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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1건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사전 검증 실시
  • 반구대 암각화 가변형 물막이 사전 검증 실시
  • 물에 잠긴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논의중인 가변형 임시 물막이.[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50년 가까이 물에 잠겨 시름 중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제안된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를 위한 사전 검증이 시행된다고 문화재청이 12일 밝혔다.이는 반구대 암각화에서 상·하류 약 400m 떨어진 두 곳에 26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 시설의 안정성과 시공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지난 3월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와 세계유산분과는 합동으로 사전 검증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가변형 임시 물막이는 식수원 확보를 위해 댐 수위를 낮춰 암각화를 보호하자는 방안을 반대한 울산시가 반구대 암각화 보호를 위해 내놓은 제안이다.이번 사전 검증은 △암벽·암반부 실물모형 테스트 △기계, 펌프에 의한 소음·진동 테스트 재료의 물성에 대한 실물 테스트 △투명막 수밀성 테스트 등 6개 항목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사전 검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분야 학회에서 전문가를 추천받아 11명의 기술검증평가단을 꾸렸다. 이들은 검증 과정 전반에 참여해 기술적으로 조언하고, 물막이의 안전성과 시공성 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검증에 대한 평가가 완료되면 합동분과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하고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최종 설치 여부가 결정된다.문화재청은 “합동분과위원회의 최종 심의 결과 설치로 방향이 잡히면 2015년 상반기 내에 가변형 임시 물막이 설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06.12 I 양승준 기자
반구대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 '심의보류'(종합)
  • 반구대암각화 투명물막이 설치 '심의보류'(종합)
  •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앞에 설치될 예정이던 이동식 투명 물막이(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50년 가까이 물에 잠겨 시름 중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호를 위한 이동식 투명 물막이 설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내 건축문화재분과는 16일 암각화 주변에 이동식 투명 물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한 심의결과 보류를 결정했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 설치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보류 이유는 두 가지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는 한시적으로 설치돼야 할 시설물인데 이를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부족하다는 게 첫째다. 김동욱 건축문화재분과 위원장은 “이동식 투명 물막이가 영구적으로 설치되면 문화재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에서 볼 때 부적합해 회의 결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안정성 및 시공성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 계획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설치 방법에서부터 해체 이후의 상태까지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즉 다른 곳에서의 실물실험을 통해 이동식 투명 물막이를 해체한 후에도 암벽에 훼손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전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소리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울산시는 “재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춘실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심의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서류를 보완해 다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록 앵커(rock ancor)등을 배제해 앞으로 해체 시 원형 상태로 복원할 수 있다는 게 울산시 입장이다. 이동식 투명 물막이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함인선 선진엔지니어링 대표는 실물모형 실험 등에 필요한 시간으로 최소 두 달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김 위원장은 “울산시가 추가 서류를 제출하면 건축문화재분과를 포함해 다른 분과와 합동분과를 구성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의 이번 사업 계획은 길이 55m, 폭 16~20m에 높이 16m 규모의 이동식 투명 물막이를 설치한다는 것이었다. 총 104억 원을 들여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게 목표였다.
2014.01.16 I 양승준 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 "숭례문 부실 복구 원칙대로 처리"
  • 나선화 문화재청장 "숭례문 부실 복구 원칙대로 처리"
