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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7일)
- [edaily] 미국 증시가 연준리(FRB)의 50bp 금리인하를 등에 업고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내달초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차례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장막판 랠리를 결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연준리가 금리인하 발표문에서 경제상황이 악화될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추가인하의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일 한국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증시의 버팀목인 외국인이 긍정적인 해외변수의 영향으로 순매수기조를 지속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과도하게 확대됐던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상태)으로 인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매도차익거래잔고가 베이시스 축소과정에서 청산을 시도하고 있어 수급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견조한 최근 시장흐름과는 달리 현실(경제지표)은 밝지않아 초기상승이 일단락된 현 국면에서 시장 대응이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하다. 오늘 증시가 급등세로 출발할지라도 장중내내 차익 및 경제성 매물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1월과 4월 외국인이 주도한 랠리를 참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마디로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시장흐름의 최대 판단지표라는 것이다. 외국인의 매수강도과 매수업종 및 종목을 예의주시할 시점이다.
◇나스닥, 1800선 회복/다우, 150p 상승
미국 연준리(FRB)의 50bp 금리인하 결정으로 인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내달 11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개장초 약세로 출발한 나스닥시장은 금리 인하 발표 직후에도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을 모색했으나 장막판 큰 폭으로 오르며 기술적 저항선인 18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41.18포인트(2.30%) 오른 1834.83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도 금리인하 발표 직후 다소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지만 장막판 급등, 기술적 저항선인 95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150.09포인트(1.59%) 상승한 9591.12로 장을 마쳤다.
◇FRB, 금리 50bp 인하..61년5월 이후 최저치
미 연준리(FRB)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0bp 인하, 지난 61년 5월 이후 최저치인 2.0%로 낮췄다. 이번 금리인하는 올들어 10번째다.
연준리는 금리인하 발표문에서 "불확실성의 증대와 경기여건이 한층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국내외에서 커지며 경제활동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증시는 내달초 다시 한번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며 랠리의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재할인금리는 50bp 낮아진 1.5%로 조정됐다.
◇기술주 상승..인터넷/반도체/컴퓨터 두드러져
기술주들이 전업종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반도체, 컴퓨터주들의 상승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석유, 항공주들만이 약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43%,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61% 올랐다.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도 각각 4.67%, 2.65%씩 상승했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 컴퓨터지수가 3.15%, 텔레콤지수도 2.30% 올랐고 바이오테크지수도 1.28% 상승했다.
금융주들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아멕스 증권지수가 각각 1.90%와 1.82% 상승했다.
◇매도차익잔고, 청산시도/사흘째 감소..수급에 긍정적
과도하게 확대됐던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 상태)으로 인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매도차익거래잔고가 베이시스 축소과정에서 청산을 시도하며 줄어들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6일) 매도차익거래는 89억7300만원 어치 청산되면서 매도차익잔고도 3719억원으로 사흘째 감소했다. 반면 매수차익거래는 361억원 어치 유입되며 매수잔고를 1467억원으로 늘려 놓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베이시스가 보다 축소될 경우 추가적인 매도차익거래잔고의 청산이 이어질 것이며 매수차익거래도 신규로 유입돼 시장수급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물 ADR 혼조
ADR 한국물 거래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됐다. 포항제철은 0.95% 올랐고 한국통신은 2.79% 상승했다. SK텔레콤은 0.09%, E머신즈는 8.8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과 두루넷이 각각 2.35%, 7.14% 하락했으며 하나로통신은 1.43% 밀려났다. 미래산업과 주택은행은 이날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요 뉴스
- `콜금리 동결` 87%, `석달내 인하` 62%..프라이머리딜러 풀링
- 군사보호구역 4200만평 내달부터 해제
- 개발사업.건물 신증축 활기..땅값 상승 예상
- 기업대출 6~7조 늘린다..금감위장.은행장 간담회
- 현금서비스 200조 육박..1인당 연 570만원
- 생보 4~6개사 내년 독자생존 어렵다..금융당국 분석
- 금감원, 산업은행 첫 특감..자금거래실 대상 16일부터
- 제주에 20만평 관세자유무역지역 지정
- 항공청 연내 신설..항공운항 안전관리 담당
- 대한생명 매각 1~2곳과 우선협상
- IMM&파트너스, 삼도물산 인수 유력
- 한화, 대우전자 방산부문 인수
- (가판분석)11월7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주요기사
- `콜금리 동결` 87%, `석달내 인하` 62%..프라이머리딜러 풀링(매경)
- 미 금리 추가인하..오늘 0.5%P 유력(한겨레 등)
- 군사보호구역 4200만평 내달부터 해제(매경 1면톱 등)
- 개발사업.건물 신증축 활기..땅값 상승 예상(한경)
- 여의도 50배..28년 숙원 플렸다(대한매일)
- 기업대출 6~7조 늘린다..금감위장.은행장 간담회(매경 2면)
- 기업자금 연내 11조 푼다..산업 2조·기업은 3조5천억 등(한경 1면)
- 신보재원 내년초 2000억 확충..기업설비투자 1조 지원(서경 1면)
- 기업에 자금 빌려줘라..금감위장, 은행장에 요청(동아)
- 금감원, 은행 가계대출경쟁 집중점검(경향)
- 기업들 취업청탁 몸살..민원만 모집인원 3배(한경 1면톱)
- 현금서비스 200조 육박..1인당 연 570만원(매경 1면)
- 생보 4~6개사 내년 독자생존 어렵다..금융당국 분석(한국 1면)
- 한일생명 9월말까지 증자못해 경영개선명령 받을 듯(서경)
- 금감원, 산업은행 첫 특감..자금거래실 대상 16일부터(한경)
◇공통기사
- 여권, 내분수습 중대기로에..김 대통령 선택관심(대한매일 등)
- 권노갑 사무실 폐쇄방안 검토..오늘 청와대 간담회(한겨레)
- 권노갑.박지원 거취가 수습의 핵(경향)
- 제주에 20만평 관세자유무역지역 지정
- 제주 무비자입국 확대..당정, 연내 국제자유도시 지정
- 제주 국제자유도시..동북아 물류.관광메카 겨냥
- 항공청 연내 신설..항공운항 안전관리 담당
- 항공안전 1등급 회복..항공청 신설배경(한겨레 등)
- 고졸·대졸 1만명 중소기업 인턴채용
- 민간 직업훈련회사 도입..서민층 대책
- 원전 주변 비행금지 확대..테러대비 종합대책
- 내년 고속도 9개 구간 신설·확장..목표~광양 등 9개구간
- 뛰는 한우값..수소 436만원, 사상최고(경향 등)
- 제일은행, "인력·점포 10% 감축"(한국)
- 제일은행, 일방적 희망퇴직 논란(한겨레)
- 우리금융 자회사 내년 3월 통합(서경)
- 한빛.평화은행 합병추진위 이르면 이번주 발족(한경)
- 대한생명 매각 1~2곳과 우선협상
- IMM&파트너스, 삼도물산 인수 유력
- 한화, 대우전자 방산부문 인수
- 이용호 게이트 본격심판..서울지법 내일 첫 공판
-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보석
- 서울대 로스쿨.MBA 신설..의.치.수의대 4년제 전문대학원 전환
- 오늘 수능, 전국 한파
-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들)국민은행 이성돈 외화시장팀 차장(하)
- [edaily] 이번주 "금융시장의 연금술사"는 국민은행 이성돈 외화시장팀 차장입니다.
