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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최대 30만원 지원…"17일부터 신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지원한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10일 공고하고 오는 17일부터 신청 및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지난 2023년 또는 2024년 연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면서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을 기준으로 폐업하지 않은 개인 및 법인 사업자다. 배달 및 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이며,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배달·택배비는 2024년 실적과 과거의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2025년까지 실적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접수를 개시한다. 금년 내 지급대상 소상공인에게 차질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지급과 확인지급 절차로 나누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신속지급 절차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플랫폼 및 배달대행사의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별도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속지급 대상자들은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 입력시 신속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없이 올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확인지급 대상자는 신속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택배사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하거나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된다. 확인지급 대상자의 경우 오는 4월에 신청 가능하다.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전자세금계산서, 택배운송장, 배달 정산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자료 증빙이 어려우므로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으로 지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추진체계(표=중소벤처기업부)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과 소상공인24 등에서 할 수 있으며 2월17일 신속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17일은 홀수, 18일은 짝수, 19일 이후는 전체)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 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서 만난다…특화 상품 대거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전국 유명 전통시장과 함께 개발한 특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에서 만나요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유명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해 개발한 선물세트와 밀키트를 배민 앱 내 ‘전국별미’에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전국별미는 제철 먹거리부터 지역 특산물, 이색 별미 음식까지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하는 카테고리다. 배민은 상품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과 밀키트 등 특화 상품도 개발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판매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맺은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의 첫 결실이다. 배민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와룡시장 등 각 전통시장의 협동조합과 6개월 이상의 노력 끝에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 메뉴 선정, 납품단가 등 상품의 컨설팅은 물론 디자인, 샘플테스트, 발주, 입점 및 판매지원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배민은 일부 상품은 무료로 배송하고, 전통시장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납작만두와 오메기떡 등 ‘덤’ 상품을 증정한다. 대구와룡시장의 경우 한정수량으로 1만 원 이상 구매시 3천 원, 3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등 쿠폰을 지급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통시장 상설관을 만들어 전통시장 제품의 배민 앱 내 노출을 늘렸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상생협약의 결실로 지역 특화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은 물론, 판매까지 함께한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과 협업해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등 모범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배민, 상생관 '함께가게'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중소상공인 상생관 ‘함께가게’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 만이다. 판로 지원 혜택을 받은 가게의 수도 3만 곳에 달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함께가게’ 성과를 공개했다. 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중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배민의 상생관이다. 기존 배민 입점 가게들 중 ‘전통시장’이나 ‘다회용기 이용 매장’, ‘정기 기부 실천 매장’, ‘백년가게’ 등에 해당하는 가게를 별도의 상생관에 추가 노출하고 홍보와 판촉을 지원한다.함께가게 서비스의 지원 효과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 카테고리로 진행한 부천중동사랑시장 밀키트 판로 지원 사업의 경우, 참여 상인들의 매출이 평균 43% 늘어났다. 지난 6월에는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와룡시장 등 각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 상품 개발해 할인 기획전을 열었다.다회용기 가게에선 지난 10월 다회용기 주문 전용 쿠폰을 발급해 친환경 실천 가게의 판로를 지원했다. 전용 쿠폰을 활용한 할인 프로모션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다회용기 주문자 수는 전년 대비 137%가량 증가했다. 또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광명 등 총 24곳으로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우리동네 기부실천가게에서는 비영리단체 4곳 (사랑의열매·초록우산·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과 손잡고 가게 매출 중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를 안내하고 판매 확대를 지원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현재 가게 3,213곳이 등록되어 있고 이달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따뜻한동행 등 3개 단체에 정기기부하는 가게로 대상을 확대했다.배민은 함께가게를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부문화’, ‘지역성’ 등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선택 기준도 제시한다는 목표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함께가게 서비스가 론칭 7개월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며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카카오뱅크, 춘식이 디자인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중교통 이용 고객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K-패스는 지난해 5월 선보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이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 요금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교통 혜택 서비스다. 