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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안 나와도 벤츠 탈 수 있도록" 이우영, 국제기능올림픽 20승 목표(영상)
  • "대학 안 나와도 벤츠 탈 수 있도록" 이우영, 국제기능올림픽 20승 목표(영상)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우영 이사장은 31년간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산학의 중심에서 쌓은 혜안을 인정받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에 이어 지난해 말 산인공 이사장을 다시 맡는 진기록을 세웠다. 공공기관장을 두 차례 맡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죠. 사람이 중요합니다.”사람으로 많은 것을 이룩한 나라 그리고 누군가에겐 여전히 새로운 기회의 땅, 대한민국. 취임 6개월 차 ‘경력신입’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의 비전이자 역할인 인적자원 개발을 잘 수행해,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디지털화, 포용적 문화 등 조직 혁신을 바탕으로 △직업능력개발 지원 △국가자격시험 집행 △외국인고용지원 등을 성실히 수행하는 게 목표다.그는 특히 올해 ‘외국인 고용인력 지원’ 및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20승 달성’ 등에 주목하고 있다.“(외국인 고용인력 도입)올해 목표가 16만5000명이에요. 선발, 도입, 체류, 귀국하면 본국에서 정착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지원합니다. 이 과정도 디지털로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이어 그는 중소기업 성장의 토대 또한 인적자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창조적 생산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나 이익을 많이 가져가면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급여도 같이 상승하면서 복지 등 대우도 좋아지죠. 솔루션은 인적자원 개발에 있습니다. 스킬업, 리스킬링을 국가가 도와줘야 되는 것이고요. 중소기업 고용주들, 사용자들의 마인드도 이에 맞춰 변화해야 합니다.”이 이사장은 숙련기술인이 한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롤모델이 될 수 있고 숙련기술만 갖춰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인재들이 숙련기술인의 길에 들어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되고, 대학 안 나와도 중상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 숙련기술에 경제 지식을 접목해 신 숙련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우영 산인공 이사장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24일 오후 10시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5월 20일(월)○방영일 : 2024년 5월 24일(금)○진 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 담 :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혜라: 우리나라가 사람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답은 사람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 중인 곳이죠.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우영 이사장과 오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이우영: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신율: 산업인력공단에 가신 지 얼마나 되셨죠?▶이우영: 6개월 조금 지났습니다.▷신율: 그래도 원래 그쪽 분야에 계속 계셨고. 제가 알기로는 공대 박사학위 받으시고 계속 교수 생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우영: 31년 3개월 하고요.▷신율: 31년 3개월이요.▶이우영: 제 전공이 기계공학인데요. 한국기술교육대학교라고요. 중간에 2014년부터 3년간 한국폴리텍대학이라고 있습니다. 거기서 또 직업훈련과 인적자원 개발에 관련된 훈련을 하는 대학에서 3년간 이사장을 하면서 관련 경력을 쌓았습니다.▷이혜라: 산인공 오신 지 6개월 됐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홈페이지 가보니까 산인공이 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대표적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이우영: 우리가 크게 여섯 가지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대표사업이라고 하면 중소기업을 돕는 일,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를 위한 인적자원 개발, 그러니까 그걸 HRD라고 하죠. 우리가 산업인력공단을 영어 명칭으로 휴먼 리소스 디벨롭먼트라고도 하죠.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중소기업 비중이 90% 가까이 되지 않습니까.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또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인적자원 개발에 관련된 지원하는 종합적인 일을 제일 크게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중견기업은 HRD를 전담하는 부서라든가 인력이 (대기업에 비해)없죠. 그래서 우리 인력공단이 ‘능력 개발 전담 주치의’라고 닥터라고 하는데요. 전국에 213명의 우리 공단 직원이 직접 그런 곳을 찾아가서 유연하게. 마치 우리가 넷플릭스나 등 OTT식으로 원하는 영화만 골라볼 수 있게 하지 않습니까. 요새는 유연하게 하면서 기업이 참여하기 쉽게 많은 규제를 없애줬어요. 참여 조건이라든가 훈련 시간에 대한 기준이라든가. 그래서 훈련비는 많이 전폭적으로 지원해 드리고. 세금과 고용보험 등 비용으로 하니까 그래서 ‘찾아가는 인적자원 개발 서비스’가 우리 주력사업이고요. 중소기업 인적자원 개발을 도와주는 사업이고요.두 번째는 자격증이 국가기술 자격하고 전문 자격하고 둘로 나누거든요. 1년에 한 450만 명이 시험을 봅니다. 근데 국가기술 자격은 1년에 한 400만 명이 보고, 전문 자격이라고 해서 세무사, 공인중개사 이런 자격은 각 부처에서 주는 건데 한 40만 명 돼요. 둘 다 합치면 자격 종목이 한 534개 정도 되거든요. 365일 국가기술 자격, 전문 자격에 대한 출제, 시행, 채점, 합격증 발급, 자격증 발급의 모든 프로세스를 하고 있죠. 지금은 이 모든 프로세스를 저희들이 가급적 디지털화시켜서 인공지능과 디지털 데이터를 접목해 모바일로도 쉽게 접근해 신청도 하고 접수도 하고요. 자격증 발급도 하는 프로세스로 가고 있는 게 두 번째 큰 사업이에요.또 ‘E-9 비자’라고 하는데. 고용허가제, EPS(Employment Permit System)라고 합니다. ‘임플로이먼트 퍼밋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16개국, 동남아에 저희 EPS 센터가 있어요. 현재 16개국이고 내년에 타지키스탄까지 17개국으로 늘어나게 되고요. 작년에 외국 인력이 10만 141명인가가 들어왔고요. 올해 목표는 16만 5000명이에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국내에 빈일자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국인들이 선호하지 않는 자리들이죠. 그런 자리를 채워주는 거죠. 그래서 올해 목표가 16만 5000명이에요. 작년 같은 경우 한 달에 9000명 가까이 들어왔어요. 엄청난 분들이 들어오신 거죠. 그래서 그분들을 선발을 하는데. 선발, 도입, 체류, 귀국하면 자기 본국에서 정착을 잘할 수 있게 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해드리고 있어요. 그런 과정도 저희들이 디지털 시험을 통해서, 이제는 페이퍼로 하지 않고 간편하게 선발만 되면 들어오실 수 있게 해드리는 그런 혁신적인 프로세스를 지금 많이 도입하고 있죠.