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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엔 세진티에스·아이레보 `으뜸`
- [edaily 이정훈기자] 대우 현대 굿모닝신한 대신 SK증권 등 국내 5개 증권사가 지난주 추천한 총 12개 종목 가운데 세진티에스와 아이레보가 주중 1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연속으로 추천받은 종목중에서 삼성전자우가 2주째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지만, 삼성전기와 인터플렉스 엔터기술 농심 등은 차익매물에 시달리거나 시장과의 `코드`가 맞지 않아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소 종목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증권사들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재료들은 이미 한 주전 주가에 반영됐고, 증권사 추천이 나오자 매물도 덩달아 쏟아졌다.
세진티에스 아이레보 10%이상 급등..`외국인 집중매집`
지난주중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4월물 옵션 만기일과 이후 후폭풍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거래소 대표종목들의 상승탄력이 떨어지자, 발빠른 외국인 매기는 코스닥에 있는 우량 중형주로 몰렸다.
이런 외국인 매집의 표적이 된 종목중에 세진티에스와 아이레보가 끼어 있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추천했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종목은 불쑥 들어온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주중 각각 15.4%, 10.2% 상승했다. 특히 아이레보는 최근 2주간 20%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다.
아래 그래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외국인은 세진티에스(067770)를 최근 거들떠 보지도 않다 갑자기 지난 8일 하루만에 19만3600주를 사들였다. 8일 상한가까지 치솟게 만든 힘이 바로 이 외국인 매수세였다. 세진티에스는 TFT-LCD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중 하나다.
최근 랠리를 보이는 아이레보(072430)의 경우 국내 디지털도어록 1위업체라는 강점을 가졌고 외국인은 이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지난 주에도 8일과 9일에 각각 13만7596주, 10만주를 순매수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한국 중소형주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리킹덤스펀드`를 운용하는 영국계 파비안픽텍&파트너스(FPP)의 파비안 픽텍 회장은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중소형주는 가치평가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며 이들 종목의 실적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계 펀드가 잇따라 코스닥 중소형주를 관심종목으로 올려놓고 선취매에 나서고 있어 IT관련 중소형주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코스닥 기술주 차익매물에 `휘청`..`너무 올랐다`
세진티에스와 아이레보의 강세와 대조적으로 일부 코스닥 기술주들은 차익 매물에 한 주내내 시달렸다. 2주전 11.8%의 주간 수익률을 보였던 유일전자는 1.1%로 상승률이 뚝 떨어졌다. 인터플렉스(15.2%→1.7%) 이수페타시스(10.2%→1.9%)의 상승 에너지도 소진되는 모습이었다.
유일전자는 7일 UBS증권이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3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힘을 받진 못했다. UBS는 "1분기 매출액은 2월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감소할 것이지만 해외 기업들이 4월 새로운 휴대폰 모델을 출시하면서 2분기에는 키패드 매출도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페타시스는 교보증권에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고 지적한 것이 차익 실현하려는 세력을 부추겼다. 그러나 교보는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고수익 기조를 감안하면 현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조정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진티에스와 아이레보를 추천해 눈길을 끌었던 굿모닝신한증권이 역시 추천한 엔터기술은 지난 한 주간 5.8%나 하락했다.
거래소 종목 `부진의 늪`..한진해운·현대중공업 하락률 최고
코스닥 추천종목들은 비교적 선전한 반면 거래소 종목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옵션 만기관련 매물에 혼쭐이 났고 단기적인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도도 만만치 않게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종목중 한진해운과 현대중공업은 주간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두 종목은 각각 6.2%와 5.4%의 하락률을 보이는 치욕을 맛봤다. 기업은행도 1.7% 하락했다. 불과 한 주 전만해도 한진해운은 6.3%, 현대중공업은 7.1%, 기업은행은 7.0% 상승했었다.
한진해운은 컨테이너 수급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이라크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국제유가가 급상승하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은근히 매수쪽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수주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주가를 나흘 연속으로 떨어 뜨렸다. 다만 9일 메리츠증권은 "조선부문 수주 급증으로 수주 둔화 우려감이 불식되고 중국특수로 건설장비 사업부의 수혜도 지속될 것"이라며 "2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156억2000만달러로 60.7%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별도 표 있음)
- (증시조망대)충돌 충돌...불확실성
- [edaily 안근모기자] 투자자들이 국회와 청와대의 싸움질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 이번이야 말로 과거 늘 있었던 싸움질과는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헌정이 중단되고 국가 리더십이 공백에 빠질 지 모른다는데 대해 강한 불안감을 갖는 것은 정책과 규제의 위험도가 특히나 높은 우리 시장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들은 지난 밤사이에도 잠도 자지 않고 한바탕 싸움질을 벌였는데, 오늘에는 기필코 결딴을 낼 모양이다.
