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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자금보충' 홈플러스 개발·운영사업 대출, 만기 연장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맡는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 및 타 지점 운영사업’ 관련 대출이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서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대출금을 유동화한 증권도 차환 발행되고 있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롯데건설이 자금을 보충하거나 대신 상환해야 한다.◇ 상동점, 지난 1월 사업계획 승인…구조심의·착공 준비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신축 및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외 2개 점 운영’ 사업 관련 총 3656억원 대출의 만기가 연장됐다. 홈플러스 전경 (사진=홈플러스)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일원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고 홈플러스 인천 작전점, 수원 영통점, 대구 칠곡점을 운영하는 건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부천시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사업은 지난 1월 말경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사업계획승인 대상은 주택건설의 경우 30가구 이상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및 도시형 생활주택, 20가구 이상 단독주택 및 아파트다. 간혹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하는 경우가 있다.그 다음으로는 사업주체가 감리자 모집, 구조 심의, 착공 준비 등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 다만 아직 사업계획 승인 이후로 진행된 사항이 없다. 시행사 미래도시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0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총 2100억원을 조달했다. 각 트랜치별로 조달한 대출원금은 △트랜치A-1 1550억원 △트랜치A-2 550억원이다. 트랜치A-1 대출 및 트랜치A-2 대출의 만기일은 지난달 5일 도래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약정 당사자들은 지난달 대출약정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하고 트랜치A-1 대출 및 트랜치A-2 대출의 만기일을 오는 6월 5일로 변경했다. 만기가 3개월 연장된 셈이다. 대출이자는 지난달 6일부터 변경된 대출만기일까지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기존 대출만기일에 선급된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제11회차는 만기가 오는 6월 6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IBK투자증권, 업무수탁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또한 자금보충인 겸 조건부 채무인수인은 롯데건설이다.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미래도시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이에 기은센상동제일차는 지난 2020년 10월 롯데건설 및 미래도시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기은센상동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서 자금보충을 요청할 경우 그 부족자금을 기은센상동제일차에 빌려줘야 한다. 자금부족 발생 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만기일에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자료=금융투자업계)◇ 롯데건설, 유동화증권 상환할 대금 부족시 ‘자금보충’또한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의 해지 또는 해제 등 사유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출약정에 따른 미래도시의 대출원리금 등 채무 전부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당시 남아있는 인수대상 채무를 기은센상동제일차에 변제해야 한다. 중첩적 채무인수란 제3자인 인수인이 기존 채무자와 함께 동일한 내용의 채무를 부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 이밖에도 미래도시는 이 사업 관련해서 SPC 기은센상동제이차 등과 지난 2월 대출약정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1556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오는 2027년 3월 6일이다.각 트랜치별로는 지난달 6일 트랜치A 대출(원금 1328억원), 지난 12일 트랜치B 대출(228억원)이다. 이를 기은센상동제일차로부터 조달한 2100억원과 합치면 총 3656억원이다.대출원금 1556억원의 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된다. 또한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오는 2027년 3월 6일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다. 기은센상동제이차는 제2회 사모사채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미래도시에 대출을 실행했다. 사모사채 만기일도 오는 2027년 3월 6일이다. 미래도시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면 기은센상동제이차가 이 자금으로 사모사채를 상환하는 구조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에프엘자산운용이며, 업무수탁자는 메리츠증권이다. 다만 미래도시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시공사 롯데건설은 미래도시가 기은센상동제이차에 부담하는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또한 롯데건설은 기은센상동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 원리금 지급채무를 보증한다. 롯데건설의 지급보증채무는 무조건적이며 취소불능인 책임으로서, 기은센상동제이차의 자력, 최고 검색의 항변권 등을 이유로 대항할 수 없다. ‘최고·검색의 항변권’은 채권자가 보증인에게 채무이행을 요구할 때, 주채무자에게서 채무이행을 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분양캘린더] 사라진 봄성수기…5월은 물량 회복하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5월 첫 주 분양시장은 전국 7개 지역에서 전주 보다 약 2000가구 가량 물량이 늘어난 약 5900여가구가 분양한다. 