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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 럼피스킨 유행 일단락, 이동제한조치 전면 해제
  • 경기도 소 럼피스킨 유행 일단락, 이동제한조치 전면 해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에 상륙한 소 럼피스킨(LSD) 유행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지난 10월부터 도내 24개 시·군에 내려진 방역대(발생 농가 10km)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18일자로 모두 해제되면서다.경기도내 소 럼피스킨 발생 이후 경기도 관계자들이 도내 소 농가에 대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이동제한 해제는 백신접종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최근 4주간 발생이 없으며, 방역대 내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역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해제 대상은 도내 24개 시·군 방역대에 있는 젖소 및 한우농가 총 3380곳이다.앞서 도는 지난 10월 20일 평택시 소재 젖소농가에서 소 럼피스킨이 발생한 즉시, 도내 전역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발생농가 방문자·차량 등 이동 차단, 발생지역 및 전체 소농가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조기에 완료했다.또 도내 소농가 7582호 대상 긴급 전화 예찰, 방역대 및 역학농가 정밀 검사 등을 시행하는 한편, 축산농가, 사료회사, 집유업체, 분뇨처리업체, 도축장 등에 대해 집중 소독 및 매개곤충 방제를 실시했다.이 같은 강도 높은 방역조치로 지난 10월 20일 평택을 시작으로 김포 등 도내 26개 농가에서 연이어 발생한 럼피스킨으로 인한 축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기에 이동 제한을 해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이번 해제 조치에 따라 해당 방역대 내 한우 및 젖소농가, 축산시설의 출입자,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리게 된다.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소농가에 대한 럼피스킨 백신접종 및 대상축의 수시관리 △소 도축·출하 시 임상예찰 등 철저한 검사 △모기 등 매개곤충 구제 및 소농가 축사소독·주변 환경정비 독려 등 방역 강화대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김종훈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방역대 해제는 신속한 의심축 검사 및 긴급 백신접종의 조기완료 등 즉각적인 방역조치와 동물위생시험소, 시군, 농가의 유기적 협조가 있기에 가능했다”며 “소농가에서는 럼피스킨의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방역시설 보강 등 차단방역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지난 10월 19일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국내 처음 발생 된 소 럼피스킨으로 인해 전국 9개 시·도 107농가에서 총 64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소 럼피스킨은 11월 10일 전국 소농가에 대한 백신접종 완료 후 11월 20일 경북 예천의 한우농가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2023.12.18 I 황영민 기자
영하 10℃↓ 한파…서울시·복지부 취약계층 지원대책 마련
  • 영하 10℃↓ 한파…서울시·복지부 취약계층 지원대책 마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최근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지난 16일부터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노숙인에 대상 긴급 구호물품 지급 및 거리 상담반 투입 △쪽방촌 당직 상담소 운영 △돌봄 필요 노인 안부 확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시는 올겨울 한파와 급등한 난방비로 어려움을 겪을 취약계층을 위해 내년 1월에 난방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가구당 10만원 씩, 약 37만(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가구에 370억원을 특별 지원한다. 이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는 별도다. 신속한 난방비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절차없이 내년 1월 중 보장가구 단위 계좌를 통해 지급한다. 시는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난방비 약 35억원도 추가 지원한다. 난방비 인상으로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시립·시 지원 사회복지시설 등 총 861개소가 대상이며, 본격적인 한파로 난방비 수요가 증가하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분 난방비다.서울시는 국고보조시설 중 난방비 국비 미지원 시설인 학대피해장애아동쉼터, 아동복지시설 등도 난방비를 추가로 지원한다.(자료=서울시)시설별 면적 및 유형(이용·생활)에 따라 최소 월 100만원(1500㎡미만 이용시설 기준)에서 최대 월 1000만원(6500㎡ 이상 생활시설 기준)까지 차등 지원된다. 단,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와 노숙인 일시보호시설은 이용시설이지만 24시간 운영되는 점을 고려, 생활시설 기준을 적용한다. 또 장애인 단기거주시설과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정신재활시설 등 소규모 시설은 규모와 인원수 등을 고려해 월 30만~60만원 범위에서 정액 지원한다.서울시는 거리 노숙인에게도 긴급 구호 물품 1100여개를 한파특보가 발효된 16일 지급하고 124명의 거리상담반을 투입한 바 있다. 거리상담반은 잠자리 연계 3건, 물품지급 1117건(중복 포함) 등 총 855건의 상담을 진행·조치했다.서울시는 돌봄 필요 노인(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기초연금수급자) 3만 6298명에 대해선 한파특보 발효기간 전화를 통해 격일로 안전을 확인하고, 전화 미 수신시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추위로 외출이 어려운 거동 불편 노인 2253명을 대상으론 도시락·밑반찬 배달을 추가로 지원한다. 평소 ‘1일 1식’이었던 도시락 배달은 ‘1일 2식’으로 늘리고, 주 2회였던 밑반찬 배달은 주 4회까지 확대·지급한다.한편 보건복지부는 한파취약계층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독거노인·노숙인·취약 아동에 대한 겨울철 집중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노인 대상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접종과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경로당에 월 40만원, 사회복지시설에 30만원부터 100만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턴 어린이집을 도시가스 요금 감면 시설로 새로 지정·지원한다.
