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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그룹, 디지털 헬스케어 ‘中 성공 DNA’로 국내 공략
  • 코리그룹, 디지털 헬스케어 ‘中 성공 DNA’로 국내 공략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홍콩 코리그룹이 중국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발판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리그룹은 임종윤 한미약품 대표가 2009년 홍콩에 설립한 바이오 기업인 만큼, 한미약품(128940)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코리그룹은 중국에서 자리를 잡은 헬스케어 서비스 ‘라이프 오브맘’이나 ‘SCSS’(Smart Clinic Support System)의 운영 노하우를 한미약품의 공급망에 접목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코리그룹은 초기부터 헬스케어 4.0의 핵심 키워드인 디지털 헬스케어를 공략해왔다. 원격진료 및 딥러닝 기반 기술 등 다수의 특허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프로젝트들을 개발,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라이프 오브맘’은 모자헬스케어앱이다. 앱을 통해 임신당뇨(GDM)부터 태아의 유전 예방 서비스까지 임산부와 영유아의 전방위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SCSS는 온라인 의료시스템 수요를 예측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O2O로 연결되는 클라우드 방식의 토탈솔루션이다. 이는 중국 내 유일한 플랫폼으로 1차 사용자인 의사에게 무료로 지원돼 현재 2만여 곳의 로컬 의료기관에서 이용 중이다. SCSS를 통한 물품 관련 매출만 연간 300억원 이상으로 2030년까지 이용처 10만 의료기관을 목표로 할 만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같은 코리그룹의 경험을 기반으로 관계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 한미약품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경우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빠르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코리그룹과 디엑스앤브이엑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는 한성준 에빅스젠 대표는 “코리그룹은 수년 전부터 ‘헬스케어 4.0’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정하고 내부 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코리그룹이 가진 해외에서의 성공 노하우와 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관계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IT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국내 진출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성준 에빅스젠 대표 [사진=코리그룹]미래 핵심먹거리로 지정한 ‘헬스케어4.0’은 전 국민의 보편적 건강 보장을 강조하는 개념으로, 환자를 중심으로 한 ‘커넥티드 헬스케어(연결 의료)를 핵심으로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개인의 의료·건강 등의 데이터를 지능화된 헬스케어 시스템과 연결해 개인 맞춤형 의료 제공과 건강관리를 가능케 한다.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 같은 데이터·AI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통한 의료 서비스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한 대표는 ”중국의 성공 사례인 SCSS같은 플랫폼을 국내 탑티어 제약사인 한미약품의 공급망과 연동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한 제약사의 성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범 국가적 차원의 미래산업의 초석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권소현 기자
노영수 한미약품 항암 임상총괄 "4개 치료제, 추가 기술수출 유력"
  • 노영수 한미약품 항암 임상총괄 "4개 치료제, 추가 기술수출 유력"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현재 기술수출이 유망한 항암 파이프라인은 최소 4개다”.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만난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장(이사, 약학박사)이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만난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장(이사, 약학박사)이 기술수출 전망을 묻자 내놓은 답변이다.노 팀장은 “올해 항암 파이프라인 2개가 임상 진입이 있고, 내년엔 임상 결과 발표되는 파이프라인이 꽤 된다”면서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파이프라인이 계속 나오는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한미약품의 항암 임상을 총괄하는 노 팀장과의 일문일답.△ 투자자들은 한미약품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나.-한미약품은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우선은 기술수출이 완료된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임상 성공에 따른 마일스톤 달성과 품목허가 후 로열티 수입에 대한 부분이다. 두 번째는 기술수출이 유력한 파이프라인을 살펴봐야 한다.△ 기술수출이 완료된 파이프라인은 총 몇 개인가.-항암제 10종, 비만·대사 1종, 안질환 치료제 1종 등 총 12종이다. 기술수출 계약 대상자는 머크(MSD), 로슈(제넨텍), 앱토즈 등 12개사에 이른다.△ 기술수출 완료된 파이프라인 현황은.-임상 1상에 4종, 2상에 5종, 3상에 2종, 품폭허가 1종 등이다.△ 기술수출을 준비 중인 파이프라인은.-기술수출 가능한 파이프라인이 총 14종이다. △ 기술수출을 기대해볼 만한 파이프라인은.-항암 파이프라인 가운데 4개 정도는 빠르면 내년 즈음엔 기술수출 등 가시적 성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4종의 파이프라인에 대해 하나씩 짚어달라.-제일 눈에 띄는 건 북경한미약품가 공동개발하는 BH3120이다. PD-L1과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머크(MSD)에서 병용투여 임상용 키트루다를 공급받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두 번째는 HM97662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제스트 동족체 1/2) 2개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저해제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임상 1상 중이다. HM97662는 오는 9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예정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얼마 전에 ESMO에 초록을 제출했다.세 번째는 HM16390이다. 인터루킨-2 유도체다. 아시다시피 IL-2는 T세포의 성장과 증식하고, 사이토카인 활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인터루킨-2를 암 세포를 살상하는 수준까지만 활성화하는 치료제다. 여기서 조금 더 활성화되면 면역 거부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나온다. 최적의 인터루킨-2활성 포인트를 찾는 치료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네 번째는 암 유발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HM99462다. KRAS는 세포 성장, 분화, 증식,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제는 KRAS가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한다. 한미약품은 HM99462에 대해 KRAS 활성 신호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제는 올해 말 임상에 들어간다.