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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조 PF 4단계로 옥석 가리기…최대 23조 부실 사업장 정리한다
  • 230조 PF 4단계로 옥석 가리기…최대 23조 부실 사업장 정리한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본격적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전체 230조원 규모의 PF사업장 중 5~10%가 재구조화·정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추가 충당금 적립과 경·공매 등으로 추가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금융위원회는 13일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PF 사업성 평가의 핵심은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 우려)였던 평가 등급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나눈 것이다. 기존 악화 우려 사업장 중 사업성 저하로 사업 추진이 곤란한 ‘부실 우려’ 사업장을 가려내 충당금을 회수의문 수준인 75% 이상 쌓도록 유도한다.금융위는 전체 사업장의 90~95%가 정상 사업장이라고 했다. 전체 사업장의 5~10%만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이라는 뜻이다. 이중 경·공매가 필요한 부실 우려 사업장은 2~3%가 될 것으로 봤다. 새마을금고 등까지 포함해 작년 말 기준 PF 규모가 약 230조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7조원 규모가 경·공매 처리 물량이다. 재구조화, 자율 매각 조치가 필요한 유의 사업장 물량까지 확대하면 산술적으론 최대 23조원이다.금융업권이 6월부터 사업성 평가를 시작하면 금융감독원이 7월과 8월 점검과 결과 조정 등을 진행한다. 따라서 9월부터는 시장에 PF구조조정 매물이 나올 수 있다. 6월엔 전체 사업장의 25% 정도가 평가를 시작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선 당국이 ‘레고랜드 사태’ 이후 PF대출 만기 연장으로 부실을 이연해 “구조조정의 때를 놓쳤다”는 비판과 함께 정리 대상 사업장에 대해 은행·보험권이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는 데 대해 당국의 ‘팔 비틀기’ 지적도 나온다.이에 대해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레고랜드 때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면 아마 파괴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났을 것이다”며 “(신디케이트론은) 무조건 손실을 보고 사라는 게 아니다. 건설업계와 금융사가 최대의 이해관계자여서 책임 있게 해결하는 것이 맞고 그럴 여력도 있다”고 말했다.
2024.05.13 I 김국배 기자
보험사, 고객 대출금리 인하 잘했다
  • 보험사, 고객 대출금리 인하 잘했다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사가 대출 이자를 깎아달라는 고객의 요청 10건 가운데 6건 이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건수와 수용건수 모두 전년 대비 큰 폭 늘어났고 전체 이자 감면액은 약 4.5배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의 ‘금리인하요구권’을 대폭 강화한 삼성·교보생명은 신청건수(모수)가 많을수록 수용률이 떨어지는 ‘모수의 함정’도 거뜬히 뛰어넘었다.1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 금리인하요구 수용률(가계·기업대출)은 65.19%로 집계됐다. 보험사 18곳(생명보험사 10곳+손해보험사 8곳)은 총 7만 7827건의 금리인하요구를 받아 5만 742건의 금리를 깎아줬다. 전년도인 2022년의 신청건수(3만 3516건)와 수용건수(1만 6068건)와 비교하면 각각 132.20%, 215.79%씩 늘었다. 신청 건수보다 수용 건수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수용률이 끌어올린 셈이다. 이렇게 금리인하요구권으로 감면받은 이자액은 2022년 17억 3700만원에서 2023년 76억 1000만원으로 급증했다.금리인하요구권이란 금융사에 금리를 인하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는 제도다. 취업이나 신용점수 상승, 승진, 소득 증가 등 대출자의 상환 능력이 개선되면 신청할 수 있다. 미리 금리가 정해져 있는 보험약관대출은 금리인하요구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차주 신용과 연관해 금리를 결정하는 부동산담보·전세자금·신용대출 등이 신청 대상이다.보험사는 지난해 1분기 안내를 강화하라는 당국 주문에 맞춰 금리인하요구권 홍보를 강화했다. 특히 업권 특성상 손보사보다 대출 제공 규모가 큰 생보사의 수용률 개선이 눈에 띈다. 생보사만 떼어 보면 지난해 상반기 수용률은 63.90%에서 하반기 68.93% 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손보사 수용률 상승폭은 1.44%포인트다. 전체 감면액에서 생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91.28%에 달한다. 특히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신청건수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수용률이 떨어지는 ‘모수의 오류’ 현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생명 신청건수는 상반기 8745건에서 하반기 2만 1398건으로 크게 늘었지만 수용률은 74.29%로 되레 상승했다. 교보생명도 같은 기간 신청건수가 1000개 가량(1만 2311건→1만 3293건) 증가했으나 수용률은 60%에서 70%대로 뛰었다. 인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고객에 우선 요구권을 안내하거나 금리 인하 신청과 가능 요건을 확대한 노력 덕분이다. 당국의 개선 주문에 맞춰 보험사별로 개별 정책을 세워 금리인하요구권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의 질적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수용률이 늘어난 것보단 신청건수나 수용건수가 증가한 것이 더 중요해 보인다”며 “금리인하요구권의 안내가 활발했고 실제로 수용 문턱을 낮추는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선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2024.05.13 I 유은실 기자
2금융권 손실 줄여라…부동산PF 펀드 속도
  • 2금융권 손실 줄여라…부동산PF 펀드 속도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위원회가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을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2금융권이 손실 최소화를 위한 업계 자체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전문가와 시장에선 업계 펀드로 손실을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부실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계는 1600억원으로 조성했던 1호 펀드보다 규모를 더욱 확대해 20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를 이달 중 조성할 방침이다. 민간 업계 최대 수준인 2호 펀드 ‘한국리얼에셋 여전사PF 정상화 지원 일반사모투자신탁 2호’는 채권매입과 사업부지 인수 등의 형태로 PF사업장에 투입한다. 현재 펀드 운용사는 PF사업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참여사는 9개로 예상하고 있다.저축은행업계도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2차 펀드의 대규모 조성에 나서고 있다. 18개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제2차 PF 정상화 펀드는 164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과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운용한다. 펀드는 애초 8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보다 많은 저축은행이 참여하면서 규모를 확대했다.2금융권에서 부동산PF 관련 추가적인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부실 사업장 경·공매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에 따르면 PF 사업성 평가 등급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나뉜다. 사업성 저하로 사업추진이 어려운 ‘부실 우려’ 사업장은 충당금을 회수의문 수준인 75% 이상 쌓아야 한다.이에 2금융권이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에 서두르지 않으면 충당금 규모가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방안에 따른 사업성 부족 사업장은 대부분 브리지론이나 토지담보대출 사업장으로 예상하고 있어 2금융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금융권은 업계 자체 펀드를 활용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뜻이다. 업계 자체 펀드는 조기 소진이 될 정도로 부실 사업장 매각에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민간 투자사와의 매각에서는 가격에 이견을 보이며 거래를 꺼리고 있다.전문가들은 2금융권이 자체 펀드로 버티고 있지만 결국 대규모 경·공매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부실 규모로 봤을 때 2금융권 펀드로 대처하기엔 모자를 게 불 보듯 뻔해 부실이 확실해 보이는 사업장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금리 등 경제변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실 규모를 더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5.13 I 최정훈 기자
