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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이르면 2분기부터 생산성과 마진율이 높은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유비콜S로 기초체력도 개선, 올해는 흑자폭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사진=유바이오로직스)14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유비콜플러스’ 50% △‘유비콜’ 25% △‘유비콜S’ 25%의 비중으로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유비콜플러스 생산물량이 10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GC녹십자(006280)에 위탁생산(CMO)을 의뢰하고 자체 생산시설도 확충, 콜레라 백신 3종류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현재 공공시장의 콜레라 백신 공급자는 유바이오로직스 1개사뿐이다.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경쟁사인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이 지난 2022년 말 콜레라 백신 ‘샨콜’의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유비콜 시리즈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항원 수, 포장용기에 따라 제품이 다른데, 유비콜은 유리로 만든 바이알에 들어있는 5가 백신이고,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을 플라스틱 튜브에 담은 제품이다.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에 비해 수송부터 보관까지 편의성이 높고 생산단가는 낮다는 장점이 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PQ) 심사 중인 유비콜S는 5가 백신인 유비콜, 유비콜플러스와 달리 2가 백신으로 콜레라 예방 효능은 다소 낮다. 하지만 항원제조 방법 및 공정 개선으로 유비콜플러스보다도 생산량이 40%가량 더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쟁, 이상기후 등으로 콜레라 발병률이 높아져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산이 더 효율적인 유비콜S에 대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수요가 오히려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빌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IVI와 공동 개발해온 유비콜S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진행,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취득했다.실제로 유니세프가 백신을 공급하는 저개발국에서는 한 사람이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 없어 유비콜플러스를 1회만 투여하고 마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다. 유비콜S 승인은 오는 2분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승인 직후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므로 생산이 가능해진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유바이오로직스에 유비콜플러스 외 다른 제품의 생산이 중요한 이유는 제품별 생산단가와 마진율이 달라서다. 특히 유비콜S가 승인받아 공급이 시작되면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DS투자증권은 유비콜플러스의 매출총이익률(GPM)을 47%, 유비콜S의 GPM을 62%로 추정하고 있다.유니세프의 올해 수주 물량은 4933만도스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의 1공장에서 연간 원액(DS) 3300만도스, 완제(DP) 4200만도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2공장 증설에 나섰다. 상반기 중 2공장을 증설해 원액 생산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제 4200만도스 생산을 위한 증설도 마칠 계획이다. GC녹십자에는 바이알 제형 유비콜의 CMO를 맡겨 당장 부족한 물량을 보충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 3개년간 실적은 △2021년 매출 394억원, 영업적자 72억원 영업이익 △2022년 매출 555억원, 영업적자 38억원 △2023년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이다.무주공산이 된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단가 협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700억원대의 세계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 규모도 콜레라 확산 및 단가 인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유비콜플러스 1도스의 평균 단가는 1.33달러(약 1753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단가는 1.88달러(약 2478원)로 1년 만에 40% 이상 올랐다. 회사는 단가의 지속적인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니세프로부터 콜레라 백신 4933만 도스를 수주해 올해 콜레라 백신으로만 124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유비콜 시리즈로 1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결핵백신 개발 선두’ 큐라티스 주목
  •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결핵백신 개발 선두’ 큐라티스 주목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현재 결핵 백신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큐라티스(348080)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World TB Day)다.오는 18~24일은 질병관리청의 ‘결핵예방주간’이다. (자료=질병관리청)1882년 3월 24일 독일인 의사이자 세균학자 로베르트 코흐 박사가 결핵균이라는 미생물이 결핵의 원인이라는 것을 처음 밝혀냈다. 이후 100년이 지난 1982년, 이를 기념하고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과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제 항결핵 및 폐질환 연맹(IUATLD)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주관해 3월 24일을 ‘세계 결핵의 날’로 제정했다.현존하는 결핵 백신은 1921년 처음 사용된 신생아용 결핵백신(BCG) 뿐이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가 되면 BCG의 예방 효과가 거의 소진되고 잠복결핵과 결핵의 발병 가능성이 급격하게 증가해 BCG 백신이 결핵 확산을 지속적으로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큐라티스는 2016년 설립된 바이오벤처로 청소년·성인용 결핵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백신 후보물질 탐구부터 연구개발, 공정개발, 임상 개발, 품목 허가 등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전문화해 상용화를 위한 바이오 플랜트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결핵 관련 의약품으로는 청소년·성인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결핵백신 QTP102가 있다.QTP101은 ID93항원과 GLA-SE 면역증강제를 조합한 서브유닛 결핵 백신으로, 결핵의 4가지 항원 중 3개는 병원성, 1개는 잠복성을 타깃으로 한다. 면역증강제는 바이러스, 단백질, 박테리아 항원 등 다양한 분야로써의 확장, 암 백신 개발 가능성, 높은 안전성 및 적은 양으로도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해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도 있다. 현재 QTP101은 한국과 필리핀에서 글로벌 2b·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제품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QTP101과 다른 성분 조합을 사용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인 QTP102는 게이츠 재단이 출자한 라이트 펀드로부터 개발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022년에만 1060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130만명에 달했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으며, 그 중 10%는 활동성 결핵으로 발현된다.특히 한국은 결핵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오는 나라다. 한국은 연간 약 2만명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약 1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며, OECD 38개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12년도에 시행한 결핵관련 학술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결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비용은 연간 약 8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다면 연간 약 1조4000억원의 국가적 손실이 예상된다.결핵 백신의 중요성은 WHO도 강조하고 있다. WHO가 발표한 결핵백신 투자 보고서에서는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3720억달러(약500조원)로 추산하고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우리 사회 활동 주체인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해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끌어 올려줄 결핵백신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러한 백신이 개발된다면 활동성 결핵은 물론이고 잠재적 위협요소인 잠복결핵까지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도 결핵 백신의 중요성을 뒤늦게 인식했지만 이제까지 개발속도는 큐라티스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큐라티스 사옥(사진=큐라티스)
