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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 “도쿄 때 못땄던 메달, 파리에서는 꼭 따야죠”[인터뷰]
- 김효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파리올림픽 메달과 LPGA 투어 우승을 목표로 삼았어요. 다승까지 하면 더 좋겠죠?”‘골프 천재소녀’로 주목받던 김효주(29)가 어느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년 차를 맞았다. 김효주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오래 투어 생활을 할 줄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 이내 그는 “미국에서 투어 생활을 하다 보니 선수를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30, 40대에도 투어 생활을 하는 선수들이 대단해 보이고 존경스럽다”며 “저도 LPGA 투어에서 롱런하고 싶다”고 말했다.김효주는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개막한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로 2024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한연희 감독이 차린 태국 치앙라이 캠프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진행한 김효주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체력훈련에 임했다.김효주는 전지훈련에서 매일 오전 7시에 기상해 오전 일찍 체력 및 근력 운동을 한 뒤 연습 라운드를 돌거나 샷 연습을 했다. 점심을 먹은 뒤 샷 연습 혹은 라운드를 이어서 진행하고, 오후 늦게 다시 한번 체력·근력 운동을 했다. 훈련이 부족하다 싶으면 야간에 추가로 운동을 더했다. 저녁에는 어깨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을 주로 했다.이 때문인지 김효주의 몸도 부쩍 커진 느낌이다. 김효주는 “근육량이 아주 조금 늘긴 했지만 티가 날 정도는 아니다”라면서도 “골프는 1년 내내 대회를 뛰고 경기 시간이 긴 운동이기 때문에 체력, 웨이트 훈련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최소 2시간씩은 체력 훈련에 할애했다. 예년보다 체력과 근력 운동량을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김효주는 지난해 어센던트 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통산 6승을 쌓았다. 상금 랭킹 7위(212만3856 달러·약 28억2000만원)에 올랐고 드라이브 샷 정확도 4위(83.53%), 그린 적중률 10위(74.22%), 그린 적중 시 퍼트 4위(1.75개)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렸다. 생애 첫 LPGA 투어 개인 타이틀 베어 트로피(최소 타수상) 수상도 노렸으나 시즌 막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순위를 뒤집혀 아쉽게 평균 타수 2위(69.63타)로 시즌을 마감했다.올해 김효주는 파리올림픽 메달과 다승을 노린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던 2021년 도쿄 대회 때 그는 공동 15위를 기록해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김효주는 “도쿄올림픽 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마음에 걸렸다. 올해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에는 꼭 한국이 메달을 획득하도록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현재 세계랭킹 9위로, 고진영(6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6월 24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진다.김효주는 “세계랭킹 관리를 위한 특정 전략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한 시즌을 치르는 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특히 체력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또 욕심을 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매 순간 냉정하게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효주가 오랫동안 LPGA 투어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우승이 없어 한때 슬럼프에 빠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김효주는 당시를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없이 밝아 보이는 김효주도 “골프 치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하면 정말 거짓말”이라며 “겉으로 티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뎌지려고 노력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준비해 경기에 임할 뿐이다. 이렇게 해 온 덕분에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아울러 “최대한 오래 투어 생활을 할 것이며, 더 나아가 명예의 전당 입회와 그랜드슬램도 이루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메건 캉(미국)은 최근 김효주의 스윙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끄럽고 간결해 보이면서 매우 효율적인 스윙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김효주는 “제 스윙이 그렇게 부드러운 건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스윙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 스윙하기 편하고 오랫동안 스윙해도 몸에 무리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그게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스윙이다. 여러 스윙을 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스윙을 찾으시라”고 아마추어 골퍼들을 격려했다.
