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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트릴리온 최대 주주 장기영 전 대표, ‘회사 정상화 방안’ 발표
  • TS트릴리온 최대 주주 장기영 전 대표, ‘회사 정상화 방안’ 발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TS트릴리온(317240) 최대 주주인 장기영 전 대표가 ‘회사 정상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장 전 대표는 28일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번 임시주주총회에 즈음해 신청했던 파산신청 건과 관련해 현 경영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과정에서 위법적인 정황이 발견돼 이를 저지하고자 취한 임시적 조치였으나 거래정지로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 주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도 “신청 목적이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TS트릴리온과 주주와 지금까지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그가 추천한 신규 이사·감사가 모두 선임돼 경영진에 합류한다면 회사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전 대표는 △대여금 110억원 중 50% 이상을 출자 전환 △연평균 4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화장품 관련 중견 기업으로부터 300억원 이상 투자금 유치 △1년 안에 회사 시가총액 1000억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매 분기 100억원 이상을 웃돌던 회사 매출이 올해 1분기 70억원대로 30%가량 폭락했다”며 “1주당 500~600원을 유지하던 평균주가도 지금은 1주당 200~30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경영진은 외부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못해 공시위반 벌점 8.5점에 제재금 3400만원을 부과받아 회사를 점점 어렵게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한다면 회사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대표는 “회사의 단기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기에 제가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수령한 금원의 상당액을 저이율로 대여했다”며 “본사 건물을 매각한 자금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있는데도 저를 궁지에 몰기 위해 대여금 소송에 대한 재판 지연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 경영진이 주주명부 확보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장 전 대표 본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 전 대표는 “현 경영진은 주주명부 확보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면서 정당한 의결권 수집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사측 의결권 수집대행업체는 장기영 전 대표의 주식 수가 500만주 줄었다는 등 허위사실 유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전 대표는 “회사 정상화와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과 감사 선임을 제안했다”며 “새롭게 선임된 경영진들은 회사 안정화와 투자회사와의 업무 협의,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회사가 꾸준히 성장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인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진·감사가 경영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장 전 대표는 지난 2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TS트릴리온, 천일실업, 알이에스, 김용주 씨 등이 오는 10월 21일까지 개최되는 모든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선 안 된다고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또 다음 달 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의 적법성에 관한 조사를 위한 검사인 선임도 요청했다.
2024.05.28 I 박순엽 기자
한국후지필름BI, 세계 최대 인쇄 전시회 '드루파 2024' 참가
  • 한국후지필름BI, 세계 최대 인쇄 전시회 '드루파 2024' 참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한국후지필름BI)이 28일부터 6월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드루파(drupa) 2024’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후지필름 드루파2024 전시 부스 배치도.(사진=한국후지필름BI)드루파는 4년마다 개최되는 인쇄·프린팅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로 드루파 2024는 팬데믹으로 인해 8년 만에 열리는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드루파에서 후지필름은 ‘발견을 위한 탐험’이라는 컨셉 아래 정글 이미지를 모티브로 차별화된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토너와 잉크 모두 사용 가능한 후지필름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글의 생태계와 생명력을 다채로운 컬러로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후지필름의 혁신적인 기술과 지속가능성, 생산성·내구성을 갖춘 장비와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후지필름 부스는 △상업 인쇄 △산업용 인쇄 △워크플로 솔루션 △기술 △와이드 포맷 △이노베이션 프린트 어워드 △후지필름 인스탁스 등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레보리아’ 시리즈와 ‘젯프레스’ 시리즈를 비롯해 DX 솔루션, 수성 잉크 ‘AQUAFUZE’ 기술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인쇄 라이브 시연과 인스탁스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2024.05.28 I 조민정 기자
서울시, 매주 해외직구 안전성 검사해보니…"10개 중 4개 유해물질"
  • 서울시, 매주 해외직구 안전성 검사해보니…"10개 중 4개 유해물질"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중 4개 꼴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생식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이 가장 많았다. 이에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가 이뤄지고 있으나, 약간의 변형을 한 유사제품을 판매하는 ‘꼼수’도 발생하고 있어 대책을 협의 중이다.(사진=서울시)◇93개 직구 제품 중 40개에서 최대 428배 유해물질 검출서울시는 지난 4월 초부터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93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누적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43%에 이르는 40개 제품에서 최대 428배의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단일 제품에서 여러 유해성분 검출된 경우도 있어 발생 건수는 총 57건이다.현재까지의 검사 결과를 분석하면 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였다. 완구, 학용품, 장신구 등의 25개 제품에서 발견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그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다음으로 납·니켈 등 ‘중금속’이 1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 외에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같은 사용금지 방부제(3건)와 폼알데하이드(2건), 붕소(2건), 바륨(1건) 등도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들이 많았다. 특히 어린이들이 손을 직접 만지는 슬라임과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기계적·물리적 시험에 탈락한 제품은 총 9개로 제품의 날카로운 부분이 베임, 긁힘 등을 유발하고, 작은 부품으로 인한 삼킴, 질식 등의 위험도 있었다.시는 앞으로도 매주 안전성 검사 실시는 물론 검사 대상을 어린이 제품에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용기, 위생용품, DIY 가구, 어린이용 놀이기구(킥보드 등), 화장품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물놀이용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아울러 더 신속하고 정확한 분석과 검사 규모 확대를 위해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 3곳(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KATRI 시험연구원)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체계적인 품질·안전성 검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도 전문인력(10명)을 투입해 민·관의 검사역량을 강화하고 검사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유해성 확인 시 판매 중지 요청…‘유사제품’ 대응은 숙제현재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선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외직구 상품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서는 시가 판매 중지를 요청한 유해 성분 검출제품을 더 이상 판매하고 있지 않다. 총 40개 중 가장 최근 부적합 판정을 받은 7개를 제외한 33개 제품이 판매 중지됐다.다만, 판매 중지를 요청한 제품에서 약간의 변형만 더해 재판매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시 측에서는 플랫폼사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플랫폼사에서 자체적으로 어린이 제품이나 유해성이 예상되는 제품에 대해 자체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부분도 협의 중이다.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지난 4월 첫 검사 이후 해외온라인 플랫폼의 유해 제품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간점검 결과 수많은 유해한 제품들이 시민, 특히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어 앞으로 안전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번 5월 5주 안전성 검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주는 가방·신발·벨트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죽제품 8개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기계적·물리적 특성)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어린이용 가죽가방’은 4종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4종 중 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1.2배 초과해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3배 검출됐다. 이 중 2개 제품은 중금속(납 등) 함유량도 기준치를 넘었다.다음으로 ‘어린이용 신발(2종)’과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납,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신발 1개 깔창에선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1.8배 초과했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428배 넘겼다. 물리적 안전 요건 시험 기준에서도 크기가 작은 신발 부속품이 떨어져나오며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납이 안전 기준치의 1.78배를 초과했다.
