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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 "부동산 관련세금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 국토연구원 "부동산 관련세금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부동산시장 변동성 관리를 위해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제고하고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를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국토연구원이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 부동산시장의 여건 변화에 따라 향후 부동산시장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안을 제안했다.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이데일리DB)13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국토정책브리프 ‘부동산시장 미래상과 안정적 시장관리 방안’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시장의 변동성 분석 결과, 부동산시장 변동성이 전국의 경우 주택공급, 서울의 경우 주택수요(주택매매거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동태적 전망과 시나리오 분석 결과, 이자율 하락과 LTV 상승의 시나리오는 주택가격 순환흐름을 앞당기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DTI 하락, 보유세율 상승, 공급 증가 시나리오는 주택가격의 표준편차 등이 변동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부동산시장의 변동성 관리를 위해 △보유세 강화 및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 탄력적 운영과 함께 △다양한 택지공급 전략 수립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택지소요량 파악 △지역맞춤형 정책시행을 위한 지역구분 다양화 등을 제시했다.부동산시장의 유동성 관리를 위해서는 부동산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제고와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의 탄력적 적용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회대출 등 주택금융규제 회피 방지도 제안했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저성장으로 인한 소득감소는 부동산 수요 감소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시중의 유동성 증가가 주택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적으로는 주택공급의 관리가 더욱 중요하고 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 부동산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주택공급과 함께 적절한 수요관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13 I 김용운 기자
코로나에 아파트거래 '뚝'…3월달 1년來 최저
  • 코로나에 아파트거래 '뚝'…3월달 1년來 최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지난달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20 부동산 대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택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1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87건으로 최근 1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121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이후 12·16 부동산 대책 여파로 올해 1월 469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후 봄 이사철 특수와 맞물려 2월 754건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다시 떨어진 것이다. 서울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거래량도 강남3구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247건으로 직전 2월(559건) 대비 55.8% 급감했다. 지난달 평균 매매거래가격은 10억7056만원으로 지난해 12월 11억3291만원보다는 낮았지만, 직전 2월 10억5278만원에서 소폭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경기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은 강남3구와 마용성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12·16 대책으로 경기도 중저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들 지역 역시 지난달 코로나19 여파와 2·20대책의 영향으로 거래량과 매매가격 동반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노도강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월 1978건을 기록했다가 3월 895건으로 감소했다. 그간 꾸준한 거래량 증가세를 보인 수용성도 2월 8655건으로 최근 1년 내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가 2·20 대책의 영향으로 3월 2004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평균 매매가격은 노도강은 4억8839만원에서 4억7630만원으로, 수용성은 5억1610만원에서 4억6171만원으로 내려갔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매입 관망세로 이어지면서 4월 매매거래량도 이 같은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목적의 주택구입이 한동안 감소하고, 실수요 위주의 중저가 주택거래로 제한되면서 풍선효과는 점차 잠잠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낮은 이자부담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거래위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함 랩장은 “단기투자 목적의 수요유출이 큰 지역부터 매매가의 흐름이 하향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상당한 자산이 투입되는 주택 매입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0.04.13 I 박민 기자
  • KB증권,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추천…"줌마버핏 응원"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13일 최근 주식 시장으로 유입해온 개인 투자자에게 해외 주식에 주목할 것을 제안하면서 애플과 아마존을 추천했다.애플은 매출액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5%(2019년)로 세계 1위이자, 새로운 혁신인 ‘에어팟’으로 작년 약 7조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1위 기업이다. 앞으로 애플만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아마존은 코로나 19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 연간 119달러를 지불하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가입자수가 1억5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더불어 WM부문에서 해외 주식을 담당하는 글로벌BK솔루션부는 △요가복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룰루레몬 △단기간 급락한 스타벅스 △스킨케어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존슨앤존슨 등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당부했다.코로나19로 전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개인의 주식시장 참여는 외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주식을 60조원 가까이 매도하고 부동산 시장으로 이동했던 개인이 올해는 최대 하루 1조원까지 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들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 금액은 20조5700억원으로 거래소가 통계를 취합하기 시작한 1999년 1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순매수 규모다.거래 금액뿐 아니라 신규 계좌 개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신규계좌 개설이 작년 월평균 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했고, 3월에만 약 20만개가 신규로 개설됐다. 특히 비대면을 통한 개설이 작년 동월 대비 약 615% 증가하는 등 개인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성별로 보면 여성 비중은 약 38.9%로, 40~50대 여성의 주식시장 참여가 전년에 비해 약 2.9배로 크게 증가해 최근 이를 워런 버핏에 빗댄 신조어(줌마 버핏)까지 등장할 정도다.KB증권은 이런 투자자에게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국내 우량주뿐 아니라 해외주식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 특히 스마트폰, 배터리, 헬스케어 등 해외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훌륭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를 계기로 KB증권은 개인 투자자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및 이벤트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직접 대면하여 상담이 어려운 증시환경을 반영, 월 1~2회 ‘Prime CLUB 웹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는 증시관련 이슈를 MTS 및 유튜브 증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난 6일 1회차를 방송했고, 앞으로 점차 방송을 늘려나갈 예정이다.고객 이벤트 역시 다양하다. 국내 주식은 타사에서 KB증권으로 옮기면 입고 금액 및 매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해외 주식은 100만원 이상 거래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MTS M-able을 통해 1일 1회 한국, 미국, 중국 주가지수 등락율을 맞추는 이벤트인 ‘모아모아 FLEX’ 에서는 LG스타일러, LG공기청정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이홍구 WM총괄본부장은 “KB증권은 시황 및 투자전략, 업종 및 종목 등 다방면으로 투자전략 길잡이 역할을 강화하고 국내외 실적 호전 및 성장 모멘텀 종목, 테마 및 이슈 점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실질 도움을 줄 것”이라며 “특히 여성 투자자만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금융서비스를 강화하여 KB증권과 평생투자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주식투자는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해외주식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2020.04.13 I 전재욱 기자
