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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사라진 대정부질문…여야, 전·현직 대통령 사저 공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셋째 날인 16일에 제 모습을 찾았다. 경제분야라는 주제에 맞는 정책 질의가 쏟아졌다. 앞서 정치분야와 외교·통일·안보분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으로 얼룩진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다만 여야 간 창과 방패의 역할은 이날도 이어졌다. 여당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두둔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야당은 정책의 허점을 부각하며 비판하는 데 몰두했다.국회는 16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사진=방인권 기자)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이 질의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김교흥, 조정식, 양향자, 고민정, 양이원영 의원 등이 나서 한국판 뉴딜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부동산 정책 등의 효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유의동 의원을 시작으로 임이자, 안병길, 하영제 의원이 돌아가며 정책 비판을 정부의 실정(失政)을 강조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민주화 세력이 어느새 기득권 세력으로 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책 질의로 이어지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선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가 추 장관을 두고 공방을 벌이며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반해 이날 국회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사저와 관련된 질의에서는 회의장 내 분위기가 다소 달아올랐다. 안 의원이 문 대통령의 사저 매입과 관련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상으로 위법 여부를 집요하게 따졌기 때문이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 합법적인 절차였음을 강조하며 안 의원의 의혹을 반박했다. 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공격한 사례를 들며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다시 추 장관 공방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교육·사회·문화분야로 진행돼 추 장관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서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격한 신경전을 재현했다.
- 일신건영 ‘여주역 휴먼빌’ 10월 분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신건영은 경기도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에 ‘여주역 휴먼빌’을 다음 달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구성된다. 여주역 휴먼빌 조감도.(사진=일신건영)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47만3664㎡에 계획인구가 6092인(2257가구)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 신주거 공간마련, 쾌적한 신시가지 조성 및 도시기반시설 확보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여주역세권에는 주거지는 물론 중심상업시설, 공공청사, 교육시설, 공원 등이 조성된다. 여주역 휴먼빌은 여주역세권 내 여주역 바로 앞 최고의 자리에 분양해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입주민들은 여주역세권 개발 완료 시 체계적으로 들어선 교통·교육·자연·편의 등의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주역 휴먼빌에서 약 220m 거리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약 40분, 서울 강남까지는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주종합터미널도 가깝고 북여주IC, 여주JC 등 광역교통망을 통해 주요 도시로의 진·출입도 쉽다. 여주역은 여주~원주 복선전철화 사업도 계획돼 있어 향후 개통 시 여주역은 환승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주역 휴먼빌이 들어서는 여주역세권 내에는 초등학교와 체육센터,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이 건립되는 학교복합화사업이 계획돼 있고 110년의 역사의 여주초등학교가 여주역세권지구 내로 이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세종초, 세종중, 여주고, 여주대학교 등도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역 휴먼빌에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이 더욱 특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지상에 주차 공간 대신 공원 같은 테마 조경을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도 안전하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환경 아파트로 꾸며진다. 프리미엄 도서관도 조성되며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전 가구 남향위주 단지배치로 조망과 일조권이 우수하며, 넓은 동간 거리로 조망이나 개인 사생활 침해가 없도록 신경 썼다. 전용면적 59㎡타입의 경우 대형 드레스룸과 거실 팬트리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전용면적 84㎡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되며 알파룸과 드레스룸,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일부 가구) 다양한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최첨단 IoT 시스템도 적용돼 더 빠르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통합형 월패드를 제공해 조명을 제어하고 외출 시 방문자 확인도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여주역 휴먼빌은 여주역세권에도 가장 좋은 입지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뛰어난 생활 인프라와 상품성이 부각되면서 벌써부터 문의가 많다”며 “여주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규제 청정지역으로 청약조건 및 대출규제가 까다롭지 않으며 분양권 전매제한 역시 6개월로 짧아 외부 지역에서도 관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역 휴먼빌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 [뉴스새벽배송] 수도권 식당·카페 정상영업…日자민당 총재 선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4일부터 ‘2단계’로 하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식당, 커피전문점, 중소형 학원 등은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키면서 정상 영업 및 운영을 하게 된다.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은 차기 총재 선거를 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수도권 음식점 정상영업…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부터 수도권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완화.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지난 2주간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지만, 방역수칙 준수 조건 아래 예전처럼 정상 영업이 가능해져. -다만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이들 업종은 매장 내에서 영업하려면 한 테이블 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나 ‘테이블 간 띄어 앉기’로 매장 좌석 내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도 의무적. -2.5단계 하에서 비대면 수업만 허용됐던 중소형 학원과 직업훈련기관의 경우도 다시 대면 수업이 허용. 