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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음은 8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도 상관없다…뜨거운 M&A 시장-KT대표 낙점된 윤경림 이번에는 ‘외풍’ 넘을까-1인당 월 41만원…사교육 의존 커진 코로나 세대-카카오도 공개매수 맞불…사활 건 SM 인수전-[사설]예방에 중점 둔 산재대책…중대재해법도 손실하라-[사설]고용빙하기 예고한 한은, 일자리 한파 대책 급하다△종합-공개매수하면 무조건 이득?…개미들 ‘이것’ 따져라-우리금융 9개 자회사 대표 교체 닻올린 임종룡號, 쇄신 속도낸다△M&A 시장 뜨거운 봄-경기회복 전 알짜 선점 국경 넘나드는 ‘K자본’-본게임 이제 시작…10조 대어 출격 대기-“소액주주 지지도 얻자”…M&A 필살기 떠오른 공개매수△위기 속 해법 찾는 반도체업계-K반도체 불황 극복할 기회 셋…AI열풍·미래차 성장·中 리오프닝 -음향기술 초격차 나선 삼성…글로벌 인재 모시기-“더 작게, 더 좋게, 더 싸게”…불황에도 차세대 기술개발 의지△종합-강달러가 발목…1인당 국민소득, 20년 만에 대만에 추월 당했다-“집값, 올 들어 하락 속도 둔화…연착륙 가능성 커져”-中·항공유 수요 껑충…국제유가 하반기 100달러 찍나△종합-“1.2조 받고+알파 더”…카카오 vs 하이브, SM 놓고 ‘쩐의 전쟁’-초등 ‘돌봄 공백’ 메우러…중3·고1 ‘대입 준비’하러 학원 간다-尹 대통령-기시다 이달 16일 만난다-이영 “정책융자 상반기 78.3% 집행…소상공인 에너지 고효율 설비 지원”△정치-與 전대 투표율 55.1% ‘역대 최고’…결선 가능성 커지며 安·黃 ‘의기투합’-‘난방비 폭탄’ 찜질방 찾은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특별법 약속”-미래지향 한일관계, 이젠 日에 달려 -남북 경색 장기화로…올들어 대북 인도지원 물자 반출 ‘전무’-입장 바꾼 정의당, 김건희 특검 발의 예고△경제-MZ세대 절반 “수당? 연장근무하는 회사 안갈래”-[현장에서]청년 삶, 제대로 들여다봤나요-미래세대 ‘부양비 폭탄’ 맞을 판…연금개혁 시급 -고용 차관 “정규직·비정규직 불합리한 ‘임금 차별’ 없어야”△금융-실적 안 좋다고…올해 서민금융 공급 15% 축소-정부 압박에도…은행 가산금리 쑥-금융위 ‘한시적 시장 안정화 조치’ 추가 연장 검토-“은행업 진입장벽 낮춰달라”…핀테크업계 요청에 화답한 금융위△글로벌-“美, 브레이크 안 밟으면 재앙”…전략 본색 드러낸 中 외교 수장-中 ‘데이터국’ 신설 정보통제 강화한다-식어가는 美제조업 경기침체 다가오나-최저한세 적용땐 IRA 稅 혜택 감소 우려…다국적 기업 ‘발동동’-등급 낮은 美기업, 자금조달 이자 9%까지 껑충 △산업-로봇에 진심인 LG전자…이연복만큼 멘보샤 잘 튀기는 ‘튀봇’ 나온다-TSMC처럼…DB하이텍, 순수 파운드리 기업 변신-한번에 410km 간다, 2세대로 부활한 코나EV-SK머티리얼즈, 美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업 인수 △ICT-LG·CJ·현대차 두루 거친 융합맨…로보틱스·모빌리티 분야 확장 기대-AI 면접 찝찝하다면…“거부 가능합니다”-SKT, 뉴빌리티·SK쉴더스와 ‘자율주행 AI 순찰로봇’ 개발△제약·바이오-알짜 자회사 덕에 웃는 팜젠·동아쏘시오·마크로젠-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비보존, 임상3상 정정공시-글로벌 빅파마도 누여겨보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글로벌 경제위기속…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2년 만에 경영복귀△소비자생활-비빔밥 9000원·삼겹살 1인분에 2만원…외식비, 살 떨린다-MZ 입맛 잡은 ‘ㅋㅋ만두’ 비비고·고향만두 눌렀다-“정부 일회용푸 저감 취지 공감하지만…선택은 소비자 몫”-‘집관족 잡아라’…WBC 개막에 바빠진 유통업계△증권-배터리 풀파워…코스피 5일째 밀어올렸다-‘삼성의 힘’ 믿는 펀드개미 수익률 부진에도 투자 늘려-“고부가가치 전장부품사로 전환…연매출 1조 도전”△증권-코로나 시기 불어난 개미들…지분 모아 상장사 움직인다-주주제안 받으면 출렁…테마株 주의보-‘소액주주에 5%룰 적용’ 놓고 논란△부동산-특공 87가구 모집에…청약자 5000명 몰렸다-철도제작 1위업체 우진산전 KTX평택오송선 포기…왜-과천 지식정보타운 ‘줍줍’ 풀린다-‘포레나 제주에듀시티’ 분양…“4개 국제학교 ‘학세권’ 갖춰”△건강-갑자기 쉰 목소리 나는 젊은 남성, 갑상선암 검사 받으세요-옆구리 통증·고열…몸살과 비슷한 ‘신우신염’-허리디스크 예방하려면 ‘허·숙·오’ 하지 마세요△BOOK-가장 낮은 곳…북조선 여성으로 산다는 것-건물주 위에 스타벅스 스세권 입점 노하우는△오피니언-박스피 회귀에 대비할 때-아쉬운 과기정보통신부 빈자리-보전보다 개발…본말 전도된 환경부△피플-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의 원동력…흔들임 없이 인재양성 투자-한국장애인개발원장에 이경혜 문화복지공감 대표-세아그룹, 10일 故 이운형 선대회장 10주기 추모행사-“SNS로 우크라 실상 알려…무관심이 가장 두려워요”-SK, 사외이사 후보에 법무법인 세종 박현주 변호사-美 처브그룹 한국 수석대표에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사장△사회-“치킨열차 같이 타실 분”…고물가에 ‘배달비N빵’ 늘었다-여경 31% 성희롱 경험…남경 피해도 증가-‘김건희 의혹 수사’ 공수처로…檢 판단 뒤집을지 미지수-국민연금 서울 이전설 솔솔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서울시 “항구적 추모공간 만들자…이태원 유족 ”일방적 주장“
2023.03.07 I 양지윤 기자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 및 다당체’ 美 특허 취득
  • 이뮤노바이옴,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균주 및 다당체’ 美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신규한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균주 및 균주 유래 다당체’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면역조절 T 세포 유도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다당체’ 균주와 물질 및 기능에 대한 내용 핵심이다. 이뮤노바이옴은 자가면역질환 및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는데 관여하는 면역 과민 반응을 선택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균주 및 균주 유래 물질을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발견했다.면역조절 T 세포 유도 기능의 마이크로바이옴 유래 다당체는 면역조절 T세포 생성을 유도해 과민 면역과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가진 균주의 핵심 물질이다. 염증성 장질환(IBD), 류마티스관절염(RA),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등의 염증성 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기능할 수 있다.이번 특허 취득으로 이뮤노바이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전물질목록(GRAS) 등급 균주의 특성상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균주와 기능물질(effector molecule)을 식별 및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획득했다.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염증성 장질환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IMB002’의 임상 1상에 진입한 시점에 취득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IMB002의 임상 1상에 총력을 기울여 향후 면역조절 T세포 기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뮤노바이옴은 지난 2일 ‘IMB002’의 임상 1상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비임상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염증성 장질환의 병증 완화 △대조군 대비 장 조직 손상 감소 △염증성 사이토카인(Cytokine) 감소 △장 상피조직 회복과 연관된 유전자들의 발현 사실을 확인했다.
2023.03.07 I 김응태 기자
세포 역노화, 인공지능 단백질 설계..'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선정
  • 세포 역노화, 인공지능 단백질 설계..'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포 재설계를 통해 세포 건강을 유지하는 기술부터 인공지능(AI) 기술로 인공적인 단백질을 설계하는 기술 등이 유망한 기술로 선정됐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10개의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을 찾아 6일 ‘바이오 정보 포털사이트 ‘바이오인’에 공개했다.10대 미래유망기술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데이터분석본부와 협력해 머신러닝을 통해 이슈 키워드를 분석하는 ‘위크시그널(Weak Signal)’ 기법을 이용해 선정했다.세부 기술로는 △플랫폼 바이오(세포 역노화, 생체 내 면역세포 실시간 분석, 인공지능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 △레드바이오(개인 맞춤형 암백신, 임상 적용 가능 유전자편집기술, 비침습적 신경조율기술) △그린바이오(배양육·대체육 고도화, 토양 마이크로바이옴) △화이트바이오(합성생물학 적용 미생물공장, 미세플라스틱 건강·생체영향 평가)가 선정됐다.이 중에서 연구진은 세포 역노화 기술이 세포 건강을 유지하고, 세포 재생 능력을 복원해 세포 노화에 따른 각종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고, 건강 수명 연장과 노년 삶의 질을 높여 초고령화 시대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AI기술로 인공 단백질을 설계해 생명공학, 의약, 소재 분야에 쓸 수 있는 ‘AI 기반 인공 단백질 설계’와 팬데믹 후 늘어나는 정신건강 문제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비침습적 신경조율기술’, 플라스틱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문제가 되는 ‘미세플라스틱의 건강 및 생체영향 평가’ 등이 주요 기술로 포함됐다.김흥열 생명연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바이오기술이 인류 보편의 건강과 복지를 넘어 안보, 통상, 공급망 관점에서 국가 생존 차원의 전략성이 커졌다”며 “자국의 기술 장벽을 높여가는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가 확보해야 할 혁신기술을 계속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올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선정한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자료=한국생명공학연구원)