(중편에서 이어집니다)
◇외국계를 뛰어넘어
-일 자체의 어려움말고 구조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은 없습니까. 국민은행도 꽤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조직인데요.
▲외환위기가 올줄 알았으면 국민은행으로 안 왔을지도 모르죠. (웃음) 하지만 외국계은행에서 배운 기술을 시중은행에 성공적으로 옮겨놓고 있다는 자부심이 상당합니다. 전 항상 고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우리" 기업의 리스크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제가 "우리" 기업이라고 말하는 것에 제 모든 진심이 녹아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시중은행 중 파생상품 영업을 큰 규모로 하는 곳이 저희와 산업은행 둘 뿐이지만 산업은행을 마케팅 경쟁자라고 여기지 않습니다. 외국은행들은 마케팅은 열심히 하지만 대부분이 북을 여기다 두지도 않아요. 그냥 물건 떼다가 파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상품에 대한 지식은 물론, 고객을 상대하는 마음가짐도 시중은행직원보다 떨어지죠.
시중은행은 뭐가 문제겠습니까. 외국계은행은 신용도가 좋은 큰 기관이고 마케팅 능력도 대단해요. 저희가 한달쓰는 섭외비래 봤자 그 쪽 하룻밤 술값밖에 안되거든요. 그 사람들은 어떤 경우 술 한번 마시고 천만원이상을 쓴다는 얘기를 들었지요. 다만 어떤 세일즈건 결국 사람장사기 때문에 한 번 맺은 인간관계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가는게 중요합니다.
무슨 장사든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우선인건 사실이지만 그 다음은 세일즈에요. 아직도 은행 내부의 마인드가 이런 쪽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좀 아쉽습니다.
-외국은행에 뒤지는 점은 어떻게 극복하십니까.
▲평소에 밥, 술 사는건 못 따라가니까 다른 쪽으로 뚫었죠. 평소에 고급 경제정보를 시의적절하게 잘 주고, 가격경쟁력 및 사후 서비스를 철저하게 하는 것에 승부를 겁니다. 어떤 경우에는 기업의 담당자가 스스로 해야 할 기업 내부리포트를 대신 작성해 준 적도 있습니다. 팀원들도 잘 따라주고 있고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산업은행이라는 경쟁자가 실제 있고 준비하는 국내은행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텐데요.
▲현재 후발 시중은행들이 많은 준비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파생상품 장사를 하려면 북을 가져야하는데 북 운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 다른은행들은 좀 뒤쳐져있는 게 사실입니다. 북은 없지만 열심히 하는 곳이 한두군데 정도는 있어요.
◇파생상품 영업이야말로 최고의 부가가치 사업
-파생상품 영업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무엇보다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한 건가지고 엄청난 이익을 낸 적도 있습니다. 보통마진보다 10배를 더 먹었어요. 저희가 바가지씌운 것도 아닌데 상황이 그렇게 변했습니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을 수 있고요.
파생상품 영업은 준비자금이나 거창한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쪽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으면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고객이 없으면 저희도 없으니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을 관리하는 일이죠. 저희가 성장하게 된 계기는 외환위기 후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 위험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니까요. 이 일이 은행으로선 안해도 그만인 사업일 수도 있지만 시작하면 어쨌든 수익이 나는 사업이거든요. 합병 후 국민은행이 세계 60대 은행안에 들어가는데 그 위상에 걸맞는 파생상품팀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상품 마진은 어떻게 됩니까.
▲파생상품 마진은 국제결제은행(BIS) 규정에 따라 어느 정도 룰이 정해져있습니다. 금리거래는 1년에 1%, 환율거래는 1년 2%, 2년은 5%, 3년은 8% 정도에요. 거래방법에 따라 ROC(return on capital) 개념을 부여합니다. 물론 목표마진은 고객마다 다릅니다.
-올해 현재까지 벌어들인 돈은 얼마인가요.
▲40억원 정도입니다. 저까지 포함해 팀원이 6명인데 거의 맨땅에 헤딩한 거죠. 돈 빌려주고 수익받는 장사가 아니니까요. 작은 금액일진 모르겠지만 저희가 몸으로 뛰어다니면서 한 걸 생각하면 대단한 금액입니다. 상당수 외국계은행보다 실적도 좋을 거라고 봅니다.
