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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라진 대정부질문…여야, 전·현직 대통령 사저 공방
  • 추미애 사라진 대정부질문…여야, 전·현직 대통령 사저 공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셋째 날인 16일에 제 모습을 찾았다. 경제분야라는 주제에 맞는 정책 질의가 쏟아졌다. 앞서 정치분야와 외교·통일·안보분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으로 얼룩진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다만 여야 간 창과 방패의 역할은 이날도 이어졌다. 여당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두둔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야당은 정책의 허점을 부각하며 비판하는 데 몰두했다.국회는 16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사진=방인권 기자)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이 질의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김교흥, 조정식, 양향자, 고민정, 양이원영 의원 등이 나서 한국판 뉴딜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부동산 정책 등의 효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유의동 의원을 시작으로 임이자, 안병길, 하영제 의원이 돌아가며 정책 비판을 정부의 실정(失政)을 강조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민주화 세력이 어느새 기득권 세력으로 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책 질의로 이어지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선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가 추 장관을 두고 공방을 벌이며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반해 이날 국회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사저와 관련된 질의에서는 회의장 내 분위기가 다소 달아올랐다. 안 의원이 문 대통령의 사저 매입과 관련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상으로 위법 여부를 집요하게 따졌기 때문이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 합법적인 절차였음을 강조하며 안 의원의 의혹을 반박했다. 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공격한 사례를 들며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다시 추 장관 공방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교육·사회·문화분야로 진행돼 추 장관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서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격한 신경전을 재현했다.
2020.09.16 I 송주오 기자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D-1
  • [사고] 제2회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 D-1
  • [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제2회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가 19일 막을 올립니다. ‘포스트 코로나 대체투자의 재설계 … 지속성장을 위한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된 투자환경에서 글로벌 대체투자의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고 투자자별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자리입니다. 미국 재무장관을 역임한 월가의 투자구루 존 스노우 서버러스 캐피탈 회장과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브란트 맬러 AIF(미국 50개 주 재무장관과 연기금 CIO들이 참여하는 포럼) 설립자 겸 대표, 셰인 테일러 CBRE 아·태 부동산 실물부문 대표, 마틴 밴 엘딕 JLL 아·태 투자부문 대표, 한스 요르그 바우만 스텝스톤 글로벌 신용사업부문 회장 등 국내외 연기금· 보험· 운용사의 CEO와 CIO, 관계· 학계 등 모두 34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 불꽃 튀는 지식의 향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는 지난 4월부터 GAIC 특별세션의 일환으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웨비나(웹+세미나,실시간 화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본 행사는 지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향후 흐름을 재조명하는 총정리의 장입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접목, 비대면시대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맞춤형 포럼으로 여러분과 만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영어 채널로 분리된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회원들은 사전에 제공된 웹주소를 통해 실시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장소 : 9월17일(목) 09:00∼17:30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 ●주최 : 이데일리·KG제로인●후원 :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금융투자협회·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문의 : GAIC사무국 (02-3772-0337, gaic@edaily.co.kr) 홈페이지 gaic.edaily.co.kr
2020.09.16 I 송길호 기자
일신건영 ‘여주역 휴먼빌’ 10월 분양
  • 일신건영 ‘여주역 휴먼빌’ 10월 분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일신건영은 경기도 여주시 여주역세권 1블록에 ‘여주역 휴먼빌’을 다음 달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로 구성된다. 여주역 휴먼빌 조감도.(사진=일신건영)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총면적 47만3664㎡에 계획인구가 6092인(2257가구)이며 지역경제의 활성화, 신주거 공간마련, 쾌적한 신시가지 조성 및 도시기반시설 확보 등을 목표로 추진된다. 여주역세권에는 주거지는 물론 중심상업시설, 공공청사, 교육시설, 공원 등이 조성된다. 여주역 휴먼빌은 여주역세권 내 여주역 바로 앞 최고의 자리에 분양해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감이 높다. 입주민들은 여주역세권 개발 완료 시 체계적으로 들어선 교통·교육·자연·편의 등의 다양한 주거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여주역 휴먼빌에서 약 220m 거리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약 40분, 서울 강남까지는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주종합터미널도 가깝고 북여주IC, 여주JC 등 광역교통망을 통해 주요 도시로의 진·출입도 쉽다. 여주역은 여주~원주 복선전철화 사업도 계획돼 있어 향후 개통 시 여주역은 환승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주역 휴먼빌이 들어서는 여주역세권 내에는 초등학교와 체육센터,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등이 건립되는 학교복합화사업이 계획돼 있고 110년의 역사의 여주초등학교가 여주역세권지구 내로 이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세종초, 세종중, 여주고, 여주대학교 등도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주역 휴먼빌에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이 더욱 특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단지 지상에 주차 공간 대신 공원 같은 테마 조경을 조성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아도 안전하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환경 아파트로 꾸며진다. 프리미엄 도서관도 조성되며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전 가구 남향위주 단지배치로 조망과 일조권이 우수하며, 넓은 동간 거리로 조망이나 개인 사생활 침해가 없도록 신경 썼다. 전용면적 59㎡타입의 경우 대형 드레스룸과 거실 팬트리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전용면적 84㎡A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되며 알파룸과 드레스룸,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일부 가구) 다양한 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했다. 최첨단 IoT 시스템도 적용돼 더 빠르고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집 안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고 에너지 사용량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통합형 월패드를 제공해 조명을 제어하고 외출 시 방문자 확인도 가능하다.분양 관계자는 “여주역 휴먼빌은 여주역세권에도 가장 좋은 입지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로 뛰어난 생활 인프라와 상품성이 부각되면서 벌써부터 문의가 많다”며 “여주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규제 청정지역으로 청약조건 및 대출규제가 까다롭지 않으며 분양권 전매제한 역시 6개월로 짧아 외부 지역에서도 관심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역 휴먼빌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여주시 교동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
2020.09.15 I 강신우 기자
지방광역시 아파트 전매제한, 입주시점까지 늘어난다
