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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탐방)인선이엔티 오종택사장,"싱가폴부터 중국까지"
  • [edaily 이진우기자]"싱가폴이 첫 번째 해외 진출국이 될 것입니다. 대만, 홍콩도 유력한 지역이고 중국도 아직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점이 있지만 상당히 잠재력있는 시장인 것은 분명합니다." 오종택 인선이엔티 사장(사진)은 28일 edaily와의 인터뷰 시간 대부분을 해외사업과 관련한 구상을 설명하는데 쏟아부었다. 국내시장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그저 "국내시장에서는 경쟁자가 없다"고 간단히 일축해버리는 식으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중 하나가 국내 건축 폐기물 처리시장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에 합장하는, 차별화된 대접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인선이엔티가 아직 불모지에 가까운 싱가폴의 건축 폐기물 처리 시장에 진출하면 싱가폴의 폐기물 처리는 자연스럽게 인선이엔티의 기술기준에 따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이기 때문에 다른 외국기업들이 따라올려면 부담스런 진입장벽이 될 겁니다." 60년대 "하꼬방"같은 벽돌집에서부터 초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혼재한 한국의 건축상황 덕분에 인선이엔티의 폐기물 처리기술은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통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인선이엔티는 건물을 철거할 때 쏟아져 나오는 석재 폐기물 속에서 모래와 자갈을 분리해내 재활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 모래와 자갈에 물과 시멘트를 섞어서 건물을 지어올리는 것이 건설회사들의 몫이라면 그 건물을 해체한 폐허조각들을 모아다가 물로 씻어내어 모래와 자갈을 다시 분리해내는 것이 인선이엔티의 사업분야다. 건물철거 후에 나오는 건설폐기물은 그 자체로 골칫거리다. 대부분 그냥 땅에 묻거나 바다에 매립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교적 깨끗하게 처리하는 방식이라고 해도 일정한 장소에 모아서 묻는 정도다. 인선이엔티는 이런 건축물 쓰레기들을 제품의 원료로 삼는다. 그래서 제품의 원료를 가져오면서도 오히려 돈을 받고 가져온다. 그리고 그 쓰레기들 속에서 자갈과 모래를 분리해서 그것을 돈을 받고 판다. 오 사장은 "그런 폐기물을 재처리해서 나오는 자갈과 모래가 건축업자들에게는 바닷가에서 나오는 천연자갈, 모래보다 더 인기"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대부분 자갈과 모래에 염분이 섞여있어 시멘트와 배합할 경우 강도가 떨어지지만 건축 폐기물에서 나오는 자갈 모래는 염분도 빠져있고 배합시 필요한 시멘트의 양도 적어 건축업자들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범생산중인 골재와 모래를 본 건축업자들이 서로 가져가겠다고 줄을 서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주로 건축폐기물 수거 사업에서 수익을 냈지만 내년부터는 재생골재 사업이 캐쉬카우가 될 것입니다." 오 사장은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모래를 뽑아내는 이 공장을 직접 설계했다. 국내의 건축 폐기물이 갖는 독특한 특성 때문에 외국의 기계나 장비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수백장의 설계도를 이리저리 고치고 바꿔가며 직접 만들었다. "모두 설계를 마치고 나니 이번에는 기계를 만드는 업자들이 도저히 못 만들겠다고 나오더군요. 만들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자기들은 아무리봐도 모래가 안나올 것 같아 안되겠다는 겁니다. 다 만들고 나서 모래가 안나오면 인선이엔티는 망할 것이고 결국 자기들이 기계값을 못 받지 않겠느냐는 거지요. 회사가 망해도 당신들 기계값은 제일 먼저 주겠다고 몇 번의 약속을 한 끝에 만들어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자리잡은 인선이엔티의 사업장은 하루에도 수십대씩 드나드는 레미콘과 트럭으로 분주하다. 지난 여름에 새로 지은 재생골재 생산라인에는 시범 생산중인 모래와 자갈들이 쉴새 없이 쏟아진다. 다른 한쪽 구멍에는 비닐과 콘크리트가 뒤범벅된 폐기물로 쏟아부어지고 또다른 곳에서는 깨끗한 모래와 자갈이 흘러나오는 모습은 보기에도 신기할 정도다. 특히 내년부터 환경부가 추진중인 재생골재 사용 의무화 법안이 도입되면 지금까지 공사현장에서 그냥 땅에 묻어버리던 건축 폐기물들이 모두 인선이엔티 같은 재생골재 공장으로 몰려들게 되어 그 역할이 더욱 돋보이게 된다. 인선이엔티는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다양한 주가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순이익의 30%를 매년 배당하겠다는 확정배당제도 내놨고 배당비율도 대주주 70, 소액주주 30%로 되어 있는 지분율을 따르지 않고 반대로 대주주 30, 소액주주 70의 비율로 배당하기로 했다. 그것도 못 미더워서 매 분기 회계법인으로부터 실적 감사를 받기로 했다. 벤처기업들 가운데는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오 사장은 "인선이엔티의 투자자들이 반드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며 "시가를 기준으로 한 배당수익률도 최소 10% 이상"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오 사장이 이처럼 회사 주가와 배당에 관심을 쏟는 것은 이 회사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주주가 한 명도 없어야겠다는 일종의 자존심 때문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많은 코스닥기업들이 사업다각화니 신규사업 진출이니 하며 업종변경을 시도하고 있지만 오 사장은 "재생골재 사업에서 승부를 보겠다"며 이같은 유혹을 일축했다. 이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기도 하고 이 분야가 정말 돈이 되는 사업이라는 확신도 들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이 분야가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가장 윤리적이고 거룩한 사업이라는 신념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오 사장이 그의 신념대로 인선이엔티를 정말 돌멩이같이 단단한 회사로 키워갈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도 좋은 흥밋거리가 될 것 같다.
