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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역전 싹쓸이 3루타' LG, 롯데 제물로 4연패 탈출
  • '박해민 역전 싹쓸이 3루타' LG, 롯데 제물로 4연패 탈출
  • 1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 2회말 1사 만루 LG 박해민이 3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에게 충격적인 3연전 스윕을 당한 LG트윈스가 안방에서 롯데자이언츠를 꺾고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산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박해민의 역전 3타점 3루타와 문보경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이로써 LG는 주중 삼성 원정 3연패 포함,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를 탄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고승민, 손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4번 레이예스의 우측 2타점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LG는 0-2로 뒤진 2회말 롯데 선발 이민석의 제구 난조를 틈타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문보경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박동원, 구본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때 이날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이 풀카운트에서 이민석의 체인지업을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넘어갔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4-2로 달아났다.롯데는 4회초 정훈의 좌월 솔로홈런(시즌 5호/ 비거리 123.6m/타구속도 165.8km/구종 134.9km 체인지업)으로 4-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두 팀 모두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고 1점 차 불안한 승부가 계속 이어졌다.LG는 8회초 구원투수 이지강이 1사 후 연속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를 자초하자 마무리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리는 강수를 던졌다. 유영찬은 나승엽과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없이 이닝을 막았다..위기를 넘긴 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이 롯데 구원 전미르로에게 좌측 담장을 밀어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8호/비거리 104.8m/타구속도 156.8km/구종 145.3km 직구)을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2점 차 리드를 안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끝내 승리를 지켜냈다.LG 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2패)째를 기록,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024.06.14 I 이석무 기자
중증질환연합회 "의료계 분열 멈추고...혐상안 찾아달라" 촉구
  • 중증질환연합회 "의료계 분열 멈추고...혐상안 찾아달라" 촉구
  •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 촉구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제공=뉴시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국중증질환연합회가 “의료계의 분열로 환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14일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의료계 내부의 분열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환자들의 진료가 지연되거나 거부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연합회는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암환자 281명 중 67%가 진료 거부를 경험했고, 51%는 치료가 지연되고 있다고 답변했다”며 “이는 의료계 갈등으로 인한 환자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왜 교수님들은 반복해서 중증, 응급 환자들은 문제 없도록 한다는 포장된 발표만 언론을 통해 하고 계시냐”고 반문했다.연합회는 이어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단체는 정부와 협상 창구를 빨리 만들어서 내부 분열을 해소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환자와 국민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한편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한국췌장암환우회, 한국루게릭연맹회, 한국폐암환우회, 한국다발골수종환우회, 한국식도암환우회 등이 모인 연합체다.
2024.06.14 I 김진호 기자
“SNS ‘불펌’했다고”...日여고생 납치해 외설행위 후 살해
  • “SNS ‘불펌’했다고”...日여고생 납치해 외설행위 후 살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에서 한 20대 여성이 일면식도 없던 여고생을 납치하고 다리 아래로 떠밀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피해 여고생이 자신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단 도용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질러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에서 여고생 살해 혐의로 체포된 A씨. (사진=엑스 캡처)14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피해 여고생(17)은 지난 4월 19일 일본 홋카이도 북부에 위치한 루모이시의 한 계곡 다리에서 추락해 숨졌다. 일본 경찰은 살인 혐의로 무직 여성 A씨(21)와 또 다른 여성 B씨(19)를 12일 체포한 상태다.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피해 여고생이 A씨의 사진을 SNS에 무단 공유한 것을 트집 삼아 범행을 저질렀다. A씨와 B씨는 지난 4월 18일 피해 여고생을 처음 만났고 C군(16), D양(16)과 함께 피해 여고생을 납치해 약 50㎞ 떨어진 곳까지 데려갔다. C군과 D양은 감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들은 피해 여고생을 납치하는 과정에서 폭행과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경찰은 B씨가 피해 여고생에 외설 행위를 한 뒤 강제로 다리 아래로 추락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에서는 최근 미성년자들이 SNS를 계기로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경찰청은 지난해에만 SNS 범죄 피해가 1665건이 발생했고, 이 중 살인, 약취유인 등 중대 범죄 피해자가 225명이라고 전했다. 이는 10년 전인 38명에 비해 약 6배 늘어난 수준이다.단순 범죄 피해뿐 아니라 SNS를 계기로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 4명은 모두 가까운 사이가 아닌 SNS를 계기로 만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미성년자 SNS 피해와 관련해 다카하시 아츠코 교수는 일본 NHK에 “최근 SNS 사용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모르는 사람과 SNS로 연결되는 것에 저항이 없다”며 “트러블에 휘말리기 전에 부모와 상담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혜선 기자
안창호 루닛 총괄 "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에 루닛이 글로벌 중심"