2024.03.14 I 나은경 기자
플럼라인, DNA의약품 선구자 영입...기술수출 현실화
  • 플럼라인, DNA의약품 선구자 영입...기술수출 현실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플럼라인생명과학(이하 플럼라인)이 올해 제품의 첫 상용화와 함께 기술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이달 28일 종조셉김 박사 사외이사로 선임...기술수출 주력플럼라인은 DNA 의약품의 선구자인 종조셉김 박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화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명공학 면역학 박사 학위로 바이오 업계에 입문해 20년 넘게 한 우물만 파온 DNA 의약품 전문가다. DNA 의약품 개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001년 바이오 벤처기업 VGX를 설립한 바 있다. 이후 DNA 주입 기술을 보유한 이노비오를 인수·합병해 2014년 나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같은 회사에서 2022년까지 공동 창립자이자 대표로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젠타 테라퓨틱스(AGENTA Therapeutics)의 최고경영자(CEO)로 근무하고 있다. 플럼라인이 김 박사를 영입한 배경으로는 자사 기술에 대한 이해도, 글로벌 기술수출 경험,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가 꼽힌다. 이를 활용해 올해 출시를 앞둔 신제품의 글로벌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실제 플럼라인의 원천기술은 김 박사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플럼라인은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자회사 VGX 애니멀 헬스를 20억원에 인수하며 설립됐다. 주요 파이프라인(후보물질)으로는 DNA 의약품을 플랫폼에 기반한 가축·반려동물 면역조절제와 면역항암제, 구제역·돼지열병 DNA 백신이 있다. 플럼라인의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성공적인 기술수출 경험도 풍부하다. 김 박사는 이노비오 대표로 재직 당시 아스트라 제네카와 로슈 등에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각각 계약금 2750만 달러와 1000만 달러, 마일스톤 7억 달러와 4억 달러어치다. 이를 바탕으로 이노비오를 시가총액 53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김 박사는 세계적으로 신망이 높은 연구가이기도 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젊은 글로벌 리더’(Young Global Leader),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아스펜 연구소의 ‘건강 혁신가 펠로우’(Health Innovators Fellow) 선정이 방증한다. 현재까지도 연구에 손을 놓지 않고 있으며, 최근까지 그가 발표한 논문만 100건이 넘는다. 종조셉김 박사. (사진=플럼라인생명과학)◇헬시에이지 치료제 국내는 직접 판매...글로벌 시장엔 기술수출이 같은 경력으로 김 박사는 플럼라인의 기술수출에 앞장설 예정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를 앞둔 플럼라인의 노령견 DNA 헬시에이징 치료제 ‘PLS-D1000’에 집중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임상 3상에서 1회 투여로 6개월간 노령견 면역력 관련 CD8+ 나이브(Naive) T세포의 증가, 활동량 및 식욕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PLS-D1000은 상용화되면 세계 첫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된다. 플럼라인은 PLS-D1000의 출시 후 2년 내 국내 시장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노령 반려견 숫자는 전체의 약 50%인 2억 3000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견 시장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노령견 관리를 위해 일반견 대비 매년 약 1000달러(약 128만원)를 추가로 지출한다. 현재 노령견 관리는 대부분 처방용 사료에 의존하는데 관련 시장 규모는 2030년 100억 달러(약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김 박사는 바이오벤처 경영자이자 생명공학전문가로서 과학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소외된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며 “김 박사와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PLS-D1000의 성공적 상용화와 기술수출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BPI US WEST 참가…세계 최대 북미 시장 겨냥
  • 마이크로디지탈, BPI US WEST 참가…세계 최대 북미 시장 겨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바이오프로세싱 콘퍼런스인 ‘BPI US WEST 2024(BioProcess International US WEST)’(이하 BPI US WEST)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BPI US WEST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하여 차세대 MABS, 백신 등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프로세싱의 모든 단계의 혁신적인 기술과 전략을 소개하는 학술 교류 및 전시회다.마이크로디지탈의 BPI US WEST 전시부스 사진 (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산화에 성공한 초소형 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인 ‘셀빅5’(CELBIC5)를 글로벌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셀빅5는 기존 셀빅 모델 중 가장 적은 볼륨인 1ℓ에서 2.5ℓ까지의 볼륨을 배양할 수 있는 모델이다. 스케일업이 가능한 3D 싱글 유즈 타입 일회용 배양기 중 세계에서 가장 적은 볼륨을 배양할 수 있다. 최소 1ℓ의 용량을 바이오리액터를 통해 배양함으로써 세포배양 공정의 기본이 되는 플라스크 배양과 동일한 볼륨으로 바이오리액터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으며, 연구 단계에서부터 경제적 이점이 강해 세포배양 공정 최적화에 대한 편리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BPI US WEST 2024에서 STR과 동등한 세포배양 결과를 확보한 상태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글로벌 기업인 싸이티바, 써모피셔, 사토리우스와 동등한 수준에서 경쟁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소용량 바이오리액터 출시를 계기로 북미의 약 4000개 대학(4년제 대학기준) 연구실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 단계에서의 공정개발에도 활용됨으로써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MO) 회사로의 판매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번 BPI US WEST에서 북미 지역 파트너와 함께 셀빅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셀트리온(068270)에 공급하고 있는 일회용 백 ‘더백’(THEBAG)에 대해서도 협력 미팅이 예정돼 있다. 북미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다수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셀빅 및 더백의 유럽 시장에 대한 진출 및 정보 공유도 이뤄질 전망이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에스티팜·버나젠·레바티오, RNA 리더스서 ‘기술이전 모색’
  • 에스티팜·버나젠·레바티오, RNA 리더스서 ‘기술이전 모색’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자회사 버나젠, 레바티오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RNA 리더스(Leaders) 2024’에서 혁신적인 RNA 기술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에스티팜)RNA 리더스는 RNA 분야의 선두주자들이 모여 연구 및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 학회다. 에스티팜, 버나젠, 레바티오는 이번 행사에 주요 연사로 선정돼 발표할 예정이다.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력을 세계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도 모색한다. 이날 양주성 에스티팜 전무는 에스티팜이 구축한 mRNA 전달기술에 대한 주요 결과물을 발표한다. 높은 효율성과 낮은 독성을 가진 신개념 LNP 시스템인 에스티팜의 STNLP®로 진행된 면역원성 분석 결과 및 장기 특이적 전달 효능을 나타내는 신규 약물 전달시스템 조성에 대한 내용이다.버나젠은 이수진 에모리대학 교수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mRNA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RSV는 두 가지 주요 항원 서브타입 A와 B가 있으며, 세계적으로 A타입이 60%, B 타입이 40%를 차지하고 있다.버나젠의 RSV mRNA 백신은 타사와 차별적으로 두 가지 서브타입 유래 타깃 세포 수용체에 부착 전 바이러스 퓨전 항원(F)을 모두 포함한다. 광범위하고 장기 지속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버나젠 mRNA 백신에는 에스티팜의 원천물질인 SmartCap®과 STLNP®가 적용됐다.레바티오의 지현배 박사는 독자적인 circular RNA 합성 기술과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백신 개발 가능성 및 방향성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 버나젠, 레바티오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알리고자 한다”며 “RNA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2 I 유진희 기자
