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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돌봄' 패러다임 창시자…"상호돌봄으로 저출산 벗어나야"
  • '사회적 돌봄' 패러다임 창시자…"상호돌봄으로 저출산 벗어나야"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사람은 죽어서 이름이 아닌 사람을 남깁니다. ‘상호돌봄’ 실천으로 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사회를 돌려줘야 합니다.”2023 삼성행복대상에서 여성선도상을 수상한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는 가족을 넘어선 사회적 돌봄과 남성·여성이 함께하는 상호돌봄을 강조했다. 20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진행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에서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했거나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간소화해 열리던 시상식이 제대로 열린 건 4년 만이다.조한 교수는 가족 중심의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새로운 인프라를 만든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돌봄에 유능한 여성이 사회에 진출해 비운 자리를 남성이 채우면 조화로울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히려 능력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남녀가 일터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출산율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젠 남녀가 불평등한 구조를 인지하고 상호돌봄 실천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와 내빈이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 두번째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윗줄 가운데)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 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최별·옥효정·리안 티안 눈·백혜경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과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청소년상 수상자는 각 500만원을 받는다.자신을 ‘여성과학자’라고 소개한 묵인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방법과 조기진단 지표를 연구한 세계적인 치매 권위자다. 여성창조상을 수상한 그는 “누군가의 엄마, 딸, 며느리로 살았다. 슈퍼우먼을 요구하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연구하는 게 좋아서 그거 하나 보고 여성과학자가 됐다”며 “미래엔 (여성들이) 연민 없이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사회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후배들과 외치는 ‘알츠랩(알츠하이머병 연구실) 우주최강’을 함께 연호했다.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들이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박영주 교사는 “20여 년간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골목길 가족공동체와 소망공동체 식구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골목길 가족공동체는 가족 간의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귀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소년상 수상자 대표로 나온 백혜경 학생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후 재단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의미로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행상’ 을 통합, 계승한 ‘삼성행복대상’을 새롭게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국내 각계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들이 후보를 추천하면 분야별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 심사 과정을 거친다. 심사위원인 노정혜 서울대 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서류심사와 강도 높은 심층 토론을 거치며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최상의 후보자를 선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윗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김선애 정원여중 학생, (아랫줄 왼쪽부터)최별 인천비즈니스고 학생, 옥효정 신명고 학생, 리안 티안 눈 경희대 학생, 백혜경 배재대 학생.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
2023.11.20 I 조민정 기자
삼성, 행복한 가족·사회 만든 8명에 ‘삼성행복대상’ 시상
  • 삼성, 행복한 가족·사회 만든 8명에 ‘삼성행복대상’ 시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이 지속가능한 성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핵가족 시대에 새로운 공동체를 제시하는 등 행복사회 구축에 기여한 8명에게 삼성행복대상을 수여했다.(윗줄 왼쪽부터)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김선애 정원여중 학생, (아랫줄 왼쪽부터)최별 인천비즈니스고 학생, 옥효정 신명고 학생, 리안 티안 눈 경희대 학생, 백혜경 배재대 학생. (사진=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일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2023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었다.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과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했거나 시대에 맞는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며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격려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1회째 수상하며 총 88명에게 20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조한혜정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여성창조상 묵인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 박영주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 △청소년상 김선애·최별·옥효정·리안 티안 눈·백혜경 학생 등 총 8명이다. 여성선도상과 여성창조상, 가족화목상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을, 청소년상 수상자는 각 500만원을 받는다.여성선도상을 받은 조한혜정 교수는 “상호 돌봄의 실천을 통해 경쟁과 적대, 전쟁과 폭력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한다”며 “돌봄은 신이 남녀 모두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로 이를 제대로 받아들여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백혜경 학생은 청소년상 수상자 대표로 나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가 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수상자 가족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 삼성행복대상위원회 위원, 삼성행복대상 심사·추천위원, 역대수상자 등이 참석했다.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다른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람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며 “오늘 영예로운 상을 수상하신 분들은 자신보다 가족과 사회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삼성생명공익재단은 리움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전시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관람 행사를 마련했으며 수상자들은 시상식이 끝난 후 가족, 지인들과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2023.11.20 I 김응열 기자