  • 나선화 신임 문화재청장이 9일 서울 인사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화재청 운영 방안으로 ‘정법’과 ‘소통’을 강조했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숭례문 등 문화재 일이 산적해 굉장히 부담은 된다. 하지만 원칙대로 할 거다. 그걸 바랐고 내가 평소에 해왔던 방식이니 어렵지 않을 걸로 생각한다.” 나선화(65) 신임 문화재청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9일 취재진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나 ‘정법’을 여러 번 강조했다. 문화재청 운영 방안을 묻자 내놓은 말이다. 지난해 문화재청은 숭례문 부실 복구와 울주 반구대 암각화 보존문제를 둘러싼 지자체와 갈등으로 거센 홍역을 치렀다. 숭례문은 부실 복구 문제가 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감사원도 조사에 착수했다. 나 청장은 숭례문 부실 복구 문제 대처에 대해 “수사 및 감사 결과가 나온 후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처리해나갈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부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반구대 암각화 앞에 이동식 물막이 시설인 카이네틱댐을 설치하는 방안은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이미 결정한 사안이니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나 청장은 “추진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그 이후 대응 방안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청장은 20년 넘게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실장을 지냈다. 행정 경험 부재가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나 청장은 “어제 정진석 추기경을 뵀는데 똑같은 걱정을 하시더라”며 “그래서 ‘학교도 행정 없이는 안 돌아간다’고 말씀드렸다. 반듯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원칙은 같은 것”이라며 웃었다. 대신 자신의 강점으로 ‘현장경험’을 꼽았다. 반구대 암각화가 처음 발견됐을 때 현장에 나가 조사하고 탁본도 한 사람이 나 청장이다. 나 청장은 “진흥섭 박사가 은사고 그분이 30년 동안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셔서 늘 함께 현장에 다녔다”며 “문화재 보존 및 관리 시스템에 어떤 문제점이 있고 부족한지 안에서는 듣지 못할 얘기를 많이 들었으니 내부 직원들과 함께 이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청장은 그간 한·러 공동 발해문화유적조사단 책임연구원과 문화재위원 등을 거쳤다. 추진력이 좋아 현장에서 ‘여걸’로 불린다는 후문이다. 숭례문 부실 복구로 문화재 복원을 둘러싸고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게 과연 맞는지에 대한 의문도 불거졌다. 문화재 복구에 대한 철학을 묻자 나 청장은 “문화재를 복원한다는 건 시대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수리와 복원을 단순히 공사나 기술의 문제로만 접근하는 건 얼이 빠진 일”이라는 설명이다. 나 청장은 “하지만 이 시대정신을 현대기술과 접목해 나아가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이젠 전 세계가 하나의 문화권이 돼 문화가 똑같아졌다”며 “이렇게 되면 ‘나’라는 존재는 뭐로 입증할 것인가란 문제가 생기게 마련인데 전통문화의 시대정신을 복원하는 건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라는 의견도 내놨다. 해외에 문화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선 진취적인 입장을 취했다.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의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전시 대여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우리 문화재의 역사적 가치가 아직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현지활용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4.01.09 I 양승준 기자
 최인호 '별들의 고향'으로
  • [2013키워드문화계] 최인호 '별들의 고향'으로
  • 문학계 큰별 최인호가 타계했다. 암투병 끝에 향년 68세로 영면에 들었다. 고교 2학년에 신춘문예에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우리 곁에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떠났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인구·양승준·이윤정 기자] 문화계가 맞은 ‘재난’의 해였다. 울주 반구대 암각화 보존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극에 달했고 숭례문 부실 복구로 발칵 뒤집혔다. 전두환 일가 미술품 압수 등으로 미술품 거래시장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출판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사재기 의혹이 터지면서 쑥대밭이 됐다. 올 문화계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를 이슈별로 정리했다. △숭례문_무리한 전통기법 고집하다 완공 직후 단청 벗겨져불에 타 무너졌던 국보 1호 숭례문이 지난 5월 복구공사 완공 직후 단청이 벗겨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전통기법으로 복원한다고 무리하게 천연안료를 고집해 벌어진 일이었다. 안료뿐만 아니라 전통 복원기법도 단절된 상황에서 ‘예견된 인재’였다는 게 문화재계의 중론이었다. 이후 기와·목재까지 부실 복구 의혹이 번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복구에 쓰인 재료부터 복구방법 및 과정이 총체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로인해 변영섭 문화재청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8개월 만인 11월에 경질됐다. 이명박 전 정부가 대통령 임기 내 복원공사를 끝내려고 공사를 서두른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인호_‘고래사냥’ ‘겨울나그네’ 한국문학 큰별이 지다 침샘암으로 투병 중이던 소설가 최인호가 지난 9월 별세했다. 향년 68세. 서울고 2학년 때인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이후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1987년 가톨릭에 귀의한 뒤에는 역사소설 ‘잃어버린 왕국’과 종교소설 ‘길 없는 길’ 등을 내놨고 ‘상도’ ‘해신’ 등은 영화와 드라마로도 재탄생되며 대중적 인기도 끌었다. 