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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 늘지만 다주택자 체력 충분···거래 소강 이어질듯"
  • "稅 늘지만 다주택자 체력 충분···거래 소강 이어질듯"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경계영 기자]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을 최종 결정·고시하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 고가주택자들의 세 부담이 늘어나더라도 매물 출회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연초부터 계속되는 시장 침체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2년만 최대 상승폭이지만 이미 ‘선반영’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1339만가구(아파트 1073만가구, 연립·다세대 266만가구)의 공시가격을 보유자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0일 결정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5.24% 상승했다.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은 작년과 동일하게 68.1%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14.02%) 광주(9.77%) 대구(6.56%) 3개 시도는 전국 평균(5.24%)보다 높게 상승했고 경기(4.65%) 대전(4.56%) 전남(4.44%) 세종(2.93%)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5.24%)보다 낮게 상승했다. 반면 울산(-10.50%) 경남(-9.69%) 충북(-8.10%) 경북(-6.51%) 부산(-6.11%) 등 10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의 경우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방침과 맞물려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큰 폭 상승률을 기록할 만큼 많이 올랐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상승폭 상한선인 최대 3배(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까지 커지는 공동주택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를 추정한 결과 작년보다 많게는 40% 이상 보유세 부담액이 늘어난 단지도 다수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5㎡ 아파트는 올해 공시가가 15억7600만원으로 작년(13억1200만원)보다 20.12% 뛰었다. 이 집을 보유한 집주인이 1주택자라면 내야 하는 보유세는 지난해 515만2992원에서 올해 올해 740만208원으로 43.61% 증가한다.다만 최종 고시가격이 지난 달 의견청취 직전 발표한 예정가격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주택 보유자 대부분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올라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3월에 이미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한데다 의견청취 후에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공시가가 14%나 뛰었지만, 이미 예고된 상황으로 시장에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 발표 이후 평년보다 의견 접수가 크게 늘었고, 급격한 보유세 인상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부의 과세 강화 의지에 다소나마 제동이 걸렸다”며 “최근 급매물 소진 이후 집값 하락 폭이 둔화되는 양상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싼 집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늘어나지만 이 매물이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주택도시연구실장은 “보유세가 크게 오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집을 저가에 내놓을 정도로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며 “고가주택자, 다주택자의 경우 버틸 체력을 가지고 있어 매도물량이 확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보유세보다 양도세 부담 더 커…매물 안나올 듯”임재만 세종대 산업대학원 교수(부동산·자산관리학과)는 “공동주택은 작년과 올해 현실화율이 같아 집값 오른 것에 비해 세 부담이 높진 않다”며 “세금 때문에 집을 내놓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팀장도 “3월 공시가 첫 발표 이후에도 종합부동산세 사정권에 있던 다주택자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어 매물 총량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증여 혹은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등 다른 절세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순 있지만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부담이 크다”며 “세 부담을 증여 등으로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현재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함영진 랩장은 “대출 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수요 억제책이 상당하고, 서울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은 가격 상승 피로감이 높아 추격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리한 거래 소강 상태 속 ‘바닥 다지기’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평년보다 낮은 주택거래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원갑 위원은 “이미 노출된 세금 변수보단 거시 경제와 금리 등 주택시장 외 변수가 향후 주택시장에 더 높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는 대체로 조정 장세가 이어지며 단기 급반등을 하기 어려운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4.30 I 정병묵 기자
"보유세 부담 선반영…거래량 감소세 지속할 듯"
  • [공동주택 공시가]"보유세 부담 선반영…거래량 감소세 지속할 듯"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의 모습.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울 기준 14% 오른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고시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앞서 국토부는 2019년 1월1일 전국 공동주택 1339만호 공시가격을 소유자 의견청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최종 결정·고시한다. 전국 기준 5.24%, 서울 기준 14.02% 각각 공시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공시가격 열람을 시작한 3월 이미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공개한 데다 의견 접수 후에도 큰 차이를 나타나지 못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크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역시 “서울을 중심으로 공시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미 시장에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예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 발표 이후 평년보다 의견 접수가 크게 늘었고, 급격한 보유세 인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의 과세 강화 의지에도 다소나마 제동이 걸렸다”며 “최근 급매물 소진 이후 집값 하락 폭이 둔화되는 양상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견접수 이후 소폭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보유세 부담이 기정사실화했다. 그럼에도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없었다. 김 팀장은 “종부세 사정권에 있었던 다주택자가 움직이지 않다보니 공시가가 발표된 3월 이후에도 매물 총량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며 “증여 혹은 주택임대사업자 등록 등 다른 절세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위원도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려는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올 순 있지만 양도세 중과에 따른 부담이 크다”며 “세 부담을 증여 등으로 줄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지금처럼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는 예상했다. 함 랩장은 “대출 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수요 억제책이 상당하고 서울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의 가격 상승 피로감이 높아 가격 조정이 둔화하더라도 추격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리한 거래 소강 상태 속 바닥 다지기와 거래 관망을 지속하면서 평년보다 낮은 주택거래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은 “이미 노출된 세금 변수보단 거시 경제와 금리 등 주택시장 외 변수가 향후 주택시장에 더 높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는 지역에 따라 다소 울퉁불퉁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조정 장세로 단기 급반등을 하기 어려운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9.04.29 I 경계영 기자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1.9만가구…전년비 23%↓