  • 안창호 루닛 총괄 "유방암 치료 판도 변화에 루닛이 글로벌 중심"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56.5%, 61.8%.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를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숫자다. 56.5%는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게 앤허투를 투여한 결과 나타난 객관적 반응률(ORR)이다. 61.8%는 HER2 초저발현군에게 투여한 앤허투 객관적 반응률이다. 모두 화학항암요법에서 나오는 32.2%를 압도한다. HER2는 암세포 표면에서 성장, 분열, 생존을 돕는 단백질이다. 즉, HER2가 조금만 발현돼도 높은 확률로 유방암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단 얘기다.앤허투는 일본 다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앤허투는 HER2 수용체를 과발현하는 암세포를 표적·살상한다.놀라운 것은 루닛(328130)이 유방암 치료에서 HER2 치료제 확장을 정확하게 미리 읽어냈다는 점이다. 루닛은 이번 ASCO에서 HER2 저발현군을 인공지능(AI)으로 선별하는 임상연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안창호 루닛 의료부문 총괄(내분비내과 전문의)이 지난 2일(현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포스터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시카고 현장에서 HER2 저발현군 선별 AI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한 안창호 루닛 의료부문 총괄(내분비내과 전문의)을 인터뷰했다.◇“ 의사 눈으로 HER 저발현 환자 선별 쉽지 않아”안창호 총괄은 “HER2는 유방암에서 중요한 표적”이라면서 “과거엔 허셉틴으로 HER2를 표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셉틴은 HER2의 0-3단계 중 3플러스(+) 단계 이상에서만 투약했다”면서 “2단계의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HER2 발현이 더 확인되면 허셉틴을 투약하는 식이었다. 즉, 과거엔 병리학에서 HER2 판독에 ‘3+’ 여부가 투약 기준점으로 매우 중요했다”고 덧붙였다.HER2는 0(음성), 1+(음성), 2+(불확실, 경계), 3+(양성) 등 4단계로 구분된다. 하지만 최근엔 HER2 표적 치료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안 총괄은 “최근 HER2 3+ 환자뿐만 아니라 2+ 심지어 1+ 환자에게도 앤허투 약효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나아가서 울트라 로우(초저발현) HER2 환자에서도 앤허투 투약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보고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제는 새로운 약물(앤허투)이 나오면서 3+보다 낮은 단계에서도 약을 쓸 수 있게 됐다”면서 “저발현 HER2 환자군에서 진짜 음성 환자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정리했다.문제는 HER2 저발현군을 기존 병리학에서 선별하는 게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병리과 의사 또는 병리학 교수 대부분이 HER2 ‘3+’ 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병리과 의사 상당 수가 3+ 판별을 놓고 트레이닝(훈련)을 받은 결과다. 실제 병리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0, 울트라로우, 1+, 2+ 등을 구분하는 데 있어 상당한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I 모델, HER2 4단계를 100단계로 촘촘히 구분그는 “루닛은 이런 현실 속에서 AI 시스템이 도움을 준다면 더 정확하게, 더 재현성 있게, 더 편차가 적게 HER2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시스템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실제 AI는 HER2 판별에서 발군의 실력을 드러냈다.루닛이 지난 2일(현지시간) ASCO 2024에서 발표한 포스터 중 일부다. 루닛 AI 모델은 HER2 음성(0)에서 1+ 사이를 0~100의 스코어로 구분했다. (제공=루닛)안 총괄은 “환자 하나의 조직 슬라이드에 수십만 개의 세포가 있다”면서 “AI를 이용하면 세포마다 0에서 100점 사이 HER2가 얼마나 발현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 눈으로는 11점과 12점의 HER2를 다르게 인식하기 어렵다”며 “AI는 보다 세밀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비교했다.그 결과, HER2 음성(0)으로 판독받은 환자 347명 중 82명(23.6%)이 AI 판독 결과 초저발현군(울트라 로우)으로 확인됐다. 과거엔 화학항암요법만 가능하다고 분류됐던 환자들이 AI에 의해 HER2 표적 치료제 투약이 가능한 환자군으로 재분류됐다.그는 그래프를 손으로 가리키며 “병리과 의사들이 HER2 1+와 HER2 제로(0)로 판독한 그래프”라며 “의사들은 단순하게 2단계로 구분했지만, AI 모델로 분석할 결과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이 나온다”고 비교했다.루닛은 HER2 모델을 개발하는 데 6188개의 임상 데이터를 사용했다. 이 연구에 153명의 병리학자가 참여했다.안 총괄은 “우리 연구가 완결성을 가지기 위해선 루닛이 1+, 울트라 로우로 판독한 저발현 HER2 환자에게 앤허투를 투약하고, 효능까지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유방암 치료 양상이 바뀌고 있고, HER2 치료 범위가 확장하는 상황에서 루닛 AI 모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2024.06.14 I 김지완 기자
박병호, 한미 통산 400홈런...삼성, 3년1개월 만에 LG 3연전 스윕
  • 박병호, 한미 통산 400홈런...삼성, 3년1개월 만에 LG 3연전 스윕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와 벌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0-0인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솔로 홈런을 때렸다. 홈런 이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박병호.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고 벌인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선두 싸움에 본격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LG와 주중 3연전 싹쓸이 포함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이 LG와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21년 4월 30∼5월 2일 이래 만 3년 1개월 만이다.최근 4연승을 달린 3위 삼성은 2위 LG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LG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2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게 됐다.박병호 가세 후 장타력이 급상승한 삼성은 이날도 홈런 3방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첫 홈런 주인공은 박병호였다. 0-0인 2회말 선두 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박병호의 시즌 8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388번째 홈런이었다. 2016년 미국프로야구(MLB)에서 12개 홈런까지 포함하면 한미 프로야구 통산 400번째 홈런이었다.두 번째 홈런은 곧바로 강민호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강민호는 1사 후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1회말 홈런 2방으로 2-0 리드를 잡았다.LG가 4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5회말 윤정빈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5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LG도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6회말 2사 만루, 7회말 1사 만루, 8회말 1사 1, 2루 등 경기 후반 잇따라 대량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쫓아가는데 그쳤다. 이날 LG의 잔루는 9개나 됐다.삼성 선발 이호성은 5⅓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따냈다. 반면 켈리는 투구수 96개만으로 8이닝을 완투했지만 6실점으로 시즌 첫 완투패 멍에를 썼다.
