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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 강자' 종근당 vs '신흥 바이오 강자' 에피스, 루센티스 시밀러 자존심 ...
  • '전통 제약 강자' 종근당 vs '신흥 바이오 강자' 에피스, 루센티스 시밀러 자존심 ...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통의 제약 강자인 종근당(185750)과 신흥 바이오시밀러 강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안과질환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국내 시장 선점을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종근당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탄탄한 국내 영업망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판매 노하우와 글로벌 임상을 통한 데이터 경쟁력을 내세워 맞불을 놓는다. 아울러 치료 비용 부담이 적잖았던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로 국내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도 상당 부분 덜게 될 전망이다. 종근당과 삼성바이오에피스 CI. (이미지=각 사)◇종근당, 순수 독자 기술로 양산해 가격 최대한 낮춰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이날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루센비에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가격이다. 루센비에스의 가격 상한액은 병당 30만원이다. 이는 오리지널 루센티스 상한액 82만636원과 비교해 약 63% 저렴하다. 경쟁 상대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의 상한액 46만3773원과 비교해 35%가량 저렴하다. 종근당은 순수 독자 기술인 항체절편 원료제조 기술로 루센비에스를 양산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2012년 바이오시밀러 자체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고생산성 균주를 개발하고 라니비주맙 항체 원료의약품의 제조기술을 확보했다. 종근당은 △신생혈관성(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의 치료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증식성 당뇨성 망막병증의 치료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에 의한 시력 손상의 치료 △맥락막 신생혈관 형성에 따른 시력 손상의 치료 등 루센티스가 보유한 적응증 5개를 모두 확보했다. 종근당이 자체 영업조직인 안과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을 낮추는데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은 국내 의약품 매출과 영업이익 기준 1위의 제약사인 만큼 탄탄한 영업망을 자랑하고 있다. 종근당은 기존에 일본 쿄와하코기린이 개발한 2세대 빈혈치료제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NCKD-11101’를 판매한 경험을 토대로 루센비에스 마케팅과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근당은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2호 바이오시밀러 출시까지 성공하게 된다며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루센비에스는 종근당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해 오리지널 약물이 가진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고순도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에피스, 美서 먼저 판매해 데이터 경쟁력 확보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어워드 2022’에서 ‘아시아·태평양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10종 중 6개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6월부터 미국에서 루센티트 바이오시밀러인 ‘바이우비즈’를 판매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경쟁력에서 앞선다는 판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바이우비즈 출시 후 3개월간 120만달러(약 15억원) 어치를 팔았다. 업계에서는 판매 초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선방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종근당이 국내 임상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글로벌 임상을 시행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더 많은 비용과 공을 들였다는 의미로 읽힌다. 실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705명의 습성 연령유관 황반변성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의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705명 중 52주간 처방을 유지한 환자 634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약품 효능과 약동학(PK), 면역원성 안전성 등에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간의 동등성을 확인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루센티스가 보유한 적응증 5개를 모두 확보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연구개발전문 기업인 만큼 안과 전문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삼일제약(000520)을 통해 이르면 이달 내 아멜리부를 국내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삼일제약은 안과의약품 전문기업”이라며 “삼일제약의 영업력과 자사의 데이터 경쟁력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반변성이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며 완치 개념이 없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는 지난 2021년 글로벌 연간 매출이 4조4000억원에 달하는 안과 질환 분야의 블록버스터다. 증권업계는 루센티스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320억원으로 추산하며 올해 루센비에스와 아멜리부 관련 매출을 100억원 이상씩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01.16 I 신민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공식 출범..."급변하는 산업 환경 공동대응"
  •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공식 출범..."급변하는 산업 환경 공동대응"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연합회)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회동을 갖고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결성했다. 왼쪽부터 최병현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사무총장, 백승열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김세연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조합 이사장.(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융합하거나 시너지를 내며 발전하고 있고, 국가 간 기술특화 기업에 대한 육성지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인간의 생명과 밀접하고 첨단기술을 다루는 산업인 만큼, 규제 조화 측면에서도 정부와 산업계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6개 단체의 대표들은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초도 모임을 가진 뒤 연합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참여 단체들은 각 회원사들과 함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산업계의 발전과 대국민 인식 제고, 산업계 현안 관련 정부·국회 등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연합회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에 대한 과감한 정부 육성·지원방안 마련 및 이행 촉구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화·융복합화 관련 선제적 의제(어젠다) 제시와 공유 △참여 단체 현안 관련 공동 보도자료·성명 등 배포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 지원 공약화 제안 등을 주요 활동 방향으로 설정했다.연합회 결성을 제안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를 둘러싼 시대적 흐름이 융복합과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고 있다”면서 “연합회는 관련 산업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 어젠다를 발굴·대응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한편 연합회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최신 동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각 단체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포럼도 개최하기로 했다. 연합회를 결성한 6개 단체에 포함된 회원사는 총 957개(일부 중복)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기 공동포럼 격월로 각 단체가 번갈아 주관하며, 오는 2월 첫 포럼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합회에 포함된 6개 단체장은 공동 대표를 맡게 되며, 포럼 개최 준비 등 원활한 연합회 활동 지원을 위한 간사 단체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담당하게 됐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세대 교체 속도...'머크·SK바사' 후발주자 ‘긴장’