에스티팜·버나젠·레바티오, 'RNA 리더스 2024'서 연구 성과 발표
  • 에스티팜·버나젠·레바티오, 'RNA 리더스 2024'서 연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자회사 버나젠, 레바티오와 함께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RNA Leaders 2024에서 혁신적인 RNA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RNA Leaders 2024는 RNA 분야의 선두주자들이 모여 연구 및 기술 혁신을 공유하는 국제 학회다. 에스티팜, 버나젠, 레바티오는 이번 행사에 주요 연사로 선정되어 구두발표 할 예정이며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력을 전 세계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기술이전을 모색할 예정이다.에스티팜 본사 전경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이날 에스티팜 양주성 전무는 회사 측이 축한 mRNA 전달기술에 대한 주요 결과물을 발표한다. 높은 효율성과 낮은 독성을 가진 신개념 LNP 시스템인 에스티팜의 STNLP® 기술로 진행된 면역원성 분석 결과 및 장기 특이적 전달 효능을 나타내는 신규 약물 전달시스템 조성에 대한 내용이다.버나젠은 에모리대학의 이수진 교수는 RSV mRNA 백신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S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두 가지 주요 항원 서브타입 A와 B가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A타입이 60%, B 타입이 40%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버나젠의 RSV mRNA 백신은 타사와 차별적으로 두 가지 서브타입 유래 타깃 세포 수용체에 부착 전 바이러스 퓨전 항원(F)을 모두 포함하므로 보다 광범위하고 장기 지속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버나젠 mRNA 백신에는 에스티팜사의 원천물질인 SmartCap®과 STLNP®가 적용됐다.레바티오의 지현배 박사는 독자적인 circular RNA 합성 기술과 이를 활용한 치료제, 백신 개발 가능성 및 방향성에 대한 결과를 발표한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 버나젠, 레바티오는 이번 RNA Leaders 2024참가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서 알리고자 한다”며 “RNA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2 I 김승권 기자
씨티씨바이오, '씨티씨자임' 휴베파마에 본격 공급
  • 씨티씨바이오, '씨티씨자임' 휴베파마에 본격 공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씨티씨바이오(060590)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기업 ‘휴베파마(HUVEPHARMA)’에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작년 6월 씨티씨바이오와 휴베파마가 맺은 사료용 소화효소제 ‘씨티씨자임’의 글로벌 장기공급계약에 따른 것”이라며 “휴베파마에서 진행된 씨티씨자임의 사양시험을 완료해 1차 샘플 공급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했다”라고 말했다.휴베파마는 미국과 프랑스, 불가리아 등 10여곳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대기업이다. 6개 대륙에 90개 이상의 국가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주 판매 제품은 동물 사료 첨가제, 동물용 백신 및 의약품이다.‘씨티씨자임’은 씨티씨바이오가 자체 발효기술을 이용해 아시아 최초,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사료를 섭취하는 가축의 영양소 소화 및 흡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장내미생물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과 더불어 장관면역을 강화하는 등 사료이용성을 높여주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이다.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는 “씨티씨자임은 국내 사료첨가제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으며 북미를 포함한 남미 지역의 사업 확장의 채비를 갖춘 상황이다”라며, ”본격적인 북미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휴베파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이은정 기자
  • 애스톤사이언스, AACR서 암치료백신 등 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암 치료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총 5건의 암 치료백신과 1건의 암 표적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발표 내용은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암치료백신 AST-021p의 임상 1상 연구결과다. 사람에게 처음으로 투여하는(First-in-human, FIH) 본 임상 1상을 통해 AST-021p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였으며 현재 이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두 번째 주제는 ‘TROP2 백신 AST-07X의 단독 요법과 TROP2 ADC와 병용 요법에 대한 면역원성과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다. 암세포의 TROP2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AST-07X는 Th1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삼중 음성 유방암(TNBC) 종양을 가진 마우스 모델에서 TROP2 ADC에 비해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TROP2 ADC와 병용투여시 TROP2 ADC 단독 투여군에 비해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결과도 함께 확인하였으며, 현재 인간화 마우스에서의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추가로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KRAS 비변이성(non-mutated) 제2형 (class II) 항원결정기를 이용한 백신 AST-11X의 면역원성 전임상 결과, △위암에서 AST-301(HER2 백신, 임상 2상 단계 약물)과 HER2 ADC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 △난소암에서 AST-201(IGFBP2 백신, 임상 2상 단계 약물)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 그리고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ISR(integrated stress response) 억제 표적치료제인 AST-05X의 전임상 결과까지 총 6건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신현원 애스톤사이언스 임상연구책임자 박사는 “애스톤사이언스는 AACR과 같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사의 암치료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검증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암치료백신 연구개발과 혁신 신약 창출, 저변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3.11 I 이은정 기자
라파스, 美가파스 코로나19 논문 발표…“마이크로니들 잠재력 재확인”
  • 라파스, 美가파스 코로나19 논문 발표…“마이크로니들 잠재력 재확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미국현지 백신개발 전문기업인 ‘가파스제약’(GAPHAS PHARMACEUTICAL INC)과 코로나19 백신 연구결과를 국제면역약리학 전문학술지(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에 논문이 게재되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10일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생쥐를 대상으로 SARS-COV-2 Wuhan/Beta 2가 백신을 프라임·부스트 접종하여 약 15.7배의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 이후 면역이 감소하는 30주에 다시 Delta 변이주를 부스팅 접종하여 1.6배의 특이항체형성을 확인했고, 생쥐의 전생에 기간이 약 11주간 항체를 추적한 결과 면역기능이 감소하지 않는 것을 확인한 결과로 장기간의 면역이 유지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했다고 밝혔다.백신 항원은 실제 바이러스의 RBD(Receptor Binding Domain)에 실제에 가까운 당이 결합된 구조로 인공적으로 면역유도를 증가할 수 있도록 TLR-3(Toll like receptor-3)를 자극하는 펩타이드(Poly(I:C))가 결합되어 면역증진 높이도록 설계됐다.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로 소량의 항원으로 편리하게 접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하다는게 라파스 측 설명이다. 이번 연구에서 부스팅 접종을 통한 면역 증가와 유지에 대한 결과는 mRNA백신이나 아데노바이럴 백신등 기존의 다른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도 교차 접종을 통해서도 면역 유지와 부스팅이 가능하다.후속 연구로 SARS-COV-2의 변이주를 대항할 수 있도록 다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패치도 개발하고 있고, 최종적으로 펜더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을 연구한다.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의 대량생산기술과 전세계 백신 제형변경 접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주사기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신개별 접종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기술의 잠재력을 재차 확인한 큰 결과라고”고 설명했다.