키오스크 금지한 맥도날드…"주문은 스마트폰으로"
  • [중국은 지금]키오스크 금지한 맥도날드…"주문은 스마트폰으로"
  • 베이징의 한 맥도날드 매장 안 키오스크에 ‘비접촉 주문’을 위해 개인 스마트폰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죄송합니다. 이 매장은 키오스크 사용이 되지 않습니다”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맥도날드 매장. 매장에 들어서자 한 직원이 비대면 체온계로 체온을 재면서 이처럼 말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중국의 맥도날드가 최근 90% 이상 재개장했다. 그러나 매장내 분위기는 과거와 사뭇 달랐다. 맥도날드는 키오스크로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에 일부 매장에서는 키오스크 사용을 금지했다. 대신 QR코드 안내판을 여기저기 설치해 스마트폰으로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안내 판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SNS인 위챗(웨이씬) 앱을 켜고 QR코드를 입력하자 해당 매장 정보가 떴고 원하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주문이 끝난 후에는 계산대 위에 설치된 전광판에 주문번호가 떴다. 직원은 준비된 음식을 계산대 옆에 두고 손님들은 봉투에 붙은 번호를 보고 음식을 가져갔다. 맥도날드를 비롯한 중국 내 많은 식당들이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비접촉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패스트푸드 KFC 역시 키오스크를 열어놨지만 QR 코드 주문을 먼저 권했다. 또 계산대 앞에 테이블을 설치해 손님과 직원이 일정 거리를 두도록 했다.버거킹에서도 대면 주문이 어려웠다. 키오스크 이용이 가능했고 그 밑에는 사용 후 즉시 손을 닦으라는 안내 문구가 적혀 있다. 베이징의 한 헤이티 매장이 포장 및 배달 서비스만 운영하고 있다. 주문은 QR코드 인식을 통한 현장 주문 또는 배달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사진=신정은 특파원중국에서 최근 가장 인기가 좋은 차 음료브랜드 헤이티(喜茶·시차) 매장에도 QR을 통한 주문만 받고 있었다. 매장 내 취식은 대부분 되지 않고 포장 또는 배달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식당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비접촉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 아파트 단지는 배달요원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택배 및 배달 상품을 놓고 가는 비접촉 진열대를 만들기도 했다. 알리바바 물류회사 차이냐오가 운영하는 무인사물함 등을 활용하는 횟수도 늘었다. 배달원이 사물함에 택배를 넣고 관련 정보를 문자로 보내주면 소비자가 가서 QR코드를 입력해 찾는 방식이다.이밖에 소비자의 외출이 제한되고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던 자동차, 부동산 등에 대한 온라인 구매도 이뤄지기 시작했다. 원격 의료 상담 수요도 급증했다. 현지 원격의료앱 딩상위안(丁香園)은 2월 5일 기준 원격의료 상담 수와 원격의료 수요자 전월 대비 각각 134.9%, 215.3% 급증했다. 김성애 코트라(KOTRA) 베이징무역관 연구원은 “온·오프라인 연계(O2O·온라인투온프라인)구매, 비접촉 서비스 등은 사태가 진정된 후에도 장기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들의 소비패턴과 유통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무인배송, 원격의료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이러한 추세는 중장기적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아파트 앞에 비접촉 택배 및 배달상품 진열대에 물건이 놓여져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2020.04.11 I 신정은 기자
  • [9일 주요 크레딧 공시]호텔신라·호텔롯데, 부정적 검토↓ 外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지난 9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호텔신라(008770)(AA)= 한국기업평가는 호텔신라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 코로나19 팬데믹에 주력사업인 호텔면세업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고, 큰 폭의 영업, 재무실적 저하 전망되기 때문. 국내외 사업확장 투자, 계열지분 취득 등 차입금 증가세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리스회계기준 변경으로 차입규모 대폭 증가한 상태에서 코로나에 따른 추가적 재무구조 저하 불가피. 전년동기 월매출 40% 수준이 3~6월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전년수준 회복시 면세업계 매출 20% 감소 예상. 월매출 감소폭 더 크거나 상반기 종료 안되면 매출 감소폭은 30% 넘어설 전망. 코로나19 사태 진행경과, 출입국객, 사업장 이용객 추이, 주력사업 매출과 영업익 변화폭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 업체별 영업실적, 재무구조 변동수준 검토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호텔롯데(AA), 부산롯데호텔(A1)= 한기평은 호텔롯데의 장기신용등급 전망과 부산롯데호텔의 단기등급전망 역시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재. 코로나19 팬데믹에 주력사업인 호텔면세업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고, 큰 폭의 영업, 재무실적 저하 전망되기 때문. 국내외 사업확장 투자, 계열지분 취득 등 차입금 증가세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리스회계기준 변경으로 차입규모 대폭 증가한 상태에서 코로나에 따른 추가적 재무구조 저하 불가피. 전년동기 월매출 40% 수준이 3~6월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전년수준 회복시 면세업계 매출 20% 감소 예상. 월매출 감소폭 더 크거나 상반기 종료 안되면 매출 감소폭은 30% 넘어설 전망. 코로나19 사태 진행경과, 출입국객, 사업장 이용객 추이, 주력사업 매출과 영업익 변화폭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 업체별 영업실적, 재무구조 변동수준 검토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미래에셋대우(0068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자본여력 감소를 반영해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신용등급은 ‘BBB’ ‘A-2’ 유지. 지분투자 확대에 따른 위험 익스포저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 코로나19 여파속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을 반영. 기업대출과 투자자산 건전성 악화 등이 리스크 관리에 부담요인. 지난 몇년간 공격적으로 해외대체투자 부동산 PF익스포저 확대해온 만큼 글로벌 경기둔화, 어려운 자금조달 환경 장기화할 경우 기업대출 관련 손상차손 발생 및 투자자산 재매각 계획도 차질 불가피.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7%를 밑돌거나 기업대출 및 해외 투자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약화될 경우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
2020.04.10 I 김재은 기자
  • [9일 주요 크레딧 공시]호텔신라·호텔롯데, 부정적 검토↓ 外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은 지난 9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호텔신라(008770)(AA)= 한국기업평가는 호텔신라 장기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 코로나19 팬데믹에 주력사업인 호텔면세업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고, 큰 폭의 영업, 재무실적 저하 전망되기 때문. 국내외 사업확장 투자, 계열지분 취득 등 차입금 증가세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리스회계기준 변경으로 차입규모 대폭 증가한 상태에서 코로나에 따른 추가적 재무구조 저하 불가피. 전년동기 월매출 40% 수준이 3~6월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전년수준 회복시 면세업계 매출 20% 감소 예상. 월매출 감소폭 더 크거나 상반기 종료 안되면 매출 감소폭은 30% 넘어설 전망. 코로나19 사태 진행경과, 출입국객, 사업장 이용객 추이, 주력사업 매출과 영업익 변화폭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 업체별 영업실적, 재무구조 변동수준 검토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호텔롯데(AA), 부산롯데호텔(A1)= 한기평은 호텔롯데의 장기신용등급 전망과 부산롯데호텔의 단기등급전망 역시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재. 코로나19 팬데믹에 주력사업인 호텔면세업 영업환경이 급격히 악화됐고, 큰 폭의 영업, 재무실적 저하 전망되기 때문. 국내외 사업확장 투자, 계열지분 취득 등 차입금 증가세 이어진 가운데 지난해 리스회계기준 변경으로 차입규모 대폭 증가한 상태에서 코로나에 따른 추가적 재무구조 저하 불가피. 전년동기 월매출 40% 수준이 3~6월 지속되고 하반기부터 전년수준 회복시 면세업계 매출 20% 감소 예상. 월매출 감소폭 더 크거나 상반기 종료 안되면 매출 감소폭은 30% 넘어설 전망. 코로나19 사태 진행경과, 출입국객, 사업장 이용객 추이, 주력사업 매출과 영업익 변화폭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 업체별 영업실적, 재무구조 변동수준 검토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미래에셋대우(0068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자본여력 감소를 반영해 미래에셋대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신용등급은 ‘BBB’ ‘A-2’ 유지. 지분투자 확대에 따른 위험 익스포저 증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리스크 증가, 코로나19 여파속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을 반영. 기업대출과 투자자산 건전성 악화 등이 리스크 관리에 부담요인. 지난 몇년간 공격적으로 해외대체투자 부동산 PF익스포저 확대해온 만큼 글로벌 경기둔화, 어려운 자금조달 환경 장기화할 경우 기업대출 관련 손상차손 발생 및 투자자산 재매각 계획도 차질 불가피.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7%를 밑돌거나 기업대출 및 해외 투자자산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약화될 경우 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