2024.06.13 I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오클랜드전서 무안타... 팀은 끝내기 승리
  • 샌디에이고 김하성, 오클랜드전서 무안타... 팀은 끝내기 승리
  • 김하성(샌디에이고).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전날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안방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전날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던 김하성은 기세를 잇지 못했고 시즌 타율은 0.222로 떨어졌다.김하성은 1-0으로 앞선 2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호건 해리스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루에서는 시속 153km의 빠른 공을 받아 쳤으나 유격수를 향했다.2-3으로 역전당한 7회엔 선두 타자로 나섰다. 김하성은 연속 볼 3개를 골라내며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대니 히메네스의 5구째가 바깥쪽으로 빠졌다고 판단한 김하성은 1루로 출루하려고 했으나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김하성은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김하성은 4-4로 맞선 9회 선두 타자로 나섰다. 오클랜드의 마무리 메이슨 밀러를 상대했으나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잭슨 메릴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이겼다. 4-4로 맞선 9회 김하성 다음 타자로 나선 메릴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2024.06.13 I 허윤수 기자
'최형우, 3점포 포함 6타점 맹타' KIA, 5일 만에 선두 탈환
  • '최형우, 3점포 포함 6타점 맹타' KIA, 5일 만에 선두 탈환
  • 1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7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KIA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SSG랜더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고 5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KIA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3-7로 승리했다.이로써 KIA는 같은 날 삼성라이온즈에 패해 3연패를 당한 LG트윈스를 반 경기 차로 제치고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를 달리다 지난 7일 LG에 선두를 뺏긴 뒤 불과 5일 만이다.KIA는 선발 양현종이 2회말 1점, 3회말 4점을 내주고 타선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눌리면서 0-5로 끌려갔다.하지만 5회초부터 본격 반격을 시작됐다. 선두 타자 김태군의 몸에 맞는 공과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만회했다.이어 6회초에는 KIA 불펜진을 상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우성,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태군, 서건창의 4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5, 1점 차로 따라붙었다.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병살타를 때려 기회가 물건너 가는 듯 했다. 하지만 이창진의 볼넷으로 2사 1, 3루를 만든 뒤 김도영과 최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6-5 역전에 성공했다.기세가 오른 KIA는 7회말 공격에서 이창진의 밀어내기 볼넷, 김도영의 우중간 2타점 2루타, 최형우의 좌월 3점 홈런으로 대거 7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날 스리런 홈런 포함, 6타수 3안타 6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이날만 6루타를 추가, 통산 4083루타를 기록했다.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최다 루타 단독 1위로 올라섰다.반면 3타석을 추가한 SSG 최정은 통산 9141타석을 기록, 박용택(9138타석) KBS 해설위원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지만 팀 패배로 큰 축하를 받지 못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0-4->5-4' 삼성, LG에 짜릿한 역전승...구자욱 3타점 원맨쇼
  • '0-4->5-4' 삼성, LG에 짜릿한 역전승...구자욱 3타점 원맨쇼
  • 삼성라이온즈 구자욱. 사진=삼성라이온즈 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삼성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구자욱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4위 삼성은 36승 29패 1무를 기록, 이날 한화이글스에 패한 3위 두산베어스(37승2무30패)를 승률 2리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이 승률 0.554인 반면 두산은 0.552다. 반면 LG는 3연패를 당해 다시 선두 자리에서 내려올 위기에 몰렸다.초반 분위기는 LG가 좋았다. LG는 2회초 삼성 선발 이승민을 공략했다. 2회초 박동원이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3회초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4회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이승민은 3⅔이닝 동안 6피안타 4사사구 1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3회까지 LG 좌완 선발 손주영에 눌려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0-4로 뒤진 4회말 행운의 득점을 뽑았다. 2사 1루 위기에서 김영웅의 외야 뜬공을 LG 우익수 홍창기가 잡았다 놓쳤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선 전병우가 적시타를 때려 추가점을 뽑았다.경기 후반에는 구자욱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구자욱은 손주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심지어 구자욱은 7회말 역전을 직접 이끌었다.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LG 구원 이지강의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싹쓸이 좌중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5-4로 뒤집는 순간이었다.1점 차 리드를 잡은 삼성은 임창민(⅔이닝), 김태훈(⅓이닝)을 올려 8회초를 막았다. 이어 9회초엔 마무리 오승환이 1이닝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문현빈 결승 기습번트' 한화, 두산에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
  • '문현빈 결승 기습번트' 한화, 두산에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
  •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3으로 두산을 꺾은 한화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날 김경문 감독이 개인 통산 900승을 달성한 한화이글스가 두산베어스를 이틀 연속 꺾고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화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을 거둔 반면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졌다.한화는 3회초 1사 후 유로결, 이원석, 황영묵, 안치홍의 연속 4안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4회초에는 무사 2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번트 자세로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한 뒤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김태연을 홈에 불러들였다.3-0으로 앞선 한화는 실책으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 수비 때 한화 유격수 이도윤의 악송구로 무사 2루 찬스를 헌납했다. 두산은 전민재의 좌중간 적시타를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계속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헨리 라모스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했다.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루 찬스에서 라모스의 1루 쪽 빠른 타구를 한화 1루수 안치홍이 뒤로 빠뜨렸다. 그 사이 2루 대주자 이유찬이 홈을 밟았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화였다. 3-3으로 맞선 한화는 선두타자 이재원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하주석을 대주자로 기용했다. 이어 이도윤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다음 타자 장진혁이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해 1사 1, 3루가 되자 두산은 마운드에 있던 마무리 홍건희를 내리고 이병헌으로 교체했다.하지만 한화는 대타 문현빈이 기습 번트로 두산 수비진의 허를 찔렀다. 그 사이 3루 주자 하주석이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면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기는 했지만 2실점(비자책)만 내주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김규연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5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18일 전국 병원 '셧다운' 위기…환자 등지는 의사·의대교수
