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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백 3.3초’ 괴물 엔진…겉모습이 다가 아니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르쉐 신형 카이엔이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카이엔은 겉모습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지만 심장에는 스포츠카의 DNA가 흐르는 차량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3.3초(터보 GT 기준)에 불과한 괴물급 SUV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마치 총알처럼 튀어 나가는 속도감은 ‘질주’라는 원초적 본능을 깨우기에 충분하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특히 이번 신형 카이엔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서 포르쉐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했다.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과 혁신적인 첨단 기능을 갖췄다. 실내 공기의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새로운 공기정화 시스템도 탑재했고 카이엔 최초로 앞 좌석 승객을 위한 개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적용했다.◇신형 카이엔, 대대적 업그레이드 거쳐포르쉐 카이엔은 지난 2002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풀체인지(완전변경)를 통해 지금껏 3세대까지 나온 스테디셀러 차량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차량은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가 일반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수익을 올려주는 모델은 카이엔이다. 20여년 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 포르쉐의 매출과 누적 판매량의 절반 정도를 카이엔이 책임질 정도로 지금은 ‘간판 모델’로 자리 잡았다.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둔 신형 카이엔은 앞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포르쉐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차량은 가장 광범위한 제품 업그레이드를 거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섀시로 포르쉐의 전형적인 온로드 퍼포먼스부터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 나아가 오프로드 성능까지 아우르며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 첫 적용신형 카이엔에는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통합해 처음 선보인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를 적용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운전석에는 새로 디자인한 독립 가변형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처음 적용했다. 옵션 사양으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제공한다. 대시보드에 들어간 12.3인치 중앙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기능의 제어를 가능케 한다.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앱)의 최적화된 연결성도 갖췄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 내부 인테리어.(사진=포르쉐 코리아)신형 카이엔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조수석)도 주행간 새로워진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경험을 제공한다. 조수석에는 카이엔 최초로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옵션으로 탑재 성능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제어,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등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특수 필름을 부착해 운전석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다. 운전 방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이외에도 최적화되고 광범위한 운전자 보조시스템(어시스턴스 시스템)도 강점이다. 신형 카이엔에는 액티브 스피드 리미터, 방향 전환 어시스트, 코너링 어시스트 그리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차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일부 개선한 ‘포르쉐 이노드라이브’(Porsche InnoDrive)가 포함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의 교통 체증뿐만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운전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보조한다. 신형 카이엔의 외관은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어 만든 공격적인 인상이 두드러진다. 또 아치형 윙과 결합된 새로운 프런트 엔드, 새로운 보닛과 기술적으로 향상된 헤드라이트로 차량 너비를 강조했다. 3차원 테일램프, 번호판 홀더를 포함한 리어 에이프런은 깔끔한 뒷태를 완성했다. 최대 33kg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카이엔 쿠페 경량 스포츠 패키지와 20인치, 21인치, 22인치의 3가지 휠 사이즈를 지원한다.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며, HD 매트릭스 LED 램프는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헤드램프 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을 갖춘 혁신적인 기술은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의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막는다. 모듈 밝기는 주행 상황에 따라 1000단계 이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조명 모드는 다양한 운전 상황에서 안전성과 편안함을 향상시킨다.◇하이브리드 등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 포르쉐 카이엔은 국내 출시에 앞서 유럽 시장에서는 3가지 엔진타입으로 선보인 바 있다.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 S’, 최대 90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하이브리드’, 카이엔 포트폴리오 최상위 모델이자 온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 ‘터보 GT’ 등이다. 국내도 3가지 엔진타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카이엔의 국내 출시 일정은 하반기로만 예정돼 있고 구체적인 일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차량 가격은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한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이 8만9097유로부터 시작했던 것과 유사하게 국내 판매가격도 1억3000만원대부터 책정됐다..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카이엔.(사진=포르쉐 코리아)
