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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시장, 데카르트마케팅으로 소비자 눈을 잡아라
  • 창업시장, 데카르트마케팅으로 소비자 눈을 잡아라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마케팅이란 용어는 어느새 우리 생활 전반에 익숙한 단어가 된지 오래. 이제는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은 그 생명이 패션의 유행보다 짧으며, 또한 변화에 매우 민감해졌다.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도 소비자 마음을 잡아, 가맹점 매출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에서나 시행하던 이런 마케팅 전략들이 최근에는 창업시장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화제다. 먼저, 기술(Tech)와 예술(Art)의 합성어로 첨단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합쳐진 것을 의미하는 데카르트 마케팅은 매장 인테리어부분에 많이 적용해 고객들에게 각 매장별로 일체감을 주면서도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삼겹살전문점 프랜차이즈 ‘떡쌈시대(www.ttokssam.co.kr)’는 항생제를 배제하고 봉침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킨 ‘벌침 맞은 마늘 삼겹살’이라는 PB상품을 개발, 출시했다. ‘벌침맞은 마늘 삼겹살’은 마늘을 천연 항균제로 사용해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고, 육질이 쫄깃한 것이 장점. 일반 돼지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15% 낮고 불포화 지방산은 10%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국 70여개 가맹점에 독점 공급되며, 소비자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대표적인 피부관리 전문점인 ‘이지은레드클럽(www.leeredclub.co.kr)’은 ‘가장 자연에 가까운 천연화장품’이란 과제로 1년간의 연구 끝에 천연물질인 프로폴리스, 자몽추출물 등 천연 방부제를 이용한 천연화장품 ‘앙띠제로’를 출시했다. 앙띠제로는 유통기한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방부제 성분인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제품으로 각 가맹점에서 피부관리를 위해 가정에서도 쓸 수 있도록 판매용으로 출시한 것이다. 지난 3월부터 200여개의 전 전가맹점에서 사용할 정도로 제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이미 알려졌다. 5월부터 판매된 고객용의 경우 1개월만에 가맹점 보급률의 30%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 해산물 전문 퓨전요리 주점을 운영하는 포유프랜차이즈(www.4ufranchise.com)는 재활용도 어렵고 그냥 놔둬도 애물단지가 되버린 전통한옥에서 걷어낸 오래된 기와를 인테리어소품으로 활용하는 모자이크 기와 판넬을 개발해 매장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 포유의 신흥호 소장은 “자체적으로 해산물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팀을 운영하면서 메뉴를 비롯해 인테리어부분까지 다양한 자체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외에 포유에서는 테이블 기능이 부가된 벽면구조, 개폐가 가능한 창틀, 한지를 이용한 전등 등 다양한 발명품들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기존의 수족관에 정수기 필터 수준의 여과기를 넣어 미세균을 걸러내고, 맥반석을 활용한 깨끗하고 건강하게 살아있는 "PLUS" 바닷물을 만들어내는 정수기 도 개발해 실제 매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2007.09.12 I 강동완 기자
''눈·목·피부'' 가리지 않는 환절기 질병 비상
  • ''눈·목·피부'' 가리지 않는 환절기 질병 비상
  • [노컷뉴스 제공]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유행성 눈병과 피부 건조증 등 환절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계절에 맞게 생체리듬을 빨리 적응시키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하다.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S안과 전문병원. 남녀노소할 것 없이 눈이 빨갛게 충혈된 환자들로 진료실이 터져나갈 정도다. 가족 4명이 모두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려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 모(24)씨는 3일째 직장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쉽게 눈병이 옮으니깐, 회사에서도 당분간 출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따끔거리고 눈물이 고이는 것은 물론 이제 통증까지 느껴져 간단한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정도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매년 9월 초쯤이면 한산하던 이 병원은 안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최근 30% 나 늘었다. 수정안과 변석호 원장은 "보통 아폴로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은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다"며 "외래환자 가운데 30% 이상이 유행성각결막염으로 치료를 받을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이비인후과에는 마른기침을 하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일교차가 많이 나기 시작한 8월 말부터, 환자 5명 중 3명은 만성 기침, 후비루 증후군, 기침형 천식 등 환절기 감기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일주일째 치료를 받고 있는 김 모(38)씨는 "초기에 몸이 으슬으슬 춥고, 목이 잠기는 정도로 시작했는데, 이제 고열에다 두통증세까지 보이고 있다"며 "단순 알레르기 반응이 감기몸살로 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건조해진 날씨 탓에 피부건조증 등으로 피부과 상담을받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부산진구에 있는 A 피부과의원에는9월부터는 상담전화만 하루 평균 50통, 지난달보다 40% 정도 늘었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상담신청을 하고 있다. ▲ 급격한 날씨 변화에 생체 리듬 불안정 = 이처럼 날씨가 급격히 변한 요즘, 아직 우리 생체리듬은 여름에 머물러 있으면서 환절기 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환절기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름 동안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등우리 몸이 열 생산을 억제하도록 적응이 돼 있어본래 신체리듬으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쉽게 피로해지고, 질병에 걸리게 되는 것. 전문가들은 " 일교차가 큰 만큼, 긴 소매 옷을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적정 체온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손, 발을 청결하게 하는 기본적인 조치만으로도 환절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면역력을 높이는 채소나 과일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고, 간단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생체 리듬을 계절에 맞추는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급증하는 대장암 "육류위주 식단은 피하라☞요로결석 "으악, 옆구리가…" 물 많이 마셔야 예방돼요
백설공주처럼 예뻐지고 싶다면 사과드세요
  • 백설공주처럼 예뻐지고 싶다면 사과드세요
  • [조선일보 제공] 5㎏ 가볍게-사과 사과가 많이 나는 지역은 미인이 많다. 바로 사과에 칼슘이 풍부한 덕이다. 칼슘은 뱃살 등 ‘나잇살’을 만드는 중성지방을 분해하고 골격도 예쁘게 만들어준다. 사과 껍질에 풍부한 펙틴은 숙변 등 노폐물을 빼낸다. 여름 내 땀으로 영양소들이 빠지면서 칼슘도 나갔을텐데, 칼슘이 부족하면 숙면에도 방해가 된다. 비타민도 풍부하다. 아침식사 후 디저트로 사과 1개씩을 권한다. 학생이나 직장인은 시중에서 파는 100% 사과즙을 이용해도 괜찮다. 5살 젊게-전어 ‘머리에 참깨가 서말’이라는 생선 전어를 초가을 노화 예방식으로 추천한다. 전어는 핵산과 단백질이 분해돼 생긴 글루타민산,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과 트레오닌 등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 특히 글루타민산은 뇌를 젊게 해주는 영양소다. 전어에 잘잘 흐르는 기름기가 혈관을 젊게 해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전어의 참맛과 영양을 만끽하려면 회가 최고. 전어회를 마늘, 양파, 고추 등을 곁들인 쌈장에 먹으면 더욱 맛있다. 5시간 더 활기차게-꽃게 긴긴 더위로 입맛을 잃은 어르신들에게 권한다. ‘꽃게 먹고 체한 사람 못봤다’는 옛말도 있듯, 꽃게는 위의 경락을 순조롭게 풀어준다. 게 껍질에 많은 키토산과 타우린 성분은 면역력과 간기능을 강화시켜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조절한다. 가을 게는 알이 없는 대신 살이 많고 달아 찜으로 해먹으면 맛있다. 다시마 끓인 물에 된장을 풀고 먹기좋게 자른 꽃게와 단호박, 다진마늘, 고추를 넣어서 꽃게탕으로 먹어도 좋다. ▶ 관련기사 ◀☞햇빛에 그을린 피부 알로에로 달래자
급증하는 대장암 "육류위주 식단은 피하라
  • 급증하는 대장암 "육류위주 식단은 피하라
