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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침도는 CMA
  • 군침도는 CMA
  • [조선일보 제공] 시중 금리가 올라 대출 이자 부담에 가계 주름살은 늘었지만, 자산관리계좌(CMA) 매력은 더욱 빛나고 있다. 시중 금리 상승을 반영해 증권사마다 경쟁적으로 CMA 금리를 상향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4%대이던 CMA 금리는 최근 5%대로 올라섰다. 은행권 정기예금은 보통 3개월~1년 만기를 채워야 이자를 챙길 수 있지만, CMA는 하루만 맡겨도 연 5%대의 고금리를 준다는 것은 참기 힘든 유혹이다. 특히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증시 급등락기에는 CMA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는다. 잠시 투자를 쉬거나 다른 금융상품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다. 증권사 CMA 잔액은 10월 말 25조592억원에서 11월 16일 현재 25조9964억원으로 보름여 만에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계좌 수도 422만개에서 451만개로 30만개 가량 늘었다. 동양종금증권 김승철 마케팅팀 과장은 “용돈이나 생활비 통장으로 쓰는 고객 외에 최근에는 다른 펀드로 갈아타거나 부동산시장 침체로 잠시 대기하는 자금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종금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는 이달 들어 각각 3000억원과 2000억원의 자금이 CMA에 들어왔다.  ◆증권사 앞다퉈 CMA금리 올려 한화증권은 하루만 맡겨도 4.9%의 금리를 주던 것을 26일부터 5%로 올렸다. NH투자증권과 한국증권·동부증권도 각각 예치기간에 상관없이 CMA금리를 각각 연 5.06%와 5.05%, 5%로 인상했다. 메리츠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조만간 CMA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CMA는 보통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는 MMF형 ▲RP(환매조건부채권)에 투자하는 RP형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종금형 등으로 구분된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RP형은 증권사가 제시한 확정금리로 가입하며 30일 이하 4.8%, 60일 이하 4.9%, 180일 이하 5% 등 예치기간이 길수록 0.1~0.2%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준다. MMF형은 실적배당형이기 때문에 운용 수익에 따라 금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진화하는 CMA계좌 CMA는 은행의 보통 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증권 거래의 편의성까지 갖췄다. 주식·선물 옵션 등 증권거래뿐 아니라 국내 및 해외, 부동산펀드 등 모든 펀드 거래가 가능하며, 급여 이체·카드대금 결제·각종 공과금 납부 등 하루가 다르게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CMA계좌를 통해 매월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겨냥해 매번 은행 창구나 관리사무소를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편의점 등 현금지급기에서 24시간 현금인출과 잔액 조회가 가능하도록 현금서비스 기능을 보강했고, 대신증권은 다른 금융기관으로 돈을 보낼 때 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미래에셋증권은 CMA계좌로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되거나 급여가 이체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또 대부분의 증권사가 CMA계좌와 주식투자 계좌를 분리해놓고 있어 불편함이 있지만, 미래에셋·하나대투·우리투자증권 등은 CMA계좌 하나로 주식투자까지 할 수 있는 종합계좌를 운영 중이다. 공모주 청약에도 유용하다. 삼성증권은 CMA를 통해 3개월 이상 급여이체를 하거나 적립식으로 100만원 이상 이체한 고객에 대해서는 공모주 청약한도를 2배로 늘려준다. 체크카드 혜택은 기본이다. 하나대투증권과 삼성증권은 카드 사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주유소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③진화하는 해외 전략
  • (증권강국, 글로벌로 간다)<1부>③진화하는 해외 전략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은 대략 세가지 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자기자금을 들고 나가 해외에 투자하는게 가장 손쉽다. 다음으로는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시장에 투자하도록 유치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해외 현지 자금(해외투자자)으로 해외시장과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단계다.(아래 흐름도 참조) 마케팅 대상 고객도 해외 투자자고, 팔아야 할 상품도 해외상품이니 만만치 않은 일이다.◇2단계를 넘어 3단계를 향해그러나 이머징마켓 플레이어들은 두번째 단계를 먼저 시도한다. 자본이 부족하니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야 하고, 노하우가 부족하니 잘 모르는 시장보다 국내 시장이 분석이나 전망이 쉽다. &nbsp;국내 증권사들은 15년전 증시개방 이후부터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비록 대부분 증권사들이 외환위기에 일격을 받아 별다른 성과없이 철수했지만, 증권사들은 나름대로 외국투자자를 상대로 꾸준히 자본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nbsp;이 단계는 대부분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홍콩 등 선진금융시장에서 이뤄진다. 글로벌투자자금이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이다.외국자본 유치로부터 시작된 국제업무는 경제나 자본시장이 성장하면서 자기자본으로 해외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고, 좋은 해외투자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려는 단계로 넘어간다.국내 증권사들은 2~3년전부터 해외투자 관련 사업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베트남펀드, 중국펀드가 바람을 일으켰고 대부분 증권사들이 다양한 해외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자기자본 투자도 규모가 서서히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에는 남미, 이슬람, 동남아시아, 중국, 중앙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나 상품이 선보이고 있고 투자대상도 부동산을 비롯 선박, 부실채권, 광물, 자원개발 등 여러가지다. 최근에는 해외투자자에게 현지 시장이나 상품에 투자하도록 하는 사업을 시도하는 증권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현지에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거나 설립을 추진중인 증권사들이 늘고 있는 것. 해외진출 3단계가 추진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베트남 합작 종합증권사 인가를 신청했고 홍콩, 싱가포르, 인도, 런던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향후 미국에도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증권은 카자흐스탄 증권사겸 자산운용사 지분 50%를 인수했다. 대우증권은 인도네시아 증권사 지분 19.9%를 인수해 2대주주가 됐다. 현대증권은 베트남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자산운용업 진출을 검토중이다.&nbsp;&nbsp;한국증권도 베트남 증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하나대투증권은&nbsp;싱가폴에 `한국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를 운용하는 합작운용사를 설립한다. 메리츠증권은 베트남에 합작 운용사를 설립키로 했고, 키움증권은 베트남 증권사 지분 11%를 인수해 경영에 참여키로 했다. 우리증권과 같이 싱가폴에 IB센터를 설립해 동남아 지역 IB사업을 총괄하도록 추진하는 곳도 있다. 우리증권은 상해IB센터도 검토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홍콩 IB센터를 준비중이다.◇이머징마켓 집중공략 “이유있다”국내 증권사들은 2단계와 3단계에서 대부분 이머징마켓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 그럴까. 무엇보다 향후 경제나 자본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먹을게 있는 시장`이라는 것. 그러나 일각에선 쟁쟁한 세계 투자은행들과 겨뤄 승산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세가지 측면에서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측면에서 보면 신흥국가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가 걸어온 궤적을 비슷하게 걷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경험해본 우리는 산업, 업종, 주가흐름 등에 대한 분석과 예측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증권업 측면에서는 이머징마켓이 아직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글로벌 메이커들이 아직 진출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어 베트남에서 현지 증권사가 외국계 주문을 받고 있는데 영문리서치 등 수준이 높지않아 국내 증권사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 표 참조)유 사장은 이와 함께 “IB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이 M&A 등을 통해 이머징마켓에 진출하려해도 외국계의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아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현지 네트워크, 분석능력 등을 갖추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해외진출 과정에서 또 다른 특징은 많은 증권사들이 해외 현지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는다는 점이다. 