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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지노믹스, 덴하우스치과와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랩지노믹스, 덴하우스치과와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
  • (제공=랩지노믹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랩지노믹스(084650)는 17일 덴하우스 구강악안면 외과 치과의원과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바이오랄케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으로 덴하우스치과에서 시술 또는 수술을 받는 모든 환자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포함해 수술 전후 관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받는다.회사 측은 “치과 시술 및 수술과 밀접한 ‘구강미생물 검사’에 특화된 검사 항목으로 서비스를 구성했다”며 “당뇨 질환 발병률까지 스크리닝할 수 있어 환자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고, 사용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덴하우스치과는 권경환 대표원장을 중심으로 난치성골질환 등 난이도 있는 수술과 턱관절질환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기반 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시행하는 병원이다. 권경환 원장은 30여년의 경력과 풍부한 수술 경험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납품처 다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치과 병원 공급 계약도 논의 중이며, 덴하우스치과에 내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를 제공해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랩지노믹스의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면봉 형태의 키트를 사용해 구강 내 미생물을 수집한다. 수집한 미생물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유전자 분석방법을 이용해 환자 데이터를 추출하고 다양한 질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4.06.17 I 김지완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英서 인수 9개 신약물질 구조조정 불가피
  • [단독]CJ바이오사이언스, 英서 인수 9개 신약물질 구조조정 불가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영국 4D파마로부터 신약 물질을 다수 도입했지만, 15개월 동안 개발이 모두 정지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CJ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확보,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자랑했지만 정작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을 정리 중이라고 밝혀, 파이프라인 축소를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CJ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대폭 축소할 것으로 본다.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1년 3개월 전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9개를 도입, 총 15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지만,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그나마 자체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JRB-101이다. 이마저도 4D파마에서 인수한 물질이 아닌 자체 파이프라인이다. CJRB-10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파이프라인이 많다고 한꺼번에 모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까지 마치고도 단 하나도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의아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3월 4D파마로부터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같은 해 7월 회사는 “4D파마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류를 완료했다. 신약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사, 파이프라인 축소 시사...“파이프라인 정리 중”업계에서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다수일 경우 도입하고서도 파이프라인 분류와 개발 준비(연구조직 세팅, CRO 선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바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파이프라인 분류도 이미 완료했고 개발 가속화를 언급했던 만큼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후 개발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서 흔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라는 것을 고려하고, 한두 개가 아닌 다수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음에도 임상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러 물질을 외부 도입했다면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을 때와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증시나 투자시장에서도 매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봤을 수도 있다. 대대적으로 신약 물질을 도입했고, 당시 주가도 크게 올랐던 만큼 회사 측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와 파이프라인 도입 당시 계약서 비밀유지 조항을 들어 계약금 등 소요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당시 4D파마가 사정이 좋지 않아 CJ바이오사이언스에 파이프라인을 헐값에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는 100억~3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따라서 CJ바이오사이언스도 싼값에 인수하면서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그 여파가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은 4D파마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을 지금까지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파이프라인 축소도 시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CJRB-101 하나만 개발 중인 것이 맞다. 다수 파이프라인을 전부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면서도 “4D파마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1년이 넘었다. 4D 측에서 개발하고 있던 물질들로, 도입 당시 임상에 들어간 물질도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신약 성공 가능성이 작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여러 가지 재편 가능성을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하나하나 보면서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진행 현황.(자료=CJ바이오사이언스 분기보고서)◇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 움직임?업계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일련의 액션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로 이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1/2상 중인 CJRB-101의 임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세레스 테라퓨틱스와 페링제약의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허가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세레스가 개발한 신약 보우스트가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항암 신약에 대한 니즈가 컸지만,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이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분야가 외면받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란 타이틀을 떼고, 신규타깃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나섰던 A기업도 최근 관련 사업을 자회사로 넘겼는데,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임상을 위해 2020년 설립했던 호주법인도 지난해 3분기 청산했다. 당시 천랩은 호주법인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고, 항암 적응증을 가진 후보물질 CLCC1 임상 개발을 계획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뀐 이후 CJRB-201로 물질명이 변경됐고, 2019년 전임상 이후 CJ바이오사이언스는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천랩 시절의 경우 중소기업이다보니 면세 등의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CJ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으로 분류돼 그런 혜택들이 사라졌다. 굳이 호주법인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기에 청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업계 관계자는 “호주의 경우 임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가이드라인 부분들이 잘 돼 있다. 호주에서 승인을 받으면 북미(캐나다) 지역에서도 자동 승인이 가능해 신약개발 기업들이 호주 임상을 많이 한다”며 “대기업이라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다. 호주 법인을 청산한 이유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6.14 I 송영두 기자
설립 1년만 흑자 달성 목전에 둔 휴믹, 비결은
