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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세계일주 즐겨 볼까~
  • 부산에서… 세계일주 즐겨 볼까~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잠재우기 위해 가까운 동남아시아부터 유럽이나 미주 등 해외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모처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다면 국내 이국적인 장소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인 부산 곳곳에는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장소들이 숨겨져 있다. 바다 도시의 명성대로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펼쳐져 있다 하니 아직도 부산하면 ‘해운대’만 떠오른다면 아래 장소들을 순서대로 ‘도장 깨기’ 해보자.[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작은 포구]▲한낮의 그림 같은 풍경 감상… 이탈리아 베네치아 부라노섬 빼닮은 부산의 베네치아 ‘부네치아’최근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장림포구’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작은 포구이다.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창고와 건물들이 마치 베네치아 부라노섬을 꼭 빼닮았다고 하여 ‘부산의 베네치아’ 또는 ‘부네치아’라고도 불린다. ‘부네치아’는 수질 및 악취개선을 위해 일대를 공원화하고, 편의를 위한 판매·휴게시설을 도입하는 ‘장림포구 명소화’를 위해 특별히 꾸며진 장소이다. 아직은 입점 안 된 건물들이 많지만, 먹거리 상점도 운영될 예정이라고 하니, 곧 사람들이 몰리기 전에 한적할 때 미리 인생샷을 건지는 것이 좋겠다. 장림포구는 다채로운 색감들이 햇살을 받아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낮에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부산 광역시 동구 홈페이지 출처]▲작은 소품에서 미국 중부 감성 물씬… 새로운 세계문화거리로 떠오른 ‘텍사스 거리’부산 동구에 위치한 ‘텍사스 거리’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과거 미군들의 해방 거리로 유흥가가 들어서며 자연스레 만들어진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장소이다. 옛날에는 유흥가가 대부분이어서 학생이나 한국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도 있었으나, 현재는 상업지구 문화관광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13억 원이 투입돼 최근 아치형 게이트와 다양한 외국인 상점들이 들어선 관광 장소이다. 관광객들에게는 이색적인 세계문화 체험을 선사하고 외국인들에게는 이방인의 흔적 속에 익숙한 문화를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부산광역시 동구 차이나타운 특구]▲저녁은 유서 깊은 중화요리 맛집에서… 강렬한 레드로 시선 사로잡는 ‘차이나타운 특구’‘텍사스 거리’와도 이어지는 ‘차이나타운 특구’는 중국의 상징인 강렬한 빨간색으로 꾸며져 초입부터 중국에 여행 온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풍경뿐아니라 실제 중국인 셰프들이 운영하는 중국요리 음식점이 즐비해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실제로 영화 <올드보이>의 촬영지이기도 해 이곳에서 ‘군만두’를 찾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래된 음식점이 많지 않은 ‘텍사스 거리’와는 달리 수십 년 이상의 전통을 잇는음식점들이 있으니 맛집 탐방 삼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녁이 되면 빨간 등이 거리에 켜져 더욱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니 저녁에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하이네켄 팝업스토어]▲광안리에서 만나는 네덜란드 정통 맥주… 초록초록한 공간에서 신나는 여름밤 DJ파티를 즐겨보자 ‘하이네켄 팝업스토어’행복하면서도 고된 여행의 피날레에 심신을 달래주는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 없다. 이국적인 장소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8월부터 약 두 달 동안만 바닷가 근처에서 운영될 ‘하이네켄 팝업스토어’를 강력 추천한다. 부산 광안리에 위치한 ‘퍼지 네이블(Fuzzy Navel)’에 전격 오픈한 하이네켄 팝업스토어는 도심에서 만나는 하이네켄 포레스트 컨셉으로 여름의 청량함을 가득 표현하는 ‘초록색’으로 꾸며져 한여름 바닷가에서 무더위를 피할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2개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하이네켄은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 하이네켄의 특유의 시원한 목넘김과 톡 쏘는 청량감을 선사한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DJ 공연 파티가 열린다고 하니 하이네켄 팝업스토어에서 잊지 못할 네덜란드의 여름밤을 기대해보자.
2018.08.14 I 정선화 기자
SKT, T맵 데이터가 맛집 알려준다
  • SKT, T맵 데이터가 맛집 알려준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휴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현지 맛집 탐방. 하지만 유명 맛집은 관광객들만 북적댈 뿐 현지인들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을 피해 그들만의 ‘현지인 맛집’을 찾아간다는 속설이 확인됐다.여수의 경우 대부분에서 관광객 비중이 현지인을 압도하는 ‘쏠림현상’이 관찰되는 반면 부산은 일부 식당에서만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픽=SKT.SK텔레콤(017670)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의 총 15억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산·여수·제주·전주·강릉 5개 도시를 대상으로 음식점 월방문자를 분석해본 결과 관광객의 점유 비율이 최대 97%에 달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많이 알려진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 쏠림 현상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별로 차이는 존재하나 관광객이 몰리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은 상이하다는 속설이 T맵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셈이다. SK텔레콤은 기업 블로그인 SKT인사이트에 조사 자료 중 ‘지역별 주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을 공개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해 맛집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음식문화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조사에서는 T맵으로 길안내를 요청해서 끝까지 주행해 실제로 목적지에 도착한 경우에만 방문으로 인정했다. 지역별로 볼 때 여수와 강릉의 경우 T맵을 이용해 찾은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 점유율이 3~7%에 불과했다. 즉 음식점을 찾은 차량단위 방문객 100명 중 현지인은 3~7명에 불과하다는 의미다. 제주와 전주의 경우에도 일부 유명 음식점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쏠림 현상은 마찬가지로 관찰됐다. 제주의 경우 인기 음식점 상위 1~10위에서 현지인의 비율이 9~15% 수준이었으며 전주는 10~30% 정도였다.다만 지역 인구와 경제 규모가 큰 부산의 경우는 달랐다. 부산에서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현지인의 비율은 적게는 20%, 많게는 60%에 달해 지역 내수 기반과 규모에 따라 쏠림 현상의 경중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현지인은 칼국수, 피자, 돈까스, 한식 등 일반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반면 관광객들은 게장, 밀면, 돼지국밥 등 현지 특화 음식을 선호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분석에서 T맵 내에 주 활동지역을 산출하는 로직을 이용해 주 활동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 음식점을 찾아간 경우는 ‘관광객’, 주활동지역내에서 음식점을 찾으면 ‘현지인’으로 분류했다.이후 총 15억건에 달하는 T맵 데이터를 기반해 지역별로 음식점을 찾고 직접 방문한 건수를 기준 상위 10%를 대상으로 이들의 관광객·현지인 여부를 구분했다.지역내 음식점을 검색하고 직접 찾아간 경우를 대상으로 산출해 월 평균 UV(Unique Visitor)값을 산출했으며 MAU(Monthly Active User)합계를 기준으로 상위 10%를 대상으로 현지인과 관광객 비율을 조사했다. 음식점 중에서 패스트푸드와 타 지역에도 존재하는 프랜차이즈는 제외했다.
