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독감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이번엔 4가 백신
  • 독감 예방접종 20일부터 시작…이번엔 4가 백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2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 ~ 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한다.과거 접종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 등이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로 20일부터 접종 가능하다. 2회 접종 대상 외 6개월 이상 13세 어린이 등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2일부터 맞을 수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일한 날에 연령대별 순차적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이번절기 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을 활용한다. 1170만 도즈 조달 계약을 체결해 사업 대상별 접종 시행 시기 이전에 배송이 완료될 예정이다.독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절기부터는 접종자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사전에 집에서도 편하게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되어 활용될 예정이다. 전자예진표는 병원에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자기기로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접속해 미리 작성할 수 있다. 다만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 접종할 경우 각각의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동절기 유행 대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8 I 이지현 기자
현대차 체코공장, 폭풍 '보리스' 현지 피해 지역에 6억원 기부
  • 현대차 체코공장, 폭풍 '보리스' 현지 피해 지역에 6억원 기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 유럽 핵심 생산 거점이자 해외 최대 친환경차 생산기지인 체코공장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현대차 체코공장 전경.(사진=현대차)현대차 체코공장은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의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 코루나(한화 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현대차 체코공장은 성금 지원 외에 다음달 8일까지 별도의 기부 사이트를 활용해 공장 직원 등의 자발적인 모금을 독려, 비영리단체를 통해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홍수 피해 지역의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4륜 구동 투싼 3대와 i30 2대 등 총 5대의 차량도 제공했다.현대차 체코 공장은 2008년 지어진 이후부터 꾸준히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정부에 성금과 예방 물품 등을 기부하고 체코 내 최초로 민관합동 백신접종 센터를 운영했다. 2021년에는 체코 남(南) 모라비아 지역의 허리케인 피해 구호 성금 기부 및 차량 지원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현대차는 체코의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산업, 공공 혁신 3개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제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를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행사를 통해 시상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 ‘엑설런스’ 부문 5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현대차가 수상한 산업 엑설런스 부문은 체코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고, 매 3년마다 최우수상을 다시 선정한다. 현대차는 2008년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3년이 되는 해인 2011년부터 2014년, 2017년, 2020년, 2023년까지 매 3년마다 5회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체코 내 최고의 품질경영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현대차 체코공장 i30 생산공정.(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외에도 문화행사 및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비롯해 유소년 재능 육성 등 문화·환경·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러한 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모라비아실레시아 주(州)의 주정부로부터 사회공헌활동(CSR)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한편 현대차 체코공장은 올해 7월까지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45만800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친환경차 누적 판매가 5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 글로벌 완성차 공장 중 가장 높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해외 핵심 거점이다.
2024.09.18 I 공지유 기자
10월 11일부터 고령자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10월 11일부터 고령자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11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3일 발표했다.코로나19는 지난 5월 위기 단계 하향 이후 인플루엔자와 함께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 관리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장애인 생활시설 등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의 중증화와 사망 예방을 목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국민은 민간 유통 예정인 백신으로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오는 10월 11일부터 75세(1949년 12월31일 이전 출생)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연령대별 순차적 접종을 시작한다.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75세 이상 어르신과 같은 다음 달 11일부터다.이번 접종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신규 백신인 JN.1 백신(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 755만회분을 활용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국내 도입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관련 승인 절차 진행 중으로 향후 신속하게 도입해 고위험군 및 mRNA 백신 금기자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는 “지난해 절기에 우리나라에서 시행했던 예방접종사업의 효과를 평가했을 때 고위험군이 백신을 접종하면 특히 중증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75% 이상이었다”며 “백신주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감염 자체의 예방보다는 중증감염, 입원율 그리고 사망에 대한 효과는 훨씬 더 크고 오래 지속이 되기 때문에 매년 그리고 절기마다 변이가 진행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을 예방하고, 또한 그로 인한 중증감염으로의 진행 또 입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시행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종은 이전 절기와 동일하게 1회 접종으로 완료되나 12세 이하 면역저하자의 경우 1회 이상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해야 한다. 영유아(6개월∼4세)는 1∼3회, 소아(5∼11세)는 1∼2회다.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며 지정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접종 기관 방문 시 백신 접종 대상 여부 확인 및 중복접종 예방을 위해 신분증 등의 지참이 필요하다. 또한 접종 후에는 20~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발생을 관찰한 후 귀가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사진=질병청 제공)질병청은 올해 안정적인 백신 수급 상황 관리를 위해 접종률을 분석해 필요시 백신을 신속히 추가 확보하거나 접종 우선순위에 따라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매년,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올겨울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접종기관 한번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3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6주(9월1~7일) 549명으로 전주 대비 34.4% 감소했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감시체계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36주 20명으로 전주 대비 59.2% 감소했다.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도 36주에 25.7%(전 주 대비 -8.3%포인트)로 33주부터 지속 감소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다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34주부터 3주 연속 감소(전 주 대비 -20%)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34주(8월18~24일)부터 3주 연속 감소했다.