  • 18일 전국 병원 '셧다운' 위기…환자 등지는 의사·의대교수
  • [이데일리 송승현 이영민 기자] 18일 전면 휴진에 대해 대형병원들의 동참 행렬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른바 ‘빅5’인 가톨릭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이 집단 진료거부에 결의한 데 이어 고려대의료원 교수들도 압도적 찬성으로 휴진을 결정했다.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 현실화 우려가 나오면서 환자단체들은 의대교수를 향한 법적 검토도 시사했다.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한 의사가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결의한 18일 집단휴진에 동참한 대형병원 소속 교수들은 가톨릭중앙의료원·고려대의료원·성균관의대·연세의대 등이다. 여기에 서울대병원을 둔 서울의대도 이미 집단 휴진에 동참한 상태다. 아울러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도 이날 동참의 뜻을 밝히면서 전국 대형병원 ‘셧다운’은 가시화하는 모양새다.대형병원 소속 의대교수들의 집단 휴진 찬성률도 높게 나타났다. 제일 높은 찬성률을 보인 건 고려대의료원 교수들로 90% 이상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들은 구성원 60% 이상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75% 이상이 휴진 동참의 뜻을 밝혔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들 중 설문조사 응답자 3분의 2가 집단휴진이 필요하단 의견을 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더 나아가 연세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8일 집단휴진 외에도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집단 진료거부를 선언했다. 조사 결과 전체 교수 735명 중 531명(72.2%)이 무기한 휴진에 찬성했다. 이미 서울의대 비대위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을 둔 울산의대 비대위도 무기한 파업을 위한 논의는 추후 진행키로 했다. 가톨릭의대 비대위는 정부 대응을 지켜본 후 27일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무기한 휴진 등을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의대교수들의 휴진 행렬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대교수들도 의료법에 따라 언제든지 ‘진료유지명령’의 대상이 될 수는 있다”면서도 “다만 비대위에서 휴진을 결의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휴진까지 이어질 수는 알 수 없으니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공백이 커진다는 판단이 서면 그때 명령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열린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최 휴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환자단체들은 의대교수들이 환자들을 등졌다며 휴진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진료거부에 대해서는 고소·고발도 시사했다.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대표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한 의사집단을 더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느냐고 전화한다”며 “지금까지는 고소·고발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한다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2024.06.12 I 송승현 기자
판 커진 4인뱅 쟁탈전…신한·우리 이어 농협·기은도 저울질
  • 판 커진 4인뱅 쟁탈전…신한·우리 이어 농협·기은도 저울질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이르면 3분기 제4인터넷전문은행(제4인뱅) 선정을 위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4인뱅 설립을 두고 시중은행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은행업의 노하우와 풍부한 자본력을 갖춘 기존 은행권의 지분참여가 제4인뱅 인가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제4인뱅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유(U)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유뱅크가 표방하는 ‘포용금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중기·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 등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이번 컨소시업 참여를 검토하게 됐다”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 노하우를 인터넷 전문은행에 접목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볼 것이다”고 말했다.유뱅크 컨소시엄은 최근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뱅크 컨소시엄의 참여사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에 3개사를 더해 총 8개사로 늘었다. 유뱅크 컨소시엄 참여사인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현대해상 등 기존 참여사 모두 자본 투자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협업 공동체로서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와 IBK기업은행 역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시니어 포용금융 전략에 대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NH농협은행도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최근 컨소시엄으로부터 참여 제안서를 받은 상태다. NH농협은행은 기존 은행이 참여하지 않은 컨소시엄 혹은 이미 기존 은행이 참여한 컨소시엄에 참여할 전망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 컨소시엄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전사자원관리(ERP) 기업 더비즈온이 설립하는 ‘더존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이미 인가를 받고 영업을 하는 인뱅 3사는 모두 시중은행의 지분투자를 받은 상태다.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4.88%(지난해 말), 하나은행은 토스뱅크 지분 8.7%(올해 1분기),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 12.6%(올해 1분기)를 각각 보유 중이다. 인뱅의 가파른 성장세가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순이익은 각각 1112억원, 5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1%, 3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는 1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인뱅 3사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성도 시중은행을 압도했다. 올해 1분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을 살펴보면 인뱅 3사는 평균 1억8667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 평균 6640만원의 3배 수준에 달했다.투자 수익 측면에서도 쏠쏠하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553억원, 2023년 715억원의 현금 배당을 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우리은행의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2024.06.12 I 송주오 기자
“참고 기다렸는데 휴진이라니”…환자단체, 서울대 휴진 반대 목소리