2023.12.18 I 양희동 기자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오늘 인천공항 도착
  •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오늘 인천공항 도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에 따라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 9600회분을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입한다고 밝혔다.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은 식약처의 승인사항을 반영해 이번 동절기 6개월~4세 영유아의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영유아의 코로나19 접종은 11월 1일부터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 중이나, 이전에 초기주 기반의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유아는 모더나 백신의 접종에 제한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규백신 도입을 통해 모든 6개월~4세의 영유아를 코로나19로부터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신규백신의 접종횟수는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접종 횟수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주 기반 백신을 2회 이상 접종한 경우(3회 접종 포함) 신규백신을 1회만 접종하면 되고, 초기주 기반 백신을 1회 접종한 경우 신규백신을 2회 접종하면 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영유아는 신규백신을 3회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 후 3-8주 후 2차를 접종하고, 2차 접종 후 8주 후 3차를 접종하면 된다.접종을 원하는 영유아는 26일부터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영유아는 내년 1월 8일부터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사이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접종 대상자의 연령대를 고려, 보호자가 대리 예약할 수 있다. 대리인의 본인인증 후,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 접종 대상자의 정보 등의 확인을 거쳐 예약을 진행하면 된다.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다.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화이자 영유아용 XBB.1.5 신규백신을 도입함으로써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국민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백신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최근 국내에서 학령기 소아·영유아에게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아·영유아 보호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접종 독려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XBB 변이 대응 노바백스 오늘부터 접종 시작
  • 코로나19 XBB 변이 대응 노바백스 오늘부터 접종 시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XBB 변이에 대응하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이 18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 등 국민의 접종경험이 많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합성항원 백신이다. mRNA 백신과 동일한 변이(XBB 계열)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이번 백신 도입은 접종 희망자의 백신 선택의 기회를 넓혔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노바백스 백신은 12세 이상의 접종에 활용된다. 당일접종 및 사전예약 모두 이날부터 가능하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12세 이상의 모든 국민은 무료로 접종 대상이다.접종은 사전예약 없이 접종기관에 직접 방문해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온라인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다. 접종기관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다. 자세한 사항은 코로나19예방접종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질병청은 최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양성자 수는 11월 2주부터 주간 600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백신접종을 받는다면 입원과 사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 많은 분들이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지현 기자
독감약 먹으면 이틀간 환자 관찰·독감백신접종도 주의
  • 독감약 먹으면 이틀간 환자 관찰·독감백신접종도 주의[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년전보다 134배나 환자 수가 늘었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도 나왔는데요. 독감 환자 수가 늘어난 만큼 부작용이 잦은 독감약 복용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숙지해야 하겠습니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독감치료제 3개 성분 중 ‘오셀타미비르’(182개 품목)에서 가장 많은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보고된 부작용 건수만 1147건에 달합니다.오셀타미비르는 독감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타미플루’의 주성분입니다. 인플루엔자A와 인플루엔자B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인데요. 생후 2주 이상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자의 1% 미만에게서 ‘섬망’을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섬망은 과다행동,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이 나타나는 정신질환을 의미합니다. 드물지만 이로 인해 추락과 같은 사고가 나타나 문제가 됩니다. 다만 아직 오셀타미비르 복용과 섬망 사이 인과관계가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투여 후 주의사항(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물론 보고된 부작용 1147건 중 다수는 섬망이 아닌 오심, 구토, 설사, 발진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상행동으로 인한 만일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셀타미비르 복용이 시작된 뒤 적어도 2일간은 부모가 소아와 청소년이 혼자 있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창문과 베란다, 현관문을 꼭 잠그고 이상행동을 보이지 않는지 관찰해주세요.이밖에 오셀타미비르 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독감 백신 접종시에도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오셀타미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인플루엔자 약독화 생백신과 함께 사용하면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기 때문입니다. 다만 3가 불활성화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면 약 복용 시점과 무관하게 접종이 가능합니다. 오셀타미비르 제제를 먹기 전 2주 이내, 혹은 먹은 후 48시간 이내 독감백신을 접종할 일이 생긴다면 3가 불활성화 백신인지 확인하고 맞는 것이 좋습니다.국내 허가된 독감약은 오셀타미비르 외에도 발록사비르, 자나미비르, 페라미비르가 있는데요. 보고된 부작용 숫자는 △페라미비르 119건 △자나미비르 17건 △발록사비르 0건 순입니다.주사제인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로 인한 부작용은 소양증, 발진, 두드러기, 어지러움 등이 가장 많았고, 흡입약인 자나미비르 성분 제제에서는 어지러움, 두통, 구토, 복통 등이 보고됐습니다.
