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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안 앞둔 배달앱, 이젠 ‘고객’을 챙겨라
  • [현장에서]상생안 앞둔 배달앱, 이젠 ‘고객’을 챙겨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요새 종종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매장 입장에선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우리도 고객들도 배달앱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로선 너무 곤혹스럽습니다.”배민과 쿠팡이츠의 MAU 추이. (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 은평구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A 사장의 하소연이다. 지난 7일 B 배달앱을 통해 치킨을 주문했는데 무려 3시간이나 지난 후에도 배달은 되지 않았고 결국 배달앱 차원에서 주문이 취소됐다. 주문 후 2시간쯤 지난 시점에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보니 이미 치킨은 완성된 상태였다. 하지만 배달 라이더가 배정이 안 된 탓에 치킨은 주인을 기다리다 결국 폐기됐다. A 사장은 연신 “죄송하다”면서도 “배달앱 소속 라이더여서 우리도 답답하다”고 꼬집었다.A 사장은 최근들어 금요일 오후나 전날 눈이 많이 온 날에는 이 같은 배달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첨단 IT 기술을 과시하는 배달앱들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이런 문제를 왜 수수방관하는지 모르겠다”며 “가끔 매장을 향해서 욕을 하는 고객들이 있고, 치킨도 버려야 하기 때문에 화가 난다”고 밝혔다.이 같은 배달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배달앱이 자체 배달 라이더를 운영하면서 고객은 이런 일이 발생해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 배달앱 고객센터도 고객 문의가 쇄도하는 날인만큼 연결 자체가 어렵다. 고객들은 마냥 배달앱 연락만 기다리며 몇 시간을 보내야 한다. 또한 라이더들이 배달앱 소속이기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해결할 방도가 없다. 배달앱 운영사들은 모두 IT 기반 기업들이다. 인공지능(AI), 로봇배달 등 첨단 기술을 과시한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배달 문제 해결엔 스마트하지 못하다. 예컨대 그만큼 IT 기술 개발을 해왔다면 금요일 오후나 눈·비 등 악천후가 예상되는 날엔 미리 앱에 고객 대상 공지를 한다든지, 라이더 배정을 스마트한 방식으로 푸는 해법이 있을 텐데 현재는 해결책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최근 배달앱들은 무료배달과 정률 수수료를 내세우며 자체 배달 체계를 구축 중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뭉친 일부 단체와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수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생협의체가 운영됐고, 이달 말부터 ‘배달의민족’을 시작으로 최고 수수료율이 2.0% 낮아진 상생안이 시행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갈등을 빚는 상황이다.배달앱과 프랜차이즈 업계가 서로 신경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정작 고객들은 지워진 것처럼 보인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최근 배달앱 주문건에 한해 이중가격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만 피해를 본다. 배달앱 역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편의성을 키우는 데 있어 의지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수수료를 둘러싸고 양측이 얼마나 이익을 챙길 것인지에만 열을 내는 모습으로 비친다. 배달앱과 자영업자간 상생은 중요하다. 하지만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주체는 고객이다. 고객이 플랫폼에 들어오지 않으면 이 생태계는 의미가 없다. 조만간 시행될 상생안을 기반으로 이제는 해묵은 수수료 싸움 대신 매출을 창출해주는 중요한 주체인 고객들의 후생을 높이는 방안에 양측이 머리를 맞댔으면 한다.
2025.02.11 I 김정유 기자
“배달앱 입점 음식점 심층조사한다”…동반위, 연내 동반성장 2.0 발표
  • “배달앱 입점 음식점 심층조사한다”…동반위, 연내 동반성장 2.0 발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가 올해 배달플랫폼에 입점한 음식점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한다. 배달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동반성장 요구가 커지면서 배달플랫폼 관련 3사(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의 입점 업체(음식점 등)를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하고 결과를 별도로 공개할 계획이다.이달곤(가운데) 동반위원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제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82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배달플랫폼 입점 음식점 심층조사를 포함한 ‘2025년 동반위 업무 추진계획’과 중소기업 적합업종 추진현황 등 안건을 보고하고 심의·의결했다.동반위는 올해 △동반성장 평가 개편 및 이슈 업종 확대 △자율갈등조정 기능 강화를 통한 갈등 대응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지원 확대 및 ESG 정책 구심점 역할 수행 △지역·중소·소상공인 동반성장 기업 생태계 기반 확충 △민간 주도 동반성장 문화 공진화 촉진을 전략과제로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동반위는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동반성장 2.0’ 시대를 열겠다고 의지를 다져왔다. 특히 동반성장지수 개편, 플랫폼·금융권·지역 중심의 동반성장 확대 등으로 동반위 역할 및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먼저 동반성장지수는 평가기업의 지속 확대(56→241개사),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 등 시대 변화에 맞춰 평가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용역 및 공청회 등을 진행하고 △평가방식 △업종분석 △지표개편 등 기업의 자발적 평가 참여와 실질적 동반성장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편을 검토할 예정이다.또 업종 간 갈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갈등조정 대상 범위를 업종 내-업종 간 사업영역, 대기업-중소기업 간 갈등으로 한정하지 않고 조정의 범위를 확대해 동반위의 갈등조정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이날 동반위는 두부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 추천키로 의결했다. 추천 이후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산업구조 및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민간 주도의 동반성장 문화확산과 지역 중심의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동반위 운영체계를 재정립하겠다”며 “대·중소기업 간 관계 변화에 따른 새로운 동반성장 방향 설정을 위한 동반성장 2.0을 연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1 I 김세연 기자
배달의민족 국제구호개발단체와 기부 문화 확산 '맞손'
  • 배달의민족 국제구호개발단체와 기부 문화 확산 '맞손'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국제구호개발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과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이 10일 서울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지난 10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희망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과 기아대책 박재범 미션파트너십부문장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배민은 기아대책의 정기후원 캠페인 ‘희망친구 스토어’ 입점 가게를 지원한다. 앱 (애플리케이션) 내 ‘함께가게’ 페이지에 가게를 추가 노출하는 등 배민이 기부 실천 가게의 홍보와 프로모션을 돕는다.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중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를 돕고자 배민이 마련한 생상관이다. 기존 배민 입점 가게 중 전통시장, 다회용기 이용 매장,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 백년가게 등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게를 별도 분류해 앱에 추가 노출하고 배민이 홍보와 판촉을 지원한다.