  •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 세대 교체 속도...'머크·SK바사' 후발주자 ‘긴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 폐렴구균 다가 백신 시장을 장악한 미국 화이자가 자사 ‘프리베나20’의 접종 연령 확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전연령층용 13가 백신 ‘프리베나 13’이 프리베나20으로 전면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베나 시리즈의 완전한 세대 교체 이전에 후발 백신들이 시장에 진출해야 비교적 의미있는 점유율 경쟁이 펼칠 수 있을 것이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 머크(MSD)나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은 프리베나20에 맞설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 2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신약개발 단계상 프리베나의 세대 교체 이후에나 후발 약물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20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프리베나20’. 현재 이 약물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성인 대상으로 한정돼 품목 허가됐으며, 전연령층으로 접종 연령을 확장하기 위한 임상 및 허가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제공=화이자)◇미국서 ‘프리베나13&20’ 위협하는 ‘백스누반스’ 등장폐렴구균은 중이염과 부비동염, 폐렴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다. 학계에 따르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의 혈청형은 약 90가지에 달한다. 연령층에 관계없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체내로 침투할 수 있다. 미국 제약사 와이어스(Wyeth)는 2000년대 초반 침습형 폐렴구균의 13가지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및 23F)이 가진 다당류를 디프테리아톡소이드라는 운반 단백질에 접합하는 방식으로 ‘프리베나13’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09년 유럽의약품청이 프리베나13을 성인 대상 폐렴구균 백신으로 최초 승인했다. 하지만 같은해 화이자가 680억 달러에 와이어스를 인수하며, 프리베나13를 보유하게 된다. 1860년에 설립된 와이어스를 화이자가 인수한 것은 당시 제약업계의 큰 사건이었다. 프리베나13은 2013년까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생후 6주 이상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사실상 전연령층으로 접종 연령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최초 승인 이후 4년 만에 주요국에서 모든 사람에게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후속작 개발에 힘을 쏟은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각각 2021년 6월과 2022년 2월에 성인 대상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20’을 승인받았다. 폐렴구균 백신 세대 교체의 신호탄을 연달아 쏘아 올린 것이다. 집계가 완료된 2021년 기준 화이자는 프리베나13과 20 등 관련 약물군을 통해 총 52억7200만 달러(한화 약 6조7640억원)를 벌어들였다. 같은 시기 전연령층 대상으로 세계 각국에서 쓰이던 유일한 경쟁약물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10가 백신 ‘신플로릭스’ 정도였다. 하지만 더 많은 혈청형을 예방하는 프리베나 약물군이 2021년 신플로릭스의 매출(3억 7500만파운드, 당시 약 5500억원)을 크게 압도했다.이런 화이자를 긴장하게 만든 기업은 미국 머크(MSD)다. 머크는 지난해 6월 FDA로부터 자사 15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백스누반스’의 연령층을 성인에서 생후 6주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화이자가 미국 시장 내 전연령층 대상 최다 다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개발사 지위를 머크에게 내준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는 공동, 미국 머크(MSD)는 단독으로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각 사)◇SK바사, “프리베나 20 대비 비교우위 효과 입증이 관건”그런데 지난 6일(현지시간) FDA가 프리베나20 관련 생후 6주~17세까지 20가지 혈청형 대상 침습성 폐렴구균 예방 및 생후 6주~5세까지 7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의 중이염 예방 용도 등 2종의 접종연령 확대 관련 적응증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이 결정으로 표준심사 대비 검토기간이 약 4개월 단축돼, 추가 적응증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년 4월 이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이자 측은 유럽 등에서도 프리베나20의 접종연령 확대 시도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리베나20이 주요국 시장을 완전히 점령하기 전에 후발 약물이 출시돼야 비교적 의미있는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국내 백신개발 관련 한 연구자는 “미국 내 성인 대상 폐렴구균 백신 중 프리베나20의 점유율이 95% 집계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성인 대상 임상을 시도 중인 후발물질이 출시된다해도 미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해 중 유럽에서도 프리베나20의 접종연령 확대 심사 이슈가 거론될 것이다”며 “사실상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주요국 내 프리베나20의 접종연령 확대가 성립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현재 폐렴구균 접합백신의 대표적인 후발 개발그룹은 크게 2곳이다. 먼저 머크가 21가 백신 ‘V116’의 성인 대상 글로벌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으로 21가 접합백신 ‘GBP410’의 성인 대상 미국 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후발 주자라도 이미 출시된 프리베나20 대비 비교우위 효과를 입증한다면 승산있는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개발을 이어가는 상황이다.이에 국내 백신 개발 업계 한 임원은 “임상 2상 수준인 폐렴구균 백신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이 프리베나20의 적응증 확대 시점보다 빠르게 완료되기는 쉽지 않다. 각 사의 기대대로 확실한 효능을 갖춘다고 해도 시장 진입은 다른 문제다”며 “미국 최초 출시후 추가 임상 없이 빠르게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1.5조 투입…중견기업 2030년까지 2배로 늘린다
  • 1.5조 투입…중견기업 2030년까지 2배로 늘린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시장 진출·공급망 안정·디지털전환(DX)에 향후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지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16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인천시 송도에 있는 스마트폰·차량용 카메라 제조업체 엠씨넥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견기업 성장촉진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현재 5480개 의 중견기업 수를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중견기업 수출도 작년 말 기준 1137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번 전략은 핵심은 △중견기업의 4대(글로벌 시장진출·공급망 안정화·DX 선도·성장사다리 구축) 전략적 역할 강화 △기업의 자발적 혁신과 도전을 유도하는 전 주기적 지원체계 구축 △성장 촉진형 제도 기반 조성 등이다. (자료=산업부)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먼저 4대 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선도 기업군 육성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이차전지·첨단 바이오 등 중견기업 15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 디지털 전환에 2033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자금을 투입해 분야별로 100~150개 선도 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15대 핵심 산업 내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해 중소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진입(성장사다리) 속도를 높이는 지원트랙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중기부가 매년 100개씩 10년간 ‘고성장 혁신기업’ 1000개사를 선정하고 연구개발(R&D), 수출, 인력 등 중기부와 산업부 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을 통합 패키지 형태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중견기업의 자발적 혁신성장을 위해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단계별로 신사업 발굴 단계에선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등과 만나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중견기업 얼라이언스, 산학연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한다. 기술 확보 단계에선 R&D 신청시 민간 금융과의 사전 투자유치 설명회(IR) 기회를 부여하고 평가 단계에서 금융 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하고 투자받은 기업은 R&D 선정 시 우대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재원확보 단계에선 중견기업이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성장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기술혁신 펀드 출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아울러 법, 성장 걸림돌 규제, 인력 등의 제도를 정비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을 만든다. 이를 위해 한시법으로 규정돼 있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법적 안정성을 완비하고 새로운 지원 특례를 발굴한다. 중견기업특별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중견기업 지원구간을 신설, 중견기업 대상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세제, 금융, 판로 분야에서 지원정책을 개선한 법안으로 지난 2014년 10년을 기한으로 시행돼 2024년7월 일몰 예정이다. 또한 중견기업계가 작년 11월 발표한 2027년까지 160조원의 투자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으로 애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장영진 1차관은 “수출 플러스 달성은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제1화두”라며 “중견기업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첨병이 돼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01.16 I 강신우 기자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INI101’, 中 임상 3상 IND 신청 수리
