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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상승 탄력 약화…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흐름 제한 전망"
  • "韓 증시, 상승 탄력 약화…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흐름 제한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두고 전날 연준위원들이 저마다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국내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대형주 중심으로 일부 출회하며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7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전고점을 돌파하기는 했으나 경제지표 부진, 월마트 실적 호조, 엇갈린 연준위원 발언 등 혼재된 결과가 이어지면서 상승탄력은 약화된 모습이다. 금리 인상 경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제지표 부진이 호재로 작용하는 국면이지만, 동시에 경기 연착륙 불확실성 역시 부각되며 시장금리와 달러는 하락 후 소폭 반등했다. 특히 연준위원들은 전일 CPI 와 소매판매 결과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는데, 전반적으로 4월 CPI는 긍정적이었으나 한 달간의 수치로 확대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 유지했다. 시장 심리 관련해서 지난 15일에 나온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경기침체 전망에 대해 경착륙 전망 비율은 지난달 7%에서 1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랜딩 전망은 36%에서 31%로 감소했다. 또한 경기개선 기대감에 대한 응답 역시 재차 하락하며 기준선 0 하회해 매크로 비관론이 소폭 우위를 차지했다. 한 연구원은 “CPI 효과 반영은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연내 2회 금리 인하 전망 회복하며 지수 역시 4월 하락폭을 회복했다”며 “다만, 신규 재료 부재 및 위험 자산에 대한 경계심리 높아진 상태로 예상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되돌림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시장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급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 유입되며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날에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대형주 중심으로 일부 출회 및 중소형주 순환매 이어지며 제한된 흐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선호심리 우위로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뿐만 아니라 호실적에 보험, 증권 등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역시 동반상승했으나,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저항받으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했기 때문이다.한 연구원은 “한편,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은 국내 반도체 강세 및 나스닥 신고가 경신으로 선반영됐다”며 “결국 지수가 전고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추가 이익개선 모멘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17 I 이용성 기자
'선재 재질 남친룩' 자랑하는 변우석 착장템은?
  • '선재 재질 남친룩' 자랑하는 변우석 착장템은?[누구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tvN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아이돌 가수 류선재가 주목받으면서 배우 변우석의 현실 패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모델 출신인 배우 변우석은 189cm의 큰 키에 놀라운 비율을 자랑하는데, 그의 패션은 고프코어와 스트릿을 넘나들어 남친룩의 정석이라는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배우 변우석의 패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왼쪽은 변우석 SNS, 오른쪽은 비이커 공홈)먼저 최근 변우석이 SNS에 공개한 반팔티 코디는 소년미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큰 포인트를 주지 않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에 선재업고튀어 드라마 속 류선재가 현실에 튀어나온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변우석이 착용한 반팔티는 ‘비이커 (BEAKER)’의 MEN UNIVERSE RINGER T-SHIRT다. 면 100%로 제작돼 여름에 입기 좋고 넥 라인에 배색 디테일이 추가돼 있어 빈티지한 무드로 연출하기 좋은 데일리 티셔츠다. 심플한 디자인에 가슴쪽엔 그래픽 포인트가 더해져있다. 뒷면엔 우주를 연상하는 그래픽 디테일이 있다. 가격은 15만 5000원. 배우 변우석의 패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왼쪽은 변우석 SNS, 오른쪽은 스투시 상세페이지)또 다른 변우석의 평소 착장도 깔끔함을 기본으로 한다. 그가 방송인 주우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흰색 긴팔 티셔츠를 간편히 있고 있다. 이 티셔츠는 지난해 출시한 스투시(STUSSY)의 Stussy Stock Seoul LS T-Shirt White다. 앞면엔 오른쪽 가슴에 조그맣게 그래픽 포인트가 들어가 있고 뒷면에도 같은 그래픽이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다. 출시가는 8만 5000원이다. 스투시(Stussy)는 1980년대 초반에 미국의 서퍼 숀 스투시(Shawn Stussy)가 만든 스트릿 브랜드다. 초창기에는 서핑 관련 제품들을 만들었으며, 이후에는 티셔츠, 후드티, 모자 등 다양한 의류 제품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먼라인, 맨라인, 디럭스라인 등이 있다. 또한, 슈프림, 칼하트와 함께 현재의 스트릿 문화를 이끈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며, 나이키, 노스페이스, 아워레거시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도 알려져 있다.배우 변우석의 패션에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왼쪽은 변우석 SNS, 오른쪽은 메종마르지엘라 비니 상세페이지)그가 자주 쓰는 패션 아이템으로 비니가 있다. 사진 속 비니는 21FW메종마르지엘라의 ‘스티치 코튼 울 리브 비니’다. 메종마르지엘라의 깔끔한 시그니처 로고가 전체적인 무드를 해치지 않으면서 스트릿 감성을 배가 시킨다. 캐주얼룩 어디에나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이다. 가격은 20만원 중후반대다.
