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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운드코퍼레이션, ‘굿모닝굿나잇’ 배민 입점…유통 채널 확대
  • 올라운드코퍼레이션, ‘굿모닝굿나잇’ 배민 입점…유통 채널 확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브랜드커머스 그룹 올라운드코퍼레이션은 자사 브랜드 ‘굿모닝굿나잇’ 제품이 배달의민족에도 입점하는 등 유통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올라운드코퍼레이션)굿모닝굿나잇은 개별 패키징과 이지 컷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녹차꿀차와 체리초 제품을 판매하는 이너뷰티 브랜드다. 올리브영, 쿠팡 로켓배송에 이어 배달의민족 어플 내 B마트에도 입점했다. 배달의민족 B마트에 입점한 녹차꿀차는 한 포에 티백 약 3개 분량의 녹차 성분을 비롯해 카테킨, 그린커피빈 추출물, 레몬, 꿀을 함유한 제품이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녹차의 떫은맛도 잡았다는 평가다. 매일 아침 가볍게 한 잔씩 물에 타서 마실 수 있으며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에 모두 잘 녹아서 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올라운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누구나 간편히 섭취할 수 있도록 준비한 녹차꿀차는 연예인들을 포함한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 25만포를 돌파하게 됐다”며 “배달의민족 B마트 입점에 이어 앞으로도 더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너뷰티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2 I 박순엽 기자
“배민도 알뜰배달 공짜”…격화하는 배달앱 무료배달 경쟁(종합)
  • “배민도 알뜰배달 공짜”…격화하는 배달앱 무료배달 경쟁(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너도나도 무료배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츠가 쏘아 올린 무료배달 경쟁이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로까지 번지면서 업계 경쟁이 더 격화되는 모습이다. 1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 중인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이날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기존에 제공해 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 고객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무료배달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배민 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무제한 재발급 받을 수 있다.이면희 우아한형제들 푸드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민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위대한상상이 운영하는 배달앱 요기요도 지난달 29일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오는 6월까지 한시 인하했다. 요기패스X 가입 고객들은 관련된 점포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시 무료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요기패스X 가격은 지난해 11월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했고 이번엔 2900원까지 낮추면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배민, 요기요 등 주요 배달앱이 무료배송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배경엔 쿠팡이츠가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자사 유료멤버십 ‘와우’ 회원 대상으로 여러 집을 한 번에 배달하는 ‘묶음배달’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를 선언했다. 공격적인 쿠팡이츠의 배달비 정책에 배달 앱 전반에서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배달 앱 시장은 배민이 약 6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2위(점유율 17%~18%)를 두고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경쟁이 치열하다. 배민은 지난해 영업이익 6998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국내 배달 앱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달 앱간 출혈경쟁이 심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배민, 쿠팡이츠는 올 들어 정률제 기반의 수수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무료배달 경쟁의 근간엔 정률제 수수료 정책이 있고 이것이 점주들의 목줄을 죄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이 같은 무료배달에 대한 불만들이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 정체의 근간엔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플랫폼들이 공격적으로 무료배달 경쟁에 나선 상황”이라며 “다만 언제까지 출혈경쟁으로 무료배달 체제를 유지할지가 관건이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도 위험요소”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정유 기자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무료 제공…고객 혜택 강화
  • 배달의민족, 알뜰배달 무료 제공…고객 혜택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제공해 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유지한다. 고객은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해당 무료 제공은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배민 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무제한 재발급 받을 수 있다.주문 금액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른만큼 고객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혜택 중 한 가지를 고정 선택하지 않고 언제든지 바꿀 수 있도록 했다. 대체로 주문 단가가 높은 경우 10% 할인의 혜택이 크고 주문 단가가 낮을 때는 배달비 무료의 효과가 좋다. 또한 한집배달 주문 시에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문 상황에 따라 할인 금액이 더 큰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이면희 우아한형제들 푸드마케팅실장은 “멤버십, 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민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정유 기자
父 신념 무너뜨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불명예 퇴진’
  • 父 신념 무너뜨린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불명예 퇴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003920) 회장이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아버지이자 남양유업의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이 땅에 굶는 아이들이 없게 하겠다’는 신념을 무너뜨린 결과로 풀이된다. 남양유업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됐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남양유업)남양유업은 29일 서울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임됐다. 사내이사인 홍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실질적 경영주가 된 셈이다.업계에서는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해석한다. 업계 1∼2위를 지켜오던 남양유업은 2010년 이후 각종 구설에 오르내리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급격히 하락했다. 2013년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물품을 강매하고 대리점주에게 폭언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됐다. 이후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사건 등 오너가(家) 관련 위험이 이어져 왔다.2021년 4월에는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다고 주장해 보건당국이 즉각 반박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 회장은 같은해 5월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코에 넘기기로 했으나, 같은 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한앤코와 소송전을 시작했다. 수년간의 분쟁 끝에 지난 1월 4일 대법원이 홍 회장 측이 계약대로 한앤코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판결을 하자,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를 확보하고 같은 달 31일 남양유업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4.03.29 I 유진희 기자
배달업계 경쟁 심화에…‘요기패스X’도 월구독비 2천원 내린다
