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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3초’ 괴물 엔진…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 ‘제로백 3.3초’ 괴물 엔진…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신형 카이엔이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카이엔은 겉모습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심장에는 스포츠카의 DNA가 흐르는 차량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3.3초(터보 GT 기준)에 불과한 괴물급 SUV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마치 총알처럼 튀어 나가는 속도감은 ‘질주’라는 원초적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하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특히 이번 신형 카이엔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서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했다.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과 혁신적인 첨단 기능을 갖췄다. 실내 공기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새로운 공기정화 시스템도 탑재했고 카이엔 최초로 앞 좌석 승객을 위한 개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신형 카이엔, 대대적 업그레이드 거쳐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나온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20여년 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포르쉐의 매출과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카이엔이 책임질 정도로 지금은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카이엔은 앞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포르쉐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차량은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섀시로 포르쉐의 전형적인 온로드 퍼포먼스부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 나아가 오프로드 성능까지 아우르며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 첫 적용신형 카이엔에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통합해 처음 선보인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적용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운전석에는 새로 디자인한 독립 가변형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처음 적용했다. 옵션 사양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들어간 12.3인치 중앙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기능의 제어를 가능케 한다.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앱)의 최적화된 연결성도 갖췄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 내부 인테리어.(사진=포르쉐 코리아)신형 카이엔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조수석)도 주행간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경험을 제공한다. 조수석에는 카이엔 최초로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탑재 성능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제어,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특수 필름을 부착해 운전석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운전 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이외에도 최적화되고 광범위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어시스턴스 시스템)도 강점이다. 신형 카이엔에는 액티브 스피드 리미터, 방향 전환 어시스트, 코너링 어시스트 그리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일부 개선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Porsche InnoDrive)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조한다. 신형 카이엔의 외관은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공격적인 인상이 두드러진다. 또 아치형 윙과 결합된 새로운 프런트 엔드,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헤드라이트로 차량 너비를 강조했다. 3차원 테일램프, 번호판 홀더를 포함한 리어 에이프런은 깔끔한 뒷태를 완성했다. 최대 33kg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카이엔 쿠페 경량 스포츠 패키지와 20인치, 21인치, 22인치의 3가지 휠 사이즈를 지원한다.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HD 매트릭스 LED 램프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헤드램프 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막는다. 모듈 밝기는 주행 상황에 따라 1000단계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조명 모드는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안전성과 편안함을 향상시킨다.◇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 포르쉐 카이엔은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 시장에서는 3가지 엔진타입으로 선보인 바 있다.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S’, 최대 9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하이브리드’, 카이엔 포트폴리오 최상위 모델이자 온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터보 GT’ 등이다. 국내도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이엔의 국내 출시 일정은 하반기로만 예정돼 있고 구체적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차량 가격은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이 8만9097유로부터 시작했던 것과 유사하게 국내 판매가격도 1억3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
2023.06.08 I 박민 기자
모터홈·카라반·트레일러 등 캠핑카의 모든 것… '코리아 캠핑카쇼'
  • 모터홈·카라반·트레일러 등 캠핑카의 모든 것… '코리아 캠핑카쇼'
  •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1전시장 3홀)에서 열리는 ‘코리아 캠핑카쇼’ 지난 행사 모습. (사진=벡스코)[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내 유일한 캠핑카 전문 전시회 ‘코리아 캠핑카쇼’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1전시장 3홀)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벡스코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기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모터홈과 카라반, 트레일러, 캠핑카 등 레저 차량(RV)과 관련 용품 제조·유통사 64개 기업이 참여한다. 면적 1만㎡ 규모의 벡스코 전시장에는 역대 캠핑카쇼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인 561개 부스가 설치된다.한국레저자동차산업협회는 이번 행사기간 중 일본 RV협회(JRVA)와 상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독일 RV협회(CIVD)에서도 대표단이 행사장을 방문해 양국 업계 간 비즈니스 교류와 협력을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캠핑카 제조사와 수입사를 대상으로 안전기준 표준화를 위한 간담회을 연다. 코리아 캠핑카쇼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는 1인당 6000원이며 7일 오후 6시 전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현장에서 50% 할인가에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코리아 캠핑카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6.05 I 이선우 기자
中 전기차, 할인 중단에도 판매기록 경신…가격전쟁 끝나나