2024.05.17 I 신수정 기자
이소미, 아메리카스오픈 첫날 단독선두 '첫 승 기대'..로즈 장은 기권
  • 이소미, 아메리카스오픈 첫날 단독선두 '첫 승 기대'..로즈 장은 기권
  • 이소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다.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이고 마오(일본), 비앙카 파그다가난(필리핀), 가브리엘 러플스(호주), 안드리아 리(미국)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15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며 기세를 올렸다. 16번홀(파4)에서 처음 보기를 적어내 주춤했으나 17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2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냈지만, 그 뒤 4번(파3)과 5번(파4) 그리고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2019년 KLPGA투어로 데뷔한 이소미는 통산 5승을 거둔 뒤 올해 LPGA 투어로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4번 컷 탈락한 이소미는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6개 대회에서 겨우 16라운드를 뛰어 언더파 성적을 적어낸 것은 4라운드가 전부였을 정도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이번 대회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또한 올해 아직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한국 선수의 첫 승 기대도 부풀렸다.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11개 대회가 끝나는 동안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는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2014년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것이 역대 가장 늦은 첫 승 신고였다. 신지은은 합계 3언더파 69타, 고진영과 이미향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디펜딩 챔피언이자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로즈 장은 이날 3번홀까지 경기한 뒤 질병으로 기권했다.
2024.05.17 I 주영로 기자
삼양식품, 해외 수출 호조에 1Q 어닝 서프…성장세 이어질 듯-현대차
  • 삼양식품, 해외 수출 호조에 1Q 어닝 서프…성장세 이어질 듯-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해외 수출이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4만35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1% 늘고,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보다 235.8%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특히 시장 컨센서스 424억원 대비 88.9%를 상회했다. 이는, 미국·중국·동남아·유럽향 수출 호조에 따른 해외 비중 상승 및 레버리지 효과 가시화, 투입 원가 개선에 기인한다. 라면과 스낵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8% 늘면서 고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에도 불닭볶음면 수출 강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매출은 춘절 영업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927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매출은 에스닉 채널·메인스트림향 매출 크게 증가 및 환 효과로 인해 전년보다 222% 늘어난 750억원을 기록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지역에서 삼양식품 과거 에스닉 채널 중심의 판매에서 최근 미국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입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 코스트코·월마트 입점률은 각각 55% 내외, 80% 내외로 추정된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미국 내 불닭볶음면 저변 확대에 따라 향후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과 중국 이외에도 유럽, 동남아 지역에서도 불닭볶음면 저변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이익 또한 분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는데 이는 팜유와 원맥 투입단가 하락과 해외 비중 증가에 따른 마진 공헌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지역 확장 및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비 확대와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부담은 잔존하나, 매출 고성장 지속됨에 따라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하 연구원은 향후 삼양식품이 해외 수출 고성장 및 이익 기여도 확대, 2025년 밀양 제2공장 증설에 따른 외형 확대, 원가율 개선 흐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17 I 이용성 기자
하루 만에 24원 급락한 환율, '상승' 되돌림 전망
  • 하루 만에 24원 급락한 환율, '상승' 되돌림 전망[외환브리핑]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50원대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전일 24원 가량 급락한 만큼 환율은 다시 오르며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5.0원)보다 5.3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일 환율은 무려 24.1원 급락했다. 미국 4월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보인 것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인 영향이다. 4월 미국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3.4%, 전월비 0.3% 올랐다. 전년동월비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비는 예상치(0.4%)를 하회했다. 미국 물가가 둔화하자 9월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인덱스가 105선에서 104선 초반대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면서 시장참가자들은 ‘단 1개월의 지표’만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생각에 달러인덱스는 104선 중반까지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저녁 6시께 104.49에 거래되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3.6엔까지 떨어지는 듯 했으나 다시 155엔으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환율(CNH)은 7.22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미국의 4월 수입물가가 전월비 0.9% 올랐다. 2022년 3월 2.9% 상승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이다. 그로 인해 시장에선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를 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커졌다.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도 장중 4만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결국엔 0.1% 하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연준에서도 4월 물가지표에 환호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흥분을 가라앉히려는 메시지가 나왔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필요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준의 정책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율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목표 달성까지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 연은 총재 모두 올해는 투표권이 없다. 이날은 미국 노동부에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를 발표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2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예상치보다는 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미 물가 둔화에 흥분했던 시장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전일 달러 등 여타 통화에 비해서도 더 크게 폭락한 만큼 되돌림이 세질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1.76%나 급락했다. 달러·엔 환율이 1.11%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뉴욕3대 선물 지수가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일부 되돌려지는 모습이다.