2024.03.11 I 이정현 기자
애스톤사이언스, AACR 2024서 6종 후보물질 연구결과 발표 예정
  • 애스톤사이언스, AACR 2024서 6종 후보물질 연구결과 발표 예정
  • (제공=애스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암 치료 백신 개발 기업 애스톤사이언스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4)에서 암 치료백 신(5건)과 암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1건) 등 총 6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AACR 2024에서 애스톤사이언스는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는 암 치료 백신 후보물질 ‘AST-021p’의 임상 1상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최근 AST-021p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해당 물질의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회사는 ‘TROP2 백신 AST-07X의 단독 요법과 TROP2 ADC와 병용 요법에 대한 면역원성과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도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암세포의 TROP2 항원을 표적으로 하는 AST-07X는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삼중 음성 유방암(TNBC) 종양을 가진 마우스 모델에서 TROP2 타깃 ADC 약물에 비해 우수한 항종양 효능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하는 중이다. 또한 AST-07X를 TROP2 ADC와 병용투여시 TROP2 ADC 단독 투여군에 비해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는 결과도 함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외에도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KRAS 비변이성 제2형 항원결정기를 이용한 백신 후보물질 ‘AST-11X’의 면역원성 전임상 결과 △위암에서 ‘AST-301’(HER2 백신, 임상 2상 진행)과 HER2 ADC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 △난소암에서 ‘AST-201’(IGFBP2 백신, 임상 2상 진행)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항종양효과 전임상 결과 △진행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ISR(integrated stress response) 억제 표적치료제인 ‘AST-05X’의 전임상 결과 등 총 6건 연구 내용을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신현원 애스톤사이언스 임상연구책임자는 “애스톤사이언스는 AACR과 같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사의 암 치료 백신 연구개발 역량을 검증받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암 치료 백신 연구개발과 혁신 신약 창출, 저변 확대, 오픈이노베이션 및 기술 수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4.03.11 I 김진호 기자
한미약품 장남이 경영일선에서 사라진 진짜 이유
  • [마켓인]한미약품 장남이 경영일선에서 사라진 진짜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부친인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별세 이후 그룹 조직도에서도 이름이 사라지며 경영권에서 철저히 배제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번 OCI그룹-한미약품그룹의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 사장은 그간 한미약품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개인 사업에만 전념했다’고 지적한 한미약품(128940)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2020년 11월1일 기준 한미약품 조직도. 임종윤 사장이 조직도에서 빠져있다.임종윤 사장은 11일 “2020년 8월 고 임성기 회장의 작고 이후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대표에 오른 이후 본인은 각자 대표였음에도 조직도에서 사라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회장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각자대표에 오르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경영권에 개입하면서 각자대표인 임 사장의 입지가 사라졌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입수한 2020년 11월 기준 한미그룹 조직도에서 임종윤 사장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장녀 임주현 부사장과 차남 임종훈 부사장은 각각 경영관리부문 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0년 8월 임성기 회장 별세 이후 송영숙 회장과 임종윤 사장이 각자대표에 올랐으나, 이후 조직도에서 배제된 뒤 사내이사에서도 재선임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임 사장은 “2022년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고, 대신 그 자리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며 “당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가족 간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각자대표임에도 불구하고 그중 한 명이 조직도에서 빠지고 인사재무권에서 제외된 심각한 폄훼”라며 “업무 배제가 된 이유가 무엇인지 현재까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미약품은 임 사장에 대해 “지난 10년간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임 사장은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정작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 그랬던 임 사장이 갑작스럽게 ‘한미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회사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해온 바 있다. 하지만 임 사장은 이 모든 과정이 한미약품 측의 일방적인 배제 탓이라고 반박했다. 한미그룹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과 재무, 인사 등 결정권에서 철저히 배제됐기에 오히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임 사장은 “이런 상황 속에서 ‘회사에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개인 사업에만 전념했다’는 주장은 인과관계를 뒤집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직도 없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냐고 여러 번 문의한 결과 2022년 4월 하부 조직 없이 회장 아래 덩그러니 미래전략 담당으로 조직도에 그려 넣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4월1일 기준 한미약품 조직도 일부. 임종윤 사장이 미래전략 담당으로 표기돼 있다.임 사장은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미약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임 사장은 “당시 파이프라인과 생산설비의 공동개발이 확보되면 모더나 대항마로써 한국이 제약 강국이 될 수 있었다”면서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보니 내가 제안하고 한미사이언스가 진행하던 백신 허브 협력체가 돌연 한미약품 3자 협의체(녹십자, 동아에스티)로 변경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송 회장에게 라데팡스가 경영자문을 시작한 이래 주요 한미약품그룹의 박사급 임원 2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며 “(OCI그룹처럼) 제약바이오 비전문 기업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중요한 의사결정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4명의 결의만으로 통과됐다는 점은 일반 주주들의 권익이 철저히 무시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주주와 고객의 믿음이 곧 브랜드임을 알면서도 이러한 사실을 밝힌 데에 따른 책임을 달게 받겠다”며 “이제는 우리나라의 대표 제약사가 올바른 이사회의 독립성, 대표이사의 자격과 검증, 내밥그릇 보전과 거수기 관행의 종식에 밑거름이 되길 바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잠시 멈춰진 제약강국의 항해를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1 I 허지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3월10일~16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3월10일~16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최근 농축산물 물가와 관련,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보도계획이다.