2023.03.06 I 강민구 기자
알짜 자회사 덕보는 팜젠사이언스·동아쏘시오·마크로젠
  • 알짜 자회사 덕보는 팜젠사이언스·동아쏘시오·마크로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서 자회사 덕을 톡톡히 보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팜젠사이언스(00472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마크로젠(038290)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이들 기업은 자회사(또는 관계회사) 덕택에 거액의 지분법이익 및 공정가치 반영,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등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7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팜젠사이언스는 매출액 1509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팜젠사이언스 홈페이지.팜젠사이언스가 영업이익의 10배가 넘는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2019년 7월 인수한 엑세스바이오(950130) 덕분이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액 1조338억원, 영업이익 46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실적만 봐서는 누가 피인수 기업인지 헷갈릴 정도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 지분 25.26%를 보유하고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이익이 팜젠사이언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됐다. 엑세스바이오가 코로나19 펜데믹에 진단키트 판매 실적이 급승하자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팜젠, 엑세스바이오 배당이 전체 영업이익 웃돌아엑세스바이오는 올해 300억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최대주주인 팜젠사이언스는 75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엑세스바이오로부터 받은 배당금으로만으로도 팜젠사이언스 전체 영업이익을 웃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팜젠사이언스는 50억원의 영업손실에도 불구 4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 역시 엑세스바이오의 지분법이익 반영에 따른 결과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2021년 매출액 5051억원, 영업이익 26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대표는 “엑세스바이오를 인수 당시엔 코로나19 발생 전”이라며 “엑세스바이오가 가진 글로벌 마켓을 염두하고 인수를 결정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회사로, 2019년 당시 말라리아 진단키트 세계 1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후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 발생으로 팜젠이 수혜를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팜젠사이언스 요약 재무제표. (단위:억원, K-IFRS 연결기준). 엑세스바이오 지분법이익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것을 볼 수 있다. (제공=팜젠사이언스, 금감원 전자공시)엑세스바이오는 2000년대 초반부터 댕기 바이러스, 털 진드기, 말리리아, 츠츠가무시, 심장마비 진단시약 등에 대해 미국 국방성, 세계보건기구(WH0), 미국 육군, 미국 해군에 각각 공급 및 라이선스 사용 계약 등을 맺어왔다.◇ 동아쏘시오, 에스티팜 덕분에 세계 1위 올리고 생산사 눈앞 팜젠사이언스 사례처럼 바이오업계에서 자회사 덕을 본 사례는 또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21년 당기순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700%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아쏘시오홀딩스 당기순이익은 2020년 199억원에서 2021년 1613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자회사 에스티팜(237690)의 지분가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팜 지분율 32.41%를 보유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2010년 에스티팜(옛 삼천리제약)을 인수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를 생산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 원료의약품 매출은 지난 2021년 865억원에서 지난해 1468억원으로 69.7% 증가했다. 고마진의 올리고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은 1년 새 55억원에서 188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세계 곳곳에서 올리고핵산 치료제가 임상을 끝내고 상업화 진입을 목전에 두면서 에스티팜의 실적퀀텀 점프도 가까워지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핵산 치료제가 상업화되면 올리고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시장 수요 전망에 발맞춰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에스티팜의 올리고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800㎏에서 오는 2025년말 7톤(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에스티팜은 증설이 완료되면 글로벌 1위 올리고 생산 회사로 올라선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실적 전망도 에스티팜에 연동돼 상향 중이다.◇ 마크로젠, 소마젠 덕분에 대형 고객 확보하고 신사업 진출마크로젠 자회사 소마젠(950200)은 글로벌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신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소마젠은 미국에 적을 두면서 모더나, GSK, 에드메라헬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굵직굵직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마크로젠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주력무대라면 소마젠은 다국적 제약사가 결집한 미국 시장에서 경쟁 중인 상황이다.소마젠의 매출액은 2020년 190억원, 2021년 286억원, 지난해 434억원 순으로 가파른 외형성장을 시현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반기 흑자로 돌아서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을 발주 물량이 계속 늘고 있어 소마젠의 외형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소마젠의 지분 37.0%를 보유한 마크로젠의 연결 실적도 증가가 예상된다.소마젠 연구원이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소마젠의 이 같은 성과 배경엔 모회사인 마크로젠과의 시너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유전체분석 장비(일루미나) 공동구매, 리스 등으로 장비 구매비 절감이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력, 기술 노하우 공유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신사업 진출에도 소마젠이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소마젠은 지난 2019년 유바이옴 파산 경매에서 30만 건의 마이크로바이옴 성병·HPV 샘플데이터, 분석데이터, 246건의 관련 특허, 장비 등을 80억원에 인수했다.유바이옴은 지난 2018년 미국 전역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성병·HPV 사업을 통해 연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이 회사는 보험료 중복청구 등의 회계 및 재무처리 부정으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고 관련 사업 전체 인허가가 취소됐다. 유바이옴은 이듬해 파산했다. 이 자산을 소마젠이 헐값에 인수하며 연 매출 300억원 규모의 신사업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
2023.03.06 I 김지완 기자
에이치이엠파마, 저위전방절제증후군 치료제 호주 임상 2상 승인
  • 에이치이엠파마, 저위전방절제증후군 치료제 호주 임상 2상 승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에이치이엠파마는 저위전방절제증후군(LARS) 치료제 후보 미생물인 ‘HEM1036’에 대해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 승인 후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왼쪽부터)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CEO , 빌헬름 홀잡펠 에이치이엠파마 CTO (사진=에이치이엠파마)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인 HEM1036은 유익한 미생물을 통해 장내환경을 개선시키는 단일 생균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자료를 통해 임상 1상을 면제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2019년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연구자주도 임상에서 LARS 환자가 HEM1036을 섭취했을 때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감소 현상이 줄어들고, 배변조절 불능 현상이 유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호주 임상 2상 승인에서 에이치이엠파마는 다수의 호주 임상 사이트에서 LARS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군, 이중맹검 방식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HEM1036 섭취를 통한 질환 점수(LARS Score)의 