폴리텍대,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개최
  • 폴리텍대,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개최
  • 17일 서울 광화문 172G갤러리에서 열린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수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우수작 시상식과 전시회를 진행한다.한국폴리텍대학은 17일 서울 종로구 172G 갤러리에서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폴리텍대가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미술 대회다. 직업 세계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직업관 형성을 돕기 위해 유치원, 초·중·고교생이 미래 직업을 주제로 대회에 임했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8만3000여 명이 참가했다.17일 서울 광화문 172G갤러리에서 열린 제15회 미래내모습그리기대회 시상식 및 전시회에서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왼쪽)이 주요 참석자들과 그림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 제공.올해는 △우주 경찰 △우주 농부 △해양생물구조원 △에코신도시 환경 디자이너 △화성 생존 교육 조교 등 작품이 출품됐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은 유치부와 초·중·고교부 등 총 16명이 수상했다.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참가작을 통해 산업과 시대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직업 그리기 대회로의 지속을 위해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우수작은 22일까지 갤러리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023.11.17 I 이혜라 기자
한·헝가리 친선협회, 수교 34주년 기념 문화·경제교류 활동 진행
  • 한·헝가리 친선협회, 수교 34주년 기념 문화·경제교류 활동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헝가리 친선협회(친선협회)는 차크 야노시 헝가리 문화혁신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헝가리를 방문해 민간 문화외교 활동을 펼쳤다.친선협회는 쾨비르 라슬로 국회의장, 차크 야노시 문화혁신부 장관, 헝가리관광청, 헝가리민속학박물관, 국립국가기록원 등 공식 초청 일정들로 빼곡히 짜여진 가운데 헝가리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넓혀갔다. (사진=한·헝가리 친선협회)지난 8일, 친선협회가 주최한, 헝가리의 카롤리 가스퍼 대학에서 열린 공식 리셉션 ‘한국 헝가리 프렌드십 나이트’에는 졸트 니머트 국회 외교위원장, 벌러 페테르 카롤리 가스퍼 대학 부총장, 외교부, 문화혁신부, 민속학박물관, 리스트음악원 등 헝가리 정계, 학계 대표인사들, 문화예술계 최고 인사들, 헝가리 진출 한국 기업들 등 6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친선협회의 활동에 막강한 지지와 힘을 보탰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초머 모세 전 헝가리 대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광화장 수여식도 함께 거행했다.사회를 맡은 서덕일 김앤장 변호사(친선협회 운영위원)의 진행으로 유혜영 리게티 페스티벌 예술감독(친선협회 부회장)의 페스티벌의 내용과 의미, 프리젠테이션 연사로 나선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친선협회 운영위원)의 ‘미디어 아트를 통한 한국 전통미술의 소개’라는 주제의 강연으로 헝가리 인사들의 찬사를 받았다. 노재헌 친선협회장은 “34년전 시작된 양국관계가 더욱더 깊어지는 지금, 다방면에서 더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홍규덕 주헝가리 대한민국대사는 “한·헝가리 친선협회와 같이 전문성을 갖춘 조직은 보기 드물다”며 “이번 대표단 방문으로 양국의 신뢰가 한층 더 두터워졌으며, 기업, 문화, 예술, 문학, 학술 교류에서 더 많은 교류와 발전을 견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이번 친선협회 방문단은 이외에도 권태길 메리츠캐피탈 대표, 김지훈 스톤브릿지홀딩스 대표, 민유식 장안에너지 부사장, 조재훈 오미아 코리아 대표, 황인경 아이넴 회장 등도 함께했다.쾨비르 국회의장은 국회 고벨린홀로 초대한 공식 오찬에서 지난 5월 자신의 한국 방문 이후, 친선협회 답례 방문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 점을 강조하며 헝가리와 한국 양국 관계를 높이 평가했고, 차크 문화혁신부 장관은 헝가리 민속무용단과 함께 어러니바시쳐에서 공식 만찬 연회를 진행했다.그는 이데일리M(대표 곽혜은)과 인터뷰에서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으로 가까워진 양국 관계가 문화를 통해 더욱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며 “미디어가 양국의 문화산업의 잠재력을 비즈니스, 고등교육, 혁신이라는 소프트 파워를 통해 잘 이끌어내고 양국을 잘 연결해주길 바란다”고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내비쳤다.(사진=한헝가리 친선협회)한·헝가리 친선협회가 지난 5월, 주한 헝가리 대사관,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개최한 세계적인 헝가리 작곡가, 리게티 탄생 100주년 기념 예술의전당 IBK홀 오프닝 공연이 차크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을 거뒀고, 현대음악 전문가와 대중을 대상으로 짜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한 10일간의 리게티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리게티 페스티벌에는 부다페스트 5구역과 자매단체인 서울의 강남구를 포함하여 서울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 유수의 주요 음악대학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최초 헝가리 음악축제를 통해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이끈 바 있다. 2019년 한국과 헝가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한·헝가리 친선협회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동아시아 문화센터 이사장이 회장을 맡고있다. 헝가리는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국 중 첫 번째 수교 국가이고 친선협회는 설립 이래 문화와 경제분야에 있어 민간교류를 활발히 해오고 있다.