제휴의 목적은 여러 가지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이나 대우증권이 일본 증권사와 제휴를 맺은 것은 서로의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들을 활용하고, 노하우를 교환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증권, 한화증권, 대신증권 등이 중국 증권사와 제휴를 맺은 것은 중국시장 공략과 함께 진입규제를 감안한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과 대우증권 등이 인도네시아나 브라질 등의 증권사와 제휴하는 것은 본격적인 진출에 앞서 노하우를 쌓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증권사를 중심으로 해외 증권사와 제휴해 네트워크를 연결함으로써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곳도 늘고 있다. 이밖에도 동양종금증권 등은 심도 있는 해외시장 분석을 위해 글로벌리서치팀이나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nbsp;금융지주 또는 은행 계열, 보험계열 증권사는 그룹내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미래에셋이 증권보다 자산운용에 초점을 맞춰 여러 해외거점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 증권사간 해외진출 전략이 어떻게 차별화되고 있는지 읽어내기는 쉽지가 않다. 초점을 맞추는 지역이나 속도에서 다소 차이가 나고 있고, 일부 증권사가 특정지역 상품판매에서 히트를 친 것이 눈에 띌 정도다. 그러나 향후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면, 증권사간에도 강점을 가지는 부문과 지역, 분석 및 실행능력 등이 차별화 될 것이다. 그때에는 성과뿐 아니라 리스크를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도 드러날 전망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투자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올랐다. * 협찬 :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하나대투증권, 키움증권,굿모닝신한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증권선물거래소, 한국증권업협회, 증권예탁결제원
2007.11.23 I 박호식 기자
급락장세에 강한 펀드는?
  • 급락장세에 강한 펀드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펀드 수익률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증시 하락에 아랑곳없이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내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급락장이 수익률에&nbsp;그대로 반영되는 펀드도 있다. 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최근 1개월간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성장형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5.02%를 기록했다. 해외 일반형 주식펀드도 글로벌 증시의 조정영향으로 1개월 수익률이 -7.51%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 10월18일 2005포인트로 마감한 후 등락을 거듭하며 이달 21일 1806포인트로 내려앉았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펀드의 수익률 부진으로 이어져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이달들어 4조원이 감소했다.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03조363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조8110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합친 주식형펀드 순자산총액은 131조965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200억원이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펀드 최근 수익률 줄줄이 마이너스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을 반영하듯 국내 성장형 주식펀드의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성장형 주식형펀드중에서 지난 20일 기준으로 1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KB자산운용의 `KB스타업종 대표주 적립식주식1`, `광개토일석이조주식`, `광개토주식` 3개에 불과하다. KB운용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중에서 절반인 10개가 포함될 정도로 약세장에서의 펀드 수익률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삼성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은 최근 1개월 수익률 하위 20개 펀드에 대거 이름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삼성 우량주장기펀드`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2%를 기록해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투신운용의 대표펀드의 `삼성그룹주펀드`도 -7% 내외의 수익률로 손실을 기록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프래티늄랩주식1`과 `3억만들기 중소형주 주식펀드`가 각각 -7%대의 수익률로 하락장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은 모습이다. 중소형주의 부진을 반영하듯 동양투신운용의 `중소형고배당주식1`과 `밸류스타주식1 클래스A`펀드도 최근 1개월 수익률 하위권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한국투신운용의 `삼성그룹주펀드`와 동양투신운용의 `중소형 고배당주식펀드`의 연초이후 누적수익률은 30~40%대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펀드 `뜨고` 중국펀드 `지고`.. 미래에셋 해외펀드 희비 엇갈려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최근 수익률은 `인도펀드` 강세와 `중국펀드`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의 인도펀드들은 최근 1개월 수익률 상위펀드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미래에셋의 중국펀드는 수익률 하위권 펀드에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펀드 중에선 `미래에셋 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8%대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미래에셋의 `차이나인프라섹터주식펀드`, `미래에셋맵스 차이나주식1`, `차이나솔로몬주식`, `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등은 15%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1개월 성과가 부진한 미래에셋의 중국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50~70%대로 해외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중국증시의 변동폭이 크다 보니 상승과 하락시 펀드의 수익률 변동폭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위험 고수익의 성향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 중국펀드가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도펀드의 경우 최근 인도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환매보다는 기대수익률 낮춰야.. 장기·분산투자 원칙 되새겨야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중국펀드와 같이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펀드의 수익률이 나쁘게 나오고, 반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성향인 배당주펀드나 가치주펀드의 성과가 양호한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펀드의 분산·장기투자 원칙에 따라 투자자들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기업실적이 양호함에도 불구, 외국인 매도 등 대외적인 여건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가입한 펀드를 환매하거나 적립식 납입을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펀드에 이른바 몰빵투자에 나선 투자자들의 경우는 이번 증시조정을 교훈삼아 분산·장기투자 원칙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리스트 관리차원에서 공격적으로 추가적인 펀드에 가입하기 보다는 현재 가입하고 있는 펀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유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해외주식시장의 상관관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비중을 낮추기 보다는 기대수익률을 낮춰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07.11.22 I 이진철 기자