- 김세영, 혼다 LPGA 타일랜드 1R 단독 2위…김효주 3위·고진영 11위
- 김세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세영(31), 김효주(29), 고진영(29) 등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기록했다.김세영은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김세영은 8언더파를 몰아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페이윤젠(대만)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정상급 선수인 김세영은 2020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기록한 뒤 3시즌 동안 우승 없이 부진을 겪었다.올해 김세영은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달 2024시즌 첫 대회였던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우승 시동을 걸었다.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3년 3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거두게 된다.김세영은 이날 드라이버 샷은 257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7개를 기록,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경기를 펼쳤다.김세영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아침에 (이경훈) 코치님이 오셔서 벙커 샷 기술 등을 다시 확인해주셔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또 코스 전장이 길어서 나에게는 이점이 있고, 오늘 퍼트가 괜찮았던 점도 만족스럽다. 남은 3일도 오늘같이 퍼트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로 2024시즌을 시작한 김효주(29)는 신지은(32), 이미향(31)과 함께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29)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그린을 8번 놓쳤지만 뛰어난 그린 주변 플레이를 앞세워 버디 6개를 잡았다.이외에 김아림(29)이 3언더파 69위로 공동 19위, 최혜진(25)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2015·2017·2019년) 양희영(35)은 1오버파 73타를 기록, 출전 선수 72명 중 공동 60위에 그쳤다.한편 페이윤젠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는 1오버파 공동 60위로 부진했다.고진영이 22일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 주연 배우 '대박', 제작사 '쪽박'… K콘텐츠 열풍의 그늘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회당 출연료 10억, 제작비 1000억 시대.’K콘텐츠 열풍으로 콘텐츠 제작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성장통이 뒤따르고 있다. 제작비 급등과 작품의 포화로 편성 받지 못한 작품이 쌓이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의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611억원, 영업손실 3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대행사’부터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웰컴 투 삼달리’ 등 연이어 흥행을 터뜨린 SLL 마저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304억원, 영업손실 415억원을 기록했다. 소규모 제작사는 말할 것도 없다. 작품 제작은커녕 폐업하는 제작사도 생겨나고 있다.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A씨는 “국내와 시장 규모가 다른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들어오고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했다”며 “출연료와 제작비가 국내 시장에 맞지 않는 수준으로 상승하다 보니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오징어게임’ 포스터(사진=넷플릭스)◇출연료 높아도 글로벌 스타 선호코로나19 전까지만 해도 드라마 제작비는 회당 3억~5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쿠팡플레이, 애플TV, 디즈니+ 등 자본력을 갖춘 OTT가 쩐의 전쟁을 벌이면서 회당 제작비는 10억원에서 많게는 30억원 이상으로 치솟고 있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의 제작비는 1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제작비 급등의 주된 요인으로는 배우의 출연료 상승이 꼽힌다. 출연 배우에 따라 방송사 편성과 OTT 계약, 해외 판권의 단가가 달라지는 만큼 높은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국내외 인지도를 갖춘 톱배우를 출연시키려고 해서다. 자본 규모가 상당한 글로벌 OTT가 국내 방송사보다 높은 금액의 출연료를 제시하며 배우의 몸값을 올리는 것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톱배우 B씨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 출연하며 회당 10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제작업계는 OTT의 출연료를 방송사가 맞추기 어려울뿐더러, OTT 수준에 맞춰 올라간 출연료를 낮추기도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배우의 높은 출연료가 소수에게만 해당한다는 것도 문제다. 배우 매니지먼트 관계자 C씨는 “기사에 나오는 수억원대 출연료를 받는 것은 소수의 배우일 뿐”이라며 “주연 배우의 몸값을 맞추다 보면 조·단역 배우들의 출연료는 더 낮아지고, 등장인물을 줄이게 되면서 결국 역할이 없어지기도 한다”고 업계 내 불평등을 짚었다.송창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국장도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들은 극히 일부라고 동의했다. 송 사무국장은 “최저 시급은 도입되고 있는데 최저 출연료라는 것은 없다”고 꼬집으며 “최저 금액도 받지 못하는 배우들을 위해 어느 현장에나 도입할 수 있는 ‘등급 출연료’를 전문가와 연구 중”이라고 전했다.‘오징어게임 시즌2’ 스틸컷(사진=넷플릭스)◇“러닝 개런티 도입돼야… 정부 지원도 절실”문제는 업계 내 불평등이다. 