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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품 세안으로 ‘동안’ 피부미인 되세요
- [경향닷컴 제공] 지난해 일본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아이피부 세안법’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누로 충분한 거품을 낸 뒤 피부에 바르고, 손가락으로 작은 원을 그리면서 천천히 문지르면 탱탱하고 뽀얀 동안(童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입자가 작은 미세한 거품을 이용하면 피부 속 깊숙이까지 씻을 수 있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화장을 지울 때 피부에 주는 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 같은 무자극 세안법이 각광을 받자 화장품 업체들은 거품형 클렌징을 속속 내놓고 있다. ‘클렌징 무스’로 불리는 거품 오일 클렌징은 거품이 피부에 부드럽게 발라지고, 부착력이 강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지 않아 편리하다는 게 화장품 업체들의 설명이다. 또 크림, 액상형 오일 클렌징과 달리 티슈로 닦아낼 필요도 없다. 거품을 충분히 내면 미세한 거품 입자가 금방 퍼져 진한 메이크업도 쉽게 지워지고, 마른 얼굴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도 특징이라고 한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세이 거품형 오일 클렌징’(150㎖, 1만800원)을 새로 내놨다. 누르기만 하면 클렌징 오일이 미세한 거품 형태로 나온다. 마스카라 등 진한 색조 화장도 거품으로 한 번에 지울 수 있어 메이크업 클렌징에 적당하다. 유채씨 오일이 들어 있어 세안 후 피부 보습도 도와준다. DHC코리아의 ‘휘프 클렌징 오일’(150㎖, 1만7000원)은 누르면 무스처럼 거품으로 나왔다가 피부에 닿으면 액체로 변하는 제품이다. 오일형이 지저분하게 흐르는 단점을 보완했다. 올리브 오일 성분이 세안 후 당김을 줄여준다고 한다. 스킨푸드도 자몽 추출물이 들어간 ‘그레이프 후르츠 클렌징 오일무스’(170㎖, 8900원)를 내놨다. 거품 오일형 클렌징은 남성 전용으로도 나와 있다. CNP차앤박은 ‘맨 클리닉 클렌징 무스’(150㎖, 2만6000원)를 선보였다. 고농축 거품형 세안제로 면도와 세안을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손 세정제에도 이 같은 거품형 제품이 활용된다. 특히 펌프를 누르면 거품이 바로 나오고, 비누보다 씻어내기가 쉽기 때문에 손 씻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알맞다. CJ LION은 최근 ‘아이! 깨끗해 거품형’(250㎖, 4800원)을 리뉴얼해 청포도향을 내놨다. 보습력을 위한 청포도 오일을 넣어 겨울철 피부가 트는 것을 막는다.
- 2008 복고열풍 진단, 가요 '웃고' 영화 '울고'…이유는?
- ▲ 원더걸스(사진 위)와 빅뱅[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올 한해 대중문화계를 관통한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복고'다. 2008년 복고열풍은 음악·영화·드라마·공연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가요계에선 노래 뿐만 아니라 패션까지 복고 코드를 활용해 대박을 거머쥔 스타들이 많았다. 하지만 영화계에선 복고 바람에 기댄 작품들이 잇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며 대조를 보이기도 했다. 2008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복고 열풍'의 허와 실을 진단해봤다. ◇가요-리메이크·복고 패션 유행 등 '레트로' 훈풍 올 한 해 '복고 열풍'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분야는 단연 가요계다. '잊혀진 계절(동방신기)', '붉은 노을(빅뱅)', '좋은날(브라운아이드걸스)', '달팽이(테이)', '비와 당신(럼블피쉬)' 등 과거 히트곡을 신세대 가수들이 리메이크 한 사례가 줄을 이었는가 하면 가수들의 패션도 복고 스타일이 대세였다. 특히 '텔미(Tell Me)'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로 이어지는 이른바 '레트로 3부작'을 완성한 원더걸스는 노래 뿐 아니라 패션에서도 영화 '드림걸스'를 연상시키는 1960~70년대 풍의 컬러풀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각광받았다. 3집으로 컴백한 이효리도 이른바 '핀업 걸(Pin-up girl)' 스타일을 유행시켰고, 서인영 등도 하이웨이스트 팬츠 등으로 복고 열풍에 동참했다. 음악적인 면에서도 단순한 가사와 반복되는 멜로디의 '후크 송(Hook song)'이 대세를 이루면서 복고 열풍에 제대로 한 몫을 했다. 