유의적 개선 등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에이치이엠파마 관계자는 “관련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약 80%가 경험하는 후유증인 LARS로 인해 배변 조절 불능 현상 등 수술 후에도 삶의 질이 저하되고 고통받고 있다”며 “현재 적절한 LARS 치료제가 없으며 질환자들에게서 뚜렷한 마이크로바이옴의 문제가 확인되는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희귀의약품 영역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어, 이번 HEM1036의 임상 2승 승인을 통해 당사의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미생물 치료제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어 “호주 임상을 거칠 경우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도 바로 승인을 신청할 수 있어 미국과 유럽으로의 진출이 용이하고, 호주 정부의 신속한 임상 허가 제도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R&D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신약개발 진행에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이치이엠파마는 HEM1036 이외에도 우울증 치료제 후보 미생물 ‘HEM20-01’을 미국 FDA에 2a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하는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연구와 함께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 사업을 전개하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2023.03.06 I 이용성 기자
돌아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 돌아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뗀 지 2년 만에 복귀했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시간은 2년이다. 바이오업계에선 돌아온 서 명예회장이 셀트리온그룹에서 무슨 일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그룹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3일 이사회를 열어 서 명예회장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 명예회장은 오는 28일 열리는 3사의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 이사회 의장에 오르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서 명예회장이 이번에 복귀한 데에는 회사 경영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 명예회장은 2021년 3월 은퇴하면서 회사 경영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구원투수로 돌아오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 측도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의 현 경영진이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다”며 “서 명예회장의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서 명예회장이 풀어갈 현안은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손꼽히는 과제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이다. 3사 합병은 2020년 1월부터 거론됐던 셀트리온그룹의 숙원 중 하나다.그러나 ‘신속히 추진하겠다’던 3사 합병은 아직까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분식회계 논란이 불거진 탓이 컸지만 회사 내부의 추진력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게 업계 진단이다. 지난해 3월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혐의에 고의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에도 회사 측은 ‘내부 검토를 지속 중’이라는 입장만 유지했었다.3사 합병이 이뤄질 경우 시가총액 32조8010억원(3일 기준)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로 도약하게 된다. 다만 이는 3사의 시총을 단순 합산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도 이러한 시총이 될지 장담하긴 어렵다. 시장에서는 3사 합병 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간 거래로 인해 발생했던 중복 매출이 사라지면서 합산 시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현재 셀트리온의 매출 중 70% 이상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판매·용역 매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매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6.4%, 2020년 80.1%, 2021년 70.1%으로 집계됐다. 이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 제품의 독점 글로벌 판매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현재까지는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물량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매출이 인식되고 있다.또한 각 회사별 주주들의 이해관계가 상이하기 때문에 이를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3사 합병은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소액주주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67.49%, 55.5%, 45.07%에 달한다. 반대가 극심할 경우 반대주주 주식 매수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셀트리온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신약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분야에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기술도입 계약 규모를 확대해 바이오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4년부터 매년 1개 이상의 항체 신약 임상 개시를 목표로 항체 신약도 자체 개발 중이다. 신약 개발 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 같은 신약개발사로의 체질 전환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수익성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인 2조2840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6472억원으로 13.03% 줄어들었다. 램시마IV(정맥주사 제형)의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발목을 잡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IV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서 회장이 직접 경영에 나서면서 얼마나 주가를 끌어올릴지도 관전포인트다. 소액주주들로서는 서 회장이 주가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지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이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셀트리온의 주가는 고공행진했지만, 2021년부터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강성주주로 꼽히던 소액주주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셀트리온의 3일 종가는 15만600원으로 2020년 12월 7일 사상 최고가(37만4620원)에 비하면 59.8% 떨어진 상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서정진 명예회장 특유의 카리스마로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했기 때문에 직접 경영 일선으로 복귀한 것 아니겠나”라며 “아무래도 3사 합병 작업을 본격화하는 문제가 우선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은 서 명예회장이 복귀하면서 주가를 얼마나 끌어올릴지에 가장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1957년 충청북도 청주 출생△1990년 건국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공학 석사△1986~1991년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1992~1999년 대우자동차 상임고문△2002~2021년 셀트리온그룹 회장△2021년~현재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023.03.04 I 김새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일선 복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2년만에 경영 일선 복귀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지 2년만에 다시 복귀한다.3일 셀트리온그룹은 각 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정진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이번에 의결된 서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 추천안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위기 극복과 미래 전략 재정비를 추진중인 현 경영진이 그룹의 창업주인 서 명예회장의 한시적 경영 복귀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상정됐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3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3월,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면서 그룹을 둘러싼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경우 ‘소방수’ 역할로 다시 현직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 바 있다.