  • 지방광역시 아파트 전매제한, 입주시점까지 늘어난다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방광역시 비규제지역 아파트 분양권도 전매제한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로 늘어난다. 당장 다음달 분양예정인 아파트 사업장들은 전매제한 강화로 청약 열기가 한 풀 꺾일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연합뉴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광역시의 민간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금지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됐다. 규개위 심사 이후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관보에 게시되면 즉시 시행한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안, 늦어도 다음 달 초 개정안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개정안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의 전매제한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토부가 이미 지난 5월 계획을 발표했다. 현행 주택법상 비규제지역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의 전매제한 기간을 적용받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강화해 사실상 분양권 전매를 금지한다. 개정안에서는 또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도 투기과열지구에선 3년에서 4년으로, 이 외 지역은 1년에서 3년으로 각각 늘렸다. 국토부가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을 강화하기로 한 이유는 비규제지역 내 청약경쟁률이 과열되면서 투기 흐름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일종의 풍선효과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에 예치금 조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이 규제지역보다 많다. 세대원도 청약 접수가 가능학고 청약 재당첨 제한도 없다. 추첨제 비율도 규제지역보다 높아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청약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전매제한 기간이 분양 후 6개월이란 점에서 실수요자 외에도 부동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11·6 대책 이후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청약 경쟁률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에 나선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는 88가구 모집에 1만 9928명이 몰려 평균 226.5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6월 연수구에 공급한 ‘쌍용 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가 평균 23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다. 최근 분양한 울산 남구 야음동 ‘더샵 번영센트로’는 189가구 모집에 1만 4000여 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어 타입별 최고 경쟁률 149.8대1, 평균 경쟁률 74.4대1로 청약을 마감했다. 전남의 경우 지난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0.4대1이었으나 올해 26.6대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충남 또한 지난해 0.7대1에서 올해 3.3대1로 상승했고 강원도 3.1대1에서 5.5대1로 청약 평균 경쟁률이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매행위 제한기간이 늘어나면 투기수요가 줄어들어 실수요자의 당첨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시행 이후 청약 과열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부동산 분양업계에서는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이 시행되기 전인 이달 중에 분양하는 대단지 아파트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완료한 단지들이 이른바 규제강화 전 ‘막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커서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울산 중구 복산동의 ‘번영로 센트리지’(2625가구 중 1655가구 일반분양)를 비롯해 한양이 분양을 앞둔 대구 달서구 송현동 ‘대구 송현 한양수자인(1021가구 중 816가구 일반분양)와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부산 연제구 거제2동에 공급하는 ’레이카운티’(총 4470가구 중 2759가구 일반분양)이 대표적인 단지들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광역시 전매강화 조치로 지방에서도 향후 시세상승 확률 높은 똘똘한 한 채를 분양받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광역시 내 청약경쟁률도 단지에 따라 양극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2020.09.15 I 김용운 기자
"아빠찬스 없는 외벌이는 평생 세입자"…천정부지 집값에 절망한 2030
  • "아빠찬스 없는 외벌이는 평생 세입자"…천정부지 집값에 절망한 2030
  •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데일리DB[세종=이데일리 이진철 최훈길 기자] 결혼 5년차인 30대 후반 직장인 이모씨와 정모씨는 대학동기다. 첫 직장 입사부터 결혼까지 비슷한 시기에 했지만 내집마련에 대한 생각은 달랐다. 이씨는 결혼하면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부족한 자금은 부모님께 도움을 받아 4년전 서울시내에 30평형대 아파트를 5억원대에 샀다.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씨의 아파트 시세는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씨는 “결혼하면서 아파트를 산 게 신의 한 수 였다”고 했다. 정모씨는 신혼집을 전세로 시작했다. 그는 인구 감소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얘기를 믿었고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약속을 신뢰했다. 열심히 저축하면 작은 집 한 채 정도는 장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씨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모아둔 돈을 털어 전셋값을 올려주는데 써야했다. 4년전 처음 전세를 얻을 때 2억9000만원이던 아파트는 지금 6억원이 넘는다. 정씨는 “정부 말을 밎는 게 아니었다”며 “지금이라도 집을 사려고 돈 빌릴 데를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23차례나 내놓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 불신은 심각했다. 정부·여당이 보유세 강화·대출 제한 등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집값이 내릴 것으로 보는 국민은 소수에 그쳤다. 반면 국민 10명 중 6명은 여전히 서울·수도권 부동산 투자를 가장 성공적인 재테크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데일리가 여론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도 계속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43.6%)가 ‘내릴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15.3%)보다 3배가량 많았다. 만 30~34세(57.3%), 만 35~39세(50.3%), 서울 거주자(57.0%), 전세 거주자(48.9%)에서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서울이나 수도권에 주택이나 아파트를 사는 게 성공한 재테크이다’라는 문항에 61%가 동의했다. ‘그렇지 않다’는 14.0%에 그쳤다.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4~25일 전국 만 25~59세 남녀 10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천정부지로 오른 집값에 대한 절망감도 컸다.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는 응답이 57.2%에 달했다. 하지만 ‘부모 도움 없이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없다’는 응답자가 59.3%나 됐다. ‘집값 폭등으로 외벌이인 젊은부부가 집을 마련하기 불가능해졌다’고 본 응답자도 61%에 이르렀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64.0%), 30대 초반(67.1%), 30대 후반(65.2%) 등 청년층에서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부모세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직업별로는 학생(70.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저출산 문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 내 집 마련’이라는 질문에도 53.0%가 동의했다. 통계청과 한국감정원 조사를 보면 작년 서울의 연간 가구평균소득은 6821만원이었고, 작년 12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억2723만원이다. 1년에 7000만원 가까이 버는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 아파트를 구매하는데 꼬박 12년 이상이 소요된다는 얘기다. 홍기용 한국납세자연합회 회장(인천대 경영학부 교수)은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토끼몰이식으로 가둬놓고 세금폭탄을 때리다 보니 집값은 못 잡고 곳곳에서 불만만 커졌다”며 “부동산 정책이 신뢰를 얻으려면 정권 따라 바뀌는 세금에 의존할 게 아니라 시장 원리에 따라 꾸준히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본 기획물은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2020.09.15 I 이진철 기자
홍남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 방역·경제 고려한 결정”
