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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세이노’의 계발서, 상반기 가장 많이 읽혔다
  • 불황에 ‘세이노’의 계발서, 상반기 가장 많이 읽혔다
  • 자료=교보문고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서점가 열쇳말(키워드)은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으로 요약된다. 상반기 출판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고, 이에 힘입어 자기계발 도서를 찾는 40대 독자들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여행서 판매가 크게 늘었고, 오프라인 서점 방문 고객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교보문고가 12일 발표한 ‘상반기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베스트셀러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지난 3월 초 출간된 이후 6월 현재까지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책은 자산가로 알려진 필명 세이노가 부와 성공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자기계발서로 주력 독자층은 40대(32.2%)였다.교보문고 관계자는 “이 책은 이해하기 힘든 가격 정책과 전통적인 마케팅 셈법에서 벗어난 듯한 판매 방식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독자들의 관심 또한 재테크에서 자기계발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코로나19 기간 동안 ‘역대급’ 특수를 누렸던 경제경영 도서 분야는 작년부터 시들해진 반면, 자기계발 분야 도서는 작년 17.9%에 이어 올해 33.6%나 신장하며 꽃을 피웠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위권 도서 목록도 들여다보면 1위에 ‘세이노의 가르침’, 2위 ‘원씽’, 3위 ‘김미경의 마흔수업’, 7위 ‘역행자’ 등 자기계발 도서 분야가 총 4종 포진해 있었다. 일본 콘텐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초 ‘슬램덩크’를 필두로 시작된 일본 만화·소설 열풍은 ‘스즈메의 문단속’ 원작 소설로 이어졌다. 이에 ‘슬램덩크 리소스’는 상반기 종합 27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종합 5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일본 콘텐츠의 인기로 일본소설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만화 분야는 14.6% 신장률을 보였다.한편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 서점가의 판매 흐름도 변화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며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41.8%로 증가했고 여행 분야 도서는 64.6%로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인기를 얻었던 정치사회(-38.8%), 경제경영(-16.7%), 가정생활(-17.5%), 요리(-16%) 등 분야의 도서는 판매가 크게 줄었다.교보문고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역설적으로 특수를 맞았던 도서 시장은 일상 회복이 진행되면서 다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대부분의 분야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도리어 많은 분야가 하락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자료=교보문고 제공.
2023.06.12 I 김미경 기자
넷플릭스·스타벅스 커피값 해결…'월배당 ETF' 핫한 이유
  • 넷플릭스·스타벅스 커피값 해결…'월배당 ETF' 핫한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1000주 모으기’, ‘배당으로 월급 만들기’, ‘월배당 수익금으로 넷플릭스·유튜브 구독료 내기’, ‘월배당으로 스타벅스 커피값 지출하기’…유례없는 자산 침체기를 지나며 월급처럼 배당을 꼬박꼬박 지급받고 주가 수익까지 노릴 수 있는 월배당 ETF가 재테크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한 방’보다는 변동성 국면에 예측 가능한 수익으로 MZ(밀레니얼+Z)세대부터 조기 은퇴를 꿈꾸는 ‘파이어족’을 사로잡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예측가능한 배당·재투자·주가 시세차익 OK”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26종이다. 순자산 상위를 기준으로 △KBSTAR 23-11 회사채(AA-이상)액티브 (6096억원)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2867억원) △SOL 미국배당다우존스(1960억원)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1600억원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1359억원) 등이 상장돼 있다. 월배당 ETF는 매월 지급되는 배당금과 은행 예·적금 이상의 배당금으로 재투자 혹은 다른 투자의 시드머니로도 사용 가능하다.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운용역인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차장은 “월배당 ETF 투자 기업은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방어주 성격이 강해 일반적인 주식 투자 대비 투자 위험이 낮다”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 연금 투자와 노후자금 운용 시 월배당의 복리효과, 안정적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자본이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매월 월급의 형태로 소득을 확인하고 소비를 계획하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도 맞아떨어진다. 매월 1% 배당을 주는 ETF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ETF를 3억원 적립한다면 연간 월 300만원씩, 3600만원의 세전 소득이 발생해 자신의 소비 수준을 계획할 수 있다. 한정판 신발, 가방 등 희소성이 있는 상품을 구입한 후 되팔면서 수익을 남기는 ‘리셀테크’를 즐기는 MZ세대들은 매달 용돈을 목표로 월배당 ETF로 관심을 넓혔다. 또한, 100만원을 투자하면 매달 0.5%~1%의 배당을 받으며 넷플릭스 구독료,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료, 스타벅스 커피값 등 MZ세대에게 포기할 수 없는 고정 지출을 월배당 수익금으로 메울 수 있다. 월배당 ETF를 연금계좌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대학생과 직장인은 연금 투자 기간 동안(세전) 월배당금을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은퇴세대는 연금 인출 시기에 월배당금을 인출해 생활할 수 있는 현금흐름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고액자산가들에게도 꾸준히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김 차장은 “은행 예·적금은 기대수익률이 아쉽고, 주식 투자는 변동성에 손실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채권 투자는 낯설어 은행에 예금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월배당 ETF는 매달 0.5%~1% 이상의 고정 배당을 받으며 꾸준히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했다. ◇ 고배당이 답일까? “No”그렇다면 월간으로 분배를 많이 할 경우(고배당) 좋은 월배당 ETF일까? 전문가들의 답변은 ‘아니오’다. 단순히 고배당이 아닌 ‘꾸준히 안정적인 월배당 지급 여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TF 월분배는 주식의 배당과 마찬가지로 1주당 순자산가치(NAV)에서 분배금액만큼을 차감한다. 이에 최종적으로 내 계좌의 총수익률(주식 또는 채권가격 상승률+분배율)에 좋은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과거의 가격 흐름이 안정적인지, 또는 분배를 지속적으로 잘 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장기간 일정한 배당 수익률을 유지하는지, 주가 하락에 따른 배당 수익률 변화 등을 감안해 배당률보다는 배당금 규모가 중요하다는 기준에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월배당 ETF는 △1주당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방식과 △분배 시점의 주당 가격에 일정한 비율의 금액을 지급하는 시가배당률률 방식으로 배당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이 있다. 주당 일정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ETF는 싸게 ETF를 매입할수록 원금 대비 배당률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시가배당률률 방식의 ETF는 주당 가격이 높아질수록 배당의 절대금액도 커지게 된다.◇ “금리 환경 따라 월배당 ETF 유형 선택”월배당 ETF는 투자자산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 주식의 배당이 분배 재원이 되는 주식형, 채권의 쿠폰(이자)이 분배 재원이 되는 채권형은 투자자산이 한정적이고 구조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더 높은 분배금을 원한다면 커버드콜(콜옵션 매도) 전략 등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는 등 파생상품 유형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파생상품 유형은 기초자산에 추가적인 선물·옵션 전략을 구사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 상품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들에게 권고된다”고 말했다. 