2024.05.17 I 최정희 기자
달러·엔, 다시 155엔대로…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 영향
  • 달러·엔, 다시 155엔대로…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다시 155엔대로 상승했다.(엔화가치는 하락)(사진=AFP)17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간밤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5엔 오른 155.35~155.45엔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도쿄외환시장 개장을 앞둔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5.36~155.3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 장중 153엔대까지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1엔 이상 상승한 것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각각 연설을 통해 조기 금리인하에 신중한 견해를 내비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시점에서 통화정책의 스탠스를 바꿀 이유가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15일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낸 것에 대해선 “(인플레이션 억제를 향한) 긍정적인 전개”라면서도, 연준의 2% 물가 목표에 접근한다는 확신은 얻지 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과도한 금리인하 관측이 수정되며 미 국채 장기금리가 상승했고, 일본 장기금리와의 격차 확대로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증가했다. 다만 16일 발표된 주간 미 신규 실업보험 신청 건수가 22만 2000건으로 시장 예상치(22만 1000건)을 소폭 웃돈 것에 그친 것은 엔화 매입·달러화 매도 수요를 지지했다. 노동시장 과열이 진정되면서 임금 상승세가 완만해져 인플레이션 억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서다.
2024.05.17 I 방성훈 기자
빙그레, 해외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세…목표가 28.2%↑-DS
  • 빙그레, 해외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세…목표가 28.2%↑-DS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17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는 종전 7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5600원이다. 빙그레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009억원, 영업이익은 65.2% 증가한 2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 비수기와 비우호적 날씨에 따른 내수 유음료 시장 부진에도 마진이 높은 수출 매출이 성장하고 판관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조4623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 정상화에 따른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 기저 부담으로 실적 성장 폭은 둔화되지만, 해외 비중의 점진적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1분기에 이어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봤다. 그는 “별도 기준 수출 매출의 비중은 2020년 7.8%→2022년 9.6%→2024년 12.2%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 법인에서 기존 냉동 제품 외에도 바나나맛 우유 등 냉장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는 우호적 날씨 영향으로 빙과 및 냉장 내수 매출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5.17 I 원다연 기자
농심, 1Q 수익성 기대치 하회했으나 하반기 기대포인트-NH
  • 농심, 1Q 수익성 기대치 하회했으나 하반기 기대포인트-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1분기 수익성이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원자재 가격 추세를 고려할 때 하반기 제조 원가율 개선에 따른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6만원을 ‘유지’했다.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새로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8725억원, 영업익은 4% 감소한 61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6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주 연구원은 “일부 제품 가격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높은 라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중”이라며 “수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특히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까르푸 매장 입점 효과로 2분기 이후 성장률 확대되며 연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해외 법인 매출액은 2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 하락했다. 주 연구우너은 “미국 법인 기저 부담 및 중국 법인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부진했다”면서도 “4월 매출 동향을 볼 때 2분기부터는 성장 추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주목할 때라고 진단했다. 미국 법인의 실적 기저부담 및 중국 법인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해외 법인 성장률이 과거보다 둔화된 점은 아쉬우나 해외 수출, 그 중에서도 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주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를 볼 때 제조 원가율 역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당사 실적 추정치 기준 PER 13.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낮아져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또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5.17 I 이정현 기자
MS, 자체 AI 칩 ‘코발트 100’ 내주 출시…“AWS칩보다 40% 향상”
  • MS, 자체 AI 칩 ‘코발트 100’ 내주 출시…“AWS칩보다 40% 향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 100’을 내주 출시할 계획이다.1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MS는 다음 주 개최하는 자사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고객 맞춤형 ‘코발트 100’을 고객에게 출시할 예정이다. ‘코발트 100’은 MS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다.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저전력에 유리한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아기텍처를 기반으로 만든 칩이다. MS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담당 부사장인 스콧 거스리는 애널리스트와 브리핑에서 아마존의 ‘그래비톤’을 사실상 거론하며 “코발트 100은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ARM 기반 칩보다 4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반도체는 엔비디아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지만, 빅테크들도 자체 칩 양산에 나서면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 기술력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자체 칩을 생산하면서 엔비디아와 가격 협상에서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동시에 자체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MS는 이미 코발트 100을 ‘포토샵’ 업체 어도비와 클라우드 기반의 미국 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제공하고 있다. MS는 또 내주부터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MI300X 가속기를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05.17 I 김상윤 기자
美, 中태양광 동남아 우회수출 차단…베트남에도 관세장벽