  • 홍남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 방역·경제 고려한 결정”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속에서 경제 활동이 점차 회복되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간 화상으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홍 부총리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은) 방역과 경제활동을 종합 고려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회의는 △방역·경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경기 관리 △한국판 뉴딜 4개 업무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4차 추경과 관련해 “금주 중 추경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국회 심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추경안 국회 통과 즉시 사업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집행되도록 이번 주말까지 지급준비를 완료하라”고 지시했다.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3분기 경제 회복이 크게 제약 받는 만큼 지난 10일 발표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보강투자·당겨투자·신속집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는 이달말까지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수익성이 높으면서 국민 참여를 유도할 양질의 뉴딜 프로젝트들을 10월 중 1차, 연말까지 2차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홍 부총리는 민생·종합대책, 부동산 정책, 뉴딜 펀드, 경제중대본회의, 외평채 발행, 결산국회 대응, 장기재정전망 등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개인 방역에 각별히 신경쓰며 핵심업무와 현안을 놓치지 않도록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2020.09.14 I 이명철 기자
 수도권 식당·카페 정상영업…日자민당 총재 선거
  • [뉴스새벽배송] 수도권 식당·카페 정상영업…日자민당 총재 선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4일부터 ‘2단계’로 하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식당, 커피전문점, 중소형 학원 등은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지키면서 정상 영업 및 운영을 하게 된다. 이날 일본 집권 자민당은 차기 총재 선거를 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수도권 음식점 정상영업…소상공인 숨통 트이나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4일부터 수도권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제한이 완화. 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지난 2주간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지만, 방역수칙 준수 조건 아래 예전처럼 정상 영업이 가능해져. -다만 강화된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이들 업종은 매장 내에서 영업하려면 한 테이블 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나 ‘테이블 간 띄어 앉기’로 매장 좌석 내 이용 인원을 제한해야.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테이블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도 의무적. -2.5단계 하에서 비대면 수업만 허용됐던 중소형 학원과 직업훈련기관의 경우도 다시 대면 수업이 허용. 그간 운영이 중단됐던 독서실, 스터디카페, 실내체육시설의 경우도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면 문을 열 수 있어. PC방은 고위험시설에서 아예 제외됨에 따라 이날부터 영업 가능. 미성년자 출입은 당분간 금지. - 2.5단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중소 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자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절충안을 찾아. 이번 조치는 오는 27일까지 2주간 적용. ◇ 자민당 총재선거…후임 총리 사실상 결정-일본 자민당은 14일 오후 도쿄도(東京都) 소재 호텔에서 중·참의원 양원 총회를 열어 차기 총재 선거를 진행. 총재로 당선된 인물이 16일 차기 총리로 선출될 전망. -총재 선거에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 3명이 출마. 투표권은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에게 주어지며 합계 535표가 차기 총재를 결정. 스가 관방장관 당선이 점쳐져. - 16일 임시국회에서 총리지명 선거가 열리는데 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사실상 이날 일본 새 총리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 -스가는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해. 스가 당선시 징용 판결을 둘러싼 시각 차이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등으로 악화한 한일 관계의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 (왼쪽부터)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사진=AFP)◇ “韓 한계기업 비중 17.9%…OECD 평균보다 높아”-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자산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17.9%로 OECD 평균 12.4%를 웃돌았음. 2017년과 비교하면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5%포인트 상승.-한계기업 비중이 가장 적은 나라는 일본(1.9%)이었으며 한국의 경우 서비스업의 한계기업 비중이 38.1%로 가장 높아. OECD 서비스 업종 평균 한계기업 비중 10.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레저, 관광, 호텔업 등 서비스업종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 향후 서비스업종의 한계기업 비중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임. 서비스업 다음으로는 부동산업, 운송업 순으로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음. ◇ 美물가 지표 호조에도 기술주 불안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06포인트(0.48%) 상승한 2만7665.6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8포인트(0.05%) 오른 3340.97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05포인트(0.6%) 하락한 1만853.55에 장을 마감.-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지수 지탱.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치 0.3% 상승을 웃돈 수준. -다만 기술주는 조정 지속.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주가가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장 초반 큰 폭 오른 점 등에 힘입어 개장 시점에는 강세를 보였지만 애플 등 주요 기업 주가가 장중 다시 미끄러지면서 나스닥은 결국 하락 마감.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3달러(0.08%) 상승한 37.33달러에 장을 마감. 주간 기준으로는 6% 이상 낙폭.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6.40달러) 떨어진 1,947.90달러에 거래를 마침●.-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1% 하락한 93.32를 기록.
2020.09.14 I 김윤지 기자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재개에 '들썩'…연일 신고가 경신
  • 동부이촌동 리모델링 사업재개에 '들썩'…연일 신고가 경신
  • 서울 용산구 이촌동 건영한가람 아파트 전경(사진=다음로드뷰)[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변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재개하면서 강남권과 견줄수 있는 새로운 아파트 단지로의 변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인근 용산정비창 개발 등의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834가구)단지는 최근 강촌(1001가구) 단지와 공동리모델링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난달 29일 온라인 주민설명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설명회에서 리모델링 추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현재 리모델링 관련 동의율이 60%에 이르는 만큼 연내 조합 설립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모델링의 경우 주민동의율 3분의2(67%)만 얻으면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건영한가람, 강촌, 코오롱, 대우, 우성 등 5개 아파트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5개 단지를 합치면 약 5000가구 규모로 용산구 내 작은 신도시 개발과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민간의 이견과 단지 내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결국 무산됐다. 이후 일대 리모델링 사업은 표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용산 개발 호재와 맞물리면서 재추진 움직임이 물밑에서 활발해지고 있다. 동부이촌동에서 리모델링 단지 대장주로 꼽히는 2036가구 규모의 건영한가람 아파트 역시 다음 달 첫 리모델링 설명회를 열어 조감도와 설계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건영한가람은 리모델링을 할 경우 약 300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촌현대 아파트도 시공사 선정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해지하면서 세 번째 시공사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진행한 입찰에서 롯데건설만이 참여하면서 유찰됐고 내달 6일 두 번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2차 설명회에도 참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도 롯데건설이 단독 입찰할 경우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차 때도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되면 지난해 12월 잠원롯데캐슬갤럭시1차에 이어 두 번째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촌현대아파트는 총 공사비 2728억원 규모로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653가구에서 750가구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 재개 소식에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다. 이촌동 이촌코오롱 전용 85㎡(3층)는 지난 3일 17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 13일에 거래된 16억5000만원(12층)보다 8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건영한가람아파트도 지난 5일 전용 85㎡(8층)가 18억1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달 19일 거래된 17억5000만원보다 6000만원 올랐다. 앞서 지난 2015년 1대1 리모델링을 추진한 레미안 첼리투스(전용 124㎡)의 경우 최근 실거래가가 32억~33억원에 형성돼 있다. 리모델링 사업절차는 조합설립→1차 안전진단→건축심의신청(1차 안전성 검토)→건축 및 구조 실시설계→사업계획 신청(2차 안전성 검토)→사업계획승인→이주 및 철거→2차 안전진단→착공 순으로 이뤄진다.재건축은 추진 연한이 준공후 30년 이상인데 반해 리모델링은 15년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재건축은 안전진단 최소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지만 리모델링의 경우 수평증축 C등급, 수직증축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주민동의율도 67%로 재건축의 75%보다 낮다. 사업승인 단계에서 75%를 채우면 된다. 이밖에 기부채납, 임대주택 등 규제 조항의 적용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재건축에 비해 기존 가구보다 늘어나는 물량이 적어 사업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리모델링의 경우 재건축사업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지지만 규제나 사업 속도 등에서 유리한 측면이 크다”면서 “특히 이들 아파트들은 준공연한도 얼마되지 않았고 용적률도 300%를 넘어서 재건축으로는 사업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9.14 I 하지나 기자