2024.05.28 I 함지현 기자
"푸바오, 경련까지 일으켰다" 일파만파...'구하기' 운동까지
  • "푸바오, 경련까지 일으켰다" 일파만파...'구하기' 운동까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음에도 “경련을 일으켰다”는 등 의혹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繁育園)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1분 53초가량의 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철창을 붙잡고 사육사가 주는 사과를 받아먹는가 하면 방사장 안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7일 웨이보에 지난 4일 격리를 마치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 생육원에서 지내고 있는 푸바보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진=신화통신 웨이보)푸바오가 ‘접객’에 동원되고 탈모 증상까지 나타났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공개된 영상에 한국 누리꾼들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푸바오가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장면에서 목 부분에 경련을 일으켰다는 의심이 나오면서 푸바오 관련 카페뿐만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가 술렁였다.의심의 눈초리는 현지 방사장 상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졌고, 한국과 중국에서 지낼 때 푸바오의 모습을 비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일부 누리꾼은 “확실한 문제만 제기하자”, “괜한 억측으로 일이 커질 수 있다”며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앞서 중국 SNS에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 판다의 다양한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 화면도 공개됐는데,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관계자가 아닌 외부인이 비전시구역을 드나들며 푸바오를 만지고 먹이도 주며 사진까지 찍은 것 아니냐”,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한 것 아니냐”고 분노하며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특히 문제의 사진 속 판다에게 탈모와 목 부분에 눌린 자국이 발견됐는데, 지난 25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웨이보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바오도 같은 모습이었다.이에 대해 센터 측은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앞서 센터 측이 불법촬영과 촬영물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한 언급이나 다른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27일 서울 중구 중국대사관 앞에서 푸바오 접대논란과 학대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는 트럭시위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는 “현재 푸바오의 적응 생활은 평온하고 정상적이며 상태가 양호해 6월에 대중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CCTV는 선수핑기지 책임자 말을 인용해 생육원의 특수 우리에 교류창이 설치돼있어 이웃 판다끼리 음성과 냄새 등으로 교류하며 서로 익숙해질 수 있고, 사육사가 가까운 거리에서 적응 상황을 관찰·기록하기에도 편리하다며 푸바오의 생활 공간에 관해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센터는 푸바오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돌아온 판다 가족이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등 연일 판다를 둘러싼 루머가 불거지자 지난 20일 웨이보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글을 잇달아 올려 해명에 나섰다.중국 당국은 국가의 상징물인 판다를 통한 자국의 이미지 제고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각국과의 판다 외교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해 이같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한국에서도 ‘푸바오를 구해달라’는 서명 운동와 함께 27일 서울 명동에 있는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에 ‘푸바오 학대 의혹을 해명하라’는 취지의 항의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4.05.28 I 박지혜 기자
희귀질환 앓던 40대 여성 5명 살리고 하늘의 별
  • 희귀질환 앓던 40대 여성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따전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체장애를 가진 40대 여성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일 서울대보라매병원에서 한정선(45)씨가 뇌사장기기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한정선씨고인은 7살 때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고 지체장애를 가진 채 살아왔다.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고 늘 뭔가를 나눠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었다.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 아침마다 방문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늘 밝게 웃으며 즐겁게 지냈다. 지난 4월 30일, 매일 아침 한정선씨와 통화하던 활동지원사는 한씨가 전화를 받지 않아 급히 집을 찾았고 화장실에서 쓰러진 한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그리고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우, 좌), 폐장(우, 좌)(동시 수혜)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고인의 가족은 “장애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기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기증 후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며 기증을 결심했다. 고인의 어머니 김의신씨는 “정선아,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며 하늘로 보내는 편지를 전했다.한편 고인은 ‘새’라는 시를 남겼다. “나는 새가 되어 어디든 날아, 자유롭게 어디든 날아, 님 계신 곳으로 날아, 날개 펴고 님 계신 곳으로, 날아서 간다, 님 계신 곳으로 날아가고 싶다, 찾아가고 싶다.”
