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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3사, 설 연휴 트래픽 급증 대비 ‘특별 소통’ 비상체제 가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설 연휴 기간 통화량과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네트워크 특별 관리 체제에 들어간다. 공항·KTX 역사·고속도로 등 유동 인구가 몰리는 거점에서 기지국 용량 점검과 최적화에 나서고, 24시간 상황실 운영과 국제로밍 관제 강화로 서비스 안정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SKT, SK오앤에스 직원들이 수서역 인근에서 네트워크 현황을 점검하는 모습SK텔레콤(017670)은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통신 서비스를 모니터링한다. 자회사·협력사 인력까지 포함해 일 평균 약 1400명(연 인원 8600여 명)을 투입하고, 전국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공항·성묘지 등 1200여 개소에서 기지국 용량 점검을 마쳤다. 회사는 설 당일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최대 17%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커버리지 최적화를 병행할 계획이다.고객 편의책으로는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영상통화 무료 제공을 내걸었다. 국제로밍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로밍 관리도 강화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7개 관계사와 통합보안센터를 운영하며 24시간 해킹 시도 탐지·차단, 디도스 공격 모니터링, 스미싱 차단 관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KT 직원이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공항에서 네트워크 품질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KT(030200)는 2월 13일부터 22일까지 공항·KTX 역사·고속도로 인근·터미널·주요 상권 등 전국 12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사전 점검과 24시간 집중관리를 시행한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과 전국 현장 상황실을 동시에 가동한다.특히 KT는 2월부터 6개월간 운영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으로 특정 지역 무선 인터넷 이용량이 급증할 가능성을 고려해, 지역 간 여유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의 트래픽 분산·탄력 운용을 사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연휴와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을 맞아 국제 통신 관제도 강화하고, 해외 현지 통신망 이슈 발생 시 우회 조치로 로밍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추위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커지는 점을 반영해 산불 및 국사 화재 대응 긴급복구훈련도 시행한다.LG유플러스 임직원이 서울역 인근 네트워크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032640)는 설 연휴 통화량·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고속도로·휴게소·KTX/SRT 역사·버스터미널·공항 등에서 5G·LTE 기지국 사전 점검과 품질 측정, 최적화 작업을 실시한다. 요금소·휴게소 상습 정체 구간 등 중요 거점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동영상 시청 증가에 대비해 U+tv와 OTT 트래픽 대응도 강화한다. 캐시서버 용량 증설 등으로 트래픽 증가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 고객(알뜰폰 포함)에게 무료 영상통화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선불폰 이용자와 카카오톡·페이스톡 등 모바일 데이터 기반 영상통화(mVoIP)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 '물류센터 화재 대응' 이랜드월드, 관세청장에 AEO 우수사례로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이랜드월드는 이명구 관세청장이 서울 강서구 이랜드 마곡 R&D센터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월드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제도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공급망 위험관리 체계와 위기 대응 사례를 듣기 위해서다.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왼쪽 두번째)과 이명구 관세청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서울 강서구 이랜드 마곡 R&D센터에서 AEO 우수사례에 대해 대화 나누고 있다. (사진=이랜드월드)이 관세청장은 이날 이랜드 마곡 R&D센터에서 AEO 갱신심사를 진행하고, 이랜드월드의 공급망 관리 체계와 운영 현황을 공유받았다. AEO는 관세청이 무역 관련 업체의 법규준수도, 물류 안전관리 역량 등을 심사해 우수함을 공인하고 신속통관 등 관세 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AEO 공인 기준에는 △안전관리 전담조직 구성 △위험 요소 식별·평가·관리 △거래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 마련 △운송수단의 이동 추적 등 공급망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요건이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창고 보관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은 이랜드월드는 사고 직후 대표이사 직속 AEO 태스크포스(TF)팀을 긴급 가동해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실행에 나섰다.해외 공장에서의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재발주가 신속히 이뤄졌으며, 현지 공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급 차질 최소화에 주력했다. 