셀트리온그룹이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를 추진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2023년이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에 중요한 기점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대의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이 공동의장으로서 주요 제품을 미국에 신속히 출시하고 현지 유통망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필요한 핵심 사안들의 의사결정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출시가 완료된 베그젤마(CT-P16), 유플라이마(CT-P17) 등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미국 승인 및 출시를 앞두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미국 현지 직판 체계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전략 제품인 램시마SC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신청을 거쳐 올해 말 승인을 예상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서 명예회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이 셀트리온그룹이 미국에서 성장 발판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현 경영진은 판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3년을 항체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규 제형 확보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서 면모를 갖춰 나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은 최근 신규 항체치료제, ADC 항암제, 이중항체, 마이크로바이옴, 경구형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는 등 제품 개발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데 보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준공해 신약 연구 개발 역량에 집중하고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최근 암젠, 화이자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 경험이 풍부한 토마스 누스비켈을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선임하고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임원급 현지 인력들을 대거 영입해 현지 법인 규모를 50여명 수준으로 확충하는 등 미국 내 직판체제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경제위기뿐 아니라 전략제품 승인 및 출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계열사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서 명예회장의 빠른 판단과 의사 결정이 절실히 필요해 이번 이사회에서 일시 경영 복귀를 적극 추진한 것”이라면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이번 선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서 명예회장 특유의 리더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3 I 송영두 기자
DXVX, "올인원 헬스케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 DXVX, "올인원 헬스케어… 올해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단 제품 개발, 공급부터 예방과 치료 솔루션 개발, 공급까지 아우르는 올인원 헬스케어 기업.”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디엑스앤브이엑스)박상태 DXVX(180400)(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지난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자체 보유한 진단 기술에 40만 건에 달하는 영유아 유전체 분석 데이터베이스를 접목해,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엠지메드라는 이름으로 2001년 설립됐고 2015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2017년 캔서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6년부터 계속 영업적자를 내면서 2019년 감사의견 거절을 받고 주권매매가 정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10월 한미약품 2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이 최대지분을 인수,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다. 유전체 검사밖에 없었던 캔서롭 사업에,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회사 매출은 21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5배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유아 헬스케어 제품들의 중국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면서다. 회사는 올해도 중국 네트워크를 발판삼아 최대 매출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의 속개 답변을 받으면서 거래 재개 판단이 미뤄졌다. 회사는 거래소에 2022년도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며, 제출 후 거래소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 다시 거래재개 여부를 심사할 방침이다. 심사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미뤄졌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흔들림 없이 당초 목표한 사업 계획들을 하나씩 달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다음 달 중순쯤 중국 자회사 인허가 절차가 모두 끝나면, 본격적으로 중국 내 영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순쯤 허가가 완료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코리그룹이 기존에 중국에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자체 유통망을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단 전략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북경한미부터 코리차이나, 디엑스앤브이엑스 중국 자회사로 이어지는 중국 현지 관계사 네트워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중국 법인 매출은 조만간 본사 매출을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금의 북경한미를 만든 임종윤 회장을 비롯한 당시 주역들이 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영진이기 때문에, 그런 경험과 네트워크가 중국 자회사를 통해서도 발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매출을 위한 수익 구조 뿐 아니라 R&D(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꾸준히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면역증강에 도움이 되는 특화된 균주들을 물색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을 인수해 임상시험, 기술수출, 상용화 등 개발에 집중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개발 중심 신약개발) 모델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영국 자회사를 통해 항암백신 임상1상, 코리컴퍼니 이탈리아 법인에서는 당뇨와 비만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재개에 성공하게 되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2가지 전임상 파이프라인을 디엑스앤브이엑스로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장 올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해 면역 증강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상업화 해 12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균에 특화된 기초 연구 사업이나 분석, 진단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원천기술로도 확장한다는 목표다.박 대표는 “균이나 마이크로바이옴을 특정 치료나 유산균에 국한하지 않고 그 효용 가능성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향후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경우를 대비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원료 등 소재, 산업재, 소비재 등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회사가 추구하는 장기 비전은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정리할 수 있다. 갈수록 개인에게 고도화 된 맞춤형 서비스,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 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갈수록 식품 회사와 건기식, 화장품과 제약회사 간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의 중심엔 반드시 진단 영역이 필수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체 검사를 받으면 그 사람 생애 전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석지헌 기자
업종 경계 넘는 식품기업… 바이오에 잇단 출사표, 왜?