2024.05.28 I 이지현 기자
초고도비만 여성에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 성공··· 역대 가장 비만 사례
  • 초고도비만 여성에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 성공··· 역대 가장 비만 사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출산과 여러 번의 수술 후 심각한 골반통을 앓았지만 키 154㎝ · 체중 124㎏으로 극심한 초고도비만인 탓에 더 이상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아랍에미리트 여성이 먼 한국 땅에서 로봇 자궁절제술을 받고 통증에서 해방됐다.체질량지수(BMI)가 52에 이르는 데다 이미 많은 수술로 유착이 생긴 고위험군 환자에게 단일공(SP·Single Port) 로봇으로 자궁을 절제한 건 이번이 세계 처음이다. 지금까지 로봇 자궁절제 사례 중 가장 비만한 환자는 체질량지수가 41.5로 보고되고 있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팀은 제왕절개 및 난소 수술로 인한 심한 유착과 자궁내막증, 골반통을 동반한 아랍에미리트 초고도비만 환자 자밀라(가명, 38세) 씨에게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해 배꼽 안쪽만 절개한 후 자궁을 안전하게 절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자밀라 씨는 지난 2022년 본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셋째, 넷째 아이인 쌍둥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그해 6월 시행한 초음파 검사에서 작은 자궁근종들과 심각한 골반유착, 난관수종(나팔관 끝이 손상 또는 감염으로 막혀 나팔관에 물이 차는 질환)이 발견됐다.두 달 뒤인 8월 복강경을 이용한 유착제거술과 난관절제술을 받았으나 네 달이 지나도 골반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12월에 골반 통증과 월경 과다를 치료할 목적으로 미레나 시술을 추가로 받았다. 2023년에 접어들면서부터는 통증클리닉을 다니며 증상 완화를 위해 애썼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네 아이를 돌봐야 하는 엄마 자밀라 씨는 하루 빨리 통증을 줄여줄 해외 병원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보건청은 자밀라 씨를 수술할 수 있는 해외 병원을 수소문했고,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에서 원격진료자문 시스템을 통해 자밀라 씨의 수술 가능 여부를 검토했다.자밀라 씨는 과거 수술의 영향으로 매우 심한 유착이 있었고 극심한 초고도비만 상태였기 때문에 개복 수술 시 절개 부위가 잘 아물지 않아 창상(피부 또는 조직의 결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컸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절개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환자의 수술 후 회복에도 좋다는 판단에 따라 비록 고난도지만 개복 대신 로봇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기존에 이사라 교수는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해 관련 논문을 보고하고 미국산부인과내시경학회(AAGL)에서 수술 비디오를 발표한 바 있으며,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인 천골질고정 로봇 수술의 경우 아시아 최초로 400례를 달성하는 등 산부인과 질환 로봇 수술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마침내 2024년 1월 자밀라 씨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갖고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했다. 이후 2월 13일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는 로봇을 이용해 배꼽 안쪽 절개 한 군데만으로 자밀라 씨의 자궁을 성공적으로 절제해냈다.수술 후 한 달간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자밀라 씨는 워낙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고, 3월 11일 네 아이들이 기다리는 아랍에미리트로 돌아갈 수 있었다.이사라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단일공 로봇 자궁절제술을 초고도비만 환자에게 시행한 사례 중 비만 지수가 가장 높았다. 수술을 결정하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환자의 고통 경감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수술을 진행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환자도 오랜 기간 겪어온 통증에서 벗어나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자밀라 씨는 최근 이사라 교수에게 보내온 감사 편지에서 “수술이 순조롭게 진행돼 통증도 별로 없고 수술 자국도 배꼽 안쪽으로 아주 작게만 있어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모든 치료과정 동안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 준 의료진 및 국제진료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왼쪽)가 로봇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4.05.28 I 이순용 기자
문체부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 제작·배포…문답식 구성
  • 문체부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 제작·배포…문답식 구성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게임 초보자도 쉽게 알 수 있는 이용자 대상의 확률형 아이템 관련 공략집을 내놓았다.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진행 상황을 알리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을 공동 제작해 배포한다고 28일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는 지난 1월30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 권익 보호’를 주제로 열린 제7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다룬 바 있다.앞서 문체부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시행에 앞서 지난 2월 19일 게임업계의 제도 준수를 돕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관련 해설서’를 배포한 바 있다. 이번에 배포하는 공략집은 업계가 아닌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자료=문체부 제공.문체부에 따르면 총 10개의 문답 형식으로 구성했으며 △확률형 아이템의 정의 및 종류 △확률 정보 표시 위치 및 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부터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가 잘못됐을 때의 신고 창구 △확률 조작이나 거짓 확률에 대한 검증 절차 등을 담았다.공정한 게임 생태계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제도적 방안도 소개했다. 먼저 국회 입법과정에 있는 게임산업법상 소송 특례 제도다. 이 제도는 게임이용자의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해 확률형 아이템 관련 게임사의 손해배상책임, 입증책임 전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게임 관련 분쟁을 전담하는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집단분쟁 조정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업무협약(2024. 3. 15.)을 체결한 건도 안내했다. 게임산업법상 ‘국내대리인 제도’ 조속 도입 계획도 밝혔다. ‘국내대리인 제도’는 국내게임사와 해외게임사 간 역차별을 해소하고 해외 게임사로부터 국내 게임이용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현재 입법예고를 마친(~5. 