  • “참고 기다렸는데 휴진이라니”…환자단체, 서울대 휴진 반대 목소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중증질환자단체가 오는 17일 예고된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휴진 철회를 요구하며 진료를 거부한 의사들에 대한 고소·고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환자단체인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원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원·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발표한 무기한 휴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서울대병원 교수진의 무기한 전면 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증질환자단체 대표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무시하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집단휴진 철회와 참여 의료진 처벌을 의료계와 정부에 각각 요구했다. 이날 중증질환자들은 대학병원 의료진의 진료 거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변인영 한국췌장암환우회장은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 이 사태가 끝나기만을 기다린 결과가 교수들의 전면휴진이었다”고 비판했다. 변 회장은 “치료의 기회조차 얻지 못해 병을 이겨내리라는 신념조차 무너져간다”며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휴진 철회를 호소한다”고 했다. 대독자를 통해 입장을 밝힌 김태현 한국루게릭연맹회 대표는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으로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특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무정부주의를 주장한 의사집단을 더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필수 부서를 제외한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도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전체 교수 의견을 수렴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단체 차원에서 이러한 진료 거부에 대해 고소·고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어제부터 병원 예약이 취소됐다는 문자가 오고 있다”며 “18일 이후에는 상당히 많은 환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환우들이 왜 의료법을 위반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들을 고소·고발하지 않느냐고 전화한다”며 “지금까지는 고소·고발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만약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얘기한다면 단체 차원에서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아울러 “정부가 발표한 업무개시 명령은 실제로 의료공백이 발생했을 때 실효성이 없었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이 드러났다”며 “정부와 정치계는 이번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제성과 처벌 규정 등을 담은 환자 안전에 관한 법률을 제·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2 I 이영민 기자
김하성, 이틀연속 1안타 2볼넷 3출루...수비도 만점 활약
  • 김하성, 이틀연속 1안타 2볼넷 3출루...수비도 만점 활약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화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한 경기 3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전날 경기에서도 1안타 2볼넷을 얻었던 김하성은 이틀 연속 한 경기 3출루 활약을 이어갔다. 공격은 물론 수비와 주루에서도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김하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오클랜드 왼손 선발 JP 시어스의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안타로 연결했다.다음 타자 잭슨 메릴의 2루수 앞 땅볼 때 2루에 진루한 김하성은 2사 2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1루수 옆 내야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드는데 성공했다. 상대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시즌 3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의 허슬플레이로 사기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쪽 2루타와 주릭슨 프로파르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1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다. 2스트라이크에서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8회말 2사 2, 3루에서는 고의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이날 세 번째 출루를 기록했다.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약간 올랐다. 출루율도 0.335에서 0.341로 상승했다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미겔 안두하르의 3루 쪽으로 치우친 시속 100마일(약 161㎞)짜리 강습타구를 잡아낸 뒤 그대로 공중에서 몸을 돌려 2루에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아냈다.초반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수비였다. 현지 중계진도 경기 초반임에도 “오늘 경기 최고의 수비”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샌디에이고는 3-3 동점이던 9회말에 터진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월 끝내기 솔로홈런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오클랜드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36승 3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2024.06.12 I 이석무 기자
제4인뱅 도전 ‘U뱅크 컨소시엄’에 현대百·대교 참여키로
  • 제4인뱅 도전 ‘U뱅크 컨소시엄’에 현대百·대교 참여키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U뱅크 컨소시엄’은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가 U뱅크 컨소시엄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U뱅크 컨소시엄의 참여사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에 3개사를 더해 총 8개사가 되었다. U뱅크는 상생 협업을 추구한다는 컨소시엄 구성의 방향성을 갖고, ICT와 금융, 스타트업과 전통 기업을 조화롭게 구성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U뱅크 컨소시엄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는 모든 참여 기업이 재무적 투자와 더불어 은행 설립에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협업 공동체라는 점이다. 대교와 현대백화점, MDM플러스 3사 역시 각사의 사업적 강점을 투입하기 위한 협업을 논의 중이다.투자를 결정한 현대백화점은 입점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대안신용평가 모델 개발 협력뿐만 아니라, 계열사가 운영 중인 시니어 특화 헬스케어 사업 연계가 가능한 참여사다. 대교는 시니어 교육 및 요양 사업을 펼치고 있어, 고객 접점 확보와 관련 프랜차이즈를 준비 중인 소상공인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MDM플러스 역시 시니어를 위한 헬스케어와 주거 시설이 융합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니어 특화 서비스 및 금융 상품 연계 등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IBK기업은행도 중소기업·소상공인 포용 금융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U뱅크 컨소시엄 참여사인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렌딧, 루닛,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현대해상 등 기존 참여사 모두 자본 투자뿐 아니라 전략적인 협업 공동체로서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와 IBK기업은행 역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시니어 포용금융 전략에 대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6.12 I 정병묵 기자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 모씨(38)는 남편과 상의 끝에 올해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집이 필요한데 한 사람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소득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져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맞벌이 가정으로 합산 소득은 1억 원 수준이지만, 전세자금대출과 관리비뿐만 아니라 식비와 용돈 등을 감안하면 한 사람의 월급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준의 생활을 이어가면서 육아와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마천루를 타고 올라가는 서울의 높은 집값에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다. 