  •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1.9만가구…전년비 23%↓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은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9562가구로 작년보다 23.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36.80% 줄어든 7510가구, 지방은 11.99% 감소한 1만205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4월 입주물량 대비 수도권 12.09%, 지방 65.41%, 전국 39.87%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5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세 재계약 도래물량 1만7488건 보다 2074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부산, 광주, 강원, 경남, 경북, 울산은 전세 재계약 도래물량 보다 5월 입주예정물량이 많았지만 세종, 충남, 인천, 서울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광주, 강원 지역에 500가구 이상 단지가 집중됨에 따라 전세 재계약 도래물량 보다 입주공급이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 지역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며 전세가격 안정 및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5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단지는 총 29개 중 수도권에 8개, 지방에 21개가 분포해 있다. 대단지인 1000가구 이상은 총 6개로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동천자이2차’, 수원시 영통구에 ‘중흥S클래스’, 부산시 수영구에 ‘수영SK뷰1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2019.04.29 I 정병묵 기자
KT&G, 전자담배·해외수출 호조에 실적 전망 '맑음'-NH
  • KT&G, 전자담배·해외수출 호조에 실적 전망 '맑음'-NH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KT&G(033780)에 대해 전자담배 매출 확대와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회복, 부동산 가치 반영으로 안정적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KT&G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1조680억원) 대비 17.6% 증가한 1조255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7% 늘어난 3695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 일반담배 물량은 전년 대비 7.9% 감소하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약 5억8000만 개비) 판매 확대로 담배 내수 판매액은 전년대비 3.4%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중동 담배 수출 회복으로 전체 담배 해외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원에 보유 중인 부동산 가치 또한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전자담배 1위 ‘쥴’의 국내 출시가 동사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 연구원은 “편의점 내 업체별로 매대가 정해져 있는 가운데 신규 진입을 위한 합의가 필요한데다 니코틴 함량을 인하해 출시된다는 점, 온라인 판매 금지 등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KT&G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줄 출시에 따른 실적 감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9 I 김성훈 기자
文대통령 “평화로 웃고 경제로 울었다”... 경제문제 못 풀면 나락
  • [文정부 2주년]文대통령 “평화로 웃고 경제로 울었다”... 경제문제 못 풀면 나락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년은 격변의 연속이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메가톤급 이슈가 속출했다. 다만 기대를 걸었던 민생경제 분야와 개혁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마디로 ‘평화로 웃고 경제로 울었다’로 요약할 수 있다. 남북·북미관계에 순풍이 불면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다만 경제문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위기감은 커졌고 지지율도 동반하락했다. 최근에는 인사실패 논란까지 불거지며 더 어려운 상황이다. 취임 초에는 남부러울 게 없었다. 지지율은 80% 안팎으로 문민정부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고공행진이었다. 다만 부동산값 급등과 소득주도성장 논란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했지만 고용지표 악화도 어려움을 더했다. 문 대통령의 성공과 향후 지지율은 민생경제 성적표에 달려있다. 그동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뒷받침됐지만 앞으로 경제성과 없이 반등이 쉽지 않고 문재인정부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세기의 이벤트 판문점선언·북미정상회담…지지율 급등에 지방선거 압승재임 2년 중 문 대통령이 가장 화려했던 기간은 취임 초와 지난해 6월이었다. 특히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참모들과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국민들은 열광했다. 적폐청산과 대국민소통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과 뚜렷하게 대비되면서 문 대통령은 신드롬에 가까운 국민적 인기를 누렸다. 세부적으로 보면 호남·20대·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였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압승도 빼놓을 수 없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구·경북·제주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승리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17년 조기 대선에 이은 3연승이었다. 이는 4월 판문점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여파였다. 지난해 9월 평양방문 역시 중요한 모멘텀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과 부동산 가격 폭등의 여파로 지지율 50% 방어도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의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백두산 천지 공동등반이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지지율이 급반등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외교안보 성과로 지지율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도 외교안보 성과 또는 남북관계 개선 등이 주원인이었다. 다만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한미·남북간 이견이 지속되는 건 부담이다. ◇부동산폭등·최저임금 후폭풍에 어려움 지속…인사실패 논란도 지지율에 악영향반대로 문 대통령의 어려움은 경제문제였다. 부동산값 폭등은 물론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후폭풍, 소득주도성장의 정당성 논란 등으로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것이 무색해졌다. 특히 초대 경제사령탑이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주중대사로 부임한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른바 ‘김앤장’ 갈등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 난맥상을 여실히 보여준 계기였다. 최근에는 고위 공직후보자 인선 과정에서 국민 눈높이에 미달하는 인사실패로도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미대화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경제문제에 인사문제까지 풀리지 않으면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위기상황이다. 더욱이 탄력근로제 확대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시급히 처리돼야 할 법안들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있는 것도 민생경제 회복의 걸림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앞서 이들 법안 처리를 호소하고 여야정상설협의체 가동 의지를 밝혔지만 여야가 패스트트랙 대치를 이어가면서 요원한 상황이다. 그나마 청와대가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을 위해 미메모리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 3대 분야를 중점 육성 산업으로 정하고 범정부 차원에서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점은 희망적이다.지난 1년간 문 대통령을 괴롭혔던 고용 소득지표 악화는 지난해말을 기점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50%대 초반으로 끌어내렸다. 올해들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어느새 40%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대·영남·자영업자에서 지지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가파르다는 의미에서 ‘이영자 현상’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대통령의 향후 지지율 전망과 관련, 경제성적표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지지율 상승의 동력이었던 남북·북미관계에 대한 피로감이 커진 데다 보수세력도 전열을 재정비해 청와대를 강력 견제하고 있다. 취임 초와 같은 지지율 고공행진은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강조해왔던 민생경제 분야에서 가시적인 정책성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지지율 추이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악화하는 경제지표에 문 대통령의 앞길이 녹록치 않다.