2018.08.12 I 이연호 기자
 양평 로스터리커피 `제로제` 커피하우스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양평 로스터리커피 `제로제` 커피하우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햇살이 좋아, 집에 있을 수 없어 길을 나섰다. 어디를 갈까? 진행 방향은 양평, 1차 카페 탐방에서 추천을 받았던 ‘제로제’가 생각났다. 사전 연락 없이 카페를 방문하기로 결정. 오늘의 목적지는 길에서 정해졌다. 정오 12시 양평 카페 ‘제로제’ 문을 열고 들어섰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어디를 앉을까 고민하다, 카페에서 가장 긴 테이블이 있는 곳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어떤 메뉴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피자, 아이스티, 팥빙수,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다. 카페를 찬찬히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떤 곳인지? 새로운 장소에 가면 탐색하듯 그 공간에 몰입하게 된다. 실내는 따뜻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다. 재즈판이 보이고, 창가 쪽에는 커피 관련 책자와 상표들이 보인다. 안쪽에는 스크린이 보이고, 빔프로젝터도 설치되어 있다. 책장에는 읽을만한 책이 있고, 폴라로이드 사진 속 사람들의 추억도 엿볼 수 있다. 핸드드립 하는 용기와 로스팅 공간도 보인다. 주문한 화덕 피자가 나왔다. 피자는 아이들이 먹기 좋은 크기다. 고소한 아몬드와 촉촉한 치즈, 바삭한 도우를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꼴깍 넘어간다. 생각해보니 몇 년 전 양평에 화덕 피자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미처 가 보지 못했는데 그곳이 이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맛있는 피자를 다 먹을 즈음, 팥빙수가 나왔다. 하얀 눈꽃 빙수 위에 팥알이 통통하니, 일반 시중에 나와 있는 그 팥 맛보다 더욱 맛있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6번 이상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팥이라 한다. 그래서 맛이 달랐다. 피자와 빙수를 다 먹고 커피를 마셨다. 좀 여유로워진 매장 분위기, 우리가 먹는 중에도 용문사로 여행 가는 일행들이 주르륵 들어와 모두 테이크 아웃을 해 한순간 카페는 조용해졌다. 여행지에 가면 새로운 카페를 찾게 되고, 새로운 맛집을 가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다 비슷한가 보다. 그 사람들도 인스타, 페이스북에서 지인들이 찾았던 장소를 보고 이곳 왔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커피 맛은 부드러웠다. 탄 맛이 많이 나는 커피를 싫어하기에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몇 모금 커피를 마시면서 사장님과 가볍게 눈인사를 했다. 사장님은 카페 탐방을 위해 왔다는 나의 말에 놀라시며, 옅은 미소로 띠며, 즉석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제로제’ 카페의 의미, 만들게 된 배경이 궁금했다. “카페 오픈 초기, 젊은 세대가 양평으로 들어오는 시기라 그 사람들과 함께 휴식을 즐기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학창 시절 감동적으로 읽었던 유고수필집에 나왔던 장소 ‘제로제’ 카페테리아와 비슷한 지점이 있어 카페 명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6, 25 직후, ‘전해빈’이라는 여자분이 혼자 독일 유학을 떠나 외롭고 힘들었던 시기에 큰 위로가 되어주었고, 문화예술인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는 따뜻했던 장소가 ‘제로제’ 카페테리아라고 한다. 이 공간도 누군가에게 위안을 주고, 쉴 곳을 제공하며,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작품도 공유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카페를 만들겠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커피하우스 ‘제로제’가 있는 위치는 30년간 마을회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 무너져 가는 건물을 다시 리모델링하고, 새롭게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있는 곳이다. 마을 사람들의 오랜 추억이 서려 있었던 장소에 또 다른 인연이 이어져 새로운 이야기가 쌓여가고 있으니, 추억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제로제 로고를 보면 사장님의 얼굴인가? 라고 짐작만 했는데 역시 그랬다. 자녀가 4명인데, 그중 둘째 아이가 7살 때, 이면지에 낙서한 것을 보고, 컴퓨터에 스캔해 멋진 로고로 사용 중이라고. 세상 그 어떤 로고보다 값진 것을 가지고 있기에, 6가족의 모습은 행복해 보인다. 주말이라 아이들 4명을 모두 보았다. 해맑은 미소가 인상에 남는다. 작은 아이는 우리 아이와 같은 나이라 좀 더 친근감이 간다. 양평에 왜 개인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을까? 대화 중에 질문과 답변, 그동안의 카페이야기는 이어졌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006년에 양평으로 이사를 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일이 만만치가 않았다고 한다. 이곳에 정착하며, 잘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다 보니, 지금의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2012년에는 양평 인근에 갤러리형 카페 등 대형 카페는 몇 곳만 있었고, 개인 카페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2013년 제2회 골든커피어워드 동상(싱글 오리진부문)을 수상하면서 ‘커피가 맛있는 집’으로 선정되었다. 오픈 이후 커피가 맛있는 집, 화덕피자로 유명해졌고, 입소문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불과 몇 년 사이 주변에 작은 카페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해야 했다. ‘명재석 커피 로스터스’는 ‘디드릭 로스터기’ 로 좋은 생두를 선별해 로스팅 과정을 거쳐 원두 판매와 커피기계임대, 교육 및 창업지원까지 겸하게 되었다. 매일 커피를 직접 볶는 커피숍, 원두 판매로 신선한 커피를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로스터리 커피숍만의 특별함이 생기게 된 것이다. 양평 인근에 사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이곳에 들러 바리스타 사장님이 내려주는 핸드 드립 커피 맛을 음미하며, 그동안 서로의 일상을 나누기도 한다. 한쪽 공간을 채우고 있는 재즈판, 재즈음악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더욱 부드럽게 해준다. 매장제일 안쪽은 ‘한켠음악회’, ‘한켠전시회’ 등을 위한 멀티공간이다. 3년 차부터 시작해 작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평에 계신 작가분들의 참여로 소소한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올해도 준비 중이라 한다. 자영업자가 3년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개인 카페, 용문사 4km 전 ‘제로제’. 양평 로스터리 커피숍은 또 다른 도약을 계획 중이다. 좋은 사람이 운영하고, 좋은 사람들이 머물고, 좋은 작품, 즐거운 음악이 모두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카페, 그것이 제로제의 목표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응원한다.
2018.08.02 I 심보배 기자
전국 유명 맛집 담아낸 피코크 상품, 할인판매 한다
  • 전국 유명 맛집 담아낸 피코크 상품, 할인판매 한다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마트가 피코크 맛집 콜래보레이션 상품 할인행사를 통해 미식가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이마트는 2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피코크 고수의 맛집’ 상품 8종을 종류에 상관없이 2만원 이상 구매시 전체 구매금액에서 3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대표 상품으로인 피코크 초마짬뽕을 8480원에, 70년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취영루의 깊은 맛을 재현한 피코크 취영루 촉촉한 물만두를 7300원에 판매한다.유통업계에서는 앞다투어 맛집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맛집을 유치함으로서 차별화를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객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이마트도 지난 2014년부터 쿡방과 셰프테이너 열풍을 등에 업고 맛집 탐방에 나서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맛집 유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명맛집에서 이마트 점포에 직접 입점해 영업을 하는 형태이다.그 결과 남대문 가메골손만두, 춘천 본가닭갈비 등 전통 맛집과 안양 일번가의 몬스터닭꼬치, 천안 못난이꽈배기 등을 포함한 신흥 맛집의 고른 인기에 힘입어 2014년 160억이 채 되지 않던 유명맛집 매출은 2017년 518억 수준까지 크게 늘어났다.피코크는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혼밥, 혼술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트렌드를 반영했다. 맛집에 방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정간편식으로 간단히 즐길 수 있도록 했다.2013년 피코크 삼원가든 백탕, 홍탕으로 시작한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은 매년 꾸준히 신상품을 선보여 출시 첫 해 3종에 불과하던 가짓수가 올 들어서는 18종으로 늘었다.올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신장률이 29.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도 돋보인다.오승훈 이마트 피코크개발팀 팀장은 “맛집 열풍과 가정간편식의 대중화가 맞물려 피코크 맛집콜라보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판단되는 만큼, 앞으로도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8.01 I 송주오 기자