2020.04.10 I 김재은 기자
②"여전히 불확실"..74% '서울 부동산도 하락할 것'
  • [PB100 이데일리 서베이]②"여전히 불확실"..74% '서울 부동산도 하락할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김유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PB들은 자산 시장에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시중은행 6곳과 보험 3곳, 증권사 5곳 등 총 14개 금융회사의 PB 100명(은행 40명, 보험 25명, 증권 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응답자의 35명이 현금성 자산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대답할 정도로 지금의 시장 상황을 불안하게 보고 있었다.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PB팀장은 “과거 금융위기 때 수준에 맞춰 고객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져도 손실이 없도록 안전자산을 최대한 많이 담는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잃지 않는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한산한 PB센터…74%는 “올해 서울 부동산 하락할 것”PB들은 달라진 분위기는 몸으로 체감하고 있다. PB 100명 중 가장 많은 38명은 ‘고객의 발길이 뜸해졌다’고 답했고, ‘기존에 투자한 것을 현금화하려고 찾아오는 고객이 늘었다’는 대답도 22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 전과 다르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5명에 지나지 않았다. PB들이 인식이 과거와 극명하게 달라진 영역은 부동산이다. 그간 강남3구를 포함해 ‘서울 부동산 투자’는 투자의 필승 공식으로 불렸다. ‘다른 곳은 몰라도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불문율처럼 통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달 9억1201만원(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기준)을 기록하며 여전히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상당수 PB들은 서울 부동산 경기의 위축을 점치기 시작했다. 올해 말 서울 부동산 시장의 가격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질문에 PB 100명 중 74명이 ‘하락’을 예상했다. 올해 내 서울 부동산 가격이 5%가량 하락할 것이라 예상한 PB가 51명, 10%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PB들도 23명에 달했다.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PB는 6명에 그쳤다. 20명은 현재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PB 100명 중에서 20명이 부동산 비중 확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중을 늘리지 말아야 할 상품으로 가장 많은 상품은 신용등급 ‘BBB’이하 회사채에 투자하는 고위험 투자상품 ‘해외 하이일드채권펀드’(38명)이고 그다음이 부동산이다.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도원덕 하나은행 골드PB팀장은 “우리나라에서 목돈을 불리는 최고의 수단은 부동산이었기 때문에 여전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면서도 “무주택자의 경우 청약, 특히 우량지역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고 기존 주택 보유자들은 비규제지역에서 유망지역에 관심을 두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무조건적인 부동산 투자보다는 서울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금성 자산 확보’ 한 목소리..해외 하이일드펀드 비추불확실성의 시대가 대두한 만큼, PB들은 한목소리로 현금성 자산을 추천했다. 100명 중 35명이 최근 자산가들에게 현금성 자산을 확대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머니마켓펀드(MMF) 등 언제든 현금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을 최대한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안전자산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 하에서 달러예금과 달러보험 등 달러상품을 추천한다는 PB가 2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스피는 물론 글로벌 증시의 약세를 틈타 국내 주식 직접투자, 글로벌(선진국) 주식 직접 투자를 추천하는 PB도 16명과 15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손실 구간을 두지 않고 상환 조건만 제시한 주가연계증권(No Knock-In ELS), 우량등급 채권 투자 등의 추천하는 의견도 있었다. 100명의 PB들은 2분기 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을 현금성 자산과 주식에 각각 29%로 배분한 후, 채권에 17%, 부동산에 15%, 원자재에 10%를 두라고 조언했다. 원자재의 경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합의가 실패로 돌아가며 가격이 급락한 만큼,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방식으로 포트폴리오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들어 ‘고객들의 신규투자 문의가 증가했다’(35명)고 답한 PB도 상당수 있어 눈길을 끈다. 국내 기준금리도 0%대에 진입하고 주가가 큰 폭을 하락하면서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PB센터 분위기 설문 (조사 대상 은행·증권사·보험사 PB 100명)
2020.04.10 I 김인경 기자
  • [마켓인]S&P, 미래에셋대우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9일 자본여력 감소를 반영해 미래에셋대우(00680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신용등급은 ‘BBB’를, 단기등급도 ‘A-2’를 유지했다. S&P는 “향후 12~24개월간 자본적정성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며 “동사의 지분투자 확대계획,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리스크 증가, 코로나19 여파 속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기업대출과 투자자산의 건전성 악화도 리스크 관리에 부담요인”이라고 짚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등 여러 증권사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나섰지만, S&P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자금조달, 유동성 관리 능력에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자본여력은 지분투자 확대로 인한 위험 익스포저 증가, 트레이딩 자산의 시장 리스크로 인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핀테크 업체 네이버파이낸셜에 6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고,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재무적투자자(FI)로 약 5000억원, SK브로드밴드에 약 3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수익성 역시 파생결합증권, 자기자본투자 관련 손익 감소로 트레이딩 수익이 부진할 것이며, 자산관리 상품 판매, 기업금융 자문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A)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0.2~0.4%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동사의 S&P 위험조정자본(RAC) 비율은 2019년말 약 8.5%에서 2020년말 약 7.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S&P 위험조정자본 비율 7%는 S&P가 자본력, 레버리지, 수익성을 적정한(adequate) 수준으로 평가하는 기준점이다.