암과 싸우는 가운데 2011년 장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지난 2월에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하는 문집 ‘최인호의 인생’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타계 소식에 사회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문학계의 큰 별이 졌다”며 탄식했다. △반구대 암각화_48년째 ‘물고문’…보존방안 놓고 격론48년 동안 ‘물고문’을 당하고 있는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방안을 둘러싸고 격론이 일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슴이 아프다”며 관심을 뒀다. 문화재청은 댐 수위를 낮추는 보존방법을 제안한 데 반해 울산시는 바위그림 앞 제방 건설안을 내놓아 갈등이 불거졌다. 댐 수위를 낮추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는 게 울산시의 주장. 문화채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는데 제방을 쌓으면 주변환경이 훼손된다며 굽히지 않앗다. 결국 국무조정실이 나섰다. 수위 변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고강도 투명막 댐인 카이네틱댐을 설치하자는 조정안을 내놓은 것. 하지만 임시설치 후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국립현대미술관_전통·현대 품은 서울관…작가 편중 잡음도 2013년 11월 13일 오랜 염원이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종로구 소격동 옛 기무사터에 문을 열었다.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한국미술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의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도심 속 미술관’ ‘개방형 미술관’을 실현했다. 위상에 걸맞는 개관 기념 특별전도 열었다. 그러나 이 중 ‘자이트 가이스트-시대정신’의 작가 구성이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편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미술협회를 비롯한 미술인들이 반발했다. 정형민 관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잔칫집이어야 할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전시자문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황석영_‘여울목소리’ 사재기로 베스트셀러 조작 파문 소설가 황석영의 ‘여울물소리’가 사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급기야 절판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여울물소리’는 지난해 11월 발간돼 10만부 가량 팔린 것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발단은 지난 5월 SBS 프로그램 ‘현장21’에서 소설 사재기로 베스트셀러 순위가 조작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였다. 당시 방송에서는 출판사 자음과모음이 펴낸 황석영의 ‘여울물 소리’, 김연수의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등을 지목했다. ‘사재기’는 출판사들이 자사의 책을 서점에서 대량 구매하고 이를 베스트셀러로 만드는 것을 지칭하는 말로 출판계의 난치병으로까지 지적돼 왔다. 논란이 지속되자 황석영은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수사와 함께 처벌 강화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두환家 미술품_미납추징금 환수 위해 압수한 미술품 ‘완판’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전씨의 재산을 압류하는 과정에서 미술품 컬렉션의 실체가 드러났다. 유명작가의 회화나 조각, 불상 수백점이 쏟아졌다. 검찰은 경매를 통해 추징금을 환수키로 하고 약 600점을 국내 양대 경매회사인 서울옥션과 K옥션에 판매 의뢰했다. K옥션이 지난 11일 ‘전재국 컬렉션’으로 먼저 경매를 진행해 1차 80여점을 낙찰총액은 25억 7000만원에 모두 팔았다. 18일 서울옥션에서 열린 특별경매 역시 121점이 27억 7000만원에 ‘완판’됐다. 이대원 화백의 ‘농원’이 6억 6000만원으로 단일 작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미술품의 가격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던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금액이었다.△레미제라블_한국어 초연된 4대 뮤지컬…올 최다 관객동원작 한국어로 초연된 ‘레미제라블’은 올 한 해 가장 많은 티켓을 판매한 뮤지컬 기록을 세웠다. 국내 공연티켓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가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집계한 데 따르면 최다 티켓 판매 순위는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파리’ ‘엘리자벳’ ‘레베카’ ‘아이다’ 순이었다. ‘레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토대로 1985년 초연한 작품. 런던에서 최근까지 최장기 뮤지컬 공연기록을 경신 중이며 ‘캣츠’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 등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린다. 국내 공연에선 정성화·문종원·조정은 등 모든 배역이 단일 배우로 5개월을 완주해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란 평가도 챙겼다. ▶ 관련기사 ◀☞ [2013키워드연예계] 한국영화 2억명시대 활짝☞ [2013키워드스포츠계] 류현진 깜짝 활약…추신수 대박 마무리
2013.12.31 I 문화부 기자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 수각룡은 신종일 가능성 있어
  •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 수각룡은 신종일 가능성 있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이 81점이나 대거 발견됐고 이중 하나는 신종일 것으로 추정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인 페이스북을 통해 반구대 암각화 일대에서 공룡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 일대 발굴조사 결과 암각화 앞쪽 하천 암반에서 용각류와 조각, 수각류 등 공룡 발자국 81점이 확인됐다”며 공룡 발자국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다.