숨만 쉬고 돈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기까지 15년이 걸리는데 아이를 키우고 노후준비까지 하기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장기적인 주거안정성과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수도권 집중 분산과 직주근접을 통한 일·가정의 양립이 가능하고 수도권 주택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지난해 합계 출산율 0.72명…‘높은 집값’ 원인 지목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 수준으로, 서울의 경우 0.5명대로 더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은 2021년에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가 나타나기도 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출생률 저하의 원인으로는 높은 집값으로 인한 주거불안과 자녀 교육비 등이 지목된다. 과도한 경쟁 등으로 취업-독립-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가 뒤로 밀리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대로, 높은 집값과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면서 노후준비까지 감당하기 부담스러워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5.2배 수준이다.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내 집 마련에 강남은 28년, 송파는 21.2년이 걸린다. 높은 주거 비용은 저출생과 직결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토연구원의 ‘저출생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보고서에도 따르면 첫째 아이 출산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주택 매매·전세가(30.4%)’가 꼽혔다. 주택 매매가가 1% 오르면 다음 해 출산율이 0.00203명 떨어지고, 전세가가 1% 올라도 이듬해 0.00247명 감소하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추산했다. 실제로 주택 매입을 위해 자금이 몰리던 시기에는 출생율 하락 패턴이 나타나면서 집값과 출생률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금융을 공급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주택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발생했다. 특히 집값이 급등했던 2010년대 중반 이후, 2016년 이후에도 주택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출산율은 하락하는 패턴이 재현됐다. 반면 주택시가총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기에는 출산율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출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단 점을 시사했다. ◇‘장기 거주 안정성’ 출생률 제고 ‘최우선’전문가들은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실제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청년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두배 이상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SH도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임대 입주 전보다 입주 후의 둘째 출산 확률이 3.3배 정도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성진욱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2자녀 이상인 비율은 5% 수준밖에 안된다. 주택 마련도 힘든데 자녀 출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서울의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청년·신혼부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공임대주택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 중 2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에서 출생률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장기간 거주를 통해 주거안정성이 확보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높은 집값이 청년들의 독립을 막고 그로 인해 출생률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신혼부부·청년들을 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 집중도가 너무 높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지고 여성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거주 분산과 일자리 분산을 통해 직주근접을 높이고 수도권 집값 상승을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삼성, 실책 자멸한 LG 꺾고 홈 5연승...SSG, 오심 딛고 끝내기 승
  • 삼성, 실책 자멸한 LG 꺾고 홈 5연승...SSG, 오심 딛고 끝내기 승
  • 승리를 지켜낸 삼성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이 홈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실책으로 자멸한 LG트윈스를 누르고 홈 5연승을 질주했다.삼성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삼성은 1회말 LG 수비진의 실책 4개를 등에 업고 2점을 거저 얻었다. 선두타자 이성규는 LG 우익수 홍창기의 포구 실책 덕에 2루에 안착했다. 2번 타자 안주형은 보내기 번트 때 LG 투수 김유영의 1루 송구 실책, 홍창기의 잇따른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타 홈까지 들어왔다.이후에도 삼성은 2-1로 앞선 4회부터 3이닝 연속 1점씩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탓에 불펜투수 김유영을 대체 선발로 내세웠고 이후 불펜 데이를 펼쳐야 했다.LG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7회초 오스틴 딘의 스시런 홈런으로 4-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8회초와 9회초 연속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막판에 팀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는 5이닝 1실점 투구로 7승(3패)째를 따냈다. LG는 삼성보다 많은 15안타를 치고도 실책 5개와 잔루 15개를 남기며 1점 차 패배를 당했다.SSG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KIA타이거즈를 7-6으로 눌렀다.SSG는 6-6으로 맞선 2사 1, 2루에서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끝내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주심은 2루 주자 에레디아가 홈을 제대로 터치하지 않았다며 아웃을 선언했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에레디아의 손이 홈 모서리를 정확히 찍었지만 비디오 판독 신청 기회를 모두 사용한 SSG는 오심을 받아들여야 했다.결국 SSG는 연장 10회말 KIA 3루수 김도영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 기회에서 박지환이 KIA 구원 김도현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때려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NC다이노스는 창원 홈경기에서 KT위즈를 8-6으로 눌렀다. 이로써 5월 11일부터 이어온 창원 홈경기 11연패 수렁에서 간신히 벗어났다.NC는 1-3으로 뒤진 2회말 김휘집의 좌월 2점포, 박민우의 연속타자 우월 솔로포, 박건우의 우월 솔로포 등 홈런 3방으로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5-4로 쫓긴 4회말에는 KT의 연속 실책을 틈타 3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키움히어로즈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자이언츠를 5-2로 꺾고 탈꼴찌 기대감을 높였다. 최하위 키움과 8위 롯데의 승차도 1경기로 줄었다. 김혜성이 2안타 2타점을 수확하고, 4번 타자 송성문이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견인했다.한화이글스는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를 6-1로 제압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부임 후 치른 7번째 경기에서 4승(1무 2패)째를 거둬 역대 6번째로 통산 900승(31무 776패)을 채웠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김하성, 사흘 만에 다시 3출루 경기...1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