(3월 10일~16일)◇주요일정△10일(일)14:00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장관, 서울)△11일(월)10:40 ‘흙의 날’ 기념행사(장관, 서울)△12일(화)07:50 과일·채소 수급상황 점검(장관, 서울)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3일(수)10:30 해외 주재관 및 파견관 회의(장관, 세종)15:00 가공식품 물가안정을 위한 식품업계 간담회(차관, 서울)△14일(목)10:00 긴급 비상수급안정대책회의(장관, 세종)14:30 가루쌀 제분기업 현장방문(차관, 충남 당진)△15일(금)10:00 직원조회(장·차관, 세종)◇주요일정△10일(일)16:00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전방위 대응 중!△11일(월)10:00 주요 과일과 채소류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습니다!11:00 동물용의약품 동남아 수출 확대에 전력!13:00 흙의 소중함을 알리고, 흙을 보호합니다!△12일(화)11:00 2024년 반려동물 영업자 점검 추진11:00 농림축산식품부 해외 주재관·파견관 회의 개최11:00 취약지역의 열악한 생활환경, 편안한 보금자리로 탈바꿈한다(잠정)△13일(수)11:00 스마트 축산 해법, 현장에서 답을 찾다11:00 사랑을 나누는 백설기 데이 11:00 지능형 농장 세대교체 이끌 ‘온실 관리 플랫폼’ 개발17:00 식품업계와 함께 가공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14일(목)11:00 가축 이동제한 농가 소득안정비용 지원 제도화11:00 2024년 상반기 구제역백신 전국 일제접종 추진12:00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이 농축산식품 물가 안정을 위해 한마음으로 총력 대응 중(잠정)16:30 가루쌀 산업 육성, 농식품부가 함께 합니다!△15일(금)-
2024.03.09 I 김은비 기자
DXVX "mRNA 활용 항암백신 후보물질 합성 진행 중"
  • DXVX "mRNA 활용 항암백신 후보물질 합성 진행 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DXVX(180400)는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 및 원형 mRNA(circular mRNA) 기술을 활용한 항암 백신의 전임상 시험을 위한 후보물질을 합성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이와 함께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포항공대 산학협력단과 ‘유전자 치료용, 백신용 유전자 포함 지질나노 입자 제조를 위한 멤브레인고정과 진단용컬러 나노입자 제조공정 연구 계약’을 체결하여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연구진과 지질나노입자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또한 지난 7일 원형RNA 제조 기술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뉴클릭스바이오와 신약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및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현재 자체 파이프라인으로 설계된 mRNA 항암 백신의 전임상시험을 위한 후보물질을 합성 진행 중에 있다.mRNA 백신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정보를 담은 mRNA를 세포에 전달해 바이러스 단백질을 발현시켜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원리다. 이때 mRNA가 분해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세포 내로 전달되는 기술이 중요하다. RNA는 크고, 신체 내에서 빠르게 분해해 효율적인 전달이 어렵기 때문이다.LNP 기술은 약물전달시스템 중 하나로, mRNA 분자를 보호해 분해로부터 효과적으로 방어한다. 또한, LNP는 mRNA의 음전하를 중화시켜 세포막 투과 효율을 높이고, LNP가 세포 내로 들어가면 mRNA는 단백질 발현에 참여하게 된다. 이러한 LNP 기술은 글로벌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로 인해 활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새로운 LNP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현재 포항공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1차년도 연구에서 mRNA 전달체용 지질나노입자의 제조 방법 및 지질나노입자 제조를 위한 챔버 장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진행했고 2차년도 연구에서 지질 전달체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과 LNP 제조공정부터 정제까지 One-step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 유의미한 연구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DXVX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내용에서 “현재 mRNA 항암백신의 전임상시험을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LNP 기술과 원형 RNA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좋은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8 I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 법원 판단 앞두고 긴장…백신 추억 소환한 장남
  • 한미약품 법원 판단 앞두고 긴장…백신 추억 소환한 장남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여부를 가를 법원 판단을 앞두고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이 그룹을 키울 전문성을 적극 어필하며 K바이오회사의 위업을 달성하갰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뛰었던 경험과 그때 맞닥뜨린 좌절을 공유하며 법원 뿐 아니라 이달 말 정기주총을 앞둔 표심 잡기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사옥 전경.[사진=한미약품]임종윤 사장 측은 8일 입장문을 통해 “고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2020년 8월 송영숙 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에 오르고, 12년 지주사 각자 대표이사였던 본인은 조직도 없이 배제됐다”며 “이후 2022년 3월 일방적으로 재선임 불가 통보를 받았고 대신 그 자리에는 라데팡스에서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종윤 사장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간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결국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줄곧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서 진행하는 모든 사업과 재무, 인사 등 결정권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개발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임 사장의 노력을 소개하며 제약강국에 대한 의지와 전문성을 강조했다. 임 사장 측은 “당시 한미약품그룹은 글로벌 공급 가능한 수준의 mRNA(메신저리보핵산) 원료와 생산 공장을 보유한 연구 사업 중심 회사였음에도 LNP(지질나노입자)기술과 고도화된 mRNA 생산설비, 특허를 갖고 있지 못해 해외 기술 보유자들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미국 모더나 백신을 대체할 mRNA 권위자 로빈 박사가 한국에서 생산 가능한 구조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해줘 임종윤 사장이 생산 설비의 핵심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로 달려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임종윤 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연합으로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를 구축하는 제안을 제시해 WHO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임종윤 사장 측은 “당시 파이프라인과 생산설비의 공동개발이 확보되면 모더나 대항마로 한국의 제약강국 완성을 눈앞에 뒀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에 돌아와 보니 백신 허브 협력체는 돌연 한미약품 3자 협의체(녹십자, 동아에스티)로 바뀌었고 결국 백신 개발 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에 있어서 인적, 물적 지원이 중단됐다”며 “직간접적인 방해와 사임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임 사장 측은 선대회장 작고 후 사모펀드인 라데팡스가 송영숙 회장에게 경영자문을 시작한 이후 주요 한미약품그룹의 박사급 20여명의 임원이 떠났다는 점과 그룹의 운명을 가를 기업통합 안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4명의 결의만으로 통과됐다는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일반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종윤 사장 측은 “고 임성기 회장은 신약개발 의지도 강했지만 백신에 대한 애착도 강해 현 SK바이오사이언스 전신인 동신제약 인수도 고려했다”며 “살아 계셨다면 팬데믹 시기에 코로나 백신을 자체적으로 만들거나 기술을 가져오거나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법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50년 전통의 K바이오회사의 위업을 세워 한미약품 그룹과 주주들을 위한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에 반대해 법원에 제출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는 이달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1차 심문에 이어 이달 6일 2차 심문이 열렸고 이 자리에서 양측은 신주발행의 정당성과 주주권익 침해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024.03.08 I 권소현 기자
