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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논란, 다우1만 방어..나스닥1%↓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도, 나스닥도 하루 종일 시소를 탔다. 다우는 1만선을 끝까지 지켰고, 뒷심이 부족했던 나스닥은 1% 이상 떨어졌다. "인플레냐, 경기회복이냐"를 놓고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은 번민을 계속했다. 다우는 오후 들어 1만선을 회복한 후 매매공방을 계속했다. 나스닥은 한 때 1900선이 무너졌으나, 보합선까지 회복했다가, 장막판 재차 1900선까지 밀렸다. 경제지표가 봇물을 이루면서 인플레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도를,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수를 주장했다. 인플레 우려로 다우와 나스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기업재고와 산업생산의 긍정적인 신호를 무시할 수 없다는 투자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물가 압력 가시화`가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다우는 9930선까지, 나스닥도 1897선까지 떨어졌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거듭됐다. 오후 들어 다우는 1만선 수성에 총력전을 펼쳤다. 나스닥도 보합선까지 올라서는데는 성공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따라주지 않았다. 오후장 중반을 넘기면서 나스닥은 체력이 급격하게 소진됐고, 낙폭이 다시 확대됐다. 14일 다우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02%) 오른 1만12.87, 나스닥은 21.78포인트(1.13%) 떨어진 1904.25, S&P는 0.74포인트(0.07%) 떨어진 1095.7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3억3900만주, 나스닥이 15억26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13개, 내린 종목은 1313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045종목이 오르고, 1987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는 1%, S&P는 0.3% 떨어졌다.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채권가격 상승) ◇인플레 vs 경기회복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지수(core C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근원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쿄미츠미시은행의 크리스 럽키는 "가격 압력이 중간재에서 최종 생산물 소비 단계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 압력이 몇년만에 처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4월까지 CPI는 연율환산으로 4.4%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연율환산으로 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의 0.9% 상승의 3배에 달했다. 최근 가솔린 가격의 상승을 감안할 때 향후 CPI 상승 압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CPI는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와 함께 연준리의 금리인상을 정당화시켜주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등은 호조세를 나타내,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1조20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4%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판매도 2.9% 증가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재고 증가율은 0.8%로 수정됐다. 현재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재고가 소진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1.3개월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드레스드너클리인워트벤슨의 케빈 로간은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수요가 곧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1분기 GDP 성장률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장가동률도 76.9%로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예상치 76.8%를 웃돌았다. 스코티아캐피탈의 애드리안 워렌은 "왕성한 소비가 생산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지표에 자극받은 투자자들은 "인플레 걱정보다는 경기회복이 먼저"라며 주식 매수에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개장 직후 나온 5월 미시간대 소비자지수가 전달과 같은 94.2를 기록, 예상치 96.5를 밑도는 것으로 나오면서 `반발 매수론`이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로 미래의 소비심리가 주춤거리는 것으로 확인된 이상 "굳이 지금 투자위험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 이후 다우는 1만선을 중심으로, 나스닥은 19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매매 공방을 벌였다. ◇자금 이탈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 주식 투자자금이 속속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주식형 펀드에서 7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출됐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36억달러가 유출됐다. 트림탭스의 칼 위텐버트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자금 유출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투자자금 유출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등 기술주 고전 종목별로는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이 3.02% 급락했다. 델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그 이상`을 원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BEA시스템즈도 전날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소프트웨어 라이센스 매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22.54% 급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주식 바이백 규모를 50억달러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2.39%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텔은 1.46%, AMD는 5.45% 하락했다. 금융주들역시 금리인상 압력에 직면,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티그룹은 0.67%, JP모건은 0.25%, AIG는 0.30% 하락했다. 유가 상승과 관련, 정유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엑손모빌은 1.26%, 쉐브론텍사코는 0.89%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28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유주들의 순이익 전망치와 목표가격도 올렸다.
2004.05.15 I 정명수 기자
  • 경제지표 `갈등`..다우 1만선 공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인플레냐, 경기회복이냐." 월가의 주식 투자자들이 갈등하고 있다. 다우는 1만선을 중심으로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스닥은 낙폭을 크게 줄이는듯했으나 재차 1900선까지 밀렸다. 경제지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도를,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은 매수를 주장, 의견이 엇갈렸다. 인플레 우려로 다우와 나스닥은 약보합으로 출발했지만, 기업재고와 산업생산의 긍정적인 신호를 무시할 수 없다는 투자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물가 압력 가시화`가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다우는 9930선까지, 나스닥도 1897선까지 떨어졌다. 오전장 중반 다우가 다시 1만선을 회복하며 상승 반전했고, 나스닥도 1910선을 되찾았다. 주말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이 거듭되고 있다. 오전장 후반으로 가면서 다우는 다시 하락 반전했고, 나스닥 지수의 낙폭도 1%로 확대됐다. 14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1시49분 다우는 전날보다 27.88포인트(0.28%) 떨어진 9982.86, 나스닥은 23.64포인트(1.23%) 떨어진 1902.39, S&P는 3.72포인트(0.34%) 떨어진 1092.72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약세를,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채시장에서는 "이 정도 물가는 시장에 반영됐다"는 심리가 작용,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인플레 vs 경기회복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3%를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지수(core C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근원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 200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도쿄미츠미시은행의 크리스 럽키는 "가격 압력이 중간재에서 최종 생산물 소비 단계까지 침투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 압력이 몇년만에 처음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4월까지 CPI는 연율환산으로 4.4% 상승했다. 근원지수는 연율환산으로 3%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의 0.9% 상승의 3배에 달했다. 최근 가솔린 가격의 상승을 감안할 때 향후 CPI 상승 압력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CPI는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PPI)와 함께 연준리의 금리인상을 정당화시켜주는 지표로 인식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면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등은 호조세를 나타내, "미국 경기가 완연한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상무부는 3월 기업재고가 전월대비 0.7% 증가한 1조205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0.4%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판매도 2.9% 증가해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월 재고 증가율은 0.8%로 수정됐다. 현재와 같은 판매 추세라면 재고가 소진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1.3개월로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드레스드너클리인워트벤슨의 케빈 로간은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수요가 곧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1분기 GDP 성장률 증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공장가동률도 76.9%로 200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예상치 76.8%를 웃돌았다. 스코티아캐피탈의 애드리안 워렌은 "왕성한 소비가 생산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재고와 산업생산 지표에 자극받은 투자자들은 "인플레 걱정보다는 경기회복이 먼저"라며 주식 매수에 적극성을 보였다. 그러나 개장 직후 나온 5월 미시간대 소비자지수가 전달과 같은 94.2를 기록, 예상치 96.5를 밑도는 것으로 나오면서 `반발 매수론`이 급격하게 힘을 잃었다. 유가 상승과 금리인상 우려로 미래의 소비심리가 주춤거리는 것으로 확인된 이상 "굳이 지금 투자위험을 질 필요가 없다"는 것. 이후 다우는 1만선을 중심으로, 나스닥은 1900선을 중심으로 밀고 밀리는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금 이탈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 주식 투자자금이 속속 시장을 이탈하고 있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펀드자금조사기관인 트림탭스에 따르면 지난주(12일 기준) 주식형 펀드에서 7억달러의 투자자금이 유출됐다. 인터내셔날펀드로는 1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고, 채권형 펀드에서는 36억달러가 유출됐다. 트림탭스의 칼 위텐버트는 "최근 주식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자금 유출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투자자금 유출이 생각만큼 많지 않은 것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컴퓨터 고전 종목별로는 전날 장마감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이 3.04% 급락 중이다. 델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지만, `그 이상`을 원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스코시스템즈는 주식 바이백 규모를 50억달러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2.07% 하락 중이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텔은 1.46%, AMD는 3.41% 하락 중이다. 금융주들도 금리인상 우려로 매도 압력이 거세다. 시티그룹은 0.59%, JP모건은 0.36%, 뱅크원은 0.11%, AIG는 0.76% 하락 중이다. 유가 상승과 관련, 정유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손모빌은 1.22%, 쉐브론텍사코는 1.24% 상승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28달러에서 33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정유주들의 순이익 전망치와 목표가격도 올렸다.