  • ▲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대장암이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반면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한국일보 제공] 한동안 활동이 뜸하던 탤런트 김승환(43)이 최근 깜짝 놀랄 만큼 야윈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활발하게 연기생활을 하던 김씨는 2005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대장 일부를 잘라내는 대수술을 받아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nbsp;다행히 김씨는 조기에 발견한 덕분에 수술과 재활치료로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탤런트 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 6월에는 17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해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씨는 대한대장항문학회(이사장 전호경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로부터 대장암 홍보대사로 위촉받았다. 김씨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드리겠다”며 “저로 인해 단 한 분이라도 대장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제1회 대장 앎의 날’캠페인에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대장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과 바람직한 대장암 치료법 등을 국민에게 알린다. ■ 너무 잘 먹어 생기는 병 대장은 음식물을 소화시켜 흡수되고 남은 것들이 머무는 곳으로, 수분을 흡수해 대변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러다 보니 세균도 서식한다. 2m 길이의 대장은 충수(맹장), 상행 결장, 횡행 결장, 하행 결장, S자 결장, 직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대장암은 유전인자보다는 식생활 습관 등 환경인자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동물성 지방이나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발병률이 높아지고,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식이섬유가 대장암을 예방하는 메커니즘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식이섬유가 물을 흡수, 대변의 부피를 늘려 해로운 물질을 희석하고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막아 해로운 물질이 대장과 접촉하는 시간을 짧게 해,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이 대장암으로 인해 나타나는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일단 자각증상이 시작되면 암이 상당히 진행되고 난 이후다. 굳이 자각 증상을 들자면,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습관의 변화, 변에서 피가 나거나 점액질이 보이는 것,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복통, 복부팽창 등이 있을 수 있다. 또 변의 굵기가 가늘어지거나 빈혈과 구토, 장폐색도 대장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나타나는 증세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중요하며 특히 나이가 40세가 넘은 경우에는 정기검진(가족력이 있을 경우 2~3년에 1회, 가족력이 없거나 아무 이상이 없다면 5년 마다)이 필수적이다. ■ 무지개 색깔을 먹어라 많은 사람들이 음식이 대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음식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고 지적한다. 미국 코넬대 의대 골드스틴 박사팀은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골라 먹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구팀은 무엇보다 우선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의 원천으로 붉지 않고, 가공하지 않은 고기를 선택해서 섭취하라’고 주문했다. 건강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는 생선과 달걀, 콩이나 콩 가공식품, 전곡류 등을 선택하라고 말했다.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붉은색 고기를 가급적 먹지 말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각종 색깔의 과일과 채소는 저마다 항암 작용과 함께 인체 면역시스템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무지개 색처럼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골드스틴 박사팀은 특히 섬유소를 많이 함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빵이나 시리얼, 파스타, 쌀 등을 비롯해 다양한 과일과 채소, 샐러드에 콩이나 완두콩을 곁들여 섭취하거나 물을 많이 마실 것을 권했다. 또한 칼슘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탈지유와 짙은 녹색 채소, 콩, 연어, 오렌지 주스, 아몬드, 치즈, 요구르트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밖에 엽산도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며 엽산을 많이 함유한 렌즈 콩, 완두콩,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를 식단에 추가하고 후식으로 딸기, 파파야, 오렌지 등을 많이 먹으라고 조언했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전호경 교수,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클리닉 유창식 교수,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호 교수> ▶ 관련기사 ◀☞요로결석 "으악, 옆구리가…" 물 많이 마셔야 예방돼요☞3㎜보다 긴 손톱, 폐렴균이 ''득실''☞가을철 "입맛 되살아났다고 과식은 안돼요"
(창업리포트) ③ 오방색으로 고객마음을 편하게.
  • (창업리포트) ③ 오방색으로 고객마음을 편하게.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오방색을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의 5가지 색을 말한다. 이 오방색은 한국음식의 구성요소와 고명과 여러 다른 부분에서 중요성을 가지기 때문에 한국음식에서는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즉, “한국음식은 오방색이다.”라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방색이 한국음식에서 가지는 의미는 크다. 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지도교수 최동주)의 김유진씨는 ‘한국의 오방색문화에 대한 자료’를 통해 이같이 소개하고, 외식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색상을 이용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오방색의 특징 중 오장육부와 연관시켜 레스토랑에 접목시킬 생각이다”며 “오방색과 오장육부는 아주 긴밀한 관계가 생성되어 있고, 이것을 레스토랑에 접목시키면 아주 재미있는 테마가 있는 레스토랑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방색을 이용한 유니폼의 경우, 업체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니폼의 색깔을 오방색으로 연관시켜 고객이 보기 좋게 함으로써 매출력을 높일수 있다”고 소개했다.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는 초록색, 깔끔한 이미지의 검은색과 흰색, 활기차고 따뜻해 보이는 적색과 황색을 잘 활용하여 선택하거나, 오방색이 다 합쳐진 무늬의 옷을 입는다. 이 유니폼을 생각하게 된 이유는 오방색은 사람이 보기만 하더라도, 그 색의 느낌을 인지하게 된다. 적(赤)색은 왠지 사람이 활기차게 만들어 우울한 느낌을 가시게 할 수도 있고, 왠지 정열적인 색이라 힘을 나게 하는 색이다. 백(白)색은 순수하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색상으로 사람이 보면 ‘아 깔끔하다’라고 생각을 하는 색이다. 청(靑)색은 왠지 차갑게 느껴지는 색상이지만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색상이다. 흑(黑)색은 보기에는 무뚝뚝하지만 뭔가 정갈스러운 느낌을 준다. 황(黃)색은 발랄하고 생기가 있는 색이므로, 보는 사람을 하여금 즐겁게 한다. 김씨는 “이러한 유니폼을 채택해서, 각 레스토랑 영역을 5방으로 구분하여, 동, 서, 남, 북, 그리고 중앙으로 영역을 나눠 종업원들의 유니폼들이 그 영역 안에서 최대한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이 있다며, “유니폼으로 5팀을 구분하여, 서비스 질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색상을 활용한 고객서비스를 이끌어 간다면 창업의 성공 지름길이 될것이다. 한편, 오방색과 연관되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 붉은색 음식(Red color food) 심장 &#8211; 소장 레드는 활기와 야망 정열을 연상시키는 강력한 컬러이다. 힘과 행동을 상징하며 정직하고 외향적이며, 즉흥적이다. 우울증을 완화시켜주며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을 누그러트리며 자신감과 진취적인 사고를 갖게 해준다. 식품속의 붉은 기운은 혈액으로 침투해 혈액순환을 돕고 열과 체온을 올려주어 아드레날린 방출을 자극해 에너지와 활기를 증진시킨다. 이 붉은 기운은 햇볕을 많이 쬐일수록 더 짙은 색을 띄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성분이 많다. 레드컬러의 대표식품으로는 토마토&#8226;딸기&#8226;붉은 고추,붉은 파프리카 등을 들 수 있다. 당근의 베타캐로틴, 토마토의 리코펜, 고추의 캡산틴이 여기에 속한다.