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528건
- 강자 없는 차세대 항암 백신, 9조 시장 선점할 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세계 백신 시장에서 뚜렷한 강자가 없는 청정지대가 항암 백신 분야다. 코로나19나 계절독감 등 각종 감염 질환 관련 백신과 달리 선두 기업이 없다. 암 종별로 특화된 백신을 개발하면 관련 시장의 개척자가 될 수도 있다. 애스톤사이언스, 셀리드(299660), 제넥신(095700) 등 K-바이오 기업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다.(제공=픽사베이)◇항암 백신 단 3종...적응증별 시장 개척 가능성 ‘高’항암 백신은 크게 예방용과 치료용으로 나뉜다. 예방용 항암 백신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일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방식이다. 반면 기술 발달로 비교적 뒤늦게 개발되기 시작한 치료용 항암 백신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 해당 암에 대한 항원을 투입해 면역시스템 활성화를 유도하는 의약품으로 정의되고 있다. 즉 암의 면역 항원을 직접 넣거나 해당 물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치료용 암 백신을 설계할 수 있다.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암 백신 시장 규모는 2020년 33억4500만 달러(한화 약 4조원)에서 2027년경 73억 달러(약 8조85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7년 기준 전체 시장의 약 85%를 예방용 항암 백신이, 나머지를 치료용 항암 백신이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예방용 또는 치료용 목적으로 시판된 항암 백신은 단 3종이다. 미국 머크(MSD) ‘가다실 및 가다실9’ 제품군과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서바릭스’ 가 인유두바이러스(HPV)를 차단하는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다. 치료용 항암 백신은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트컬스(발리안트)의 말기 전립선 암 치료제 ‘프로벤지’(성분명 시푸류셀-T)가 유일하다.이중 가다실 제품군은 최근 2년간 4~7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으며, 항암 백신 중 유일한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가다실9는 한번에 예방가능한 HPV가 종류가 많아 서바릭스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프로벤지는 당시로선 생소한 세포치료제 방식의 약물로, 무엇보다 가격 대비 효능이 떨어져 흥행에 실패했다. 사실상 가다실을 제외하면 다양한 암 종별 예방 또는 치료용 백신 시장을 장악한 제품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4월 내놓은 ‘암 치료용 백신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이나 미국 등 주요국에서 임상에 진입한 차기 항암 백신 신약 연구는 33건이다. 해당 임상은 유전자재조합(16건), 수지상세포(8건), 바이러스벡터 및 디옥시리보핵산(DNA)(5건), 항원 보조 관련 기타(3건) 등의 기술을 활용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전자 전달 기술 개발 업계 한 대표는 “기존 약물이 소용없고, 상태가 매우 안 좋은 말기 암 환자에게 치료용 항암 백신은 마지막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부작용이나 독성 등의 평가 관련 기준이 다소 유동적이거나 조건부 승인 관련 건수가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말기 암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항암 백신의 치료 효과가 확실하다면, 의약 당국이 일부 부작용에 대한 기준을 낮춰 조건부 승인 등을 해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애스톤사이언스, 셀리드, 제넥신 등이 대표적인 국내 항암백신 신약 개발 기업이다.(제공=각 사)◇‘애스톤·셀리드·제넥신’는 국내외서 항암 백신 임상 中국내에서는 애스톤사이언스가 치료용 항암 백신 후보물질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O1’에 대한 HER2 양성 삼중음성유방암(미국 임상 2상 진행) 및 HER2 양성 위암(미국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등 2종의 적응증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워싱턴대와 공동으로 유방암 대상 ‘AST-302’의 임상 1상도 완료했다.반면 셀리드와 제넥신 등은 국내에서 다양한 항암백신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먼저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백신 ‘BVAC-C’(임상 2a상 진행)과 위암 백신 ‘BVAC-B’(임상 1상 진행), 전립선암 백신 ‘BVAC-P’(임상 1상 진행), 흑색종 백신 ‘BVAC-M’(전임상) 등을 개발 중이다. 특히 셀리드는 NEO 항원이 발견된 모든 암에 대한 백신 ‘BVAC-NEO’(전임상)를 발굴해, 지난해 5월 LG화학(051910)에 세계 판권을 1825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바 있다.제넥신은 자궁경부전암 3기 대상 치료 백신으로 과거 ‘GX-188E’ 유럽 내 임상 2상을 진행한 바 있다. GX-188E는 자궁경부암 유발 단백질(E6, E7)과 조혈성장인자 등의 DNA 정보를 플라스미드 벡터(운반체)에 넣은 다음, 전기천공법과 함께 피하 주사로 근육 세포에 핵으로 전달하는 방식의 약물이다. 근육세포에서 생성된 자궁경부암 관련 단백질이 해당 암 부위로 이동하면, T세포 등 면역세포가 활성화돼 암을 공격하도록 설계됐다.