2019.04.29 I 김성곤 기자
위례 다음은 과천?…3.3㎡당 1000만원 싼 '로또 단지' 나온다
  • 위례 다음은 과천?…3.3㎡당 1000만원 싼 '로또 단지' 나온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제5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이 올해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을 시작으로 침체된 주택 거래 상황을 탈피할 지 주목된다. 과천은 지난해 활발한 재건축 추진, 광역교통망(GTX)와 지하철 4호선 신설 추진, 3기 신도시 조성 기대감 등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13%나 뛰었다. 올해 공동주택 (예정) 공시가격도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강도 높은 규제로 집값이 하락하며 역대 최악의 매매거래 절벽 상황을 맞고 있다. 올 4월 현재 아파트 매매거래는 단 2건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과천에서 올해 첫 마수걸이 물량이 나온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주변보다 최대 1000만원(3.3㎡) 이상 저렴한 새 아파트 물량이 나올 예정이라 흥행 여부에 세간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새 아파트 귀한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 3354가구 분양 부동산114에 따르면 과천시에서는 5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연내 총 3354가구가 공급된다. 과천시는 2016년(543가구)과 2018년(3545가구)을 제외하고는 최근 10여 년간 공급 물량이 전무했다.첫 분양 스타트는 GS건설이 끊을 전망이다. 다음달 10일 과천시 구도심인 별양동에서 과천주공 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7개동, 총 2099가구 규모(전용 59~125㎡)다. 전체 가구 중 7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3.3㎡당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360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분양 단지 중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올해 새롭게 조성하는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총 면적 135만3090㎡)이다. 올부터 아파트 12개 단지(약 8200가구)와 상업·업무·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주변 과천 구도심과 노후화된 평촌신도시의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천종합청사역 사이 신설 역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도 개통 예정이다. 다음달 말 대우건설 컨소시엄(태영건설·금호산업)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에서 ‘푸르지오벨라르테’(504가구·전용 74~99㎡)를 선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들인 4개 구역 중 나머지인 S4블록(679가구), S5블록(584가구), S1(435가구)에서도 연내 분양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내달 말 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49~59㎡ 647가구로 구성된다. 다만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만큼 수요자라면 전매 제한 기간과 배정 물량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하일 경우 전매제한이 최대 8년으로 묶이게 된다. 단지별 공급 물량 중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과천 1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 1년 이상 거주자(20%),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거주자(50%) 등에게 돌아간다. ◇분양가 1000만원 이상 저렴…‘제 2의 북위례’ 기대 분양 성패의 관건은 역시 분양가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나오는 단지들은 최소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1000만원(3.3㎡당) 이상 저렴해 당첨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올 초 분양해 초대박을 친 ‘제2의 북위례 분양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첫 분양하는 과천제이드자이는 3.3㎡당 2300만~2400만원대에서 분양가가 확정되길 기대하고 있다. 인근 지역 기존 아파트 시세는 3.3㎡당 3400만~36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원문동 ‘래미안슈르’는 올 들어 전용 84㎡형이 10억6000만~10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관계자는 “아직 과천시에 분양가 심의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3.3㎡당 2400만원을 받는 것이 목표”라며 “벌써 단지와 가까운 안양시 동안구를 비롯해 강남 3구에 거주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푸르지오벨라르테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컨소시엄에 속한 한 건설사 관계자는 “3.3㎡당 2600만원 정도로 분양가를 정해 과천시에 분양가심의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과천 주택시장은 거래절벽에 랜드마크 단지들도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들어 27일 과천시 공동주택 거래량은 단 2건이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거래량(435건)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역대 최고로 높아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이달 초에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이 공시가격 하향 조정, 과천동 공공주택지구 임대주택 건립계획 철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과천 주택시장이 확 꺼진 상황이지만 3기 신도시 및 GTX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여전히 주거지로는 인기가 많다”며 “그동안 새 아파트가 부족했기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점이 높은 청약 장기 가입자들이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9.04.29 I 김기덕 기자
올해 첫 강남 청약…내주 6700가구 분양
  • [부동산 캘린더]올해 첫 강남 청약…내주 67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포레센트’가 올해 첫 강남권 청약 스타트를 끊는다. 이를 비롯해 다음주(29일~5월4일) 전국에서 6700가구가량이 분양되며 봄 분양시장이 만개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전국에서 67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주목 받는 단지는 올해 첫 강남권 분양인 디에이치포레센트다. 30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하는 이 단지는 전용 59~121㎡, 총 184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6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가깝고 일원·영희초, 중동중·고 등 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공공분양 아파트인 ‘하남감일에코앤e편한세상’은 다음달 2일부터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전용 77·84㎡ 866가구로 감일지구 내에서도 서울과 가장 가까워 위례신도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이외에 △경기 화성시 ‘화성우방아이유쉘메가시티’ 1·2단지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 등이 청약을 접수한다. 다음주 모델하우스를 여는 단지는 총 5곳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과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우미린1차’, 부산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명륜2차’ 등이 3일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서울 송파구 ‘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를 비롯해 15곳이 다음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며, 경기 ‘한양수자인 구리역’ 등 12곳이 당첨자와의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9.04.27 I 경계영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 마이너스 성장·닫힌 지갑...'퍼펙트 스톰' 재연되나
  •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요즘 뉴스들만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국내 상황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경기 침체의 징후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는 듯 해요. 나만 힘든 게 아니라 다 같이 먹고 살기 힘드니 함께 버틴다는 느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데 이러다 진짜 다시 한 번 큰 금융위기가 닥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 자영업자 김철중(58)씨지난 25일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산업계는 물론 시민 사회 전반에까지 한국 경제 전망에 관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5분기 만의 역성장인데다 미국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인데요.위의 결과를 뒷받침해주듯 높아지는 물가와 수출의 부진, 자영업의 침체, 사상 최대의 소득 격차와 소비 양극화까지 경제의 적신호를 알리는 현상들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어둡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에 이어 한국 경제에 조만간 '퍼펙트 스톰'이 불어닥치는 것 아니냐는 위기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국내 경제 적신호를 알린 이슈들을 '퍼펙트 스톰'이란 키워드로 엮고 진단해보았습니다. 영화 '퍼펙트 스톰'(2000) 스틸컷.여러 징후 모여 경제 위기로...퍼펙트 스톰 오나조지 클루니 주연으로 2000년 6월에 개봉한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세바스찬 융거의 실화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죠. 이 영화는 1991년 미국 동부 해안을 강타했던 거대한 허리케인(태풍)에 안드레아 게일호가 침몰한 사건을 그리고 있습니다.원래 퍼펙트 스톰이란 위력이 세지 않은 태풍이 다른 자연현상들을 만나면서 거대한 파괴력을 가진 태풍으로 확대되는 기상 현상을 일컫습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 단어는 여러 크고 작은 악재들이 동시에 일어나 거대한 세계 경제 위기에 직면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경제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를 처음 예측한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2011년 7월 처음 사용하면서 유명해졌죠. 그는 당시 미국 경제의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되는 현상), 유럽 경제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등 악재들이 겹쳐 2013년 퍼펙트 스톰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우려했던 위기가 닥치지는 않았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만큼이나 강력한 경제 위기가 2020년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이 최근 들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특히 최근 한국 경제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여러 전조 증상들이 이같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실정입니다. (표=한국은행)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마이너스 성장 적신호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이 수출 및 설비 투자 부진 등으로 전 분기 대비 -0.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이는 소비부터 정부지출과 투자, 수출 등 경제 상황 전반이 부진했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정부 소비지출(0.3%)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수출(-2.6%)과 설비투자(-10.8%)가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민간 소비(0.1%)가 증가했지만 이마저도 2016년 4분기(1.4%) 이후 9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란 평가입니다.