  •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INI101’, 中 임상 3상 IND 신청 수리
  •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사진=이니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 이니바이오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INIBO, INI101)’의 임상 3상 IND 신청 수리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3상 임상시험으로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INI101의 안전성 및 미간주름 개선효과 비교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니보(INIBO)’는 이미 국내에서 보톡스를 대조군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년 8월 한국에서 품목허가신청(NDA)을 완료하였다. 올해 상반기 내 국내 품목 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진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CAGR(연평균 성장률) 26.8%로 성장, 2020년 40억 위안(약 7381억원)에서 2025년에는 114억 위안(약 2조 1038억원), 203년 296억 위안(약 5조 4699억원)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연간 성장률이 약 5~8%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70억 8400만 달러(약 8조 813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성장은 폭발적이다. △타 국가 대비 낮은 미용 의료 시장 침투율 △임금 수준의 급격한 상승세 △미용 시술 후기 어플리케이션 출현 △2, 3선 도시의 급격한 발전 등의 요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니바이오는 2022년 2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 총 3억7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중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내 현지 임상 파트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임상 및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춘 글로벌 CRO 업체를 선정, 임상 및 인허가 준비를 완료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페루, 브라질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약 6500억 원 규모의 해외 총판 계약을 맺었고, 정식 승인 절차를 준비 중이다.다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정식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가까운 시일 내로 계약 체결 후 인허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니바이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과 품질 분야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우선 QbD(설계기반 품질 고도화) 연구 기반으로 설계된 제조 및 생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3~5년간 다수의 해외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하지만 정식 수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최근 국내에서 언급된 균주, 원액 및 기술력의 이슈는 더욱 중국 시장 진입을 원하는 기업의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중국 임상 3상 시작, 2025년 품목허가 승인 및 제품 출시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계속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출시 후 5년 내 시장점유율 20%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송영두 기자
나이벡, JP모건 콘퍼런스서 ‘자체 개발 PDC 기술’ 공개
  • 나이벡, JP모건 콘퍼런스서 ‘자체 개발 PDC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JP모건 콘퍼런스 2023’에서 자체 개발 약물전달 플랫폼 ‘NIPEP-TPP’ 기반의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 발표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나이벡은 이번 포럼을 통해 호주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인 폐섬유증 치료제 ‘NP-2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또 최근 바이오 업계에 화두로 떠오른 ‘새로운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 시스템’ 기술도 공개했다. 나이벡 관계자는 “올해 콘퍼런스 현장에서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NP-201에 대해 그동안 논의를 진행해왔던 글로벌 제약사들 외에, 다수의 신규 제약사들과 심도 있는 미팅을 진행했다”며 “또 자체 개발한 PDC 시스템 기술도 새롭게 선보이며 많은 제약사가 관심을 갖고 연구 제휴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펩타이드 약물은 다양한 장점을 필두로 최근 전 세계 제약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이를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펩타이드 약물은 다른 약물과 비교해 특이적으로 결합 능력이 우수하고 생체 친화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또 폭 넓은 제형 설정이 가능해 필요에 따라 복약 편의성이 높은 경구 제형으로도 쉽게 제조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나이벡의 PDC 시스템 기술은 펩타이드와 약물을 접합한 신개념 플랫폼 기술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과 유사한 개념의 기술이다. 기반 기술인 NIPEP-TPP를 활용한 연구를 다년간 지속해오며 풍부한 연구 데이터와 연구 케이스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PDC 시스템 기술에서도 좋은 연구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파이프라인에 대한 업데이트 미팅도 이어졌다. NP-201은 나이벡의 대표 파이프라인 중 하나로 호주에서 임상 1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4그룹 중 3그룹까지 임상 진행이 완료돼 약 80% 이상의 임상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NP-201은 높은 임상 진행률을 바탕으로 최근 인체 안전성이 확보돼 기존 및 신규 제약사들과 인체 유효성 확보 계획을 비롯한 향후 임상 일정을 공유하며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논의를 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2023.01.16 I 김응태 기자
HLB사이언스, 임상인허가 전문가 김수정 신임 연구소장 영입
  • HLB사이언스, 임상인허가 전문가 김수정 신임 연구소장 영입
  • 김수정 HLB사이언스 신임 연구소장 (사진=HLB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세대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사이언스가 임상시험 및 인허가 전문가인 김수정 박사를 신임 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프랑스에서 패혈증 및 그람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에 대해 임상을 진행 중인 HLB사이언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김 연구소장의 영입을 통해 철저한 임상관리는 물론, 향후 유럽지역으로 임상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김수정 박사는 포스텍에서 석사학위를,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양대 의생명공학 전문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코미팜, 크리스탈지노믹스, 파마리서치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에서 항생제 개발과 항암제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특히 내성 균주 제어를 위한 항생제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임상 인허가를 진행한 바 있어, 그람 음성균의 효율적 억제와 내독소 중화 기전을 특징으로 하는 HLB사이언스의 신약물질 ‘DD-S052P’의 임상개발에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김 박사는 이외 교모세포종, 간암, 전립선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항암제 개발 연구에도 참여해 왔다.윤종선 HLB 사이언스 대표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가인 김수정 박사의 영입으로 당사가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항생제 개발은 물론,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항암제 개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임상진행은 물론 다국적 제약사와의 업무협력과 기술수출 추진 전략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HLB사이언스는 패혈증 및 그람 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52P를 개발 중인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DD-S052P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기존 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는 내독소까지 중화하는 2중 기전 치료제다. 지난 7월 프랑스 식약처(ANSM)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프랑스 ‘유로핀스 옵티메드’(Eurofiins Optimed)에서 72명의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및 혈중 약물동태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다.