특히 국제운송, 통관, 국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은 매출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랜드월드는 AEO 인증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AEO 포털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해당 시스템의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국제운송 리드타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간별 예상 입항 물동량 정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함으로써 최단 시간 내 대체 상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특히 2015년 10월 AEO 공인 이후 구축한 ‘AEO 포털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해외 발주부터 국내 입고까지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이 시스템의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국제운송 리드타임을 정밀 분석하고, 기간별 예상 입항 물동량 정보를 관련 부서와 공유했다.이를 바탕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협력 공장에서 전소된 의류 및 신발 대체품을 긴급 확보했으며, 수입 과정에서는 AEO 혜택인 검사 생략 및 신속 통관을 활용해 해외 발주부터 국내 배송까지 최단 시간 내에 마무리했다.이랜드월드는 아시아, 미주, 유럽 등 글로벌 공급망 확장 과정에서 사전예방 중심의 위험관리 체계를 내재화하기 위해 AEO 제도를 적극 도입해 왔다. 수출입 공급망 참여 이해관계자가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한 웹(Web) 기반 통합 AEO 포털 시스템을 구축하고, 상품 실시간 위치추적과 원산지 관리 기능을 지속 고도화한 결과, 연간 약 110억원 규모의 관세 및 해상운임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AEO 제도가 해외 지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AEO상호인정약정(MRA)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AEO상호인정약정(AEO 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는 한 국가에서 공인한 AEO를 상대국에서도 AEO로 인정해 혜택을 제공하기로 하는 관세 당국 간 약정으로, 현재 25개국과 AEO MRA를 체결한 상태다.이랜드그룹은 향후 AEO 제도를 그룹 주요 계열사로 확대 적용하고, 글로벌 패션업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이명구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단순한 통관 혜택을 넘어,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 제도를 통해 대내외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only 이데일리] 강남 코엑스, 내년 7월부터 2년간 '반쪽 운영'…3만 中企 마케팅 비상
-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스 리뉴얼을 위해 지난해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영국 헤더윅 스튜디오 디자인 (사진=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이선우·김명상 기자] 올해로 개관 40년째를 맞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건물 리뉴얼 공사 계획을 놓고 코엑스와 한국무역협회, 전시컨벤션 업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코엑스 지분 100%를 보유한 협회가 2년이 넘는 공사기간 동안 절반이 넘는 전시·회의시설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당장 내년 7월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던 300건이 넘는 행사가 규모를 줄이거나 장소를 옮겨야 할 상황이다. 협회는 “대수선 공사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전시컨벤션 업계는 “수출·무역 진흥의 기본 책무를 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컨벤션 행사에서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온 총 3만여 곳에 달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영업·마케팅 활동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전면 리뉴얼…구조 개선, 전시·회의시설 확충3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코엑스 내부와 외관 리뉴얼 공사를 위해 내년 7월부터 전시·회의시설 임대를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상 시설은 1층과 3층 전시장 ‘A·C홀’, 다목적 행사장인 2층 ‘더플라츠’와 ‘스튜디오159’, 3층과 4층 ‘콘퍼런스룸’ 41개 실이다. 영동대로 현대차그룹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방향 건물 동쪽과 트레이드타워 방향 남쪽 일대 등 ‘구관’ 전체가 대상이다. 약 5만㎡ 전체 전시·회의시설의 60%에 육박하는 규모다. 전시장은 4개 홀 중 면적 1만㎡가 넘는 2개 홀이 한꺼번에 운영을 중단, 가용 면적이 40% 아래로 줄어든다. 협회 관계자는 “리뉴얼 공사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등 영동대로 일대 복합개발이 마무리되는 2028년 말에 맞춰 접근성을 높이고, 인근에 개발 중인 GBC,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완공까지 최소 1년 반, 최대 2년 2개월이 걸리는 리뉴얼 공사에 들이는 예산은 최대 5800억원 안팎. 가장 최근 개장한 충북 오송 ‘청주오스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비(2318억원)의 2.5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 국제 공모로 디자인 콘셉트를 정한 건물 외부 디자인과 내부 구조 변경 등 리뉴얼 공사에 5500억원, A와 C홀 전시장 개보수에 300억원을 투입한다. 협회 관계자는 “개관 이후 40년간 부분 개보수만 해 노후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운영 중단 시점을 늦춘 것”이라고 말했다.전국 20개 센터 중 최고의 입지 조건을 갖춘 코엑스는 높은 행사 수요로 연간 시설 가동률이 80%가 넘는다. 일주일에 평균 6일은 행사가 열리는 셈으로 임계치인 6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2층 단층 구조 킨텍스와 벡스코 등 다른 센터와 달리 전시·회의시설이 1~4층 복층 구조라 건물 피로도도 높은 편이다. 