7.) 전자상거래법상 ‘동의의결제’도 이번 공략집에 담았다. 사업자가 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되면 사업자가 소비자 피해 구제 방안을 먼저 제시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소위 ‘먹튀 게임’을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모바일 게임 표준약관 개정 내용 등도 담아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높이기 위한 전반적인 제도 추진 상황을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문체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2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제도를 효과적으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사전부터 모니터링단(24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게임사에 총 150건(국내 48건, 해외 102건)의 시정을 요청했고 그중 54건이 시정 완료됐다. 시정요청 후 20일 기한 내에 조치가 완료되지 않으면 문체부는 시정권고·명령을 통해 법 위반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문체부와 공정위는 이번 ‘확률형 아이템 공략집’을 포함해 앞으로도 게임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특히 확률 조작과 같은 이용자 기만행위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2024.05.28 I 김미경 기자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모든 기억 되찾았다…최고 시청률 경신 5.3%
  • '선업튀' 변우석, 김혜윤 모든 기억 되찾았다…최고 시청률 경신 5.3%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의 변우석이 마침내 살아온 모든 시간 속 김혜윤에 대한 기억을 되찾았다.지난 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5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3%,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0%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 최고 3.9%를 기록했다.15화는 임솔(김혜윤 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런 류선재를 밀어내는 임솔의 절절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류선재는 관람차 안에서 쓰러진 임솔을 집으로 데려가 간호했고, 임솔이 잠결에 류선재의 손을 잡은 채 “선재야”라며 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자 설렘을 느꼈다. 특히 임솔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자 안쓰러운 듯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쓸어주며 절로 향하는 마음을 드러냈다.임솔을 향한 마음이 짙어지자 류선재는 약 봉투를 빌미로 임솔의 집까지 찾아갔다. 조카를 임솔의 자녀로 착각한 뒤 허탈해하거나 조카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임솔을 몰래 훔쳐보면서 숨죽여 웃는 등 류선재의 온 마음은 임솔에게 향했다. 이때 임솔의 조카가 류선재에게 실수를 하게 됐고 류선재는 씻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임솔의 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임솔의 집에 단둘이 있게 됐는데, 가족이 예상보다 빠르게 귀가하며 류선재는 임솔의 방에 숨게 됐다. 임솔의 방 안을 둘러보던 류선재는 우연히 임솔의 책상에 놓여 있던 태엽 시계를 발견해 임솔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기억을 떠올릴까 걱정한 것. 한편 류선재는 임솔을 만난 이후부터 익숙한 기억이 떠올랐다. 임솔에게 삼계탕을 건네면서 “후후 불어먹어”라고 말하거나, 임솔의 집을 나서던 중 과거의 현관 키스 장면이 짧게 떠오르자 깜짝 놀라는 등 임솔을 볼 때마다 오래 전에 본 영화의 한 장면처럼 떠오르는 기억에 혼란스러워했다.하지만 류선재가 다가올수록 임솔은 그를 점점 밀어냈다. 영화 미팅에서 류선재가 “여자에 대한 모든 기억이 리셋이 된 남자가 우연히 여자를 만나서 결국 또 사랑에 빠지는 거죠”라며 엔딩의 수정을 요청하자, 임솔은 “지독한 운명으로 또 얽히는 거 최악의 결말 아닌가요? 여자를 다시 만났다가 남자가 또 죽으면 어떡해요? 지긋지긋하잖아요. 살려 놓으면 죽고, 살려 놓으면 죽고. 어떻게 끊어낸 인연인데 또 그렇게 사랑에 빠져버리면 너무 허무하잖아요“라며 울컥하는 마음을 꾹 참았다. 결국 임솔은 “저요.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을 많이,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래서 류선재 씨는 안 돼요. 그러니까 제발 부탁인데요. 더 이상 다가오지 말아 주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임솔은 또다시 같은 운명이 반복될까 봐 두려워 류선재를 멀리했고, 류선재는 이유도 모르게 밀어내는 임솔이 자꾸만 신경 쓰여 주위를 맴돌았다.류선재와 임솔은 운명이라는 인연의 고리로 더 깊이 얽혔다. 류선재는 우연히 귓가에 환청처럼 스치는 ‘소나기’ 멜로디에 깜짝 놀랐고, 이를 작업해서 영화 제작사 대표에게 보냈다. 류선재의 ‘소나기’를 다시 듣게 된 임솔은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수만 가지 기억들이 모두 어디로 가겠어. 다 내 영혼에 스미는 거야. 그래서 머리론 잊어도 내 이 영혼은 잊지 않고 다 간직하고 있지”라는 할머니(성병숙 분)의 말을 떠올리면서 눈물을 흘렸다.뿐만 아니라 김태성(송건희 분)은 연쇄살인마 김영수(허형규 분)의 체포를 눈앞에 뒀다. 류선재 집 주변의 CCTV에서 김영수가 목격된 것. 이에 차 블랙박스에 찍힌 용의자 차량의 번호판 식별을 위해 류선재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수급했고, 체포 영장 발부와 동시에 김영수의 택시 회사를 찾지만 이를 눈치챈 김영수가 도주하면서 긴박감 넘치는 장면이 연이어 펼쳐졌다.그러던 중 류선재가 살아온 모든 시간의 기억을 되찾았다. 류선재가 임솔의 집에서 갖고 온 태엽 시계의 태엽을 감던 중 째깍째깍 움직이는 초침과 함께 멈춰있던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기억도 돌아온 것. 때마침 류선재는 길 건너편에서 여고생이 가방에서 노란 우산을 꺼내 펼쳐 쓰자, 임솔이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첫 만남의 기억을 떠올렸다. 노란 우산을 쓴 여고생을 19살 임솔로 착각한 류선재는 “솔아”를 외치며 차도 쪽으로 달려갔다. 차도에 위태롭게 서 있는 류선재를 발견한 김영수는 액셀을 밟으며 전속력으로 돌진했고, 그 순간 류선재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은 김태성이 가까스로 김영수의 차를 막아 류선재를 살렸다. 이후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걸까? 바꿀 수도 거스를 수도 없는 필연 같은 것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솔아, 내 운명은 우리가 과거, 현재 아니 그 어떤 시간 속에서 만났더라도 널 사랑하게 될 운명이 아니었을까? 솔아 사랑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류선재가 바닥에 쓰러진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엔딩을 맺어 안방극장에 먹먹함을 안겼다. 과연 솔선커플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남은 1회에 대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5.28 I 김가영 기자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