일반 고객은 20%,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K-패스 환급 혜택에 교통비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프렌즈 체크카드 전월 사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 중이다.예를 들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30세의 고객이 대중교통(버스·지하철)을 월 5만원 이용한 경우, K-패스 환급금 1만 5천 원과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4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총 1만 9천 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이 외에도 일부 가맹점 외 제한 조건 없는 0.2%(주말·공휴일 0.4%) 무제한 캐시백 혜택과 △일상(배달의민족, GS25, 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택시 (다이소, 택시업종) △온라인쇼핑(쿠팡, 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요금) △학원(학원업종) 등 11개 업종·가맹점 대상 월 최대 2만 9000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준다.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프렌즈 체크카드 페이지의 ‘체크카드 신청하기’를 눌러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를 수령한 뒤 K-패스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인증 후 카드를 등록하면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를 활용한 특별한 디자인도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흰색 플레이트 위로 춘식이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심플한 2D 도트 컨셉으로 표현해, 기존 카드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필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2년뒤면 인간같은 AI…韓AI투자 속도 높여야[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도 스타게이트 같은 프로젝트를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왜 우리나라에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냐고 하는데 칩이 없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최근 IT 업계에서는 지금이 한국 AI 산업의 생사를 가를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해와 내년이 대규모 투자의 중요한 시점인데, 이 기회를 놓치면 한국 AI 산업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스타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발표된 프로젝트로,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설립한 ‘스타게이트’가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미국 전역의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딥시크는 20일, 139명의 연구원이 엔비디아 저사양 칩(H800) 2000여 개를 활용해 오픈AI 챗GPT 4.0 성능을 능가하는 모델 ‘R1’을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7% 급락하기도 했습니다.스타게이트와 딥시크는 각각 미국과 중국의 AI 역량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물론 한국의 AI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서 최하위권은 아닙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말 한국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 캐나다·싱가포르·영국보다는 뒤지지만 독일, 대만,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2군에 속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국가가 73개국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중간보다 조금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한국의 AI가 캐나다·싱가포르·영국보다 뒤처진 이유는 AI 인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공계 우수 학생들이 의대를 선호하고,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BCG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가 AI 3위국(AI G3) 목표를 달성하려면 AI 투자에서 새판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I는 국방,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일자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AI 잠재력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합니다.한국이 AI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는 내부의 현실적 상황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 경쟁이 속도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일반인공지능(AGI)이 2~3년 내 도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R1, 오픈AI의 o3처럼 AI는 이제 ‘추론의 단계’로 넘어갔고, 추론AI가 고도화되면 AGI의 도래 속도는 예상을 훨씬 앞지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4년간 718조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전망을 현실감 있게 만듭니다.우리 정부 역시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만들어 2030년까지 GPU 3만 장, 4조 원(민간 2조 원, 국가 2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투자 계획을 더 앞당기고, 금액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AGI로 넘어간 후 우리가 뒤쳐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AI 인프라는 과거 초고속인터넷 투자와 유사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초고속인터넷 투자 덕분에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을 가장 잘 사용하는 국가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혁신적인 기업들이 탄생했습니다. AI 컴퓨팅 인프라도 같은 방식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1~2년 내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속히 더 많은 GPU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합니다.
- 배민, 10여년 대표 상품 `울트라콜` 폐지한다…이유는
- [이데일리 오희나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을 단행한다. 같은 가게의 중복 노출을 없애고 고객이 원하는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특히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업주 대상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은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울트라콜은 지난 10여년간 배민의 대표상품였다는 점에서 폐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뉜 주문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 그동안 배민의 주문 경로는 ‘음식배달(배민 자체배달)’,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주문 목록에서 동일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등 화면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주 입장에서도 두 개 이상의 탭을 중복 관리하는 불편이 따랐다.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배민의 설명이다. 업주 역시 메뉴 정보 설정, 리뷰 대응, 정산 등 모든 관리 행위를 중복 수행할 필요 없이 하나의 가게 정보만 관리하면 된다.