△ 이들 치료제를 평가하면.-기본적으로 이들 치료제는 글로벌 빅파마를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다. 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들 치료제 모두 안전성 이슈가 중요해 보이는데.-맞다. 특히, 4-1BB/PD-L1와 인터루킨-2 등을 표적으로 하는 BH3120과 HM16390 등은 안전성이 기술수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잘못하면 면역거부 반응(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BH3120은 임상 1상 용량증가 시험에서 아직 저용량 투여 상태라 말하긴 이르다. 차별화된 안전성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현재 상용화된 인터루킨-2 유도체 치료제는 없나.- 품목허가를 받은 치료제(알데스류킨으로 추정)가 있다. 그 치료제는 신장암과 흑생종 등의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문제는 안전성 이슈가 있어, 의료현장에서도 잘 쓰지 않는다. 이 외 치료제들은 개발 단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유효성·안전성 문제로 모두 상용화에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미약품은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나.-인터루킨-2 유도체는 반감기는 늘리고 약물을 천천히 방출해 약효를 늘리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했다. 4-1BB/PD-L1은 약물 조합 비율 조정으로 효능은 높이면서 안전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개발했다. 두 치료제 모두 동물실험 단계에서 원하는 결과 값을 얻었다. 특히, 인터루킨-2 유도체는 영장류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지 않았다. 다른 약들은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약물 투약량을 줄이는 데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효능과 안전성 사이의 ‘트레이드오프’(상충관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하면 어떤 원리로 약효가 지속되나.-약물에다 펩타이드를 붙여서 몸속에서 약물이 천천히 방출되게 한다. 그러면 1일 만에 끝나는 반감기 일주일로 대폭 늘어난다. 즉, 매일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는 환자가 일주일마다 투약하면 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사실 언론엔 안 나와서 그렇지 초기 전 임상 단계 있거나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숫자만 25~30개에 이른다. 앞으로 기술수출 파이프라인이 계속 나오고 (기술수출된 파이프라인 가운데선) FDA 품목허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4.06.12 I 김지완 기자
김수현이냐 변우석이냐…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아시아스타는?
  • 김수현이냐 변우석이냐…서울드라마어워즈 올해의 아시아스타는?
  • (사진=서울드라마어워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아시아스타상’과 ‘OST상’ 주인공이 투표를 통해 가려진다.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위원장 박민)와 ㈜티앤케이팩토리는 2024년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간 전 세계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아시아스타상(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과 △드라마 OST상 투표를 실시한다.아시아스타상은 지난 1년간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6개 국에서 사랑받은 드라마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남녀 각각 진행)에서는 ‘눈물의 여왕’ 김수현,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원더풀 월드’ 차은우, ‘마이데몬’ 송강,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킹더랜드’ 이준호, ‘무인도의 디바’ 채종협, ‘눈물의 여왕’ 김지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박보영,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킹더랜드’ 임윤아, ‘무빙’ 고윤정 등 K드라마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후보로 올랐다.태국에서는 넷플릭스 ‘레디 셋 러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블루 퐁티왓 땅완자른, 한국 드라마 ‘스타트업’ 리메이크작에 출연한 푸미팟 이암쌈앙이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필리핀의 인기 배우 김 치우, 말레이시아의 대표 배우 중 한 명인 에밀리 챈, 싱가포르에서 인기상을 다수 수상한 데스몬 탄, 인도네시아의 오치 로스디아나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아시아스타상은 신흥 국가들이 대거 포함되어 아시아지역 내 문화교류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ST상의 경우 K드라마 타이틀 곡과 가수들을 중심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크러쉬(‘눈물의 여왕’ OST), 세븐틴 승관(‘사랑한다고 말해줘’ OST), 뉴진스(‘마이데몬’ OST), (여자)아이들 미연(‘연인’ OST), 비투비 서은광(‘수사반장 1958’ OST) 등이 후보에 올라 한류팬들의 투표를 기다린다.각 부문 전체 후보자는 6월 15일 투표앱 아이돌챔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기간 동안 9월 25일 KBS홀에서 열리는 시상식 티켓 및 ‘아이돌챔프’ 챔심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재외동포청, 올해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대상 상금 500만원
  • 재외동포청, 올해 재외동포 문학상 공모…대상 상금 500만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재외동포청이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2024 재외동포 문학상’을 공모한다고 밝혔다.올해 26회째인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의 한글문학 창작활동 장려를 통해 한인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민족 유대감 및 상호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35개국에서 279명이 707편의 작품을 응모해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등 14개국에서 수상자가 나왔다.올해 공모전은 시, 단편소설, 수필·수기 등 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와 단편소설 주제는 자유, 출품 가능한 편수는 각 3~5편(시), 1~3편(단편소설)이다. 수필과 수기는 거주국 사회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느낀 경험, 한국 발전상 알리기 등 현지사회 활동과 교류, 이민 및 정착 과정 중 겪은 본인 또는 가족·친지의 체험을 주제로 쓰면 된다.응모 자격은 거주국 내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했거나 7년 이상(청소년은 5년 이상) 장기체류한 재외동포로 신예?기성작가에 관계없이 누구나 미발표 한글 창작물로 응모할 수 있다. 단 이전 재외동포 문학상 대상 기수상자는 동일 부문 응모를 제한한다.응모작은 한국시간 기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코리안넷 누리집에서 신청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대상(부문별 1명씩) 상금 500만원, 우수상(부문별 1명씩) 상금 250만원, 가작(시·단편소설 2명씩/ 수필·수기 3명)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수상자는 9월 중 재외동포청, 코리안넷, 소통24 누리집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작은 ‘2024 재외동포 문학의 창’에 수록돼 배포된다.