2023.12.17 I 나은경 기자
건국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반려동물문화대상 수상
  • 건국대 수의대 봉사동아리, 반려동물문화대상 수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건국대 수의과대학 소속 봉사동아리가 반려동물 문화대상을 받았다. 바이오필리아 학생들이 이날 공로상을 받은 경찰견 맥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헌영 지도교수, 유자은 이사장.(사진=건국대 제공)건국대는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바이오필리아’가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반려동물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학생봉사단체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려동물 문화대상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1과 해피팻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수의사회 등이 후원한다. ‘바이오필리아’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의 유일한 수의료 봉사동아리로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수의과대학 특성을 살린 봉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모아 창설돼 2023년 현재 재학생 114명과 졸업생 84명이 소속돼 있다.바이오필리아는 창설 이후 지금까지 윤헌영 교수(건국대 동물병원장)가 지도교수를 맡고 있으며 △수의료 봉사(중성화 수술 보조, 백신 접종 등) 총 131회 △일반 봉사(유기동물 보호소 동물 기본 관리 및 산책, 청소 등) 총 172회 △해외 의료 봉사(수의학 전문인력 부족 국가 방문 백신 접종 및 구충 지원 등) 총 5회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바이오필리아 회장 김민주 학생은 “우리의 작은 봉사활동이 반려동물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4 I 신하영 기자
경기도, 12세 이상 전 도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 경기도, 12세 이상 전 도민에게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12세 이상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무료 접종은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 ‘XBB.1.5’이 사용된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노바백스 XBB.1.5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의 생산방식과 동일하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0월 3일 긴급사용승인, 유럽의약품청(EMA)에서 10월 31일 허가를 받았다. 접종 대상은 코로나 백신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3개월(90일)이 지난 12세 이상 전 연령이다. 12월 18일부터 접종 기관에 재고 여부 확인 후 방문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 후 접종하면 된다.접종 기관 확인 경로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홈페이지→예방접종현황→코로나19 백신접종기관이다.65세 이상은 코로나19 감염 시 65세 미만에 비해 치명률이 약 40배 높으나 예방접종을 하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약 2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서 도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노숙현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코로나19는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게는 여전히 위협적인 질병이다”라며 “코로나19,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0월 19일 시작한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에 경기도 65세 이상 84만3316명이 참여해 약 2명 중 1명꼴로 접종을 완료했다.
2023.12.14 I 황영민 기자
지영미 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겨울철 지나서”
  • 지영미 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겨울철 지나서”
  • [오송=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하는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초중에 하는 게 맞을 것 같아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충북 오송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질병청 제공)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는 △심각 △경계 △주의 △관심으로 나뉜다.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 때 ‘심각’ 단계로 올랐던 감염병 위기 경보를 지난 6월 경계로 하향했고, 8월에는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췄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로 낮아지면 아직 예외로 남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으로 구성된 대응 체계는 방대본으로 일원화한다. 또 고위험군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비 지원과 선별진료소 운영은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집계도 현재 양성자 감시 체계에서 인플루엔자와 같이 의사환자 표본감시기관 등 기존 호흡기 표본감시체계와 통합한다. 지영미 청장은 “(주의단계로 하향해도) 방대본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지만, 완전 일상화하는 건 아니다”며 “겨울철 감염병 유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어느 시기에 (결정하는 게) 적당할지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0월 19일부터 시작된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38.8%로 정체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추가 접종률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지 청장은 “초반 접종률이 빠르게 상승해 기대가 컸다”면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동시접종을 진행하다 보니 높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19일부터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XBB.1.5 대응을 위해 개발한 신규 백신 약 50만회분 접종이 진행된다. 이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활용되는 유일한 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과 동일하게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합성항원 백신으로, 최근 식품의약안전처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지영미 청장은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계기로 다시 접종률을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질병관리청은 올해 개청 3주년을 맞아 ‘건강한 동행, 국민과 함께하는 질병관리청’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선포했다. 지영미 청장은 “신종감염병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내 신속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 △하루 100만명 환자 발생 대비 역량 확보 △취약계층 보호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협력도 강화한다. 지난 11일에는 충북 오송에서 감염병 등 글로벌 보건 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국제 협의체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GHSA) 등의 활동을 지원할 조정사무소가 한국에서 문을 열었다. GHSA는 사스(SARS),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 등으로 인한 보건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2014년 출범한 국제 협의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장관급 회의를 열고 GHS 조정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는 ‘신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에 개소한 GHS 조정사무소는 일종의 사무국으로서 GHSA 활동을 지원하고, 각 국가와 국제기구 간 정보 교류와 소통의 창구 역할을 맡는다. 지 청장은 “조정사무소가 한국에 설치된 것은 전세계가 우리나라의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을 인정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앞으로 한국이 팬데믹(전세계 대유행)과 같은 글로벌 보건안보 위기 시 국제 의제를 조정하고 선도하는 국가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강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이지현 기자