특정 배우의 출연료가 드라마 수익을 넘어서고, 주연 배우와 단역 배우의 출연료가 2000배 이상 차이 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 제작사, 배우 매니지먼트, 방송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합의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제작사와 방송사, 배우가 파트너라 생각하고 업계의 성장을 위해 이해와 협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A씨는 “최근 제작업계가 어려워지면서 새로 제작되는 드라마 편수가 많이 줄었다”며 “해외시장에서 선호하는 배우를 제외하고는 배우들도 작품이 없는 상황”이라고 현 시장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이런 현상이 지속하면 세계에서 각광받던 한국 드라마 시장은 다 죽게 된다”며 “결국 배우의 일자리도 사라지게 되는 만큼 당장 이익보다는 업계의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드라마 제작사 대표 D씨는 영화처럼 러닝 개런티(작품에 참여하는 감독·배우·스태프 등이 고정 출연료 외 흥행 결과에 따라 추가로 개런티를 받는 방식)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D씨는 “현재는 드라마의 성패와 관련 없이 출연료가 높게 책정된다”며 “작품 흥행에 따라 개런티를 받는 방식이 도입돼야 파트너라는 인식도 갖게 되고, 제작사와 배우 간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다. 최근 드라마에 투입되는 기업 광고가 줄면서 방송사는 해외 판권 판매에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배우의 작품 위주로 편성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글로벌 스타들의 몸값만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판매에 의존하지 않아도 제작·편성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한다.D씨는 “내수만으로는 안 되기 때문에 해외 판매에 연연하게 되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 낮은 기준으로 제작비를 지원해 준다면 일부 글로벌 스타들에게만 의존하는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배대식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사무총장도 “제작사, 방송사, OTT 플랫폼, 배우 매니지먼트, 정부부처 등 업계 주체들이 모여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며 “서로의 입장을 들어 보고 위기의식을 같이 나누며 시장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 태국, 미국 선수만 33명..혼다 타일랜드 72명 중 한국선수 11명
- 양희영. (사진=혼다 타일랜드 대회본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세 번째 대회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참가선수의 국적을 살펴보니 한국과 태국, 미국이 각 11명으로 가장 많았다.22일 태국 촌부리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총 72명이 참가해 4라운드 72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과 태국, 미국은 각 11명씩 참가해 전체 참가자의 45% 이상을 차지했다.한국에선 세계랭킹 6위 고진영을 필두로 9위 김효주 그리고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 우승을 경험한 양희영,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과 지은희, 최혜진, 김아림, 김세영, 신지은, 안나린, 이미향 등 총 11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태국도 이번 대회엔 총 11명이 나와 2021년 에리야 쭈타누깐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다른 점은 11명 중 6명은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한국은 11명 모두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태국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는 2021년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과 파라지 아난나누깐, 재스민 수완나뿌라, 패티 타와타나낏, 샤니티 완나샌 등이다.미국은 지난해 우승자 릴리아 부를 비롯해 엘리센 코푸즈, 샤이엔 나이츠, 제니퍼 쿱초, 다니엘 강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2006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16차례 열린 대회에선 한국이 5승으로 최다승 1위를 지키고 있다. 2006년 한희원이 초대 챔피언을 차지했고, 그 뒤 박인비(2013년), 양희영(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올랐다. 다음으로 미국 3승, 대만 2승, 노르웨이와 일본, 멕시코, 덴마크, 스웨덴, 태국이 1승씩 나눠 가졌다.
- 고진영, 역대 챔프와 '티샷'..김효주는 스톰, 지은희와 티오프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이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태국 여자골프의 간판 에리야 쭈타누깐과 새 시즌 처음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에서 함께 경기한다.고진영은 21일 발표된 대회 1,2라운드 조편성에서 부, 쭈타누깐과 함께 티오프한다. 1라운드는 1번홀에서 출발하고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 2분부터 경기한다. 부는 지난해, 쭈타누깐은 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지난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둔 고진영은 11월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긴 휴식에 들어갔다. 1월부터는 베트남으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 고진영은 1월 열린 개막전 등에는 나오지 않았다.고진여은 개막에 앞서 “올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거나 따로 세운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년 그랬듯이 주어진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태국 등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김효주도 이번 대회에서 새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김효주는 첫날 오전 10시 26분에 지은희, 리니아 스톰(스웨덴)과 함께 1번홀에서 티샷한다.사우디아라비아 원정으로 새 시즌을 시작한 양희영은 후루에 아야카(일본),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과 오전 11시 14분에 1번홀에서 경기한다. 양희영은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자다.양희영은 “태국을 좋아하고 그동안 좋은 성적을 낸 대회이기도 하다”라며 “지난 성적이 좋다 해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동계 훈련 때 많이 준비했고 열심히 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도 다른 시즌처럼 다치지 않고 재미있는 투어 활동을 하겠다”라고 말했다.22일부터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72명이 참가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을 비롯해 최혜진, 유해란, 신지은,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김아림 등 11명이 출전한다.