여기에 1990년대를 풍미한 신승훈·김건모·서태지 등 90년대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건재함을 과시한 한 해이기도 했다. 이처럼 가요계에서 복고열풍이 성공을 거둔 데에는 경제불황 여파에 따라 문화상품을 통해 위로를 얻고자 하는 대중이 대체적으로 익숙하고 듣기 쉬운 곡과 다소 유치하지만 경쾌한 패션에 점수를 준 때문으로 보인다. ▲ '모던보이' '고고70' '님은 먼곳에'(사진 왼쪽부터)◇영화-'복고풍 영화' 다수 제작, 흥행은 '글쎄'반면 영화계에서는 복고 바람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모던보이' '라듸오 데이즈'나 각각 전쟁과 음악을 통해 1960~70년대 시대상을 보여준 '님은 먼곳에' '고고 70', 과거 한국 액션영화의 향수를 담은 '다찌마와 리' 등이 모두 흥행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모던보이' '고고 70' '님은 먼곳에' 등은 대부분 과거 시대상을 재현한 데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전반적으로 부진한 스토리 라인을 형성하면서 관객들을 모으는 데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들 작품은 각각 멜로를 바탕으로 시대상황에 대한 개인의 고민('모던보이' '님은 먼곳에')과 대중문화에 대한 억압이 존재했던 1970년대 음악을 통한 저항정신('고고 70')을 담아내고자 했으나 최근 관객들은 '복고'의 옷을 입되 좀더 산뜻하고 밝은 스토리를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찌마와 리'는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되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마니아적 코드를 가미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서는 부진했다. '모던보이'의 한 제작 관계자는 "영화의 복고적 감각이 속도감과 영상미를 중시하는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30대의 트렌드와 소통하는 데 일정 정도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올해 영화계 복고 열풍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 관련기사 ◀☞['에덴의 동쪽' 스페셜③]'복고의 힘', 60억 규모 세트로 향수 자극☞[가을 스크린 3색 대전①]'고고70'vs'모던보이', 음악과 스타일로 복고 맞짱☞[新 복고시대]촌스러운 것? NO~! 영화, 레트로의 유혹에 빠지다☞[新 복고시대]반짝이 의상, 뽀글이 퍼머...추억의 사운드와 만나 빛을 내다☞[新 복고시대]'추억'을 파는 연예계...'8090' 핵심코드로 부상
- 1980년대를 빼닮은 2008
- [조선일보 제공] 2008년, 멋을 논하려면 '복고'와 '친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시곗바늘을 80년대로 돌린 듯한 느낌의 패션 아이템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왔고, '디지털 만능주의'에 반기를 들듯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스타일이 지배적이었다.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 강승민 aA디자인뮤지엄 큐레이터, 트렌드연구소 인터패션플래닝 등 전문가의 도움말을 얻어 '2008년 디자인·스타일 베스트 아이템 10'을 골랐다. ◆체크 대세를 '체크(check)'하고 싶으면 '체크'를 입어라. 올 한해 유행은 체크였다. 보통 '교복 스타일'의 전형으로 꼽히던 체크 무늬는 올해 좀더 섹시해졌다. 가수 손담비가 '미쳤어'를 부르며 무대를 달궜던 그 의상이 정답이다. 200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돌체 앤 가바나'와 'D&G'는 다양한 체크와 스트라이프를 이용, 회색·붉은색 계열의 체크를 내놨고 '랄프 로렌' '디스퀘어드2' 등도 몸에 꼭 맞는 타탄 체크 투피스로 눈길을 끌었다. 뉴욕타임스 T 매거진은 '2008년 가을 남성 머스트 해브 아이템' 중 하나로 체크 무늬 타이를 꼽았다. ▲ 루이비통‘네버 풀’백. 올 한 해 유행이었던 커 다란‘장바구니 백’의 대명사다. 발목을 감아올린 스타일의 ‘지미 추’글래디에이터 슈즈. 올해를 기점으로 자전거도 패션 대 열에 끼게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에 맞춰 한정판매한‘구찌 자전거’.◆장바구니 백 얼핏 장바구니로 보이는 커다란 명품 가방이 유행했다. 루이비통 '네버 풀(never full)' 백, 일명 '송윤아 백'으로 불리는 고야르 생루이 백 스타일이 큰 인기. PVC 소재로 가볍고 튼튼한 데다 물건을 마구 집어넣어도 될 만큼 크기도 큰 것이 특징이다. 