SK TNS, 30M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수주
  • SK TNS, 30M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 TNS(대표 이응준)가 서울 금천구 소재에 3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최근 수도권에서 3개의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경기 지역에 추가로 데이터센터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경험과 함께 차별화된 노하우와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 종합부동산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Cushman&Wakefield) 의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2년 약 25조원 규모에서 2028년 약 7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CAGR 12.5%) 특히 한국 시장은 전력공급이 가능한 개발부지, 경쟁력 있는 에너지 비용 등 지역적 매력으로 인해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SK TNS는 국내 정보통신 인프라(Infra) 시공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이동전화 기지국(1세대 AMPS ~ 5세대) △위성통신 △광 전송 시스템 △국방 △철도 등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신사업 개발 및 고객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이번 수주 건을 확보하게 됐다.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하고 있는 기존 사업 외에 데이터센터 사업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적인 신사업 진출도 다각도로 검토 중에 있으며 네트워크 인프라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SK TNS 관계자는 “정보통신 인프라 시공 역량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신규 수주 확보 및 기타 신사업 개발을 통한 기업 성장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3 I 김현아 기자
“부동산PF 정책 방향…제2금융권 부실 확산 가능성 낮아”
  • [마켓인]“부동산PF 정책 방향…제2금융권 부실 확산 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실 인식이 가속화되더라도 제2금융권 전반으로 부실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2금융권의 자기자본 및 기적립 충당금 규모 등 손실 대응능력이 과거 대비 제고된 상황이며, 각종 규제와 정책 등을 통해 부동산 PF의 무분별한 확장이 제한돼 왔다는 이유에서다.(자료=NICE신용평가)13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 정책 방향 발표가 제2금융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 스페셜 리포트를 발간했다.이날 금융당국은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발향’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안에는 △PF 사업성 평가 기준 마련 △PF 대주단협약 개정 △PF 채권 경·공매 기준 도입 △공공과 민간 협력을 통한 원활한 자금 순환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NICE신평은 “기존 부동산 PF 시장에서는 사업성이 극히 낮아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서까지 관대하게 만기연장이 이뤄지는 등 정리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이번 정책 방향 발표 이후 부동산 PF 사업장의 경·공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부실사업장 재구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또 PF부실 상황 악화에 대비하여 제2금융권의 경영에 무리가 없는 범위 내에서 추가 충당금 적립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NICE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 PF 추가손실 전망 규모는 △증권 3조1000억원~4조원 △캐피탈 2조4000억원~5조원 △저축은행 2조6000억원~4조8000억원이다. 기적립된 대손충당금을 제외한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 규모는 △증권 1조1000억원~1조9000억원 △캐피탈 9000억원~3조5000억원 △저축은행 1조원~3조3000억원이다.NICE신평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3개 업종 자기자본 대비 추가 적립 필요 충당금은 2.4~7.0%”라며 “관련 손실 규모는 각 업권의 손실 흡수능력을 고려할 때 대체로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꼬집었다.아울러 “이번 정책의 영향이 본격 반영되는 2024년 2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각 기업별 손실 규모 및 손실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13 I 박미경 기자
중국 190조원 규모 특별국채 푼다…“17일 발행 시작”
  • 중국 190조원 규모 특별국채 푼다…“17일 발행 시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1조위안(약 189조원) 규모 초장기 국채 발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발표했던 1조위안 특별 국채는 국가 전략 핵심 분야에 투입돼 투자·소비 활성화에 활용될 예정이다.리창(단상 위)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3월 5일 열린 전국인민대표회의 제14기 2차회의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경제 지원용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오는 17일 1조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중국 중앙정부가 우선 17일 30년 만기 특별 국채를 발행하고 이달 24일과 다음달 14일 각각 20년 만기, 50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확한 채권 발행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과 관련해 채권 중개인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첫 발행 규모는 800억~1000억위안(약 15조1000억~18조9000억원)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중국 최고 입법기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는 양회(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이던 지난 3월 5일 제14기 2차회의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앞으로 몇 년간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우선 올해부터 1조위안(약 185조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행에 나서는 것이다. 특별 국채는 발행 때부터 자금 사용 목적이 정해졌다는 점에서 일반 국채와 다르다.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내세운 중국은 미국과 갈등과 부동산 침체 등 대내외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거시경제 총괄 부처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정산제 주임은 양회 기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장기 특별 국채와 관련해 “국가 주요 전략과 핵심 분야의 안보 역량 강화에 특별히 사용해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고품질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특별 국채 발행 자금이 쓰이는 분야는 과학기술 혁신, 도시·농촌 통합 개발, 지역 조정 개발, 식량·에너지 안보, 고품질 인구 개발 및 기타 건설 지원으로 지목했다.홍콩 신용평가사 CSPI의 제임슨 주오 이사는 FT에 “국제 기준과 비교했을 때 중국은 향후 5~10년동안 잠재적으로 수조위안 상당의 채권을 발행할 여력이 있다”며 “이는 중앙정부가 더 많은 레버지를 행사하고 투자를 촉진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채권 발행과 함께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조치도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중화권·북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딩 솽은 블룸버그에 “채권 발행과 동시에 인민은행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25bp(1bp=0.01%포인트) 낮출 것”이라며 “이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05.13 I 이명철 기자