성남시 2024년 예산 3조5401억 확정, 올해 대비 996억↑
  • 성남시 2024년 예산 3조5401억 확정, 올해 대비 996억↑
  •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남시 내년도 예산이 3조5401억 원으로 확정됐다. 12일 성남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예산안이 지난 11일 성남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내년 예산 3조5401억 원은 올해 본예산 3조4405억 원보다 996억 원(2.9%) 증액된 수치다. 일반회계는 2조8919억 원, 특별회계는 6482억 원이다.성남시청 전경.(사진=성남시)성남시는 탄천 교량 보강 및 재가설 공사, 긴급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공사 등 시민 안전 예산과 공공요양원 건립 목적 토지 매입비, 종합사회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건립비 등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둬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분야별 주요예산을 보면 시민 안전 분야에는 △탄천 교량 보강 및 재가설 공사 518억 원 △긴급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수공사 254억 원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사업 43억 원 △백현 지하차도 성능개선 공사 40억 원 △내곡터널 노후 전기설비 개선공사 33억 원 △도로복개구조물 보수공사 12억 원 △지하차도(터널) 진입차단시설 설치공사 17억 원 등이 편성됐다. 맞춤형 복지 분야에는 △전 시민 독감 백신 무료접종 확대 105억 원 △공공요양원 건립 토지매입비 66억 원 △장애인복지관 건립 공사비 40억 원 △위례 어울림 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 33억 원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58억 원 △청년창업 지원사업 15억 원 △성남시 산후조리비 지원 확대 3억5000만 원 등이 있다.이밖에 주요사업으로는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1단계 공사비 217억 원 △산성공원(유원지) 재정비 및 숲속커뮤니티센터 건립 80억 원 △시민을 위한 명품 탄천 조성 77억 원 △대왕저수지 수변공원 조성 72억 원 △맨발황톳길 조성사업 35억 원 △희망대공원 랜드마크 조성 30억 원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공사 30억 원 △대장지구 공공도서관 건립비 30억 원 △시립박물관 건립비 16억 원 등이 포함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편성된 예산의 신속한 집행으로 시민 안전 강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황영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GBP410’ 美 임상 3상 IND 신청
  • SK바이오사이언스, 폐렴구균 백신 ‘GBP410’ 美 임상 3상 IND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임상 3상 IND 신청 절차는 앞으로 추가적인 제출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앞서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GBP410의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 13)의 비교 임상에서 GBP410은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 GBP410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이 같은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다국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2027년 내 임상 3상까지 완료할 계획이다.GBP410은 폐렴, 급성 중이염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GBP410은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백신보다 많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백신 기업들도 일부만이 성공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74만명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GBP410 개발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고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김새미 기자
포스백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9가 HPV 성과 인정
  • 포스백스,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선정…9가 HPV 성과 인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포스백스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선정하는 ‘2023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 인프라 부문 우수성과 사례로 선정됐다고 지난 8일 밝혔다.2023년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보건의료 R&D 연구자 사기 진작과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우수 성과를 발굴 및 선정하는 제도다. 올해는 1055건의 후보 중 예비 심사와 우수성과 추천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논문 18건, 특허 4건, 기술이전 2건, 사업화 3건, 인프라 3건이 최종 30선으로 선정됐다.보건의료 R&D 우수성과로 선정될 경우, 사례집 발간과 성과교류회 우수성과 전시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식의 대국민 홍보 혜택이 제공된다.포스백스는 9가 HPV 백신의 국산화 연구개발 성과를 인정 받아 이번 최종 30선에 선정됐다.현재 포스백스의 9가 HPV 백신은 현재 임상 1상 대상자 접종을 완료해 임상 결과를 분석 중이다. 또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과제 지원을 받아 글로벌 임상 2상을 수행을 준비해 2028년 국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백스 9가 HPV백신 Mock-up 이미지. (사진=포스백스)HPV 백신은 2가 및 4가 그리고 9가 HPV 백신이 국내 유통되고 있지만 전량 수입되고 있어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OECD 국가 HPV백신 국가예방접종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미국·캐나다·프랑스 등 18개국은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9가 백신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과 같이 2가 또는 4가 백신을 여성 청소년에만 지원하는 나라는 일본·멕시코 등 7개국에 불과하다.정부가 9가 백신을 공급하지 않는 이유는 2가 및 4가 백신대비 공급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백스는 9가 HPV 백신의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비용효과에 부합하는 공급가격으로 NIP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김종민 포스백스 사업개발실 상무는 “기존 HPV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다국적사 공정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공정 개발에 성공해 전 세계 12개국에 25개 공정특허를 완료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되는 9가 HPV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보건의료 R&D 우수성과 30선’은 사례집으로 발간돼 진흥원 홈페이지와 보건의료기술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23.12.10 I 김진수 기자