  • 설립 1년만 흑자 달성 목전에 둔 휴믹, 비결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텍 섹터가 혹한기를 지나는 상황에서도 설립 1년만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 수 대 흑자달성이 확실시되는 바이오텍이 화제다. 비임상CRO(임상개발수탁) 회사인 휴믹 이야기다.지난 13일 경기 수원시 광교에 위치한 휴믹 본사에서 휴믹의 서기호·손승환 대표를 만났다. 휴믹은 비임상CRO 중에서도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특화된 역량을 가진 회사다. 두 대표는 인간화마우스 기술은 기술의 난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지만 전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여 오히려 비용절감이 절실한 바이오텍들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전임상단계 후보물질 개발에 있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거나, 전임상단계에서의 기술이전이 시급하다면 인간화마우스 실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손승환 휴믹 연구개발 대표(왼쪽)와 서기호 휴믹 경영총괄대표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인간화마우스란 동물실험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마우스에 인간 유래 인자를 심어 인간과 유사한 면역반응을 갖도록 만든 마우스다. 인체에 미치는 약물의 예측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오가노이드가 비교적 제한적인 환경에서 실험되므로 아직까지는 대사작용을 비롯한 체내 복합적인 환경에서 약물의 영향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인간화마우스는 인간과 95% 이상의 유전자 유사도를 가진 마우스에 면역반응까지 인간과 유사하게 구현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암세포를 직접 타깃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내 면역반응을 활성화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드는 면역항암제 개발에 인간화마우스 실험이 유용하다.인간화마우스 실험데이터는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시 제출해야할 필수 데이터는 아니지만, 마우스실험보다 정확도가 높아 전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을 노릴 때 글로벌 제약사들이 요구하는 경우가 잦다.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에 1조원 규모로 면역항암제 기술이전에 성공한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도 딜 과정에서 인간화마우스 실험데이터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인간화마우스 실험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은지는 오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이제까지 주로 찰스리버 등 미국이나 중국의 글로벌 비임상 CRO에 인간화마우스 실험을 의뢰해왔다. 휴믹의 두 대표는 대부분 해외 수주로 이어지던 인간화마우스 실험을 국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드러냈다.손 대표는 “인간화마우스를 만들 때는 사람의 혈액에 있는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면역결핍마우스에 이식하고 암세포를 생착시키는 것이 가장 큰 허들”이라며 “생착성공률이 일반적으로 50%밖에 되지 않아 내부적으로 큰 동물실험실을 가진 국내 제약사들도 인간화마우스 실험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우리는 생착성공률을 80~90%까지 높여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드는 고객사의 부담을 최대 4배, 최소 2배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의 경영을 총괄하는 서기호 대표와 연구개발을 지휘하는 손승환 대표는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 지아이바이옴의 비임상센터에서 만났다. 둘은 지아이바이옴에 오기까지 각자 여러 바이오벤처의 동물실험실에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집중한 비임상CRO 사업이 시장성이 있다고 봤다.손 대표는 “많은 바이오텍들이 유의미한 동물실험을 설계하는 데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우리는 단순히 동물실험을 대신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신약후보물질을 정확히 스터디한 뒤 맞춤형 전임상 설계부터 진행한다”며 “회사의 연구진들이 다 신약개발 경험이 있던 이들이라 고객사의 요구를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도 수월하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휴믹은 자체 보유 데이터를 토대로 가장 유의미한 비교비임상 데이터 도출을 위한 대조약물을 제안하기도 하고, 고객사의 신약후보물질과 가장 ‘궁합’이 잘 맞을 병용약물을 추천하기도 한다.설립 2년 차에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했다. 지난해 국내 주요 CRO 대부분이 적자로 전환되거나 적자 폭이 확대된 상황이어서 휴믹의 자신감은 더 두드러진다. 서 대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전문성을 토대로 여기에 집중했다. 나머지는 전문성을 가진 다른 회사들과 협업하는 것이 이른 시일 내 흑자전환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요즘같이 바이오업계에 투자가 말라붙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했다. 휴믹과 협업관계에 있는 회사는 티움바이오(321550)의 자회사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분석(CDAO)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티움사이언스, 임상컨설팅 전문회사 메디라마 등 설립 16개월차인 현재 14곳에 달한다.휴믹의 분기별 실적 추이. 1분기에만 7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지난 5월까지 누적 매출은 20억원에 달한다. (자료=휴믹)올해는 신약개발을 하는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휴믹의 문을 두드렸다. 휴믹은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올해부터 더 본격적으로 제약사 고객을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9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한 휴믹은 올해 최소 30억원, 최대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흑자전환을 넘어 10%대 영업이익률까지 내다보고 있다. 이미 지난달 말 기준 20억원의 매출을 내 지난해 연 매출은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현재 휴믹은 마우스 약 1000마리를 보유하고 있고, 대부분이 실제 실험에 투입되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중 동물실을 확장해 최대 보유 마우스 수를 3500마리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 대표는 “3500마리 마우스를 전부 실험에 투입할 경우 예상 매출은 약 100억원”이라며 “올해는 중대동물실험을 하는 비임상CRO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실험동물을 마우스와 래트에서 비글, 원숭이 등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전임상단계가 끝난 신약후보물질이라고 해서 인간화마우스 실험에 대한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약물의 작용기전(MoA)을 임상 1·2상 설계에 어떻게 적용할지, 어떤 바이오마커를 중점적으로 볼 지를 결정하려면 전임상데이터가 이를 백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고, 인간화마우스 실험데이터를 적응증 확장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불필요한 동물실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도 휴믹의 꿈 중 하나다. 손 대표는 “정교하게 실험을 설계해 효율성 있게 해야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동물의 수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트렌드가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당장 완전한 대체는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화마우스는 유의미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3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손승환 휴믹 연구개발 대표(왼쪽)와 서기호 휴믹 경영총괄대표 (사진=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024.06.14 I 나은경 기자
지놈앤컴퍼니 “3~5년 내 대형 기술이전 목표, 5년 후 흑자전환”
  • 지놈앤컴퍼니 “3~5년 내 대형 기술이전 목표, 5년 후 흑자전환”
  •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빈에서 열린 지놈앤컴퍼니 기자간담회에서 홍유석 총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신규타깃 ADC용 항체 개발을 통한 반복적인 기술이전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상업화를 통해 5년 내 흑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신규타깃 ADC용 항체에 대한 연구역량 입증으로,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기적으로 단순 신규타겟 항체 개발뿐만 아니라 링커, 페이로드를 접목한 First-in-class ADC 개발을 통해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자체 플랫폼 ‘GNOCLETM’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NTN4를 억제하는 면역항암제 ‘GENA-104’는 주요 전임상 결과를 4년 연속 AACR(미국암연구학회)에서 발표했으며, ‘GENA-104’가 신규타깃 ADC용 항체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임상 결과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놈앤컴퍼니는 ‘GENA-104’ 외에도 신규타깃 발굴 및 ADC용 항체 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현재 ‘GENA-120’ 등 3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홍 대표는 “신약개발 외에도 그동안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업화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화장품 사업은 올해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Medical Grade Probiotics 신사업을 추가해 5년 내 외부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지놈앤컴퍼니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는 현재 5개 라인, 25개 제품을 출시하였으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14개 해외국가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0%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매출액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신규사업으로 미국 시장에서 추진할 예정인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은 미국 FDA의 Medical Food 규정에 맞춰 개발하는 프리미엄 사업이다. 환자 대상 임상연구를 통해 질병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제품으로 일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고, 경쟁이 제한적이며 브랜드의 지속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축적된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2-3년 내에 다수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Medical Food는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목적의 식이관리를 위한 식품이라는 점에서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되며, 비교적 적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단기간 내 제품 출시가 가능하여 신약개발에 비해 투자금액과 제품개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장점이다.홍 대표는 “신규타깃 ADC용 항체 ‘GENA-111’ 기술이전 성과를 통해 당사의 신규타깃 발굴 및 항체 개발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이전도 현재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신규타깃ADC용 항체를 개발하여 전임상 단계에서 반복적인 기술이전을 보여준 후 3-5년 후에는 임상단계에 진입하는 자체 신규타깃 ADC로 대형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연구 외에도 차별화된 Medical Grade Probiotics 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통해 고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여 혁신적 신약개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차별화된 컨슈머 비즈니스를 통한 안정적인 자금확보를 결합해 5년 내 외부 자금조달 없이 자체 사업으로 성장하는 영속가능한 혁신을 추구하는 바이오텍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송영두 기자