시장 금리가 높은 국면에선 채권형 월배당, 시장금리 하향 안정화 국면에선 주식형 월배당 상품이 긍정적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채권은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 국면에 진입해 주식형 월배당 ETF의 기대 수익률이 더 높을 전망”이라고 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예상되는 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월배당 상품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하반기 시장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채권형 월배당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김도형 본부장은 “유의해야 할 것은 주식, 채권, 리츠 등 자산은 언제든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며 “월배당에 집중하느라 자산의 가격 하락 위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6.12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감사비용 배로 뛰었는데… 지정감사제 ‘현행 유지’-尹, 이번주 차관 10여명 물갈이 예고-잘 만든 캐릭터IP, 열 장난감 안 부럽다-실적 고공비행 LCC, 서비스는 저공비행-아마존에 추락한 어린이들, 40일 만에 ‘기적의 생환’-[사설]정치색 따라 두쪽 난 감사원, 비위 잣대도 제각각인가-[사설]갈 길 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장 자유화에 달렸다△‘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방한-韓 AI반도체 스타트업 도약 기회… AI 기술 종속·내부 정보 유출 우려도-“AGI로 일자리 잃은 사람들 위한 기본소득 시스템 구축해야”△완구업계 판 흔든 슈퍼IP-애니 제작사가 직접 만든 장난감 돌풍… IP 빌려쓰던 완구업체들 비상-“애니에 1000억 투자… 동심저격 캐릭터·색상 찾았죠”-성공 IP 안주 않고 헐리웃영화·K팝과 협업… 키덜트 팬심 공략△종합-엔데믹에 손님 몰려오는데… LCC, 인력·항공기 부족에 지연·결항 속출-머스크, 경영집중하자 호재 만발… 테슬라 주가 올해만 2배 뛰었다-어린이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 골든타임 내 응급실 못 가-北, 서해 발사장서 새 움직임… 대통령실 “대비태세 유지”△재테크 대세 된 월배당 ETF-‘한 방’ 대신 ‘따박따박’… MZ세대 “용돈처럼 받아 커피값 해결”-고정된 이자 주는 ‘채권형 ETF’… 부동산 임대소득 받는 ‘리츠 ETF’△정치-이재명에 화력집중 與… 尹정부 겨냥한 野-돈봉투 체포안·상임위원장 문제 매듭 시도… 野 격랑의 한주-선관위 국조·오염수 청문회… 여야 동상이몽에 험로 예고-K2전차 국산 심장 장착사업 시작부터 삐걱-조국 전 장관, 평산마을 찾았다△경제-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화는 힘들 듯-태양광발전 꾸준히 늘어나는데, 따라가지 못하는 송전선로 확충-세수 펑크에… 부동산·법인세 완화 속도 조절하나-KDI “국내 경기 부진하지만… 저점 시사 지표들은 늘어”△금융-고개드는 빚투·영끌… 가계대출 증가폭 14배↑-대출 갈아타기, 한 은행 내에선 안된다고?-5000만원 이상도 전액 보호… 우체국 예금 85조 시대-2금융권 연체율 ‘초비상’… 금감원 내주부터 현장점검△글로벌-美증시 강세장 지속될까… ‘CPI 반영’ 이번주 연준 금리결정이 분수령-바이든·트럼프 재대결 하나… 월가 “둘 다 싫다” 변수-美 “中, 쿠바에 도청기지”… 블링컨 방중에 불똥 튀나-“작전 진행 중”… 젤렌스키, 대반격 첫 인정-中채권시장서 5개월째 외국인 자금 이탈△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고령화 속도 못따라가는 의료시스템… 뇌졸중 치료의사 절대 부족”-“은퇴후 건강검진 통한 꾸준한 관리 중요… 규칙적인 수면·식사 유지해야”△산업-대기업X대기업… ‘윈윈 공식’ 꺼낸 JY-LG화학, 코스맥스와 친환경 화장품 용기 만든다-LS일렉트릭, 1200억원 규모 ‘英 ESS 구축 사업’ 첫 삽-‘SK온’도 흑자대열 합류한다… 그린라이트 들어온 ‘K배터리’-LG, 글로벌 정책 총괄조직 신설… 사령탑에 윤창렬 前 국조실 차장△ICT-이사 후보 정한 KT, 내달 CEO 추천 본격화-계정 공유 금지효과 톡톡… 넷플릭스, 美서 구독자 증가-‘P의 거짓’으로 한국 콘솔게임 새 이정표 세울 것-과기연, 암호화된 사이버공격 대응기술 개발 착수△중소기업-꿀잠을 팝니다… 판 커진 매트리스 시장-현대리바트, 내달 일부 품목 5% 인상… 가구업계 줄줄이 가격 올릴지 미지수-온실가스 감축 위해… 무림·한솔 체질 개선 중-한-사우디 1.6억달러 공동펀드 조성△소비자생활-용량 키우고, 묶어서 팔고, 컨설팅까지… 식자재업계, 고물가 맞춤 전략-“인기 유튜버 코치받을 기회” 북적… 쇼핑·운동 원스톱 체험하기에 딱-쿠팡서 ‘햇반’ 빠지자… 중소·중견기업 즉석밥 줄티-코카콜라 ‘코크스튜디오’ 타이틀곡 공개△증권-코스피, 호주·캐나다發 먹구름 뚫고 달릴까-뭉친돈 기대했는데 공매도만 활개… 금양, 악몽 된 코스피200 편입-“기업부담 가중 외면” vs “회계투명성 강화에 역행”-북미 인프라 사업 활발… 국내 건설·기계주 후끈-IPO 재시동 건 틸론, 시장 반응은 미지근△부동산-“그래도 싸다”… 서울 청약시장 연타석 ‘홈런’-“공공분양인데 59㎡ 8억대면 비싸다” “더블역세권·한강조망 등 비교 불가”-유찰 10여차례도… 경매시장 ‘빌라 공포’ 심화-재개발은 토지·주택 중 하나 소유… 재건축은 둘다 가져야 입주권 나와△문화-1등보다 2등… 부족한 점, 겸손히 채울 것-이적 첫 산문집 ‘이적의 단어들’ 에세이 1위-규제에 치여, 불법에 치여… 무너진 이 시대 전태일들△스포츠-겁없는 ‘손흥민 키즈’ 새 희망 쐈다-맨시티 UCL 잔혹사 끊은 ‘명장’ 과르디올라, 최초 2회 트레블 달성-‘또 민지’ 박민지, 연장 우승-2001년생 최승빈, KPGA 선수권 우승△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韓기업의 中 ‘전정특신’ 활용법-[정치프리즘]인사 폭탄에 저자세 외교… 이재명, 또 헛발질-[생생확대경]13년 넘게 되풀이되는 ‘천안함 망언’△오피니언-[목멱칼럼]저출산 시대, 직무급제가 필요한 이유-[기자수첩]반지하촌 폭우 대비, 사소한 것도 과하게 챙겨라-[데스크의 눈]K컬처 물 들어올 때 ‘제대로’ 노 저어라-[e갤러리]윤소연 ‘꿈꾸는 화양연화’△피플-기업 경쟁력·생존 좌우하는 필수 요소는 ‘준법경영’-“KG모빌리언스, 플랫폼 회사로 진화 중”-SK이노베이션, 3년 만에 대면 봉사-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마이클 힐 국제 콩쿠르 우승-SK브로드밴드 ‘B tv’, 강원도 창업가 홍보 지원-현대차그룹 기술캠페인 영상, 美 ‘퀘스타 어워즈’ 최고상△사회-“추첨 볼 둘레·무게 체크… 로또 조작 불가능해”-‘의료용 로봇기술’ 中에 빼돌린 산업스파이 덜미-지방 국립대 생존 전략 ‘정시 대신 수시 늘린다’-‘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내일 2심… 40년형 유지되나-직장인 13.7% “내 의지와 무관한 실직 경험”-서초 ‘매헌시민의숲 반려견놀이터’ 개장
2023.06.11 I 윤기백 기자
차이나 ETF ‘꼴찌’…중학개미 투자 포인트는?
  • 차이나 ETF ‘꼴찌’…중학개미 투자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중학개미(중화권 증시에 주식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울상이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예상보다 더딘 내수 활성화와 미·중 갈등 우려 등에 중국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일제히 파란불을 켜고 있다. 하반기엔 완만한 소비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별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이 제기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 1개월간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는 13.02% 하락하며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 -12.67%, ‘KODEX 차이나H레버리지’ -10.34%, ‘ACE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 -9.45%, ‘KOSEF 차이나A50커넥트레버리지MSCI’ -7.84% 등이 뒤를 이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6일 3212.50에 마감하며 5월 들어 3.33% 하락했다. 홍콩H지수는 6333.63에 거래를 마치며 같은 기간 5.50% 하락했다. 연초 보복성 반등세를 보인 리오프닝 업종이 1분기를 지나며 하락, 단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지방정부 부채 위기 가능성, 미·중 반도체 갈등 고조, 코로나19 재유행 불안감 등 악재가 맞물렸다. 위안화 평가 절하로 외국인 자금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는 평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동성·대출 총량과 중장기 대출이 빠르게 반등했으나, 신규 레버리지 주체인 가계, 부동산, 민간기업 회복 속도가 예상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주식 부진 이유는 소비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하반기엔 중국 소비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면서 중국 주식 저평가도 점차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은 중국 소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정부 재정정책과 부동산 경기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리오프닝에 따른 서비스업 임금 상승과 플랫폼 기업 대규모 채용으로 소비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시장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내년예정된 1월 대만 총통선거,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갈등이 불거질 수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미·중 갈등 빈도가 높아질 수 있어 홍콩보다는 본토가 유효하다”며 “대형 소비주 비중이 높은 CSI300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전략실장은 “실제 실적들이 개선되는 것들이 확인되는 3분기부터는 제조업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있어 본토 CSI 지수 추종 ETF가 유효하다”며 “미·중 갈등은 단기간의 이슈가 아닌 만큼 반도체, 전기차 등 핵심 산업 투자와 관련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국의 체제·규제·침체 측면 위험이 올해 꾸준히 완화될 것이란 의견도 있다. 김 연구원은 “시진핑 집권 3기는 내부적으로는 내수와 소비 확대를 유지하면서, 대외적으로 시장 경제와 구매력을 활용해 대외개방 재개와 체제 경쟁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 미·중 관계 긴장감과 지정학적 위험을 부인하지 않지만, 중국의 자발적인 고립과 공격적인 행보 가능성은 낮다. 대만 이슈는 2024년 총통 선거 이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당분간 1분기 바닥을 지나 2분기 이익·매출치 변동과 제조업 재고 사이클을 기반으로 반등하는 흐름을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하나증권은 △소프트 소비재와 서비스(음식료·제약·의류·화장품·가전·증권·보험)△배터리와 신재생(원재료 하락과 정책) △반도체 장비·디스플레이(사이클·정책) △기계장비·화학(사이클) 분야를 추천했다.