오늘부터 대정부질문…與野, 추미애 난타전 속 4차추경 힘겨루기(종합)
  • 오늘부터 대정부질문…與野, 추미애 난타전 속 4차추경 힘겨루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늘(14일)부터 시작하는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논란으로 격돌할 전망이다. 의혹 제기와 해명, 반박 등이 이어지며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어서다. 여야는 4차 추가경졍예산(추경)안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고 있어 곳곳에서 충돌이 예상된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與野, 대정부질문서 추미애 장관 공방 전망국회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정치 분야, 외교·통일·안보 분야, 경제 분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관심사는 추 장관 아들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서씨와 관련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추 장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씨를 둘러싼 무단 군 휴가, 부대배치 및 통역병 청탁 등에 초점을 맞춰 문재인 정권의 특권의식과 위선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서씨 의혹 제기를 주도해온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외교·통일·안보) 의원과 판사 출신의 전주혜(정치) 의원을 전면 배치해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공세를 무위로 돌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추 장관의 유감 표명 등 입장이 나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추 장관이 그동안 야당 의원들과 충돌을 빚었던 만큼 이번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국민께 송구하다”면서도 제기된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4차 추경 심사 두고 줄다리기여야는 4차 추경 심사에서도 맞붙는다. 민주당은 적기에 지급해야 한다며 속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송곳심사로 맞받아치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통신비 2만원 지원’에 ‘전 국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제안하며 어깃장을 놨다. 정의당도 통신비 지원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해 이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돌봄 비용도 논란거리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등 총 532만명에 20만원씩 지원하는 방안에 1조1000억원을 배정했다. 야당은 이에 대해 ‘현금 뿌리기 정책’이라며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할 태세다. 특히 중·고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문제도 겹쳤다. 소상공인 지원금 중 폐업 지원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된 8월 16일 이후 폐업 신고한 소상공인으로 지원 대상을 지정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정부질문이 추 장관에게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며 다양한 의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정부질문은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존재 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시기”라며 “추 장관에게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과 부동산 시장, 전작권 전환, 검찰의 지지부진한 수사, 패스트트랙 등을 따져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9.14 I 송주오 기자
전국민 통신비 여당서도 반대 목소리…4차 추경 진통 예고
  • 전국민 통신비 여당서도 반대 목소리…4차 추경 진통 예고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김겨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피해 지원을 위해 추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논란이 거세다. 선별 지원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만 13세 이상 전국민 대상 통신비 지원이 가장 뜨거운 감자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마저 전국민 통신비 지원에 대해 불필요한 재원낭비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국회 통과 과정에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흥업소가 밀집한 서울 중구 북창동 일대가 지난달 19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통신비 지급안 내외부 이견…수정 검토 나서정부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총 12조원 규모의 민생안정대책 시행을 위해 이번주부터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등 국회 논의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논의 과정에서 최대 쟁점은 전국민 통신비 지원과 아동돌봄사업이 될 전망이다정부는 만 13세 이상 국민에게는 9월 통신비 중 2만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온라인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자는 취지에서다. 예산 규모는 9300억원이다.국민의힘은 여당측 제안으로 4차 추경안에 넣은 통신비 지원안이 전형적인 도덕·재정적 해이라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 혈세를 걷어 통신비 2만원씩 전 국민에게 지급한다고 해서 1조원 가까운 돈을 큰 의미 없이 쓰는 것 같다”며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간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부가 선별 지급을 주장하다가 전국민 통신비 지원이라는 보편 복지로 입장을 선회하자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소비진작을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통신비는 돈이 직접 통신사로 들어가 버려 승수효과가 없다”며 비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통신비 2만원 지급에 들어가는 예산 9000억원으로 전국에 무료 와이파이망 확대 사업에 투자하라”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13일 오후 긴급 최고회의를 열었지만 관심을 모았던 통신비 지원안에 대해서는 이미 당정이 협의한 사항인 만큼 수정에 대해 검토하지 않았다. 이미 4차 추경안을 국회 제출한 만큼 예산 심사 과정에서 논의할 사항이라는 것이다. 이에 예결위에서부터 여야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1인당 20만원씩 지급하는 아동 특별돌봄 사업도 사실상 현금 뿌리기식의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반면 초등학생 뿐 아니라 모든 중고교 등 모든 학생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쏟아지고 있다.특히 통신비와 아동돌봄사업은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경제적 효과나 피해 지원 효과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통신비와 아동돌봄과 통신비 지급 예산의 규모는 9300억원, 1조1000억원으로 총 2조원에 달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신비 지급 등은 경제효과를 감안하지 않은 위로금 차원”며 “차라리 재원을 모아서 다른 곳에 쓰는 것이 현 위기상황 대응에 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강력 비판…예결위 심사부터 격돌할 듯형평성, 실효성 논란도 뜨겁다. 정부는 일반업종의 경우 연 매출액이 4억원 이하라면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이 감소한 경우 새희망자금 100만원을 지급한다. 매출액이 이전보다 10% 줄었든 90% 줄어든 동일한 금액을 받게 된다. 이는 피해가 큰 계층을 두텁게 지원한다던 이번 대책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집합금지 업종인 12개 고위험시설의 경우 200만원을 지원하는데 룸살롱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형평성과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 일반 국민 정서와 정책 일관성 등을 감안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단란주점업의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이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1일 집합금지 12개 업종 중 유흥시설 등도 지급 대상에 포함할 것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요구하는 공동건의서를 채택하는 등 지원 대상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일반업종 중에서도 유흥·도박업종, 전문직종(변호사·회계사·병원 등), 부동산임대업자 등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해 논란이 예고된다. 이들 업종은 기존 소상공인 지원 기준인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 업종’에서도 배제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이에 따라 복권판매업·경마잡지발행업·성인오락실(도박·사행성 관련), 담배중개업·성인용품판매점·휴게텔·키스방(유흥 관련), 약국·동물병원·법무관련서비스·통관업·금융업·감정평가업(전문직종) 등이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택시의 경우 개인택시는 소상공인으로 인정해 지원금을 주는 반면 법인택시는 지급하지 않아 법인택시 기사들이 반발하고 있다.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업한 소상공인에 대한 50만원의 재도전 장려금 지급 시기도 논쟁거리다. 정부는 폐업 기준일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달 16일 이후로 정해 이전에 폐업한 소상공인은 지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4차 추경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마련했다”며 “8월 15일 이전 폐업한 점포는 1·3차 추경에 반영한 점포철거비 지원 등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0.09.13 I 이명철 기자