업계에서는 이번 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결과를 발표한 한국은행 역시 이번 경제성장률 지표 결과를 두고 '쇼크로 평가한다'고 언급했을 정도이니까요.특히 설비 투자 부문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24.8%) 이후 최악의 수준입니다. 기업들이 보여주는 생산, 수출 상황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우선 LG전자가 국내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판매부진 때문에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베트남과 브라질로 생산라인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조 부서 구성원 700여명도 감축할 계획입니다.우리나라 수출 비중의 20% 가까이 차지해 수출 강세 품목으로 불렸던 반도체 부문도 감소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8.4%로 감소하더니 올해 1월 -23.3%로 폭락, 이후 2월 -24.8%, 3월 -16.6% 등 넉 달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처럼 반도체 설비 투자가 대폭 감소한 게 전체 설비 투자 감소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민간 소비 부문이 주춤한 것은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의류 관련 지출이 감소한 점, 현대차의 노사협상 지연으로 SUV차 공급이 지연된 점 등이 요인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 국장은 "노사 합의 지연에 따른 공급 차질로 승용차 소비가 감소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려운 경기와 소비심리 위축. 인건비 상승에 임대료 부담등의 이유로 자영업 경기가 몸살을 앓고 있다.8일 오전 임대료 상승으로 공실이 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건물에 '임대 문의'가 적힌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고용 부진에 국민 지갑 닫았다...상가 공실률 치솟아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 결과도 어두웠습니다. 이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는 253만 8000원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가계지출에서 세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액수)로 따지면 2.2%나 줄었습니다.이는 고용 부진으로 가구 소득이 감소하면서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죠.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지난해 가구 소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2인 이상 가구 기준으로 공표한 가계소득조사에서는 지난해 가처분소득이 1%가량 증가했지만, 1인 가구를 포함한 가처분소득은 감소했다”며 “가구소득의 3분의 2 이상이 근로소득이기 때문에 고용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소비 양극화도 여전했습니다. 소득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가구는 지난해 월평균 115만 7000원을 소비한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는 월평균 428만 3000원을 지출해 소비 차가 3.7배 가까이 벌어졌습니다.게다가 월소득 100만원 미만 최하위 가구는 전년보다 소비가 0.9%나 줄었음에도 지난해 월 109만 7000원을 소비하는 등 지출이 소득을 초과해 적자살림을 했습니다.경기 부진이 장기화해 자영업 등이 타격을 받자 상가 공실도 늘고 임대료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중대형 상가(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는 상가 건물)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10.8%)보다 0.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1분기(10.4%)에 비해서는 0.9%포인트나 늘었습니다. 중대형 상가 공실이 늘자 1분기 평균 임대료는 ㎡당 2만 8000언으로 전 분기보다 0.4% 하락했습니다.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투입으로 어느 정도의 경기 수준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결과가 향후 국내 경제의 거대한 위기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반 조건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하는 무리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이같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며 경제 정책 궤도에 수정이 불가피함을 지적했습니다.성태윤 연세대 교수는 "수출과 투자 감소세를 살펴보면 경제 위기 신호로 분석해도 무방할 듯하다"며 "추경 만으로 이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해 보이며 금리 인하론도 함께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1997년과 1998년 경제 위기는 세계 경제 상황이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지만 이번 결과는 명백히 내부 경제 정책의 실패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추경 만으로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가 달성될 것이라 보지 않는다"며 추가적인 부양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019.04.27 I 김보영 기자
대우건설,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금융 파트너십 체결
  • 대우건설,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금융 파트너십 체결
  • 대우건설 CFO 김창환 전무(오른쪽)와 엔지니어링공제조합 황인택 전무이사가 25일 대우건설 본사에서 금융 파트너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금융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시공 또는 투자자로 참여하는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조합은 토지계약금, 사업초기자금 등에 출자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대우건설은 사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대우건설이 개발 및 시공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신용공여(보증)를 제공하는 것으로 토지비 납부 등을 위한 대출시 조합의 우수한 신용도를 활용하여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조합이 자체 개발 또는 간접 투자하는 부동산개발사업에 대하여 대우건설이 개발 자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부동산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 중 가장 뛰어난 역량을 가진 대우건설의 노하우를 통해 공제조합이 진행하는 사업의 인허가 및 개별업무 분야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1989년 설립되어 2018년 기준 2636개사의 조합원이 가입하고 1조547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및 에너지산업, 지식기반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전문공제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서 국내신용평가 7년 연속 AAA, 해외신용평가인 무디스에서 4년연속 A3 등급을 회득하는 등 최고의 재무건전성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9.04.26 I 정병묵 기자
 문희상, 사개특위 사보임 승인…오신환 "뒷통로 결재" 반발
  • [퇴근길 뉴스] 문희상, 사개특위 사보임 승인…오신환 "뒷통로 결재" 반발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연합뉴스)■ 문희상, 사개특위 사보임 승인…오신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보임 신청을 허가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오늘 오전 오 의원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반대입장을 보이자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는데요. 전날 저혈당 쇼크증세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문 의장은 병상에서 신청서를 검토해 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을 비롯해 유승민 전 대표 등 의원들은 헌법재판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내세우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역시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찰, ‘승리 성접대’ 사실상 확인…“호텔비 승리가 결제”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대표 등으로부터 성접대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 일본인 사업가 일행을 위해 성매매 여성들을 부르고, 그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보낸 혐의를 인정한 것인데요. 당시 승리는 사업가 일행이 묵은 호텔 숙박비 3000만 원을 YG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승리는 회사로부터 자신이 받을 돈을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성매매와 관련된 여성 17명을 조사해 입건했는데, 이들 대부분도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인석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사진=AFPBB News)■ 김정은·푸틴 첫 정상회담…비핵화·경협 논의 예상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첫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후 2시 5분(현지시간)께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만나 악수를 한 뒤 회담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두 정상은 1시간 정도 단독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양측 수행원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과 푸틴 대통령 주최 연회가 이어질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 비핵화 문제와 경제협력 등이 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청와대 신임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 임명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신임 대변인으로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을 임명했습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가진 인사발표 브리핑에서 “고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으로,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충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면서 앞으로 여러 세대,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부동산 투자 논란으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사퇴한 이후 한 달 가까이 공석이었죠. 고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후보 경선 캠프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2년 가까이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약해왔습니다.■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생산 중단 선언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침체된 스마트폰 사업의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 라인을 베트남 하이퐁에 있는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새로운 수요가 증가하는 데 따른 대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재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융자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지원을 할 방침입니다.