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단독]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에 이어 백신 패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연구개발 법인을 설립했다. 라파스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라파스는 미국 연구개발 설립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5개 국책과제 신청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 백신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동북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연구개발 법인 가파스 제약회사(GAPHAS PHARMACEUTICAL INC)를 설립했다. 가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재조합 항원 탑재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천연두 바이러스·원숭이 수두 바이러스 △에볼라 등의 팬데믹 감염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항원 및 백신패치 개발을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가파스는 지난 20년간 감염병 질환의 예방을 위한 백신을 연구한 피츠버그 의과대학의 안드레아 감보토(Andrea Gambotto)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을 맡는다. 감보토 교수는 펜더믹 감염병으로 알려진 △메르스 △지카 △에볼라 △원숭이두창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다.라파스는 가파스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감보토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감보토 교수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SARS-COV-2의 변이주 2가 항원 (알파+베타주)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해 동물에서 우수한 항체 형성과 장기간 면역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라파스는 현재 알파, 베타주에 오미크론을 추가한 3가 항원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가파스는 설립 후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기술이전 프로그램 사업화 국책과제에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에 대해 총 5개의 국책과제도 신청했다. 라파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신제형 백신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규제적 한계와 기술적 경쟁에 의해 역량이 분산돼 실제 임상적 개발 속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기업별로 품목을 지정하고 구매 조건부로 개발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맡은 영역에서 미래 보건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보다 기술력에서 뒤졌던 미국과 호주에서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가적인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학계와 기업 정부가 함께 거버넌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니들 패치 대량생산 시설도 갖춰라파스는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의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신청(IND)을 위한 신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3억원 규모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라파스는 결핵 부스터 백신과 관련해 연내 전임상에 진입해 올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 결핵 백신(BCG 부스터) 시장은 2020년 5100만달러(약 680억원)에서 2028년 6900만달러(약 9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라파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라파스는 천안공장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용 1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 전 공정이 자동화돼있으며 1개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약 5만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다. 라파스는 2022년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공정 합리화도 마쳤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업이 생산에 12시간을 투입한다면 라파스는 2~8분 만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열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취약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파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몰드 프리(DEN, Droplet Extentio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EN 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초기에 미세한 금속 침(니들) 형태로 개발돼 활용됐지만 금속 침이 부러지거나 사용 시 체내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라파스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DEN 기술을 개발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경피전달 시스템의 한 종류로 모기 침만큼 가는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통증이나 외상은 물론 감염, 두려움, 거부감 등을 해소해 무통증 주사라고도 불린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몰드 타입으로 제품 생산에 장시간이 소요돼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라파스의 DEN기술은 패치 위에 직접 유효성분으로 구성된 액체방울을 떨어뜨리고 점도를 이용, 반대쪽 패치를 접촉한 뒤 인장해 마이크로니들을 성형·고체화를 통해 상하 두 개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작한다. 이러한 제조 기술은 타사의 제조 방법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양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했다.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창업한 마이크론바이오메디컬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해 홍역·풍진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호주의 벡사스는 인플루엔자 항원을 코팅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이용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추가 임상 평가를 수행 중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들의 결과에 따라 주사 바늘 통증, 의료폐기물 발생 등 기존 주사 제형의 백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7 I 신민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신규백신 생산시설 증축
  •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신규백신 생산시설 증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백신 생산설비를 확보하고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왼쪽부터 오동호 SK에코엔지니어링 대표, 권기창 안동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코리아 대표, 김형동 국회의원, 박진용 안동L하우스 공장장, 이정배 노조 지회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지난 6일 안동L하우스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코리아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의 대규모 공동 투자를 통해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상업 생산에 활용된다.GBP410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최대 15가지의 혈청형을 예방한다.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질병 부담은 줄어든 반면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늘고 있는 추세다.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 이유다.GBP410에 적용된 단백접합 방식은 폐렴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한 것이다.