싸움질을 정치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듯 정부와 중앙은행도 어제 한바탕 붙었다. `탄핵`정국에 비해서야 무게감은 덜 해보이지만, 시장에 던진 불확실성 위험은 결코 덜하지 않았다.
재정경제부는 물가대책회의에서 "통화정책의 신축적인 운용"을 언급해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고, 금통위를 마친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니 차라리 환율을 시장에 맡겨라"고 맞받고, 이에 재경부는 "총재의 사견일 뿐이라 환율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일축한다.
정부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중앙은행은 정부의 환율정책을 각각 말하는데, 정작 그 방향은 주인의 생각과 다르니, 도대체 금리와 환율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고, 시장의 방향을 가늠할 재간이 없다.
`어디 좋은 소식 없나` 쳐다 볼 곳은 미국밖에 없는데, 1백 수십명이 숨진 스페인 마드리드 통근열차 폭발사건이 알카에다 비밀조직의 소행이라는 보도가 나옴으로써 기대는 무산됐다. 기력이 빠진 미국시장에 테러라는 불확실성까지 가세한 점이 걱정이고, 우리도 이라크에 곧 군대를 보내야 할 입장이기에 또 걱정이다.
일년 내내 달려오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은 턱밑에까지 차 있는데, 안팎에서는 온통 충돌과 불확실성 뿐이다.
[증권사 데일리]
-우리: 업종 대표주와 낙폭 과대주 비중확대
-동양: 전기전자 증권업 반등..내우외환 불구, 기술적 반등 가능성
-대신: 상승추세 하단 진입..지수 반등 기대
-대우: 추가하락 진정 예상..1분기 실적발표 겨냥, 핵심주 저가매수
-굿모닝신한: IT 대표주중심 저점 분할매수 고려할 시점
-LG: 870선 전후로 단기적으로 급락한 주요업종 가격 메리트 나타날 수 있어
-대투: 지지대 확보 과정 진행될 전망
-동원: 기술적 반등보다 지지선 확보에 초점
-메리츠: 기술적 반등권 진입했지만, 보수적 시황관 근거 대응
-교보: 반등시도 예상되나 하락 우려감 더 큰 상황
☞[뉴욕증시: `알카에다 망령`..다우 1만200선 붕괴]
☞[월가시각: "테러"라는 불확실성]
- "저평가주식 찾기 점점 어려워"-워렌 버핏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워렌 버핏 벅셔 헤더웨이 회장은 "저평가된 주식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진다"며 "그러나 제대로 된 주식을 살수 있다면 싼 주식을 찾기 힘들다는 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우는 워렌 버핏 벅셔 헤더웨이 회장은 이날 벅셔 헤더웨이 연례총회에서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버핏 회장은 저평가된 주식(일명 가치주)을 싸게 매수한 뒤 장기보유해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현재 벅셔 헤더웨이는 코카콜라와 질레트 어메리칸익스프레스 워싱턴포스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워렌 버핏 회장은 이날 벅셔 헤더웨이가 지난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하면서,"올해의 순익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지만 지난해만큼 좋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벅셔 헤더웨이는 지난해 81억5000만달러,주당 5309달러의 순익을 기록해,지난 2002년의 42억9000만달러,주당 2795달러에 비해 순익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지난해 매출도 639억달러로,2002년의 422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벅셔 헤더웨이의 A주식은 지난 금요일 전일 대비 1000달러 오른 9만3000달러에,B주식은 43달러 오른 309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과거 버블기에 보유하고 있던 일부 주식들을 처분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고 인정하고,현재는 주식과 채권 모두 고평가돼 있어 조정이 올 경우 적극적으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버핏 회장은 지난해 벅셔 헤더웨이의 순자산 가치가 2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S&P500 지수의 상승률 28.7%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워렌 버핏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비판했다.이와함께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외환정책에 대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서 과도한 연봉을 받는 CEO,이사회멤버,뮤추얼펀드 회사 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버핏 회장의 편지는 벅셔 헤더웨이의 주주들뿐만이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벅셔 헤더웨이는 지난해 33억달러의 법인세를 납부했으며 이는 미국내 법인세 총액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워렌 버핏 회장은 추정했다.