2023.11.17 I 윤정훈 기자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문체부, 무료·할인 혜택…“수능 피로 문화생활로 날려요”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수능 수험생 기도 법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해 국립 시설 위주의 전시, 공연 등의 무료 관람 및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16일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위해 전시와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기에 문화를 즐기며 그간 쌓인 피로를 풀고, 다양한 소양을 쌓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달 22일 개막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과의 공동 기획전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수능 수험생 대상 무료 관람 혜택을 준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서울·덕수궁·청주)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청년들에게 상시 무료입장 혜택을 준다. 지난해 개방된 청와대는 12월31일까지 수능 수험표 소지자에겐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을 가능토록 한다. 2024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서울 서대문구 롯데리아 이대점에 수험생 특별 메뉴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사진=뉴스1).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16일까지 ‘열린마당 실감체험관 투어’에 참여하는 수험생 중 선착순 10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수험생들은 ‘관동별곡’ 소재의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작가 이상을 구현한 실감형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전국 수험생들이 예술의전당 공연을 학교에서 관람하도록 온라인 영상콘텐츠 ‘삭 온 스크린(SAC on Screen)-수능 특별 상영회’를 마련했다. 영상과 음향설비를 갖춘 전국 고등학교가 전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이달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연극 ‘돌아온다’와 오페라 ‘마술피리’의 영상콘텐츠를 학교에서 상영할 수 있다. 또 수험표 소지자는 18일 ‘2023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와 24일 ‘2023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 공연을 반값에 볼 수 있다. 대학로예술극장은 수험생에게 이달 17일부터 12월24일까지 열리는 낭독공연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 입장료의 50%를 할인한다. 아울러 12월13일까지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리는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Unfold X)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국의 영화관도 ‘문화가 있는 날’과 협력해 수험생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청소년과 수험생이 영화를 7000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수능 끝! 소원성취 이벤트’(~12.10.)를, CGV는 수험생과 청소년에게 7000원 예매 혜택(~11.26.)과 함께 수능일로부터 4일간(11.16.~19.)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제시하는 관객에게 8000원 예매 혜택 행사를, 롯데시네마는 11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7000원 예매 혜택과 함께 ‘콤보(팝콘과 음료)’ 3천원 구매권을 제공한다.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에게 무료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달까지 수험생 본인과 동반 1인은 프로축구, 농구, 배구 경기 관람 시 현장 판매와 온라인 예매를 통해 무료입장 또는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목, 구단별 할인 방식과 내용이 달라 자세한 내용은 각 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자료=문체부 제공
2023.11.16 I 김미경 기자
"수능 끝난 수험생들, 신세계百 대전점으로 오세요"
  • "수능 끝난 수험생들, 신세계百 대전점으로 오세요"
  •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야경.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스몹부터 아쿠아리움, 성수미술관, 메가박스, 셜록홈즈(방탈출), 인생네컷까지 다양한 시설에서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몹 by스포츠 몬스터’는 내달 15일까지 수능 수험표 또는 수시 합격증을 제시하면 25%를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 스몹에서는 클레이슈팅, 볼링, 트램폴린, 버티컬 드롭 슬라이드, 클라이밍, 농구게임, 다트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살아있는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다양한 바다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수험생과 동반 3인까지 입장료 30% 할인 행사를 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같은 기간 ‘인생네컷’에서는 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음료도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 성수미술관은 오는 30일까지 수험표 지참 수험생에게 음료 1잔(아이스티 또는 아메리카노)을 제공한다. 또 셜록홈즈(방탈출)는 이용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메가박스에서도 내달 10일까지 7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2023.11.15 I 박진환 기자
KAIST 미술관서 뉴욕 미술관 전시물 메타버스 기술로 본다
  • KAIST 미술관서 뉴욕 미술관 전시물 메타버스 기술로 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4일 대전시 유성구 호텔 오노마에서 ‘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KAIST 메타버스대학원은 메타버스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의 도시로 연결하고, 세계 시민들과 만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미래 모습을 ‘메타버스 대전: 모든 메타버스의 길은 대전으로 이어진다’라는 비전에 담았다.‘메타버스 대전’ 비전 선포식 포스터.(자료=KAIST)비전 실현을 위해 앞으로 10년 연구 주제를 ‘메타-대전’으로 선정하고, 뉴욕대에 ‘포스트메타버스연구센터(PMRC)’를 설치해 개방형 협력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PMRC는 내년 하반기에 설치될 예정이다. 센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게 만드는 ’확장된 가상 세계‘로서 메타버스의 특성을 활용하는 ‘메타뮤지엄’ 연구를 할 계획이다.‘메타뮤지엄’은 대전 시민이 KAIST 미술관을 방문하면 뉴욕 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전시물을 감상하고, KAIST 대강당에서 뉴욕 카네기홀의 공연을 관람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연구다. KAIST와 뉴욕대의 핵심 기술 능력을 통합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플랫폼 기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XR 협업 플랫폼과 슈퍼컴퓨터, 초고속 네트워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가상 건설 기술을 결합해 미래형 메타버스를 현실화할 계획이다.이 밖에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기술력을 더해 세계 시민의 건강을 유지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메타버스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나들며 세계 각지를 잇는 미래 도시의 모형을 제시할 예정이다.메타버스대학원을 이끄는 우운택 교수는 “개방형 산학연 국제 협력 연구 플랫폼을 통해 문화 예술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 의료, 산업 등의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메타-대전’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했다.이광형 총장은 “우리가 어떤 기술로 세상을 보느냐가 세계를 바꾸고, 보는 방식의 혁신은 우리의 세계를 진화시킨다”라며 “메타버스는 상상의 눈으로 세상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이며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2023.11.14 I 강민구 기자
바티칸에서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문화재 최신 연구 성과는
  • 바티칸에서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문화재 최신 연구 성과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연구원의 최신 연구 성과와 각종 사업을 소개하기 위한 영문판 소식지인 ‘NRICH’의 여섯 번째 호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첫 발간된 ‘NRICH’는 국외 대사관, 문화원 등 주요 외교기관과 국공립 박물관 및 연구기관, 한국학 연구가 활발한 대학 등에 배포되어 왔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어판 소식지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이번 6호에는 연구원에서 최우수과제상을 수상한 5개 과제의 우수성과와 제33차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이크롬, ICCROM)’ 총회(11월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임이사로 선출된 신지영 보존과학연구실장 인터뷰, 이탈리아 바티칸에서도 인정한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복원기술연구실 한지연구팀 인터뷰가 실렸다. 특히 실제 한지를 책자에 삽입해 독자가 직접 한지를 만져보면서 촉감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이외에도 연구원의 주요 연구 분야인 고고, 건축, 미술, 보존, 자연, 자료 보관(아카이브) 분야의 최신 경향과 올해 진행한 각종 행사와 신간 도서 소식도 함께 수록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K-문화를 소개하는 란을 마련해 ‘옷소매 붉은 끝동’ 등 최근 사극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한 장소가 되었던 명승 ‘광한루원’을 소개했다. 발굴 50주년을 맞은 천마총 발굴의 역사적 의미를 함께 돌아보고 기념하는 지면도 마련됐다.