2024.06.12 I 장영락 기자
바이든 차남 유죄에 김새는 트럼프 '재판 조작론'…대선 영향은?
  • 바이든 차남 유죄에 김새는 트럼프 '재판 조작론'…대선 영향은?
  • [이데일리 김상윤 양지윤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총기 불법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직 대통령의 자녀가 유죄 판결을 받은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11월 미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가도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이 법적 처벌로 인해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 조작 주장에 힘이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부인 멜리사 코헨 바이든과 함께 1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헌터 바이든 재판의 배심원단은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는 헌터를 마약 중독 사실을 숨기고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소유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헌터가 마약 중독자의 총기 구매가 금지된 델라웨어주에서 2018년 10월 중독 여부에 대해 허위로 진술한 뒤 권총을 구매해 소지했다고 기소했고, 배심원단은 이를 인정했다.헌터 바이든이 기소된 혐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과 75만달러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 다만 헌터가 폭력적 상황에 연루되지 않은 초범인 만큼 징역형을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심원단의 평결을 존중할 것”이라며 “아들에 대한 사면은 배제 할 것”이라고 말했다.헌터 바이든은 현재 두건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다. 그는 9월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세법 위반 혐의로 배심원단의 심판을 받을 예정이다.양당 모두 이번 판결이 대통령 선거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바이든 대통령 차남인 헌터 바이든까지 유죄 평결을 받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법부 공격이 다소 무색해진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성추문 입막음’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정치 공작이라며 사법부를 비난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충성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헌터 바이든의 총기 유죄 판결은 좀 멍청한 짓”이라며 “솔직히 말해서”라는 약어를 사용한 게시물을 올렸다. 또 다른 트럼프 측근인 찰리 커크는 이번 판결에 대해 “가짜 재판”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트럼프 지지자들은 비밀리에 헌터의 무죄 판결을 응원해왔다”면서 “미국 사법 체계가 바이든 부부에게 유리하게, 트럼프 부부에게 불리하게 조작됐다는 또 다른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으나 이번 유죄 평결은 그런 주장에 어긋났다”고 짚었다. 이번 판결은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제한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차남 재판을 계기로 사법 시스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이점이 뚜렷하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에 대한 사랑과 지지를 밝히면서도 재판 결과를 수용하고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 평결 이후 사법부를 공격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보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칼린 보우먼 명예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자녀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점에 주목하며 “대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헌터 바이든의 유죄 평결은 대통령에게 개인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면서도 “일부 공화당 의원들조차도 법적 위반을 경미한 범죄로 치부하기 때문에 정치적 영향은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2024.06.12 I 양지윤 기자
'핸섬가이즈' 장동주→김도훈 불청객 5인방…예측불가 빅웃음 시너지
  • '핸섬가이즈' 장동주→김도훈 불청객 5인방…예측불가 빅웃음 시너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월 26일 개봉을 앞둔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가 영화 속 색다른 웃음에 재미를 더한 불청객 5인방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 분)과 상구(이희준 분)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 영화다. ‘핸섬가이즈’가 재필과 상구의 드림 하우스를 찾아온 불청객 5인방의 스틸을 공개해 예측불가한 코미디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킨다. 재필과 상구의 드림하우스에 초대한 적 없지만 찾아온 불청객 5인방 중 첫 번째 무리는 진짜 핸섬한 골프 천재 성빈(장동주 분)과 오해 전문 촉의 달인 용준(빈찬욱 분), 용기 없는 사랑꾼 제이슨(김도훈 분)이다. 셋은 성빈의 해외 진출을 앞두고 다 같이 펜션에 놀러 왔다가 사라진 미나(공승연 분)를 찾기 위해 드림하우스에 발을 들인다. 하지만 미나가 재필과 상구에게 납치당했다고 생각하는데 이어, 미나의 편안한 모습을 보고는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오해해 잔뜩 겁을 먹고 펼치는 예측불가한 맹활약이 웃음을 유발한다. 특히 재필과 상구의 모든 행동을 연쇄살인범의 행동으로 단정 짓는 데서 오는 코믹함은 ‘핸섬가이즈’ 만의 색다른 웃음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성빈은 미나 앞에서 온갖 폼을 다 잡지만 막상 재필과 상구를 두려워하고, 용준은 날카로운 척하지만 예측하는 족족 빗나가며, 사랑꾼인 척하는 제이슨은 두려움 앞에 쉽게 좌절해 웃음을 전한다. 이들과 함께 드림하우스를 찾아온 보라(박정화 분)도 빼놓을 수 없다. 자칭 커플 메이커 보라는 미나와 성빈을 이어주려 하지만, 자신의 연애에만 몰두하다 친구가 사라진 줄도 모르는 대책 없는 인물이다. 그러다 남자친구 제이슨 무리와 드림하우스를 찾아오는데, 말벌에 쫓기는 재필의 행동을 제대로 오해해 웃픈 상황을 만들어내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마지막은 반전의 드라이버 병조(강기둥 분)다. 성빈 무리와 친구인 것 같지만 장거리 여행 내내 혼자 운전하고, 모두가 수영장에서 놀고 있을 때 고기를 굽는 병조는 펜션 밖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해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드림하우스 악령이 깨어났을 때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오싹한 상황에서 가까스로 살아남는 질긴 생명력을 선보여 폭소를 유발할 것이다. 드림하우스에 제멋대로 찾아온 불청객 5인방을 연기한 장동주, 강기둥, 빈찬욱, 박정화, 김도훈의 활약은 젊은 배우들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색다른 코미디 장르가 빚어낸 시너지로 영화에 활력을 더했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기발한 오해를 계속해 나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신선한 웃음과 뜻밖의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드림하우스를 찾아온 불청객 5인방의 맹활약을 예고해 호기심을 더하는 영화 ‘핸섬가이즈’는 6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2024.06.12 I 김보영 기자
美소비자물가·FOMC ‘대기 모드’…환율, 1380원 턱 밑 출발
  • 美소비자물가·FOMC ‘대기 모드’…환율, 1380원 턱 밑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부근까지 상승 출발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큰 모습이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1.05원 오른 1379.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4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79.2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선을 하회한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5.29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6.12 I 이정윤 기자