그간 운영이 중단됐던 독서실,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도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면 문을 열 수 있어.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아예 제외됨에 따라 이날부터 영업 가능. 미성년자 출입은 당분간 금지. - 2.5단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중소 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자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아. 이번 조치는 오는 27일까지 2주간 적용. ◇ 자민당 총재선거…후임 총리 사실상 결정-일본 자민당은 14일 오후 도쿄도(東京都) 소재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진행. 총재로 당선된 인물이 16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전망.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3명이 출마. 투표권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에게 주어지며 합계 535표가 차기 총재를 결정. 스가 관방장관 당선이 점쳐져. -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지명 선거가 열리는데 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사실상 이날 일본 새 총리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 -스가는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해. 스가 당선시 징용 판결을 둘러싼 시각 차이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왼쪽부터)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사진=AFP)◇ “韓 한계기업 비중 17.9%…OECD 평균보다 높아”-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자산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9%로 OECD 평균 12.4%를 웃돌았음. 2017년과 비교하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5%포인트 상승.-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는 일본(1.9%)이었으며 한국의 경우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아. OECD 서비스 업종 평균 한계기업 비중 10.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레저, 관광, 호텔업 등 서비스업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임. 서비스업 다음으로는 부동산업, 운송업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음. ◇ 美물가 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불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만7665.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 하락한 1만853.55에 장을 마감.-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지수 지탱.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치 0.3% 상승을 웃돈 수준. -다만 기술주는 조정 지속.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오른 점 등에 힘입어 개장 시점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애플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장중 다시 미끄러지면서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8%) 상승한 37.33달러에 장을 마감.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낙폭.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6.40달러) 떨어진 1,947.90달러에 거래를 마침●.-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1% 하락한 93.32를 기록.
- 오늘부터 대정부질문…與野, 추미애 난타전 속 4차추경 힘겨루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늘(14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논란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의혹 제기와 해명, 반박 등이 이어지며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다. 여야는 4차 추가경졍예산(추경)안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된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與野, 대정부질문서 추미애 장관 공방 전망국회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정치 분야, 외교·통일·안보 분야, 경제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관심사는 추 장관 아들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서씨와 관련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추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씨를 둘러싼 무단 군 휴가, 부대배치 및 통역병 청탁 등에 초점을 맞춰 문재인 정권의 특권의식과 위선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서씨 의혹 제기를 주도해온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외교·통일·안보) 의원과 판사 출신의 전주혜(정치) 의원을 전면 배치해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무위로 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추 장관의 유감 표명 등 입장이 나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추 장관이 그동안 야당 의원들과 충돌을 빚었던 만큼 이번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4차 추경 심사 두고 줄다리기여야는 4차 추경 심사에서도 맞붙는다. 민주당은 적기에 지급해야 한다며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송곳심사로 맞받아치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통신비 2만원 지원’에 ‘전 국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제안하며 어깃장을 놨다. 정의당도 통신비 지원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돌봄 비용도 논란거리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 총 532만명에 2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에 1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야당은 이에 대해 ‘현금 뿌리기 정책’이라며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할 태세다. 특히 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문제도 겹쳤다. 소상공인 지원금 중 폐업 지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8월 16일 이후 폐업 신고한 소상공인으로 지원 대상을 지정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정부질문이 추 장관에게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며 다양한 의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정부질문은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시기”라며 “추 장관에게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과 부동산 시장, 전작권 전환,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패스트트랙 등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 [주목!e스몰캡]핑·팬텀·파리게이츠…‘골프웨어 강자’ 크리스에프앤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골프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핑(PING), 파리게이츠(PEARLY GATES), 팬텀(FANTOM), 마스터바니 에디션(MASTER BUNNY EDITION) 등의 브랜드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를 한 회사가 소유 또는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점은 모르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소개할 크리스에프앤씨(110790)는 바로 언급한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설립된 골프웨어 전문업체로 2018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1999년 독점 상표 사용권 계약을 통해 핑을 런칭한 회사는 2008년에는 팬텀 골프웨어를 인수했고, 2011년에는 일본 산에이 인터내셔날 그룹과 라이센스 계약으로 파리게이츠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2017년에는 기능성을 강화한 마스터바니(MASTER BUNNY)브랜드, 다음 해에는 하이엔드 골프웨어인 세인트앤드류스(St.ANDREWS), 하이드로겐(HYDROGEN)을 차례로 출시했습니다. 