  •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5월 28일, 황혼의 반려자로 만난 70대 남성과 결혼한 50대 여성 A씨가 20일 만에 남편을 살해한 가운데 경찰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56·여)씨는 5월 17일 오후 11시 1분께 흥덕구 봉명동 단독주택에서 집에 있던 흉기로 남편 B(76)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맥주를 마시고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 직후 A씨는 흉기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달아났다.이후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서원구 남이면, 충북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차에서 잠을 잤으며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A씨는 승용차 이동 경로 추적을 피하려고 괴산에 차를 버리고 시외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달아났고 대전, 충남 계룡을 거쳐 21일 논산에 도착했다.경찰은 강력팀 형사 37명을 투입하고 폐쇄회로 (CC)TV 1000여 대를 분석, A씨의 도보 도주 경로를 따라 걸으며 추적한 끝에 일주일 만인 27일 오후 4시께 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며 의심했다고 무시하는 말을 하더니 집에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또 A씨는 결별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했다고도 말했다.B씨는 살해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0일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 2월 초 지역 정보지에 ‘같이 살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B씨를 처음 만났고 지난달 25일 B씨와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9월 21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소병진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가장 존귀한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는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게 되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민정 기자
“마약 없다니까!” 해외공연 갔다가 공항서 체포된 美가수
  • “마약 없다니까!” 해외공연 갔다가 공항서 체포된 美가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의 유명 팝스타 니키 미나즈가 월드투어로 네덜란드에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미나즈는 자신의 체포 순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니키 미나즈 SNS)25일(현지시각) 미 CNN등에 따르면, 미나즈는 이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미나즈는 ‘핑크 프라이데이2’ 정규 앨범으로 월드투어차 네덜란드 엠스테르담에 방문했고, 다음 공연을 위하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길이었다.미나즈는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의 SNS에 체포 순간 영상을 촬영해 대중에 공개해다. 이 영상에는 경찰이 미나즈에게 차량에서 내려 경찰차에 옮겨 타라고 지시했고, 미나즈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묻자 경찰이 “마약 소지 혐의다”라고 답하는 모습이 담겼다.경찰에 연행되는 순간을 생중계한 니키 미나즈. (사진=니키 미나즈 SNS)미나즈는 “나는 마약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며 변호사 선임을 요구했지만 경찰은 “촬영을 중단하라”는 말을 반복했다. 결국 미나즈는 경찰차에 옮겨 타고 인근 경찰서로 연행됐고, 경찰은 미나즈의 가방에서 대마초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미나즈는 몇 시간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미나즈는 이후 자신의 SNS에 “짐을 모두 열어 검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경찰 관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또 올렸다. 미나즈는 “그들이 내 투어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돈을 받고 이런 짓을 벌이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내 투어가 성공적이라는 이유만으로 화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날 예정됐던 미나즈의 공연은 결국 연기됐다. 미나즈는 공연 연기에 대해 “사랑한다. 오늘 밤 이런 일이 일어나서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2024.05.27 I 김혜선 기자
주먹으로 ‘퍽퍽’…애견유치원서 눈 터질 때까지 맞았다(영상)
  • 주먹으로 ‘퍽퍽’…애견유치원서 눈 터질 때까지 맞았다(영상)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애견유치원에 맡긴 강아지가 직원에게 폭행을 당해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는 견주 주장이 나왔다. 애견유치원 측에서는 다른 개가 물어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지만, 이 견주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이 주먹으로 개를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A씨 인스타그램)26일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견 유치원에 보낸 저희 강아지가 눈 한쪽을 잃은 채 돌아왔다”며 반려견 ‘꿍이’의 사진과 자택 엘리베이터 CCTV영상을 공개했다.A씨는 “저희집 강아지 꿍이가 몸을 벌벌 떨며 한쪽 눈이 돌출된 채로 5월 23일 목요일 오후 8시50분경 집으로 돌아왔다”며 “꿍이 픽업시간대 5월 한 달 동안의 CCTV를 모두 확인했다. 사건이 일어난 당일 애견유치원 직원이 저희 강아지를 승강기 안에서 주먹으로 강타하는 모습이 CCTV 안에 담겼다”고 주장했다.애견유치원 직원들은 평소 애견유치원이 끝나면 꿍이를 집에 데려다 줬는데, 당시에는 가족들이 모두 집 안에 있음에도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강아지를 던져두고 돌아갔다고 한다. 꿍이는 곧바로 가족에게 달려갔고, 꿍이의 얼굴을 본 가족들은 크게 놀랐다. 꿍이의 눈이 피로 물들어 탁구공처럼 돌출돼 있었기 때문이다.A씨는 “의사 소견은 이미 각막이 파열되고, 동공수가 흘러나와 안구적출을 제안했다”며 “원인으로는 둔기, 압박, 동물끼리 싸움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애견유치원에 연락한 A씨는 대표로부터 “픽업차량 안에서 강아지들끼리 장난을 치다가 웰시코기에게 눈을 물린 것 같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가 애견유치원과 차량 내 CCTV 영상을 요청하자 애견유치원 측에서는 유치원 내 영상 공개를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사진=A씨 인스타그램)이에 A씨는 자택 엘리베이터 CCTV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이 영상에서 한 직원이 꿍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직원이 꿍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하거나, 목덜미를 쥐고 마구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직원도 꿍이에게 딱밤을 때리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A씨는 “사람을 좋아하던 꿍이는 현재 사람을 무서워하게 됐고 주인인 저도 알아보지 못하고 피하는 상황”이라며 “꿍이는 그 작은 몸으로 그 고통을 다 견디며 사경을 헤매는 상태인데 그 유치원은 뻔뻔하게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라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고 힘이 든다”고 호소했다.이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법적 대응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27 I 김혜선 기자
"70년대 새마을운동 선전 연극, 2024년에도 통할까요?"