- 현대차그룹, 부산서 열리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참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기후·에너지 분야 국제박람회에서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선보인다.한덕수 국무총리, 기아 송호성 사장, 박형준 부산시장,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현대차그룹관에 방문해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현대차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WCE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현대차그룹은 벡스코 1전시관 내 미래모빌리티관에 전시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828㎡에 달하는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에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및 솔루션을 전시함으로써 2030년 탄소중립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는 부산과 한국 기업들의 엑스포 개최 역량을 미리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주제 아래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과 ‘인류를 위한 기술’ 등을 지향하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취지에 대해 전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전시관 전면에 배치해 관람객들이 EV9에 적용된 첨단 친환경 신기술과 신소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동물가죽 소재를 바이오 폴리우레탄(PU)으로 대체하고, 식물 기반의 재료 등 자연적인 소재를 적용함으로써 화학물질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EV9과 함께 전시되는 현대차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지난해 5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된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도 부산 지역에 최초로 선보인다.현대모비스가 독자 개발한 30kW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각각 탑재된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투고(M.Vision 2GO)’와 수하물 운송 특수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터그카(M.Vision Tug Car)’도 전시된다.엠비전 투고는 친환경 도심형 딜리버리 모빌리티로 ‘e-코너 모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특장점이 있으며, 엠비전 터그카는 후미에 바퀴가 달린 화물 운반용 판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는 등 화물 운반에 최적화된 모델이다.현대제철의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및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모형 또한 전시되며 탄소중립을 향한 그룹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한편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매년 별도로 개최되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EXPO’와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의 유관 행사들이 통합된 것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최신 기술 및 정책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의 기후·에너지분야 박람회이다.이번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논의하는 각종 컨퍼런스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청정에너지 △탄소중립 △부산엑스포 홍보 등의 테마별 전시와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 린다 잭슨 푸조CEO “韓 아시아 핵심시장..판매·AS 강화할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은 다양한 산업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한국 시장에 자동차를 최대한 빠르게 출시해 한국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저희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린다 잭슨 푸조 CEO(최고경영자)는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복합문화공간에서 열린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브랜드 데이 행사는 푸조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푸조는 한국 시장을 인도·아시아태평양(IPA) 지역의 주요 거점으로 보고 올해 한국에서 브랜드를 적극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가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잭슨 CEO는 “브랜드 데이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정도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의 방향성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도 후광 효과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뉴 푸조 408’ 신차도 인도·아시아태평양(IPA)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했다”고 말했다. 준중형 크로스오버 모델인 ‘뉴 푸조 408’은 C-세그먼트(준중현) 라인의 새로운 서막을 알리는 전략 모델이다.한국을 IAP 지역의 뉴 푸조 408 최초 출시 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나라”라면서 “세계 속 한국의 영향력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력(Excellence)과 감성(Emotion), 매력(Allure)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감을 선사하는 뉴 푸조 408은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한 한국 소비자의 특성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이 24일 국내에서 개최한 ‘푸조 브랜드 데이’에서 한국에서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밝혔다.