2002.11.28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11월2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양효석기자] ◇헤드라인 - 매경 : 한보부실채 4604억 가져가라..자산공, 조흥 2254억/외환 2350억 반환 - 한경 : 동아시아 FTA체결 공감..한중일 비즈니스포럼 - 서경 : 성장세 본격 둔화 가능성..GDP성장률 5.8% 그쳐 - 한국 : 노·정 단일화협상 최종타결..이르면 23일 여론조사 - 경향 : 노·정 단일화 타결..노후보 "역선택 무효화" 수용 - 한겨레 : 23일 여론조사, 25일께 후보확정 - 동아 : 李후보 지지율 평균 못미치면 무효..조사기관1곳 선정 - 조선 : 노·정, 이르면 오늘 여론조사..후보 단일화협상 타결 ◇주요뉴스 - 불법 외국근로자 11만명..강제출국 1년동안 유예(전조간) - 美, 한국산 D램 조사착수(전조간) - 3분기 성장률 5.8% 그쳐..경기 급속둔화 우려(전조간) - 서초∼수원IC 주말 버스차로제..평일 출퇴근시간까지 확대(전조간) - "무쏘스포츠" 특소세 철회 파문(전조간) - 북한, KEDO입국 불허(전조간) - 종신보험료 내달 10%이상 내린다(동아) - 센트럴시티 프라임산업에 팔릴듯(동아) - 이명박시장 불구속 기소..선거법 위반 혐의(한겨레) - 현대유화 인수후보 2개사 압축..LG-호남컨소시엄·미 코크 정밀실사(한겨레) - 대학 부재자투표소 "혼선"..중앙선관위 안전 이유 부정적(경향) - 수도권 13곳 내년 택지개발..성남도촌 등 그린벨트 해제 9곳 포함(경향) - OECD 금리인상 권고 은폐 물의..재경부 "오해야기 삭제"(한국) - 대우자판, 워크아웃 졸업(한국) - 뉴타운 땅값 2배까지 껑충..발표 한달만에(서경) - 조흥은행 매각 대선결과와 무관..전 부총리(서경) - 고급휘발유 판매 작년 7배..SK·현대오일뱅크 취급 주유소 확대(서경) - 삼성 LCD값 연내 인상안해(서경) - 부품소재 신뢰보험제 도입..산자부 기술개발에 8년간 4천억 지원(한경) - 증시, 연말랠리 기대감 높아진다(한경) - 중소 손보사 지급여력 확충..그린화재, 해외자본 유치나서(한경) - 정통부 전화번호 정책 "오락가락"(한경) - 롯데 카드업 진출..동양카드 인수(매경)
2002.11.22 I 양효석 기자
  • (증시조망대)美風+기술적반등+옵션만기효과는
  • [edaily 임관호기자] 뉴욕증시가 3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오라클, 시스코시스템즈, 모토롤라 등 기술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다. 금리인하후 모멘텀부재로 고개를 쳐들었던 이라크 전쟁 우려감은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라크 의회가 유엔결의안을 거부했음에도 시장은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실적호전이 최대의 호재라는 말을 다시한번 인식시켜주는 하루였다. 물론 3일간의 하락,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인식의 확산도 이날 상승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거래량은 평소수준에 훨씬 못미쳐 불안심리가 여전하다는 것을 반영했다. 반등에 성공한 미국증시가 다시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 랠리의 지속을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기하고 있는 시장 변수들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13일 그리스펀 의장의 의회발언, 14일 소매판매지수, 15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등 시장은 이에 따라 춤을 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5일까지 이라크의 유엔결의안에 대한 최종의견 피력도 남겨놓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국내주식시장은 과연 어떨까. 일단 미국증시의 긍정효과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4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주식시장도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인식이 퍼져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도 가능했던 시점이었다. 거기에 뉴욕증시가 올라줘 한결 가볍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그린스펀의장의 의회연설이 예정돼 있어 시장에는 기대감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밖의 50bp금리인하를 했던 그린스펀 의장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발표후 해석을 둘러싸고 시장이 불안했던 점을 감안할 때 보다 명쾌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주식시장의 최근 특징은 하락세속에서도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종합지수 60일이평선과 20일이평선사이에서 박스권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하방경직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여전히 든든한 상황이다. 전일 하락으로 20일선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전약후강의 모습을 보이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남겨놨다. 시장의 부담이었던 달러화도 엔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물론 유러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유럽의 금리인하가 기대되고 있어 달러약세는 일시적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수급상황도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주식형 수익증권등 증시주변자금도 눈치를 볼뿐 특별한 유출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매수차익거래잔고 3000억원 초반수준을 보이고 있어 프로그램매수여지를 열어놓고 있다. 그렇지만 하루걸러 매매방향을 바꾸고 있는 선물시장 외국인은 부담이다. 전일의 순매수가 오늘은 순매도로 돌아설지가 불안한 구석이다. 선물시장이 외국인과 개인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점도 크게 시장을 자극할 것 같지는 않다. 개인의 대응여부에 따라 외국인의 움직임이 시장에 끼치는 강도는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일 1000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였던 현물시장 외국인는 오늘은 순매수로 다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전일도 삼성전자의 매도규모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점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는 부분이지만 단기간에 많이 하락한 점을 고려할 때 재매수의 가능성도 크다. 미국증시가 기술주의 실적기대로 반등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기술주에 대한 바닥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무게중심은 바닥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을 하루앞두고 상승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옵션연계 차익거래 규모가 300억원대로 추정되듯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의외로 큰폭의 상승도 예상된다. 그렇지만 아직은 낙관하기에는 주말변수들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주말변수들이 방향성을 확정할 때까지는 탄력적인 투자전략이 바람직해보인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가계대출 억제 곳곳 부작용..빚 돌려막기 행태 확산 - 분양경기 냉각조짐..잠실 롯데캐슬, 청약 334대1 계약은 미달 - 부시, 이라크에 "최대병력사용" 전면전 경고 - 이라크 의회, 유엔결의안 거부 - 금감원, 조흥은행 매각 조직적 방해 중단안하면 임직원 제재 - KT 스마트카드 사업진출 선언..SK와 한판 승부 - 굿모닝신한증권, 합병후 M/S 0.22%포인트 하락 - 은행 보험상품 독점권 제한..방카슈랑스 시행령 검토 - 쌍용양회 가짜 외자유치, 땅 헐값매각..용평리조트 의혹투성이 - 삼성생명, "국내 투자할 곳 없다"..미국에 2조 투자 - KT,BT 등 세계통신업체 참여, IT거래 종합상사 생긴다 - 워크아웃 기업 이달 대거졸업, 대우자판 경남기업 등 - ECN, 경영적자..상반기 21억원 적자 - 대우자판, 코래드 인수 [증권사 데일리(13일자)] LG증권 : "단기트레이딩 차원에서의 저가매수는 가능” 현대증권 : "기대치 높여가는 투자자세 요망” SK증권 : “단기 방향타를 쥐고 있는 세가지 주요변수 점검” 교보증권 :“반등 시도가 예상되나..” 서울증권 :”과매도권과 모멘텀 부재의 부조화 국면” 동양증권 : “하락압력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시점” 대투증권 :“주가 방향을 좌우할 변수 점검” 대신증권 : "리스크 관리차원의 매매가 바람직” 동원증권 : "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으로 이해" [뉴욕증시] 12일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실적기대로 3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이라크의회의 유엔결의안 거부는 예상과 달리 시장에 별 영향을 못줬다. 나스닥지수는 2% 이상 급등하며 전일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고 다우지수는 필립모리스의 실적우려로 장중 상승폭을 모두 갉아먹으며 강보합세로 마쳤다. 이날 기술주의 상승은 시스코시스템즈 오라클 모토롤라 등의 대형주의 긍정적인 실적 코멘트가 이끌었다. 전쟁우려로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다시 실적기대가 대신하는 분위기였다. 다우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해 한때 100포인트 이상 급등하기도 했으나 필립모리스 효과로 막판 상승 탄력이 둔화되며 결국 전일대비 0.32%, 27.05포인트 상승한 8386.00포인트(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도 상승세로 출발해 하루종일 플러스권을 유지하며 2.30%, 30.37포인트 급등한 1349.56포인트를 나타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77%, 6.76포인트 상승한 882.9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50%, 5.55포인트 오른 374.69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5386만주, 나스닥의 거래량도 15억2809만주로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976대1255를, 나스닥은 2102대1227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달러는 엔화에는 강세를 보인 반면 유로에는 약세를 보였다. 국채가격은 소폭 상승했다.