2023.11.14 I 이윤정 기자
미디어 아트 '럭스: 시적 해상도' 전 수험생 반값 할인
  • 미디어 아트 '럭스: 시적 해상도' 전 수험생 반값 할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디어 아트 전시 ‘럭스: 시적 해상도(LUX: Poetic Resolution)’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할인 혜택은 수능 다음 날인 17일부터 전시 종료일인 12월 31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50% 할인가로 제공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소지자 본인 1인에 한해 할인 가능하다. 인터파크 및 현장에서 구매 시 수험표 혹은 학생증과 같은 증빙서류 확인이 필요하다.‘럭스: 시적 해상도’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사진=숨 엑스).‘럭스: 시적 해상도’전은 2021년 영국 런던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대규모 미디어 전시 ‘럭스: 현대미술의 새로운 물결(LUX: New Wave of Contemporary Art)’의 두 번째 해외 순회 전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 2관에서 전시 중이다. 예술 창작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대규모 시청각 설치 작품 16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내 몰입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관람객이 자기 성찰, 내적 치유, 새로운 자아로 거듭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미디어 아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전시를 주최한 숨 엑스 관계자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전시 관람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쌓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럭스: 시적 해상도’를 관람하면서 수험으로 지친 심신을 아름다운 미디어 작품으로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럭스: 시적 해상도’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사진=숨 엑스).
2023.11.13 I 이윤정 기자
“수능 수험생  반값” 인천서 연극 등 7개 공연 개최
  • “수능 수험생 반값” 인천서 연극 등 7개 공연 개최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해 7개 공연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수능이 끝난 뒤인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수험표(또는 수시합격증)를 소지하면 연극, 밴드뮤직, 스트리트 댄스 퍼포먼스, 쇼콰이어,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수능 수험생 할인 공연 7개. (자료 =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해당 공연은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크리스마스 캐럴’△밴드데이 ‘서로의 온기’△애니메이션크루의 ‘춤추는 미술관’ △하모나이즈 콘서트 △뮤지컬 ‘얼쑤’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선우예권 △인천시립무용단 송년특별기획 ‘춤, 풍경’ 등이 있다.크리스마스 캐럴은 17~1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리고 밴드데이 공연(권진아, 블루파프리카, 이진아 등 출연)은 18일 중구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남동소래아트홀에서는 이른 겨울의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얼리 윈터페스티벌’로 3개 공연을 개최한다. 춤추는 미술관은 다음 달 1~2일 열리고 3일에는 20인조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의 공연이 있다. 7~9일에는 한국 단편소설을 판소리와 민요를 곁들여 생생하게 만든 뮤지컬 ‘얼쑤’가 진행된다. 다음 달 3일 중구문화회관에서는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과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협연이 열린다. 같은 달 16일에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시립무용단의 송년특별기획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회관측은 “반값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 예매 시 수능 수험생 할인으로 예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종일 기자
'워터멜론' 려운♥설인아, 정체 눈치챘다…최현욱, 신은수 위한 세레나데
  • '워터멜론' 려운♥설인아, 정체 눈치챘다…최현욱, 신은수 위한 세레나데
  • (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과 설인아가 시간 여행자임을 알게 됐다.지난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하 ‘워터멜론’) 13회에서는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마침내 커플이 됐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평균 4.4%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은결은 공항에서 울고 있는 은유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짐을 풀러 은유의 방으로 올라간 은결은 책상 위에 있던 약통을 보고 묘한 표정을 지었다. 갑작스레 들려온 비명 소리에 놀란 은결은 서둘러 방을 벗어나 은유에게 달려갔고 같이 간식을 나눠 먹으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가슴 벅찬 첫사랑을 시작한 은결과 은유의 밝은 미소가 설렘을 자아냈다.(사진=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은결은 은유와 둘이서 대학로 데이트를 즐기며 시간여행이 끝나기 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은유의 경계심이 풀어진 틈을 타 은결은 방에서 본 약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은유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아픔을 고백했고 은결은 별사탕으로 채운 약통을 내밀며 “그 약 대신 내가 가장 친한 친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은결과 은유의 관계가 깊어지는 동안 해체 수순을 밟는 듯했던 워터멜론 슈가가 배광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적극적인 지지로 다시금 합체돼 흥미를 돋웠다. 