브릭스펀드 `봇물`.. 미래에셋도 가세
  • 브릭스펀드 `봇물`.. 미래에셋도 가세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중국펀드의 인기를 대신할 차세대 해외펀드로 브릭스(Brics)펀드가 부상하면서 국내운용사들의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슈로더운용와 신한BNP파리바운용, 도이치운용 등 일부 외국계 자산운용사가 주도하던 브릭스펀드 시장에 미래에셋이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세해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라질, 인도, 인도, 중국 브릭스 4개국의 핵심우량종목인 업종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브릭스 업종대표 주식형펀드`를 출시하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알리안츠자산운용도 브릭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알리안츠 RCM 브릭스 주식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하고 이날부터 판매에 나섰다. 앞서 도이치투신운용은 지난달말 브라질과 러시아에 동시 투자하는 `도이치 DWS 프리미어 브러시아(Brussia) 종류형 주식투자신탁 자1호`의 판매에 들어갔다. 운용사들이 잇따라 브릭스에 투자하는 펀드를 신상품을 내놓는 것은 최근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증시조정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브릭스지역에 분산투자가 안정성 측면에서 부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브릭스펀드는 중국펀드의 자금유입 규모를 넘어서는&nbsp;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최근 4주간 브릭스펀드에는 2조261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같은기간 중국펀드 유입액 1조7417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개별펀드별로는 `슈로더 브릭스주식형주식형자A-1`의 최근 4주간 유입액이 93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BNP봉쥬르 브릭스플러스 주식`도 631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슈로더 브릭스 주식형자(E)`도 같은기간 5390억원의 자금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해외펀드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없는 `신한브릭스주식재간접`과 `도이치브릭스 플러스재간접` 등 펀드오브펀드는 최근 4주간 각각 201억원, 26억원의 자금유출을 나타내 대조를 보였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최근 한주간 브릭스펀드로는 5889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한주전 7643억원보다 규모는 줄었으나 견조한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반면 중국펀드는 시장이 조정을 보임에 따라 일부 고수익을 실현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nbsp;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펀드 전체적으로는 수탁고 감소 보다는 둔화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릭스펀드가 중국펀드의 대안 투자처로&nbsp; 떠오르면서 2주 연속 가장 많은 투자자들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nbsp;한편 브릭스펀드 상품이 봇물을 이루면서 운용사별 운용전략도 관심을 끌고 있다. `미래에셋 브릭스 업종대표주식형펀드`는 브릭스 지역에 분산 투자하면서도 우량한 재무구조는 물론 핵심기술 및 브랜드파워 등의 경쟁우위 확보해 안정적인 장기수익창출이 가능한 업종대표주식에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의 해외 현지법인인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운용된다고 미래에셋측은 설명했다. `알리안츠 RCM 브릭스주식투자신탁`은 MSCI브라질, MSCI러시아, MSCI인도, MSCI러시아 인덱스를 각각 25%씩 동일 비중으로 가져가면서 1년에 한번씩 다시 25%로 벤치마크를 재조정(Rebalancing)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알리안츠자산운용 관계자는 "1년에 한번씩 상대적으로 비싼 주식의 투자 비중은 감소하게 되고, 싼 주식의 투자비중은 증가하게 돼 장기적으로 보다 균형있는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위험조정후 수익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2007.11.19 I 이진철 기자
  •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1조6천억 몰린 까닭은?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국내 펀드시장에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 돌풍이 불고 있다. 출시한 지 10여일만에 1조6000억원이 팔리며 신생 공모펀드로는 단기간에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다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에 시중 자금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전문가들은 미래에셋의 브랜드 인지도와 그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해외펀드 상품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한개의 공모펀드가 출시된지 10여일만에 1조원 이상이 팔린 것은 국내 펀드시장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투자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인사이트펀드가 검증이 안됐지만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최근 중국증시의 과열우려가 제기되면서 중국펀드 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처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유형의 `인사이트 펀드` 출시가 관심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는 시각도 있다.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펀드 투자비중이 중국과 이머징마켓에 편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른 해외펀드 상품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출시된 `인사이트펀드`가 펀드판매사 입장에서도 고객 마케팅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 펀드분석팀장은 "투자자들의 펀드상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다양하지만 실제 접할 수 있는 펀드상품은 중국이나 브릭스, 아시아 등에 한정돼 있다"며 "인사이트펀드가 헤지펀드와 비슷하게 투자지역을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성격인데다 미래에셋의 그간 운용성과가 투자자들의 욕구룰 충족시킨 결과"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가 검증이 안됐다는 점에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박현철 애널리스트는 "인사이트펀드는 해외운용사의 글로벌펀드와 성격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글로벌펀드의 특징이 고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은 수익률에 대해 너무 큰 기대감을 갖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김대열 팀장은 "미래에셋이 그동안 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투자자들은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인사이트펀드가 검증이 안된 새로운 유형의 펀드라는 점에서 분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인사이트 펀드`는 특정자산, 지역, 섹터에 한정하지 않고 전세계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을 발굴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 글로벌 스윙(Global Swing) 펀드로 `미래에셋영국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한다.`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는 지난달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해 31일 펀드가 설정됐다. 1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 펀드`의 첫날 설정액은 1조5797억원으로 집계됐다.
2007.11.01 I 이진철 기자