어차피 시장이 커질수록 가격경쟁력은 비슷해집니다. 그럼 결국 세일즈 싸움이죠. 아까 공기업 거래때 전 그렇게 생각했어요. 이렇게 시중은행이 유리한 구조일때 딜을 못 따내면 비단 국민은행뿐 아니라 국내 금융기관의 자존심 문제라고요. 밥 사주고 술 사주는 건 못해도 파생상품 세미나라도 자주 열려고 노력합니다. 그게 시장확대에 기여하는 길이니까요.
◇헤지 필요성 인식은 기업 경영층부터
-국내 기업체들은 왜 헤지를 잘 안할까요.
▲가장 큰 문제는 경영층의 인식부족입니다. 사실 헤지를 왜 하냐는 질문자체가 말이 안되거든요. 외화거래가 전혀 없는 기업이 헤지를 하는 것은 투기지만 그렇지않은 경우 이건 기업의 생존문제 차원에서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한쪽만 봐요. 예를 들어 수출기업이 수출헤지를 위해 선물환을 매도했다 치죠. 그러면 "매도선물환" 이라는 외화부채가 생기는데 평가 후 계리할 때 달러를 미리 팔았는데 환율이 오르면 손실이 나지만, 외화자산쪽인 수출쪽에서는 이익이 생기잖습니까. 이게 헤지입니다.
문제가 뭐냐면 기업들이 장부상에서 양쪽 이익-손실을 같이 고려하지 않고 파생상품 쪽 손실만 부각시킨다고요. 수출쪽에서 실제 이익난 건 생각안하고 말이죠. 이 관행을 벗어나지 않으면 대한민국 기업들은 절대 헤지못해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이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이유야 어쨌든 파생상품쪽에 손실이 계리되면 주총때 시끄러워지니까 귀찮고.. 무지한 것도 있겠죠.
-헤지를 해서 손실을 회피했다기보다는 사고가 나는 것만 부각시키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된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건 100% 관리잘못이죠. 과도한 헤지를 했거나 하는 등..그런건 얼마든지 막을 방법이 있어요. 헤지할 부분이 50인데 헤지를 100을 했다거나 그러면 당연히 문제가 생깁니다.
-헤지해서 이익났다는 보도자료는 업체쪽에서도 안 돌리더군요. 헤지해서 왕창 손실났다는 기사는 많이 나오는데 말이죠. (웃음)
▲삼성전기 포르투갈 법인은 헤지를 과도하게 해서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저는 거래할 때 그 기업이 오버헤지한다 싶으면 당장 알려줍니다. 통상적인 경우 환리스크를 가진 기업이 100%나 아니면 0% 헤지한다는 건 말이 안되거든요. 물론 실무적으로 헤지와 투기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장기간으로 투기해서 돈 번 한국기업, 단 하나도 없습니다. 단기간 돈 좀 벌었어도 결국 다 날렸어요. 헤지라는 게 돈 벌려고 하는게 아니잖습니까. 투기나 헤지해서 돈 번다면 그 사람은 외국계은행에 가서 딜링해야죠.
우리기업은 헤지에 대한 안목을 깨우쳐야해요. 공기업가서 헤지 설명회하면 CFO란 사람이 뭐라는 줄 아십니까. "헤지가 왜 필요하냐, 우리는 환율이나 금리변동에 맞춰 원가조정하면 된다고 한다"고요. 이게 말이 돼야죠. 원가조정이 뭡니까. 결국 국민부담으로 되돌아간다는 건데 명색이 공기업에 근무하면서 이 정도 인식을 가져야 되겠습니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환율 떨어지면 가격 내리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환율 올랐을 때 그만큼 가격 안 올랐으니 안 내린다고 변명이나 하고...
저희는 항상 위험고지를 합니다. 반대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까 헤지한다고 헤지거래에서 꼭 손실 안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입니다.
-헤지해주고 흐뭇했던 경험은요.
▲저희 주요고객인 SK글로벌 재무담당자가 업무처리를 똑 부러지게 해요. 헤지결과가 좋으니까 그룹회장실에 올라가서 칭찬도 듣고 승진도 빠르고. 지켜보는 저희도 보람이죠. 현대차도 마찬가지에요. 사실 현대차의 경우 헤지결과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동안 충분히 효과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현대차 이계안 사장이 물러나고 변화가 있나요?
▲아직까지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요. 현대차는 이 시장에서 여전히 거대고객이에요. 가보면 외국계은행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더군요.
요즘에는 조선사들도 헤지를 많이 합니다. 조선사들은 수주대금을 다 2~3년간 나눠서 나중에 받으니 위험이 엄청나죠. 대우조선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 등등 있지만 굉장히 적극적으로 헤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만큼 회사 안에서 컨센서스가 확립된 거죠.
일전에 모 경제신문에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헤지를 잘 안한다는 기사가 난적이 있습니다. 삼성기업은 경영 재무관리에 상당히 열심일 것 같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상당히 다른 얘기죠. 외화거래 규모가 큰 일부 계열사의 경우 헤지에 소극적인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 환율이 낮을 때 달러 셀을 했던 것이 환율이 오른 후 만기가 돌아오면 헤지거래에서 손해를 보지않습니까. 그래서 안 한다는 거에요. 결과가 나쁘니까. 삼성같은 대기업들도 그 정도로 소극적인 것이 좀 아쉽습니다.
또 헤지를 지속적으로 안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다 안하니까 깨지거든요. 늘 헤지를 하면 100% 매치는 안돼더라도 위험부담이 급감하거든요. 진정한 경영이 이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헤지를 적극적으로 할만한 환경도 못됩니다. 최근 은행들이 시행중인 기업 환리스크 관리기준에 보면 회사규모가 크면 헤지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규정을 만들었어요. 오픈 포지션 중 얼마를 헤지해야 한다고 명시해야 하는데 전체 자기자본중 오픈포지션이 얼마 식으로 해놨거든요.