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리코펜은 지용성이라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 보다 기름으로 조리하면 리코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볶거나 튀겨도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 흰색음식(White color food) 폐&#8211; 대장 흰색은 청결하고 순수하고 깨끗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흰색채소는 마늘, 무, 양파, 도라지, 더덕, 인삼 등으로 주로 땅에서 나는 매운맛을 가지고 잇는 뿌리채소가 많다. 마늘과 양파는 항바이러스, 항 박테리아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몸속의 발암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양파는 항암성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셀레뉼(Se)이 많은 채소이다. 무는 비타민C가 많고 인터페론 성분이 들어있어 식도암, 위암에 효과가 있으며, 인삼 속 사포닌 성분은 항암작용을 하며 비타민B는 혈액순환에 좋으며 면역력을 높여준다. ■ 검은색음식(Black color food) 신장 &#8211; 방광 검은색 컬러는 인디고음식이라고도 하는데 두려움과 억압으로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때 순화 및 안정작용을 하여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냉엄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며 단정한 느낌을 준다. 시각을 증진시키는 색은 아니지만 우리 몸에 들어와 열을 발생하며 따뜻하게 해준다. 검은색 음식으로는 검은콩, 검은깨, 검은 쌀, 다시마, 미역 등이 있다. ■ 황색음식(Yellow color food) 비장 &#8211; 위 황색은 발랄하고 생기가 돌며 사교적이고 쾌활하며, 열정적이고 힘을 북돋아 주어 삶의 흥미와 즐거움을 주며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인 사람에게 희망을 준다. 황색은 식별력, 판별력, 기억력, 사고와 결정,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을 준다. 당근, 호박, 고구마는 강력한 베타카로틴이 있어 항산화작용을 도와 노화를 억제해 준다. 고구마에는 퀘르세틴이 있어 나쁜 콜레스테롤의 활동을 막아 심장병과 폐암에 도움을 준다. 호박에는 Fe, Mg, Mn, Zn 등과 같은 미네랄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적이다. ■ 초록색음식(Green color food) 간 &#8211; 담 초록색은 차갑고 우울하며, 슬프게도 하고, 보수적이면서도 신중하며 헌신적인 경향을 보인다. 정신적인 긴장 완화시켜주는 색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장기나 순환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치유의 효과를 준다. 조화와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안정을 줘 자연 치유력을 가지며 임산부에게 좋은 컬러이다. &nbsp;초록색음식으로는 각종 푸른 채소와 솔잎, 녹차, 브로컬리, 키위 등이 있다. 솔잎은 테르펜을 함유하고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을 가지고 있어서 콜레스테롤 제거효과가 있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동맥경화를 막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세포를 젊고 건강하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 사람은 솔잎차를 마시면 좋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배변작용, 다이어트효과, 동맥경화, 혈압상승을 억제하여 폐와 간의 건강을 지켜준다. ▶ 관련기사 ◀☞(창업리포트) ⑤ 먹는순간부터 메뉴개발은 진행되고 있어☞(창업리포트) ④ 새로운 칵테일 창업시장을 바텐더가 개척해야☞(창업리포트) ② 서비스업 멘토링으로 실전경험 늘려☞(창업리포트) ② 서비스업 멘토링으로 실전경험 늘려☞(창업리포트) ① 젓가락으로 매출 업, 일조이조효과 찾아라
2007.08.29 I 강동완 기자
무늬만 감기… 그러나 더 지독한…
  • 무늬만 감기… 그러나 더 지독한…
  • ▲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질환으로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다. 레이저 치료기로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고 있는 어린이. 함소아한의원 제공[한국일보 제공] 엊그제까지만 해도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더웠는데, 벌써 처서(處暑)가 지났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이런 환절기에는 누구나 가벼운 감기로 고생하기 마련이다. 일교차 변화에 적응력이 생기기 전에는 면역체계가 적절히 반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콧물, 기침, 고열 등의 증세가 보이면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먹고 일찍 귀가해 잠을 청하게 마련이다. 감기라면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만으로도 1주일 안에 차도를 볼 수 있다. 그래서 ‘감기약을 먹으면 1주일 만에 낫고 감기약을 안 먹으면 7일 만에 낫는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감기를 가장해 나타나는 만성질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감기로 착각하고 방치하다가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적지않다.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 질환들을 알아본다. ■ 맑은 콧물에 갑작스러운 재채기 연발 - 알레르기 비염 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은 알레르기 비염. 감기처럼 재채기와 코막힘,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2차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몸살 감기처럼 열이 나며, 근육통이 오는 경우도 있어 더욱 혼동하기 쉽다. 특히 갑작스럽게 터지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은 알레르기 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알레르기 비염이 감기와 다른 점은 눈이 가렵고 붓고 충혈되는 일이 잦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맑은 콧물이 나다가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하는 것도 감기와 구별된다. 또 감기는 1주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된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예민한 코 점막이 콧속으로 들어오는 이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해 일어나는 증상으로, 단번에 완치하기는 어렵다. 우선 원인이 되는 물질(항원)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원인을 알았으면 이를 피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라앉히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항히스타민제, 점막수축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약물 요법이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 재채기, 과다한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최근에는 콧속에 국소적으로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도 사용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가장 큰 고통은 무엇보다도 코 막힘인데, 이는 코블레이터를 이용한 수술로 치료하는 게 적합하다. 코블레이터는 저온의 고주파를 이용한 수술기구로 예민해진 콧속 점막을 굳은살로 만들어 코 막힘을 없애주는 방법이다. ■ 열이 높고 호흡곤란 - 폐렴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몸이 춥고 떨리면서 열이 나면 몸살감기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38.3도 이상의 고열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증세까지 나타나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호흡이 빨라지는지를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정상인은 1분에 12~20회 숨을 쉬는데, 호흡수가 1분에 25회 이상이고 숨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며 손톱,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으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은 호흡기 질환 중 비교적 심각한 질환에 속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을 충분히 자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며, 과로, 과음, 흡연 등을 피해 몸의 저항력을 높여줘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폐렴에 걸려도 치료만 잘 받으면 괜찮다. 그러나 65세 이상, 만성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 만성 간질환, 알코올 중독, 당뇨병, 만성 신부전, 혈액암, 만성 혈액투석 등의 경우에는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폐렴 치료에는 항생제가 쓰이며, 가슴 통증은 주로 늑막염 원인이 되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진통제(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 떨어지지 않는 누런 콧물 감기 - 축농증 장기간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 가래가 목 뒤로 넘어가 기침이 나온다면 감기가 아니라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다. 아침에 일어난 뒤 눈곱이 많이 끼거나 얼굴에 심한 압박감,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나면 축농증이라고 보면 거의 확실하다. 