  • 배달업계 경쟁 심화에…‘요기패스X’도 월구독비 2천원 내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배달앱 요기요가 업계 최초 무료 배달 멤버십인 ‘요기패스X’에 한시 프로모션을 적용해 구독료를 2900원으로 낮춘다고 29일 밝혔다. 배민이 배달팁 인하 효과를 노린 배민1플러스를 출시하고 쿠팡이츠가 스마트요금제에 더해 묶음배달의 배달팁 무료 정책을 내놓자, 요기요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구독료 인하 조치에 나선 걸로 보인다.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가 ‘요기패스X’에 가입하면 월 2900원 프로모션 가격으로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최소 주문 금액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존 ‘요기패스X’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들도 4월 정기 결제부터는 2000원 할인된 금액에 이용 가능하다.요기요 측은 ‘요기패스X’의 배달비 무료 혜택에 모든 ‘가게쿠폰(음식할인)’이 중복 적용이 되면서 주문 당 총 평균 4000원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지난해 11월 ‘요기패스X’ 구독비 인하 후 론칭 대비 가입자 수는 2배 증가했고, 평균 주문 수도 일반 고객 대비 3배 늘었다. ‘요기패스X’는 고객의 할인 배달 요금을 요기요가 부담하기 때문에 외식업주의 추가 부담 금액이 없어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요기요는 이번 구독비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고객과 가게 사장님을 모두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스킴 적용을 도입할 계획이다.김빛나 요기요 멤버십 프로그램 실장은 “배달앱 이용 현황에 따르면 일주일 평균 1.1회 배달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많은 고객들이 구독비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어려운 업계 상황에도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외식업주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는 요기요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김미영 기자
‘배민’의 우아한형제들, 또 역대 최대 실적…작년 영업익 6998억
  • ‘배민’의 우아한형제들, 또 역대 최대 실적…작년 영업익 6998억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내 배달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4155억원, 영업이익 6998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2조9471억원)보다 15.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4241억원)보다 65% 껑충 뛰었다.우아한형제들 측은 배민B마트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이 결실을 맺고,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앱 업계 치열한 경쟁에서도 타사 대비 이용자 확보 및 유지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사업 분야 중 상품 매출이 6880억원으로 전년(5122억원) 대비 34% 증가해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배민B마트는 지난해 기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천안 등에 약 70여개의 도심형 유통센터(PPC) 운영 중으로, 상품 종류수(SKU)는 1만여 개다. B마트의 지난해 고객 평균 주문금액이 사업 초기 대비 3배가량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2조7187억원으로 전년(2조4233억원) 대비 12.2% 성장했다. 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한 걸로 보인다. 알뜰배달은 최적 동선의 묶음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로 배달 팁을 낮춰 엔데믹 이후에도 주문수가 증가했다. 배민에 따르면 알뜰배달 가입 매장의 주문수는 가입 이전 대비 평균적으로 20% 늘었다.울트라콜, 오픈리스트 등 배민이 경쟁사 대비 다양한 광고상품으로 외식업주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점도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22년말 30만여 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만여곳으로 2만개가량 증가했다. 이외에도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종료 △베트남 배민 사업 철수 △배민상회 직매입 사업 축소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구축 등 비용 효율화 노력도 영업이익 증대에 일조했다. 용역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 절감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쿠폰 발행 등 마케팅 비용과 라이더에 지급되는 배달처리비 등은 전년 대비 늘어난 걸로 전해졌다.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가팔랐던 배민의 성장세가 완만해졌단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2018년부터 3년 간 매년 2배 가까운 성장 속도(2019년 79.8%, 2020년 94.5%, 2021년 82.7%)를 기록하던 매출 증가율은 2022년 46.7%, 지난해 15.9%로 낮아졌다. 배민이 배달팁 인하 효과를 노린 배민1플러스를 출시한 데 대해 쿠팡이츠가 스마트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묶음배달의 배달팁 무료 정책을 내놓으면서 배달 업계의 경쟁도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커머스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알뜰배달을 통해 합리적인 고객 배달팁을 실현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외식업주와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미영 기자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1964년 창립 이후 60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벗어났다. 3년여 분쟁 끝에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지분 52.63%(37만8938주)를 확보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는 29일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대거 교체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29일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남양유업 제60기 주주총회.(사진=남양유업)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 3층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임시 의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주주를 비롯 식음료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주주 외엔 출입할 수 없는 비공개 주총임에도 한 시간 여 전인 오전 8시부터 2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남양유업의 한앤코 체제 본격 돌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구체적 찬반 비중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나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모두 95%의 찬성 표를 얻으며 무난하게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당초 ‘비토(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홍 회장은 사실상 찬성 표를 던진 셈이다. 이번 주총까지 홍 회장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현재의 이사회 역시 아직 홍 회장 측 인사로 구성돼 있지만 별다른 대치 상황 없이 주요 의안이 의결된 것. 홍 회장은 이날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대리인이 참석해 투표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홍 회장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완료 이후에도 자신을 남양유업 고문으로 위촉해달라며 한앤코와 대립각을 세워온 터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홍 회장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 중인 한앤코는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염두해 법원에 홍 회장과 부인, 손주 등 특수관계인이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홍 회장이 별다른 반대 입장을 내지 않은 데에는 이미 한앤코로 기울어진 판세에 순응하는 대신 고문 위촉 등 일부 요구를 어떻게든 관철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재 남양유업 감사가 회사를 대표해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한앤코가 경영권 이양 및 정상화를 지연시킨 책임을 묻는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이 진행 중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이날 주총을 기점으로 한앤코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잃어버린 3년’을 보내야 했던 남양유업 정상화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조원대 미만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이미 직면한 상황. 지난해 매출은 9968억원, 영업손실은 723억원에 이른다. 일단 이날 주총에서 집행임원 제도 도입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역시 의결된 만큼 새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 집행임원 등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 배치를 위한 작업이 전개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일각에선 백미당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안건 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제60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5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억원) 등을 의결했다. 단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발행주식 액면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은 94%의 반대 표를 받으며 유일하게 부결됐다.