하이드로겐은 2021년 말까지 독점수입 및 판매권을 세인트앤드류스는 2023년까지 국내 전용 사용권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회사가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연령 및 구매력에 따른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파리게이츠는 30~40대가, 핑은 40~5대가, 팬텀은 40~60대가 주요 타깃입니다. 또 마스터바니와 세인트앤드류스는 회사가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한국IR협의회 의뢰로 한국기업데이터가 작성한 회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아울렛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로드샵(대리점, 직영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고 브랜드별 타겟 시장에 따라 유통채널을 특화하여 운영 중입니다. 핑 브랜드는 대리점과 아울렛 중심, 파리게이츠는 백화점과 대리점 위주, 하이엔드 브랜드인 마스터바니와 세인트 앤드류스는 백화점과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점차 골프가 대중화됨에 따라 회사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골프장 이용객 수는 젊은 층 유입, 주 52시간 근무제, 퍼블릭 골프장 증가 등에 따른 골프 대중화를 고려 시 점진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회사의 외형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4조6000억원 수준인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2022년 6조3000억으로 향후 3년간 연 평균 11%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95억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익은 3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53%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주춤했던 회사는 2분기에는 골프 수요 증가와 함께 매출액 813억원, 영업익 1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8%, 48.98% 증가한 규모입니다. 또 하나금융투자의 시장 예상치(매출액 796억원, 영업익 130억원)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안주원·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은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가 휴가시즌이기는 하지만 7월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여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또 상반기에 집행되었던 각종 비용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증가폭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2827억(전년 대비 8.9% 증가), 영업익 435억원(전년 대비 15.4% 증가)을 예상했습니다. 한편 회사는 신규사업인 골프장 개발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부동산 개발회사인 (주)에스씨인베스트에 30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회사의 전년 기준 자기자본 대비 13.6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골프웨어로 일군 성과를 골프장 개발사업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 [부알못 탈출기]실거래가·공시지가…'알쏭달쏭' 부동산 가격
-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뉴스를 보다보면 실거래가, 기준시가, 공시지가, 시가표준액 등 부동산 가격을 의미하는 다양한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요. 실거래가는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을 뜻합니다. 부동산 실거래가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시행됐는데요. 당시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작성하는 다운계약서가 성행하면서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는 지난 2월부터 신고기간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강화됐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허위 신고시 취득세 5%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취득세와 양도세의 경우 원칙적으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오래 전 취득해서 거래가격을 모르거나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상속세나 증여세처럼 거래가액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기준시가와 시가표준액입니다. 국세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를 매길 때는 기준시가를, 지방세인 취득세와 재산세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고시한 시가표준액이 기준이 됩니다.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축물을 제외한 토지만을 조사 평가해 단위면적(㎡)당 가격을 말합니다. 이는 또다시 토지 전국 필지 중 대표적인 50만 필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표준지공시지가와 이를 기준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 토지에 정하는 개별공시지가로 나뉘는데요. 이어 주택공시가격은 주택의 토지와 건물을 합쳐서 평가한 가격을 말합니다. 표준·개별단독주택공시가격(단독·다가구 주택)과 공동주택공시가격(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크게 2가지 방식으로 공시됩니다. 이는 국세청의 기준시가와 지자체의 시가표준액으로 활용됩니다. 현재 정부는 2022년까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현재 90%에서 10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 경우 집값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보유세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리센츠(전용 84㎡)의 경우 공시가격이 14억3200만원으로 올해 재산세는 28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1년에는 299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종부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60만원의 종부세는 내년에는 265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경우 국세청장과 지자체에서 각각 기준시가와 시가표준액을 별도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파트의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가 궁금하다면 공동주택공시가격을 확인하면 되고, 토지를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취득세가 궁금하다면 공시지가를 활용하면 됩니다. 상가나 오피스텔의 재산세를 알고 싶다면 건축물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공시가격과 주택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국세청홈텍스, 시가표준액은 위택스 또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 가능합니다.