(사진=스텔란티스 코리아)이달 국내에서 공식 출시한 뉴 푸조 408은 ‘베이비 스포츠카’로 불릴 정도로 역동적인 디자인, 탁월한 주행 성능, 세단과 SUV의 강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유럽에서 현재까지 1만6000대가 계약됐다. 유럽 시장에 집중된 푸조 입지를 한국을 발판삼아 IPA 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푸조의 전략이다.이날 행사에는 잭슨 CEO 이외에도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도 참석해 한국에서 브랜드 강화 의지에 힘을 보탰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가 스텔란티스 코리아에 합류한 지 1년 반이 흘렸다”며 “국내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푸조 3008과 5008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고 새로운 로고를 장착한 뉴 푸조 308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스텔란티스는 푸조의 국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딜러 네트워크 재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푸조는 2025년까지 400억원을 푸조에 투자해 국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딜러사 합류와 동시에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각 18개로 확장할 예정이다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불만 개선을 위해 분당 서비스센터 재운영에 돌입하고 서울에도 추가로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전시장은 대구에 신규 전시장을 개설하고 현재 강남 전시장을 내달 초까지 서초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한국 시장에서 지적 받는 긴 정비 기간·부품 수급 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길었는데, 네트워크를 정비한 것도 긴 대기 시간 때문”이라며 “최근의 노력을 통해 대기 기간을 짧게는 1~2일, 길게는 3~4일 단축했고, 중요 부품은 미리 예측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푸조는 이날 행사에서 브랜드의 미래 전략을 알 수 있는 ‘인셉션 콘셉트’를 처음 공개하했다. 인셉션 콘셉트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 박람회‘2023 CES’에서 처음 공개한 완전자율주행 기반의 콘셉트카다. 외관은 2025년부터 차기 양산차에 적용될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없애고 시트 배치에 변화를 줬다.푸조 인셉션 콘셉트(INCEPTION CONCEPT)와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좌), 린다 잭슨 푸조 CEO(중), 마티아스 호산 푸조 디자인 디렉터(우)아울러 전동화에 대한 미래 비전인 ‘E-라이언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STL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라인업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오는 2038년까지 모드 활동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톱 5 브랜드인 푸조는 E-라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전동화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푸조 브랜드 데이를 통해 푸조의 과거, 그리고 뉴 408이 대표하는 푸조의 현재, 푸조 인셉션 컨셉트를 통한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며 “뉴 408 출시를 기점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푸조 브랜드를 알리고 아이덴티티를 강화해 나가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中 전기차 판매, 30% 넘게 급증”…주가 차별화 주목
- 상하이모터쇼에 전시된 비야디 전기차.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까지 연간 30% 초반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시 유동성 랠리가 잦아든 가운데 조정을 받고 있는 중국 전기차 종목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완성차, 2차전지, 배터리 소재 등 밸류체인별로 차별화 요인이 주목된다.삼성증권은 20일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한 9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4월 전기차 판매 회복은 지난해 상하이 락다운의 기저효과도 반영됐지만, 보조금 삭감과 가격 인하 경쟁의 영향이 일단락됐다. 비야디, 테슬라의 비용 절감 효과 속 하반기까지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중국 자동차 시장의 세대교체 시점(내연 자동차→전기차)은 2025년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2%, 2021년 13.4%, 2022년 25.6%를 기록했는데,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3월부터 반등하면서 올해 신에너지 자동차 침투율은 3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지도부가 미국의 대중국 첨단 산업 사다리 걷어차기 전략에 맞서 2035년 제조 업그레이드 목표를 세운 가운데, 전기차·배터리 부문이 가장 먼저 글로벌 탑티어에 올라섰다”며 “중국 전기차의 고성장이 두드러지는 구간은 2021~2025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주식시장 유동성 랠리가 잦아들면서 지수 상승의 기울기도 완만해진 환경에서 중국 전기차 종목들의 선별 접근 필요성도 커졌다는 조언도 나왔다. 삼성증권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로 제시하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주가 조정으로 낙폭과대 △전기차 판매 회복 시즌 진입 △중장기적 시장 침투율 속도 둔화를 상회하는 글로벌 수출·현지화 전략을 이유로 들었다.김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섹터의 재도약 사이클에서 시장 성숙기 진입에 따른 승자들의 독과점 시대가 예상된다”며 “완성차,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순으로 선호하며 밸류체인에서 선두 기업의 브랜드 파워, 규모의 경제, 가격 결정력 등이 주가 차별화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완성차는 국내 시장 점유율 추이와 수출 역량 △2차전지는 글로벌 선두기업과의 계약 체결 △소재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동향과 공급망 밸류체인 소식을 주목하라는 의견이다.김 연구원은 “△완성차에서는 비야디, 리오토 △2차전지 기업은 비야디와 CATL △소재 기업은 강봉리튬·천제리튬, 푸타이라이(음극재), 천사첨단신소재(전해액) 은첩 등 선두기업에 대한 트레이딩 관점 검토가 유효하다”고 전했다.