  • 美, 中태양광 동남아 우회수출 차단…베트남에도 관세장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미국의 대중 무역제재를 피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해 우회 수출을 늘리자 이를 차단하겠다고 나섰다. 중국의 태양광 업체를 겨냥해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다시 부과하하는 데 이어 동남아 국가의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조치도 종료키로 했다.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미국은 중국산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부과 유예조치를 끝내기로 했다.미국은 통상법 201조에 따라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대형 전력 사업 등에 사용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예외를 인정했다. 하지만 값싼 중국산 제품이 미국으로 유입되면서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자 예외조치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백악관은 “전임 정부에서 예외 조치가 시행된 이후 양면형 패널 수입이 급증하면서 현재 (양면형 패널이) 수입되는 태양광 패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통상법 201조에 따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효과가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은 또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태양광 패널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세 조치도 종료키로 했다. 중국 업체들이 태양광 모듈을 동남아 국가에서 조립해 미국 관세를 우회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동남아 4개국에 대한 관세 면제는 내달 6일 종료된다.미국 에너지부와 상무부는 최근 급증한 동남아 태양광 패널의 수입 패턴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공정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2024.05.17 I 김상윤 기자
꽃 축제 끝판왕이 온다…'에버랜드 장미축제' 17일 개막
  • 꽃 축제 끝판왕이 온다…'에버랜드 장미축제' 17일 개막
  • 이달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한 달간 ‘장미축제’가 열리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사진=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에버랜드의 간판 행사인 ‘장미축제’가 17일 개막해 다음 달 16일까지 이어진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장미원 일대 ‘빅토리아·비너스·큐피드·미로’ 등 4가지 콘셉트의 테마정원에서 포트선라이트(영국)와 뉴돈(미국), 피스(프랑스) 등 720개 품종의 300만 송이 장미를 선보인다.에버랜드가 1985년부터 매년 여는 장미축제는 전국 70여개 꽃 축제의 효시로 손꼽히는 행사다. 메인 행사장인 장미원은 2022년 호주에서 열린 세계장미대회에서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Award of Garden Excellence)에 선정돼 세계 최고의 장미정원 타이틀도 달았다.에버랜드 장미원 야경 (사진=삼성물산 리조트부문)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빅토리아 정원 ‘에버로즈 컬렉션존’이다. 국제 콘테스트에서 최고상(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퍼퓸 에버스케이프’ 등 30종의 ‘에버로즈’를 선보인다. 에버로즈는 2013년부터 정원장미 신품종 개발을 이어오고 있는 에버랜드가 품종보호등록까지 마친 국산 품종이다. 온라인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 알려진 이준규 에버랜드 식물컨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장미원의 유래부터 에버로즈의 탄생 비화 등을 들려주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별도 장비 없이 에버랜드 모바일 앱, QR코드 인식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형형색색 장미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핑크 계열 장미로 꾸민 대형 찻잔 화분과 꽃수레, 장미 배경의 테이블, 장미터널, 장미성 배경의 빅토리아 가든, 장미원이 내려다보이는 로즈기프트 상품점 거리 등은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힌다.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는 장미원에 대형 에어돔을 설치해 오감 힐링체험 등 ‘거품멍전(展)’을 진행한다. 포시즌스 가든에선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먹거리와 굿즈, 어트랙션을 선보인다.에버랜드 관계자는 “장미 만개 시기인 이달 말부터 장미원과 포시즌스가든, 뮤직가든 등 정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특별 이용권 ‘가든 패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이선우 기자
다우 장중 4만선 돌파…뉴욕 3대지수 단기 급등에 '숨고르기'
  • 다우 장중 4만선 돌파…뉴욕 3대지수 단기 급등에 '숨고르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인플레 둔화에 대한 확신을 위해서는 추가 데이터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다우지수, 2년반 만에 1만포인트 늘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9869.3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21% 떨어진 5297.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오래된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투심이 고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말 9월을 시작으로 두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확률은 약 60% 정도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넘어 선 이후 1만포인트를 늘리는 데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하락했던 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트헬스,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올해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외 여러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주가가 랠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인 강세장의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줄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2만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인플레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면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 ◇장막판 ‘숨고르기’…인플레 둔화 확신 필요하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3대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등하자 단기적인 ‘숨고르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인플레이션 둔화는 한달치 데이터만으로 확신할 수 없다. 준 목표치(2%) 대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최소한 2~3개월은 축적돼야 하기 때문이다. 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할까?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판단을 내리려면 분기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국채금리는 상승…10년물 금리 4.38%이같은 불안감은 국채시장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꾸준히 상승하며 오후 4시3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4.37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6.1bp 오른 4.797%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별주에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67억달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사 처브의 미국 상장 주가가 4.7%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은 각각 30%, 15.33%씩 빠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엔비디아도 보합권에서 거래되다 0.29% 하락했고, 메타,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1.73%, 0.49% 하락했다. 알파벳과 애플은 0.97%, 0.06% 오른채 마감했다.◇국제유가 이틀째 상승..WTI 80달러 근접국제 유가가 다시 이틀 연속 상승한 것 증시에는 부담 요인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60달러(0.76%) 오른 배럴당 7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3.2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상업용 원유재고가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이틀 연속 끌어올리는 분위기다.달러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104.51에서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3% 오르며 155.40엔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08% 하락했고, 독일 DAX지수는 0.69%, 프랑스 CAC40 지수도 0.63% 하락 마감했다.