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유로머니 선정 세계최고 부동산자문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K)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로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자문 겸 컨설턴트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CWK는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밸류에이션 및 리서치 부문에서 3 년 연속 1 위를 차지했다”며 “임대 에이전시 및 거래 부문에서도 2 년 연속 1 위를 차지했고, 투자 관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CWK의 존 포레스터 사장은 “유로머니로부터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자문 겸 컨설턴트로 다시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고 수준의 사고 리더십을 생산해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CWK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자문 겸 컨설턴트 부문 1위로 선정됐으며 임대 에이전시 및 거래 부문, 자산 밸류에이션, 리서치 부문에서 지역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중부 및 동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북미, 아르헨티나, 호주, 중국,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홍콩, 일본, 멕시코 등지에서 자문 겸 컨설턴트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했다.CWK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유로머니 부동산 어워드에서 한국 지역 부문 수상에 성공한 건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반증”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및 글로벌 통찰력을 계속 활용하면서 성공의 모멘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유로머니의 16번째 연례 설문 조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현지 시장에서 부동산 상품 및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한 회사를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부동산 부문과 관련된 선도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자문, 개발자, 투자 매니저, 은행 및 기업 부동산 담당자들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으며 전체 결과는 유로머니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다.한편 CWK는 현재 약 60개국 400여 지사에서 5만3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종사하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하반기 전망 보고서(사진=CWK 제공)
- 대림산업 분할…디엘, 디엘이앤씨 지분확보 관건-NH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전날 인적분할로 디엘(지주회사)와 디엘이앤씨(대림산업 건설부문)을 분리한 후 물적분할로 디엘과 디엘케미칼(대림산업 유화부문)으로 개편한다고 공시했다. 중장기적으로 디엘(지주사) 밑에 건설계열인 디엘이앤씨와 디앨건설, 유화계열인 디엘케미칼, YNCC, 폴리미래, Cariflex와 기타 디엘에너지, GLAD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코퍼레이션과 디엘 지분율은 연내 물출자 이후 40%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디엘과 디엘이앤씨 사이의 지배력은 여전히 21.7%로 개편이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산업간 지배력과 동일해 불안한 연결고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디엘이 디엘이앤씨 지분을 취득할 방법을 찾아야 건설계열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후 단기적으로 대림코퍼레이션과 디엘과의 합병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대림코퍼레이션은 물류사업과 (구)대림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물류사업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이나 전체 기업가치에 적용되는 할인율에 대한 이슈가 있어 적정가치 산정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순자산가치는 1조2000억원이나 상장 지주회사의 NAV대비 할인율이 55%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가치는 6000억원이하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디엘과 합병시 최대주주 지배력 강화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분할이후 합산가치는 3조7000억원이상으로 디엘이앤씨와 디엘의 적정가치는 각각 2조3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디엘이앤씨는 건설 1조4000억원(PBR 0.5배), 대림건설 3000억원, 투자부동산 5000억원을 더해 계산했다. 디엘의 경우 디엘케미칼 7000억원(EV/EBITDA 3.5배), 자회사 2조7000억원에 50% 할인해 1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 안정적 수익률 찾아…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에 1000억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때 고전하던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만 17개 펀드가 새롭게 설정됐고, 최근 출시된 일부 펀드는 ‘완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저금리 기조 지속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세제 혜택은 물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되는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업계는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실사가 어려워진 점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10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최근 3개월 사이 해외부동산 공모 펀드에는 11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7월 설정된 ‘현대유퍼스트부동산투자신탁30[파생형]’,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이 각각 526억원, 423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현대유퍼스트30호’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글로벌 보험회사 에이곤(AEGON) 사옥에,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펀드’는 도쿄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둘 다 펀드 만기가 5년 이상인 폐쇄형 펀드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 1(H)[리츠-재간접형]’도 같은 기간 110억원을 흡수했다.코로나19 충격이 잦아들면서 봇물 터진 새 상품 출시가 한몫했다. 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 지난해 연말 50개에서 67개로 대폭 늘어났다. 가장 최근 출시된 ‘유경플레인바닐라부동산인프라자투자신탁(재간접형)’를 포함해 올해 설정된 17개 펀드 중 12개가 최근 3개월 사이 설정됐다. 혼란에 빠졌던 시장도 숨을 고르면서 설정원본에 운용 손익을 더한 순자산총액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혼합 포함)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월 말 2조3439억원을 기점으로 2조2077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8월 다시 2조3080억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23%이다. 