- 10년 연속 우승행진 고진영 "올해도 최선 다하는 게 목표"
- 고진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거리 늘리고 흐트러진 스윙 바로 잡고.”고진영(29)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로 프로가 된 지 꼬박 11년째를 맞은 고진영은 특별하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4년을 준비했다지난 1월 베트남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고진영은 22일부터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20204시즌에 돌입한다. 경쟁자들과 비교하는 약 한 달 늦은 시즌 개막이지만, 고진영에겐 다 계획이 있다. 고진영은 2013년 프로가 돼 2014년 KLPGA를 시작으로 투어 활동에 돌입하면서 올해가 만 10년째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새 시즌을 준비하는 고진영은 예년과 다르게 특별한 각오를 밝히지는 않았다. 베트남에서 훈련을 끝내고 태국으로 이동한 고진영은 이데일리에 “올해로 투어 생활 10년을 넘기게 됐다”라며 “올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거나 따로 세운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매년 그랬듯이 주어진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라고 지난해 시즌 시작 때 밝힌 목표와 다르지 않은 목표를 다시 꺼내 보였다. 고진영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꾸준한 경기를 하겠다는 의미다. 그리고 투어를 활동하면서 그 목표를 이뤘다.KLPGA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고진영은 2018년 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에도 첫해 호주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ANA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과 CP 여자오픈, 2020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021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포틀랜트 클래식,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022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3년 HSBC 윌드 챔피언십,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까지 통산 15승을 거뒀다. 프로가 된 이후 한 해도 우승 없이 지나간 적이 없는 고진영은 한국과 미국에서 들어 올린 우승트로피만 25개다. 그만큼 오랫동안 정상급 기량을 계속 유지해왔다는 증거다.고진영은 늘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늦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2018년 LPGA 투어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1월에 시즌을 시작한 적이 없다. LPGA 진출 초기인 2018년과 2019년에 2월 둘째 주부터 시즌을 시작한 것이 가장 빨랐고 2022년엔 3월부터 시즌을 시작한 적도 있다. 올해도 1월 열린 대회엔 참가하지 않았다. 고진영이 조금 늦게 시즌을 시작하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를 위해서다. 12월 시즌을 끝내고 돌아온 고진영은 휴식 뒤 1월부터 전지훈련에 돌입한 뒤 스스로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고 판단될 때까지 투어에 나가지 않고 훈련했다. 그것이 고진영의 탄탄한 경기력을 뒷받침하는 루틴이 됐다.고진영은 올해도 같은 예년과 비슷한 일정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1월 초 베트남으로 이동해 이시우 스윙코치가 차린 전지훈련캠프에 합류했다. 대개 훈련 캠프에 합류하면 나이 어린 주니어 선수 그리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남녀 프로들과 함께 훈련한다. 골프라는 종목이 개인 운동이기는 하지만, 전지훈련을 함께 하며 다른 분위기에서 연습하고 훈련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기분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효과가 있다.이번 훈련 기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거리 증가다. 고진영은 뛰어난 장타를 소유한 선수는 아니다. 평균 250야드 안팎을 유지해 투어에선 70~8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이 정도 거리만으로도 투어를 평정하는 데 무리가 없었다. 특히 고진영은 투어 정상급을 자랑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장착한 만큼 약간의 거리 부족은 송곳 같은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커버했다. 하지만, 점점 전장을 늘리는 대회 코스에 적응하기 위해선 조금 더 멀 리치면 코스 공략에도 유리해지는 만큼 모든 선수들이 거리 증가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진영은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거리 늘리기와 흐트러진 스윙을 교정하고 바로 잡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라며 “이제 준비가 끝났다”라고 말했다.2024년은 파리올림픽의 해다. 고진영에게도 올림픽은 빼놓을 수 없는 목표다. 3년 전, 도쿄올림픽 때 태극마크를 달고 나갔으나 원하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그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회는 모두가 꿈꾸는 소중한 기회”라며 “나 역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할 것이며, 다만, 최선을 다해야 따라오는 결과인 만큼 한 대회 한 대회 변함없는 모습으로 경기하면서 기회를 잡겠다”라고 각오를 되새겼다.고진영은 22일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릴리아 부(미국)과 함께 1번홀부터 경기한다.