2023.01.16 I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16일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본격적으로 일본 3상 임상에 진입했다 밝혔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코로나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한 한국 최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이번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카티스템을 투약하고 대조 그룹인 나머지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투약한 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숙련도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 결과 도출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수술 노하우를 일본 의료진에 적극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 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기법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카티스템 심포지움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현지 의료진의 숙련도를 제고하고, 향후 상업화를 대비한 프리마케팅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됐다. 또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2012년 품목허가 후 2만 5천여건의 수술 사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전성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장기유효성, 경제성이 입증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일본 현지 코로나 방역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임상병원 확보 및 대상환자 등록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일본 PMDA로부터 국내 임상 1과 2상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은 만큼 일본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6 I 이광수 기자
③“연내 기술성평가 완료...2025년 내 IPO 시도”
  • [아이엠지티 대해부]③“연내 기술성평가 완료...2025년 내 IPO 시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이엠지티가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임상연구개발 자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서두르진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상장을 위한 첫 단추인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지난 5일 박대희 아이엠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데일리와 만나 “췌장암 치료제와 초음파 기기의 첫 임상 결과가 나올 시기에 맞춰, 우리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IPO를 시도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박대희 아이엠지티 최고재무책임자(CFO).(제공=김진호 기자)그에 따르면 나노입자 및 집속초음파 융합 약물전달 시스템(DDS) 개발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아이엠지티(IMGT)는 과거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TIPS)부터 시리즈 A~C까지 마쳤다. 이를 통해 총 3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약 100억원 규모의 정부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박 CFO는 “현재 충분한 자금 여력이 남아 있어, 당장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지장은 없다”며 “올해 췌장암 관련 기존 임상이나 유방암 및 간암 등과 관련한 신규 임상 시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개발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 ‘IMD10’과 췌장암 선행요법제와 병행하는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 췌장암 적응증과 관련해 초음파 집속 기기를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 시도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나노입자에 유방암 대상 항암제를 탑재시킨 개량 신약 후보물질 ‘IMP3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와 IMGT-EMB 기반 간동맥 색전술용 의료기기 ‘IMP101’의 임상시험계획(IDE)을 국내에서 신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아이엠지티는 이런 임상 시도에 함께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CFO는 “아이엠지티가 설립한 지 10여 년이 흘렀고, 집속 초음파 및 나노입자에 대한 다양한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며 “췌장암 대상 첫 임상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검증되면 회사의 가치가 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기초작업인 기술성 평가를 연내 마무리해 보려고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최근 바이오벤처 상장 과정에서 거론되는 매출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박 CFO는 “2000년대 초반 바이오벤처가 쏟아지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확보 여부와 함께 실적 확보 방안 등이 상장을 위한 평가 척도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시장 상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매출 전망을 지나치게 강조해 평가하면, 좋은 기술이 사라질 위험도 존재한다”며 “바이오텍 심사에서 당장의 실적보다는 기술적인 미래가치 등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안을 더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가 계획하는 집속 초음파에 반응형 항암제 탑재용 나노입자는 개량신약 후보물질로 분류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항암제를 넣은 나노입자를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나노입자 후보물질을 개발완료하려면 임상 1~3상까지 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췌장암 치료 극대화용 IMD10나 간동맥 색전술용 IMP101 등 의료기기 임상부터 빠르게 진행해 매출 실적으로 이어질 자원을 마련할 계획이다.박 CFO는 “의료기기 임상을 통해 기술력 입증과 매출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발판삼아 나노입자와 초음파를 접목한 개량신약 임상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회사의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때 IPO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①“암 치료용 나노입자 및 초음파 융합기술 확보”
  • [아이엠지티 대해부]①“암 치료용 나노입자 및 초음파 융합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K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나노입자 및 초음파 집속 융합기술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DDS) 전문기업 ‘아이엠지티(IMGT)’다.(제공=아이엠지티)◇기술 차별화를 위한 선택, ‘나노입자+초음파’아이엠지티는 2010년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이학종 대표가 설립했다. 이는 ‘영상 유도 치료 기술’(IMge Guided Therapy)의 앞글자를 따 명명한 이름이다. 초음파 집속을 활용한 선택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이 대표는 “건강검진을 할 때 장기 내부를 볼 수 있는 진단용 초음파가 널리 알려졌다”며 “하지만 1960년대부터 신장에 있는 단단한 결석을 부수는 데 초음파를 활용한 신장 쇄석술이 쓰여 왔다. 강한 세기의 초음파는 치료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치료용 초음파는 진단용 초음파보다 1000배 이상 강한 음파이며, 이를 집속시키면 체내 세포에 자극을 주거나 죽일 수도 있다. 이미 이스라엘 ‘인사이텍’(Insightec) 등이 개발한 본태성 떨림 및 전이성 뼈암 대상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본태성 떨림은 떨림과 관련된 뇌 조직을 초음파로 응고시키는 의료기기와 전이성 뼈암의 통증을 낮추기 위해 암 조직 주변의 통증 신경을 초음파로 절제하는 의료기기 등이 허가된 것이다.이런 기존 기업과 차별화를 위해 아이엠지티는 항암제를 탑재할 수 있는 나노입자와 집속 초음파 융합 기술을 구상했다. 암세포나 나노입자 등 생체분자를 강한 초음파로 자극하면, 그 외부를 둘러싼 막 위에 짧은 순간 동안 구멍이 생긴다. 이런 구멍을 통해 항암제의 전달 효율을 높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설립 후 첫 5년은 연구개발에만 매진했다”며 “2015년경 상업화 가능한 집속 초음파 기술과 항암제 전달 효과를 높이는 나노입자 설계 기술 등을 두루 확보했고, 최근까지도 관련 기술의 세분화 및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제공=아이엠지티)◇초음파 집속기기 ‘IMG10’, 나노입자 관련 특허 확보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췌장암 선행화학요법 ‘폴피리녹스’(Folfirinox)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 ‘IMD10’의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했다.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초음파 의료기기 임상 시도다.이 대표는 “난치성 암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효능을 검증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노입자와 연계한 집속 초음파 기술의 임상도 올해 신청할 예정이다. 