재로 만들어낸 자연 송이 특선 행사를 마련하는데, 자연 송이를 중심으로 송이 덮밥, 송이 한우 전골냄비 및 송이 도빙무시 등 건강식 코스 요리가 준비된다. 가격은 점심이 8만 5천원 / 점심, 저녁 16만원. 세금 및 봉사료 별도. (영업 시간 : 점심 12시~2시 30분, 저녁 6시~10시/문의:02-2230-3356)▶ 양식당 '콘티넨탈' : 최신 프렌치 요리로 유명한 곳. 200여종이 넘는 와인 리스트도 놓칠 수 없는 매력. 여기에 여러 가지 요리와 고객의 개성에 맞춰 어울리는 와인을 코디해주는 소믈리에도 있다. 코스 요리 가격, 8만 3천원 ~ 14만 3천원. 21일부터 30일까지 최신 프렌치 트렌드를 반영한 프렌치 정찬과 함께하는 ‘와인 및 테이블 매너 클래스 행사(9만원)’가 열린다. (영업 시간 : 점심 12시~2시 30분, 저녁 6시~10시 /문의:02-2230-3369)◈ 임피리얼 팰리스▶ 중식당 천산 : 오픈 키친 스타일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신선한 재료로 즉석 요리를 만들어낸다. 11월 30일까지 가을 세트메뉴와 송로버섯 삭스핀탕(10만원, 세금 봉사료 별도가), 취하새우(시가)를 선보인다.(영업시간: 연휴 내내 정상영업 점심(12시~3시), 저녁(6시~10시) /문의: 02-3440-8000)▶ 일식당 만요: 한 폭의 일본식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일식 요리사들이 세심한 손끝으로 가을의 진미, 자연송이 요리와 그 밖에 바닷가재 냄비 정식(6만5천원), 술 안주로 제격인 털게 찜은 (15만원), 고소한 전복 버터구이 (10만원)를 선보인다. (모두 1인기준, 세금 봉사료 별도) (영업시간: 24,25,26일 공휴일 미식뷔페만 쉰다. 다른 일품 메뉴들은 모두 정상 판매. 점심(12시~3시), 저녁(6시~10시) 문의: 02-3440-800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랑카페 : 넓은 홀의 입구에는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비노테크(Vinotheque)가 있으며, 환한 창가에는 커피 바(Coffee Bar), 중앙에 자리잡은 오픈 키친(Open Kitchen), 조용한 라이브러리 별실(Library Private Room)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컨셉을 접목한 새로운 호텔 식문화를 선보인다. (영업시간: 오전 6시 ~ 자정 /문의: 02-559-7614)▶ 마르코폴로 : 아름다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와 감미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다면 추석 연휴기간 '마르코 폴로'를 찾아보자. 52층 전체가 레스토랑인 이 곳은 주방과 와인 셀러, 냉장고가 모두 통 유리로 되어 있어 식자재가 어떻게 보관되고, 내가 주문한 요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실시간 볼 수 있다. (영업시간 : 점심 (12시~오후 3시), 저녁 (오후 6시~오후 10시) 문의 : 02-559-7620) ◈ 프라자▶ 중식당 도원 : 마카오 프로모션(30일까지). 마카오 현지 주방장과 도원만의 노하우로 공동 재현해 낸 마카오식 광동요리를 점심 코스(6만~7만원)와 저녁 코스(8만~10만원)로 선보인다. 마카오 현지의 전문 주방장이 직접 선보이는 광동식 딤섬(8천~1만2천원)과 광동식 디저트(1만원)로 포르투갈 요리와 중국의 요리가 합쳐진 새로운 마카오 요리를 즐길 수 있다.(영업시간: 점심 11:30~14:30, 저녁 18:00 ~ 22:00 /문의 : 02-310-7345)▶ 일식당 고토부키 : 자연송이 프로모션(10월19일까지). 송이 주전자 찜, 송이 성게알 구이, 송이 도미살 밥 등으로 구성된 자연송이 코스요리(15만원)와 담백한 자연송이 소금구이(10만원), 생선회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송이 튀김정식(10만원)과 자연송이 초밥정식(10만원), 그리고 자연송이 주전자 찜(4만5천원), 자연송이 덮밥(3만 6천원) 등 가을철 별미인 자연송이 특선요리 여섯가지를 판매한다. (영업시간: 아침 07:00~10:00, 점심 11:30~14:30, 저녁 18:00~22:00 /문의 : 02-310-7343)◈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브래서리 : 150여가지의 각종 건강식단으로 이루어진 브래서리는 매일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는 신선함이 특징. 찬 음식 코너는 보다 가벼운 식사나 다이어트용 건강 식사로 추천되며, 사시미, 스시, 육회, 소바 등 저 지방 식단으로 이루어진다. 