유가는 약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금값은 이라크의회의 유엔결의안 거부 영향으로 온스당 3달러 이상 올라 32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했다. 오라클주가는 CFO인 제프 헨리가 전일 내년 상반기에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4.97% 급등했다 고 예상했다. 같은 소프트웨어 업종의 BEA시스템즈는 SG코웬증권이 3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10.10%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1.21% 올랐다. 전일 컨퍼런스에서 4분기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모토롤라도 모토롤라가 4.42% 상승했다. "빅블루" IBM은 내일로 예정된 컨퍼런스콜에 대한 기대감으로 2.41% 올랐다. 메릴린치는 "IBM이 4분기에 공격적인 두자리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달성 가능하다"고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다. 델컴퓨터도 SG코웬증권의 긍정적인 코멘트에 힘입어 1.27% 상승했다.SG코웬은 델컴퓨터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와 일치하거나 다소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3.47% 상승했고 휴렛팩커드는 전일 마이클 카펠라스 사장의 사임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4.38% 올랐다.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5.84% 급등하며 상승 대열에 동참했다.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은 이날 "매출의 선행지표인 주문 잔고가 지난 9월에 발표한 14억달러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현재 주문 잔고는 단기적인 증가세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1월 12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연속 증가, 9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일 8조8748억원으로 떨어진 지 집계일 기준으로 6일만이다. 1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1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674억원이 늘어난 9조141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다시 늘었다. 11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01억원 증가한 721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4.43포인트(-3.35P, -0.51%)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99.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7.16포인트(-0.30P, -0.63%) ◇투자심리도: 20% ◇20일 이격도 : 97.61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74포인트(-0.41P,-0.49%) -시장 베이시스, -0.34P ◇피봇포인트: 82.07P -1차 저항선: 83.28P, 2차 저항선: 84.17P -1차 지지선: 81.18P, 2차 지지선: 79.97P [ECN 마감] 12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의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사자 우위를 보였다. 특히 하이닉스와 새롬기술 등에 대한 교체매매 활발했다. 이날 ECN시장 전체 거래량은 1080만8267주로 전일보다 3배 이상 급증하며 이달들어 최대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대한 매매가 많았다. 거래대금도 110억389만원으로 역시 이달들어 가장 많았다. 거래 가능한 249개 종목중 149개 종목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이닉스는 매수세의 적극적 유입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뉴스가 3분기 순손실이 523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고 LCD 자회사인 하이디스 매각협상이 다음 주중 결론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거래량은 1037만4060주였고 매수잔량은 337만8210주였다. 오상수 대표가 우호지분을 확보해 홍기태씨를 앞지르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고 보도되면서 새롬기술에 대한 거래도 활발했다. 총 거래량은 2만2600주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성이엔지(4만6100주) 아남반도체(3만1950주) 미래산업(2만1080주) 등 반도체 관련주가 주로 거래됐고 로커스(4만2424주) 계몽사(3만3100주) 대상(2만8190주) 한글과컴퓨터(2만5753주) 등에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주식을 더 팔아치운 반면 증권과 기타법인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9억1497만원, 외국인은 1억2789만원를 각각 순매도했고 증권과 기타법인은 각각 10억3950만원, 292만원 어치 순매수했다.
2002.11.13 I 임관호 기자
  • (가판분석)11월13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 서경: 가계대출 억제 곳곳 부작용..빚 돌려막기 행태 확산 - 한경: 분양경기 냉각조짐..잠실 롯데캐슬, 청약 334대1 계약은 미달 - 매경: 서울 단독주택 사라진다..상반기 9103가구 감소 - 한겨레: 盧-鄭 후보회담 합의..곧 만나 단일화 논의 - 경향: 盧-鄭 후보회담에 원칙 합의..절충식 여론조사 검토 - 조선: 대통령 당선자가 총리지명, 취임전 국회서 인사청문회 - 동아: 수도권 공사중, 서울 가는 길 "고통의 길" ◇주요뉴스 (美-이라크 전쟁) - 부시, 이라크에 "최대병력사용" 전면전 경고(동아) - 美, 이라크 재건 3단계 계획 수립(동아) - 후세인 장남 우다이, 유엔결의안 의회수용 촉구(조선) - 중고차 10명중 43명꼴로 고장..소보원, 계약서-기록부 필수(동아) - 신동혁 은행연합회장, "은행간 합병 적극 중재"(동아) - 수도권 3년이상 가동공장, 지방이전땐 6년간 세면제(동아) - 금감원, 조흥은행 매각 조직적 방해 중단안하면 임직원 제재(동아) - KT 스마트카드 사업진출 선언..SK와 한판 승부(동아) - 부실계열 지원후 동반부도, 경영진 소액주주에 배상 판결(동아) - 한-중-일, 철강FTA 본격 추진..22일 CEO 공식논의(조선) - 굿모닝신한증권, 합병후 M/S 0.22%포인트 하락(조선) - 개구리소년 타살추정..경북대 법의학팀(전 조간) - 은행 보험상품 독점권 제한..방카슈랑스 시행령 검토(경향) - 쌍용양회 가짜 외자유치, 땅 헐값매각..용평리조트 의혹투성이(한겨레) - 전세계 달러화 약세 지속(한겨레) - 삼성생명, "국내 투자할 곳 없다"..미국에 2조 투자(매경) - 한국 최대투자국은 중국..9월까지 미국 앞질러(전 조간) - 국민은행, 소액급전대출 중단..외환은행도 검토(매경) - SK계열사 서바이벌게임, EVA플러스 미달 기업 초비상(매경) - KT,BT 등 세계통신업체 참여, IT거래 종합상사 생긴다(매경) - 워크아웃 기업 이달 대거졸업, 대우자판 경남기업 등(한경) - 재계, 내년초 사장단 인사..삼성 현대차 LG 등 소폭(한경) - ECN, 경영적자..상반기 21억원 적자(한경) - 대우자판, 코래드 인수(전 조간)
2002.11.12 I 이정훈 기자
  • (증시조망대)옵션만기효과가 불안감을 떨쳐낼까
  • [edaily 임관호기자] 주식시장이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상승쪽보다는 조정쪽에 무게가 더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일부기업의 실적우려와 유엔 이라크결의 만장일치 채택에 따른 전쟁가능성 부각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도 주 중반이후 조정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달러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인하후의 시장 분위기는 인하전과는 사뭇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금리인하후의 모멘텀부재가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증시는 이 같은 부담으로 약세출발이 예상된다. 이같이 주변상황이 다소 불안정하지만 의외의 장세전개도 예상된다. 불투명한 시장상황으로 프로그램매매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목요일 옵션만기일을 겨냥한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행방이 주초 주식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연계 차익거래잔고가 700억원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3200억원대로 프로그램매도보다는 매수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옵션연계 차익거래를 겨냥한 매매가 본격화 된다면 시장분위기는 긍정적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는 15일 MSCI지수의 편입종목 변경이다. 지난 주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들은 그 동안의 삼성전자의 편식에서 업종대표주로 매수범위를 확대했었다. 이 같은 매수범위 확대는 15일의 MSCI효과를 기대한 선취매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프로그램장세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상으로는 현재까지 우호적이다. 그렇지만 안팎상황이 비우호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프로그램장세도 급변할 소지가 크다는 뜻이다. 오늘시장의 전환점도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이 발표되는 오후 12시3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추이와 반도체 현물가격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때까지는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가계대출 "제2위기"부른다..맥킨지 경고 - 강북 "뉴타운" 땅거래 179건 분석착수..국세청 투기혐의자 세무조사 - 아파트가격 하락세 "주춤"..국민은행조사 - 달러 약세지속..1불 120엔대 깨져 - 우량채 확실히 우대..BIS개정안 충당금 1.2%만쌓게, 부실채는 5.6배 늘린 44.8%의무화 - 한은 내년부터 화폐개혁 추진..100대1 단위절하 2005년 새화폐통용 목표 - 정부, 가계대출 직접규제 추진 - 은행 중기대출 올 36조 증가 - 은행 하이브리드채권 허용..자기자본으로 인정 - 생보사 "역마진위험" 벗어났다..삼성 대생 등 상반기이차손익 흑자 - 아랍권,이라크에 결의안 수용 촉구 - 연말물가 비상..