유방암, 간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후보물질과 의료기기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는 2015년 국내에서 ‘약물을 함유한 나노입자가 결합된 초음파 조영제 및 이의 제조 방법’ 특허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회사는 나노입자 설계 관련 9건의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했다. 이중 6건은 유럽이나 중국 등 해외에도 등록됐다.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엠지티는 2020년 동국생명과학과 ‘간암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생산 및 사업화’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2021년 툴젠(199800)과 유전자 치료제 전달용 나노입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이 대표는 “초음파와 나노입자라는 두 가지 무기가 있고, 각각의 기술 또는 융합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각종 고형암부터 유전자 치료제까지 신약 개발 및 약물 전달 시스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 ‘IMD10’. 2022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IMG10를 접목하는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제공=아이엠지티)
2023.01.16 I 김진호 기자
②“약물전달용 초음파천공법 대표주자로 우뚝”
  • [아이엠지티 대해부]②“약물전달용 초음파천공법 대표주자로 우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나노입자 및 초음파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DDS) 개발기업 ‘아이엠지티’(IMGT)가 확보한 기술 플랫폼은 크게 네 가지다. 여기에는 △집속 초음파 기술 ‘IMGT-FUS’ △초음파 집속을 통한 나노입자의 약물 전달 기술 ‘IMGT-LPS’ △나노입자를 활용한 간동맥 색전술 기술 ‘IMGT-EMB’ △항체를 탑재시킨 나노입자의 약물 전달 기술 ‘IMG-TSD’ 등이 포함된다. 회사는 이런 플랫폼을 적용해 신약 후보물질 ‘IMP301’ 또는 의료기기(IMD10, IMP101 등) 관련한 임상개발을 준비하고 있다.2023년 기준 아이엠지티의 신약 후보물질 또는 의료기기의 임상 로드맵(제공=아이엠지티)◇초음파천공법에 최적화된 나노입자를 설계한 이유아이엠지티의 기술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개념은 ‘초음파천공법’(sonoporation)이다. 강한 초음파를 세포나 분자에 쏘이면, 이들을 둘러싼 외부 막이 아주 짧은 순간 끊어지게 되며, 막을 통한 물질의 이동이 수월해 질 수 있다. 과거 전기를 쏘여 세포막을 뚫는 전기천공법을 확장한 개념인 셈이다.아이엠지티가 개발한 IMGT-FUS가 바로 초음천공법을 일으킬 수 있는 의료기기 플랫폼다. 미세공간에 초음파를 집속시키는 기술의 집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회사는 IMD10이라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상업화 시도를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췌장암 선행화학요법인 ‘폴피리녹스’(Folfirinox)와 IMD10을 접목하는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 아이엠지티가 진행하는 첫 임상이자, 해당 적응증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초음파 의료기기 임상이었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단단한 암 조직에 초음파를 쏘이면 암세포의 막이 열려 폴피리녹스라는 항암제의 침투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이라고 판단한다. 난치성암인 췌장암에서 성공하면 다름 암종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엠지티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초음파에 잘 반응하도록 설계한 나노입자에 항암제를 탑재한 다음, 양방향의 초음파천공법을 일으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풀리리녹스라는 항암제를 직접 개발한 나노입자에 넣을 수 있다. 해당 나노입자가 췌장암 부위로 이동하는 시점을 예상해 초음파를 집속하게 된다. 이때 나노입자의 막과 췌장 암세포의 막이 동시에 열려 약물의 전달 효과를 크게 높인다는 계산이다.아이엠지티가 시도 중인 나노입자 및 집속 초음파 융합 기술의 개념도. 강한 초음파를 나노입자와 암세포 등에 집속시키면, 세포막이 일시적으로 열려 약물의 이동이 크게 활발해질 수 있다. (제공=DB금융투자)◇“올해 초 유방암 및 간암 관련 추가 임상 신청 예정”2010년 설립 후 아이엠지티가 차별화를 위해 준비해 온 것이 IMGT-LPS와 IMGT-EMB 등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 특허 확보 문제다. IMGT-LPS는 유방암, 뇌종양 등 각종 암에 최적화할 수 있는 ‘리포좀(liposome)’ 기반 나노입자 설계 기술의 집합이다. IMGT-EMB는 암세포와 연결된 혈관을 막는 간동맥 색전술과 관련한 나노입자 설계 기술의 집합을 의미한다.아이엠지티는 대표적으로 ‘약물을 함유한 나노입자가 결합된 초음파 조영제 및 이의 제조법’(2015년)과 ‘초음파 감응형 리포좀 및 이의 제조법’(2021년) 등 2건의 IMGT-LPS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했다. 같은 내용으로 ‘국제 특허조약’(PCT)에도 출원했다. 또 회사는 IMGT-EMB와 관련한 ‘항암제를 담지한 인간 혈정 알부민 나노입자 활용 간동맥 화학색전술용 조성물 제조법’ 특허를 한국(2019년)과 중국 및 일본(2021년) 등에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1월 기준 나노입자와 초음파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8건, 해외에서 6건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아이엠지티는 국내에서 18건의 특허를, 해외에서 33건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한 상태다. 아이엠지티는 IMGT-LPS을 적용해 나노입자에 유방암 대상 항암제를 탑재시킨 개량 신약 후보물질 ‘IMP3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와 IMGT-EMB 기반 간동맥 색전술용 의료기기 ‘IMP101’의 임상시험계획(IDE)등 2종의 임상을 국내에서 신청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IMP101과 IMP301 관련 임상 진행에 대한 식약처의 결론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임상 시도에 발맞춰 회사는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이 대표는 “유방암 치료제를 나노입자에 넣으면 새로운 개량 신약으로 본다. 이와 관련한 임상과 개발 시간은 일반 항암제처럼 3상까지 진행해야 한다”며 “반면 IMP101은 기존 색전술용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아이엠지티의 IMP101은 크기가 140㎚(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수준의 작은 입자다. 회사에 따르면 이 입자는 기존 간동맥 색전술용 약물 방출 의료기기(c-TACE 또는 DEB-TACE)보다 작다. 국소부위에서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해 색전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색전술은 1년에 3~4번 받아야 한다”며 “동물 실험 등의 결과를 볼 때 우리 약물을 쓰면 1~2번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노입자+초음파’ 경쟁사는 ‘美 소노테라’뿐아이엠지티에 따르면 초음파천공법과 나노입자를 융합한 약물개발 시도를 하는 기업은 국내에는 없다. 다만 미국 바이오벤처 소노테라가 나노입자의 일종인 미세기포(microbubble)에 유전자 치료제를 탑재한 다음, 초음파천공법을 이용해 막을 열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노테라는 지난달 미국 존슨앤존슨(J&J), 버텍스 파마슈티컬즈, 일라이릴리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6075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이 밖에도 파킨슨병이나 뼈전이 암 등의 사용 가능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허가를 받은 이스라엘 ‘인사이텍’(Insightec)이나, 리포좀을 활용한 열절제술을 시도하는 미국 ‘이뮤몬’(IMUMON, 옛 Celsion)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우리보다 앞선 회사가 집속 초음파나 나노입자 관련 개별 기술을 치료에 활용해 왔다”며 “하지만 나노입자와 초음파를 연계한 치료 개념을 가진 곳은 미국 소노테라와 우리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제 전달에 특화된 초음파천공법에 집중하면서, 소노테라처럼 유전자 전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황금알 당뇨병 시장...펩트론·유엑스엔 성과 가시화 ⑤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 황금알 당뇨병 시장...펩트론·유엑스엔 성과 가시화 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유전자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세계 당뇨병 관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3.3명 중 1명이 위험단계(약 1500만명), 환자수 600만명,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 5위(2.8%). 한국인의 당뇨병 위험성을 알리는 수치다.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2019년 기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150만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한다. 당뇨병 치료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511억 달러(약 64조원)에서 올해 1161억 달러(약 144조원)로 배 넘게 커진다.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측정기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다. 