2024.09.13 I 이지현 기자
강창율 셀리드 대표 “코로나 백신 내년 상용화...최대 3000억 매출 목표”
  • 강창율 셀리드 대표 “코로나 백신 내년 상용화...최대 300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리드가 국내 바이오 벤처로는 유일하게 코로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 완주에 나선다. 국내 환자 모집은 완료했고, 필리핀과 베트남에서의 임상을 완료 후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상업화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내다보고 있는데,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 백신과 동등한 효능에 50% 낮은 가격으로 시장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동남아 시장에서 최대 3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11일 셀리드(299660)에 따르면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 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 투여율이 약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시험 대상자는 총 4000명으로 이중 2310명에게 투약이 완료됐다. 나머지 환자 투약은 10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임상 3상은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접종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해제된 지 최소 16주 이상 된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화이자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2주’를 대조약으로 삼아 후보물질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한다.코로나 팬데믹 당시 진원생명과학(011000), 큐라티스(348080), 아이진(185490), 제넥신(095700) 등 다수 기업이 백신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대부분 개발을 중단하거나 이후 개발 움직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셀리드는 코로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 3상 개발 완주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대규모 자금이 투여되는 백신 개발인 만큼 작은 바이오 벤처 기업인 셀리드의 코로나 백신 개발 완주 의지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고, 정부에서도 모더나 등 수입 코로나 백신을 올해도 3300억원 규모로 확보할 만큼 코로나 백신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우리 같은 작은 회사가 백신 개발을 하기엔 부담이 크다, 하지만 화이자와의 비교 임상에서 동등성을 확인했고, 무엇보다 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개발을 완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사진=셀리드)◇올해 말 품목허가 신청, 내년 가을 상용화 목표셀리드는 정부 지원을 통해 코로나 백신 1상과 2상을 완료했다. 이후 임상 3상 완료를 위해 최근 유상증자까지 단행하며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진행한 232억원 규모 유상증자에서 구주주들로부터 195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확인했다.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한국 임상 3상은(코호트 A) 1200명을 대상으로 투약을 완료했다. 현재 필리핀 4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고, 베트남에서도 임상 절차를 밟고 있다.강 대표는 “현재 개발 단계는 코호트 B 단계로 대상자가 특별한 이상 반응이 있는지 점검하는 시험을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이다. 즉 안전성만 확인하는 단계”라며 “효능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하는 임상(코호트 A)은 국내에서 이미 올해 4월에 끝났다. 전체 임상 완료는 10월쯤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현재 속도로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특히 품목허가부터 상용화까지 1년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품목허가 신청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 할 계획이다. 허가 신청 후 일반적으로 약 6개월 정도까지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가을쯤에는 자체적으로 정부에 코로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모더나·화이자 대비 경쟁력↑, 3000억 잭팟 터질까‘AdCLD-CoV19-1 OMI’는 셀리드가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이다. 회사는 이 백신의 임상 2상 중간 결과에서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는 대상자의 중화항체가 투여 전과 비교해 투여 후 10배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mRNA 백신과 유사한 결과로 상용화되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코로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될 전망이다.특히 강 대표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mRNA와 바이러스 벡터 방식 백신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면서도 “셀리드 개발 백신은 무엇보다 원가 경쟁력에서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보다 월등하다. 약 50% 정도 싼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상업화가 되고 정부가 향후 코로나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백신 입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1회 접종시 4만~5만원 정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셀리드 코로나 백신은 50% 수준인 2만원 정도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며, 가격을 더욱 낮출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강 대표는 “품목허가 과정이 문제없이 진행된다면 상업화 첫해가 될 내년 약 1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후 정부 공급이 본격화되면 매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필리핀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하면 원료만 공급해 더욱 싼 가격 책정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약 2000억~300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9.13 I 송영두 기자
강원 양구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세 번째
  • 강원 양구서 럼피스킨 발생…올해 세 번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지난 11일 강원도 양구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의 한 젖소 농장 주변 농장에서 지난 1일 오후 방역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3번째로, 지난달 31일 경기 이천시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11일 만이다.럼피스킨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하는 가축전염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다.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강원 양구군 및 인접 4개 시·군(고성·인제·화천·춘천)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이날부터 14일 0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검사, 집중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소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 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럼피스킨 매개곤충에 대한 방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9.12 I 김은비 기자
HK이노엔, 화이자 신규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체결
