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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 올때 노저어라” 덩치키우기 나선 대형 제약사들
  • "물들어 올때 노저어라” 덩치키우기 나선 대형 제약사들
  • [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물들어 올때 노 저어라.”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대대적인 제약산업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주는 메이저 제약사들이 될 것이라는 게 제약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400개사에 육박하는 중소제약사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숫자가 크게 줄어드는 과정에서 메이저 제약사들로서는 덩치를 키울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우리보다 10여년 이상 앞서 강력한 복제약 약가인하 정책을 도입해 제약산업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일본이 반면교사다.일본은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소제약사들이 난립하면서 제약사수가 1500여개사에 달했다. 하지만 대대적 복제약 약가인하 정책 이후 복제약에 의존하던 중소제약사들이 빠르게 정리되면서 현재는 그 수가 300여개로 급감했다. 일본의 과거 제약정책을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는 한국도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신약개발 역량이 있는 메이저 제약사 중심으로 산업이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실제 메이저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잠재력이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중소제약사를 인수해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덩치키우기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제약 및 M&A 업계에 따르면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메이저 제약사로는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종근당(185750),동국제약(086450) 등이 손꼽힌다. 이들 기업은 유망 기업을 통째로 인수하는 것은 물론 신약기술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벤처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자체 신약을 개발하는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한계를 기업 인수 및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부광약품(003000),한독(002390) 등 일부 중견 제약사들도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전선에 가세하면서 제약 M&A시장을 달구고 있다. 한 부광약품 임원은 “신약개발 역량이 있는 유망 벤처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해외 바이오업체까지 인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 매도 물건은 쌓여가지만 정작 기업을 인수하려는 제약사들의 구미를 당기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게 M&A 업계의 평가다. 복제약이 범람해 있는 국내 제약산업의 특성상 제약사간 판매하는 약이 상당부분 겹쳐 있어 제약사끼리 합병하더라도 시너지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메이저 제약업계 임원은 “판매품목이 서로 겹치는 회사는 일단 인수대상에서 배제한다”며 “대신 잠재력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유망벤처나 기존 제약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별도로 인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지만 마땅한 매물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고 하소연했다.
2019.04.11 I 류성 기자
정부 지원에 제약·바이오株 봄날 찾아올까
  • 정부 지원에 제약·바이오株 봄날 찾아올까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올해 4779억원을 들여 제약·바이오업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체들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일 ‘제1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를 개최해 연구·개발(R&D) 지원, 인력양성, 수출지원, 제도개선 분야의 예산을 지난해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인 요인이긴 하나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회사마다 매출과 직결되는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구축 및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풍제약(019170)은 전거래일대비 4.81% 상승한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000100)은 전일대비 4.20% 오른 24만8000원에, 대웅제약(069620)은 3.48% 오른 19만3500원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과 이연제약(102460)도 3%대 올랐고, 일양약품(007570), JW중외제약(001060), 보령제약(003850), 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부광약품(003000) 등도 상승했다.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대형 제약회사들은 신약 R&D는 물론 바이오사업도 진출한 상태여서 사업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정부 정책의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책 발표 이후 제약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을 수는 있지만, 이번 대책이 2017년 발표된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의 후속 성격이 강한 만큼 현 상황에서 이걸로 주가가 움직였다고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오업체들도 상승했다. 대표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업체인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49%, 1.96% 상승했다. 메디톡스(086900)도 2.03% 올랐다. 신약개발업체로 분류되는 제넥신(095700)과 바이로메드(084990)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라젠(215600)은 전일과 같은 6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휴젤(145020)은 자사주 취득과 지주사 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이날 7% 넘게 올랐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당분간 큰 악재 없이 개별 이슈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코스피의약품 지수는 직전 분기 1만1627에서 1만303으로 11% 하락했다. 