서울시, 셀트리온·대원제약과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발굴
  • 서울시, 셀트리온·대원제약과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발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국내 대표 제약기업인 셀트리온(068270)·대원제약(003220)과 협력해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오 창업인프라 컨트롤타워인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중 혁신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총 6곳을 발굴해, 성공적인 사업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사진=서울시)셀트리온은 신규사업 및 연구, 기술 수요 협력이 가능한 국내 창업 8년 이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최대 4개사 선정할 계획이다. 수요기술은 △항체 △펩타이드 △저분자 △제형 △세포유전자 치료제 △약물전달 시스템 △신약개발 플랫폼 △생물정보학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다.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셀트리온은 작년 12월 공고를 통해 서울바이오허브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할 기업 총 31개를 모집했다. 현재 1차 서류 평가를 통과한 16개 기업 중 3개 기업(메디맵바이오, S&K테라퓨틱스, 엔테로바이옴)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대한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2차 모집을 진행한다.접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8월에 최대 4개사 내로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액셀러레이팅 및 셀트리온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서울바이오허브 우선 입주권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및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통한 전문가 자문, 현지 기업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대원제약도 수요기술과 관련해 협업 가능한 국내 창업 8년 이내 바이오 스타트업을 모집, 최종 2개사 내외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수요기술은 △펩타이드 △저분자 △약물전달 기술 △디바이스를 통한 약물 전달 기술 △기타다. 7월 5일까지 모집한다.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7월 31일(예정) 최종 발표하며, 액셀러레이팅 및 대원제약 지원 프로그램은 올해 11월 말까지 진행한다.대원제약은 신약 개발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바이오 제약 분야 스타트업에게 제품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품의 시장성 검토, 개선 피드백을 제공한다. 선발 기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의약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대원제약 더함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서울바이오허브는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액설러레이터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기업 진단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문가 풀을 통한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지원 컨설팅, 해외시장 검증 및 개발, 판로개척 등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바이오허브의 협력기관인 셀트리온·대원제약과 협력을 통해 대·중견 기업은 필요한 분야의 혁신기술을 발굴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은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상생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함지현 기자
휴젤 등 보툴리눔株 ‘출렁’…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
  • 휴젤 등 보툴리눔株 ‘출렁’…알테오젠 시총 2위 탈환[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11일 제약바이오 종목 중 휴젤(145020), 알테오젠(196170), JW홀딩스(09676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 관련 소송 관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과 발표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머크(MSD)와 체결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SC제형 관련 기술수출이 다시 한 번 주목 받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어 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및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 화면 캡쳐. (사진=이데일리 엠피닥터)◇美 ITC, 예비판결서 휴젤 손들어 주면서 급등11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휴젤 주가는 전날 종가 21만3000원 보다 13.62% 오른 24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메디톡스와의 진행 중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와 관련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일단 휴젤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ITC는 행정법 판사는 10일(현지시간)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특정 보툴리눔 톡신 제품 및 그 제조 또는 관련 공정을 미국으로 수입할 경우 미국관세법 337조에 위반하는 사항은 없다”고 판단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022년 3월 휴젤,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상대로 ITC에 본 조사를 제소한 바 있다. 이후 메디톡스는 소송 진행 과정에서 디스커버리 절차를 통해 휴젤이 제출한 증거들을 확인한 후 2023년 9월과 10월 보툴리눔 균주에 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 1월 보툴리눔 독소 제제 제조공정에 관한 영업비밀 유용 주장 또한 철회했다.휴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균주 절취 주장은 근거가 없음이 예비 판결을 통해 밝혀졌다”며 “최종 심결까지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소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휴젤을 상대로 보툴리눔 균주 소송을 제기한 상대방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ITC 결과가 발표되면서 장 초반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일 종가 14만3700원 대비 7.7% 가량 떨어진 13만2600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마감까지 점차 회복하면서 이날 13만9500원(-2.92%)으로 마감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ITC의 예비판결에 매우 유감”이라며 “최종결정을 내리는 ITC 전체위원회에 재검토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ITC 예비판결이 나오면서 소송 주체인 각 사의 주가에 큰 변동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ITC의 최종결정이 아닌 만큼 관련 주들의 움직임과 소송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C 예비판결은 앞으로 4개월간 전체위원회의 검토를 거치게 되며 오는 10월 최종판결을 내린다.◇알테오젠, 키트루다SC 기대감 다시 한 번 상승이날 알테오젠 주가는 28만3500원으로 전일 25만3000원보다 12.06% 상승했다. 알테오젠 주가 강세는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알테오젠과 머크의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ALT-B4’ 기술수출 계약이 다시 한 번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머크는 ASCO에서 키트루다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함께 사용한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키트루다가 획득한 모든 적응증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ALT-B4’는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하이브로자임 기술이다. 플랫폼 기술은 ‘비독점적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계약 상대방이 한 곳으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 번의 기술수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알테오젠이 체결한 ALT-B4 플랫폼 기술수출 총 누적 금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알테오젠은 지난 2월 머크와 ALT-B4 기술 계약을 비독점에서 독점으로 변경했다. 이는 ALT-B4 독점 계약을 통해 수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 플랫폼을 통해 키트루다SC 바이오시밀러 출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특히, 지난달 25일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머크는 알테오젠의 기술없이 자체 개발 중이던 키트루다SC 저용량 임상 3상을 실패하면서 알테오젠과 계약이 다시 주목받았다.