  • 中 전기차, 할인 중단에도 판매기록 경신…가격전쟁 끝나나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지난달 24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하며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가격 할인을 중단에도 역대 최고 판매고를 올렸다. 4월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비야디 전기차.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BYD가 지난달 24만220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BYD 자동차 판매량의 99%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다. BYD는 지난달 가격 할인을 중단했음에도 4월 판매량보다 14.2% 많은 차량을 팔아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월간 판매 기록은 지난달 12월 23만5200대였다. 지난달 BYD의 판매량 증가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할인이 없을 것으로 보고 미뤄왔던 구매를 결정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다른 전기차 브랜드의 판매량도 반등하면서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경쟁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YD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가격 할인을 중단한 리 오토는 2만8277대를 팔아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X펭은 지난달 665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4월 판매량보다 8.2% 늘어났다. 리 오토와 X펭은 20만위안(약 37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는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라이벌로 꼽힌다. 지난 1월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자 BYD도 따라 나섰고, 가격 할인 경쟁은 중국 자동차 시장 전반으로 옮겨붙었다. 하지만 추가 인하를 예상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예상만큼 1분기 판매량이 증가하지 않자 일부 브랜드는 최근 가격 할인을 중단했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추가 할인을 자제하면서 전반적인 자동차 가격 전쟁이 누그러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데이터 제공업체 씨엔EV포스트 설립자 페이트 장은 SCMP에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할인 제공을 중단하자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탐내왔던 전기차를 다시 구매하기 위해 돌아오고 있다”며 “이번 달 판매 수치는 가격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장 황허과학기술대학 교수도 “새 차가 필요한 일부 고객이 최근에 구매 결정을 내렸다”며 “억눌린 수요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2023.06.02 I 김겨레 기자
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 기아 송호성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현대차그룹관에 방문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솔루션을 전시함으로써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EV9과 함께 전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지난해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다.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전시된다.엠비전 투고는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로 ‘e-코너 모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장점이 있으며, 엠비전 터그카는 후미에 바퀴가 달린 화물 운반용 판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는 등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모형 또한 전시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한편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의 유관 행사들이 통합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기후·에너지분야 박람회이다.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부산엑스포 홍보 등의 테마별 전시와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2023.05.25 I 손의연 기자
린다 잭슨 푸조CEO “韓 아시아 핵심시장..판매·AS 강화할 것”
  • 린다 잭슨 푸조CEO “韓 아시아 핵심시장..판매·AS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한국 시장에 자동차를 최대한 빠르게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린다 잭슨 푸조 CEO(최고경영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브랜드 데이 행사는 푸조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푸조는 한국 시장을 인도·아시아태평양(IPA)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올해 한국에서 브랜드를 적극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가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잭슨 CEO는 “브랜드 데이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정도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의 방향성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뉴 푸조 408’ 신차도 인도·아시아태평양(IPA)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뉴 푸조 408’은 C-세그먼트(준중현) 라인의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전략 모델이다.한국을 IAP 지역의 뉴 푸조 408 최초 출시 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라면서 “세계 속 한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력(Excellence)과 감성(Emotion), 매력(Allure)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감을 선사하는 뉴 푸조 408은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이달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 뉴 푸조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유럽에서 현재까지 1만6000대가 계약됐다. 유럽 시장에 집중된 푸조 입지를 한국을 발판삼아 IPA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푸조의 전략이다.이날 행사에는 잭슨 CEO 이외에도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도 참석해 한국에서 브랜드 강화 의지에 힘을 보탰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가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합류한 지 1년 반이 흘렸다”며 “국내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푸조 3008과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새로운 로고를 장착한 뉴 푸조 308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푸조의 국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 재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푸조는 2025년까지 400억원을 푸조에 투자해 국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딜러사 합류와 동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 18개로 확장할 예정이다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 개선을 위해 분당 서비스센터 재운영에 돌입하고 서울에도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전시장은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개설하고 현재 강남 전시장을 내달 초까지 서초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시장에서 지적 받는 긴 정비 기간·부품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길었는데, 네트워크를 정비한 것도 긴 대기 시간 때문”이라며 “최근의 노력을 통해 대기 기간을 짧게는 1~2일, 길게는 3~4일 단축했고, 중요 부품은 미리 예측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푸조는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알 수 있는 ‘인셉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했다. 인셉션 콘셉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박람회‘2023 CES’에서 처음 공개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콘셉트카다. 외관은 2025년부터 차기 양산차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없애고 시트 배치에 변화를 줬다.푸조 인셉션 콘셉트(INCEPTION CONCEPT)와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좌), 린다 잭슨 푸조 CEO(중),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우)아울러 전동화에 대한 미래 비전인 ‘E-라이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오는 2038년까지 모드 활동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톱 5 브랜드인 푸조는 E-라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전동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 브랜드 데이를 통해 푸조의 과거, 그리고 뉴 408이 대표하는 푸조의 현재, 푸조 인셉션 컨셉트를 통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뉴 408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4 I 박민 기자