  • 업종 경계 넘는 식품기업… 바이오에 잇단 출사표, 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식품업체들이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잇달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인구 감소로 식품 산업 성장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과 함께 같은 규제 기관 산하에 있는 등 사업 연관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일 제약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동원산업(006040)과 오리온홀딩스(001800) 대상(001680) 등이 제약·바이오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097950)은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195940))를 2018년 한국콜마에 매각하면서 바이오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3년 만에 CJ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 바이오 업계에 재진출했다. 동원그룹 본사(왼쪽)와 보령 본사 전경.(제공= 각 사)가장 최근 바이오 사업 진출을 밝힌 곳은 곳은 국내 최초 참치캔을 선보인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산업이다. 동원산업은 지난달 23일 보령파트너스와 양해각서를 체결, 보령바이오파마의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았다. 협상이 원활이 진행되면 본 계약은 오는 3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인수 시 보령바이오파마는 동원그룹의 첫 번째 제약바이오 계열사가 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1991년 설립된 보령(003850)제약그룹의 자회사다. 독감 백신을 필두로 백신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백신 사업을 기반으로 진단 및 전문의약품 사업 등에 진출해 외연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 해 매출 규모 1400억원의 알짜 회사로 평가된다. 2020년부터 바이오를 3대 신사업 중 하나로 꼽은 오리온홀딩스는 지난해 12월 바이오 전문 법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했다. 중국 제약기업과 합자법인을 설립해 현지 시장 공략을 타진하고 있으며 큐라티스 등 바이오벤처와 신약 개발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청정원’으로 잘 알려진 대상그룹은 2021년 7월 25억원을 투자해 대상셀진을 설립, 의약품·화장품과 바이오 복제약 등을 연구·제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CJ헬스케어를 매각했지만 3년 만에 다시 제약 바이오 사업에 뛰어들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7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 인수를 인수, 사명을 CJ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하면서 바이오 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낙점했다. 식품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인구 감소로 식품 산업이 성장 정체에 빠질 것에 대비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실제 두 산업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라는 같은 규제 기관의 가이드를 따르고 있어 직간접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경험했다고 볼 수 있다. 또 바이오는 의약품 뿐 아니라 식품 기술로도 활용도가 높다. 식품 업체들 입장에서는 의약품 사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보건산업 내 이해도가 바이오 다음으로 높다고 볼 수 있는 곳들이 식품회사지 않나 싶다. 식품도 개별인증형 임상 등을 진행하는데 바이오 기업에서 중요한 임상시험이라는 카테고리에 대한 경험이 있을 수 있고, 식약처 인허가 제도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도 있으니, 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다른 산업군보다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막대한 임상 비용이나 신약 개발 특성상 장기 투자가 필수라는 점, 한층 까다로운 인허가 제도 등은 바이오 사업을 추진할 때 넘어야 할 관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수익성, 주가 부양 등만 고려하다보면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 개발이 제한적으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제약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워낙 투자를 많이 하고 인허가 절차도 까다롭다. 인허가 장벽을 어떻게 넘을 것인지, 얼마나 꾸준히 투자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장벽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주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단순한 주가 부양이나 수익성을 추구한다면 주주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3.01 I 석지헌 기자
지더블유바이텍, '동행인류' 브랜드 론칭…그린바이오 시장 진출
  • 지더블유바이텍, '동행인류' 브랜드 론칭…그린바이오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장사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자원, 환경, 동물 건강 바이오 사업을 포함하는 브랜드 ‘동행인류’를 론칭해 그린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그린바이오는 농업·수산업·축산업 등 1차 산업에 생명공학 기술을 더해 기능성 소재와 식물종자, 첨가물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산업이다. 정부도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 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소재 등 소위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2배 이상 키우기로 했다.지더블유바이텍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사료 첨가제 △동물바이오 제품 △축산·양식업 제품 △천연물 유래 소재 발굴 △개별인정형 건기식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그린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해 단기간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축산업 관련 탈취제, 섬유유연제, 샴푸, 보호장구, 살균제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그린바이오 시장 진출을 위해 동물·자연·인류의 공존을 의미하는 ‘동행인류’ 브랜드도 론칭했다. 아울러 안대봉 전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를 그린사업부 총괄 본부장(상무급)으로 신규 영입했다. 안 본부장은 배합사료 및 완전배합사료(TMR) 분야 축우 사업 개발 국내 최고 권위자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 자문위원, 한국농촌경제 연구원 자문위원을 지냈다.지더블유바이텍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메디푸드, 종자, 동물용 의약품, 기타 생명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그린바이오 시장에서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새로 론칭하는 브랜드인 동행 인류를 통해 다양한 그린 바이오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2.27 I 김응태 기자
지아이바이옴, 노인성 근감소증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특허 등록
  • 지아이바이옴, 노인성 근감소증 관련 마이크로바이옴 국내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기업 지아이바이옴은 자체 개발한 항노화 및 노인성 근감소증(sarcopenia) 개선용 균주 조성물에 대한 물질 및 용도 특허를 국내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받았다고 27일 밝혔다.근감소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동반되는 근육의 양, 근력 및 근 기능이 감소하여 신체의 기능 약화를 유발한다.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는 뇌졸중, 심혈관 질환은 물론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이 급증하고 있다.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2016년 11월 세계 최초로 근감소증에 질병코드를 부여했으며, 같은 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 역시 2021년 개정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서 근감소증에 처음으로 질병코드를 부여했다. 현재까지 근감소증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은 없지만 관련 헬스케어 시장은 2030년 약 6조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유진 지아이바이옴 특허팀장은 “근감소증은 아직 치료제가 없고 단백질 보충 등 영양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 특허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천연물을 혼합한 기능성 조성물로 근력 저하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로써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에 특허를 등록 받은 조성물의 근력 증진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아이바이옴 연구팀은 프랑스 잔비어 랩스사(Janvier Labs)의 16개월 령 노화 마우스를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쥐의 수명이 약 24개월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6개월된 마우스는 수명을 거의 다해가는 마우스로 간주된다.마우스 평균 수명인 24개월까지 진행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위약군, 천연물 단독 투여군, 마이크로바이옴 단독 투여군에서는 근력이 5~15%까지 감소한 반면 마이크로바이옴과 천연물 복합 조성물 투여군에서는 근력이 20% 이상 증가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위약군 대비 40% 이상 근력이 향상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등록 결정으로 국내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기술은 지아이바이옴 자체 개발 균주 3종과 천연물 복합 조성물의 근육 질환 예방 또는 치료에 대한 내용이다. 지아이바이옴의 핵심 기술인 뮤 플러스 허벌 테라피 (μ + Herbal therapy)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미생물 및 천연물 혼합물의 근력 개선 효능을 인정받아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된 것이다.김정현 지아이바이옴 사업개발 부문장은 “당사가 개발한 근력 증진 조성물의 국내 특허 등록 소식을 전하게 돼서 기쁘다. 회사는 이 조성물의 포뮬레이션을 적용한 건강기능식품 ‘넘버세븐’을 이미 국내 시장에 런칭했다. 앞으로 다양한 항노화 제품을 개발하여 글로벌 헬시 에이징(healthy aging) 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27 I 송영두 기자