카사, 8호 공모도 완판…활기 띠는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 [마켓인]카사, 8호 공모도 완판…활기 띠는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 카사는 여덟번째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이번 공모는 카사 앱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공모는 카사가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뒤 두번째로 선보인 물건으로 총 42만댑스(21억원 규모)가 발행될 예정이다. 카사는 이번 공모 성공으로 8연속 공모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누적 공모총액은 572억 7000만원으로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중 최대규모다. 이미 2건의 공모 물건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카사는 최근 여섯번째 공모 물건이었던 ‘TE물류센터’의 수익자총회를 통해 매각을 결정, 국내최초 ‘트리플 매각’을 앞두고 있다. 이전 매각 사례에서 모두 10%를 상회하는 누적수익률을 선보인 카사는 이번 그레인바운더리 빌딩 역시 주변 시세보다 17% 낮은 금액에 공모를 진행해 매각 차익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그레인바운더리 빌딩은 오는 22일 카사 내 상장될 예정이다. 카사는 다수의 투자자가 카사 앱을 통해 자신이 가진 자산만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투자부터 매각까지 앱을 통해 전 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롭테크 방식으로 긴 시간 화제를 모았다. 전자증권 기반의 안정적 거래를 위해 대신증권은 조각투자 전용계좌를 신설했고 카사 앱 내에서도 계좌연결까지 전과정을 지원하고 있다.홍재근 카사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자연스럽고 일상이 될 수 있도록 가장 친화적인 상업용 부동산 투자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사인 카사는 지난해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 계열사에 인수됐다. 현재 대신증권 계좌를 기반으로 전자증권 방식의 부동산조각투자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024.05.13 I 김연서 기자
경실련 “尹 대통령, 민생토론회로 선거개입…철저한 조사 촉구”
  • 경실련 “尹 대통령, 민생토론회로 선거개입…철저한 조사 촉구”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기간 민생토론회를 통해 선거에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택수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 부장이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선거법 위반 신고 관련 신고인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실련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경실련 관계자를 신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정택수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팀장은 “올해는 22대 총선이 열리는 중요한 해였는데, 윤 대통령이 1월부터 민생토론회를 통해 각종 개발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선거개입 논란이 일어났다”며 “경실련의 검토 결과 공직선거법 9조(공무원의 중립 의무 등)와 85조(공무원 등의 선거관여 금지)와 연관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이어 정 팀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를 했는데 (선관위가) 자체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고 경찰로 사건을 이첩했다”며 “만일 선거법 위반 혐의가 조금이라도 포착됐다면 선관위가 자체적인 조사를 했어야 마땅한데 아무런 조치없이 경찰에 이첩해버린 것에 큰 유감”이라고 했다. 또 “경찰에 사건이 이첩된 이상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달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으며 경찰이 이를 넘겨받았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고발을 총 4건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4.05.13 I 황병서 기자
부동산PF 후폭풍…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역대최대'
  • 부동산PF 후폭풍…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폭 '역대최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달 역대 최대로 감소했다. 20대 가입자도 사상 최대폭으로 감소했으나, 40대는 인구 감소폭을 감안해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줄었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등의 여파로 40대 가입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2024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2000명(0.9%) 감소했다. 40대 가입자는 지난해 11월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줄어들기 시작해 6개월째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그간 고용부는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는 이 연령층의 인구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40대 가입자는 인구 감소폭을 감안해도 크게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40대 인구는 14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14만2000명 줄어든 것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12월 1만명, 올해 1월 6000명, 2월 1만1000명 등 1만명 안팎 감소한 반면, 지난달 감소폭은 3만2000명에 달했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건설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크게 줄었는데 부동산PF 위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0대가 많이 속해 있는 종합건설업에서 가입자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소매업 중 종합소매업에서도 가입자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일부 대형마트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달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000명(0.9%) 줄어 감소폭이 커졌고, 도소매업에서도 9000명(0.6%) 줄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달 말 29세 이하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239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6000명(3.5%) 줄었다. 199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크게 감소했다. 감소폭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2월(-4.1%) 이후 두 번째로 크다. 20대 가입자는 인구 감소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20대 인구는 지난해 12월 16만8000명 줄어든 데 이어 지난 3월엔 23만1000명 줄어 감소폭이 커지는 추세다. 천 과장은 “2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당분간 상승 반전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특히 코로나 이후 회복한 정보통신업종에서도 최근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3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4000명(1.6%)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 인원은 둔화하는 추세다. 다만 고용부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늘어난 가입자 23만3000명 중 6만3000명(27.0%)은 고용허가제로 들어온 외국인 가입자로 집계됐다. 외국인 가입자는 지난 1월 12만6000명 늘었지만 증가폭이 둔화됐다.