기업대출과 투자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미래에셋대우의 리스크 관리도 부담을 받을 전망이다. S&P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몇 년 동안 해외 대체투자 및 부동산PF 익스포저를 확대해온 것을 볼 때 동사의 리스크 선호도가 국내 경쟁사 보다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어려운 자금조달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대출 관련 손상차손이 발생할 수 있고 투자자산 재매각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특히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시 미래에셋대우의 시장위험 부담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주가연계증권 상품의 상당 부분이 자체 헤지로 운용돼 외부충격 또는 유동성 경색 등 위기상황 발생시 헤지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S&P는 미래에셋대우가 단기 시장성 자금조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의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단기자금 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지속되고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부동산PF와 관련된 우발채무가 현실화해 유동성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부동산 PF를 포함한 전체 우발채무 규모는 총자기자본의 약 40% 수준이다.S&P는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기업대출 및 해외 투자자산의 건정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약화될 경우 12~24개월이내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될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적격 최하단인 `BBB-`로 추락하게 된다.반면 △적정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해 위험조정자본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하고 △재무실적의 급격한 훼손 없이 리스크 익스포저를 적절히 관리하며 △적정한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을 유지할 경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4.09 I 김재은 기자
  • [마켓인]S&P, 미래에셋대우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9일 자본여력 감소를 반영해 미래에셋대우(006800)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기 신용등급은 ‘BBB’를, 단기등급도 ‘A-2’를 유지했다. S&P는 “향후 12~24개월간 자본적정성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어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며 “동사의 지분투자 확대계획,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리스크 증가, 코로나19 여파 속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기업대출과 투자자산의 건전성 악화도 리스크 관리에 부담요인”이라고 짚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미래에셋대우 등 여러 증권사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나섰지만, S&P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래에셋대우의 자금조달, 유동성 관리 능력에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 미래에셋대우의 자본여력은 지분투자 확대로 인한 위험 익스포저 증가, 트레이딩 자산의 시장 리스크로 인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월 핀테크 업체 네이버파이낸셜에 6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고,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020560)에 재무적투자자(FI)로 약 5000억원, SK브로드밴드에 약 3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수익성 역시 파생결합증권, 자기자본투자 관련 손익 감소로 트레이딩 수익이 부진할 것이며, 자산관리 상품 판매, 기업금융 자문 수수료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A)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0.2~0.4%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동사의 S&P 위험조정자본(RAC) 비율은 2019년말 약 8.5%에서 2020년말 약 7.0%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S&P 위험조정자본 비율 7%는 S&P가 자본력, 레버리지, 수익성을 적정한(adequate) 수준으로 평가하는 기준점이다.기업대출과 투자자산의 건전성이 악화되면 미래에셋대우의 리스크 관리도 부담을 받을 전망이다. S&P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몇 년 동안 해외 대체투자 및 부동산PF 익스포저를 확대해온 것을 볼 때 동사의 리스크 선호도가 국내 경쟁사 보다 다소 높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어려운 자금조달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대출 관련 손상차손이 발생할 수 있고 투자자산 재매각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특히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시 미래에셋대우의 시장위험 부담은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주가연계증권 상품의 상당 부분이 자체 헤지로 운용돼 외부충격 또는 유동성 경색 등 위기상황 발생시 헤지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S&P는 미래에셋대우가 단기 시장성 자금조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정한 규모의 유동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지만, 단기자금 시장에서 유동성 경색이 지속되고 국내 부동산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부동산PF와 관련된 우발채무가 현실화해 유동성 리스크가 가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말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부동산 PF를 포함한 전체 우발채무 규모는 총자기자본의 약 40% 수준이다.S&P는 △위험조정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기업대출 및 해외 투자자산의 건정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약화될 경우 12~24개월이내 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될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투자적격 최하단인 `BBB-`로 추락하게 된다.반면 △적정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해 위험조정자본비율을 7% 이상으로 유지하고 △재무실적의 급격한 훼손 없이 리스크 익스포저를 적절히 관리하며 △적정한 자금조달 및 유동성 수준을 유지할 경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4.09 I 김재은 기자
"AI 앱에 챗봇까지"…총선 앞둔 스타트업 이색 서비스 '주목'
  • "AI 앱에 챗봇까지"…총선 앞둔 스타트업 이색 서비스 '주목'
  • 인공지능 스타트업 ‘자이냅스’가 최근 출시한 총선용 챗봇 ‘나엘’.[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자이냅스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챗봇 ‘나엘’을 출시했다. 나엘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뿐만 아니라 투표소 근처 맛집까지 알려주는 AI 기반 서비스다. 예를 들어 ‘아무개 후보자’ 또는 ‘아무개 투표소’를 입력하면 채팅창 왼쪽에 관련 페이지가 나타나고, 이용자는 웹페이지를 보듯이 스크롤하며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간 챗봇은 유저의 질문에 대답만 하는 수동형이었지만, 나엘은 사용자에게 말도 거는 능동형 챗봇이다. 사용자가 ‘종로구 투표소’를 물어보면 나엘은 투표소 정보를 알려준 뒤, ‘투표소 주변의 맛집 정보도 알려드릴까요?’라고 문자로 되묻는다. 유저가 ‘응’ 혹은 ‘그래’라고 대답하면 나엘은 종로구 투표소 주변 맛집 정보를 유저에게 알려준다. 카카오톡 친구 검색에서 챗봇 나엘을 검색해 친구로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4·15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국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이색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들은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선거운동이나 선거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AI 기반 앱을 출시하고, 유권자들이 후보자나 각 정당의 정책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분석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중이다. 9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은 21대 총선 특집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당별 공약과 총선 기초 지식, 선거 당일 필요한 정보 등을 담은 뉴스레터를 주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총선 전용 웹페이지인 ‘21대 총선 뽀개기’에서는 정치, 일자리, 부동산, 교육, 안보, 환경 등 주제별로 각 정당들의 공약을 비교하기 쉽게 정리했다. 최근 ‘n번방 사건’이 주목받고 여성 안전과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약에 관심이 커지자 뉴닉은 관련 콘텐츠를 한 주 앞당겨 공개하기도 했다. 뉴닉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이후 2주 동안 총 2만5000명이 총선 뽀개기 사이트를 방문했다.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이 제공하는 총선 정보 제공 사이트 ‘21대 총선 뽀개기’ (사진=웹페이지 갈무리)정책·입법 정보 서비스 플랫폼 ‘디코드 폴리시(Decode Policy)’를 선보인 스타트업 코딧은 ‘총선.kr’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국회의원 후보자 이름 또는 거주 지역을 검색하면 해당 지역구 후보자 리스트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각 정당별 공약이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으로부터 시작됐다. 정당별 공약과 관심 있는 주제별 공략도 비교해 볼 수 있다. 모바일 플랫폼 스타트업 체리픽웍스는 한글 링크 주소 변환 서비스 ‘보트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거캠프에서 유권자에게 보내는 문자 메시지에는 영문, 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웹페이지 링크 주소가 포함된다. 그러나 보트미 한글주소 솔루션을 활용하면 문자에 삽입되는 링크를 자유로운 한글로 표현이 가능하다. 선거캠프는 영문, 숫자 조합 주소 대신 전달하고 싶은 문장형 메시지로 웹페이지 링크를 유권자들에게 보낼 수 있다.스타트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 각자 갖고 있는 기술력을 총선이라는 큰 사회적 이벤트를 통해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정치 관련 서비스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은 꾸준히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딧이 제공하는 총선 정보 웹페이지 총선.kr