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가게 매출 중 일정 금액을 NGO단체에 정기 기부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게다. 배민은 그동안 사랑의열매, 초록우산, 따뜻한동행 등 여러 NGO단체와 손잡고 앱 내 추가 노출과 할인 쿠폰, 상품권 증정 등 여러 이벤트를 지원해 왔다. 2025년 2월 기준 ‘우리동네 기부실천 가게’는 전국적으로 9000여곳에 이른다.배민은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를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도 협약을 맺는 등 협력 NGO단체를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 기업과도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모색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시즌에 맞춰 다양한 쿠폰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달의민족 중소상공인 상생관인 ‘함께가게’가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2,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꾸준한 기부로 나눔을 실천해 온 입점 가게들을 다방면으로 알려 매장 활성화를 돕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2.11 I 한전진 기자
쿠팡이츠 1000만 돌파에 배민 '깃발'도 뽑았다…김범석의 '승부수'
  • 쿠팡이츠 1000만 돌파에 배민 '깃발'도 뽑았다…김범석의 '승부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올해 혁신 작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앱 UI(소비자환경)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달 배달앱 상생안 시행에 따라 수수료 체계도 바꾼다. 특히 매년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울트라콜 광고 상품도 폐지한다. 거대 자본을 갖춘 쿠팡이츠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탓이 크다. 변하지 않으면 역전당한다는 위기감이 읽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앱 광고·UI·수수료까지…배민 올해 싹 바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울트라콜 광고 상품을 오는 4월부터 지역별로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울트라콜은 깃발 1개당 월 8만 8000원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광고 상품이다. 깃발을 기점으로 최대 3㎞까지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10여 년간 배민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해왔다.다만 올해 취임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고객 가치 극대화’를 내세우면서 종료 수순에 돌입했다. 그간 울트라콜은 이른바 깃발꽂기로 부르는 점주 출혈 경쟁을 야기해왔다. 특히 자본이 많은 프랜차이즈 등 업체들이 여러 개의 깃발을 꽂아 앱 노출을 독점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깃발을 남발한 곳 들로 같은 가게의 중복 노출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컸다. 여기에 쿠팡이츠의 등장으로 ‘자체배달’ 트렌드가 강해지며 가게배달 광고의 점주 효용이 떨어진 영향도 있었다.배민 서비스는 크게 음식배달(배민 자체배달)과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로 나뉜다. 울트라콜은 가게배달 입점 업체만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상품이다. 앞으로 배민의 광고 상품은 정률제 서비스 ‘오픈리스트’만 남는다. 배민 입장에서는 고정 수익원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다. 배민은 단기적으로 손실을 감수해도 소비자 편의와 영세 업주와의 상생에 집중한다는 목표다.여기에 발맞춰 앱 UI도 대수술에 들어간다. 음식배달, 가게배달로 탭이 나뉜 것을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각 화면에서 배달 방식을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했다. 앞으로는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으로 가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업주도 각 탭에서 음식·가게배달을 중복으로 관리해야 했던 부담이 줄어든다. 특히 배민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는 ‘상생요금제’를 도입한다. 상생요금제는 지난해 배달앱과 입점단체가 모인 ‘상생협의체’에서 결론을 낸 상생안에 따른 방안이다. 입점업체의 배달 매출액에 따라 차등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매출이 적을수록 부담이 적다. 배민은 오는 26일부터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2.0~7.8%로 낮추기로 했다. ◇쿠팡이츠 1000만명 돌파…“긴장 늦출 수 없다”배민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쿠팡이츠의 성장과 무관치 않다. 국내 앱 마켓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2만명으로 전달 12월 (963만명)보다 39만명(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553만명) 대비로는 449만명(81%) 증가했다. 배민의 지난달 이용자 수는 2261만명으로 전달보다 18만명(0.8%) 늘었다. 특히 전년동기(2245만명)와 비교해도 16만명(0.7%) 증가에 그쳤다.양측의 격차는 점점 좁혀지는 추세다. 지난해 1월 쿠팡이츠와 배민의 사용자 수는 각각 553만명, 2245만명으로 4배가량의 차이가 났지만 지난해 12월 양사의 사용자 수는 963만명, 2243만명으로 차이가 2.32배로 확 줄었다. 특히 지난해 1월과 12월 월간 사용자의 경우 배민은 2245만명에서 2243만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쿠팡이츠는 553만명에서 963만명으로 74% 급증했다.월간 카드 결제 금액도 배민은 지난해 1월 1조 400억원에서 12월 9588억원으로 7.8% 줄었다. 반면 쿠팡이츠는 2700억원에서 5878억원으로 118% 뛰었다. 양사의 카드 결제 금액 차이도 1월 3.86배에서 12월 1.63배로 좁아졌다. 쿠팡이츠의 성장 비결은 쿠팡 와우멤버십이 꼽힌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배달비 10% 할인을 제공하던 것을 무료로 전환했다. 이 덕에 기존 와우멤버십 회원이면서 배민을 쓰던 소비자들이 쿠팡이츠로 이동했다.배민도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 가능 지역도 이달 초부터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혜택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다. 앞으로 양사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열리는 셈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울은 쿠팡이츠가 배민을 앞질렀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배민의 위기의식이 높아지면서 여러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2.10 I 한전진 기자
정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최대 30만원 지원…"17일부터 신청"
  • 정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최대 30만원 지원…"17일부터 신청"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연매출 1억400만원 미만의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최대 30만원의 배달·택배비를 지원한다. 이는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올해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10일 공고하고 오는 17일부터 신청 및 접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지난 2023년 또는 2024년 연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면서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을 기준으로 폐업하지 않은 개인 및 법인 사업자다. 배달 및 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이며,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배달·택배비는 2024년 실적과 과거의 증빙자료를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2025년까지 실적을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접수를 개시한다. 