워렌 버핏 회장은 주식회사 미국의 최고경영자들에게 보다 가혹해져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버핏 회장은 "주식회사 미국이 보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개혁을 바란다면 CEO들의 연봉에 대해서도 리트머스 시험지를 들이대야 한다"며 "그 결과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CEO들에게 주어지는 과다한 연봉 패키지 프로그램과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들의 제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비난하면서 이를 "전염성 강한 탐욕"이라고 밝혔다.이와함께 버핏은 "지난해 많은 펀드 회사들은 고객들의 수익률을 까먹는 동시에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은 올리는 모순적인 행동을 했다"며 "펀드들은 이익을 부풀리기위해 여전히 펀드 주주들의 이익을 깔아뭉개고 있다"고 비난했다.
버핏 회장은 "현재의 뮤추얼펀드 독립이사회 규정은 투자자들을 보호하기에 불충분하다"고 밝혔다.버핏 회장은 그러나 "모든 펀드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며 "하나를 추천한다면 저비용으로 펀드를 잘 운용하는 뱅가드그룹을 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02년에 생애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며 "지난해는 외환시장 투자 포지션을 늘렸다"고 편지를 통해 밝혔다.버핏 회장은 "개인적으로든 직업적으로든 환율에 대해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제하고,"그러나 달러화에 대해선 점점 더 약세전망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주식회사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가 점점 더 우려스러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미국의 무역적자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버핏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벅셔 헤더웨이가 약 120억달러 상당의 5개국(어느국가라고 밝히지 않음) 통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현재 10억달러 상당의 유로표시 하이일드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편지의 마지막에 몇권의 책을 추천했다.엔론 사태를 재조명한 "방에서 가장 현명한 이"(포춘출판사간,버니맥클렌과 피터 엘킨드 공동집필),"불확실한 세상"(로버트 루빈 전재무장관),"Bull!!"(메기 마하) 등이 그의 추천목록.이와함께 그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이 쓴 "현명한 투자자(The intelligent Investor)"라는 책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지침서라고 밝혔다.
- 일임형랩 1.2조 판매..개인·소액투자 활발
- [edaily 조용만기자] 증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판매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개인들은 주식, 법인은 수익증권과 채권 등을 주된 운용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밝힌 `증권사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현황`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삼성증권 등 11개 증권사의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약금액은 1조2257억원, 계약건수는 1만950건으로 집계됐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은 1억원 미만의 개인·소액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금액 기준으로 볼 때 개인고객이 9645억원으로 전체의 78.7%, 이중 10억원 미만의 개인고객이 70.1%을 차지했다. 법인은 2612억원으로 21.3%의 비중을 보였다. 계약건수 기준으로도 개인고객 비율이 97.3%로 법인고객을 크게 웃돌았고 1억원 미만 개인고객은 전체 계약건수의 77.3%에 달했다.
일임형 랩어카운트 계좌의 주된 운용대상은 주식(56.1%), 수익증권(19.1%), 채권(1.4%), CP(1.2%) 등으로 조사됐다. 개인의 경우 주식운용비율이 61.6%인 반면 법인은 36.0%에 그쳤다. 수익증권의 경우 개인이 14.5%였지만 법인은 35.9%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채권 운용비율은 개인이 1.1%, 법인이 2.3%였고 CP도 개인은 0.5%, 법인은 3.8%로 법인의 경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계약금액 8213억원으로 시장의 약 67.0%를 차지했고 대우(19.0%)와 미래에셋(5.0%), 한투(4.8%) 등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보였다.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한 17개 증권사중 삼성, 대우, LG, 동원, 미래에셋, 대투, 신영, 동부, 굿모닝신한, 한투, 동양종금 등 11개사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상품을 판매중이며 우리, 제일투자, 교보 등은 올해 2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메리츠, 한화, 서울 등은 아직 일임형랩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 (증시조망대)바통터치의 전조(?)
- [edaily 안근모기자] "어차피 갈 길이라면 내리 달리자" 외국인과 기관의 바통터치 구간이자, 2차 랠리의 관문이라는 750대를 단숨에 차지해 버렸다.
외국인도 투신도 바통을 주고받을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어디 투신만 기관투자가인가? 증권과 보험 종신금은 어제 주식을 꽤 많이 사들였다. 막강한 운용자금을 자랑하는 보험의 최근 움직임은 특히 괄목상대할만하다.