2024.05.13 I 서대웅 기자
PF 구조조정에 건설업계 "사업장 살리는 융통성 보여야"
  • PF 구조조정에 건설업계 "사업장 살리는 융통성 보여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 발표한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급격한 경공매 진행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13일 발표된 ‘부동산 PF 연착륙 방향’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사업장을 살리기보다는 경공매를 강행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형범 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관리본부장은 “객관적인 기준을 주고 금융회사가 융통성을 가지고 평가지표를 활용해서 위험관리를 하겠다는 부분은 좋지만 사실상 브릿지론 사업장은 모두 경공매 대상”이라며 “6월까지 충당금을 적립하고 하반기 안에 경공매를 완료한다는 로드맵이 있어서 금융기관 별로 해당 PF 사업장 정리 건수, 실적 등을 점검해야하는 상황에서 이 기준에 해당하는 사업장을 금융기관이 얼마나 더 융통성을 가지고 평가 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우려했다.또 추가 공사비 보증의 경우는 사실상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본부장은 “이미 분양 수익금을 가정해 심사 후 보증여부가 결정되고 보증수수료가 책정된 것인데 이런 부분들이 허물어지면 당초 평가 지표가 재산정 돼야 하고 보증회사나 금융기관이 이를 바꿔주는 것에 대해 배임이 될지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PF 추가보증 조건, 범위 등 세부사항을 정하는 건 쉽지 않다”라며 “증액공사비 PF 추가 보증은 실제 사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또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차질없는 금융공급을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이 절실한 지방 사업장은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김 본부장은 “대기업 사업장에는 혜택이 갈 것으로 보지만 공적 보증확대라는 부분들이 중소, 중견기업에게 까지 혜택이 갈 지 우려된다”라며 “지방시장의 과도한 위축이 우려된다면 수요 진작을 위해 미분양 주택 취득세 감면 등 지방사업장의 수요를 되살려줬던 여러 금융 정책들이 같이 진행 돼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동산 PF 문제는 단기에 해결되지 않는다. (현재 문제는) 지난 호황기에 시작된 주택분양 사업 건들의 문제가 가시화된 것”이라며 “이런 사업들은 주택시장이 가장 좋았을 때 추진된 것이므로 갑작스럽게 주택시장이 나빠지면 지금 같은 상황으로 연결된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3 I 김아름 기자
기업은행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 출시
  • 기업은행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13일 고객의 상속자산에 대한 1:1 맞춤설계가 가능한 상속설계 신상품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업은행)‘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기업은행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금전, 부동산 등의 상속자산을 맡기고, 생전에는 본인이 수익자로, 사후에는 계약에서 정한 별도의 수익자에게 자산이 상속되도록 하는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1인 가구 증가 및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고객의 안정적 자산관리 및 맞춤형 상속설계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기업은행은 고객이 맡긴 상속자산이 안정적 수익추구가 가능하도록 국채, 만기매칭형 ETF, DLB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기업은행의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고객 맞춤형 상속설계는 물론 병원비, 생활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일부 중도인출도 가능하다.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은 자유로운 상속설계의 유연성은 물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상속준비가 가능한 이점이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엄격하게 상품을 선정해 고객님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상속설계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헀다.
2024.05.13 I 송주오 기자
10년물 입찰과 PF 방안 소화…LCR 정상화 전망에 단기물 약세
  • 10년물 입찰과 PF 방안 소화…LCR 정상화 전망에 단기물 약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2조7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장기물 금리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나아가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방안 발표와 은행권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재개 기대에 따른 단기물 수급 부담 등이 각각 크레딧 여전채 거래 활성화와 국고채 단기물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7분 기준 3.482%, 3.456%로 각각 2.2bp(1bp=0.01%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7bp, 1.5bp 상승한 3.492%, 3.55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0.7bp 상승한 3.481%, 3.3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4.3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3틱 내린 112.01에 거래 중이다. 30년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234계약, 개인 251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 5048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6305계약, 개인 300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708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장 중 국고채 10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24-5’ 선입찰에선 3.520%에 1조1000억원이, ‘23-11’ 본입찰에선 3.540%에 1조6000억원이 각각 낙찰됐다. 총 응찰 금액은 각각 4조1800억원, 5조2290억원이 몰려 응찰률 380%, 326.8%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500~3.570%, 3.510~3.585%로 집계됐다. ◇PF 구조조정 방안 발표와 LCR 기대까지… “단기물 수급 부담”장 초 레포(RP) 금리는 4bp 오른 3.57%로 출발한 가운데 장 중 금융당국의 주요 정책 발표가 있었다. 우선 PF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선 은행과 보험사가 5조원 규모 자금 투입을 하는가 하면 PF 사업장 중 90% 이상이 정상이라는 일문일답 발언이 전해지면서 크레딧 여전채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또한 LCR 정상화에 따른 수급 부담도 이어지는 중이다. 현재 95%인 LCR이 오는 7월 단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에 이어 4월 은행채 발행이 순발행으로 전환되면서 국고 3년물 이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게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은행채 순발행액은 4월 10조497억원으로 순발행 전환했다. 당분간 은행권의 자금 조달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LCR 정상화 기대로 은행채 공급 부담이 단기물에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오후 10시에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발언이, 오는 14일 오전 12시에는 미국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2024.05.13 I 유준하 기자
브리지론 평가기준 신설…6월부터 PF 사업성 평가