버스 지하철등 공공요금 인상대기중 -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격 완화검토..1년미만 신용불량자도 가능 - 포스코, 자동차강판 중국수출 확대..올 44% 증가 목표 - ABN암로도 조흥은 실사참여..지분10%안팎 인수추진 - 휴맥스 내년초 새사업 진출 - 기업들 공정공시 "두통"..정보공개 기준모호, IR취소, 입단속 -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3.25% 유지키로 - 이통사 양극화 갈수록 심화..SK텔·KTF 매출쑥쑥, LG텔 적자반전 - 던힐 말보로 한국공장 가동..담배공사 속탄다 - 날개단 김치냉장고 부품주..김장철 랠리 [증권사 데일리(11일자)] LG증권 : "지지와 저항을 이용한 시장접근” 현대증권 : "관망세속에 진정한 변화조짐 찾기” SK증권 : “유동성 보강과 새로운 주도 종목군의 순환반등 가능성” 교보증권 :“매수가담은 주 중반이후로” 서울증권 :”재료 소멸로 수급중심 장세 전망” 현투증권 : “수급개선, 금리인하로 유동성장세 기대 증가” 신영증권 :“프로그램매매 영향력 확대속에 수렴후 확산국면 예상” 대신증권 : "지수 700선 앞에서의 일진일퇴 장세” 동원증권 : "미 증시 등락에 따른 단기매매 전략" [뉴욕증시]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맥도널드와 디즈니, 그리고 인피니온에 대한 실적 우려와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으로 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주간기준으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해 5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개장후 30여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결국 전일대비 0.57%, 49.11포인트 하락한 8537.13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도 다우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1.27%, 17.46포인트 떨어진 1359.2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8%, 7.91포인트 하락한 894.74포인트로 900선이 무너졌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08%, 4.15포인트 내린 379.0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20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6787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311대1912를, 나스닥은 1408대1838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훨씬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4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UN의 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반등했고 금값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맥도널드가 올해 실적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7.9% 급락했고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도 3.18% 하락했다. 디즈니의 하락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비롯됐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도 3.87% 하락해 1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JP모건은 GE의 주력 계열사인 GE캐피털의 부채비율이 예상보다 증가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인피니온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독일의 D램 메이커인 인피니온은 분기실적 발표를 통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피네온은 그러나 "D램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DR이 7.85% 급락했다. 업종 대표주 인텔이 1.57% 하락했으며 인텔의 라이벌 칩 메이커인 AMD는 전일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0.56% 떨어졌다.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 가까이 급락한 반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소폭 상승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9%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1월 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최근 징검다리 증감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루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991억원이 줄어든 8조86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증가했다. 7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275억원 증가한 758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74.85포인트(-6.42P, -0.9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1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8.39포인트(-0.27P, -0.5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100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5.45포인트(-0.80P,-0.93%) -시장 베이시스, -0.65P ◇피봇포인트: 84.57P -1차 저항선: 85.43P, 2차 저항선: 86.07P -1차 지지선: 83.93P, 2차 지지선: 83.07P [ECN 마감] 지난 8일 ECN시장은 매수잔량 종목이 155개로 매도잔량 종목 42개를 앞질렀다. 하이닉스는 770만주 이상 거래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지만 120여만주의 매도잔량을 남기고 매도잔량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한국토지신탁, SK, 대우조선해양 등이 매도잔량 상위권에 들었으며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에도 매물이 쌓였다. 반면 현대건설, 일진, SK증권, 대우건설 등은 3000~6000주의 거래를 보인 가운데 2만~4만주 가량의 매수잔량을 남겼다. 이어 하나로통신, 우리금융, 기라정보, 한단정보통신 등에도 비교적 강한 사자세가 몰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00만주, 60억원대로 이달 들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역시 하이닉스가 차지했고 SK, 한전, 삼성전자 등이 거래대금 기준으로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60억원 어치를 사고 팔며 전체 거래의 99%를 차지했다.
2002.11.11 I 임관호 기자
  • (가판분석)11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안근모기자] ◆헤드라인 -경향: 지자체, 대선 공약로비 극성 -동아: 국회 예산심의 3대 악습 몰아내자 -조선: 민주 연쇄탈당 본격화 -한겨레: 노후보, 경선 단일화 제안 -한국: 이익단체, 대선 틈타 집단이기 판친다 -매경: 10초면 영화 `내려받기`..초광대역 무선기술 미 내년부터 상용화 -서경: 수입품 전방위범람 `빨간불`..차 유류 가전 등 국내시장 급속잠식 -한경: 실물경기 급속 위축..차, 철강 등 주력산업 부진 내년에도 이어질 듯 ◆주요기사 -콜금리 이달에도 동결될 듯(경향) -10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조흥 하나은, 9월비해 절반정도 줄어(서경) -기업 경기 불안심리 확산..이달 BSI 98.6기록(전 조간) -아파트값 3주연속 하락(전 조간) -강남북 집값 희비 역전(한국) -"부동산 불황 대비" 대기업 빌딩매각 붐(조선) -수도권 땅값 떨어질 조짐(조선) -다가구·다세대 공급과잉 우려(한국) -자동차 수출 급제동..미 무이자 할부 종료(조선) -삼성전자·하이닉스, D램값 10% 인상추진(동아) -휴대폰 법인 할인요금제 내년부터 폐지..멤버십 혜택도 대폭 축소(한경) -홈네트워크사업 주도권을 잡아라..삼성 LG전자 `KT 끌어안기`(한경) -MS 반독점 소송 `악몽` 탈출..연방법원 MS-법무부 타협안 조건부 승인(서경) -부실 신협 115곳 퇴출..이번주 영업정지(매경) -생보사 지급여력비율 크게 하락..준비금 적립등 늘어(서경) -중기대출 금리 6%대 진입..사상최저, 우리 하나 국민은행 대출 확대(매경) -예보, 금융사 자료 금감원에 무제한 요청 가능..필요시 검사권도 부여(한경) -경제부처 개편론 고개든다(한국 경제면) -팍스넷 박창기 사장, 지분매각으로 70억 챙겨(경향) -공정공시제 파장 만만찮다.."입단속·모르쇠" 부작용 속출(경향) -이회창 35, 정몽준 22, 노무현 21%(한겨레) -이회창 34, 정몽준 22.6, 노무현 19%(조선) -"북, 우라늄시설 사찰 허용 검토"(한겨레) -북 개성공단 내년 3월 분양(경향)
2002.11.03 I 안근모 기자
  • (가판분석)11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최현석기자] ◇헤드라인 -경향 : 美 "한국 반도체 보조금" 조사 -동아 : 거주 목적외 땅 못산다 -조선 : 수도권 20억평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한겨레 : 남·북 20일께 임진강 조사 -한국 :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매경 : 강북 뉴타운 등 수도권 20억평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서경 : 수도권 토지 83% "거래허가구역" 된다 -한경 : 수도권 20억평 거래규제 ◇주요기사 -10월 수출 2년만에 최대(전 조간) -한국알에프로직 "고의 부도" 파문 확산(전 조간) -미 경제성장률 3분기 3.1%(조선 등) -한국 올해 6%성장 무난..현정택 경제수석(서경) -정부 "조흥은행 인수가 낮으면 안판다"(서경) -농협·우리은행도 국민주택기금 취급(한경 등) -신협 100여개 내주 영업정지(매경) -국민은행, ING에 생보 독점판매권(한겨레 등) -사채업자와 결탁 우리은행 명동지점 특검(동아 등) -제일은행 예금금리 인하(매경) -강정원 서울은행장 사퇴(한경 등) -현대전자 1억달러 증발은 "업무상 배임"(조선 등) -미쯔비시 보유 현대차 지분 1.7% 현대모비스 인수(한국 등) -하나로통신 14억달러 외자유치(한겨레 등) -D램값 연중 최고치 또 경신(서경 등) -중, 3세대 이통 독자개발(매경 등) -다음, 저작권 소송 휘말려(서경) -삼성전자-벨캐나다 기술개발 공동투자(매경 등) -주가 11P하락 647(매경 등) -공정공시제 첫날..조회건수도 15% 증가(동아 등) -증권전산 "낙하산 인사땐 총파업"(동아 등)
2002.11.01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다시 반도체의 이름으로