현재 제넥신은 GX-188E에 대한 자궁경부암 대상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기준 환자 모집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88E의 유럽 임상에서 일부 효능을 확인한 뒤, 더이상 해외에서 이와 관련해 진행하는 것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오는 12월 GX-188E의 국내 임상 2상을 마무리하고 3상을 병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 신청할 계획이다”며 “말기 암 환자 대상 약물로 효과만 확실히 나온다면, 관련 제품을 내년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 [주목! e기술]연평균 30% 성장하는 ‘바이오베터’, 국내 개발 현황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이오베터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베터는 바이오신약의 약효나 안전성 및 편의성 등 기능성을 개선한 개량신약 개념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바이오베터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7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베터 기술 개발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바이오베터 시장은 273억7000만 달러로, 연평균 30.7% 성장이 예상된다. 차별화된 바이오베터 개발을 위해서는 독보적인 원천기술 플랫폼이 뒷받침돼야 한다. 체내 지속성이 증가한 지속형과 새로운 약물 결합을 통해 약효 극대화와 부작용을 감소시킨 항체약물접합(ADC) 기술이 대표적이다.특히 지속형 기술의 경우 바이오 의약품에 생체적합성 고분자인 PEG라는 폴리머를 화학적으로 공유결합시키는 기술인 페길레이션(PEGylation), 표적 단백질 부위에 당사슬을 첨가하는 기술인 당화(Glycosylation), 별도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결합, 반감기 및 안정성을 향상하는 단일 폴리펩타이드 형태인 융합 단백질(Fusion protein) 등이 있다.해외 기업으로는 암젠, 로슈, 바이오젠, 머크 등 글로벌 빅파마가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바이오베터 개발에 나선 상황인데, 한미약품, 알테오젠, 제넥신, GC녹십자가 대표적이다.한미약품 랩스커버리 파이프라인.(자료=한국바이오협회)한미약품(128940)은 지속형 바이오신약 개발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활용한다. 해당 기술은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이다.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삶의 질을 높여주며, 투여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Lapscovery기술은 기존 PEGylation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항체의 특정 부분(Fc 절편)을 별도로 만들어 화학적 방법으로 연결하는 원리를 사용했다. 자유도가 높은 링커(Linker)를 활용해 타깃과의 반응률을 높이고 약물의 수명을 더 길어지도록 했다.랩스커버리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은 2022년 5월 기준 당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선천성 고인슐린증, 단장 증후군, 성장호르몬결핍증, 비만 등 대사성 질환, 고형암 등 10개에 달한다. 이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LAPS-GLP/GCC’는 글로벌 제약사 MSD에 기술이전됐다.단백질 캐리어 ‘Nexp’와 1세대 단백질 치료제를 융합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 개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196170)도 바이오베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NexP는 인체 내 풍부한 단백질인 Alpha-1 Anititrypsin(AIAT) 내 일부 아미노산을 치환, 체내 지속성을 늘렸다. 기존 지속형 바이오베터 기술과 달리 거의 모든 단백질과 펩타이드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 단백질 의약품 자체 생물학적 활성 저하가 없고, 제조 효율이 높아 경제성 면에서도 우월하다. 현재 지속형 인성장 호르몬 치료제를 개발 중이면 국내 임상 1b2a상, 인도 1b상을 완료했다. 소아 임상 2상도 준비 중이다.제넥신(095700)은 지속형 항체융합단백질을 제조할 수 있는 고유 항체 융합기술인 hybrid Fc(hyFc) 기술은 보유하고 있다. hyFc를 인터루킨-7에 융합시킨 형태의 바이오신약 면역항암제 GX-I7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항암면역치료제 가장 중요한 T세포 증식 기전으로, 면역 항암치료에 중요한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이 외 성장호르몬 치료제와 지속형 빈혈치료제,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GC녹십자(006280)는 바이오베터 제품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인 Elaprase 대비 보행거리 증가와 요중 GAF 배설 감소 효과가 개선됐다. 헌터라제는 2021년 1월 일본에서 점액다당류증 II형(헌터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 후속 파이프라인 없는 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사업 운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동아에스티가 20여년전 신성장동력으로 선택했던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결실의 시간을 앞두고 있다. 스텔라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내년 3분기 이후 미국과 유럽 출시가 유력하다. 하지만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170900)는 올해 말까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1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9개국에서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7월 20일에는 인도 제약사 인타스에 글로벌 라이선스 및 독점 생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스텔라라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을 치료할 때 활용된다. 