거래소 시장에서 보험은 지난 8일부터 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다. 어제는 284억원어치를 순수히 사들였다. 지난 3월이후의 강세장 기간중에서 가장 오래동안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시장 대표주의 유통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희소물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의 소규모 매수우위 전환만으로도 탄력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주춤했던 뉴욕증시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아시아에는 다소 못미친다. 미국이 아시아를 이끄는지, 아시아가 미국을 선도하는지 이제는 헷갈리게 됐다. 앞서 나가는 미국의 펀더멘털 개선을 만끽하는 것은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아시아 증시인 듯하다.
다음달초 아시아를 방문할 미국의 스노우 재무장관은 미국의 일자리가 아시아로 수출되는데 대해 뭐라고 말할까? 마침 어제 달러/원 환율은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장기간 유지됐던 1180원 안팎의 박스권을 하향이탈했다. 달러/엔도 117엔대로 내려섰다.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털 랠리로 옮겨 가려는 국내 증시에 환율하락은 더 이상 호재이기 어렵다.
정부는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①디지털TV/방송 ②디스플레이 ③지능형 로봇 ④미래형 자동차 ⑤차세대 반도체 ⑥차세대 이동통신 ⑦지능형 홈네트워크 ⑧디지털 콘텐츠/SW솔루션 ⑨차세대 전지 ⑩바이오 신약/장기 등 10개를 선정하고,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 2007년까지 투자규모를 4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증권사 데일리]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오늘 증권사들은 대부분 `걱정하지 말라`고 등을 떠민다. 어제 증권주를 선두로 금융주들이 급등한 것에 대해서도 대부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차 랠리`의 신호탄이라는 것.
-굿모닝신한증권: 희소물량 효과, 속도 빨라질 수도..매도는 `떨어지는 어깨`에서
-동원: 증권주 급등, 조정 가능성 불구 대형우량주 확장전략 유효한 이유
-대우: 수급과 경기의 선순환..향후 장세 시각 바꿀 이유가 없다
-서울: 20일선 붕괴때까지 적극적인 시장대응
-대투: 급등부담 불구, 긍정시각 유지..상승의 질 높아져
-LG: 과열 판단은 이른 시점..보유 전략 유효, 상승폭 미진 업종 단기매수
-동양: 상승 진행형..증권주 중심 금융주에 초점
-한양: 상승흐름 연장에 무게..증권주 급등, 유동장세 연장 시사
-우리: 차익실현 욕구 강화될 시점이나, 업황 모멘텀 종목 긍정 접근
-교보: 상승추세 지속..추격매매보다는 길목 지키기 전략
-현대: 국내시장 이익전망치 상향중..레벨업 필요조건 시간차 충족 예상
-대신: 시장수익률 미달 업종의 따라잡기..증권 은행 유통에 관심
-동부: 2차 주도주 찾기 진행..증권주, 6월 고점 돌파가 주도주 자리매김 관건
-메리츠: 향후 예상되는 주가 변동성 이용, 경기민감주로 포트폴리오 재편
-브릿지: 종목간 차별화 연장..매매주체 변화전까지는 주도 종목군 편승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전과 반도체 주가 상승에 힘입어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지수, 실업수당, 경기선행 지수 등 경제지표들은 일제히 경기 회복 신호를 보냈다.
골드만삭스의 에비 코헨이 S&P500 종목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월가의 낙관론이 확산됐다. 스미스바니도 올해와 내년 미국의 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경계 매물 압력도 만만치 않았다. 나스닥은 1% 이상 랠리를 벌였으나 강보합선으로 밀린 후 장막판 상승 폭을 넓혔다. 다우 지수도 개장 초반 상승 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1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6.17포인트(0.27%) 오른 9423.68, 나스닥은 17.01포인트(0.96%) 오른 1777.55를 기록했다. S&P500도 2.97포인트(0.29%) 오른 1003.27로 마쳤다. 다우는 14개월래 최고, 나스닥은 1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의 거래량은 14억400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7억1900만주였다.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55개, 내린 종목은 967개였다. 나스닥에서는 2001종목이 오르고, 1088종목이 내렸다.
반도체 업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인텔의 CEO인 크레이그 배럿이 "경기회복을 선언하기에는 이르지만 기업들이 PC를 새로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한 것이 반도체 랠리의 도화선이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7% 급등했다.
JP모건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의 투자 등급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인텔은 0.11% 올랐고, 반도체 장비업체인 AMD는 3.62%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46% 상승했다.