2004.05.15 I 정명수 기자
  • 국채선물 약보합.."극심한 재료 가뭄"(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4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횡보세를 보인 끝에 막판 소폭 하락반전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틱 내린 110.04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3198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74계약 순매수, 은행은 3686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1bp 하락한 4.38%를, 5년물 4-2호는 1bp 떨어진 4.75%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4%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74% 떨어진 768.46포인트를 기록했다. 새로운 영역인 110.00선 돌파에도 불구하고 장중내내 밋밋한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마땅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관성적인 매매가 이어졌다.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는 국제유가 등 굵직한 해외 변수들이 있었지만 채권시장은 이를 모두 무시했다. 단지 매도할 이유가 없어 매수한다는 것이 꼽을 수 있는 재료라면 재료였다. 국채선물 바스켓의 왜곡, 주식시장의 급락 등도 간헐적으로 언급됐으나 시종일관 방향성 모색에 고심하는 참가자들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재료가 되지 못했다. 더구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기각 판결 , 주말 효과 등이 겹치면서 분위기를 더욱 한산하게 만들었다. ◇매도할 수 없어 매수한다(?) 지난 수일간과 마찬가지로 떨어지지 않으면 살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금리는 내릴만큼 내렸지만 딱히 현금을 그대로 보유할 수도 없어 약간의 차익이라고 보고 들어간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불안감이 장을 이끌었다"며 "누가 봐도 쉽게 매수할 수 없는 금리 수준이지만 그냥 손을 놓고 기다릴 수 없어 조금이라도 매수한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아울러 "증시 급락이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많은 만큼 충격이 그대로 미친다고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보다 큰 문제는 지나치게 억눌린 투자심리"라고 말했다. ◇재료 부재..제한적 상승 전망 전문가들은 시장의 움직임을 뒤흔들만한 재료를 당분간 기대하기는 힘든 추세가 다음주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 방관철 연구원은 "최근 추세를 거스를 만한 큰 재료는 없어 보인다"며 "큰 틀이 변한게 없어서 제한적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아울러 "당분간은 모멘텀을 찾기 힘든 장세가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04.05.14 I 공동락 기자
  • 주식시장 왜 연이틀 폭락했나
  • [edaily 이정훈기자]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폭락했다. 미국 시장 급락도 없었고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없었다. 급락세의 주범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이었다. 그러나 그 배후에는 향후 시장에 대해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투자심리가 자리잡고 있다. 이틀간 6% 폭락..`주범은 프로그램 매물`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1.67포인트 하락한 76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불과 이틀만에 810선에서 760선으로 추락했다. 어제도 지수가 26.96포인트 하락했으니 이틀간 하락폭은 50포인트에 이른다. 하락률은 무려 6% 수준. 이같은 지수 폭락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주가 하락에 의한 것이었다. 시장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이틀동안 6.5% 가까이 급락하면서 52만원대에서 49만원대로 내려 앉았고 국민은행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주요 블루칩들이 동반 급락했다. 그렇다면 블루칩 주가를 끌어내리고 지수를 폭락시킨 주범은 누구일까? 외국인은 어제 주식을 1147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오늘도 32억원(잠정) 순매도에 불과했다. 문제는 기관이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각각 4155억원, 3984억원 어치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왜 이렇게 많은 주식을 순매도했을까?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와중이었으니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들어와 주식을 내다 팔았을 리는 없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내다파는 형태는 아니었다는 얘기다. 기관 순매도를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프로그램매매에 의한 것이다. 실제 어제 옵션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가 5911억원에 이르렀고 오늘도 5470억원에 이르렀다. 이들이 블루칩 주가를 떨어뜨리고 종합주가지수를 아래로 끌어내린 것이다. `시장 베이시스 악화가 프로그램 매물 촉발` 그렇다면 프로그램매물은 갑자기 왜 이처럼 대규모로 쏟아졌을까? 이유를 설명하려면 프로그램매매의 두 구성요소인 차익매매와 비차익매매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우선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온 직접적인 이유는 시장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 악화 때문이다. 기존에 매수차익거래를 했던 기관이 시장 베이시스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이 포지션을 청산한 것이다. 매수차익거래는 현물이 저평가됐을 때, 즉 시장 베이시스가 플러스일 때 저평가된 현물을 사고 고평가된 선물을 파는 거래를 동시에 실행했지만, 예상과 달리 현물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낮아지면서 시장 베이시스의 마이너스폭이 커지자 청산에 나선 것. 실제 지난 12일 +0.05포인트이던 시장 베이시스가 어제 -0.89포인트로 악화된데 이어 오늘은 -1.21포인트로 크게 나빠졌다. 이렇게 되자 신규로 매도차익거래에 나서는 쪽도 있었다. 베이시스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저평가돼있는 선물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현물을 매도했다. 비차익매물의 경우 현물을 보유하고 있던 인덱스펀드가 현물을 팔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면서 유발됐다. 현물을 가지고 있든 선물을 가지고 있든 지수만 따라가면 되는 펀드의 특성상 저평가된 선물을 사는 편이 훨씬 더 유리했던 셈. 또 일부 펀드는 지수 하락으로 생긴 평가손을 감당하지 못하고 손절매성으로 비차익 매도 형태로 주식을 대거 내다 팔기도 했다. `베이시스 악화는 시장에 대한 자신감 부족 탓`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시장에서 저평가된 선물을 매수하고 고평가된 현물을 매도하는 거래를 이렇게 활발하게 하다보면 선물과 현물가격 간의 차이는 줄어들게 마련인다. 즉, 시장 베이시스는 다시 좋아져야 한다. 이상하게도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쪽이 많은데 선물가격은 현물보다 계속 낮아졌다. 그 이유는 차익거래에서 생기는 선물 매수를 제외하고는 선물시장 자체의 매수세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올들어 가장 많은 1만7000계약 이상의 누적순매도 포지션을 쌓아두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도 선물을 1572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좀처럼 매수로 돌아서지 않자 개인은 이날 무려 8105계약을 순매도했다. 두 매도세력이 시장을 압도한 셈이다. 현물과 달리 선물 매수는 당장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미래 일정시점에 KOSPI200지수를 매수하는 거래다. 즉, 앞으로 시장이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투자자들이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날 헌재의 대통령 탄핵 기각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은 불안하고 국제유가 급등,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세, 미국 금리 인상 부담감, 중국 경제 긴축 우려감 등이 전방위적으로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베이시스는 투자심리를 보여준다.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역사적인 바닥권까지 떨어졌지만, 투자심리가 되살아나지 않는 한 매수차익거래가 공격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 관건은 자신감의 회복이다.