협회 측은 “화물 차량 이동 통로가 없어 활용이 제한적인 2층 더플라츠 구조 개선 외에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한 전시·회의시설을 대거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시장 개보수, 킨텍스 증축 이후로 미뤄야”업계는 2년이 넘는 장기간 절반이 넘는 전시·회의시설 운영 중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접근성과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공사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안전상 이유로 상당수 시설을 극단적으로 폐쇄하는 건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전체 리뉴얼 공사는 최장 26개월의 장기간이 소요되지만, 전시장 개보수는 5~6개월이면 마무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시 주최사 대표는 “적어도 전시·회의시설은 주 사용자인 업계 의견도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수십 년 간 꼬박꼬박 사용료를 내고 시설을 장기간 이용해 온 주 고객을 무시하는 ‘일방통행식 행정’, 부동산 자산 가치 높이기에만 급급한 ‘건물주 횡포’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GITC) 등 지하공간 복합개발로 바뀌는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일대 조감도. 좌측 건물이 리뉴얼 공사를 마친 코엑스(COEX), 우측 3개 동이 현대차그룹의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사진=한국무역협회)그나마 회의시설은 특급 호텔로 대체 가능하지만, 전시부스 설치 공간이 필요한 전시·박람회는 대안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행사 중단까지 고려해야 할 상황이다. 인근 대치동 ‘세텍’과 양재동 ‘aT센터’, 마곡동 ‘코엑스마곡’은 시설 규모도 턱없이 작은 데다 성수기엔 이미 기존 행사들이 자리를 꿰차 빈틈 찾기가 쉽지 않아서다. 전시 업계 관계자는 “전시·박람회는 일정을 해당 산업의 시장 사이클과 해외 유사 행사 일정 등을 고려해야 해 무작정 빈 자리를 찾아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코엑스 운영 중단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시설 폐쇄의 주된 이유인 ‘안전 확보’는 협회와 코엑스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공동의 책임이라는 게 업계 주장이다. 사전 예약제를 통한 시간대별 인원 제한 등 필요하고 가능한 안전 조치에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전시 주최사 대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행사가 취소됐을 때 코엑스도 똑같이 피해를 입은 업계라는 생각에 50% 임대 위약금을 군말 없이 냈다”며 “동종 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 최선의 방안을 찾으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업계는 전체 공사는 계획대로 진행하더라도 A와 C홀 전시장 개보수는 시점을 고양 킨텍스 3전시장 개장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킨텍스 3전시장은 개보수 대상인 코엑스 A, C홀 전시장보다 3.5배 큰 7만㎡ 규모로 2028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전시 주최사 관계자는 “3전시장 완공 시점이면 킨텍스~삼성역 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도 완전 개통해 장소 변경에 따른 리스크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업계와 중소·벤처기업의 피해 뿐만 아니라 협회와 코엑스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전시컨벤션 업계는 협회에 전시·회의시설 폐쇄 방침 철회를 정식 요청한 데 이어 9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앞에서 반대 성명 발표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으로 전해졌다.
- “메뉴만 200종 넘어”…1020 줄 서는 국내 뷔페 1위, 어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TGI프라이데이스, 베니건스, 마르쉐 등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뷔페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을 때 이랜드이츠의 뷔페 브랜드 ‘애슐리’ 역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애슐리는 기존 애슐리 클래식·애슐리W·애슐리W+ 등을 프리미엄 모델 애슐리퀸즈로 일원화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가심비 전략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매장 수는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고 있으며,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이다. 애슐리는 폐점 위기에서 국내 뷔페 1위 기업으로 우뚝 선 가운데 단순한 뷔페가 아닌 외식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3년만에 매장수 2배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퀸즈의 매장 수는 2019년 100여개에서 2022년 59개까지 급감했다. 그러다가 2023년 77개, 2024년 109개, 2025년 120개로 증가했다. 3년만에 매장수가 2배 늘어난 것이다. 외식 시장 침체로 지난 2024년 외식업(음식점 포함) 폐업이 17만 6000개에 달했던 것을 고려할 때 두드러진 성과인 셈이다. 특히 이랜드이츠는 가성비 있는 ‘프리미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의 중저가 모델(애슐리 클래식·W 등) 매장을 모두 정리하고, 메뉴와 인테리어를 고급화한 ‘애슐리퀸즈’로 브랜드를 일원화하면서 매장수를 점차 늘렸다. 메뉴도 스시, 시푸드, 라이브 그릴 등을 포함해 200여종으로 기존(80여종)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1만~2만원대 가성비를 유지하면서도 호텔 뷔페 못지않은 구색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은 물론 1020세대까지 흡수했다. 이러한 ‘고급화 전략’은 엔데믹 이후 폭발하는 외식 수요와 맞물려 적중했다. 고물가에 따른 비용 부담 속에서 평일 런치(성인기준) 가격을 1만 9900원(성인 기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식자재 통합 구매에 있다.애슐리퀸즈가 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가심비 전략으로 매장수는 전성기 수준을 회복하고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이다. 애슐리퀸즈 서울 마곡점에서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애슐리퀸즈)이랜드그룹의 식자재 유통 법인인 ‘이랜드팜앤푸드’를 통해 산지와 직접 거래해 유통 단계를 축소했다. 대량으로 원재료를 소싱함으로써 식자재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는 경쟁 브랜드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진입 장벽이다.