  • 브리지론 평가기준 신설…6월부터 PF 사업성 평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평가 기준을 개선하면서 다음 달부터 각 금융업권에서 평가가 시작된다. ‘PF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전체 사업장의 90~95%는 정상 사업장, 5~10%는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금융 당국은 13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사업장에는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지원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사업장은 재구조화·정리가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상 사업장에 대해선 확실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일부 사업장은 지금보다 조금 더 냉정하게 평가해 정리를 하자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금융 당국은 PF 평가 대상을 확대하고, 등급을 세분화했다. 본PF, 브리지론에 대해서만 하던 사업성 평가에 위험 특성이 유사한 토지 담보 대출, 채무 보증 약정을 추가하고, 새마을금고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시켰다. 평가 대상 확대에 따라 PF 규모도 134조원에서 210조원 규모(작년 말 기준)로 늘었다. ‘양호-보통-악화 우려’ 3단계였던 사업성 평가 등급은 ‘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 4단계로 나뉘게 된다. 기존 악화 우려 사업장 중 사업성 저하로 사업 추진이 곤란한 사업장을 ‘부실 우려’ 등급으로 분류해 충당금을 회수 의문 수준으로 적립하도록 유도한다.브리지론 사업장 평가 기준도 새로 생긴다. 현행 기준은 본PF 중심으로 브리지론 사업장 평가 지표가 부재했다. 평가 기준 자체도 연체, 부도 여부 등 단편적인 체크리스트 형태라 한계가 있었다. 이번 평가 기준은 사업장별 특성에 따라 구체화했다. 브리지론 사업장은 경과 기간별 토지 매입, 인·허가 현황, 본PF 미전환 등을, 본PF의 경우 계획 대비 공사·분양 진행 현황, 시공사 등을 핵심 위험 요인으로 반영했다.최종 평가 등급은 한 개 지표가 아닌 다양한 위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했다. 유의·부실 우려 등급은 평가 기준(예시) 2개 이상 해당될 때 부여된다. 예컨대 △여신 만기 4회 이상 연장 △연체 이자 납부 없이 만기 연장 △경·공매 3회 이상 유찰 △연체 중 등의 기준 중 2개 이상 해당되면 부실 우려 사업장으로 판가름난다.결과적으로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은 신규 자금 지원 등 정상화를 추진하며 유의 등급 사업장은 재구조화, 자율 매각을 부실 우려 등급 사업장은 상각, 경·공매를 유도하게 된다.사후 관리도 강화된다. 유의, 부실 우려 사업장은 금융감독원에 사후 관리 계획서를 제출하고 점검받는다. 금융 당국은 과도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체나 만기 연장이 많은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평가를 시작하도록 할 방침이다.금융 당국은 이번 평가 기준 개선을 재구조화·정리 대상에 오를 사업장 규모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연체나 경·공매가 진행 중인 사업장이 주로 해당될 것으로 예상한다. 새로 추가되는 사업장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사무처장은 “90~95%는 정상 사업장이 될 것이고 경·공매로 나오는 사업장은 2~3%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정리 대상으로 선정돼 경·공매를 진행하는 사업장에는 은행, 보험업권이 캐피텉콜 방식으로 최초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한다. 필요시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
2024.05.13 I 김국배 기자
PF '뉴머니' 투입한 금융사, 건전성·임직원 면책 보장 받는다
  • PF '뉴머니' 투입한 금융사, 건전성·임직원 면책 보장 받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신규 자금을 지원할 은행·보험권에 당근책을 제시했다. 골자는 건전성 우려와 임직원에 대한 제재 불안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PF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건전성 원칙과 상충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시적 완화’라는 점을 강조했다.(자료=금융감독원)13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제시한 신규 자금 지원에 따른 인센티브는 총 10가지다. 이 중 핵심은 건전성 분류상 ‘정상’과 임직원의 면책권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회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그동안 기존의 PF 채권과 동일하게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건전성 분류를 ‘정상’까지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 재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금융회사가 부동산 PF에 적극적으로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임직원 면책권 부여도 제공한다. 현재 사업장 재구조화·정리, 자금 공급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임직원 책임 문제 대두된다. 이런 탓에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PF 사업장 재구조화 추진을 저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PF채권 매각,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 공급, 재구조화 및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해 연말까지 면책을 부여하기로 했다.이외에도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신용공여 한도 규제 완화 및 부실채권 펀드 투자로 인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초과 허용, 상호금융의 재구조화 목적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 완화, 보험사의 PF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부동산 PF 대출 전후 유동성 관리 목적의 RP매도(차입) 인정, 종투사의 주거용 PF 대출 NCR 위험값 완화, 금투사의 PF-ABCP 보증의 PF 대출 전환에 대한 위험값 완화 등 금융회사의 재구조화·정리 자금 공급에 필요한 규제완화를 추진한다.또한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제2금융권 규제유연화조치(저축은행 예대율·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일부를 연말까지 추가 연장해 금융회사의 유동성·건전성 관리 부담을 낮췄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인센티브 자체가 기존 원칙이나 이런 건전성 규제와의 충돌하는 측면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건전성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구조조정과 관련된 부분으로 하기 때문에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아울러 금융당국은 은행·보험권을 통해 신디케이트론을 우선 1조원 마련하고 향후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디케이트론은 경락자금대출, NPL매입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만 신규 자금 지원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장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키로 했다.
2024.05.13 I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 "PF 사업장 중 최대 95% 정상…부실 이전 우려 없다"