4년째 주식 거래 멈춘 디엑스앤브이엑스, 재개 언제쯤?
  • 4년째 주식 거래 멈춘 디엑스앤브이엑스, 재개 언제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2019년 이후 4년째 주권(주식) 매매 거래가 중단된 유전체 진단 및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 디엑스앤브이엑스(DXVX)의 거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5년 이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뒤 5년(2016~2020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주식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 후 체질 개선에 나서면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을 달성하고 7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개선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만큼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만약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이르면 오는 4월 초쯤 주권매매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CI.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외부위원 9명 중 과반 이상 찬성해야 상장 유지22일 제약·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에 2022년 외부감사보고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에 대해 2022년 외부 감사의견을 살펴보고 주권매매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심의 속개)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난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심의 속개 답변을 받으면서 주권매매 거래 재개 여부 판단이 미뤄졌다. 신라젠(215600)과 코오롱티슈진(950160) 등의 제약·바이오기업이 차례로 거래재개가 되면서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권매매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만큼 소액주주들의 실망감이 컸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소액주주(2021년 12월 31일 기준)는 1만4123명으로 6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디엑스브이엑스가 외부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소집해 상장 유지 또는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상 외부감사보고서가 3월 말까지 제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4월 초쯤 소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 외부위원 9명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권매매 거래는 바로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로 결정하면 정리매매 작업을 거쳐 코스닥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다만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하거나 법원에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 업계는 지난해 크게 개선된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 외부감사보고서가 제출되는 만큼 이번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폐지보다 유지 쪽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증가한 32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산전·산후 신생아 검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전체 진단 및 마이크로바이옴 개발 기업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니프티(NIPT) 검사가 주요 수익원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2017년 사명을 엠지메드에서 캔서롭으로 변경했다. 이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2021년 10월 지분 19.67%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남이다. ◇한국바이오팜 인수로 외형 성장도 이뤄 디엑스앤브이엑스의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된 이유는 외부감사인이 의견 거절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안진회계법인은 2019년 3월에 2018년 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 판정을 내렸다. 당시 안진회계법인은 해외 소재 기업 회계처리와 관련해 충분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다고 의견거절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2020년 4월 9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같은 해 진행된 재감사에서 적정 판정을 받으며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내부통제 비적정 의견으로 투자주의 환기 종목으로 지정됐고 또 다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1년 3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뒤 개선계획 이행서를 제출했지만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폐지’로 심의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같은 해 10월 임종윤 대표를 최대주주로 맞은 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외부 추천사외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이사회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같은 해 11월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함에 따라 상장폐지를 또 다시 면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개선기간이 종료된 지난해 12월 개선계획이행내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지만 지난달 열린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심의 속개를 결정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및 기준(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바이오팜을 자회사로 인수해 외형 성장을 이뤘다. 당뇨와 비만 치료제, 디지털 예방솔루션 해외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북경한미약품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연구팀 자문위원이던 이수원 박사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장으로 영입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디엑스앤브이엑스에서 지난해 외부감사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 유지 또는 폐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22 I 신민준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인하대병원, 우주의학 관련 공동 연구 협약 체결
  •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인하대병원, 우주의학 관련 공동 연구 협약 체결
  • 왼쪽부터 최광성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과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지난 16일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전임상과 임상을 아우르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인지역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설립했다. 2018년에는 우주항공의과학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우주항공분야의 의생명과학 및 임상의학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현재 보유 중인 오가노이드를 이용해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과 공동 연구 및 연구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는 체내 조직과 장기의 형태로 배양 성장시킨 줄기세포이며, 동물실험을 대체할 임상 연구 플랫폼 및 신개념 치료제 등으로 각광받고 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은 방사선의 노출이나 미세 중력 환경과 같은 우주의 극한 환경에 인체가 노출되었을 상황에서 오가노이드의 변화를 평가해 활용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최광성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우주의학 연구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체계를 적극 구축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야국(FDA)의 동물실험 의무화 폐지로 오가노이드의 활용성이 더욱 조명되고 있는 만큼 인하대병원에 특화된 우주항공의과학연구와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 개발에도 다양한 활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체모사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 구조의 재현이 가능한 오가노이드 개발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침샘, 간, 피부 등 인체 장기 및 질환별 오가노이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평가 플랫폼 오디세이(ODISEI)를 서비스 중이다. 이밖에도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인 ‘ATORM’은 동종 물질 중 국내 첫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2023.02.21 I 김진호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1조 클럽' 8곳 가입… 역대급 실적 쏟아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2월 13일~2월 17일) 제약·바이오 업계 이슈를 모았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역대급 실적을 쏟아냈다. 