홍원식 회장 ‘버티기’ 끝나나…남양유업 주주총회의 향방은
  • 홍원식 회장 ‘버티기’ 끝나나…남양유업 주주총회의 향방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29일 오전 9시 서울 강남 도산대로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남양유업의 새로운 주인이 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경영진을 대거 교체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사진=노진환 기자)이날 한앤코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남양유업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은 임시 의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관건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이를 찬성하느냐다. 앞서 홍 회장은 수년간의 법적공방을 거치며 이미 한앤코에 지분을 넘긴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주총까지는 홍 회장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이사회 역시 아직 홍 회장측 인사로 구성되어 있다. 홍 회장의 비토 가능성도 살아있는 셈이다. 앞서 한앤코는 이를 막기 위해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동춘 후보자 임시 의장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신규 이사 선임의 건 등에 찬성하라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판결 사유로 “이 사건 신청은 각 이유 없으므로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홍 회장은 남양유업 고문 위촉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며 한앤코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업계에서는 홍 회장이 안건을 반대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 많다. 현재 홍 회장은 남양유업, 한앤코 등과 두 건의 추가 소송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기존 의사회가 한앤코의 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린 것도 사실상 이를 인정하고 안건으로 통과시키기 위함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재 한앤코는 남양유업 경영 정상화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앤코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주식매매계약을 이행해 남양유업의 임직원과 경영 개선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유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3.29 I 한전진 기자
배민,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세운다
  • 배민, 국내 최대·유일 라이더 교육전용공간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세운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달의민족이 국내 이륜차 배달서비스 안전을 위한 4세대 이륜차 안전교육 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건립한다.배달의민족은 경기도 하남시에서 이륜차 안전교육시설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기념식을 진행하고 건강한 배달문화 조성을 위한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2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 중 배달 전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다.이날 자리에는 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이사,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 고용노동부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하남시 이현재 시장, 경기도 조상기 과장, 경찰청 이종학 계장, 한국교통안전공단 장찬옥 이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인성 실장, 도로교통공단 김중효 처장,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주용완 이사장, 배달플랫폼노동조합 홍창의 위원장, 손해보험협회 신종혁 상무 등 주요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우아한형제들 이국환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지난 14년 동안 배달의민족은 배달산업과 함께해온 만큼 동반성장 파트너인 라이더와 상생하는 방안을 항상 고민해오고 실천해온 결과, 오늘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으로까지 이어졌다”며 “안전한 배달문화가 시작되는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배달업계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상 3층에 약 8000 ㎡(제곱미터), 예산 270억원 규모로 2025년 완공 예정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은 남양주에 위치한 업계 유일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배달서비스 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을 경기도 하남시로 확대·이전하는 4세대 교육시설이다.2018년 경기도 고양시에서 외부기관과 협업해 1세대 출범을 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이후 자체교육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하며 2세대를 맞이했다. 더 강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남양주로 옮긴 이후 실제 도로상황을 구현하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갖춘 3세대 배민라이더스쿨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4세대는 ‘교육을 통해 안전한 배달서비스 문화를 조성하고, 배달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비전을 중심으로 안전교육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며 국내 배달업계의 건강한 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배민라이더스쿨 관계자는 “배민라이더스쿨 교육이 안전운전 능력을 128% 향상시킨다는 점이 연구로 입증되고 사회적으로 배달 이륜차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배민라이더스쿨의 책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배달종사자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문화 확립과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신수정 기자
배민, 외식업주 위해 한달간 ‘물가안정 원정대’…식재료 할인