  • "70년대 새마을운동 선전 연극, 2024년에도 통할까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74년 정권의 사업을 선전하기 위해 만든 공연이 2024년에도 가능할지 궁금했습니다.”국립극단 연극 ‘활화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난 연출가 윤한솔은 지난 24일 이곳에서 개막한 연극 ‘활화산’에 대해 “지금 시대에도 ‘이념팔이’ 연극이 관객에게 팔릴지 안 팔릴지 보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활화산’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차범석(1924~2006)이 1974년 국립극단 제67회 정기공연으로 초연한 작품이다. 1960년대 말 경북의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쇠잔해 가는 양반 가문이 농촌의 변혁을 이끌어가는 과정을 그렸다.70년대 박정희 정권에서 추진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파간다(선전) 연극’이다. 작품 속에 ‘새마을운동’이 직접 언급되진 않지만,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기조를 전하고 있다.윤 연출은 올해 차범석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립극단으로부터 작품 의뢰를 받은 뒤 차범석 작가의 전집을 읽다 ‘활화산’을 발견했다. 그는 “여성이 변화의 주체가 되는 희곡을 70년대에 썼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작품을 더 공부하면서 ‘활화산’이 새마을운동 선정을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국립극단 연극 ‘활화산’ 1974년 초연 장면. (사진=국립극단)‘활화산’은 차범석 작가의 대표작은 아니다. 초연은 연극계 거목인 이해랑 연출 아래 백성희, 장민호, 손숙, 신구 등 연극계 대표 배우들이 뭉쳐 16개 도시 지역 순회공연까지 나섰지만 평가는 혹독했다. 언론도 “산만하고 지리한 연출로 펼쳐지는 이 연극은 새 국립극장의 그 호화로운 시설에 어울리지 않아 ‘은그릇에 설렁탕’ 담은 꼴이 되었다”(1974년 3월 2일 경향신문 기사)는 혹평을 남겼다.차범석 작가에게는 일종의 ‘흑역사’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 차범석 작가만 이같은 ‘프로파간다 연극’을 발표한 건 아니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차범석 작가 외에도 극작가 대다수가 ‘새마을연극’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윤 연출은 “당시엔 (연극인들이) 지금처럼 정권에 부역한다는 의식이 없었던 것 같고, 가난한 연극계에서 이렇게라도 공연을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는 자료도 있다”며 “‘활화산’에는 공약을 지키지 않는 국회의원의 행태에 대한 비판도 등장하는데, 마치 ‘보수가 보수를 비판한다’는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국립극단 연극 ‘활화산’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국립극단이 5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활화산’은 차범석 작가의 희곡을 수정 없이 그대로 무대에 올린다. 대신 현대적인 연출을 통해 프로파간다 연극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양반 가문의 둘째 며느리인 정숙(강민지 분)이 양돈 사업을 통해 마을의 변혁을 일으키는 2부가 대표적이다. 1부는 차범석 작가의 원작대로 사실주의적 연출을 보여주는 반면, 등장인물이 초록색 작업복을 맞춰 입고 등장하는 2부는 원작의 시대착오적인 요소를 강조해 관객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1부 공연 도중 검은 옷을 입은 무대 스태프들이 등장해 한옥 세트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프를 설치하는가 하면, 2부에선 양돈 사업을 상징하는 거대한 돼지가 회전 무대 위에 등장해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관객으로 하여금 작품과의 거리 두기를 통해 ‘프로파간다 연극’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려는 연출적 의도처럼 보인다.윤 연출은 “2부에서 변모하는 사회 속에서 일종의 집단 광기를 보여주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70년대에 가능했던 ‘프로파간다’가 지금 시대에 가능할지 질문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이 끝난 뒤 관객이 ‘우리도 저렇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성공한 공연일 것”이라며 “그러다 집에 가면서 ‘그런데?’라는 질문이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연은 오는 6월 17일까지 이어진다.연극 ‘활화산’의 윤한솔 연출이 27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국립극단)
2024.05.27 I 장병호 기자
엔비디아 성공 비결은…GPU 장악·초격차 유지
  • 엔비디아 성공 비결은…GPU 장악·초격차 유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배하는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요즘 인공지능(AI)을 다루는 기업들 사이에서 나오는 ‘엔비디아’에 대한 평가를 이같이 전했다. SF영화 ‘듄’은 ‘스파이스를 가진 자가 우주를 지배한다’는 문구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파이스는 세계를 지탱하는 필수적 존재인데 성큼 다가온 AI 시대에서 엔비디아의 GPU가 AI 반도체에 사용되는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게임을 위한 GPU만 만들던 엔비디아의 확 달라진 위상을 보여준다.엔비디아 사명은 부러움을 뜻하는 라틴어 ‘인비디아(invidia)’에서 왔는데 현재 모두가 질투할만한 기업이 됐다. 올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000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2월 반도체 기업 최초로 2조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3조 달러를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100%가 넘는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의 비결과 행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GPU 90% 장악…쿠다로 ‘엔비디아 생태계’ 구축‘생성형 AI’ 열풍을 불고 온 오픈AI의 ‘챗GPT’처럼 AI로 승부를 볼 기업이라면 엔비디아가 설계한 AI용 GPU가 필수다. 엔비디아의 AI 칩 점유율은 90% 이상이다.아이러니하게도 GPU의 애초 설계 목적은 게임을 더 잘 구현하기 위한 용도였다. 2000년대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시리즈’로 게임업계를 휩쓸었던 엔비디아는 GPU의 다양한 활용성을 예측해 성능 개발에 몰두했다. 2000년대 중반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GPU가 데이터를 순서대로 처리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달리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고 능력을 키워가는 AI를 구동하는 데 적합한 것을 발견한 후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가 시작됐다.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게 바로 2007년 개발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CUDA)’에 있다. 개발자들은 쿠다를 통해 GPU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복잡한 AI 모델을 더 빠르게 훈련시킬 수 있다. 전 세계 약 400만명의 개발자가 쿠다를 사용하며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쿠다로 만든 AI 프로그램은 엔비디아 GPU에서만 구동되는데 결국 사용소비자를 생태계 안에 가둬둔다는 ‘록인(자물쇠) 효과’로 쿠다를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자체 운영체제(iOS)와 플랫폼(앱스토어 등)을 갖춘 애플의 폐쇄적 생태계 전략과 유사하다. 크리스토스 코지라키스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교수는 “소프트웨어가 왕”이라며 “엔비디아는 수년에 걸쳐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온 터라 AI 시장에서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성공에는 전략적 인수합병도 큰 역할을 했다. 2019년 이스라엘의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기업인 멜라녹스(Mellanox)를 인수했다. 멜라녹스의 고성능 네트워크 기술은 엔비디아의 GPU와 결합해 AI 시대 필수재로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올 1분기 기준 전체 매출(260억440만달러)의 90%에 달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경쟁자 추격 허락 않는 초격차 유지최근 들어 인텔, 메타, 아마존, 애플 등 굴지의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독점 구도를 깨기 위해 자체 AI 칩을 내놓고 있지만, 성능 면에서 ‘퍼스트무버’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엔지니어 출신들이 설립한 엔비디아는 기술 중심 회사로 신제품을 1~2년마다 꾸준히 내놓는다. 챗GPT를 훈련 시킨 것으로 알려진 A100(2020년 출시)이 시장에서 잘나가던 중에 최대 30배까지 성능이 뛰어난 H100을 2022년 선뵀다. 최근엔 전작보다 추론 시간이 5배 빠른 블랙웰 기반 B100을 공개해 연내 양산을 예고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블랙웰을 공개하며 “생성형 AI 산업혁명을 구동하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자사 제품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초격차를 유지하는 게 엔비디아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이다.이에 누가 엔비디아 칩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경쟁력 평가의 요소가 됐다.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이 얼마나 많은 엔비디아 칩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GPU 부자’ 혹은 ‘GPU 빈자’로 분류된다”며 “기술 기업 CEO들에게 막대한 GPU 비축량이 자랑거리”라고 설명했다.