특히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연속혈당기(CGM) 세계 시장은 2020년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2026년에는 311억 달러(약 39조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진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외 유력 제약·바이오업체뿐만 아니라 벤처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도전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노보디스크(당뇨병 치료제), 애보트(연속혈당 측정기) 등 시장을 선점한 세계적 기업들이 있어 후발 주자에게는 녹록지 않은 시장이다. 올해 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들이 있어 주목된다.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 CGM 개발전문 업체 유엑스엔, 레이저 채혈기 개발업체 라메디텍 등이 대표적이다.실제 펩트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초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수개월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자료 평가에서 상업화에 요구되는 성능과 조건을 도출한 결과다. 계약에 따라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올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PT403’ 효능을 직접 검증한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1개월 지속형 제품의 등장이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PT403은 제형 확정 및 실험을 통해 데이터가 이미 확보된 상태다. 펩트론은 관련해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1주 제형 대비 약 6배 이상 지속된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와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도 봤다. 펩트론 관계자는“PT403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해 약효 지속성을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정한 기술인 만큼 빠르게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엑스엔은 CGM 첫 시제품의 성능개선 작업을 끝내고, 확증임상 절차를 밟고 있다. 자체 개발한 CGM인 ‘AGMS’으로 올해 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확증임상에 들어간 AGMS는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은 높이고, 성능은 강화한 게 특징이다.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 일체형 제품으로 완성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소형화했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해 그 자체로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유통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올해 AGMS의 품목허가를 받아 건강검진 시장에도 진입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추적 관리 기능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바늘없는 채혈기 ‘핸디레이글루’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핸디레이글루는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 혁신상도 받았다.라메디텍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유통업체와 협력해 핸드레이글루의 판매하기로 했다”며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 다수의 유통업체가 눈도장도 찍은 만큼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23.01.16 I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 유럽서 유플라이마 용량 추가 신청...“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 셀트리온, 유럽서 유플라이마 용량 추가 신청...“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셀트리온(068270)은 지난 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에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20mg/0.2ml 용량 제형을 추가하는 품목변경 허가신청을 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셀트리온)기존 허가받은 유플라이마 40mg/0.4ml와 80mg/0.8ml 두 가지 용량 제형에 더해 20mg/0.2ml(이하 20mg) 용량 제형 추가신청으로 처방 환경에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형이 추가되면 소아 환자 범위가 확대돼 몸무게가 적게 나가 저용량 투여가 요구되는 소아 환자들에게도 유플라이마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일부 국가의 입찰 참여 조건을 충족하거나 평가 점수 상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품목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휴미라의 2021년 글로벌 매출액은 약 316억 달러(약 39조 4500억원)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유플라이마 20mg 용량 제형이 유럽서 승인되면 한층 강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6 I 유진희 기자
"계약 규모는 묻지마세요"… '코로나 테마주' 투자주의보
  • "계약 규모는 묻지마세요"… '코로나 테마주' 투자주의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코로나 테마주’로 묶인 의료기기 업체들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 호흡기를 수출했다는 내용을 알렸지만, 정작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멕아이씨에스가 인공호흡기 제품을 중국에 출하한다며 공개한 사진.(제공= 멕아이씨에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공호흡기 제조 업체 멕아이씨에스(058110)는 최근 2주 간 두 번에 걸쳐 중국에 인공호흡기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2022년 12월 29일 자 보도자료는 중국 내 자회사를 통해 호흡치료제 200대를 판매했고 추가 400대 긴급 판매가 협의됐다는 내용이었다. 2023년 1월 10일자는 200대 판매 완료 후 400대 추가 물량 출하를 완료했다는 내용이었다. ◇“수출한 건 맞지만 계약 규모 못 밝혀”멕아이씨에스 주가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한다고 발표한 지난해 12월 7일 기준 3990원에서 지난 10일까지 한 달 여만에 6950원으로 74% 폭등했다. 이 기간 사실상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 2개가 배포된 날에는 주가가 각각 17%, 9%씩 올랐다.하지만 회사는 정작 중요한 계약 규모에 대해선 함구했다. 멕아이씨에스 관계자는 “이번 중국 공급건은 의무공시 사항에 해당되지 않고 규모를 밝히려면 계약 상대방 확인도 받아야 해 외부에 공개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통상 기업이 수출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는 이유로는 낮은 공급가로 전체 계약 규모가 많지 않은 경우를 들 수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10% 이상 계약이 발생하면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멕아이씨에스의 지난해 매출(493억원)을 고려하면 계약 규모가 49억원 이상이 돼야 의무 공시 사항에 해당된다. 회사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단일판매 공시를 11건 했으며, 이 중 2건은 계약 해지됐다. 지난해 2월에는 매출의 7% 수준인 계약도 자율공시했다.국가별로 다른 수출 가격이 노출되는 게 부담스러워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회사는 국내외 요양병원과 신흥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20개국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하고 있다. 판매 개수와 규모가 공개되면 단가가 공개되는 만큼 향후 다른 국가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단가가 공개되는 선례를 남기고 싶지 않는 것이란 분석이다. 한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에 얼마, 동남아 국가엔 얼마, 이런 식으로 나라별 수출 금액이 밝혀지면 향후 추가 계약 시 곤란할 수 있다”며 “그런 선례들을 남기고 싶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 경영 활동에 대한 정보가 투명히 공개되지 않아 답답할 수 있다. 특히 주가가 변동폭을 키우고 있는 경우 더욱 명확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매출 규모 부분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주는 건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본다. 투자자가 원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건 기본적인 IR·PR의 자세”라며 “투자자들도 향후 중국 코로나 이슈가 얼마나 지속될지, 수출로 인한 정확한 매출 규모가 얼마인지 등을 충분히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3가지 양상으로 본 코로나 테마주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인 진단키트 업체들 사례를 보면, 수익성은 좋았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씨젠(09653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2배, 4.27배다. PER은 주식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고평가 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제약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PER이 동일 업종(8.71배) 대비 4배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씨젠 역시 동일 업종(7.27배)보다 낮다.