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인 단백접합 방식은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해당 임상은 미국, 캐나다, 온두라스 내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GBP410과 대조백신을 기초 접종(생후 2, 4, 6개월)과 부스터 접종(생후 12~15개월)을 한 후 비교한 결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PCV21가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PD)에 있어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된 20가 백신보다 5~7% 더 넓은 예방 범위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이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양사는 이 같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2027년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 증축과 함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cGMP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지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안동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했다.양사는 이번 생산 시설 증축을 통해 GBP410의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소아백신 시장의 강자인 사노피의 마케팅 역량으로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글로벌 의약품 통계기관인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고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22년 10조원에서 2028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송도에 건설중인 ‘글로벌 R&PD 센터’에도 cGMP 수준의 생산 시설을 설계,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송도 글로벌 R&PD센터에 설립될 생산 시설은 신규 공법 도입을 위한 소규모 시험 설비인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로 구축될 예정이다.
2024.03.07 I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출시…실적 반등 계기 될까
  • 씨티씨바이오, 연내 조루·발기부전 복합제 출시…실적 반등 계기 될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는 연내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15’를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연내 CDFR0812-15 제품 출시 전망바이오업계에선 씨티씨바이오의 CDFR0812-15가 올해 상반기 내에는 품목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씨티씨바이오가 지난해 6월 식약처에 CDFR0812-15를 신청한 데 따른 추측이다. 이에 따라 연내에는 CDFR0812-15 제품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당초 씨티씨바이오는 2023년 내 CDFR0812-15 제품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공장 실사를 대비한 사전점검을 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느라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이 지연됐다. 씨티씨바이오는 CDFR0812-15 출시로 2023년 실적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었으나 품목허가 신청이 늦어지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보진 못했다.지난해 3분기에는 대주주였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006620)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양사 협업 관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조 대표는 2021년 8월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경영 참여 목표로 5% 이상 매입했었다. 2년여 만에 조 대표가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 분쟁에서 손을 떼게 됐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에만 최대주주가 4월 파마리서치(214450)→5월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9월 파마리서치로 변경되는 등 경영권 분쟁이 치열한 업체다.동구바이오제약은 CDFR0812-15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업체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조 대표의 지분 매각이 씨티씨바이오와 동구바이오제약의 협업 관계와 연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동구바이오제약 측은 “(조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지분 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 구체적인 사유는 알 수 없다”면서도 “동구바이오제약과 씨티씨바이오의 협업과는 무관한 일이며, 양사 협업 관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실적 꺾인 씨티씨바이오, 반등 계기 될까CDFR0812-15의 연내 출시가 씨티씨바이오 실적 반등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하락하고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꺾이면서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태다.앞서 씨티씨바이오는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652억원을 기록하고 11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씨티씨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1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억원, 순손실은 156억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적자 전환했다. 진단키트 위탁생산(CMO) 사업 종료와 자회사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특히 지난해 동물용 백신 개발 자회사 씨티씨백의 상장 계획을 철회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씨티씨바이오는 2023년 12월 31일까지 국내에서 상장하지 못할 경우 주식을 재매입하겠다는 약정을 체결하면서 투자를 유치했다. 이러한 조건부 풋옵션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비지배지분부채와 파생상품부채로 각각 52억원, 29억원을 인식됐다.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씨티씨바이오가 실적 반등을 모색해볼 수 있는 이벤트로는 CDFR0812-15가 지목된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 10%만 잠식한다고 가정해도 25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CDFR0812-15는 발기부전뿐 아니라 조루 치료 효과도 있기 때문에 시장 잠식에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또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비뇨기과 영업의 강자여서 허가를 획득하면 영업·마케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씨티씨바이오 입장에선 CDFR0812-15을 생산하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씨티씨바이오의 인체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산공장의 가동률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7.8%다. 2021년 95.4%, 2022년 130%보다 높아진 수치지만 다른 공장들의 가동률 평균치가 41.1%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낮은 공장 가동률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CDFR0812-15 자체 생산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면 다른 제품의 원가들도 동반 하락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6 I 김새미 기자
SK바사, 수두 백신 PAHO 재계약 ‘청신호’...실적 반전 카드로