2024.05.17 I 김상윤 기자
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 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여행]
  • 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이 압권이다.[사이판·티니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5월의 사이판은 총천연색 물감을 섞어 놓은 팔레트와 같았다. 강렬한 붉은빛을 내뿜는 불꽃나무, 별 모양의 하얀 플루메리아, 온갖 파란 물감을 흩뿌린 듯한 바다가 눈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다. 화려한 색의 향연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혀를 감싸는 미식의 향연까지 더해지면서 몸과 마음은 저절로 무장 해제된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는 문구를 통째로 녹인 듯한 사이판 축제는 태양마저 핑크빛으로 보이게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사이판 글자 간판 ◇1년에 단 한 달, 사이판 음식의 진수를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행사장 입구매년 5월 사이판의 토요일은 맛있어진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는 한 달 동안 미식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축제다. 행사장인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빨리 먹기와 요리 등 경연 대회, 전통춤 공연, 예술·공예품 판매 등 축제 프로그램이 잔뜩 이어진다.사이판의 지역 수제 맥주 판매 부스.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사이판과 인근 티니안, 로타의 주요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30여 개 개성 넘치는 현지 식당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셰프들에겐 자존심을 건 맛의 격전장, 방문객에겐 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맛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의 음식 부스.축제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음식을 주문하려면 먼저 돈을 토큰으로 환전을 해야 한다. 판매자와의 현금거래를 제한하기 때문인데, 5달러는 녹색, 1달러는 주황색 토큰으로 바꿔준다. 토큰을 들고 있자니 모든 음식 부스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판매하는 음식 종류는 코코넛 떡의 일종인 아피기기, 통돼지구이, 피자, 타코, 치킨은 물론 일식과 불고기, 제육볶음 등의 한식까지 아우른다.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들.일행과 함께 각자 사 온 음식을 나누다 보니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국제 대회답게 본선에는 한국인 먹방 크리에이터 권상혁 씨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 샌드위치 많이 먹기 예선을 통과한 현지인 3명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1시간 동안 놓인 음식을 가장 먼저 다 먹거나, 시간 초과 시 남은 음식의 무게가 가장 적은 사람이 우승하게 됩니다!”빨리 먹기 대회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각국 대표들은 1시간 동안 열띤 응원을 받으며 음식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바비큐 치킨, 스테이크, 돼지갈비, 삼겹살, 소시지, 마카로니 샐러드, 파파야 코코와 사투를 벌이는 선수들. 응원석에서 휘날리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마치 한일전을 방불케 했다.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한국 대표 권상혁 씨가 1위를 차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축제가 아니더라도 음식은 사이판의 중요한 문화로 꼽힌다. 북마리아나 제도 인구의 90% 이상이 사는 사이판은 전통 차모로 음식문화에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이 통치하면서 유입된 동서양의 식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미식 세상이다. 평소 매운맛을 즐긴다면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를 넣은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도니살리가 청양고추보다 훨씬 매워 혀를 내두르게 하므로 자만은 금물이다. ◇만세 절벽의 슬픈 과거, 사이판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한국인일본군과 민간인이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던 만세 절벽.과거 태평양 전쟁 시절, 미군과 일본군은 사이판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특히 사이판 북단에 있는 80m 높이의 ‘만세 절벽’은 아름다운 절경과 별빛 투어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인의 한이 서려 있다. 사이판이 함락되자 이곳에서 1000여 명의 일본군과 민간인은 미군의 항복 권유에도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다.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치른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끌려온 희생자도 다수였다. 군사기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동원됐다가 학대와 굶주림, 풍토병, 폭격에 희생된 한국인이 1000여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사이판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1년에 조성된 ‘태평양한국인위령평화탑’1981년 조성된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은 이곳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장소로 만세 절벽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위령탑 주변은 사자 석상과 장승, 한글로 된 추모비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길 바라며 묵념을 한다.