2020.04.09 I 김호준 기자
“中 부양패키지 GDP의 8~10% 될 것"
  • “中 부양패키지 GDP의 8~10% 될 것"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중국 부양책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면서 부양 규모는 재정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4% 이상, 준재정·민간투자 합산시 1년에 걸쳐 GDP의 8~10% 규모로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3월부터 중국 경제의 회복이 시작됐지만 완전한 정상화와는 거리가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가장 활발할 때 호황을 누리는 자동차 및 부동산 거래가 부진하고, 도시지역 실업률의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춘절 연휴가 끝난 직후 통화정책으로 대응이 시행됐지만 2월까지 통계에는 효과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이 연구원은 향후 경기 부양책에 주목했다. 재정적자 확대, 지방정부 주도 신(新) 인프라투자 확대, 소비진작, 민생안정을 골자로 한다. 이 연구원은 “노동시장 안정과 관련한 실업급여의 대폭 증액과 생계보장이 고려돼야 하고, 부진의 골이 깊은 내구재 산업과 부동산 거래에 대한 지원과 인프라 투자의 재원조달이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양 패키지 규모는 GDP 대비 4% 이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중 경기충격이 집중된다고 보면 코로나 충격이 없었을 때(6.0%)와 있었을 때(-1.8%)의 중국 상반기 경제성장률 전망 변화를 계산해 보면 -7.8%포인트 차이로 이를 연간으로 환산한다면 4% 내외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적자를 통한 부양의 규모는 최소 GDP 대비 4.0%, 즉 4조 위안(690조원) 이상 돼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금지출·정책금융, 민간투자 참여 등을 포함한다면 1년 이상에 걸쳐 8조~10조 위안 내외의 패키지 제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0.04.09 I 김윤지 기자
두산 이번주 자구안 제출‥매각리스트 오르는 기업은?
  • 두산 이번주 자구안 제출‥매각리스트 오르는 기업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두산그룹이 이번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지원하는 만큼, 두산그룹이 지배구조까지 손대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카드를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조원의 지원을 받는 두산그룹이 채권단의 눈높이에 맞는 방안을 가져오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8일 금융권과 채권단 등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빠르면 이번 주 산업은행·수출입은행에 자구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앞서 두 국책은행에서 1조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받았다.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 빠져서다. 두산중공업은 차입금만 4조9000억원으로 부담이 큰 편이다. 이 가운데 4조3000억원은 올해 만기가 몰려 있다. 해외 수주 부진과 탈 원전 수렁에 빠진 두산중공업의 경영이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1조원의 긴급자금은 턱없이 부족하다. 추가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동대문구 두산타워 본사. (사진=이데일리DB)채권단, 오너 일가·㈜두산 책임 강조채권단은 자금지원 조건으로 두산그룹에 대해서는 지배구조 개편,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수준의 자구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채권단이 대주주의 고통분담을 전제로 자금을 지원한다고 못 박아 자구안에는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그룹 지주회사 격인 (주)두산의 사업부문 매각을 포함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추가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오너 일가와 (주)두산도 대주주로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은 고민스러운 입장이다. 보유 자산을 모두 정리해도 채권단에서 빌린 1조원을 다 갚을 수 없지만, 채권단에 성의 표시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비즈니스가 다양하고 수익을 내는 부문도 있다“며 “시장에서 매각을 추진한다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 같은 (주)두산의 알짜 계열사 매각 가능성이 부각하고 있다. 두 곳은 ㈜두산에서 인적분할한 기업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연료전지 등을 취급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회사다. 솔루스는 작년 영업이익 102억원, 듀얼셀은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두산과 박정원 회장 등 오너 일가의 특수관계자 지분을 합하면 50~65% 수준이다. 그룹의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오너가의 사재출연도 가능한 카드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산그룹과 오너의 지분을 모두 팔면 약 5000억원 안팎의 유동성 확보 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그룹의 재무부담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워도 대주주의 고통분담 방안으로 상징성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두타몰’ 같은 비핵심자산이나 두산건설 매각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어둡고 담보로 들어간 차입금 많아서 유동성을 확충하는데 제한적이란 평가가 많다. 인프라코어·밥캣 분리여부 관심유동성 위기의 핵심인 두산중공업과 핵심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의 지분 연결고리를 끊는 방안의 포함 여부도 관전포인트다. 현재 두산그룹의 지배구조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밥캣으로 이어져 있다. 그룹의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던 두산중공업이 경영위기에 빠지면서 두산중공업이 그룹은 물론 우량 자회사인 인프라코어와 밥캣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 시장에서는 두산중공업을 사업회사와 인프라코어·밥캣 지분을 가진 투자회사로 분리한 다음 투자회사를 ㈜두산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에 손을 대는 방안도 거론된다.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사업구조를 재편할 수 있어서다. 두산중공업은 2018년 두산엔진을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나눈 뒤 사업부문 지분은 사모펀드에 매각하고 밥캣 지분을 포함한 투자부문을 흡수합병한 경험이 있다. 두산중공업이 흔들려도 그룹 전체로 위험확산을 막을 수 있고, 채권단으로서는 안정적 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두산중공업 입장에서 그룹 내 지원을 받을 데가 사라지며 독자생존을 해야 하는 구조가 되는 게 부담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두산이 지배구조를 바꾼다고 했을 때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이 어느 정도 될 지가 중요하다”며 “두산이 가져오는 자구안을 바탕으로 실효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2020.04.09 I 장순원 기자
 “누구를 찍어야 되노?” 총선 D-7, 흔들리는 PK 민심
  • [르포] “누구를 찍어야 되노?” 총선 D-7, 흔들리는 PK 민심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에서 중구영도 김비오 후보와 떡을 사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부산=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 시장선거 때 민주당 뽑아봤는데 뭐 딱히 한 것도 없고, 경상도 사람들은 강단이 있어야 좋아하는데 아니더라고요. 일자리는 없고, 부동산은 규제에 막히가 빚만 늘어납니다. 근데 다시 밀어 달라꼬요? 우리를 뭐로 보고. 이번에는 다시 미래통합당 찍을 랍니다.”(양산 40대 남 자영업 김모 씨) “‘그놈이 그놈이다’ 카는데 여당보다 야당이 더 밉다는 사람도 많아예. 싸우기만 하다가 경제가 이 꼴인거 아니냐고요. 조국이다 뭐다 대통령 하는 거 마음에 안 들지만 우짜겠습니까, 황교안이도 못 믿겠는데. 대안이 없습니더.”(부산 50대 여 주부 백모 씨) 4·15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PK(부산·경남)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부산 서면로와 양산 중부동에서 만난 시민의 목소리는 둘로 갈라졌다.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생활고를 호소하면서도 원인은 다른 곳에서 찾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등 누구 손도 쉽게 들어주지 않는 분위기다. 