셀트리온이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전례없는 역대급 실적지난해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낸 제약·바이오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대웅제약(06962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등 8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13억원으로 국내에선 최초로 매출 3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의 성장과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 등 호조에 힘입으면서다. 제약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역대급 실적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제약사의 경우 감기약 등이 가정 필수 상비약이 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일반의약품 전문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감기약 팜피린, 어린이해열제 챔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6% 급증했다. ◇셀트리온, 파킨슨병 치료제도 개발셀트리온은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인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와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개발 단계에 따라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에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가 초기 개발 단계를 완료하면 셀트리온이 임상 및 허가를 담당할 예정이다.파킨슨병은 도파민 결핍과 장 내 미생물 불균형으로 인해 변성된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의 뇌 축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는 국내외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치료제 분야에서 선행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회사로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LB-P4)을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파킨슨병 신약 개발 착수를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23.02.19 I 석지헌 기자
셀트리온, 리스큐어와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
  • 셀트리온, 리스큐어와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국내 신약개발사 리스큐어바이오사이언시스(이하 리스큐어)와 마이크로바이옴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균치료제(LBP)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셀트리온은 개발 단계에 따라 리스큐어에 연구비 등을 지원하고, 리스큐어가 초기 개발 단계를 완료하면 셀트리온이 임상·허가를 담당할 예정이다.셀트리온은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영역을 확장하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고바이오랩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파킨슨병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35억 달러(4조5500억원)에서 2029년 115억 달러(14조9500억원)로 연평균 1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미국은 2019년 기준 약 18억 달러(2조3400억원)로 전체 파킨슨병 시장의 51.5%를 차지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마이크로바이옴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며 “기술력 있는 바이오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리스큐어는 경구형 파킨슨병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 ‘LB-P4’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2023.02.17 I 김새미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 美 매사추세츠 주정부에 맘스타민 제품 공급
  • 에이피테크놀로지, 美 매사추세츠 주정부에 맘스타민 제품 공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정부에 맘스타민 2’-FL(투에프엘)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2종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공급계약은 에이피테크놀로지를 포함해 국내 16개 기업이 참가했다. 매사추세츠 주정부는 2023년 1월 1일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 총 7500만달러(약 9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실험 장비 및 임상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이피테크놀로지는 매사추세츠 주정부와 카운티, 시 단위 이하 공공기관 및 시설, 공립 병원 및 대학 등에 맘스타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매사추세츠주는 미국 내에서 생명과학 클러스터 및 바이오테크허브 1위 지역이다. 1000여개 이상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연구소 및 병원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하버드 대학교를 포함해 173개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안정적인 미국 공공조달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맘스타민 2’-FL 프리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은 장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 건강에 도움이 되는 2’-FL 성분이 함유된 건강 기능식품이다. 한편 에이피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분유에만 사용되던 2’-FL의 사용 카테고리를 늘렸다.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추가 승인을 받아 캔디류, 과자류, 혼합음료에 2’-FL 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향후 국내에서 2’-FL이 함유된 제품군을 출시해 판매를 본격화할 전망이다.에이피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번 주정부의 공공조달 입찰에서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향후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는 의미”라며 “올해 안으로 미국 연방정부로 공급을 확대해 회사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매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양지윤 기자
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빅파마도 인정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③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지놈앤컴퍼니, 글로벌 빅파마도 인정 마이크로바이옴 기대주③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지난 1월 한달 동안 이중항체부터 방사성의약품까지 총 10편에 걸쳐 ‘2023 유망 바이오 섹터 톱10’ 기획을 연재했다. 이어 2월에는 팜이데일리가 선정, 집중 조명한 유망 바이오 섹터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기업들을 차례로 심층 분석한다. 팜이데일리 구독자는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투자정보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편집자 주]장내 미생물로서 면역력, 신진대사 등 인체 내 다양한 영향을 끼치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만 부각됐다면,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최초 허가로 가능성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1월 30일 스위스 페링제약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리바이오타(재발성 클로스트리듐 디피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올해는 미국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SER-109’의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본격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에도 이목이 쏠린다. 대기업부터 바이오텍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출사표를 던졌지만, 그중에서도 지놈앤컴퍼니는 장 질환이 아닌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페링제약과 세레스는 각각 대변 이식 치료제(FMT) 방식과 경구용 방식의 장 질환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지놈앤컴퍼니는 확장성 측면에서 장 질환 치료제가 아닌 항암제 분야와 뇌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지놈앤컴퍼니)◇LG도 머크·화이자도 주목, 상반기 내 유효성 결과 첫 발표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서 대기업은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이자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EN-001’은 지난 2019년 12월 LG화학(051910)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 화이자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해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제약사가 공동 개발을 제안한 것은 아시아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최초다. 