더운 음식 코너는 몽골리안 바비큐 등 즉석 요리를 비롯해 파스타, 닭고기 구이, 연어 구이, 로스트 비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영업시간: 오전 6시 ~ 오후 11시 /문의: 02-3430-8610)▶ 로비라운지 : 이번 추석기간에도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상큼한 산딸기차, 몸에 좋은 장뇌산삼차, 향긋한 솔잎차 등 다양한 전통차를 뷔페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자차, 대추차, 전통 허브차, 연잎차 등 차 마니아를 위해 선보이는 오후의 전통차 뷔페는 흑임자와 참깨, 쑥, 백년초를 이용한 전통 유과와 약과와 다양한 다식, 참깨 및 검정깨 한과와 과일, 전통 떡도 함께 마련된다. (영업시간 : 오전 6시~자정 /문의 : 02-3430-8603)◈ 세종호텔▶ 펍 레스토랑 피렌체 : 이탈리아 요리와 스테이크 정식, 각종 퓨전요리 등 식사와 주류, 음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감각적인 레스토랑. (영업시간 : 7:00 ~ 24:00 /문의: 02-3705~9146~7)◈ 그랜드힐튼▶ 뷔페 레스토랑 : 저녁시간에는 야외 바비큐를 운영한다. (영업시간 : 23일 ? 26일 (점심 12:00-13:30 / 14:00-15:30), (저녁 17:30-21:30) /문의: 02-2287-8271)▶ 중식당 ‘여향’ : 자연송이 특선 요리를 선보인다. (자연송이와 상어지느러미 짐, 자연송이와 쇠안심 등) (영업시간 : (점심 12:00-14:00), (저녁 18:00-22:00) 문의 : 02-2287-8787)▶ 포시즌(뷔페 레스토랑) : 추석 연휴 기간 중 ‘통오리 찹쌀찜’ ‘매운 고추 메뚜기 볶음 요리’ 등 워커힐 조리장이 새롭게 해석한 명절 음식과 민속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페스티벌이 열린다. 떡갈비를 포함한 8가지의 다양한 전 음식과 복분자주, 동동주 등 전통주도 맛볼 수 있다. 어른 5만8천원~6만5천원, 어린이 3만7천원~4만3천원(점심~저녁/세금 및 봉사료 포함) (영업시간: 점심(12시~3시), 저녁(18시~10시) 문의: 02-455-5000)▶ 더뷰(올 데이 다이닝) : 23일과 추석 당일에 생과일을 이용한 에티타이저와 신선한 샐러드, 오픈 키친에서 바로 조리해주는 스테이크, 풍부한 향의 파스타 등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뷔페를 선보인다. 샴페인과 와인,맥주가 무제한 제공된다. 어른 : 4만5천원/어린이 2만2천원(세금, 봉사료 별도) (영업시간:오전 7시~저녁 10시/ 브런치(오전 11시~오후 2시) 문의: 02-455-5000)
  • 미국 창업시장 이런 사업이 터진다
  • [조선일보 제공] 미국에선 전체 소매 매출의 43%가 프랜차이즈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을 만큼 프랜차이즈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창업 전문지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는 9월호에서 미국의 유망 창업시장을 선정, 발표했는데 이 중에는 노년층 인구 증가 등 우리 실정과 유사한 흐름을 반영한 업종들이 많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실버산업이나 디저트 전문점, 애완동물산업 등 우리가 벤치마킹할 만한 아이템을 많이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老 막아주고… 주름 관리 등 노화 방지산업 베이비 붐 세대가 노년층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미국에서는 노화를 지연, 방지해주는(anti-aging) 업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노화 방지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은퇴기에 접어들어도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부미용 전문 프랜차이즈 ‘레디안스 메드스파’(www.radiancefranchise.com )는 40세 이상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모 제거, 박피 수술, 주름 제거 등 피부 관리를 전문으로 제공한다. 