봄 성수기로 꼽히던 4월 분양시장은 2~3월보다도 적은 실적을 기록하며 최근 분양시장의 침체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5월은 3~4월에 미쳐 분양하지 못했던 물량들이 밀려 들어오면서 4만가구 안팎의 물량이 계획되고 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월 1주에는 인천 계양, 대전 중구, 강원 원주 등에서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다.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들 상당수가 대단지 들임을 감안할 때 이들 단지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1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7곳, 5992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 기준).먼저 롯데건설은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한다. 계양구 일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과 E노선이 추진돼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앞엔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효성서초, 효성중·고 등 여러 학교들이 가깝고 단지 안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GS건설과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대전 중구 문화동에서는 ‘문화자이SK뷰’를 분양한다. 도보 5분거리에 동문초가 있으며 보문산대공원, 사정공원, 대전보훈공원, 한밭도서관 등이 단지 인근에 있다. 차량 5분거리에 KTX서대전역이 있고 오는 2026년 개통예정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문화역(가칭)이 단지 가까이 들어설 예정이다.대우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동에 짓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원주 원도심 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원주 원도심 일대로 여러 정비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일산초교와 병설유치원이 가깝고 학성중, 원주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모델하우스는 5곳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각각 경기 2곳, 울산 남구, 대구 수성구 등에 위치한다. 금강주택은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 짓는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티리움 센트럴파크’ 모델하우스를 연다. GTX-C노선 연장 추진 중인 수도권전철 1호선 오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세교3지구 개발을 추진되고 있어 단지가 있는 오산세교지구 일대는 약 15만명의 인구가 상주하는 신도시로 바뀐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 1단지, 2단지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이 도보권이며 경신고, 경북고, 대륜고 등의 명문 고교들과 대구 최대 학원가인 만촌~범어 학원가 등 우수한 학군을 갖는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라엘에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 인근의 공업탑로타리로 일대로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며 주변으로 정비사업을 비롯해 주택 건설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이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변신된다.
- 크림 잠실롯데월드몰점, 리뉴얼 통해 쇼룸→편집숍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은 ‘크림 잠실 롯데월드몰점’을 편집숍으로 리뉴얼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크림 잠실 롯데월드몰점. (사진=크림)크림 잠실 롯데월드몰점은 2022년 11월 쇼룸으로 시작해 그동안 크림을 통해 활발히 개인 간 거래되는 한정판 제품, 크림에 입점한 브랜드 제품 및 크림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되는 ‘익스클루시브’ 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크림은 리뉴얼을 통해 해당 공간을 크림이 직접 선택한 브랜드 제품들로 채워진 편집숍으로 탈바꿈했다. 총 40개 브랜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크림에서도 높은 거래량을 보이는 스트리트 브랜드 스투시(STUSSY), 슈프림(SUPREME), 마틴 로즈(MARTINE ROSE) 등이 소개된다.해외에서의 유명세를 기반으로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타이트부스(TIGHTBOOTH), 메종 클레오(MAISON CLEO), 히아신(HYACYN) ,배스킷케이스(BASKETCASE) 등의 브랜드들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크림에 입점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앤더슨벨(ADSB ANDERSSON BELL), 아모멘토(AMOMENTO), 윤세(YUNSE)의 대표 라인업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크림이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일본 최대 개인 간 거래 플랫폼 ‘소다(SODA)’와의 협업을 통해 확보한 일본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뷰티풀피플(BEAUTIFUL PEOPLE), 퍼버즈( PERVERZE), 다이리쿠(DAIRIKU) 등 그간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보유한 브랜드들의 주력 라인업 제품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크림 측은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서 시작한 크림은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사용자들이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며 35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고, 사업자들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됐다“며 ”사용자들에게 더욱 색다른 트렌드를 소개하고 감 있는 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프라인 쇼룸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림은 이번 리뉴얼을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6일까지 크림 롯데월드몰에서 제품 2개 이상 구매 시 15% , 총액 2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20%의 할인을 진행한다. 또 이달 말까지는 스니커즈 해체 아티스트 루디(Rudy)의 작품 응모권을 10만원 이상 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 당첨자에게는 조던1 로우 OG 트래비스 스캇 프라그먼트를 ‘요망한 번개’ 컨셉으로 해체한 작품이 전달될 예정이다.