이번에 나온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은 모두 81점으로 1억 년 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수각룡 발자국은 신종일 가능성이 있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수각류 공룡 발자국은 가운데 길이 9cm에 폭이 5.4cm로 작지만 지금까지 경상 지역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과는 다른 종류일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난 11월27일 열린 문화재위원회는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 화석에 관한 3D 스캔 등 기초학술자료를 확보한 뒤 발굴지역을 이전 상태로 흙을 덮어 보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국립문화재위원회는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을 학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앞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0월까지 25개의 반구대 암각화 공룡 발자국 화석을 찾아낸 바 있다. ▶ 관련기사 ◀☞ 반구대 암각화 전면서 공룡발자국 81개 확인☞ 공룡 화석 '미스티' 6억9천만원에 낙찰☞ 아기공룡 화석 발견, '뿔'달린 공룡 中 가장 작은 키 눈길☞ `유통공룡` 월마트 수장 바뀐다..맥밀런 새 CEO 내정☞ 돈가뭄 해운업, 해운공룡 P3 탄생에 '구경만'☞ 전북 부안군 위도에서 백악기 공룡 집단 서식지 발견☞ 화성시 "몽골 공룡탐사서 '미스터리 공룡' 화석 발견"
2013.12.04 I 정재호 기자
  • 반구대 암각화 전면서 공룡발자국 81개 확인
  • (서울=연합뉴스) 연중 자맥질을 반복하는 국보 285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전면 암반에서 공룡발자국 화석 81점이 확인됐다. 이는 암각화 보존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그 전면에 이동식 임시 방수벽 시설인 이른바 ‘카이네틱 댐’ 건설을 앞두고 그것을 설치할 지점에서 나온 발굴성과라는 점에서 발자국 화석 보존 및 카이네틱 댐 건설의 타당성을 두고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암각화 앞쪽 강바닥과 구릉부 약 5천㎡ 면적에 걸쳐 발굴조사를 계속한 결과 “공룡발자국 화석은 하상(河床) 암반 중 암각화를 기준으로 동서 41m, 남북 14m 범위에 걸쳐 총 81개를 확인했다”고 3일 말했다. 특히 암각화에서 9m 떨어진 앞쪽 암반에서는 30여 개에 달하는 발자국 화석이 밀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초식공룡인 용각류(龍脚類), 조각류(鳥脚類)와 더불어 육식공룡인 수각류(獸脚類) 발자국이 함께 확인된 점이 특징이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화석 중에서 길이 9cm, 폭 5.4cm의 작은 수각류 공룡 발자국은 형태로 보아 지금까지 경상도 지역에서 발견된 육식공룡 발자국 화석과 다른 종류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이렇게 발견된 발자국 화석은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천연기념물분과) 현지조사 의견에 따라 기초학술자료(3D스캔 등)를 확보한 후 발굴지역을 이전 상태로 복토(흙을 다시 덮는 일)해 보존하기로 했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암각화 전면 하상 퇴적토는 연도별 물 흐름과 홍수 상황에 따라 퇴적 높이와 성분이 다르고, 일상적인 부유물 등도 섞여 있어 대부분 사연댐 건립 이후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한편 현재의 암각화 전망대에서 암각화 전면 하상으로 이어지는 구릉부에서는 옛 대곡천이 만든 퇴적층과 퇴적층 하부 암반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이번 조사 성과를 토대로 “전체적으로 암각화 조성 당시의 지형을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런 발굴성과에 화석 보존을 위해 정부에서는 당초 예정한 크기(40m)보다 더 넓은 범위(80m)로 카이네틱 댐을 설치할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설치안은 문화재위원회 심의 의결을 통과해야 하므로, 그 찬반을 두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숭례문 부실복구' 변영섭 문화재청장 경질(종합)
  • '숭례문 부실복구' 변영섭 문화재청장 경질(종합)
  • 변영섭 문화재청장(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변영섭(62)문화재청장이 국보 제1호인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 속에 결국 경질됐다. 청와대는 숭례문 부실 복구 등 문화재 보수 사업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변 청장을 경질하기로 하고 본인에게 15일 통보했다. 이로써 변 청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8개월 만에 낙마하게 됐다.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행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소재를 묻도록 지시한 바 있다. 박 대통령 지시가 떨어진 후 나흘 만의 문책성 경질인 셈이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숭례문 부실 복구 및 관리에 대한 의원들이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첫 여성 문화재청장으로 주목받은 변 청장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호 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숭례문 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발목을 잡혔다. 불에 타 무너져 내렸던 숭례문은 지난 5월 복구 완료를 알린 지 한 달만인 6월부터 단청이 벗겨지는 박락현상이 나타나고 2층 문루의 나무 기둥이 갈라져 하얗게 속이 드러나 문제가 됐다.최근에는 숭례문 부실 관리에 대한 폐쇄적인 대응 방법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부실 복구 및 관리 부실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지난 13일 ‘숭례문 관련 현장 취재뿐 아니라 자료 요청까지 불허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언론사에 보내 빈축을 사기도 했다. 