2024.05.27 I 이소현 기자
김밥에서 으악....‘칼날’ 나와, 항의하니 “뭐 어쩌라고”
  • 김밥에서 으악....‘칼날’ 나와, 항의하니 “뭐 어쩌라고”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달시킨 김밥에서 커터칼 조각이 나왔는데 가게 측이 신경질적으로 반응한다는 사연이 알려졌다.배달 주문한 김밥에서 커터칼 조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배달 음식에서 커터 칼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경남 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 A씨는 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점에서 김밥과 국수 등 1만8000원어치를 주문했다.주문한 김밥을 먹던 A씨 아들(17)은 입에서 딱딱한 물체가 느껴져 김밥을 뱉었다. 뱉은 김밥에서 녹슨 커터칼 조각이 나왔다. A씨는 “아들이 커터칼을 모르고 삼키기라도 했으면 생각하니 너무 아찔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음식을 주문한 지 1시간여 만에 커터칼을 발견한 A씨는 곧장 해당 음식점에 항의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사과는커녕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죄송하다는 말이 아닌 ‘당연히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없는 게 나왔는데 그쪽(손님)에서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신경질적으로 저희를 진상 취급했다”고 하소연했다. A씨가 주문 취소를 요구했지만, 해당 음식점은 거절했다. 또 음식을 주문한 배달 앱 측도 5,000원짜리 쿠폰 한 장만 발급하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구매 영수증과 칼날 조각 확대한 모습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이에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식약처에 민원을 냈다. 민원 신고를 접수한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당 음식점을 상대로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 “어떻게 먹는 음식에 칼날이 들어갈 수 있나” “안 씹고 삼키지 않은 것이 천운이다” “커터칼보단 부엌칼 끝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24.05.27 I 홍수현 기자
“낙폭 과했다”…한숨 돌린 삼성전자, 코스피도 반등
  • “낙폭 과했다”…한숨 돌린 삼성전자, 코스피도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가 반등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지난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다. 삼성전자의 반등에 코스피 지수 역시 2700선에 안착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1.71% 오른 7만 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거래일에 3%대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으나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 훈풍 및 반도체 테마를 중심으로한 강세 흐름에 개인과 기관 수급이 유입된 덕이다. 다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세를 이어갔다. 악재가 수면 위에 오른 지난 24일 이후 1조 2803억원어치 내다팔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틀간 5370억원대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가 반등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도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2%(35.39포인트) 오른 2722.99에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에 1%대 하락하며 2700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2% 오르며 847.99까지 오르는 등 85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이날 1.97% 오르며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삼성전자의 반등은 지난주 있었던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시장의 진단이 배경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품질 통과 실패 이슈 관련 보도로 삼성전자가 3% 넘게 하락했으나, 이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결점이 발견됐더라도 고객사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며 “5월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더 높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우위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HBM 공급 부족 완화와 거시경제 회복 대비 탄력적 커머디티 가격 반등을 위한 삼성전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국면”이라며 “HBM 시장 진입 당위성이 높아지는 국면이므로, HBM과 커머디티의 상호작용을 통한 이익 제고와 상저하고의 디스플레이, 저점을 통과한 파운드리를 감안한다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27 I 이정현 기자
성착취물 10만여개 유포한 미국 영주권자, 한국 공항서 검거
  • 성착취물 10만여개 유포한 미국 영주권자, 한국 공항서 검거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에서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불법촬영물 등 10만여개를 유포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한국인이 인천 공항에서 검거됐다. 미국에서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한 20대 미국 영주권자인 한국인이 인천공항에서 검거됐다. (사진=경기북부경찰청)27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아동청소년보호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미국 영주권자인 20대 남성 A 씨를 지난 17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0년 말부터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 14개를 운영하며 총 10만여개의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며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를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다크웹, 텔레그램 등을 통해 성 영상물을 수집한 뒤 해당 사이트에 무료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트 홍보 목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가상 인물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기도 했다. 그가 제작한 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사이트는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성 영상물 등이 게재됐다. A 씨는 사이트 안에 배너 광고를 달아 광고 업체들로부터 가상화폐로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경찰청의 단속 지시 이후 모니터링을 하던 중 A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발견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를 진행했으며 국외 서버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장기간 위장 수사를 진행해 A 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자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근 HSI와 공조하며 A 씨가 필리핀에 체류하다 한국을 경유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동선을 파악하고 지난 10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A 씨를 검거했다. 수사기관을 통해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만 200여명으로 집계됐으며 A씨의 노트북에서는 연예인의 나체 합성물까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불법 사이트 14곳을 폐쇄 조치하고 A 씨가 벌어들인 범죄수익을 확인한 뒤 추징보전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5.27 I 이재은 기자
여름철 수상 안전 철저 관리로 안전사고 막는다