퇴식(빈 접시 정리)업무를 담당하는 ‘서빙 로봇’을 발빠르게 도입한 것 역시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고 인건비 부담을 상쇄할 수 있었던 요소다. 비용 절감뿐 아니라 신규 수익 모델도 발굴했다. 애슐리는 매장 내 식사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고, 뷔페 인기 메뉴를 도시락 형태(399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델리 바이 애슐리’ 사업을 킴스클럽 등으로 확장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며 새로운 ‘캐쉬카우’로 자리 잡았다.황성윤 이랜드이츠 대표◇MZ세대에 이어 외국인까지…“K뷔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애슐리퀸즈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공간을 재정비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토존·뷰 포인트·MZ 취향 인테리어·라이브 쿠킹 등은 빕스·무한리필 브랜드와 뚜렷한 차별화 요소다. 특히 ‘도파민점’ 부계정 챌린지 등을 활용해 MZ세대가 좋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유행 밈·챌린지를 빠르게 흡수하는 콘텐츠형 외식 브랜드로 포지션을 전환한 것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애슐리퀸즈가 단순히 뷔페를 넘어 하나의 ‘외식 콘텐츠’로서 확장하기 위해 콜라보, 팝업 등 꾸준한 도전과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애슐리퀸즈는 관광사들의 패키지 투어 코스에 포함되며 외국인에게 K뷔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 중이다. 호텔 뷔페 수준의 메뉴와 2만원대 가격이 결합하며 생긴 새로운 한국형 뷔페 모델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잘 읽은 것이 애슐리퀸즈의 성공 포인트”라며 “최근 외식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도) 전략을 잘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MZ세대들은 외식 경험을 중시하는데 이 역시 잘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슐리퀸즈는 백화점, 복합몰, 프리미엄 아울렛 등 다양한 형태의 유통점에 출점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강북 전성시대 속도 내는 서울시…예타·경쟁 등 ‘산 넘어 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강북 격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는 노원·창동 일대를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개발하는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와 각종 교통망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각종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정부와의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내부순환로·북부간선도로 지하화 구상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마치고 고가도로 조형물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DBC·지하고속도로…‘친강북’ 내세운 오세훈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신년사부터 각 자치구 신년인사회에서 강북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강북이 살아야 서울이 커지고 서울이 커져야 대한민국이 전진한다”며 “서울의 중심축인 강북을 활성화하고 균형을 넘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발전시켜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는 △S-DBC △서울 아레나 △광운대역 물류부지 △내부순환·북부간선도로 지하화 △강북횡단선 등 굵직한 사업을 강북에서 추진하고 있다.‘다시,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는 2024년 3월 발표된 사업이다. 강북권을 대개조해 단순 ‘베드타운’에서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 즐길 거리가 있는 ‘직주락’ 도시로 변화시키겠다는 것이 골자다. 유휴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노후주택을 중심으로 사업성을 높여 재개발·재건축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강남에 비해 부족한 교통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노선 신설, 도로망 개편 등을 추진한다.대표적인 사업이 창동 일대 추진 중인 ‘S-DBC’와 ‘서울 아레나’ 사업이다. S-DBC 사업은 빈 창동차량기지에 인근 홍릉 서울바이오허브, 수도권 동북부 개발 예정지 등과 연계, ‘메가 바이오 벨트’를 구축해 바이오 관련 8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8만 5511명의 고용과 5조 9100억원 가량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2028년 부지 기반시설 조성이 목표다. 이와 함께 2027년 3월 개장 예정인 서울 아레나 인근은 문화예술 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베드타운에 머물러 있던 창동·노원 일대를 빠르게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내부순환·북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강북횡단선 등 교통망 개선 사업 역시 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 시장은 내년부터 12년간 3조 4000억원을 투입해 신내~성산나들목(IC) 구간 20.5㎞의 지하도시고속도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고속도로 연장을 비교하면 강남권이 147㎞, 강북권이 96㎞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강북횡단선 역시 재추진한다. 강북횡단선은 청량리~국민대~DMC~등촌~목동까지 이어지는 선로로 2024년 사업성을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심의에서 탈락했다. 오 시장은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3일 서울 노원구 서울교통공사 창동차량기지에서 열린 진접차량기지 시험운행 개시 기념행사에서 관계자의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 조성 계획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북횡단선 예타 탈락…DBC 기업 유치 경쟁 치열다만 강북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가 100% 성공적으로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강북횡단선이다. 