- “객실료 배로 뛰었는데..” 비싸도 꼭 가는 관광지된 ‘이 나라’
- 미국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MBS)옆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네 번째(맨 왼쪽)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사진은 마리나 베이 샌즈 신축 조감도 (사진=샌즈그룹)[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관광산업의 GDP(국내총생산) 비중이 4%가 넘는 싱가포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국경 개방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 호주, 사이판, 한국 등 비교적 방역 상황이 양호한 국가들과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을 맺으면서 국경을 열었고, 창이공항 인근엔 비즈니스 목적 입국자에 한해 의무격리를 면제하는 전용 비격리 시설인 ‘커넥트 엣 창이’를 조성해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집단행사 개최 금지로 멈춰 섰던 마이스 시장 재가동에 가장 먼저 나선 곳도 바로 싱가포르였다.◇고부가 관광시장 마이스가 활황세 주도 시장 선점 효과 때문일까.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활황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환율·고유가·고물가 등 최악의 3고(高) 상황에도 전 세계 각국 여행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관광보다 씀씀이가 큰 마이스 부문은 이미 행사와 방문객 수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을 50%가량 넘어선 상태다.지난해 싱가포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0만명. 코로나 이전인 2019년(1912만명) 대비 70% 수준이다. 회복세만 놓고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관광수입의 회복세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관광수입은 245억~260억 싱가포르달러(약 182억~193억원)로 2019년 대비 88~94%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초 싱가포르 정부가 예상한 65~75%(180억~210억달러)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관광수입 증가 이유는 체류기간에 있다. 싱가포르의 객실 가격은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럼에도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은 2019년 3.4일에서 지난해 3.8일로 0.4일이 더 늘었다.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꼭 가봐야 할 프리미엄 관광지’라는 인식이 ‘가격저항’마저 저버리고 있다는 평가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싱가포르 정부와 업계는 관광수입 증가의 요인으로 마이스(MICE)를 주목하고 있다. 2022년 10월 열린 ‘포뮬러1(F1)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대회 전후로 25건의 국제행사를 연계하는 전략으로 2019년 27만 명보다 10% 이상 많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을 끌어모았다. 엔데믹 전환 초기 수십만 명이 집결하는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이후 각종 국제행사들이 싱가포르로 몰리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포상관광단의 발길도 쏠리고 있다. 싱가포르관광청 관계자는 “포상관광단은 엔데믹 초기부터 꾸준히 늘기 시작해 지난해 코로나 이전 대비 50%를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4억 달러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도 박차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미국 샌즈(Sands)와 말레이시아 겐팅(Genting) 그룹은 최근 총 84억달러(약 11조2000억원) 규모 대규모 인프라 개발계획을 공식화했다.샌즈는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인접한 베이프론트와 쉐어스 에비뉴(대로)가 지나는 빈 부지에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마리나 베이 샌즈(MBS) 네 번째 타워를 추가 건립한다. 최근 싱가포르 도시재개발 청(URA)과 2066년 8월까지 토지 장기 임대계약도 체결했다.마리나 베이 샌즈 네 번째 타워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33억달러(약 4조4000억원). 기존 3개 타워 건립에 투입된 58억달러(약 8조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샌즈는 신축 타워를 기존과 같은 57층 높이의 단독 건물 형태로 건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내부에는 특급호텔(객실 590개)과 다목적 공연장(1만5000명 수용), 전시컨벤션센터, 쇼핑몰 외에 최상층 옥상에 수영장, 스카이 루프 등이 들어선다.겐팅그룹도 2031년까지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인근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에 객실 700개 규모의 특급호텔을 추가 건립한다. 센토사 섬에서 5개 호텔, 1600개 객실을 운영 중인 겐팅그룹은 2022년부터 50억5300만달러(약 6조7500억원)를 들여 2단계 확장 프로젝트(RWS 2.0)를 진행 중이다. 