공직자로서 변 청장의 문화재에 대한 ‘고집’이 다른 정부 부처와의 소통에 걸림돌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화재 전반의 관리를 책임져야 하는 청장이 너무 반구대 암각화 문제만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강경한 문화재 보호주의자인 변 청장은 반구대암각화 보존 방법 및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 미국 대여 전시 문제를 놓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무총리실 등과도 한 때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금동반가사유상 논란은 변 청장이 미국 대여 전시를 위한 문화재위원회의 반출 허가 결정을 뒤엎고 반출 불가를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이런 변 청장의 문화재 행정 방식이 여러 문화재 현안을 효과적으로 풀어내는 데 미숙하다는 판단을 청와대가 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감에서 변 청장이 K 교수가 사적으로 낸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에 문화재청 소속 연구원 두 명을 불법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도 변 청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변 청장에 숭례문 부실 복구 책임을 묻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숭례문 복구공사는 변 청장 취임 전에 마무리됐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숭례문 부실 복구는 이명박 정부의 조급증과 성과주의로 인한 것”이라며 “변 청장 경질은 문화재 관리 소홀로 악화한 국민 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2013.11.15 I 양승준 기자
  • '숭례문 부실복구' 변영섭 문화재청장 경질(2보)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국보 제1호인 숭례문 부실 복구 논란 속 변영섭(62)문화재청장이 경질됐다. 청와대는 숭례문 부실 복구 등 문화재 보수 사업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변 청장을 경질하기로 하고 본인에게 15일 통보했다.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숭례문 부실 복구를 포함해 문화재 행정 전반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소재를 묻도록 지시한 바 있다. 박 대통령 지시가 떨어진 후 나흘 만의 경질이다. 이로써 변 청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8개월 만에 낙마하게 됐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숭례문 부실 복구 및 관리에 대한 의원들이 지적이 잇따르기도 했다. 첫 여성 문화재청장으로 주목받은 변 청장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호 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지만, 숭례문 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결국 발목을 잡혔다. ▶ 관련기사 ◀☞ 朴대통령, 숭례문 등 문화재 비리 철저조사 지시☞ [국감] 변영섭 청장 "숭례문 화재보험 어제 가입했다"☞ [국감]"숭례문 1·2층 기와 및 현판 글씨까지 색 변해"(종합)▶ 관련포토갤러리 ◀☞ 5년 3개월만에 돌아온 `숭례문` 사진 더보기☞ 숭례문 복원현장 사진 더보기☞ 숭례문 복원 사진 더보기
2013.11.15 I 양승준 기자
  • [국감]"문화재청, 개인 출판작업에 공무원 불법 동원 의혹"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문화재청이 개인 책을 내는 데 공무원을 불법으로 동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재정 의원(민주당)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K교수가 쓴 도서 ‘그림으로 쓴 역사책 반구대 암각화’에 문화재청 소속 연구원 두 명이 4월21일부터 5월26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반구대 암각화 특별전을 위해 만든 작업 일부가 쓰였다. 헌데 문화재청은 이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배 의원은 이를 두고 ‘변영섭 문화재청장의 K교수 특혜’라고 주장했다. 변 청장과 K교수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변 청장이 K 교수가 책을 내는 데 문화재청 소속 연구원 두 명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석가탑 보수 작업을 하고 있던 두 명의 연구원은 당시 파견 지시로 특별전 작업에 투입됐다.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세종로 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문화재청 국감에서 “책 어디를 봐도 문화재청이 공동 발간했다는 내용이 없다”며 “이 책은 분명 개인책인데 이를 위해 공무원 2명을 불법 지원한 것 아니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논란이 된 책은 일각에서 문화재청 특혜 의혹이 제기돼 반구대암각화 도록으로 쓰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논란은 국무조정실에서 감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은 이에 문화재청에 자체 조사를 요구했고, 그 결과 공무원의 작업 내용이 개인 책자 발간에 쓰인 것은 적절치 않아 ‘기관주의 처분 조치’를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이에 변 청장은 “예산이 없어 반구대 암각화 공식 도록을 내지 못해서 개인에게 사정해서 부탁한 책”이라고 맞섰다. 이 해명이 되레 ‘독’이 됐다. 또 “배 의원 말(K교수 책에 공무원이 불법 동원됐다는)에 유도되는 건 인정할 수 없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에 힘써온 사람으로 억울하다” 등의 감정적인 발언을 해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교문위 위원장인 신학용 의원(민주당)은 “청장은 개인이 아니라 문화재 관리 수장으로서 답변해달라”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유기홍 위원(민주당)도 “문화재청장 답변 태도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반구대암각화보호운동가가 아닌 청장이다. 아무리 반구대 암각화 최고 전문가라 해도 이런 답변 태도는 용납할 수 없다. 이미 국무조정실 조사를 통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나온 것인데 그렇다면 배 의원이 유도신문을 했다는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여당 간사인 김희정 의원(새누리당)도 “사실관계를 뒤집는 답변을 한 부분은 증인의 태도로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에 변 청장은 “국감은 이번이 처음이라 대답이 서툴렀다”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2013.10.17 I 양승준 기자
반구대 암각화 투명댐 설치? 남은 과제보니
  • 반구대 암각화 투명댐 설치? 남은 과제보니