양산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초로의 남성은 어디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다는데 누가 누군지 보이기나 하겠나”라며 대답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PK는 수도권에 이어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다. 1990년대 이후 보수 우세지역이었으나 19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점차 영역을 넓혀왔다. 20대 총선에서는 전체 40곳 중 8곳(부산 5·경남 3)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동진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권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광역·기초단체장 대부분을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분위기는 2년여 만에 또 변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PK민심은 여전히 종잡기 힘들다. 애초 경제난에 따른 정권심판론이 강해 보수야권의 압승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왔으나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로 판이 흔들린다. 여당에 악재가 될 듯했으나 진정국면에 들어서자 호재가 됐다는 평가다. 양산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만난 이모 씨(양산 20대 여 학생)는 “어쨌든 정부가 잘 대처한 게 아니냐”며 “외국은 난리라던데 인정할 건 인정해야한다”고 말했다. PK 지역민들은 여야 모두에게 짠 점수를 주고 있다. 경제 문제에 더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과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 감찰무마 및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등 권력형 비리가 불거진 여권을 질타하면서도 통합당도 마냥 예쁘진 않다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도 통합당이 일방적으로 압승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민주당의 자체 판세분석 결과 40곳 중 12곳 정도는 우세하며 10곳은 경합이라 본다. 통합당은 전 지역구 석권이 목표이긴 하나 예전처럼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긴 어렵다. 특히 일부 지역구에서 혼전세가 이어지자 여야의 지도부는 PK행을 서두르며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이해찬 대표가 다녀간데 이어 8일에는 강력한 대권주자인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부산과 양산을 차례로 방문해 김영춘·김두관 후보 등을 응원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지난 4일 부산과 김해를 각각 방문했다.결국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방역이 얽혀 있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내려지느냐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도 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PK 민심은 진보와 보수의 이념대결 보다는 민생 경제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주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아무리 혼전세라고 해도 40석 가운데 민주당이 두 자리대 의석만 가져간다 해도 크게 성공한 것”이라 분석했다.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4일 부산 남구 용호로에서 남구을 이언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4.09 I 이정현 기자
절반이 50대 이상이었던 증시…2040 들어온다
  • [젊어지는 주주]절반이 50대 이상이었던 증시…2040 들어온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하면서 주식시장이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은 50대 이상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주주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최근 증시 급락으로 한 번도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던 2-0~40대가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주식 투자에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주식을 보유한 주주 중 50대 이상 주주 비중은 48.8%에 달한다. 2015년말까지만 해도 50대 이상 주주 비중은 33.5%로 10년 전인 2009년말(30.8%)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2016년말 갑자기 45.0%로 껑충 뛰더니 계속해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4년새 50대 이상 주주가 141만1500명 증가했다. 80세 이상 주주만 해도 14만2000명이 늘어나는 등 60대 이상 주주가 92만1400명이나 급증했다. 가구 자산의 70%가 넘는 부동산에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도입하면서 그나마 주식 상승기를 경험했던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생)가 주식 투자 자산을 늘렸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20~40대 비중은 63.9%에서 49.5%로 줄었다. 특히 20~30대 주식 투자자는 17만8200명이 감소했다. 20~30대는 청년실업률이 높아 투자할 만한 돈이 부족한 데다 한 번도 주가 상승기를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이런 풍토를 바꾸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단 2주(3월 9~20일)만에 25%가까이 급락하자 ‘이번이 기회다’라고 느낀 투자자들이 ‘생애 첫 주식 거래’에 나섰다. 3월 한 달에만 주식 거래 활동 계좌(예탁 자산 10만원 이상,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 수가 86만1829개 늘어났고 증권사 신규 주식 거래 고객의 3분의 2가 20~40대다. 개인투자자는 1분기(1~3월)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20조5700억원을 순매수한 것도 모자라 주식 투자 대기자금으로 무려 43조원에 육박하는 실탄을 쌓아놓고 있다. 다만 이 정도의 파괴력은 20~40대의 힘 만으론 부족하다. 20~40대가 신규 주식 계좌수를 늘리는 데는 역할을 했을지 몰라도 수십 조원의 막강한 개미 군단을 갖추는 데는 자산을 축적한 50~60대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시장 충격이 나온 후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이뤄졌고 잡주가 아닌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매수하고 있다는 것이 과거 개인투자자들의 매매 패턴과 다르다”며 “아직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어 잘했다, 못했다고 평가하기 어려우나 지금까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2020.04.09 I 최정희 기자
“둔촌주공 청약 가점 50점대도 노려볼만”
  • [복덕방기자들]“둔촌주공 청약 가점 50점대도 노려볼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건축’이라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50점대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둔촌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총 1만2032가구를 짓게 되며 이중 일반 분양 물량만 4900여가구에 달한다.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 소장은 “현재 서울 강남 등 인기지역의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60점대 후반”이라며 “그러나 둔촌주공은 워낙 분양 물량이 많다 보니 (당첨 커트라인이) 50점대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청약 가점제를 100% 적용해 공급하고 있다. 전용면적 85㎡초과 주택은 절반은 가점제, 절반은 추첨제를 적용한다. 다만 추첨제 물량의 75%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청약 가점제란 무주택기간(2~32점), 부양가족 수(5~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17점)을 따져 다득점자(84점 만점)에게 공급하는 제도다. 무주택 기간은 1년에 2점씩 추가돼 최대 득점은 32점이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년에 1점씩 최대 17점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 점수는 사람 수 한 명당 5점씩 가산돼 최대 35점이다.그는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예비당첨자를 공급물량의 500%(5배수)까지 뽑고 있다”며 “평면이나 위치, 향이 떨어져 선호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주택의 경우 예비당첨자 순번이 40점대 후반까지도 내려올 수 있다”고 다소 조심스레 예측했다예비당첨자는 부적격 당첨자나 정당한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할 경우를 대비해 예비로 순번을 정해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40대 초반인 무주택 세대주가 자녀 둘에 청약 통장 가입기간도 10년이 넘었다면 청약 가점은 40점대 후반으로 ‘예비당첨자’ 순번을 통한 당첨도 기대해볼 만 하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만약 가점이 낮아 청약 당첨이 기대하기 어렵다면 서울의 신규 분양 단지의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사는 것도 ‘내 집 마련’의 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다만 서울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 만큼 자금 마련이 어렵다면 눈을 낮춰 서울 외곽지역이나 신도시 내 신축 단지를 매입 해 ‘징검다리 하우스’로 활용할 것을 귀띔했다.김 소장은 “인천이나 경기도의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서울 집값 싸이클과 무관하게 지역 내 구축에서 신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꾸준해 집값이 오른다”며 “징검다리 하우스를 통해 재산을 축척해 조금 더 좋은 입지로 갈아타는 전략을 추천하고 싶다”고 조언했다.김 소장은 올해 지방 주택 시장에 대해서 대구는 안정을, 대전·광주는 상승장을 예상했다. 대구와 광주 모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르고, 대구는 공급물량이 충분해 안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대전과 광주의 경우 입지가 떨어지거나 실수요가 없는 지역의 구축 단지들도 신축을 따라 올라가는 경향도 있어 투자 시 이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04.08 I 박민 기자