  • "제값주고 휴가 즐기니?"…나알뜰씨의 여행 이야기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상생활에 유용하고 시원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이벤트가 쏟아지고 있다. 워터파크와 호텔 등의 할인 혜택부터 카드 사용금액에 따른 캐쉬백, 환전 우대, 차량 무상 점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나알뜰(가상)씨와 김여유(가상)씨의 가상의 국내외 여행 일정을 통해 금융권의 휴가 이벤트를 정리해봤다.해외편연일 폭염에 시달리던 나알뜰씨는 더위를 피해 일본 북해도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항공권과 호텔을 검색하던 나씨는 제주항공의 왕복 항공권을 하나카드로 결제했다. 이어 익스피디아에서 호텔을 예약했다. 하나카드의 ‘해외여행 MUST HAVE4 이벤트’에 따라 3만원의 항공비 할인 혜택과 호텔비 10%의 할인혜택을 받았다. 환전은 웰컴저축은행에서 하기로 했다. 9월까지 환전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앱 ‘웰컴디지털뱅크’를 통해 환전 예약을 하고 영업점을 방문해 5만엔을 수수료 없이 환전했다. 드디어 여행 당일. 서둘러 인천공항에 도착한 나씨는 출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했다. 우리카드 홈페이지에서 해외여행 기간을 입력하는 이벤트에 응모했는데 운 좋게 국내 공항 라운지 바우처(1인 2매)에 당첨된 덕이다. 이후 비비고에 들러 식사를 하고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 한잔을 했다. 우리카드로 결제하자 5~10%의 할인을 받았다. 북해도에 도착한 나씨는 여기저기 맛집을 탐방하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기념품을 사고, 현지에서 조인한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며 여유를 만끽했다. 환전해간 5만엔은 일찌감치 바닥이 났고 현지에서 우리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600달러를 조금 넘었다. 계획보다 지출이 컸지만 3만원의 캐쉬백을 받을 수 있단 생각에 위안이 됐다. 국내편김여유씨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들과 부산 해운대를 여행하기로 했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고 싱싱한 회도 먹을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로 달리던 김씨는 천안휴게소에 들러 가볍게 식사를 하고 잠깐 여유 시간을 갖던 중 하나멤버스 앱에 탑재된 증강현실 서비스 ‘하나머니GO’를 실행, 휴게소에 숨겨져 있던 하나씨(HANA씨)를 찾았다. 메가박스 영화관람권 2매가 앱 ‘내 쿠폰’ 메뉴로 들어왔다. 부산 여행을 마치고 남은 휴가 기간에 영화도 한 편 볼 계획이다. 열심히 달려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 도착했을 때 KB매직카서비스가 눈에 들어왔다. 휴가철 차량 무상 점검 이벤트가 생각난 김씨는 매직카에 들러 엔진오일 등의 오일류와 벨트류를 비롯한 배터리, 클러치, 냉각장치, 브레이크패드 등 14가지 항목에 대해 점검을 받았다. 매직카에선 워셔액이 부족하다며 무상으로 보충해 주기도 했다.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김씨의 아내는 시원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며 근처에 있는 편의점 CU에 갔다. ‘델라페 아메리카노’ 커피를 구매하고 삼성카드로 결제하려 하자 1+1 이벤트라며 커피 한 캔을 추가로 받았다며 김씨에게도 커피를 건넸다. 숙소에 들러 짐을 풀고 해수욕장으로 향한 김씨 가족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DB손해보험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가족사랑 사진관’을 발견했다. 현장 접수를 하고 순서를 기다리는데 벌룬 마스터의 풍선 선물과 퀵 캐리커쳐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 받았다.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자 문화 상품권도 지급했다. 조금 지나 전문 사진작가가 와 멋진 가족 사진을 찍어주고 즉석에서 액자를 전달했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가 풀리는 듯했다.생활비와 휴가 기간 왕복 주유비, 숙박, 여행비 등으로 이달 KB국민카드 결제액이 200만원을 넘어섰다. 2만원의 여름 휴가비 지원 이벤트에 당첨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카드 고객들이 1년 중 가장 많은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객 유치를 위해 카드사별로 휴가비 지원, 캐쉬백, 무이자할부, 워터파크 및 리조트 입장권 할인 등 특색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07.30 I 유재희 기자
 큐그레이드가 운영하는 남한산성 카페
  • [심보배의 로스팅 탐방기] 큐그레이드가 운영하는 남한산성 카페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요즘 생각한다. 상업적 논리에 맞지 않지만, 우리나라 곳곳에 소규모 카페가 생기는 이유는 뭘까? 그들은 왜? 그 답은 다 다르겠지만, 커피가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가 아닐까? 보편적인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볼 수 없었던 그들만의 카페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스치는 손님이 아닌, 다시 만나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곳, 커피에 중독되어 사람이 좋아지게 되는 카페, 소소한 카페탐방을 시작해본다. 이 코너는 커피 전문가가 그 다음 카페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어떤 카페를 만나게 될지 궁금해진다. 시작은 커피전설 ‘미아몰리에’카페다. [편집자주]◇ 커피전설 미아몰리에큐그레이드가 운영하는 남한산성 카페몇 년 전이었다. 출장길에 우연히 방문한 ‘커피전설 미아몰리에’를 다녀온 그날부터 나는 변하기 시작했다,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를 가기보다는 소소한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 날의 감성이 너무 좋았다. 아니 그런 사람의 향기가 나는 카페가 좋았다. 남한산성에 있는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낯선 인연이 친숙한 인연으로 발전하는 것은 마음의 교감, 카페 분위기,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맛의 연결고리가 완성되어야 가능하다. 늘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정성스레 드립하는 그녀의 모습에 빠져들었다. 왠지 정숙한 모드를 유지해야 할 것 같은 시간, 물의 온도, 드립의 양, 속도에 따라 커피 맛은 그날의 나와 그녀를 연결해 주었다. 그 향기로 맺어진 카페 ‘미아몰리에’ 는 생각나면 방문하는 아지트가 되었다. 나는 식당을 고르는 데도 참 까다롭다. 7년 이상을 다녔던 식당인데, 어느 날 조금 일찍 점심시간에 도착했더니, “조금 이따 오세요”라는 말에 지금까지 그 식당을 가지 않는다. “그냥 테이블에 잠깐 앉아계세요라고 했더라면” 3년 이상 단골로 다니는 미용실도 5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고 사전에 전화를 했는데도, 그 다음 손님이 진상이라 본인이 난처하다고 나에게 하소연을 했다. “그날 욱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날부터 그 미용실을 가지 않는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나는 온 마음을 주었다가, 그 마음이 어딘가에 부딪히면, 마음을 닫아버리고, 단절해 버리는 습관이 있는 것 같다. 내 마음의 보호본능이 발동하면, 다시 회복하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린다. 쉽게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고, 쉽게 끝내지도 못하지만, 보호본능에는 충실한 것 같다. 나는 첫 느낌도 중요하게 생각 하지만, 과정, 연속성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다. 미아몰리에 카페와의 인연도 5년이 되었다. 정말 날이 좋아서, 문득 생각이 나서, 가을이라, 해돋이를 보러 남한산성에 갈 때도, 그곳에서 몸과 마음을 내려놓았다. 사람이 좋아서, 커피가 좋아서. 카페 공간도 그 사람과 닮아있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곳, 혼자와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와도 편안한 장소,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곳이다.카페운영자 ‘김영아 바리스타는 큐그레이드 커피 품질관리자다. 이곳의 커피맛이 남 달랐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큐그레이드란 생두감별, 커피의 맛과 향까지 꼼꼼히 점검하는 사람, 커피의 모든 향미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스페셜티를 선별할 수 있는 커피 품질능력자다. ’분나 세레모니‘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라고 부른다. 이곳에서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커피 한잔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생두를 볶아서, 절구에 곱게 갈아, 로스팅한 다음, 에티오피아 잔에 커피와 화덕에 구운 빵을 함께 나눠 먹는다. 먹기 전 아버지는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하고, 하루의 안녕을 위해 기원한다. 이렇게 ’분나 세레모니‘로 아침을 시작한다. 감사의 마음은 담아 대지에 따른 후 3번에 나누어 잔에 따른다. 처음은 우애의 잔, 너의 이야기를 듣는 아볼(Abol). 두 번째는 평화의 잔, 나의 이야기를 하는 후에레타냐(Hyeletanya). 세 번째는 축복의 잔, 서로가 조화와 평화를 맺는 베레카(Bereka) 로 3번에 가득 채운다.미아몰리에는 생두에서 로스팅을 거친 후 핸드 드립한 커피를 마시기만 하면 된다. 처음 커피를 접했을 때 신선했다. 어떤 커피를 드릴까요? 메뉴판에 있는 것을 보지도 않고, 부드러운 커피 마시고 싶어요?라고 했더니, 그동안의 커피숍과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커피가 담긴 유리서버를 유리티워머 위에 올려 촛불을 켰다. 에티오피아 전통커피잔에 차를 마시듯 조금씩 따라 마시는 커피, 여유롭게 커피를 나눠 마시며, 충분히 커피 맛을 음미해 볼 수 있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커피가 내 입안에 퍼졌다. 신기했다. 내 기분을 알아주는 커피라, 마음을 다독여주는 커피가 내 안으로 스며들었다. 핸드드립의 기묘한 맛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카페 내부는 천고가 꽤 높은 편의 개방감이 있는 반면, 전체적인 분위기는 따스한 느낌이 든다. 핸드드립 강좌가 진행될때도 활용되는 긴 나무 테이블은 카페 중앙에 있다. 편안한 공간, 사색하기 좋은 자리는 창가 쪽 쇼파 자리다.◇ 미아몰리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한잔의 커피, 미아몰리아만의 개성 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숯가마 로스터를 개발했다. 한국적인 커피, 부담 없이 깔끔하고 깊은 맛으로 이곳만의 커피맛을 만들기 위해서다. 가장 한국적인 가마에 숯불로 로스팅을 한다. 일본의 전통 있는 커피집처럼 백 년을 이어가는 한국적인 커피맛을 담고 싶은 신념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곳. 쉽게 잊히고, 쉽게 포기하고, 쉽게 변화는 지금의 현실, 하지만 누군가는 한길을 꾸준히 가고 있다는 것, 그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좋은 장소, 좋은 사람을 만나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진다. 나의 오지랖이 발동하여, 아이들도 나의 카페탐방길에 동행한다. 고소한 와플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디저트도 먹고, 수제쿠키도 맛볼 수 있어 아이들도 좋아하는 장소가 되었다. 서울근교 당일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그중 남한산성 최고 높은 곳인 수어장대에 올라보자. ‘김영아 큐그레이드’ 가 추천하는 릴레이 카페는 양평 ‘제로제’다. 그 곳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2018.07.16 I 심보배 기자
김태우 "god 활동할 때 6개월 식비 2억..JYP 계약땐 식대조항 넣어"
  • 김태우 "god 활동할 때 6개월 식비 2억..JYP 계약땐 식대조항 넣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김태우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 god의 ‘리얼 식비’를 공개한다. 오늘(13일) 오후 방송되는 MBN ‘미식클럽’은 맛과 멋의 중심지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맛집 탐방에 나선다.(사진=MBN ‘우리 동네 맛집 탐방, 미식클럽’ 방송화면)이날 김태우는 “god로 활동하던 초반, 회사에서 식비 제한이 있었다. 그래서 JYP랑 계약할 때는 식비 조항(‘식대를 터치하지 않는다’)을 하나 추가했다. 그걸 진영이 형이 받아주셨다”라고 말문을 연다.이어 그는 “그럼에도 사장님이 숙소로 전화를 해서 ‘적당히 좀 먹어라’라고 다그친 적이 있다. 그래서 준형이형이 ‘계약서 조항에 포함된 내용이다’라고 했는데 사장님이 ‘그래도 6개월에 2억원을 먹는 건 너무 하잖아’라고 해서 우리도 깜짝 놀라며 수긍한 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맨 처음 회사에서의 식비 제한으로 멤버들 사이에 약간 보복심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걸 회사를 옮기고 JYP에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미식클럽’ 첫 게스트로 출연한 B.A.P 힘찬은 이를 듣더니 “활동 초반에는 활동량도 많고 춤도 격렬하게 추다 보니 많이 먹었다. 그때 같은 소속사에 걸그룹 시크릿과 활동 시기가 겹쳤는데, 두 팀이 두 달 동안 무려 3000만 원의 식비를 썼다고 하더라”라고 아이돌 리얼 식비 공개에 가세했다.