2019.04.25 I 이재길 기자
5월 분양 수도권서만 2.8만가구…작년보다 150% 증가
  • 5월 분양 수도권서만 2.8만가구…작년보다 150% 증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달 봄 분양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선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분양물량 2만8000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아파트 4만6427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이대로라면 5월 분양시장에서 3년 만에 4만가구를 넘길 전망이다. 2016년 4만1925가구에 달했던 분양물량은 2017년 1만7337가구로 줄었다가 지난해 2만8269가구 등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3년 전보다 규제가 강화해 계획대로 분양을 진행할지 쉽지 않다”며 “특히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져 일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봤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만 2만8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148% 늘어난 수준이다. 광역시에서의 분양도 48% 증가한 1만700여가구가 나온다. 이에 비해 지방도시에서는 7616가구만 분양돼 지난해 79% 수준으로 감소한다. 권 팀장은 “광역시 분양물량이 늘긴 했지만 수년 동안 공급이 많았던 지방권을 중심으로 공급하지 원활하지 않다”며 “대구, 세종 등 일부 도시에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나 분양시장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를 헐고 다시 짓는 ‘래미안 라클래시’(679가구)와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을 재건축하는 ‘이수푸르지오 더 프레티움’(514가구) 등이 주목 받는다. GS건설은 과천에서만 과천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자이’(2099가구)와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등 단지 2개를 분양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선 대구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더샵 센터시티’(445가구), 광주 북구 중흥동 중흥3구역에 짓는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1556가구), 부산 동래구 명륜동 ‘힐스테이트 명륜2차’(874가구) 등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에선 4-2생활권에 지어지는 ‘세종자이e편한세상’(1200가구)가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2019.04.25 I 경계영 기자
리커창 "경제 우려 여전…감세 정책 이어갈 것"
  • 리커창 "경제 우려 여전…감세 정책 이어갈 것"
  • 리커창 총리(오른쪽에서 첫번째)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왼쪽에서 첫번째)[AFPBB 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며 경기 하방압력을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1분기에 58조원에 이르는 세금을 줄였지만 앞으로도 추가 감세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台)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만나 “세계 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다”며 “복잡한 상황 속에서 중국 경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넘는 6.4%를 보인 만큼, 리 총리는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예상보다 출발이 양호하다”고 자평했다. 특히 그는 “IMF가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라가르드 총재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IMF는 지난 9일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6.3%로 올린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중국 경제에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고 리 총리는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 내부의 변수도 많다는 것이다. 또 리 총리는 “중국은 앞으로도 개혁·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대규모 감세를 통해 자신감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중국은 1분기 3411억위안(58조원)의 감세 정책을 편 바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이에 그치지 않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 제조 기업을 위한 부가가치세 인하를 시행했고 5월부터는 사회보험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7월에도 부동산 등기비 감면 등 각종 수수료 인하가 이어진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IMF는 중국이 개혁·개방 정책을 유지하고, 감세 정책을 시행한다면 반드시 더 경기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은 전세계 발전을 더욱 활성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회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중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도 만나 “중국이 국제 문제에서 리더십을 보였다”며 “중국의 경제 정책은 온건하고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2019.04.25 I 김인경 기자
국제도시 위상 뽐내는 영종..개발 순풍에 부동산도 '활짝'
  • 국제도시 위상 뽐내는 영종..개발 순풍에 부동산도 '활짝'
  • 인천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C7-8-7블록에 들어설 생활숙박시설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Ⅱ’ 조감도.[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인천 영종 일대가 개발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다양한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영종국제도시에는 현재 카지노와 레저, 리조트 등이 결합한 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1·2차 시설 각각 2017년, 2018년 개장)와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2022년 개장 예정),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IR·2022년 개장 예정) 등 3곳의 대형 복합리조트가 운영 및 사업 추진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시티를 포함해 복합리조트 3곳의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영종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복합리조트 산업 중심지이면서 동북아 최대 복합리조트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아울러 영종도 동쪽 준설토 투기장에는 총사업비 약 2조400억원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무의도와 실미도에는 총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의 ‘무의 쏠레어 해양리조트’가 조성될 예정이다.영종지역은 아시아 허브공항을 배후로 두고 있는 국제도시답게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영종도역에서 서울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광역버스 등을 활용하면 지하철 9호선 개화역까지 30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이미 개통돼 서울과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졌다.특히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4단계 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5년 안에 국제선 여객 1억명이 오가는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예정이어서 미래가치 또한 매우 높다. 인천국제공항은 공항 인프라 확장을 위해 4단계 공항 건설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총 4조2000억원을 투입해 3750m짜리 제4 활주로를 신설하고 제2 터미널을 확장하는 공사로,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의 여객 처리 능력은 7200만명에서 1억명 수준으로 커져 명실공히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게다가 지난 16일 취임한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이 “앞으로 더 늘어날 항공 수요를 감안해 스카이72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제5 활주로를 조기 착공하고, 제3 터미널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또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총 연장 4.66㎞)가 오는 2020년 착공 예정인데다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 운행, 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을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립 등도 추진되고 있다.다양한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영종도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2012년 3만7316명이었던 영종도 인구는 2013년 5만976명, 2015년 6만2000명, 2017년 6만7565명 등 꾸준히 늘어 2019년 3월 말 현재 7만9372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각종 개발 호재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 핵심 입지에 생활숙박시설이 공급돼 주목받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C7-8-7블록에 들어서는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Ⅱ’이다. 하나자산신탁이 공급하는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대단지 아파트 약 1만여 가구에 둘러싸인 영종하늘도시의 중심 입지에 들어선다. 제3연륙교 개통의 최대 수혜단지로 꼽힌다. 제2공항철도가 개발될 경우 중심상업지역 역세권 프리미엄 형성도 기대된다. 향후 주거·레저·관광산업이 혼합된 권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여 내국인뿐 아니라 여가를 즐기는 외국인의 임대수요도 예상된다.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1층에 전용면적 20~41㎡짜리 생활숙박시설 532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더블조망에 휴식공간까지 갖춘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전세대 층고 3.9m의 복층형 설계를 도입했다. 전용면적 대비 최소 38%의 넓은 복층면적을 확보해 우수한 개방감과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췄다. 일부 세대에는 더블복층 및 1.5m의 광폭 발코니(전용면적 대비 약 22%)와 알파룸까지 제공된다.