노화 방지 화장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 프랜차이즈(www.merlenorman.com )는 미국과 캐나다에 20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老를 위하여… 어르신 돌봐드리는 시니어 케어산업 고령자를 돌봐주는 시니어 케어(senior-care)산업도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미국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현재 12%에서 2030년 20%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40~44세 미국 여성의 19%가 자녀가 없는 등 이들을 돌봐줄 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다. ‘컴포트 키퍼스(www.comfortkeepers.com )’는 직접 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간병과 식사 제공, 청소 등 간단한 가사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7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홈인스테드시니어케어(www.homeinst ead.com)’도 대표적인 노인 수발 서비스 제공 업체다. 끝맛 위하여… 고급 디저트 전문점 미국인들의 입맛이 점차 고급화되고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외식업계는 디저트를 고급화, 차별화해 이를 주 메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스턴에 위치한 ‘피날레 디저트&베이커리’(Finale Desserterie & Bakery)는 고급 레스토랑의 인테리어를 갖추고 허니 카라멜 젤라토 등의 고급 디저트 메뉴를 주 메뉴로 판매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디저트 메뉴도 베이커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베이커리 디저트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프랜차이즈(www.cinnabon.com )나 아이스크림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www.benjerry.com )가 대표적이다. 분신 위하여… 애완동물 전용 학교까지 등장 지난해 미국인들은 애완동물용품과 서비스 구매에 385억달러를 지출했고 2007년에는 4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최근 천연 또는 유기농 애완동물 사료 판매업이나 애완동물 훈련업이 대표적으로 뜨고 있다. 바깥 활동에 바쁜 주인의 편의를 위해 자동으로 사료나 물을 주는 기계, 애완동물 전용 자동문 등도 각광받고 있다. 애완동물을 자식처럼 여기는 주인의 심리를 반영, 화려하고 값비싼 애완동물 액세서리 판매업이나 사진 촬영, 애완동물 전용 놀이터사업 등도 주목받고 있다. ‘바크 버스터스 훈련센터 (www.barkbusters.com )’는 애완견에게 배변 습관·주인에 대한 복종심 등을 훈련시켜 주인과 애완견 간의 의사 소통이 보다 원활해지도록 해주는 업체다
백설공주처럼 예뻐지고 싶다면 사과드세요
  • 백설공주처럼 예뻐지고 싶다면 사과드세요
  • [조선일보 제공] 5㎏ 가볍게-사과 사과가 많이 나는 지역은 미인이 많다. 바로 사과에 칼슘이 풍부한 덕이다. 칼슘은 뱃살 등 ‘나잇살’을 만드는 중성지방을 분해하고 골격도 예쁘게 만들어준다. 사과 껍질에 풍부한 펙틴은 숙변 등 노폐물을 빼낸다. 여름 내 땀으로 영양소들이 빠지면서 칼슘도 나갔을텐데, 칼슘이 부족하면 숙면에도 방해가 된다. 비타민도 풍부하다. 아침식사 후 디저트로 사과 1개씩을 권한다. 학생이나 직장인은 시중에서 파는 100% 사과즙을 이용해도 괜찮다. 5살 젊게-전어 ‘머리에 참깨가 서말’이라는 생선 전어를 초가을 노화 예방식으로 추천한다. 전어는 핵산과 단백질이 분해돼 생긴 글루타민산,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과 트레오닌 등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 특히 글루타민산은 뇌를 젊게 해주는 영양소다. 전어에 잘잘 흐르는 기름기가 혈관을 젊게 해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전어의 참맛과 영양을 만끽하려면 회가 최고. 전어회를 마늘, 양파, 고추 등을 곁들인 쌈장에 먹으면 더욱 맛있다. 5시간 더 활기차게-꽃게 긴긴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에게 권한다. ‘꽃게 먹고 체한 사람 못봤다’는 옛말도 있듯, 꽃게는 위의 경락을 순조롭게 풀어준다. 게 껍질에 많은 키토산과 타우린 성분은 면역력과 간기능을 강화시켜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가을 게는 알이 없는 대신 살이 많고 달아 찜으로 해먹으면 맛있다. 다시마 끓인 물에 된장을 풀고 먹기좋게 자른 꽃게와 단호박, 다진마늘, 고추를 넣어서 꽃게탕으로 먹어도 좋다. ▶ 관련기사 ◀☞햇빛에 그을린 피부 알로에로 달래자
송편2개=밥1/3공기 열량!