-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26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직주근접 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광주시 북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청약 결과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2월 동일 지역에서 분양한 ‘위파크 일곡공원’ 역시 청약 결과 23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다. 직주근접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인근 지역 대비 집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2배 가까이 높다.이 때문에 산단 등이 위치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첨단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면적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 “어떻게 쿠팡보다 싸?” 중고 TV 고치던 이 남자…이젠 ‘고물가 해결사’
- [파주=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올랜드 아울렛’ 본점. 이곳의 신선·생활용품 매장 ‘올소’에는 항상 주부들로 붐빈다. 이커머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채소나 육류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가 있어서다. 양상추 6개가 1000원, 오렌지 1.2㎏가 4000원에 팔린다. 소고기 등심 300g도 7000원에 불과하다. 모두 리퍼브 식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다. 리퍼브 식품은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변색 등 제품의 외형에 흠결이 발생한 제품 등을 말한다.파주 올랜드 아울렛 본점 올소 1호점이 주부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올랜드 아울렛은 국내 리퍼브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과거에는 가구 가전 리퍼브 상품만을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신선식품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 2008년 올랜드, 2019년 올소를 창업한 서동원 회장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고물가 시대를 맞아 기존 리퍼브 제품 구매 노하우를 신선식품에도 적용해 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 후 집으로 돌아가는 고객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서 회장은 1986년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중고 TV 중개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으로 제품군을 늘려 전국 도매상 등에 납품했다. 중고제품만으로는 사업확장에 한계를 느낀 그는 B급·C급 상품으로 불리던 지금의 리퍼브 상품에 눈을 돌렸다. 서 회장은 “그때는 리퍼브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라며 “당시 대우전자 등 가전제품 회사의 사내 판매용 제품을 팔았다. 이 때 B급 상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리퍼브 사업을 위해 황학동에서 벗어나 경기도 파주시에 자리를 잡았다. 물류센터 등을 건립할 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사업은 지속적으로 커졌고 이젠 ‘전국구’가 됐다. 현재 올랜드 아울렛(올소 단독 매장 포함)의 국내 매장 수는 49개에 달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세이브존 등 기존 채널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곳도 있다. 서동원 올랜드 아울렛 회장 (사진=한전진 기자)서 회장은 신선식품에서 두 번째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커머스, 대형마트에도 직접 처리가 어려운 리퍼브 제품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를 매입해 팔면 사회적 낭비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 2월부터 신선식품 판매를 시작한 올랜드 아울렛 본점 올소는 지난해 12월 1억5300만원이던 매출이 지난달 3억8000만원으로 뛰었다. 서 회장은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을 하지 않았는데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일일 방문객 수가 두 배 늘었다”고 했다.앞으로 파주 본점뿐 아니라 ‘숍인숍’ 등 여타 올소 매장에서도 신선식품 판매를 계획 중이다. 서 회장은 “기존 매장과 상품 구색이 겹칠 것이라는 시선은 현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다이소처럼 매장의 집객을 이끄는 상호보완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쇼핑으로 가격 파괴가 된 상황에서 더 이상 정상 제품만으로는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끌어오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리퍼브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날수록 반품 상품, 배송 사고 상품, 재고 상품도 더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어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매장을 늘리는 게 목표다. 