금년 내 지급대상 소상공인에게 차질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지급과 확인지급 절차로 나누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신속지급 절차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플랫폼 및 배달대행사의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별도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속지급 대상자들은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 입력시 신속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없이 올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확인지급 대상자는 신속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택배사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하거나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에 해당된다. 확인지급 대상자의 경우 오는 4월에 신청 가능하다.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2024년 1월1일부터 2025년 12월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전자세금계산서, 택배운송장, 배달 정산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자료 증빙이 어려우므로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으로 지급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추진체계(표=중소벤처기업부)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과 소상공인24 등에서 할 수 있으며 2월17일 신속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17일은 홀수, 18일은 짝수, 19일 이후는 전체)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2.09 I 김혜미 기자
전통시장 맛집, 밀키트로 만난다…동반위·배민 맞손
  • 전통시장 맛집, 밀키트로 만난다…동반위·배민 맞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반성장위원회와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은 전통시장의 특색을 반영한 특화 상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전통시장 밀키트 주요제품 이미지. (사진=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배민은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품개발 지원사업을 기획·공모해 최종 3개 시장을 선정하고 명절 선물세트 및 밀키트 등의 개발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6월 체결한 ‘지역사회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의 후속 조치다.이번 사업 참여 대상은 제주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 와룡시장, 서울 용산용문시장은 3곳이다.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은 특등품의 제주 특산품을 다수 보유한 대형 시장으로 제주의 향취를 담은 선물세트 3종을 배민 앱을 통해 판매 중이다. 대구 와룡시장은 치킨의 본고장이라는 지역 특성을 활용한 닭칼국수 등 밀키트 8종을 이날부터 배민 앱을 통해 판매한다. 용산용문시장은 대학가 유명 맥주축제인 용금맥축제를 연계한 안주 밀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박치형 동반위 운영처장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은 지역사회 단위의 협업사업들을 하나하나 쌓아 올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동반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의 자원과 전통시장만의 고유색채를 결합한 지역특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동반성장 문화를 지역사회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7 I 김경은 기자
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서 만난다…특화 상품 대거 선봬
  • 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서 만난다…특화 상품 대거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전국 유명 전통시장과 함께 개발한 특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전국 전통시장 특산품, 배민에서 만나요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국 유명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해 개발한 선물세트와 밀키트를 배민 앱 내 ‘전국별미’에서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전국별미는 제철 먹거리부터 지역 특산물, 이색 별미 음식까지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판매하는 카테고리다. 배민은 상품을 발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과 밀키트 등 특화 상품도 개발해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판매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6월 동반성장위원회, 전국상인연합회와 맺은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의 첫 결실이다. 배민은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와룡시장 등 각 전통시장의 협동조합과 6개월 이상의 노력 끝에 지역 특화 상품을 개발했다. 메뉴 선정, 납품단가 등 상품의 컨설팅은 물론 디자인, 샘플테스트, 발주, 입점 및 판매지원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상품 개발을 진행했다.배민은 일부 상품은 무료로 배송하고, 전통시장의 푸근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납작만두와 오메기떡 등 ‘덤’ 상품을 증정한다. 대구와룡시장의 경우 한정수량으로 1만 원 이상 구매시 3천 원, 3만 원 이상 구매시 1만 원 등 쿠폰을 지급해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통시장 상설관을 만들어 전통시장 제품의 배민 앱 내 노출을 늘렸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상생협약의 결실로 지역 특화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것은 물론, 판매까지 함께한 상생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통시장과 협업해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지원하는 등 모범 사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7 I 한전진 기자
취준생 온라인 시험 친구 ‘모니토’…10개 중 9개 기업 도입
  • 취준생 온라인 시험 친구 ‘모니토’…10개 중 9개 기업 도입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LG그룹 등 국내 10대 기업 중 9개 그룹사가 지난해 온라인 시험 감독 서비스 ‘모니토’를 활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그렙의 연간 데이터 결산 리포트.(사진=그렙)그렙이 5일 발표한 ‘2024 연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토를 통해 3616개의 시험을 실시했다. 대기업은 물론 국내 5대 은행을 포함한 17개 은행사도 모니토를 활용해 온라인 시험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과 공기업 등 18개사 역시 모니토를 활용했다.특히 모니토가 자원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모니토 도입 기업 중 절반이 넘는 56%는 ‘30% 이상 자원 절감 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이중 24%는 절반 이상 자원을 절약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모니토 도입 기업 4곳 중 3곳은 모니토 활용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렙 관계자는 “모니토 솔루션의 편의성과 안정성이 만족도의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실제 모니토는 2만명 이상이 동시 응시 가능한 서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대 규모 응시자는 4700여명으로 당시에도 안정적인 시험 환경을 구축했다고 그렙 관계자는 덧붙였다.임성수 그렙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시험 감독 서비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각 기업이 체감한 이후 꾸준히 수요가 늘어났다”며 “향후 업계 및 파트너사, 정부 부처 등과 적극 소통해 온라인 시험 감독과 코딩 테스트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그렙이 운영하는 개발자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 역시 지난해 유의미한 성장을 이뤘다. 574개 기업이 지난해 프로그래머스의 코딩 테스트를 활용한 가운데 응시자 수는 14만 115명으로 나타났다.