청산 시점 매각 차익 등을 감안해야 하는 폐쇄형 펀드를 제외하면,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 리츠 등에 분산투자하는 ‘삼성아시아퍼시픽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H[REITs-재간접형]_A’가 같은 기간 4.03%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해당 시기 국내 부동산 펀드는 -4.48% 손해를 냈다.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를 찾는 이유로 세제 혜택이 꼽힌다. 올해 3월부터 부동산 펀드와 공모 리츠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보유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14%에서 9%로 하향) 적용한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저금리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임대수익 등이 수입원인 부동산 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다만 물건의 성격, 공실률, 임대차계약 기간, 매각 차익 등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생기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실사가 제한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다.한동우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비즈니스 부문장은 “국내 부동산경기와 대출 금리, 부동산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선진국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임대료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매각차익을 노려 볼 수 있다”면서 “핵심은 부동산 시장의 전망, 금리 등을 감안해서 타깃 시장을 어디로 정하고, 해당 국가에서 우량한 부동산 투자 물건을 어떻게 찾느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마켓인]항공업 침체 향후 2년은 지속…“등급 하향 압력 높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항공업 침체가 향후 2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실적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부문의 초과이익과 비용절감 효과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 신용등급 하향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10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항공업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불확실성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지광훈 한기평 연구원은 “6월을 기점으로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항공업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며 “특히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항공기 누적 운항횟수와 이용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1%와 63.6% 감소했고,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감소율은 각각 66.5%와 80.4%에 이르고 있다. 각국 방역당국의 강력한 입국제한조치로 내국인 출국과 외국인 입국이 모두 제한받으면서 국제선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더욱 저조한 상황이다. 올해 3~7월 국제선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5% 감소했다. 5월 연휴와 7~8월 휴가철을 계기로 이용객수 감소폭이 다소 개선된 국내선과는 달리 국제선 운항실적은 현재까지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특정지역이나 노선으로 수요를 보완할 수도 없다”며 “상대적으로 국내선 수요가 나은 상황이나, 시장규모와 LCC들의 경쟁강도 등을 감안하면 현 상황의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 획기적인 국면 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효과가 발휘되고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비우호적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화물실적 호전으로 대한항공(003490)이 2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는 제한적이라 평가했다. 대한항공 여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했고, 여객부문 실적에 연계되는 운항부대수익(초과화물, 여객지원서비스, 기내면세품판매 등)과 기내식 매출도 각각 34.7%와 69.0% 줄었다. 반면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7.0% 증가했다.지 연구원은 “공급량(ATK) 변화는 크지 않았으나, 3월부터 운송 수요가 집중(FTK,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되면서 운임과 가동율이 동시에 상승했다”며 “그러나 절대적인 이익규모와 수익성 개선 원인을 감안하면 이번 2분기 실적의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화된 영업환경 하에서 화물이 실적 하방을 일정수준 지지하며 이익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근본적인 수익구조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실적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나 화물 성수기인 4분기와 연말까지 예정된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2020년에는 연간 영업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나, 2021년에도 올해와 같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매출 회복이 지연된 상황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둔화하고, 현 수준의 화물운임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서다.지 연구원은 “사태 초기 수 개월간 침체를 거쳐 ‘V’자 반등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여객수요가 당분간 저조한 수준에서 유지되다 백신 개발 등의 효과가 본격화된 이후 빠르게 회복되는 ‘L’자 또는 ‘U’자형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전세계 항공수요가 2024년 이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올해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잠재채무는 2조2512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점차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계열사 지급보증 부담도 적지 않다. 대한항공이 지급 보증한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9억달러는 우선 변제권이 있는 6억달러 선순위 대출과 3억달러 수출입은행 보증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 연구원은 “해외에서 조달한 6억달러에는 대한항공의 지급보증 외에 한진인터내셔널의 부동산 담보가 설정되어 있고, 수출입은행을 통해 조달한 3억달러는 대한항공 자체 담보(항공기 등)와 지급보증이 제공되어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 및 호텔업에 대한 금융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감안하면 우발채무 일부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여객수요 회복에 기반한 가시적인 이익창출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하향압력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대형 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화물 공급 생산능력(capa) 증가로 화물부문의 초과이익이 점차 축소되고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창출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며 “백신 개발 등 획기적 국면 전환을 통해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향압력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