美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제작사와 합병 결렬…주가 8%↓
  • 美 파라마운트, '미션 임파서블' 제작사와 합병 결렬…주가 8%↓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대형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할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와 합병이 유력하게 논의됐지만, 파라마운트 이사회 측의 반대로 무산됐다.파라마운트 로고(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가 합병 협상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앞서 스카이댄스는 파라마운트 지배주주인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지분을 약 17억달러(약 2조3460억원)의 현금으로 인수하고, 주식 거래를 통해 파라마운트를 스카이댄스에 합병하는 안을 제안했다.그러나 이 제안의 일부 내용에 대해 파라마운트 이사회 내에서 강한 반대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내셔널 어뮤즈먼트를 통해 파라마운트 지분 77%를 보유하고 있는 샤리 레드스톤 회장은 이번 합병안 무산에 따라 파라마운트 전체가 아닌 내셔널 어뮤즈먼트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합병 무산과 관련해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양측 모두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파라마운트의 주가는 이날 거래 협상이 끝났다는 보도 이후 뉴욕증시에서 약 8% 하락했다.뉴욕에 본사를 둔 파라마운트는 미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타이타닉’, ‘인디아나 존스’, ‘대부’와 같은 영화로 유명하지만, 최근 수년간 전통적인 케이블TV 시장 축소와 스트리밍 사업 투자 확대 등에 따른 부채가 누적되면서 재정난을 겪어 왔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약 146억달러(약 20조969억원)의 장기 부채를 안고 있다.이에 지난 4월엔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간 5억달러(약 6883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스카이댄스는 영화 ‘터미네이터’, ‘미션 임파서블’, ‘탑건: 매버릭’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사로,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영화제작자 데이비드 엘리슨이 2006년 설립했다.
2024.06.12 I 이소현 기자
"韓, 美대선 결과 대비…반도체·바이오 산업 협력 확대해야"
  • "韓, 美대선 결과 대비…반도체·바이오 산업 협력 확대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우위 선점을 위한 경쟁이 첨예화하는 상황 속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는 대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상황에 대비해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자료=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와 12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테크앤트레이드연구원과 ‘글로벌 첨단기술 선점을 위한 한미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AI·바이오 분야에서의 한국·미국 간 시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세계는 첨단산업에 대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관계가 단순한 안보동맹을 넘어 전략적인 경제·기술 파트너십으로 확대된 상황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국 대선 이후 산업·기술 정책 변화와 대응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 로버트 앳킨슨 미국 정보혁신재단(ITIF) 회장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시너지효과가 큰 한미협력이 긴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 간 상호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을 꼽았으며, 이외에도 양국 간 기술협력이 유망한 분야로 스마트시티, 로봇, 원자력, 조선, 스마트 제조 분야를 제시했다.앳킨슨 회장은 바이든 집권 시 제2기 핵심 정책기조를 청정에너지 확대 등 녹색의제에 박차를 가하는 ‘녹색 재분배’로 정의하면서 녹색투자의 확대를 예상했다. 주요 대외정책으로는 △현행 관세 수준을 유지 △수출통제대상 단계적 추가 △수출통제조치 확대 △무역 확대를 위한 별도의 조치는 없음 등으로 전망했다.한편 트럼프 집권시 제2기 핵심 정책기조는 국익 수호 중심의 ‘작은정부 보호주의’로 정의했다. 주요 대외정책으로는 △동맹국에 대해서도 예외 없는 관세 상향 조정 △약달러 정책 △외국기업의 미국 내 M&A 등 대미투자 감시 강화(기술유출 방지 목적) △수출 통제 및 대중 FDI 통제 △반도체 추가지원 부재 △IRA 보조금 제한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앳킨슨 회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비해 한국은 △미국 투자성과(미국 내 공장 설립, 블루칼라 일자리 창출 성과) 적극적 홍보 △자유로운 경영활동을 보장하는 글로벌 스탠더드 정책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바이오 사이언스 협력’ 세션의 주제발표를 진행한 스티븐 엣젤 ITIF 부대표는 한국이 높은 바이오산업 잠재력을 보유했음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미 간 협력해 중국 원료의약품 의존 해소 등 공동의 성과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한국은 2022년 기준 개발 단계에 있는 임상 전 의약품이 미국, 중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많고, 과거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바이오 기술 논문 순위에서도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보혁신재단(ITIF)이 개발한 해밀턴 지표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10개 선진산업 중 제약 분야의 성과가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06.12 I 최영지 기자
“美, 중국의 AI 반도체 기술 접근 규제 추가 검토”
  • “美, 중국의 AI 반도체 기술 접근 규제 추가 검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 제한을 추가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그 대상이다. (사진=로이터)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GAA 기술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중국의 접근 제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최근 GAA 규제 초안을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 자문 위원회에 보내 규제 도입의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초안에 대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중국의 자체적인 GAA 반도체 개발 능력을 제한하고자 하는지 혹은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에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전면 금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이와 관련해 잠재적인 규제의 범위를 결정 과정에 있으며 언제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목표는 중국이 AI 모델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정교한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아직 초기 단계인 첨단 기술이 상용화되기 전에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GAA는 반도체 트랜지스터를 더 작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채널을 완전히 둘러싸는 게이트 구조로, 성능 향상, 전력 효율, 공정 단순화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와 인텔, AMD 등이 삼성전자, TSMC와 함께 내년 GAA 설계 반도체 대량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HBM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메모리 대역폭을 크게 향상시키는 반도체 메모리 기술로, 기존 메모리보다 높은 데이터 전송과 대용량 처리 능력을 제공해 AI 시스템과 고성능 컴퓨팅에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SK하이닉스가 HBM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부터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제조 기기에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관 중국 군사력 우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필요에 따라 중국의 최신 AI 기술 접근에 대한 규제 조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2024.06.12 I 김윤지 기자