2018.07.13 I 박한나 기자
홈플러스, 하림과 손잡고 AAF 삼계탕 2종 출시
  • 홈플러스, 하림과 손잡고 AAF 삼계탕 2종 출시
  • (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홈플러스는 자사 간편식 브랜드 올어바웃푸드(All about food, AAF) 프리미엄 삼계탕을 전 점에서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선보이는 삼계탕 간편식은 △AAF 삼계탕(900g/7490원) △AAF 국물진한 녹두삼계탕(1kg/8990원) 2종이다. AAF 삼계탕은 삼계탕 기본에 가장 충실한 맛으로, 국내산 닭고기에 인삼, 마늘 등 삼계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끓였다. AAF 국물진한 녹두삼계탕은 닭고기를 우려만든 진한 육수에 2시간 이상 불린 부드러운 녹두, 국산 찹쌀, 수삼, 대추를 더해 구수한 맛을 살렸다.홈플러스는 삼계탕 전문점 수준의 프리미엄 삼계탕을 선보이기 위해 계육, 재료, 조리법 등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과 손잡고 100% 국내산 하림 닭고기를 사용했다. 여기에 삼계탕 전문점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45호~55호 닭고기를 사용해 각종 재료를 닭고기 뱃속에 푸짐하게 담아냈다.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6개월 간의 사전기획개발 기간까지 거쳤다. 오래 끓이면 닭뼈가 쉽게 으스러져 살을 발라먹기가 어렵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열처리 시간을 최소화했다. 맛 테스트 과정을 통해 탄력있는 육질과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여기에 삼계탕 전문점 맛을 구현하기 위해 상품 바이어가 직접 전국의 맛집 탐방을 통해 레시피를 연구하고 개발했다.조리 방식도 간편하다. 끓는 물에 봉지째 넣고 15~20분간 가열하거나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서 11~12분간 조리하면 손쉽게 삼계탕을 즐길 수 있다.공윤화 홈플러스 HMR팀 개발담당자는 “전문점 맛과 가장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6개월간의 사전기획개발 단계를 거쳤다”며 “국내 No.1 브랜드 하림과 콜라보한 닭고기부터 마늘, 찹쌀, 녹두 등 신선한 재료를 더해 프리미엄 삼계탕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02 I 송주오 기자
 영리한 여행자의 시원한 홍콩 여름보내기
  • [여행팁] 영리한 여행자의 시원한 홍콩 여름보내기
  • 리펄스 베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여름은 덥다. 그런데, 영리한 여행자는 홍콩의 여름을 시원하고 보송보송하게 즐긴다. 기후가 변해서가 아니라 여행의 방식이 변해서다. 에어컨 세차게 켠 몰(mall)을 누빈다. 여기에 도심의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며 호텔에서 수영을 즐기고, 흡사 유럽에 온 듯한 느낌의 해변에서 낭만을 만끽한다. 멋진 바에서 살짝 오른 취기에 몽롱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더울 겨를은 없다. 동서양의 문화, 클래식과 모던함, 복잡한 도심과 아름다운 자연, 심지어 뜨겁고 차가운 공기마저 조화로운 지점으로 수렴되는 홍콩, 매혹당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IFC 몰◇홍콩 여름 여행의 시작 ‘몰(Mall)’홍콩의 여름 여행은 몰링으로 시작한다. 몰은 마치 ‘자본주의가 만든 바다’와 같아서 단순한 쇼핑뿐만 아니라 미식, 엔터테인먼트, 관광명소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몰에는 우기가 없고 태풍도 불지 않는다. 날씨 때문에 귀한 여름휴가를 망칠까 봐 조바심낼 필요가 없다.최근 홍콩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몰은 엘리먼츠다.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 한적하고 여유로운 쇼핑이 가능하다. 더위를 잊고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와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극장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허버시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홍콩홍콩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하버시티도 ‘글로벌 몰링족’이라면 꼭 들러 봐야 하는 곳이다. 무려 450여 개의 브랜드, 60여 개의 레스토랑이 입점해 있는 하버시티를 제대로 둘러보는 데는 이틀도 부족하다. 지난 5월 8일 새롭게 문을 연, 오션 덱은 이번 여름 홍콩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관광지다. 일몰을 270도 파노라마 같은 뷰로 감상할 수 있다.IFC 몰IFC몰은 홍콩 여행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들러 봤을 친숙한 명소다.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88층짜리 two IFC 건물 55층에 올라가 보자. 홍콩의 역사가 담긴 화폐박물관과 환상적인 전망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하에 있는 슈퍼마켓은 세상 모든 식자재를 파는 미식가들의 쇼핑 명소다. L4층 넓은 테라스에 올라가면 멋진 야경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다.맛있는 콘지 누들◇소소하지만 확실히 맛있는 홍콩인파로 북적이는 대형몰에는 홍콩의 유명한 맛집들이 분점을 내며 진출해 있다. 다 맛보자면 소처럼 위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시간과 소화력이 한정돼 있으니 메뉴 선택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홍콩 식도락 여행의 시작은 완탕과 콘지, 딤섬이다. 여행지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섭렵했다면 그다음은 프렌치 레스토랑, 고급 중식당으로 범위를 넓혀보자. 미쉐린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일찍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면 가장 비싼 호텔의 대표 레스토랑이 답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줄어든다.앰버 커피카페 탐방과 디저트 섭렵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하는 이 두 여정은 여행의 목적이 될 정도로 중요해졌다. 돈이 많이 도는 홍콩 같은 도시에는 값진 물건이 모여들기 마련, 특별한 커피를 찾는다면 홍콩이 답이다. 최근 홍콩의 젊은 부자들은 값비싸고 희귀한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홍콩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커피 전문점이 존재하는데 생두의 선택부터 로스팅, 바리스타의 추출 스킬 모두 최고의 수준을 경험할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 씬의 선두주자인 더 커피 아카데믹스(the coffee academics)와 작은 규모지만 실력과 근기를 모두 갖춘 바리스타 던 첸의 앰버 커피 브루어리( amber coffee brewery)는 커피광들의 성지이니 꼭 가보자. 홍콩의 카페는 분위기와 실내장식도 남다르다. 스타벅스는 홍콩의 옛 모습을 재현한 매장으로 홍콩의 역사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고, 랄프로렌은 브랜드를 모티브로 만든 유행을 따르는 카페를 하버시티 몰에 열어 주목받고 있다.하버시티 내 아이크레메리아 아이스크림홍콩에서 아이스크림은 불가결한 존재다. 더운 여름, 달고 찬 아이스크림 한 입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으니. 미국의 에맥 앤 브리올리스, 일본의 아이크레메리아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 브랜드가 홍콩에 진출해 있고 홍콩을 베이스로 한 신생 브랜드들도 많아 아이스크림 가게만 순례하는 여행이 가능할 정도다. 대부분 브랜드에서 내는 아이스크림은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모양새라 눈과 입이 모두 즐겁다.리펄스베이◇ 루프톱 수영장, 도시의 여름을 빛내다도시의 여름 풍경, 그 화룡점정은 루프톱이다. 홍콩은 비슷한 규모의 도시 중 가장 많은 루프톱 수영장을 품고 있는데 이는 도시를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커다란 축복이다. 홍콩의 수많은 호텔 수영장 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리츠칼튼 홍콩 118층 ‘천상의 수영장’, 지난해 문을 열어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케리호텔 인피니티 풀, 전지현 수영장으로 유명해진 구룡 하버그랜드 호텔의 유리 풀 등이 있다.같은 물놀이라도 호텔이 아닌 자연에서 즐기고 싶다면 해변으로 가면 된다. 한 시간 내의 거리에 유럽의 호젓한 마을에 발들인 듯한 착각이 드는 해변이 여럿 있으니. 뛰어난 접근성과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해변 중 단연 아름다운 곳은 리펄스 베이와 디스커버리 베이다. 리펄스 베이는 낙원, 디스커버리 베이는 이상향 같은 느낌으로 각각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너츠포드 테라스◇뜨겁고 화려한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뜨겁고도 시원한 낮을 보냈다면 찬란한 밤을 뜨겁게 보낼 차례다.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는 화려하고 개방적이다. 란콰이퐁 같은 관광객 밀집 지역은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바와 클럽, 라운지가 즐비하고 치안도 안전하다. 최근에는 호텔의 루프톱 라운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분위기, 음료의 수준, 서비스 모두 완벽한 수준을 보여준다.시원하게 펼쳐진 하버뷰의 풍광을 즐기며 칵테일과 샴페인을 손에 들고 있는 순간, 도시인이 꿈꾸던 가장 이상적인 휴가를 즐기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은 벅차고 기특하다. 이제, 홍콩의 여름이 덥다는 이유로 휴가 리스트에 넣을까 뺄까를 고민하는 친구에게 말하자. “너 옛날 사람 같아.”