이렇게 세 가지 주력 사업이 있고요. 이 외에 또 올해 중요한 화두는 올해 9월에 국제기능올림픽이 또 있습니다. 숙련기술인 양성, 대한민국 명장을 선발하고, 주니어 청년들에 대한 숙련 형성을 시켜준다든지 이런 프로세스를 산인공이 하고 있습니다.또 일과 학습을 병행하게 하면서 자격을 취득하게 하고 기술을 익히게 하는 모든 것들을 인프라를 지원하고 훈련비도 지원하는 사업들까지 하고 있죠. 또 한 가지는 외국 인력이 들어오면 우리 청년들도 외국에 내보내서 취업시키고 외국에서 일 경험을 하게 하는 사업들도 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제 이런 나라들은 주로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폴 이런 나라들에 많이 보내고 있죠.▷신율: 해외개발공사라고 옛날에 있었어요.▶이우영: 코트라, 무역공사죠. 거기랑 우리가 협업합니다. 무역협회도 있고요. 코트라는 전 세계에 지점이 한 101개 정도 있어요. 저희들이 코트라가 가지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우리 청년들이 원하면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는 거죠. 국내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DNA를 가진 우리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외국에 나가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다이내믹하게 일하고 싶어 하는 DNA를 가진 청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청년들을 해외에서 다양하게 일 경험을 할 수 있게 교육도 훈련하고, 정착금도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지난해 우리나라에 외국 인력 도입된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 넘었다고 하셨는데, 사업 수행을 잘하는 비결이 있나요?▶이우영: 올해가 외국인 고용 허가 20주년이 되는 해고, 8월에 고용허가제 행사를 하는데요. 외국에 나가 있는 성공한 근로자들도 들어오시고, 외국 대사님들도 다 모여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어떻게 확산할 건가를 논의할 것입니다. 우리가 20년 동안 해왔으니까 상당히 많은 경험 노하우가 축적돼 있죠. 전문성 있는 우리 직원분들이 계속 그 일을 맡아서 하고 있고요. 그 과정 속에서 많은 혁신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예컨대 작년, 재작년까지만 해도 외국분이 선발 시험을 보고 비자 발급을 받아서 국내에 들어오실 때 한꺼번에 많이 들어올 때는 전세기 띄워서 들어오거든요. 그럴 때 과거에는 한 4개월 정도 걸렸던 프로세스를 최근에는 1.5개월까지 줄였어요. 가능했던 이유는 디지털화, 또 법무부와 신속한 비자 협력 프로세스를 개선을 한 것이고요. 우리 직원분들이 인천공항에 8명이 파견나가서 상주해 있어요. 매일매일 외국분들이 들어 오니까요. 그래서 우리 직원분들이 법무부와 협업을 해서 비자 받고 들어오고 입국 절차, 건강검진 이런 것들을 다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토털 케어죠. 그런 부분들을 저희들이 매뉴얼화하고 시스템화하고. 그 역량을 축적해 감당할 수 있습니다.문제는 기자님이 언급한 것처럼 올해가 고비입니다. 왜냐하면 16만 5000명이 목표인데 작년에 10만 명이에요. 6만 5000 명 늘어났죠. 근데 그전이 8만 8000 명이었어요. 그 전이 6만 6000 명이었어요. 계속 늘어나는 추세고. 그런데 우리 직원분들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정부에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신율: 핵심적인 문제는 우리가 가사도우미 혹은 베이비시터 같은 분들을 외국 인력을 고용하고 싶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제일 논란거리가 됐던 게 ‘최저임금을 적용을 해야 되는가’ 아니면 ‘그렇게 되면 의미가 없다’는 거였거든요. 외국인 고용 문제 이런 부분도 같이 고민해야 하지 않겠어요?▶이우영: 중요한 이슈죠. 동남아 16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일본도 아니고, 싱가포르도 아니고, 대만도 아니고 가장 먼저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내국인, 외국인 차별 없이 최저임금을 적용하죠. 싱가포르는 최저임금 제도가 아예 없어요. 일본도 아마 자료를 보면 일본이 우리의 한 3분의 2 정도나 2분의 1 수준일 겁니다.▷신율: 최저임금이요?▶이우영: 최저임금은 그보다 높은데 외국인들이 받는 임금이요. 우리나라는 외국 분에 대해서 인권도 잘 돼 있어요. 또 최저임금도 보장해 주니까 본인들이 열심히 일하면 본국에 가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되니까 많이 들어오려고 하시죠.신율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외국인 가사 근로자가 시범적으로 9월 쯤 들어올 것 같은데 지금 공고가 났고 필리핀에서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가계에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고 걱정을 하실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할 건가 하는 부분은 숙제일 것 같기는 한데. 정책적으로 보니까 적어도 하루 8시간 이렇게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최저 시간을 6시간인가 얼마를 보장하되 그 이상은 안 해도 되는 것 같은데요. 근데 지금 시범적으로 100명 정도가 들어올 예정이니까 시범사업을 해보면서 개선할 점 있으면 개선해 나가야 될 것 같아요. 문제는 가사근로자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조사해 보면 꽤 있습니다.▷신율: 우리나라에서 한 분 모시면 나가는 비용 지출이 너무 많으니까 그 부담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텐데. 똑같으면 문제가 좀 다르죠.▶이우영: 맞습니다. 그 부분을 어떻게 해야 될 건가가 사회적 이슈가 될 것 같기는 하지만 우리가 풀어나가야 될 숙제인 것 같습니다.▷이혜라: 앞서 중소기업에서 인적자원 개발 등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 등을 지원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중소기업과 근로자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 주시겠어요?▶이우영: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셋째도 사람이죠.사람의 역량 강화, 사람이 할 수 있는 스킬을 높여주는 거죠. 잘 아시다시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술도 바뀌지만 사회와 경제적 환경도 같이 바뀌고 있죠. 일하는 문화도 바뀌고 있죠. 굉장히 빨리 바뀌고 있지 않습니까. 중소기업이라고 예외는 아니죠. 더 심각한 건 대기업 또는 중견, 중소기업 간의 일하는 환경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우수한 인재를 많이 양성해 주고, 독일의 미텔슈탄트처럼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독일이나 일본은 중소, 중견기업으로 갖고 있는데 생산성이 높다는 거죠. 그것도 그냥 생산성이 아니고 저는 그걸 창조적 생산성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중소기업이 창조적 생산성을 가지면서 단가를 높이고 부가가치나 이익을 많이 가져가게 함으로써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그만큼 대우를 받고 급여도 같이 상승하면서 복지라든가 끌어갈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결국 솔루션은 인적자원 개발에 있다. 스킬업, 리스킬링 그걸 국가가 도와줘야 된다는 것이고요. 중소기업 고용주들, 사용자들의 마인드도 거기에 맞춰서 기업 문화도 같이 바뀌어야 되죠. 기업 문화의 핵심은 바로 품격 있는 조직 문화죠. 젊은 분들이 중소기업에서 취직할 때 조직 문화, 품격 있는 그런 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 않습니까. 근무 환경도요. 