NDF, 1375.8원/1376.2원…0.05원 상승
  • NDF, 1375.8원/1376.2원…0.05원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상승했다.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5.8원, 1376.2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4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이날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미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34분 기준 105.28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4.06.12 I 이정윤 기자
미국채 10년물 입찰서 强수요…미 CPI·FOMC 대기모드
  • 미국채 10년물 입찰서 强수요…미 CPI·FOMC 대기모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390억달러 규모의 미국채 10년물 입찰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대기 중이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내린 4.40%,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내린 4.83%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선 낙찰금리 4.438%, 응찰률은 267%로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 4.324%와 응찰률 249%를 상회했다. 또한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74.6%로 지난 6회 평균인 63.8%를 넘어서는 등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뱅가드의 존 매지이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미국 국채 및 TIPS 책임자는 “내일 CPI와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휘청거릴 수 있었지만, 미국채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의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9%서 51.3%로 상승했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8만명 증가하며 39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했다.전거래일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2조3319억원 감소한 139조3262억원을 기록, 7거래일 만에 139조원대를 보였다.또한 전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소폭 확대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8.0bp서 8.4bp로 확대됐다. 이어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0bp서 마이너스 14.5bp로 벌어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CPI가, 오는 13일 새벽 3시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되는 CPI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상승해 전월 수준,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 대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2024.06.12 I 유준하 기자
美물가·6월 FOMC 발표 임박…환율 1370원 후반대 박스권
  • 美물가·6월 FOMC 발표 임박…환율 1370원 후반대 박스권[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후반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큰 방향성은 나타내지 않은 채 위안화 약세, 반기말 네고(달러 매도) 등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4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전문가들은 5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다음날 새벽 3시께 발표되는 6월 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이번달 금리 동결 확률은 99.5%에 달한다. 7월 역시 동결 확률이 90.2%다. 오는 9월에는 미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46.8%, 9월 동결 확률은 48.7%를 나타냈다.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6분 기준 105.28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로 상승하고 있다.미국의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이날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 위안화 흐름이 변수다. 전날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절하 고시되면서 위안화 약세가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동반 하락을 이끌 수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만약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나오는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되거나, 절하폭을 크게 가져갈 경우 오전 장에서 상방 압력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또 1370원 후반대에서 반기말 네고 물량이 대거 출회된다면 환율 하락 압력이 커질수도 있다.
2024.06.12 I 이정윤 기자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출시 순항…투여환자 확대 기대-하나
  •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출시 순항…투여환자 확대 기대-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짐펜트라 미국 출시가 순항 중인 가운데, 2개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추가 등재와 투여 환자수 확대 등이 주요 단기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9만2600원이다. 사진=셀트리온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경영진이 직접 미 전역을 돌며 염증성 장질환(IBD) 클리닉 및 대형 병원 2700개를 방문하며 영업을 진행했다”며 “올해 4월에는 미국 3대 PBM의 하나인 익스프레스 스크립트(Express Script)의 국가처방의약품집(National Formulary)에 선호의약품 등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보험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나머지 2개 PBM도 이달 하순부터 순차적으로 계약이 완료될 것이란 관측이다. 3대 PBM 이외에 군인공제회 등과의 협상도 완료 및 진행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목표하는 2700개 병원 중 3분의 1이 처방 중이거나 처방을 확정한 상황으로, 환자수 기준으로 1800명에게 투여를 시작했고 2분기까지 1만명 투약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직판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의사와의 소통과 주요 의사 설득이며, 광고도 활용할 수 있다”며 “셀트리온은 꾸준히 다수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적극적으로 광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유럽 직판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유럽 제약사 인수·합병(M&A) 시 번들링 영업을 통한 점유율 확대가 기대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바이오시밀러의 대체 조제를 가능하게 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약국 영업을 위해 케미컬 의약품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M&A가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케미컬 제품 150개 정도를 보유한 로컬 제약사를 인수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M&A는 홀딩스가 아니라 셀트리온에서 진행할 계획이며 금액은 1조원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자사주를 약 2조원어치 보유하고 있어 M&A에 자사주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또 “셀트리온은 세 번째 주가의 분기점을 지나고 있다”며 “포인트는 짐펜트라와 다수의 신규 시밀러로 급격히 성장하는 내년 실적”이라고 짚었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서울시향, 15일 장애인 연주자 19명과 '행복한 음악회'