  • 배민, 외식업주 위해 한달간 ‘물가안정 원정대’…식재료 할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이 높은 식재료 가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주를 위해 배민상회와 배민아카데미, 배민외식업광장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원정대’를 꾸렸다. 한 달간 식당 운영에 필요한 대표 식재료를 지자체, 기업과 협업해 최대 30% 할인 판매하고, 식재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하우 등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제공한다.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에 ‘물가안정 원정대’ 페이지를 열고 할인 프로모션, 교육 프로그램, 정보 콘텐츠 공개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배민의 종합 식자재 온라인 플랫폼 배민상회는 외식업주의 식재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외식업 운영에 꼭 필요한 대표 식재료를 한 달간 할인 판매한다. 쌀 등 주요 8개 품목에 대해서는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배민상회는 농·축·수산물은 물론 배달 용기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들을 모아 판매하고 있다. 배민상회는 전남 고흥군, 홍천철원물류센터 등과 협업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식재료 가격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낮춰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고흥 강대찬쌀과 신동진쌀 20kg을 총 5000포 한정으로 각각 정가보다 18% 저렴한 4만4990원에 판매한다. 마늘(5kg), 애호박(5kg), 고추(10kg) 등 주요 대표 식재료도 정가 대비 16~31% 할인 판매한다.식당에서 자주 쓰이는 냉동 채소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배민은 대상 주식회사와 함께 대용량으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채소 4종(다진마늘 1kg 10개입, 청양고추슬라이스 1kg 10개입, 대파슬라이스 1kg 10개입, 채소믹스1kg 10개입)을 정가 대비 16~28%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배민아카데미는 오는 17일 ‘식재료를 활용한 가성비 메뉴 레시피’라는 주제로 교육도 진행한다.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하고, 그외 동영상 강의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대표 강의는 ‘정육마스터에게 배우는 소고기, 돼지고기 관리의 모든 것’, ‘스타 셰프가 알려주는 해산물 식재료 관리의 모든 것’ 등이다.배민외식업광장에서는 대체 식재료 분석 및 식재료 가격 동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외식업계에서 식재료 원가 절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체 식재료의 종류와 활용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산지별 식재료의 특장점 및 채소 활용법, 보관법 등 콘텐츠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권재홍 최고운영책임자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식당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표 식재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고, 매출 증대를 위한 양질의 교육과 콘텐츠를 강화해 외식업주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우아한형제들)
2024.03.26 I 김미영 기자
KB증권, 우아한형제들과 결식우려 아동 도시락 업무협약
  • KB증권, 우아한형제들과 결식우려 아동 도시락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22일 우아한형제들과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에 협업하기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2일 롯데타워 우아한형제들에서 KB증권 강진두 경영지원부문장(왼쪽부터)과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고객중심경영부문장, 월드비전 한상호 나눔사업부문장이 ‘배민방학도시락’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증권)이번 업무협약식은 잠실 롯데타워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 한상호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배민방학도시락 사업은 맞벌이, 한부모 등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의 돌봄이 필요한 결식 우려 아동들을 대상으로 급식이 없는 방학 기간에 도시락을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KB증권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2024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총 2회에 걸쳐 전국 결식 우려 아동 2000명에게 배민방학도시락 및 배달의민족 식사권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KB증권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배민방학도시락을 지원하는 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한 아동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한편 우아한형제들이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제공하는 배달의민족 식사권은 배달의민족 가맹점 어디에서든 사용 가능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락을 제공하는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은 “KB증권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보살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 세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김보겸 기자
배민 결식우려아동 지원 사업에 KB증권도 ‘기부금’
  • 배민 결식우려아동 지원 사업에 KB증권도 ‘기부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민의 결식 우려아동 식사 지원 사업인 ‘배민방학도시락’에 KB증권이 기부금을 기탁하면서 지원 및 모금 확대에 함께 나선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우아한형제들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KB증권이 배민방학도시락 사업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회공헌 사업에 타 기업이 대규모 기탁을 통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사회적 기업이 아닌 민간기업 간 사회공헌사업의 협력 사례는 국내외에선 드물다.‘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중 보호자의 돌봄 부재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도시락 및 식사권을 제공하는 배민의 먹거리 안전망 사업이다. 지난 2020년 겨울부터 4년째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7번의 방학 기간 동안 서울, 경기 및 지방광역시 등 7개 지역에서 285개 학교 4,000여 명의 아이들에게 10만끼니가 넘는 식사를 지원했다. 현재까지 배민은 이 사업에 총 12억원을 기부했고, 캠페인에 동참한 고객(후원자)은 총 1만여 명, 후원금액은 2억6000만 원에 달한다. KB증권의 기부금 재원은 아이들의 건강한 도시락 제작과 모금캠페인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증권은 기부금 외에도 배민방학도시락 지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KB금융그룹의 아동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업무협약식에는 우아한형제들 함윤식 고객중심경영부문장(부사장), KB증권 강진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월드비전 한상호 CMO(최고마케팅책임자) 등이 참석해 배민방학도시락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우아한형제들 함윤식 고객중심경영부문장은 “우아한형제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배민방학도시락에 국내 대형 증권사 중 하나인 KB증권이 함께 함으로써 결식아동이라는 사회문제에 공감하고 협력할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KB증권의 고객 등 좀 더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망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22일 우아한형제들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에서 우아한형제들-KB증권-월드비전이 ‘배민방학도시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강진두 KB증권 경영지원부문장,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고객중심경영부문장, 한상호 월드비전 나눔사업부문장(사진=우아한형제들)