강북횡단선의 경우 총 사업비 2조 6000억원 규모로 추진됐으나 비용대비편익(B/C)이 0.57로 평가받아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서 탈락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수도권 사업의 경우 예타 평가에서 정책성 가중치를 약 30% 낮추고, 경제성 비중을 60~70%로 상향했다. 이로 인해 강북횡단선, 목동선, 낙곡선 등 주요 서울 철도가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예타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S-DBC 역시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서울시는 약 800개의 바이오 대기업과 스타트업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데 유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경기 제2판교테크노밸리, 인천 송도국제도시, 시흥 바이오특화단지, 마곡산업단지 등에서 바이오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각 클러스터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우며 기업을 유치하고 있는데 핵심 앵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다면 실패할 가능성도 크다. 서울시는 산업용지를 조성원가인 평(3.3㎡)당 2000만원대로 공급하고 취득세 75%를 비롯해 재산세 35% 감면을 내세운 상황이다.정부와의 갈등도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이미 강북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종묘 앞 ‘세운지구 녹지축’ 사업은 정부와의 갈등으로 개발에 속도를 붙이지 못하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은 주택용지를 요구하는 중앙정부와 힘겨루기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실내견 많은 韓, 사료도 달라야죠"…K펫푸드 기술독립 선언한 '우리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구권 사료는 마당에서 뛰어노는 대형견 위주의 아웃도어(Outdoor) 기준입니다. 반면 한국은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소형견, 즉 인도어(Indoor) 양육 비중이 절대적이죠. 생활 환경이 다르면, 먹거리와 영양 설계도 달라야 합니다.”최광용 우리와 대표이사가 ‘2026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수정 기자)13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보타닉게이트 지식산업센터. 국내 1위 펫푸드 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이하 우리와)의 최광용 대표는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개소식에서 K펫푸드의 기술 독립이 필요한 이유를 이같이 역설했다. 해외 데이터에 의존하던 관행을 깨고, 한국의 주거 환경과 반려동물 생애 주기에 맞춘 진짜 K펫푸드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세계적으로 드문 ‘랩(Lab) 내 공장’… 품질 타협 없다”이날 공식 출범한 연구소는 전용면적 약 880㎡(266평) 규모로, 국내 펫푸드 단독 연구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하지만 규모보다 더 주목받은 건 연구소 내 핵심 설비인 파일럿 익스트루더(Pilot Extruder, 소형 사료 성형기)다.최 대표는 “연구소 내에 사료 생산 설비인 익스트루더를 직접 내재화한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사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상적인 연구소들이 완제품의 성분 분석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우리와는 연구소에서 ①원료 배합 ②시제품 생산(익스트루더) ③안전성 검증까지 마친 뒤, 검증된 레시피만 충북 음성의 대규모 생산기지(펫푸드 키친)로 넘기는 완벽한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김후덕 연구소장 역시 “완성된 제품을 사후 관리하는 게 아니라, 원료 단계부터 생산 전 과정을 연구소가 직접 통제한다는 점에서 차원이 다르다”며 “잔류농약, 중금속 등 251개 항목을 정밀 분석해 안전성을 100% 확보한 뒤 상품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와 펫푸드 연구소 내부 모습. (사진=신수정 기자)◇ “인도어 맞춤 설계… 한국 식재료로 차별화”연구소의 첫 번째 미션은 한국형 영양 표준 정립이다. 김 연구소장은 “같은 품종이라도 15~20년을 실내에서 보내는 한국 반려동물과 야외 활동이 많은 서구권 반려동물은 앓는 질환 자체가 다르다”며 “한국적 특성에 맞춘 영양 솔루션이 K펫푸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우리와는 ‘국산 원료’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최 대표는 “K뷰티나 K푸드가 고유의 소재로 세계를 사로잡았듯, 정부와 협력해 한국에서만 나는 기능성 원료를 펫푸드에 접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며 “이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우리와는 구체적인 글로벌 확장 로드맵인 ‘서진(西進)·남하(南下)’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서진 전략은 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 인도, 이스라엘(중동)을 거쳐 펫푸드 본고장인 유럽(러시아 등)까지 영토를 넓히는 것이다. 이미 이스라엘 등록을 마쳤고, 러시아 파트너사 선정도 막바지 단계다.남하 전략은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위생 협정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멕시코에 제품을 등록하는 데만 꼬박 8년이 걸려 지난달 완료했다”며 “과테말라와는 계약을 체결했고, 칠레와도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중남미 시장 진출의 청신호를 알렸다.