2023.05.3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자식 뒷바라지에…노후는 뒷전 된 X세대- 북, 軍정찰위성 발사 예고…한미일 “단합해 단호 대응”- 튀르키예 에르도안 재선 성공…반색한 러, 속썩는 미- 電車 탄 외국인…12.5조 바이 코리아- [사설]과학 비웃는 정치권 괴담 마케팅…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사설]통상외교의 책임 더 막중해진 IPEF 공급망 협정 타결△2면(종합)- 레고블록 쌓듯 ‘AI반도체 재조합’…엔비디아·퀄컴 넘어섰다 자부- 코로나19 확진 학생, 5일간 학교 안가도 출석 인정△3면(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재선)- 경제난·대지진에도…포퓰리즘·민족주의로 ‘21세기 술탄’ 자리 굳혀- 대러전선 흔들릴라…바이든 ‘튀르키예 달래기’ 골치-에르도안 ‘반시장 정책’ 마이웨이…리라화 폭락 이어질 듯△4면(종합)- 규격 잘못 만든 정부, 책임은 방산업체에 떠넘겨- 마케팅 금지, 투자자 대면 확인…주가조작 통로 악용 CFD 대수술- 尹정부 감세정책 확대에…5년간 세수 82조원 줄어들 듯- “자사주 소각 강제 땐 경영권 방어 힘들어”△5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 은퇴 코앞에서야 노후 준비 시작…‘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 시급- “부모 모셨지만, 자식에 봉양 기대 못해”…은퇴 대비 자격증 학원 다니는 김 부장-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노후 준비 ‘각자도생’△6면(정치)- 尹 “한배 탄 이웃, 기후변화·식량 등 연대·협력”…파트너십 체결도- 北 정찰 위성, 해상도·전송능력 등 성능엔 의문- ‘동정론 차단’ 시험대 선 野…윤관석·이성만 체포안 가결할까- “코인게이트 조사 한계 있지만 최대한 진실에 접근할 것”△8면(경제)- 장기 저성장 현실화…정부도 성장률 전망 낮추나- “美·中, 내수 중심으로 회복세…韓, 성장 강화로 정책 전환해야”- “中 스마트폰 소비 증가 전망 반도체 경기 하반기 살아날 것”- 공공기관 3곳 중 1곳, 5년간 장애인 고용 ‘0명’△9면(금융)- 만기상환에 유동성 확보…은행채 발행 더 늘어난다-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세계 1위- “먼저 입점 땐 수수료 인하”…대환대출, 빅테크 독식할라- 엔데믹에 여행 빗장 풀리자…여행업종 매출 날았다△10면(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 액티브 시니어 시대…경영전략 바꿔라- 고령화 해법, AI·로봇에서 찾아야△12면(글로벌)- 美 부채한도 합의에…日 증시 33년 만에 최고치 또 경신- “韓, 美 요구 듣지마”…中, 반도체 줄다리기- 러, 건립기념일 맞은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 공습- 1년새 20% 뛴 식료품값에…英 정부, 가격통제 정책 검토△13면(산업)- K조선, 슈퍼사이클 제대로 탄다…‘뉴 빅3’ 제값 받기 ‘진검승부’- “함께 미래 그리자”…대학생 멘토 자처한 정기선- 포스코인터, 이차전기 원료사업 본격 진출- 두산에너빌리티, 꿈의 에너지 ‘인공태양’ 가압기 공급- “프리미엄 주방가전 미리 써보세요”…LG ‘쿠킹 클래스’ 2배로 확대△14면(산업)- 맥주 신경쓰다…소주시장서 체면 구긴 하이트진로- 너무 비싼 외식가격에…젊은층 가성비 점심 선호 편의점 도시락 구독 열풍- KT 대표이사 자격요건서 ‘ICT 전문성’ 빠질 듯- 샘 알트먼 오픈AI CEO 내달 방한…개인정보보호위 찾을까△16면(제약·바이오)- ‘스피드 경영’이 불확실성 시대 저력‥1조클럽 임박- 젬백스 알츠하이머 치료제 삼성제약에 기술 이전- 실 리프팅 ‘민트리프트’, 콧대 높은 美 주름잡아- 옵티팜 ‘국산 1호 구제역백신’ 개발 박차…2025년 판매 목표△17면(증권)- 빨간맛보다 달러맛…‘외인 픽’ 엔터주 기세 등등- 리오프닝은 감감 미·중 갈등은 격화 울고 싶은 中ETF- 中 향한 일편담심 끝낼까…‘G2게임’ 야속한 게임주△18면(증권)- 대형 IPO 가뭄 속 중소형주 옥석가리기, 6월에도 계속된다- 증권사들, ‘점포 다이어트’ 전국 지점수 800곳 아래로- 금리 정점 관측에도…기관·외인, 은행주 담는 까닭- ‘코스피200 편입’ 금양·코스모화학, 공매도 먹잇감 주의해야△20면(부동산)- 해외건설 수주액 85억弗 목표치의 25% 수준 그쳐- ‘공사비 검증’ 외 ‘분쟁 해결’ 떠맡은 부동산원- 초고층 스카이라인 기대감에 여의도 ‘Up’- 영끌족 몰렸던 금·관·구 ‘Down’△21면(문화)- 6m 볼륨 조각 사이로…미로 정원을 거닐다- 자화상으로, 꽃으로…가장 나답게 하는 ‘사유’△22면(스포츠)- 물집이 터지도록 훈련…고진영 더 좋은 결과 기대돼- 김은중호, U-20 월드컵 16강 상대는 에콰도르- 안와골절·월드컵·EPL 100호골…손흥민, 파란만장 시즌 마감- 아난나루깐 LPGA ‘매치퀸 등극’- 양용은, 시니어 PGA 챔피언십 4위…이번 시즌 최고 성적△24면(피플)- 음주 뺑소니 잡아라…밥 먹다가도 뛰쳐나가기 일쑤- “전쟁서 우리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 꼭 전해야”- NH농협은행, 양평군 자매결연 마을 찾아 일손돕기- 현대차그룹, 김일범 전 의전비서관 부사장 영입- 엠비트로 ‘KIAST·뉴욕대 조인트캠퍼스 발전기금 10억’ 기부-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학생 76명에 장학금 8600만원 전달- 전 교육부 장관·서울시교육감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25면(오피니언)- ‘수출 한국’ 다시 뛰려면- ‘외우내환’ 아시아나항공, 노사 힘합쳐야- ‘스마트 관광도시’ 활성화 방안 찾기△26면(전국)- “바이오캠퍼스 유치해…시흥을 의료 허브도시로”- 김동연vs도의회 국힘 ‘파열음’…‘기회소득’ 연내 도입 불투명- 20년 제자리걸음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이번엔 성공할까△26면(사회)- “현 공수처 제구실 못해”…한때 몸담았던 검사들 쓴소리- 손목닥터 차고 서울둘레길 걸으면 혐금 포인트- “의대 증원 시 이공계 블랙홀 부추겨…첨단인재 양성 타격”- 40대 분만 10년 새 43% 증가…노산 늘었다- “부재중 전화 반복도 스토킹”…대법원 첫 판결
2023.05.29 I 송승현 기자
‘세이노의 가르침’ 13주 연속 1위…왜 열광할까
  • ‘세이노의 가르침’ 13주 연속 1위…왜 열광할까[위클리 핫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맵다. ‘촌철살인’(寸鐵殺人·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문장), 독설을 날린다. 1000억대 자산가 세이노(필명)가 쓴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다. 일종의 세상살이 지혜를 모은 책이다. 책 ‘세이노의 가르침’이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장기 집권 중이다. 무료로 전자책(eBook) 파일을 받을 수 있는데도 돈 주고 사본다는 얘기다. 28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5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3월 첫째 주부터 13주째 연속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의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서도 12주 연속 1위를 수성 중이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김영하 작가의 산문집 ‘여행의 이유’가 2019년 4월 셋째 주부터 7월 셋째 주까지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약 4년 만에 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제본서를 만들어 돌려 읽다가, 지난 3월 정식 출간됐다. 책의 정가는 700쪽이 넘는 분량임에도 불과 7200원이다. 세이노는 서문에 “책으로 돈벌이할 생각이 없어서 책을 안 내고 있었는데, 제본가(價)에 판매하겠다는 출판사가 나타나서 책을 내게 됐다”고 했다. 책을 쓴 저자는 ‘세이노’(Say No)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1000억원대 자산가다. 1955년생으로 무일푼에서 시작해 부동산 사업과 증권 투자 등을 통해 자산을 쌓은 그가 2000년 무렵부터 언론과 블로그에 써온 글을 묶은 것이다. 그는 단순한 재테크 비법뿐 아니라 성공을 위한 삶의 자세부터 좋은 의사·변호사·공무원 만나는 법, 훌륭한 일자리를 얻기 위한 전공의 역할 같은 실용적 조언을 건넨다.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글로 소통하는 세이노의 필명은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가치에 대해 ‘노(No)’라고 말할(Say) 용기를 지녀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마라’, ‘가난한 자의 특성은 버려라’, ‘기회는 사람이 준다’,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헛된 환상을 버려라’, ‘좋아하는 일이라고 섣불리 하지 마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몸값이 오른다’ 같은 주옥 가은 글들은 단숨에 수많은 팬을 만들어냈다.한편 아동 만화책 ‘흔한 남매 13’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종합 2위를 지켰다. 김승호의 ‘사장학개론’이 2계단 올라 3위를 기록했다.