2025.02.05 I 김세연 기자
"이제 남는 장사하자"…치킨업계 자사앱 힘주는 이유있었네
  • "이제 남는 장사하자"…치킨업계 자사앱 힘주는 이유있었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프랜차이즈 점주들이 배달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치킨프랜차이즈인 BHC치킨과 BBQ치킨, 교촌치킨 등 치킨 3사가 자사앱을 키우고 있다. 특히 BHC치킨은 이르면 이달 중순 자사앱 출시 이후 처음으로 ‘회원제 서비스’를 내놓는다. 점주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데다 충성도 높은 고객 및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4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339770)에 따르면, 지난해 교촌치킨의 자사앱(교촌치킨앱) 누적 회원수는 620만명으로 전년대비 90만명(17%) 늘어났다. 자주 주문하는 메뉴를 클릭 한번으로 재주문할 수 있게 한 ‘퀵오더(빠른 주문) 기능’을 추가하는 등 사용자 환경(UI)을 편리하게 개선한 데다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 덕분이다.이에 따라 교촌치킨 자사앱 주문이 전체 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건수 기준)도 13%로 전년대비 3%포인트(p) 증가했다. 교촌치킨 자사앱은 지난 2019년 4월 처음 시작됐다. 이후 회원수는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2년 400만명에서 2년새 50% 이상 늘어나는 등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BBQ 자사앱(BBQ앱) 회원수도 증가세다. BBQ 역시 2019년 4월 자사앱을 시작했는데 지난해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를 400만명까지 늘렸다. 2020년 8월 한 달간 자사앱 회원 가입 시 7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네고왕’)을 진행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행사 이전 30만명 수준이던 회원수가 260만명까지 급증했다. 회사 측은 자사앱 이용 비중에 대해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과거에 비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12월 자사앱(BHC앱)을 론칭한 BHC도 자사앱을 통한 매출 비중을 5%까지 확대한 상황이다. BHC는 고객 편의를 위해 회원가입 없이 주문할 수 있는 ‘비회원’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 누적 회원수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측은 현재 ‘회원제’ 기반의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관계자는 “2월 중순 회원제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회원제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치킨 3사가 자사앱 회원수 증가나 매출 비중 확대에 집중하는 것은 자사앱을 통한 판매 시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배달앱 비용은 크게 배달 결제수수료와 중개수수료, 배달라이더 비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자사앱을 통한 판매는 배달 중개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지난해 기준 배달의민족 배달 중개수수료는 음식값의 9.8% 수준이었다. 이달 26일부터는 거래액에 따라 2.0~7.8%로 조정된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부가세 별도),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를 각각 적용한다. 자사앱을 강화하는 또다른 이유는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과 프로모션에 나설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한 관계자는 “신메뉴를 출시하고 자사앱을 최신화하려고 해도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며 “배달 플랫폼에서는 고객 피드백 등 고객 정보를 주지 않는데 자사앱이 있으면 이를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자사앱 회원(고객)이 많아지면 배달 플랫폼 업체와 수수료 협상을 할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며 “자사앱을 통해 신제품 테스트나 시장조사, 고객 반응 탐색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2.05 I 노희준 기자
이용자 ‘1000만’ 돌파…쿠팡이츠 웃고, 배달의민족 울고
  • 이용자 ‘1000만’ 돌파…쿠팡이츠 웃고, 배달의민족 울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공격적인 무료배달 캠페인을 펼쳐온 쿠팡이츠가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거세게 추격하며 이용자 1000만명 고지를 넘어섰다. 무료배달을 앞세워 1년 사이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2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쿠팡이츠 배달 라이더. 사진=쿠팡이츠 제공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002만명으로 지난해 12월(963만명)보다 39만명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지난해 1월 553만명에서 1년 만에 이용자가 449만명(81%)이나 증가했다.지난 달 배민 이용자는 2261만명으로 전달보다 18만명 증가했고, 요기요는 522만명으로 25만명 감소했다.배민은 지난해 1월(2245만명)과 비교하면 이용자가 16만명 줄었다.쿠팡이츠는 월간 카드 결제 금액에서도 지난해 12월 5878억원으로 같은 해 1월 대비 118% 증가해 배민(9588억원)과의 격차를 대폭 좁혔다.쿠팡이츠는 지난해 3월 쿠팡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해 같은 해 5월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왔다.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은 1400만명에 이른다.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자마자 요기요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으며 업계 1위 배민과의 격차를 계속 좁혀왔다.쿠팡이츠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도 처음 진출했다. 쿠팡이츠는 일본 도쿄 중심부 미나토 지역에서 음식배달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와이즈앱·리테일 분석에서도 쿠팡이츠는 지난 달 이용자가 1061만명으로 전달 대비 2.9% 늘었다.배민은 2.1% 증가한 2289만명이며 요기요는 527만명으로 4.7% 감소했다.올해는 배민과 쿠팡이츠의 경쟁이 강화될 전망이다. 배민 또한 쿠팡이츠처럼 자체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사의 고객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배민은 지난달 31일 올해 배달 방식에 따라 따로 등록할 수 있었던 가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하는 유저인터페이스(UI)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정액제 상품인 ‘울트라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도 했다. 업계는 점주가 라이더와 계약해 배달하는 ‘가게배달’ 대신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배달’에 힘을 싣는 행보로 풀이했다.