2024.03.25 I 김미영 기자
배민, 대출 보증 시작 3개월만에 500여 사장님 지원
  • 배민, 대출 보증 시작 3개월만에 500여 사장님 지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사장님이 500명을 넘어섰다. 가게 경영상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사장님들에게 지원된 대출 보증액은 총 226억원에 달한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이하 신보중앙회), KB국민은행과 함께 마련한 협약보증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8일까지 총 588건, 226억원 규모의 대출 보증서가 발급됐다고 20일 밝혔다.배민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외식업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해 마련한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 KB국민은행이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했고, 이를 기반으로 신보중앙회가 105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사장님이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접수 창구를 운영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는 사장님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현장 방문해서 보증 신청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금리 수준도 지자체 정책자금과 연계해 추가 인하하면서 사장님들의 부담을 낮췄다.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과 금리 수준은 다르지만 정책 자금과 연계해 금리를 평균 2%포인트 가량 추가적으로 낮춰 사장님들의 부담을 덜었다.배민은 많은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협약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1050억원의 재원 중 226억원이 소진된 상태며, 재원 소진 시 추가 재원을 마련해 2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실장은 ”고금리 대출을 받고 힘들어 하시는 저신용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해당프로그램을 기획했는데,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문의주시고 호응해주셔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상반기 중 해당 프로그램은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후속 사업 기획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신수정 기자
4년만 매출액 3배 불린 '식자재왕'…"2025년 3000억 돌파한다"
  • 4년만 매출액 3배 불린 '식자재왕'…"2025년 3000억 돌파한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기업간 거래(B2B) 식재료 유통·푸드 서비스 전문기업 푸디스트는 식자재 전문 브랜드 ‘식자재왕’이 지난해 매출액 1884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만큼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푸디스트 식자재왕 제품.(사진=푸디스트)푸디스트는 지난 2020년 한화그룹 호텔&리조트에서 식자재 유통·단체급식 사업부문이 분리 독립한 후 식자재유통 전문회사인 윈플러스와 합병을 통해 설립된 회사다. 식자재왕은 합병 전 윈플러스가 2007년 론칭한 B2B 식자재 전문 브랜드로, ‘가성비’와 ‘조리 편리성’이라는 브랜드 콘셉트 아래 식음사업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양사 합병 이전 매출액 602억원 수준이었던 식자재왕은 합병의 시너지로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최근 4개년 연평균 33.3%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9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달성, 국내 주요 B2B 식자재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식자재왕은 직영마트 ‘식자재왕 도매마트’의 PB(자체 브랜드)로 출발해 현재 식자재왕 도매마트와 2021년 4월 론칭한 직영 온라인몰 e왕마트 등 자체 판매처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 G마켓, 쿠팡, 배민상회, 11번가, SSG닷컴 등 온라인 채널과 전국 8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1200여개의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호주, 카타르, 에티오피아 등에 수출 중이다.대표적인 제품으로는 현재 34종을 보유하고 있는 돈까스류다. B2B 전용 반조리 식품이 드물었던 2007년부터 큰 인기를 끌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5900만장이 판매됐다.2년 뒤인 2025년 매출액 3000억원을 목표로 잡은 식자재왕은 B2B 식자재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소형 레스토랑과 온라인 및 중소형 유통망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소스류 및 면류 등 메가히트 상품을 육성해 각 카테고리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이달 토마토케찹(3㎏), 마요네스(3.2㎏) 등 사업장에서 활용하기 좋은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하동열 푸디스트 상품개발 담당 상무는 “자영업자들이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식자재왕이 많은 사업장에서 애용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다”며 “식자재왕을 접할 수 있는 모든 채널,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민, ‘대필서명 배민1 가입’ 논란에 “영업독촉 안했지만…깊이 사과”