코로나19가 바꾼 호흡기 바이러스…상황 매주 점검(종합)
  • 코로나19가 바꾼 호흡기 바이러스…상황 매주 점검(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독감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 백일해 등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 환자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8일 오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은 상황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그리고 매주 회의를 통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전국이 ‘쿨럭’…독감에 마이코플라스마폐렴까지 정통령 중수본 상황총괄단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환자 발생 증가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와 함께 면밀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명 독감이라고 불리는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년 2개월 이상 유행주의보가 해제되지 않고 연중 유행 중이다. 12월 첫째 주에 외래환자는 1000명당 48.6명으로 지난해 동기대비(12.7명) 빠른 겨울철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 참석해 동절기 호흡기 질병 유행 원인과 최근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는 지난 2일 기준 환자가 198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여름과 가을에 유행하지만 올해는 10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2주 연속 감소했지만, 여전히 12세 이하 어린이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쉽게 종료되지 않을 분위기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12월 첫째 주 환자 수는 24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대비 46% 수준이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약 1.4배 증가했고 특히 1~12세 아동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입원환자 비율이 약 5% 정도로 대부분의 환자는 외래에서 치료받고 있다.이에 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관리청이 총괄하고 보건복지부, 식약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주재로 매주 대책반회의를 열고 환자 발생 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의료현장에 진료지침을 보급하기로 했다. 백일해의 경우 임시 예방접종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병욱 대한소아감염학회 연구이사(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RS바이러스 같은 기존 바이러스 유행 양상이 코로나19 2~3년 동안 완전히 바뀌어버렸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라든가 마스크 착용 같은 부분들이 거의 다 해제됐기 때문에 원래 양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2~3년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에 거의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이제 다시 원래대로 감염이 되고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병에 걸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의 체감 우려는 더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양현종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총무이사(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는 “항생제 내성의 정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외래에서 쓰게 되는 1차 약제에 대한 내성을 뜻한다”며 “2차 약제에 대한 내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유행 증가에 대비해 중증환자 발생 등 임상진료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고려해 대한소아감염학회·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공동으로 ‘마이코플라스마 진료지침(가제)’을 마련해 보급하기로 했다. 은병욱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많이 발생하고 또 초기에 진단이 안 되면 경험이 적은 선생님들은 페니실린 계열이나 세파 계열의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이럴 땐 1차 항생제를 사용하고 중증도에 따른 단계별 접근이라고 하는데, 중증도가 높은 경우엔 조금 더 빨리 2차 항생제로 넘어갈 수 있도록 그렇게 잘 교육자료 등을 개발하고 또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의료진들에게 손쉽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8일부터 유전자재조합 백신 접종 시작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코로나19 경험을 토대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감염병 정보를 통합·연계하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을 개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안건 등도 논의했다.정부는 지난 10월 19일부터 65세 이상, 12세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에게 코로나19 신규백신(XBB 계열)을 활용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접종률은 38%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최근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이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및 국내 도입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접종을 앞두고 있다. 질병청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통해 mRNA 백신의 접종이 어려운 이들에게 대안이 될 거로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은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겨울 재유행이 오기 전에 서둘러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지현 기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구성"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호흡기감염병 합동 대책반 구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최근 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 겸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8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질병청 제공)이날 회의는 국내 호흡기감염병 유행에 따른 대응계획과 신종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시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최근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아동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번지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지영미 청장도 이에 대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대유행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지 청장은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운 감염병이 아니다”며 “임상적 특성과 치료법이 이미 잘 알려진 질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입원환자 비율이 5% 정도로 대부분 외래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입원환자 수도 2019년 동기간 대비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올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포함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해, 질병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 등이 참여하는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했다. 