지난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77억 700만 달러(약 9조 원) 규모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11월 임상 3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텔라라 물질 특허가 미국 2023년 9월, 유럽 2024년 7월 만료됨에 따라 해당 시기에 맞춰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사업 운명 쥔 ‘DMB-3115’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로부터 시작된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약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사는 신사업 일환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점찍었다. 2009년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암젠) 바이오시밀러(DA-3880) 개발에 착수했고,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2014년 기술수출 및 완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KK는 2019년 일본 시장에 DA-3880을 출시했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약 125억원으로 알려졌다.2011년에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15년 4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디엠바이오를 설립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이었다.디엠바이오는 당시 DMB-3115와 함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DMB-3111’,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DMB-3116’ 등을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DMB-3115를 제외하고는 현재 임상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없는 상황이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황반변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일본 임상 1상과 전임상을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추가 임상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디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보다는 CDMO 사업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초 사명도 에스티젠바이오로 변경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성을 고려한 회사 측의 판단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초기 다양한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동아에스티를 통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DMB-3115 사업 성과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추가 파이프라인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이겨낼까동아에스티는 DMB-3115 글로벌 임상 3상에 42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7월 10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중 42%를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투자한 것이다. 현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독일 포마이콘, 아이슬란드 알보텍, 중국 바이오테라 솔루션즈 등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동아에스티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모두 하반기 임상 3상 종료가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출시 시기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따라서 시장 선점 효과보다는 현지 유통 판매사와 마케팅에 따라 시장 안착 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선점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그다음으로는 현지 유통판매와 마케팅,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 등이 중요하다”며 “미국 시장의 경우 주력 보험사들과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유리하다. 결국 현지 파트너사의 역량이 제품 입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셀트리온(068270)의 경우 미국 파트너는 화이자이며, 유럽 유통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이 유럽 판매를 맡고 있고, 미국 판매는 머크 자회사 오가논이 담당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독점 허가와 판매는 인도 인타스가 맡게 된다”며 “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인도 제약사로는 최초로 미국과 유럽에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고, 인타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 계열사 영국 어코드 헬스케어를 통해 미국 및 유럽 등에서 허가 및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상 최초 상반기 매출 1兆돌파…'연 매출 2兆 내다본다'(종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위탁생산(CMO)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6514억원, 영업이익은 1696억원을 기록했다고 각각 밝혔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매출액 1조1627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은 5~6월 실적만 반영된 수치다. 