최 대표는 “대한민국은 제조 강국이지만 유독 펫푸드 산업의 경쟁력은 부족했다”며 “우리와 펫푸드 연구소의 데이터와 기술력을 무기로, K펫푸드가 글로벌 시장의 주류가 되는 날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부민병원그룹, 창립 40주년 사사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민병원그룹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의 성장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이번 사사는 병원의 설립 배경부터 주요 성장 과정,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의 도전과 성과를 아우르며, 부민병원그룹이 어떤 선택과 전략으로 성장해 왔는지를 돌아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40주년 사사는 본책과 테마화보집 등 총 2권으로 구성됐으며, 내용은 크게 ▲성장사 ▲부문사 ▲부록으로 나뉜다. 성장사에는 부산부민병원을 시작으로 구포 · 서울 · 해운대부민병원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과 함께, 향후 개원을 앞둔 명지부민병원의 비전이 담겼다. 병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흐름과 의료 인프라 확장의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부문사에는 의료법인 인당의료재단을 중심으로 한 법인 운영의 역사와 함께, 부민미래의학연구원 설립 배경, 국내 예방의학 선도 사례, 사회공헌 활동 등이 담겼다. 이를 통해 부민병원그룹이 진료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연구와 예방의학, 공공성을 아우르는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확장해 왔음을 보여준다.사사 전반에는 ‘환자 중심’이라는 일관된 철학과 함께, 의료진과 임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병원의 정체성이 녹아 있다. 단순한 연대기적 기록을 넘어, 각 시기별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병원이 어떤 고민과 선택을 해왔는지를 담아냈다는 점이 이번 사사의 핵심이다. 부민병원그룹 40년사사 봉정식.부민병원그룹은 예방의학과 정밀검진을 중심으로 AI 기반 진단 솔루션과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진료 전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여왔다. 이를 통해 환자 중심의 맞춤 의료 환경을 구현하는 한편, 스마트 헬스케어를 통해 의료의 질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며 미래 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부민병원그룹은 현재 부산과 서울에 4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 ‘부민 프레스티지 라이프케어센터 마곡’을 통해 예방의학과 정밀검진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부산 강서구에 500병상 규모의 명지부민병원을 건립 중이며, 최근에는 제주 서귀포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을 확보해(가칭 제주국제부민병원) 서울-부산-제주를 잇는 전국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당의료재단 정흥태 이사장은 “부민병원 40년사는 부민병원이 걸어온 길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의료기관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기록”이라며 “지난 40년의 경험을 토대로 미래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부민병원그룹의 40주년 사사는 국내 주요 대학과 국공립 도서관 등에 배포돼, 한국 의료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e-book 형태로도 제작되어 부민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민병원그룹 40년사사 표지.
- “AI 휴머노이드 첫 타깃은 ‘유통·물류’…잠재성 가장 높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타 산업용 로봇 이외 새로운 영역에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사람 형태를 한) 로봇’을 상용화한다면 첫 번째 타깃은 유통·물류가 될 것입니다. AI 로봇 시장 안에서 유통·물류 분야의 성장폭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서울 마곡 본사에서 자사 휴머노이드와 어깨동무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로보티즈(108490) 본사에서 만난 김병수 대표는 “국내 유통·물류 분야는 상대적으로 자동화가 많이 이뤄지지 못한 영역이었던 만큼 AI 로봇 도입에 있어서도 잠재성이 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로보티즈는 지난해 산업통상부가 민간 기업들과 함께 발족한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사로, 국내 로봇 1세대 기업이다. 1999년 김 대표가 설립한 로보티즈는 로봇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액추에이터, 감속기 등)부터 완전체 로봇까지 제조가 가능한 업체다. 주력 제품은 2003년 개발한 액추에이터(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 모듈형 로봇 구동 부품)다. 로보티즈는 현재 CJ대한통운(000120), BGF리테일(282330) 등 유통·물류 기업들과 휴머노이드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핵심은 ‘피지컬 AI’(AI와 물리적 로봇 몸체가 합쳐져 스스로 인식·행동하는 기술)다. 로보티즈는 자체 로봇 하드웨어 기술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의 약점 보완을 넘어 생산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김 대표는 “과거 로봇은 공장 자동화(FA) 분야 산업으로만 취급이 됐었지만, 피지컬 AI가 들어오면서 로봇도 AI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피지컬 AI를 통해 인간이 물리적으로 힘을 쓰는 모든 일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하게 되는 만큼 향후 시장 여파가 굉장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가장 밀접한 것이 유통·물류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이 투입되지 않았던 시장이 바로 유통·물류 분야다.