지 청장은 “대책반을 통해 발생상황에 따른 병상과 치료제 수급상황 등을 매주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일선 의료 현장에 진료지침을 보급하는 등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65세 이상 접종률은 38%를 달성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8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지 청장은 “오는 18일부터 인플루엔자와 같은 방식의 코로나19 유전자 재조합 신규 백신도 접종 가능하다”며 “mRNA 백신 접종에 어려움이 있던 이들도 접종에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지 청장은 “다음 주부터 본격 운영되는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를 통해 대한민국이 보건분야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08 I 이지현 기자
중국, 폐렴 경계 강화…"증상 있으면 등교 말라"
  • 중국, 폐렴 경계 강화…"증상 있으면 등교 말라"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에서 어린이를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하자 중국 교육 당국이 경계령을 내렸다.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의 한 어린이 병원 외래 진료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호흡기 질환 확산과 관련해 ‘겨울철 학교 유행성 질병 예방 및 통제에 관한 업무 통지’ 6개 지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과 교사는 등교를 자제하고,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경우 나흘 동안 수업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또 호흡기 질환으로 결석한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질병 통제 부서와 협업해 적절한 시기에 경보 시스템을 내릴 수 있도록 지시했다.교육부는 특히 마스크와 해열제 등 관련 물자를 충분히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학교는 온도 모니터링, 환기 및 소독 빈도, 병가 학생의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기록을 보관해야 하며, 교육부가 수시로 방문해 기록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에선 14세 미만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등교하지 않는 학생도 늘고 있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우리 반은 9월 이후 단 하루도 학생 전원이 출석한 날이 없다”며 “심한 경우에는 30명 가운데 12명만 등교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젱 메이 푸단대 부속 병원 감염내과 부국장은 이를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그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일년 내내 존재하며 주로 가을철에 유행한다”며 “최근 감염자가 많아진 것은 학생들의 모임과 상호작용 때문이므로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호흡기 질환이 성인들 사이에서도 퍼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전날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독감을 예방하고 관련 중증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중국이 ‘제로 코로나’와 같은 강력한 방역 정책을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최근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백신 접종 여부 등 건강 기록을 조회하고 감염자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됐던 ‘건강 코드’가 다시 등장했다.
2023.12.06 I 김겨레 기자
중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QR코드 재등장
  • 중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확산에 QR코드 재등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방역 당시 쓰였던 ‘건강 코드’가 다시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8일 중국 북서부의 한 기차역에 출입 시 사용하던 코로나19 건강 코드를 제거하는 모습. (사진=AFP)미 자유아시아방송(RFA)등 외신들은 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광둥성 정부가 지난 1일부터 건강 코드를 부활시켰다는 내용을 다룬 중국 정단신문 기사가 최근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건강 코드는 개인의 질환 감염 여부 및 백신 접종 여부 등 건강 기록을 조회하고 감염자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됐던 QR코드다. 중국은 QR코드를 통해 감염자와 비감염자를 구분해 방역 정책을 실시했다. 비감염자는 이동의 제약을 받았다. 중국의 건강 코드는 지난해 12월 7일 고강도 방역 정책을 중단하면서 폐기됐다. 지난해 12월 7일 중국 당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중단하며 사라진 건강 코드가 다시 재등장하자 중국 안팎에서는 ‘제로 코로나’와 같은 고강도 봉쇄 정책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단신문의 기사가 삭제된 것도 우려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대응으로 파악된다. 우한의 한 병원 간호사도 푸젠성, 광둥성, 산시성, 쓰촨성 등 일부 지역에서 건강 코드가 다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지역에서 보건 규정이 재개됐다”며 “마이크로플라스마 폐렴 역시 코로나19처럼 아동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지만, 모두 이미 알려진 병원체에 의한 것이라며 새로운 바이러스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중국으로부터 역학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세계보건기구(WHO)도 중국의 호흡기 질환 급증세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2019년 수준만큼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
2023.12.05 I 김겨레 기자
머크, 폐렴구균 21가 백신 내년 등장...SK바사 대응책은
  • 머크, 폐렴구균 21가 백신 내년 등장...SK바사 대응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가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6’의 임상 3상 관련 세부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시판된 동종의 최다 다가백신인 미국 화이자의 ‘프리베나20’을 일부 넘어서는 효능을 입증했다는 내용이다. 반면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GBP410’의 영유아 및 소아 대상 임상 2상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이르면 2027년 허가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프리베나 제품군에 이어 후발 약물인 머크의 제품군까지 내년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보다 3년 가량 늦게 나올 SK바이오사이언스의 물질의 미래 성장성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GBP410이 영유아에서 효능을 확실히 입증하면 늦더라도 시장성을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미국 머크 21가 폐렴구균 단백질 접합 백신 ‘V116’의 임상 3상 세부 결과를 공개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으로 동종의 21가 백신 ‘GBP410’도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공=각 사)인체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침습형 폐렴구균 혈청형은 90여 가지다. 