하지만 핍박받던 과거의 상처는 아물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80년이 지난 현재, 사이판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이판 관광객의 약 80% 이상이 한국인이다. 경제를 지탱할 특별한 산업이 거의 없는 사이판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없으면 망한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한국인 관광객이 쓰는 비용은 한국 기업이 회수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 소속 MRI가 운영하는 사이판 내 유일한 5성급 호텔 ‘켄싱턴호텔 사이판’, 바다 배경의 골프코스로 유명한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가족 여행객이 선호하는 ‘PIC 사이판’은 전체 방문객의 60%가 찾는 사이판의 랜드마크다. 대형 워터파크로 유명한 ‘월드리조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역시 한국계 기업 소유다. 이쯤 되면 패망하고 떠난 일본의 빈자리를 한국인과 한국기업이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사이판에서 ‘관광 독립’을 이룬 한국의 저력이 역사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주는 것만 같다. 사이판의 최고봉인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섬 전경.제주도의 10분의 1 크기인 사이판은 전쟁과 무관한 아름다운 명소도 여럿이다. 섬 전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타포차우산’, 사이판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인 ‘새섬’(Bird Island), 다이내믹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나가하섬’ 등은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사이판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새섬.◇원자폭탄이 출발한 섬, 티니안에서 만난 눈부신 바다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 원자폭탄을 탑재한 B-29가 출격한 곳이다.사이판에서 맨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티니안은 한국인에게 광복을 선물한 섬이다.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탑재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에서 이륙했다. 이날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는 전체 인구 35만 명 중 14만 명이 사망했고, 도시는 아무것도 없었던 신석기 시대처럼 변해버렸다. 사흘 뒤인 8월 9일에는 티니안에서 출발한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이 나가사키에 투하됐고, 약 7만 5000명이 사망했다.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던 일본 군부가 두 번의 원폭 투하에 백기투항하면서 한국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을 맞이했다. 티니안이 우리에게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다.‘원자폭탄 적하장 터’.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장소다.사이판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로 10분이면 닿는 티니안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초토화시킨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원자폭탄 적하장 터’가 있다. 유리지붕으로 덮여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력과 달리 다소 아담한 크기다. 안에는 원자폭탄의 모습, 투하를 위해 이륙한 폭격기의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티니안에 있는 일본군의 녹슨 대포티니안 섬 곳곳에는 건물 뼈대만 남은 일본 공군 행정본부, 발전소, 폭격으로 박살이 난 연료저장소를 비롯해 벙커, 녹슨 포대 등이 남아 있다. 이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은 한국인 강제 징용자들이 채웠다. 리틀보이와 팻맨이 출발한 노스필드 비행장 활주로도 이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만들었다. 미군이 티니안에 상륙하자 일본군은 한국인 징용자를 죽이거나 자살을 강요했다. 티니안에서만 5000여 구 한국인 유골이 발견된 배경이다.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으로 인기를 끄는 명소다.전쟁의 쓰라린 기억은 ‘타가 비치’에서 훌훌 날려버릴 수 있다. 차모로의 족장 타가가 자신과 가족의 전용 해변으로 썼던 것에서 유래해 붙은 이름이다. 얼마나 특별한 풍경이기에 권력자가 이곳을 혼자만 쓰려고 했을까. 타가 비치에 이르자 에메랄드, 사파이어, 티파니 블루 등 온갖 푸른색을 가져와 바다에 풀어놓은 듯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세상에 푸른 빛깔이 이렇게 많고 고왔던가. 눈앞의 색을 표현할 단어가 없으니 ‘티니안 블루’라고 불러야겠다. 일행 중 한 명은 “물빛이 몰디브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것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타가 비치 자체가 티니안 방문의 이유라고 해도 인정할 만한 절경이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거대한 돌로 지은 타가 족장의 집터가 남아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세상의 푸른색을 모두 담은 듯한 티니안의 타가 비치.