  • HK이노엔, 화이자 신규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체결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오른쪽),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왼쪽)[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HK이노엔이 한국화이자제약과 신규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기념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양사는 지난 10일 한국화이자제약의 신규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제이엔원주(단회용)’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기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HK이노엔 곽달원 대표, 한국화이자제약 오동욱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협약에 기여한 양사 유관부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HK이노엔(195940)은 이달부터 한국화이자제약의 신규 코로나19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고위험군(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을 제외한 일반인 대상인 민간 공급 제품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양사는 긴밀한 유통 협력을 통해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코로나19 JN.1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항원이 발현되도록 설계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12세 이상에서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예방을 목적으로 희석 없이 0.3ml를 1회 근육 주사로 투여한다. ‘코미나티제이엔원주’는 지난달 30일 식약처에서 허가 승인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유통 파트너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원활하게 공급하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백신 유통 관련 폭넓은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해온 HK이노엔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 협력 통해 민간 유통 시장에도 원활하게 코로나 19백신이 공급되어 더 많은 환자가 적시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11 I 송영두 기자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상한가 비율 75%
  •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상한가 비율 75%[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 한주 미국 경기 침체 공포로 고전했던 국내 증권시장이 9일 바이오를 중심으로 확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승률 ‘톱10’ 중 4곳, ‘톱15’ 중 7곳이나 차지하며 바이오 저력을 과시했다. 네오이뮨텍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네오이뮨텍·셀리드·대봉엘에스 상한가 기록9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포진한 바이오 기업은 네오이뮨텍(950220), 셀리드(299660), 대봉엘에스(078140), DXVX다. 톱15에는 셀레믹스(331920), 엔젠바이오(354200), 인벤티지랩(389470)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 회사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비만치료제 대세론, 확실한 호재, 회복 탄력성 등의 호재가 작용했다. 이들 바이오의 대약진 속에서도 특히 주목받은 곳은 네오이뮨텍, 셀리드, 대봉엘에스 세 곳이었다. 이들 모두 사실상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확실한 호재에 바탕해 거침없이 상승했다. 이날 네오이뮨텍의 주가는 29.93% 오르며 1745원으로 마감했다. 앞서 네오이뮨텍은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와 자사 면역치료제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NIT-112)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공표했다. 13일부터 17일(현지시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한다. 네오이뮨텍은 2019년 4월 당시 관계사인 제넥신(095700)과 공동 개발 중이던 NT-I7(과거 물질명 GX-I7)에 대해 특발성 CD4 림프구 감소증 대상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질환은 특별한 원인 없이 T세포가 감소하는 희귀질환이다. 이후 2022년 9월경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진이 주도해 NT-I7 단독요법에 대해 해당 적응증으로 미국 내 연구자 임상 1/2상을 승인받기도 했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NT-I7을 병용한 1b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ORR)은 81.1% (9/11명)로 완전 관해(CR) 7명, 부분 관해(PR)는 2명이다.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환자는 9명 중 7명이 치료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명이 완전 관해를 이뤘다. 킴리아는 LBCL 환자에게서 평균적으로 50%의 ORR를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임상에서 킴리아와 NT-I7 병용 시 더 높은 치료반응이 관찰됐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큰 반응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 또는 특발성 CD4림프구 감소증 관련 NT-I7의 신규 임상 프로젝트를 추가할 예정이다”라며 “총 3건을 여건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리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코로나19·비만치료제발 훈풍 지속셀리드의 주가도 전일 대비 29.93% 상승하며 6450원으로 장을 끝냈다. 대내외 악재 속 오랜만의 반등이었다. 지난 5일 공개했던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 진행사항 등이 뒤늦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리드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 임상시험 대상자 4000명 중 2310명에게 투여를 완료했다.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셀리드 관계자는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완료해 변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봉엘에스의 주가는 이날 29.87% 뛴 2만 235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비만치료제 대세론이라는 훈풍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은 결과다. 실제 대봉엘에스는 상반기까지 만해도 1만원 내외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 신약의 주성분 위탁개발생산 소식을 알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만원대를 훌쩍 넘게 됐다. 여기에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를 새로운 합성 방식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에서 음식물 배출을 지연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GLP-1 계열 유사체다.대봉엘에스 관계자는 “리라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의 특허는 2건으로 각각 올해 11월과 내년 11월 차례로 만료된다”며 “우리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리라글루타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10 I 유진희 기자
“예방접종 안 마친 중학교 1학년 4명 중 1명”
  • “예방접종 안 마친 중학교 1학년 4명 중 1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학교 1학년은 4명 중 1명은 필수예방접종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과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2024년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입학생의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76.4%였다. 이는 지난해(67.2%)보다 9.2%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중학교 1학년 4명 중 1명 가까이는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이다.반면 초등학교 입학생 필수예방접종 완료율은 92.3%로 전년(91%)보다 1.3%포인트 늘었다.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IPV(폴리오),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일본뇌염 (중등, 3종) Tdap(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일본뇌염, 여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등 4종을 필수로 맞아야 한다. 하지만 이를 모두 맞지 않은 고학년 학생들이 여전히 많은 것이다. 2011년생은 올해 12월 31일까지 Tdap(Td), 일본뇌염, 여아 HPV(건강상담 포함) 백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마지막 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혹시라도 시기를 놓친 예방접종이 있는 경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과 상담하고 최대한 빨리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이지현 기자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파트너' SK바사에 훈풍부나