이를 막기 위해 각개발사들은 폐렴구균 혈청형이 가진 다당류에 운반 단백질을 접합시키는 방식으로 다당류-단백질 접합백신을 개발하는 중이다. 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머크의 21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6’이 내년 상반기 중 각국에서 시판 허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 28일 머크가 V116이 50세 이상 성인에서 프리베나20 대비 면역반응 유도 면에서 비열등성 및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V116이 경쟁약물인 프리베나20과 공통으로 포함시킨 1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성을, 프리베나20에 포함되지 않은 11가지 혈청형 중 10가지에서는 더 우수한 면역원성을 확보했다는 내용이었다. 머크에 따르면 V116은 현재 널리 쓰이는 프리베나 제품군에 포함되지 않은 8가지 혈청형 (15A, 15C, 16F, 23A, 23B, 24F, 31및 35B)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런 혈청형은 65세 이상 성인 폐렴구균 감염자의 30% 이상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사 약물이 고령층의 감염예방에 더 특화됐다는 얘기다. 지난 6월 임상 3상 탑라인 결과에 이어 이번에 세부 효능까지 알린 머크는 곧바로 각국에서 V116의 허가 절차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세계 폐렴구균 백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 수준이었다. 화이자의 13가와 20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및 프리베나20 등 2종의 프리베나 제품군은 지난해 매출 64억8000만 달러(한화 약 8조4500억원)를 올리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이들의 대항마로 알려진 머크의 15가 접합백신 박스누반스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박스누반스는 미국 기준 2018년 성인 폐렴구균 백신으로 승인됐고, 지난해 6월 생후 6주에서 17세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 승인받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1억3800만 달러(한화 약 1830억원)에 매출을 올리며 당초 회사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런 머크가 기존 박스누반스와 V116의 출시국 확대 시너지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일례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박스누반스를 생후 6주 이상 연령층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으며,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은 물론 호주, 홍콩 등 60개국에서 시판됐다. 감염질환 분야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V116가 한국을 포함에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획득해 각국에서 출시되는 것은 시간 문제일 것이다”며 “박스누반스와 달리 V116이 실제 시장성 면에서 다른 양상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이처럼 SK바이오사이언스와 프랑스 사노피가 공동개발 중인 GBP410은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화이자에 이어 머크까지 가세하는 등 글로벌 주자들이 포진해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7년 GBP410의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본격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3상을 준비하면서, 향후 그 생산을 전담할 백신 공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백신생산시설인 ‘안동 L하우스’에 815억원을 투자해 증축에 나설 계획을 의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410의 임상에 맞춰 자사 생산 시설에 대한 미국의 제조소 인증인‘cGMP’ 획득 절차도 밟아나갈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폐렴구균에 취약한 유아나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 3상에서 GBP410의 효능을 확실하게 입증한다면 사노피의 글로벌 유통 능력이 더해져 매출 신장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감염내과 한 대학병원 전문의는 “머크의 V116이 강점이 있다고 설명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기존 다당류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1회에 한해 무료로 접종가능하다”며 “단백질 접합백신은 영유아에서 필수 예방 접종에 활용되는 만큼 해당 연령에서 글로벌 제품 대비 차별화된 효능을 입증한다면 시장성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진호 기자
큐라티스, 누적 160억원 투자 유치 완료
  • 큐라티스, 누적 160억원 투자 유치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 기업 큐라티스(348080)는 필리핀 소재 린프라 코프(LINFRA Corp) 등으로 부터 누적 160억원의 투자 유치를 예정대로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큐라티스는 지난 10월30일 린프라 코프 등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160억원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후 납입까지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절차 때문에 납입 여부가 관심 사항이었으나, 이번에 투자금이 최종 납입되면서 그간 국내에서만 진행되던 임상시험에 대해 필리핀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해외에서의 품목허가, 유통 등 상업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해외 임상시험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순위로 필리핀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가 약 650명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결핵 유병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취임 이후 국가 차원에서 결핵 대응을 위해 PAAP-TB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등 결핵 퇴치에도 앞장서고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결핵백신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결의 후 주가 하락에도 변경없이 납입이 완료된 것은 결핵백신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입증해 주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억1700만명에 달하는 인구 규모와 높은 결핵 유병률, 국가가 정책적으로 BCG 접종을 도입한 점을 고려하면 필리핀의 잠재적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의 시장 규모는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입된 자금과 린프라가 보유한 필리핀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서 신속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큐라티스는 지난해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결핵백신 QTP101의 다국가 임상 2b/3상 승인을 받았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5개 국가를 대상으로 QTP101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큐라티스 사옥(사진=큐라티스)