2025.02.04 I 이로원 기자
"한달 최대 4만원 캐시백"…케이뱅크, 'ONE체크카드' 50만장 돌파
  • "한달 최대 4만원 캐시백"…케이뱅크, 'ONE체크카드' 50만장 돌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해 출시한 ‘원(ONE) 체크카드’가 출시 5개월 만에 발급 50만장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카드는 ‘캐시백 혜자 카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발급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개인의 소비 패턴에 맞춰 △모두 다 캐시백 △여기서 더 캐시백 △369 캐시백 중 원하는 혜택을 골라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이용자가 가장 많은 선택한 ‘모두 다 캐시백’ 혜택은 어디서나 최대 1.2% 캐시백으로 체크카드로는 업계 최고 수준을 제공한다. 또 편의점, 카페 등에 특화된 캐시백 7%를 제공하는 ‘여기서 더 캐시백’, 결제 횟수가 3의 배수일 때 1000원 캐시백을 주는 ‘369 캐시백’이 있다. 발급 고객의 1월 한 달 1인당 평균 캐시백 금액은 약 4300원이고, 가장 많은 캐시백을 받은 고객(모두 다 캐시백 제외)은 한달 간 4만원을 받았다. 이 고객은 결제 횟수가 많은 소비 패턴을 적극 활용해 369 캐시백 혜택으로 최대 혜택을 누렸다. 50만좌 돌파의 가장 큰 요인으로 깜자 캐릭터와 손잡고 한정판 디자인 출시가 입소문을 탄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에는 ‘깜자’ 캐릭터로 디자인한 한정판 카드 4만장이 출시 3주 만에 완판됐고, 추가 출시한 1만장도 엿새 만에 완판했다. 한정판의 희소성과 귀엽고 깜찍한 디자인이 2030 여심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원 체크카드 발급자 중 특히 2030의 이용률이 두드러졌다. 5개월 동안 전체 결제 금액 중 2030이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넘었다. 이용처 톱(TOP)3는 2030이 자주 사용하는 △쿠팡 △배달의 민족 △네이버페이가 차지했다. 또 인터넷은행 3사 중 처음으로 ‘K-패스’ 기능을 탑재해 대중교통비 절약 역할도 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황과 고물가 영향에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원 체크카드가 ‘캐시백 혜자 카드’로 입소문을 타면서 5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며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자료=케이뱅크)
2025.02.04 I 양희동 기자
배민, 상생관 '함께가게'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
  • 배민, 상생관 '함께가게' 누적 매출 2000억원 달성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의 중소상공인 상생관 ‘함께가게’가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지 7개월 만이다. 판로 지원 혜택을 받은 가게의 수도 3만 곳에 달한다.(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함께가게’ 성과를 공개했다. 함께가게는 지역 사회에 가치 있는 중소상공인 가게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 배민의 상생관이다. 기존 배민 입점 가게들 중 ‘전통시장’이나 ‘다회용기 이용 매장’, ‘정기 기부 실천 매장’, ‘백년가게’ 등에 해당하는 가게를 별도의 상생관에 추가 노출하고 홍보와 판촉을 지원한다.함께가게 서비스의 지원 효과는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전통시장’ 카테고리로 진행한 부천중동사랑시장 밀키트 판로 지원 사업의 경우, 참여 상인들의 매출이 평균 43% 늘어났다. 지난 6월에는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약을 맺고 서귀포향토오일시장, 대구와룡시장 등 각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 상품 개발해 할인 기획전을 열었다.다회용기 가게에선 지난 10월 다회용기 주문 전용 쿠폰을 발급해 친환경 실천 가게의 판로를 지원했다. 전용 쿠폰을 활용한 할인 프로모션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다회용기 주문자 수는 전년 대비 137%가량 증가했다. 또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도 서울, 경기, 인천, 광명 등 총 24곳으로 전년 대비 약 40% 늘었다. 우리동네 기부실천가게에서는 비영리단체 4곳 (사랑의열매·초록우산·세이브더칠드런·굿네이버스)과 손잡고 가게 매출 중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가게를 안내하고 판매 확대를 지원하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현재 가게 3,213곳이 등록되어 있고 이달 월드비전과 기아대책, 따뜻한동행 등 3개 단체에 정기기부하는 가게로 대상을 확대했다.배민은 함께가게를 통해 중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한편, 고객들에게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바탕으로 ‘친환경’, ‘기부문화’, ‘지역성’ 등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선택 기준도 제시한다는 목표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함께가게 서비스가 론칭 7개월 만에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발굴하며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4 I 한전진 기자
카카오뱅크, 춘식이 디자인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출시
  • 카카오뱅크, 춘식이 디자인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출시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중교통 이용 고객들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K-패스는 지난해 5월 선보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정책이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최대 60회까지 이용 요금의 일부를 환급해주는 교통 혜택 서비스다. 일반 고객은 20%, 만 19세에서 34세 사이의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의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할 경우 K-패스 환급 혜택에 교통비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프렌즈 체크카드 전월 사용실적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이상 결제시 4000원 캐시백’ 혜택도 제공 중이다.