가계는 '주식투자'·기업은 '버티기'…은행 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 가계는 '주식투자'·기업은 '버티기'…은행 대출 증가폭 사상최대
  •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3월 가계와 기업의 은행 대출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와 기업을 막론하고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가계는 부동산과 주식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들은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직접금융시장서 돈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은행에 손을 벌렸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9조6000억원, 기업대출은 18조7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각각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은행의 가계·기업대출 잔액 합계액은 1812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12·16 대책이 시행됐지만, 가계대출을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계약과 잔금 결제 간 시차를 반영해 부동산 대책 효과가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2월(7조8000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6조3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1년 전(2조8000억원)이나 지난 1월(4조3000억원)과 비교해 매우 크다. 12·16대책이 서울 고가 아파트 거래는 제약했지만, 비고가 아파트와 수도권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1월 6000만호에서 2월 8000만호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경기도는 2만1000호에서 3만2000호로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에 가계의 이른바 ‘빚투(빚내서 투자)’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담대를 제외한 은행 기타대출은 3조3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1조5000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지난달 개인들의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지난 2월 2조5000억원에서 11조9000억원으로, 무려 9조4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이 중 일부가 은행 신용대출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가계가 빚을 내서 주식과 부동산 투자를 지속했다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 문을 두드렸다. 실제 지난달 단기자금시장과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이 나타나면서 회사채는 5000억원 순상환됐다. 한은 관계자는 “3월 회사채 순상환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신용경계감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은 200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로, 1월(8조6000억원), 2월(5조1000억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매우 크다. 이 중 상당수는 대기업(10조7000억원)이 차지했다. 회사채 시장 신용경색이 나타나자 대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수요가 늘면서 8조원 증가했는데, 특히 이 중 개인사업자대출이 전월 2조2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크게 늘린 여파다. 자영업자 대출 증가액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로, 대출 잔액은 346조원을 돌파했다.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금수요가 증대된 가운데 정부의 정책지원,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 확대로 민간의 신용팽창 속도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대출 부실화 위험을 근거로 한국 은행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이 정책자금 공급의 최종 창구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이에 따른 연체율 증가도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08 I 김경은 기자
“올해 한국 성장률 -2.3% 전망…재정 여력 비축해야”
  • “올해 한국 성장률 -2.3% 전망…재정 여력 비축해야”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경제위기 수준의 극심한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한경연은 이날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의 성장률 전망치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이후 최저다. 최근 국내외 경제분석기관·신용평가사·투자은행(IB) 등이 내놓은 평균(-0.9%)에 비해서도 낮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경제 여건의 부실화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른 생산·소비활동,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급격한 경기위축으로 이미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흐름을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현재의 위기 상황이 향후 장기불황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지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의 종결 시점, 미·중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폭, 정부 대응의 신속성과 실효성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내수 부문의 버팀목 역할을 담당해 오던 민간소비는 ?3.7% 성장하며, 상당 기간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실적 부진으로 명목임금상승률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활동의 물리적 제약,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닥에 이른 소비심리가 민간소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과 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 하락 등 구조적 원인 역시 민간소비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해 온 설비투자는 내수침체와 미·중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위축에 따라 -18.7%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공사차질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 기인해 감소폭이 -13.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경제위기 때마다 경기반등의 효자역할을 해주던 실질수출도 글로벌 경기의 동반하락으로 인한 세계교역량 감소로 ?2.2% 성장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한경연은 “대내적으로는 코로나19 감염자 재확산,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락, 기업실적 악화로 인한 대량실업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주요국의 예상을 웃도는 성장률 하락, 반도체 단가 상승폭 제한, GVC(Global Value Chain) 약화 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낮은 0.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낮은 수요압력, 서비스 업황 부진뿐만 아니라 가계부채와 고령화 등 구조적 원인이 물가상승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글로벌 경기위축으로 상품수지 흑자폭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서비스수지의 적자기조가 지속되면서 전년에 비해 90억달러 줄어든 510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한경연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상반기 중엔 한국 경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역시 극심한 경기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경제정책은 국가재정을 일시에 소진하기 보다는 하반기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장기 침체기로의 본격적 진입 가능성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일정 정도 비축하는 방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경연은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난기본소득 등 지원대책에 있어서도 꼼꼼한 선별지원을 통해 실제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기업 및 가계에 실효성 있는 지원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0.04.08 I 피용익 기자