보국전자, '제로닷 거꾸로 부는 갈매기 바람 써큘레이터' 최화정쇼서 선봬
  • 보국전자, '제로닷 거꾸로 부는 갈매기 바람 써큘레이터' 최화정쇼서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활가전 전문기업 보국전자가 ‘2023 NEW 보국 제로닷 거꾸로 부는 갈매기 바람 써큘레이터’를 오는 24일 CJ온스타일 최화정쇼를 통해 선보인다.(사진=보국전자)제로닷 거꾸로 부는 갈매기 바람 써큘레이터는 △멜로우 화이트(BKF-36W30DC) △블루 그레이(BKF-36B30DC) △핑크 베이지(BKF-36P30DC) 3가지 컬러로 출시된다.해당 제품은 바닷바람을 타고 장거리를 날아가는 갈매기의 날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유선형의 7엽 날개를 통해 공기 저항을 줄여 바람이 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멀리 나아가며 조용하다. 또한 파도 형상의 나선형 앞 망을 통해 강력한 바람이 넓은 범위까지 풍부하게 퍼진다.실내 온도를 감지한 후 해당 온도에 맞게 자동으로 바람 세기를 조절해 주는 스마트한 기능인 ‘인공지능 모드’는 사용자가 직접 바람 세기를 바꿀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다.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바람 세기를 자동으로 낮춰주므로,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여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된다.바람이 거꾸로 부는 실링팬 기능도 특징이다. ‘실링팬 모드’를 활성화하면 서큘레이터의 헤드가 천장 방향으로 향하고, 헤드 후면에서 나무 그늘에서 느껴지는 바람처럼 매우 은은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나온다. 따라서 소음과 거친 바람에 민감한 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도 사용하기 좋다. 바람 세기는 총 12단계로, 사용자의 취향과 상황에 알맞게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수면 환경에 빛이 있을 시 숙면에 방해될 수 있는데 해당 제품은 전원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취침모드가 활성화되면서 LED가 꺼져 어두운 수면 환경에서 눈부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BLDC 모터가 탑재되어 자사 AC 선풍기 대비 소비전력이 최대 95%가량 낮아 큰 폭으로 에너지 절감 및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으며, 최저 소음이 19.8dB로 시계 초침 소리만큼 조용하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4500mAh)가 내장되어 있어 유선뿐 아니라 무선 동작도 가능한 무선 써큘레이터다. 배터리 완충 시 최대 3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집안은 물론 특히 콘센트가 없는 야외에서도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보국전자 관계자는 “저소음 저전력의 2023년형 BLDC 무선 서큘레이터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CJ온스타일 최화정쇼 론칭 방송에서 각각의 컬러 단품과 함께 컬러별 1+1 구성으로 판매가 진행된다.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보고 무더위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보국 제로닷 거꾸로 부는 갈매기 바람 써큘레이터의 CJ온스타일 최화정쇼 론칭 방송은 5월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보국전자의 공식몰 및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3.05.23 I 이윤정 기자
"축구 국가대표 일일 체험" 현대차, '캐스퍼와 함께하는 응원' 이벤트
  • "축구 국가대표 일일 체험" 현대차, '캐스퍼와 함께하는 응원' 이벤트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축구팬들에게 캐스퍼와 함께 축구 국가대표의 하루를 체험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현대차는 국내 20~30대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인크레더블 풋볼 데이 위드 캐스퍼’ 이벤트를 실시한다.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고객들은 22일부터 31일까지 캐스퍼 온라인과 현대닷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응모를 하면 되며 당첨자 발표는 6월 7일 예정이다.40명 선정하며 동반 1인을 포함해 총 80명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현대차는 이벤트에 당첨된 고객을 대상으로 6월 16일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파주 NFC(National Football Center)에서 △축가 국가대표팀의 식사 및 생활, 훈련 공간 체험 △축구 레전드와의 토크쇼 △축구 레전드와 함께하는 축구 클리닉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페루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단체 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특히 현대차는 행사 당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캐스퍼 미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캐스퍼 시승차를 제공해 3박 4일간 차량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2030 국내 축구팬들에게 캐스퍼와 함께한 하루가 특별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만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축구협회의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향후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한국축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매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5.22 I 손의연 기자
현대차, 이태리서 'N 비전 74'전시.."브랜드 헤리티지 강화"
  • 현대차, 이태리서 'N 비전 74'전시.."브랜드 헤리티지 강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의 대표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에서 럭셔리 자동차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현대 헤리티지’ 알리기에 나섰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Vision 74’.(사진=현대차.)현대차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사흘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Lake Como)에서 열린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 2023’에서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를 전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롤링랩은 모터스포츠 노하우가 적용된 고성능 기술을 양산 모델에 반영하기에 앞서 연구개발 및 검증하는 차량을 의미한다.‘빌라 데스테에서 열리는 우아함의 경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됐다.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유서 깊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로 △클래식카(Historic Cars) △콘셉트카(ConceptCars & Prototypes) △이륜차(Motorcycles) 부문별 전시 및 경연이 진행된다.지난 2018년 제네시스 브랜드가 참가해 ‘에센시아 콘셉트’를 전시했으며 현대차는 이번이 첫 참가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 행사 현장을 둘러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사진=현대차.)‘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국내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포니 쿠페 콘셉트’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현대차 임직원들의 열정과 ‘대담한 정신’을 계승한 기술, 디자인, 고성능 감성이 총망라됐다.N 비전 74는 전동화를 넘어 고성능 N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차량이다. 친환경 시대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가장 특징적이다. 