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판매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3446억원에 달한 휴마시스(205470)도 시가총액은 6240억원에 그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을 납품한 바이오노트(377740)도 연 매출 5000억~6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지만, 최근 기업공개(IPO)에서 몸값을 절반이나 낮춰 상장해야 했다. 이들 모두 수익성은 좋지만 코로나 특수가 언젠가는 끝난다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코로나 수혜주가 될 것으로 판단됐지만, 실제 매출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주가 변동폭이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제약(053950)은 중국 내 감기약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2거래일 간 주가가 46.5% 폭등했지만, 이날(12일 종가기준)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보따리상들이 한국에서 감기약을 사재기한다는 의혹에 주가가 단기간 올랐지만 이내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일시적인 테마에 주가가 지나치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예 코로나 이슈와 관련이 없는데도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경우도 있다. 국내 전자제품 생산(EMS) 전문 업체 피제이전자(006140)는 중국에 인공호흡기를 수출한 이력이 없으며, 직접 생산하고 있지도 않지만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기준 5970원에서 12일 종가 기준 8700원까지 45% 가량 치솟았다. 1월 2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3.01.16 I 석지헌 기자
울고, 웃은 화이자
  • 울고, 웃은 화이자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1월9일~1월1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에 관한 이슈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 강제격리 폐지 첫날인 8일 홍콩발 베이징행 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국 보건당국은 화이자의 코로나19 2가 백신 접종과 65세 이상 고령자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간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와 예비조사를 진행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CDC의 준실시간 감시체계 미 백신안전데이터링크(VSD)가 안전성 우려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한 수준의 통계 결과를 내놓았다. 두 기관은 “VSD가 보인 신호에 신속히 대응해 조사한 결과는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2가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자가 접종 후 21일 이내에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확률이 접종 후 22∼44일보다 큰지 여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이 고령층의 허혈성 뇌졸중 발병 확률을 높일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두 기관은 “이런 안전체계는 백신 자체와는 무관한 다른 요인으로 인한 신호를 감지하는 경우가 잦다”며 “전체적인 자료는 VSD가 보낸 신호가 실제적인 임상적 위험을 나타낼 가능성이 극히 낮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화이자도 성명을 내고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 CDC, FDA 중 누구도 미국과 세계 각지의 수많은 여타 감시체계가 비슷한 결과를 내놓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코로나19 백신과 허혈성 뇌졸중이 연관이 있다고 결론 내릴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현재 생후 6개월이 지난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화이자 2가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이 같은 논란에도 중국에서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사람이 몰리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주 홍콩 병원 앞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맞으려는 중국 국적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 푸싱의약은 지난 6일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해 홍콩에서 바이오엔테크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위한 중국 주민의 예약을 받기 시작한 후 1만여 명이 문의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푸싱의약은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홍콩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것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 예약 수수료로 299위안(약 5만 5000원)을 받고 있다. 1회 접종 비용(24만~45만원)은 별도다. 홍콩에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푸싱의약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만 맞을 수 있다. 이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mRNA 백신보다 효능이 낮아 중국인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
2023.01.15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긴축의 끝 다가온다’ 고개 드는 위험자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긴축의 끝 다가온다’ 고개 드는 위험자산-은행 대출금리 0.3%p 떨어진다-연일 관계개선 외친 日총리…‘강제징용’ 해결까진 첩첩산중-[사설]내막 드러나는 ‘재판거래 의혹’…檢, 서둘러 실체 밝혀야-[사설]회장단 사의 전경련, 과감한 혁신으로 새 모습 보여주길△종합-턱밑까지 차오른 美부채…옐런 “한도 늘려달라”-다섯에 두집은 ‘나홀로 산다’, 1인가구 ‘1000만 시대’ 눈앞△LG전자 북미 전초기지를 가다-부품생산·조립·포장까지 로봇이 ‘척척’…10초마다 세탁기 한대 ‘뚝딱’-류재철 LG전자 H&A사장 “UP가전으로 북미시장 공략 가속화”△긴축 종료 시그널-기류 달라진 중앙은행-물가만 보던 한은 “경기도 고려”…하반기 금리인하론 ‘솔솔’-서머스마저 “끝 보인다”…힘받는 美 금리정점론△긴축 종료 시그널-시장 영향은-끝나가는 돈줄 죄기에 유동성 랠리 기대…기업 실적악화는 변수-두달 만에 2만달러 회복…반등엔진 시동 건 비트코인-원화값 석달 새 15% 급등…1200원대 초반서 안정 찾을 듯△종합-日 ‘군국주의’ 강화 행보, 반일 감정 격화 ‘부채질’-작년 3명 중 1명 ‘36시간 미만’ 근무…단기근로자 역대 최대-‘대출 영업·승인 등 직무 분리’ 저축은행 PF대출횡령 막는다△정치-‘해임’된 나경원 행보에 집중된 시선…달갑지 않은 다른 당권주자들-양곡관리법 개정, 北 무인기 대응…여야 ‘설 밥상 이슈’ 선점 경쟁-“당대표 수도권 출마 약속보다 중요한 건 인재 영입”-북한, 내일 최고인민회의…김정은 ‘입’에 쏠린 눈-정진석 “계파 있을 수 없다…우린 모두 친윤”△경제-전기요금 독립적 결정 어려워…구조개편 절실-올해 제조업 매출 전망도 먹구름-2020년 집 산 사람도 일시적 2주택 세금 혜택-“부양책에도 소비심리 저조…中 부동산 올해도 어렵다”△금융-기준금리 올랐지만 떨어지는 주담대…시장은 혼란-돈줄 마른 취약층 ‘긴급소액대출’ 나온다-5대 은행 평균연봉 1억 훌쩍…‘고금리 이자장사’ 눈총-오피스텔·상가주택은 제외…전세낀 집은 부분 대출 가능△글로벌-美 실적시즌 개막…“하반기까지 수익침체, 대응책 봐야”-中 작년 경제성장률 2.8%…46년來 두번째로 낮아-중국 ‘위드 코로나’ 이후 사망자 6만명-러, 우크라에 공습 최소 18명 사망…英 “전차 지원”△산업-축구장 880개 크기, 길이만 1km…SK, 링컨 고향서 배터리 승부수-신학철, 韓기업인 첫 다보스포럼 화학·소재 의장-시속 64km로 충돌한 아이오닉5 배터리·탑승자 모두 멀쩡했다-떨어지는 니켈·코발트값…K배터리 방긋△ICT-스타링크, 2분기 국내 상륙…韓 위성통신 시장 지각변동 예고-포시마크 품은 네이버, 글로벌 C2C 사업 확장 가속-전북에서 60억 수주…토종 클라우드 도약 발판될 것△중소기업- 추가연장근로제·안전운임제 한 세트로 묶어 논의해야- 중기부 청년창업사관학교 민간주도·디지털전환 강화 - 생태계 살릴까…차기 벤처업계 수장 관심집중- 기업 인사담당이 꼽은 올해 사자성어 ‘악전고투’ △소비자생활- 판매·관리비 탓…이마트 빛바랜 최대 실적- 친환경 스토어…삼청동 ‘플리츠마마 이웃’ 가보니 - 한 땀 한 땀 수작업…명품정장 男다르네 - 대한상의 “코로나보다 혹독한 소비한파 온다” △증권- 중국에 울고 웃는 화장품주…봄날은 온다- 내달 FOMC까진 경계감 풀지말라…박스권 증시, 종목별 전략 세워야 - “대체플라스틱 제품 개발, 신시장 개척…백판지 업황 반등 이끌 것”- 외인 귀환에도…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 바람 잘 날 없는 오스템임플란트, 단타족 타깃 떠올라 △부동산 - 집값 하락폭 축소, 급매물 소진…주택시장 바닥론 ‘솔솔’ - 주건협 위기대응 TF 신설…중소건설사 지원책 모색- “떠났던 투자자들이 돌아온다, 서울 아파트 주목하라” - 재건축단지 투자, 대지지분·용적률부터 살펴보세요 △문화 - 불확실하고 막막한 미래 오늘 하루를 유쾌하게 웃어라 - 고전발레부터 K발레까지 ‘발레풍년’일세 - 독립 열망만큼 화려하게 女봐라, 통쾌한 액션 강렬△스포츠 - “오타니 공요? 우리도 못 치란 법 없죠”- “미국 진출요? 민지 언니가 간 후에” - 韓 최초 ATP투어 2회 우승 권순우, 호주오픈서 일낼까- ‘새신랑’ 김시우, PGA 투어 소니오픈 3R 공동 5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감염병 돌 때마다 공공의료 경영난…3차병원 수준으로 의료 질 높여야 - “2~3배 급여 차에 상대적 박탈감…공공병원 간호사 이탈현상 심화” △오피니언- 부동산 시장, 50%의 진실을 경계하라 - 바이오에 국운을 걸어야 하는 이유- 금리 올려라 내려라…시장 왜곡하는 관치금융△피플- “mRNA·LNP 등 ‘미개척’ 분야 난제부터 풀어갈 것”- 경계현 사장 “美테일러에 ‘삼성 고속도로’ 생겨” -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이란 반정부 시위’ 알리기 나서- 수분 안정성 향상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개발- 조수미 앨범 ‘사랑할 때’, 클래식 분야 골든디스크 달성- 송은미술대상 대상에 전혜주 작가△사회- ‘쌍방울 의혹 핵심’ 김성태 내일 국내 송환…이재명 사법리스크 고조- ‘이태원 수사’ 바통 받은 檢…경찰도 못한 ‘윗선’ 겨눌까 - “제발 도와주세요” 흑두루미의 외침- 외교부, MBC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바이든vs날리면’ 결국 법정으로 - 서울시 2025년 경제학자대회·정치학회총회 잇달아 유치