예를 들어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 30세의 고객이 대중교통(버스·지하철)을 월 5만원 이용한 경우, K-패스 환급금 1만 5천 원과 프렌즈 체크카드 캐시백 4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총 1만 9천 원을 돌려받게 되는 셈이다.이 외에도 일부 가맹점 외 제한 조건 없는 0.2%(주말·공휴일 0.4%) 무제한 캐시백 혜택과 △일상(배달의민족, GS25, 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택시 (다이소, 택시업종) △온라인쇼핑(쿠팡, 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요금) △학원(학원업종) 등 11개 업종·가맹점 대상 월 최대 2만 9000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을 준다.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 프렌즈 체크카드 페이지의 ‘체크카드 신청하기’를 눌러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를 수령한 뒤 K-패스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인증 후 카드를 등록하면 K-패스를 이용할 수 있다.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를 활용한 특별한 디자인도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흰색 플레이트 위로 춘식이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심플한 2D 도트 컨셉으로 표현해, 기존 카드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필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2.03 I 김나경 기자
2년뒤면 인간같은 AI…韓AI투자 속도 높여야
  • 2년뒤면 인간같은 AI…韓AI투자 속도 높여야[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우리도 스타게이트 같은 프로젝트를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왜 우리나라에는 중국의 딥시크(Deepseek)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냐고 하는데 칩이 없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최근 IT 업계에서는 지금이 한국 AI 산업의 생사를 가를 중요한 ‘골든타임’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올해와 내년이 대규모 투자의 중요한 시점인데, 이 기회를 놓치면 한국 AI 산업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스타게이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발표된 프로젝트로,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설립한 ‘스타게이트’가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718조 원)를 미국 전역의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딥시크는 20일, 139명의 연구원이 엔비디아 저사양 칩(H800) 2000여 개를 활용해 오픈AI 챗GPT 4.0 성능을 능가하는 모델 ‘R1’을 출시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7% 급락하기도 했습니다.스타게이트와 딥시크는 각각 미국과 중국의 AI 역량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물론 한국의 AI 수준이 글로벌 기준에서 최하위권은 아닙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지난해 말 한국을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 중, 캐나다·싱가포르·영국보다는 뒤지지만 독일, 대만, 일본, 프랑스, 말레이시아 등과 함께 2군에 속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국가가 73개국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중간보다 조금 위에 위치해 있습니다.한국의 AI가 캐나다·싱가포르·영국보다 뒤처진 이유는 AI 인재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공계 우수 학생들이 의대를 선호하고, 이들이 취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BCG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가 AI 3위국(AI G3) 목표를 달성하려면 AI 투자에서 새판짜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I는 국방, 안보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일자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AI 잠재력을 빠르게 끌어올려야 합니다.한국이 AI 투자에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는 내부의 현실적 상황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 경쟁이 속도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일반인공지능(AGI)이 2~3년 내 도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R1, 오픈AI의 o3처럼 AI는 이제 ‘추론의 단계’로 넘어갔고, 추론AI가 고도화되면 AGI의 도래 속도는 예상을 훨씬 앞지를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4년간 718조 원을 AI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전망을 현실감 있게 만듭니다.우리 정부 역시 손을 놓고 있지는 않습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만들어 2030년까지 GPU 3만 장, 4조 원(민간 2조 원, 국가 2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투자 계획을 더 앞당기고, 금액을 크게 늘려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AGI로 넘어간 후 우리가 뒤쳐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AI 인프라는 과거 초고속인터넷 투자와 유사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초고속인터넷 투자 덕분에 한국은 세계에서 인터넷을 가장 잘 사용하는 국가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혁신적인 기업들이 탄생했습니다. AI 컴퓨팅 인프라도 같은 방식으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1~2년 내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속히 더 많은 GPU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합니다.