10년전부터 제가 똑같은 얘기를 말하고 다녔는데 아직까지도 안 먹힌다는게 정말 속상합니다. 요즘들어서 그나마 좀 나아지긴 했지만...
-의외입니다. 소위 말하는 삼성의 이미지와 다르군요.
▲전혀 안한다기 보다는 최근에 소극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죠. 현대차는 자동차 그룹으로 분리하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딜러들도 공통적으로 그렇게 말합니다.
-저는 국민은행과 같은 시중은행이 파생상품 영업팀을 오래전부터 꾸려왔다는 사실에도 놀랐습니다.
▲제가 왔을때만 해도 "누가 새로왔으니 새로운 거 해서 돈이나 벌어봐라" 라는 정도의 인식에 불과했습니다. 많이 달라졌죠. 저희 팀이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했다고 봅니다. 아무리 매커리은행과 업무제휴를 했다해도 고객들에게 팔지못하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세일즈 파워가 없으면 이 장사는 말짱 황이라는 뜻이죠?
▲기업들이 너무 소극적이어서 안타깝습니다. 정말 노력 많이했는데 결정적 순간에 나가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웃음) 현물환이야 전화한 번 해도 거래하지만 스왑이나 옵션은 거래를 트기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모럴해저드가 많이 없어지면서 접대 문화가 줄어든 건 저희한텐 이익이죠. 그리고 외국계은행에서 세일즈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시중은행 사람들보다 특별히 나을 것은 없다고 봅니다. 학벌이나 연수경험, 업무능력이 월등한데 외국계처럼 좋은 조건 하의 플레이그라운드가 없어서 못하는 것 뿐입니다.
-맥커리와 업무제휴 당시 함께 시작한 처음 제휴팀 인원을 다 뺏기셨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러니까 뺏기는 겁니다. 그런 능력있는 친구들이 뛸만한 공간이 없다는 거죠. 안타깝죠.
◇능력있는 후진을 키우는 것이 꿈
-97년에 국민은행으로 오셨군요. 대학원에서 국제경영을 전공하셨구요. 졸업은 언제하셨습니까?
▲84년 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77학번이고요.
-꿈이 후진양성이시라고 들었습니다.
▲강연다니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전 직장생활을 오래할 마음은 없습니다. 자리에 연연하지도 않을 거고..나중에는 이쪽에서 종사할 후진들에게 노하우를 알려주는 일을 할 겁니다.
-책 쓰실 계획은요.
▲실무서를 쓰면 잘 쓸 자신은 있는데(웃음)...아직은 시간내기 어렵군요.
-외국계은행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까.
▲그냥 보수가 좋으니까 간 거죠. 요즘 외환딜러가 선호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뭐 일견 타당한 측면도 있어요. 우리나라가 고정환율제를 도입하지 않는 한 트레저리 업무는 계속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성돈 팀장 약력)
-58년 출생(본적 경기 김포)
-77년 인창고 졸업
-84년 외국어대 영어교육과 졸업
-86년 외국어대 무역대학원 경영학 석사
-84년 Marine Midland Bank 서울지점 입행
-86년 HSBC 서울지점
-97년4월 국민은행 국제금융부
- (분석)효과 크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은 건설 부양책
- [edaily] 정부가 16일 경제장관간담회를 통해 마련한 내수진작 종합대책은 건설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건설 SPC 설립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은 마땅한 투자처를 못찾고 넘쳐나는 시중 금융자원을 부동산쪽으로 대거 이동시키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
2차 추경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SOC 등 건설 투자에 배정키로 한 점에서도 건설부양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비관적 경기전망에 근거한 정부의 이런 부양책은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건설부양 대책 주요 내용 = 현행 제도에서는 건설업체들이 대규모 SOC 사업이나 주택건설 사업에 투자하고 싶어도 자금조달에 한계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자기자본이 부족한데다 신용등급도 낮아 금융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키로 한 제도가 바로 건설 SPC이다. 건설회사 뿐 아니라 금융회사들까지 함께 투자하는 무형의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면 건설회사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확보할 수 있어 금융차입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적용해 여러 금융회사가 지원한 협조융자를 재원으로 대규모 건설사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금융의 물꼬를 터 잠재돼 있던 건설투자를 실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건설회사로서는 SPC에 대한 투자수익과 SPC가 발주한 공사를 수행하는 영업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고, 금융회사도 SPC 투자수익과 더불어 SPC에 대한 여신을 통해 역시 영업수익을 얻게 된다.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편성될 제2차 추경예산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000억∼8000억원 가량이 SOC 등 건설투자에 집중 배정된다. 이 예산은 도로,철도,항만,공항,주택건설 지원 및 용수개발과 수리시설 개보수 등 농어촌 투자사업에 투입된다.
2003년에 예정돼 있던 국민임대주택 건설물량 일부를 내년으로 앞당기기로 한 것은 내년중 건설수요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 경우 내년도 국민임대주택 건설물량은 당초 계획된 5만2500호를 훨씬 상회, 올해(3만5000호)의 2배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가구당 1500만원씩 지원되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에 대한 국민주택기금의 대출금리도 연 6%로 1%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건설투자 확대가 경기부양에 최고" = 정부가 이처럼 SOC를 중심으로 한 건설투자 확대를 내수진작 종합대책의 골자로 마련한 것은 그만큼 경기부양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8년을 기준으로 건설투자의 생산유발계수는 1.901로 나타났다. 건설부문에 1조원을 투입하면 9000억원의 생산이 간접적으로 추가 발생, 2배의 효과를 낸다는 의미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제조업 분야에서, 3200억원은 서비스업 부문에서 생긴다. 건설부문에 1조원을 투입할 경우 새로 창출되는 고용만도 3만1066명에 달한다.