호텔과 유니버셜 스튜디오, 아쿠아리움 등 기존 시설 업그레이드와 미니언 랜드, 슈퍼 닌텐도 월드 등 신규 시설 건립에 33억4400만달러(약 4조5000만원)를 투자하려던 계획은 그레이터 서던 워터프론트 개발이 추가되면서 투자 규모가 50억5300만달러(약 6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싱가포르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전경 (사진=싱가포르관광청)◇韓, 싱가포르프리미엄 시장 전략 배워야 주목할 부분은 카지노 확장 계획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두 회사가 대표적인 글로벌 카지노 그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고환율, 인플레이션 우려 등 경기 악화를 이유로 계획했던 인프라 개발계획 속도를 늦추던 두 회사는 관광시장이 호조를 보이자 태세를 전환,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는 고가의 프리미엄 객실(스위트룸)을 늘린 고급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2년 연속 코로나 이전을 능가하는 객실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2010년 복합리조트(IR) 개장으로 아시아 관광·마이스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 싱가포르가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질적인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관광수입을 늘린 싱가포르의 프리미엄 시장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서원석 경희대 교수는 “싱가포르 관광시장의 최근 성장세에서 주목할 부분은 마이스 등 고부가 시장 확대 전략으로 관광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올라가는 등 질적 성장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프리미엄 관광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은 싱가포르의 전략과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어닝 서프라이즈’, 주가 20%↑…서학개미 주목 이 주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공룡’ 월트 디즈니(디즈니)가 최근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내리막을 걸어 왔지만, 각 사업 부문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디즈니의 상승 모멘텀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디즈니는 회계연도 1분기(2023년 10월~12월) 매출액이 235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22달러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사업 부문별로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요금제 인상으로 가입자가 130만명 줄었으나, 이용자당 평균 매출은 증가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영업 손실은 약 2억 달러로 전년 동기(10.5억)에 비해 크게 줄었다.스포츠 부문은 프로그램 비용 감소 및 ‘ESPN+’ 구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8억 달러로 집계됐다. 테마파크와 크루즈 등의 테마파크 사업 부문은 홍콩 디즈니랜드의 겨울 왕국과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의 주토피아 개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내 방문자 수는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9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다만, 엔터테인먼트(방송·영화·스트리밍 등) 부문의 매출이 작가·배우 파업 영향과 영화 부문의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로 디즈니는 최근 급등했다. 올해 초 주당 90달러였던 주가는 현재 111달러 수준으로 약 23% 상승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스트리밍 부문의 수익성 향상과 테마파크 사업 부문의 회복세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또한, 소비자 직접 판매(DTC) 스트리밍 부문의 영업 손실은 2024년에 전년대비 20억 달러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4분기부터 영업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연간 15%의 탑라인 성장이 예상되고, 올여름부터 디즈니플러스의 계정 공유 금지를 시행할 예정이며 넷플릭스와 같이 구독자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2분기 디즈니플러스 구독자 순증 가이던스는 550만~600만명”이라고 전했다. 테마파크 사업 부문의 경우 미국 내 테마파크의 부진은 올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부터 성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0년 동안 600억 달러를 테마파크에 투자할 계획이며, 테마파크는 디즈니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또한,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의 제작사 에픽게임즈 지분을 15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디즈니는 올해 EPS 가이던스를 4.6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최소 20% 이상 상승을 의미한다”며 “이와 더불어 2024년까지 최소 75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디즈니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디즈니는 6월에 지급되는 배당금을 주당 50% 늘리고 9월말 이전까지 최대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또한 디즈니와 폭스, 워너브러더스는 올해 가을 론칭을 목표로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을 공동 설립한다고 발표한 점도 주가 상승 재료다. 세 회사가 가진 중계권은 미국 스포츠 경기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지분은 각각 3분의 1씩 가지게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디즈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