  • 송편2개=밥1/3공기 열량!
  • [조선일보 제공] 추석은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이 생각나는 명절이다. 그러나 요즘은 비만, 당뇨병, 지방간, 대사증후군 등의 질병으로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추석 기간동안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은 즐기면서 체중을 늘리지 않을 수 있을까? 송편은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먹고 싶은 유혹이 강하다. 송편은 햅쌀을 빻아 더운 물로 반죽하여 깨, 밤, 콩 등의 소를 넣고 빚어 솔잎을 깔고 쪄서 만들어진다. 떡은 밥보다 조직이 치밀하여 밥보다 부피는 적으면서 열량이 많다. 송편 속에 설탕으로 가미한 깨, 밤, 콩 등의 소는 열량을 더욱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송편은 2개만 먹으면 100㎉ 라는 열량을 섭취하게 되며, 이는 밥 1/3공기와 같은 열량이다. 송편을 2개 먹으면 밥을 1/3공기는 덜어내고 먹어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 사진 = 조선일보 DB추석 전날이면 도라지, 느타리버섯, 쇠고기 등을 꼬치에 꿰어 밀가루와 달걀을 입힌 후 기름을 두르면서 누름적을 부쳐낸다.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약한 불에 익혀야 노릇노릇하게 부쳐낸다. 이러한 조리법은 기름이 많이 배어 열량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밀가루와 달걀은 가급적 소량만 입히고, 기름으로 지져내는 시간을 최단시간으로 하는 것도 열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 누름적의 재료를 선정할 때 쇠고기, 돼지고기는 가급적 적은 분량을 사용하고, 살코기로만 사용하는 것이 열량을 적게 하는 방법이다. 누름적을 꿸 때도 쇠고기의 횟수를 줄이고 채소의 횟수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래도 찜이나 구이보다는 전유어의 조리형태는 열량이 많아 누름적 1꼬치는 100㎉, 동태전 2개, 완자전 작은 것 2개도 각각 100㎉에 해당하는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햇배와 햇사과, 단맛에 씨도 없는 거봉은 먹음직스럽다. 그러나 사과 2쪽과 배 1쪽 그리고 거봉 10알을 먹으면 100㎉를 훌쩍 뛰어넘고, 곶감 1개면 110㎉를 섭취하게 된다. 식사 후 디저트처럼 먹는 강정은 어떨까? 주성분인 깨, 졸인 물엿, 기름이 모두 열량이 높기 때문에 3개만 먹어도 120㎉를 섭취하게 된다. 기름에 튀겨내는 약과는 1개만 먹어도 158㎉의 열량을 섭취하게 되니 이는 밥 반 공기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연휴와 건강한 몸을 위해 추석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음식을 먹을 때는 다양한 신선한 야채를 준비해 제육이나 육적, 삶은 닭 등과 함께 먹음으로써 채소의 섭취량도 증가시키고 고기류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되므로 모든 음식을 평소보다 절제된 분량으로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침과 점심은 적절하게 먹되, 저녁은 가볍게 일찍 먹고 저녁식사 이후에는 여흥만 즐길 뿐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조영연 삼성서울병원 영양파트장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와인의 향이 시작되는 그곳… 보르도에 빠져들다
  • ▲ "작은 베르사이유 궁전"이라고 불리는 샤토 베이슈벨 [조선일보 제공] 와인을 한 번이라도 마셔봤다면 보르도(Bordeux)라는 프랑스어가 낳설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프랑스 보르도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 산지이자 와인의 메카다. 와인과 막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보르도에 수없이 많은 유명 샤토(chateau-양조장)를 순례하며 시음해보고 싶어한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1시간만에 보르도에 도착했다. 시내 중심가로 들어오는 길에 흰색 석회암으로 지은 웅장하고 화려한 18세기 건문들이 눈에 들어온다. 보르도에서의 첫 일정은 CIVB(보르도와인연합회)에서 시작했다. 보르도 중심부 코메디광장(Place de la Comedie)에 있다. CIVB에서 운영하는 와인학교인 에콜 뒤 벵(L’Ecole du Vin)에서 2시간 동안 간단한 와인 교육을 받았다. 