  • 김하성, 사흘 만에 다시 3출루 경기...1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사흘 만에 다시 3출루 경기를 펼쳤다.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석 1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세 차례나 출루에 성공한 것은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아울러 최근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 출루를 이어가며 쾌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23으로 약간 올랐다.또한 김하성은 이날 도루를 추가했다. 시즌 14번째이자 빅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70번째 도루였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70도루 이상 기록한 것인 추신수(157개·현 SSG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다.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1, 2루에서 오클랜드 선발인 우완 투수 조이 에스테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다만 후속타자가 침묵해 추가 진루는 하지 못했다.1-1로 맞선 4회말 1사 2루 기회에선 안타를 뽑았다. 에스테스의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뽑았다. 그 사이 2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결과적으로 이 안타는 역전 결승 적시타가 됐다.다만 김하성은 1루를 지나 2루까지 노렸지만 태그아웃됐다. 다음 타자인 루이스 캄푸사노가 좌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때렸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김하성은 3-1로 앞선 6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투수 좌완 숀 뉴컴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이어 캄푸사노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다.7회말 1사 만루에선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구원투수 우완 마이클 오타네스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59㎞ 패스트볼을 때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펜스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히기는 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는 충분했다.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오클랜드를 6-1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지난주 5연패 이후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로 반전에 성공했다.35승 35패로 승률 5할에 복귀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를 지켰다. 선두 LA다저스(41승 26패)와는 7.5경기 차로 뒤지고 있다.
2024.06.11 I 이석무 기자
인천도시공사 등 6개 기관, 내년 루원복합청사로 이전
  • 인천도시공사 등 6개 기관, 내년 루원복합청사로 이전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도시공사와 인천시설공단 등 6개 기관이 내년 하반기(7~12월)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한다.인천시는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공공시설 재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시 루원복합청사 조감도. (자료 = 인천시 제공)천준호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공시설 수요에 대응하며 오래 되고 협소한 공공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건물에 재배치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이어 “시 산하 공공시설을 비롯해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많은 기관이 여러 곳에 분산 배치돼 있어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낮고 접근성이 부족하다”며 “시민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천 실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12월부터 공공시설 실태조사 및 재배치 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했다”며 “그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공공시설의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 행정여건과 재정상황 등을 고려한 실행계획을 수립 중이다”고 말했다.시는 우선 6개 기관의 루원복합청사 이전 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서구 가정동 인천시 루원복합청사(지항 2층~지상 13층·사업비 1681억원)에 입주하는 기관은 인천도시공사,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이다. 시는 내년 8~10월 입주를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남동구 만수동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건물은 공사 이전 뒤 빈 공간에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가 입주할 예정이다.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사회복지회관은 2027년 9월 이후 미추홀구 학익동으로 이전한다. 시는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6600㎡에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인천사회복지회관을 신축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698억원을 투입한다. 회관이 이전하면 옛 회관 건물에는 여성긴급전화1366 인천센터, 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성폭력피해상담소, 스토킹피해자 긴급주거지원센터, 인신매매 피해자 권익보호기관 등의 입주를 추진한다. 남동구 간석동에 있는 인천보훈회관은 주변에 통합보훈회관(지하 1층~지상 4층)을 지어 이전한다. 시는 오래 되고 협소한 문제를 해결하고 개별 임대시설 등에 흩어져 있던 보훈단체 업무시설을 한 곳으로 모을 예정이다. 미추홀구 숭의동에 있는 예술인회관(현 인천수봉문화회관)은 부지를 확보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할 계획이다. 통합보훈회관과 예술인회관 사업비는 각각 263억원, 383억원으로 추산됐다.천준호 실장은 “사회복지회관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은 뒤 2026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며 “통합보훈회관은 투자심사를 마쳤고 8월께 설계 공모를 한 뒤 설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11 I 이종일 기자
이예원,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 도전…4연패 박민지는 불참