워터멜론 슈가가 전국 청소년 밴드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 그러나 대회 참가를 위해서는 자작곡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이찬과 은결은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열고 멤버들과 단합력을 다지기로 했다.청아와 아직 화해하지 못한 이찬은 송캠프에 같이 가자는 짧은 편지를 보내지 못한 채 갈등하고 있었다. 친구 오마주(안도규 분)의 등쌀에 못 이겨 청아가 다니는 미술학원 근처에 오기는 했지만 먼저 말을 걸지 못한 채 몰래 지켜만 볼 뿐이었다. 그 순간, 청아를 괴롭히는 남학생들이 등장하자 이찬은 기척을 숨기던 것도 잊은 채 손수 참교육을 시전했다.식지 않은 이찬의 분노는 곧바로 은결에게 튀었다. 은결을 이용해 청아를 연습실로 불러낸 이찬은 수어책이 닳도록 연습한 수어로 오직 청아만을 위해 ‘마법의 성’ 공연을 선보였다. 서툰 수어에서 이찬의 진심을 느낀 청아는 먼저 다가가 그를 끌어안으며 뭉클함을 더했다. 1995년의 아빠와 엄마를 이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은결의 입가에도 미소가 걸렸다.이로써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 사이에서는 은결과 은유, 이찬과 청아까지 두 커플이 탄생한 상황. 밴드 멤버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청아에게 먼저 수어로 인사를 건네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 사랑과 우정이 꽃피는 워터멜론 슈가 송캠프를 더욱 기대케 했다.그런가 하면 13회 말미, 1995년에 떨어진 이후 내내 잠잠했던 은결의 스마트폰이 갑작스레 울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신호를 잡기 위해 열차안을 헤매던 은결은 은유의 손에 들린 스마트폰을 보고 “마스터(정상훈 분)가 말한 조력자가 너였어?”라는 질문을 던졌다. 마침내 서로를 알아본 두 시간 여행자의 모습이 흥미를 높였다.‘워터멜론’은 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023.11.07 I 최희재 기자
예순 넘어 그림 공부한 만학도…전지현 작가 "상상의 세계 그리며 치유받죠"
  • 예순 넘어 그림 공부한 만학도…전지현 작가 "상상의 세계 그리며 치유받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이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저의 그림을 보고 가슴이 찡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무엇이든지 지금도 충분히 가능하니 ‘나도 도전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보면 좋겠어요.”예순이 넘은 나이에 홍익대 미술대학원에 들어가 2년 반을 공부했다. 10년 이상 취미로 그림을 그리다 가족들도 모르게 시작한 일이었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곧 꿈이 됐고, 열정이 됐고, 치유를 받는 선물이 됐다. 올해 나이 66세. 낮에는 개인적인 일을 하고 밤이 되면 그림을 그린다. 바쁜 와중에도 그간 15번의 개인전과 160번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 마디로 다작하는 작가다. 만학도로 미술에 대한 꿈을 이룬 전지현 작가의 이야기다.전지현 작가의 16번째 개인전 ‘Invisible World’(미시계)가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E&L 갤러리에서 열린다. 5년 동안 작업해 온 비구상화와 추상화 30여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최근 E&L 갤러리에서 만난 전 작가는 “텅 빈 캔버스를 마주할 때마다 무의식의 시간으로 몰입한다”며 “이때 느낀 치유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전시를 열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전지현 작가가 자신의 작품 ‘미시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자유롭게 그리며 나만의 세계 만나”주로 구상화를 그리다가 추상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 건 힐링의 순간을 경험하면서다. 전 작가는 통증으로 몇년간 고생을 하다 치료 후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다. 대상과 똑같이 그리려고 노력하는 구상화를 그리는 일도 재밌었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를 상상하면서 그리는 일이 그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됐다. “마음 가는대로 그리다보니 복잡한 마음도 치유되고 더 잘 그리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어요. 그림이라는 게 결국은 인생이고, 사람 사는 모습이라는 나름의 해석을 하면서 작업을 하니 그리기가 더 쉽더라구요. 하나의 물성을 표현하는 일이 어느 순간 여행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마음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걸 그려나가고 있죠.”전지현 작가의 개인전 ‘Invisible world’ 전경(사진=이윤정 기자).전 작가의 작품들은 색감이 화려하고 거침이 없다. 각기 다른 색들을 쌓고 수없이 지우기를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해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들이 ‘몰입의 흔적’과 ‘미시계’ 시리즈다. 전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는 세상과 단절된다”며 “힘을 빼고 자유롭게 그리면서 몰입하다 보면 나만의 세계를 만나게 된다”고 했다. 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은 2019년에 완성했던 ‘풍요’다. 커다란 도자기 윗부분에 ‘W’ 모양의 입구가 그려져 있고 아랫부분에는 복주머니를 달았다.“비우고 나누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그렸어요. ‘W’ 모양은 여성의 가슴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풍요로움을 의미하죠. 도자기 밑이 뚫려 있는데 비우고 나면 또 다른 풍요로움이 채워진다는 의미로 복주머니를 그려 넣었어요. 수없이 지우고 다시 그리기를 반복하면서 완성했던 작품이라 기억에 남아요.”앞으로도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세계를 표현하면서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전 작가는 “내 나이가 되다 보니 그간 살아온 여정을 많이 생각한다”며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열심히 그린 작품들을 보면서 관람객들도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전지현 작가의 ‘몰입의 흔적2’(사진=E&L 갤러리).