2023.01.15 I 김미경 기자
 2023년 주목받는 신약개발 5가지 전망
  • [주목! e기술] 2023년 주목받는 신약개발 5가지 전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기기업체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의 자회사인 PPD가 150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및 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는 팬데믹이 신약개발 전략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우선순위의 재조정과 산업 내 기업들의 협력적 관계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리포트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5가지 전망을 제시했다.◇분산형 임상 본격화탈중심화된 분산형 임상시험(Decentralized clinical trials, DCT)는 팬데믹 극복 과정에서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세계에서도 보다 광범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대안적인 실험 디자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임상 환자 모집이 가장 어려운 과정으로, 설뭉 응답자 55%는 특정 의료기관에 환자들을 모아놓고 진행하는 과거 임상시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광범위하게 환자를 모집할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이라고 했다.DCT 전략은 2024년까지 전체 임상시험의 2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DCT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도구와 인프라에 대한 공급이 확대되면서 DCT 적용은 확대될 전망이다. 제약사와 바이오텍들은 디지털 기반 임상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DCT 파트너와의 제휴를 모색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새로운 치료 플랫폼, 의료 기술 발전 주도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승인은 미래 진료 흐름을 바꾸게 될 새로운 치료 플랫폼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치료 플랫폼에는 핵산 치료제, 세포 밑 유전자 치료제 등이 있다. 이러한 의료 기술들은 기술적 측면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의약품 개발 및 생산 측면에서 해당 기술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극대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 응답자 59%는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이 혈액학이나 종양학 분야에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9%는 희귀질환, 38%는 면역학이나 류머티스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다.디지털 기술, 임상시험 새로운 가능성 제시의료기관들은 임상시험을 위한 환자 모집이나 시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기술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응답자 62%는 클라우드 컴퓨팅,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 디지털 플랫폼을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임상시험이 전체 임상시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형태의 임상시험에 적용되는 방법을 구체화하고 규제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새로운 임상 방법론-데이터 기반 연구혁신적인 임상시험 디자인과 데이터 수집은 임상시험 관련 연구 산출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약품 효과에 대한 직접적인 모니터링과 관련된 데이터 사용 확대는 환자 상태 모니터링 모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I나 ML 기술 사용은 보다 풍부한 정보 하에서 약품 개발과정이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설문 응답자 45%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는 의료 현장 데이터 사용은 임상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의료 현장 데이터에 기반한 임상 4상 데이터는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2023년에도 같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임상 아웃소싱 확대, 임상 하청 기업 증가제약사들은 길어지는 신약 개발 기간, 임상시험 구조 복잡성 증대,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과 유지 관련된 인력 부족 등의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 이러한 임상시험 외주 건수가 크게 확대됐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진행된 임상시험의 47%가 임상시험 과정에서 일부 외주기관이 참여했고, 35%는 임상시험 전과정을 하청 전문 기업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임상 영역에서 데이터 과학과 디지털화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제약사와 의료기관들은 해당 분야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하청 전문 기업과의 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023.01.15 I 송영두 기자
이재용, 동남아 이어 중동·스위스 출장..'삼성 미래먹거리' 물색
  • 이재용, 동남아 이어 중동·스위스 출장..'삼성 미래먹거리' 물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해외 장기 출장을 다녀온 데 이어 새해를 맞아 중동과 유럽 스위스 출장길에 오르며 쉴틈없이 글로벌 경영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동에 이어 유럽에서도 고객사 및 현지 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통해 차세대 통신과 바이오분야를 두루 둘러보며 삼성의 핵심 신사업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파견하는 경제사절단으로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그는 지난 13일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재판에 참석한 이후 14일 윤 대통령 순방일정에 맞춰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개(시장형 공기업 포함), 중소·중견기업 69개,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 총 100개사로 구성됐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이 이번 UAE 순방 초점을 경제 외교에 두고 있는 만큼 경제사절단은 태양열,태양광, 원자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UAE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동 지역은 이 회장이 지난달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한 곳으로, 당시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기도 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무엇보다 UAE는 탈(脫) 석유시대에 대비 180억달러를 투입하는 ‘마스다르 시티’라는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건설·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5G 기술 고도화와 6G 기술연구에 주력하며 차세대 통신 분야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이 회장 등 경제사절단은 오는 18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자리를 옮긴다. 다보스 포럼은 지난 1971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로, 이 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윤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진행하는 오찬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 국내 총수와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같은 자리에서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에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이 회장은 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럽 내 현지 법인과 고객사들과 만나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바이오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위스 바젤에는 로슈, 존슨앤존슨, 바이엘, 론자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700여개의 생명과학 및 바이오텍 회사들이 모여 있다. 이 회장이 바이오 산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언급한 만큼 다보스포럼 이후 스위스 제약·바이오업체를 둘러보고 투자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쉴 새 없이 해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UAE에서 돌아온지 약 10일 만에 베트남 출장길에 나서 첫 삼성 해외 연구·개발(R&D)센터인 ‘삼성 베트남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했고, 싱가포르 등 주요 동남아 거점을 둘러봤다.
2023.01.15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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