  • [마켓인]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등급 하향조정 검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다. 무디스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 및 심각성과 이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 증가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05조원 수준으로 이들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다수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원화, 외화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의 집중적 환매 가능성 △헤지거래의 손실확대 가능성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불완전판매 주장 제기 등 사회적 리스크 확대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세였던 이들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평균 62%에 달한다.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유동성 보증과 관련돼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으며,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 발생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대체투자 자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간 펀딩을 유지해야 하고,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RP매매 대상기관 및 증권 확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최대 10조원의 증시안정펀드 조성계획, 600억달러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은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별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진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한 단기 자금으로 기업 신용공여 및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인가를 받았고, 단기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독자적인 익스포저가 우려 요인이다. 예로 안방생명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자산 인수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거래들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이러한 거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여부와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완료 시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증권업 이외의 부문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전략, 경영 및 기업전략이 동사의 리스크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금융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타증권사 대비 레버리지가 소폭 낮은 수준이고, 자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급격한 시장 가격조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각 증권사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에 추가적 차질 발생 여부를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승하거나 △증권사들의 위험선호가 더욱 확대되거나 △증권사들이 안정적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장·단기등급으로 A3/P-2 등급을 부여중이며, NH투자증권은 Baa1/P-2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각각 Baa2/P-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됐다.
2020.04.08 I 김재은 기자
  • [마켓인]무디스, 국내 6개 증권사 등급 하향조정 검토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신한금융투자가 대상이다. 무디스는 8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충격의 범위 및 심각성과 이에 따른 신용도 약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글로벌과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증권사들의 수익성, 자본적정성, 자금조달 및 유동성을 압박할 것이란 예상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거래, 단기금융업과 우발부채, 저금리 환경하의 리스크 선호 확대에 따른 해외자산과 부동산 자산 증가 측면에서도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2월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05조원 수준으로 이들 증권사가 단기적으로 다수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딩 마진계좌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원화, 외화 유동성 확대와 투자자의 집중적 환매 가능성 △헤지거래의 손실확대 가능성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며 불완전판매 주장 제기 등 사회적 리스크 확대를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무디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세였던 이들 증권사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평균 62%에 달한다. 우발부채는 주로 건설 프로젝트나 딜 파이낸싱을 위한 신용보증, 유동성 보증과 관련돼 있으며, 경제성장 둔화로 건설 프로젝트의 퀄리티와 자금조달이 약화될 수 있으며, 다수 프로젝트의 디폴트 발생시 심각한 유동성 위기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해외 대체투자 자산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리테일 투자자 또는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할 계획이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장기간 펀딩을 유지해야 하고, 자산평가손실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RP매매 대상기관 및 증권 확대, 2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최대 10조원의 증시안정펀드 조성계획, 600억달러 한미통화스와프 체결 등은 증권사의 자금조달과 유동성 압박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사별로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진출 이후 최근 2년간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이 상당히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리테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달한 단기 자금으로 기업 신용공여 및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인가를 받았고, 단기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측면에서 취약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대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산업에 대한 독자적인 익스포저가 우려 요인이다. 예로 안방생명보험으로부터 미국 호텔 자산 인수와 아시아나항공(020560) 지분 인수 등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거래들이 있다.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와 관련해 이러한 거래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여부와 거래 취소 또는 거래 완료 시 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할 경우의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적인 증권업 이외의 부문에 투자를 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의 전략, 경영 및 기업전략이 동사의 리스크 특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수년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취약하다. 그러나 이들은 단기금융업을 영위하지 않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이 추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타증권사 대비 레버리지가 소폭 낮은 수준이고, 자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아 완충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급격한 시장 가격조정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실 발생 가능성 △각 증권사의 자금조달 구조 및 유동성 △국내 및 글로벌 경제에 대한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한국 등 각국 정부의 정책적 대응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에 추가적 차질 발생 여부를 중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증권사들 수익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레버리지가 상승하거나 △증권사들의 위험선호가 더욱 확대되거나 △증권사들이 안정적이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하는데 중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대해 장·단기등급으로 A3/P-2 등급을 부여중이며, NH투자증권은 Baa1/P-2로 매기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각각 Baa2/P-2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하향조정 검토’로 변경됐다.
2020.04.08 I 김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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