축농증은 코 주위의 부비동이라는 공간에 공기 대신 고름이 차는 증상이다. 감기 증상이 5일 정도 지난 뒤에 악화하거나, 10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 콧물이 진한 노란색이면 급성 축농증을 의심할 수 있다. 13세 이전의 어린이는 축농증에 걸리기 쉽지만 그만큼 쉽게 회복되므로 빨리 치료하면 완쾌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나이대를 넘어가면 축농증이 만성으로 악화하게 된다. 만성이 되면 약물치료로 낫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해야 할 정도가 되기 때문에 감기로 오해해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한다. 축농증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어린이들은 약물치료가 원칙이다. 약물치료로 자꾸 재발하면 가급적 만 15세 이후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 오래 떨어지지 않고 밤에 더 심해지는 기침 - 천식 3~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감기가 아니라 천식, 만성기관지염, 후비루증후군, 역류성 식도질환 등일 가능성이 높다. 감기로 인한 기침은 열이나 콧물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한 주 정도가 지나면 차도가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기침은 자칫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천식에 걸리면 숨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고 목에 가래가 붙어 있는 느낌이 나고 숨이 가쁘지만 간혹 기침만 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식을 치료하는 중에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를 먹으면 급성 천식 발작이나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런 약을 복용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 염증과 기도과민이 가장 대표적 증상이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영향과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 등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천식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원인 물질들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도움말 = 영동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안철민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
배급사 쇼박스의 탁월한 위기관리능력
  • ['디 워' 500만!]배급사 쇼박스의 탁월한 위기관리능력
  • ▲ 영화 디워[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영화 ‘디워’의 상승세가 무섭다. 해외용이라는 평단의 혹평을 무색하게 하며 개봉 11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워’ 흥행의 원동력은 뭘까.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지만 심형래 감독의 든든한 지원군인 국내 배급사 쇼박스의 마케팅 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쇼박스는 오리온그룹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다. 사실 ‘디 워’는 제작기간이 7년 가까이 걸렸을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다. 일부에서는 개봉은 커녕 영화가 제대로 완성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었었다. 하지만 충무로와 평단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던&nbsp;영화 ‘디 워’는 쇼박스가 후반작업에 60억원을 투입키로 결정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nbsp;이때부터 쇼박스 특유의 마케팅이 가세하면서 힘을 얻기 시작했다. ◇ '디 워', 국내용이 아닌 해외시장 겨냥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재정립지난 해 ‘디 워’에 투자를 결정했던 쇼박스는 일단 ‘디 워’와 심형래 감독에 대한 리빌딩 작업에 가장 먼저 손을 댔다. ‘용가리’로 큰 실패를 봤던&nbsp;심형래 감독에게 개봉전까지 영화에 대해 일체 함구해줄 것을 당부했다. 영화의 강점인 컴퓨터 그래픽을 철저하게 숨기는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며 독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와함께 영화 ‘디 워’가 국내 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닌 해외 시장을 노린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미국 프리스타일과 함께 1500개 스크린을 개봉관으로 확보했다는 내용을 발표, 글로벌 프로젝트가 단순한 홍보용이라는 의문을 불식시켰다. ‘디워’가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한 점은 ‘디워’의 작품성에 대한 평가를 국내가 아닌 세계시장속에서 당당히 인정받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디 워’의 미국 관련 소식은 국내 배급사인 쇼박스가 아닌 현지 제작진들과 배급사로부터 발언을 하게 했고 이는 ‘디 워’가 신뢰를 갖는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쇼박스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함께 열정은 크지만 가능성만 컸던 심형래 감독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 작업에도 공을 들였다. 말보다 작품으로 승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개봉 전까지 철저하게 모습을 감췄다. 개봉 이후에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nbsp;심형래 감독을 출연시켜 영화에 대한 그의 열정,친근함, 그리고 그가 개그맨 출신의 영화인이라는 이력때문에 인정받지 못한 희생자인 점을 강조했다. ◇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벤처 기술에 대자본 결합한 성공사례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 개봉 전 심형래 감독을 둘러싸고 학력 논란이 일자 쇼박스는 단순한 실수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의도적이지 않았던 점을 강조해 파장을 최소화했다. 쇼박스의 이같은 전략은 '무시,반박,면역'의 대기업 특유의 홍보전략을 구사하면서 사태를 해결했다. &nbsp;쇼박스의 이런 전략은 심형래 감독에 대해 최대한 인간적 호감과 동정심을 유발해 대중에게 지금의 실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했다. &nbsp;대중은 “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인데…”라며 심감독과 관련된 학력파문을 별 대수롭지 않게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영화 ‘디 워’가 쇼박스와의 제휴는 체계화된 마케팅과 자본이 투여된 긍정적 결과의 산물”이라며 “다른 작품들도 벤치마킹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디 워' 500만!]첫 기획에서 美 개봉까지 6년 간 발자취☞'디 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디 워' 한국영화 흥행 톱10 진입 가시화...다음 주 '쉬리' 제칠듯☞'디 워' 배급사 공식입장 "중요한 건 관객 선택, 우린 그걸 존중"▶ 주요기사 ◀☞김상경, 치과의 김은경씨와 10월7일 화촉☞'마약 혐의' 가수 A씨 귀국할까...경제적 곤란에 측근 귀국 종용☞윤은혜, 회당 2000만원에 '커프' 출연계약 조만간 마무리☞'무릎팍 도사' 배용준 나올까... 제작진 섭외 위해 제주도행☞[김은구의 PD열전]'황우석 진실' 밝힌 용기, MBC 한학수 PD
2007.08.13 I 윤경철 기자
붓기 빼고 싶다면 감자와 친해지세요
  • 붓기 빼고 싶다면 감자와 친해지세요
  • [조선일보 제공] 5살 젊게_ 감자 늙으면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수분대사가 느려져 체내 불필요한 수분이 고인다. 한방 용어로 이를 ‘수독증상’이라고 한다. 이명(귀울림), 어지럼증, 알레르기 비염, 다크서클 등의 원인이 된다. 이럴 때 감자를 추천한다. 소화력을 강화시켜 기운을 북돋우며, 해독 효과가 크다. 감자는 불가리아, 파키스탄의 훈자 등 장수지역 사람들이 즐겨먹는 건강식.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 C가 사과보다 2배나 많다. 소금을 배출시키는 칼륨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고혈압 환자에게 더욱 좋다. 삶은 감자, 감자조림 외에도 감자국, 감자스프, 감자탕을 다양하게 먹어보자. 5㎏ 가볍게_ 검은콩 노화를 막는 블랙푸드(black food)의 대표 주자 검은콩은 다이어트에도 좋다. 검은콩에 풍부한 단백질, 비타민 B1·B2, 나이아신 등은 체중감량에 수반되는 각종 대사활동에 관여한다. 또 검은콩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이뇨효과가 커서, 신장기능이 부실해 부종이 있을 때 약으로 쓰인다. 그래서 검은콩을 ‘약콩’이라 부르기도 한다. 검은콩이 잠길만큼 식초를 붓고 밀봉해 일주일 정도 둔다. 식초는 샐러드 드레싱 등 요리에, 검은콩은 매일 3, 4알씩 먹으면 뱃살 제거에 도움이 된다. 식초는 감식초나 현미식초 등 건강식초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5시간 더 활기차게_ 민어탕 삼복더위 보양식으로는 좀 비싸도 민어탕을 권하고 싶다. 민어는 옛날 서울 양반들의 복달임이었다. 민어 흰살은 땀이 많고 기력과 소화력을 잃은 허약자에게 더욱 좋다. 민어 부레는 쫀득한 맛이 일품인데, 그 쫀득함을 만드는 젤라틴(천연 단백질)과 콘드로이틴 황산은 연골과 관절, 안구, 점액, 피부에 활기를 준다. 민어는 초여름이 제철이지만 구하기 힘들고 값도 비싸다. 대형 마트에서는 토막으로도 판매한다. 한두 토막 사다가 민어탕이나 맑은 국으로 끓여 먹어보자.