가혹한 모터스포츠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가 없으며 5분 수준의 짧은 충전 시간을 자랑한다.차량 전면에는 85kW급 수소연료전지 스택이 자리한다. 운전자와 조수석 사이에는 62kWh 리튬이온 배터리, 후면에는 용량 2.1kg의 수소탱크 2개가 장착돼 있다. 후륜에 장착된 좌우 독립형 듀얼 모터는 680 마력의 출력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하 수준이다. 주행 거리는 600km에 육박한다.시각적으로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 공개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쐐기 모양의 노즈와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또 ‘포니 쿠페 콘셉트’ 특유의 순수한 면(面), 역동적인 비례감, B필러 디자인도 계승했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Vision 74’.(사진=현대차.)고성능 차량답게 바디는 공기역학적으로 재해석됐으며 전용 고성능 휠이 적용돼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이 조화를 이뤘다.이외에도 전조등과 후미등에 적용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한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디자인 여정을 상징한다.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에 참가하게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현대차가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거쳐온 놀라운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데스테 2023’에 전시된 ‘N Vision 74’.(사진=현대차.)이어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에서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을 확장시켜주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하고 있고, 과거에는 상상에 그쳤던 것들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현대차는 고유의 유산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길을 열어 디자인 혁신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현대 디자인 DNA근간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디자인 헤리티지의 시작점이 되었던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명망 있는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N Vision 74는 과거의 노력에 대한 헌사이자 미래를 향한 우리의 선언이며, 포니 쿠페 컨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계승하여 한국 최초의 스포츠카를 만들고자 했던 엔지니어들의 꿈을 실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현대차는 ‘N 비전 74’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헤리티지를 공유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레이크 코모에서 고유의 헤리티지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처음으로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3.05.21 I 손의연 기자
“中 전기차 판매, 30% 넘게 급증”…주가 차별화 주목
  • “中 전기차 판매, 30% 넘게 급증”…주가 차별화 주목
  •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비야디 전기차.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까지 연간 30% 초반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시 유동성 랠리가 잦아든 가운데 조정을 받고 있는 중국 전기차 종목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완성차, 2차전지, 배터리 소재 등 밸류체인별로 차별화 요인이 주목된다.삼성증권은 20일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한 9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4월 전기차 판매 회복은 지난해 상하이 락다운의 기저효과도 반영됐지만, 보조금 삭감과 가격 인하 경쟁의 영향이 일단락됐다. 비야디, 테슬라의 비용 절감 효과 속 하반기까지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중국 자동차 시장의 세대교체 시점(내연 자동차→전기차)은 2025년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2%, 2021년 13.4%, 2022년 25.6%를 기록했는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3월부터 반등하면서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 침투율은 3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지도부가 미국의 대중국 첨단 산업 사다리 걷어차기 전략에 맞서 2035년 제조 업그레이드 목표를 세운 가운데, 전기차·배터리 부문이 가장 먼저 글로벌 탑티어에 올라섰다”며 “중국 전기차의 고성장이 두드러지는 구간은 2021~2025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주식시장 유동성 랠리가 잦아들면서 지수 상승의 기울기도 완만해진 환경에서 중국 전기차 종목들의 선별 접근 필요성도 커졌다는 조언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제시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주가 조정으로 낙폭과대 △전기차 판매 회복 시즌 진입 △중장기적 시장 침투율 속도 둔화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출·현지화 전략을 이유로 들었다.김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섹터의 재도약 사이클에서 시장 성숙기 진입에 따른 승자들의 독과점 시대가 예상된다”며 “완성차,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순으로 선호하며 밸류체인에서 선두 기업의 브랜드 파워, 규모의 경제, 가격 결정력 등이 주가 차별화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완성차는 국내 시장 점유율 추이와 수출 역량 △2차전지는 글로벌 선두기업과의 계약 체결 △소재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동향과 공급망 밸류체인 소식을 주목하라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완성차에서는 비야디, 리오토 △2차전지 기업은 비야디와 CATL △소재 기업은 강봉리튬·천제리튬, 푸타이라이(음극재), 천사첨단신소재(전해액) 은첩 등 선두기업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 검토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3.05.20 I 이은정 기자
정주영의 '포니 쿠페', 손자가 49년 만에 되살렸다
  • 정주영의 '포니 쿠페', 손자가 49년 만에 되살렸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포니 쿠페가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이다. 행사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포니 쿠페 복원차량과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용화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장재훈 사장, 조르지오 발테리, 정의선 회장, 조르제토 주지아로, 루크 동케볼케 사장, 이상엽 부사장, 파브리치오 주지아로 (사진=현대차)◇정의선 회장 “포니의 성공에 역할한 모든 분들께 감사”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며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해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11월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Fabrizio Giugiaro)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현대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개발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되짚어 보며 현대차가 과거로부터 이어진 혁신을 앞으로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행사 현장에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을 비롯해 포니 콘셉트 개발 당시 큰 기여를 한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전환 시대에 과거로부터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살피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대 리유니온’을 비롯한 다양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현대차의 다양한 과거 유산이 미래의 혁신과 융합될 때 유서 깊은 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포니 쿠페 콘셉트 (사진=현대차)◇포니 쿠페 콘셉트, 현대차 혁신 정신 이어간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역사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공개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시보드와 실내 트림 색상을 분리해 지금 관점으로도 세련됐다는 평이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1974년 공개 이후 선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실제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다. 