  • [edaily 임관호기자] 10월 미국증시와 국내증시는 모두 월간기준으로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외국인도 거래소시장에서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월간단위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10월증시는 이라크전, 경제지표 후퇴, 기업실적 악화 등 3대악재가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여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한 달이었다. 11월장도 그런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 11월장은 연말이라는 호재로 항상 기대감이 컸던 달이었다. 11월장의 최대변수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반도체 가격 동향. 논란의 여지를 남기고 있는 이 두가지 재료에 따라 시장은 바닥을 확인하고 큰 상승세로 돌아설지 아니면 다시 주저앉아 버릴 지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첫장인 오늘 국내증시는 어떻게 출발할 까. 최근 주식시장은 장중 변동성이외에는 큰 의 등락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물시장의 현물시장 조정도 약화된 상황이다. 시장 수급은 여전히 양호한 편이다. 매수차익거래잔고는 3000억원대 초반을 유지하며 언제든지 가능성을 열어 높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들도 미국증시에 연동하며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의 방향키는 역시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이다. 이틀간의 조정을 보였던 반도체 가격은 전일 아시아시장에서 연중최고치를 다시 경신하며 급등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반도체 가격 동향과 흡사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은 반도체 상승랠리를 기대할 만하다. 미국증시도 10월 마지막장을 견조한 모습으로 끝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전형적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세’였다. 3분기 GDP가 시장예상치를 밑돌고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였지만 시장은 과민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8-9월의 장세였다면 폭락으로 반응할 지표였지만 선방했다. 소비자신뢰지수에 이어 발표된 이날의 경제지표는 내주 열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는 셈이다.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는 경제지표에서 미국의 투자자들은 시장의 바닥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아직은 불안하지만 상승과 보합세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증시가 뭔가를 기다리는 것은 확연하다. 국내증시도 뚜렷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제한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변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오늘 국내증시는 반도체가격의 급등세로 상승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여전히 양호한 수급상황이 안전판 역할을 하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편식이 다소 불안하지만 연말배당투자를 겨냥한 신규매수 유입도 기대돼 매수대상은 확산될 전망이다. 오늘 밤 발표될 실업률, ISM제조업지수 등 미국의 경제지표때문에 투자자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장을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의 전강후약의 모습을 오늘도 이어갈 가능성은 높다. 그렇지만 점심쯤 발표된 반도체 가격 동향이 상승세를 유지해준다면 의외로 강한 장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포트풀리오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투자정보 유통마비..공정공시 오늘 시행, 기업들 함구령 - 해상운임 최고 30% 인상 - 현대전자,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불..중동유령회사에 송금의혹 - 땅값 상승률 11년만에 최고 - 물가 석달만에 내림세..10월 전달보다 0.3%하락 - 조흥은행인수 밀약설 파장예고..조흥노조, 정부 신한 워버그핀커스 합의 주장 - 삼성전자, 충남아산에 대형LCD공장 2004년 가동 - 코스닥기업 연쇄부도 위기..에이콘 1차부도, 올해 7곳 무너져(조선) - 카드업계 구조조정 푹풍전야 - 대우정밀, GM에 차부품 수출..사브와 5년간 5천만불 계기판 공급계약 - 대신생명 매각 4곳 인수의향 - 한국 은행 신용등급 올릴계획 없다..S&P,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우려 - 국민은행, 중국에 은행설립..김정태행장 "내년에 외국은행과 합작" - 한빛여신 론스타에 팔려..4000억 받고 - SK텔레콤, 외환카드 눈독 - 대우일렉트로닉스 오늘 출범 - 외국산 특수강에 반덤핑제소..창원특수강,INI스틸 [증권사 데일리(1일자)] LG증권 : "기조는 유지, 문제는 Volatility와 D램 가격” 현대증권 : "여건은 좋지 않으나, 단기관점에서의 시장 반등은 아직 유효” SK증권 : “당분간 상하 기준역에 근거한 매매원칙 고수” 교보증권 :“국내증시와 대만증시” 서울증권 :”박스권 하단에서의 반등을 이용한 리스크축소 대응” 현투증권 : “11월주가, 악재영향력 감소로 700대로 상승 전망” 대투증권 :“미 증시에 영향을 미칠 세부변수에 관심” 대신증권 : "중기 횡보국면으로 진입” 동원증권 : "11월전망..저점 통과후 회복과정" [뉴욕증시] 10월의 마지막 뉴욕증시는 다우지수와 나스닥간의 등락이 엇갈리며 월간기준으로 상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예상에 못미치는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예상치에 못미쳤지만 다소 해석이 엇갈리며 시장을 혼조양상으로 몰고 갔다. 3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3.1%로 집계돼 예상치(3.7%)를 밑돌았다. 그렇지만 2분기의 1.3%에 비해선 훨씬 개선돼 미국경제가 더블 딥 보다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했다. 또한 10월 시카고PMI지수는 45.9로 지난달의 48.1은 물론 예상치인 49.0을 하회하며 2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또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도 1만6000건 증가한 41만건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이 다시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31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38포인트,0.36% 하락한 8397.03포인트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4.92포인트,0.55% 하락한 885포인트를 나타냈다.그러나 나스닥지수는 네트워킹 등 기술주의 선방으로 3.20포인트,0.24% 오른 1329.93포인트로 강보합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100만주,나스닥은 16억600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의 비율은 51대 44로 상승종목이 약간 많았고 나스닥 역시 상승 대 하락종목 비율이 52대 47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월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0월 한달간 10.5%의 상승률을 기록해 8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10.5%의 월간상승률은 지난 87년 1월 이후 거의 16년만에 최대의 월간 상승률이다. S&P500지수는 월간 8.6%의 상승률을 기록해 2000년 3월 이후 최대의 월간상승률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13% 급등해 2001년 11월 이후 1년래 최대 월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고 상품시장에서 금값과 유가는 나란히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0월 31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증가, 지난달 25일 이후 집계일 기준으로 나흘만에 9조원대로 올라섰다. 예탁금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526억원이 늘어난 9조418억원을 기록했다. 위탁자 미수금은 닷새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190억원 증가한 6753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58.92포인트(+0.89P, +0.14%) ◇투자심리도: 50% ◇20일 이격도 : 102.73 <코스닥> ◇코스닥지수: 48.05포인트(-0.23P, -0.48%)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101.14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3.10포인트(+0.13P,+0.16%) -시장 베이시스, -0.60P ◇피봇포인트: 83.03P -1차 저항선: 84.02P, 2차 저항선: 85.53P -1차 지지선: 81.52P, 2차 지지선: 80.53P [ECN 마감] 지난달 31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11월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압도적이었다. 매도잔량 종목은 1개인 반면 매수잔량 종목은 195개를 기록했다. 하이닉스 대상 남해화학 한국토지신탁 등에 "사자"주문이 몰렸다. 매수잔량은 하이닉스가 268만4770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대상 46만3900주, 남해화학 30만6760주, 한국토지신탁 19만7524주, 미래산업 11만8000주, 디피씨 9만3940주, 현대건설 3만4750주, 아남반도체 3만4200주를 기록했다. 반면 4422주의 팔자잔량을 쌓은 모디아가 매도잔량을 기록한 유일한 종목에 올랐다. 매수주문이 워낙 많다보니 거래는 부진한 모습이다. 전체 거래량은 69만4142주. 이 가운데 하이닉스가 48만850주 체결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삼보컴퓨터 기라정보통신 동양철관 계몽사 신성이엔지 코리아나 현대건설 신원 등의 순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거래소 종목이 66만9640주, 코스닥 종목이 2만4502주가 거래되며, 전체적으로는 69만4142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거래성립종목수는 거래소 95종목, 코스닥 34종목으로 총 129종목의 거래가 성립됐으며, 거래대금은 거래소가 18억8220만5350원, 코스닥이 3억1778만7700원 등 총 21억9999만3050원이 거래됐다.