(시장부 브리핑)조선주가 나서는지 지켜보자
  • (시장부 브리핑)조선주가 나서는지 지켜보자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했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현물시장 주체들의 힘으로 올랐다기 보다는 선물시장에 연동된 프로그램 매수가 기계적으로 끌어올린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순매도 규모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도 프로그램 거래를 제외하면 손을 놓고 있다. 주식형펀드를 통해 자금이 쉬지 않고 유입되고 있지만, 매수를 늦추며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2000포인트까지 오른 다음에는 어떤 풍경이 나타날지 선뜻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 에너지를 좀 더 축적하고 가자는 심리가 짙다. 여기에다 정부가 `높은 유동성 증가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견제구를 날리고 있는 상황이라, 기관투자가들 역시 움찔하는 시늉이라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종별 순환매의 양상은 이어지고 있다. 조선과 기계 등 주도주의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을 비롯한 내수주로 매기가 이동중이다. 일각에서는 조선주의 흐름을 잘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선주가 포진한 운수장비 업종은 6일째 내림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부진으로 20일 이동평균선(36만8675원)을 뚫고 내려갔다. 대우조선은 전날 반등으로 20일선은 방어했지만, 5일선과 10일선을 이미 밑돌고 있는 상태다. 조선주가 갖는 의미는 크다. 우리시장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최전선에서 이끌었던 업종이다. 그래서 가격부담도 다른 업종 보다 심하다. 아울러 국내증시, 넓게는 세계 경제와 글로벌 증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중국 경기와 밀접하게 연동된 업종이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부담에 노출돼 있고, 중국의 추가긴축을 앞둔 상황에서 조선주가 갖는 의미는 더욱더 남다르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급격히 조정을 받은 조선주는 20일 이평선에서 일차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향후 이들 종목이 추가 하락하느냐 아니면 반등하느냐는 우리 증시 방향성을 설정하는데 주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망은 여전히 희망적이라는 쪽이다. 전날 예상을 훨씬 웃도는 중국의 2분기 성장세에서 확인했듯 중국의 경제의 활황세는 지속될 전망이고 세계 경제도 양호한 흐름이라 조선주가 쉽사리 하락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경기과열과 물가상승 압력으로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게 다수 의견이다. 간과할 변수는 아니지만 시장이 여러차례 경험했고, 면역력도 키웠기 때문이다. 그래도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신규진입 타이밍은 늦추는 것이 좋다"고 했다. 1900선까지는 보유전략이 유망하고 신규 시장 진입은 중국의 추가긴축 변수의 영향 등 시장 흐름을 좀 더 지켜 본 뒤에 하라고 조언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IBM 등 기업들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배럴당 87센트가 더 올라 75.92달러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2007.07.20 I 오상용 기자
  • (시장부 브리핑)금리 올렸다고 밀리면 `사라`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주식시장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이벤트가 많은 날이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정책 결정과 옵션만기 등이 예정돼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겠으나 주식시장의 흐름을 바꿀만한 이벤트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전날 확인했듯 시장은 좀처럼 큰 폭의 조정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웬만한 악재는 무시해버릴 만큼 면역력이 강하다.콜 금리는 인상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 6일 이데일리가 실시한 통화정책 전문가 설문에서는 50%가, 8일 한국증권업협회의 설문에서는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58.8%가 7월 중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다 지난 10일과 11일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가 잇따라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한 이후 `인상론`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된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업실적과 경기 개선, 즉 탄탄해진 펀더멘털의 부산물로 받아들이는게 타당해 보인다. 50bp가 아닌 25bp라는 인상폭은 최근의 경기 회복속도를 정당화시켜줄 것이다. 이미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은 이를 반영해서 움직여 왔다. 주식시장 전략가들의 의견도 비슷하다.이경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여부 보다 현재 금리가 주가에 본질적인 문제인지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며 "금리는 임계점을 넘어서기 전까지 주가 조정의 본질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현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위원도 "한 차례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이미 높아진 `리스크 선호(주식등 위험자산 산호)`를 쉽사리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다만, 중장기적인 주식시장의 환경 변화 가능성은 고려해야 한다.김 연구위원은 "앞으로 매달 금통위가 다가올때면 증시는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시달릴 수 있다"며 "콜금리가 5%를 넘어간다면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 형성돼 있는 유동성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여하튼 오늘 콜금리 인상이나 옵션만기로 인해 시장이 출렁거려 주기를 바라는 투자자도 많을 것 같다.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전문가들도 이 같은 전략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소민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 조정은 추가매수 기회"라고 봤고, 이경수 연구원도 "금리를 빌미로 빠지면 사라"고 권했다.글로벌 증시의 조정을 낳았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영향력은 하루만에 실종된 모습이다. 무시할 만한 악재는 아니지만 새롭지 않은 재료였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국제유가는 소폭 내렸다. 엔화가치는 다시 떨어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를 덜어줬다.
2007.07.12 I 오상용 기자
살 빼려면 아침운동, 젊어지려면 야간운동
  • 살 빼려면 아침운동, 젊어지려면 야간운동
  • [조선일보 제공] 운동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3시~6시. 이때 체온이 가장 높고 신진대사와 근육 활동이 활발해 운동 효과가 가장 좋다. 그러나 하루 중 가장 바쁜 이 시간대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은 출근 전 아침이나, 퇴근 후 밤에 운동을 하게 된다. 운동은 운동 시각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당연히 아침 운동과 밤 운동의 효과도 엄청나게 다르다. 누가 언제 어떤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체지방 줄이는 아침 운동 아침 운동은 살을 빼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아침식사 이전(오전 6시~8시) 공복 상태에 운동을 하면 피부 아래나 간 등에 축적된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돼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특히 체지방을 줄이는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또 아침 시간엔 심폐, 대사, 골격기능이 제 기능을 발휘하며, 기분을 좋게 하는‘아드레날린’분비가 왕성해 상쾌하게 운동할 수 있다. 천식,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가 아니라면 아침시간 짙은 안개도 몸에 해롭지 않다. 아침 안개로 인해 오염농도가 짙어지고 운동 호흡량이 많아진다고 해서 갑작스레 인체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추운 날씨나 밤낮 기온 차가 심할 경우 근육과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 상해 위험을 막기 위해 이런 날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아침에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의 운동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달리기, 수영, 구기종목, 근력운동이 효과적이다. 식사는 운동을 마친 후 30분 정도 쉰 후 소식(小食)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 공복상태에서 비타민제를 복용하면 속 쓰림 증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 활성화 하는 야간 운동 젊고 활기찬 삶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아침보다는 오후 7시 이후 야간 운동이 낫다. 