이들 기업은 2021년 3월 지놈앤컴퍼니와 계약을 맺고 ‘GEN-001’과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 위암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GEN-001’은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 동정한 락토코커스 락티스(Lactococcus lactis, 이하 L. lactis) 단일균주(single strain)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암환자의 면역세포 활성화를 통한 면역항암 효능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안에 그 가능성이 입증될 전망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에는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이 예고돼 있다. 4월경 세레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고, 우리는 상반기안에 ‘GEN-001’ 위암 병용 2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GEN-001’ 위암 병용 2상 데이터 발표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 중 유효성 결과를 발표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유효성 관련 데이터에 대해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고, 첫 임상 2상 결과 발표이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중간 데이터를 발표하고 하반기에는 세부 데이터를 학회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놈앤컴퍼니는 위암 대상 임상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 MSD와 담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GEN-001’과 키트루다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고, 내년 초 중간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자회사 사이오토가 개발 중인 자폐증 치료제 ‘SB-12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쳤고, 올해 중반 임상 2상 IND를 신청할 계획이다.마이크로바이옴 CDMO 수요 예측.(자료=지놈앤컴퍼니)◇과감한 M&A,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도 선점지놈앤컴퍼니는 지속 성장을 위해 과감한 인수합병(M&A)을 단행했다. 2020년 8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고,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위탁생산(CMO) 기업 리스트랩 지분 70%를 약 314억원에 인수했다. 리스트랩은 마이크로바이옴 및 톡신 관련 생산 노하우를 보유한 44년 업력의 CMO 전문 기업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전략적인 M&A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과 마이크로바이옴 CMO 능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며 생산 역량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예상된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에 달한다. 시장 규모는 2018년 5630만 달러(약 624억원)에서 2024년 93억 8750만 달러(약 10조 8660억 원)로 약 167배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공급 부족 현상은 2020년 -9.0%에서 2024년 최대 -53.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임상물질 생산 수요는 연평균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상시료 및 상업화 생산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CDMO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수요 대비 생산공급이 부족했고, 주요 CDMO 기업들의 생산시설 증설에도 불구하고 2024년까지 이러한 공급부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지놈앤컴퍼니는 선제적인 CDMO 사업 전개로 관련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2.09 I 송영두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난해 최대 매출…"7년만에 흑전"
  • 디엑스앤브이엑스, 지난해 최대 매출…"7년만에 흑전"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작년 사상 최대인 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7년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전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322억원, 전년 대비 331%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지난 2016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이후 7년만에 흑자 전환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회계상 평가비용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재무적, 비재무적 역량을 고루 강화하는 등 신임 경영진이 경영체질을 성공적으로 개선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특히, 분자진단 핵심역량을 활용한 지노믹CRO 사업을 국내외 B2B시장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진단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기업 모토로 시작한 바이오헬스케어 신사업이 매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바이오팜을 100% 자회사로 인수하며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는 등 ‘연구-개발-임상-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일체형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지난해부터 다양한 분야에 전문인재 영입을 통해 각 사업영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올해도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태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미래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꾸준히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사회적 미충족수요(Unmet Needs)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면서 ‘균’에 특화된 모든 기초 연구 및 상업화, 분석 및 진단 서비스, 마이크로바이옴 원천 기술로 사업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광수 기자
  • 장내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 ‘호중구성 천식’ 항염증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심소윤 대학원생, 최영우 연구전담교수)과 엠디헬스케어 김윤근 대표 연구팀이 호중구성 천식 환자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가 기도 염증 억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는 우리 몸 피부, 입과 코 그리고 상기도에서 흔하게 존재하는 공생균이다. 연구팀은 천식 환자를 호산구성 천식군(10명)과 호중구성 천식군(10명)으로 나눠, 각 환자군의 혈청에서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면역글로불린)를 측정하였고, 이에 따른 폐기능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그 결과 두 그룹 중 호중구성 천식 환자군에서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에 특이적인 IgG4의 수치가 더 낮게 나타나고, 이것이 천식 환자의 폐기능 저하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IgG4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된 외부 항원에 대한 특이적인 지표로, 호중구성 천식 환자가 호산구성 천식 환자에 비해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에 더 적게 노출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호중구성 천식 마우스 모델에 해당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를 비강내 투여했을 때 기도 염증 및 저항성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또 연구팀은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체가 호중구성 천식의 악화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miRNA(마이크로 RNA)를 조절함을 확인했다.특히 기도상피세포에 존재하는 hsa-miR-4517의 조절을 통해 단핵구의 NLRP3 인플라마솜을 억제하여 IL-1β의 분비를 감소시킴에 따라 제3형 선천성 림프세포의 IL-17의 생성을 감소시킴을 확인했다. 기존에 알레르기 천식으로 잘 알려진 호산구성 천식의 경우, 그 병리기전과 이에 따른 여러 생물학적 제제가 밝혀져 있는 반면, 호중구성 천식은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일반적인 천식 치료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근 국내 호중구성 천식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기존 약물 외에 새로운 면역조절제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메타지노믹스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이 천식의 예방, 발생 및 악화를 조절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이번 연구는 이러한 최신 동향에 따라 천식에서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의 항염증 효과를 밝히는 한편, 새로운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교신저자인 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천식에 해당되는 호중구성 천식에서 세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기도 염증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기존 약물과 병행해 그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선택적 면역조절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2023년 1월 국제학술지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에 ‘Micrococcus luteus-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attenuate neutrophilic asthma by regulating miRNAs in airway epithelial cells (마이크로코커스 루테우스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기도상피세포 miRNA 조절을 통한 호중구성 천식 완화 효과)’란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됐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연구과제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3.02.08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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