설비투자의 생산유발 효과도 1.848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건설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고, 정책으로 부추기는데에 한계가 있다.
국내 SOC 투자가 98년과 지난해 각각 5.3% 및 5.8%씩 감소하는 등 외환위기 이후 매우 미진했던 점도 고려됐다.
◇"경기회복 6개월 지연..성장기반 훼손 방지" = 정부가 내수진작책을 보강키로 한 것은 미국의 테러사태 등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6개월 가량 지연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복이 지연되는 동안 침체가 가속화, 실업이 사회문제로 비화될 우려가 있는데다 우리 경제의 성장기반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것.
이번에 마련한 내수진작책이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인하, 감세 등 거시적 수단 뿐 아니라 기업규제 완화와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 지원확대, 실업대책 강화 등 미시적 수단까지 망라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정책공조의 성격도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거품발생 부작용 우려 = 건설투자 확대를 골자로 강화된 정부의 내수진작 종합대책은 그러나 경기를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전망, 과잉대응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인 3.0%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출도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는 있지만 미국 테러사태로 인한 충격파는 구체적으로 감지되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백화점 매출과 활발한 해외여행 등에서 보듯이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활동은 여전히 강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물가부담이 큰 건설투자를 대폭 확대됨으로써 거품이 재연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지난 82년부터 95년까지의 건설투자가 경제성장에 미친 효과를 분석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투자 확대는 즉각적으로 높은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투자의 변동이 생긴 뒤 9개월쯤 뒤에는 물가압력이 최고조에 달하며, 이후에도 총 30개월간 지속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높인다는 것. 건설투자 확대는 땅 값과 건자재 가격, 인건비 등의 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부양 효과는 6개월간 매우 크게 나타나지만, 이내 효과가 떨어진 뒤 18개월 이후부터는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한국은행 분석 결과다.
내수부양의 과실이 고소득층에 더 많이 돌아가는 가운데 부동산을 중심으로 물가상승이 더욱 가속화될 경우 중산·서민계층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23일)
- [edaily] 23일 새벽 마감된 미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루만에 큰 폭 반등했다. 단기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있지만 국내증시는 부담을 덜고 하루를 시작하게 됐다.
오늘 우리나라는 당초 예정보다 2년9개월을 앞당겨 IMF에서 졸업한다. 마침 대우계열사중 대우조선이 워크아웃에서 졸업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미증시, 하루만에 반등..다우 102p, 나스닥 28p 상승
개장초의 불안감이 가시면서 뉴욕증시가 랠리를 보였다. 일부 호재성 재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던 지수들이 특별하게 돌출된 재료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장후반 낙관적인 견해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22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장후반 폭넓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어제보다 28.71포인트(1.57%) 오른 1860.0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장후반 세자리숫자 급등세를 보이며 102.76포인트(1.01%) 상승한 10276.90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주 급등..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5.16% 올라
미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 하루만에 큰 폭 상승했다. 7월중 주문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이면서 주문-출하비율, 이른바 "book-to-bill ratio"이 전월의 0.56에서 0.67로 높아졌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엊갈리고 있지만 일단 반도체주들이 반기는 상황이다. 결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5.16% 올랐다.
반도체주 이외에 기술주중에선 소프트웨어, 인터넷, 네트워킹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바이오테크주들이 급등세를 탄 것을 비롯,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제약, 헬스캐어, 유틸리티, 유통, 석유, 운송주들이 강세였지만 제지, 금, 천연가스 정도가 약세였다.
◇IMF 2년9개월 앞당겨 졸업..대우조선은 워크아웃졸업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23일 IMF로 차입금 1억4000만 달러를 이날중 상환, 외환위기 이후 IMF로부터 들여온 195억 달러의 차관 전액을 완전히 갚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97년 12월5일 55억6000만 달러의 대기성 차관 도입을 필두로 IMF자금을 들여오기 시작한 지 3년8개월만이며, 당초 우리 정부는 오는 2004년 5월 자금을 다 갚기로 약정을 맺었었다. IMF졸업이 2년9개월 앞당겨진 셈이다.
마침 오늘 대우조선의 대우계열사중 처음으로 워크아웃에서 졸업해 관심을 모은다. 대우조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영업상황, 현금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자력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다른 채권단들도 이에 동의해 워크아웃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전철환 한은 총재..경기회복때까지 저금리로 경제지탱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능률협회 조찬강연에서 "통화정책은 금리를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함으로써 경제회복 동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경제가 지탱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전 총재는 또 "일부 금리인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아무런 역할도 못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우리도 3차례 콜금리를 인하함으로써 잠재 투자기업의 투자를 유인하고 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있어서는 여전히 능동적이고 정책수단으로써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ADR, 강세로 마무리
22일 뉴욕증시의 ADR한국물은 대부분의 종목들이 1%이상 오르며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1.95%올랐고 두루넷도 1.43%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통신, SK텔레콤이 각각 1.26%, 1.34%상승했고 하나로통신이 2.86% 오르는 등 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포항제철은 1.01%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유럽시장의 GDR한국물거래는 장 전반에 걸쳐 대부분의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 마감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보통주가 0.94%, 우선주가 2.45% 올랐고 SK는 0.78% 상승했다.