  •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긴급승인…'파트너' SK바사에 훈풍부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가 미국 파트너사인 노바백스 덕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노바백스의 계량 백신이 승인돼 추가 수익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K바사가 기존에 매입한 지분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노바백스 계량 백신 (사진=노바백스)◇SK바사, 노바백스 계량 백신 국내 유통 통한 수익 기대 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오미크론 JN.1를 표적으로 하는 노바백스의 개량 백신 ‘NVX-CoV2705’을 긴급 승인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공동개발한 KP.2 변이 타깃 백신에 이은 미국의 최근 두 번째 긴급 승인이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꼽힌다. 미국 FDA의 백신ㆍ바이오의약품 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가장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삼는 것이 공중 보건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결정했다. 이유는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양성률은 지난 7월 기준 약 6%로 전년 3.5%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미국 전체 48개 주 중 39개 주에서 이같은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국내 또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노바백스는 연내 JN.1 계통을 표적으로 삼을 것을 권고한 미국 FDA,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침에 따라 JN.1 대응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노바백스의 원형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과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임상시험에서 두통, 오심, 구토, 근육통, 관절통, 주사 부위 압통, 주사 부위 통증, 피로, 권태감이 있었다. 하지만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존 제이콥스 노바백스 최고 경영자는 “오늘 긴급 승인으로 노바백스는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업데이트된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종의 모균주인 JN.1을 표적으로 한다. 업데이트 백신은 KP.2.3, KP.3, KP.3.1.1, LB.1을 포함한 JN.1 계통 바이러스에도 강력한 교차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SK바사는 지난해 12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SK바사는 이번에 다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사는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Matrix M)를 SK바사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제형사전충전형 주사기)’의 완제품으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사의 이 제품에 대해 국내 독점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사는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 권한을 가지고 있다. 질병청은 업데이트 전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질병청은 신규 개량 백신 승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사 관계자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이 FDA 승인을 받은 점은 자사에 호재”라며 “국내 허가 절차가 진행돼야겠지만 이후 국내에 제품을 도입해 질병청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주가 추이 (데이터=인베스팅닷컴 화면 갈무리)◇SK바사, 노바백스 지분 가치도 상승…추가 수익 예상SK바사는 확보했던 지분을 통해서도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 SK바사는 지난 번 코로나19 펜데믹 때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맡았다. SK바사는 지난해 노바백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5%(650만 주)를 1114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SK바사는 지분 보유량을 3.5%로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최소 50%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나스닥에 거래 중인 노바백스의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 개장 전 거래가 기준 12.5달러(약 1만6763원)로 한 달 전(지난 4월 15일)과 비교해 약 50%(8.7달러·약 1만1667원) 상승했다. 노바백스의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최근 FDA 긴급승인 효과와 함께 최근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판매하는 내용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해당 계약 규모는 총 12억달러(1조6000억원)에 달한다.이에 SK바사의 지분 가치도 상승했다. SK바사가 지난 3월 말에 평가한 노바백스 보유주식의 지분가치는 418억원이었다. 하지만 지분 가치는 현재 약 100% 증가했다. 지난 3월 당시 주가와 환율 대비 현재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도 밝다. SK바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했다.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적자 폭은 직전 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4억원, 82억원 감소했다.SK바사는 올해 하반기 독감 백신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올해 동절기 국가접종 정부 수주 금액은 2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또한 SK바사는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이를 생산하기 위해 SK바사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제조시설을 증축하고 있다. SK바사는 인천 송도에 약 30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연구공정개발(R&PD) 센터도 짓고 있다.SK바사 관계자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라며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질병청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과 이번에 FDA 승인된 계량 백신은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계약은 이어진다”며 “향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승권 기자
2살 딸 굶긴 20대 부부 재판, "낳았다고 해서 맘대로 하나" 호통친 판사
  • 2살 딸 굶긴 20대 부부 재판, "낳았다고 해서 맘대로 하나" 호통친 판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생활고를 이유로 17개월 된 아이에게 분유 대신 우유에 물을 타 먹이고, 필수 예방백신을 20차례 접종하지 않은 2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올해 4월 기소된 이들 부부에 대한 첫 재판을 지난 5일 열었다.2021년 7월 아이를 출산한 두 사람은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8개월가량 아이를 대전의 한 모텔에서 돌보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국가지정 필수 예방접종을 20차례 건너뛰었다. 검찰 공소 사실에 따르면 모텔에서 아이를 키우던 두 사람은 2022년 3월 동구의 한 빌라로 이사했지만, 생활고를 겪자 연말까지 아이에게 분유 대신 우유와 물을 반반씩 섞어 먹였다.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아이는 결국 영양부족 상태에 놓였다.검사의 공소사실을 들은 재판부는 “피해 아동의 보호자로서 양육 조치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본인들이 낳은 아기라고 마음대로 해선 안 된다”며 큰 목소리로 피고인들을 질책했다. 애초 이 사건은 가정법원에서 아동보호 재판을 받으면 아동보호 조치와 함께 보호관찰로 해결될 일이었지만, 피고인들이 가정법원 재판에 불출석하면서 형사재판으로 넘겨졌다.약식기소 형태의 벌금으로 끝내기엔 피고인들의 죄가 가볍지 않다고 판단돼 공판으로 회부됐다.재판부는 “아동보호와 함께 보호관찰로 끝날 수 있었던 일을 피고인들이 일을 키웠다”며 “아동보호 재판에 참석하지도 않고 보호관찰 조사도 제대로 안 받았다. 본인들이 절차에 불응하니 갈수록 형량이 더 올라가게 된다. 반성하는 태도를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아동보호 재판은 본인들이 어떻게 할지, 아이 보호 의지가 있는지, 적절한 교육을 받았는지 여부 등을 보게 된다”며 “형사 재판이지만 가정법원에 준해 절차를 진행하겠다. 판결 전 조사 진행하고 그 사이 면담을 하고 속행하겠다”고 밝혔다현재 아이는 한 아동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으며 대전시가 지원에 나서 출생신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09 I 채나연 기자