구찌, 프라다, MCM 등에서도 장바구니 스타일의 '쇼퍼 백'을 내 놨다. ◆글래디에이터 슈즈 고대 로마인들이 신었던 낮은 굽에 가죽 끈으로 발목을 감아 올린 스타일. 케이트 모스, 시에나 밀러, 올슨 자매 등이 신어 크게 유행시킨 아이템이다. 귀네스 팰트로는 지방시와 쥐세페 자노티의 전사풍 샌들로 그 누구보다도 주목받았고, 가수 이효리 역시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굽이 높은 글래디에이터 슈즈를 신고 나와 유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다리가 짧은 동양인이 소화하기엔 다소 무리였던 스타일. ◆빅뱅 스타일 아이돌그룹 '빅뱅'은 패션계에선 아예 '빅뱅 스타일'이라는 일반 명사로 굳어졌다. 발목까지 오는 하이톱 슈즈에 몸에 꼭 맞는 스키니진, 페도라 등 각종 모자에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 등 이들이 보여주기만 하면 그대로 유행이 됐다. 그들이 입은 꼼데 가르송 티셔츠와 카디건은 높은 가격에도 10대 사이에서 무섭게 인기를 끌며 히트 브랜드가 됐다. 리더 G 드래곤(권지용)의 '반삭머리'는 개그맨 왕비호가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버섯머리 2008년은 '신상녀' 서인영이 사로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그녀가 선보인 '버섯머리' 스타일은 남녀 불문하고 미용실을 찾게 만들었다. '버섯머리'는 흔히 부르는 '바가지 머리 스타일'의 업그레이드형. 앞머리카락을 둥글게 말아 일자로 자른 커트 머리로 복고 유행 경향에 맞춰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인영뿐만 아니라 MC몽, 엄정화, 신봉선, 원더걸스 등 각종 연예인들도 버섯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레깅스 내복처럼 보이는 레깅스는 일종의 '필수품'이 됐다. 헐렁한 셔츠나 미니 원피스에 맞춰 입는 레깅스는 스타일리시할 뿐만 아니라 일종의 '방한' 기능도 해준다. 이번 레깅스는 이전보다 훨씬 과감해졌다. 린제이 로한이 유행시킨 가죽 레깅스는 엄정화, 손담비 등 섹시 코드 가수들에게 넘어왔고, 무늬가 잔뜩 새겨진 현란한 레깅스도 인기. ◆세이빙(saving) 디자인 고유가에서 비롯된 절약 분위기는 연말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사회 대세가 됐다. 암울한 분위기마저도 패션·디자이너에겐 좋은 소재가 됐다. 폐품을 활용한 재활용품 디자인 소품과 재활용 패션이 급부상한 것. 트럭 덮개를 이용해 만든 스위스 가방인 '프라이탁(Freitag)'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고 현수막을 이용한 가방, 헌옷을 재활용한 국내산 가방 등이 패션 아이템으로 소비됐다. ◆터치폰 휴대폰이 액세서리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터치폰은 얘기가 다르다. 버튼 없이 터치해서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터치폰은 '통화의 스타일'을 바꿔놓았으니까. 터치펜으로 스크린을 찍는 모습조차 '패셔너블'한 것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햅틱 시리즈(햅틱1·2, 햅틱온)는 지난 24일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고 세계 최초 풀터치폰인 프라다폰과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뷰티'의 LG전자도 70여만대를 팔았다. ◆스타일 자전거 2008년을 기점으로 자전거는 '패션 품목'이 됐다. 상반기의 고유가로 사회적 슬로건이 된 절약과 에너지 절감 분위기가 유행으로 재생산됐다. 2.55백 3개를 자전거 안장에 사용한 '샤넬 자전거', 에르메스 자전거, MP3가 장착돼 있는 '아르마니 자전거', 폴 스미스가 자전거 업체 메르시앙(Mersian)과 함께 만든 자전거를 비롯해 구찌, 루이비통에서도 자전거를 만들 정도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인테리어에서는 과장된 장식을 배제한 '노(No) 디자인'이 트렌드가 되면서, 기능적이고 절제된 디자인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인기. 노출콘크리트, 낡은 느낌의 에폭시(열경화성 플라스틱) 도포 바닥과 함께,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의자 하나쯤은 있어야 '분위기 좋은 카페'로 명함 내밀 수 있었던 한해다. 아르네 야콥슨의 앤트(ant) 체어, 세븐 체어 등 대중적인 의자부터 하트 모양의 베르너 팬톤의 '콘 체어' 등이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졌다. 인기 TV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는 '팬톤 체어' 짝퉁이 한동안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