  • 울산 사연댐 내 위치해 1년에 8개월간 물에 잠겨 침식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 이 바위 그림 보전을 위해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투명댐 설치 추진에 16일 합의했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48년 ‘물고문’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을까. 1965년부터 물에 잠겨 익사 직전이던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을 위해 투명댐 설치가 추진된다. 보존 주체인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선사시대 바위그림 인근에 카이네틱댐 설치를 추진하기로 1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카이네틱댐은 수위 변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고강도 투명막 댐이다. 해체가 쉽고 햇빛을 투과해 이끼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합성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강화유리보다 충격 내구성이 150배 이상 높다. 카이네틱댐 설치 추진은 건축가 함인선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보존 방안이 나온 것은 2003년 울산시가 서울대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후 10년 만이다. 이번 투명댐 설치 동반 추진이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10년간 지속해 온 반구대 암각화 보존갈등 해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문화재청은 그간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사연댐 수위를 낮춰 문화재를 보호하자’는 방안을, 울산시는 ‘댐 수위를 낮추면 식수공급에 차질을 빚어 생태제방을 설치해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워왔다. ‘그림 역사책’이 소멸할 위기에 놓이자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반구대 암각화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할 정도로 이 문제에 관심을 보였다. 이를 국무조정실이 나서 양측의 이견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정부는 반구대 암각화 주변 지반조사와 구조안전성 평가, 사전테스트 등을 거쳐 기술적인 판단이 섰을 때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카이네틱댐이 영구적인 보존 방안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기술적인 평가가 나오면 임시로 카이네틱댐을 짓고 다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정부는 내주 바로 기술팀을 구성해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르면 9월 결과가 나온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통과도 숙제다. 문화재보호법상 문화재 주변에 구조물을 설치하려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조경구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은 “카이네틱댐 설치와 관련해 세 번 정도 문화재 위원들과 기술적인 검토를 한 것으로 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 문화재위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라는 의견도 적잖다. 앞서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는데 시의 주장대로 제방을 쌓으면 주변 환경이 훼손된다고 맞서왔다. 반구대 암각화는 주변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을 포함해 ‘대곡천 암각화군’으로 2010년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1965년 사연댐이 건설된 후인 1971년 뒤늦게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댐이 지어진 후 침식작용으로 훼손됐다.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 최초의 고래사냥 기록을 담은 선사시대 문화유산이다. 이 바위그림이 있는 사연댐은 비가 내리는 양에 따라 최고 해발 60m까지 물이 찬다. 해발 53m 높이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강수량이 많으면 연중 길게는 8개월 정도 물속에 잠긴다. 잠겼다 드러났다를 반복하면서 바위 표면이 갈라지고 색깔이 변했다. 첫 발견 시기와 비교하면 23.8%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3.06.16 I 양승준 기자
  • 새누리,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환영'
  •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반구대 암각화 보존 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늦게나마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대안이 마련되어 협약식을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민 대변인은 “당은 이미 대선 공약으로 합리적이고 근본적 보존대책 마련을 약속했고 지난 5월에는 당 지도부가 임시 제방 등 대안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며 “앞으로도 당은 이번 대책안이 근처 지반 등의 안전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대책안이 충실히 이행되어 실천되는지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반구대 암각화가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공식 등재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이와 관련, 정부와 울산시는 이날 오후 반구대 암각화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이네틱탬’ 설치 추진에 합의했다.카이네틱 댐은 투명한 재질의 보호막으로 이뤄진 소규모 댐으로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다. 정부와 울산시는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이 댐을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설치, 암각화의 침수를 막기로 했다.