복층형 및 발코니 설계를 도입한 단지는 일반 단지보다 선호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평균 임대수익도 높은 편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단을 올라가면 좌우로 방이 있는 더블복층의 경우 3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 수납공간도 풍부해 활용도가 높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쾌적한 주거 환경도 강점이다. 영종 랜드마크 블루오션 Ⅱ는 해안에서 도심까지 이어지는 통경축의 중심에 위치해 공원과 바다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더블조망권을 갖췄다. 면적 177만1000㎡의 클라이밍시설, 자전거산책로, 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는 씨사이드파크에 인접해 주거 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들은 레저와 여가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단지 안에는 다양한 서비스 및 휴식을 제공하는 로비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루프탑가든(옥상정원)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반도건설은 영종하늘도시 RC2-1블록에서 오는 9월 ‘영종하늘도시 반도유보라’ 4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공항철도로 김포공항역까지 약 30분, 서울역까지 약 5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 공원과 자연녹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운서역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호텔·롯데마트·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화성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3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0~39층 5개동에 전용면적 73~84㎡ 총 657가구로 이뤄졌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옆에는 35만㎡의 박석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체감녹지율과 조경공간이 풍부하다. 영종하늘도시 C7-6-4블록에서는 레지던스 오피스텔 ‘영종도 더스텔라’가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2층, 전용면적 18~26㎡형 총 419실로 구성된다. 시공은 영동건설이 맡았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풀퍼니시드 소형 평형대 주거형 레지던스로, 전 세대 삼성 스마트홈 시스템이 도입된다. 단지 내 하늘 정원과 테라스쉼터도 설계됐다. 영종국제도시 주요 분양 단지
2019.04.25 I 조철현 기자
지방 분양시장 ‘대·대·광·세’ 강세장 이어진다
  • 지방 분양시장 ‘대·대·광·세’ 강세장 이어진다
  • 지방에서 ‘대·대·광·세’(대구·대전·광주·세종시) 분양 열기가 달궈지고 있다. 사진은 5월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범어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대·대·광·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등의 새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지만 대구·대전·광주·세종시 등 4곳 광역시에서는 청약 열기가 살아나며 이들 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도드라지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지방(서울· 경기· 인천 제외)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7.63대 1이다. 이 중 대구(39.32대 1) 대전(72.3대 1) 광주 (39.32대1)세종(38.04대 1) 지역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방 평균 경쟁률보다 최소 2배 이상 높았다. 이들 지역 직전 연도(2017년 2월~2018년 2월) 1순위 청약 경쟁률(12.63대 1)을 가뿐하게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 2월까지 경상북도 8385가구, 경상남도 1만481가구, 충청남도 6910가구, 강원도 5802가구가 미분양을 기록한 것과 대비해보면 ‘대대광세’ 지역의 청약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미분양 속출, 분양권 웃돈 ‘극과 극’‘대대광세’ 지역 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다 보니 이들 지역 아파트 분양권도 전매 풀린 후 상당한 웃돈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힐스테이트 범어’ 전용면적 84㎡는 이달 8억7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해 5월 분양 당시 7억920만원보다 1억609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지난해 5월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대전법동’ 전용 84㎡도 이달 4억795만원에 거래가 이뤄져 분양가(3억3340만원) 대비 7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 됐다. 지난해 7월 분양한 광주시 서구 마륵동 ‘상무양우내안애’ 전용 84㎡는 이달 초 4억4000만원선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9556만원) 대비 4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세종시 새뜸마을 13단지 세종 트리쉐이드 전용 69㎡도 이달 4억961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2016년 6월 당시 분양한 가격(2억5500만원)보다 2억4110만원 올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대광세’ 지역의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 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것 자체가 이미 검증을 마친 투자처라는 인식을 주고 있고,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이런 분위기를 타고 ‘대대광세’ 지역 내 신규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순위 청약률은 그 지역의 미래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일종의 바로미터”라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치열하다는 것은 실수요자들이 그 지역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건설사, ‘대대광세’ 인기 타고 집중 공략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에서 5월과 6월 연달아 신규 아파트를 공급한다. 다음 달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감삼’은 달서구 감삼동에 들어선다. 아파트는 391가구, 오피스텔은 168실의 규모로 공급한다. 6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은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 짓는다. 지하 1층~지상 30층, 9개동, 총 750가구 규모다.포스코건설도 대구시 중구 대봉동 일대에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6월 분양한다. 총 133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근에 대구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역과 대봉교역이 있으며 신천대로, 신천동로 진출입도 편하다. 대우건설은 5월 대전시 중구 중촌동 일대에 ‘대전 중촌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총 820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중촌역 개통이 예정돼 있으며 대전 구도심과 신도심을 두루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 달 광주시 서구 화정동 일대 고급 주거복합단지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아파트 705가구와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 가구다. 단지 바로 맞은 편에 광주유스퀘어를 비롯해 반경 1㎞ 이내에 광주지하철 1호선 화정역과 농성역이 있다. 우미건설은 5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6블록에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총 465가구로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과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으로 어진중, 성남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권 내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이나 수도권 외의 지방에서도 이른바 ‘대대광세’처럼 ‘되는 지역’만 청약이 몰리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대대광세’ 지역 역시 입지와 교통, 학권 등을 고려해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곳과 낮은 곳의 청약 경쟁률 차이는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4.25 I 김용운 기자
'집값 조금만 올라도 규제'...몸 사리는 수요자
  • [멈춰선 주택시장]'집값 조금만 올라도 규제'...몸 사리는 수요자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일대 모습.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직전 최고가보단 10% 정도 아파트값이 내려가긴 했어도 지난달 말부터 물건이 한두 건씩 소화되기 시작했어요. 부동산 물건을 찾는 문의도 조금씩 느는데, 정부가 조금만 상승해도 추가규제를 하겠다고 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서울 압구정 A공인중개사) 지난해 9·13 대책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하는 것일까.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만 부동산 시장을 좌우할 관건인 심리가 지표상 아직 반등을 확신할 만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 데다 높아진 대출 문턱 등 규제도 이어지고 있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팽팽하게 맞선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를 보면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2월 여섯 달 만에 반짝 상승 반전했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울산·충북 등 큰 폭으로 위축됐다가 풀리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할 것 없이 심리가 개선되진 않고 있다. 변세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심리지수는 통상 두세 달가량 시장을 선행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부동산시장이 반등하려면 심리지수도 바닥을 찍고 오름세를 지속해야 하지만 지수가 횡보하고 있어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한국은행이 집계하는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도 주택가격전망CSI는 83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하락세를 계속했다. 지난해 9월 137까지 치솟았던 서울 주택가격전망CSI는 2월 85까지 떨어졌다가 3월 88로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기준점 100을 밑돌고 있다. 