2023.05.29 I 김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우주시대 쐈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간우주시대 쐈다-“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친환경·헬스케어 주목하라”-이창용 “금리 못 올릴거라 생각 마라”-“노란봉투법 도입 땐 원하청 생태계 붕괴” -[사설]불법집회 엄정대응 어깃장 놓고 불법파업 부추긴 野-[사설]미·중 갈등에 낀 한국 반도체…정부, 총력 외교 나서야△종합-기아 어려울 땐 돈꾸러 다니며 ‘중꺾마’ 느껴-35년간 30만명에 참선 가르침 마음 닦고 ‘지혜의 시대’로 가야△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위성 8기 분리, 19분 비행 완벽 피날레… ‘스페이스 클럽’ 반열 올랐다-저궤도 우주 다음엔 ‘달’… 고성능 로켓 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 운용 주도… 민간우주시대 활짝△종합-전세사기 특별법·김남국 방지법 처리… 與野 ‘갈등 불씨’는 여전-변동 DSR 산정시 가산금리 주담대 ‘고정’ 비중 늘린다-“협력사 수백곳 파업땐 경영 불가능… ‘재앙’ 노란봉투법 숙고해야”-尹 ‘산업 스파이와의 전쟁’ 선포… “기술 유출하면 무조건 감옥행”△한은 기준금리 3연속 동결-근원물가 우려 커졌다… 이창용, 경기둔화 대응보다 물가안정에 방점-매파 귀환에 화들짝…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기준금리 동결했는데 시장금리 쑥… 대출금리 다시 오르나△정치-‘개딸과 결별’ 놓고 갈라진 민주당… 혁신기구 구성 신경전도-K2전차 국산 ‘심장’ 개발 집중-“MZ 걱정하는 통일비용, 철저히 준비하면 줄일 수 있어”-‘자녀 채용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사무차장 사퇴-여야, 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경제·금융-“재정, 마르지 않는 샘물 아냐” 경제 원로들 쓴소리-우리은행장 후보 이석태vs조병규-당국 “은행 연체율 문제없다” 시장은 “상승 속도 가팔라”-KCL, ‘유럽 전기차 메카’ 핀란드에 배터리 시험·평가 거점 열어△글로벌-엔비디아, ‘AI 붐’ 타고 시총 1조달러 넘본다-미국 부채한도 협상 교착상태 계속 피치 “美신용등급 부정적 관찰대상”-美 내달 금리동결에 무게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中, 2년반 전부터 마이크론 구매 줄이고 자국·한국산으로 대체”‘달러 고갈’ 아르헨, 중국에 SOS…통화스와프 확대 추진-디샌티스, 트위터 출마선언 중계 끊겨 머스크 ‘망신’△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연장근로 ‘주 12→10시간’으로 국민 마음 얻어 노동개혁 되살려야-“해법이 꼭 하나일 필요 없어 현장서 만족해야 좋은 정책”△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경기에 수익률 더 좋았다…거품 꺼진 매력적 투자처에 주목하라-널뛰는 기업가치…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어느 때보다 중요-국민연금, 대체투자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경기 침체기, 역발상 투자로 틈새시장 찾아야△GAIC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불확실성 높은 美 벗어나…건전성 높아진 유럽시장 적극 두드려라”-“외국인 투자금 몰리는 싱가포르·베트남 매력적”-“러-우크라 전쟁發 에너지 위기…중동지역, 기회의 땅 부상”-“듣는 것만으로도 도움돼” 전문가도 참가자도 호평△산업-‘무탄소 수소터빈’ 만든 두산, ‘방음벽 태양광’ 개발 한화-실탄 4.4조 풀충전한 SK온,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낸다-전기차 강판 생산 풀액셀 ‘포스코’…‘LG전자’는 충전사업 본격 시동-“전기차 배터리도 운송 OK” 대한항공, IATA 인증 취득-SW 힘주는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기업 전환 가속△산업-“35년 ‘파판’ 비결은 스토리·그래픽·전투 변화”-“클라우드·검색부문 중심으로 사업 재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내독립기업 전환-교육업계 ‘에듀테크’ 업고 새먹거리 찾아 세계로-“이른 더위 면역력 관리 필수”…KGC 정관장 홍삼정 인기△증권-삼성전자 힘쓰는데…꿈쩍 않는 코스피-외국인 픽, 반도체 말고도 있다…재평가 받는 리츠의 매력-성장주에 毒됐던 금리인상 마무리 수순…바이오주 다시 꿈틀-시장금리 내리는데 신용융자금리 유지 증권사 돈놀이 논란-차명투자 의혹 존리 금감원 중징계 처분△부동산-로봇·드론까지…중대재해 대비 분주한 건설사들-대우건설 ‘중흥그룹 편입’ 지속가능경영 발판-“통행료 7년째 동결… 내년 인상 본격적으로 논의”-DL그룹 ‘친환경 신사업’ 국내 넘어 해외시장 공략△돈창 콘서트-역전세 리스크 여전, 집값 상승 낙관 일러…바닥 찍은 반도체株 뜬다-“하반기 재테크 방향 잡혔어요”-임대차 활성화, 양도세 감면 집값 바닥 쳤다는 세법 신호-주도주 10년에 100배 상승 양극대 외에 한눈 팔지 말라-똘똘한 두채 필요 타이밍 낙폭과대 지역 눈여겨봐야△MICE-코엑스몰 2.5배 크기…1.2km 구간에 지하 4층 규모 ‘킨텍스몰’ 생긴다-덜 덥고, 할인도 많은 ‘6월 여름휴가’ 떠나요“유사나 유치 비결, ‘타이밍·아이디어·팀워크’ 삼박자”-‘ICC제주 제2센터’ 건립 재추진 전시·박람회 ‘균형추’ 역할 기대△여행-아이 웃음으로 쌓아 올렸죠, 우리 가족 행복왕국-쁘띠 프랑스 이웃엔 이탈리아 마을…유럽 여행, 가평으로 떠나요△스포츠-스윙교정 거의 끝나…‘핫식수’ 돌아와요-50세 최호성, 쿼드러플 보기 하고도 웃었다-지은희, LPGA 매치 2연패 ‘시동’-“부자대결, 다신 하고 싶지 않네요”-“퍼팅 거리 조절 잘하기 위해선 리듬이 가장 중요”△오피니언-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꿰어야 보배다-서아프리카 무역 허브 꿈꾸는 토고-[기자수첩]‘외국인 가사도우미’ 반대하기엔 냉엄한 현실△피플-DSLR 넘을 카메라 모듈 만들 것…팀원 모두가 발명왕-이데일리M·청년과미래 ‘청년의 날 축제’ 업무협약-최태원 회장 “탄소감축 위해 파괴적 혁신 필요”-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亞 최고 웁살라대학 ‘린네 메달’-유휘성 조흥건설 대표, 고려대에 10억원 쾌척-할 감독 “20개국 무용수 활동…춤, 문화적 차이 없죠”-‘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별세-‘한류학자’ 美 샘 리처드 교수, 건국대 석좌교수로 임명-효성, 마포구 취약계층 청소년에 장학금 2000만원 전달△사회-비대면진료 초진·약 배달 금지 눈앞…“원칙 준수” vs “사형 선고”-‘사드 부지 美제공 위헌’ 헌법소원…헌재 전원일치 각하-마약 연예인 영장기각…체면 구긴 警-지진 대피영상 수화통역·자막 없고 깨알 글씨…정상 시력도 잘 안 보여-부처님 오신 날…번뇌 씻어내는 비
2023.05.25 I 김새미 기자
전세금반환대출 DSR 푸나…금융위 "테이블 위 올려놓고 고민"
  • 전세금반환대출 DSR 푸나…금융위 "테이블 위 올려놓고 고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주택시장에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대출규제 완화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임대차 계약 당시보다 전셋값이 떨어져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는 상황인 역전세 주택이 증가하자, 전세보증금반환대출만이라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완화하자는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5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역전세난으로 인해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풀지에 대해 대출규제 완화를 테이블에 올려 놓고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열린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9차 회의 결과에 대한 이날 브리핑 설명 자리에서 나온 답변이다. 다만 금융위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출규제를 완화하면 전세자금을 반환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음 세입자가 선순위대출로 인해 더 많은 대출에 노출될 수 있고. 집주인이 상환능력보다 많은 대출 받으면 부실화 위험도 있다”며 “이 경우 세입자가 보증금을 반환받을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집주인이 전세금반환대출을 받으면 은행이 선순위 근저당을 설정할 테고, 혹여라도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 새로 들어오는 세입자는 또 보증금을 떼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역전세난으로 인한 문제)은 대출 완화만으로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여러 정책 대안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을 받을 때는 DSR 규제가 적용된다. DSR은 차주가 매년 갚아야 하는 대출 원금과 이자 합산액이 본인 연소득의 일정 규모를 넘지 말아야 하는 규정이다. 현재 총 대출이 1억원을 넘으면 40%로 제한된다.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자금이 부족할 때 금융권으로부터 빌릴 수 있는 전세금반환대출도 일반 주담대와 똑같이 40%를 적용한다. 그러다보니 최근 깡통전세(집값이 전셋값보다 더 낮은 상황)가 늘어나고 역전세(현재 전셋값이 임대차 계약 당시보다 더 떨어진 상황)가 발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떼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전세사기가 대거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집주인들과 일부 세입자들은 “DSR 규제로 인해 대출을 받기가 곤란하다”며 “전세금반환대출만이라도 완화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서도 하반기 몰릴 역전세 등을 대비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보이는창 콘서트’에 출연해 “역전세로 인해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임차인 퇴거대출은 DSR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해결 방안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위는 다만 가계대출 규제 전반적 완화에는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날 “앞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해서 DSR을 완화해도 된다는 취지는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같은날 금융감독원이 가계대출 연체율 관련 설명회에서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제한적이고, 연체율도 문제가 없다”고 하자, 일부에서 DSR 규제를 완화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 데 따른 입장이다.