2004.05.14 I 이정훈 기자
  • 증시 강타, 프로그램 매물..앞으로 얼마나
  • [edaily 김경인기자] 14일 현·선물시장이 급락했다. 전일 5월물 옵션만기일을 맞아 휘청거렸던 시장이 이틀째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전일 급락으로 "빠질만큼 빠졌다"고 안심하며 반등을 노렸을 투자자들의 뒤통수를 친 셈이다. ◇매도차익잔고 급증..추가 물량부담 안 크다 당초 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물량이 대부분 출회되 향후 프로그램매매는 지수에 부정적이기 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이 우세했다. 이에 따라 오늘쯤은 기술적 반등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전망들도 많았다. 이 같은 기대가 어그러진 주요 원인은 베이시스가 예상치 못한 수준으로 악화됐기 때문. 이에 따라 차익 뿐 아니라 비차익거래 물량이 밀려나오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급속히 증가했다. 비차익거래 매물은 주로 인덱스펀드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이날 현물시장에서 547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이 중 차익거래가 2902억원, 비차익거래가 2568억원을 기록했다. 전일에는 59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개인은 이날 선물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순매도 규모를 키워 8105계약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멈출줄 모르는 지수 하락에 투매에 가까운 손절매를 보인 것. 외국인 또한 매도 포지션을 유지하며 1572계약을 쏟아냈다. 결국 백워데이션으로 출발한 시장 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악화되며 장 중 (-)1.2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인덱스펀드의 현선물 전환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향후 프로그램 매물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례적인 수준의 베이시스 악화로 예상 이상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일 최저치 수준으로 줄었던 매수차익잔고가 더 하락했을 것이기 때문. 추가적으로 나올 물량이 거의 없다는 분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현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가 추가로 더 이상 나올 수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틀간 쏟아져나온 물량을 고려할 때 출회될 수 있는 차익거래 물량이 대부분 출회돼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가 지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현 시점이 최저점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베이시스`..단기적 매수유입 난망 그러나 문제는 프로그램 매도 진정이 매수세 유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개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프로그램매수가 없을 경우 힘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일 기준 매도차익잔고가 5136억원으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는 점과 전일 매수차익잔고가 4927억원으로 저점수준이라는 점은 향후 매수세 유입에 기대를 갖게하는 대목이다. 결국 문제는 프로그램 매수를 불러올 만큼 베이시스가 회복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매도세가 진정될 것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으로 급격한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 영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매수차익잔고가 5000억원 수준으로 차익거래 물량은 대부분 나온 상태로 판단돼 매수가 들어올 만한 여력이 생긴 것은 사실이나 단기간내에 매수가 급격히 유입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차익거래가 유입되려면 약세장임을 고려했을 때라도 베이시스가 최소 (-)0.2p 수준 이상으로 회복되야 하고, 인덱스펀드의 경우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회복해야 나오는 물량이기 때문에 대기자금이 있을 뿐 장으로 유입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6월중 KOSPI200변경이 예정돼 있어 인덱스펀드의 경우 현물보다는 선물을 들고 있는 것이 위험이 없다는 것. 결국 인덱스 펀드의 현물에서 선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과장은 "시장 베이시스가 개선되야 추가적인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들의 투매성 매도의 충격은 2~3일 가량 더 갈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추후에는 베이시스가 보합 수준 정도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돼 다음주 후반 정도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04.05.14 I 김경인 기자
  • (스톡이슈)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자
  • [edaily 이정훈기자] 주식시장과 그에 참여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불안하다는 것은 이번 주 한 차례의 급등과 급락을 통해 여실히 증명됐다.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투자자들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 강한 `충격`을 주면서 옵션 만기일이라는 부담스러운 이벤트가 막을 내렸지만, 오늘(1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판결이라는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제 대규모 순매도로 올들어 최고 수준인 1만7000계약대까지 늘어난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도 포지션은 그 자체로 시장심리를 억누르는 동시에 변동성 확대요인을 극대화시키는 잠재적인 불안 요인이다. 실제 아래 그래프에서 붉은 선으로 표시된 두 구간을 보면 외국인이 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하는 과정에서는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도 정체되거나 아예 순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물 매도가 헷지성이건 투기성이건 `아랫쪽`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현물과 선물 누적순매수 추이 다만 최근 사흘간의 외국인 선물 순매도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순매도 이전에 신규로 매수했던 포지션을 털어냈을 것으로 추정하게 만든다. 현물 순매수를 보이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를 아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어 보인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미결제약정 추이 어찌됐건 외국인의 장중 선물 매매패턴에 따라 시장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누적순매도 수준이 높다는 것은 반대로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매수차익거래잔고가 급감했다는 것은 다시 잔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여건이다. 변동성 확대과정에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투기적인 세력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방어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수대비 변동성이 낮은 저(低)베타 종목에 대한 관심을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증권사 데일리] -동부: 비관은 아직 이르다..매수차익잔고 감소로 수급 개선 기대 -대투: 짧은 반등과 반락의 공방이 이어질 듯 -우리: 심리와 수급에 의해 좌우되는 장세..심리 안정 여부 살펴야 -대우: 외국인 순매수 확인될 때까지는 단기적인 시장 접근 필요 -동원: 프로그램 매물 해소와 이격도 확대..우량주 싸게 살 기회 -하나: 두 번의 수급 충격..추가적인 하락 압력 제한적일 듯 -현대: 종목별 과매도 해소에 대한 시각 유효 -굿모닝신한: 스마트 머니 유입 가능성..반등 연속성 여부가 문제 -LG투자: 수급불안 진정..반등에 일조할 듯 -교보: 경계감이 압도하는 시장 흐름..방어에 초점을 맞춰야 -서울: 외국인 수급 주도속에 미 증시와의 높은 연동성 구축할 듯 ☞[뉴욕증시: `인플레 비상`..다우 1만선은 방어] ☞[월가시각: 엇갈린 시각, 엇갈린 시장]
2004.05.14 I 이정훈 기자
  • KOSPI선물 급락..외국인 매도에 `만기쇼크`(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13일 KOSPI200선물시장이 전일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데 이어 추가로 하락했다.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로 베이시스가 급격히 하락,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현·선물시장이 동반 급락했다. 이날 KOSPI200선물지수는 전일대비 4.85포인트 하락한 101.25로 장을 마감했다.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해 폭발적인 팔자세를 보이면서 베이시스 악화와 더불어 낙폭을 크게 키웠다. 시장 거래는 여전히 활발했으나 전일보다는 소폭 감소한 거래량 31만1357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9만3599계약으로 전일보다 2779계약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하면서 시장 베이시스는 크게 악화됐다. 5월물 옵션만기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중 (-)1.0포인트 이상까지 악화됐던 시장 베이시스는 (-)0.89로 마감해 하루만에 다시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이날 차익거래는 2964억원 순매도를, 프로그램매매는 591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로 출발해 장 초반 순매도로 반전한 후 매도 규모를 급속히 키웠다. 특히 장 마감직전 옵션관련 물량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큰 폭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소폭 순매수로 출발했던 외국인은 개장직 후 `팔자세`로 전환한 후 공격적인 매도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8120계약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483계약을 기관은 4568계약을 순매수했다. 김규형 동양종금증권 차장은 "최근 베이시스는 장 막판 백워데이션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장중에는 콘탱고 상태를 유지해 왔는데, 오늘의 경우 장중 베이시스가 크게 밀리면서 지수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이 큰 폭으로 순매도하면서 시장 베이시스를 급격히 악화시켰고, 추가로 낙폭과대에 따른 손절매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이 컸다"며 "아울러 심리적으로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4.05.13 I 김경인 기자