현대자동차 보통주가 1.58% 올랐으며 우선주는 6.67%나 급등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4.75%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 삼성SDI만 0.45% 내렸고 LG전자와 신한, 하나, 국민, 조흥은행등 은행주들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주요 뉴스
-화성 땅값 50% 폭등 농지도 25~42% 올라..신도시 기대감 한몫
-서울지역 중층 재건축아파트 용적률 270~285%로 상향조정
-증권사 전산시스템 개선시급..매매주문 장애 오작동 피해 잇따라
-예금보험공사, 대한생명 전 임원에 부실책임 10조 물어
-중소기업, 벤처기업 무더기 신용하향..영업악화 자금난 우려로
-보령 화력발전 결함 1조 날릴판..한나라 안영근의원
-중소기업 PC살때도 법인세 5% 공제..경제활성화대책
-하이닉스 3조 출자전환..채권단 추가지원대책
-전월세값 폭등 4만여명 脫서울
-손해보험사 보험료 인상 내달초 10~15%.. 장기상품 예정이율인하
-동톡, 서한 전·현직사장 차명계좌관리 드러나..주식위장분산 적발
-신용카드 상반기 사용액 200조 수익92% 늘어
-IMF, 아르헨 80억달러 추가지원
-SK, 2003년 중국에서 이동전화사업.. 노동집약산업 중국이전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9일)
- [edaily]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증시도 마찬가지다. 양 시장 모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하지만 이를 실현할 모멘텀이 부족하다. 조정이 있을 듯 하면서도 하방경직성을 유지하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다.
9일 한국증시는 새벽에 장을 끝낸 미국증시 처럼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늘 그랬듯이 해외변수가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이기도 하고 전고점 부근에 다달아 매물벽에 부딪히고 있다.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최근 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확실한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쉬어가는 장세를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가 예고된 금리인하 이후에는 약세로 전환했다는 경험과 누적매물대와 전고점에 대한 저항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가 상승 추세에 놓여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투자심리와 고객예탁금 등 주변여건은 "긍정론"이 우세하다. 조정 이후 추가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는 것은 이 때문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증시가 조정을 거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두고 추격매수 보다는 향후 장세에 대한 준비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업종 대표주와 금리인하의 수혜주인 금융주의 조정시 저점 매수, 코스닥시장에서는 빠른 순환매로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미국 증시,혼조세 = 생산성지표 악재와 시스코 호재가 한바탕 힘겨루기를 한 장세였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의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지만 블루칩들의 약세에 밀려 한때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후반 상승세로 돌아서 지수는 결국 전일대비 25.20포인트 (1.16%)포인트 오른 2198.77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지수가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반등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지수는 51.66포인트(0.47%) 하락한 10883.51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억7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8억4천5백만주로 거래소시장의 경우 평소수준에 다소 못미쳤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21대16으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미국 노동생산성 증가율 0.1% 하락..6년래 처음 = 미국의 1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지난 6년래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일부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분기중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1% 상승을 뒤엎는 내용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95년이후 처음이다. 또 노동단위당 임금도 5.2% 상승, 전분기의 4.3%, 그리고 전문가들의 예상인 4.5%를 크게 상회했다.
◇시스코, 3분기 실적 당초예상치 상회 =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인력감축에 따른 비용부담, 재고 증가 등으로 3분기(2월-4월)실적이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시스코는 인수비용이나 각종 수수료부분을 제외한 3분기 실적에서는 총 2억3000만달러, 주당 3센트의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의 전문가들이 당초에 예상한 주당 2센트를 상회하는 수치다.
◇네트워크 반도체 인터넷주,강세 = 기술주 중에서는 네트워킹, 반도체,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장중 약세를 보이던 텔레콤과 컴퓨터주들도 결국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외에는 화학, 금, 석유 관련주, 그리고 보험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였다. 특히 어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대한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으로 인해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USB파이퍼 제프리가 모토롤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1.5% 올랐고 시스코에 힘입어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어제보다 1.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의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지수도 어제보다 각각 1.4%, 1.3%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어제보다 1.4%, 텔레콤지수도 0.8%, 그리고 바이오테크지수 역시 1.1% 상승했다.
◇이머신즈,대규모 구조조정 단행키로..매각 가능성 = 삼보컴퓨터 등이 대주주로 있는 이머신즈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또 회사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평가를 CS퍼스트 보스턴에 의뢰했다. 한때 나스닥상장 폐지 소문까지 나돌았던 이머신즈는 이같은 구조조정 소식으로 대량거래속에 주가가 두배 가까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머신즈는 회사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평가를 CS 퍼스트 보스턴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머신즈는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인력의 16%를 감축하고 뉴욕, 샌프란시스코, 스캇차 밸리 등의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이머신즈는 나스닥으로부터 최저 주가기준에 미달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로 인해 나스닥상장폐지 패널로부터 회사입장을 전달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주요기사
-금융/외환규제 큰폭 완화-정부 이달중 발표
-서울 땅값 1분기 0.1% 올라
-퇴출심사 1187사 선정
-콜금리 현 5% 유지
-현대건설 소액주주, "감자저지" 총력
- (종합시황)"확신은 없지만 심리는 호전"
- [edaily] 미국시장이 지난주 바닥론까지 등장하며 상승세를 보인데 영향받아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이 국내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첨단주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으로 심리가 호전됐다.
외국인도 거래소, 코스닥, 주가지수선물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나타냈다. 아직 국내시장이 강한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움추렸던 매수세가 되살아났다. 이에 따라 하락장에서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재료들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됐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그린벨트 해제로 자산주가 관심을 끌었고 코스닥시장은 리타워텍의 주가조작 사건이 그다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환시장은 달러/원환율이 장중 한때 1315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환율등락은 달러/엔환율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반적으로는 관망세를 보였다.
채권시장도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시장 안정으로 분위기가 호전됐으나 여전히 미국시장 동향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장세다. 고객예탁금은 또 다시 줄었다.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1.49%) 상승한 545.98로 마감했으며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74%) 올라 6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3.06%) 오른 72.77로 마감했으며 코스닥5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5포인트(3.90%) 상승한 83.94으로 거래를 마쳤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166원(9.46%) 하락한 1만1154원으로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 대비 8bp 낮은 5.68%, 국고5년은 9bp 낮은 6.26%, 통안2년은 10bp 낮은 5.87%, 회사채3년 AA-는 7bp 낮은 7.14%, BBB-는 8bp 낮은 11.95%였다.