이는 제약·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돼 주가가 우하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같은 기간 9011에서 9699로 7.6% 상승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연초 기대감도 없이 침체돼 있던 제약·바이오 섹터는 2월부터 저점이라고 여겨질 만큼 많이 하락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작했다”며 “이후 신약개발 일부 종목들의 상승률이 과도하게 이어지면서 전형적인 종목장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앞으로 파이프라인의 성장 여부가 주가 향방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바이오업체들의 임상시험 결과가 하반기에 몰려 있는데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며 “제약업계는 본업자체가 크게 변한 게 없지만 신약 쪽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11 I 박태진 기자
  • [코스피 마감]`투심 회복`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140선 탈환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140선을 넘겼다. 베이징에서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과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추진 소식 등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2.57포인트(0.59%) 오른 2140.6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140선 탈환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 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날 통일부가 ‘3차 남북관계발전 2019년도 시행계획’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밝힌 것도 지수 상승의 요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1일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소식도 긍정적이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이번주들어 처음으로 546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이번주 내내 매도세를 유지했던 외국인도 순매수에 가담했다. 기관보다도 많은 761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이번주 내내 사들였던 개인은 이날 1387억원을 팔아치웠다.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 불로 장을 마쳤다. 남북경협 분위기 조성에 건설업종이 3% 이상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기계, 운수창고 등도 2%대로 올랐다. 화학, 운수장비, 음식료업, 유통업, 종이목재, 은행, 제조업, 서비스업, 금융업, 전기전자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보험, 의료정밀 등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시장 상승에도 0.45%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005490)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LG화학(051910)이 1%대로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정부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사업 재개와 남북정상회담 정례화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엘리베이(017800)터와 현대로템(064350)이 각각 10%, 6% 이상 올랐다. 그밖에 한창(005110), 경농(002100), 일신석재(007110), 동부제철(016380), 인디에프(014990), 일성건설(013360), 용평리조트(070960), 현대건설우(000725), 부산산업(011390) 등이 10% 이상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 상장한 현대오토에버(307950)는 하루만에 7%대로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금강공업우(014285)가 11% 이상 급락했다. 미원상사(002840), 동남합성(023450), 국제약품(002720), 모토닉(009680), 태경화학(006890), 부광약품(003000), 신성이엔지(011930), 코오롱글로벌(003070), 미원화학(134380) 등도 파란불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5700만여주, 거래대금 5조408억원으로 집계됐다. 555개 종목이 올랐고 275개가 내렸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6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2019.03.29 I 성선화 기자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신약도입 추진”
  •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신약도입 추진”
  •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사장(사진=부광약품)[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파이프라인 확보 뿐 아니라 당장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지난 15일 제5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18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유희원 사장, 박원태 부사장 등을 재선임하고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이 자리에서 유희원 대표는 참석 주주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지난 성과와 부광약품의 향후 성장 동력에 대해 설명했다.우선 유 대표는 지난해 외형면에서 개별 기준 1925억원 규모의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연구개발(R&D) 투자에서 창출한 수익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수익까지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음을 강조했다. 또 향후에도 증가한 자본을 기반으로 R&D투자를 확대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신약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아직 향후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임상 진행 중인 신약 기술수출 △아시아 주요국가에 영업력을 갖고 있는 기업 투자 및 사업 공유 △많은 경험을 보유한 유럽 소재 연구 클러스터와 협업 △신약 도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유 대표는 “외형 성장과 연구 개발을 같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성과의 시작을 알린게 지난해라면, 올해는 진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8 I 김지섭 기자
국내보다 해외 M&A열중...제약바이오업계 속사정