해당 임상 연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키트루다IV 투여군 사망환자는 총 172명 중 47명, 머크 자체 개발 키트루다SC 투여군 사망환자는 356명 중 115명으로 나타나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행하던 것들 모두 그대로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히 주가가 급등할 이유는 없지만 키트루다SC 제형 개발 관련 기대감이 다시 반영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주가 상승으로 알테오젠의 시가 총액은 전일 13조4466억원 대비 약 1조6000억원 불어난 15조67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에코프로(13조7265억원)를 밀어내고 코스닥 시총 2위에 이름을 올렸다.알테오젠은 지난해 6월 주가가 4만원대로 코스닥 시총 10위권 밖이었지만 정맥주사(IV) 제형의 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가치를 높였고 1년 사이 주가가 6배 뛰었다.◇JW홀딩스, 중외제약 L/I에 자사주 매입으로 강세JW홀딩스 주가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장 중에 22.80%까지 상승했지만 다소 주춤하면서 6.22% 오른 3075원으로 마감했다.JW홀딩스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이 지난 10일 늦은 오후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돼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JW중외제약은 앞으로 국내 출시를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자궁근종은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됐으며 1일 1회 경구용 제품으로 편의성을 높였다.또 JW홀딩스의 주가 상승에는 자회사 JW중외제약의 기술도입 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도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JW홀딩스는 지난 10일 장 마감 이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JW홀딩스의 자사주 취득결정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다. 주식수가 감소하지 않으며 기업 펀더멘털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지만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JW홀딩스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보다는 배당형 무상증자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1주당 0.02주의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한 바 있어 올해도 배당형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다.JW홀딩스 관계자는 “배당형 무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없으며 연말쯤에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 상승 이후 조정지난주 급등했던 지놈앤컴퍼니 주가는 소폭 조정을 거치고 있으며 11일에는 8% 이상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는 이달 3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 디바이오팜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물질 ‘GENA-111’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4억2600만달러(약5864억원)며, 선급금은 500만달러(약 69억원)다.GENA-111은 암을 일으키는 단백질 ‘CD239’를 표적하는 항체다. 전임상 연구에서 CD239가 정상세포 대비 암세포에서 발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바이오팜은 GENA-111과 ADC에 사용되는 링커(접합체)를 활용해 ADC 치료제를 개발·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특히 이번 기술수출은 여러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먼저, 마이크로바이옴 업체였던 지놈앤컴퍼니가 항체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뤘다는 점이 있다. 또 ‘GENA-111’은 지놈앤컴퍼니의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물질로 플랫폼 기술력도 증명했다.기술수출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에도 11.57% 오르면서 주가가 1만321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주가가 하락했고 11일에는 8.76% 더 떨어지면서 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주가 하락과 관련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3일 기술수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이후 일부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진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몽골 RCC에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 디엑스앤브이엑스, 몽골 RCC에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는 몽골 대형 병원 파트너사 재생세포센터(Regenerative Cell Center LLC, 이하 RCC)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지놈체크’의 몽골 시장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디엑스앤브이엑스 CI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RCC는 몽골 난임, 생식클리닉센터 RMC 시험관 아기 센터(RMC IVF Center)의 파트너사로 비침습적 산전 검사(NIPT), 착상 전 유전자 검사(PGT) 등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현지 마케팅을 제공하는 바이오메디컬 기업이다. 파트너사인 몽골 난임센터는 불임환자를 전문으로 하는 현지 병원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의 자국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몽골은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이 늘어나는 추세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 관리를 위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놈체크는 산모와 태아를 위한 비침습적 산전 유전자 검사, 신생아 유전자 검사 등이 가능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검사 가능한 질병 수, 높은 정확도와 짧은 검사 기간 등 서비스의 우수성을 앞세워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평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MGRC를 포함 말레이시아의 3개 바이오 기업과도 추가 계약을 검토 중이다. 이번 몽골시장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동북아시아부터 동남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모와 태아를 중심의 제품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이번 몽골 시장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헬스케어 제품 또한 글로벌 시장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새미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추진"
  •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IPO 추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치이엠파마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7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 결정을 거쳐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 생균치료제)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PMAS는 개인의 분변 시료를 이용해 장내 환경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해 생체 외에서 임상시험 없이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및 기능성 물질 전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핵심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암웨이와 연구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하고 2022년 한국암웨이와 특허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랩(my LAB)’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암웨이의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컬) 연구와 제품 개발 협력을 진행중이며, 신규 미생물 소재 개발과 사업 전개로 수익화 실현을 이뤄내고 있다.회사는 개인 특성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3세대 컬처로믹스 기술 PMAS를 활용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우울증 치료제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또한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했으며 약 1400여종 균주 확보와 400여종에 달하는 대사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독자적 PMAS 기술에 기반해 LBP 치료제 후보 미생물 균주 선발과 생산, 임상 및 CMC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LBP 치료제 위탁개발을 진행함에 있어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이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석지헌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이치이엠파마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치이엠파마는 독자 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sis Screening,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생균치료제(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PMAS는 개인의 분변 시료를 이용해 장내 환경과 유사한 시스템을 구현해 생체 외에서 임상실험 없이 마이크로바이옴 반응 및 기능성 물질 전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다양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암웨이와 연구 및 사업 협력 계약 체결하고, 2022년 한국암웨이와 특허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랩(my LAB)’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해 암웨이의 식물영양소(파이토케미컬) 연구와 제품 개발 협력을 진행 중이며, 신규 미생물 소재 개발과 사업 전개로 수익화도 이뤄내고 있다.개인 특성별 마이크로바이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3세대 컬처로믹스 기술 PMAS를 활용하여 에이치이엠파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우울증 치료제와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 또한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했으며 약 1400여종 균주 확보와 400여종에 달하는 대사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에이치이엠파마 지요셉 대표는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확장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6.10 I 김소연 기자