요즘 젊은 분들은 워라밸,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고 복리후생, 급여, 또 워크스페이스 등 일하는 환경을 잘 꾸며놓고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그러한 환경을 구축해 주는 스마트한 조직 문화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죠.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쓰게 해야 되니까 저희들이 인적자원 개발뿐만 아니고 중소기업체를 찾아가면서 스마트한 품격 있는 조직 문화까지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게 우리 공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신율: 도와주신다는 게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신다는 건가요?▶이우영: 다 합니다. 제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금전적으로 다 지원해 드리죠. 금전이라고 하면 고용주가 부담해야 될 인적자원 개발에 필요한 비용들이 많거든요. 훈련 비용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당연히 정부가 100% 다 해줍니다. 중소기업은 고용보험 납부에 250%까지를 훈련비로 지원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최소 제 기억에 200만 원부터 250% 고용보험 납부에. 필요하면 공동훈련센터를 구축해서 시설과 장비와 인프라까지도 1년에 한 7억~10억 지원해 드리고요. 훈련 여건도, 훈련비도 지원해드리고. 필요한 노하우, 교육 프로그램도 저희들이 진단해서 아까 말씀드린 능력 개발 전담 주치의라고 하는 우리 전문가 직원분들이 찾아가서. 태블릿 PC에 요새 인공지능을 프로그램에 탑재했거든요. 그 기업을 진단합니다. 진단해서 이 기업이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 개발의 총량은 얼마큼 되고, 한 단계 뛰어넘으려면 어떤 훈련 프로그램을, 어떻게 지원해 드리면 되겠다. 만약 외부에 어떤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그러면 외부의 전문가들도 매칭시켜서 같이 협력하는 체제로 지원하겠다. 저희들이 작년부터 그 사업은 핵심 사업으로 해서 저희 공단이 고용노동부가 담당하고 있는 국정과제 12개 중에서 아까 말씀드린 여러 사업들 7개의 국정과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이 많은 국정과제에서 이렇게 다 참여하고 있고 우리 직원분들이 전문가로서의 길을 하나씩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이혜라: 올해 하반기에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다고요. 우리나라가 19차례나 우승을 했다고 해요. 근데 최근 들어서는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성과 잘 거둬야 되잖아요. 이걸 위해서 정부와 공단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이우영: 올해 목표는 20승이에요.▷신율: 옛날에 박정희 정권 시절이나 이럴 때는 우리가 국제기능 올림픽 나가서 휩쓸고, 그때 화환도 목에 걸었죠.▶이우영: 맞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한 게 1968년이에요. 일본이 1963년년에 첫 출전했고요. 우리가 그로부터 약 10년 후에 종합우승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거의 우승을 빼놓지 않고 다 했어요. 우승 19번 했는데. 최근 세 번의 대회에서 아쉽게 2등, 3등, 2등을 했어요. 중국이 항상 1등 했고요. 두 번째는 우리가 3등을 했는데 그때 2등이 브라질이었고요. 2년마다 하는데 지난번 대회에서 중국이 1위를 했고요. 이번에 프랑스 리옹에서 하거든요. 9월인데 47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57명 선수가요. 이번에 20승까지 하고 마무리하자고 하고 있거든요. 이유는 2년 뒤에 상하이라 텃세가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20승 한번 해보자 해서 지금 금메달 13개 따면 가능할 것 같은데요 지난번 2등할 때 11개였더라고요. 13개만 해보자 해서 저희들이 가서 지원하고 있어요. 지금 18개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 본부에서도 하고 있지만. 정신 무장, 멘탈 강화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또 88개국이 출전하니까 어학도요. 시험 문제가 갑자기 튀어나오니까. 그래서 그런 것도 해서 이번 9월에 갑니다. 많이 기원해 주십시오. 1등 해야죠.▷신율: 우리가 제일 강한 종목이 어떤 쪽이에요?▶이우영: 최근에 우리가 웹디자인은 3회 연속 우승했고요. 그다음에 디지털IT분야. 이 분야 우리가 한 네 번 우승한 것 같아요. 국제기능올림픽도 새로운 신기술 종목들이 많이 들어오고요. 제과제빵 이런 것들도 있었는데 그 부분은 흡수됐고. 목공은 계속하고 있는데 과거에 재관, 금속 구부리고 이런 건 없어졌어요. 선정 기준이 일정 국가 이상의 선수가 참여해야만 이 종목에 들어가는데 오래된 전통 산업들 중에서 오래된 것은 빠져나가고 새로운 첨단 신기술 분야인 화학, 신기술 이런 거 업데이트된 것들이 들어오니까. 신기술에 대한 부분도 우리들이 많이 프로그램 개발하고 훈련해야 되죠.▷이혜라: 우리나라가 취약한 분야는 어떤 쪽이에요?▶이우영: 막 취약하다고 할 수 없는데. 환경, 화학에 관련된 부분을 저희들이 아직 훈련을 못 시키고 있어요. 신기술 분야에서도 우리가 약한 부분이 있죠. 왜 그러냐면 훈련 선수를 선발하는데 지방기능경기대회를 거쳐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쳐서 선발된 1, 2, 3등이 훈련을 1년 동안 해서 나가는 건데. 문제는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출전하는 선수가 10년 전에 8000명이었는데 올해 4000명으로 반토막이 났어요. 청년 인구가 9% 감소할 동안에 기능올림픽 출전하는 우리 선수들은 50%가 감소했어요. 사회문화적 현상도 있고, 숙련 기술에 대한 우려에 대한 것도 옛날보다 많이 약화가 된 부분이 있고. 더 중요한 건 특성화고나 실업계고나 훈련시키는 기관들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옛날만큼 선생님들 풀이 많지 않고 열정도 많이 약화된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 올해부터 어떻게 할 건가. 저변 확대죠. 국제기능올림픽은 18세부터 25세까지로 나이가 제한되어 있고 평생 딱 한 번만 출전할 수 있거든요. 원타임이죠. 그것을 어떻게 우리가 학생들한테 많이 알려서 숙련기술인이 대한민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면서 롤모델로, 사회에서 공부 많이 안 해도 숙련 기술만 갖춰도 성공할 수 있다는 모델을 많이 만들어서 많이 숙련기술 길로 진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신율: 산업인력공단에서도 물론 그걸 당연히 하셔야 되지만. 사회적 분위기도 뒷받침을 해줘야 돼요. 예를 들면 독일 같은 경우는 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마이스터라는 게 꼭 장인이다 이게 아닙니다. 기숙사 전체를 관리하시는 분이나 아파트 전체를 관리하시는 분을 ‘하우스 마이스터’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전 독일에서 유학할 때 기숙사 관리하시는 ‘하우스 마이스터’가 벤츠를 타고 다녔어요. 독일에서도 벤츠는 고급차거든요. 우리나라도 그런 식으로 활성화될 필요가 있습니다.▶이우영: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되고, 대학 안 나와도 벤츠 타고 다니고요. 중상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러니까 숙련 기술 플러스 경제에 관련된 지식을 같이 접목을 시켜서 새로운 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을 해야 되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신율: 앞으로 진짜 하실 일이 많으시고,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아무나 못하는 거예요.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이우영: 고맙습니다.