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이젠 교대 근무 체계 전반을 바꿔 나갈 수 있다”며 “일자리를 줄일 수 있다는 부정적 의견도 존재하지만, 힘든 업무를 하지 않으려는 인력의 빈틈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체한다는 측면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유통·물류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김 대표는 기존 산업용 로봇의 ‘정밀성’과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존 산업용 로봇들이 6축(회전 관절)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매우 정밀한데, 정작 현재 개발 중인 피지컬AI를 장착한 휴머노이드는 이보다 덜 정밀하고 덜 빠를 수도 있다”며 “이는 과거처럼 위치 기반으로 움직이는 구조가 아닌, 사람의 움직임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이를 추론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가 많이 쌓여 학습량이 늘면 정확도가 높아지는 동시에, 비정형적인 작업들도 할 수 있게 된다”며 “예컨대 상품 포장시 내부에 충전재를 채우는 경우, 기존 산업용 로봇들은 위치와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충전재들을 잡아낼 수 없다. 하지만 사람의 감각을 모델링하는 피지컬 AI라면 이 같은 작업들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즉, 현재 자동화 공정 시스템 속에서도 비정형적인 업무는 사람이 하고 있는데, 이마저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이미 미국 유통기업 아마존만 해도 로봇을 통한 자동화의 중요성을 인지해 2012년 키바 시스템즈(현 아마존 로보틱스)를 인수했다”며 “미국은 로봇을 산업 환경적 요소로 일찍부터 받아들였고, 이제 한국도 그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같은 맥락에서 배달시장에도 로봇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김 대표는 예상하고 있다. 그는 “유통·물류 분야 외에도 배달 시장에서 로봇이 활약하게 될 날이 머지않았다”며 “유통·물류 분야처럼 배달시장 역시 자동화가 크게 필요 없던 환경이었지만, 최근엔 배달비 문제나 인건비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는 AI 로봇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배달 플랫폼들은 계속해서 소비자 관점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배달 로봇의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AI 로봇의 도입을 국가 생존과 연결지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AI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데,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한국도 따라가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다”며 “일본만 해도 수년 전에 이미 편의점에 자동화 로봇 도입 실증을 시도하는 등 먼저 움직이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도 K휴머노이드 연합을 구축해 생태계 조성 측면에서 첫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숙면·명상·자연치유… 새해 맞이 ‘리셋 여행’ 5선
- 숲 해설이 진행되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 (사진=WE호텔 제주)[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새해를 맞아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수 있는 국내 웰니스 여행 트렌드로 ‘리셋 여행’을 제안했다. 공사는 감각적인 국내여행 흐름을 소개하는 콘텐츠 ‘요즘여행’의 다섯 번째 테마로 리셋 여행을 선정하고 관련 콘텐츠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요즘여행은 대중화 이전 단계의 국내여행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로, 격월로 발간되고 있다. 이번 테마 ‘리셋 여행’에선 휴식 중심의 여행을 넘어 삶의 리듬과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전환형 여행에 초점을 맞췄다.리셋 여행은 해맞이, 숙면, 명상, 자연 치유 등을 핵심 요소로 한다. 온천과 사우나, 아트웰니스 공간을 자연환경과 결합해 경험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최근 자기 관리와 정서적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뷰티·한방·자연치유 자원을 일상에 적용하는 여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공사가 추천한 리셋 여행지는 △전남 완도 △경기 양평 △제주 서귀포 △강원 정선 △충남 공주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완도 해양치유센터, 제주 WE호텔,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이기도 하다.◇전남 완도 - 해양자원 기반 치유 프로그램 집약지물속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는 완도해양치유센터의 명상풀 프로그램 (사진=한국관광공사)전남 완도는 바닷물,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계화한 지역이다. 완도군 신지면에 위치한 완도해양치유센터는 국내 최초의 해양치유 전용 시설로, 스파와 머드, 저주파 테라피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센터 1층에는 해수풀인 딸라소풀이 조성돼 있으며, 수압 마사지와 수중 운동을 통해 관절 부담을 줄이면서 신체 회복을 돕는다.머드 테라피는 완도 연안에서 채취한 머드를 활용해 피부 관리와 이완 효과를 제공한다. 해조류 추출물을 활용한 거품 테라피는 말초 혈액순환 개선을 목표로 구성됐다. 명상풀 프로그램은 현장 선착순 예약 방식으로 운영된다.센터 2층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한 맞춤형 테라피 공간이다. 이용객의 신체 상태를 측정한 뒤 개인별 건강 리포트를 제공하고, 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완도에서는 해양치유센터 외에도 신지명사십리 해변과 약산해안 치유의 숲 걷기 프로그램, 해양치유밥상 등을 연계해 체류형 웰니스 여행을 구성할 수 있다.◇경기 양평 - 건강 측정 기반 맞춤형 웰니스 여행양평헬스투어에 있는 미리내힐링클럽의 가든푸실 (사진=한국관광공사)경기 양평은 건강 측정과 자연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이다. ‘양평헬스투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헬스투어 개념을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의 신체 상태를 측정한 뒤 맞춤형 여행 일정을 구성한다.참가자는 심장 박동 변화와 맥파를 분석하는 건강 측정 시스템을 통해 현재 신체 상태를 점검한다. 이후 전문 코디네이터의 안내로 소리산, 갈산, 물소리길 등 자연 공간을 걷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기상 조건에 따라 패러글라이딩이나 카누, 산악바이크 체험도 연계된다.양평헬스투어는 그동안 기업 단위 워크숍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2026년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프로그램 개설을 예고했다. 