서 회장은 “내년 초 파주역 인근에 층별 1487㎡(450평) 규모인 4층 크기의 대형 매장을 연다”며 “오는 6월에는 필리핀 현지 업체와 협업해 ‘칼라’ 지역 500평 규모 매장 개점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 태국과 베트남에도 매장 출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시절 서 회장의 모습, 매장에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사진=올랜드 아울렛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었다…1분기 1.3% 깜짝 성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출이 끌고 내수가 밀었다…1분기 1.3% 깜짝 성장-고인의 뜻 무시한 형제 상속 위헌-삼성 이어 SK하이닉스…AI 훈풍 올라탄 반도체-손실은 회사가, 이익은 고객에게…한국투자증권 ‘대상’△반도체 기술경쟁 격화-셀 묶음 두개냐, 세개냐…낸드, 높게쌓기 넘어 ‘스택 최소화’ 전쟁-TSMC “2026년 1.6나노 생산” 깜짝 발표…초미세공정 경쟁 활활△1분기 기업 실적 발표-깜짝 실적 K반도체, 첨단제품 투자 확 늘려 선두 지킨다-B2B·구독 체질개선 성과…LG전자 1분기 실적 선방-인도 간 정의선 회장 “지원 아끼지 않을 것”-고수익 차종 선전에…현대차 매출 40.6조 ‘역대 최대’△종합-고인 뜻 무관한 ‘패균가족 상속 보장’ 안된다…볕 드는 ‘구하라법’-의대 교수들 사직 첫날…의사 없는 의료개혁 특위-1년째 국회 계류 중인 ‘AI기본법’…멀어지는 ‘3대 강국’ 꿈-연태고량주도 가격 오른다△1분기 성장 ‘서프라이즈’-IT제품 수출 호조…늘어난 민간소비, 껑충 뛴 건설투자가 힘 보태-“올해 잘하면 3% 간다”…성장률 전망치 점프-‘슈퍼 엔저’에 막혀…성장률 호조에도 힘 못쓰는 ‘원화’△정치-“의제 제한 두지 말자” vs “사전 조율해야”…영수회담 난항-박주민까지 불출마…민주 원내대표 사실상 ‘찐명’ 박찬대-“국민의힘 경쟁 상대는 野 아닌 2년 전 尹정부”-범야 위성정당 역사 속으로…시민단체 추천 서미화·김융 당선인, 민주당 합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올드 보수로 되돌아간 與 참패…尹, 대연정 카드 주저말고 던져야”-“지방선거 1년 전 조기공천…2030세대 정치 통로 역할”△경제-안전관리 1등급 4년 연속 ‘제로’…새만금개발공사 ‘미흡’-축구장 3800개 넓이…김 양식장 신규 개발-“업종 다르다고 최저임금 적게 주는 국가 없다”-“특정품목 가격보장 시 쏠림 심화…양곡법·농안법 개정 우려”△금융-금융권은 왜 PF정상화 방안에 시큰둥할까-우리금융 참여에…롯데손보 인수전 가열-부자 10명 중 7명 “올해 시장 지켜볼 것”-‘홍콩ELS 배상 악재’ KB금융 1분기 순이익 30% 감소△글로벌-샤오미 전시관 구름 인파…레이 회장 “애플 고객도 품을 것” 자신감-바이든 “우크라로 무기 보냈다”-‘160년 전 낙태금지법 부활 안돼’…美애리조나주 폐지 추진-美태양광업계 “중국산에 270% 관세 부과해야”△산업-장인화의 자신감…불황에도 10.8조 뚝심 투자-“전기차 캐즘은 SK온에 위기이자 기회…수요 회복시 선도할 준비 철저히 해야”-AI시대 대비하자…구자은 LS회장, 獨박람회 참관-“당분간 전방 수요 개선 어렵다”…LG엔솔, 출범 후 첫 투자 축소-신재생에너지 부진에…한화솔루션 1분기 어닝쇼크-픽업트럭 종결자 ‘GMC 시에라’ 2024년형 출시△산업-韓진출 앞두고 급제동…크립토닷컴, 바이낸스 전철 밟나-삼성SDS 영업익 ‘껑충’ 1분기 2259억…16.2%↑-화이자 낄 틈 없다…K성장주사제 승승장구-현대바이오, 세계 첫 ‘p53 유전자 변이’ 타깃 항암제 순항△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리스크 관리 강화·혁신 지속…위기서 더 빛난 금융투자사들-“글로벌화·디지털화·소비자 보호에 최선…신시장 개척 집중”-리서치 ‘하나증권’, 리테일혁신 ‘메리츠證’-“금투업 활성화에 아낌없이 정책지원”-“금투업, 쇄신 통해 위기 돌파구 차아”△소비자생활-“가격인상 자제해라” vs “대규모유통업 풀어달라”-롯데·코카콜라 ‘민희진의 난’에 촉각-중고TV 중개상이 만든 ‘B급 식품 전성시대’-화장품 살아난 LG생건, 10분기 만에 반등△이우석의 食史-삼국지의 고장 中 쓰촨성에서 내려온 대륙의 맛 ‘마라’△증권-반도체→배터리→금융주…순환매 장세 다음 주자는?-미국채 3배 추종 ETN…메리츠증권 국내 첫선-투심 살아나나 했더니…엔터주 ‘민희진의 난’에 제동-불법공매도 방지 시스템 공개한 금감원…기대반, 우려반△부동산-옅어진 금리 인하 기대…서울 아파트 매울 8.4만건 쌓였다-터널 맞춤 스마트 안전…현대건설 ‘HITTS’ 적용-‘1기 신도시 선도지구’ 분당서 4개 단지 나온다-귀한 몸 서울 신규단지 ‘신길 AK 푸르지오’ 분양△여행-통영에 밤이 내려앉으면…무지갯빛 조명이 물든다-“여행 경험 공유하면 누구나 돈 벌 수 있어요”-관광공사, 글로벌 OTA와 K관광 콘텐츠 발굴△오피니언-‘정답’의 장벽에 갇힌 그대들에게-중기 R&D 발목잡은 최저임금-친윤·찐명 활개에 질식하는 협치△피플-“전기설비에 국제기준 도입…시행착고 겪어도 더 안전해졌죠”-“벤츠, 프리미엄 경쟁 집중…전기차 할인경쟁 안 할 것”-박지연 큰희망 팀장 국무총리 표창 영예-이수형·김종화 신임 금통위원…“물가·금융안정 목표”-산은 실리콘밸리서 K스타트업 투자유치△사회-의대정원, 국립대 ‘50% 감축’·사립대 ‘원안 유지’-4대 OTT가 공짜라고?…‘제2 누누티비’ 판친다-‘저출생 타개’ 온국민 함께 고민해요-서울 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바이오 유니콘’ 키운다-‘고양국제꽃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