  • (펀드투자)변동성 높은 장세에서 고수익 추구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변동성이 심한 장세일수록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펀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동부자산운용은 `동부 델타-ACE 프라임 주식혼합투자신탁제4호`를 농업중앙회, 동부증권, 서울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통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이 펀드는 주가상승시 편입비율을 감소시키고, 하락시 편입비율을 증가시키는 전략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한다. 따라서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펀드상품이다.코스피200지수를 벤치마크로 주식운용 개시일 대비 지수가 운용기간중 40%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서 지수가 20~40% 하락한 경우에는 원금수준, 그리고 20% 이하로 하락하지 않을 시에는 약 0~2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동부자산운용은 "일반인에게 익숙한 주가연계펀드(ELF)와 유사해 보이지만 성격이 다른 펀드"라고 설명했다. ELF는 대부분 두가지 개별종목을 기초로 일정시점에 주어진 조건에 해당하면 정해진 수익률로 상환이 된다. 그러나 그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최장 3년까지 자금이 묶일 위험도 있고, 중도 환매시엔 투자금액의 5~8%수준의 높은 환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델타-프라임펀드`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언제든지 환매수수료 없이 일반 주식형펀드처럼 환매를 할 수 있다. 또한 주식매매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비과세되는 장점도 있다.동부자산운용은 "ELF처럼 일정한 만기수익구조를 지니지만, 그 안에서 정해진 수익이 아닌 운용성과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가입시점 대비 코스피200지수가 4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의 우려도 적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펀드"라고 말했다.`델타펀드`는 현재 동부자산운용의 AI운용팀에서 9474억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동부자산운용 이경희 펀드매니저는 "델타펀드는 ELF처럼 만기수익구조를 지니지만 정해진 수익이 아닌 운용성과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가입시점대비 코스피200지수가 40%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손실의 우려도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적당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2007.10.24 I 이진철 기자
"미래에셋으로, 중국으로"..펀드쏠림 심화
  • "미래에셋으로, 중국으로"..펀드쏠림 심화
  • [이데일리 이진철 유동주기자] 주식형 펀드시장에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쏠림의 대상은&nbsp;미래에셋과 중국펀드다.&nbsp;&nbsp;&nbsp;전문가들은 자산의 쏠림이 곧 위험의 쏠림이라고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nbsp;개별 투자자들은 물론이고 금융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도 '분산'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nbsp;◇ 미래에셋의 신규자금 점유율 이달에만 9.1%p↑&nbsp;22일 자산운용협회 집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7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상품으로&nbsp;2조2449억원이 유입됐다.&nbsp;같은 기간&nbsp;전체 주식펀드에 들어온 자금 6조2640억원의 36%에 달한다.&nbsp;미래에셋의 신규자금 점유비중은 전달에 비해&nbsp;9%포인트 이상 높아졌다.&nbsp;▲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 증가분 중 미래에셋 비중추이지난 1년간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43조원에서 90조원으로 두배로 커지는 동안, 미래에셋의 주식형펀드는 7조7000억원에서 26조4600억원으로 무려 4배정도로 불어났다. &nbsp;2위와의 차이도 크게 벌어졌다. 뒤를 따르는 신한BNP파리바투신의 주식형펀드 설정잔액은 7조7250억원으로 미래에셋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nbsp;최근 미래에셋의 독주는 국내·해외를 가리지 않고 있다. 대표상품인 `디스커버리주식형`시리즈는 국내 주식펀드의 신규가입 규모 둔화추세에도 불구하고 하루 200억~300억원이상 순유입되고 있다. 중소형가치주 등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어 주식펀드내에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nbsp;◇중국펀드, 해외투자 독차지▲ 10월 이후 중국펀드로의 자금유입이 급증하고 있다.투자 대상은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nbsp;&nbsp;&nbsp;전체 주식형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nbsp;지난 4일 부터 17일까지는 중국펀드로 4조7000억원 가량 유입돼 전체 주식형펀드 증가액 4조1300억원을 앞지르기도 했다.&nbsp;&nbsp;17일 현재 중국펀드의 수탁고는 15조 4774억원으로 전체 주식형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2%,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42.8% 다.중국펀드&nbsp;중에서도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이하 미차솔1)`이 하루 700억~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빨아들이며 신규 자금을&nbsp;독차지하고 있다.&nbsp;&nbsp;순자산규모로 가장 큰 주식펀드인 `미차솔1`호는 설정 원본 2조5000억원에&nbsp;3조1000억원(지난 16일기준)의 수익이 붙어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했다.&nbsp;◇쏠림의 원동력은 `수익률`&nbsp;이처럼 미래에셋과 중국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수익률`때문이다. 미래에셋의 간판 주식펀드들은 지난 7월 누적수익률이 700% 를 넘어서는 등 수익률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nbsp;중국펀드들도 최근 1년 수익률이 130~170%&nbsp;에 달하는 등 세계적인 신용경색위기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여줬다. &nbsp;올 초 부터 반복경고된 중국증시 거품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펀드가 멈추지 않는 성장을 보이자, 이제라도 중국펀드에 투자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게다가 중국펀드 주요 투자대상인 홍콩H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중국펀드 바람을 열풍으로 가열시키고 있다.&nbsp;&nbsp;◇"수익 좋으니 쏠림 당연" vs&nbsp;"쏠림은 위험분산 안됐다는 의미"&nbsp;&nbsp;일부 전문가들은 한 운용사가 수익률을 바탕으로 1위자리를 고수하는 현 상황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시장&nbsp;수익률에 따라 투자자들이 몰리는 건 당연하기&nbsp;때문이다.&nbsp;&nbsp;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드의 브랜드화를 먼저 시작한게 미래에셋이고 운용이 잘돼 수익률이 좋으니까, 투자자들이 그쪽으로 몰리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nbsp;&nbsp;그는 &nbsp;"굳이 부작용을 생각하자면, 국내증시에서 마켓파워가 커지면서 미래에셋 매수종목이 관심의 초점이 돼 논란이 생길 수 있지만 이점은 다른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금융산업에서도 강자가 파워가 세지면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밖에 없고 펀드수익률도 빈익빈-부익부로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nbsp;그러나 정도가 심화되면 규모가 작은 국내시장의&nbsp;불안정 요인이 될&nbsp;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nbsp;&nbsp;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금융시장 전체의 포트폴리오가 특정 운용사나 특정 투자대상으로&nbsp;집중된다는 것은&nbsp;위험분산이 안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nbsp;우려했다.◇`분산`이 투자전략의 핵심 원칙&nbsp;전문가들은&nbsp;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국내주식, 해외선진, 해외이머징, 대안상품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 하면서 시장전망에 따른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nbsp;조완제 삼성증권 펀드연구원은 "중국시장에 대한 전망과 부정적 전망을 서로 상쇄해 균형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자산배분시 투자비중은 15%선이 적절하다"면서 "낙관적인 견해를 반영하더라도 중국시장의 투자비중이 23%를 넘어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bsp;한국투자증권은 공격성향 투자자의 자산배분을 국내주식 40%, 해외주식 30%, 채권 10%, 대안상품 15%, 현금 5%로 제시했다. 이중 해외주식에서 이머징시장은 20%, 해외선진시장은 10%의 투자비중을 권했다.&nbsp;&nbsp;프라이빗 뱅킹(PB) 일선의 전문가들도 최근 들어 더욱 분산원칙을 강조하고 있다.&nbsp;&nbsp;이환희 한국증권 압구정지점 차장은 "중국펀드는 거품논란이 많아 브릭스펀드 등으로 분산투자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nbsp;&nbsp;
2007.10.22 I 유동주 기자
`배당주펀드 계절이 왔다`..접근 전략은?