2023.05.25 I 서대웅 기자
 "올 하반기 재테크, 기준 잡혔다"···돈창 강연장 열기 후끈
  • [이모저모] "올 하반기 재테크, 기준 잡혔다"···돈창 강연장 열기 후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 시작 전인 오전 9시부터 사전 등록한 투자자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약 300명의 참석자들이 금방 하모니홀에 모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안승찬 삼프로TV 대표와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참석자들 연령과 면면은 다양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40~50대 참가자뿐 아니라 20대 젊은 투자자들의 참석이 두드러졌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채상운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와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가 강연을 맡은 ‘돈창 좌담회’에선 2시간 동안 부동산 정책 및 전망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 시장과 거시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열띤 질의가 이어졌다. 좌장으로 나선 안승찬 언더스탠딩 대표의 깔끔한 진행 강연의 활기를 더했다. 안 대표는 두 명의 패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면서도 청중들이 강의 내용을 다시 한번 곱씹을 수 있도록 좌담회를 요약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를 찾은 참가자들이 마련된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올해 처음으로 설치된 ‘보험 상담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참석자들은 오후 강연이 시작되기 전 삼삼오오 모여 출입구에 마련된 토스 인슈어런스·굿리치 부스에서 보험 분석 및 상담 서비스를 받았다. 토스 인슈어런스 부스에서 보험 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40대 참가자는 “보험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마침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오후엔 금융·주식·부동산 시장을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강연이 이어졌다.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세무사가 ‘부자들이 주목하는 절세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집값과 세법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짚으며 올 하반기 부동산 전망을 내놨다. ‘밧데리아저씨’로 유명한 박순혁 금양 홍보이사의 강연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 이사는 ‘이차전지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는 주제를 자신만의 입담으로 풀어냈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빠름빠름’으로 정의하며 부동산과 함께 금리·주식시장까지 조망했다.부동산·주식 투자 ‘찐고수’들이 나선 만큼 참가자들은 “하반기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어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20대 대학생인 한 참가자는 “평소 책과 유튜브로 만나던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강연자들이 그간 어렵게만 느껴지던 재테크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2023.05.25 I 유은실 기자
하반기 재테크 “역전세 리스크 여전…주식은 AI·반도체”(종합)
  • 하반기 재테크 “역전세 리스크 여전…주식은 AI·반도체”(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김보겸 기자] “본격적인 역전세는 아직 안 왔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역전세가 일면 ‘패닉 셀링(공포에 따른 매도)’이 올 수 있다.”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세션1 좌담회에서 패널로 나선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해 ‘신중론’을 제시했다.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이날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하반기 재테크 트렌드를 전망하고 탁견을 듣는 자리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수요와 공급, 금리와 전세가 말하는 주택시장 대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못 버틴 임대인 대거 쏟아져 나올 것”이번 좌담회에서 채 대표는 “아직도 팔 사람은 더 많아 이를 고려해 주택을 사고팔 타이밍(매수, 매도 시점)과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 대표는 유튜브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그는 우선 ‘자가보유율’을 제시했다. 그는 “주택을 산 사람이 많을수록 자가보유율이 오를 텐데 현재 임계치가 가까워진 상황이지만 아직 룸(여유)이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무엇보다 고금리 때문에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임대인들이 하반기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거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 대표는 “가계가 부동산 시장을 사려는 요인의 주요 원동력은 결국 돈인데 이 돈은 ‘소득’과 ‘대출’로 분류할 수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70% 구간에 있는 임대인 비중이 늘었다. 예를 들면 소득이 1억인 사람이 최대 7000만원을 원리금으로 내는 사람들인데 이는 결국 부담을 느끼고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다”고 말했다.그는 정부의 다양한 주택 시장 부양 정책 때문에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채 대표는 “내년 총선 앞두고 부동산 규제 다 풀면서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텐데 이미 서울의 모 지역의 주택 가격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는 낙관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신중히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반도체 업황 바닥…미·중갈등 수혜 韓이 입을 것”좌담회의 또 다른 패널인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미국이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중국을 배제하는 업종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는 기대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제시했다.‘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 이사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증시 전망을 해온 적중률이 높은 현장 전문가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기대주로 제시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이사는 반도체 바닥이 확실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이유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이 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사망이라는 인식에서 앞다퉈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다”며 “미국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는 AI가 가져온 생산성 혁명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1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수 있었던 건 AI를 적용하면서 매출은 늘지 않더라도 비용이 줄면서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AI가 일으킨 생산성 증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 전망도 밝다고 봤다. 이 이사는 “삼성전자가 IMF(국제통화기금) 이후로 역대급 인위적 감산에 나섰다”며 “수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우상향 그림을 그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미국이 제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송배전을 꼽았다. 제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송배전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다.이 이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뤄지는 와중에 중국을 배제하면서 그 수혜가 한국 기업으로 가고 있다”며 “이는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다”고 했다.
2023.05.25 I 박지애 기자
배터리아저씨, 돌연 '깻잎논쟁' 소환한 까닭은
  • 배터리아저씨, 돌연 '깻잎논쟁' 소환한 까닭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깻잎논쟁 아시죠? 그거 떼어 주면 절대 안 됩니다. 내 여자친구의 친구가 깻잎을 못 떼고 있다는 사실은 알 필요가 없어요. 여자친구가 밥 잘 먹는지만 신경쓰면 됩니다.” 여자친구와 그 친구가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친구의 깻잎을 남자친구가 떼어 줘도 되느냐는 논쟁에 대해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절대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박 전 이사는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연을 마치면서 돌연 깻잎논쟁을 언급했다. 박 전 이사는 국내 2차전지 종목 매수를 독려하며 ‘배터리아저씨’로 불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23년 이차전지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뜬금없이 깻잎논쟁으로 발언을 마무리한 건 강연 주제와도 관련 있다. 올해 2차전지에 투자해야만 하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 박 전 이사는 2차전지 중에서도 양극재만 보면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자친구의 친구는 신경쓰지 말고 여자친구만 봐야 한다고 언급한 것은 양극재 외에는 한눈 팔지 말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전 이사는 “1년간 2차전지 대표 소재주 주가 등락률을 보면 양극재에 해당하는 포스코퓨처엠(003670)이 194%,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59%, LG화학(051910)이 56%, 엘앤에프(066970)가 33% 올랐다”며 “반면 음극재인 대주전자재료(078600)는 23%, 한솔케미칼(014680)은 5% 오르는 데 그쳤으며 전해질 기업인 동화기업(025900)과 분리막을 생산하는 SK(034730)IET는 각각 38%, 32% 넘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양극재 업체와 달리 기타 소재는 진입 장벽이 낮아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전 이사는 “동박 사업에 진출을 검토하는 업체만 해도 LG화학(051910), SK(034730), 롯데, 고려아연(010130), 솔루스첨단소재(336370) 등”이라며 “계속 신규업체들이 끼어드는 기타 소재는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피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분리막에 주목하는 여의도 증권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중국 업체의 미국 진출이 좌절되면 그 수혜를 SKIET가 받을 것이란 관측을 정면 반박하면서다. 박 전 이사는 “분리막 선두업체는 중국이 아니라 일본의 아사히 카세이”라며 “주요 경쟁자가 일본 기업인 탓에 SKIET가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반면 양극재 분야에선 글로벌 상위 10개 중 5군데가 한국 기업이라고 박 전 이사는 짚었다. 2021년 삼원계 양극재 업체 1위는 에코프로비엠(247540)(17.5%), 2위는 LG화학(051910)(14.2%)이다. 이외에 삼성SDI(006400)가 8.2%로 8위, 포스코케미칼이 6.9%로 9위, 엘앤에프(066970)가 6.0%로 10위에 올랐다. 박 전 이사는 “작년 에코프로비엠 매출이 260% 오르는 등 양극재 성장률만 압도적이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SKIET는 3% 하락했고, 천보(278280)는 21% 오르는 데 그쳤다. 마지막으로 박 전 이사는 2차전지주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주장에 대해 “글로벌 주도주는 10년에 100배 상승이 기본”이라며 “100배 오를 주식은 열 배 올랐어도 비싸지 않고 열 토막 날 주식은 반토막 났어도 싸지 않다”고 반박했다.
2023.05.25 I 김보겸 기자
이선엽 "반도체 업황 바닥…미중갈등 수혜 한국이 입을 것"
  • 이선엽 "반도체 업황 바닥…미중갈등 수혜 한국이 입을 것"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반도체 업황은 바닥을 찍었다. 미국이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중국을 배제하는 업종에서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다.”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오전 세션 좌담회 패널로 참석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는 기대주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제시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하반기 금융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현실 재테크 비법: 급격히 변하는 시대, 불안정한 상황 속 당신의 미래를 대비하라’를 주제로 국내 금융, 증권,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하는 자리다.‘여의도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이 이사는 현장에서 선제적으로 증시 전망을 해온 적중률이 높은 현장 전문가다. 작년에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기대주로 제시해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반도체 바닥이 확실해졌다는 게 이 이사의 진단이다. 그는 “엔비디아 실적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이유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투자하지 않으면 사망이라는 인식에서 앞다퉈 투자를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미국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찍고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가 가져온 생산성 혁명 덕분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1분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좋을 수 있었던 건 AI를 적용하면서 매출은 늘지 않더라도 비용이 줄면서 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AI가 일으킨 생산성 증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AI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다. 삼성전자(005930) 주가 전망도 밝다고 봤다. 이 이사는 “삼성전자가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대급 인위적 감산에 나섰다”며 “수요가 생기고 있는 만큼 우상향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중국 부동산 경기가 회복돼야 이사 수요가 생기고 가전제품 구입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다. 미국이 제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이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으로는 송배전을 꼽았다. 미국에서 제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뿐이기에 제조업을 육성해 경제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인프라 수요가 늘면서 한국의 송배전 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기대다. 종목 중에선 LS(006260)그룹, 현대일렉트릭, 효성(004800) 등을 꼽았다. 미국이 중국을 배제하면서 수혜를 입는 업종에도 주목했다. 조선과 배터리와 방산 업종 등이다. 이 이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어마어마한 투자가 이뤄지는 와중 중국을 배제하면서 그 수혜가 한국 기업들로 가고 있다”며 “이는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했다.