2024.05.17 I 김명상 기자
'형님' 따라 美 진출하는 현대차 부품 3사, 수혜 기대감↑
  • '형님' 따라 美 진출하는 현대차 부품 3사, 수혜 기대감↑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의 북미 전동화 생산 거점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올해 4분기 가동을 앞둔 가운데 그룹 내 부품 3사의 동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품 3사는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부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등 대응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부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시각이 제시됐다.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 (사진=현대차그룹)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 완성차 부품 기업이 HMGMA 가동을 앞두고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현대차가 그룹 내 부품사를 먼저 찾을 것이란 예측에서다.현대모비스는 현지에 짓고 있는 배터리시스템(BSA) 및 전기동력계(PE)시스템 생산 거점을 올 4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현지 법인에 대한 5800만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을 확보한 만큼 투자회수 효과도 볼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 역시 2022년 조지아 시트 생산법인에 신설 투자를 단행해 현지 생산 물량을 공급키로 했다. 현대위아는 전기차 관련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다만 멕시코 생산법인을 운영 중인 만큼 이를 증설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올해 1792억원, 내년 3078억원을 각각 생산능력 확대에 투입키로 한 상태다.HMGMA는 이르면 올 10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당초 내년 초께에서 가동 시점이 앞당겨졌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를 총망라해 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 나아가 최근 늘어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차 생산 계획도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부품 3사의 북미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그룹 외 고객사향 매출을 늘리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차·기아 매출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현대모비스는 BSA·PE뿐만 아니라 섀시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현대위아는 전기차 필수 부품인 배터리 열관리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해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공급 중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전기차용 감속기를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넣고 있으며, 최근에는 충남 서산에 신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 ‘TMED-2’ 생산라인을 설치했다.한 계열사 관계자는 “현지 공장 수요에 더해 부가가치가 높은 전동화 부품 매출이 늘고 환효과까지 보게 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북미 매출 비중이 24.5%로 전년 대비 확대한 상태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조지아 법인에서 650억원 규모의 이익을 냈고, 현대위아 멕시코 법인도 지난해 매출액 9062억원을 기록했다.미국 정부가 지난 14일(현지시각) 전기차 부품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반사이익 가능성도 제시됐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 물량을 대기에도 벅찰 것”이라며 “현지 완성차에 부품 경쟁력을 선보일 접점이 늘어나겠지만 바로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2024.05.17 I 이다원 기자
연달아 ‘천만’ 영화 터져도 영화株 잠잠…반등 언제?
  • 연달아 ‘천만’ 영화 터져도 영화株 잠잠…반등 언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영화 파묘에 이어 범죄도시4가 연이어 관객수 천만을 돌파했지만 영화·극장 관련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극장에 관객이 북적이며 영업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나 재무 상황이 여전히 부담스러워서다.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CJ CGV(079160) 주가는 4.90% 상승했다. 주가는 5000원 후반대에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극장가에 관객 수가 회복됐으나 주가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CJ CGV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929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영업이익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CJ CGV에 대해 “파묘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며 극장 관객 수 증가를 견인해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면서도 “작년 말 대비 개선됐으나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806%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롯데쇼핑(023530)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윅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롯데쇼핑 주가도 13% 이상 내림세다.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160550)도 12% 이상, 쇼박스(086980)도 4% 이상 약세를 기록 중이다. 영화 범죄도시4 제작·배급사인 콘텐트리중앙(036420)도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50억원, 영업손실은 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적자 지속에 더해 미국 자회사 윕(Wiip) 고정비도 있는 상태다. 윕은 전년도 미국 파업으로 제작이 지연되며 1분기 적자가 지속됐다. 범죄도시4의 흥행은 하반기 투자·배급 매출 실적 성장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콘텐트리중앙이 투자 배급한 또 다른 천만 관객 영화 ‘서울의 봄’의 부가판권 수익이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2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하반기로 갈수록 신작 개봉과 맞물려 리오프닝 회복률은 가속할 전망이다. 상반기에 비해 개선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 기간에 쌓였던 리드타임이 긴 구작(재고)들이 소화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현재의 시대상과 트렌드에 맞는 신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관 활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17 I 김소연 기자
“AI 산업 속 차별화 둘 시기…온디바이스 AI 주목”
  • “AI 산업 속 차별화 둘 시기…온디바이스 AI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뜨겁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AI 산업 안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온디바이스 AI로 시각을 좁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매니저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 진행한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AI가 일상생활을 파고들면서 앞으로는 수십억명의 방대한 AI 연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전부 처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AI 칩이 기기에 자체적으로 탑재되는 온디바이스 AI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부문 매니저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AI 산업 지각변동…온디바이스 AI 시장 주목”김 매니저는 앞으로 AI 산업이 ‘훈련’에서 ‘추론’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ㄱ 전망했다. 