  • 배민, ‘대필서명 배민1 가입’ 논란에 “영업독촉 안했지만…깊이 사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대필서명을 통해 점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에 가입된 사례가 확인되자 공식 사과했다.우아한형제들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경기와 제주 지역 협력업체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사장님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 관리 위탁 회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이어 “추후 사실조사와 법적 평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불편을 겪은 사장님들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다수 협력업체와 소속 영업 매니저는 부당 영업행위를 통해 업주들을 배민1에 가입시켰다.한 협력업체는 음식점주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대필서명을 했고, 점주에게 새로 서류를 받지 않고 우아한형제들에 보관된 기존 서류를 부당하게 활용했다.우아한형제들은 “이런 행위는 부당한 영업 방식으로 협력업체와 계약상 금지돼 있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2월 중순부터 문제가 된 해당 협력사를 비롯한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일으킨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상 페널티 부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다만 “당사의 영업 독촉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일부의 견해는 사실과 다르다”며 “준법 영업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이드라인에 어긋난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우아한형제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를 마친 뒤 이에 따른 조치도 추가 공지하겠단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
2024.03.15 I 김미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작년 사교육비 27조 사상 최고…의대 열풍에 등골 휘는 학부모-최상목 “아이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 줄 것”-지방 국립대병원 빅5만큼 키운다 -[사설]무늬만 국가직 전환 4년…소방조직 일원화 왜 미루나-[사설]위험 수위 넘은 中 쇼핑몰 공세…법 집행에 빈틈 없어야△종합-中, 정보수집 전력…美 “또 빼갈라” 불신-“AI규제법, 내용 모호·광범위…빅테크 혁신 싹 잘라낼 것”△부동산 시장 덮친 공사비 쇼크-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유리외벽·에스컬레이터 뺄게요” 설계 바꿔 가격 낮추는 조합들△종합-‘킬러문항 배제’ 약발 안먹혔다…물가상승률 뛰어넘은 사교육비-제주에 발묶인 ‘사용 후 배터리’, 해상 운송길 열린다-“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부 인사 11명 기소-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첫날 “50만원 지원 아직 안됩니다”△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의대생 집단유급 초읽기에 교수들 사직 엄포…‘의료파국’ 치닫나-지방 장기근무·교수채용 조건 내건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정원확대 절차상 위법” vs “의료개혁 마지막 골든타임”△정치-변수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좌불안석 與, 수도권 위기론 재점화-尹 “전남 교통·산업 혁신…‘광주~영암’ 초고속 도로 건설 2.6兆 투입”-“트럼프 재집권해도 북미정상회담 글쎄”△정치 -“여론조사 조작” “선거법 위반”…與 ‘조용한 공천’ 막바지 잡음-현역 조해진 vs 현역 김정호…“공약 탄탄한 후보 뽑을랍니더”-[총선人]“잃어버린 12년, 깨끗한 정치로 되찾을 것”-[총선人]“수영구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고파”-野 비례연대 깨지나…시민사회 몫 두고 갈등△경제-“상반기 금리인하 없다…긴축 충분히 이어가야”-1월 세수 작년보다 3조 늘어…‘나라살림’ 8조3000억 흑자-스웨덴, 50대도 업종 바꿔 재취업…韓 부실대학, 재교육기관 활용하자-정부 “대형마트, 과일·채소 가격표 이번주까지 낮춰라”△금융-‘향후치료비’ 없으면…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영끌’ 대출에 은행들 이자 60조 벌었다-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홍콩ELS 배상 비율 낮다”…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Global-오늘부터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 집권’ 수순 밟는다-日법원 “동성결혼 불가는 위헌” 판결-“성장 없는 성장주” 테슬라 끝모를 추락-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듯-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산업-현대차·기아 법인세 비과세 규모 1년새 19배↑-안정세 찾아가는 해상운임…해운업체 1분기 호실적 전망-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4000억대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도 수출 1위 전망-코오롱플라스틱 ‘개명’…코오롱ENP로 새 출발△산업-광고비만 몇백억…韓시장 휩쓰는 中게임-카카오 ‘먹튀’ 경영진 내정에…준신위 “평판 리스크 해결하라”-AI심정지 예측기 수요 쑥…올해 흑자전환 유력-오스템임플란트, 영업 R&D 등 연내 700여명 채용△산업-中알리 “한국에 3년간 1.4조원 투자”…韓 공략 고삐 죈다-제 역할 못찾아…계륵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배민신화’ 김봉진 “타먹는 쉬운 커피로 해외시장 겨냥할 것”-영남 中企인 6000명 중처법 적용 유예 촉구△핀테크 시대-내게 맞는 보험 한눈에…車보험 비교서비스 12만 호흥-간편결제에 금융상품 비교·추천 제공…네이버페이, 생활 서비스 도약 노린다-간편송금 인기 힘입어 국민 절반 가입…토스, 주담대 갈아타기로 영역 확장-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인기…카카오페이,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이우석의 식사(食史)-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증권-네 마녀의 날, 코스피 날다-약발받는 제약·바이오주 6월 공매도 재개가 변수-“내달 WTS 대대적 개편…해외 파생상품까지 영역 넓힐 것” -리스크 관리조직 확대, 신사업 발굴…PF 파고 넘는 하이투자증권-“엔화·미국채 투자 두 토끼 잡아야죠”△부동산-“웃돈” vs “또 유찰”…경매 옥석가리기 심화-“반드시 수주” ‘여의도한양’ 달려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 분양 흥행-SK테스, 美에 ‘데이터센터 재활용 공장’ 준공-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새 60% 뚝△여행-달떡 만들고 흥보가에 얼쑤…‘3만원의 행복’-도시만 설정하면 최저가 항공권 안내 ‘척척’-예술·쇼핑·미식…‘LA로 여행 오세요’△스포츠-오타니 vs 김하성 ‘서울 직관’ 준비 끝냈다-“美·유럽·아시아…올해는 많은 경험 쌓을 것”-올바른 퍼트는 올바른 셋업부터-12년 만에 돌아온 앤서니 김…팬들 “굿샷”△오피니언-[목멱칼럼]반도체 초격차 돕는 CFE-[글로벌View]적금·채권, 5년 후 수익률 승자는 -[기자수첩]소방관 처우 개선 공약, 이번엔 지켜질까△피플-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어촌소멸 위기’ 극복할 것-‘최수연 네이버 2년’…글로벌 잇단 축포에도 과제 산적-최진식 중견련 회장 “상속·증여제도 전향적 개선해달라”-고객패널 도입 20주년…삼성생명, 연 2회로 운영 확대-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행보-“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CJ프레시웨이,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협력-‘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이창원 한성대 총장 취임식…“디지털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사회-발길 끊긴 지방 환자에…빵집도, 야국도 병났네-법조계 “‘ILO 협약 위배’ 전공의들 주장, 인정 어려울 듯”-서울시, 장애인 임식·출산 돕는 산부인과 문연다-檢, ‘LH 입찰 비리’ 감리업체·전직 교수 구속 기소-722억 피해 수원 전세사기…중개사 65명도 ‘한패’였다-일 많고 박봉…경찰 공채 경쟁률 뚝
2024.03.14 I 박정수 기자
'배민신화' 김봉진 “‘韓타먹는 커피’ 해외 전파할 것, 북촌 2호점 계획”