코로나19 변이 대응 화이자백신 419만회분 오늘 도착
  • 코로나19 변이 대응 화이자백신 419만회분 오늘 도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신규 변이 대응 백신 500만회분이 이번주 국내에 도입된다.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접종에 활용할 화이자 신규 변이(JN.1) 백신 초도물량 419만회분이 9일 국내 도착한다고 밝혔다. 주중에 81만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돼 총 500만회분이 도입되는 것이다. 나머지 화이자 확보물량 23만회분은 향후 도입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예방 접종모습.질병관리청은 그간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의 신속한 국내 도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제약사와 품목허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이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30일에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았다.참고로, 모더나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도 국내 품목허가 진행 중으로 허가 이후 접종시기에 맞춰 총 200만회분을 순차적으로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합성항원 노바백스 백신도 긴급사용승인 후 총 32만회분을 도입할 계획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제약사별 JN.1 변이 대응 신규 백신이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기간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9.09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정점 지났다…2주 연속 바이러스 등 감소
  • 코로나19 정점 지났다…2주 연속 바이러스 등 감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재유행하던 코로나19가 2주 연속 주춤세로 돌아섰다.질병관리청은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2주 연속 지속돼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6일 밝혔다.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증가했던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8월25~31일) 837명으로 정점(33주, 1464명) 대비 42.8% 감소해 2주 연속 상당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는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32주차(8월4~10일, 83명)에 정점 기록 후 2주 연속 감소했다가 35주에는 49명으로 전주 대비 소폭 증가(6.5%)했다.2024년(1월1일~8월31일) ARI, SARI 주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 현황(표=질병관리청 제공)입원환자 수 감소와 함께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또한 8월 5주차(35주)가 34.0%(전주대비 -5.0%포인트)로 2주 연속 감소세가 확인됐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 추이를 다층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농도가 34주부터 2주 연속 감소(전주대비 -13%)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7월부터 증가한 이후 34주(8221명), 35주(5048명) 등 2주 연속 감소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같은 상황에 올해 여름 코로나 19 유행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께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 19 감염예방수칙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 부모님 방문 등으로 인구 이동이 증가하고, 고령자와 접촉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에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주시는 것이 고위험군 보호에 매우 중요하다”며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10월에 진행될 코로나 19 신규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9.06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다음은 신종인플루…감시망↑ 마스크 등 비축
  • 코로나19 다음은 신종인플루…감시망↑ 마스크 등 비축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이후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가 지목되며 정부가 사전 대응에 나섰다.질병관리청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갖고 다음 감염병 팬데믹 대비를 위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에 WHO도 ‘긴장’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지속 보고되는 등 위험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를 유력하게 지목한 상태다.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피해규모 예측결과에 따르면 고(高)전파율과 고(高)치명률의 상황에서 방역 개입이 없는 경우, 300일 내 인구 대비 최대 약 40%가 감염되고 정점까지 1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대응계획 등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정부는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정점에 발생하는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지연시켜 그 기간 중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가장 먼저 감시체계에서는 신종바이러스 출현을 조기에 확인할 것을 목표로, 국외 정보수집을 확대하고 정보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감시를 위해서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한다.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도 현 18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한다.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공공검사기관 간 연계도 강화한다. 여기에 응급실·외래로 내원하는 호흡기감염 환자 대상 원인 미상 감시체계를 신설한다. 민간과 협업해 인공지능과 수리·통계를 활용한 다학제적 예측모형을 개발해 유행 단계별 환자 발생 예측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약물적·비약물적 방역 조치에 대한 효과 분석을 통해, 효과적 방역 정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자원 분야에서는 초기 6개월 대응 가능하도록 전 국민 대비 25% 수준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보호구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도 비축하여 신속공급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하여 운영한다. 신속진단을 위해 원스텝 검사법을 새로이 개발해 현재 72시간 소요되는 것을 12시간 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유행 확산 시 대규모 검사와 병상 수요에 대비해 유전자 기반 검사와 신속검사 인프라도 확대한다. 감염병 병상도 현 1100여개에서 3500여개로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 3개월 내 백신 국내 개발 ‘가능’백신에 있어서는 유행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내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으로써, 유행 예측 항원형에 대한 백신 또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유행 시 이를 활용한 신속 개발(100일)하거나, 사전 개발된 항원형과 다른 균주 유행 시 균주 도입단계부터 시작해 새로이 개발(200일)하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인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돼 이것의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균주변경 절차를 거쳐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을 포괄한 원헬스 전략도 추진한다. 