공식 지표는 아니지만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커뮤니티형 카페 활동지수도 튀어오르진 못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에선 최대 규모의 온라인 카페로 꼽히는 ‘부동산스터디’ 카페활동점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등 공급 대책 발표 당시 94만7760점까지 올랐지만 1월 89만5330점→2월 70만444점 등으로 미끄러졌다. 3월 들어 74만897점까지 반등했지만 4월 상순 현재 73만7739점으로 횡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시장 한 전문가는 “최근 잠실 등 일부 강남권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카페 내 활동도 많아졌다지만 시장이 활황기였던 때와 비교하면 활발하진 않다”며 “부동산 시장 내 심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시장을 선행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들과 잠실 등 일부 지역에서 그간 하락 폭이 워낙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서울 전반적으로 조정 국면이 6개월 정도 이어진 탓에 하락 폭 자체는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그러면서도 “매수자가 적극 나서지 않고 있고, 가격 민감도가 워낙 커 본격 반등을 야기할 수 있는 추격 매수세가 따라 붙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급매물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시장에서 바닥 다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수요 있는 지역에선 ‘똘똘한 한 채’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도 “경제 상황, 개발 호재 등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같은 상황을 예상하긴 어렵고,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는 거래량이 보여줄텐데 거래 자체가 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19.04.25 I 경계영 기자
건설 일자리 12만개 사라진다
  • [멈춰선 주택시장]건설 일자리 12만개 사라진다
  •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이 세미나는 주택산업연구원,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열렸다.[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주택거래량 급감(45%)→건설투자 규모(-3.5%)→건설 일자리 12.2만개 감소’올해 국내 부동산시장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다.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주택(건설)투자가 지난해 보다 3.5% 감소하면서 주택·건설 부문 일자리 12만2000개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고강도 규제 속 ‘투자 및 고용 감소→ 거래 급감 및 매매값 하락→ 분양 및 입주 물량 부담→ 주택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이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자 10명 중 6명은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사실상 역대 최악의 주택시장 지표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열린 ‘주택시장 위축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분양가 규제를 합리적 수준으로 완화하고, 금융 및 거래세 인하 등을 통해 주택사업자들이 투자를 늘릴 만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주택시장 ‘춘래불사춘’… 매매거래 절벽 지속 봄 이사철과 분양시장 성수기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주택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5만1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9만2795건)에 비해 44.7%가 급감했다. 올 들어 3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도 14만5087건으로 전년 동기(23만2828건)에 비해 37.7% 줄었다. 특히, 아파트 거래를 보면 3월 한달 간 3만1760건으로 전년 대비 48.8%나 감소했다. 분양시장도 한파가 불고 있다. 전국에서 분양 경기가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서울에서는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웠지만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청약 담청자들이 계약을 포기, 유주택자나 현금 부자들이 무순위 청약에 뛰어드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교 교수는 “과도한 대출 규제로 청약시장에서 정작 무주택자나 실수요자가 배제하고 부자들에게 당첨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의 ‘규제의 역설’로 보여진다”고 말했다.주택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어려움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산연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사업자의 약 58%가 주택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 중에서 5.7%는 주택 사업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워 부도 직전의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지난해 지방 주택시장은 이른바 대전·대구·광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어려웠으며, 분양시장도 일부 단지가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왔지만 전체 40%가 미달일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현재와 같은 규제 여건이 지속되면 앞으로 상당수 기업이 주택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일자리 감소 불가피… 규제 완화 필요 올해 주택 및 건설 부문 투자 급감으로 일자리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산연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평균 취업유발계수는 12.5로 10억을 투자하면 12.5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주택(건설)산업의 경우 취업유발계수는 14.5로 10억원을 투자하면 14.5명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으로 주택(건설)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건설 16.1%), 경제성장 기여율 26.1%(건설투자 38.3%)로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최근 1~2년새 주택시장 규제가 크게 강화되면서 주택(건설)투자가 감소했다. 실제 2017년 93조원에 이르던 주택 투자는 2018년에 91조원으로 2조원이 감소했다. 이를 포함한 건설투자도 251조원에서 241조원으로 10조원이 줄었다. 올해 주택은 89조원, 건설은 233조원으로 각각 2조원, 8조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위원은 “올해 주택(건설)투자는 전년 보다 3.5% 감소해 주택 인력 4만6000개를 포함해 12만2000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주택)투자는 타 산업에 비해 생산유발과 자체 산업별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떄문에 전체 경제성장률도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김태균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도시정비영업실 상무는 “미분양 적체가 심한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는 취득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정비사업에 대한 임대비율 상향 등 공공성 강화도 사업 자체를 위축시키고, 결국 공급을 지연시킬 수 있다. 기부채납(공공기여)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주택자나 고가 주택 소유자에 대한 과도한 ‘핀셋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다주택자나 임대 사업자도 모두 필요한 주택시장 주체다. 자동차가 네 바퀴로 함께 굴러가야 하는데 이 중 하나를 묶어버리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다”며 “서울은 임차가구가 50% 이상인데 이런 주택 주된 공급 주체가 다주택자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명섭 국토교퉁부 주택정책과장은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규제 강도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여전히 서울 등 일부 지역 집값은 비싸다고 보고 있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완전히 재편돼 안정세가 확고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출구전략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2019.04.25 I 김기덕 기자
수요만 누르는 정책…시장 병든다
  • [멈춰선 주택시장]수요만 누르는 정책…시장 병든다
  • [이데일리 정수영·김기덕 기자]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부근에 분양한 아파트 ‘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11대 1이었지만 174명이 계약을 포기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한 선착순 청약에는 무려 5835명이 몰렸다. 아직 계약 전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에도 1만4376명이 무순위 청약 대기중이다. 무주택자 중심인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오히려 현금 여유가 있는 부유층에게 더 큰 기회로 작용하면서 실효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획일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불만이 큰 상황으로, 소득이 안정적인 30~40대 무주택자에겐 대출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시장은 양극화와 거래 절벽 현상이 깊어지면서 주택산업을 악화시키고 있다. 서울·대구·광주 등 광역시는 그나마 금융위기 이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방주택시장은 4년 연속 하락세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특히 청약시장은 1순위에서 최고 경쟁률 485대 1(대구)인 단지가 나오는가 하면 청약률이 0%대(시흥)인 곳도 있는 등 양극화가 심각하다. 서울에선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돼 청약률이 높게 나와도 중도금 대출을 못받아 무주택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 물량은 결국 자금 여력이 있는 부유층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주택거래량도 역대 최저치로 3월엔 전국 5만1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2795건)의 55% 수준에 그쳤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시세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은 자금마련에 막혀 집을 사기 어렵고, 지방은 바닥을 알 수 없어 내집마련을 포기하는 상황”이라며 “억지로 수요만 누르는 정책은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켜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라고 꼬집었다. 심 교수는 또 “현재 서울 등 규제지역에선 주택담보대출을 40%로 제한하고 있는데, 갚을 여력이 되는 10년 이상 무주택자들에겐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 기회를 더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결국 주택시장 침체는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져 거시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실장은 “지금 주택시장은 작년 말 전망치보다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고, 이는 국가 전체 경기, 국정과제인 일자리와 고용 문제로 연결된다”며 “올해는 주택건설 투자가 3.5% 줄어들 예정으로 12만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04.25 I 정수영 기자