2024.05.24 I 이혜라 기자
김호중, 결국 구속…경찰, 음주운전·사건 은폐 수사 ‘탄력’
  • 김호중, 결국 구속…경찰, 음주운전·사건 은폐 수사 ‘탄력’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결국 구속됐다. 이에 따라 아직 입증하지 못한 김씨의 음주운전과 사건 은폐 가담 여부에 대한 경찰의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치상), 도료고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김씨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법조계에서는 법원의 구속 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김씨의 불성실한 수사 태도를 꼽았다.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사건을 지금처럼 크게 키운 것은 초기 수사를 피하고 거짓말을 했던 김씨 본인에게 있다”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상황에서 사과하는 행동도 없었던 점은 많이 아쉽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이번 결정으로 김씨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여기에 수사의 당위성도 인정받은 셈이기 때문에 이후 진행되는 음주운전 혐의 입증 등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찰은 김씨에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음주운전 혐의를 입증할 계획이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 그간 경찰은 술자리에 동석한 지인, 방문한 유흥업소 등에서 김씨가 술을 수병 이상 마신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김씨 측이 주장하는 수잔과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었다.경찰은 구속 수사를 통해 음주량 입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구속 수사로 김씨가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음주량에 대해 솔직히 밝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임채원 변호사(법무법인 민)는 “구속되면 당당하던 피의자도 완전히 (의지가) 꺾여서 들어온다”며 “경찰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씨가 사건 은폐에 개입됐다는 의혹 역시 수사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김씨는 사고 후 자신의 옷을 허위 자백하는 매니저에게 벗어주는 등 은폐를 방조한 정황은 있으나 사건 은폐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라진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에 김씨가 직접 개입했을 수도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런 경우엔 증거인멸죄, 공무집행방해죄 등이 적용될 수 있다.김씨의 구속으로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수사가 다소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민영 변호사(법무법인 호암)는 “지금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사건 은폐에 대해) 말을 맞추거나 정황을 짜맞출 수 있지만 구속된다면 한계가 있다”며 “구속 이후 이들의 심리적 변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4 I 김형환 기자
'뮤뱅' 뉴진스, 혜인 부재→내홍 속 완벽 컴백 신고식…대체불가 청량미
  • '뮤뱅' 뉴진스, 혜인 부재→내홍 속 완벽 컴백 신고식…대체불가 청량미
  • (사진=KBS2 ‘뮤직뱅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0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뉴진스(Newjeans)가 ‘뮤직뱅크’를 통해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컴백 무대를 멋지게 선보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의 잡음 속에서도 밝은 표정과 프로다운 실력으로 무대에 임했다. 멤버 각각 변화한 헤어스타일링과 의상으로 새로워진 비주얼, 멋진 안무, 힙하면서도 편안한 멜로디와 보컬로 독보적 청량미를 가득 발산했다. 뉴진스는 25일 오후 방송된 KBS2 ‘뮤직뱅크’를 통해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뉴진스는 이날 ‘뮤직뱅크’ 방송 말미 등장했다. 뉴진스는 신곡 무대들을 선보이기에 앞서 MC석에 등장해 컴백 소감을 밝히며 신곡들을 소개했다. 멤버 혜인의 부재로 이날 방송은 민지와 해린, 하니, 다니엘 4명이 소화했다. 앞서 혜인은 컴백을 앞두고 연습 도중 발등에 부상을 입어 불가피하게 활동 스케줄을 중단한 상태다. 먼저 해린은 컴백 소감을 묻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는데 새로운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드리는 게 긴장되고 설렌다”고 답했다.다니엘과 민지는 각각 신곡 ‘버블검’과 ‘하우 스위트’를 소개했다. 다니엘은 ‘버블검’에 대해 “여름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청량하고 프레시한 곡”이라고 전했고, 민지는 “‘하우 스위트’는 새롭게 도전하는 스타일의 음악, 일렉트로닉 비트에 어울리는 힙합 안무가 포인트다. 퍼포먼스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신곡 퍼포먼스 공개에 앞서 포인트 안무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논란을 의식하지 않고 네 멤버 모두 밝은 표정으로 방송에 임했다. 해린은 MC들이 ‘멤버들이 스윗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멤버들의 눈을 바라볼 때”라고 답했다. 그러다 민지를 비롯한 멤버들이 해린을 향해 응원과 사랑의 눈빛을 보내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도 보이기도.이어진 컴백 무대는 ‘버블검’으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혜인의 빈 자리를 최고의 퍼포먼스와 무대매너로 풍성히 채웠다. ‘버블검’ 무대는 핸드폰 화면을 연상케하는 세로 구성의 화면비 연출이 돋보였다. 마치 핸드폰으로 숏폼을 촬영하듯 네 멤버들은 다양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버블검’의 청량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교복 의상도 멋지게 소화했다. 현장을 꽉 채운 팬들의 응원과 환호성에 민지와 해린은 공연 도중 서로 눈빛을 교환하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어진 ‘하우 스위트’ 무대는 ‘버블검’과 전혀 상반된 분위기로 진행됐다. 멤버들은 Y2K 스타일과 감성을 표방한 의상 소품과 통 큰 바지로 힙합 패션을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역동적인 안무와 의상, ‘하우 스위트’ 특유의 힙하고 편안한 멜로디가 적절히 어우러졌다. 뉴진스의 ‘하우 스위트’ 음원은 이날 오후 1시 발매돼 한 시간 만인 오후 2시 기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 진입했다. 멜론 톱100 차트에선 오후 7시 기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신혜선, 진지·유쾌 넘나든 현장…미공개 스틸 방출
  • '그녀가 죽었다' 변요한·신혜선, 진지·유쾌 넘나든 현장…미공개 스틸 방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특한 설정의 캐릭터와 예측 불허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가 주역들의 미공개 스틸과 비하인드 스틸을 24일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구정태’가 차 안에서 혼자 고뇌하거나 와인을 마시며 사색하는 장면을 포착한 스틸은 ‘구정태’ 역을 맡은 변요한의 표정 연기가 돋보이며 그가 스크린 위에 펼쳐낼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어 거짓 포스팅으로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묘한 표정을 담아낸 스틸은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는 ‘한소라’ 캐릭터를 단번에 드러내며 ‘그녀가 죽었다’가 설사할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특유의 서스펜스를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배우들과 제작진의 열정을 짐작케 한다. 액션 장면 촬영에 앞서 장비를 착용하는 변요한과 피를 흘리는 모습으로 촬영에 몰입하고 있는 신혜선의 모습은 완벽한 연기를 위한 이들의 노력을 단번에 보여준다. 이처럼 진지한 자세로 촬영에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물론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까지 엿볼 수 있는 비하인드 스틸은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노력으로 완성한 ‘그녀가 죽었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미공개 스틸과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한 영화 ‘그녀가 죽었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軍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정황…관련 동향 감시·추적"
  • 軍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정황…관련 동향 감시·추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준비 중인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다. 합참은 24일 “최근 북 동창리 일대에서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식별되고 있어 한미 정보당국이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 인원과 장비의 움직임 등이 관측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아직 발사가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는 북한 서해위성발사장이 있는 곳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렸고, 올해 추가로 3기를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 북한은 지난 해 11월 21일 오후 10시 42분 28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지난 해 11월 신형로켓에 실려 우주 궤도에 안착했다. 지구 주위를 타원형으로 회전하며 정상 궤도를 비행하고는 있지만, 북한의 주장처럼 한국이나 주일미군기지 등의 목표물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능은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공개한 위성은 1m 크기의 300㎏급 소형 위성으로 성능은 매우 조악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성 한 번 운용해 보지 않은 나라인 점 등을 감안하면 만리경-1호는 시험발사 성격으로 평가된다. 단, 북한이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때는 기능이 향상될 수 있다. 러시아에서 고해상도 센서나 관련 기술 등이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도 있다.