  • `배당주펀드 계절이 왔다`..접근 전략은?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들의 배당으로 발생하는 추가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배당주펀드의 계절적 효과가 작기 때문에 배당효과에 의한 기대보다는 펀드 스타일별 접근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배당지수가 13.01%로 KRX100 10.59%, 코스피 10.54%, 코스닥 8.3%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연말로 갈수록 배당지수의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3년간 배당지수의 월별 수익률도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상승률이 높았고, 11월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 최근 3년간 배당지수 월별 수익률이에 따라 배당주펀드가 투자하는 기업들이 배당을 하면서 계절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포인트가 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배당주펀드 수익률에서 배당수익이 차지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시기적으로 볼 때 배당투자에 유리한 시점이지만 배당수익률만이 배당주펀드의 투자기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올해의 경우 주가지수가 20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수의 상승세가 컸기 때문에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배당주펀드 투자에 접근할 때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펀드 보다는 각기 다른 펀드의 투자 스타일을 분석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분석대상 배당주펀드의 보유주식을 분석한 결과,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배당주펀드들이라도 운용스타일이 다소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이 고배당주식형`, `세이 고배당밸런스트60주식혼합형`, `미래에셋 3억만들기배당주식1`, `그랑프리포커스배당주식1` 펀드 등은 혼합스타일을 나타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낮은 `현대 히어로알짜배당주식`, `삼성배당주장기주식1`,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펀드 등은 대형혼합스타일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박 애널리스트는 "동일한 배당주펀드라고 해도 일부 펀드는 배당주 종목 포트폴리오와 그외 종목 포트폴리오를 일정비율대로 분산투자한다"면서 "`삼성 배당주장기주식`이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 펀드 등은 적극적인 배당주펀드인 반면 `세이 고배당주식` 펀드는 배당성향 지표가 주요 종목선택 기준이 되는 소극적 배당주펀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펀드 수익률에서 배당수익률이 차지하는 기여도가 높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률이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배당에 의한 효과는 높지 않다"며 "배당주펀드 투자에 있어서 배당수익률만 고려한 선택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배당이라는 추가적 이익을 포기할 필요는 없다"면서 "기여도가 높지 않다고 할지라도 일단 배당이라는 확실한 실현가능 이익과 주가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자본이익을 추구해 볼 수 있어 펀드의 특성을 적절히 분석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배당주펀드들의 배당수익률 및 스타일
2007.10.08 I 이진철 기자
(머니팁)메리츠증권, 해외투자펀드 4종판매
  • (머니팁)메리츠증권, 해외투자펀드 4종판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메리츠증권은 해외투자펀드 4종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미래에셋운용의 ▲차이나솔로몬주식형▲미래인디아솔로몬주식형▲미래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과, NH투신운용의 ▲아프리카중동이머징유럽플러스주식형으로 지역과 특성별로 각기 다른 주식형 상품이다. 차이나솔로몬주식형은 최근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중국에 투자하는 상품. 주로 중국·홍콩 증시 상장기업에 투자하며 지난 1년간 누적수익률 150%를 기록하고 있다. 인디아솔로몬주식형은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증시에 상장된 기업에 투자하며, 친디아업종대표주식형은 미래에셋 인디아업종대표펀드와 차이나업종대표펀드에 분산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아프리카중동이머징유럽플러스주식형은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석유 등 천연자원 수출국인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국가에 투자한다. NH-CA자산운용의 관계사인 크레디아그리콜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 김극수 메리츠증권 금융상품사업팀장은 "해외펀드는 글로벌 신용경색 우려로 한 때 주춤했지만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 신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펀드 최소 가입금액은 10만원이다. 아프리카중동이머징유럽플러스 주식형 상품은 6개월 이전 중도환매 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부담하며 그 외 상품은 환매수수료가 없다. 가입 및 가입문의는 메리츠증권 본점과 전국지점, 컨택센터(1 5 8 8 - 3 4 0 0 )에서 하면 된다.
2007.10.08 I 양이랑 기자
2000포인트 안착 주역이 될 실적주는?
  • 2000포인트 안착 주역이 될 실적주는?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의 관심은 단연 2000포인트 안착여부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미국의 소비동향과 관련이 깊은 고용지수가 '깜짝 놀랄 만큼' 좋은 수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에 힙입어 S&P500 지수는 신천지를 밟았고, 다우 지수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1만4000선 탈환에 성공했다. 나스닥 지수는 6년래 최고점까지 전진했다. 따라서 이번주는 어떤 종목이 2000포인트 안착의 주역이 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이번주부터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는 만큼, 실적개선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적 좋아지는 LPL 등 IT株 '눈길 끄네' 그간 시장상승에서 소외되어 왔던 대표적인 업종은 IT주였다. 하지만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전기 등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의 경우는 시장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을 전망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40인치 이상 LCD TV 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3분기부터 TV용 패널시장의 수급이 타이트 해지고 있다"며 LG필립스LCD(034220)를 추천했다. 특히 LCD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번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했다. 서울증권도 LG필립스LCD를 주간추천종목에 올리면서 "LCD 공급 부족에 따른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TV 고객구조 개선에 따른 중장기적인 경쟁력 제고 및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066570)도 3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현대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LG필립스LCD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도 확대될 것"이라며 LG전자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최근 눈에 띄는 주가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는 삼성전기(009150) 역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우증권의 주간추천종목 목록에 올랐다. 이밖에도 코스닥업체 중에서 대표적인 LED 수혜주인 서울반도체(046890), 국내 1위 DVR 업체인 아이디스(054800),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인탑스(049070),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이 전망되는 CJ인터넷(037150) 등도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뽑혔다. ◇증권株, 시장과 함께 다시 달아오른다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8조원대로 증가하고 있고 회전율 하락세도 둔화되고 있어 증권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증권(016360)이 증권사들의 추천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그룹계열사로서의 강점, 자산관리영업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업종내 주도종목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의 경우 동양종금증권(003470)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동양종금증권의 자산관리부문 실적 향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증시가 급등락하면서 경쟁사들이 운용부문 손실을 입었지만, 동양종금증권은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부문에서 모두 안정적으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을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불안이 일단락됐다"며 "한국금융지주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금융주 중에서 메리츠화재(000060)를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꼽았다. 