◇ 주식시장
국내외 호재로 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40선에 안착했다. 거래소시장은 그동안 투자심리를 억눌렀던 해외 악재가 희석된데다 국내 호재가 가세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며 상승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540선에서 시가가 형성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견조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일본의 지진발생으로 반도체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반도체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가 됐다. 국내요인으로는 그린벨트 해제소식에 건설주가 관심을 끌었고 현대투신의 외자유치 가시화 소식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지수는 오후 한때 550선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경계매물에 되밀렸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1.49%) 상승한 545.98로 마감했다. 이틀연속 상승세였고 지난 15일이후 11일만의 540선 회복이었다. 화학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특히 의료정밀은 8.2%나 급등했고 건설업(+3.7%), 보험(+3.0%), 증권(+2.8%), 은행(+2.5%), 운수창고(+2.5%), 의약품(+2.4%), 통신(+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6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738억원), 운수장비(+148억원) 등을 사들였고 화학(-83억원), 금융(-71억원), 건설(-69억원) 등을 처분했다.개인도 199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은 70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640억원으로, 매수 325억원의 두배에 달하며 지수 상승의 부담이 됐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 덕분에 5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때 22만원대에 올라서기도 했으나 장마감무렵 차익매물이 나오며 강보합에 머물렀다. 현대전자는 대량거래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낙폭과대 및 반도체 수급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외에 한국통신공사 삼성전기 삼성증권 등도 4%대의 상승률을 나타냈고 국민은행 삼성SDI 등도 상승률이 3%에 이르렀다.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재료들이 "약발"을 발휘했다. 그린벨트 해제기대감에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땅을 보유한 풍림산업 삼부토건 신성 범양건영 진흥기업 성지건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고려산업개발은 법원으로 부터 회사재산 보전처분 결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외에 국제화재 조선선재 동양강철 아남반도체 한독약품 동신제약 일양약품 성안 기라정보통신 등도 재료를 바탕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관리종목중 동양강철 피어리스 서광 해태유업 부흥 등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그러나 남한제지우 삼미 대우 동국무역 신호스틸 신호제지 유니켐 명성 뉴맥스 태일정밀 동원수산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널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종목은 현대그룹주가 휩쓸었다. 현대전자는 상한가와 함께 9133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 현대상사도 각각 4755만주와 2787만주의 거래를 수반하며 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자본잠식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건설주의 동반상승 흐름을 탔고 현대상사는 말리 금광의 가채 매장량이 600만톤에 달한다는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도 미국과 일본 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반등 연장선상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물지수는 0.7% 상승하며 67선에 안착했고 장중 한때 5일선과 10일선간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기도 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결국 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0.74%) 올라 6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개장하자 마자 매수 포지션을 전매로 이익실현하면서 매도우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2시가 지나면서 순매수를 전환된 이후 꾸준히 매수물량을 늘리며 총 24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상승세가 이어지자 "좀더 지켜보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오후들어 매도우위로 전환됐다. 전매 위주로 총 192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또한 투신은 37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480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코스닥시장도 8일만에 72선을 회복했다. 개인들이 순매도로 전환하고 거래량도 줄었지만 대형통신주와 반도체장비주가 시장 주도주 역할을 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미국 반도체주의 추가반등이 이어지고 개인들이 순매수로 전환할 경우 기술적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 증시의 반등소식과 장중 일본증시 및 미 나스닥선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3.06%) 오른 72.77로 마감했다. 개인이 장중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돼 지수는 나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전업종이 오른 가운데 벤처업 유통서비스업 기타업종이 지수상승률을 초과했고 제조업과 금융업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50지수는 3.90% 올랐다.
개인들은 장초반 10억원 안팎 순매수를 보였으나 오전중 순매도로 전환, 장막판 차익매물을 확대하면서 120.8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매수를 강화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대형통신주를 중심으로 매수를 강화해 60.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오후들어 순매수를 확대하며 87.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매수로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1위사인 한통프리텔이 3.57% 올랐고 LG텔레콤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통엠닷컴과 엔씨소프트 아시아나항공 핸디소프트 한국정보통신 한통하이텔 등도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상회했다. 다만 개인선호 대형 인터넷주인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은 개인매수세 약화로 지수상승률을 하회했다.
테마별로는 반도체장비업종이 큰 폭 상승한 가운데 리눅스관련주, 인터넷교육관련주 등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구제역/광우병 수혜주들은 큰 폭 하락했고 인수후 개발(A&D)주들도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들이 팔자에만 치중하고 매수세마저 거래소로 분산된 까닭에 거래는 지난주말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3505만주와 1조4502억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410개를 기록했고,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하한가 14개를 비롯해 151개였다.
코스닥50 지수선물도 현물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말 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선물은 장초반 80선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다 오전장 후반부터 현물시장을 따라 상승폭을 확대해 나갔다.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한때 82선을 넘어서기도 했던 최근 6월물은 전일대비 1.65포인트(2.06%) 오른 81.50으로 마감했다. 단기 저점을 80선대로 올려놓은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전거래일 보다 다소 늘어난 3014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67계약 증가한 1598계약. 지나주 금요일 -0.94포인트까지 줄어들었던 시장베이시스는 -2.44포인트로 벌어졌다. 코스닥50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5포인트(3.90%) 상승한 83.94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3시장은 일부 종목의 큰 폭 하락으로 3일 연속 내렸다. 그러나 상승종목이 하락종목 보다 많아 체감지수는 괜찮았다.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1166원(9.46%) 하락한 1만1154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벤처가 18.76% 내린 반면 일반은 3.55% 올랐다.