  • 국내보다 해외 M&A열중...제약바이오업계 속사정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있다.120여년이라는 오랜 업력을 가진 국내 제약업계에서 그간 성사된 M&A가 손에 꼽을 정도로 ‘M&A 무풍지대’였던 이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타깃으로 삼는 M&A 대상이 갈수록 국내가 아닌 해외 업체들에게 쏠리고 있다는 점이다.실제 지난달 한독(002390)과 제넥신(095700)은 국내업체가 아닌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회사인 레졸루트를 전격 인수,제약·바이오 업계에 일고있는 인수·합병(M&A)트렌드를 재부각시켰다. 한독과 관계사 제넥신은 레졸루트에 2500만 달러(약 280억원)를 5대 5로 공동투자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지난 2010년 설립된 레졸루트는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업체이다.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의 미국 및 유럽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있다.제넥신은 또 SCM생명과학과 손을 잡고 같은달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125억원에 인수했다. 한독은 2016년에도 211억원을 투자,일본 산에이겐사로부터 기능성 원료회사인 테라벨류즈를 인수하기도 했다.바이오 의약품 개발기업 바이로메드(084990)는 지난해 7월 유전자치료제 ‘VM202’ 생산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500ℓ규모 DNA 생산시설을 인수했다.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는 “가장 큰 변수였던 현지생산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SK(034730)(주)도 같은 기간 미국 바이오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앰팩의 지분 100%를 8000억원에 사들였다.SK바이오텍은 이보다 앞선 2016년 BMS 아일랜드 공장을 1700억원에 인수했다.해외기업을 직접 인수한 형태는 아니지만 유한양행(000100)은 2016년 미국의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와 항체의약품 개발을 위한 합작투자회사 ‘이뮨온시아 유한회사 ’를 설립하면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을 택했다.혈액암과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2월 파라투스에스피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총 43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업체 M&A는 메이저 제약사 뿐 아니라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전통 제약사까지도 가세하는 모양세다.M&A에 가장 적극적인 중견제약사는 부광약품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덴마크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콘테라파마 지분 100%를 34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고있다.이 회사는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중인데 이미 전기 2상 임상실험을 유럽에서 마쳤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2000억원 가량의 보유하고 있는 실탄을 기반으로 추가로 해외 바이오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업계는 제약사들이 M&A 대상을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찾는 가장 큰 배경은 해외업체를 인수하게 되면 현지시장 공략을 훨씬 수월하게 할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특히 제약사마다 현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10여년에 걸쳐 까다로운 임상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현지 인수업체를 통해 큰 도움을 받을수 있는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레졸루트를 인수한 배경에 대해 김영진 한독 회장은 “ 한독과 제넥신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다”며 “한독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레졸루트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 현지 업체를 인수하면 생산공장까지 함께 사들일수 있어 해당국가에서 별도의 정부허가없이 곧바로 제품을 생산할수 있다는 점도 업계가 해외업체 인수를 선호하는 이유다.인수·합병으로 최적의 시너지를 낼수 있는 후보군이 다양하다는 점도 업계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M&A 파트너를 찾는 요인이 되고있다. 반면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여전히 제네릭 약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어 사업이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 업체간 M&A는 메리트가 작아 활성화되지 못하는 배경이다.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세가 되고있다”며 “현지맞춤형 사업을 벌이기 위해서 국내업체가 해외업체를 인수·합병하는 사례는 갈수록 많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상무는 이어 “국내 제약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는 실탄이 풍부한 메이저들을 주축으로 몸집을 빠른 기간에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것이다”며 “중소 제약사들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서로 합병을 추진하는 경우도 많아질 것이다”고 내다봤다.여기에 국내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춘 기업 가운데 M&A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도 국내업체간 인수·합병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어느 산업보다 업력이 오래된 제약업계에서는 매각보다는 여전히 대를 이어 오너경영을 하는 전통이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해외업체 M&A바람은 전통 제약사보다는 바이오기업들 사이에 더욱 거세게 불고있다. 내수시장을 주무대로 삼아온 전통적 제약업체들에 비해 바이오업체들은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서 해외기업 인수에 적극적이다는 게 바이오업계의 설명이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자금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기업들 가운데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능력을 단기간에 높이는 방법으로 해외기업 M&A전략을 선택하는 업체들이 늘고있다”며 “협회에도 M&A를 할만한 해외기업들을 알아봐달라고 의뢰하는 국내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귀띔했다.SK(주)가 지난해 7월 80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미국 바이오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앰팩의 생산공장 전경.. 앰팩 홈페이지 캡쳐.