  • 서울시향, 15일 장애인 연주자 19명과 '행복한 음악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오는 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행복한 음악회, 함께! Ⅰ’(이하 ‘행복한 음악회’)를 개최한다.서울시향 ‘행복한 음악회’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서울시향)이번 공연은 서울시향의 데이비드 이 부지휘자 지휘로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연주자 19명과 서울시향 단원 32명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서울시향은 발달장애, 신체장애인 연주자 등 장애를 극복하고 음악 활동 중인 연주자들과 2017년부터 총 11회의 공연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6월 15일, 11월 29일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지난 2월 서류와 실기 심사를 통과한 장애인 연주자 19명이 행복한 음악회에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시향 단원들의 개인 지도와 합주 연습을 통해 전문 연주자로 성장할 기회를 갖는다.이번에 선발된 연주자는 강수민·강지원·권혜성·송우섭·이현성·조윤성(바이올린), 김윤세·류종원(비올라), 손정환·조한범·조홍희(첼로), 강송강(플루트), 하유빈(플루트·피콜로), 심하연(오보에), 김민철·주찬이(클라리넷), 문소윤(호른), 정소영(트럼펫), 전진(트롬본) 등 총 19명이다.이들은 서울시향 단원들과 다양한 편성의 연주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앙상블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은 모차르트 변주곡 중 ‘반짝반짝 작은 별’로 잘 알려진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 주제에 의한 변주곡(목관 5중주 편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장애인 연주자 손정환과 조홍희가 협연한다. 멘델스존이 클라리넷과 바셋호른, 피아노를 위해 쓴 연주회용 소품 2번을 클라리넷 김민철, 주찬이가 협연한다.후반부에는 온화하고 친근한 사랑의 말로 다정하게 속삭이는 매력이 돋보이는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1악장을 연주한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최고 걸작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인 ‘카르멘’ 모음곡 제1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행복한 음악회’는 전석 무료이며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2024.06.12 I 장병호 기자
'고딩엄빠5' 맹서경, 알코올 중독증→대출 미납금 1000만원 '충격'
  • '고딩엄빠5' 맹서경, 알코올 중독증→대출 미납금 1000만원 '충격'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5’ 청소년 엄마 맹서경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12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2회에는 딸과 강제로 헤어져 살게 된 맹서경의 이야기가 그려진다.이날 재연 드라마를 통해 전 남편과 혼전임신으로 결혼해 가정을 꾸렸지만, 남편의 폭력성과 외도 때문에 이혼하게 된 맹서경의 과거가 공개된다.맹서경은 “이혼 후, 술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해져 알코올 중독증 판정을 받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대출사기까지 당하면서 딸을 제대로 키울 수 없는 지경이 됐다”고 전한다. 시설에 맡겨진 딸은 한 달에 한 번 만난다.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한숨이 커져가는 가운데 맹서경은 현재의 일상을 공개한다. 그런데 그는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하나 없는 휑한 집에서 손빨래를 하는가 하면, 헤어드라이어가 작동되지 않아 머리도 말리지 못한다.이에 대해 맹서경은 “과거에 생활고 때문에 받은 대출금의 미납액이 약 1000만원 정도다. 도시가스가 끊겼고 전기도 최소한의 정도만 쓸 수 있는 상태다. 또한 가전제품 등 돈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다 내다 판 상황”이라고 설명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케 한다.그러면서 맹서경은 “예전에 온라인 쇼핑몰 관련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는데, 그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경찰에 체포됐다. 그래서 1년 2개월을 구치소에 있다가 3개월 전에 나왔다”고 말한다.맹서경의 고백에 박미선은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수가 있나? 그러면 1년 2개월 동안 딸을 못 봤다는 말인가?”라며 황당해 한다. 이인철 변호사 등도 “저 정도면 말 그대로 극빈층이라 할 수 있겠는데, 어떻게 딸을 데려 오겠나…”라며 고개를 떨군다.이어 맹서경은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후에도 추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와 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급기야 서장훈은 “지금 술을 마실 때냐? 알코올 중독 때문에 딸과 분리조치가 됐는데!”라며 분노한다.‘고딩엄빠5’는 12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6.12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애플 7.2% 급등…경매 호조에 10년물금리 4.4%로 뚝
  • 애플 7.2% 급등…경매 호조에 10년물금리 4.4%로 뚝[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전략을 내놓은 애플이 7% 이상 급등하면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재무부의 390억달러 규모이 경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국채금리가 뚝 떨어진 것도 일부 투심을 끌어올렸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8747.42를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7% 오른 5375.3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8% 상승한 1만7343.55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애플 인텔리전스 아이폰 판매 늘릴 것”..7.26%↑전날 AI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한 애플은 이날 7.26% 상승했다.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되면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까지 불어나며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격차를 단 390억달러까지 좁혔다.애플 인텔리전스는 애플이 뒤늦게 내놓은 AI시스템이다. 대부분 AI가 클라우드서버에서 작동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애플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온 디바이스’(on device) 전략을 내놨다. 통화내용을 저장 후 요약하고, 애플의 여러 앱에서 정보를 뽑아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딸의 연극 공연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의 캘린더, 지도, 메일, 아이메시지 등에서 정보를 추출해 최적의 대답을 제안하는 식이다. 