장초반 오름세로 출발한 3시장은 일부종목의 폭락으로 내림세로 반전, 결국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거래일보다 14만주 증가한 80만주, 거래대금은 3000만원 늘어난 3억7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가주인 훈넷 한국정보중개의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은 전체 종목 131개의 36%인 47개에 달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한스(558%) 케이아이티(340%) 네트라인플러스(262%) 코비드(228%) 스톡씨닷컴(121%) 등 43개, 내린 종목은 코프마(-70.31%) 동신특강(-62.62%) 하이월드(-23.08%) 원카드시스템(-19.77%) 넷티스네트(-17.48%) 등 31개였다. 한국체인공업 에스씨옵티콤 등 10개 종목은 지난주 금요일과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말보다 3.40원 높은 131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후반 1315.40원까지 급등한데 비해선 종가가 상당히 낮게 형성된 셈이다. 여전히 엔화 움직임이 원화환율의 최대변수로 작용했고 시장 자체적인 달러수급은 균형상태에 가까웠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23일보다 40전 높은 130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9시57분 1314.10원까지 상승했다.
지난주말 122엔대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이 123.4엔이상으로 급등하면서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은행들의 달러되사기가 먼저 나왔다. 역외세력도 개장초 달러매수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1313원대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던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한 달러/엔 환율의 뒤를 따르며 11시35분쯤 1315원선을 돌파했고 11시47분쯤엔 1315.40원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오전마감보다 90전 낮은 1314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2시11분쯤 1311.50원까지 떨어진 뒤 줄곧 1312원대에서 대부분 거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달러/엔 환율이 123엔대초반으로 하락하자 원화환율도 동반하락, 4시14분쯤엔 1309원까지 되밀렸다.
이후 1310원대에서 소폭 등락한 환율은 지난 23일보다 3.40원 높은 1310.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환율등락폭은 비교적 컸지만 달러수급에서 별다른 특징을 발견하기 어려운 횡보장세였다. 달러/엔 환율이 123.0~123.7엔 수준에서 등락하며 원화환율의 미세한 흐름을 이끌었을 뿐이다. 역외세력은 개장초 잠시 달러매수에 나섰을 뿐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일부 국책은행은 지속적으로 소규모 달러공급에 나서 시장수급을 적정선에서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장들어 꾸준히 하락, 5시1분 현재 123.06엔에 머물고있다. 점차 낙폭이 커지는 분위기여서 오늘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지고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24억원, 6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27일 외환시장에는 지난 23일 외국인 주식매수대금 1500억원이 달러공급요인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마감을 앞두고 주식매수대금중 일부가 유입돼 환율상승폭을 빠르게 좁히는데 영향을 끼쳤다.
◇채권시장
채권수익률이 예보채 등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상승) 달러/원 환율이 안정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채권에 대해 꾸준히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26일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수익률은 전주말보다 8bp(0.08%포인트) 낮은 5.68%, 국고5년은 8bp 낮은 6.27%, 예보5년은 13bp 낮은 7.03%, 통안2년은 11bp 낮은 5.84%선까지 떨어졌다.
수익률이 한꺼번에 떨어지지 않고 2~3bp씩 저점을 낮춰가며 매수세가 유입돼 시장참가자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이번주후반 발표될 산업활동동향이나 소비자물가에 대해 걱정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수익률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통안채나 국고채 입찰 부담이 줄어든 것도 수급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특히 지표물인 국고채보다 예보채와 통안채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 채권별로 "제값 찾기"가 진행됐다.
▲오전
국고3년 2001-1호와 예보5년 56호 수익률이 먼저 하락했다. 2001-1호는 전주말보다 8bp 낮은 5.68%로 떨어진 이후 5.7%선에서 일단 균형점을 찾았다. 예보5년 56호도 7bp 낮은 7.09%에 거래됐는데 7.1%선에서 매매공방이 벌어졌다.
국고5년 2001-2호는 6.3%선을 하향돌파해 전주말대비 8bp 낮은 6.27%까지 떨어졌다. 오전장에서는 통안채 거래가 많지 않았다.
환율이 1310원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예보5년 56호가 균형점인 7.1%선을 이탈, 7.07~7.08%로 내려왔다. 국고3년 2001-1호도 5.68%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통안채 창구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다. 소비자물가와 산업활동동향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관심이 높아졌다. 개각 발표로 수익률 하락이 잠시 주춤거렸으나 수익률은 곧 제갈 길을 갔다.
▲오후
국고3년 2001-1호는 5.67~5.78%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됐다. 반면 예보5년 56호는 7.05%를 유지하다가 오후장 중반이후 7.04%로 떨어졌다. 장마감 직전에 7.03%까지 내려왔다. 선네고 시장에서 7.01%, 7.00%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거래주체와 중개한 증권사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예보채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49호, 44호 등 예보채 경과물도 하락세를 나타내 7.11%에 거래됐다.
오후장에서는 통안채 거래가 활발했다. 3월 발행물은 전주말보다 11bp 낮은 5.84%선까지 내려왔고 2월 발행물은 전주말보다 12bp 낮은 5.88~5.89%에 거래됐다.
국고5년 2001-2호는 6.26~6.27%로, 외평5년 2001-1호는 전주말보다 2bp 낮은 6.48%에 거래됐다.
예보5년, 통안2년 등 시장의 관심권 밖에 있던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환율안정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저평가 채권에 대한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이 전주말 대비 8bp 낮은 5.68%, 국고5년은 9bp 낮은 6.26%, 통안2년은 10bp 낮은 5.87%, 회사채3년 AA-는 7bp 낮은 7.14%, BBB-는 8bp 낮은 11.95%였다.
- (가판분석)7일자 조간신문 주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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