야간에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서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운동 효과를 높여준다. 성장기 어린이는 키성장에, 성인들은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도 호르몬의 영향이다. 또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한 자율신경을 풀어줘 불면증, 변비, 설사, 소화불량을 완화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생활습관병(성인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도 저녁이나 야간 운동이 효과적이다. 당뇨환자는 저녁 운동 시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출 수 있고, 고혈압 환자도 하루 중 밤에 혈압이 가장 낮기 때문에 안전하다. 당뇨환자는 그러나 밤 10시 이후 늦게까지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야간 운동은 숙면을 위해 긴 시간 운동 강도가 낮은 걷기, 맨손체조, 가벼운 조깅이 좋다. 저녁식사는 운동하기 1시간 전에 간단히 끝내야 한다. 식사 직후 운동은 금물이다.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은 식후 1시간, 축구나 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은 식후 2시간 이상 지나서 하는 것이 좋다. 야간 운동은 잠자기 1시간 전에는 마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이나 사우나 열기는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주간전망대)한·미FTA 추가협상 득실은?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지난주 미국측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문안을 우리측에 보내옴에 따라 이번주에는 추가협상을 둘러싼 양측간 힘 겨루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임시국회도 본격화돼 자본시장통합법과 공정거래법 등 주요 관심 법안들이 해당 상임위와 법사위 등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의 반시장적인 부동산정책을 지적했던 국제경제협력기구(OECD)가 한국경제 보고서 최종판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놓을지 주목되며 특수고용직 보호법안 입법예고를 놓고 정부와 재계간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 추가협상 득실은?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6일 한·미 FTA 추가협정 문안을 우리측에 보내옴에 따라 이번주부터 사실상 한·미FTA 추가협상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미국측이 추가협상을 요구한 분야는 노동과 환경, 의약품 등 모두 7개 분야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지난 달 초 합의한 신통상정책을 반영해 강력한 요구 사항을 담고 있다. 노동 분야에서는 결사의 자유와 단체교섭권 등 국제노동기구 선언에 나온 내용을, 환경분야에서는 7개 다자환경협약의 의무이행을 법으로 강제하도록 했다. 기존 협정에는 노동과 환경분야에서 분쟁이 생기면 자체 분쟁해결절차를 거치도록 했지만, 새 제안은 일반 해결절차를 적용해 무역보복이 가능토록 했다. 미국 USTR은 제안내용에 대한 설명을 위해 웬디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를 파견, 오는 21~22일 서울에서 추가 협의를 가질 것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미국측 제안 내용을 면밀히 분석·검토한 후에 관계 부처간 논의를 거쳐 정부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협정문 서명 시한이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협상 대체 논란과 함께 한·미 두 나라 사이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특히 오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한·미FTA 보건의료분야 청문회에서는 이번 추가협상에 대해 집중적인 추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자통법-공정거래법 본격 논의지난주부터 시작된 6월 임시국회에서의 법안 처리는 이번주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오는 18일 오후 2시 재경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주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시킨 자본시장통합법과 휴면예금 관리와 관련된 3개의 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정무위는 같은 날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발의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상장자회사 20%, 비상장 자회사 40%로 각각 하향 조정키로 한 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율 요건과 피해자와 가해자간 합의만으로 사건을 종결하는 합의조정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재경위는 19일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 국세청, 통계청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하고 건교위는 18일 건교부를 불러 동탄신도시 관련 현안보고를 받는다. ◆OECD 한국경제보고서 내용은?오는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한다. OECD는 앞서 지난 3월 초안에서 민간주택 민간택지에 대해 실시하는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 한국의 부동산정책을 `반시장적`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이번 최종판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되는 것. OECD는 또 종합부동산세 기준 강화와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조치에 대해서도 "부동산 세제를 소득 재분배의 도구로 쓰는 것은 다른 형태 자산을 지닌 사람들과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었다. 당시 우리 정부는 OECD의 이같은 지적에 대해 "우리측 현실을 이해하지 못한 분석"이라며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를 비롯한 대표단을 꾸려 OECD로 보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최종 보고서에서 부동산정책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에 따라 또 한 차례 부동산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20일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하반기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중 국제유가와 달러/원환율, 세계경제 동향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수고용직 보호법안 논란 `가열`이번주 정부와 재계간에 뜨거운 공방을 낳고 있는 골프장 캐디 등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에 대해 정부가 입법예고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주무부처인 노동부는 이상수 장관이 국제노동기구(ILO) 총회 참석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이 법안 처리 방향을 결정하고 이르면 이번주초쯤에 입법예고 안을 내놓을 예정이다.이번 법안에서는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레미콘 운전사 등 특수고용직의 근로자성을 일부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동 3권 중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해 주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의원입법 형식을 빌려 6월 국회중 정부안을 상정하는 방안과 정식 정부입법 절차를 밟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총이 "특수고용직 보호법안은 참여정부의 친노동적 성향과 이 장관의 업적주의가 결합된 작품"이라고 비판하고 있고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증시 사상최고가 랠리 계속될까?지난주 우리 주식시장은 글로벌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한 주만에 44.98포인트(2.6%)나 급등한 1772.26을 기록하며 최근 무려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긴축 우려에 대한 면역이 생겨나고 있고 수급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번주에도 추가 상승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글로벌 긴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중에는 미국의 통화금융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8일 6월 NAHB 주택지수, 19일 5월 주택착공건수 등이 각각 발표된다.또 이번주중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펀드 수탁고는 최근 9영업일동안 4조원이 증가할 정도로 급증세다. 전체 수탁고는 59조4830억원에 이르고 있고 이중 국내 주식펀드는 40조2016억원, 해외 주식펀드가 19조281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북핵 관련 행보 `잰걸음`지난 14일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 문제가 완전히 해소됨에 따라 이번주에는 북핵 6자회담 관련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등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오는 18일 몽골방문을 마치는 대로 중국, 한국, 일본 등을 순방하며 6자회담 재개 일정과 구체적 행동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련국간 의견조율 결과가 주목된다.또 북한이 IAEA 사찰단 초청 등 2.13 합의 이행 초기조치에 착수할지 여부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IAEA는 실무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세부 검증 계획에 합의한 후 IAEA 특별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정식 사찰단을 파견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07.06.17 I 이정훈 기자