가축과 반려동물, 야생동물에서의 인플루엔자 감시를 확대하고 사람과 동물 유래 바이러스를 추적하며 서식 환경과 철새 이동과 같은 위험 정보를 연계 분석하는 조기경보체계를 구축 ·운영한다. 동물 인플루엔자 발생 시 부처 간 공동 역학조사와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모의훈련을 정례화하고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원헬스정책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을 점검해 나간다. 대응에 있어서는 유행 상황별 특성에 따라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별 대응계획을 구체화했다. 감염병 유행 초기에는 병원체 정보를 신속히 확보해 진단검사법을 확립하고 검사, 추적, 치료의 3T 중심으로 환자 관리와 신속한 대응을 통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초기 3일 플랜을 제시했다. 유행 확산기에는 의료 대응에 집중하여 중증화 예방을 위한 대책들과 병상, 의약품 등 의료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고위험군 우선 접종과 4~8주 내 신속한 일제 접종 등 전략적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회복 단계에서는 대응과정에 대한 평가 등 다음 팬데믹을 위한 재정비 과제를 추진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계획은 2006년 마련돼 지난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이라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라는 대응수단이 있는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 시 백신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신종 인플루엔자 특성(항원형)에 맞는 백신 시제품을 개발하고, mRNA 등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9.06 I 이지현 기자
이스라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접종 1단계 끝나자마자 병원 공습
  • 이스라엘, 가자지구 소아마비 백신접종 1단계 끝나자마자 병원 공습
  •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중부 데일리 알-발라흐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추모객들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가자지구에서 소아마비 백신 접종 1단계가 마무리되자 이스라엘의 공습이 다시 시작됐다. 특히 미사일이 피난민들이 머무는 병원에 떨어지면서 어린아이와 여성 등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영통신사인 와파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 도시인 데이르 알-발라흐에 있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부상을 입었다.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이 병원은 피난민들의 대피소이기도 하다.이스라엘군은 데이르 알-발라흐 지역에 숨어있는 하마스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정밀 타격 무기와 공중 감시 등을 통해 민간인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을 낮췄다고 덧분였다.비영리단체(NGO)인 국경없는 이사회는 3월 이후 병원과 주변 지역이 공격을 받은 것이 다섯 번째라고 밝혔다.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공습이 일시적인 휴전의 허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위해 2주간 2차례씩 휴전을 약속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일부터 3일 사이 가자지구 중부에서 실시된 소아마비 예방접종 캠페인이 목표를 달성했고 3일부터 가자 남부에서 예방접종이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축제와도 같았”던 예방접종이 끝나자마자 이스라엘이 다시 공습을 재개한 것이다.가자지구의 전쟁을 막을 휴전 협상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대내외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필라델피 회랑에서 이스라엘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가자지구가 휴전될 경우, 인질이 얼마나 교환될지 누가 교환될지를 놓고 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이견이 적지 않다.
2024.09.06 I 정다슬 기자
BD코리아 "HA필러 등 사업영역 확대로 프리필드 시린지 왕좌 굳힌다"
  • BD코리아 "HA필러 등 사업영역 확대로 프리필드 시린지 왕좌 굳힌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백신과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프리미엄 히알루론산(HA) 필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국내 프리필드 시린지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지겠다.”고진경 벡톤디킨슨 코리아(BD코리아) 전무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프리필드 시린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글로벌 190여개 국가에 프리필드 시린지 등 공급 고진경(사진) 벡톤디킨슨코리아(BD코리아) 제약사업부 전무(부서장)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프리필드 시린지 출시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BD코리아는 미국의 의료기기기업 벡톤디킨슨(BD)의 한국법인으로 1985년에 진출했다. BD는 1897년 미국 뉴저지에 설립돼 약 13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BD는 글로벌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기업으로 상위 5위 안에 손꼽힌다. BD 제약사업부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중 한국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도 BD가 유일하다. 그만큼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은 BD입장에서 작은 규모의 시장이 아니다”라며 “거래처인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성장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BD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190여개 국가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D의 사업부는 크게 △BD 메디컬(Medical) △BD 라이프 사이언스(Life Sciences) △BD 인터벤셔널(Interventional) 3개의 부문으로 나뉜다. 고 전무가 이끌고 있는 BD코리아 제약사업부는 BD 메디컬 부문에 속해 있다. 특히 BD코리아 제약사업부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사전 충진용 주사기인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 PFS)를 통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약물이 미리 주사기에 충진된 상태로 제공된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의료진의 투약 준비 및 투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점이 특지이다. 프리필드 시린지는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켜 글로벌 의료현장에서 주요 약물 전달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등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 등으로 프리필드 시린지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다.데이터엠 인텔리전스(DataM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은 2022년에 64억달러(약 8조6000억원)에서 2030년에 144억달러(약 19조3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1%에 이른다. 고 전무는 “BD의 프리필드 시린지는 1954년에 처음으로 출시됐다”며 “이후 프리필드 시린지는 메디컬 부문 전체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BD는 1954년 하이팍(Hypak™)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유리 주사기를 처음으로 상업화했다. 하이팍은 약 100만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소아마비 예방접종에 처음 사용됐다. 이후 BD는 많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오면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요구하는 약물 기준에 맞는 프리필드 시린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다. 그 결과 BD는 글로벌 상위 100개 제약사의 약 70%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0개 이상의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BD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주요 고객으로 글로벌 상위 30개 제약·바이오기업 중 27개가 포함돼있다. BD는 25개 이상의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특허도 확보하고 있다. 