2018.06.09 I 강경록 기자
한화생명, 만성신부전 환우와 '힐링캠프' 진행
  • 한화생명, 만성신부전 환우와 '힐링캠프' 진행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우·가족을 대상으로 이달 18일까지 제주도에서 ‘우리 가족 힐링캠프’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가정의 달인 5월 전국 각지의 만성신부전 환우·가족의 캠프 참여 신청을 받았다. 이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15쌍의 가족을 최종 선발해 제주도에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참가한 15쌍의 가족들은 천지연폭포, 새연교, 외돌개 등 제주도 주요 관광지 20여 곳을 방문한다. 여행 중간마다 제주도의 특산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맛집 탐방도 진행한다.한화생명은 장기기증운동을 후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현판을 ‘생명나눔의 얼굴’에 부착하는 현판식을 진행했다. 현판식과 함께 1억2000만원의 후원금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생명나눔의 얼굴’은 신장기증인들의 나눔 정신과 사랑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건립된 기념비이다. 1991년부터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신장을 기증한 968명의 기증인 이름이 기념비의 유리현판에 조각돼 있다.지난 2012년부터 진행해 온 ‘우리 가족 힐링캠프’는 7년간 460여 명의 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들이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힐링캠프를 지원함은 물론 혈액투석기 9대, 승합차 1대, 신장이식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2018.05.16 I 문승관 기자
 싱그러운 봄향기 가득한 풍경을 걷다
  • [여행팁] 싱그러운 봄향기 가득한 풍경을 걷다
  • 대부해솔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각 지역 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여행길을 선정한다. 계절의 여왕인 5월은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등을 맞아 외부활동을 하기 알맞은 달이다. 5월 추천하는 걷기여행길은 싱그러운 봄 날씨와 어울리는 길로 총 7곳을 선정했다. 푸르른 녹음이 점점 울창해져가는 찰나의 순간을 즐기며 걸어보자.대부해솔길◇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하다 ‘안산 대부해솔길’경기도 안산 대부해솔길은 전체 7개 코스다. 예부터 있던 오솔길과 해안가 길을 따라 바다가 어우러진 풍광을 감상하며 대부도를 한 바퀴 돌도록 조성했다.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출발해 24시 횟집에 이르는 1코스는 대부해솔길의 백미. 넓게 펼쳐진 서해 갯벌을 곳곳에서 만나게 되고, 바다와 어우러진 빽빽한 해송숲도 볼거리다. 북망산과 구봉도, 낙조전망대의 조망이 빼어나고, 구봉약수터를 비롯한 작은 해안이 주는 정취도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 북망산과 구봉산, 돈지섬 세 곳의 산을 넘나들지만 높이가 낮고, 오르내리기도 수월하다. 전체 11.3km에 4시간이면 넉넉하다. 대부도관광안내소(방아머리공원) ~ 북망산 ~ 구봉약수터 ~ 개미허리~낙조전망대 ~ 구봉선돌 ~ 종현어촌체험마을 ~ 돈지섬안길. 총 11.3km. 4시간 정도 걸린다. 안동선비순례길 군자마을◇안동호 수변을 따라 걷다 ‘안동 선비순례길 선성현길’낙동강 상류지역인 경북 안동시 와룡면의 협곡을 막아 생긴 안동호는 낙동강 수계의 최대 인공저수지다. 안동시에서는 안동호 수변을 따라 9개 코스 91km의 걷기여행길을 조성했는데 길 이름은 안동선비순례길이다. 이 길에서는 길 이름에 걸맞게 서당, 서원, 향교, 고택 등을 만나게 되며, 퇴계 이황 선생을 비롯한 선비들의 흔적도 찾아보게 된다. 안동선비순례길을 여는 1코스 선성현길은 오천리 군자마을에서 시작해 코스 이름이 된 선성현문화단지를 거쳐 월천서당에 이르는 13.7km의 노선이다. 군자마을 뒷산을 넘어 안동호반을 따라가는데 편안한 산길과 걷기 쉬운 데크로 이어지는 길이다. 군자마을입구 ~ 군자마을(오천유적지) ~ 군자마을입구 ~ 보광사 ~ 선성현문화단지 ~ 안동호반자연휴양림 ~ 월천서당. 총 13.7km. 4시간 정도 걸린다.부인사 도보길 ◇마음이 푸근해지는 부인사 도보길 대구 동구의 팔공산올레길 3코스 부인사 도보길은 마음이 푸근해지는 길이다. 벚나무가 터널을 이룬 용수동 팔공로 벚나무길을 걸어 팔공산 그림자가 물에 담긴 수태지를 지나면 부인사가 나온다. 대웅전 뒤뜰에 자태 고운 할미꽃이 피었다. 고려시대 불상으로 알려진 신무동 마애불좌상을 지나면 옛 마을이 나오는데 마을에 흐르는 용수천은 고향의 실개천을 닮았다. 농연서당을 지나면 300여 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용수동 당산이 나온다. 커다란 나무 몇 그루와 돌탑이 옛 마을을 품고 있다. 동화사집단시설지구 ~ 팔공산 순환도로 가로수길 ~ 신무동마애불좌상 ~ 독불사 ~ 농연서당 ~ 용수동 당산 ~ 용수교 ~ 팔공와송 갈림길 ~ 소연이네 에코농장 ~ 미곡동 입구. 총 9.8km.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감동벼룻길◇투박하고 순박한 자연을 만나는 ‘감동벼룻길’평균 고도 300m쯤 되는 진안 고을을 흔히 ‘진안고원’으로 부른다. 진안고원길은 마을길·고갯길·숲길·옛길·논길·밭길·물길 등을 두루 걸으면서 진안군을 한 바퀴 돈다. 100여 개 마을과 50여 개 고개를 지나며, 마을과 마을의 문화를 이어준다. 11-1코스 감동벼룻길은 감동마을 주민들이 과거 용담면과 안천면 등으로 마실갈 때, 아이들이 학교 갈 때 이용했던 길이다. 금강을 따르는 이 길에는 도로는 물론 인공 시설물 하나 없어 투박하고 순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용담체련공원 ~ 신용담교 ~ 섬바위 ~ 벼룻길 ~ 감동. 3.7km. 1시간 30분 정도 거린다. 버그내 순례길◇한국을 대표하는 순례길 ‘버그내 순례길’충남 당진의 버그내 순례길은 당진 합덕읍에서 삽교천을 따라 이어지는 약 13킬로미터의 걷기길로 그 이름은 합덕 장터의 옛 이름인 ‘버그내’에서 유래되었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에서 조선의 카타콤베라 불리는 신리성지까지 조성된 버그내 순례길은 대한민국 천주교 역사상 가장 많은 신자와 순교자를 배출한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천주교 성지다. 2014년에는 천주교회 최고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곳을 찾았고, 2016년에는 아시아도시경관상을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누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순례길로 발돋움하였다. 솔뫼성지 ~ 합덕제 ~ 합덕성당 ~ 합덕수리민속박물관 ~ 합덕농촌테마공원 ~ 합덕제중수비 ~ 원시장 원시보 우물터 ~ 무명순교자의 묘 ~ 신리성지. 13.3km. 4시간 정도 걸린다. 오리숲길 세조길◇침엽수립과 달천계곡이 그림같은 ‘오리숲길·세조길’충북 보은의 오리숲길·세조길은 속리산 문장대 가는 등산로 옆으로 새롭게 걷는 길을 닦아 만들었다. 조선 세조가 속리산을 수차례 다녀간 것을 이름에 담은 것으로 아름다운 침엽수림과 달천계곡을 사이에 두고 그림 같은 길이 4km 정도 이어진다. 법주사 문화재입장료를 내야하므로 자연스럽게 법주사 관람을 함께 하게 된다. 1.2km 정도는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탐방로로 조성했다. 속리산 버스터미널 ~ 오리숲길 입구 ~ 법주사 매표소 ~ 법주사·오리숲길 끝·세조길 입구 ~ 탈골암 입구 ~ 세심정 갈림길. 4.6km. 1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해인사소리길◇홍류동 계곡 따라 이어진 ‘가야산 소리길’경남 합천의 가야산 소리길은 가야산국립공원 아래 팔만대장경을 모신 해인사와 그 아래 홍류동 계곡을 따라 이어진 6km의 길이다. 논두렁길과 소나무숲길, 민가 사이로 난 작은 고샅길 등 길맛이 있다. 또 5월이면 졸졸졸 흐르는 홍류동을 따라 신갈나무·굴참나무·상수리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팝콘처럼 꽃을 틔우는 이팝나무 향이 진동한다. 두어 시간이면 족한 소리길엔 농산정·칠성대·낙화담 등 16곳의 명소를 지나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대장경테마파크 ~ 소리길탐방지원센터 ~ 농산정 ~ 길상암 ~ 영산교 . 6km.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2018.05.02 I 강경록 기자
돈스파이크 “2018 올림픽 최고 인기곡은 워너원 ‘나야 나”
  • 돈스파이크 “2018 올림픽 최고 인기곡은 워너원 ‘나야 나”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돈스파이크[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돈스파이크가 평창 대회에서 음악감독을 맡았던 일화를 공개했다.16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초대형 스테이크 먹방’으로 ‘먹방계’의 새 지평을 연 돈스파이크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돈스파이크는 세계인의 축제였던 ‘2018 동계올림픽’에서 음악총감독을 맡았던 일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돈스파이크는 “평창 대회 내내 경기장에 울려퍼진 모든 노래가 내 선곡을 거쳤다”며, “가장 인기가 많았던 노래는 워너원의 ‘나야 나’였다”라고 꼽았다.돈스파이크가 “선수들이 승리할 때 ‘나야 나’를 틀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자, MC들은 함께 출연한 신동을 빗대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를 승리할 때 틀기는 어려웠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나도 음악경력 21년차고, 김범수와 신승훈, 나얼의 앨범에도 참여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음악인인 걸 모르는 것 같다”며 고민을 상담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들어오는 행사도 모두 음악 관련이 아닌 요리와 관련돼 있다. 최근엔 백화점 요리강좌까지 들어온다”고 고충을 토로해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었다.곧이어 돈스파이크는 ‘먹방 어벤져스’다운 미식가의 면모도 뽐냈다. 그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전세계 어디든 간다”며 초콜릿을 먹으러 벨기에에, 연어를 먹기 위해 노르웨이에. 그리고 악어를 먹으러 아프리카까지 갔던 사연을 공개해 셰프들까지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음악인’ 돈스파이크의 평창 대회 뒷이야기와 ‘먹방 어벤져스’로서의 국경을 넘나드는 맛집 탐방 이야기는 16일(월)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4.16 I 박현택 기자
현대건설 블로그 개편…웹툰·인테리어 정보로 젊은층 공략
  • 현대건설 블로그 개편…웹툰·인테리어 정보로 젊은층 공략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건설이 기존에 운영하던 ‘힐스테이트 블로그’를 새롭게 단장해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블로그(http://blog.hdec.kr/)는 ‘건설, 놀라운 혹은 재밌는 상상’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대건설은 젊은 이미지 구축을 위해 온라인 주 사용층인 20~30대를 공략하는 한편 다소 어렵게 여겨졌던 건설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기획에 주력했다.현대건설 기업 블로그는 크게 ‘뉴스(NEWS)’, ‘스토리(STORY)’, ‘라이프 앤 트렌드(LIFE & TREND)’, ‘펀(FUN)’ 등의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뉴스 코너에서는 현대건설 주요 소식과 힐스테이트·디에이치 분양소식을 전한다. 탐방기 형식을 빌려 모델하우스나 시공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사진이나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정보를 고객들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한다.스토리 코너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국내외 주요 랜드마크 소개 외에도 학생과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한 건설 관련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 등을 선보인다. 또 직무 관련 임직원 인터뷰, 상생협력과 윤리·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회사 활동 등 기업문화도 소개한다. 특히 현대건설만의 특화된 인재를 소개하는 ‘현건 인사이드’ 영상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라이프 앤 트렌드’에서는 리빙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인테리어,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제공하며, 공연과 전시 등 문화계 소식도 업데이트한다. 현대건설 본사 인근에 위치한 핫플레이스인 북촌과 익선동의 맛집 정보, 건설 및 부동산 정보 등 생활밀접 정보를 제공해 전 연령층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온라인 맞춤형 콘텐츠인 ‘펀’은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웹드라마가 5월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 직원이 직접 그리는 웹툰을 통해 고객과의 감성소통 또한 강화할 계획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업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 분야와 미래 기술에 대해 보다 쉽게 전달하고 고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웹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 등 온라인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해 잠재고객인 젊은 층과의 열린 소통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8.04.04 I 권소현 기자
신세계푸드, 조리사 꿈 이뤄주는 '키다리 아저씨' 된다
  • 신세계푸드, 조리사 꿈 이뤄주는 '키다리 아저씨' 된다