그러나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양산에 이르지 못했고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며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스포츠카라는 분야에 도전한 현대차의 혁신 정신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고성능 수소전기차 분야를 개척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큰 경험적 자산이 되고 있다. 또한 포니와 포니 쿠페는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모델로서 타사와 구별되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만의 고유함이 담긴 물리적 유산으로, 지금까지도 다방면에서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돼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현대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과 함께 포니 쿠페 콘셉트의 정신을 이은 N 비전 74를 나란히 전시하며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현대차의 기술과 디자인적 혁신 및 도전 정신을 선보였다.현대차는 과거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N 비전 74를 전 세계에서 선보이고자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 최초로 출품할 예정이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서 깊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다.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의 우아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규모 럭셔리 모터쇼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처음 열린 현대 리유니온을 글로벌 헤리티지 프로젝트 및 주요 행사에 맞춰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동화,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대변화 속에서 견고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현대차만의 비전 및 방향성을 알려 나갈 방침이다.포니 쿠페 복원 차량에 탑승한 (좌)조르제토 주지아로, (우)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
2023.05.19 I 손의연 기자
"中전기차, 하반기 펀더멘털 개선…판매량 크게 늘것"
  • "中전기차, 하반기 펀더멘털 개선…판매량 크게 늘것"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전기차가 하반기부터 펀더멘털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중앙 정부의 보조금 중단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소비자 관망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1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판매량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우선 전기차 가격 안정화로 소비자의 관망세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난 4월에 있었던 상하이 모터쇼에서 전기차 메이커들은 많은 신차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신모델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는 테슬라발 가격 경쟁 재촉발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는 4월 초중순까지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모델 3와 모델 Y의 가격을 인하했지만, 5월 2일에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델 3와 모델 Y의 전체 라인업을 2천위안 인상했으며, 리오토는 추가적인 가격 인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며 “이는 전기차 가격 안정화의 단서라고 판단하며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것도 전기차 수요를 진작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생태환경부는 7월부터 ‘오염물질 배출 6B 단계’ 규정을 시행하며 내연기관차의 일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700㎎/㎞이었던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은 500㎎/㎞로 축소되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내연기관차의 생산, 수입 및 판매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 7월에 기존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1000㎎/㎞에서 700㎎/㎞로 줄인 ‘6A 단계’를 시행하면서 올해 7월 규제를 6B 단계로 격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에 전기차 수요는 진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 전기차 섹터 내 BYD를 탑픽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 메이커들이 가격 인하를 감행하며 수익성보다 볼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 BYD는 이미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는 업체”라며 “또한 중고가 브랜드Denza의 N7 등 소비자 가격(MSRP)이 높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가 적인 볼륨 성장과 믹스 개선으로 실적 개선세가 피어 대비 빠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BYD의 전기트럭 ‘티포케이’(T4K)’. (사진=연합뉴스)
2023.05.17 I 원다연 기자
포드, 중국 판매 부진에 中 공장 직원 감원 추진
  • 포드, 중국 판매 부진에 中 공장 직원 감원 추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포드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생산공장에서 13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2021년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된 포드 머스탱 마하- E.(사진=AFP)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줄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현지언론은 포드가 13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드는 중국 사업의 비용 경쟁력이 없으며 모든 영역에서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우리는 민첩한 조직을 통해서만 승리할 수 있다”며 “(감원 조치는) 중국에서 보다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127만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49만5000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4.6%에서 2.1%로 하락했다. 중국에서 포드 차 판매량이 5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포드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전기차 전환 추세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드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머스탱 마하-E’ 1종 뿐이다. 블룹버그통신은 “소비자들이 테슬라와 비야디(BYD)의 전기차를 점점 더 많이 구매함에 따라 (포드의)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포드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하는 등 전기차 전환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중국 현지 합작법인 가운데 한 곳에서 보급형 상용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중국 사업부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포드는 “중국은 여전히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중국에서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포드는 지난 2월 전기차 전환에 투입되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유럽 전체 인력의 11% 규모인 3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2300명, 영국에서 1300명, 다른 유럽 국가에서 200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캐나다·인도에서 총 3000명을 감원키로 했다.