핑·팬텀·파리게이츠…‘골프웨어 강자’ 크리스에프앤씨
  • [주목!e스몰캡]핑·팬텀·파리게이츠…‘골프웨어 강자’ 크리스에프앤씨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골프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핑(PING), 파리게이츠(PEARLY GATES), 팬텀(FANTOM), 마스터바니 에디션(MASTER BUNNY EDITION) 등의 브랜드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들 브랜드를 한 회사가 소유 또는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다는 점은 모르는 분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소개할 크리스에프앤씨(110790)는 바로 언급한 브랜드를 모두 운영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설립된 골프웨어 전문업체로 2018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1999년 독점 상표 사용권 계약을 통해 핑을 런칭한 회사는 2008년에는 팬텀 골프웨어를 인수했고, 2011년에는 일본 산에이 인터내셔날 그룹과 라이센스 계약으로 파리게이츠 브랜드를 출시했습니다. 2017년에는 기능성을 강화한 마스터바니(MASTER BUNNY)브랜드, 다음 해에는 하이엔드 골프웨어인 세인트앤드류스(St.ANDREWS), 하이드로겐(HYDROGEN)을 차례로 출시했습니다. 하이드로겐은 2021년 말까지 독점수입 및 판매권을 세인트앤드류스는 2023년까지 국내 전용 사용권을 획득한 상태입니다. 회사가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은 다양한 연령 및 구매력에 따른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함입니다. 파리게이츠는 30~40대가, 핑은 40~5대가, 팬텀은 40~60대가 주요 타깃입니다. 또 마스터바니와 세인트앤드류스는 회사가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높습니다.한국IR협의회 의뢰로 한국기업데이터가 작성한 회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아울렛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로드샵(대리점, 직영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고 브랜드별 타겟 시장에 따라 유통채널을 특화하여 운영 중입니다. 핑 브랜드는 대리점과 아울렛 중심, 파리게이츠는 백화점과 대리점 위주, 하이엔드 브랜드인 마스터바니와 세인트 앤드류스는 백화점과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점차 골프가 대중화됨에 따라 회사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골프장 이용객 수는 젊은 층 유입, 주 52시간 근무제, 퍼블릭 골프장 증가 등에 따른 골프 대중화를 고려 시 점진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회사의 외형 성장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예상했습니다. 실제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지난해 4조6000억원 수준인 골프웨어 시장 규모가 2022년 6조3000억으로 향후 3년간 연 평균 11%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595억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영업익은 37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53%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주춤했던 회사는 2분기에는 골프 수요 증가와 함께 매출액 813억원, 영업익 1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8%, 48.98% 증가한 규모입니다. 또 하나금융투자의 시장 예상치(매출액 796억원, 영업익 130억원)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안주원·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은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가 휴가시즌이기는 하지만 7월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여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또 상반기에 집행되었던 각종 비용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이익 증가폭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2827억(전년 대비 8.9% 증가), 영업익 435억원(전년 대비 15.4% 증가)을 예상했습니다. 한편 회사는 신규사업인 골프장 개발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부동산 개발회사인 (주)에스씨인베스트에 30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회사의 전년 기준 자기자본 대비 13.6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골프웨어로 일군 성과를 골프장 개발사업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2020.09.13 I 조용석 기자
실거래가·공시지가…'알쏭달쏭' 부동산 가격
  • [부알못 탈출기]실거래가·공시지가…'알쏭달쏭' 부동산 가격
  •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뉴스를 보다보면 실거래가, 기준시가, 공시지가, 시가표준액 등 부동산 가격을 의미하는 다양한 용어를 접하게 됩니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차이점이 있는 것일까요. 실거래가는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을 뜻합니다. 부동산 실거래가는 지난 2006년 1월부터 시행됐는데요. 당시 실제 거래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작성하는 다운계약서가 성행하면서 양도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는 지난 2월부터 신고기간이 기존 60일에서 30일로 강화됐습니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허위 신고시 취득세 5%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취득세와 양도세의 경우 원칙적으로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과세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만약에 오래 전 취득해서 거래가격을 모르거나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상속세나 증여세처럼 거래가액이 존재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때 활용하는 것이 바로 기준시가와 시가표준액입니다. 국세인 양도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종합부동산세를 매길 때는 기준시가를, 지방세인 취득세와 재산세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고시한 시가표준액이 기준이 됩니다.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축물을 제외한 토지만을 조사 평가해 단위면적(㎡)당 가격을 말합니다. 이는 또다시 토지 전국 필지 중 대표적인 50만 필지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표준지공시지가와 이를 기준으로 시장·군수·구청장이 개별 토지에 정하는 개별공시지가로 나뉘는데요. 이어 주택공시가격은 주택의 토지와 건물을 합쳐서 평가한 가격을 말합니다. 표준·개별단독주택공시가격(단독·다가구 주택)과 공동주택공시가격(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크게 2가지 방식으로 공시됩니다. 이는 국세청의 기준시가와 지자체의 시가표준액으로 활용됩니다. 현재 정부는 2022년까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현재 90%에서 100%까지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 경우 집값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보유세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서울 송파구 잠실리센츠(전용 84㎡)의 경우 공시가격이 14억3200만원으로 올해 재산세는 28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2021년에는 299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종부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160만원의 종부세는 내년에는 265만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경우 국세청장과 지자체에서 각각 기준시가와 시가표준액을 별도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만약 아파트의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가 궁금하다면 공동주택공시가격을 확인하면 되고, 토지를 상속 또는 증여받을 때 취득세가 궁금하다면 공시지가를 활용하면 됩니다. 상가나 오피스텔의 재산세를 알고 싶다면 건축물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공시가격과 주택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국세청홈텍스, 시가표준액은 위택스 또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 가능합니다.