  • 지난 27일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후원하는 신세계푸드의 사회공헌활동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 협약식이 열렸다. 이제훈(왼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과 최성재(오른쪽)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고등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세계푸드가 조리사나 제빵사를 꿈꾸는 취약계층 청소년들 지원에 나선다. 식품업체 특성을 살린 대표 사회공헌활동을 고민해 온 신세계푸드는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활동으로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조리사 또는 제빵사가 꿈인 취약계층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을 통해 꿈을 이뤄주는 연 단위 프로젝트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에서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적립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조성한 희망배달기금을 활용해 학원비, 응시료, 조리용품 마련 등 관련 자격증 취득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신세계푸드는 또 종합식품연구소 올반LAB의 셰프들이 직접 멘토로 참가해 매월 조리실습, 모의시험, 맛집 탐방 등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키다리 아저씨 프로그램 이수 학생 중 우수 학생에 대해서는 채용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신세계푸드는 프로그램 첫 단계로 지난 27일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1기 고등학생 20명에 대한 지원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후원을 시작했다. 최성재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식품업의 특성과 노하우를 반영한 신세계푸드의 핵심 사회공헌활동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3.28 I 이성기 기자
 설움의 꽃 '산수유', 설렘으로 피어나다
  • [여행] 설움의 꽃 '산수유', 설렘으로 피어나다
  • 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전남 구례=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녘의 산과 들이 향기로워지기 시작했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와 노루귀가 봄소식을 알리더니 이내 남녘은 꽃무릇으로 뒤덮였다. 강마을도, 산마을도 꽃그늘에 잠겨 꽃향기 은은한 아지랑이를 피워올리고 있다. 꽃향기를 따라 찾아간 곳은 전남 구례 산동면의 산수유마을이다. 구례의 봄꽃은 단연 산수유다. 지난주부터 노란 꽃들이 활짝 피어나 4월 초까지 절정기를 맞는다. 개나리처럼 샛노란 빛깔은 아니지만, 노란색 안개가 마을을 덮은 듯 은은한 봄빛이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오가는 길에 만나는 옛 정취 간직한 마을들에선 소박하지만, 내력 깊은 볼거리와 이야기들이 기다린다.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슬픈 현대사가 담겨있는 ‘산동애가’“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 있다.(중략)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 가꾸는 꿈처럼 보인다.”소설가 김훈은 수필집 ‘자전거여행’에서 산수유꽃을 이렇게 묘사했다. 산수유꽃을 이처럼 잘 그려낼 수가 없다. 일설에, 산수유는 지금부터 1000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구례로 시집온 며느리가 가져와서 처음으로 심었다. 산수유마을로 불리는 산동면이라는 이름도 거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각종 한약재로 쓰이는 산수유는 이 동네의 주요 소득원으로 ‘대학나무’로 불린다. 20~30년 전만 해도 산수유나무 두세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었다고 한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60%가 산동면에서 나온다. 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산수유 꽃에는 우리 역사의 아픈 과거가 숨어 있다. 여순반란 사건 때 산동면의 부자였던 백씨 집안의 오 남매 중 둘째 딸인 백순례(애칭 부순)는 열아홉 나이에 부역 혐의로 희생됐다. 그의 희생은 집안의 대를 이으려는 어머니 고순옥(1987년 사망) 씨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백씨네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이미 일제 징용과 여순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셋째아들마저 쫓기자 순례를 대신 내놓았다. 그가 처형되기 직전 끌려가면서 스스로 부른 노래가, 1960년대 대중가요로 나온 ‘산동애가’(山東哀歌) 다.“잘 있거라 산동아/너를 두고 나는 간다/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까마귀 우는 골에 병든 다리 절며/달비 머리 풀어 얹고 원한의 넋이 되어/노고단 골짜기에 이름 없이 쓰러졌네/ 이 노래를 지은 백순례는 불과 19살 처녀였다. 이 노래에는 당시의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가 그대로 스며 있다.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진 반곡마을은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락을 따라 산책로가 나서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 제격이다.◇산수유와 돌담, 시골집이 어우러져 천상의 풍경을 만들다이제 산수유 꽃 탐방에 나설 차례다. 산수유마을입구에 자리한 산수유문화관이 들머리다. 문학관 뒤편은 산수유꽃 조형물이 있는 산수유사랑공원으로, 해마다 ‘산수유 축제’의 주무대가 바로 여기다. 여기서부터 반곡·하위·상위마을이 이어진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자리산나들이장터부터 구산공원, 산수유사랑공원까지 산수유 꽃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둘러보기에 편하다.반곡마을은 산수유문화관에서 약 600m 떨어져 있다. 대음교를 중심으로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서시천과 반석이 산수유 꽃과 어우러진 곳이다. 대음교 주변으로 산수유나무 군란을 따라 산책로가 나 있어 산수유 꽃을 만끽하기에도 제격이다. 곳곳에 산수유 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사진이나 화폭에 담는 사람부터 추억을 남기려는 연인·가족·친구들이 한 폭의 그림이 된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다시 하위마을을 지나면 상위마을이다. 지리산 만복대 아래 자리 잡고 있다. 임진왜란 때 피란민들이 들어와 조성한 마을로, 산수유마을에서 가장 높고 깊은 곳에 들어앉았다. 한때 80여 호에 달했다. 하지만 여순사건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남자들이 죽거나 뿔뿔이 흩어지고, 지금은 20여 가구만 남아 산수유를 가꾸고 살아가고 있다.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천상의 풍경이라 할 정도로 눈부신 경관이다.현천마을은 40여 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이다. 특히 마을 입구의 저수지 현천제는 산책로와 지리산 둘레길이 이어지는 코스인 데다, 원래 저수지에 비치는 산수유 꽃이 아름다워 찾는 이들이 부쩍 많은 곳 중 하나다. 저수지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현천마을의 원색 지붕과 산수유 꽃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마을 곳곳을 이어주는 돌담과 산수유 꽃이 어우러져 봄기운이 가득하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 천 년 전 중국 산동 처녀가 심었다는 ‘산수유’현천제를 따라 산자락을 넘으면 계척마을이다. 지리산온천에서 남원 방면으로 5km 정도 떨어졌다. 이 마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산수유 시목이 있다. 중국 산둥성에 사는 처녀가 시집오면서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는 전설 속의 나무다. 산둥 처녀의 이야기처럼 1000년 세월을 그대로 담아 해마다 산수유 꽃이 만발한다. 계척마을의 산수유 시목을 할머니 나무라 부른다. 키는 무려 10m를 훌쩍 넘고, 밑동도 느티나무처럼 우람하고 기품있다. 할머니나무도 지금 노란 꽃을 몽실몽실 틔웠다. 시목지 주변에는 한반도와 중국의 지형을 형상화한 만리장성을 쌓아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구례 산수유마을 중 계척마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시목이 있다. 산둥 처녀의 이야기처럼 1000년 세월을 그대로 담아 해마다 산수유 꽃이 만발한다.산수유 아들나무는 수락폭포 가는 길목의 원달리 ‘달전마을’에 있다. 아들나무의 수령은 300년 정도다. 애초 여기에도 산둥성에서 시집온 처녀가 산수유 씨앗을 심었다. 계척마을의 할머니나무와 함께, 인심 좋은 할아버지나무로 불렸다. 과거에는 마을 주민들과 마을을 찾은 보따리장수들이 쉬어가는 곳이었다. 하지만 나무는 오래전에 고사했고, 그 자리에 산수유나무가 새로 올라왔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아들나무다.산수유 씨앗을 가져온 처자가 통일신라 말기 학자인 최치원의 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신라 경문왕 당시 당나라에 유학을 갔던 최치원에게 딸이 하나 있었는데, 최치원이 갑작스레 귀국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를 찾아가는 딸에게 어머니가 늘 고향을 잊지 말라며 산수유 씨앗을 손에 쥐여줬다는 이야기다.구례 10경 중 하나인 수락폭포계척마을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수락폭포다. 구례 10경 중 하나로, 깊은 산속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가 높이 15m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소리만 들어도 폭포의 위압감은 대단하다. 기암괴석과 울창하게 자라난 수목이 주변을 둘러싸, 폭포 소리가 더 크게 울린다. 그래서인지 소리 공부를 위해 다녀간 소리꾼이 많다고 한다. 동편제의 대가인 국창 송만갑 선생도 이곳에서 수련했으며, 폭포 맞은편에는 득음한 자리에 득음정이 세워졌다.지리산 만복대 아래 잡은 상위마을 계곡에 핀 산수유꽃. 상위교를 지나자마자 계곡을 따라 오르거나 마을로 진입하면 산수유나무 군락과 돌담, 시골집이 한데 어울려 정감 어린 시골 풍경이 펼쳐진다◇여행메모△가는길=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 갈아탄다. 논산분기점에서 익산-포항고속도로를 타고 익산 방향으로 가다가 순천완주고속도로를 갈아타 완주 방향으로 약 30분 가면 오수IC교차로에서 ‘구례, 만원’ 방면으로 들어서 춘향로를 따라 산동교차로까지 직진하면 지리산온천단지가 나타난다.△먹거리= 산동면 상관마을 입구에 있는 옛날집(061-783-3886) 지리산 온천관광지구 내에서도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언뜻 보면 별장처럼 넓은 대지와 수목 흐드러진 곳에 자연산 송이버섯전골과 흑돼지구이, 멧돼지 바비큐, 엄나무백숙, 산수유 오리주물럭을 전문으로 한다. 산동마을 당골식당 ‘산닭구이’는 구례특산물인 산닭으로 한상차림을 차려내는 곳이다. 여기서 산닭구이를 주문하면 산닭구이와 산닭회가 함께 나오고, 마지막에는 산닭백숙과 산닭죽이 나온다.△잠잘곳= 산수유마을 입구에 지리산온천관광단지가 있다. THE-K 지리산가족호텔, 지리산온천랜드 등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중 현천마을 현천제 저수지 앞에 핀 복수초당골식당의 산닭구이는 갓 잡은당골식당의 산닭육회는 갓 잡은 닭에서 가슴살만 발라내 육회로 먹는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2018.03.23 I 강경록 기자
김윤진-김병지,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홍보단' 지원
  • 김윤진-김병지,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홍보단' 지원
  • 배우 김윤진, 전 축구선수 김병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우 김윤진과 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김병지 이사장이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를 SNS로 국내외에 홍보하는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홍보단’을 지원하는데 힘을 모았다.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대내외적인 성공개최 이후 이 여세를 몰아 패럴림픽의 국내외 붐 업 조성에도 조금이나마 일조하고자 ‘평창패럴림픽 장애인 홍보단’을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서경덕 교수는 “SNS를 잘 사용하는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 장애인들을 선발하여 평창 및 강릉지역을 함께 다니면서 국내외로 평창패럴림픽을 SNS를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번 홍보단은 6일 20여명의 첫 번째 팀이 출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평창 및 강릉지역의 경기장 소개, 맛집 탐방 등 문화 및 도시 홍보 등 경기외적인 패럴림픽에 관한 다양한 분야를 널리 소개할 계획이다.김윤진은 “평창올림픽을 시청하며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이런 국제적인 이벤트가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바꿔 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이번 장애인 홍보단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했다.김병지는 “지난 ‘평창올림픽 SNS 홍보단’의 활약이 대단했다. 특히 이번에는 장애인들이 홍보에 직접 동참한다고 하니 SNS로 더 큰 감동을 선사할꺼라 기대하며 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진은 지난해 서 교수와 함께 평창올림픽 홍보영상을 다국어로 제작하는데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김병지는 인천아시안게임 및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 관한 홍보단을 꾸준히 후원해 왔다.