미리내힐빙클럽은 휴식과 식생활 관리에 초점을 둔 공간으로, 족욕 체험과 오감·오행 테라피, 친환경 건강 식단을 제공한다. 양평의 대표 명소인 두물머리는 일출과 철새 관찰이 가능한 생태 관광지로, 웰니스 여행 동선에 포함된다.◇제주 서귀포 - 의료와 휴식을 결합한 헬스리조트크리스탈 싱잉볼 테라피 중 명상하는 모습 (사진=WE호텔 제주)제주 서귀포 중산간에 위치한 WE호텔 제주는 병원과 호텔이 결합된 국내 최초의 헬스리조트다. 한라산 해발 350m 지점에 자리 잡아 숲과 화산 지형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대표 프로그램인 해암 하이드로는 돔 형태의 수중 명상 공간에서 진행된다. 수온 34~37도의 물에 몸을 띄운 상태에서 스트레칭과 지압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긴장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 호텔 전 시설에는 지하 2000m 화산 지층에서 끌어올린 천연 화산 암반수가 사용된다.호텔 내에는 제주 원시림을 보존한 도래숲과 산책로 형태의 해암숲이 조성돼 있다. 투숙객에게는 숲 명상과 아침 요가, 싱잉볼 프로그램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인근에는 본태박물관과 회수다옥, 관음사 코스와 금오름 등 명상과 사색 중심의 공간이 이어져 있다.◇강원 정선 - 숙면 중심 웰니스 리조트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의 웰니스 프로그램 (사진=한국관광공사)강원 정선 북평면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숙면과 휴식을 핵심 콘셉트로 운영된다. 숙암리라는 지명 유래에 맞춰 머무는 동안 충분한 수면과 이완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리조트 내 웰니스 클럽에서는 숙암 명상과 카밍 요가를 기본으로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투숙객은 하루 두 차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명상 룸과 라이브러리 공간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객실에는 숙면을 고려한 매트리스와 침구가 구비돼 있고, 다양한 베개 선택이 가능하다. 조식은 오전 7시부터 낮 12시까지 제공된다. 리조트 앞에는 가리왕산 하봉까지 연결되는 케이블카가 있어 자연 경관 감상과 연계한 웰니스 일정 구성이 가능하다.◇충남 공주 - 사찰 체험 중심 리셋 여행마곡사의 겨울 풍경 (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공주의 마곡사는 1400여 년 역사를 지닌 사찰로, 템플스테이를 통해 명상과 수행 중심의 여행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뉘며, 당일형과 1박 2일 일정 중 선택할 수 있다.요가와 명상, 싱잉볼 프로그램이 주요 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108배와 범종 타종 체험, 스님과의 차담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수행과 대화를 통해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마곡사는 새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2박 3일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새벽과 저녁 예불, 별빛 명상, 산행과 염주 꿰기 체험 등이 포함돼 있다.요즘여행에서 소개한 콘텐츠를 경험한 다섯 작가의 체험기를 포함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레이브, 스타트업 CEO로 변신…서울시 청년창업 정책 홍보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버추얼 아티스트 최초로 고척 스카이돔 무대에 오른 ‘플레이브’가 서울시 청년창업 홍보에 나선다. 멤버들이 AI와 바이오, 환경,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 대표로 변신해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응원한다.플레이브가 서울시 스타트업 플러스 홍보화면을 보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플레이브가 출연한 청년창업 홍보 영상을 29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내년 1월부터 시청사 외벽전광판과 10개 지하철 역사 미디어보드 등 서울 전역의 다양한 미디어에 순차적으로 송출될 예정이다.플레이브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자체제작 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폭넓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8월 올림픽 체조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고척 스카이돔 앙코르 콘서트까지 아시아 6개국 투어를 마쳤다.시는 지난 8월 서울 창업생태계의 글로벌 홍보와 청년 창업문화의 확산을 위해 플레이브를 ‘스타트업 서울 홍보대사’ 1호로 위촉했다. 멤버들은 이번 영상에서 분야별 첨단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의 대표로 등장한다. 홍보영상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자금이나 사무공간, 컨설팅과 같은 추가 지원이 필요한 예비 창업자와 초기 스타트업에게 서울시의 창업지원 정책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홍보영상에 담긴 서울시 창업지원 정책과 △입주기업 모집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사업 등 모든 창업지원사업은 창업지원 종합포털 ‘스타트업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울시는 올해 전 세계 300개 도시 중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에 오른 바 있다.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4대 창업허브(공덕, 마곡 M+, 성수, 창동)를 비롯해 총 21개 창업지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창업지원시설을 통해 1000여 개 기업에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글로벌 진출, 투자유치 연계처럼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4대 창업허브를 포함한 20여 개 창업지원 시설을 통해 청년창업가에게 필요한 입주공간과 자금,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홍보영상을 통해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이 서울시의 창업지원 정책을 쉽게 이해하고, 자세한 내용을 스타트업 지원 포털 ‘스타트업플러스’에서 확인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서울 청년창업 홍보 영상 화면(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