2023.11.30 I 나은경 기자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 백신,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연내 국내 공급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국내에 공급된다. 2023~2024년 동절기 시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오랜 기간 검증된 플랫폼인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이 추가됨으로써 국민들의 접종 선택권이 확대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오미크론 하위변이(XBB.1.5) 대응 단가 개량 백신(제품명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23-24 조성)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개량 백신을 연내 국내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합성항원 플랫폼의 XBB 계열 노바백스 변이 대응 개량 백신이 공급되는 건 미국과 유럽에 이은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다.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을 입증한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2~8도의 냉장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통한 유통이 가능하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이 불필요해 사용이 보다 편리하다.앞서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개량 백신의 XBB.1.5, XBB.1.16, XBB.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출현한 또다른 하위 변종인 BA.2.86, EG.5.1, FL.1.5.1, XBB.1.16.6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과 EG.5.1, XBB1.16.6 변이의 면역에 관여하는 CD4+ T세포 반응도 확인한 바 있다.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바백스는 해당 백신의 12세 이상 사용에 대해 지난 10월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유럽 EMA로부터 정식 허가를 획득했으며 이번 달에 WHO긴급사용목록(Emergency Use Listing)에 등재됐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활용되는 세 가지 백신 중 하나이며, 유일한 비(非) mRNA 백신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체결된 라이선스 기간 연장 계약을 통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확보한 바 있다.이번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으로 국민들의 선택권이 넓어짐에 따라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한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공급되는 개량 백신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를 예방하고,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을 낮추기 때문에 적기에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질병청은 11월부터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 등 전 연령층에 대한 동절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시작, 연령층에 따라 허가된 백신 중 하나를 맞을 수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동절기를 앞두고 독감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보건 위기가 다시 화두가 된 시점에 국가 방역에 기여할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백신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빠르게 개발 및 확보해 국민들의 일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며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양사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자체 개발 백신들을 고도화하는 등 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2023.11.30 I 김진수 기자
"똑닥 예약 안 하면 진료 안 봐요"…디지털 난민 어쩌나
  • "똑닥 예약 안 하면 진료 안 봐요"…디지털 난민 어쩌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아픈 아이를 업고 뛰어 병원에 갔는데 ‘똑닥’으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료를 볼 수 없다고 하더군요. 핸드폰을 챙기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병원을 찾았는데, 병원에선 진료가 가능하다면서도 현장 접수를 거부합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C병원을 찾은 윤정민씨(41) 이같이 말하며 답답해했다. 실제로 이 병원에서는 백신 접종을 하고자 병원을 찾은 어르신이나, 외국인 등이 발걸음을 돌리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0일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가 돌아서 나가던 황상진(45)씨는 “병원에 진료할 수 있는지를 물으려 내내 전화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직접 병원에 왔더니 똑닥 얘기만 하더라”며 “인터넷에 검색해도 사전 예약해야만 진료가 가능하단 얘기가 없었다. 황당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만난 한 아이 엄마는 “할머니가 손자를 데리고 소아과에 왔는데 똑닥이 뭐냐고 묻다가 돌아가는 모습을 봤다”며 “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따라가 보니 휴대폰도 스마트폰이 아니었다”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해당 병원에 ‘똑닥’을 가입하지 않으면 진료를 받을 수 없느냐고 묻자 관계자는 “불가하다”며 자리를 피했다. ‘똑닥’은 민간기업 비브로스가 운영하는 비대면 진료와 병원 접수 및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소아청소년과 환자 대기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현장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누적 가입자만 1000만명, 이를 활용하는 연계 병원만 1만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유선 전화와 똑닥으로 함께 예약을 받아왔던 병원들도 아예 똑닥 예약으로 일원화하는 곳이 늘고 있다.그런데 비브로스는 지난 9월부터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유료화로 전환해 매달 1000원, 연간 1만원을 납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예약이 순식간에 끝나는 소아청소년과를 다니는 이들이라면 선택의 여지 없이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이용자들의 설명이다.문제는 ‘똑닥’으로 예약을 받는 환자만 받는 병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아픈 사람은 누구나 찾을 수 있어야 할 병원이 특정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진료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진료가 가능함에도 특정 예약 방법만 유도한다면 진료거부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료거부는 자격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이나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C병원이 위치한 강남구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법 위반 사항이라 조사를 하려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조사를 위한 근거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문서로 민원을 올려줘야 빠른 조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다만 아픈 상황에서 진료를 거부당했더라도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제기를 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결국 비대면진료 활성화를 추진 중인 정부의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와 꼼꼼한 제도설계가 필요한 부분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비슷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9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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