미리 신청을 하면 영어나 프랑스어 중 선택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 곳 외에도 생테밀리옹(Saint-Emilion) 등 와인 산지에 단기 와인학교가 있다. 와인 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샤토 투어에 나섰다. 고색 창연한 샤토를 그대로 유지하며 와인을 만드는 곳들과 현대적인 샤토가 섞여 있다.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샤토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샤토를 돌아볼 수 있다. 유명한 샤토를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하는 편이 낫다. 블라이(Blaye)에 위치한 샤토 베르티네리(Chateau Bertinerie)는 새롭게 단장을 해서인지 젊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샤토 피숑 롱그빌(Chateau Pichon-Longueville)이나 샤토 마고(Chateau Margaux)에서는 세월의 깊이를 와인의 향기만큼이나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베르사이유궁전’이라는 별명이 붙었을만큼 아름다운 샤토 베이슈벨(Chateau Beychevelle)에서 맛본 와인은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겼다. 샤토를 돌며 시음하다보면, 같은 지역이라도 와인을 만드는 방식이 샤토마다 다르고, 맛과 향도 모두 다르게 표현되는 신비한 와인의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샤토 보네(Chateau Bonnet)에서는 보르도 와인의 대부이자 전설적 양조자로 존경받는 앙드레 통(Andre Lurton)씨를 만났다. 샤토 보네는 뤼통씨가 소유한 여러 양조장 중 하나. 80년 넘게 포도밭과 양조장에서 열정을 다해 일한 뤼통씨와 맛본 와인은 맛을 떠나서 감동적이었다. 오로지 와인을 맛보기 위한 여행을 원하지 않는다면 샤토 방문은 하루 2개 정도만 잡고, 한가롭게 샤토 주변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특히 생테밀리옹과 아르카숑(Arcachon)을 추천한다. 생테밀리옹은 프랑스라기보다 영국의 작고 예쁜 마을 같다. 과거 보르도가 속한 아키텐(Aquitaine) 지역이 영국 지배하에 있었음을 잘 보여준다. 와인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부자들의 별장이 많은 아르카숑은 보르도에서 기차로 40분 정도 거리. 프랑스 최대 굴 산지이기도 하다. 갓 딴 생굴에 레몬을 뿌린 다음, 신선한 앙트르 되 메르(Entre Deux Mers) 지역 화이트와인과 함께 입에 넣으면 아르카숑 바다의 향내를 즐길 수 있다. 독특한 선물이나 패션 아이템을 찾으려면 보르도 시내 생트 카트린느(Sainte Catherine) 거리로 간다. 프랑스에서 가장 긴 쇼핑가로, 빠르게 걷기만해도 1시간쯤 걸린다. 명품 브랜드숍에서부터 프랑스의 중저가 브랜드숍, 북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들어온 이국적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 이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거리를 따라 이어진다. 쇼핑을 마쳤으면 거리에 있는 카페 중 맘에 드는 곳에서 차나 음료를 마시며 쉰다. 보르도나 프로방스처럼 남부 프랑스의 음식은 중-북부에 비해 덜 기름져 한국인 입에 더 맞는다. 보르도에서 꼭 맛봐야 할 것은 카늘레(Canele)다. 보르도에서는 와인을 정제할 때 달걀 흰자를 사용한다. 와인에 흰자를 넣고 저어주면 여러 불순물이 흰자에 달라붙는다. 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로 만든 디저트가 카늘레다. 쫄깃쫄깃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너무 달지 않아서 끝없이 먹게된다. ::: 프랑스 보르도 와인투어 여행수첩 * 가는 법_ 보르도 공항에서 중심가까지 버스를 타면 되는데, 약 20분 걸린다. 20.4유로. TGV로는 보르도 중심가에서 좀 떨어진 생장역(Gare Saint-Jean)에 도착한다. 새로 생긴 트램(전차)을 타면 도심까지 편하게 이동한다. 1.3유로. 역내 보르도 관광안내소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와인투어_ 보르도 와인관광청에서 운영하는 와인 샤토 투어는 생장역 관광안내소에서 오후 1시 15분, 상트르빌(Centre Ville·‘시내 중심가’란 뜻이자 지점)에서 오후 1시 30분 출발한다. 5시간 동안 샤토 2곳을 방문해 와인을 시음한다. 참가비 29유로. 4월 1일~11월 15일 운영한다. 