2023.05.16 I 김겨레 기자
  • [양승득 칼럼] 현대차의 변신, 소비자의 변심
  • “큰일났어요. 도쿄 모터쇼에 본사 고위 임원이 와서 연설을 하기로 돼 있는데 개막을 코앞에 두고 더 높은 분이 가지 말라고 해 못 오게 됐다니 어떤 이유를 둘러대야 할지요. 행사 일정은 오래전에 다 짜인 건데 정말 난감합니다”“아···S 대표님이요? 갑자기 귀국 발령이 나서 본사로 들어가셨습니다. 원인은 저희도 잘 모르겠습니다. 더 묻지 말아주십시오”2000년대 초반, 현대자동차의 일본 시장 도전 의지는 굳세고 뜨거웠다. 회사 위상과 브랜드 홍보를 위한 행사와 기자 회견이 수시로 열렸고 한일 공동 주최 월드컵 축구대회(2002년)에는 그랜저가 공식 차량으로 대거 투입돼 일본 소비자들의 귀와 눈을 붙잡았다. 하지만 열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연간 수만대를 팔겠다던 판매 전선엔 냉기가 가득했고 도쿄 시내를 굴러다니는 현대차를 목격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주재원들의 얼굴이 갈수록 어두워지더니 법인장 문책과 사무실의 외곽 축소 이전 이야기가 취재 안테나에 잡혔다. 급기야는 국제 행사의 연설 펑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는 하소연까지 한 주재원으로부터 듣게 됐다. 현대차가 ‘넘을 수 없는 벽’ 같았던 일본 시장에서 받은 냉대와 고위층의 스트레스를 보여주는 증거다.이랬던 현대차의 대변신을 알리는 낭보가 잇따르고 있다. 올 1분기 37조 7787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4.7%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3조 5927억원으로 86.3%나 늘렸다는 이 회사의 실적은 눈부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불황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한 가운데 올린 독보적 성적이다. 반도체 수출이 반토막난 상황에서 수출 전선을 홀로 떠받쳤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쾌속 질주를 이끈 차종도 전기차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제네시스, SUV 등 시장 트렌드를 리드하는 고부가가치 모델들이어서 값지다. 미국 시장 진출 초기였던 1980년대 중반, 형편없는 싸구려 브랜드로 조롱받았던 씁쓸한 기억과 비교하면 2022년(아이오닉 5)에 이어 2023년(아이오닉 6)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상’을 받은 것은 환골탈태에 가깝다. 이렇다 보니 외부의 찬사가 쏟아지면서 글로벌 완성차 1위인 일본의 토요타 추월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군 지프를 개조해 만든 차로 시작한 한국 자동차산업이 불과 70여년 만에 반도체에 이어 또 하나의 신화를 쓰게 된 셈이다.고백하자면 기자가 현대차의 밝은 미래를 반신반의했던 이유의 큰 줄기는 ‘툭하면’ 발목을 잡는 강성 노조와 고위층의 예측 불가능한 제왕적 리더십에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모습에서는 이러한 흔적을 찾기 힘들다. 세계 자동차업계가 “위기 때마다 글로벌 위상이 격상되는 회사”라고 현대차의 변신을 추켜세우고 정의선 회장을 “업계 전체에 영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대목에서는 뿌듯함마저 느낄 정도다. 하지만 진검 승부는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기아차를 포함, 2016년 약 180만대까지 올라갔던 중국 시장 판매량이 올해 30만 6000대(목표)수준까지 추락한 것은 여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니다. 재도전에 나선 일본 시장의 월평균 판매량이 아직 미미한 것도 불안하다. 최인접국 시장을 제대로 회복, 공략하지 못한다면 지구촌 다른 곳에서 쌓은 금자탑도 빛을 잃을 게 뻔해서다.‘변신’이라는 토양에서 더 큰 수확을 거두려면 현대차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더 정확히 읽고 유혹의 손을 내밀지 않으면 안 된다. 변심을 이끌 확실한 미끼를 던져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시장의 철문이 활짝 열릴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일본에선 토요타 등 토종 메이커들의 견제와 반격이 거세질 것이 분명한 지금 현대차는 진짜 시험대에 올라 있다. 더 큰 점프냐, 역주행이냐를 가를 기로다. 과거와 다른 점 하나는 현대차의 대응에 한국경제의 내일도 달려있다는 것이다.