2023.11.07 I 이윤정 기자
다누리 모형 전시에 애국가 지휘로봇까지···미리보는 '과학기술대전'
  • 다누리 모형 전시에 애국가 지휘로봇까지···미리보는 '과학기술대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로봇이 음악을 지휘하고, 사람처럼 계단을 넘나드는 모습은 어떨까”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은 국가대표’ 과학기술들을 살펴보고,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과학기술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로봇이 등장해 합창단의 합창을 지휘하고,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인 다누리 모형 등 주요 기술들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계 인사와 유튜버를 통해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쉽게 들어 볼 수 있는 대중강연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37개 분야 297개 부스 전시...대규모 행사먼저 올해 진행되는 행사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세계 1등 기술’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작년과 재작년에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이 ‘미래기술’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과학기술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 ‘역할’에 집중했다.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 8개 사업단, 6개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에 참가해 소개하거나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낸 대표 기술들을 소개한다.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흑백 브라운관 TV부터 대형 OLED TV까지 발전사를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디스플레이 소재인 양자점 소재를 적용한 세계최초 최대의 77인치 대형 OLED TV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양자점 세상을 연 연구자들이 노벨화학상을 받은 만큼 TV에서 나오는 과학기술영상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안전하고 값싼 전기차 배터리 구현에 필요한 리튬이온전지용 기능성 분리막, 음극용 핵심 전해액 소재 모형을 전시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용 소재 시제품을 소개한다.올해 여름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처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수전해 기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모형, 영상, 터치패널로 접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정해 치료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변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암호체계를 무력화하고, 계산을 빨리해 슈퍼컴퓨터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양자기술과 관련해 양자기술 모형들도 전시된다.이 밖에 전기를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도 즐길만한 포인트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이 2028년을 목표로 개발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만든 원자로다. 우리나라는 203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SMR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로봇이 직접 움직이는 장면도 공개된다. 카이스트(KAIST)는 별도의 시각이나 촉각 센서의 도움 없이 계단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장치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로봇을 시연한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로봇 시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KAIST팀의 ‘드림워커’ 로봇.(사진=KAIST)이 밖에 나노·소재 분야에서는 플라즈마 국산화 소재, 나노 패턴을 이용한 물체 거리 인식기술 등과 관련된 모형이 전시된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과학기술계가 변화의 기점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가진 것은 과학기술”이라며 “행사장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과학기술계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로봇이 지휘하는 애국가, 유명 과학 유튜버도 출동 대중강연에도 유명 과학 유튜버와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총출동한다. 과학유튜버 ‘1분 과학’,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펴낸 전창림 홍익대 산업미술대학 교수의 강연,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물리학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화학의 접합점, 양자역학으로 보는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 과학사, 만화, 지구과학, 물리학 관련 대중강연이 이어진뒤 유튜버들(지식인미나니, 엑소)의 강연이 이어진다.대중강연 강연자 목록.(왼쪽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전창림 교수, 김범준 교수, 이두갑 교수, 이걍영 교수, 김영희 교수, 이정문 화백).(자료=한국연구재단)행사 개막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지휘 로봇과 합창단이 함께 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미래융합포럼, 바이오 미래포럼, 원자력 바로알기 포럼 등 연계 행사로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대통령상을 받는 한국과학상·공학상, 젊은과학자상,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비롯해 우수 연구자도 표창하며,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사이언스 캠프존’도 배치된다.최근 정부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세계적 성과 창출을 강조하는 만큼 해외 선진국과의 공동연구, 연구개발 협력 기회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28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 외교관 36명을 초청해 이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살펴볼 예정이다.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미래를 열어갈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의지를 엿보는 자리”라며 “모든 세대가 과학기술 성과를 직접 체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3.11.06 I 강민구 기자
브라이언임팩트, 이화여대에 8.7억 기부…"여성중증장애인 일자리 지원"
  • 브라이언임팩트, 이화여대에 8.7억 기부…"여성중증장애인 일자리 지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학교법인 이화학당 및 이화여대가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정호)로부터 중증장애인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이화여대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이수매니지먼트’ 프로젝트에 8억7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3일 밝혔다.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맨 오른쪽)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맨 왼쪽),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 제공=이화여대)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비롯한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이화여대를 방문해 교내 이수매니지먼트 사업장에서 장애인 사원들의 직업 활동을 견학하고,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이대서울병원 의료원팀 사원들의 업무를 참관했다.이화여대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이수매니지먼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학이 사회와 단절된 중증장애인에게 체계적인 직무훈련과 안정적인 직장 제공을 목표로 도입한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서는 최대 규모다. 