2019.03.05 I 류성 기자
부광약품, 제약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이끈다
  • 부광약품, 제약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이끈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부광약품이 중견제약사라는 규모의 한계에도 국내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경영전략으로 혁혁한 성과를 거두면서 업계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다.부광약품(003000)이 관심을 끄는 가장 큰 배경은 국내 제약업계에서 실질적으로 성공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최근 유한양행(000100) 등 메이저 제약업체들 사이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으나 부광약품은 이보다 훨씬 앞선 지난 2013년부터 이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본격 활용해왔다.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기업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로부터 끌어들이고 내부역량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을 의미한다.부광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유희원 대표가 수장이 돼 해외사업부를 주축으로 개발,임상,연구소 소속 임직원들이 함께 맡고 있다. 인원은 모두 40여명 수준이다. 유 대표는 임상개발담당 상무때부터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도해오고있다. 유 대표는 부광약품 오픈 이노베이션의 역사 그 자체인 셈이다. 그는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대표이사로 승진하기도 했다.유희원(사진) 대표는 “중견제약사이다보니 사업리소스가 충분치 않아 한곳에 올인하기 보다는 여러곳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할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남들보다 먼저 추진했다”며 “규모가 크지 않은 제약사로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최적의 경영전략이다”고 강조한다.현재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모두 6개의 글로벌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중이며 이 가운데 2개는 이미 글로벌 2상이상 개발을 진행중이다. 세간의 관심밖이었던 부광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최근 화제가 된 직접적 계기는 지난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권리일체를 HLB생명과학에 400억원에 양도하면서부터다. 부광약품은 지난 2009년 미국 신약개발업체 LSKB와 계약을 맺고 리보세라닙의 전임상과 글로벌 임상1상, 2상시험을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공동으로 진행해왔다.이 성과에 힘입어 부광약품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비 28.8% 늘어난 1942억원,영업이익은 361.1% 증가한 3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부광약품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면서 곳간도 든든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실제 이 회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및 투자 자산만 2000억원을 넘어선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확보한 실탄을 기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는 물론 적정 규모의 글로벌 바이오 업체 인수까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부광약품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은 다른 국내 중견제약사들로서는 실제 엄두도 못낼 정도의 수준으로 글로벌하게 진행되고있다. 이 회사는 덴마크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콘테라파마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고있다.이 회사는 파킨슨병 관련 이상운동증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중인데 이미 전기 2상 임상실험을 유럽에서 마쳤다.미국 제약사 맬리어사와는 공동으로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중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지난해 말 종료하고 현재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부광약품은 이 신약에 대한 한국,중국,아시아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멜리어사 이익의 50%를 나눠갖는 구조로 협업중이다.