대신증권은 "메리츠화재의 경우 장기 보험에서 손해 보험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제철·대우조선해양·여행주 등도 추천 받아 잘나가던 철강과 조선 등 소위 중국 관련주는 최근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현대제철, 고려아연, 대우조선해양 등의 경우는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현대제철(004020)를 추천하면서 "현대제철의 경우 기존사업의 안정성과 신규사업의 성장성을 겸비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접근을 권유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010130)을 추천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3.2% 증가한 1105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종 업종 대비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 굿모닝신한증권은 "조선업 호황 지속으로 이미 금년 수주목표 170억달러의 90%를 달성하는 등 강한 수주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LNG선 수주모멘텀 부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풍산(005810), 풍력 관련주인 현진소재(053660), 생산설비를 확충한 풍강(093380), 시황수급이 좋아지고 있는 카프로(006380) 등도 증권사들의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등 여행업종에 대한 추천도 있었다. 하나대투증권은 "6월 설립한 농협롯데관광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새롭게 변화하는 시발점으로 평가된다"며 롯데관광개발을 추천했고, 한화증권은 "모두투어(080160)가 3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액 달성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LG필립스LCD `임직원 스트레스를 줄여라`☞LPL, 9일 3Q 실적발표☞"中 3대 LCD社 합병, 한국 LCD업체에 긍정적"-현대
2007.10.07 I 안승찬 기자
중국펀드 다시 열풍.."떠밀리듯 쏠림 동참"
  • 중국펀드 다시 열풍.."떠밀리듯 쏠림 동참"
  • [이데일리 유동주기자] 중국증시의 조정압력이 커지고 있다는&nbsp;우려가&nbsp;지속되고 있는 와중에서도&nbsp;중국펀드로의 자금 쏠림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nbsp;중국펀드는 최근 들어&nbsp;`블랙홀`로까지 불리고 있다.&nbsp;&nbsp;올 상반기 중국보다 우월한 성과를 보였던 국내주식펀드가 지난 7월25일의 코스피 2000포인트 달성이후로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중국을 제외한 해외펀드는 서브프라임 문제가&nbsp;가져온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대부분 수익이 급감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되고 있다.&nbsp;&nbsp;&nbsp;오로지 중국펀드만 올들어 중국본토증시의 고고한 상승세와 홍콩H증시의 뒤늦은 강세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nbsp;따라서 중국펀드외엔 마땅한 대안이&nbsp;보이지 않는&nbsp;상황이다.&nbsp;전문가들은&nbsp;중국증시의 단기 조정위험과&nbsp;장기 성장세 유지 기대감을 적절히 반영해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올인` 유혹을 경계하면서&nbsp;분산투자 자세를 취하라는 것.&nbsp;◇하루 수백억, 중국펀드로 `고고씽`중국펀드로&nbsp;지난달 부터&nbsp;날마다 수백억원의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각 운용사의 대표 중국펀드에는 하루 100억~2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쏠리고 있다. 해외주식펀드의 하루유입액 대부분이 중국펀드로 몰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주에만 3672억원이 들어왔고 , 최근 4주동안 7596억원이 유입됐다. &nbsp;▲ 해외투자펀드 지역별 자금 동향.&nbsp; 자료: 메리츠증권 (단위: 억원) 2007.9.6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3일 "중국시장은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이 평가되기 때문에 중국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안 부재론을 내세우고 있다.&nbsp; 김종민 교보증권 강남PB센터지점장은 "서브프라임 위기 와중에도 중국만 유일하게 올랐고 추세가 무너지지 않아, 중국펀드밖에 투자할 게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bsp;그는 "중국증시가 위험하다지만 실제 중국이 무너지면 다른데도 다 무너진다"며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 흐름상&nbsp;중국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고 봤다.&nbsp;아직 더 먹을게 있어 보이는 중국에 투자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다.&nbsp;그는 "고객들에게 중국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차라리 국내주식을 포함해 같이 털고 나오는 게 상책이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nbsp;◇적립식 분산 `추천`..비중확대는 `자제`다만 전문가들은 중국펀드에 대해 분산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라고 권했다.&nbsp;&nbsp;&nbsp;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가 불과 한달 전 올해말 홍콩H지수 목표치를 1만4500선으로 잡았는데 이미 1만4400대까지 올라왔다"며 "추가상승 탄력은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다. 따라서 "신규투자는 천천히 지켜본 뒤에 하고 적립식으로 분산투자 정도만&nbsp;유지하는게 좋을 것"이라 조언했다. 허재환 동양종금증권연구원 역시&nbsp;"중국이 구조적으로 성장중이지만 증시는 이제 어느정도 완성단계에 왔다"고 평가하면서&nbsp;"기존에 중국펀드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포트폴리오상 추가해도 좋지만, 기존 가입자가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007.09.13 I 유동주 기자
  • 한우펀드, 이달말 80억 첫 공모..年7% 수익 예상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총 80억원 규모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한우펀드가 이달말 처음으로 출시된다.농협은 오는 6일 롯데호델에서 롯데마트, 마이애셋자산운용, NH투자증권(016420), 메리츠증권(008560),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과 함께 한우공모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한우공모펀드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에는 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이사, 남영우 NH증권 대표이사, 김기범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유병덕 마이애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신강식 지리산순한한우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농협중앙회, 롯데마트, 증권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우공모펀드는 이달 하순 80억원 규모로 출시된다.이전에 사모형태의 한우펀드는 있었지만 일반인 대상의 공모 한우펀드는 이번이 처음. 이번 한우펀드는 마이애셋자산운용이 운용사로 참여하며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창구를 통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게 된다.이 자금으로 생후 6개월령의 송아지 1600마리를 구입해 24개월 사육한 후 이를 매각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예상 수익률은 년 7% 정도로 출하당시 시세가 상승하면 추가로 이익을 배분하고 시세가 하락할 경우 롯데마트와 지리산 순한한우 브랜드사업단에서 일정가격 이상으로 매입해 주기로 한 매입약정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했다.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등으로 축산농가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 한우공모펀드 출시는 가뭄에 단비가 내리듯 축산농가들에게 양축의욕을 고취시키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2007.09.05 I 이정훈 기자
  • 내 `펀드 DNA` 공부합시다