따라서 올해 전체 매출액은 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자회사 에피스 제외해도 매출 1조원 돌파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으로도 매출 1조150억원을 기록해 1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78.8%에 달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5037억원, 영업이익 17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22.2%, 영업이익은 3.2%늘어난 수치다. 3공장 가동률과 환율이 상승한 영향이라는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미국 바이오젠(BIIB)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분기 매출 2328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4.2%, 95.7%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량 증가한 덕분이다. 동시에 탄탄한 재무 현황도 확인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바이오젠으로부터 지분을 전량 인수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연결기준 자산은 15조6595억원, 자본 8조4799억원, 부채 7조 1796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 84.7%, 차입금비율 26.2%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글로벌 1위 CDMO 사업에 연구개발 역량 더한다이같은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CMO)부문은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다.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위탁개발(CDO)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수주 규모가 늘어나면서 현재 1·2·3공장은 ‘풀가동’중이다. 4공장은 오는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4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CMO 생산량에 30%를 차지하게 된다.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추가로 10만8000평 규모의 제 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능력 1위인 CDMO사업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 수익과 개발 성과에 대한 마일스톤 등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유럽에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미국에 출시해 하반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 돌파…“창립 이후 최초”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생산(CMO)사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창립 이후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를 돌파했다.2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514억원, 영업이익은 16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은 1조 1627억, 영업이익 3461억 원으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기준 상반기 매출도 1조 150억 원으로 1조를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 바이오젠으로부터 에피스지분을 전량 인수함에 따라 에피스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편입 했다. 이에따라 인수 이후 시점부터 에피스의 손익을 합산해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에피스 지분 인수에 따른 영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자산은 15조6595억 원, 자본 8조4799억 원, 부채 7조1796억 원으로 변경되었으나, 부채비율 84.7%, 차입금비율 26.2%로 여전히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캐파(CAPA) 1위인 CDMO사업에 에피스 인수로 확보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임상 등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CMO부문은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했다. 4공장 선 수주 활동을 통해 5개사 총 7개 제품의 계약을 체결했다. 위탁개발(CDO)부문도 누적 수주 95건을 기록했다.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 79억 달러를 달성했다.수주 성과에 따라 현재 전 공장(1·2·3공장)은 풀가동 중이며 4공장(25.6만L)은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다. 4공장 완공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 생산량에 30%를 차지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지난 18일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에 추가로 10만8000평 규모의 제 2바이오캠퍼스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해 세계 1위 CDMO기업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6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판매 수익, 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마일스톤) 및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창사 이래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2016년 유럽에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SB4(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제치고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엔 안과질환 치료제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을 미국에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용화된 제품 6종 외에도 4종의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품목허가 심사(SB12) 및 임상 완료(SB15), 임상 3상(SB16, SB17) 단계를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고 있다.