- 정주영의 '포니 쿠페', 손자가 49년 만에 되살렸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포니 쿠페가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현대차의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이다. 행사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포니 쿠페 복원차량과 기념촬영 (왼쪽부터) 김용화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사장, 장재훈 사장, 조르지오 발테리, 정의선 회장, 조르제토 주지아로, 루크 동케볼케 사장, 이상엽 부사장, 파브리치오 주지아로 (사진=현대차)◇정의선 회장 “포니의 성공에 역할한 모든 분들께 감사”정의선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며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해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11월 시작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Fabrizio Giugiaro)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현대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개발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되짚어 보며 현대차가 과거로부터 이어진 혁신을 앞으로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행사 현장에 조르제토 주지아로,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을 비롯해 포니 콘셉트 개발 당시 큰 기여를 한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전동화 전환 시대에 과거로부터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를 살피는 것은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리더가 되기 위해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대 리유니온’을 비롯한 다양한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현대차의 다양한 과거 유산이 미래의 혁신과 융합될 때 유서 깊은 브랜드만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포니 쿠페 콘셉트 (사진=현대차)◇포니 쿠페 콘셉트, 현대차 혁신 정신 이어간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자동차의 역사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모델이다. 현대차가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공개 당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실내 공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대시보드가 어느 차에서도 보지 못했던 독특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시보드와 실내 트림 색상을 분리해 지금 관점으로도 세련됐다는 평이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1974년 공개 이후 선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수출 전략 차종으로 실제로 양산 직전까지 개발이 진행됐다. 그러나 1979년 석유파동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해 양산에 이르지 못했고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인해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며 한동안 역사 속으로 사라졌었다.포니 쿠페 콘셉트는 선진국 진출을 위해 스포츠카라는 분야에 도전한 현대차의 혁신 정신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고성능 수소전기차 분야를 개척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가는데 큰 경험적 자산이 되고 있다. 또한 포니와 포니 쿠페는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모델로서 타사와 구별되는 현대자동차 브랜드만의 고유함이 담긴 물리적 유산으로, 지금까지도 다방면에서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7월 처음 공개돼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현대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과 함께 포니 쿠페 콘셉트의 정신을 이은 N 비전 74를 나란히 전시하며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현대차의 기술과 디자인적 혁신 및 도전 정신을 선보였다.현대차는 과거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N 비전 74를 전 세계에서 선보이고자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Concorso d’Eleganza Villa D‘Este)에 최초로 출품할 예정이다.‘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서 깊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다. 자동차의 과거와 미래의 우아함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소규모 럭셔리 모터쇼다.한편 현대차는 올해 처음 열린 현대 리유니온을 글로벌 헤리티지 프로젝트 및 주요 행사에 맞춰 현대자동차의 헤리티지를 소개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전동화,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의 대변화 속에서 견고한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현대차만의 비전 및 방향성을 알려 나갈 방침이다.포니 쿠페 복원 차량에 탑승한 (좌)조르제토 주지아로, (우)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
- 도로에서 눈길 끌던 벤츠 ‘G바겐’,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일명 ‘G바겐(G-Wagen)’으로 불리는 차량 ‘G-클래스’가 누적 생산 50만 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G-클래스는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해 지난 4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독보적인 오프로드의 아이콘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내년에 생산 45주년을 앞두고 있는 G-클래스는 S-클래스 및 E-클래스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 시리즈 중 하나이며,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다른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모험과 경험을 선사한다. 벤츠 G클래스(사진=메르세데스 벤츠)1979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변함없이 클래식한 외관을 유지하며 G-클래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지난 2012년 출시한 이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형으로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자리한 볼록 솟은 방향 지시등은 G-클래스를 대표하는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다.G-클래스는 이러한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특별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동안 SUV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예술작품, 쇼카 등으로 발전 가능성을 넓혀왔다.2020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협업해 진행한 혁신적인 프로젝트 게랜데바겐(Project Gelandewagen)의 결과물인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2023년 2월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G-클래스와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유니크하게 결합한 협업 쇼카인 ‘프로젝트 몬도 G(Project MONDO G)’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G-클래스는 안전성과 내구성을 더해주는 사다리형 프레임 바디, 경사로나 내리막길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프로드 감속 기어(off-road reduction gear), 네 바퀴 가운데 하나만의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3개의 100% 디퍼렌셜 락(Differential Lock) 등의 기능으로 온·오프로드를 완벽히 아우르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메르세데스-벤츠는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컨셉 EQG(The Concept EQG)’ 쇼카 형태로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순수 전기 버전 G-클래스는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전통은 그대로 계승했으며, 성능 측면에서도 오프로드의 강력한 면모를 그대로 살린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출력, 제어력, 반응성 등 오프로더로서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며, 차체는 강인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통합된다.