  • SK바사, 수두 백신 PAHO 재계약 ‘청신호’...실적 반전 카드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중남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UN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수두 백신을 재수주할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멕시코 품목허가로 가점 기대 5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에 대한 멕시코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스카이바리셀라의 글로벌 시장 확대가 다시 본격화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품목허가는 올해 수두 백신의 큰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당 입찰에 가점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PAHO의 공공조달을 위한 2025년 수두 백신 입찰이 오는 5월 진행된다. 2022년 5월 이후 3년 만이다. 매년 진행되는 입찰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PAHO는 2022년 당시 올해 물량까지 한꺼번에 확보한 바 있다. PAHO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35개국이 포함된 세계 최대 공공 백신 조달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두 백신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도 PAHO가 전년 이상의 물량을 공공조달할 것”이라며 “2022년 공공조달 규모가 1260만 도즈(dz) 수준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브랜드에센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수두 백신 시장은 2021년 32억 달러(약 4조원)에서 연평균 5.8% 성장해 2028년 48억 달러(약 6조원)에 이른다. 2022년 당시 PAHO의 수두 백신 공공조달 입찰에 처음 참여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약 3127만 달러어치(약 420억원)를 수주한 바 있다. 2018년 제품 개발을 완료해, 이듬해 세계보건기구(WHO) 사전 적격심사(PQ)를 획득한 기업으로서는 의미 있는 실적이었다. 이후 글로벌 판매 실적과 품목허가를 확대하며, 신뢰를 확보해 올해는 그 이상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 역성장과 영업이익 적자의 돌파구 중 하나로 수두 백신을 꼽는 배경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장티푸스 백신, 신규 매출 창출장티푸스 접합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스카이타이포이드 멀티주는 지난달 WHO PQ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독감, 수두 백신 등에 이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다섯 번째 WHO PQ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공공조달 시장 등을 통해 주요 장티푸스 발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1100만에서 2000만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며, 이중 12만~16만명이 사망한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장티푸스 백신 시장은 2019년 2억 6000만 달러(약 3500억원)에서 연평균 9.3% 성장해 2027년 5억 3000만 달러(약 7000억원)로 커진다. 이밖에도 독감, 대상포진 등 전통적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도 올해 제자리를 찾으며,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으로 축소됐던 생산량이 다시 정상화되고, 국내외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바닥은 코로나19 실적이 반영되기 전인 2020년 2256억원 377억원으로 볼 수 있다”며 “수두와 장티푸스 백신 등 새로운 캐쉬카우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느냐가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412억원의 매출과 204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2021년(9290억원, 4742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2024.03.06 I 유진희 기자
'K-바이오백신 3호' 조성 분주한 LSK인베, 멀티플 4배 목표
  • [마켓인]'K-바이오백신 3호' 조성 분주한 LSK인베, 멀티플 4배 목표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LSK인베스트먼트)[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LSK인베스트먼트가 보건복지부의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목표 투자수익 배수(멀티플)를 3~4배로 설정했다. 바이오텍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저평가된 만큼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3~4배 수익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는 오는 6월까지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결성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기관투자자들과 두루 접촉하고 있다.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해당 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목표 자금모집(펀드레이징) 규모를 1000억원으로 정했다. 아울러 결성 규모와 상관없이 보건복지부(150억원), 한국수출입은행(150억원), KDB산업은행(50억원), IBK기업은행(50억원)을 주요(앵커) 투자자로 확보했다. 특히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멀티플 목표를 3~4배로 제시하면서 투자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증권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바이오텍과 같은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증시가 위축됐을 때에는 보수적인 투자심리 때문에 실적주가 뜨지만, 회복기로 접어들면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LSK인베스트먼트는 K-바이오·백신 3호 펀드 포트폴리오를 10개 이상으로 꾸린다는 계획이다. 시리즈 C, 프리IPO 등 레이트 스테이지(Late-stage) 바이오텍 기업 투자에 주력할 방침이다. 해당 투자유치 단계에 있는 기업 밸류에이션이 이보다 앞선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 기업보다 회수 가능성이 높은데다 저평가됐다는 판단에서다. 시리즈 C는 기업이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규모화(스케일업)에 나서는 단계다. 프리IPO는 기업이 상장 전에 지분투자를 받는 단계로 상장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레이트 스테이지는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아울러 LSK인베스트먼트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투자 대상 기업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번 펀드는 임상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는 바이오텍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임상 결과와 다음 단계 임상 가능성, 제품 경쟁 우위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LSK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최초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로 차별화된 선구안으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 LSK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진행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작년 3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하는 플랫폼 기술 ‘약물전달체(BDDS)’를 글로벌 제약사에 약 8억6100만 달러(약 1조1498억원)에 수출하며 바이오텍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4.03.05 I 김형일 기자
진원생명과학 美 자회사, 글로벌 CDMO 전문가 마이크 스튜어트 영입
  • 진원생명과학 美 자회사, 글로벌 CDMO 전문가 마이크 스튜어트 영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핵산 기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인 자회사 VGXI의 신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마이크 스튜어트(Michael Stewart)를 영입했다고 5일 밝혔다.마이크 스튜어트 최고운영책임자는 텍사스 A&M 대학교(Texas A&M University)에서 화학 및 생화학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테네시 대학교(University of Tennessee)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4년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St. Jude‘s Children’s Research Hospital) 연구원을 시작으로 메리디안(Meridian Life Science), 베링거잉겔하임(Boehringer-Ingelheim), 후지필름 다이노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ujifilm Diosynth Biotechnologies)에서 근무한 글로벌 CDMO 전문가이다.회사 측은 “마이크 스튜어트 최고운영책임자가 VGXI에 합류 전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인 마디카 바이오테크놀러지(Matica Biotechnology)의 최고 기술책임자(CTO)를 거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근무하며 GMP 제조, 공급망 관리, 시설 및 엔지니어링, 자동화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및 분석법 개발 등을 총괄했다”고 밝혔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바이러스 벡터 치료 및 백신 생산업계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글로벌 전문가인 마이크 스튜어트를 VGXI의 신임 최고운영책임자로 영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그의 풍부한 위탁개발생산 경험과 검증된 실적은 최고 수준의 플라스미드 DNA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VGXI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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