- [올리패스 대해부]①세포투과성 뛰어난 자체기술 보유…"RNA 신약 만든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RNA 치료제 플랫폼 기업 올리패스(244460)(OLIPASS Corporation)다. [편집자주]바이오테크 올리패스의 사명은 ‘올리고 뉴클레오타이드(Oligonucleotide)’와 ‘패스(Pass)’의 합성어다. 세포투과성이 우수한 물질인 올리고 뉴클레오티드를 만드는 올리패스 고유의 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의미한다. 유전자 코드 배열에 따라 전구체 메신저리보핵산(pre-mRNA)등에 에 결합해 효능을 나타내는 인공 유전자를 치료제로 만드는 것이다. 올리패스는 2019년 9월 기술성장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당시 기술성평가 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을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가 지난 2006년 씨티아이바이오를 설립해, 2012년 지금의 사명인 올리패스로 바꿨다. 정 대표은 신약 개발의 뜻을 갖고 서울대 화학과에 입학해 학·석사 과정을, 컬럼비아대에서 화학과 박사과정을 각각 마쳤다. 그 이후 쉐링-프라우연구소(Schering-Plough Research Institute, 머크가 인수)에서 신약개발 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한일그룹 부설 한효과학기술원과 태평양 기술연구원 등을 거쳤다. 그는 화학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를 마치고 연구해온 자타공인 케미칼 전문가였지만, 2000년대 초반 ‘합성의약품의 시대는 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 대표는 “임상 2상까지 마무리가 되도 3상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안정성 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올리패스 PNA 기술 설명 (자료=올리패스)이미 시판된 케미칼 의약품이 안전성의 이유로 판매가 중단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실제로 2004년에는 머크의 관절염 치료제인 ‘바이옥스(Vioxx)’가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의 부작용 때문에 시판이 중단됐다. 바이옥스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진통소염제로는 아스피린 이후 최고의 명약으로 손꼽히며 80여개국에서 시판돼 왔다.정 대표가 항체치료제로 눈을 돌린 것도 그 즈음이다. 바이오 의약품으로 안전성 측면에서 앞선데다, FDA의 승인을 받고 시판을 시작한 약이 등장해서다. 그는 “당시 항체 의약품을 세포에 전달하기 어려웠는데,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기술만 있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올리패스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올리패스의 RNA 플랫폼 기술은 우수한 세포 투과성과 높은 핵산 친화성을 갖도록 화학적으로 변형한 ‘OPNA(OliPass Peptide Nucleic Acid)’를 세포내에서 유전 물질인 pre-mRNA에 결합해, 정상 mRNA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올리패스 PNA와 siRNA, Antisense 기술 비교(자료=올리패스)글로벌 비교 기업으로는 △앨나일람(Alnylam Pharmaceuticals) △아이오니스(Ionis Pharmaceuticals) △사렙타(Sarepta Therapeutics)등이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다르지만 RNA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리패스의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으로는 비마약성 진통제를 필두로 당뇨성 막망증과 △고지혈증 △비만·당뇨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 병 △샤코마리투스 치료제가 있다. 연간 50억달러 이상 매출을 거둘 수 있는 거대 시장 품목에 집중하고 질환 별 장기와 조직에 적합한 제형으로 개발한다. 자회사 올리패스 알엔에이는 모회사 올리패스 주식회사가 가지고 있는 RNA 플랫폼 기술의 빠른 사업화가 가능한 코스메틱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능성 스킨캐어 화장품과 헤어케어 제품을 백화점과 쇼핑몰, 홈쇼핑 등에서 개발, 판매하고 있다.
- 지씨셀, NK세포치료제 상업화 진전에 기술수출 논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동종유래, 대량배양, 자연살해(NK)세포 특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유전자 조작 기술, 동결보존. 지씨셀 연구원이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공=지씨셀)NK세포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 지씨셀(144510)은 이 기술들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도 실험실을 벗어나 임상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NK세포치료제 효능을 의료현장에서 경험할 날이 머지않았단 얘기다.20일 지씨셀에 따르면, 재발성림프종 항암치료제 ‘AB-101’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오는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B-101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AB-101 임상 1/2상은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형암 치료제 ‘AB-201’은 올 하반기, B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2’는 내년에 각각 FDA에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말초혈액 대신 제대혈 사용해 대량배양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전에 “연구개발(R&D)과 제품 상용화 사이엔 ‘죽음의 계곡’이란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이지만, 특히 NK세포치료제엔 상용화를 가로막는 최악의 죽음의 계곡이 여럿 존재한다. 