요일에 따라 방문하는 와인산지가 다르다. 문의 05-56-00-66-00, www.bordeaux-tourism.com 더 자세하게 와인산지를 돌면서 유명 샤토도 방문하고 싶다면 와인 전문 가이드를 고용해야 한다. 와인 전문 가이드인 필립 라카반(Philippe Lacabanne)씨는 영어와 프랑스어 모두 가능하다. 일당 300~400유로. 가격은 협상 가능하다. 휴대전화 06 17 12 16 82, 팩스 05 56 81 48 07, 이메일 prince3@wanadoo.fr ▲ CIVB(보르도 와인연합회)▲ * 와인학교_ CIVB 건물에 있는 보르도 와인학교(Maison du Vin de Bordeaux)는 포도 재배, 와인 양조, 보르도의 강점인 와인 블렌딩 등 기초지식을 4가지 와인 시음과 함께 알려준다. 매년 6월 1일~9월 30일 운영한다. 수강료 22유로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목·일요일 휴무. * 보르도 시내 돌아다니기_ 최근 운행을 시작한 트램(전차)은 3개 노선이 있으며 목적지에 상관없이 1시간당 1유로 30상팀을 내면 얼마든지 다시 타도 된다. * 식사할 곳_ 셰 그레그 르 그랑 테아트르(Chez Greg Le Grand Theatre)는 요즘 보르도에서 가증 트렌디한 퓨전 혹은 모던 레스토랑이다. 파스타와 아시아의 음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이 많아 정통 프랑스음식이 부담스럽다면 반가울 듯. 가격은 전채가 15유로, 메인은 20~25유로 정도다. 와인과 함께 보르도의 젊은 열기를 느끼며 밤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주소 29, Rue Esprit des lois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chezgreg.fr 라 투피나(La Tupina)는 전통적인 프랑스 남서부 요리를 선보인다. 예약은 물론, 정장 차림으로 방문해야 마음이 편한 곳이다. 세트메뉴로 주문해야 저렴하게 골고루 맛볼 수 있다. 6코스 세트메뉴 50~60유로. 맛이 진하고 양도 많다. 주소 Rue Porte de la Monnaie 33000 Bordeaux, 웹사이트 www.latupina.com ▲ 사토 베르티네리의 지하 와인숙성창고* 묵을 곳_ 보르도 중심가 코메디광장 근처에 노르망디 호텔(Hotel de Normandie)이 보르도의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호텔 바로 앞에 CIVB가 있다. 숙박료 100~230유로, 주소 7, cours du XXX Juillet 33000 Bordeaux, 전화 05 56 52 16 80, 웹사이트 www.hotel-de-normandie-bordeaux.com 방문할 샤토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것도 방법이다. 메독에는 작지만 예쁘고 편한 샤토 루덴(Chateau Ludenne)이 괜찮다. 샤토에서 생산하는 와인 시음과 음료 포함 숙박료 약 280유로(더블룸). 웹사이트(www.lafragette.com)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주소 33340 Saint Yzan du Medoc *보르도닷컴 오픈_ 보르도와인협회가 보르도닷컴(www.bordeaux.com)을 열었다. 와인 정보 및 이론, 시음 방법, 와인 구입 팁, 음식과의 조화 등 실용적 정보를 한국어를 비롯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중국어, 일본어로 제공한다.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9월 1~30일 한달 간 보르도 와이너리 투어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02)3452-9243 ▲ 샤토 프랑 민의 와인숍 * 그 밖에 볼거리_ 그랑 테아트르(Grand Theatre)는 겉모습만큼이나 실내도 우아하고 아름답다. 관람료 30유로, 개장시간 오후 2~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가 있는 아키텐 지역의 역사·문화적 유물을 전시한 아키텐박물관(Musee d’Aquitaine)이 볼 만하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월요일·공휴일 휴관. 보르도미술관(Musee des Beaux-Arts)은 앙리 마티스 등 프랑스는 물론 유럽 각국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정원에서 휴식하기도 좋다. 관람료 20유로(수요일 무료), 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 화요일·공휴일 휴관. 환율: 1유로=약 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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