숲 속의 별난 친구들
  • 숲 속의 별난 친구들
  • ▲ 금토동 숲은 나무와 풀의 밀도가 높은 편이어서 살아남기 위한 식물의 ‘전략’을 잘 살펴볼 수 있다. 숲 사이에 놓인 벤치에서 잠시 숨을 돌려도 좋겠다.[조선일보 제공] 지금 있는 ‘그 곳’은 미래의 ‘그 곳’을 결정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처음 떨어진 땅에 뿌리를 박고 살아야 하는 풀과 나무에게 ‘그 곳’은 생사(生死) 여부를 가를 정도로 결정적인 생존의 조건이 된다. 조선시대 후기 여류 문인(文人) 정일당 강씨의 묘로 이어지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숲’. 6월인데도 햇빛이 바닥에 잘 닿지 않을 정도로 초록이 빽빽하다. 초여름 산책을 즐기는 인간은 상쾌한 숲길을 맘껏 즐길 따름이지만, 밀도 높은 숲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식물은 생명을 일구느라 게으를 틈이 없다. 물가에, 길가에, 바위 틈에, 그리고 다른 나무 위에…. 뿌리 내린 ‘그 곳’에 순응해 나름의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청계산 자락 금토동 숲 풀과 나무들의 씩씩한 모습을 따라가봤다. 기다렸다 꽃 피우는 밤나무 ‘정일당 강씨묘 1.5㎞’ 표지판 맞은편의 커다란 밤나무(?)에는 수꽃이 한창 피어 있다. 가지처럼 생겨 꽃인 줄 모르고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연노랑으로 가늘게 뻗어 있는 꽃을 찾을 수 있다. 밤나무의 경우 수꽃에 비해 암꽃이 작고 보잘것없을 뿐 아니라 수도 훨씬 적다. 수꽃이 많이 피는 이유는 꽃가루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가루받이의 확률을 높이기 위함인데, 벌을 매개로 삼기 때문에 벌이 좋아하는 진하고 달콤한 향을 숲 구석구석 날리기도 한다. 작은 암꽃도 일단 수분(受粉)이 되고 나면 날카로운 가시와 껍질을 만들기 시작한다. 열매(밤)의 물기가 마르거나 동물들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책이다. 가루받이를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바람이 보드라운 봄이어서 대부분의 식물은 4, 5월 부지런히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러나 밤나무는 다른 꽃과 경쟁하는 것을 살짝 피해 조용히 기다리다가 6월에 꽃을 피운다. 욕심쟁이 밤나무, 겁쟁이 밤나무… 금토동 숲에는 밤나무가 유난히 많다. 밤나무는 잎이 길쭉하고 나무껍질이 세로로 길게 갈라져 흰 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잎이 비슷하게 생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와 달리 잎 가장자리의 작은 톱니 끝까지 초록 빛깔이 꽉꽉 들어차 있다. 같은 밤나무라도 여건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은 가지가지다. ?번 나무는 “다 비켜, 내 공간이잖아”라고 소리치는 듯 사방으로 굵은 가지를 강하게 뻗고 있다. 주변 나무들이 비교적 가늘어 이 밤나무를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다 보니 ‘욕심쟁이’로 변한 것이다. ?번 밤나무는 주변에 꽤 강한 나무들이 많아 구불구불 몸을 사려가며 ‘겁 많은 밤나무’로 자랐다. 처음 나오는 벤치와 넓고 편편한 흰 돌을 지나 왼쪽으로 보이는 밤나무들(?)은 좁은 공간에 함께 뿌리를 내리는 바람에 무려 네 그루가 엉켜 연리목(連理木·여러 나무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도 이들은 식물원 공사장 입구의 갈래 길 왼쪽 밤나무(⑬)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이 밤나무는 하필 흙이 잘 쓸려 내려가는 물가에 자리잡은 탓에 뿌리가 다 드러나고 군데군데 찢겨나간 상처도 적지 않아 보인다. 땅 속에 머물러야 할 뿌리가 겉으로 노출되면 곰팡이, 바이러스 등의 공격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는 격해질 수밖에 없다. “물푸레나무야, 다른 데 가서 살면 안되겠니”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 번째 벤치를 지나 식물원 공사장으로 가는 길 왼쪽에는 물푸레나무를 업고 사는 밤나무(?)가 있다. 물푸레나무의 씨앗이 하필 밤나무 가지 위에 떨어져 시작된 ‘불안한 동거’다. 커다란 밤나무가 몸을 뚫고 들어오려는 물푸레나무의 어린 뿌리를 가만 둘 리 없다. 그래서 이 물푸레나무는 밤나무 위에 떨어지는 빗물과 나뭇잎 등에서 물과 양분을 흡수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물푸레나무가 더 자라 ‘임시방편’만으로 생존하기 어려워지면 밤나무 껍질을 찢고 뿌리를 내리려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둘 중 하나는 삶을 마감해야 하는 극단적 ‘결투’가 벌어질지 모른다. ?번의 상수리나무 두 그루는 길 건너편 굴참나무와 영역 다툼 중이다. 오른쪽 굴참나무가 왼쪽으로 뻗어나간 모양새로 봐서, 지금까지는 상수리나무‘연합군’이 밀리는 듯하다. 괴상한 ‘L라인 몸매’의 팥배나무 밤나무와 물푸레나무를 지나서 조금만 더 올라가자. 왼쪽을 보면 커다란 바위 위를 수평으로 따라가다 갑자기 90도 각도로 하늘로 치솟은 팥배나무(?)가 보인다. 어쩌다 이런 특이한 ‘몸매’를 갖게 됐을까. 바위 옆, 혹은 바위 위에서 싹을 틔운 여린 가지의 어린 팥배나무는 바람 등에 휩쓸려 바위 위에 기대 살았을 것이다. 가지가 굵어지던 어느 날 바위 끝까지 뻗어나간 팥배나무는 다른 ‘살 길’을 모색해야 했고,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자란다’는 식물의 본능을 따라 직각으로 하늘을 향해 줄기를 뻗어나갔다. 벌레혹에 시달리는 다릅나무 나무 껍질이 마치 때를 민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다릅나무는 습한 곳을 좋아해 주로 물가에 자란다. 식물원 공사장으로 가는 갈림길 아래 계곡 옆에 자라고 있는 다릅나무(⑭)는 줄기 아래쪽에 불룩한 혹을 몇 개 달고 있다. 곤충이나 균이 나무에 침투해 생긴 ‘벌레혹’이다. 식물원 공사로 땅이 패여 나가는 바람에 뿌리에 상처가 나서 면역력이 약해진 탓에 ‘외적(外敵)’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해 갖게 된 상처다. 찾아보세요! 귀여운 딱따구리집 ●족제비싸리(②) 꽃이 족제비 꼬리 같다고 해서 ‘족제비싸리’라 불린다. 금토동 숲 입구 오른쪽에 있다. 다른 꽃이 거의 져버린 6월에 핀데다, 벌이 쉽게 알아보는 보라색과 노란색을 띄고 있어서 족제비싸리 주변에는 벌들이 와글와글 모여 있다. 벌은 붉은 색을 인식하지 못해 빨간 꽃에는 가지 않는다. ●개고사리(③) 숲 입구 왼쪽에는 나지막한 고사리들이 모여 있다. 이들 고사리들은 독이 있는 ‘개고사리’라서 먹으면 안 된다. 땅에서 올라온 줄기가 하나로 뻗어 있으면 못 먹는 ‘개고사리’,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면 먹을 수 있는 고사리다. ●딱따구리집(④) 포장된 길이 시작되기 직전 오른쪽을 보면 나무 껍질이 검은 산벚나무가 있다. 산벚나무 위에 마치 사람이 뚫어 놓은 것 같은 구멍 세 개가 있는데 딱따구리가 부리로 콩콩 쪼아 지어놓은 집이다. 위의 두 개는 밝은 테두리를 갖고 있고 아래 하나는 테두리 없이 어두운 색이다. 밝은 테두리가 있는 집은 올해 지은 ‘새 집’, 어두운 구멍은 ‘헌 집’으로 딱따구리는 한 번 알을 낳고 살았던 집에는 두 번 다시 돌아와 살지 않는다. ‘헌 집’에는 멧비둘기, 원앙 등이 들어와 산다. ●날도래 애벌레 집(⑦) 계곡에 있는 돌을 들춰보면 돌과 비슷한 색깔로 작게 솟은 ‘날도래 애벌레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연약한 애벌레가 물고기에 먹히지 않도록 물샐 틈 없이 단단하게 지어놓은 집이다. 날도래 애벌레는 1, 2급수에만 살기 때문에 계곡 물이 맑다는 것을 뜻한다. ●산딸나무(⑮) 정일당 강씨묘 사당 옆에는 흰 꽃이 예쁘게 핀 ‘산딸나무’가 한 그루 있다. 희고 넓은 부분은 꽃이 아니라 꽃받침이 ‘변장’한 것이다. 가운데 동그란 부분에 붙은 연노란색의 자잘한 게 꽃이다. 산딸나무는 꽃받침을 크고 화려하게 ‘개조’해 벌을 유인한다. 이렇게 놀아보세요! 필기도구와 노트를 준비한다. 길을 따라 걷다가 자주 보이는 나무들을 만나면 그 잎을 세밀하게 그린다. 나뭇잎에는 잎끝과 잎밑, 잎자루와 잎맥이 있고, 다시 잎의 중심을 따라 나타나있는 주맥과 그 옆에 이어져 있는 측맥 그리고 세맥으로 나뉘어진다.〈그림 참조〉 잎의 가장자리 모양도 나무마다 제각기 다르다. 딱따구리집이 있는 산벚나무, 하얀꽃이 핀 산딸나무, 금토동 숲에 가장 많은 밤나무 등의 잎을 새로 디자인한다는 마음으로 자세히 그려보자. 활동 후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늘 보던 나무가 훨씬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금토동 숲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에서=경부고속도로 판교IC로 나와 첫 번째 신호등에서 ‘한국도로공사’ 쪽으로 좌회전한다. 700m쯤 간 후 금토동 삼거리에서 ‘금토동’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 후 300m쯤 지나 고가 같은 큰 도로(경부고속도로) 아래로 난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금토동’ 이정표를 보고 다시 좌회전한다. 여기서부터는 ‘정일당 강씨묘’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정일당 강씨묘 1.5㎞’ 표지판 있는 곳이 숲의 시작이다. 진입로 군데군데 있는 공터에 차를 세우고 약간 걷는 편이 좋다. ●양재동에서=양재역 사거리에서 성남 방향으로 가다 오른쪽으로 aT센터를 지난 후 지하도로 진입하지 말고 오른쪽에 하나로마트 방향으로 비스듬히 난 길로 들어가 1㎞ 정도 간다. 식당 ‘청계산장’을 끼고 우회전한 후 다시 1㎞쯤 가다 보면 경부고속도로 아래로 난 지하차도가 나오는데, 진입하지 말고 오른쪽 길로 간다. 여기서부터는 ‘정일당 강씨묘’ 안내판을 따라가면 된다.