학교법인 이화학당은 지난해 이수매니지먼트의 설립을 의결하고, 과자와 빵을 생산하는 이화과자팀, 교내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화상점팀, 이대서울병원 업무를 보조하는 의료원팀의 3가지 사업 영역을 운영하며 65명의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장애인들 가운데서도 특히 여성 중증장애인은 사회적으로 보다 취약한 처지에 놓여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참가율(23.4%)과 고용률(22.2%)은 남성 장애인(경제활동참가율 45.2%, 고용률 43.3%)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장애 정도가 심한 여성 중증장애인의 경우엔 상황이 더욱 나빠 경제활동참가율 17.6%, 고용률 16.8%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화여대는 대학이라는 안전한 환경 안에서 여성 중증장애인도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화과자팀, 이화상점팀, 의료원팀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중증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가 준비되어 각자의 적성에 따라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다. 이화과자팀은 마들렌, 말차초코칩쿠키, 아몬드쿠키, 파운드케이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대학 내 이화상점, 이화상점 기념품점, 이화상점 카페,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이들이 생산한 각종 제과류는 이미 입소문을 통해 알려져 행사 및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의료원팀의 장애인 직원들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이화여대 의료원에서 휠체어를 소독하고 제자리에 비치하고, 환자들의 검체를 검사실로 운반하는 한편, 관리팀의 사무를 보조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이화여대가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받은 기부금은 △이화상점 공사 비용 △그룹웨어 및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장애사원 근무 및 휴게공간 조성 △장애사원 동아리 활동 지원 등에 활용된다. 이수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은 뒤 교내 이화상점 공사를 진행했으며, 이화상점에서 근무할 장애인 사원 직무훈련을 마쳤다. 현재 새롭게 선발된 이화상점팀의 장애인 사원들은 9월부터 이화여대 이화상점에서 근무 중이다. 이화여대는 장애인 사원들에게 동아리 활동도 제공할 예정이다. 종합대학이라는 환경을 십분 활용해 특수교육과, 특수체육전공, 사회체육교육센터, 융합미술치료전공, 음악치료학과 등 장애 관련 학문 분야들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사원들에게 꼭 필요한 동아리 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장애인 사원들은 특수 체육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음악치료, 융합미술치료 및 특수교육으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적 기능도 키울 수 있다. 이화여대는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기반으로 캠퍼스와 이화의료원에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이화여대는 중증장애인들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직무 개발 및 훈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브라이언임팩트의 지원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인 근무 시스템을 갖추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더 많은 중증장애인들이 소속감과 자기효능감을 느끼며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사회적, 경제적인 차별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여성 중증장애인의 고용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연구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자립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미래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어질 브라이언임팩트와 이화여대 간 협업이 더 많은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3.11.03 I 김윤정 기자
인천 아티스트 4인의 '일상적 판타지'…회화·조각으로 만난다
  • 인천 아티스트 4인의 '일상적 판타지'…회화·조각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시의 아티스트를 주목한 전시가 열린다. 내년 1월 7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 ‘일상적 판타지: 오브제가 된 풍경’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백연수, 양진우, 김승현, 홍세진 4인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이호진 학장이 전시 기획을 맡았다. 전시는 인천의 모습을 담아내는 동시에 보편적인 일상의 순간을 포착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펼쳐낸다. 인천 지역을 매개로 모인 네 명의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일상과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백연수 작가는 일상의 사물을 독특한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선으로 재탄생시켰다. 일상의 평범한 사물들을 통해 마음의 안정과 위로를 받았다는 작가는 따뜻하고 편안한 사물의 이미지를 나무 조각으로 표현했다. 양진우 작가는 버려진 오브제나 어울리지 않는 소품들을 어색하게 섞어 수집하고, 장식을 덧대어 설치작업을 이어 나간다. 이번 전시에는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상적 공간을 구현했다.김승현 작가는 도시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도시를 이루는 이미지들과 일상의 풍경을 소재로 작가의 감정을 입힌 심미적인 드로잉을 선보인다. 홍세진 작가는 공간과 사물의 관계를 자신의 시선으로 조합해 신선한 장면을 연출해낸다. 인천의 바다와 항구의 풍경을 시각적, 청각적으로 재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타이틀인 ‘일상적 판타지’는 무수한 일상이 판타지가 되는 순간,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의미한다. 이호진 학장은 “인천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들을 전시를 통해 소개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인천의 지역 문화 활성화와 미술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전 세계 사랑받는 스테인드글라스…'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를 만나다
  • 전 세계 사랑받는 스테인드글라스…'빛의 화가' 김인중 신부를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적인 현대 성미술계의 거장인 김인중 베드로 신부의 공개특강이 11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김 신부는 1963년 서울대학교 미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69년부터 1976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 대학과 파리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다. 1974년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고, 이후 수사 화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프랑스 보베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계획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가톨릭 신자들은 물론 종교의 틀을 넘어 깊은 감동과 영적 위안을 주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김인중 베드로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영원한 빛’이신 하느님을 찾는 작업은 그의 추상회화 작품의 주된 주제였다. 현재 전 세계 45곳에 그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돼 있다. 스위스 일간지 ‘르 마탱’(Le Matin)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김 신부를 선정했고, 유럽 화단은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부여했다.김 신부는 “성직의 길과 화가의 길을 동시에 걷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한 번도 사제의 삶과 예술가의 삶을 분리해 생각해 본 일이 없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색깔이 없는 그림과 같고,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하느님이 주신 은총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신부의 회화·도자기 등이 전시된 상설 전시관 ‘빛섬아트갤러리’의 대표이자 남동생인 김억중 선생(건축가)이 특강에 함께한다. 사전 신청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부동산원 “지역 양봉농가 지원을 위한 꿀벌 보존 프로젝트”