2020.09.12 I 하지나 기자
3기신도시 사전청약 '스타트'…인천 계양지구 가보니
  • [복덕방기자들]3기신도시 사전청약 '스타트'…인천 계양지구 가보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동산 중개업한 지 20여년이 됐는데 요즘 인천계양에 젊은사람들이 엄청 늘었다. 3기신도시 사전 청약이 1년도 채 안남아 앞으로 더 이주해 올 것 같다.”(인천 계양구 동양동 H공인중개사무소)정부가 내년 하반기부터 2년간 3기신도시 등 공공택지 내 아파트 6만 가구를 사전 청약한다. 첫 대상으로 인천 계양신도시(1100가구)가 내년 7~8월 가장 먼저 사전 청약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목이 집중된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정부 발표가 있던 지난 9일 인천 계양지구 일대를 둘러보며 현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정부의 수도권 공급계획에 따르면 인천 계양신도시는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대 연면적 335만㎡ 규모로 1만7000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앞으로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주변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일자리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천 계양구 동양동의 ‘한진해모로’ 공인중개사무소 류윤희 대표는 “계양신도시에 분양을 받기 위한 문의가 젊은층 위주로 급증하고 있다”면서 “서울 접근성이 워낙 좋은데다가 계양신도시 테크노벨리가 들어서면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봤다. 아울러 “동양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20~30%는 서울로 출근을 한다”고 설명했다. 중개사무소에 따르면 현재 동양동의 3.3㎡당 평균가는 1250만원대, 입주 7년차인 귤현동의 84㎡형 아파트는 4억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류 대표는 “1만8000가구가 입주한 인근 계산택지도 계양신도시와 가깝고 계양IC 인근이라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고 봤다.실제 인천에서는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3기 신도시 영향을 받은 계양구 아파트 시세는 동양동과 계산·작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0.04% 올랐다. 교통과 주거 인프라가 좋은 학익·도화동을 위주로 미추홀구가 0.10%, 부평구가 0.09% 각각 상승했다. 아파트 전세 매물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류 대표는 “지금 아파트 전세매물을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빌라도 소형 평수의 월세나 간혹 있을 정도로 전세가 귀하다. 서울에서도 전세가 있냐고 종종 문의가 온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인천계양지구에 사전청약 물량까지 더해지며 개발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사전청약 우선순위가 인천 계양에서 진행되다 보니 아무래도 주목도가 높은 상황”이라면서 “계양지구는 주변에 김포공항이 인접하고 서울 마곡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와 함께 융합도시의 3대 축으로 거론되고 있어 앞으로도 주목할 만 하다”고 봤다. ※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0.09.11 I 정두리 기자
서울 평균 전셋값 서초구 이어 강남구도 9억 돌파
  • 서울 평균 전셋값 서초구 이어 강남구도 9억 돌파
  • 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9억원을 넘어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1113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5억36만원을 기록한 이후 두 달만에 10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는 실제 전세 계약, 회원 중개업소를 통해 받은 적정 시세, 자체 조사 등을 통해 부동산114가 분석한 결과다.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로 9억2570만원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강남구와 송파구가 9억330만원, 7억494만원을 기록했다. 전셋값이 9억원을 넘어선 것은 서초구에 이어 강남구가 두번째다. 반면 전셋값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2억6849만원)로 나타났다.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경남은 지난달 3일 전용 85㎡(11층)이 9억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지난 6월29일 8억3000만원에 비해 7000만원 오른 것이다. 송파구 송파동 레이크해모로는 지난달 11일 전용 83㎡(13층)이 7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억7654만원으로 집계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시로 6억7019만원이었으며, 성남시(5억368만원), 하남시(4억4423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하남시의 경우 한달새 4.0% 급등했다.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1㎡(14층) 7억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하며 전고점대비 2000만원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2020.09.11 I 하지나 기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유로머니 선정 세계최고 부동산자문사”
  •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유로머니 선정 세계최고 부동산자문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K)는 글로벌 금융 전문지인 유로머니로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세계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자문 겸 컨설턴트사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CWK는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밸류에이션 및 리서치 부문에서 3 년 연속 1 위를 차지했다”며 “임대 에이전시 및 거래 부문에서도 2 년 연속 1 위를 차지했고, 투자 관리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CWK의 존 포레스터 사장은 “유로머니로부터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자문 겸 컨설턴트로 다시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고 수준의 사고 리더십을 생산해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 솔루션을 제공하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CWK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자문 겸 컨설턴트 부문 1위로 선정됐으며 임대 에이전시 및 거래 부문, 자산 밸류에이션, 리서치 부문에서 지역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중부 및 동부 유럽, 라틴 아메리카, 북미, 아르헨티나, 호주, 중국, 콜롬비아, 크로아티아, 홍콩, 일본, 멕시코 등지에서 자문 겸 컨설턴트 부문 1위 자리를 차지했다.CWK 한국지사 황점상 대표는 “유로머니 부동산 어워드에서 한국 지역 부문 수상에 성공한 건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반증”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및 글로벌 통찰력을 계속 활용하면서 성공의 모멘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유로머니의 16번째 연례 설문 조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현지 시장에서 부동산 상품 및 서비스를 가장 잘 제공한 회사를 결정하기 위해 전 세계 부동산 부문과 관련된 선도 기업들의 의견을 조사했다. 자문, 개발자, 투자 매니저, 은행 및 기업 부동산 담당자들이 설문 조사에 참여했으며 전체 결과는 유로머니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다.한편 CWK는 현재 약 60개국 400여 지사에서 5만3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종사하고 있는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내놓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하반기 전망 보고서(사진=CWK 제공)
2020.09.11 I 김미영 기자
대림산업 분할…디엘, 디엘이앤씨 지분확보 관건-NH
  • 대림산업 분할…디엘, 디엘이앤씨 지분확보 관건-NH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0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전날 인적분할로 디엘(지주회사)와 디엘이앤씨(대림산업 건설부문)을 분리한 후 물적분할로 디엘과 디엘케미칼(대림산업 유화부문)으로 개편한다고 공시했다. 중장기적으로 디엘(지주사) 밑에 건설계열인 디엘이앤씨와 디앨건설, 유화계열인 디엘케미칼, YNCC, 폴리미래, Cariflex와 기타 디엘에너지, GLAD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코퍼레이션과 디엘 지분율은 연내 물출자 이후 40%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면서도 “디엘과 디엘이앤씨 사이의 지배력은 여전히 21.7%로 개편이전 대림코퍼레이션과 대림산업간 지배력과 동일해 불안한 연결고리”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디엘이 디엘이앤씨 지분을 취득할 방법을 찾아야 건설계열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후 단기적으로 대림코퍼레이션과 디엘과의 합병은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대림코퍼레이션은 물류사업과 (구)대림산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물류사업에 적용되는 밸류에이션이나 전체 기업가치에 적용되는 할인율에 대한 이슈가 있어 적정가치 산정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순자산가치는 1조2000억원이나 상장 지주회사의 NAV대비 할인율이 55%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적정가치는 6000억원이하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디엘과 합병시 최대주주 지배력 강화에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분할이후 합산가치는 3조7000억원이상으로 디엘이앤씨와 디엘의 적정가치는 각각 2조3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디엘이앤씨는 건설 1조4000억원(PBR 0.5배), 대림건설 3000억원, 투자부동산 5000억원을 더해 계산했다. 디엘의 경우 디엘케미칼 7000억원(EV/EBITDA 3.5배), 자회사 2조7000억원에 50% 할인해 1조4000억원으로 추산했다.