반면 장초반 상승세를 나타냈던 IBM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4%, 0.79%씩 떨어졌다. 전날 PC 가격 인하 선언으로 경쟁사인 휴렛팩커드(HP)를 압박했던 델은 0.03% 떨어졌다. HP는 오히려 0.2% 올랐다.
야후와 이베이는 각각 2.59%, 2.02% 올랐으며 아마존이 4.43%, AOL이 1.84% 올랐다.
다우 종목을 구성하는 블루칩 중에서는 알코아, 인텔, 3M, 월마트 등이 잇따라 52주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하나같이 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보냈다. 개장전 나온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만7000건이나 감소하며 기준선인 40만건을 밑돌았다.
컨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 지수도 0.4% 상승,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중에 나온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예상치 10을 훨씬 웃도는 22.1을 기록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의 이익 전망도 속속 상향 조정됐다. 골드만삭스의 에비 조셉 코헨은 올해와 내년도의 S&P500 종목 EPS를 46달러에서 49달러, 51달러에서 53달러로 높였다. 코헨은 "기업들이 더욱 보수적인 회계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기업들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바니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위팅도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5%로 높였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4.2%에서 4.3%로 올렸다.
위팅역시 S&P500 종목의 EPS를 53달러에서 54달러로, 내년도 EPS는 58.40달러에서 59.75달러로 올렸다. 위팅은 "전반적인 금융상황이 경기부양에 긍정적"이라며 "다만 금리상승과 강한 달러는 회복기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투자등급이 하향 조정된 디즈니는 1.73% 떨어졌고, 제약사인 화이자도 스미스바니가 투자등급을 떨어뜨리면서 3.09% 하락했다.
달러는 지표 호전에 힘입어 유로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고,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국제 유가는 올랐고, 금값은 떨어졌다.
- (증시조망대)궁지에 몰린 그린스펀
- [edaily 안근모기자] "그린스펀은 지난 16년간 특유의 비비꼬는 말투와 이중부정의 문법을 웅얼거려 왔다. 그는 심지어 `의회가 내 말 뜻을 이해했다면, 내가 잘못 말한 것`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연준은 중앙은행의 투명성을 강조하면서도 시장에 대한 정책의지 전달은 명확히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단 하나, 그린스펀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보고 있는 양 영기(靈氣)를 즐기고 있다. 연준은 투명해져야 한다. 그 것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투명하지 않다면 아예 말을 하지 말아라."
블룸버그의 칼럼니스트 캐롤라인 바움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 두고 한 말이다. 그린스펀은 지금 궁지에 몰려 있다. 주가 거품이 붕괴된 데 대한 책임론이 비등할 때도 이렇게까지 공격받지는 않았다.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것을 보고 있는` 그가 원하는 시장은 도대체 어떤 모습인가? 오늘 밤 그(FRB)가 무슨 말을 하든 시장, 특히 주식과 채권시장은 크게 술렁일 것 같다.
지난밤 미국 주가는 오르고 채권값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 값도 하락했다. 금선물은 크게 올랐다. 시장흐름의 중심에는 `FOMC`가 자리를 차지했지만, 가격 방향은 뭔가 꼬여 있는 듯한 느낌이다.
어제 오후 정부는 주택·토지 투기지역으로 다섯 곳을 추가 지정했다. 토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사례가 주택보다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강남 아파트에 대한 세무관리도 강화한다고 한다. 주식의 상대 수익률을 높이려는 조치이자, 부동산의 투자 메리트가 여전히 우위에 있음을 시인한 사례이다.