3년간 무슨일이...CJ바이오사이언스는 정체 vs.지놈앤컴퍼니는 전진
  • 3년간 무슨일이...CJ바이오사이언스는 정체 vs.지놈앤컴퍼니는 전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첫 허가를 받고 상용화됐지만, 신약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기대치가 떨어진 분위기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의 주가 하락과 지지부진한 실적이 이를 대변한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출사표를 던졌던 지놈앤컴퍼니와 CJ바이오사이언스의 최근 행보는 대조적이다. 최근 3년간 사업 전략과 기업 성장에 대한 진정성이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CJ제일제당(097950)은 2021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시장에 전격 뛰어들었지만, 약 3년이 흐른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개발기간이 길 수밖에 없는 신약개발 성과는 논외로 치더라도 임상 파이프라인의 실효성과 개발 의지, 실적 부진 등 여러 부분에서 기업 성장을 위한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최근 3년간 CJ바이오사이언스와 지놈앤컴퍼니 실적 추이.(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025년 글로벌 기업 도약 자신했지만...기업가치 오히려 후퇴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천랩을 인수해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한 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나섰다. 당시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글로벌 시장 기대감이 높았다. CJ도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 확보, 기술수출 2건을 성사시켜 글로벌 No.1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하지만 약 3년이 지난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인수 당시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주요주주 지분 매입 방식으로 약 980억원을 투입했다. 지분 인수 당시 주당 가격은 4만원이었고, 실제 주가는 이를 훨씬 상회했다. 그런데 4일 종가 기준 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1만3900원이다. CJ제일제당이 인수했을 당시 주당 가격 4만원 대비 무려 65% 감소했다.이런 상황이 발생한 배경에는 대내외적인 환경과 기업의 전략 부재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한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고형암으로 개발중인 CJRB-101(미국 1/2상)인데, 이마저도 임상 2상에서 1차 지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경쟁 치료제인 지놈앤컴퍼니 GEN-001에 비해 한참 뒤쳐진 상황이다.신약개발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 당장 CJRB-101 외 핵심 파이프라인이라고 할만한 것도 뚜렷한 게 잡히지 않는다. 신약개발을 위해 설립했던 호주 법인도 지난해 청산했다.또한 기업의 실적 캐시카우가 돼야 할 유전체 분석 서비스와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성과도 지지부진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은 2021년 약 44억원, 2022년 약 41억원, 2023년 약 56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매출 90% 이상이 매년 유전체 분석 및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3년간 발생했던 부동산 임대 수익(21년 약 2.4억원, 22년 약 2.2억원, 23년 약 8.9억원)이 올해부터 발생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은 예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도 높다.특히 마이크로바이옴 외 사업 다각화에 대한 계획도 당장 구체화 된 것이 없어 2025년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도약은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CJ라는 대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는 물론 CJ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도 30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간 바 있다”며 “하지만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던 출사표와 달리 그동안 기업 성장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대한 노력은 크게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4일 기준 CJ바이오사이언스 시가총액은 1267억원에 불과하다.이와 관련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수익성이 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이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맞다. 현재 신약개발이 초기 단계이고 유전체 분석 서비스 사업 등의 규모가 크지 않아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면서도 “신규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한 부분은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 신약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집중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사업 다각화 성공한 지놈앤컴퍼니, 기술이전에 매출 성장까지반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출발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3년간 사업다각화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지놈앤컴퍼니(314130)도 3년전 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새로운 사업과 시도를 통해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만 매달리지 않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위해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 일색이던 파이프라인을 신규타깃 항암제와 ADC 항체 개발로 확대했고, 이에 맞는 인재를 영입했다.결국 지난 3일 지놈앤컴퍼니는 ADC 항체 ‘GENA-111’을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기술이전했다. 총 5860억원 규모로, 선급금 약 69억원과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이번 거래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ADC 항체를 기술이전 한 사례로, 회사는 또 다른 후보물질 GENA-104 기술이전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당 후보물질은 지놈앤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신약개발플랫폼 지노클(GNOCLETM)을 통해 발굴된 만큼, 플랫폼 기술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CDMO 사업과 화장품 사업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지놈앤컴퍼니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매출은 2021년 약 4억5000만원에 불과했는데, 2022년 약 140억원, 2023년 약 143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 2021년 2.4억원에서 2023년 약 22억원으로 증가했고, 2022년부터 발생한 CDMO 매출은 약 120억원에 달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가라앉아 있다. 신약이 허가를 받았음에도 4개월간 매출이 100억원에 그쳤고,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새로운 신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 원인”이라며 “지놈앤컴퍼니는 빠르게 사업 전략을 변경했다. 마이크로바이옴만이 아닌 다른 분야 진출과 현재 주목받는 분야에 과감하게 접근, 비교적 짧은 시간안에 성과를 냈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는 다른 적극적인 전략이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7 I 송영두 기자
엔테로바이옴, 아커만시아 균주 ‘호흡기 질환 개선’...SCI급 논문 게재
  • 엔테로바이옴, 아커만시아 균주 ‘호흡기 질환 개선’...SCI급 논문 게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난배양성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알레르기 천식 증상 완화 관련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엔테로바이옴)엔테로바이옴은 남영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팀과 이번 연구를 통해 대표 난배양성 균주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EB-AMDK19’의 알레르기성 천식 개선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EB-AMDK19 균주를 주요 흡입 항원인 집먼지 진드기로 천식을 유발한 마우스 모델에 경구투여한 결과 기도 염증과 기도과민증상이 완화됐다. 혈청 내 총 IgE와 집먼지 진드기 특이적 IgE 수치도 감소했다. 마우스에서 분리한 비장세포에서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Th2 사이토카인(IL-4, IL-5, IL-13) 생산의 억제도 확인됐다.알레르기 천식은 기도의 알레르기 염증반응으로 인해 가역적인 기도 폐쇄가 일어나고 호흡 곤란, 천명, 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천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명이다. 전년 67만 8000명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천식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천식을 유발하는 항원인 알레르겐에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등이 있다. 더불어 공해 문제, 환경 변화, 황사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 천식의 유병률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최근 EB-AMDK19의 뛰어난 호흡기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논문을 발판 삼아 아커만시아 균주를 활용한 호흡기 건강기능식품과 더불어 천식 의약 소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4 I 유진희 기자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리는 제노포커스, 복안은?