2025.02.02 I 김현아 기자
시행 코 앞인데…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배달앱 상생안, 인정 못 해"
  • 시행 코 앞인데…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배달앱 상생안, 인정 못 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잇단 가맹사업법 개정안 추진과 배달 플랫폼사들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소비침체 등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수익구조가 악화되고 폐업이 속출했다.”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프랜차이즈 산업은 규제 강화, 소비침체, 비용 상승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만큼이나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배달앱 수수료 논쟁에 대해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마련한 상생안이 이달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 정 회장은 “지난해 민관상생협의체는 외식 주요 단체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한국외식산업협회가 퇴장한 가운데 반쪽짜리 협의로 마무리했다”며 “정률 요금제 논란의 시발점이었던 6.8%보다도 높은 7.8% 합의안은 상생안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협의 시작 직전 수수료율을 6.8%에서 9.8%로 3%포인트 올린(배달의 민족 기준) 후 7.8%로 내린 걸 상생안으로 볼 수 없다는 것. 정 회장은 “상생안은 배달매출 기준으로 구간을 설정해 차등화했는데 배달매출이 높은 곳이 대형 가맹점이고 낮은 곳이 영세 가맹점이라는 시각은 완벽한 오류다. 치킨처럼 배달을 많이 하는 곳이 배달매출이 높고, 고기집처럼 배달을 적게 하는 곳이 배달매출이 낮은 것이 상식”이라며 “배달이 많은 치킨집은 최고 수수료율을 매기고, 배달 비중도 낮은 대형 고깃집에 수수료를 크게 깎아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협회는 배달앱 수수료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업계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컬쳐와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때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인 차액가맹금 소송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정 회장은 “차액가맹금 수취는 외식업계에서 보편화된 관행으로 이미 2019년부터 정보공개서에 필수기재사항으로 들어갔다”며 “본사가 가맹점주와 합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정률 로열티 없이 차액가맹금만 수취하는 곳이 대부분인 만큼 가맹점주들이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차액가맹금 소송에서 패소한 피자헛의 경우 정률로열티, 정률광고비 등을 함께 받는 등 일반적 관행과 다른 점이 많고 실제 판결 과정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참작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판결문에 ‘미기재=부당이득’이라는 단순화된 논리가 기재돼 업계가 큰 혼란에 빠졌다는 것. 정 회장은 “협회는 올해 법조계에 업계 의견과 현황을 적극 알려 차액가맹금 소송과 관련해 올바른 판결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2 I 오희나 기자
배민, 10여년 대표 상품 `울트라콜` 폐지한다…이유는
  • 배민, 10여년 대표 상품 `울트라콜` 폐지한다…이유는
  • [이데일리 오희나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을 단행한다. 같은 가게의 중복 노출을 없애고 고객이 원하는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 특히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업주 대상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은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울트라콜은 지난 10여년간 배민의 대표상품였다는 점에서 폐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오는 4월부터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뉜 주문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 그동안 배민의 주문 경로는 ‘음식배달(배민 자체배달)’,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주문 목록에서 동일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등 화면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주 입장에서도 두 개 이상의 탭을 중복 관리하는 불편이 따랐다.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배민의 설명이다. 업주 역시 메뉴 정보 설정, 리뷰 대응, 정산 등 모든 관리 행위를 중복 수행할 필요 없이 하나의 가게 정보만 관리하면 된다.특히 깃발꽂기 비판이 일었던 울트라콜도 4월부터 순차 종료한다. 깃발꽂기는 업주가 고정 비용(최소 8만 8000원)을 내면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외식업주 출혈 경쟁과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 온라인 외식업주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글에서 한 업주는 “돈을 잘 버는 상위 랭킹 가게들은 10개, 15개, 30개로 점점 깃발 수를 늘리는데 우리처럼 허덕이는 가게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갯수를 겨우 어느 정도는 맞춰야 그나마 주문이 들어온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그간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업주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며 서비스 종료를 요구했고, 지난해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에서도 중재위원들이 배민에 가게배달 울트라콜 깃발 광고 최대 개수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우아한형제들은 이에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울트라콜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할 방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울트라콜 종료에 따라 업주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울트라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업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측은 업주들의 울트라콜 의존도가 크게 낮아져 서비스 종료 영향이 크지 않고, 오히려 고정 비용 이중부담이 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 명예교수는 “울트라콜은 자본력이 강한 대형 업체들에게 유리한 상품이었고 가게들은 복잡한 상품 체계로 비용 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울트라콜이 종료되면 가게는 비용 관리가 수월해지고 궁극적으로 대형업체와 영세업체 간의 매출 불균형 또한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2.02 I 오희나 기자
SK텔레콤, 갤럭시 S25 출시 기념 특별 혜택 제공
  • SK텔레콤, 갤럭시 S25 출시 기념 특별 혜택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유영상)이 2월에도 풍성한 멤버십 혜택을 선보인다.SKT는 T day와 0 day 프로그램을 통해 매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2월에는 갤럭시 S25 출시를 맞아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 고객들은 T day와 0 day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 쿠폰, 할인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2월 T day 갤럭시 S25 출시 기념 ‘더블찬스’ 이벤트2월 T day는 갤럭시 S25 출시를 기념해, 기존 혜택을 두 배로 제공하는 더블찬스 이벤트가 진행된다.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T day week 제휴에서는 배달의민족X처갓집 7천원 할인 쿠폰을 2회 사용할 수 있고, 파리바게뜨 1천원 구매 시 200원 할인 및 적립 혜택도 2회 제공된다.T day 럭키찬스 응모 기회도 2배로 늘어나, 갤럭시 S25 관련 퀴즈 정답을 맞힌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커피와 케이크 세트를 제공한다. 추첨은 2월 중 두 차례 진행되어 총 5,000명에게 혜택이 주어진다.갤럭시 S25 공식 출시일인 2월 7일에는 25만명에게 뚜레쥬르 리얼브라우니 무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쿠폰 사용 기간은 7일부터 26일까지다.2월 0 day 16만명에게 무료 혜택 제공0 day는 매달 10일, 20일에 MZ 세대를 위한 무료 또는 대폭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SKT의 프로그램이다. 2월 0 day에는 다이소 5천원 상품권,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 무료 이용권 등 총 16만명에게 혜택이 제공된다. 다이소 5천원 상품권과 컴포즈 커피 아메리카노는 각각 하루 3만명씩, 2회에 걸쳐 제공된다.디뮤지엄 전시회 ‘취향가옥’ 무료 입장권, 이케아 광명점에서 진행되는 토크콘서트와 뮤지컬 ‘명성황후’ 티켓 등 문화행사 혜택도 제공된다.T멤버십은 2월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롯데월드 종합이용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본인 50% 할인과 동반 3인까지 최대 30% 현장 할인 혜택을 14일부터 28일까지 제공한다.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2025년에도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혜택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혜택은 T멤버십 앱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2.02 I 김현아 기자