특히 깃발꽂기 비판이 일었던 울트라콜도 4월부터 순차 종료한다. 깃발꽂기는 업주가 고정 비용(최소 8만 8000원)을 내면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외식업주 출혈 경쟁과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온라인 외식업주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글에서 한 업주는 “돈을 잘 버는 상위 랭킹 가게들은 10개, 15개, 30개로 점점 깃발 수를 늘리는데 우리처럼 허덕이는 가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갯수를 겨우 어느 정도는 맞춰야 그나마 주문이 들어온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그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업주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며 서비스 종료를 요구했고, 지난해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에서도 중재위원들이 배민에 가게배달 울트라콜 깃발 광고 최대 개수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우아한형제들은 이에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울트라콜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울트라콜 종료에 따라 업주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울트라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업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업주들의 울트라콜 의존도가 크게 낮아져 서비스 종료 영향이 크지 않고, 오히려 고정 비용 이중부담이 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울트라콜은 자본력이 강한 대형 업체들에게 유리한 상품이었고 가게들은 복잡한 상품 체계로 비용 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울트라콜이 종료되면 가게는 비용 관리가 수월해지고 궁극적으로 대형업체와 영세업체 간의 매출 불균형 또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SK텔레콤, 갤럭시 S25 출시 기념 특별 혜택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이 2월에도 풍성한 멤버십 혜택을 선보인다.SKT는 T day와 0 day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2월에는 갤럭시 S25 출시를 맞아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T day와 0 day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쿠폰,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2월 T day 갤럭시 S25 출시 기념 ‘더블찬스’ 이벤트2월 T day는 갤럭시 S25 출시를 기념해, 기존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하는 더블찬스 이벤트가 진행된다.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T day week 제휴에서는 배달의민족X처갓집 7천원 할인 쿠폰을 2회 사용할 수 있고, 파리바게뜨 1천원 구매 시 200원 할인 및 적립 혜택도 2회 제공된다.T day 럭키찬스 응모 기회도 2배로 늘어나, 갤럭시 S25 관련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와 케이크 세트를 제공한다. 추첨은 2월 중 두 차례 진행되어 총 5,000명에게 혜택이 주어진다.갤럭시 S25 공식 출시일인 2월 7일에는 25만명에게 뚜레쥬르 리얼브라우니 무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쿠폰 사용 기간은 7일부터 26일까지다.2월 0 day 16만명에게 무료 혜택 제공0 day는 매달 10일, 20일에 MZ 세대를 위한 무료 또는 대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KT의 프로그램이다. 2월 0 day에는 다이소 5천원 상품권,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 무료 이용권 등 총 16만명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다이소 5천원 상품권과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는 각각 하루 3만명씩, 2회에 걸쳐 제공된다.디뮤지엄 전시회 ‘취향가옥’ 무료 입장권, 이케아 광명점에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와 뮤지컬 ‘명성황후’ 티켓 등 문화행사 혜택도 제공된다.T멤버십은 2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본인 50% 할인과 동반 3인까지 최대 30% 현장 할인 혜택을 14일부터 28일까지 제공한다.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025년에도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혜택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혜택은 T멤버십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단독]배민, 강남서 '로봇 배달' 가동…쿠팡과 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로봇 배달 사업을 본격화한다. 배민앱 주문 내 ‘로봇 배달’ 탭을 따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로봇 배달 주문을 직접 받을 계획이다. 쿠팡이츠 등 배달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로봇 배달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이르면 상반기부터 서울시 강남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을 진행한다. 예컨대 논현동에서 배민앱을 접속하면 주문 방식으로 로봇 배달을 택할 수 있는 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앱 내 로봇 배달을 연동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도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 선적용하고 일반 식당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꾸준히 로봇 배달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 실내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했다. 강남 테헤란로와 경기 광교 신도시에서 진행한 로봇 배달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는 강남구 트레이드타워 등 6개 건물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딜리X2’를 이용해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이미 배달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딜리는 센서를 통해 근처 사물에 대한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유모차, 행인 등을 따로 인식해 속도와 운행 범위 등을 자동 조절한다. 딥러닝을 통해 예측도는 갈수록 더 정확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강남구 일대 로봇 배달에 더 진일보한 딜리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우아한형제들은 이면 도로 기술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강남을 점찍었다. 이면 도로는 자동차, 오토바이, 행인이 모두 뒤섞여 다니는 좁은 골목 도로다. 인도와 대로보다 훨씬 높은 자율주행 기술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식당가나 상점이 이런 이면도로에 인접해있다. 그만큼 우아한형제들은 강남지역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점차 로봇 배달 서비스 범위를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로봇 배달을 선제 도입해 업계 1위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배민의 목표다. 현재 배달앱 2위 사업자 쿠팡이츠와 배민의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배달 서비스 이외에 초격차를 벌릴만한 새로운 무기가 절실하다. 로봇 배달은 라이더 수 감소 등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배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2월 선임 당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달로봇을 꼽았다. 그는 이달초 전사발표를 통해 “배민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배달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등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