2013.06.16 I 이도형 기자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 투명댐으로 보호
  • 물에 잠긴 반구대 암각화 투명댐으로 보호
  • 울산 반구대 암각화 주변에 설치될 카이네틱댐(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48년째 물에 잠겨 시름 중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보호를 위해 투명댐이 설치된다. 반구대 암각화 보존 방법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선사시대 바위그림 인근에 카이네틱댐을 설치하기로 16일 결정했다. 카이네틱댐은 수위 변화에 따라 높이 조절이 가능한 고강도 투명막 댐이다.변영섭 문화재청장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번 협약식은 문화재청과 울산시 쌍방이 대의에 따라 카이네틱댐의 설치를 추진하기로 하는 데 합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그간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사연댐 수위를 낮춰 문화재를 보호하자’는 방안을, 울산시는 ‘댐 수위를 낮추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어 생태제방을 설치해야 한다’고 10여년간 맞서왔다. 이를 국무조정실이 나서 양측의 이견을 하나로 모은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무조정실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주체인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합의한 내용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 조정 및 지원하기로 했다. 1965년 사연댐이 건설된 후인 1971년 뒤늦게 발견된 반구대 암각화는 댐이 지어진 후 침식작용으로 훼손돼 왔다. 반구대 암각화는 세계 최초의 고래사냥 기록을 담은 선사시대 문화유산으로, 연중 길게는 8개월 가량 물에 잠겨 있다.
2013.06.16 I 강경록 기자
48년째 '물고문' 당한 반구대 암각화 직접 보니…
  • 48년째 '물고문' 당한 반구대 암각화 직접 보니…
  • 11일 울산 울주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문화재청이 진행한 현장설명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바위그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문화재청).[울산=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11일 오후 2시 울산시 울주군 대곡리 사연댐. 보트를 타고 댐 상류로 10분여 물길을 가로질러 갔다. “여기가 울산 반구대 암각화다.” 사연댐 관리인이 대곡천 왼쪽 절벽을 가리키며 보트를 세웠다. 발을 디딜 수 있는 두 평 남짓의 공간에 내려 절벽을 마주했다. 익살스러운 호랑이 그림이 가장 먼저 돋을새김 됐다. 고래와 거북이도 보였다. 고래 사냥 모습과 고래의 뼈도 새겨져 있었다.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두 걸음 정도 떨어져 보면 더욱 선명해 보였다. 폭 10m 높이 4m의 바위에 선사시대에 새겨진 그림 10여개는 전문가 도움 없이도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문화재청 반구대암각화보존전담팀에 따르면 이 바위에는 사슴·돼지 등 동물과 사람 등 300여점이 새겨져 있다. 특히 고래사냥 그림의 가치가 높다. 이상목 울산암각화박물관장은 “인류의 고래사냥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며 “기존 기록을 2000~3000년 앞당겨 기원전 3000년 전 고래사냥이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유적”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선사인의 동물사냥 방식 등 생활상이 구체적으로 새겨져 있어 역사적 의미가 높다는 설명이다. 1971년 발견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는 국보 제285호로 지정됐다. 이 바위그림이 물에 잠겨 48년째 ‘물고문’을 당하고 있다. 인근에 사연댐이 1965년 건설된 후 물에 잠기면서 침식 작용으로 훼손됐다. 사연댐은 비가 내리는 양에 따라 최고 해발 60m까지 물이 찬다. 해발 53m 높이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는 강수량이 많으면 최장 1년 중 8개월 정도 물속에 잠긴다. 잠겼다 드러났다를 반복하면서 바위 표면이 갈라지고 색깔이 변했다. 첫 발견 시기와 비교하면 23.8%가 손상됐다. 바위그림은 멸실 위기에 놓였다. 문화재청이 바위 훼손 방지를 위해 현장에 실험기구를 설치해 조사 중이지만 근본적인 보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반구대 암각화를 처음으로 발견한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이날 현장을 찾아 “댐 건설 이전 단계로 돌아가야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문제는 보존 방법을 둘러싼 갈등이다. 문화재청은 댐 수위를 낮추는 보존 방법을 제안한 데 반해 울산시는 바위그림 앞 제방 건설안을 내놓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댐 수위를 낮추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는 게 울산시의 주장이다. 양측은 10년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야 하는데 시의 주장대로 제방을 쌓으면 주변 환경이 훼손된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 울산시는 댐 수위를 낯추면 되레 유속이 최대 10배 정도 빨라져 바위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양측의 갈등 관계는 이날 현장에서도 드러났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문화재청이 울산시를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는 안중에도 없는 것처럼 만들어 섭섭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 “울산 유일의 청정수원인 사연댐의 기능이 사실상 사라진다면 울산시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문화재청을 상대로 성토했다. 현장에는 반구대암각화보존전담팀장인 강경환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등이 나와 있었다. 한편 문화재청은 반구대 암각화 인근에 천전리 암각화(국보 147호)와 공룡 발자국 화석 등이 발견됐다는 것을 들어 이 일대를 울산 대곡천 암각화군으로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획 중이다.