  • (스톡이슈)엉킨 수급풀기 `첫 고비`
  • [edaily 이정훈기자] 패닉에 가까운 급락속에서도 바닥을 디딘 우리 주식시장의 `의미있는` 반등세가 이어질 것인가. 5월물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오늘(14일) 주식시장은 그 첫번째 테스트를 받게 된다. 차익거래를 위해 옵션과 연계해 현물을 매수한 쪽은 만기일에 그 옵션 월물(月物)이 사라지게 되면서 그 다음 월물을 매도해서 롤오버(만기이월)하거나 매수해뒀던 현물을 처분해 버린다. 이런 의미에서 만기일은 `매물이 쏟아지는 날`로 흔히 인식된다. 특히 이번 5월물 만기일은 수급여건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를 시험하는 첫 고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차익매물 우려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부담, 국내 투자자의 부진한 매수 대응 등으로 엉켜버린 수급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외국인 거래소 순매수 추이 투매에 가까운 매도공세를 벌이다 최근 강도가 둔화되고 급기야 어제 무려 11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경우 큰 부담이 되진 않아 보인다. 매수에 적극 가담할 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얼마전처럼 적극 매도하진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주식시장 분위기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 간밤에도 장중 유가 상승 부담과 미국 민간인 참수 소식 등으로 급락하던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막판 낙폭을 줄이면서 보합권을 지켜낸 것만 봐도 `빠질만큼 빠졌다`는 인식이 강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은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매도한 후 환전해 송금하지 않은 자금이 상당 규모이며, 시장이 안정될 경우 이중 일부분은 다시 국내 주식을 매수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지수가 상승하면 다시 외국인의 비중 축소나 차익실현 시도가 나타날 수는 있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도 "외국인이 손익분기점인 840선 아래에서 매도공세를 현저하게 줄였다"며 "반대로 생각해보면 지수가 이 이상으로 올라가면 다시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수차익거래잔고 추이 옵션 만기일을 맞아 매물화될 수 있는 매수차익거래잔고 부담도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하다. 옵션연계 잔고가 2000억원 정도로 이 대부분이 매물로 쏟아질 것이고 베이시스 움직임에 따라 선물과 연계된 잔고까지 청산하려는 쪽이 나올 수도 있다.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시장 베이시스 추이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매동향이 관건이다. 어제처럼 수익을 낸 매수포지션을 털어내려 한다면 차익매물 우려심리를 높일 수 있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여전히 시장 베이시스에 대한 외국인 선물 매매의 영향력은 높은 편이다. 대투증권 지승훈 차장은 "베이시스가 마이너스로 떨어진다면 선물 연계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옵션과 연계된 잔고는 보통 장 후반 동시호가 때 집중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어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인다면 장중에는 선물 연계 매물이, 후반에는 옵션 연계 매물이 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종합주가지수와 비차익순매수 추이 차익매물에만 관심이 쏠려 있는 사이 은근슬쩍 매물화되면서 시장을 부담을 주는 비차익매물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위에서 보듯이 지수 상승시점마다 비차익 순매도가 늘어남을 알 수 있다. 단기가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한데다 오늘도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세력들이 발빠르게 움직일 수도 있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뮤추얼펀드 당분간 관망세 유지할 듯..선별적 대응이 필요한 때 -동부: 낙폭 과대주간 격차 줄이기..반등 미진한 종목에 관심 가질만 -대투: 외국인 본격적 매수 전환 아닌 듯..추세회복 논하기 일러 -우리: 차익거래 매수잔고 소화 여부에 주목 -현대: 만기부담 크지 않은 듯..기술적 반등 좀더 이어질 듯 -하나: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반등세 지속할 것 -LG투자: 추가상승 가능..다만 순수한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해야 -굿모닝신한: 미 금리인상 펀더멘털에 초점..유가 우선적 변수 아닐 듯 -대신: 낙폭의 절반..반등의 목표치 -교보: 기대감과 현실의 괴리감..단기 기술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 -동원: 외국인 손익 분기점인 840선 통과여부가 중요한 변수 -서울: 만기일 부담 거치며 제한적 수준의 기술적 반등세 연장 가능 ☞[뉴욕증시: 급락후 급반등..다우,1만선 지지 성공] ☞[월가시각: 유가 급등에 대한 역발상]
2004.05.13 I 이정훈 기자
  • 국채선물 횡보후 반등.."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의 촉매를 제공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1틱 오른 109.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6006계약.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18계약 순매수, 은행은 3048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41%를, 5년물 4-2호는 2bp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7%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30% 상승한 817.09포인트를 기록했다. "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로 요약이 가능한 장세였다.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국채선물은 오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했다. 하지만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고 막판까지 내달려 결국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우호적인 수급 여건, 한-미 금리 디커플링과 같은 재료들이 여전히 시장에 상존하고 있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에 보다 무게를 두며 기술적 분석에 의한 방향성 찾기에 고심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최근 외국인들은 전장매도, 후장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날도 그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는 초반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과 포지션 부담을 덜고 후반 매수를 통해 가격을 지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더 자세한 시황은 edaily 유료뉴스인 "마켓플러스"에 게재됩니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국채선물 횡보후 반등.."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마감)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이 장중내내 극심한 방향모색을 거듭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며 상승의 촉매를 제공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과 비교해 11틱 오른 109.96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만6006계약. 매매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118계약 순매수, 은행은 3048계약 순매도했다. 지표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 금리인 국고3년물 4-1호는 전날과 비교해 2bp 하락한 4.41%를, 5년물 4-2호는 2bp 떨어진 4.78%를 기록했다. 경과물인 3-5호는 1bp 내린 3.37%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3.30% 상승한 817.09포인트를 기록했다. "떨어지지 않으면 오른다"로 요약이 가능한 장세였다. 초반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국채선물은 오후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정하지 못하고 횡보를 거듭했다. 하지만 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대거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고 막판까지 내달려 결국 장중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우호적인 수급 여건, 한-미 금리 디커플링과 같은 재료들이 여전히 시장에 상존하고 있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에 보다 무게를 두며 기술적 분석에 의한 방향성 찾기에 고심하며 반등을 이끌어냈다. 최근 외국인들은 전장매도, 후장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날도 그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는 초반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과 포지션 부담을 덜고 후반 매수를 통해 가격을 지지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심리변수, 기술적 지표에 대거 의존 경제지표와 같은 대형 이벤트가 없어 개장 전부터 기술적 분석이 강한 설득력을 얻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수일간 국채선물이 박스권을 형성하면서도 저점이 높아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며 상승을 예측했다. 시중 증권사의 한 브로커는 "시장의 롱 뷰나 숏 뷰 모두 심리적인 기술적인 분석에 의존했다"며 "점점 더 심리적인 요인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해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상승분출형 삼각수렴 흐름의 연장선에서 분기점이 형성됐다"며 "조정 가능성도 상존했지만 전반적인 대기매수세가 낙폭을 제한했고 결국 110.00대 도전까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지선만 확인되면 110 돌파도 가능 전문가들은 이날의 상승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지선 확인만 이뤄진다면 11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현대선물 정 연구원은 "가격 하방 경직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110.00선 돌파 시도도 가능하다"며 "109.80선의 지지여부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저항심리가 만만치 않아 미 수출입물가 동향 등 재료에 따라 조정 가능성도 있다며 "대기매수 확인되면 반등시도가 재개되면서 고점을 높여나가는 제한적 강세장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KOSPI선물 이틀째 상승..