  • [단독]'배민신화' 김봉진 “‘韓타먹는 커피’ 해외 전파할 것, 북촌 2호점 계획”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국의 ‘타먹는 커피’를 알리는 역할을 해낼 겁니다. 외국인들을 겨냥해 북촌에 곧 2호점도 열 계획입니다.”국내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의 창업자 김봉진(사진) 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오랜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성수동에 공식 개점한 ‘뉴믹스커피’ 1호점을 통해서다. 뉴믹스커피는 지난해 7월 자신이 창업한 우아한형제들을 그만두면서 김 전 의장이 새로운 도전으로 내세운 여러 실험 중 하나다.(사진= 이데일리 DB)이날 오전 뉴믹스커피 매장에서 만난 김 전 의장은 “공식 개점일이다보니 팀원들이 잘 하고 있나 살펴보러 왔다”며 “1호점은 상징성을 띈 곳으로 규모는 상당히 작다. 실제 판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뉴믹스커피는 오는 5월 온라인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뉴믹스커피는 김 전 의장이 우아한형제들 퇴사 후 설립한 ‘그란데클립’을 통해 기획된 브랜드다. 그란데클립의 식음료 자회사 ‘스노우엠’이 운영한다. 스노우엠은 김 전 의장의 부인인 설보미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김 전 의장은 ‘왜 타서 먹는 커피사업으로 정했느냐’는 질문에 “지금 우리가 먹는 커피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졌다”며 “과거를 떠올리면 커피는 더 (접하기) 쉬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뉴믹스커피는 이런 역할을 새롭게 보여주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요 공략지역은 해외로 잡았다. 그는 “뉴믹스커피는 국내보다는 외국인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현재 성수 1호점 외에 2, 3호점도 외국인들이 주로 가는 서울 주요 지역을 검토하고 있는데 2호점은 북촌으로 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수출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14일 오전 서울 성수동 뉴믹스커피 오픈 시간을 앞두고 많은 대기줄이 형성돼 있었다. (사진=김정유 기자)김 전 의장의 부인인 설 대표도 “스노우엠은 싱가포르와 한국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외시장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현지 고객들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메뉴 전반이 평가가 좋았다”고 했다. 이어 “싱가포르 대표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롯데가 국내에 들여왔는데 우리도 ‘한국의 바샤커피’가 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문을 연 뉴믹스커피는 오전 11시부터 40m 이상 긴 대기줄이 형성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이 많이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구성원들이 단체로 뉴믹스커피 매장을 찾아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한편 뉴믹스커피는 믹스커피 4종(오리지널·녹차맛·볶은쌀맛·군밤맛), 슬러시 2종(오리지널·녹차맛), 스낵 3종(오란다·건빵·떡와플)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기본인 오리지널 믹스커피는 2500원이고 가장 비싼 커피도 3500원 수준이어서 가격이 높지 않은 편이다. 뉴믹스커피에서 즐길 수 있는 스낵 3종. (사진=김정유 기자)
2024.03.14 I 김정유 기자
“외식업 사장님·라이더와 지속 성장”…배민, 2000억 ‘통 큰’ 투자
  • “외식업 사장님·라이더와 지속 성장”…배민, 2000억 ‘통 큰’ 투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외식업주의 성장과 라이더 안전, 친환경 배달문화 조성을 위해 총 2000억 규모 ‘통 큰’ 투자에 나선다. 지속가능한 성장 및 배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놓은 배달업계 최초의 중장기 투자 계획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13일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이하 커밋먼트)을 내놨다.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4년 동안 배달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우리 회사는 외식업 사장과 라이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왔다”면서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이국환 우아한형재들 대표(사진=우아한형제들)이번 커밋먼트의 주요 내용은 △함께 성장(외식업주 가게 성장과 안전망 구축) △배달 과정의 안전과 건강(라이더 사고 위험 감소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친환경 배달문화(온실가스 배출량 50% 감축과 친환경 배달문화 선도) 등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중요 파트너인 외식업주의 가게성장과 경영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무료 장사교육 프로그램인 배민아카데미를 확대 강화한다. 지난해 말까지 총 23만여명이 교육에 참여, 약 2800회 교육이 이뤄진 프로그램이다. 레시피와 메뉴개발, 재료관리, 가게운영 및 손익관리, 노무, 상권분석 등 장사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클래스, 체계적인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업 역량을 높인다. 포털사이트인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다양한 외식업 정보 및 정책, 데이터, 성공 노하우 등에 더해 가게 운영 중 겪을 수 있는 노무, 세무, 법률 관련 애로사항도 전문가 상담을 무상 지원한다. 지역 특산물 직배송 서비스인 전국별미, 보증대출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를 제공하고, 대외 환경 변수에 대처할 금융 안전망 사업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이더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투자도 이뤄진다. △업계 최저 시간제 보험료 제공과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협업 강화 △배달 안전물품 지원 △안전 문화 확산 및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이다. 특히 2025년까지 인프라를 강화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을 짓고 라이더 안전교육을 벌일 방침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업계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라인 이륜차 안전 및 배달서비스 교육기관으로, 2021년 5월 경기 고양에 첫 문을 연 뒤 이듬해 남양주로 확대 이전해 작년까지 약 1만3000여 명의 라이더가 안전교육을 받았다. ‘무사고 무위반 서약 캠페인’, ‘찾아가는 이륜차 안전교육’, ‘우리동네구조대 교육’ 등과 같은 캠페인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배민의 친환경 배달문화 구축을 위한 투자도 주목된다.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배달수단 전환 △지속가능패키징 확대 등이 골자다. 이를 통해 2032년까지 자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2022년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민은 2019년 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을 도입한 후 기본찬 안 받기, 다회용기 배달 등 친환경 방안을 마련해왔다. 이번 배민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올해 초 출시한 배민1플러스 상품의 정률제 수수료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생을 강조하면서 내놓은 대규모 투자 약속이 외식업주와 라이더에게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김미영 기자