2018.03.06 I 이석무 기자
살찔 걱정은 덜고 강원도의 맛은 즐기기 '다이어트 맛집' 지도
  • 살찔 걱정은 덜고 강원도의 맛은 즐기기 '다이어트 맛집' 지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무치게 추웠던 겨울 날에도 뜨겁게 열기를 이어가던 평창 동계 올림픽이 지난달 25일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의 열기가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오는 9일 개최될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를 연이어 만들어갈 준비를 마쳤고, 봄맞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면서 강원도의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여행의 묘미는 ‘맛집 탐방’이라고 했다. 강원도의 대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가 강원도를 방문할 다이어터들을 위해 다이어트에 도움이되는 강원도 음식을 선정했다. 살찔 걱정을 덜어내면서 맛있는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이어트 메뉴를 알아본다.◇평창△메밀전병 = 메밀의 루틴은 황산화작용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단백질은 체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메밀전병 안의 각종 채소와 두부는 단백질 보충은 물론, 변비를 예방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황태칼국수 = 황태는 단백질 56%, 지방 2%로 구성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콜레스테롤도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황태칼국수는 밀가루 음식이므로 한끼 적정 허용량 100g을 기준으로 반 그릇만,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국수보다 황태의 비율을 늘려서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을뿐더러 탄수화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채소류 반찬을 곁들여 영양균형을 맞추는 것도 건강에 좋은 방법. 국물에 염분이 많을 수 있으므로 후식으로 칼륨이 많은 오이를 반 개 정도 먹자.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양고기 숯불구이 = 양고기에 있는 항암물질 CLA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암, 결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저지방·고단백·고칼슘 음식이며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등에 도움이 된다.◇횡성△한우구이 =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우에 있는 지방은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 고혈압 등 성인병 유발 위험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적당량만 먹는 것이 현명하다. 60g 기준으로 약 90㎉이므로 1번 먹을때 120~150g(약 180~230kcal) 정도 먹는 것이 좋다. 각종 쌈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돼 다이어트에 조금 더 효과적이다.◇강릉△ 물회 = 신선한 회와 함께 각종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영양만점의 건강식으로 꼽힌다. 물회에 들어가는 해산물도 오징어, 전복, 해삼, 우럭, 물가자미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생선 회에는 단백질과 함께 지방이 들어 있어 열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당두부 =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100g당 90㎉로 열량도 낮은 편이다. 특히 강릉의 초당두부는 동해안의 바닷물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일반 두부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춘천△닭갈비 = 고단백질원인 닭고기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쌈채에 싸서 먹으면 채소 섭취량을 늘리고 포만감이 배가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닭갈비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은 아쉽지만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막국수 = 고추장 양념을 덜어 평소보다 싱겁게 조절한다.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외식의 경우 양념과 음식의 양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수 있다”면서 “자극적인 양념을 피하고 적정량만 섭취하며 식사에는 채소를 곁들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365mc ‘다이어트 맛집 지도’인포그래픽
2018.03.05 I 이순용 기자
 골목부자 월 1천만원 장사왕 외
  • [200자 책꽂이] 골목부자 월 1천만원 장사왕 외
  • ▲골목부자 월 1천만원 장사왕(진서원│272쪽│왕장사)돈 없던 20대 시절 노점상을 시작으로 꼬치전문점과 호프집을 창업하고 홍대 앞 즉석떡볶이로 대박을 친 저자가 팟캐스트를 통해 밝힌 창업노하우를 정리했다. 발품 팔며 얻은 상권분석과 권리금 분석, 맛집을 탐방하며 손익분기 도출하는 법, 건물주 응대법 등 다양한 비결을 정리했다. 전국 골목 구석구석에서 창업해 성공한 이들의 비결을 모은 인터뷰는 덤이다. ▲발명과 혁신으로 읽는 하루 10분 세계사(송성수│352쪽│생각의힘)종이·화약·돛 등 작은 발명과 혁신도 알고 보면 인류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큰 변수가 됐다. 성 해방을 촉진하고 페미니즘을 고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피임약이었다. 문명의 태동 이래 현재까지 역사적 전환의 변수가 된 27개의 발명과 혁신을 정리했다. 역사를 과학기술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과학과 기술 또 산업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왔는지 말한다. ▲숨(모자│240쪽│첫눈)우표를 사는 할아버지, 오피스텔 경비원, 폐지 줍는 할머니 등 늘 곁에 있었지만 평범해서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그들의 삶은 소설과 현실을 착각하게 할 정도로 실감나게 다가오기도 하고 소설보다 더 소설처럼 비현실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담담한 묘사와 여러 번 덧칠한 수채화 같은 문장으로 삶의 흔적을 정갈하게 써내려간 에세이다. ▲낭만이 여행자의 일이라면(윤정욱│316쪽│꿈꾼문고)파리·빈·더블린·피렌체·잘츠부르크 등 유럽을 무대로 하는 영화 속 도시를 찾아가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했다. ‘비포 선라이즈’ ‘냉정과 열정 사이’ ‘사운드 오브 뮤직’ ‘원스’ 등 누구나 기억할 장면과 그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가 한 폭의 사진 위에 영화와 풍경을 함께 담았다. 유럽에 대한 낭만을 추억하는 여행기를 통해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헌사를 담았다.