태양광 업체인 OCI와는 지난해 7월 지분 5대5로 투자해 조인트 벤처인 비앤오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합작사는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투자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자회사인 다이나쎄라퓨틱스에서는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국내 또는 독일에서 임상1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외부 유망 바이오 회사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 외에도 3자를 통한 간접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간접투자는 캐나다 벤처패피털 TVM 캐피털을 통해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 벤처 13개사에 투자를 단행하고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유 대표는 “중견 제약사로서 성장을 하기위해서는 튼실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게 지름길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전통적 신약개발방식을 따르기보다 외부의 가장 앞선 지식을 가진 전문가들을 활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채택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확신했다.
2019.02.28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김정은 “모두가 반길 훌륭한 결과 확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김정은 “모두가 반길 훌륭한 결과 확신” 트럼프 “北잠재력 대단, 성공 도울 것”-엘리엇 고배당 요구에…현대차 “미래 투자” 반격-한국당 비대위 7개월 만…황교안 대표 선출-年 10조 대책에도 합계출산율 0.98…내년부터 인구 감소△줌인&-[줌인]개천에서 난 대권잠룡…‘朴의 그늘’ 벗을까-최저임금 결정 기준서 ‘기업 지불능력’ 빠졌다△고배당 요구에 반격 나선 현대차-엘리엇과 표 대결 앞두고…정의선, 신차·미래기술 투자로 정면돌파-업황 분석 없는 과도한 배당 요구…기업가치 떨어뜨려-현대차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 7%, 자기자본이익률 9% 달성”△2차 북·미 정상회담-북·미, 3+3 화기애애 만찬 ‘사실상 첫 회담’…“좋은 결과” 한목소리-오늘 트럼프 옆자리…볼턴 대신 비건이 앉나-여의도보다 3배 넓은 땅에 400여개 건물…북핵 개발 ‘심장부’△2차 북·미 정상회담-‘방콕’ 김정은, 여독 풀며 실무회의…‘외출’ 트럼프, 주석궁 찾아 틈새외교-이른 아침부터 비핵화 담판…오후엔 공동기자회견?-김정은 수행단, 하롱베이·하이퐁 시찰…제재완화 자신감△2차 북·미 정상회담-미·베트남 관계는 북·미 본보기…금강산 관광 재개 이상 성과 나올것-中 “지나친 기대 안돼”…日 “北지원 동참 못해”-與 “역사적 대전환”…野 “이벤트 쇼 우려”△정치-‘어대황’ 이변은 없었다…황 “혁신 깃발 아래 자유우파 대통합 이룰것”-文대통령 “100년 보고 같이 가자”…UAE 왕세제 “韓, 강력한 동맹”-“FX 기종 선정, 국익 반한 결정 아니다”△경제-아이 1명도 안 낳는 한국…50년 뒤 생산가능인구 반토막날 수도-주52시간 효과…연간근로 첫 2000시간 아래로-中동참한 대북 제재에…北 작년 무역적자 사상 최대△금융-“616억 더 낼판”…통신사도 카드수수료 인상거부-윤석헌 “금융사, 中企·자영업 지원 더 고민해달라”-‘그나마 있던 자리도…’ 금감원 출신들 한숨△산업&기업-최태원 회장, 전기차 배터리에 힘 싣는다-전경련 수장 맡겠다는 이 없어…허창수 ‘울며 겨자먹기’ 4연임-GS에너지, UAE 국영석유회사와 ‘에너지 동맹’-삼성 ‘역대 최고 속도’ 모바일 메모리 양산△산업·소비자생활-AI 품은 T전화, 카톡 넘는 문자…초시대 연다-“새 고객이 단골되면 이득”…소셜커머스 ‘반값 특가경쟁’ 올인-LS산전 ‘스마트에너지 통합 솔루션’ 日 공략 나서△중소기업·바이오-올해는 소상공·자영업 규제 해결에 매진할 것-부광약품, 제약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이끈다-매출 3787억원, 영업익 680억원 휴온스글로벌 작년 사상최대 실적 △식품박물관 남양유업 ‘불가리스’-장이 편안해야 아침이 편안해~ 장수마을서 찾은 ‘쾌변’ 유산균-[불가리스의 진화]마시고 떠먹고 타먹고△증권&마켓-기약 없는 ‘한투증권 제재심’ -폭락장서도 거래 늘어…지난해 증권사 33곳 영업이익 14%↑-“창고형 점포 발판으로 2년간 배당수익 7% 자신”△우리 곁 3·1운동②-독립선언서 낭독한 팔각정 오르니…100년전 그날, 만세함성 들리는 듯-‘민주공화국’의 진짜 뿌리는 3·1운동-3·1운동 성지, ‘어르신 낙원’으로…△문화-들불처럼 일어난 의병들, 독립 외친 신여성…시대의 아픔을 마주하다-학생·기생·임산부…흔적 없이 스러져간 ‘또 다른 유관순들’ △스포츠-악명높은 ‘베어트랩’ 공략 위해 샷·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 투자 -쓸어치지 말고 V자로 찍어 쳐 보세요-쭈타누깐VS박성현VS 이민지 싱가포르서 ‘진검승부’ 겨룬다 -KPGA 코리안투어, 올해 17개 대회 총상금 146억 ‘역대 최대’ △피플-[3.정신 잇는 사람들]온국민이 총칼 앞에서 “독립만세” 촛불혁명도 3·1운동에 못 미치죠-강호갑 “세번째 임기…더 많은 일할 것”-BTS 지민, 부채춤 보존회로부터 감사패 받아-‘온가족이 독립운동가’…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가계 재조명△오피니언-[목멱칼럼]정칠성·조신성·조화벽…3·1만세가 불러낸 여성들-[기고]더 안전한 바다를 꿈꾸며-[기자수첩]저출산 대책, 아이 둘 ‘워킹맘’에 맡긴다면…△부동산-세무사도 헷갈리는 ‘다주택자 양도세’…쉽게 아는 방법 있네 -지자체들 ‘도시공원 일몰’ 앞두고 땅 매입 올해 전국 공원 토지보상비 2조원 풀린다-현대건설 “인재·기업문화·준법경영 통해 명가재건”△사회-택시업계 ‘카풀 1일 2회 허용’ 제안도 거절…멀어져가는 대타협 -파출소·우체국 등 공공기관 장애인에겐 여전히 ‘넘사벽’ -양승태 ‘무에서 유 창조’ 발언에…檢 “法, 주장 듣고 구속”-‘집안일은 여자 몫’…편견 부추기는 교과서
2019.02.27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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