文정부 첫 나라빚 '미세먼지·민생경제 추경'.. 경기부양 효과는 '글쎄'
  • 文정부 첫 나라빚 '미세먼지·민생경제 추경'.. 경기부양 효과는 '글쎄'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가운데)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미세먼지·민생 추경’ 사전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김형욱 기자] 정부가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재원 조달을 위해 3조 6000억원의 적자 국채를 발행한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3년 연속 편성하는 추경에서 적자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9년 미세먼지·민생 추경 편성안’의 재원은 지난해 예산에서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 4000억원과 특별회계·기금의 여유자금 2조 7000억원이 일차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부족한 3조 6000억원은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기로 했다.◇ 올해 3.6조 국채발행시 국가채무비율 39.4% 예상정부는 고용악화에 따라 2017년 11조원, 2018년 3조 8000억원의 규모의 추경을 집행했는데 이때는 초과 세수를 재원으로 활용했다.2017년에는 국세 예상 증가분(8조 8000억원), 2018년에는 전년도 세계잉여금(2조 6000억원)으로 추경 재원을 메웠다. 국세수입은 2016년(19조 7000억원)과 2017년(23조 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본예산 예상치보다 25조4000억원이나 더 걷혔다.하지만 지난해 적자 국채 발행 규모를 28조 8000억원에서 13조 8000억원으로 줄인데다 국회 예산통과 때 4조원을 조기상환에 사용했다. 여기에 세계잉여금은 13조 200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달 초 2차례에 걸쳐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 정산분 10조 5000억원을 교부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정부는 지난해 국채발행을 13조 8000억원 축소하고 4조원을 조기상환하면서 국가채무비율을 기존 예상치 39.5%에서 38.2%로 낮췄다. 정부는 올해 3조 6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면 올해 국가채무비율은 본예산 기준으로 39.4%로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조원 국채는 조기에 상환한 범위에 있기 때문에 국가 재정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GDP 대비 일반정부 국가채무비율(110.9%)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절반이 안 되는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올해는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법인세 감소가 불가피하고, 부동산 거래 침체로 양도소득세도 줄어들어 지난해와 같은 초과 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난 1∼2월 국세 수입은 49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세수진도율도 16.7%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고 목표한 세금 중 실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박형수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는 “앞으로 세출 급증과 세입 호조세의 둔화에 따라 중기적으로 국가재정의 악화 속도가 다시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대응 추경 필요성 공감.. 복지사업 부양 효과 역부족”정부는 국내외 성장률 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면서 4조 5000억의 재정을 긴급 투입해 경기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 효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추경의 규모나 사업 내용이 정부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2.6∼2.7%를 달성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선제적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을 위한 추경 재원은 △수출·내수 보강 1조 1000억원 △신산업 촉진 3000억원 △지역경제·소상공인 지원 1조원△고용·사회 안전망 1조 5000억원 △취약계층 일자리 6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추경의 필요성과 타이밍에 대해선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복지 분야 사업은 경기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8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입하는 실업급여는 사회안전망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경제성장 효과는 미흡하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지진 피해를 본 포항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5G 상용화에 맞춰 콘텐츠 개발에 425억원을 투입하는 신규 사업도 추가했으나 전체 규모에서의 비중은 미미하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경기하강 속도를 고려했을 때 추경 규모가 작을 뿐 아니라 사업 내용 면에서도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서 “수출 지원사업은 의미가 있지만 많은 재원이 지방 등으로 흩어져 투입되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큰 임팩트를 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2009~2018년 연도별 추경편성 현황
2019.04.25 I 이진철 기자
경찰공제회, 테헤란로 '강남N타워'에 400억원 투자
  • [마켓인]경찰공제회, 테헤란로 '강남N타워'에 400억원 투자
  • 서울 역삼동 강남N타워 (사진=업계)[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경찰공제회가 서울 ‘강남N타워’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강남N타워는 종로 등 서울 시내 다른 권역보다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핵심 입지인 강남에 있는데다, 해당 지역 일대에서는 10년 만에 처음 공급되는 신축 오피스라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 강남N타워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수익률은 1년 기준 5%대 후반이다. 작년 8월 준공된 강남N타워는 연면적 5만1132㎡(1만5467평), 24층의 신축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역삼동 테헤란로 대로변에 있는데다 지하철 강남역과 역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이에 작년 상반기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다수의 원매자들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KB부동산신탁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손잡고 리츠를 통해 총 486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 가격이 오르면서 평가 가치도 뛰었다. 강남N타워 준공시점인 작년 8월 3.3㎡당 2925만원에 거래된 강남N타워는 지난달 기준으로 3.3㎡당 3300만원 이상이어야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현재 △KB부동산신탁과 △워크플렉스 역삼점 △EA코리아 △유니티 △시네오스 헬스 등이 입주한 상태로 곧 임대계약률 9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공제회는 작년 운용 수익률 4.5%로 국내 공제회·연기금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 비중을 낮추고 부동산 대체 등 대체부문 자산을 적기에 늘린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경공의 전체 운용자산은 약 3조원대다.
2019.04.24 I 이광수 기자
경찰공제회, 테헤란로 '강남N타워'에 400억원 투자
  • [마켓인]경찰공제회, 테헤란로 '강남N타워'에 400억원 투자
  • 서울 역삼동 강남N타워 (사진=업계)[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경찰공제회가 서울 ‘강남N타워’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강남N타워는 종로 등 서울 시내 다른 권역보다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핵심 입지인 강남에 있는데다, 해당 지역 일대에서는 10년 만에 처음 공급되는 신축 오피스라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 강남N타워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수익률은 1년 기준 5%대 후반이다. 작년 8월 준공된 강남N타워는 연면적 5만1132㎡(1만5467평), 24층의 신축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역삼동 테헤란로 대로변에 있는데다 지하철 강남역과 역삼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이에 작년 상반기 진행된 매각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다수의 원매자들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KB부동산신탁이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손잡고 리츠를 통해 총 4860억원에 인수했다. 최근 강남권 오피스 가격이 오르면서 평가 가치도 뛰었다. 강남N타워 준공시점인 작년 8월 3.3㎡당 2925만원에 거래된 강남N타워는 지난달 기준으로 3.3㎡당 3300만원 이상이어야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현재 △KB부동산신탁과 △워크플렉스 역삼점 △EA코리아 △유니티 △시네오스 헬스 등이 입주한 상태로 곧 임대계약률 9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찰공제회는 작년 운용 수익률 4.5%로 국내 공제회·연기금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 비중을 낮추고 부동산 대체 등 대체부문 자산을 적기에 늘린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현재 경공의 전체 운용자산은 약 3조원대다.
2019.04.24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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