2024.05.24 I 김관용 기자
'선업튀' 팝업…'선친자' 기자가 새벽 6시부터 오픈런 해보니
  • '선업튀' 팝업…'선친자' 기자가 새벽 6시부터 오픈런 해보니[르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 밤 9시부터 줄을 섰어요.”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팝업스토어의 입장 번호 1번을 받은 A씨가 더현대 서울에 온 시간은 전날(23일) 오후 9시. 야외 대기부터 시작해 지하통로의 대기까지. 번호표를 받기까지 약 10시간을 기다린 것이다.기자가 더현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6시 10분. 나름 선방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앞엔 약 200명의 대기 인원이 있었다. 혼자 온 방문객도, 삼삼오오 모여 온 방문객도, 그리고 가족과 함께 온 방문객도 보였다.고등학교 1학년인 이예은 양은 아빠 이원식 씨와 함께 스토어를 찾았다. 부천에서 온 이씨 부녀는 새벽 5시 반에 도착해 대기를 시작했다. 이 양은 “사실 어제 오전 10시쯤 왔는데 입장을 하지 못해 오늘 다시 오게 됐다”며 “친구와 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못 온다고 해 아빠가 같이 와줬다”고 말했다. 이 씨는 “딸이 ‘선재 업고 튀어’의 팬이라 드라마를 같이 보기 시작했고 팝업 스토어도 같이 오게 됐다. 이런 팬심이 평생 가는 것도 아니고, 한때 열심히 좋아하는 것이다 보니 같이 동참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왔다”며 “드라마로 인해서 딸과 더 사이도 좋아진 기분”이라고 웃었다.군포에서 온 김지은 씨도 드라마에 대한 팬심으로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 김지은 씨는 “‘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오게 됐다”며 “팝업 스토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한 웨이팅 등록은 24일 약 1시간 이른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진행됐다. 긴 대기 행렬을 고려한 것. 오전 6시 10분부터 대기를 시작한 기자가 받은 번호는 267번. 1인당 1명의 대기만 가능했다.◇‘선업튀’ 소품은 진열만, 굿즈 품절 사태전날 100번 초반대의 대기번호를 받은 방문객이 오후 12시 무렵 입장을 했다는 글을 보고 여유 있게 점심을 먹었으나, 앞 순서가 빠르게 빠지는 것을 보고 급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팝업 장소로 이동했다. 웨이팅 접수 채널에는 입장 대기/입장 임박/입장 완료 순으로 안내가 되는데, ‘내 앞 웨이팅’이 15명 안쪽임에도 입장 대기로 표시돼 마음을 놓을 뻔 했다. 이동하던 중인 오후 1시 29분 입장 안내 연락을 받았고 5분 안에 미입장시 웨이팅이 자동 취소된다는 안내문을 보고 정신없이 달려 입장을 했다. 입장을 하면 제품 목록이 적힌 종이와 솔 혹은 선재(랜덤으로 제공)가 그려진 팸플릿을 나눠준다. 팝업 장소를 둘러보며 구매를 원하는 제품에 숫자를 표시해 최종 구매를 하면 된다. 단 한 제품당 1인 2개 구매로 제한이 된다. 오후 2시가 안된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품절인 제품이 다수 나타났다. 심지어 청상아리 티셔츠는 전날 품절된 후 재입고 되지 않았고 드라마 포스터 세트, 데님 에코백, 솔선 커플 키링은 품절이라고 안내됐다. 여기에 실시간으로 교통카드까지 품절됐다. 새벽같이 기다린 방문객들의 한숨 소리가 여기저기 들렸다.물론 굿즈 외에도 즐길 거리는 있다. 임솔의 집 담벼락과 대문이 재현돼 있고 플라워 패턴의 이불이 덮인 임솔의 침대도 재현됐다. 여기에 선재의 시계, 태엽시계, 사탕, 응원봉, 응원 머리띠, ‘원초적 본능’ 비디오 테이프, 휴대폰, MP3 등 드라마에 등장한 소품들이 진열됐다.여기에 이클립스 무대 의상을 입은 선재의 입간판과 벽에 크게 그려진 선재의 사진. 이 앞이 포토존이 돼 다들 인증 사진을 찍기 바빴다. 혼자 방문한 방문객들끼리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팬심을 나누기도 했다.곳곳에선 아쉬움도 들렸다. “왜 응원봉은 안 파는 거야”, “머리띠 사고 싶다”. 굿즈로 마련된 제품보다 진열된 소품이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더 당긴 것이다. ‘선재 업고 튀어’를 상징하는 소품들은 진열품으로만 나열돼 아쉬움을 안겼다.2008년부터 2009년, 2023년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대를 표현하는 등 즐길거리를 많이 남긴 드라마인 만큼, 협소한 팝업 장소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팝업스토어 외부에서도 내부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어, 굿즈를 사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새벽 웨이팅을 해 입장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였다. 그러나 드라마의 재미가 깊은 만큼, 빈손으로 돌아가는 방문객은 없었다. 류선재(변우석 분), 임솔(김혜윤 분) 이름 하나 써 있는 명찰도 소장욕구를 불렀다. 기자와 같이 입장한 방문객들도 10만원 이상의 금액들을 결제하며 최소 포토카드 2장을 손에 쥐었다. 노란 우산, 응원봉, 타임캡슐 등에 관심이 있어 현재 마련된 굿즈 제품에 흥미가 없던 기자도 정신을 차려보니 8만원을 결제하고 있었다.팝업을 방문한 방문객들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굿즈를 샀다. 구입한 금액에 따라 5만원 이상은 1장, 10만원 이상은 2장, 30만원 구매시 6종 세트로 포토카드를 증정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금액을 맞춰 구매를 하는 방문객들이 다수였다. 그러나 포토카드는 랜덤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곳곳에선 아쉬움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팝업을 찾은 드라마 팬 B 씨는 “갖고 싶었던 소품들을 굿즈로 팔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지만, ‘선재 업고 튀어’의 팬인 만큼 이런 공간에서 추억을 쌓은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의 팝업이 의미 깊은 것은 방송 업계에서 이같은 선례가 없었다는 것. 드라마 방영 전 홍보 차원에서 운영하는 팝업은 있었지만,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뒤늦게 팝업을 운영한 것은 처음이다.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렇게 팝업 스토어까지 호응 받는 뜨거운 드라마는 처음 본다”며 “잘 만든 드라마가 보여준 신드롬”이라고 전했다.