  • 올해 영업흑자 전환 노리는 제노포커스,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1위 산업용 효소기업 제노포커스(187420)가 올해 연간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제노포커스는 하반기 주력 제품인 락타아제와 카틸라아제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특수 효소 신제품을 출시한다. 고객사 매각으로 지난해 납품이 일시 중단됐던 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의 주요 원료인 파이토스핑고신 납품도 정상화되면서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락타아제 하반기 신규 공급처 확대…특수 효소 신제품도 출시30일 효소업계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올해 1분기 매출 71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1억원)대비 % 증가했다. 영업적자 폭은 전년 25억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제노포커스는 주력 제품인 락타아제의 신규 공급처를 확대한다. 제노포커스는 하반기 캐나다 유제품기업 A사에 락타아제를 신규로 공급한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지난해 세계 최대 유제품 기업 프랑스 D사와 2027년까지 최대 400억원 규모의 락타아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유아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높아져 갈락토올리고당을 첨가한 프리미엄 분유 수요가 전 세계에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락타아제는 면역증강효과 프리바이오틱스 갈락토올리고당을 만들 수 있다. 갈락토올리고당란 모유의 내 올리고당과 가장 유사한 효소로 갈락토올리고당을 유당으로부터 높은 수율로 전환하는 일종의 바이오 촉매를 말한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전 세계에서 제노포커스와 일본 아마노사 단 두 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다.제노포커스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락타아제의 원료 안전성(GRAS) 인증을 받았다. 아울러 제노포커스는 국제식품안전협회의 식품안전경영시스템(FSSC2000)과 코셔(Kosher), 할랄(Halal) 인증도 획득했다. 락타아제는 경쟁사와 비교해 4배 이상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갈락토올리고당 락타아제 효소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80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특수 효소 카틸라아제의 수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카탈라아제는 주요 산업 공정의 세척, 표백 과정에 쓰이는 친환경 과산화수소를 물과 수소로 분해한다. 카탈라아제는 전통적으로 가죽 등 섬유공장에서 주로 사용했다. 제노포커스가 2014년부터 세계 최초로 세계 1위 반도체 고객사의 중국 공장에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산업 성장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현재 S사(한국, 중국), H사(한국), T사(대만 등) 등에 카탈라아제를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지방 분해 효서인 리파아제도 제조 및 생산하고 있다.제노포커스의 지난해 카탈라아제 대만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43.5% 증가했다. 카탈라아제의 지난해 대만 수출 물량은 2020년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제노포커스는 카탈라아제의 미국 반도체 시장도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올해 하반기 우르소데옥시콜산 특수 효소 신제품도 선보인다. 우르소데옥시콜산은 웅담 성분으로 알려진 우루사의 주성분으로 알려졌다. 우르소데육시콜산은 쓸개즙 분비를 촉진시켜 간 내 독소를 빠르게 배출하게 도와주는 담즙산이기도 하다. 제노포커스는 대웅바이오와 우르소데옥시콜산를 친환경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특수 효소를 공동개발해왔다.◇납품 정상화된 파이토스핑고신 실적 개선 전망화장품 소재 세라마이드의 주요 원료인 파이토스핑고신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제노포커스는 파이스트핑고신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에 성공했다. 제노포커스는 크로다코리아(옛 솔루스바이오텍)에 파이토스핑고신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제노포커스의 고객사인 솔루스바이오텍이 지난해 2월 영국의 특수화학·소재 기업인 크로다에 3500억원 규모로 매각되면서 파이토스핑고신의 납품이 일시 중단됐다.하지만 고객사의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파이토스핑고신 납품이 정상화됐다. IV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파이토스핑고신 매출은 100억원을 웃둘 전망이다. 제노포커스는 98%의 초고순도 파이토스핑고신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독보적인 효소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노포커스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술은 합성생물학 분야에 핵심적인 기술로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의 단백질 인공진화 플랫폼 기술은 목적 효소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제노포커스의 플랫폼 기술은 스마트 라이브러리 및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의 신속·정확한 단백질을 개량할 수 있다. 제노포커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실리코(In Silico) 스마트 돌연변이 라이브러리 디자인을 통해 단백질 개량 속도와 성공 확률도 극대화했다. 제노포커스는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반 초고속 스크리닝으로 세포 파쇄 없이 단백질과 효소의 특성을 분석해 신속하고 정확한 개량이 가능하도록 했다. 효소업계는 올해 제노포커스의 매출이 3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효소업계는 영업흑자 전환도 점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미래 성장동력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2018년 이후 5년째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경구용(먹는) 마이크로바이옴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GF-103을 개발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연내 GF-103의 호주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노포커스는 GF-103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한 뒤 적응증을 확대해 임상 2상을 추진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주력 제품의 판매 증가를 통해 올해 영업흑자를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신민준 기자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MB002’ 국내 임상 1상 개시
  •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IMB002’ 국내 임상 1상 개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뮤노바이옴은 염증성 장질환(IBD)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제인 ‘IMB002’의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임상 1상에서는 내국인과 코카시안(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IMB002의 안전성, 내약성, 장내 미생물 조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임상 1상 종료 후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IMB002의 개념 증명(PoC)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IMB002는 이뮤노바이옴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Avatiom(아바티옴)’을 통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장내 수지상세포(DC)의 항염증 면역반응 유도 및 항면역 조절 T세포 분화를 유도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성을 억제하고 항염증 사이토카인 분비를 촉진시킨다. 회사는 전임상 연구를 통해 IMB002가 장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한 염증성 장질환과 류마티스 관절염(RA)과 같은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관계자는 “IMB002 첫 투여를 시작으로 국내 임상 1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연내 국내 임상 1상 완료 후 PoC 임상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이뮤노바이옴은 아바티옴 플랫폼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에 대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IMB001과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002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 국제 면역학 저명 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IMB001’의 면역 제어 효능과 작용기전을 입증한 논문을 게재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고바이오랩, 비만치료제 균주 KBL983 캐나다 권리 확보