2020.09.11 I 김재은 기자
안정적 수익률 찾아…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에 1000억원
  • 안정적 수익률 찾아…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에 1000억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때 고전하던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만 17개 펀드가 새롭게 설정됐고, 최근 출시된 일부 펀드는 ‘완판’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모았다. 저금리 기조 지속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세제 혜택은 물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되는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업계는 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실사가 어려워진 점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다.[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10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일 기준 최근 3개월 사이 해외부동산 공모 펀드에는 116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7월 설정된 ‘현대유퍼스트부동산투자신탁30[파생형]’,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파생형)’이 각각 526억원, 423억원을 끌어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한 덕분이다. ‘현대유퍼스트30호’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글로벌 보험회사 에이곤(AEGON) 사옥에, ‘한국투자도쿄기오이쵸오피스펀드’는 도쿄 신축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둘 다 펀드 만기가 5년 이상인 폐쇄형 펀드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대신글로벌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 1(H)[리츠-재간접형]’도 같은 기간 110억원을 흡수했다.코로나19 충격이 잦아들면서 봇물 터진 새 상품 출시가 한몫했다. 에프앤가이드 분류 기준 지난해 연말 50개에서 67개로 대폭 늘어났다. 가장 최근 출시된 ‘유경플레인바닐라부동산인프라자투자신탁(재간접형)’를 포함해 올해 설정된 17개 펀드 중 12개가 최근 3개월 사이 설정됐다. 혼란에 빠졌던 시장도 숨을 고르면서 설정원본에 운용 손익을 더한 순자산총액도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혼합 포함)의 순자산총액은 지난 2월 말 2조3439억원을 기점으로 2조2077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8월 다시 2조3080억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23%이다. 청산 시점 매각 차익 등을 감안해야 하는 폐쇄형 펀드를 제외하면,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 리츠 등에 분산투자하는 ‘삼성아시아퍼시픽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H[REITs-재간접형]_A’가 같은 기간 4.03%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해당 시기 국내 부동산 펀드는 -4.48% 손해를 냈다.해외 부동산 공모 펀드를 찾는 이유로 세제 혜택이 꼽힌다. 올해 3월부터 부동산 펀드와 공모 리츠에 대해 5000만원 한도로 3년 이상 보유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14%에서 9%로 하향) 적용한다. 또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저금리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임대수익 등이 수입원인 부동산 펀드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다만 물건의 성격, 공실률, 임대차계약 기간, 매각 차익 등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생기고,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실사가 제한된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다.한동우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비즈니스 부문장은 “국내 부동산경기와 대출 금리, 부동산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선진국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임대료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매각차익을 노려 볼 수 있다”면서 “핵심은 부동산 시장의 전망, 금리 등을 감안해서 타깃 시장을 어디로 정하고, 해당 국가에서 우량한 부동산 투자 물건을 어떻게 찾느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09.11 I 김윤지 기자
항공업 침체 향후 2년은 지속…“등급 하향 압력 높아”
  • [마켓인]항공업 침체 향후 2년은 지속…“등급 하향 압력 높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한 항공업 침체가 향후 2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실적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물부문의 초과이익과 비용절감 효과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 신용등급 하향압력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10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항공업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불확실성 확대’를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지광훈 한기평 연구원은 “6월을 기점으로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항공업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며 “특히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항공기 누적 운항횟수와 이용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1%와 63.6% 감소했고,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감소율은 각각 66.5%와 80.4%에 이르고 있다. 각국 방역당국의 강력한 입국제한조치로 내국인 출국과 외국인 입국이 모두 제한받으면서 국제선 이용실적이 상대적으로 더욱 저조한 상황이다. 올해 3~7월 국제선 이용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96.5% 감소했다. 5월 연휴와 7~8월 휴가철을 계기로 이용객수 감소폭이 다소 개선된 국내선과는 달리 국제선 운항실적은 현재까지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지 연구원은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된 상황임을 고려하면 특정지역이나 노선으로 수요를 보완할 수도 없다”며 “상대적으로 국내선 수요가 나은 상황이나, 시장규모와 LCC들의 경쟁강도 등을 감안하면 현 상황의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등 획기적인 국면 전환이 이루어지더라도 그 효과가 발휘되고 수요 회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비우호적 사업환경에도 불구하고 화물실적 호전으로 대한항공(003490)이 2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의미는 제한적이라 평가했다. 대한항공 여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했고, 여객부문 실적에 연계되는 운항부대수익(초과화물, 여객지원서비스, 기내면세품판매 등)과 기내식 매출도 각각 34.7%와 69.0% 줄었다. 반면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47.0% 증가했다.지 연구원은 “공급량(ATK) 변화는 크지 않았으나, 3월부터 운송 수요가 집중(FTK,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되면서 운임과 가동율이 동시에 상승했다”며 “그러나 절대적인 이익규모와 수익성 개선 원인을 감안하면 이번 2분기 실적의 의미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화된 영업환경 하에서 화물이 실적 하방을 일정수준 지지하며 이익 감소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근본적인 수익구조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실적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나 화물 성수기인 4분기와 연말까지 예정된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2020년에는 연간 영업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나, 2021년에도 올해와 같은 흑자 기조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매출 회복이 지연된 상황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둔화하고, 현 수준의 화물운임 유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영업이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서다.지 연구원은 “사태 초기 수 개월간 침체를 거쳐 ‘V’자 반등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여객수요가 당분간 저조한 수준에서 유지되다 백신 개발 등의 효과가 본격화된 이후 빠르게 회복되는 ‘L’자 또는 ‘U’자형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전세계 항공수요가 2024년 이후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올해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잠재채무는 2조2512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그 규모도 점차 증가하는 것도 부담이다. 계열사 지급보증 부담도 적지 않다. 대한항공이 지급 보증한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9억달러는 우선 변제권이 있는 6억달러 선순위 대출과 3억달러 수출입은행 보증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지 연구원은 “해외에서 조달한 6억달러에는 대한항공의 지급보증 외에 한진인터내셔널의 부동산 담보가 설정되어 있고, 수출입은행을 통해 조달한 3억달러는 대한항공 자체 담보(항공기 등)와 지급보증이 제공되어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 및 호텔업에 대한 금융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감안하면 우발채무 일부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여객수요 회복에 기반한 가시적인 이익창출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한항공의 신용등급 하향압력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대형 항공사를 중심으로 한 화물 공급 생산능력(capa) 증가로 화물부문의 초과이익이 점차 축소되고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창출도 한계에 이르게 된다”며 “백신 개발 등 획기적 국면 전환을 통해 여객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향압력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2020.09.10 I 박정수 기자