2024.05.24 I 김가영 기자
엘앤에프·한미반도체, 코스피200지수 편입된다
  • 엘앤에프·한미반도체, 코스피200지수 편입된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앤에프(066970)와 한미반도체(042700)가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에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세아제강지주(003030) 엘앤에프(066970) 두산로보틱스(454910) 한미반도체(042700) 코스모신소재(005070) 등 6개 종목을 신규 편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KODEX200 등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수세가 나타나며 우호적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이들의 편입과 함께 쌍용C&E(003410), 신풍제약(019170) 아이에스동서(010780) 아시아나항공(020560) DB하이텍(000990)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코스피200에서 제외된다.이번 변경 후 코스피 시장 내 코스피200지수의 시가총액 비중은 92.2%가 된다. 코스닥 대표지수인 코스닥150 종목도 편출이 생겼다. LS머트리얼즈(417200) 제룡전기(033100) 실리콘투(257720) 브이티(018290) 펩트론(087010) 칩스앤미디어(094360) 기가비스(420770) 가온칩스(399720) 테크윙(089030) 제주반도체(080220) 시노펙스(025320)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 유티아이(179900)는 코스닥150종목에 신규로 들어갔다.반면 하이드로리튬(101670) 코웰패션(033290) 모두투어(080160) 더네이쳐홀딩스(298540) 제넥신(095700) 코미팜(041960) 이오플로우(294090) LB세미콘(061970) 상아프론테크(089980) 새로닉스(042600) 유니테스트(086390) 에치에프알(230240) 리튬포어스(073570)는 편출된다. 정기변경이 완료되면 코스닥 시장 내 코스닥150지수의 시가총액 비중은 55.2%가 된다. 아울러 KRX300지수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 동원시스템즈(01482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에코프로머티(450080) 두산로보틱스(454910) 효성(0048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영원무역홀딩스(009970) 더블유게임즈(192080) 롯데웰푸드(280360) 오리온홀딩스(001800) 대웅(003090) 미래에셋생명(085620) 기가비스(420770) 가온칩스(399720) 두산테스나(131970) 제이앤티씨(204270) 서진시스템(178320)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테크윙(089030)이 신규로 편입됐다.이번 변경은 다음달 14일부터 반영된다.
2024.05.24 I 김인경 기자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중국, 이틀째 대만에 무력시위…“분리주의 세력 분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취임 이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의 독립 세력에 대한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는 동시에 한·미·일 동맹 체제에 대해서도 내정 간섭을 금지하라며 반발하고 있다.대만 우추섬 근처에서 대만 해안경비대가 중국 해안경비대 선박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지역을 장악하고 공동 타격하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A 연습’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계속했다고 24일 보도했다.동부전구는 지난 23일부터 대만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라이 총통이 20일 취임한 지 사흘 만이다. 훈련에는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참가했으며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 일대에서 진행됐다. 훈련 내용은 대만 서쪽·북쪽·동쪽과 외곽도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이뤄져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대만 국방부는 대만 주변에서 중국 군함 최소 15척과 해양경비선 16척, 군용기 40여대를 포착했다고 전날 밝혔다. 대만해협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여기는 중간선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는 35대가 넘었다.중국은 라이 총통이 취임한 이후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는 물론 날이 선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방군 동부전구는 대만 주변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독립을 추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징벌하며 외부 세력의 간섭과 도발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미국측이 중국의 군사훈련을 두고 우려할만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왕 대변인은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행위는 중국인에게 정면 타격을 받고 모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이라는 역사적 흐름에 직면해 분쇄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이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원하는 것을 중단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해서도 22일 주중 한·일 대사관의 공사를 불러들여 대만 문제 관련 엄정한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일본은 이번 라이 총통 취임식에 30여명의 의원을 보냈다. 한국은 공식 정부 고위급을 보내진 않았지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한·대만 의원친선협회장 자격으로 대만을 찾은 바 있다.
2024.05.24 I 이명철 기자
2024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27일부터 시작
  • 2024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 27일부터 시작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가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KBO는 투표 시작과 함께 베스트 12 후보 120명을 공개하며 팬 투표를 총 21일간 실시하고 6월 16일 오후 2시에 최종 마감한다.팬 투표는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에서 운영하는 신한 SOL뱅크 앱 그리고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KBO는 3개의 투표 페이지 총 합계 투표수를 취합해 6월 3일, 10일, 매주 월요일 2차례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6월 중 진행 예정인 선수단 투표에는 30%의 비중을 부여하고, 팬 투표 70%와 합산해 최종 집계된다. 올스타 베스트 12 최종 결과는 6월 17일 발표된다.KBO는 팬 투표에 참여하는 야구팬들을 대상으로 경품을 준비했다. KBO 홈페이지 혹은 앱을 통해 매일 투표에 참여한 팬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7명을 선정한다. 당첨된 7인에게는 각각 LG 스탠바이미 GO,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JBL 블루투스 스피커, 스타벅스 이용권(5만원 4인)을 증정한다.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 신한은행도 신한 SOL뱅크 앱을 통해 투표하는 야구팬들에게 매일 신한포인트 10포인트를 지급하며 올스타 팬 투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05.24 I 이석무 기자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 “전공의 미복귀 의사 강력”
  •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 “전공의 미복귀 의사 강력”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전공의 미복귀 의사가 강력한 상황에서 이를 꺾을 수 없다.”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울산대 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최창민 위원장은 “전공의 요구사항은 변화가 없는데도 정부는 가장 중요한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절대로 변화할 수 없다고 하면서 마치 전공의들이 대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기고 악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공의들을 위해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상황에서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최창민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료계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대화 전면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로는 “처음부터 정부가 경찰을 동원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게 보이기 때문”이라며 “정부가 아무것도 철회를 안 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각 병원 대표급 전공의들과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착화된 정부와 의료계 상황에 대해 “학생과 전공의들에게 물어봐도 의대 정원 확대 백지화 없이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들 의지가 명확해서 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현 상태 출구 전략으로 국민 여론 호응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죄송하지만 의사들한테는 큰 힘이 없어 되돌릴 방법이 없다”며 “국민 호응을 얻으려면 아픈 상태 겪으면서 절실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예전엔 환기시키기 위해 병원 총파업 등도 했지만, 요즘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졌기 때문에 상식적인 분들은 (이런 정보를 통해) 뭐가 문제인지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전의비가 의대 증원 확정 시 예고했던 ‘일주일 휴진’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최 위원장은 “현재 주 1회 휴진은 많은 병원에서 이미 참여하고 있다”며 “다른 집단행동에 대해선 환자들을 먼저 생각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황당한 정책을 이야기하며 상식적이지 않은 이 정부에 환자를 맡기기는 어렵다”고 부연했다. 다만 “갑자기 모든 전공의들에게 사법처리를 하는 부분 등이 있다면 뭔가를 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경고했다.또 앞서 일부 교수들이 정부의 정책 자문에 일체 참여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최 위원장은 “정책 만드는 과 중심으로 더 논의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의비 교수들은 전날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은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최대한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중지를 모았다고 알렸다. 또 학생과 전공의들이 이번 달은 물론 내년도 복귀하지 않을 수 있어 병원 경영난 등 상황이 더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4 I 최오현 기자