  • 금융당국 "PF 사업장 중 최대 95% 정상…부실 이전 우려 없다"[일문일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90~95%가량을 정상 사업장으로 전망했다. 즉, 전체 사업장 중 5~10%가 부실 사업장으로 분류될 것으로 관측한 것이다. 권 처장은 부실사업장에 투입될 신규 자금이 금융사로의 부실 이전 우려에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또한 PF 사업장 사업성 평가 개선에 따른 경·공매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관측했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조만간에 경 ·공매가 아마 실시되는 물량이 나올 것”이라며 “경 ·공매가 된다 그래서 처음부터 낙찰가율이 낮아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유출돼야 낙찰가율이 떨어지고, 또 그 낙찰가율이 좀 떨어져야 실제로 시장에서 아마 매입이 돼서 매입은 아마 하반기나 돼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지난3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 방안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금융당국 브리핑의 일문일답이다.△사업장 중 정상, 부실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다양한 방식의 어떤 시뮬레이션과 저희가 내부 자료를 가지고 있지만 크게 보면 한 90~95% 정도는 저희가 정상 사업장으로 일단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대다수의 사업장은 지금도 정상 사업장적 성격이 강하다. 특히 본 PF에 들어가면 이해관계자들이 어쨌든 이 사업을 완성을 시키려고 하는 그런 이해가 있거든요. 다만 브릿지론이나 토지담보대출은 토지만 갖고 있는 상태니까 인가도 받아야 되고 본 PF로 가야 되는데 그 부분은 사업성이 있으면 넘어가는데, 그때 저희가 공적 보증을 투입하고 있는데 그 정도도 안 되는, 예를 들면 토지 매입을 100% 못 했다, 그렇죠? 그다음에 인가를 못 받았다, 법적 분쟁이 있다, 이런 토지까지 그냥 금융권이 그냥 들고 있을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은 좀 매각을 해라 하는데 그 부분은 아까 제가 정상 사업장 이야기를 드렸기 때문에 추산해 보면 크지 않을 것이고, 그거는 제가 이 설명을 드리기가 어려운 이유가 금융권이 스스로 평가를 하고 하기 때문에 제가 그거를 이야기하는 거는 지금 시점에서는 맞지 않은 것 같다. △금융권 건전성 원칙과 인센티브 내용이 상충하지 않나.-인센티브 자체가 기존 원칙이나 이런 건전성 규제와의 충돌을 말씀하셨는데, 물론 그런 측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굉장히 한시적으로, 제한적으로 구조조정 내지 부실 사업장 정리하는 것과 관련돼 있는 부분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 그런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미미한데, 약간의 돈을 조금 넣고 싶은데 비율 규제가 안 맞을 수가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완화했다.건전성의 원칙, 글로벌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제한적으로, 6개월 또는 1년 정도. 그다음에 늘 하는 게 아니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에 대해서기 때문에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뉴 머니 투입과 관련해 관치논란이 있을 수 있다.- 2022년 하반기 이후에 아주 일관되게 저희가 원칙을 가지고 이 문제를 핸들링해 왔지, 어떤 정치적인 고려는 하나도 없다, 이렇게 분명 말씀드리고 그렇게 업무를 하지 않았다. 레고랜드 때 불안한 공포심을 안정 노력을 통해서 이렇게 쫙 진정을 시켰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 않았고 그때 막 저희가 구조조정에 착수했으면 아마 파괴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났고 지금은 어쨌든 지연된다는 이런 평가는 있지만 저희가 앞으로 길이 보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잘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겠다, 그런 취지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금융회사로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금융회사의 어떤 이런 부분도 충분히 지금 수익을 내고 있고 어쨌든 이 이슈는 건설업계와 금융회사가 최대의 이해관계자기 때문에 이 부분이 원칙적으로 책임 있게 해결하는 것이 맞고 그럴 여력이, 건설보다는 금융회사에 좀 더 여력이 있다, 은행 수익이 20조가 넘어가고 보험도 한 6~7조가 되니까 이거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다. 그 정도는 감내 가능한데 무조건 부실을 손실 보고 사라는 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시행사가 바뀌고 법적 분쟁이 없고 클린화돼서 판단해 보니 내가 이거 들어가도 되겠다, 물론 내부의 이사회를 거칠 겁니다. 이사회에서 거쳐서 합리적이면 하겠다는 거지, 완전 부실을 강제적으로 인수하는 그런 방식은 전혀 아니다, 말씀을 드리겠다. △금감원이 사업성 평가를 최종적으로 지도하게 돼 있는데 당국이 직접 옥석가리기 권한을 가진다면 논란이 일 수 있다.-평가등급의 적정성 부분은 아마 저희 검사국에서 아마 점검할 텐데 검사역과 해당 금융회사 간의 충분한 디베이트를 거쳐서 아마 합리적인 수준에서 등급이 결정될 것 같다. 그리고 그 해당 등급에 따른 건전성 분리나 충당금 적립은 지금 현재도 저희가 결선 검사라든지 결선을 통해서 점검하고 있고 또 그 부분에 대해서 공고도 하고 있다. △신디케이트론 5조원까지 확대하는 근거가 무엇인가?-시장안정 노력을 할 때는 조금 과감하면서도 충분하게 이렇게 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저희가 시장이 느끼기에 이 정도면 되겠다 할 정도의 범위를 한번 정한 게 최대한 5조 원 정도다. 당장 그렇지만 아마 6월에 하면 3/4분기, 4/4분기에 나올 테니까 현재 금융권도 생각을 해야 되니까 우선 1조 원 정도 규모를 하되, 전체가 캐피탈 콜 방식이니까 협회 통해서 매물이 나오면 공동 분담해서 들어가는 그런 방식으로 해서 저희가 1조 원~5조 원 정도를 했는데 사실 돈 안 쓰고 소프트랜딩 시키면 제일 좋은 방식이다. 이 돈을 다 쓴다는 거는 아니고 사업성이 좋아지고 시장이 좋아지면 큰 방파제로서 남는 거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제2금융권의 충당금 규모가 얼마나 늘어나나.-회수의문으로 분류되는 부실우려 규모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리고 부실우려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 예상가액을 산정해서 저축은행도 충분히 고정 이상의 회수의문 수준까지 충당금 상환 부분도 있다.작년 말에 저희가 충당금을 굉장히 저축은행, 캐피털, 제2금융권에 대해서 충당금 적립을 강화시킨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런 복합적으로 했을 때 이번 사업성평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 부담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렇다고 더 저축은행이 올해 당기순이익을 한다는 건 어려울 것 같고, 그렇다고 자본 비율이 현저히 높기 때문에 큰 우려는 안 하셔도 된다. △부실 사업장이 5~10%인가.-그건 그렇게 볼 수 있다. 90~95인데 제가 보기에는 아마 경매나 공매로 나오는 거는 한 2~3% 정도로 일단 저희가 예상하고 있다. 그것도 금융회사가 해봐야 되겠지만, 그래서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는 말씀을 누차 말씀을 드리는 것이 물론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또 달라질 순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평가를 해보니까 그런 면이 있다. 저축은행도 스트레스 테스트와 이번에 이런 사업성평가 기준도 저희가 충분히 버텨낼 수 있고 감내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번에 저축은행이 스스로 한 2000억을 만들죠. 그 다음에 캠코가 곧 2000억을 투입할 것이고, 저번에 신디케이트론에서도 상당 부분 저축은행 물권을 담아주면 저축은행이 이 부분은 커버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2022년 위기 때 고금리 상품을 작년 말에 다, 올해 저금리로 다 바꿨다. 그래서 이 시기가 지나면 예대 마진에 따른 이익이 나오고, 지금 저축은행도 특별한 대규모 2012년 사태와 같은 그런 불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서 이 부분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PF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새마을금고에 대한 부분을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양해 부탁드린다.△사업성 평가 개선에 따라 추가로 쌓아야 할 충당금 적립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저희가 정확하게 그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금융권 충당금 적립의 총액이 100조 된다. 그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미미하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LH 토지 매입 지지부진한데, 부동산 경기 상승하면 부익부 빈익빈이 더 커지는 것 아닌가.-지금 만약에 이 부실한 또는 어려운 사업장을 정리를 못하면 오히려 2~3년 후에 주택 수요, 주택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 하는 게 정부 판단이다. 