나흘만에 콘탱고(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전일 강보합으로 반등을 시작한 KOSPI200선물시장이 12일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고 외국인이 10일만에 현물을 순매수하면서 안정된 투자심리가 매수를 유발시키는 모습이다. 이날 KOSPI200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지수는 전일대비 3.50포인트 오른 106.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후 폭발적인 외국인의 현물 매수와 외국인들의 선물 순매도에 따른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수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시장 거래는 여전히 활발했지만, 거래량은 전일대비 7만8000계약 가량 줄어든 32만590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4977계약 감소한 9만6378계약으로 하루만에 다시 10만계약 아래로 내려섰다. 등락을 거듭한 시장 베이시스는 장중 악화되면서 대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마감을 앞두고 상승세를 굳혀 (+)0.05로 마감, 나흘만에 콘탱고 상태를 회복했다. 이날 차익거래는 148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매매도 2134억원 순매도였다. 순매수로 출발한 외국인은 개장 직후 `팔자세`로 전환한 후 매도규모를 큰 폭으로 키워 420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269계약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2004.05.12 I 김경인 기자
  • 국채선물 보합권 횡보.."방향성 못 잡겠네"(오전)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이 한산한 거래 속에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횡보중이다. 오전 11시45분 현재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틱 오른 109.86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만391계약. 매매주체별로는 증권사가 1512계약 순매수, 은행이 695계약 순매도했다. 예상대로 방향성을 상실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상승이든 하락이든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활발한 거래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미국 국채시장의 강세,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이 있지만 절대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을 의식한 시장 참가자들은 거래의 방향성을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선에 바짝 근접하며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쇼크, 고유가, 이라크 정정불안 등은 반영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없는 상태다. 시중 선물사의 한 브로커는 "국채선물이 109.90대를 돌파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차트상으로 보면 위쪽으로 보는게 맞는것 같은데 상향 돌파에 대한 모멘텀과 에너지가 모두 부족하다"고 밝혔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옵션만기 매물 3천억 수준..베이시스 `관건`
  • [edaily 김경인기자] 지난 10일 "쇼크"수준의 폭락을 보였던 거래소시장이 전일 반등에 성공하며 숨을 돌렸다. 투매가 잦아들고 일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안정된 결과지만, 옵션 만기 및 매수차익잔고 부담 등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장중 현물시장의 상대적 약세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만기 물량부담이 일부 해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10일 기준 매수차익거래잔고가 1조414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아 오는 13일 5월물 옵션만기를 앞두고 대거 매물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옵션만기 관련 3천억 나온다" 11일 거래소시장에서 차익매매가 1079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함에 따라 현재 매수차익잔고는 약 933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일 장 마감후 신고된 옵션연계부분은 약 2200억원 수준으로 이날 차익매도물량을 고려할 때 더 감소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일 차익거래 물량이 출회되면서 어느 정도 만기부담을 줄이기는 했지만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옵션연계물량 외에 얼마만큼의 매물이 추가로 출회되느냐에 따라 지수의 하락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결국 베이시스가 관건이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말 이후 증가한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규모가 거의 8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의 잔고는 베이시스 0.5p 수준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아 증가한 잔고의 50% 수준 이상이 옵션 청산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옵션만기 관련 청산규모가 대략 3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균 삼성증권 과장은 "전일 장 중 만기 관련 매물이 줄 수 있는 조건들이 나타나 당초 생각했던 만기에 대한 부담을 줄 수 있는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며 "물량부담이 평균적으로 3000억원 안팎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라고 밝혔다. 현대증권 황정현 대리는 "옵션연계 매수차익잔고 중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만기시 청산시도가 있을 것"이라며 "이번 만기 청산규모는 3000~4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외국인의 국내시장 비중축소가 연속되는 등 극심한 수급약세과정이 전개되고 있어 옵션만기에 따른 부담이 상존한다"며 "최근 급락에 따른 현물시장 주요종목의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결국 저가매수 대 프로그램 매물 및 로스컷 물량과의 한판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순매수에 기대..베이시스 개선 가능성 그러나 그간 폭발적인 순매도를 보여왔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최근 순매수를 지속하며 누적 순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현물시장에서는 여전히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나 매도 규모는 감소추세다. 베이시스가 악화될 경우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겠지만, 시장을 좌우하는 것이 외국인의 손임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수에 의한 베이시스 개선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아울러 외국인이 프로그램 매물을 받아 지수 안전판 역할에 나설 것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지난 3일간 백워데이션 상태를 지속중이나, 외국인은 최근 추세적으로 누적 순매도 규모를 줄여 10일 현재 1만347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장지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베이시스 움직임이 하락추세를 나타내 차익매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베이시스 움직임이 대체로 외국인 선물매매에 의해 좌우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외국인이 누적 매도포지션을 빠르게 줄여가고 있어 베이시스 약화가 멈출 가능성이 있는 애매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베이시스 약화 움직임이 멈추고 호전양상으로 나타나면 오히려 차익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경우 만기당일 물량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04.05.12 I 김경인 기자
  • (선물전망)"방향성을 찾아라"
  • [edaily 공동락기자] 12일 국채선물은 전반적인 관망 흐름 속에 제한적 강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미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들이 노출됐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만한 신선한 재료도 없어 투자자들의 눈치보기 흐름은 전일에 이어 지속될 전망이다. 섣불리 매수나 매도 주장할 여건이 아니다.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그동안 보여준 채권시장의 강한 체력이 힘을 발휘할 시기가 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모멘텀이나 촉매가 현저히 부족하다. 반면 오를만큼 올라 절대적인 레벨수준이 부담스럽다는 지적 역시 수차례 있었지만 시장을 움직일만한 큰 그릇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3년물(240억달러) 국채 입찰 결과가 예상보다 좋은데 따른 투자심리 호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강해 우리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이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듯 주요 기관들 역시 방향성 예측보다는 금리상승시 매수, 보수적 딜링 등을 권고하고 있지만 문자 그대로 투자자들에게는 참고자료가 될 뿐이다. 한편 4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선에 바짝 근접하며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쇼크, 고유가, 이라크 정정불안 등은 반영되지 않아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거의 없을 전망이다. ◆국채선물 60분 차트 (자료=삼성선물) 위로는 109.94와 110.02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래로는 109.78와 109.70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5일 이동평균선은 109.81, 20일 이평선은 109.51, 60일 이평선은 109.07에 놓여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 (자료=LG선물) 다음은 각 선물사별 전망. ◇삼성선물=미국 영향으로 장초반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장중 나올만한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주가와 환율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전일과 같이 추가 상승을 위한 분위기를 살피는 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적으로는 금일중 방향 설정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승의 경우 전고점 돌파 가능성이 크다. ◇LG선물=금리 반등 시 매수 인식이 강하지만 주변 시장의 불안한 움직임은 적극적인 포지션 전략을 어렵게 하고 있다. 증시 흐름에 연동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성 매매에 치중할 뿐이어서 큰 흐름에 영향을 줄 변수를 점검해 가야 할 것이다. 우호적인 유동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방향성 없는 매매 패턴과 대외 변수를 고려해 리스크 관리 관점의 접근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현대선물=수급, 정책이 모두 금리 우호적인 여건이며 기술적인 흐름도 가격 하방경직 측면이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가격 상승분출의 가능성이 농후한 흐름이다. 큰 흐름상 조정을 받더라도 그 폭이 제한되고 반등의 실마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또 만기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할 시점이므로 이러한 가격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다.