  • 부동산원 “지역 양봉농가 지원을 위한 꿀벌 보존 프로젝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부동산원은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양봉농가 지원 및 생태계 환경 보전을 위한 ‘2023 꿀벌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는 대구 지역 대학, 기업 및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지역 ESG활동 협력 네트워크로 한국부동산원과 경북대, 대구시사회복지협의회, DGB사회공헌재단, 한국장학재단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다.‘꿀벌 보존 프로젝트’는 대구 지역 내 ESG활동 협력 네트워크인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의 하반기 협업 사업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과 지역 양봉농가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이에 따라 부동산원과 장학재단 등 협업 기관은 대구 복지시설 아동·청소년 47명을 대상으로 꿀벌의 생태환경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꿀벌나라 테마공원 및 칠곡호국 평화기념관 탐방 프로그램’을 지원했다.또한, 지역 양봉농가의 판로 지원을 위해 경북 양봉농가에서 생산한 꿀벌 제품 1500만원 상당을 대구지역 시니어 클럽 및 가족센터에 기부하는 등 ESG경영 실천을 이어갔다.이 밖에도 꿀벌 개체 수 감소의 심각성을 알리고, 미래세대의 생태감수성을 제고하고자 탄소중립 크리에이터 어린이 랜선 미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 회원 기관의 다양한 지원사업이 함께 실시됐다.한국부동산원 유은철 부원장은 “민·관·학 협동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미래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친환경 경영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달구벌 굿라이프 협의체‘2023년 꿀벌 생태계 보전 프로젝트’행사사진 (사진=한국부동산원)
2023.10.31 I 박지애 기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개원 40주년...‘산재.공공의료 미래’ 다짐
  •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개원 40주년...‘산재.공공의료 미래’ 다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병원장 강성학)은 30일 개원 40주년을 맞아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미래의 도약을 다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이 날 기념식에는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이성만 국회의원, 김윤자 부평구 보건소장, 조옥연 인천광역시 간호사회장, 이상호 인천폴리텍대학 학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내외빈들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근로복지 공단 인천병원의 40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함께 기리고 개원 40주년을 축하했다.개원 40주년 기념식은 ▲환자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 ▲40주년 기념 홍보영상 ▲기념사 및 축사 ▲공로패 및 우수직원 표창 수여 ▲어린이 미술대회 표창 수여 ▲재활성공 사례 발표 ▲40주년 기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개원 40주년 기념‘함께 만드는 건강한 내일’세레모니를 전 직원이 함께하며 병원의 미래를 다짐했다.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은 1983년 2월에 개원 이래, 산재환자에게 전문 재활 서비스와 사회 복귀 촉진을 제공하였으며,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40년간 기여를 했다. 또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산재환자를 치료와 재활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산재병원 외래재활센터 ‘서울의원’을 운영하여 대도시 산재환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최첨단 의료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갖춘 재활전문센터, 관절센터, 척추센터, 뇌졸중센터, 재활의학연구센터를 운영하여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였다. 아울러,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의료 서비스 제공 ▲예방 및 보건프로그램 운영 ▲감염병 관리와 대응▲의료 정보 제공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등을 통해 지역 사회의 건강을 촉진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박종길 이사장은 “지난 40년 동안 인천병원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주신 병원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인천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 치료 역량과 공공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천병원의 강점인 재활치료 역량을 극대화해나갈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산재의료와 공공의료의 선도적 모델로 인천병원이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강성학 병원장은 “인천병원은 40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앞으로도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환자 중심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과거의 성취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에는 더 나은 환자 치료와 지역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헌신을 약속한다”라고 덧붙였다.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열린 “개원 40주년 기념식”에서 박종길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유공표창을 받은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31 I 이순용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전반기 신입생 11월 21일까지 모집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2024학년도 전반기 신입생 11월 21일까지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은 2024학년도 전반기 석사과정 신입생을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모집하는 학과는 예술경영학과(예술경영, 문화콘텐츠, 박물관·미술관), 공연영상학과(미디어스토리텔링, 연기뮤지컬, 영화영상미디어, 실용음악), 미술·디자인(미술, 시각디자인, 뷰티디자인, 사진영상) 등 3개 학과 11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또는 법령에 따라 위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학부 출신 학과 및 전공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외국인은 토픽 4급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전형은 학업계획서, 학부 성적 등을 종합하여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며, 2차 면접전형은 심층면접으로 전공분야에 대한 지식수준과 지원 동기, 학문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일반교양에 대한 지식수준 등 100점 만점으로 총 200점 만점으로 평가를 실시한다.이대영 원장은 “한국 예술 교육의 상징답게 K컬쳐를 이끌 글로벌 예술 리더로서의 지성과 창작 예술 융성을 갖춘 엘리트 인재 양성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원서 접수는 유웨이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예술대학원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2023.10.2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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