  • [조선일보 제공] 주가가 한 치 앞을 모를 정도로 출렁대고 있지만, 주식형 펀드로 들어오는 자금은 지칠 줄 모르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대해 갖는 믿음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그런데 펀드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입한 펀드가 어떤 종류인지 제대로 알고 있을까? 펀드의 유형은 대체로 ‘주식 투자 비중’, ‘투자 철학’, ‘펀드 매니저의 개입 정도’, ‘자금을 넣는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시장 상황과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궁합이 잘 맞는 펀드’가 있기 마련이므로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펀드 고를 때 유리할 수 있다. ◆주식 투자 비중에 따라 보통 ‘성장형 펀드’, ‘주식형 펀드’라고 부르는 이름은 구분이 반드시 정확하지 않다. 자산운용협회 기준에 따르면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주식형’, 주식에는 투자 않고 채권에만 60% 이상 투자하면 ‘채권형’, 나머지는 ‘혼합형’이라고 구별한다. 그러나 이런 분류는 각 펀드 평가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펀드 수익률은 유형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올 들어 24일까지 수익률을 뽑아 보니, 주식형 펀드 중 상위 펀드의 수익률은 50%에 육박하고, 혼합형은 20%대, 채권형은 3~4%에 그친다. 만약 투자자가 위험을 기꺼이 감내하는 도전적인 성향이라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원금 손실만큼은 절대 싫다면 수익은 낮지만 안정적인 채권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펀드 이름으로는 정확하게 어떤 유형인지 파악하기 힘들다. 펀드 이름에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식으로 표시가 되는 펀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가입 시 유형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 철학에 따라‘성장주 펀드’와 ‘가치주 펀드’는 투자 철학에 따라 나뉘는 유형이다. 성장주란 신기술을 확보했다든지 업종 자체가 미래에 크게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 잠재력이 뚜렷한 주식들을 말한다. 성장주 펀드는 앞으로 이런 주식들이 좋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믿음 아래, 성장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 이계웅 연구원은 “성장주 펀드는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므로 공격적인 투자자들에게 알맞다”며 “다만, 기업의 성장성이 꺾이면 펀드 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주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펀드는 ‘우리코리아블루오션주식’, ‘한국네비게이터주식’ 펀드 등이 있다. 성장주 펀드 반대편에 있는 것이 가치주 펀드로,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싼 주식들을 집중적으로 편입한다. 가치주의 특성이 주가가 떨어질 때 덜 떨어지는 것이므로 요즘처럼 조정장에서 빛을 발한다. ◆매니저 개입 정도에 따라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종목을 골라서 운용하는 펀드를 ‘액티브(active) 펀드’라고 한다. 보통 우리가 가입하는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펀드 매니저가 거의 개입하지 않는 펀드도 있다. 일명 ‘패시브(passive)’형으로, 코스피 200 같은 특정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인덱스형 펀드’가 대표적이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노력이 요구되므로, 당연히 수수료가 인덱스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액티브 펀드의 특징이 펀드 매니저의 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고, 인덱스 펀드는 목표로 삼는 지수가 똑같다면 수익률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박현철 연구원은 “수익률 1등 펀드도 액티브 펀드이고, 꼴찌 펀드도 액티브 펀드인 만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금 넣는 방식에 따라 펀드에 돈을 넣는 방식에 따라 ‘적립식’ ‘거치식’ 등으로 나뉠 수도 있다. 은행 적금처럼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면 적립식이고, 처음 넣을 때 목돈을 한꺼번에 납입하면 거치식이다. 중간 단계로 ‘임의식’이 있는데, 최초 투자금을 넣고 이후 자금이 생길 때 아무 때나 추가로 넣는 방식이다. 이 밖에 국내법에 따라 원화로 투자금을 넣는 펀드를 ‘역내 펀드’라고 하고, 외국법에 따라 외국 통화로 설정된 펀드를 ‘역외 펀드’라고 한다. 최근 해외투자 펀드 중 역내 펀드의 경우, 차익에 대해 세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는 법이 생겼기 때문에 ‘역내 펀드’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떨어질 때 나는 산다
  • 떨어질 때 나는 산다
  • [조선일보 제공] 지난 10일 오후 여의도에 있는 한 증권사 영업점. 주가가 전날보다 4% 이상 급락한 가운데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런데 내용은 뜻밖이었다. 주가 하락을 걱정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니 2000만원을 투자할 만한 펀드를 골라달라”는 부탁이었다. 주가가 하루에도 80포인트 이상 가파르게 오르내리는데도 펀드 가입 열풍은 완전히 식지 않고 있다. 주가는 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가 2000을 넘은 다음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조정 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 기간(7월26일~8월9일)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는 5조3040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하루에 평균 4820억원씩 늘어난 셈이다. 지난주에는 다소 유입속도가 둔화됐지만 특히 코스피지수가 70포인트 이상 대폭락했던 지난달 27일과 1일에도 주식형 펀드에는 각각 7230억원과 51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들 자금은 말 그대로 향후 상승가능성을 믿고 자신이 신뢰하는 자산운용사에 ‘회심의 투자’를 한 셈. 그럼, 이 주가 조정기에 어떤 펀드, 어느 자산운용사에 돈이 몰렸을까. ◆국내 펀드에 많이 가입했나=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가 조정기에 국내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 가입금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20개 펀드를 조사한 결과,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는 6개(가입금 5730억원 증가)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KTB자산운용에 2363억원, 하나UBS자산운용에 1312억원, 한국투신운용에 1087억원이 몰렸다. 펀드별로는 ‘KTB마켓스타주식A’의 투자금이 가장 많이(1339억원 증가) 늘었고,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1333억원)와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3’(1284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판매 상위 20개 해외 펀드들 중에는 슈로더투신운용에 가장 많은 자금(3266억원·4개 펀드)이 맡겨졌다. 그다음으로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에 3089억원(4개 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2492억원(5개 펀드)이 몰렸다. 해외 펀드들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끈 펀드는 최근 최고 수익률로 유명해진 ‘봉쥬르차이나주식2A’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슈로더브릭스주식A1’(1329억원)과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1A’(1099억원) 순이었다.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대형 운용사의 대표펀드가 역시 인기=주식 간접투자자들은 주가 조정기에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거나 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를 선호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펀드 전문가들은 “주가 조정을 하락의 신호로 보기보다 펀드 투자의 기회로 보는 것 같다”며 “그런 만큼 과거 수익률이 높은 공격적인 성향의 펀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진영 제로인 애널리스트는 “큰 운용사의 대표 펀드를 가입하는 것이 손쉬운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시장 상황을 보기보다 본인의 투자 성향과 계획에 따라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매보다는 펀드 투자비중 조절을”=향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미국발(發) 증시 한파로 인해 당분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펀드를 환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해외펀드에 과다하게 자금을 집중시켰다면, 추가 하락에 대비해 지역 및 투자대상별로 전략을 다시 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승훈 한국투자증권 펀드분석팀장은 “주가 조정기를 현재의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다만, 테마 펀드나 선진국형 펀드 등 해외 글로벌 펀드에 과다하게 투자한 경우에는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락은 1년에 몇 차례씩 증시에 항상 찾아온다는 점에서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동요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오히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해결되면 더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넣고, 채권 넣고… 펀드도 한번 비벼볼까
  • 주식 넣고, 채권 넣고… 펀드도 한번 비벼볼까