  • 이예원,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 도전…4연패 박민지는 불참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인자인 이예원(21)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KLPGA 투어 2024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전년도 우승자인 홍지원(23)을 비롯해 2022년 우승자 임희정(24), 2019년 우승자 이다연(27과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맹활약하는 이예원, 박현경(24), 박지영(28), 황유민(21) 등이 총출동한다.또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거론되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효송(16)을 비롯해 국가대표 6명이 모두 참가해 진정한 오픈 대회로서 내셔널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효송은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을 최연소로 제패해 파란을 일으켰다.2021년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을 세운 박민지(26)는 부상으로 참가를 취소했다.올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4승 및 첫 내셔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다. 이예원은 올해 상금랭킹 1위(6억 5843만 3038원), 대상 포인트 1위(249점), 다승 1위(3승), 평균 스코어 2위(69.9355타) 등 개인 타이틀 부문에서 모두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한국여자오픈마저 제패하면 2021년과 2022년 각각 6승씩을 쓸어담았던 박민지급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이예원은 대한골프협회를 통해 “한국여자오픈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이며 나 또한 그런 마음이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한국여자오픈 타이틀 방어 기록은 2003년, 2004년 우승자 송보배가 마지막이었다. 홍지원이 2연패를 한다면 20년만에 역대 5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홍지원은 KLPGA 투어 통산 2승이 모두 메이저 대회(한국여자오픈, 한화 클래식)에서 따낸 우승일 정도로 난코스에 능하다.홍지원은 “올해 우승이 없어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전년도 흐름을 잘 살리면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려운 코스이고 디펜딩 자격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매우 긴장되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대회 준비 소감을 밝혔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2003년 송보배가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지 21년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나올지 여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이다. 이번 국가대표는 2023 아부다비 세계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부터 2024년 퀸시리키트컵 아·태 아마추어팀 선수권대회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린다. 김민솔(18), 김시현(18), 박서진(16), 양효진(17), 오수민(16), 이효송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한국여자오픈에 나선다. 특히 이효송이 지난달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이어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활약할지 기대가 모인다.대회가 열리는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주최사 DB그룹 계열의 골프장이다. 코스는 전체 시합 거리를 6184m(6756야드) 기준 파72로 조성했다. 전년도에 비해 30m가 늘어났다.페어웨이 랜딩존의 평균 폭을 22~27야드(20~25미터),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퍼스트 컷 30mm, 세컨드 컷 45~55mm으로 설정했다. 목표 그린 스피드를 3.5m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대한골프협회는 전했다.주최 측은 참가선수의 경기력 유지와 사기 진작을 위해 선수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회를 준비하는 선수들이 마음껏 연습할 수 있도록 미사용 코스인 서코스 9번홀에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 연습장과 연습 그린을 조성했다. 또한 공식 연습일을 2일간 진행해 코스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1, 2라운드 조 편성도 흥미롭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 따르면 이효송은 배소현(31), 정윤지(24)와 오전 7시 52분에, 김민솔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고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 유현조(19), 임지유(19)와 오전 8시 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오수민은 지난 4월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정민(32), 당시 최종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고 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전예성(23)과 오전 8시 14분 조에 묶였다.뒤를 이어 올해 KLPGA 투어 상금 랭킹 선두권을 달리는 박현경, 황유민, 박지영이 오전 8시 25분에 1라운드를 출발한다.디펜딩 챔피언 홍지원은 이예원, 방신실(20)과 함께 오후 1시 20분에 1라운드를 티오프한다.이효송(사진=KLPGA 제공)
2024.06.11 I 주미희 기자
푸틴 24년 만 방북 성사되나…김정은과 ‘위험한 만남’ 코앞
  • 푸틴 24년 만 방북 성사되나…김정은과 ‘위험한 만남’ 코앞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내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 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이르면 6월에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알렉산더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베도모스티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될 것이며, 현재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미국 등 서방세계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북러 정상의 만남이 9개월 만에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앞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지난달 30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같은 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준비되고 있다며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어 베도모스티는 북러 정상의 만남에서 러시아가 북한에서 이주노동자를 데려올지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수십만명의 남성이 전투에 참여하거나 동원을 피하기 위해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알렉산드르 제빈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중국·현대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베도모스티에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서 북러 무역·경제 관계를 서방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며, 북한 관광 개발 문제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을 언급했다.앞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9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발사센터 등을 둘러봤으며,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고 약속하는 등 북러는 밀착을 가속해왔다.푸틴 대통령은 작년 북러 정상회담 기간에 김 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받아들였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공식 시작하면서 우방국을 방문하며 세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중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을 잇따라 찾는 해외 광폭 행보를 보였다.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에 공식 방문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3월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베트남 방문 제안을 수락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에 총 4차례 방문한 적 있으며, 최근에는 2017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찾았다.베도모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에서는 금융 결제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6.1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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