2004.05.12 I 공동락 기자
  • (스톡이슈)반등 분위기는 마련됐다
  • [edaily 이정훈기자] 패닉에 가깝던 주식시장 심리가 많이 회복됐다. 지난 주말 급락 속에서도 지지선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지수 200일 이동평균선이 어제(11일)도 하락 저지선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인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때마침 찾아온 간밤 미국 주식시장의 반등은 어느 때보다도 반가운 소식이다. 금리 인상 우려감과 실적 모멘텀 둔화를 이유로 시장 약세를 주도해온 미국 기술주들의 반등이 특히나 기분좋은 소식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호전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해 9월 수준까지 떨어졌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생겨나고 있는 만큼 기술주 주도의 반등도 한 번쯤 기대해볼 만하다.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추이 동원투신운용 이창훈 상무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인텔과 노키아 등 해외 기술주들의 반등은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의 선물 매수 양상도 반등 분위기를 높여주는데 한 몫할 전망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대규모 선물 매도공세는 규모면에서 지난해 9월의 큰 폭 지수 조정 당시와 유사한데, 최근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음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KOSPI와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또 `차이나 쇼크` 이후 외국인의 급매물로 주가가 곤두박질치던 포스코(005490)가 어제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소폭 반등한 점도 IT와 함께 시장을 주도했던 소재주에 대한 비관론이 어느 정도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성급할지 모르는 기대를 불어넣고 있다. ◆포스코 외국인 매매와 주가 추이 미래에셋증권 이정호 투자전략실장은 "중국 모멘텀으로 시장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홍콩H주식이 당시 수준까지 내려와 있고 철근 가격은 그 이하로 내려와 있다"며 "이 부분이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그럴 경우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포스코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도 그런 맥락에서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에서 소비자기대지수는 99.9까지 큰 폭으로 상승해 100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9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소비자평가지수도 74.9로 다시 상승 반전됐다. ◆월별 소비자기대지수 추이 중장기적으로 볼 때 방어적인 주식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은 바람직한 전략일 수 있다. 다만 단기적인 전략에 있어 급락 이후 반등과정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커진 IT와 소재 화학 등 경기 민감주에 대한 관심도 늦춰선 안될 부분이다. [증권사 데일리] -동원: 펀더멘털 훼손되지 않을 것..기존 시나리오 유지 -대우: 단기 반등 가능성한 상황..반등국면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 -LG투자: 하방경직성 확보국면..이후 반등세 유효할 것 -동양종금: 단기반등 가능성에 무게..아직은 단기적 접근해야 -굿모닝신한: 당장의 대응보다는 반등의 과정을 지켜봐야 -서울: 주요 해외증시 유동성 유출로 수급공백 심화 -동부: 단기 바닥권 확보..장중 변동성 확대는 염두에 둬야 -현대: 고유가로 불확실성 추가..기존 비중확대 전략은 유지 -우리: 기대치 낮추고 종목에 선별적으로 관심 가져야 -대투: 수급 불안으로 조정압력 지속..당분간 보수적 대응 -하나: 단기에 과도한 급락..수급회복 확인이 필요한 시점 ☞[뉴욕증시: 나스닥,1.9% 급등..다우도 1만 회복] ☞[월가시각: 왜 반도체를 주목하는가]
2004.05.12 I 이정훈 기자
  • 외국인 매도 진정..`반등형태 주목`-굿모닝신한
  • [edaily 김상욱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최근 외국인 매도규모의 감소로 지수의 추가적인 하락압력은 크게 완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의 반등속도와 폭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매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이후 상승국면에서 외국인 매도는 기간과 강도의 차이가 있을뿐 언제나 지수의 조정으로 이어졌고 이들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시점이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150포인트의 하락을 경험한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지금까지와는 달리 중국쇼크라든지 미국의 금리인상과 같은 펀더멘털 요소가 배경으로 등장했지만 외국인들의 주식매수자금이 한국시장을 빠져나가는데는 분명히 시차가 존재할 것"이라며 "최근 매도세 진정은 일차적인 움직임이 완료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앞으로 다시금 재개될 것인지, 혹은 중장기적인 성격으로 분류되는 외국인들이 계속해서 매도를 자제할 것인지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하나의 잣대는 앞으로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강하게 반등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상승국면에서 최근의 조정이 있기 전까지 가장 큰 폭의 조정양상을 보였던 지난해 9 월의 경우 종합지수가 주요 기술적 지지대인 60 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한 이후 V자형의 빠른 반등을 통해 추세를 복원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종합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까지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상승추세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60 일 이동평균선을 별다른 지지나 반등 없이 밀고 내려감에 따라 대세하락론 내지는 단기 유동성 장세의 마감론까지 유발시킬 정도로 충격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최근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반해 지난 2002년4월부터 나타났던 추세적인 하락국면에서는 그 초입국면에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서 나타난 반등들이 모두 전고점에 채 미치지 못하는 미약한 수준에 그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결국에는 계단식 하락세가 장기추세화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공황심리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계기를 외국인 매매와 같은 기술적 변수로부터 찾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글로벌 매크로 경제에서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발생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만 그러한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시장에 반영되는 과정에 있어서 기술적으로, 또한 심리적으로 과도했던 측면이 있었다면 시장은 다시금 균형점을 되찾아 나가는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점도 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 그 움직임이 나타날 시기는 가까워졌다고 판단된다"며 "보유하고 있는 주식비중을 축소한다든지 혹은 저가메리트를 염두에 두고 신규로 진입한다든지와 같은 대응은 그러한 시장의 균형점 찾기 모습을 좀 더 지켜본 후로 미루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4.05.12 I 김상욱 기자
  • KOSPI선물 닷새만에 반등..102.60p(마감)
  • [edaily 김경인기자] 11일 KOSPI200선물시장이 닷새만에 반등했다.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와 장 중 1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전일 `쇼크` 수준의 급락에 따른 불안한 투자심리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KOSPI선물 최근월물인 6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0.20포인트 오른 102.60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 출발한 후 장초반 급등락을 반복하며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프로그램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거래는 전일보다 더 증가해 39만8533계약을 기록, 6월물 상장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1603계약 증가한 10만1371계약으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10만계약을 넘어섰다. 장중 콘탱고 상태로 회복돼 프로그램 매수세를 불러왔던 시장 베이시스는 마감을 앞두고 반락해 (-)0.13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백워데이션(선물 저평가) 상태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는 1079억원 순매도를, 프로그램매매는 1387억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장중 순매수로 전환해 1000계약 이상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은 마감직전 매도 우위로 돌아서 328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621계약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2332계약을 순매도했다.