- 휴롬, 황광희와 ‘휴롬X지출광쇼’ 라이브 방송 진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휴롬은 가정의 달을 맞아 네이버 쇼핑 라이브 지출광과 ‘휴롬X지출광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휴롬)휴롬에 따르면 이번 지출광쇼는 방송인 황광희와 쇼호스트 리코가 출연해 tvN ‘서진이네’에서 주스를 착즙해 주목 받은 휴롬의 신제품 원액기 H400을 소개한다. 또, 이번 방송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풍성한 혜택까지 전달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은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라이브 방송에서는 H400 착즙기를 정가의 약 16%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H400 구매 고객 전원에게 주스 재료로 착즙할 수 있도록 오렌지와 자몽 5kg 세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라이브 방송 중 H400 구매 후 인증을 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휴롬 미니 블렌더를 제공한다. 구매자 대상 리뷰 작성 시 네이버페이 1만원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며, 베스트리뷰 작성자에게는 여름철 필수가전인 휴롬 음식물처리기를 증정할 예정이다.이외에도 지출광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혜택인 광딜과 미치광희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 고객들이 더욱 빠르게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라이브 방송에서 선보이는 H400은 휴롬의 최신 기술인 ‘2세대 멀티 스크루’를 적용해 파이토케미컬과 효소, 천연 비타민 등의 영양 파괴를 최소화한 저속·저온 착즙 방식으로 더 맑고 진한 착즙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주스 외에도 넛밀크, 칵테일, 아이스크림 등 하나의 멀티 스크루로 영양이 가득한 다양한 디저트 종류들을 만들 수 있어 일상 속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또한 모터와 멀티 스크루를 통해 착즙 및 분쇄 과정이 보이던 기존 드럼 외관과 달리 원액기 내부를 숨긴 히든 설계 디자인을 적용하고, 제품 전면에 착즙된 주스가 차오르는 게 보이는 주스포켓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웜화이트, 티타늄 그레이, 맷블랙 등 3가지로 선보이며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中전기차 리오토, 지난달 역대 최대 2.5만대 인도 '약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오토(리샹)이 지난달 역대 최대 월간 인도량을 기록했다. 니오(웨이라이), 엑스펑(샤오펑)과 함께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리오토가 이들과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달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리오토의 L8.(사진=AFP)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오토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16% 늘어난 2만5681대 차량을 인도했다. 지난 3월 2만823대에 이어 리오토는 2개월 연속 2만대 이상 차량을 판매한 것이다. 지난 2월 출시된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L7가 이 같은 리오토의 선전에 동력이 됐다. L7은 에어, 프로, 맥스 등 3가지 모델로 판매되고, 이들의 가격은 32만~38만위안(약 6170만~7330만원)으로 프리미엄 전기차로 분류된다. 리샹 리오토 최고경영자(CEO)는 “L7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만대 이상을 넘겼다”면서 “올해 1분기 신에너지차와 SUV 프리미엄 부문에서 선두를 차지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SCMP는 “리오토는 프리미엄 전기차를 월 2만5000대 이상 인도한 첫 중국 토종 전기차 브랜드가 됐다”면서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라이벌인 엑스펑, 니오 보다 한발 앞서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할 것”이라고 짚었다.지난달 엑스펑은 전월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인 7079대를, 니오는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6658대를 인도했다.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신에너지전기차(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를 186만대 판매해 중국 전체 신에너지 차량 판매의 약 30%를 차지한 데다 테슬라(131만대)까지 제쳐 세계 1위 신에너지전기차 업체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비야디의 4월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 늘어난 21만300대였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76만2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4.30% 증가했다. 한편, 중국 내 전기차 업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날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판매 가격을 종전 대비 각각 2000위안(약 39만원)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탠다드 모델3는 23만1900위안(약 4470만원), 모델Y는 26만3000위안(약 507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