저녁형 인간? 당신의 건강이 달아납니다
  • 저녁형 인간? 당신의 건강이 달아납니다
  • ▲ 뇌가 깨어나기 위해선 알람 시계보다 햇빛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다. ㆍ사진제공 예송수면센터[한국일보 제공] 날이 더워지면서 슬슬 밤이 무서워진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밤새 뒤척이다가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진 몸을 이끌고 출근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여름으로 넘어가는 요즘,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는 그래서 다름아닌 '하절기 숙면 프로젝트' 이다. 첫째 자신의 생활패턴을 확인하고, 둘째 그 패턴의 장단점을 파악한 후, 셋째 그에 맞는 수면 전략을 짜는 게 순서이다. 아침형, 저녁형, 야근형 인간의 숙면처방을 미리 받아보자. 스스로 저녁형 인간이라 착각 말아야(올빼미형) '아침형 인간' 의 반대 개념인 '저녁형 인간'. 힘들여 아침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떠느니 아침에 잠을 좀 더 자고 대신 밤 늦게 까지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자는 사람들이다. 수면 시간의 총량만 맞추면 하루중 언제 활동해도 별 상관없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다. 하지만 숙면(熟眠)이 건강을 지키고 업무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있다면 당장 저녁형 인간의 수면 패턴을 버리라고 수면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새벽 2시에 잠들고 오전 10시쯤 깨어 일상생활을 하도록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진짜 저녁형 인간은 인구의 5~6%에 불과하다"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올빼미 생활을 하는 것은 숙면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강을 포기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생체시계는 기상 후 햇빛을 받기 시작한 지 15시간이 지난 다음, 두뇌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이때 면역력을 올려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고 바야흐로 숙면을 위한 준비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멜라토닌은 주위가 어둡고 또한 깊은 3, 4단계 수면 상태에서, 체온이 적당이 내려간 시점에 분비가 활성화되는데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면 자연히 이런 조건을 벗어나 분비량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진다. 늦게 자는 만큼 수면상태에서 햇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길어져 멜라토닌은 분비를 멈추고 대신 코르티솔이라는 각성 호르몬이 나오게 된다. 한 원장은 "밤시간 운동은 체온을 상승시켜 숙면을 방해하며 환하게 불을 켜놓고 늦은 시간까지 작업을 하는 것은 멜라토닌 분비를 막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며 "직업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저녁형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면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 정해진 시간에 햇빛을 쪼여 두뇌를 적절히 각성시켜 일과 후 숙면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퇴근 후엔 족욕이나 반신욕으로 체온을 떨어뜨리고 집안의 조도를 낮춰 늦은 잠이나마 알차게 챙길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오후가 되면 어느새 꾸벅꾸벅(종달새형)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 정도까지 잤을 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면 패턴에서 약간 앞당겨진 '아침형 인간'도 '저녁형 인간'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3%정도에 불과하다. 이들은 대체로 필요 수면시간 양이 다른 사람들보다 선천적으로 적은 특성이 있다. 적정 수면량의 절반 정도인 4시간정도만 자고도 아침 일찍부터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이들은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의 대열에 속하기가 쉽다. '아침형 인간'은 '저녁형 인간'과 반대로 멜라토닌의 분비가 가장 활발할 때 잠을 자기 때문에 숙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는 부분은 별로 없다. 다만, 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은 "극단적인 아침형 인간은 심하면 저녁식탁에 앉아서도 꾸벅꾸벅 조는 경우가 있다"며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만들기도 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나와 자칫 만성스트레스나 면역체계의 손상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침형 인간' 에겐 별다른 숙면처방이 필요치 않다. 단, 자신의 근무나 생활습관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유도한 수면시간이 적절한 수면 양에 크게 못 미치지는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밤낮 뒤바뀌는 교대근무자(박쥐형) 제때 잠을 자지 않으면 암 발병률이 크게 올라간다. 특히 멜라토닌 결핍은 유방암의 발병과 연관성이 높다. 그런 의미에서 3교대, 혹은 2교대 근무로 밤샘업무를 견뎌야 하는 근로자의 건강은 수면패턴이 일그러짐에 따라 위기에 놓이게 된다. 밤샘을 밥 먹듯이 하는 이들의 숙면처방은 '자신의 생체시계를 속이는 것'이 골자다. 우선 야간 근무에 들어가 새벽 1~2시가 되면 의도적으로 작업장의 조명을 더욱 환하게 밝힌다. 이렇게 되면 두뇌는 각성에 필요한 코르티솔 분비를 더욱 늘리고 대신 멜라토닌을 억제해 몸이 수면을 취해야 하는 시간을 연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침에 퇴근할 때는 이와 반대로 짙은 선글라스를 써서 햇빛이 두뇌에 멜라토닌 억제 신호를 보내지 않도록 속여 자연스러운 수면 준비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집에 도착해선 짙은 커튼으로 빛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반신욕을 통해 숙면을 유도한 후 잠자리에 들면 그나마 멜라토닌 결핍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를 막을 수 있다. 한 원장은 "밤샘 후 수면을 마치고 일어나면 반드시 곧바로 햇빛을 받아 뇌에 각성신호를 전해야 그로부터 일정시간 후 정상적인 수면을 다시 할 수 있다"며 "항상 같은 시간에 햇빛을 받는 습관을 들이면 야간근무자라도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숙면에 대한 오해와 진실 *성인 평균 수면 시간인 7시간을 유지하는 게 최선이다? 적정 수면 시간은 개인차가 크다. 아인슈타인은 10시간, 에디슨은 3시간을 자고 역사적인 업적을 이뤘다. *낮 시간 토막잠은 큰 도움이 된다? 밤 시간 숙면이 잘 차려진 정찬이라면 낮잠은 간식에 불과하다. 아무리 간식을 많이 먹어도 식사에 견줄 수는 없다. *숙면을 위해 저녁 운동이 좋다? 피로도를 높여 숙면을 취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저녁 운동은 사실 이와 반대의 결과를 부른다. 운동은 코르티솔 분비를 늘리고 신체를 각성 시키며 체온을 끌어올려 잠을 쫓는다. 운동 후 5시간은 숙면을 포기해야 한다. *알람 소리나 찬물 세수로 잠을 깨는 게 당연하다? 두뇌가 잠을 깨는 메커니즘은 온전히 햇빛에 의존한다. 휴대폰 알람 소리, 찬물 샤워 등은 감각을 놀라게 해 정신을 들게 하는 것일 뿐 사실상 두뇌는 업무 시작을 선언하지 않는다. 서서히 동이 터오는 햇빛을 얼굴로 받아들이며 잠을 깨야 건강하다. *꿈을 많이 꾸는 것은 숙면을 해친다? 꿈을 꾸지 않는 게 차라리 건강에 해롭다. 꿈을 꾸는 동안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며 감정조절이 이뤄진다. 남자는 이때 대체로 발기를 경험해 새벽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다만 얕은 수면 상태의 꿈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전체 수면시간의 20%정도를 꿈이 차지한다고 보면 된다. 도움말ㆍ서울수면센터,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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