  • 여름철 수상 안전 철저 관리로 안전사고 막는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수상안전관리 대책 및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해양경찰청, 소방청 등 13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물놀이 등 수상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 대책을 논의했다. 또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2만 7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먼저 여름 휴가철에 국민들이 안전하게 수상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계곡·하천,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관리방안 등 기관별 수상안전관리 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한경 본부장은 물놀이 안전시설 등에 대한 꼼꼼한 정비와 점검을 관계 기관에 주문하면서,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날 논의된 여름철 수상안전관리 대책은 오는 30일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되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하고 시행할 예정이다.또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난달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추진 중인 집중안전점검과 관련해 중앙 부처와 지자체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화재·붕괴 등 안전취약시설 2만 7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와 보행로 등 안전시설을 점검 대상에 포함해 전수 조사를 추진한다.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서는 점검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최소 부단체장 주도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단체장·부단체장 주재 회의 244회, 현장점검 359회를 실시했고, 유튜브, 편의점 모니터 등 생활 접점 매체를 통한 홍보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관별 집중안전점검 추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총 2만 7851개소의 시설 중 43.4%인 1만 2099개소의 점검을 완료했고, 점검 결과 4363개소에서 취약 요소를 발견해 그중 2074개소는 현지 시정했다. 다소 위험도가 높은 2289개소는 보수·보강 및 정밀안전점검 대상으로 분류해 점검 종료 후 신속하게 보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이 본부장은 시설 노후화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한 사전 안전 점검을 통해 시설물 곳곳에 존재하는 위험 요인을 신속하게 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올 여름철 국민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상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또 집중안전점검을 통해 발굴된 위험 요인을 신속하게 제거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이연호 기자
  • 신장이식 환자, 다중 오믹스 기반 바이오마커 거부반응 예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가 지난 9일 고위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다중 오믹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거부반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무작위배정 다기관 임상시험 결과를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했다.오믹스 바이오마커는 혈액과 소변을 활용하여 손쉽게 거부반응 위험을 예측 할 수 있고, 이를 통합하여 활용하면 이식신장의 조직검사 빈도는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이식신장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 국내 첫 전향적 임상시험 결과이다.신장이식은 일반적으로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이다. 그러나 이식 후 면역반응 활성화에 의해 발생하는 거부반응은 이식신장의 수명을 단축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현재까지 거부반응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이 없으며, 심지어 확정 진단은 출혈의 위험이 있는 침습적인 이식신장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이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정훈 교수 연구팀은 이전 연구를 통해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비침습적으로 거부반응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오믹스 바이오마커들을 발굴하였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에 발굴한 바이오마커들을 통합하고 위험점수를 매겨 실제 신장이식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이식신장 조직검사 없이도 효과적으로 거부반응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임정훈 교수 연구팀은 국내 5개 기관에서 고위험 신장이식을 시행 받은 4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전사체, 단백체 등으로 이뤄진 5가지 다중 오믹스 바이오마커를 측정했다.이를 통해, 연구팀은 측정된 다중 바이오마커를 통합하여 위험 점수를 계산하고, 거부반응 발생 위험을 예측했을 때 이식 초기 1년 동안 이식신장 조직검사 시행 빈도는 줄이면서도 이식신장 기능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신장이식에서 거부반응은 아직도 예측이나 조기 진단이 어려운 무서운 합병증이다”며, “우리가 발견한 오믹스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거부반응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고 미리 조치할 수 있다면 신장이식 환자들이 더 오랫동안 건강한 신장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아울러 임정훈 교수는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오믹스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거부반응 위험 예측 기술이 실제 진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7 I 이순용 기자
  • 2차암 발생 위험, 1차암 발생 ‘연령·성별·암종’에 따라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국내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 위험이 첫 암 발생 연령, 성별,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조기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국내 암 생존자는 2019년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곧 3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암이란 장기 생존 시 또 다른 암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그동안은 1차 암과 2차암 사이 연관성에 대해 전체 암종에 대해서 체계적 · 통합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 공동연구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 정인경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9년 ~2010년 사이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성인 암 환자 약 38만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5년 이상 생존한 약 26만 명을 대상으로, 1차암 진단 5년 이후 발생한 2차암 유병률과 일반인구에서 발생한 1차암 유병률을 국제질환분류법에 따라 23개 암종별로 구분하고, 나이 및 성별을 고려해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은 일반인구의 암 발생과 마찬가지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등의 다빈도 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암 발생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우 2차암 발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차암 발생 연령이 고령일수록 2차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또한 암종별로 나이, 성별에 따라 특정 2차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됐다. 특히 흡연과 관련된 후두암, 두경부암, 폐암, 식도암 등 발생 위험은 해당 암 생존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일부 유전성 암에 의해 고위험으로 나타나는 암의 조합도 발견되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생존자의 난소암 위험, 대장암 생존자의 자궁암 위험이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신장암 생존자의 췌장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암종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통합적 분석을 시행한 아시아 첫 연구다. 환자의 1차암 발생 연령 및 성별, 암종에 따라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되었으므로, 암 생존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암 검진‧관리 시스템 개발과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암 조합의 원인‧예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Risk of Subsequent Primary Cancers Among Adult-Onset 5-Year Cancer Survivors in South Korea: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에 실렸다.
2024.05.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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