2018.02.21 I 장병호 기자
평창에 온 세계 각국 정상, 소탈한 행보 눈길
  • [평창]평창에 온 세계 각국 정상, 소탈한 행보 눈길
  • 강릉선수촌에서 네덜란드 선수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네덜란드의 빌렘 알렉산더 국왕 일행. 사진=평창조직위라트비아의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 부부가 강릉 오죽헌을 찾아 전통 한과와 차를 즐기고 있다. 사진=평창 조직위슬로바키아의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 내외가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포즈를 따라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조직위코소보의 하심 타치 대통령이 코소보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선수인 타히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조직위[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세계 각국 정상들은 과연 평창과 강릉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들은 성화봉송 주자 참여부터 한복 및 한식체험 등 다양하면서도 소탈하게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다.UN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휴전벽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선수촌에서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을 했다.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9일 평창에서 자국 선수들과 함께 크로스컨트리를 즐기고 한복 체험을 했다. 2017년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 50km 종목에 참가, 4시간7분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평창의 경기장 트랙이 훌륭하다”고 평했다. 리투아니아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월정사를 방문해 한국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달리아 대통령은 정념 스님과 함께 8각 9층 석탑과 적광전을 살펴 본 뒤 “한국의 사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라트비아의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 부부는 9일 강릉 오죽헌을 찾아 전통 한과와 차를 마시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들었다. 또한 베요니스 부부 내외는 10일 월정사를 방문해 해금산조·시나위·바라지축원 등으로 꾸며진 전통공연를 감상하고 비빔밥과 송이전골 등을 즐겼다.모나코 국왕이자 IOC 위원인 알버트공은 개막식 당일 평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알버트공은 배우 김의성에게 ‘토치키스’로 성화 불꽃을 넘겼다.네덜란드 빌렘 알렉산더 국왕 내외는 10일 강릉 선수촌에서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다니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 강릉 경포대 해변의 소박한 식당을 찾아 불고기 덮밥으로 점심을 했다.슬로바키아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10일 용평 스키리조트를 방문해 2시간 동안 직접 스키를 탔으며 11일에는 춘천을 찾아 닭갈비 맛집 탐방을 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가장 매운 맛의 닭갈비를 주문했으며 고추를 된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다.키스카 대통령은 12일에 평창선수촌을 방문해 삼성 체험관에서 VR 가상체험을 즐긴 뒤 식당에서 슬로바키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코소보의 하심 타치 대통령은 10일 오후 평창 선수촌에서 코소보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타히리(알파인스키)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겨울을 보내고 제주는 먼저 봄을 틔운다
  • [여기어때] 겨울을 보내고 제주는 먼저 봄을 틔운다
  • 산방산 유채꽃[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연일 시베리아 한파가 몰아치면서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지만, 제주는 이제 봄을 이야기한다. 봄이 피어나는 2월의 제주를 구석구석 찾아가보자. 제주관광공사는 ‘겨울을 보내고, 제주는 먼저 봄을 틔운다’라는 테마를 주제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가장 먼저 봄을 만나는 제주에서 2월에 만나봐야 할 10가지를 추천한다”며 “2월 제주에서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홍동 지장샘◇훈훈한 바닷바람 맞으며 마을 마실 ‘서홍동마을’ 100년의 세월동안 진한 감귤 향기를 품고 있는 마을. 훈훈한 바닷바람과 맑은 물, 그리고 따뜻한 햇살이 만들어내는 서홍동 마을이다. 이 마을은 제주 최초의 온주밀감 탄생지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만큼 마을 곳곳에서 짙은 세월의 향기도 가득하다. 서홍동이라는 이름은 사방이 봉우리로 둘러져 있어 지형이 화로(爐)모양 같다고 하여 홍로(烘爐)라 했다. 고려말 충열왕 26년에 홍로현청관가가 개설되었고, 광해군 1년 동·서 양리로 분리되어 서홍로리, 조선말 고종 32년 서홍리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1967년)에 와서 서홍1리, 그리고 1981년 서귀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서홍동으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문헌기록에 앞서 고려 예종년간(1105년 ∼ )에 술사 호종단(胡宗旦)에 의한 지장샘 설화가 전래되고 있어, 그 연대에 벌써 취락이 형성되어 있음을 짐작케 한다.역사의 유적들로는 대궐터, 솔대왓, 향교 가름, 외왓(瓦田)등이 있고, 마을앞이 허하다 하여 흙으로 토성을 쌓은 위에 1910년 심은 소나무가 이제는 서귀포의 명물로 꼽히고 있으며, 국내최초의 감귤시원지, 분토전 등이 있어 선인들의 맥박과 숨결을 느낄 수 있다제주에서 보기 드문 대나무 숲길로 조성된 들렁모루 산책길을 따라 오르면 서귀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홍팔경’ 으로 꼽히는 들렁모루 정상에서 바라보는 푸른 바다는 언덕을 오른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특별한 선물이다. 지혜의 샘 지장샘, 마을을 지켜주는 흙담솔, 제주를 키워낸 온주밀감나무, 고인돌을 닮은 들렁모루를 포함해 서홍동 마을에는 8곳의 보물이 숨겨져 있다. 봄이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서홍동 마을 구석구석을 탐닉해보자4·3유적지 ‘곤을동’◇잃어버린 마을의 노래 ‘섯알오름, 곤을동, 무등이왓’봄을 맞이하는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없지만, 차분함과 경건함이 짙게 깔린 유적지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섯알오름은 제주 4.3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 단숨에 정상에 도달하는 작은 오름이지만 가파도와 마라도, 산방산까지 조망할 수 있어 탐방객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섯알오름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내려오며 희생자를 위한 추모비에서 짧은 묵념으로 그날의 아픔을 위로해보자.집터였음을 알 수 있는 올레와 돌담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곤을동은 해안 산책로로 조성한 20분 정도의 짧은 코스로 둘러볼 수 있다. 70년전 그대로 시간을 잃어버린 무등이왓 또한 한적히 걸으며 옛 제주를 느낄 수 있다. 마을의 형세가 춤을 추는 어린아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무등이왓 마을이지만 4.3 와중에 마을이 전부 전소되어 현재는 터만 남아있다. 왕복 2시간 정도의 4.3길을 걸으며 무등이왓의 옛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사계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산방산(사진=강경록 기자)◇봄을 서두르는 유채꽃 ‘산방산, 섭지코지, 성산일출봉’겨울의 끝자락, 유채의 노란 꽃 몽우리가 얼어있던 마음을 녹인다. 봄이 반가운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의 으뜸은 추운 겨울을 이겨낸 꽃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산방산의 웅장함을 배경으로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은 인생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인기가 많다. 조금 특별한 유채꽃을 만나고 싶다면 섭지코지도 좋다. 섭지코지 하얀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절벽과 유채꽃밭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성산일출봉 근처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지만, 주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와 함께 노란 유채꽃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강정천 멧부리 산책로◇강정천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길 ‘강정천 멧부리 산책로’ 삶이 신비로운 이유는 시작과 끝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강정천과 강정바다가 만나 ‘영원’을 이루는 멧부리는 그래서인지 더욱 아름답다. 제주의 화산이 만든 토양은 물을 가둬두지 못하고 지하로 내려 보낸다. 물을 머금지 못하고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제주의 일반적인 하천과 달리, 강정천은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른다.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멧부리 산책로를 걷다보면 천천히 다가오는 봄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강정천 하천 바닥을 따라 걷는 하천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강정천의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며 강정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과 함께 범섬에 걸린 해는 연신 셔터를 누르게 한다. 하천 바닥을 따라 걸을 땐 돌에 미끄러질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탐라국 입춘굿◇신들의 축제로 미리 맞이하는 봄 ‘탐라국 입춘굿’제주는 1만 8천의 신들이 살고 있는 신들의 고향이라 한다. 가장 외진 변방의 섬으로, 척박한 땅과 태풍과 큰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제주에는 전지전능한 신이나 조상에게 의지하고자 비는 것이 생활의 방편이었다. 탐라국 입춘굿은 지상에 있는 신들의 역할과 임무가 바뀌는 ‘신구간’이 끝나고 하늘의 새로운 신들이 오는 ‘새 철 드는 날’인 입춘에 민과 관, 무속이 하나 되어 진행했던 축제다. 탐라국입춘굿은 1월 25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월 2 ~ 4일 3일간 본굿이 치러진다. 2월 2일(금)은 입춘맞이 거리굿을, 3일(토)은 열림굿, 입춘 당일인 2월 4일(일)은 본굿인 입춘굿이 진행된다. 누구나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축제로 소원지 쓰기와 전통탈 만들기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관덕정 마당에서는 입춘천냥국수와 향토먹거리를 맛 볼 수 있다.수줍게 얼굴을 내민 ‘동백꽃’◇빨간 동백꽃의 버선발 마중 ‘따라비오름, 선흘 동백동산’봄을 기다리는 볼 빨간 동백꽃의 모습이 수줍게 고백하는 볼 빨간 소녀의 얼굴처럼 귀엽기만 하다. 빨간 동백꽃은 수줍게 한 곳에서 군락을 이루며 기다리고 있다. 따라비오름을 오르기 전 누런 들판에서 발견하는 동백군락에서 인사를 나누면 오름을 오르는 내내 그 향긋함이 조용히 따라나선다. 람사르습지를 품은 선흘 동백동산에서 볼 수 있는 빨간 동백은 겨울의 마지막과 봄의 경계에서 우리를 설레게 한다. 우리는 조용히 눈으로 겨울의 빨간 동백꽃을 내 마음에 저장한다.설을 준비하는 제주의 오일장◇설을 준비하는 바쁜 손길을 만나다 ‘서귀포 오일장, 제주시 오일장’ 5일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 그리고 얇은 지갑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웃음, 오일장에서 바쁘게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봄처럼 훈훈하기만 하다. 한 손에는 따뜻한 옥수수를 쥐고 여행객이 아닌 제주 도민의 모습으로 오일장을 즐겨보자. 4일과 9일 열리는 서귀포 오일장과 2일과 7일 열리는 제주시 오일장에서 따뜻한 국밥으로 허기도 달래고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사람 사는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따듯한 겨울 액티비티 ‘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기 위해 찾은 제주지만 끝나가는 겨울이 아쉽게만 느껴진다면, 겨울 스포츠를 즐겨보자. 올 겨울 제주에 개장한 유일한 아이스링크장인 신화테마파크 야외 아이스링크에서는 떠나가는 겨울을 잠시 붙잡을 수 있다. 제주의 밤을 밝히는 루미나리에의 화려한 조명과 함께 은반위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동계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 매일 밤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는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들기에도 제격이다.제주신화월드 아이스링크장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3월 2일까지 아이스링크장을 이용할 수 있다. 브락캠퍼스◇상상을 초월하는 또 다른 세상 ‘플레이 박스 VR, 브릭캠퍼스’아직은 차가운 바람에 아이의 두 볼이 붉게 물들었을 때,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가상현실(VR) 체험존인 플레이박스 VR 에서 제주의 하늘을 날아보자. 성산일출봉, 외돌개 등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항공투어 ‘제주 하늘을 걷다’와 산방산과 용머리 해안을 배경으로 즐기는 ‘제주윈드코스터’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무한한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 또 한 곳 있다. 도깨비도로 초입에 위치한 브릭캠퍼스는 브릭 예술가가 될 신입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브릭캠퍼스의 입학생들은 브릭 아티스트 40여 명이 제작한 250여 점의 작품을 만난다. 초대형 브릭 모자이크 캔버스를 가득 채우거나 80만개의 브릭으로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자. 캠퍼스 곳곳을 누비다보면 어느새 브릭 예술가로 캠퍼스를 졸업 하게 된다.제주 전통주 ‘고소리술’◇몸을 따뜻하게 덥혀줄 제주의 전통주 ‘고소리술’아직은 쌀쌀한 2월 제주의 전통주 한잔으로 몸을 따뜻하게 덥혀준다면 어느새 몸은 따뜻한 봄을 느낀다. 술을 만드는 그릇의 제주방언인 고소리에서 만든 고소리술은 오메기떡에서 만들어진 오메기술을 다시 증류하여 1년 이상 숙성시켜 만든 술이다. 제주 어머니의 척박한 삶을 술 한 잔으로 따뜻하게 다스리며 살았던 제주인의 삶이 녹아 있는 선물. 제주의 고소리술. 고즈넉한 제주의 밤, 친구와 연인과 함께하는 저녁 제주 고소리술 한 잔으로 여행의 피로를 다독여보자.
2018.01.27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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