지씨셀은 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선, 지씨셀은 NK세포치료제 대량배양에 성공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세포 숫자에서 승부가 난다”면서 “결국 체내에 많은 NK세포를 넣어주면 효능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NK세포 배양 자체가 어렵다보니 많은 양의 세포를 넣어주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당연히 이론과 실제 치료 효능 간 괴리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그는 “여타 개발사들은 환자의 말초혈액을 이용해 NK세포 배양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대량배양에 실패했다”면서 “반면 우린 제대혈을 이용해 NK세포 대량배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혈이 말초혈액 대비 NK세포 생산 수율, 높은 생존율, 강력한 항암 활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타인세포로 치료제 제조...1명에서 1000명분 생산지씨셀은 타인세포를 이용한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선두주자다. 현재 글로벌 각지에서 임상 중인 NK세포치료제는 십중팔구 자가유래 NK세포치료제다. 자기 피를 뽑아 NK세포를 배양하고, 몸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치료제는 환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다.지씨셀 관계자는 “자가유래 CAR-T 치료제 제조는 빨라도 2~3주에서 최대 한 달 가량 소요된다”면서 “재발성 암환자가 CAR-T 치료제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타인세포를 이용한 NK세포치료제는 병원에서 동결 보관하고 있다가 해동해서 바로 치료제로 사용하면 된다”고 비교했다.GC셀의 NK기술. (제공=GC셀)지씨셀이 현재 임상 중인 재발성림프종 NK세포치료제 AB-101은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다. 지씨셀은 1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제대혈을 원료로, NK세포치료제 8000~2만바이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즉. 환자 1명을 통해 최대 1000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단 얘기다. 그럼에도 환자(공여자)간 NK세포 편차를 최소화해 일정한 품질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는 동결보존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수송이 가능하다.◇ CAR-NK 기반 기술도 개발 완료CAR-NK 치료제 기반 기술인 ‘CAR’에서도 상업화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NK세포가 치료제 효능을 높이기 위해선 CAR-T처럼 CAR-NK 형태로의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문제는 CAR 발현력이 떨어지고, 약 효능이 지속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실제 미국 페이트 테라퓨틱스도 동종유래 CAR-NK 임상에서 효능 지속성이 문제가 됐다. CAR는 암세포와 결합한다. CAR와 암세포 결합력이 떨어지면 약 효능이 떨어지는 원리다.지씨셀 관계자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에 유전자를 삽입해 CAR 발현이 잘돼 암세포를 더 잘 포착하도록 했다”면서 “그 결과 항암 효능도 높아졌고, 치료 효과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씨셀은 자체 개발한 CAR의 보조 자극인자로 CD28과 OX40L을 사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그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도 이런 CAR-NK 기술력을 인정해 우리로부터 CAR-NK 기술을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 개발사 아티바는 지난해 1월 머크(MSD와 18억6600만달러(2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이 아닌 원천 플랫폼 기술수출이다.지씨셀 관계자는 “임상 진입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씨셀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기술수출 등으로 실적 상승과 기업가치 증대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씨셀은 1~2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북미·아시아 지역의 여러 제약바이오사와 CAR-NK 치료제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표]주간(25~29일)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다음은 25일부터 29일까지의 미국 주식시장 주요 일정을 정리한 것이다. △25일(월)-뉴몬트 골드코프, 스퀘어스페이스, 월풀, NXP세미컨덕터, 트루블루, F5 실적 발표-7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26일(화)-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카콜라, 맥도날드, 제너럴모터스, 3M, UPS,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첩, 치폴레멕시칸그릴, 몬데제르인터내셔널, LVMH, 킴벌리클락, 앨버트슨, 제너럴일렉트릭, 아메리프라이즈, 애쉬랜드, 보스턴프로퍼티즈, 퍼스트에너지, 비자 실적 발표-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개막-5월 