이화여대, 美 전 북핵 특사 로버트 갈루치 교수 초청 강연
  • 이화여대, 美 전 북핵 특사 로버트 갈루치 교수 초청 강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오는 27일 오후 4시 ECC 이삼봉홀에서 로버트 갈루치 미국 전 국무부 북핵 특사이자 조지타운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한반도 억제이론과 실천’을 주제로 ‘윌리엄 페리 렉처’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5월27일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로버트 갈루치 초청 페리 렉처 포스터. (자료 제공=이화여대)1946년 미국 출생인 로버트 갈루치 교수는 20년 이상 미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자 협상가로 활동하면서 세계 평화와 안보 증진에 기여했다. 1974년부터 미국 국무부에서 근무하면서 1992년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로 임명되었고, 이후 미국 국무부 대사 겸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위협 담당 특사를 지냈다. 특히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조지타운대학 월시외교대학 석좌교수를 맡고 있으며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장, 맥아더재단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강연의 제목은 ‘한반도 억제이론과 실천’으로, 한반도 맥락에서 관련 이론과 실제 정책들을 두루 폭넓게 다룬다. 오랜 국무부와 학계에서의 경험을 가진 로버트 갈루치 교수는 한반도에서의 평화 확보를 위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고 구체적으로는 북핵 억제 방안과 궁극적인 극복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윌리엄 J. 페리와 톰 Z. 콜리나의 최근 저서인 <버튼>(The Button: The New Nuclear Arms Race and Presidential Power from Truman to Trump)에서 소개한 내용을 중심으로 북핵 억제 실패의 가능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 원인과 배경은 무엇인지에 대한 담론도 제시한다.강연은 손지애 국제학과 초빙교수의 사회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의 환영사와 박인휘 스크랜튼대학장의 연사 소개로 문을 연다. 김은미 총장은 “이 강연이 언젠가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 속에서 우리의 목표와 전략을 정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특강이 끝난 뒤 손지애 교수의 사회로 패널 토의가 진행되며 이화여대 학생들도 참여해 갈루치 교수의 식견과 통찰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이화여대와 미국 비영리단체 ‘태평양세기연구소’의 협력관계에서 개설된 ‘윌리엄 페리 렉처’의 일환이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장관(1994~1997), 대북정책조정관(1998~2000)을 지낸 미국 외교정책 분야 원로인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의 이름을 따서 2016년 설립된 이 프로그램은 페리 전 장관을 비롯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증진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해 왔다. 이화여대는 2021년 재닛 나폴리타노 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2022년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대사에 이어 지난해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를 초청하며 윌리엄 페리 렉처를 주관해 오고 있다. 이화여대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했던 윌리엄 페리 박사의 뜻을 새기는 이번 특강을 통해 미래 여성 리더들을 위한 전문지식과 통찰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2024.05.24 I 김윤정 기자
이승기, 후크 재판서 탄원서 낭독…"후배들 위해 끝내야 한단 심정"
  • 이승기, 후크 재판서 탄원서 낭독…"후배들 위해 끝내야 한단 심정"
  • 이승기. (사진=빅플래닛메이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금과 관련해 법적 다툼 중인 가운데, 법정에 직접 참석해 소송에 임한 취지 및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스포티비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0부의 심리로 열린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채무부존재확인소송 2차 변론기일에 참석해 탄원서를 낭독했다. 이승기는 탄원서를 통해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로부터 입은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엔터와) 같이 했다. 진실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나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울컥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승기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고 소송에 임한 취지를 밝히며 “연예인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권진영 대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후배 가수들이 자신과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엔터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저뿐만이 아니고 지금은 10살, 11살에 연습생이 돼 주종관계가 된다”며 “더 이상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은 선배로서 후배들을 위해 끝을 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금액을 받는 일이다 보니 권진영 대표가 돈 이야기를 불편해 했다. 마치 제가 돈 때문에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라며 언론을 통해 말한 것을 보고 소송 금액을 제외하고 전부 기부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어 “정말 이 업계가 더 이상 이런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면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히 쓰여서는 안된다는 것. 이것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명이라 생각했다”며 미정산금이 얼마가 됐든 전액을 사회에 기부할 것이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반면 권진영 대표는 법정에서 ‘0원 정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면서도, “이승기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은 이승기가 지난 2022년 후크로부터 데뷔 후 18년간 권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란 폭언 등을 들어왔고, 음원 관련 수익을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며 수익을 공개해달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후 후크는 그해 12월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미지급한 정산금 약 29억여원과 지연이자 12억여원 등을 포함 54억원을 지급했고, 이승기를 상대로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채무부존재확인소송은 채무자가 원고가 되며, 채권자를 상대로 더 이상 채무가 없다는 사실을 법원으로부터 확인받는 소송이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알림신청에 8000여명 몰렸다
  •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알림신청에 8000여명 몰렸다
  •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tvN의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1~2세트·북로그컴퍼니)의 출간을 맞아 신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8000여명의 고객이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알라딘에 따르면,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벤트 시작 이틀 만에 4038개의 댓글이 달렸고, 해당 도서를 먼저 받아보고자 8000명이 넘는 고객이 신간 알림 서비스를 신청했다.또 알림신청 이벤트와 함께 대본집에서 가장 먼저 찾아보고 싶은 드라마의 명대사를 추천 받았는데, 독자들은 최고의 명대사로 ‘선재 업고 튀어’ 1화에 등장하는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를 꼽았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2세트’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 대사는 무려 1408명의 독자들이 드라마 속 최고의 명대사로 꼽았다. 이어 “부지런히 달려갈게, 네가 있는 2023년으로” “고마워요, 살아 있어줘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하는 선택도 있잖아 어쩔 수 없이 좋아해서” “너 구하고 죽는 거면 난 괜찮아 상관 없어” “선재야!!!” 등의 대사가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알라딘 측은 전했다.‘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2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책은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이다. 편집 및 미촬영 장면을 포함해 아름다운 대사와 두 주인공 선재와 솔의 감정선이 선명하게 읽히는 섬세한 지문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이지은 작가, 벽우석, 김혜윤 배우 특별 인터뷰와 작가 및 4인 배우의 친필 사인본과 메시지 인쇄본까지 만날 수 있다. 대본집 표지는 렌티큘러(lenticular·보는 각도에 따라 도안이 변화하거나 입체감을 표현하는 인쇄물) 방식으로 제작되어 선재와 솔 커플의 사진 2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알라딘에서 구매 시 단독 특전으로 드라마 속 류선재, 임솔, 커플 3종 리무버블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한 장면(사진=tvN 제공).