  • 고바이오랩, 비만치료제 균주 KBL983 캐나다 권리 확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전문 기업 고바이오랩(348150)이 핵심 비만 치료용 균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KBL983의 캐나다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KBL983은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로, 주요한 대사 관련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ucagon-like peptide-1, GLP-1) 발현을 유도하고 갈색지방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KBL983은 비만으로 인해 야기되는 체중 증가, 내당능 장애, 당뇨, 동맥경화 및 지방간 등 주요 대사질환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다.고바이오랩은 현재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수주하여 KBL983을 포함한 경구용 복합균주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해당 비만치료제는 GLP-1 수용체 작용제(receptor agonist)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요요현상(Yo-Yo effect) 및 소화 불량 등의 우려가 없고, 경구용 방식을 채택해 복용 편의성 역시 증진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장내 미생물 균총을 활용한 접근을 통해 당대사 조절 및 장벽 보호, GLP-1 분비 촉진 등을 유도해 근본적인 비만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고바이오랩은 비만 치료용 핵심 균주 KBL983에 대해 중국, 일본, 호주 및 러시아 등에 이어 미주지역에서의 첫 글로벌 권리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김소연 기자
  •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 병용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승순 교수 공동연구팀(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김봉수 교수)은 위산억제제와 항생제 병용 처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전파를 활성화해 다제내성균 감염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양성자펌프억제제가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내 항생제 내성 유전자 전파를 활성화시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Proton pump inhibitors increase the risk of 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 colonization by facilitating the transfer of antibiotic resistant genes among bacteria in the gut microbiome)’ 는 제목의 연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aceae)은 다제내성균 감염증 중 하나로 항생제인 카바페넴 계열에 내성을 가진 균(내성균)이다. 이 감염증은 효과적인 항생제가 많이 없어 치료가 어렵고 치명률이 높다. 하지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항생제 이외의 약제의 영향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연구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에 연구팀은 중환자실에 입원 후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을 보균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총 282명의 임상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CRE 감염의 위험 요인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매커니즘 연구를 수행했다. 분석 결과,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병용 투여가 감염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을 확인했고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동시 처방할 시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와 다양한 세균들 사이에 항생제 내성 유전자의 전파가 위산억제제 비 처방군에 비해 활발히 일어난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더 나아가 항생제 처방 시 위산억제제(특히 양성자펌프억제제) 동시 처방에 주의를 해야 하며, 위산억제제의 과다 사용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 영향을 주어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적정 사용 전략 마련 및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승순 교수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은 현재 치료제가 제한적이며 균혈증 발생 시 사망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긴급한 항생제 내성 위협으로 보고 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임상에서 위산억제제 남용을 줄여야 하는 근거 자료를 마련했고, 향후 다제내성균 치료 및 저감을 위해 임상적 관리 방안 마련 및 마이크로바이옴 활용법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병원기반 인간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사업’, 교육부 ‘기초연구사업’, 과기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5.26 I 이순용 기자
HK이노엔 DDW서 케이캡 추가 임상 공개...곽달원 대표 “치료 영역 넓힐 것”
  • HK이노엔 DDW서 케이캡 추가 임상 공개...곽달원 대표 “치료 영역 넓힐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HK이노엔(195940)은 지난 18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나흘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소화기질환주간(DDW) 2024’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HK이노엔)이번 학회에서는 케이캡에 관한 두 가지 임상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장기 투여 후 위 생리의 변화 및 소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P-CAB과 PPI 비교 비임상,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후 항혈소판제 복용하는 환자에서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과 PPI 제제의 상부 위장관 사건(GI events) 및 심혈관 합병증 감소 효과 비교 연구자 주도 임상 등이다. 비임상 연구는 김용성 원광대학교 소화기질환 연구소 교수가 주도했다. PPI 계열로는 에스오메프라졸이, P-CAB 계열로는 테고프라잔, 보노프라잔이 쓰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4주 동안 P-CAB 또는 PPI 투여 시 P-CAB이 PPI보다 강력한 위산 억제 효과를 발휘했다. 위 배출 지연, 고가스트린혈증, 소장 내 세균 불균형은 두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자 주도 임상은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이진·박종하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한 과제다. PCI 후 항혈소판제를 투여 받는 허혈성 심장질환(IDH) 환자에서 케이캡정 또는 PPI 병용 시 상부 위장관 사건 및 심혈관 합병증 발생을 비교한 후향적 연구다. 케이캡정은 가이드라인서 투여를 권고하는 PPI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나타냈다. 케이캡정이 항혈소판제 치료와 연관된 위장관 합병증 관리 시 PPI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번 연구는 기존 소화기질환뿐만 아니라 순환기질환에서 병용요법을 통해 케이캡의 치료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올해 DDW에서는 글로벌 P-CAB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며 “케이캡에 대한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연구를 이어가 치료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유진희 기자
엔테로바이옴, 비타푸드 유럽 참가...마이크로바이옴으로 세계 진출 모색
  • 엔테로바이옴, 비타푸드 유럽 참가...마이크로바이옴으로 세계 진출 모색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엔테로바이옴은 지난 14일(현지시간) 16일까지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비타푸드 유럽’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했다고 21일 밝혔다. 14일(현지시간) 16일까지 사흘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4 비타푸드 유럽’ 전시장 내 엔테로바이옴 부스에서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왼쪽 세째)가 관람객들에게 마이크로바이옴 균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엔테로바이옴)비타푸드 유럽은 매년 1000개 이상의 기능성 소재와 2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세계 건강기능식품의 트렌드와 기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장으로 평가된다. 엔테로바이옴은 비만, 아토피 등 마이크로바이옴 난치성 질환 치료제와 호흡기 건강, 체지방 감소, 모발 건강 등 파이프라인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방법’ 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한다. 앞서 엔테로바이옴은 이 기술을 활용해 장점막에 서식하며 산소에 매우 취약한 극혐기성, 난배양성 균종인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를 고농도 배양하는 것에 성공했다.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와 피칼리박테리움 프로스니치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힌다. 기존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면역질환 및 대사질환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혐기성 환경에서 서식하는 난배양성 특징 때문에 균주 분리에서 대량 배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워 세계적으로 이 기술을 확보한 기업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엔테로바이옴은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호주, 인도, 캐나다, 중국에 해당 배양 기술 특허를 등록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엔테로바이옴 관계자는 “이번 비타푸드 유럽 참가는 엔테로바이옴의 기술력을 해외에 소개하고, 다양한 글로벌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는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며 “독자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24.05.21 I 유진희 기자
비피도, 유럽 최대 건강기능식품 전시회 '비타푸드 2024' 참가