대부분 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으로 구동되지만, 애플은 기기에서 작동되는 점을 고려해 경량언어모델(SLM)을 고안했다.물론 추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면 애플의 자체서버인 ‘사설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속하고, 더 복잡한 질문은 오픈AI의 챗GPT에 쿼리를 요청해 답을 받는 식으로 했다. 개인정보유출 및 AI의 ‘환각’ 리스크를 최적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애플의 AI 기능 탑재가 아이폰 등 기기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분석팀은 애플의 AI 기능이 “가장 차별화한 소비자 디지털 에이전트 애플을 강력하게 포지셔닝한다”며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해 기기 교체 주기를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프로 이상의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소비자들이 고가의 폰을 구매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그러면서 “애플이 WWDC에서 우리가 집중했던 주요 세부 사항을 전달함에 따라 애플이 목표주가 216달러, 강세 케이스에서 270달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다년간의 제품 개편의 정점에 있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덧붙였다.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들 역시 애플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새로운 기능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인텔리폰’(인텔리전스+아이폰)의 업그레이드 주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에버코어 애널리스트들도 이번 WWDC 행사가 애플의 AI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면서 “AI가 아이폰 슈퍼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우리의 확신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반면 엔비디아는 이날 0.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그간 AI황제주로 랠리를 펼쳤던 엔비디아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애플로 투자방향을 돌리는 분위기다. ◇FOMC 앞두고 신중한 투자자…“올해 한차례 인하”다만 전반적으로 이날 증시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신중한 분위기다. 일부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뜨거운 고용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하에 쉽게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JP모건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이 줄어들고 있으며 연준의 첫 번째 금리 인하는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FOMC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폭을 기존 세차례에서 두차례 이하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9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70%대에서 이날 52.6%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11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67.2% 정도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벤은 “파월 의장과 연준은 물가 하락 압력을 낮추는 데 있어 추가적인 진전이 있을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로보택시 수익창출 시간 걸릴 것..테슬라 1.8%↓테슬라는 로보(무인)택시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1.8% 하락했다. 장중 한 때 3.7%까지 빠지기도 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가 오는 8월 8일 로보택시 콘셉트를 보여주고 사업 모델에 대해 더 많이 시장에 정보를 제공할 것예상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실질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은 115달러로 제시하며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여기에 오는 13일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 머스크 CEO에게 수십조원대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은 지난 2018년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승인됐지만, 이를 무표해달라는 소송이 인정을 받으면서 테슬라는 다시 안건을 상정했다. 이를 두고 월가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FOMC·CPI발표 앞두고 10년물경매 호조…7bp 뚝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오후 4시 기준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9bp(1bp=0.01%포인트) 내린 4.4%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3bp 내린 4.832%에서 거래되고 있다. FOMC를 앞뒀음에도 불구 390억달러의 10년물 국채경매에서 예상보다 강한 수요가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10년물 국채는 4.438%에 낙찰됐는데, 이는 경매 전 10년물 금리 4.458%보다 낮은 수치다. 뱅가드의 존 매지이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미국 국채 및 TIPS 책임자는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를 앞두고 채권시장이 휘청거릴 수 있었지만, 미 국채에 대한 분명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유럽 정치 불안에 달러 강세…유럽증시 뚝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16달러(0.21%) 오른 배럴당 7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81.92달러로, 전일보다 0.29달러(0.4%) 올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국과 인도의 수요 증가로 올해 글로벌 원유 소비 증가폭이 하루 11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게 일부 영향을 미쳤다. 이는 기존 전망치(20만배럴)보다 상향된 수치다. 달러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5.27을 기록 중이다. 유럽 의회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에 유로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25% 오른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이에 따라 유럽증시는 또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98%, 독일 DAX지수는 0.68%, 프랑스 CAC40지수도 1.33% 하락 마감했다.
2024.06.12 I 김상윤 기자
전세계가 주목한 '글루텐 프리'…가루쌀 수출역군 되나