왜냐하면 지금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는 토지대가 지금 사업성이 안 나오기 때문에 손실을 분담하고 팔아버리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100원짜리를 50원에 팔아버리면 새 사람이 50원에 사서 그 50원의 토지대를 기반으로 분양을 하게 되면 토지 공급에 나설 수 있다. 그런데 그걸 그냥 가지고 있으면 소위 말하는 좀비토지가 되는거다. 그렇게 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약간 더 큰 흐름은 국민의 주거 측면에서 2~3년을 바라보고는 이런 사업성이 그렇게 떨어지는 사업장은 새로운 재구조화가 필요하고 그 자체가 오히려 2~3년 후에 지금 걱정하시는 주택 공급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사업자측면서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싼 값에 사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아닌가.-시장의 원칙인데 그게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매수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거를 지금 사야 되는 거고, 사업을 하다 못 버티면 그걸 팔아야 되는, 그게 그냥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닌가 싶다. 현재 지금 대한민국의 여유 자금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그 여유 자금들이 들어와서 그거를 재구조화하는 데 자금 투입이 돼야 하니까 그런, 그런데 그 시장의 가격이 뭔지는 저는 잘 모르겠다. 그거는 시장에서 결정되고 그 순간에 거래된 가격이 시장 가격이고, 그거는 다 시장이 인정하는 가격이기 때문에 그거에 따른 효과나 이런 거는 그냥 주어진 걸로 일단 봐야지, 그거에 대해서 제가 어떤 평가를 내리는 거는 조금 그런 것 같다. △사업성 평가개선 금융사들의 자의적 평가가 가능하지 않나.-토지매입은 아마 토지매입 완료 단계가 있고요. 또 인허가 받은 단계가 있고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다. 그리고 보험 기준에는 그게 상세히 나와 있다. 아까 편법 부분은 저희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상황 점검을 하고 사후 평가의 적정성, 상황 점검할 때 그런 부분 충분히 고려할 예정이다. △싼 값에 토지를 사서 비싸게 파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 않나.-싸고 높다는 거는 그게 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이 그냥 시장 가격이다. 지금 사업성이 떨어져서 사업을 못 하면 저희가 공매 ·경매 절차가 있으면 그렇게 팔린 가격이 시장까지, 주관적으로 어떤 사람은 그걸 가지고 사업을 잘해서, 또는 전대를 해서 이익을 봤으면 ‘나는 싸게 샀구나.’ 이럴 수 있는 건데, 현재 여러 가지 복합적인 정보를 가지고 결정했던 그 가격이 그냥 시장 가격이지, 저희가 이거를 ‘싼 가격, 높은 가격’ 이렇게 좀 어렵지만 현재 전반적으로 그동안의 PF의 어떤 수익성이나 이런 거로 보면 경쟁적 측면에 따라서 토지 매입이 상당히 비싸게 와 있죠. 왜냐하면 하면 분양이 되니까. 그런데 분양이 안 되거나 이렇게 조정을 해야 되는 측면으로 보면 그 토지 가격이 높을 수는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봐야 될 것 같다. 금융회사가 여력이 있으니까 들고 있을 유인이 너무 강하니까 조금 팔아야 되는 것 아니냐, 정리를 하라. 그런데 정리라는 게 꼭 충당금을 쌓으라는 의미거든요. 그러면 금융회사가 판단하겠죠. 매각에 나설 수도 있고 좀 들고 있을 수도 있다. △당국이 예상한 것처럼 PF 토지가 싸게 공급될 수 있나.-그거는 PF의 개별성이기 때문에 어떤 평균적으로 지금의 높은 가격이 조정되면, 이론적으로는 PF 사업장이란 게 보면 토지대하고 공사비이지 않습니까? 그게 금융비용이니까. 금융비용도 지금 제일 높은 금리 수준인데 이 금리가 어떻게 되느냐, 그렇죠? 그다음에 토지대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따라서 공급해 나갈 때 그 가격의 조정이 되겠지만 일률적으로 그게 어떻게 된다, 전반적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 가격의 어떤 수준에 대해서는 수요나 여러 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제가 부동산 가격의 수준을 이야기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공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사업성 부족한 사업장이 신디케이트론 통해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는가.-신디케이트론은 저희가 명확히 하지만 가격이 일단은 시장가이어야 되고요. 법률 문제가 없어야 되고, 또 사업성평가의 여부는 신디케이트론에 참여하는 은행이나 보험사들이 평가할 것이다.
2024.05.13 I 송주오 기자
"공공·민간, 함께 PF 흙탕물 정화···'제2금융 부실화' 제한적"
  • "공공·민간, 함께 PF 흙탕물 정화···'제2금융 부실화' 제한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당국이 13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최종안엔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실 PF 사업장 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성이 입증된 곳엔 신규 자금 투입, 정상화 지원 금융사 인센티브 부여, 원소유자 우선매수권 등 ‘투트랙 전략’이 포함됐다. 결국 이번 부동산 PF 정상화안은 ‘옥석 가리기’와 ‘금융사 달래기’가 함께 담긴 방안으로 읽힌다. 부동산 PF 시장의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제2금융권 경·공매 압력이 확대되더라도, 물량을 받아 줄 수 있는 민간·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완충지대(버퍼존)를 마련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서다.시장은 구조조정 핵심 대상이 브리지론 PF·토지담보대출 등으로 좁혀지면서 이를 중심으로 경·공매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호황기에 맞춰 고가의 땅을 매입했지만, 사업상이 부족해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2금융권(저축은행·캐피탈·증권사) 브리지론 규모만 해도 30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이번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 관련 금융소비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질의응답 식으로 정리했다.△이번 PF 연착륙 방안이 기존 대책과 무엇이 다르나-이번 방안 역시 사업성 부족 사업장에 대해 재구조화·정리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방안과 방향성은 같다. 다만 ‘사업성 평가 강화’, ‘시장 자체 정화’, ‘현장애로 반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구체적인 방안은-먼저 공공·민간금융이 협력해 부동산 PF에 원활한 자금 순환을 촉진한다. 본PF 단계에서 증액 공사비까지 포함해 추가 보증하면,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의 애로를 해소하고 정상 사업장의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민간 금융사 스스로 공동대출(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와 유동성을 지원하고 한시적 규제 완화 등 참여 금융사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마지막 카드는 ‘우선매수권’이다. PF 채권 매각 협상이 장기 지연되지 않도록 캠코 펀드 등이 공동 자금을 공급할 경우 원소유자에 차후 재매입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주는 방안도 담겼다.△사업성 평가 기준개선으로 양호한 사업장도 정리되는 것 아닌지?사업장 평가기준 개선은 금융회사가 PF의 특성과 위험요인을 보다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한 것이기 때문에, 양호한 정상 사업장이 불합리하게 정리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평가 시 금융사가 융통성을 가지고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 특수성이 있는 사업에는 예외를 적용하는 식이다.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는?실제 평가가 진행돼야 알 수 있어, 현 시점에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이런 사업장은 이미 연체나 경·공매가 진행 중인 부실 사업장이 주로 해당되기 때문에 신규로 추가되는 사업장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금융회사나 건설사의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성 평가 기준개선 조치를 ‘단계적’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시장에서 과도한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해서다. 