  • 비피도, 유럽 최대 건강기능식품 전시회 '비타푸드 2024' 참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비피더스균 기반 프로바이오틱스·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238200)는 유럽 최대의 건강 및 영양 분야 전시회인 ‘비타푸드유럽(Vitafoods Europe) 2024’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비피도 박명수 대표(가운데)가 참가부스에서 바이어를 응대하고 있다. (사진=비피도)이 전시회는 영양 및 건강 분야에서의 혁신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행사다.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비피도는 중기부의 수출바우처 지원사업 선정으로 참여해 자체 개발한 비피더스 균주와 이를 활용한 맞춤형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제조자 개발 생산(OEM·ODM) 서비스를 선보였다.비피도는 본 전시회에서 △미국약전(USP) 등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원료인증(GRAS),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승인(NDI) △할랄, 코셔 등 다수의 국제인증을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자사균주를 이용한 다수의 임상결과를 토대로 전신건강에 대한 비피더스균의 효능 및 중요성을 설명해 100건 이상의 잠재 고객사와 소통을 이어갔다.비피도 박명수 대표이사는 “해당 전시회를 통해 자사 균주의 연구결과에 대한 해외 공동연구 및 공동 마케팅 제안을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비피도는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의약품 전시회(2024 CPhI & PMEC China)에 참가할 예정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4.05.17 I 김소연 기자
아미코젠, 1Q 매출 341억원..."하반기 헬스케어 ODM 수주 증가"
  • 아미코젠, 1Q 매출 341억원..."하반기 헬스케어 ODM 수주 증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1분기 경영실적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아미코젠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1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미코젠 본사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05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아미코젠 1분기 실적 (자료=아미코젠)헬스케어 사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NAG, PI/DCI, 완제품 ODM 수주가 증가했으나, 기존 콜라겐 소재 판매가 감소해 전년대비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였다. 효소·바이오제약 사업부는 중국 항생제 생산용 특수효소, 바이오 process용 효소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바이오 의약 소재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항체 정제용 레진의 리간드 판매 및 DX 기술료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아미코젠은 올해 기존 효소 및 바이오 제약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일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며, 항체 정제용 레진 성능을 좌우하는 리간드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단백질 의약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도 아시아, 인도, 유럽 시장 진출과 저분자콜라겐, 곡물효소, 큐어자임 등 기존 경쟁력 있는 소재들의 ODM 수주 확대를 통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아미코젠차이나 매출액은 중국 경기 침체와 치열한 가격경쟁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하락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항생제 시장 성수기에 따라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툴라스로마이신 신공장을 완공해 이에 따른 본격적인 판매가 기대된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은 “올해 배지와 레진 두 공장의 완공으로 본격적인 바이오의약 소재 국산화가 시작될 것이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효소 및 바이오제약 사업부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들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효소, 리간드, 레진, 배지 등 상업화와 송도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마이크로바이옴, 펩타이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승권 기자
  • 차병원, 환자 친화형 시험관아기시술 국제 난임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17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환자 친화형 시험관아기시술(IVF) 국제 난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세계적인 난임·생식의학 의료진과 연구진을 보유한 차 의료원과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이 함께 개최하고 대한보조생식학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난임·생식의학 연구자들이 참석한다. 차병원·바이오그룹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개회사를 비롯해 카를로스 사이몬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 교수, 요한 슈미츠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교 교수, 윌리엄 레저 및 로버트 길크리스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며, 국내·외 200명 이상의 난임 연구자가 모여 양질의 난임 치료 기술을 공유하고 새 치료법 등을 논의한다.총 3부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은 1989년 차병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IVM) 세션을 비롯해 착상전 유전검사(PGT), 반복착상 실패에 미치는 자궁내막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 등 최근 세계 난임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을 받는 주제를 놓고 임상 경험을 공유한다.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연구와 임상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2014년 미국생식의학회에서 차광렬 줄기세포상을 받은 카를로스 사이몬 스페인 발렌시아대학교 교수가 ▲반복 착상 실패에 대한 자궁 내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의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IVM)을 주제로 ▲IVM의 임상적 측면(윌리엄 레저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교수) ▲임상 IVM의 새로운 배양법(요한 슈미츠 브뤼셀 자유대학교 교수) ▲IVM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의 장·단점(로버트 길크리스트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교수) ▲호주에서의 IVM의 입지(로저 하트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 교수) 등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이어 3부에서는 최근 임신성공률을 높이는 주요 화두인 착상전 유전검사를 주제로 ▲PGT-A 결과모자이크 판정 배아의 관리(강인수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차 여성의학연구소의 PGT 임상적용(유은정 서울역차병원 난임센터 교수) ▲고령에서 PGT-A와 배아 질의 연관성(신지은 잠실차병원 난임센터 교수)을 조명한다.차광렬 차병원·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난임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지의 생식의학 전문가들이 모여 서로의 연구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난임·생식의학의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건설적이고 혁신적인 토론으로 난임·생식의학의 새 지평을 여는 모멘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학천 잠실차병원장은 “세계적인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수준 높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곳은 해외에서도 많지 않다”며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1989년 차광렬 연구소장팀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세계 난임 학회에서 뜨겁게 주목받는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IVM)과 함께 임신 성공률을 좌우하는 착상전 유전검사의 활용과 임상을 주제로 다뤄 무척 의미 있는 심포지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이경아 생식의학총괄본부장은 “차병원은 난임·생식의학의 선두 주자로서 매년 관련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국내·외 유수의 의료진을 초청하면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 등을 모색하고 있다”며 “7개국 91개 의료기관의 차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앞으로도 학술 교류를 하면서 난임·생식의학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올해 64주년을 맞은 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1989년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이후 1998년 유리화 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 받았다. 난자은행에 부정적이던 세계생식의학회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가 난자은행은 더 이상 실험적인 단계가 아니며 가임력 보존을 위해 추천된다고 인용한 이후 급속도로 발전했다.
2024.05.16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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