2024.05.24 I 김미경 기자
시장 혼란 부추긴 금융당국 수장의 '입'
  • [현장에서]시장 혼란 부추긴 금융당국 수장의 '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이 시장을 혼돈에 빠트렸다. 오는 6월 공매도 재개를 시사하는 발언을 해 시장이 요동쳤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대통령실이 이를 반박하자, 이 원장은 ‘여러 옵션 중 하나’라며 한 발 뒤로 물러났다.이복현 금감원장.(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다운타운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투자설명회(IR)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욕심이나 계획은 6월 중 공매도 일부 재개를 하는 것”이라며 “6월 재개와 관련해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이 있더라도 이해관계자 의견을 들어 어떤 타임 프레임으로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했지만, 시장은 공매도 재개 움직임으로 해석했다.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이 나섰다. 대통령실은 지난 22일 공매도 재개와 관련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결국 이 원장도 전날 KBS2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은 전산시스템 마련 이후 공매도 관련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매도 재개, 공매도 금지 연장, 일부 재개 등 다양한 옵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원장의 발언은 월권(越權)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공매도 재개는 금융위원회의 의결사항이다. 금감원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 원장의 월권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 원장이 임원회의에서 5대 시중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 등과 과점 체제를 완전 경쟁 체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됐다.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감독 업무 등을 수행하는 금감원의 권한 범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총선 직전에는 당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갑 후보자(현 당선인)의 새마을금고 불법대출 검사를 지시해 ‘총선개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 원장의 월권 논란과 별개로 그의 의도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특히 최근 언급한 공매도 재개는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한 측면이 강하다. 이를 통해 시장의 예측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을 것이란 짐작도 해 볼 수 있다.다만 그가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로서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사안을 공개발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발언의 무게가 다른 인물인 탓이다. 또 그의 의도와 다르게 오히려 시장의 ‘불확실성’만 키웠다.이 원장은 올해 하반기에 퇴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금감원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24.05.24 I 송주오 기자
구속심사 마친 김호중 유치장으로…“반성하겠다”
  • 구속심사 마친 김호중 유치장으로…“반성하겠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마쳤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1시간 20분 남짓 조사를 받고 나온 김씨는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머리 숙이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 부탁했느냐’,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정확히 그날 몇 잔 마셨느냐’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했다. 이외 ‘마지막인데 억울한 점 있느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한 게 맞느냐’ 등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법원에 출석했고,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느냐’,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가 뭐냐’, ‘공연 강행하신 이유가 무엇이냐’ 등 질문에는 김씨가 연신 죄송하다고만 답했다. 특히 지난 21일 경찰 출석 때 명품 패션으로 치장했던 것과 달리 이날 김씨는 검은 정장을 입고 법원에 나타났다.한편 김씨 측 변호인은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일정대로 진행되는 것으로 확정된 이후 24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 공연 관련 김씨의 불참 사실도 공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슈퍼클래식 공연이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 슈퍼클래식 측은 전날 “24일 공연에는 기존 출연진 중 김호중이 불참하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한다”고 설명했다.검찰 측은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에 담당 검사가 직접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하고 구속의견을 충분히 개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포함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 대표와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후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임일수)는 특가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 등을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아울러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로 소속사 전모 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4.05.24 I 박정수 기자
혈변·복통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
  • 혈변·복통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5월 19일은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World IBD Day)’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이며, 국내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약 8만 6천 명으로 그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 염증성 장질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의 도움말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을 모르는 장내 염증반응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뉜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발병률이 높았으나, 최근 10년 사이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며, 장내미생물이나 식이, 약물, 흡연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1차 직계 가족의 경우,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건선, 포도막염과 같은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게는 수배에서 많게는 수십배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궤양성 대장염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대장에만 침범하는 질환이며, 주요 증상으로 혈변, 설사, 점액변 등이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조절되지 않는 염증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염증이 오래되면 대장암과 같은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주로 20~40대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6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점막의 얕은 층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론병 환자에서 나타나는 협착이나 천공과 같은 합병증은 잘 발생하지 않는다.◇ 크론병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장의 전층을 침범하는 염증이 깊게 발생하기 때문에 내시경을 해보면 깊은 궤양을 확인할 수 있으며, 협착이나 농양, 천공, 누공 등의 합병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주로 10~20대에 많이 발병하며 연령대가 낮은 만큼 유전적 요인이 발병이 중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복통과 설사가 흔한 증상이지만, 이러한 증상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호전되는 경우가 있어, 진단이 늦어지거나 합병증이 발생된 상태에서 진단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반복적인 복통과 설사가 있거나 체중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 과거에 치루, 치열, 항문 주위 농양으로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건선이나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꼭 크론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성준 교수는 “만성적인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특징적인 소견이 있거나 조직 검사 후 만성 염증이 확인되면 각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진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을 통해 검사하고 진단하는데 4주 이상의 설사, 혈변이나 점액변을 동반한 대변·설사, 항문 주위 농양 등이 있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변 검사를 통해 ‘칼프로텍틴’이라는 항목을 측정하는 검사 방법도 시행하고 있다. 칼프로텍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인다면 궤양성 대장염의 가능성이 매우 낮다. 따라서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대장내시경을 할 필요 없이, 칼프로텍틴 검사로 간편하게 선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반면 크론병은 소장을 침범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에 추가로 CT나 MRI 검사를 통해 소장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야 한다. 크론병은 일반적으로 진단 시점에서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약 80%이며, 나머지는 협착이나 농양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 염증성 장질환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가 있다.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없애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천공, 협착, 대장암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적이다. 약물 치료는 손상된 장 점막의 회복을 돕고, 염증 정도를 낮춰 수술의 위험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염증의 범위가 적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항염증제인 5-ASA 약제를 경구 복용 또는 항문에 주입한다. 반면 염증 범위가 넓고 정도가 심하면 면역을 조절하는 스테로이드 약제나 면역억제제(아자치오프린 등)가 사용된다. 이러한 약제가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생물학제제나 소분자 약제 등을 사용한다.약물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협착, 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대장 전체를 들어내는 수술을 진행하며,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부분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 치료는 염증 부위를 모두 제거한다는 점에서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최근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생활 속에서의 예방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① 설사, 혈변, 반복적인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면담하는 것이 좋다.② 고위험군(환자의 형제, 자매, 자제 등)은 발병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20배 증가하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칼프로텍틴’ 검사를 하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③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장기적 사용은 피한다.④ 너무 짜거나 단 음식은 장내 염증을 촉발할 수 있어 가급적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⑤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고기 혹은 소고기 등 육류보다는 생선과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섭취한다.⑥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충분한 수면, 애완동물 기르기 등도 건강한 장내미생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난치성 질환인 만큼 장기적인 관리와 천공, 농양, 대장암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합병증이 없는 상태에서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로 염증 상태를 적절히 관리한다면, 평생 일상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두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2024.05.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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