그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해당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AI 훈련에 막대한 투자금을 들이부었다면, 앞으로는 훈련된 AI가 낮은 비용으로 어떻게 높은 추론 성능을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추론 성능에 관심도가 올라가고, AI 산업이 일상생활에 녹아들면서 결국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김 매니저는 내다봤다. AI가 대중화되면 전 세계 반도체 수요의 80%가 추론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학습된 AI 모델을 개인화하고, AI 추론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매니저는 “훈련에서 추론으로 AI 산업의 헤게모니가 넘어오고 있는 가운데 더 낮은 전력으로 개별 기기에서 서버에 의존 없이 높은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는 NPU 등 AI 반도체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온디바이스 AI의 경우 연산의 난도는 비교적 낮지만 수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AI의 ‘일상화’에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나아갈 부분은 AI의 개인화되는 영역일 것이고, 온디바이스 AI는 AI를 사용자에게 맞춰 튜닝시키는 것이 가능하기에 이를 통해 각 개인 AI 생산성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봤다. ◇“TIGER 온디바이스 ETF…퀄컴·ARM 합계 비중 전세계 1위”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현재 글로벌 기업 중 ARM과 퀄컴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퀄컴은 NPU 칩의 주도권을 쥐고 있고, ARM은 반도체 지적재산(IP) 기업 중 모바일 프로세서에 방점을 찍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퀄컴의 NPU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가 일상화되려면 전력 소모 면이나 발열 측면에서 월등한 ARM 기반의 프로세서가 탑재돼야 한다”고 부연했다.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막 열리기 시작한 현재 김 매니저는 퀄컴과 ARM 등을 높은 비율로 담은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상장지수펀드(ETF)를 투자할 적기라고 전했다. 지난달 상장한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는 16일 기준 ARM과 퀄컴을 각각 17.19%, 15.93% 비중으로 담고 있고,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도 각각 9.98%, 8.91%로 구성하고 있다. 특히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의 ARM과 퀄컴의 구성 비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 다음으로 ARM을 높은 비중으로 구성한 ETF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 트러스트 어드바이저(First Trust Advisors L.P.)의 티커명 ‘FPXE’이지만, 그마저도 5.73%에 불과하다.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설계한 김 매니저는 이제 온디바이스 AI를 주목하고,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으로 투자의 눈을 돌려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AI 학습에 대한 투자에만 중점이 맞춰져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상품들만 대거 출시됐는데, 기술과 자본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클라우드AI에 대한 투자와 함께, 이제 막 개화해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17 I 이용성 기자
  • FDA, 암젠의 ‘소세포폐암 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유현정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6일(현지시간) 암젠(AMGN)의 ‘치명적인 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를 승인했다. 임상시험에서 암젠의 약품은 종양 성장을 감소시키고 소세포폐암 환자의 수명을 상당히 연장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세포폐암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폐암 진단을 받는 220만 명 이상의 환자 중 15%, 즉 33만 명을 차지한다고 암젠은 밝혔다. FDA는 임델트라(Imdelltra) 라는 이름으로 시판될 이 약품을 진행성 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2차 또는 후속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는 환자가 일반적으로 화학요법의 일종인 다른 형태의 치료를 시도하는 동안이나 시도한 후에 암이 진행된 경우 약을 복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암젠의 항암제 명은 탈라타맙(tarlatamab)으로도 알려져 있다.소세포폐암은 일반적으로 폐의 기도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성장하여 큰 종양을 형성하고 몸 전체로 퍼지며, 증상으로는 피가 섞인 가래, 기침,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다.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에 따르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된 소세포폐암 환자 중 단 3%만이 5년 이상 생존한다. 암의 확산 여부에 관계없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로 알려졌다.
2024.05.17 I 유현정 기자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다우 장중 4만선 돌파
  • [속보]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다우 장중 4만선 돌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4만포인트를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올해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다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3만9869.38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0.21% 떨어진 5297.1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한 1만6698.32에 거래를 마쳤다.월스트리트의 3대 주요 지수 중 가장 오래된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인플레이션 둔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4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6%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투심이 고조된 탓이다. 월가에서는 연준이 올해말 9월을 시작으로 두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약 68%로 보고 있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이상 낮아질 확률은 약 60% 정도다. 2020년 11월 다우지수가 3만포인트를 넘어 선 이후 1만포인트를 늘리는 데 약 3년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년간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하락했던 분을 모두 만회한 것이다. 다우지수는 주식마다 가중치를 부여해 합산하는데, 고가 종목의 변동이 저가 종목보다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골드만삭스, 유나이티트헬스, 캐터필러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게 영향을 미쳤다.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이미 콕스는 “올해말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빅테크 외 여러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 주가가 랠리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국 투자회사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애널리스트는 “주기적인 강세장의 모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줄긴 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22만1000명을 약간 웃돈 수치다. 인플레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고용시장이 탄탄하다면 그야말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오히려 커질수 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67억달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보험사 처브의 미국 상장 주가가 4.7% 상승했다. 밈주식 열풍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은 각각 30%, 15.33%씩 빠지며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024.05.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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