2002.11.01 I 임관호 기자
  • (가판분석)11월1일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양효석기자] ◇헤드라인 - 매경 : 투자정보 유통마비..공정공시 오늘 시행, 기업들 함구령 - 한경 : 해상운임 최고 30% 인상 - 한국 : 1강2중 재편..단일화가 변수..李33.8%, 鄭22.7%, 盧20.8% - 경향 : 미군오염 복원 허리휠판..반환기지 13곳 기름범벅 의혹 - 조선 : 현대전자, 영국공장 매각대금 1억불..중동유령회사에 송금의혹 - 동아 : 노-정 경선론 부상..후보등록 한달밖에 안남아 성사여부 불투명 - 한겨레 : 검찰서 물고문 당했다..수사중 숨진 조씨와 공범 ◇주요뉴스 - 땅값 상승률 11년만에 최고(전조간) - 국회 재경위, 세무조사 주기 3년서 4년으로(동아) - 정부 빚보증때 수수료 받는다..재경부 입법예고, 이르면 연말시행(동아) - 코스닥업체들 잇단 흑자부도(동아) - 물가 석달만에 내림세..10월 전달보다 0.3%하락(한겨레) - 잠자는 보험금 예금 4400억 주인 찾아준다..집중관리제 이달 시행(한겨레) - 조흥인수 밀약설 파장예고..조흥노조, 정부 신한 워버그핀커스 합의 주장(한겨레) - 중국, 2015년 일본 추월..세계의 공장 될것(조선) - 삼성전자, 충남아산에 대형LCD공장 2004년 가동(조선) - 코스닥기업 연쇄부도 위기..에이콘 1차부도, 올해 7곳 무너져(조선) - 개인워크아웃 오늘부터 접수(전조간) - 카드업계 구조조정 푹풍전야(경향) - 대우정밀, GM에 차부품 수출..사브와 5년간 5천만불 계기판 공급계약(한경) - 국민은행조사 매매가가 기준..부동산 투기지역 지정 세분기준 어떻게(한경) - 대신생명 매각 4곳 인수의향(한경) - 한국 은행 신용등급 올릴계획 없다..S&P,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우려(한경) - 부실신협 1차 살생부 오늘 발표..188곳 대상, 늦어도 내주초 경영관리돌입(서경) - 국민은행, 중국에 은행설립..김정태행장 "내년에 외국은행과 합작"(매경) - 한빛여신 론스타에 팔려..4000억받고(매경) - 대기오염총량제 2006년시행..배출기준넘는차 폐차땐 보조금(매경) - SK텔,외환카드 눈독(매경) - 대우일렉트로닉스 오늘 출범(매경) - 외국산 특수강에 반덤핑제소..창원특수강,INI스틸(매경)
2002.10.31 I 양효석 기자
  • (edaily리포트)우리 시대의 "4대 돈벌이 키워드"
  • [edaily 한상복기자] 지난 봄, 한 경제단체 회장이 ‘들쥐론’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적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들쥐 떼 근성을 갖고 있다”면서 “좋다고 하면 충분한 검토도 없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시장을 어지럽히는 관행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극산 들쥐의 일종인 ‘레밍(Lemming)’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밍은 우두머리 집단을 항상 일사불란하게 따라 다닌다고 합니다. 기업 뿐이 아닙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업종이 장사가 좀 된다 싶으면, 구름같은 인파가 몰려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나도 주의(me­tooism)’는 지나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증권부 한상복 기자가 요즘 세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한 증권사 임원과 차를 마시다가 나눈 이야기 입니다. 이 분이 "우리 시대의 3대 돈벌이 키워드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화두를 꺼내더니 자문자답을 합니다. "전 국토의 식당화, 전 국토의 러브호텔화, 전 국민의 공인중개사화"라고 합니다. 저도 그 분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여기에 "전 국토의 학원화"를 추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의 4대 돈벌이 키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 국토의 식당화. 아무리 한산한 동네에 가더라도 한 집 건너면 식당입니다. 식당 사업이 만만하게 보여서인지, 아니면 장사가 잘 되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퇴직금 받아서 식당이나 차리겠다"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곳, 여의도에도 증권사 퇴직 임직원 몇몇이 식당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찜닭이라는 음식이 조금 유행을 하는가 싶더니 어느새 시들해졌습니다. 동네 어귀마다 찜닭집이 생긴 이후의 풍경입니다. 물론 명성을 떨친 몇몇 업소의 경우 아직도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다지만, 뒤늦게 업소를 연 사람들은 돈만 쓸어 넣고 건지지 못하고 있으니 ‘막차’를 탄 셈이지요. 다음은 전 국토의 러브호텔화. 차도 옆에 빈 땅이 생기면 어김없이 건물이 들어섭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건물 모양을 보고 어떤 용도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러브호텔입니다. 기가 막히게 장사가 잘된다고 합니다. 인천 근처의 어떤 지역을 지나다 보면, 동화에나 등장할 법한 멋진 건물들이 즐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러브호텔 밀집지역입니다. 요즘 일부 부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1순위가 러브호텔이라고 합니다. 체면 때문에 직접 운영은 하지 않고, 업자에게 내줘 월세를 받습니다. 그 월세의 규모가 월급쟁이들로서는 상상을 불허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목이 좋은 곳에서는 하루 10회전 이상도 가능하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공급이 이처럼 부쩍 늘었는데도 장사가 잘 된다는 것을 보면, 수요 역시 꾸준한 모양입니다. 전 국민의 공인중개사화. 얼마전 공인중개사 시험에서는 전례가 없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문제지가 모자라 일부 응시자가 발을 동동구르는 사고가 생긴 것이지요. 그럴 수 밖에요. 무려 30만명이 지원해 26만6000명이 응시했으니 말입니다. 지난 85년에 공인중개사 시험이 생긴 이래 최대 인원이라고 합니다. 특히 서울 경기 지역 응시자가 전체 인원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값 폭등이 공인중개사 붐을 일으키는데 큰 몫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도 아파트 주변에 널린 것이 부동산중개업소인데, 이번 합격자들까지 대거 업소를 차린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전 국토의 학원화. 서울 대치동 인근의 상가에서는 빈 공간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학원 때문입니다. 근처의 모든 건물에 학원이 입주해 있는데도 새로운 학원이 속속 문을 엽니다. 근처를 다니다 보면 학원 간판 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서울 전 지역의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에 다니기 위해 기를 씁니다. 방학 시즌에는 지방의 학생들도 몰려 옵니다. 대치동에서 시작된 학원 붐은 이제 강북 지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아파트 단지가 건설되면 가장 먼저 부동산 중개업소가 문을 열고, 그 다음이 학원 차례입니다. 강남에서 조그만 학원을 경영한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월수입이 2000만원을 넘는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전 국민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총생산(GDP)이 250조원을 넘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사교육비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양상입니다. 