한국시장의 경우 프리필드 시린지가 백신 제품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한국시장의 1세대 시기는 백신을 바이알(병)에 담아 사용하던 방식을 프리필드 시린지로 전환했다. 특히 독감 백신이 2006년부터 백신 제약사들과 함께 100% 프리필드 시린지로 전환됐다.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은 백신 제품 덕분에 크게 성장했다.이후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 뷰티(화장품·미용)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했다. 이 기회를 활용해 미용용 필러를 제조하는 국내 제조사들은 해외로 수출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됐다. 2012년 이후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업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바이오시밀러가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을 주도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억4800만달러(약 3300억원)에 이른다. 그는 “고령화로 인해 노화와 관련된 만성 질환이 증가해 주사제 약물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 약물과 만성 질환 치료제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도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HA필러시장 선제 공략…향후 2차 디바이스 사업도 확대 BD코리아는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BD코리아가 한국 프리필드 시린지시장에서 1위인 만큼 자리 굳히기에 나선 것이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는 지난해 기준 연매출 약 12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첨병은 프리미엄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들이다. BD코리아 제약사업부 제품군은 크게 1차용기(프리필드 시린지와 부속품)와 2차 디바이스(오토인젝터(내부에 프리필드 시린지 장착), 디스포저블 펜(내부에 카트리지가 장착), 안전제품)로 나뉜다.프리필드 시린지는 치료군에 따라 각각 약물이 요구하는 기술적인 요구사항이 달라 △바이오시밀러 △히알루론산(HA) 필러 △백신 3가지 제품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들 3가지 제품 모두 1954년 첫 출시한 프리필드 시린지 브랜드인 하이팍(Hypak™)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바이오시밀러는 하이팍 포 바이오테크(Hypak™ for Biotech), 히알루론산 필러는 하이팍 포 에큐트(Hypak™ for Acute), 백신은 하이팍 포 백신(Hypak™ for Vaccine) 등이다. 하이팍 제품의 뒤를 이은 프리미엄 프리필드 시린지 제품으로 바이오시밀러는 네오팍(Neopak™), 히알루론산 필러는 하이락(Hylok™), 백신은 에피백스(Effivax™)가 있다. 특히 BD코리아는 하이락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필러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국내 필러시장(히알루론산 필러 포함) 규모는 2020년 1200억원에서 2026년 20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BD코리아는 하이락의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필러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 주사기는 강한 약물의 점성 때문에 시린지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 주삿바늘이 빠지거나 시린지 어댑터가 돌아가 약물이 새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하이락은 새로 개발된 결합 기술이 적용돼 주사기에 잘 고정된다. 하이락은 고압증기 멸균 과정을 거친 히알루론산 필러를 사용해도 어댑터가 돌아가거나 빠지지 않는다. 하이락은 유리 시린지로 제작됐다. 제약사들이 내구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플라스틱보다 유리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락은 일반 주삿바늘 외에 정맥주사기기와도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전무는 “유리 프리필드 시린지 팁에 특수 본딩 처리로 어댑터가 빠지는 힘을 동급 제품 대비 3배 이상 높였다”며 “어댑터가 돌아갈 때 필요한 힘도 5배 이상 높였다. 더불어 어댑터의 스레드 디자인을 개선해 바늘이 빠지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하이락은 히알루론산 제제 전용 주사기로 개발됐다”며 “하이락은 오랜 시간 동안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BD의 연구개발(R&D)팀이 완성한 특별한 시린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우선 하이락은 프리미엄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필러 시장은 로우엔드와 하이엔드로 구분돼 세분화돼있다. 하이팍과 하이락을 동시에 판매하면서 점차 하이락의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BD코리아는 향후 2차 디바이스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2차 디바이스는 프리필드 시린지와 디바이스를 조립해 완성된 형태로 병원에 납품된다. 2차 디바이스는 최근 성장호르몬과 비만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자가 주사 형태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그는 “만성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같은 경우에도 자가 주사 형태의 디바이스가 있다. 이를 오토 인젝터라고 부른다”며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몸에 부착해 자동으로 약물이 주입될 수 있는 형태로 현재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BD코리아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고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우수한 약물을 개발·출시할 때 BD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위험 및 시간,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협업하고자 한다”며 “이는 단순한 제품 및 서비스 공급사가 아닌 진정한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했을 때 가능하다. 그만큼 진심을 다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또 “BD코리아는 히알루론산 필러시장에서도 하이락 론칭을 통해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며 “기업 이념이 ‘세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인 만큼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신민준 기자
셀리드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 투여율 58%”
  • 셀리드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 투여율 58%”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셀리드(299660)는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AdCLD-CoV19-1 OMI’ 임상 3상 시험 투여율이 약 58%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셀리드는 최근 진행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백신 임상3상 시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필리핀에서 코호트B 투여를 재개해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과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 코호트B는 1067명에게 투여를 완료했으며, 빠른 투여 속도를 보이고 있다.셀리드는 현재 임상시험 대상자 4000명 중 2310명에게 투여를 완료했으며, 10월 말까지 4000명의 투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은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마지막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에 의한 격리 해제 후 최소 16주 이상 경과한 만 19세 이상 성인 자원자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코호트 A는 120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코호트 B는 280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4개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및 투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투여 개시를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주주들의 성원으로 확보한 유상증자 자금을 바탕으로 빠르게 해외 임상에 집중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3주간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과 투여에 있어서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10월 말까지 코호트B 투여를 완료해 총 4000명 투여 마무리를 목표로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변이 대응 코로나19 임상 3상 시험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매년 변이 백신을 국가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9.05 I 박정수 기자