"최소 터치로 편하게" 배민 UI 개편…울트라콜 상품도 폐지
  • "최소 터치로 편하게" 배민 UI 개편…울트라콜 상품도 폐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을 단행한다. 같은 가게의 중복 노출을 없애고 고객이 원하는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깃발꽂기’ 논란이 일었던 업주 대상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은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 CI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앱 UI 개편 계획을 31일 밝혔다. 오는 4월 부터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뉜 주문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그동안 배민의 주문 경로는 ‘음식배달(배민 자체배달)’, ‘가게배달(대행업체 배달)’ 등 2개 탭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주문 목록에서 동일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등 화면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업주 입장에서도 두 개 이상의 탭을 중복 관리하는 불편이 따랐다.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배민의 설명이다. 한 화면에 배달방식을 포함한 가게 정보가 모두 표기되는 것일 뿐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 운영은 변동이 없다.업주 역시 배달 운영이 보다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했다. 메뉴 정보 설정, 리뷰 대응, 정산 등 모든 관리 행위를 중복 수행할 필요 없이 하나의 가게 정보만 관리하면 된다. 배달의민족 중복노출 개편 (사진=우아안형제들)특히 깃발꽂기 비판이 일었던 울트라콜도 오는 4월부터 순차 종료한다. 깃발꽂기는 업주가 정해진 고정 비용(8만 8000원)을 내면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매장을 노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외식업주 출혈 경쟁과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에서 업주 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올만큼 서비스 종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해 배달앱 상생협의체 논의에서도 중재위원들이 배민에 가게배달 울트라콜 깃발 광고 최대 개수를 제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울트라콜 종료는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된다.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고객이 최소한의 터치로 주문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즉 주문 절차 간소화”라며 “필요한 것을 즉시 배달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고객 주문 경험을 그 누구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해 올해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했다.
2025.01.31 I 한전진 기자
배민, 강남서 '로봇 배달' 가동…쿠팡과 격차 벌린다
  • [단독]배민, 강남서 '로봇 배달' 가동…쿠팡과 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배달앱(애플리케이션)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로봇 배달 사업을 본격화한다. 배민앱 주문 내 ‘로봇 배달’ 탭을 따로 개설한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의 로봇 배달 주문을 직접 받을 계획이다. 쿠팡이츠 등 배달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로봇 배달 등 신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24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이르면 상반기부터 서울시 강남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로봇 배달을 진행한다. 예컨대 논현동에서 배민앱을 접속하면 주문 방식으로 로봇 배달을 택할 수 있는 식이다.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앱 내 로봇 배달을 연동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사안”이라면서도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 선적용하고 일반 식당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동안 우아한형제들은 꾸준히 로봇 배달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아파트 단지, 공항, 대형 오피스, 공원 등 실내외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실험했다. 강남 테헤란로와 경기 광교 신도시에서 진행한 로봇 배달이 대표적이다. 지난해부터는 강남구 트레이드타워 등 6개 건물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로봇 ‘딜리X2’를 이용해 식음료 배달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이미 배달 로봇의 기술적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딜리는 센서를 통해 근처 사물에 대한 행동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자전거, 자동차, 오토바이, 유모차, 행인 등을 따로 인식해 속도와 운행 범위 등을 자동 조절한다. 딥러닝을 통해 예측도는 갈수록 더 정확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강남구 일대 로봇 배달에 더 진일보한 딜리를 투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우아한형제들은 이면 도로 기술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강남을 점찍었다. 이면 도로는 자동차, 오토바이, 행인이 모두 뒤섞여 다니는 좁은 골목 도로다. 인도와 대로보다 훨씬 높은 자율주행 기술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식당가나 상점이 이런 이면도로에 인접해있다. 그만큼 우아한형제들은 강남지역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점차 로봇 배달 서비스 범위를 높여가겠다는 복안이다.로봇 배달을 선제 도입해 업계 1위 초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배민의 목표다. 현재 배달앱 2위 사업자 쿠팡이츠와 배민의 점유율 격차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배달 서비스 이외에 초격차를 벌릴만한 새로운 무기가 절실하다. 로봇 배달은 라이더 수 감소 등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비나 눈이 오는 악천후에도 배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2월 선임 당시 미래 성장동력으로 배달로봇을 꼽았다. 그는 이달초 전사발표를 통해 “배민은 다양한 선택의 폭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절대적으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배달로봇,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등 회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01.24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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