[증권사 데일리]
-교보: 단기 조정국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을 가능성
-서울: 단기 분기점 진입..반등 가능성에 무게
-대신: 금리인하 사이클 종료는 증시 반등 모멘텀..업종대표주 저가매수
-현대: 하반기 경제전망 훼손 없어..조정시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굿모닝신한: 핵심 IT주 저점매수 유지..반등추세 연장보다는 지지력 확인 초점
-동원: 감내할 수 있는 조정..3분기 실적우량주 선취매 시점 탐색
-LG: 추가상승 가능하나, 모멘텀 강화가 우선
-대우: 중소형주, 시장 수급요인으로 리스크 커
-메리츠: 단기, 중소형주 재평가 가능성..중기, IT대형주 조정시 비중확대
-동부: 지지선 지지와 저항선 부담이 공존..변동성 확대 가능성 대비
-우리: 모멘텀 부재 지속..프로그램 매매가 등락 크게 좌우
-대투: 기간조정 연장 가능성 무게..프로그램 매매 염두에 둔 단기매매 유효
-한양: 5월이후 조정과 비교시 여건 비우호적..700p 지지력 확인 관망 요구
-동양: 단기 반등시도 가능하나, 기존 상승 논리들이 약화되고 있다
-브릿지: 조정연장..추가상승시 현금확보, 지수조정 완료 확인전까지 선별매매
[뉴욕증시]
인텔, 오라클 등 기술주들이 오랜만에 제몫을 다했다. 나스닥지수는 6일 연속 하락행진을 마감하고, 이달들어 처음으로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나스닥과 함께 랠리를 벌이는 듯했으나 고비마다 경계매물이 나와 9200선을 회복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내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하반기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코멘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 채권수익률은 FOMC가 채권투자에 불리한 전망을 내놓을 것을 우려, 크게 올랐다.(채권가격 하락)
11일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26포인트(0.28%) 오른 9217.35, 나스닥은 17.48포인트(1.06%) 오른 1661.5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포인트(0.30%) 오른 980.59에 마쳤다.
뉴욕주식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99개, 내린 종목은 1083개였으며, 나스닥에서는 1927종목이 오르고, 1139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뉴욕주식시장이 10억2000만주, 나스닥이 12억400만주로 평균치에 크게 못미쳤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금선물은 크게 올랐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월가에는 특별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발표가 없었기 때문에 종목별 뉴스를 주시했다. 내일 FOMC 회의도 투자자들의 관심사였다.
월가는 연준리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의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고, 노동시장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개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FOMC에 대한 기대감으로 92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았다. 오후들어 다우는 9200선을 중심으로 수차례 상승 하락을 반복했다.
나스닥도 오후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선까지 밀렸으나 "단기간 기술주 조정이 깊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의 상승이 인상적이었다. 오라클은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올리면서 3.45% 상승했다. 오라클의 상승은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변주로 확산됐다.
인텔은 1.36% 상승했고, IBM도 0.17%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33포인트(2.26%) 오른 377.02로 마쳤다.
내일 실적을 발표할 어플라이드머트리얼즈는 2.57% 올랐다. 어도브시스템즈는 파이퍼제프레이가 투자등급을 강력매수로 올리면서 4.66% 상승했다.
닷컴 진영에서는 야후가 0.34%, 아마존이 0.56% 하락했다. 이베이는 1.35% 올랐다. 익스피디어닷컴 등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운용하는 인터엑티브는 자회사의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0.14% 떨어졌다.
다우 종목으로는 월마트가 장중 52주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장막판 0.12% 하락 반전했다. 월마트는 8월 동일점포 매출이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주들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했다. JP모건이 0.70%, 상승했고, 시티그룹도 0.34% 올랐다.
메사추세츠 당국으로부터 뮤추얼펀드 판매와 관련, 피소될 위기에 처한 모건스탠리는 0.82% 하락했다. 전직 에너지 트레이더가 4300만달러를 횡령했다는 보도가 나온 메릴린치는 0.79% 떨어졌다.
- 코스닥 대표지수 개발 등 발전방안 세미나
- [edaily 권소현기자] 최근 발표된 코스닥시장 관리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코스닥 대표지수를 개발하는 방안에 대한 세미나가 1일 열린다.
코스닥증권시장과 코스닥위원회는 경영투명성 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대표지수를 개발하고 테마지수를 운영하는 안과 코스닥종목 시세판 배열방식을 조정하는 방안 등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 4시부터 중앙대 오규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증권연구원의 한상범 박사가 주제발표에 나서며 운용로 금감위 감독정책 2국장과 황선웅 한국증권학회장, 고봉찬 서울대 교수, 황건호 메리츠증권 사장, 김형태 증권연구원 연구위원, 김세형 매경 증권부장, 정강현 등록법인협의회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경영투명성과 경영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기준에 의거해 추출된 종목을 대상으로 핵심 모집단을 구성, 이중 시가총액 순으로 20~30개 종목을 선정해 구성한 대표지수를 개발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 외국인 지분, 상위지수, 고변동성 지수, KQ스몰지수, 가치주/성장주 지수, 생명공학 지수, 배당지수, 업종대표 지수 등 테마지수를 운영하는 안도 논의된다.
이밖에 대표지수 편입종목이 시세판에 별도로 강조, 표시될 수 있도록 홍보하기 위해 시세판 배열방식을 조정하는 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7월중 새로운 지수개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