학원도 모자라 이제는 초중고생을 해외연수시키는 프로그램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결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4가지 키워드에는 다소의 과장이 섞여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 보면 이같은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현상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으려 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조정을 거칠테니 말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은 4가지 신드롬의 상당 부분에는 거품이 끼어 있다는 점입니다. 거품이 가실 때 얼마나 참담한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 우리는 지난 97년말 이후 겪은 적이 있습니다. "골치 아픈데, 학원(또는 식당)이나 차려야겠다"는 푸념이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어떤 학자의 강연을 들어보니 “레밍이라는 동물은 먹이가 부족하면 무리의 일부가 집단 자살함으로써 나머지를 살린다”고 합니다. 동화 ‘피리부는 사나이’에 등장하는 쥐들의 집단자살이 아마 이 부분을 묘사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학자는 “미천한 동물마저 종족 전체의 생존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경쟁을 벌이다가 함께 망하는 것을 보면, 자연의 섭리라는 것이 오묘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것은 우리 밖의 어떤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우리 자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002.10.22 I 한상복 기자
  • (가판분석)10월8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진우기자] ◇헤드라인 - 매경 : 아시아증시 블랙먼데이..한 일 대만 증시 3% 동반폭락 - 서경 : 강남 소형 재건축 아파트값 이달들어 하락세 - 한경 : 미 서부항만 파업장기화..컨테이너 없어 수출 못한다 - 경향 : 기강풀린 공직 "통제불능"..복지부동 줄대기 기밀유출 - 동아 : 주가폭락..630선 붕괴 - 세계 : 금감원 4000억 계좌추적 내분 - 조선 : 현대상선 4000억 대출 은행聯 여신정보에도 누락 - 한겨레 : 북한군 2~5만 감축 검토 - 한국 : 北, "이달 국방장관회담 열자" ◇주요기사 - 비금융사도 전자금융업부 가능..전자금융법 입법예고(서경) - 비밀번호 노출땐 고객 책임(한경) - 통신 백화점에 전자화폐 발행기능 부여(매경) - 삼성, 소리없는 구조조정(한경) - 삼성전기, 세라믹필터 사업 손뗀다(매경) - D램업계 이합집산 가속..삼성 시장확대 호재(서경) - 세계 반도체D램 업체 잇단 백기(동아) - 엔씨소프트-소프트뱅크 밀월 깨지나(서경) - 부실신협 연내 조기정리..금감원(서경) - 전국 수협 64% 자본잠식..가망없는 곳 통폐합(매경) - 은행연, 내년부터 정상거래자도 집중관리(한국) - 손보사 리베이트 특검 착수(한경) - 우리말 훼방꾼 KT..으뜸 지킴이 백기완(한국 등) - 용산 미국기지 땅 기름투성이..녹색聯(한국) - e메일 투자제의후 송금수수료 챙겨..나이지리아 사기단 또 기승(한경) - KT 정액요금제 무단가입 말썽(한겨레) - 거짓말탐지기, 교통사고 시비 해결사로 떴네(조선) - 경차 설자리 없다..대형차 선호 갈수록 심해(세계) - 브라질 대선 좌파 돌풍..27일 결선(서경) - 사우디, 미국인 지문날인 맞불(조선 등) - 일본 부실기업 정리 칼 뽑았다(동아) - 아파트시세 정확도 높인다..국민은행 매주발표(한경) - 전세값 하락..정부대책 약발 징후(한겨레) - 아파트값 대세하락 시작되나(조선) - 증시활성화대책 겉돈다..기업연금제 분기배당제 장기평가제 등(경향)
2002.10.07 I 이진우 기자
  • (가판분석)10월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정명수기자]◇헤드라인뉴스 -경향신문 : 첨단기술 국외로 막 샌다 -동아일보 : “400억 대출은 상부지시”-엄낙용 -매일경제 : 미, 주택시장 거품 꺼진다 -서울경제 : 중기 대출금리 오른다 -조선일보 : "이근영씨가 상부지시라 말해"-엄낙용 -한 겨 레 : "4000억 현대계열사 지원 썼을 것"-이 금감위장 -한국경제 : 일, 주가 · 땅값 80년대로 후퇴 -한국일보 : “현대상선 통상적 대출 아니다”-엄낙용 ◇주요기사 -중, 양빈 장관 전격체포(전조간) -양빈 연행..신의주 특구개발 `빨간 불`(한경) -미·러, `전쟁과 석유` 빅딜 설(경향) -후세인 이후 석유이권 잡아라..미-러 물밑 싸움(서경) -미 서부항만 폐쇄 피해확산(서경) -미 서부항만 폐쇄..수출 영향(매경) -미 서부항만 폐쇄..국내 산업 피해 확산(한경) -주5일제 시행시기 재검토-노동부(매경) -정부, 주5일 일정 연기 시사(동아) -주5일 근무 내년7월 시행 불투명-노동부(한경) -`한은-금감원` 공동검사 MOU 출발부터 불협화음(한겨레) -은행 공동검사 대상 금통위가 결정(경향) -아파트분양자 대출금리 5%대(매경)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경쟁(한경) -수도권 미분양아파트 사상 최저(한경) -휴대전화 수출 100억불 시대(매경) -단둥에 한국전용공단 조성(매경) -“M&A 주가 부양 효과 없다”-비즈니스위크 -유엔 이라크 사찰 일단 `무기연기`(한국 등) -남북 체조 `금 3중주`(전조간) -민주, 분당 위기 표면화(한국 등)
2002.10.04 I 정명수 기자
  • (가판분석)20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김세형기자] ◇헤드라인 - 한경: 추석이후 재테크..금리인상이 최대변수 - 매경: 아파트 안전진단 강화된다 - 서경: 새 고속도주변 땅값 치솟는다 - 조선: 벙커C유 북한지원 검토..국내 공급과잉 휘발유·경유로 점차 확대 - 동아: 부실기업 경영자 20명 신용카드 27억 펑펑 - 한국: 추석쇠러 서울왔지..수재민 역귀성 행렬 - 경향: 부실 자초하는 "정치국감"..정책감시 뒷전 정쟁·대선 선전장 변질 - 세계: 북에 유류지원 추진..내년 남북통합형 석유시스템 계획마련 - 한겨레: 남북 군 총놓고 "지뢰없애기" - 대한매일: 3100만 "고향으로" ◇주요뉴스 - 토지 1회 거래자도 국세청 선별 통보(매경 등) - 2년이상 보유주택 1년내 팔면 비과세(한경 등) - 선박 뮤추얼펀드 투자 세혜택(서경) - 미 군수업체, 대우종기 방산부문 지분참여 추진(한경) - 외국계기업 세무관리 허술..순익 급증에도 법인세 납부줄어(한경) - 외국계기업 회계·인사도 아웃소싱(조선) - 주상복합·상가로 돈 이동 움직임(매경) - 은행 해외점포 순익 1억불(매경) - 은행 해외점포 2년연속 흑자(서경) - 저흥은 매각주간사 23일 선정(서경) - 외국채권 상장요건 대폭완화..자기자본 1억으로 낮춰(서경) - 삼성 임직원임금 전격 인상..이건희 회장 "1등 걸맞은 대우" 지시(매경) - 투신, 새 주식펀드 쏟아낸다(매경) - 현대차 정경분리 선언(한경 등)
2002.09.19 I 김세형 기자
  • (가판분석)9월1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진우기자] ◇헤드라인 - 경향: 끊어진 남북 혈맥 잇는다..경의 동해선 동시 착공 - 한겨레: 마침내 DMZ 열렸다. - 조선: 北, 피랍 일본인 4명 송환 용의 - 동아: "정부, 납북자 해결 나서라" - 한국: 북, 영변 핵시설 사찰수용..미사일 실험중지 연장 - 한경: 분당 과천 재산세 중과(重課) - 서경: 삼성, 내년 전자에 6조 투자..휴대폰 2010년 세계 1위 목표 - 매경: 아파트 배짱호가 기승..세금 오른만큼 더 받겠다 ◇주요뉴스 -내년 물가 상승률 3% 넘을 듯-한은 (전 조간) -통합도산법 연내 제정 어렵다(경향) -땅 투기자 가족도 거래 감시..종합정보망 가동(한겨레) -1년간 땅값 상승 청주시 오동동 1위..98%(조선) -선거기간 향우회 금지 완화..대선 무관한 모임 허용(전 조간) -전문대 정원 6000명 축소..사상최대 감축(조선 등) -검찰 금융계좌 추적 급증..영장발부 100% (전 조간) -증시 고객 2%가 투자액 50% 주무른다(조선) -증권사 애널리스트 불법행위 대거 적발(서경) -식자재 업체들 침체장서 훨훨(서경) -워크아웃 21사중 14사 내년까지 정상화(한경) -시티은행 100만불 위조수표 사고(한경) -저축은행, "특별보험료 못낸다"..지원비해 부과액 많아(서경) -상반기 국내 기업 사실상 18조 적자..외부여건 덕(전 조간) -상장사 실적 빛좋은 개살구..시총 상위 10사가 전체 순익 56%(경향) -북일 수교..경협 급진전 "대북사업 뒷북 우려"(한겨레)