2023.05.12 I 양승득 기자
도로에서 눈길 끌던 벤츠 ‘G바겐’,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 도로에서 눈길 끌던 벤츠 ‘G바겐’,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명 ‘G바겐(G-Wagen)’으로 불리는 차량 ‘G-클래스’가 누적 생산 50만 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G-클래스는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해 지난 4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독보적인 오프로드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내년에 생산 45주년을 앞두고 있는 G-클래스는 S-클래스 및 E-클래스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 시리즈 중 하나이며,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다른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모험과 경험을 선사한다. 벤츠 G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 벤츠)1979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변함없이 클래식한 외관을 유지하며 G-클래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지난 2012년 출시한 이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형으로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자리한 볼록 솟은 방향 지시등은 G-클래스를 대표하는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다.G-클래스는 이러한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특별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동안 SUV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예술작품, 쇼카 등으로 발전 가능성을 넓혀왔다.2020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협업해 진행한 혁신적인 프로젝트 게랜데바겐(Project Gelandewagen)의 결과물인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2023년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G-클래스와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유니크하게 결합한 협업 쇼카인 ‘프로젝트 몬도 G(Project MONDO G)’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G-클래스는 안전성과 내구성을 더해주는 사다리형 프레임 바디, 경사로나 내리막길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프로드 감속 기어(off-road reduction gear), 네 바퀴 가운데 하나만의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3개의 100%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등의 기능으로 온·오프로드를 완벽히 아우르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컨셉 EQG(The Concept EQG)’ 쇼카 형태로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순수 전기 버전 G-클래스는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전통은 그대로 계승했으며, 성능 측면에서도 오프로드의 강력한 면모를 그대로 살린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출력, 제어력, 반응성 등 오프로더로서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며, 차체는 강인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통합된다.
2023.05.11 I 박민 기자
중국 車업계 수요둔화·가격인하에도 BYD 나홀로 선전
  • 중국 車업계 수요둔화·가격인하에도 BYD 나홀로 선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자동차 업계의 수요 둔화와 가격 인하 속에서도 매출과 판매량 모두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비야디 전기차.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 인하에도 올 1분기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량과 매출이 모두 증가한 BYD는 평균치에서 벗어나 다른 대상과 확연히 구분되는 성공을 거둔 ‘아웃 라이어’라는 평가다. 중국승용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426만1000대로 전년동기대비 13.4%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BYD는 판매량이 89.5% 급증했지만 상하이자동차(SAIC)와 광저우자동차, 지리차, 둥펑차, 리판차, 장성자동차 등은 일제히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과 립모터는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 경쟁이 한창이지만 수요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추가 가격 인하를 기대하고 구매를 미룬다는 것이다. 지난 1월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자 BYD도 따라 나섰고, 할인 경쟁은 내연차 시장까지 옮겨붙었다. 시장조사기관 차이나오토마켓은 최근 3개월 동안 자동차 가격이 1만 위안(약 191만원) 이상 하락한 모델이 전체의 23%인 695대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올 들어 자동차 할인에 나선 기업은 30곳에 달한다.BYD를 제외한 주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가격 인하와 판매 부진이 겹쳐 수익성이 악화됐다. 올 1분기 이익을 낸 10곳의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3곳에 그쳤다. 마이선 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자동차 책임연구원은 “자동차 가격 인하가 추가 수요를 크게 자극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중국 제조사들은 해외 수출을 확대해 내수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자동차 수요가 전기차로 옮겨가면서 내연차 중심인 해외 브랜드 합작 생산사들의 실적은 더 부진했다. 닛산·혼다와 합작회사를 운영하는 둥펑은 올 1분기 매출이 27% 감소했다. 폭스바겐·GM과 합작한 SAIC도 매출이 20% 줄었다. 둥펑과 SAIC는 합작 생산 매출이 전체의 50% 가량을 차지한다.
2023.05.10 I 김겨레 기자
휴롬, 황광희와 ‘휴롬X지출광쇼’ 라이브 방송 진행
  • 휴롬, 황광희와 ‘휴롬X지출광쇼’ 라이브 방송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휴롬은 가정의 달을 맞아 네이버 쇼핑 라이브 지출광과 ‘휴롬X지출광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휴롬)휴롬에 따르면 이번 지출광쇼는 방송인 황광희와 쇼호스트 리코가 출연해 tvN ‘서진이네’에서 주스를 착즙해 주목 받은 휴롬의 신제품 원액기 H400을 소개한다. 또, 이번 방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혜택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라이브 방송에서는 H400 착즙기를 정가의 약 16%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H400 구매 고객 전원에게 주스 재료로 착즙할 수 있도록 오렌지와 자몽 5kg 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라이브 방송 중 H400 구매 후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휴롬 미니 블렌더를 제공한다. 구매자 대상 리뷰 작성 시 네이버페이 1만원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며, 베스트리뷰 작성자에게는 여름철 필수가전인 휴롬 음식물처리기를 증정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지출광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혜택인 광딜과 미치광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 고객들이 더욱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이는 H400은 휴롬의 최신 기술인 ‘2세대 멀티 스크루’를 적용해 파이토케미컬과 효소, 천연 비타민 등의 영양 파괴를 최소화한 저속·저온 착즙 방식으로 더 맑고 진한 착즙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주스 외에도 넛밀크, 칵테일, 아이스크림 등 하나의 멀티 스크루로 영양이 가득한 다양한 디저트 종류들을 만들 수 있어 일상 속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또한 모터와 멀티 스크루를 통해 착즙 및 분쇄 과정이 보이던 기존 드럼 외관과 달리 원액기 내부를 숨긴 히든 설계 디자인을 적용하고, 제품 전면에 착즙된 주스가 차오르는 게 보이는 주스포켓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웜화이트, 티타늄 그레이, 맷블랙 등 3가지로 선보이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2023.05.09 I 함지현 기자