  • [조선일보 제공] “이제 혼합형 펀드를 만들어야 할 때가 오는 것 같아요.” 김석중 피닉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문제도 걸려 있고, 코스피 지수도 단기 급등해 한동안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수익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혼합형 펀드로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 혼합형이란 주식과 채권을 섞어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때문에 급등장에서는 주식형 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 비중이 30% 초과~60% 미만인 ‘주식혼합형’과 주식 비중이 10% 초과~30% 미만인 ‘채권혼합형’으로 나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혼합형 중에서도 채권형은 줄고, 주식형이 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초 8조9000억원대였던 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잔액은 지난 5월 7조9000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달 말 다시 8조9000억원대를 회복했다. 채권혼합형은 올 초 38조9000억원에서 최근엔 32조4000억원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주식형을 알아야 혼합형이 보인다=신영투신운용 우현섭 차장은 “주식편입 비율이 낮다고 해도, +α(알파)의 수익을 올리는 것은 주식”이라며 “혼합형을 고를 때도, 주식운용 철학이 뚜렷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수익률이 좋았던 혼합형 펀드들은 대부분 주식 운용철학이 확실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농협CA종자돈적립고배당혼합’ 펀드는 지난 8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이 30.64%에 최근 1년 수익률이 41.60%에 달한다. 이 펀드는 고배당주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또 연초 이후 수익률이 28.78%로 혼합형 펀드 중 2위를 기록한 ‘신영VIP밸류혼합’은 중소형 가치주에 주로 투자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5.9%인 ‘KTB드림스타주식혼합’ 펀드는 일반 주식뿐 아니라, 공모주식에까지 투자해 수익률을 높였다. ◆진화하는 혼합형 펀드=사실 혼합형 펀드는 그동안 인기가 없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펀드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펀드가 2006년 4월에 만들어졌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운용사들은 앞다투어 혼합형 펀드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운용이 지난달 18일 내놓은 ‘미리미리 채권혼합형 펀드’는 주식투자는 아예 해외에만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다. 자산의 30% 이하를 라틴아메리카와 아세안 지역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내 우량기업 채권에 묻어둔다. 돈 되는 모든 자산에 ‘짬뽕’식으로 투자하는 펀드도 나왔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피델리티자산운용의 ‘멀티에셋내비게이터’ 펀드는 채권 40%, 주식 35%, 현금 10%, 상품 10%, 부동산 5%를 기본으로 하고, 경제상황에 따라 자산별로 ±10% 사이에서 편입비율을 조정한다. ◆적립식 투자보다는 거치식으로=전문가들은 혼합형 펀드와 주식형 펀드의 투자방법은 분명히 다르다고 조언한다. 한국증권 강규안 연구원은 “혼합형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것이므로 한꺼번에 목돈을 맡기는 거치식 투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반대로 주식형 펀드 투자자는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적립식으로 투자해 저점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또 무작정 주식은 위험하고 채권은 수익이 좋지 않기 때문에 혼합형을 고르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연구원은 “연 10% 안팎의 안정적인 수익을 노리는 고객이나, 투자자금 규모가 크지 않아 여러 펀드에 분산투자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혼합형 펀드에 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액티브 vs 인덱스`..주식형 펀드 승자는?
  • `액티브 vs 인덱스`..주식형 펀드 승자는?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주식시장 대세상승기에 공격적인 주식액티브펀드에 투자해 고수익을 기대해 볼까? 아니면 주식인덱스펀드로 시장수익률 만큼의 수익을 기대하면서&nbsp;장기적으로 안정적인&nbsp;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선택의 해법은 동일한 주식형 펀드상품이지만&nbsp;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는 시황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투자자의 전략과 위험성향에 맞추어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설명이다. 7일 한국펀드평가와 메리츠증권이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공모주식형펀드를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주식액티브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5%, 주식인덱스펀드는 33.7%을 각각 기록했다.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에 비해 수익률 우위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3년 누적수익률은 주식액티브펀드가 170.1%, 주식인덱스펀드가 168.6%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특히 액티브펀드는 상하위간 수익률 격차가 큰 반면 인덱스펀드는 상하위 격차가 상대적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메리츠증권, 한국펀드평가, 2007년은 7월 25일 기준 연초대비 수익률.연초대비 수익률에서 액티브펀드는 상하위 격차가 40.6%포인트에 달했지만 인덱스펀드는 9.8%포인트로 작았다.&nbsp;3년 장기수익률에서 상하위간 격차는 더욱 커 액티브펀드가 179.5%포인트에 달한 반면, 인덱스펀드는 60.3%포인트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연도별 수익률은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시기에는 액티브펀드,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시기에는 인덱스펀드가 시장지수를 초과했다. 2003년, 2005년, 2007년에는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에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고, 2004년, 2006년에는 인덱스펀드가 우세를 나타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단기적 대세상승기에는 액티브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펀드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로 갈수록 대부분의 인덱스펀드가 목표지수인 코스피200을 꾸준히 상회하는 양호한 운용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장기로 갈수록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크지 않은데다 인덱스펀드의 상하위 격차가 액티브펀드보다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작다"며 "장기투자시 인덱스펀드가 상품을 잘못 선택할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덱스펀드의 장점은 주가지수를 따르도록 설계해 운용하기 때문에 액티브펀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위험이 적다는 것"이라며 "신탁보수의 경우 액티브펀드에 비해 저렴하고, 일부 온라인 전용상품은 1% 미만의 펀드들도 출시되고 있어 인덱스펀드의 투자매력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인덱스펀드의 단점은 시장 하락시 하락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며 시장 초과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특정국면에서 주도주, 주도종목군이 있을 경우에는 여타 주식형펀드보다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특징을 고려해 투자결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7.08.07 I 이진철 기자
  • `환경에 투자할 때`..지구 온난화펀드 인기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대신증권(003540)이 이달 초 내놓은 `지구 온난화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대신증권은 이달 4일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처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친(親) 환경펀드 `지구 온난화펀드`를 선보였다. 판매된 지 약 3주만에(23일 기준) 110억원 이상이 판매됐다. 지구 온난화 펀드는 세계적인 환경투자전문 자산운용사인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에서 운용하는 `SAM Sustainable Climate`펀드의 복제 펀드. 이 펀드는 중국 사막화와 아마존 밀림 감소, 초대형 허리케인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해 필요한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세계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도요타나 혼타 GE 등 글로벌회사와 세계 1위 정수처리업체인 프랑스의 비올리아, 효소바이오분야업체 덴마크의 노보다임, 세계적인 풍력발전업체인 덴마크의 베스타스윈디시스템즈 등 세계 6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김용진 대신증권 해외사업부장은 "대부분 환경펀드가 중소형 펀드나, 이 펀드는 글로벌 대형펀드로 분류되어 있어 유동성이 높고 에너지, 물, 건강 등 투자대상 섹터가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모펀드의 수익률은 12.13%(3월30일 설정, 6월28일자 기준)로 우수하다"며 "내년 발효되는 교토협약 등으로 지구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펀드는 대신증권 이외에 현재 우리은행, 광주은행, 메리츠증권, 신흥증권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들 외에 다른 은행에서도 지구 온난화펀드 판매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2007.07.24 I 류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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