S&P/케이스쉴러주택가격지수-5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6월 신규주택 판매-7월 소비자신뢰지수-7월 리치먼드연은 제조업지수△27일(수)-보잉, 메타 플랫폼즈, 브리스톨-마이어스, 포드, 퀄컴, T모바일, 크래프트하인즈, 넷기어, 치즈케익팩토리, 라이더시스템, 제뉴인파츠,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힐튼월드와이드, 보스턴사이언티픽, 오웬스코닝, 포츈브랜즈, 램리서치, 플렉스, 헤스 실적 발표-6월 내구재 수주-6월 잠정주택 판매-FOMC 회의 결과 발표 및 제롬 파월 의장 브리핑△28일(목)-애플, 아마존, 컴캐스트, 인텔, 머크, 화이자, 허니웰, 마스터카드, 사우스웨스트에어, 할리데이빗슨, AB인베브, 디아지오, 셸, 칼라일그룹, 로쿠, 인터내셔널페이퍼, 허쉬, PG&E, 아르셀로미탈, 허츠글로벌, T로우프라이스, 발레로, 퍼스트솔라, 하트포드파이낸셜, VF코프, 이스트만케미칼, 프런티어그룹 실적 발표-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7월 캔자스시티연은 제조업지수△29일(금)-아스트라제네카, 소니, BNP파리바, 에니 실적 발표-6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2분기 고용비용지수-7월 시카고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7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 시오노기-일동,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긴급승인 막히나…향후 방안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일본 시오노기제약(시오노기)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프로젝트 물질명 S-217622)의 빠른 시장 도입이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이 조코바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재심의했지만, “3상 결과까지 보자”며 결국 재차 보류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해당 약물 개발의 국내 파트너사인 일동제약(249420)은 시오노기와 향후 전략을 긴밀히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제공=각 사)지난 20일 독일 로이터 외신을 종합하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는 조코바의 긴급승인 재심의 건에 대한 전문가회의를 통해 제출된 자료만으로 유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이와 관련한 첫 심의에서 긴급승인 보류 결정을 내린 지 한 달 만에 최종 긴급 승인을 보류 결정을 내린 것이다.이날 PMDA 측은 “조코바의 임상 2상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양이 감소하는 경향은 관찰된다”며 “하지만 임상적 증상 개선을 비롯한 유효성을 추정할 근거로는 부족하다. 향후 3상 결과를 근거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조코바는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처럼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 방식의 항바이러스제로 알려졌다. 즉 SARS-COV-2가 보유한 ‘3cl-프로테아제’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증식에 필요한 필수 단백질의 생성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기존의 팍스로비드나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 등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5일 동안 30~40알을 투약해야 했다. 반면 조코바는 같은 기간 7알만 투약하면 된다는 편의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런데 블름버그 등 일부 외신은 PMDA의 두 번째 승인 보류 결정으로 사실상 긴급승인 제도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전략을 물 건너가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일본 내 조코바의 긴급승인 절차가 완전히 가로막힌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 긴급승인 제도가 올해 5월에 도입돼서 명확한 절차가 마련된 것이 아니다”며 “조코바의 임상 3상 결과가 마침 나올 시점이 다가 왔으니, 그 초기 분석 결과라도 포함해 긴급승인을 다시 진행해 나갈 수도 있다. 3상의 모든 결과에 대해 오랜 시간 검토하는 정식 승인 절차를 거친다는 의미인 인지는 당국의 조치를 더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오노기 측은 조코바에 대한 긴급승인 논의를 지속하는 동시에, 올 하반기 중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가 마련되는 대로 PMDA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현재 일본을 비롯한 미국과 한국, 중국 등에서 조코바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와 조코바의 국내 판매 및 임상 3상 개발 계약을 체결했던 일동제약(249420)의 주가가 긴급 승인 재보류 소식에 또한번 요동쳤다. 재보류 이튿 날인 21일 회사의 주가는 장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 수준(-29,96~29.87%)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당초 일동제약은 일본 내 긴급승인 허가를 전제로 오는 8월경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조코바의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전명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지난 5월 20일경 국내 임상 3상의 200번째 환자를 모집했고, 이미 투약 완료해 결과를 추적 중이다. 