2023.05.25 I 김보겸 기자
이상우 "낙폭과대 지역 눈여겨봐야…똘똘한 두채 필요 타이밍"
  • 이상우 "낙폭과대 지역 눈여겨봐야…똘똘한 두채 필요 타이밍"
  • [이데일리 박지애 이윤화 기자] “반등 조짐이 오고 있다. 생각보다 (부동산) 시장은 빠르게 움직인다. ”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세션4 강연자인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며 “올해 1분기부터 여러 지표에서 반등 조짐이 있었는데 이날 서울 수치만 봐도 매매와 전세 모두 반등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다만 시장이 먼저 움직이더라도 실제 매수자가 마음을 열고 주택 구매까지 이어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이후 모두가 하락한다고 예상한 부동산 시장에서 상승을 외치는 인사이트를 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독립 투자자문을 차려 다양한 소통창구를 활용해 부동산 관련 의견과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23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그는 최근의 부동산 시장에서 매수 시점을 두고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과감하게 들어갈 때”라며 “정부의 각종 규제 완화로 대출이 다 나오는데다 조금 더 조정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결국 장기적으로 인생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시장 여건에 대해 ‘똘똘한 2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에서 임대사업자들에게 혹독한 법안과 규제를 가중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선 내가 실제로 거주할 집 한 채와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 한 곳을 보는 게 좋은 시점이다”고 설명했다.똘똘한 주택을 고르는 주요 기준 중 하나로 ‘지역’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지방에서부터 조금씩 반등 조짐이 일더니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반등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송파구 상승률 (전주대비) 0.11% 올랐는데 송파, 강남 등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노원도 오름세로 전환했다”며 “결국 평균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이 반등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사실 수도권에 지금 들어가는 것보다 서울 지역에 주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이 아니더라도 ‘낙폭과대(가치가 단기간에 급격히 하락한 상태)’였던 서울과 인접한 지역도 눈여겨 볼만하다고도 말했다.그는 “서울과 인접한 지자체 중 낙폭 과대 지역이 보였고 많이 빠진 데가 먼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로 광명은 지난해 저렇게 많이 빠질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급락했지만 최근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 역시 빠르게 돌아선 곳 중 하나로 인천, 부천을 헐뜯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인천은 부산이랑 비슷한 규모로 인천 중에서도 연수구, 서구가 먼저 돌아서고 있다”며 “이처럼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과 인접한 곳이고 낙폭이 과하다 싶으면 가볍게 사도 된다”고 조언했다.
2023.05.25 I 박지애 기자
고개 드는 '집값 바닥론'에···최인용 "신호는 임대차시장·양도세 변화"
  • 고개 드는 '집값 바닥론'에···최인용 "신호는 임대차시장·양도세 변화"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집값이 바닥인지 여부는 세법으로 알 수 있다. 특히 ‘임대차 시장 활성화’와 ‘양도세’ 변화가 이를 말해준다. 바닥권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세법 신호가 오면 집을 사야 할 때다.”25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본사에 있는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의 오후 세션 첫 강연자로 나선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는 세법이 알려주는 집값 바닥의 신호 두 가지를 공개했다. 최 세무사는 현재 프랜차이즈 협회 자문세무사 및 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세무 전문가다.최 세무사는 집값이 진짜 바닥을 친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리트머스지는 ‘세법’이라고 설명했다. 세법의 변화를 보면 부동산 경기 변화를 예상하면서 적절한 부동산 매수·매도 시점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세무사는 집값 바닥론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번째 세법 신호로 ‘임대차 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그는 “부동산은 집을 이미 가진 분들이 더 많이 사는 경향이 있다”며 “(집값 하락에 따라) 시장의 경기 부양이 필요한 때, 정부가 나서 집 소유자들의 임대사업 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이번 정부도 부동산 시장 연착륙 공약을 내걸면서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안정화’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임대차 시장 안정화 정책은 취득세 감면, 보유세 혜택 복원, 양도세 의무임대기간 확대 등을 골자로 한다. 최 세무사는 특히 ‘장기 임대 등록 사업자’에 주목했다. 사업자 등록에 대해선 유·불리한 경우가 나뉘는 만큼 꼼꼼하게 세부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종부세 합산 배제 대상이나 주택을 상당 기간 가지고 계실 분들 그리고 임대료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40~50대라면 임대주택 등록이 유리할 것”이라며 “다만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다면 현실적으로 임대료 관리가 어렵고, 10년 장기 임대로 인해 주택의 처분이 제한받을 수는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집값을 가늠할 수 있는 두번째 신호는 ‘양도세’다.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 개정되는 시기가 바로 집값이 바닥을 칠 즈음 이라는 게 최 세무사의 설명이다. 최 세무사는 “조특법의 정책 시기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뒤라고 본다”며 “이제 양도세를 감면해준다는 조특법이 나오면 그 시기가 부동산을 사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또 최 세무사는 ‘똘똘한 한채’ 시대는 저물었다고 평가했다. 다주택자 중과제도 폐지 및 세율 인하로 다주택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이유에서다. 최 세무사는 “종부세의 기본공제금액이 상향된 데다 종부세 세율도 1주택자와 2~3주택자가 같아졌다”며 “이런 관점에서 보면 조정지역에서 2주택 보유는 감당이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증여 방법에 대해선 증여 시기와 공제 시기를 잘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최 세무사는 “자녀에게 증여하기 좋은 대표적인 시기는 자녀가 취업할 때”라며 “증여세는 연부연납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막 취업한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하면 저축 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강남권 부모들은 증여재산 공제를 알뜰히 활용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3.05.25 I 유은실 기자
채상욱 "하반기 본격적인 역전세 온다"…'패닉셀링 우려'
  • 채상욱 "하반기 본격적인 역전세 온다"…'패닉셀링 우려'
  • [이데일리 박지애 신수정 기자] “본격적인 역전세는 아직 안 왔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역전세가 일면 ‘패닉 셀링(공포에 따른 매도)’이 올 수 있다.” 25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의 오전 세션 좌담회 패널로 참석한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아직도 팔 사람은 더 많아 이를 고려해 주택을 사고팔 타이밍(매수, 매도 시점)과 프라이싱(가격 책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채 대표는 유튜브채널 ‘채부심-채상욱의 부동산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하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열린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 -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수요와 공급, 금리와 전세가 말하는 주택시장 대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잇단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하락장에서 대출 금리 상승, 전셋값 하락 등을 견디지 못한 집주인들이 시장에 매물이 내놓고 있지만 하반기엔 이보다 더 많은 매물이 나올 수 있단 분석이다. 매도 수요가 더 많은 지표로 채 대표는 우선 ‘자가보유율’을 제시했다. 그는 “주택을 산 사람이 많을수록 자가보유율이 오를 텐데 현재 임계치가 가까워진 상황이지만 아직 룸(여유)이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무엇보다 고금리 때문에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임대인들이 하반기엔 결국 버티지 못하고 대거 매물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 대표는 “가계가 부동산 시장을 사려는 요인의 주요 원동력은 결국 돈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이 돈은 ‘소득’과 ‘대출’로 분류할 수 있다”며 “특히 금리 인상 때문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70% 구간에 있는 임대인 비중이 늘었다. 예를 들면 소득이 1억인 사람이 최대 7000만원을 원리금으로 내는 사람들인데 이는 결국 부담을 느끼고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다”고 말했다.다만 정부에서는 하반기 몰릴 역전세 등을 대비해 전세자금 퇴거 대출에 DSR을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역전세 때문에 집 팔고 가격 충격 줄 거로 생각해서 임차인 퇴거대출은 DSR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해결 방안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정부의 다양한 주택 시장 부양 정책 때문에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채 대표는 “정부에서 급격한 수요 감소에 대한 대비로 만든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와 동시에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시장 돌려세우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내년 총선 앞두고 부동산 규제 다 풀면서 자산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텐데 이미 서울의 모 지역의 주택 가격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는 낙관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좀 더 타이밍과 프라이싱을 고려해 시장을 신중히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5.25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