  • 전세계가 주목한 '글루텐 프리'…가루쌀 수출역군 되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세계적인 ‘글루텐 프리’ 열풍에 한국의 가루쌀(분질미)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전통적인 떡을 비롯해 빵, 스낵, 면류 등 쌀 가공식품까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다. 이른바 ‘코리안 글루텐 프리’다. 정부도 가루쌀 기술 개발과 국내외 제품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글로벌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현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세계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은 99억 6200만달러(13조 6778억원)로 전년 대비 8.1%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67억 7430만달러(9조 3011억원)과 비교하면 47% 늘어난 수치다. aT는 2026년에는 116억 2320만 달러(15조 958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aT는 “열량 섭취를 조절하거나 성분에 민감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글루텐 프리 식품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의 급성장 배경은 바로 ‘건강’이다. 글루텐은 곡물 속 식물성 단백질의 혼합물이다. 개인에 따라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민감증, 알러지 등의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소화 질환인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은 꼭 피해야 한다. 이 때문에 체질 관리를 위해 섭취를 줄이는 이들도 있다. 세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글루텐 프리 소비층이 늘어나는 이유다.특히 쌀은 글루텐이 없어 미국 등 유럽에서 밀의 효과적인 대안 식품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제분이 손쉬운 가루쌀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즉석밥, 쌀과자, 냉동떡 등 쌀 가공식품의 향후 성장세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700만달러로 처음 2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1~4월 수출액도 88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 오는 2028년까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을 4억달러까지 확대한다는 포부다.최근 정부는 △간편 가공밥·죽 △도시락·김밥 △냉동떡 △쌀 증류주 △쌀 음료 △쌀국수 △혼합면 △쌀빵 △쌀과자 등을 10대 유망 품목으로 꼽았으며 여기서 가루쌀이 중점적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식품·외식업계에 가루쌀 가공 기술과 인프라 지원 등에 나서 2028년까지 한국글루텐프리인증(KGFC) 기업 100개를 만드는 게 목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 가루쌀의 생산 유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2027년까지 수입 밀가루 수요의 10%(20만t)를 가루쌀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해외시장의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해 성장세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한전진 기자
찾는 소비자, 제품 구색 느는데…가루쌀 생산 얼마나 늘까 '관건'
  • 찾는 소비자, 제품 구색 느는데…가루쌀 생산 얼마나 늘까 '관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월 기존에 판매하던 ‘라이스칩’을 ‘가루쌀(분질미)’ 제품으로 리뉴얼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라이스칩의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가루쌀 수요를 확인한 대표적 사례다.올해 하반기에는 단순히 밀가루 대체재가 아닌 쌀 본연의 장점을 잘 활용한 가루쌀 제품 출시가 예고돼 그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밀가루 대비 비싼 가격, 대형마트 등 판로 확대 등 아직 해결할 과제가 많아 관련 업계에선 농가 생산 확대를 통한 가루쌀의 원활한 수급에 공을 들여달라고 입을 모은다.지난달 12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에서 열린 빵 축제 ‘전국빵지자랑’을 찾은 시민들이 전국 대표 베이커리에서 가루쌀로 만든 빵 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스1)◇밀 대체제 아닌 쌀 강점 살린 제품 ‘주목’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장류 시장 강자 샘표(007540)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가루쌀 고추장’을 개발 중이다.통상 시중에 판매하는 고추장은 단맛을 내기 위해 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하는 물엿을 활용하지만 샘표는 가루쌀로 이를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통 방식의 쌀발효조청으로 단맛을 낸 ‘조선고추장’을 선보였던 샘표는 제분이 쉽고 비용 또한 적게 드는 가루쌀이 고추장 개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샘표 관계자는 “옛날 고추장의 깊은 단맛을 내는 데에 있어 쌀발효초청이 대표적 원료가 된다”며 “가루쌀은 발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사조동아원(008040)과 삼양사(145990)가 개발에 팔을 걷어붙인 가루쌀 부침·튀김가루 역시 쌀 고유의 특성이 빛을 발한 제품으로 꼽힌다. 가루쌀은 밀가루 대비 기름을 덜 먹는 특성이 있어 더 바삭하고 건강에도 좋은 부침이나 튀김 요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세계푸드(031440)는 출시를 공식화한 가루쌀 대체유 ‘라이스밀크’(가칭)은 소화가 편한 쌀의 특성을 잘 활용한 또 다른 제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기존 쌀 맛의 음료와는 완전히 다른 대체유가 될 것”이라며 향후 치즈, 크림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국내 소비자들의 가루쌀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밀가루를 대체하는 수준에서 쌀 본연의 장점을 잘 살린 제품들의 역할에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가루쌀 시장 창출 및 생산·유통체계 구축방안 연구’에 따르면 국내 1500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3년간 쌀 가공식품을 구매한 이들은 82.9%였다. 이들 중 ‘쌀과 쌀 가공식품 관련 기사·소식을 관심 있게 본다’는 응답자는 56.7%, ‘타 곡물류 가공식품보다 쌀 가공식품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68.7%를 차지했다. 쌀이 건강에 더 좋고, 안전하고, 맛이 좋다는 이유에서였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가루쌀 재배면적 얼마나 늘었나 ‘관건’관련 업계에선 가루쌀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원활한 수급을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로 꼽고 있다.지난해 SPC삼립(005610)과 해태제과식품(101530)이 선보인 가루쌀 제품들은 모두 한정판으로 선보여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도 판매 성과 역시 제한적이었다. 일부 식품업체들의 가루쌀 제품의 경우 생산량이 많지 않다 보니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 입점에 어려움을 겪었다.밀가루 대비 가루쌀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가격 역시 생산량 확대가 관건이다. 현재 가루쌀 정부공급 원가는 1㎏당 1540원으로 여기에 제분비용 등을 합친 기업간거래(B2B) 가격은 ㎏당 1600~1700원으로 알려졌다. B2B 가격 기준 국내산 밀가루(㎏당 1800~1900원) 보다는 저렴하지만 수입산 밀가루 가격(㎏당 960원)과 비교하면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가격에 대한 업체들의 부담이 높다는 점은 정부도 인지, 올해 3월부터 가루쌀 정부공급 원가를 1㎏당 1000원으로 낮춰 판매 중이며 신규 사업으로 제분 비용을 1㎏당 300원 지원하고 나섰다. 근본적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농가들의 가루쌀 생산량 확대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에 일단 공을 들이고 나선 셈이다.올해 국내 농가들의 정부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성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전략작물직불제 신청 결과 국내 가루쌀 재배면적을 전년(100㏊) 대비 20배 이상 늘린 2200㏊로 확대하는 데에 성공했다. 올해는 1만㏊를 목표로 지난달 30일까지 농가 신청을 받았다. 올해 성과가 내년 가루쌀 수급 상황 뿐만 아니라 2026년 재배면적 목표인 4만2100㏊를 달성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상당수 식음료 업체들이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상반기 중 상품화에 나서지 못한 데에는 가격 및 물량 측면에서 불안정한 원료 공급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가루쌀 제품들이 등장하겠지만 단발성 한정판 제품들에 그치지 않도록 안정적인 가루쌀 공급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지난해 10월 벼 수확기를 맞은 충남 부여군 임천면 한 벼 보관창고에 수확한 가루쌀 포대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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