'악동클럽' 이태근, 백신접종 후 증상악화→투병 끝 사망…향년 41세
  • '악동클럽' 이태근, 백신접종 후 증상악화→투병 끝 사망…향년 41세
  • 그룹 ‘악동클럽’ 출신 고(故) 이태근. (사진=‘악동클럽’ 방송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태근은 지난 3일 사망했다. 향년 41세.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은 3년 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화이자) 접종 후 중태에 빠져 입원 치료 중이었다. 그는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모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탄금장례식장에 마련됐고, 5일인 이날 오전 발인했다. 장지는 천상원(하늘나라)이다. 고인의 투병 사연은 지난 2022년 12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30대 쌍둥이 아빠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맞고 지주막하 출혈로 겨우 숨만 쉴 정도로 힘든 상태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우리 남편이 살 수 있게 꼭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해당 청원글을 쓴 고인의 아내는 이태근이 부스터샷 화이자 백신을 맞고 두통, 구토,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증상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혈액 검사도 정상이고 뇌 CT 검사 결과까지 문제없다는 소견을 받았으나 며칠 뒤 지주막하 출혈로 뇌혈관조형술을 받았다고도 설명했다. 고인은 투병 생활 중 청력이 망가졌고 골수검사 및 뇌척수액 검사와 뇌정밀 MRI 검사 등 할 수 있는 검사들을 모두 거쳤음에도 증상 악화의 원인을 찾지 못했고, 회복될 기미 역시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글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졌고, 이후 이태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쌍둥이 자녀들과 나들이 중인 근황 사진을 게재하는 등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이태근은 2001년 MBC 예능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 ‘악동클럽’의 출연자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듬해 악동클럽으로 정식 데뷔해 가수로 활동한 그는 그룹 해체 후 2006년 그룹 디 에이디로 재데뷔해 활동하기도 했다.
2024.09.05 I 김보영 기자
코로나 감염 및 백신 접종 후 기억면역세포 활성화 관여
  • 코로나 감염 및 백신 접종 후 기억면역세포 활성화 관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인체 상기도에 존재하는 임파선 조직인 편도와 아데노이드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선천성 면역인자들이 활성화되고,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기억 면역 세포’(memory T and B cell)들이 생성 및 유지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중증도가 약화될 수 있음을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어 아데노이드에서의 면역 반응이 코로나19 질병의 경과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후속 연구가 발표돼, 향후 점막면역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략 마련에 기초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는 첫 타겟 조직으로서, 잦은 감염 유발 기관이자 크기가 커지면 상기도를 좁혀 코골이·수면무호흡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한해 수천 건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실시되는 중이다. 그러나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조직학적 형태가 백신 접종 후 기억 면역 세포가 만들어지는 임파선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수술적 제거 대상이 아닌 인체에 도움이 되는 면역기관으로서 이해가 필요했다.이에 2022년 미국 라호야 면역연구소는 성인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되는 기억 면역 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데노이드에서 후천성 면역 세포들이 활성화됨을 확인했으며, 백신 접종 후 기억 면역세포가 1년 이상 아데노이드에 존재하고, 혈액보다 면역 기능이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국제학술지 ‘Natur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이 연구의 공동연구자인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환자 혹은 코로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편도 및 아데노이드에서 바이러스 기억 면역세포가 생성되며 혈액보다 오래 유지되고, 선천성 면역 기전 역시 감염 초기에 활성화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편도와 특히 아데노이드는 우리 몸에서 호흡기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면역기전을 담당하는 중요한 면역 기관임을 강조했다.이후 김현직(이비인후과)·박완범(감염내과) 교수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시기(2022년 5월~2023년 1월) 동안 코로나19 환자들의 아데노이드에서 나타나는 면역반응을 분석해 임상적 결과와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경증 및 중증 코로나19 환자와 건강한 대조군으로부터 비인두 샘플을 채취하고, RNA 시퀀싱 및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해 비인두에서의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 자극 유전자(ISGs) 발현이 환자의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인터페론은 초기 면역 방어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선천 면역 반응의 핵심 요소로서, 발현 정도와 반응 지속성에 따라 질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코로나19 감염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되는 선천성 면역 인자 (가로축)과 임상 결과 (세로축)의 상관관계.분석 결과, 경증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인터페론 및 인터페론-유도형 유전자(ISGs)의 발현이 증가하여 긍정적인 임상 결과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고, 인터페론 반응이 강할수록 바이러스 확산이 억제되며 환자가 짧은 시간에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증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도 인터페론 반응이 나타났지만, 발현 수준이 경증 환자에 비해 낮아, 면역 반응의 강도와 타이밍이 질병의 심각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규명됐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활성화된 대식세포(M1)와 수지상세포(DCs), 그리고 CD4+ 기억 T 세포가 인터페론 활성화에 주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19 환자의 아데노이드에서 인터페론 면역 반응 유도 세포의 규명.이 연구는 아데노이드에서의 인터페론 증가와 그에 따른 면역 반응이 코로나19의 임상 경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아데노이드에서의 선천성 면역 반응과 기억면역세포 활성화가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국제학술지 ‘Cellular and Molecular Life Science’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김현직 교수(이비인후과)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해 상기도에 전달할 새로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연구 근거가 될 것”이라며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없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바이러스 기억 면역세포 활성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되므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 수술은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05 I 이순용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