  • 다음은 24일 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간호법이 쏘아올린 의료개혁…업무 칸막이 손봐야-‘빙’ 만난 ‘챗GPT’ 이제 최신정보로 답한다-野, 노란봉투법 직회부…與 “헌재 심판 청구”-통신장비 이상 누리호 발사 연기△종합-서비스업 덕에 경기 회복세 뚜렷한데…제조업 위주 선행지수는 ‘침체’ 딴소리△AI주권 비상-초거대 AI 뒤처진 韓, 700조 AI반도체·클라우드 시장도 놓칠 판-챗GPT로 항공권 예약…생태계 선점 나선 빅테크- “국내 특화 내세운 AI는 필패, 세계 시장에 과감히 도전해야”△종합-경제계 “파업 만능 초래해 기업 투자 큰 타격…야당 책임져야” 반발-5G속도 부풀려졌다…공정위, 이통3사에 과징금 ‘336억’-與민생특위, 소액 생계비 대출한도 ‘100만→100만원’ 상향 추진-한국인 4명, ‘극단 선택 키트’ 해외직구…경찰, 뒤늦게 찾았지만 불행 못 막았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의사 부족이 문제의 근원…병원이 환자수 비례해 전문의 고용하게 해야”-“간호사 처우 개선”…“전문의 체계 구축”-내달부터 의대 정원확대 논의 속도…정부·의협 입장차는 여전△정치-野 vs 대통령실 “싸우자는 거냐” 고성…日 오염수 놓고도 설전-與 “한미일 삼각공조 복원”…野 “가치외교가 리스크 키워”-2030 구애…與 ‘예비군 3권 보장’, 野 ‘청년회의 출범’-국방장관, 사상 첫 일본 자위대 함정 사열…北 견제 해양차단 훈련도-당정 “불법전력 단체, 출퇴근 시간대 도심집회 제한”△경제-정부에 인증받은 가사서비스 제공기관 42곳뿐-하반기 전기료, 中企부담 고려해 결정-단기외채비율 다시 올랐지만...“대외 건전성 양호”△금융-코로나 대출 이자유예 120명...“부실위험 낮다”-‘부실채권 딜레마’ 빠진 저축은행△국제-디폴트 우려에...회사채보다 몸값 떨어진 美국채-구리가격 한달새 11% 뚝..“슈퍼 콘탱고에 경기둔화 우려”-40대 디샌티스 대선 출마 선언...트럼프와 맞짱△산업-물 들어올 때 ‘닥공투자’...치고 나가는 에코프로-“크로마키 필요 없다”...영상 제작 신세계 연 ‘LG 사이니지’-엡손 “친환경 프린터, 스크린골프 프로덱터..韓맞춤 제품 집중”-“중소기업과 원팀” 외친 이재용..스마트공장 600곳에 AI 수혈△제약·바이오-지분 경쟁 불붙은 씨티씨바이오…‘캐스팅보트’에 쏠린 눈-美상장 막바지 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인수…왜-라파스, 세계 최초 ‘백신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업화 속도△파워인터뷰-“美금리인상기 덮어둔 부실…금융 주도 구조조정으로 털어내야”△증권-기관이 놓친 알짜, 맛있게 먹어볼까-AI수혜 나도 받아볼까…올해 2배 뛴 엔비디아 품은 ETF 눈길-“기업 공시 시스템 정비, 주주와 소통 강화해야”-보험업계 M&A 들썩 ‘지각변동’ 시작되나-“지분구조, 단순한 게 최고” 창업자 소유 기업 M&A ‘쑥’△부동산-서울시 재개발, 일률적 현금청산 기준일에 ‘잡음’-국회 세종의사당 부지 가보니…여의도 국회의 2배 △문화-홍희경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문체부 첫 ‘디지털 전략’ 수립 큰역할..컨트롤타워 나설 것”△사회-국가배상에 군 복무기간 포함…男차별 손본다-LH, 2년 만에 황당 해명
2023.05.24 I 김상윤 기자
국내 성인 10명중 3명 “작년보다 재무상황 악화됐다”
  • 국내 성인 10명중 3명 “작년보다 재무상황 악화됐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우리 국민 10명중 3명(27.7%)의 올해 재무상황이 작년과 비교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MDRT(백만 달러 원탁 회의)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리서치회사 스크리밍데이타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22세 이상 성인 157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연령대로 보면 50대(34.9%), 60대(31.4%), 30대(26.4%) 순으로 `재무상황이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개인의 재무상황이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13.9%에 그쳤다. 또 전체 응답자의 70.8%는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41.2%는 본인 또는 가족이 실직할 경우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을 6개월 이상 유지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협회 측은 “경기침체로 개인의 재무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반영된듯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낸 재테크 수단은 ‘예금’으로 조사됐다.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어디에 투자할지 묻는 질문에 고금리 저축예금(69.5%)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금·은·원유 등 원자재(55.9%), 부동산(46.1%), 퇴직연금계좌(43.9%) 등이 뒤를 이었다. 보험 상품에 대해서는 건강보험(76.3%)에 가입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중대질병보험(64.7%), 연금보험(63.4%) 순으로 집계됐다. 재무설계사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1%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AI 재무서비스 이용 비율은 3.9%에 그쳤다. 재무설계사에 대한 신뢰도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8.3%는 충분한 정보 제공과 정확한 상담이라는 측면에서 재무설계사를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50~60대 등 높은 연령대에서 재무설계사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MDRT협회는 70여개국, 500여곳의 생명보험사에서 활동하는 보험·재정 전문가들의 독립 단체다.
2023.05.23 I 유재희 기자
배터리 아저씨 “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
  • 배터리 아저씨 “강남 집 팔아 2차전지 사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제가 20여년 전에 강남 아파트 팔아서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사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부동산에 올인할 게 아니라 강남 집 팔아 2차전지에 투자할 때입니다.”‘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2차전지주 전망에 대해 “올해 연말에 가서 되돌아보면 올해는 결국 2차전지만 급등했을 것”이라며 “지금 매도할 게 아니라 묻어 놓고 가면 기본 3~4배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2차전지주를 지금 팔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앞서 그는 자신의 저서 ‘K배터리 레볼루션’에서 “K 배터리 핵심 8종목을 2025년 12월31일까지는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8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에코프로비엠(24754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나노신소재(121600), 에코프로(086520), POSCO홀딩스(005490)다. 최근 들어 2차전지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에만 에코프로는 지난 달보다 20% 넘게 급락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비엠은 14.1%, 나노신소재는 13.66%, 포스코퓨처엠은 6.47%, LG화학은 4.32%, LG에너지솔루션은 4.26%, 포스코홀딩스는 3.62% 각각 하락했다. 특히 여의도 증권가는 “너무 올랐다”며 2차전지주에 비판적 입장이다. 앞서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에 매도 의견을 냈다. BNK투자증권, 교보증권(030610),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대신증권(003540)은 중립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에 대해 지난달 매도 리포트를 냈다. 여기에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법정 구속,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편입 불발 악재까지 겹쳤다. 최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주가 이상 과열이라며 신속·엄정 조사를 예고하기도 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4월28일 7만8678포인트에서 올해 4월28일 73만포인트로 상승했다. 연간 주가 상승률은 827.83%다. (자료=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그럼에도 박 전 이사는 삼성전자 사례를 들면서 “지금은 팔 때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여년 전에 강남 집 팔아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했던 것은 삼성전자의 기술 경쟁력 때문”이라며 “지금의 2차전지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K-배터리 한국 기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박 전 이사는 “전기차 전환이 향후 10년을 주도할 글로벌 트렌드”라며 “이점이 K-배터리 주식이 오르는 긍정적 환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는 등 글로벌 규제도 시행될 예정이다. 내연 기관차의 전기차 전환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가는 셈이다. 박 전 이사는 “이런 상황에서 K-배터리 주식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 주요 기업의 주주 인원을 비교해보라. 2차전지주 주주 수가 턱없이 적은 수준”이라며 “2차전지주의 성장성은 유망한데 주주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2차전지주가 성장할 여력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2차전지 과열을 주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투자는 본인 책임”이라며 “당연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선량한 투자자가 과열·매도 얘기를 믿고 돈 벌 수 있는 2차전지에 투자 기회를 잃었다면 이건 누구 책임인가”라며 “과거에 지식인들이 테슬라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던 때가 있었는데 나중에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박 전 이사는 ‘2차전지주에 대한 믿음이 광풍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여의도 애널리스트는 진실 되고, 밧데리 아저씨는 맹목적 종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2차전지주 중에는 실제 사업도 없이 무늬만 2차전지주인 곳도 있지 않나’는 질문에는 “그런 곳은 찾아서 조사를 하면 된다”며 “그런데 미래 먹거리인 2차전지주만 집중적으로 공개적으로 뭐라고 하니 안타깝다”고 답했다. 5월 들어 에코프로는 지난 달보다 20% 넘게 급락했다. (사진=김정훈 기자)최근 금양에 사의를 표한 박 전 이사는 “심경이 복잡하다”며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양의 몽골 광산의 실체 의혹’에 대해 “그곳은 하루 만에 갈 수 있는 곳”이라며 “정말 의혹이 있다면 같이 가서 확인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나는 금양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며 “자사주 부양 계획이 있었다면, 유튜브에 출연해 자사주 매각 계획이 있으니 팔라고 했겠느냐”고 반문했다.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며칠 전 잘렸는데 오늘 계획이 있겠나. 와이프가 걱정을 많이 한다”면서도 “지방대학 강연은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차전지주 회사가 지방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대학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유망 직장이 될 것”이라며 “지방대학에서 강연을 요청하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가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홍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이사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리는 ‘2023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콘서트) 연사로 참석한다. 이날 콘서트에는 안승찬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대표,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이사,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세무사,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강연도 예정돼 있다.