이르면 8월 중 한국과 일본에서의 임상 3상의 톱라인 데이터기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톱라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고 승인절차를 진행할지, 해당결과를 심사처에만 제출하는 방식으로 긴급승인 재심의 논의를 이어갈지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며 “일본 내에서 새롭게 도입된 긴급승인 제도에 대해 시오노기 측도 명확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양사가 긴밀히 협의해 조코바의 허가 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티움바이오 대해부]②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는 신약 개발의 성공 경험을 보유한 연구진이 이끌어 가고 있다. 김훈택 대표를 비롯해 송인영 바이오신약실 총괄 상무, 김선미 합성신약실총괄 연구위원, 서정민 오픈이노베이션팀 총괄 연구위원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SK케미칼(285130)에서 10여년 넘게 신약개발을 책임지던 핵심인력들로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 항암제 선플라,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 등을 개발한 주역들이다.티움바이오(321550)는 이들의 연구개발 능력과 다수의 합성 및 바이오 신약개발 성공 경험을 통해 세계적으로 신약개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고, 기술이전 및 전략적 파트너십 등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 기술수출이 유력한 티움바이오는 앞서 두 번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2019년 1월 이탈리아 제약사 키에지에 폐질환 치료 후보물질을 약 83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2월에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을 대원제약(003220)에 약 40억원(국내 판권)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특히 자궁내막증 치료제 다음으로 기술수출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면역항암제 ‘TU2218’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MSD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TU2218은 종양의 성장과 전이, 면역억제, 신생혈관 생성에 중요인자인 TGF-β와 VEGFR2를 동시에 타겟한다. 김 대표는 “듀얼 타겟 기전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 치료 효능을 배가시킨다. PD-L1 억제제에 반응율이 특히 낮은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 종에서 단독투여 효능 및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했다”며 “경쟁약물 대비 저용량에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경쟁약물 대비 탁월한 효능을 입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 MSD와 중국 제약사 베이진이 손을 내밀었다. 이들은 각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티스렐리주맙을 무상 제공해 티움바이오와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MSD는 TU2218의 우수한 효능에 주목해 약 400억원 규모 키트루다를 무상 제공키로 했다.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은 올해 4분기 1a상 환자투약을 완료하고 1b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티움바이오 미국 보스턴 법인 이니티움이 입주해 있는 ABL-LAB.(사진=티움바이오)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핵심은 SK플라즈마와의 협업과 이니티움 설립이다. 티움바이오는 혈액제제 기업 SK플라즈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00억원을 투자했다. 혈액제 사업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신약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 대표는 “SK플라즈마는 SK디스커버리 자회사로 혈액제제를 개방하는 회사다. 하지만 혈액제제에만 의존하지 않고 바이오 신약 플랫폼을 구축해서 높은 밸류로 상장하는 게 목표”라며 “SK플라즈마의 경우 바이오 신약 개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티움바이오에서 R&D와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티움바이오는 2020년 8월 세계 최고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미국 보스턴에 항체 전문 신약개발 기업 이니티움(INITIUM)을 설립했다. 이니티움은 면역항암제, 면역 질환 및 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고성능 단일, 이중항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MSD에서 10년 이상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한 이현희 박사와 BMS에서 항체 개발 전문가로 근무한 박세영 박사도 영입했다. 특히 이니티움이 입주한 보스턴 ABI Lab은 연구 및 실험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시설과 인프라를 갖춘 바이오 인큐베이터로 평가받는다. ABI Lab의 CSO인 라파엘 니르 박사는 재조합 사이토카인 및 전임상 연구에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서 이니티움 입주를 적극 지원했고, 향후 이니티움의 항체 신약 연구와 사업개발에도 실질적인 자문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회사는 이니티움이 화이자, 머크, 노바티스, 모더나 등 20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하버드, MIT, 보스턴대 등이 몰려있는 보스턴에서 티움바이오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세계 제약바이오의 최전선에 이니티움이라는 R&D 기지를 구축함으로써 우수연구인력 확보 및 유수의 기관들과 속도감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고자 하며, 항체 신약 개발 뿐 아니라 기술 제휴, 공동 연구, 기술이전 등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