2013.04.11 I 양승준 기자
변영섭 청장 "국가지정 문화재 관리 중앙정부가 해야"
  • 변영섭 청장 "국가지정 문화재 관리 중앙정부가 해야"
  • 변영섭 신임 문화재청장이 20일 서울 숭례문 복구 현장을 찾았다(사진=문화재청).[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변영섭 문화재청장이 “국가지정 문화재는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 청장은 20일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재를 관리하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문화재 보존과 활용 면에서 성과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재 중에서는 숭례문과 궁 정도를 국가에서 관리한다. 나머지 유물은 국가가 지자체에 위탁해 관리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화재 관리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문제다. 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을 놓고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10년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바위그림은 인근에 사연댐이 1965년 건설된 후 물속에 잠기면서 침식작용으로 훼손되고 있다. 이를 두고 문화재청은 댐 수위를 낮추는 보존 방법을 제안한 데 반해 울산시는 바위그림 앞 제방 건설안을 내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댐 수위를 낮추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는 게 울산시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변 청장은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추진현황 및 앞으로 계획’ 자료를 내놓으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보였다. 변 청장은 “수문 설치를 통한 보존 추진을 원칙으로 하되 국무총리실 등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각화 보존대책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팀도 만들기로 했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원경(사진=문화재청)변 청장의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관심은 각별했다. 반 청장의 새 명함에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가 그려져 있었다. 그는 청장 취임에 앞서 10년간 반구대 암각화 보존운동가로 활동했다. 변 청장은 “우리 문화재 가운데 맏형인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내고 주변 역사문화 환경을 관광자원화 해 인류문화유산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명함에 새겼다”며 웃었다. 반구대 보존 운동을 위해 변 청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만났다. 변 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의원이던 시절 반구대 암각화 문제로 만나 현황을 말씀드렸다”며 “딱 한 번 만났는데 문화재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부인인 김영명 예올 이사장도 변 청장의 반구대 보존운동을 지지해줬다. 변 청장은 “정 의원은 2003년 한국미술사학회 회장 시절부터 많은 도움을 준 분”이라고 설명했다.
2013.03.20 I 양승준 기자
  • 10년 공방 반구대 암각화 향방 잡힐까
  •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문화재청과 울산시가 보존 방법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변영섭 신임 문화재청장이 “우리 문화유산의 맏형인 반구대 암각화를 살려내기 위해 테스크포스 팀을 꾸리겠다”고 18일 취임사를 통해 밝혀서다. 취임과 동시에 바위그림 보존 문제를 선결과제로 내건 셈이다.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국보 285호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을 놓고 울산시와 문화재청은 10년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 바위그림은 인근에 사연댐이 1965년 건설된 후 물속에 잠기면서 침식작용으로 훼손되고 있다. 이를 두고 문화재청은 댐 수위를 낮추는 보존 방법을 제안한 데 반해 울산시는 바위그림 앞 제방 건설안을 내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댐 수위를 낮추면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는 게 울산시의 주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변 청장의 취임이 울산시와 이견을 좁히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변 청장은 앞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운동가로 활동했다. 문화재와 그 주변환경도 함께 보전해야 한다는 게 그의 문화재보호지론. 때문에 문화재청과 울산시와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변 청장은 취임사에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신비한 느낌이 살아 있는 선사공원 조성,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드는 일은 다른 문화유산의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013.03.19 I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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