'반짝인기' 끌던 상장 리츠…성장성 한계에 '먹구름'
  • [마켓인]'반짝인기' 끌던 상장 리츠…성장성 한계에 '먹구름'
  • [이데일리 이광수 김성훈 기자]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돌아섰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투자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공모가도 지키기 어려운 처지가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SK바이오팜(326030)이나 카카오게임즈(293490)와 같은 공모주 시장 열기가 달아오른 탓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국내 상장 리츠가 장기 성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공모가 벗어나지 못하는 상장 리츠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공모리츠 12개 가운데 10개가 공모가 수준을 밑돌거나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알파리츠(293940)와 에이리츠(140910) 정도만이 공모가를 두 자릿수 이상 웃돌 뿐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였음에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피가 2400선을 웃도는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흐름이다. 롯데리츠(330590)와 이리츠코크렙(088260)은 간신히 공모가 수준을 지키는 모습이고 올해 새롭게 상장한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미래에셋맵스리츠(357250) 등은 공모가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NH프라임리츠(338100)조차 공모가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리츠(204210)와 케이탑리츠(145270) 등도 장기간 공모가 아래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업계에서는 풍부한 유동성이 전기차와 바이오 등 이른바 성장주에 쏠리면서 배당형 자산인 리츠가 투자자들에게 소외됐다는 분석이다. 바꿔말하면 이들 섹터가 제시하는 성장성을 국내 리츠에서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부동산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리츠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내려온 것은 리츠 운용사들이 주식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향후 성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주가가 오르는데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했던 리츠들은 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대규모 자산 유동화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효율적 운용으로 자산 가치를 높여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츠는 극 소수”라고 말했다.(사진=켄달스퀘어자산운용)◇ 공모 청약부터 걱정…“장기 성장성 제시해야”상장 리츠들의 주가가 힘을 못쓰면서 향후 예정된 리츠 공모 청약 분위기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최근 상장 리츠 대부분이 공모가 아래서 거래되다 보니 청약보다 장내 매수하는 방법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이후 대부분의 리츠들이 4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공모가로 어떻게 5000원을 받을 수 있겠느냐”며 “공모가를 낮춰 청약에 나서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향후 상장하는 리츠들의 청약 미달 우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상장을 앞두고 있는 리츠들도 숨죽인 채 시장 흐름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프랑스 오피스빌딩에 재간접 투자하는 리츠 상장을 준비 중인 마스턴투자운용과 신한서부티엔디 리츠 등은 상장은 연말로 미룬 상태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의 물류센터 리츠 역시 핵심 자산이던 부천 판토스 물류센터가 핵심 자산에서 빠지면서 국토부 변경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업계의 관심은 켄달스퀘어운용 물류센터 리츠의 흥행 여부다. 공모 규모만 약 7000억원으로 하반기 공모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만큼 흥행 여부가 리츠 시장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서다.업계에서는 최근 각광받는 물류센터 기반 리츠를 두고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하면서도 향후 성장성이 없다는 점에서는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흡사 지난해 상장을 철회했던 홈플러스 리츠처럼 한꺼번에 모든 자산을 유동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센터라는 자산이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가져가겠지만 롯데리츠나 이리츠코크렙처럼 책임임차가 아닌데다 추가 증자를 통한 자산편입 계획이 없다면 공모가를 웃도는 주가 흐름은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9.10 I 이광수 기자
'패닉바잉시대' 부동산투자전략…21일 알려드립니다
  • '패닉바잉시대' 부동산투자전략…21일 알려드립니다
  •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몇년 새 가파르게 오르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조차 규제로 막혀 현금이 많은 자산가가 아니고선 ‘내 집 마련’ 꿈은 더 멀어진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3기신도시 등 공공주택을 대거 공급하겠다고는 하는데, 가점이 낮은 2030세대들은 이번에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유주택자들은 어떻습니까. 새 집으로 이사를 가려 해도 1년 안에 살던 집이 안 팔리면 다주택자로 취급받아 각종 세금부담을 떠안아야 합니다. 은퇴를 앞둔 장년층도 힘들긴 마찬가지입니다. 노후는 불안한 데 생활비를 마련할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따박따박 임대료를 받아 생활비를 마련하던 방법도 임대사업자 규제로 쉽지 않습니다. 시중에 유동자금은 많다는데 부동산은 사지 말라 하고, 주식은 초보에겐 어렵기만 하니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지만 포기하긴 아직 이릅니다. 무주택자나 유주택자, 은퇴자 등도 법을 지키면서 집을 사고, 투자상품을 찾을 다양한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이데일리신문이 오는 21일 전문가들을 초빙해 속시원한 해답을 드립니다. ‘패닉바잉시대, 부동산투자전략’을 주제로 하는 이날 포럼에선 내 집 장만 기회를 찾고 있는 실수요자들과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고민인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됩니다. 포럼 1부는 ‘패닉바잉시대, 주택시장은 어디로’란 주제로 전문가들이 나와 토론을 펼칩니다. 성주원 이데일리TV 기자의 사회로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위원, 양지영 R&C연구소 소장,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주택시장 전망 및 정부정책 방향 등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어 각 세션별 전문가 강연이 마련됩니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가 ‘부동산시장 대전망’이란 주제로 규제시대, 집값 향방에 대해 독자 여러분께 강의합니다.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는 ‘똘똘한 수익형부동산 고르는 비법’을 전수합니다. 마지막으로 박종연 IBK연금보험 증권운용부장이 ‘부동산투자자가 함께 봐야 할 금융상품’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올해 ‘이데일리 부동산투자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21일 오후 2시부터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생방송으로 전문가들의 강연과 열띤 토론을 생생하게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0.09.10 I 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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