2023.05.22 I 최훈길 기자
 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
  • [목멱칼럼] 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밀랍으로 귀를 막아라.”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는 노를 젓는 선원들에게 근엄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파멸시켰던 마녀 세이렌(Seiren)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세이렌의 유혹에서 벗어날 묘책은 없을까?’ 오디세우스의 고민 끝에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다. 자신은 몸을 돛대 기둥에 밧줄로 꽁꽁 묶도록 하고 선원들은 귀를 막도록 했다. 그 덕에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디세우스의 영웅담이다. 당신은 혹시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디세우스의 지혜를 빌리면 마음의 평정을 얻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심리적 휘둘림에서 벗어나려면 유혹의 대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라는 주문이다. 아파트는 일반적인 부동산과는 달리 롤러코스터처럼 가격 변동성이 크다. 가격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아파트를 재테크 대상이 아닌 ‘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혹의 원인 제공자인 가격을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친 격랑도 멀리서 바라보면 평온한 바다일 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를 확인한다면 그 행위는 무슨 뜻일까?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더 이상 ‘집’이 아니라 교환의 대상인 ‘투자 자산’이라는 의미다. 아파트를 살 때에는 대부분 은행 대출을 끼고 산다. 대출을 많이 안고 아파트를 사는 사람의 심리는 주식을 외상 거래하는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주식 외상 거래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보다는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우상향 베팅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좌불안석이다. 한국에서 아파트의 경우 배당과 비슷한 성격의 임대 소득이 극히 낮기 때문에 대체로 가격 상승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다. 아파트는 주식처럼 가격을 쉽게 알 수 있어 나도 모르게 가격에 예민해진다. 세입자의 돈을 빌려 우상향 기우제를 지내는 갭투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값에서 보증금 비율이 높을수록 시세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비율이 높은 전세형 임대인이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월세형 임대인보다 가격 흐름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얘기다. 자본이득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사람은 예상대로 가격이 상승했을 때에는 희열을 맛볼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에는 고스란히 고통으로 다가온다. 가격은 시장에서 정확한 교환가치를 가르쳐주는 저울 역할을 하지만 가격에 너무 몰입하면 가격 자체가 마음의 평화를 훼방하는 ‘악마’로 바뀐다. 아파트를 사는 이유가 시세 차익이라면 가격에 따라 행복도 출렁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에 살더라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파트 시세를 자주 보는 습관부터 고쳐보자. 이는 주식에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를 자주 점검하지 말라는 격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부침을 거듭하는 주식에 투자해놓고 포트폴리오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점검하는 사람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주 시세를 보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 부동산 투자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다. 일희일비하기보다 길게 바라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 자주 사고 팔면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등 거래비용이 만만치 않아 실익도 없다. 오늘날 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가격 정보를 모르고 살 수는 없다.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정보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연히 집 앞 부동산 중개업소를 지나다가 창문에 붙어 있는 아파트 매물 가격표를 보는 경우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평형 가격에 눈이 가는 것을 어찌하랴. 눈을 감고 중개업소 앞을 지나갈 수 없는 노릇이다.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일부러 부동산 앱 등에서 가격을 너무 자주 ‘보는 것’은 오히려 안온한 삶을 방해할 수 있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은 능동과 피동의 사소한 차이지만 심리적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아파트는 현대인에게 편리한 주거 상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거니와 행복해지려면 아파트 가격을 너무 자주 쳐다보지 마라.
2023.05.19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괄임금, 업종·직무 따져 적용”-“이 종목 파세요” 목소리 내기 시작한 증권사-“디스플레이 1위 되찾자” 삼성·LG 등 65조 투자-‘노숙집회’에 칼 뺀 경찰, 건설노조 집행부 출석 요구-[사설]뒷짐진 공권력에 무너진 법치…이런 게 엄정대응인가-[사설]영국 인구학 권위자가 경고한 한국의 국가소멸 위험△종합-“윤리위로 정경유착 차단…싱크탱크 도약”-잦은 부채 협상에 달러 타격 中위안화, 최대 수혜자 될 것△‘매수 일색’ 증권사 리포트가 달라진다-제 목소리 내는 애널, 배터리주 과열에 제동 걸었다-“쓴소리는 시장에 藥…독립리서치 역할 키워야”-실적전망 10개 중 6개 엉터리…무의미한 ‘어닝서프라이즈’△종합-두 차례 머리 맞댔지만 최종합의 불발…후쿠시마 시찰단 일정 밀리나-日에 오염수 방류 명분만 줄 우려 커 민간전문가 참여해 환경영향 평가해야-빚에 찌든 대한민국-iLED 등 차세대 기술 선점…5년내 中제친다△철강업계 ‘탄소 줄이기’ 안간힘-세계 3곳뿐인 테스트 시설에 기술력도 최고…수소 확보가 관건이죠-고로→전기로 전환 확대…향후 수소환원제철 도입-10월부터 탄소배출량 EU에 알려야…민·관 ‘피해 최소화’ 총력전△정치-尹 “오월 정신, 자유민주 헌법정신” -총선 앞둔 정치권, 호남 민심 구애 -“대잠 전투준비”→홍상어 발사→기름띠 확인…“北잠수함 격침 완료”-선거제도 개편 놓고 ‘갑론을박’ 소선거구 유지·비례제 손질하나 △경제·금융-“코인거래소도 한국거래소 수준 규제 적용해야”-상호금융권 부동산·건설업대출 충당금 10년간 7000억 더 쌓아야-변동도 3%대로 뚝…주담대 어찌하오리까-“전월세 상한제 시행 2년간 실질GDP 0.2% 감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공짜야근’ 근절 위해 출퇴근 시간 기록 의무화…포괄임금 악용 막는다-“尹 노동개혁 시즌2는 공정성…대·중기 양극화 줄일 것”△글로벌-“美日 동맹은 아·태 평화 초석”…안보·기술협력 가속화 약속-시진핑, 중앙亞 5개국과 정상회담…G7에 ‘맞불’-기시다 “반도체, 日투자해 달라” 마이크론 5조원 투자 계획 ‘화답’-“中에 뒤질라”…IBM·구글, 미·일 양자컴퓨팅 협력에 지원사격△산업-메모리시장 반등 앞당긴다…삼성, 세계 첫 12나노급 5세대 D램 양산-불황에도 역대급 R&D 투자 게임체인저 넘보는 K반도체 -‘XM3’ 3대 컨테이너로 쏙…해외배송비 10% 줄였죠-EU “경쟁제한 우려” 중간심사보고서 대한항공 “통상적 절차, 적극적 시정”△ICT-기업전용 ‘왓슨X’…데이터 선별 학습해 신뢰도↑-美압박에도…화웨이 “계속 성장” 자신 -“제2 우영우 만들자”…KT, 콘텐츠·미디어에 힘준다 -초거대 AI시대…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에 큰 시장 열릴 것△소비자생활-“대한항공 기내식에 비건 식단 공급…B2C 사업 확대할 것”-GS25, ‘와요’ 손잡고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K푸드·K화장품, 한중 관계 경색에 노심초사-때이른 무더위에 유통가 ‘여름 마케팅’ 속도낸다△증권-“묻어놓으면 연말엔 승자” vs “더 떨어진다, 지금 팔아야”-KB운용 TDF 시리즈 운용규모 1조원 돌파 -“신개념 결제 플랫폼으로 스텝업할 것”-“VC업계 벤처 보는 눈 달라져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신한운용 美다우ETF 올 개인 매수 1000억△부동산-“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개포 주공 5·6·7단지 자연환경·인프라 최고-은마 45명 몰리고 강북엔 0명…경매시장 양극화-LH, ‘층간소음 해결사’ 자처…소음 저감 바닥구조 개발 △MICE-‘10만㎡규모’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내년 열린다…“왕의 귀한”-프랑스·독일서 릴레이 행사…동남아서 유럽으로 발넓힌 K마이스-‘심토스’는…‘최초’ ‘최대’ ‘유일’ 화려한 기록 보유 -마이스 테크회사 그라운드케이 차량 의전관리 시스템 특허 획득△여행-석상은 왜 80여 년간 고택 대청마루 밑에 누워 있을까-쫄깃한 곱창에 전용맥주 ‘곱·맥’ 한판 하실래예~△오피니언-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증시 낙관론 vs 비관론-예견된 ‘IFRS17 논란’…뒷북 대응 나선 금감원 △피플-20년 만에 日미술시장 진출…완판보단 ‘개척자’로 도전-“한국은 ‘러시아 호신술’인 삼보 선진국”-전남 고흥군에 냉장고 106대 기부 NH투자증권, 농촌지원 사업 지속-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중동 시장 공략 광폭행보-통인시장에 뜬 최태원, 상인에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공로상△사회-간호사 준법투쟁 돌입…대형병원은 아직 잠잠-지방규제혁신위 첫 신설…불필요한 지역규제 푼다-“매진 KTX표, 40%싸게 구해드려요”…허탈 안기는 ‘야매표’-1만 7000원 티켓 25만원에…대학축제 암표 기승-‘靑 감찰 무마’ 폭로 김태우 징역형 확정…구청장직 상실-캠프 회계책임자 벌금 확정에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직 상실△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치~즈할까, 김~치할까…고향에 사랑 전하니 웃음꽃 피네-10만원 기부하니 3만포인트 쏙…답례품 뭐 받을까 행복한 고민△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향의 소중함 알리고…농업·농촌 활력 위해 농협 역량 총집결”-철원 오대쌀로 만든 ‘포포면’·보성녹차 먹고 자란 ‘녹돈’…안심 먹거리 多있네-고향사랑기부제 동참 고객에 금리우대쿠폰 주고 세액공제 혜택까지△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상생금융 모범사례로 키우자”…전 계열사 릴레이 ‘챌린지’-목돈 마련하고 나눔 보람 느끼고 고향사랑예적금 넉달만에 6만좌-적립 혜택도 농촌 인심처럼 넉넉…예산 백종원시장에선 20% 할인도△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고딩엄빠 자립 돕고, 시민 농촌힐링 지원…기부금 사용처 투명 공개-SNS·전광판·버스 등 활용…생활밀착형 홍보로 관심·인지도 ‘UP’△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수원에 기부! 수원이 기부! 대도시와 소멸위험지역 상생-용인시 굿즈 답례품 인기몰이 수익금 전액 저소득층 재투자-관광지 많아 답례품 매력 릴레이 고액기부 ‘스타트’△가는 情 오는 情 고향사랑기부제-가수 임영웅·이병찬 팬들 기부 모금 응원 팔 걷었다-부대찌개 밀키트·컬링체험권 의정부 대표 콘텐츠로 답례-양주 전통주 등 향수 자극 출향민들 기부 동참 기대
2023.05.18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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