中전기차 리오토, 지난달 역대 최대 2.5만대 인도 '약진'
  • 中전기차 리오토, 지난달 역대 최대 2.5만대 인도 '약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리샹)이 지난달 역대 최대 월간 인도량을 기록했다. 니오(웨이라이), 엑스펑(샤오펑)과 함께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리오토가 이들과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리오토의 L8.(사진=AFP)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오토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16% 늘어난 2만5681대 차량을 인도했다. 지난 3월 2만823대에 이어 리오토는 2개월 연속 2만대 이상 차량을 판매한 것이다. 지난 2월 출시된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7가 이 같은 리오토의 선전에 동력이 됐다. L7은 에어, 프로, 맥스 등 3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이들의 가격은 32만~38만위안(약 6170만~7330만원)으로 프리미엄 전기차로 분류된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L7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이상을 넘겼다”면서 “올해 1분기 신에너지차와 SUV 프리미엄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SCMP는 “리오토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월 2만5000대 이상 인도한 첫 중국 토종 전기차 브랜드가 됐다”면서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라이벌인 엑스펑, 니오 보다 한발 앞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것”이라고 짚었다.지난달 엑스펑은 전월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7079대를, 니오는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6658대를 인도했다.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신에너지전기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를 186만대 판매해 중국 전체 신에너지 차량 판매의 약 30%를 차지한 데다 테슬라(131만대)까지 제쳐 세계 1위 신에너지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비야디의 4월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 늘어난 21만300대였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76만2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4.30% 증가했다. 한편, 중국 내 전기차 업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날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판매 가격을 종전 대비 각각 2000위안(약 39만원)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탠다드 모델3는 23만1900위안(약 4470만원), 모델Y는 26만3000위안(약 507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3.05.02 I 김윤지 기자
BYD, 올해 1분기 순익 8000억원…전년比 400% 이상 폭증
  • BYD, 올해 1분기 순익 8000억원…전년比 400% 이상 폭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1분기 8000억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0% 이상 폭증한 규모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순이익이 감소했는데,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인하 경쟁 때문이란 분석이다.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 중인 비야디 차량. (사진=AFP)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BYD의 올 1분기 순이익은 41억 3000만위안(약 7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0.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01억 7000만위안(약 23조 2200억원)으로 79.8% 늘었다.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실적을 이끌어냈다. 블룸버그통신 집계 결과 BYD는 올 1분기 전 세계적으로 총 55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92.8% 증가한 규모다. 특히 중국에서만 44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팔아치워 폭스바겐(42만대)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10.4%를 기록, 지난해 1분기(5.4%)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다만 BYD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지만, 작년 4분기(73억위안·약 1조 4100억원)와 비교하면 43.5% 급감한 것이다.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마진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의 전기차 애널리스트인 가오 쉔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1분기는 일주일 동안의 춘제(중국 설) 연휴 기간이 포함돼 차량 판매 측면에선 일반적으로 비수기다. 또한 BYD의 차량 할인 제공으로 소비자들이 추가 인하를 기대하기 시작하면서 수요 약화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8 I 김겨레 기자
BYD, 폭스바겐 제치고 1분기 中자동차 판매 1위
  • BYD, 폭스바겐 제치고 1분기 中자동차 판매 1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1분기 중국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지난 18일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 전시 중인 비야디 차량. (사진=AFP)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자동차 산업 데이터에 따르면 BYD는 올 1분기 중국에서 44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0.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중국에서 42만여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1%였다.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BYD의 점유율(5.4%)은 폭스바겐(10.2%)의 절반에 불과했으나, 1년 만에 상황이 역전됐다. “올해 폭스바겐을 추월하겠다”는 지난달 왕추안푸 BYD 회장의 공언이 현실화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폭스바겐이 중국 자동차 판매량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래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전기차의 인기가 급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BYD가 판매한 차량 중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 비중이 99.9%에 달한 반면, 폭스바겐의 친환경차 비중은 6%에 그쳤다. 또한 1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친환경차의 40%는 BYD 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점점 더 정교하고 저렴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BYD는 올 1분기 전 세계적으로는 총 55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영국의 신차 등록을 웃도는 규모다. BYD는 또 지난해 186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는데, 이는 앞선 4년치를 합친 것보다 많다. BYD는 올해 최소 300만대에서 최대 37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2023.04.26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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