2002.09.18 I 이진우 기자
  • (화제)사이버 환전시장, 북한서 귀순한 외환통 작품
  • [edaily 양미영기자] 오는 17일부터는 일반인들과 기업들도 사이버상에서 자유롭게 달러를 사고 팔 수 있다. 서울은행이 사이버 환전시장 가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외환시장이 외국환은행들로 이뤄진 외환중개시장에 의존해온 것을 감안하면 눈길을 끄는 시장이다. 이미 외환은행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외환중개시장을 개설했지만 은행 중개를 통하면서 사용자 입장에서 사이버상의 실시간 직거래 형태로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식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고객들이 화면상에서 직접 사고 파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만든 게 특징이다. 이 시장의 아이디어와 기술은 지난 95년 북한에서 귀순한 한 외국환 전문가로부터 나왔다. 그 주인공인 에스엔뱅크의 최세웅 사장(41)은 김일성대학을 나와 런던에서 외환중개사를 운영했던 북한의 외환통으로 북한 통일발전은행의 부총재보까지 지낸 인물. 그가 북한에서는 보기 드문 `부`를 버리고 한국 땅을 밟았을 때 손에 든 것은 명품 옷가지들이 전부였다. 금융하는 데는 외모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데다 나름대로 돈으로 바꾸면 요긴하게 쓸 거 같기도 해 남한으로 가져왔지만 전세값도 안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미 존재하는 외환시장을 도매시장에 비유하고 도매시장의 주인공이 개인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고 생각해 사이버 환전시장의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송금이나 환전을 통해 달러를 사고 파는 개인시장은 이미 존재했고 단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 같은 아이디어는 누구나 생각했을 법하지만 직접 만들어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거래법상의 문제로 몇차례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재경부의 유권해석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개설됐다. 최 사장은 "법률적인 의뢰를 거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수익성 역시 걱정할 게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달러는 이윤이 나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흐르기 마련이다"며 "이미 존재하는 시장에서 수익을 뺏어오는 게 아니라 저절로 흐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수수료 역시 거래규모와 상관 없이 동일한 스프레드를 적용할 방침이며 기존보다 90%이상 저렴한 0.075%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세웅 사장은 첫 인사말에서 "귀순 당시 뜨거운 인사와 따뜻한 동포의 마음을 받았다"며 "무언가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조금이나마 기회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서울은행과의 묘한 인연을 소개하며 "북에서 귀순 뒤 97년부터 나라종금의 국제부에서 근무할 때부터 사이버 환전시장을 만들기로 결심했으며 서울은행이 외환중개업무를 시작한 해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대상이 원/달러로 제한돼 있지만 유로나 엔화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며 "올 연말까지 1억달러 규모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2.09.16 I 양미영 기자
  • (채권전략)투기꾼(?) H씨의 `부동산 대책` 방어전략
  • [edaily 정명수기자]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정부가 내놓는 부동산 대책을 보면 꼭 나를 겨냥한 것 같다는 거죠. 얼마전 일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서 있는 돈 없는 돈 끌어서 아파트를 하나 더 샀습니다. 원래 살던 집은 전세를 줬죠. 사회 생활 10여년 저의 전 재산은 1억원쯤 됩니다. 아파트가 두 채있지만 하나는 빚으로 산거죠. 저보고 누가 부동산 투기를 한다고 비난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근데 이게 뭡니까.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는다고, 금리인상이다, 재산세 인상이다, 양도세 인상이다, 투기과열지구 지정이다 말들이 많은데 저는 정말 억울합니다. 일산 저희 아파트 옆동에 사는 제 친구 얘기를 해드릴까요. 대학 친구죠. 졸업하고 이 친구는 증권사에 취직했어요. 주식 때문에 집안 돈을 몽땅 끌어쓰기도 했지만, IMF때 큰 돈을 벌었습니다. 벤처 투자로 한건 한거죠. 이 친구왈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시행하는 정책은 무조건 따라가라`는 군요. DJ정부의 최대 치적이 뭡니까. 벤처였죠. 벤처 열풍이 식을 무렵, 이 친구는 전국의 땅, 아파트를 보러 다녔다고 합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2억7000만원 주고 샀는데 얼마전에 7억원에 팔아답니다. 지금 이 친구가 어디 사는 줄 아세요. 한 층에 두 집만있는 69평짜리 아파트에 삽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으려고 금리를 올린다고 합니다. 금리 올리면 서민만 피해봅니다. 제가 아파트 살 때, CD 연동 대출을 받았어요. 예금 금리는 쥐꼬리만큼 오르고, 대출 금리는 뭉텅이로 오르겠죠. 제가 알기로는 미국도 금리가 낮아지니까, 주택 경기가 활황이라고 합니다. 그 나라는 장기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모기지`가 가능해서 금리가 낮아지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바꾼다고 합니다. 금리가 낮을 때 집을 늘리거나 새 집을 사는 것도 일반화됐고요. 저는 미국에 부동산 투기가 있어서 금리를 올린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저는 집이 있다고 하고, 집없는 사람들은 당장 내년 봄 이사할 때 전세금을 대폭 올려줘야겠지요. 기본적으로 집값이 올랐고, 부동산 대책이 나온다고 집값이 순식간에 떨어지기야 하겠습니까. 여기에 이런저런 세금이 올라간다면, 집 주인들이 전세값을 깎아줄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럼 세입자들은 그 돈을 어디서 구합니까. 은행 대출 받아야죠. 그런데 부동산 투기 막는다고 금리를 올린다면 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르겠죠. 저처럼 빚을 내서 아파트를 산 사람도 당장 이자 부담이 늘어납니다. 투기꾼들은 이미 다 시세차익을 얻었거나, 최소한 아파트 수 십채씩 가지고나 있죠. 누구 좋으라고 금리를 올리는 것인가요.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전세로 준 아파트의 전세값을 내년 봄이나 가을에 대폭 올려야죠. 저도 집 두채라고 세금 맞을 텐데요. 또 회사 노조에는 내년 임금 인상 폭을 대폭 올리라고 요구할 겁니다. 월급쟁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집값 부담, 대출이자를 어떻게 감당합니까."
2002.09.03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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