“치킨 한 마리도 배달 안 돼?”…‘최소주문금액’에 뿔난 소비자
  • “치킨 한 마리도 배달 안 돼?”…‘최소주문금액’에 뿔난 소비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에 거주 중인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프랜차이즈 B사의 치킨을 주문하려다가 깜짝 놀랐다. B사의 대표 메뉴인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2만원) 조차 배달 주문을 하지 못해서다. 이유는 최소주문금액. 해당 B사 점포는 최소주문금액을 2만3000~2만5000원(한집배달 기준)으로 설정했다. 치킨 한 마리를 먹으려면 불필요한 사이드 메뉴도 추가해야 가능하다. 김씨는 “오랜기간 치킨을 배달시켜 먹어왔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며 황당해했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프랜차이즈 매장들의 최소주문금액 상향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치킨 한 마리조차 배달시켜 먹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최소주문금액 인상으로 인한 추가 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치킨 한 마리조차 주문하지 못할 정도로 최소주문금액을 설정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면서 “적정한 수준으로 최소주문금액을 설정해달라고 안내하지만 본사 차원에서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배달 최소주문금액은 배달앱 이용료, 배달 수수료 등을 이유로 최소한의 이윤을 확보하기 위해 자영업자들이 직접 설정한다. 배달앱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최소주문금액을 강제할 수 없다. 오롯이 자영업자들 고유의 권한이어서 운용의 폭이 넓은 편이다.배달앱 ‘배달의 민족’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배민1’(한집배달) 기준 고객 주문 상위 20% 매장들의 평균 최소주문금액은 1만5000원 수준이다. 치킨의 경우 1만6000원대였다. 메뉴의 단가에 따라 최소주문금액 편차가 있었지만 1만2000원(양식)~2만1000원대(족발·보쌈)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엔 이를 벗어나는 수준의 최소주문금액이 설정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메뉴 단가가 올라 지갑 사정을 걱정해야 하는 소비자들 입장에선 최소주문금액 상향조정으로 사이드 메뉴를 추가 주문하는 등 지출이 더 늘어나게 된다. 김씨도 결국 치킨 한 마리를 먹기 위해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 결과적으로 2만5000원을 결제했다. 김씨는 “왜 배달 수수료를 내는 소비자들이 최소주문금액까지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매장뿐만 아니라 금액을 맞추기 위해 억지로 음식을 더 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고 지적했다.실제로 배달앱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최소주문금액 때문에 필요이상의 지출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달앱 소비자 82.8%는 최소주문금액을 맞추기 위해 필요 이상으로 주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배달 수수료를 포함해 1회 평균 지출액은 2만~3만원대가 51.8%로 가장 많았다. 올해 초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일부가 자사 앱에서 포장 주문을 해도 최소주문금액을 설정하는 경우가 발견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업체들은 이를 수정해 현재는 포장 주문에 최소주문금액 적용을 제외한 상태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항변한다.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배달앱이 수수료 정률제를 확대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최소주문금액 상향은 불가피한 문제”라며 “배달앱에선 최소주문금액을 적당히 내리라고 하지만 박리다매식 판매가 이어지면 결국 자영업자만 손해”라고 언급했다.다만 업계에선 과도한 최소주문금액 설정은 오히려 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치킨 한 마리 조차 배달이 안되는 경우는 선을 넘는 처사”라며 “특히 프랜차이즈의 경우 일부 매장의 문제로 전체 브랜드 이미지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달의 민족이 조사한 지난해 10월 기준 고객 주문 상위 20% 가게의 평균 최소주문금액 구간. (자료=배달의민족 ‘배민외식업광장’ 캡쳐)
2024.03.13 I 김정유 기자
소상공인 지원 위한 ‘미리 온 동행축제’…SK스토아·배민 등 참여
  • 소상공인 지원 위한 ‘미리 온 동행축제’…SK스토아·배민 등 참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 판매 촉진을 도모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리 온(0N) 동행축제’에 유통업계도 동참한다.SK스토아는 오는 31일까지 이 행사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주최 및 주관하는 전국 단위 대규모 상생소비 촉진 행사로, 3월 한달 간 진행하는 특별 행사로 진행된다. SK스토아는 이번에 500여개의 소상공인 협력사 상품을 선보이고 최대 3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상품으로 SK스토아의 생필품 중심 PB(자체 상품) ‘LAB 402’ 해남 꿀 고구마를 판매하고, ‘두레식품 순살통족발’ 등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식품도 선보인다.신양균 SK스토아 Next커머스그룹장은 “온라인 판로 확보가 필요한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SK스토아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SK스토아만의 경쟁력을 활용해 다양한 방향으로 소상공인과 상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미지=배달의민족)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동행축제에 참여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민은 오는 17일까지 총 12개 인기 치킨 중소 브랜드 메뉴를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여 브랜드는 치킨플러스, 티바두마리치킨, 떡참 떡볶이&치킨, 부어치킨, 호치킨, 훌랄라참숯바베큐치킨, 아라치치킨, 오븐마루치킨, 이경규의 돈치킨, 철인7호치킨, 치킨더홈, 칠봉통닭 등이다. 배민은 해당 브랜드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6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2021년부터 동참해온 배민은 지난해엔 서울 이태원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포장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배달, B마트 등에서 중소 브랜드 및 소상공인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해 56억여원의 매출 성과를 냈다.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앞으로 예정된 소상공인 판로지원을 위한 행사에 적극 참여해 소상공인 매출 확대에 보탬이 되고, 고객에게는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1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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