2004.05.11 I 김경인 기자
  • (황재훈의 Long&Short)5월 옵션 만기분석
  • [edaily] 5월 초반 지수의 급락세가 진행되고 있다. 선물 6월물은 고점대비 12% 에 가까운 낙폭을 나타내면서 향후 장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수의 하락이 현물시장 주도로 이루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선물 베이시스는 오히려 호전된 상황을 연출하면서 매수 차익거래 잔고는 급증하게 되었다. 일년이상 진행되어온 상승세에서 다른 형태의 옵션 5월 만기가 다가오면서 옵션 만기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4월 만기이후 프로그램 매매현황-차익과 비차익의 극단적인 차이 4월 만기이후 1개월동안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는 매우 활발한 등락을 나타내었다. 4월 만기이후 프로그램 매수 유입은 두차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우선 첫번째는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초기에 나타난 베이시스 호전현상이 주요한 원인이 되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 1천억을 상회하는 모습을 나타내었지만, 이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시작되면서 선물 6월물의 베이시스는 악화되었고, 이에 따라 잔고의 상당부분이 청산되어 차익거래 잔고는 5천억 수준까지 감소하게 되었다. 두번째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수는 지수의 급락세와 함께 진행되었다. 특히 지수의 하락이 현물시장 주도로 나타나면서 선물 6월물 베이시스는 호전현상을 보여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4월 옵션 만기일부터 계산된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는 현재 약 6천억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 매수의 대부분은 4월 28일 이후 새로이 유입된 부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4월 28일을 기준으로 프로그램 매수유입분을 계산할 경우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수를 계산할 경우 약 8천억에 달하고 있어 이번 5월 옵션 만기와 관련된 잔고는 이 새로 유입된 금액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위주의 장세를 전개했다면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에는 4월 만기이후 대규모 매도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4월 중순 지수 상승기에 집중적으로 출회된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는 4월 옵션 만기부터 1조 1천억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와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매의 방향이 거의 일치하지 않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은 만기와 관련된 숨겨진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점이다. 매수차익거래 잔고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질 경우 만기시 청산될 차익거래 잔고 규모는 신뢰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옵션 만기일에 대한 리뷰 : 2002년 5월 옵션만기일과 2003년 7월 옵션 만기일 2002년 5월 옵션 만기일 : 최근 지수의 움직임은 2002년 4월 장세와 매우 비슷한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이 마감되면서 지수가 급락세를 나타낸 것이 거의 동일한 상황이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 진행과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수준 역시 현재와 매우 비슷해 이번 옵션 5월 만기분석을 위해서 이 때의 옵션 상황을 분석해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2002년 5월 옵션 만기일은 5월 9일이었고, 만기 전주의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최대치는 1조 3천억 수준이었다. 이 당시 매수차익 거래 잔고는 만기전주 후반 이후 본격적으로 출회되는 패턴을 나타내었다. 선물 최근월물은 106p 대의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지금과 역시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만기 당일의 경우에는 동시호가에서 1p 정도 지수가 하락하면서 풋옵션 105p 가 행사되는 수준에서 마감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5월 옵션 만기일 옵션 연계신고 물량은 2천억 수준이었는데, 동시호가시 프로그램 순매도는 약 4천억이 출회되었다. 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도 이외에 비차익 역시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매우 컸는데 이 당시에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에 차익거래분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었던 시기였다. 만기 전주 지수 급락세가 진행되었고, 전주 금요일에는 반등시도 이루어졌던 점도 상당히 비슷한데 만기주 지수의 저점은 만기 2일전인 화요일날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매수차익거래 잔고에 대한 부담은 만기주 초반 크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선물 최근월물의 가격과 매수차익거래 잔고 수준 그리고, 옵션 연계 신고물량 등이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2002년 5월 옵션 만기일은 2004년도 5월 옵션 만기일을 대비하는데 있어 주요한 바로메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2년 5월 옵션만기일 베이시스와 차익거래 잔고 컨버젼과 리버설 그래프: 5월 옵션 만기분석의 핵심 5월 6일자를 기준으로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 3천억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옵션과 연계된 잔고는 약 2천억 규모로 신고되어 있다. 최근의 옵션 만기중 옵션 연계 차익거래 잔고가 신고된 것은 오랜만으로 이러한 옵션 연계 차익거래 잔고의 증가는 옵션 5월물의 컨버젼 가격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옵션 5월물의 컨버젼과 리버설 상황을 점검하고 현재 잔고와 비교하는 것은 이번 옵션 5월 만기를 예측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컨버젼 상황 - 5월 들어 컨버젼 가격을 살펴보면 등가격을 기준으로 장중 -0.2p 를 상회하는 수준을 자주 형성하고 있고 최근에는 컨버젼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0.5p 수준의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경우 컨버젼 전환 가능성이 높아 옵션 연계 차익거래 잔고가 증가하게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중 옵션 5월물 컨버젼, 리버설 그래프 선물 만기를 한달 앞둔 옵션 월물의 경우 최근의 컨버젼 상황은 &8211;0.3p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컨버젼 수준은 호전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만기까지의 컨버젼 상황은 옵션 5월 만기일까지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리버설 상황 - 옵션 5월물의 리버설 가격이 최근 대비 축소되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이번 옵션 5월 만기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최근 옵션 만기중 지수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이유는 리버설이 장중 0.3p 이상을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유입시켰다는 점인데 이번 옵션 5월 만기의 경우 리버설이 0.2p 를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어 옵션 5월 만기일 프로그램 매수유입은 저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옵션 5월 만기 청산 가능물량 점검과 투자전략 1)5월 옵션 만기 청산될 프로그램 매도 대기자금 5월 6일자를 기준으로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조 3천억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옵션 연계 잔고는 3천억으로 신고되어있는 상황이다. 4월말 이후 증가한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규모가 거의 8천억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의 잔고는 베이시스 0.5p 수준에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증가한 잔고의 50 % 수준 이상이 옵션 청산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과거 옵션 만기중 이번과 비슷한 경우를 비교해서 만기 청산물량을 가정해 보면 총 청산잔고는 약 5,000억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월 옵션 만기 유입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매수 대기자금 5월 옵션 만기가 부담스러운 이유는 그동안 옵션 만기일 유입되었던 신규 매수차익거래용 프로그램 매수유입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리버설 수준이 과거 옵션 만기보다 하락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옵션 5월 만기효과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3)5월 옵션만기주 프로그램 매매 장세 예측 - 미리 청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음 최근 옵션 만기에서 자주 확인한 바와 같이 만기주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은 선물 6월물의 베이시스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지난 주말 선물 6월물 베이시스가 약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러한 베이시스 약화현상이 나타날 경우 만기일 이전 잔고 청산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컨버젼이 -0.2p 수준이기 때문에 베이시스가 0.2p 하회할 경우 잔고의 청산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어 5월 옵션 만기일까지 시장은 프로그램 매도를 소화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선물 6월물 베이시스가 약화될 경우에는 4월말 이후 유입된 잔고 8천억 대부분이 청산될 수 있어 이 점이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상대적인 약세가 지난주말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물 6월물 베이시스의 호전현상이 약화될 수있다는 점은 만기주 초반 프로그램 매도출회에 대한 추정을 가능케하는 부분이다. 4)5월 옵션만기주 전략 차익거래 잔고가 부담이 되는 만기의 경우 만기효과는 만기전주 후반과 만기주 초반까지 반영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만기주 초반 지수의 반등이 진행될 경우 만기에 대한 부담은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만기주의 지수저점은 실제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본격적으로 청산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4.05.11 I 황재훈 기자
  • 블랙 먼데이, 2000년과 2004년
  • [edaily 황현이기자] `이 장세, 언젠가 본 듯하다` 10일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어렴풋한 기시감(deja vu)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긴축조치에 대한 우려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의 대참사로 이어진 사례가 4년 전에도 있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자료가 발표된 것은 2000년 4월 중순의 금요일이었다. 뉴욕 증시가 폭락했고 이어 월요일 아시아 증시에서도 폭풍같은 매도 공세가 휘몰아쳤다. 당시 한국 증시에서는 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가 중지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FRB 금리인상 전망에 주식 투매 2000년 4월14일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7% 올랐다고 밝혔다. 11개월만에 가장 큰 수준인 이 같은 상승폭에 대해 노동부는 고유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강한 에너지와 식품가격이 제외돼 전문가들이 신용하는 물가지표인 핵심 CPI도 0.4%의 오름폭을 기록하며 당시 월가의 예상치 0.2%를 배로 상회했다. 이에 따라 FRB가 차기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대폭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대두됐다. 마침 거품 논란이 분분하던 뉴욕 증시에 이 같은 소식은 치명타였다. 업종별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지수가 5.66% 내려앉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9.67%나 꺼졌다. 이날 뉴욕 증시에 불어닥친 한기는 다음주에 고스란히 아시아로 전해졌다. ◆한국 낙폭이 그때도 가장 컸다 한국 증시가 매도 폭풍의 중심에 섰다. 종합주가지수가 개장 4분만에 1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일시거래중지(서킷 브레이커) 발동요건이 충족되며 현물 및 선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2000년 4월17일 한국 증시는 결국 11.63% 하락 마감하며 주가를 거의 100포인트 가까이 까먹었다. 이날 하루 사이에 시가총액이 40조원 증발했다. 아시아내 다른 증시에서는 일본의 닛케이225지수가 6.98%, 홍콩 항셍지수가 8.55%,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가 8.69% 하락했다. 한국 증시가 5.73%, 일본 증시가 4.84% 내린 `2004년 5월10일판(板) 블랙 먼데이`는 두 가지 점에서 4년 전과 같다. 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외국인 매도의 빌미가 됐고 아시아 내에서 한국 증시의 낙폭이 가장 컸다. ◆4년 전과 4년 후, 달라진 것은 2000년판 블랙 먼데이 한달 뒤인 5월16일 FRB는 정책금리를 6.50%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역시 약 한달이 지나고 난 후인 내달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4년 전과 현재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우선 금리 여건이 다르다. 미국의 정책금리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000년 5월을 기점으로는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다. 가장 최근의 금리변경은 2003년 6월의 0.25%포인트 인하였다. 이 조정을 통해 45년만의 최저 수준인 1.0%로 내려간 미국의 정책금리는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주가 수준 자체도 크게 바뀌었다. 2000년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거품이 형성돼 있던 시기로 한때 나스닥이 5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밖에 다우는 1만2000선 진입을 시도하는 중이었고 한국 증시는 1000선, 일본 증시는 2만선 진입을 시도하고 있었다. 현재 주가는 나스닥을 기준으로 4년 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다른 지수 역시 기준선이 낮아졌다. 2000년과 같은 거품이 끼기 전에 긴축이 거론되는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는 소리도 들린다. 고용지표 호전으로 금리인상이 가시권에 든 2004년 5월7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낙폭은 1% 라는 무난한(?) 수준에서 제어됐다. 유가의 경우엔 4년 전에도 높아서 고민이었다. 절대적인 수준을 따져서는 지금의 부담이 더 커 보인다. 당시 국제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최고치가 34달러 수준에서 형성됐고 2분기 들어서는 대체로 30달러를 밑돌았다. 현재는 꾸준히 30달러대 후반에서 머물며 사상 최고치를 타진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11일 아시아 증시의 관심사는 전일 폭락을 기술적 반등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놓여 있다. 2000년에는 아시아의 블랙 먼데이에 이어 열린 뉴욕장에서 다우가 2.69%, 나스닥이 6.56% 반등, 아시아 증시의 분위기도 반전됐다. 그러나 2004년 5월10일의 뉴욕 증시는 앞서 심리적 저항선이 줄줄이 붕괴된 아시아 증시의 궤적을 따르는 듯했다. 다우는 1.26%, 나스닥은 1.14% 떨어지며 각각 1만선과 1900선을 하회했다.
2004.05.11 I 황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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