연체와 만기연장이 많은 사업장부터 우선 평가를 실시해 실질적인 선별과 정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할 계획이다.△이번 조치로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클까-금융사의 부동산 PF 사업장 재구조화와 정리 부담이 다소 늘더라도, 이미 적립된 충당금 등을 감안하면 금융사가 충분히 감내 가능한 범위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PF로 인한 ‘2금융권 부실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본다. 그동안 금감원 중심으로 해당 리스크에 대응해 오면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시켰다.△그렇다면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건설업계 역시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 사업장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보다 원활히 공급받는 한편, 사업성이 떨어지는 사업장은 재구조화·정리로 묶인 자금이 정상·신규사업장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건설사들도 늘어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나 부실 사업장은 대부분 브리지론·토담대 사업장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건설사 부담은 더욱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에 나온 ‘건설업계 유동성 공급 방안’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 △신디케이트론 조성방안의 취지와 대상은?-신디케이트론은 자금 여력이 있는 금융사가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의 재구조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량 사업장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사업자는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금융사는 사업성 개선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되는 이중 효과가 있다. 또 부동산 PF 정상화 기대감이 높아지면, 시장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디케이트론 조성 규모는-우선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수요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금융지원, 시장안정 조치 규모 등을 감안한 규모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수요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단계적으로 5조원까지 증액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금융권 인센티브의 세부내용은 무엇인가-총 10개의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PF 시장에 신규자금을 공급하면 자산건전성 분류와 사업성 평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위한 자금조달 규제도 완화할 예정이다. PF 관련 자금 제공과 관련해 한도 규제의 빗장도 풀고 자본비용 절감을 위해 보험·금투업계 자본규제도 합리화시키겠다. 저축은행·여전업계·금투업계의 금융규제 유연화 조치도 올해 말까지로 추가 연장할 계획이다.(표=금융위원회)
2024.05.13 I 유은실 기자
부동산PF에 메스 댄다…玉은 살리고 石은 신속 정리
  • 부동산PF에 메스 댄다…玉은 살리고 石은 신속 정리
  • 서울 시내의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정부가 부실로 몸살을 앓아 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전반에 메스를 댄다.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옥석을 가리고 정상 사업장에는 돈줄을 풀어주되, 비정상 사업장은 신속히 정리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부동산 PF 연착륙 과정에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 건설사의 영향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조치도 함께 추진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연착륙 조치를 확대 보완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13일 발표했다.◇PF 사업성 평가 싹 바꾼다…“엄정 옥석가리기”우선 본PF, 브리지론 외에 이와 위험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약정을 추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까지 포함하여 금융회사가 PF 사업성 평가를 실시한다.현재 본PF 중심으로 구성된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리지론, 본PF로 구별해 평가체계를 강화하고, 사업 진행 단계별 위험요인과 그 수준을 세분·구체화한다.현재는 연체·부도 여부 등에 대한 단편적인 체크리스트밖에 없어 합리적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앞으로는 사업장별 특성에 따라 위험요인을 종합 고려해 평가한다. 브리지론은 경과 기간별 토지매입, 인허가 현황, 본PF 미전환 기간, 수익구조(사업비 변동 등), 만기연장 횟수, 연체여부 등을 본다. 본PF는 계획 대비 공사·분양 진행 현황, 시공사 현황, 수익구조, 만기연장 횟수, 연체여부 등을 체크한다.아울러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기존 3단계(양호·보통·악화우려)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한다. 사업성이 충분한 사업장은 신규자금을 지원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은 재구조화, 자율매각·상각, 경·공매 처리한다.당국 측은 “현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은 PF 특성과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구체적이지 않아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 선별 및 질서 있는 정리 추진에 한계가 있다”며 “합리적인 평가를 통해 사업성이 양호한 정상사업장과 사업성이 부실한 사업장을 엄정하게 판별해 ‘옥석가리기’를 하겠다”고 전했다.◇사업성 충분 정상 PF 사업장에 금융공급또 사업성이 충분한 대다수 정상사업장에는 확실하게 돈줄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지난 3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PF 사업자보증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추가 확대했고, 주택 PF 사업장뿐 아니라 비주택 PF 사업장에 대한 건설공제조합의 PF 사업자 보증 프로그램(4조원)도 신설했다.공사비용 등 추가적인 자금이 필요한 본PF 단계 사업장 지원도 확대한다. 건설사 워크아웃으로 어려움을 겪는 정상 PF 사업장에 대해 주금공·HUG가 증액 공사비 추가보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아웃 건설사 사업장 외에도 추가 자금공급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추가보증을 제공한다. 또한, PF 정상화 펀드 재원을 활용한 정상 PF 사업장 추가자금 공급도 추진한다.◇사업성 부족한 곳은 재구조화·정리 유도이 밖에 사업성이 부족한 일부 사업장은 금융회사 스스로 체계적인 재구조화나 정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공공이 함께 필요한 자금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먼저, 금융회사 스스로 재구조화와 정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2회 이상 만기연장이 이루어지는 PF 사업장에 대해서는 ‘PF 대주단협약’ 상 만기연장을 위한 대주단 동의요건을 기존 3분의 2 이상 동의에서 4분의 3 이상 동의로 변경한다. 만기연장 시 연체이자는 원칙적으로 상환토록 한다. 또한, 금융회사의 PF채권 경·공매기준을 도입해 금융회사 스스로 재구조화 및 정리를 추진한다.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과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여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지원 현황 및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 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신디케이트론은 우선 5개 은행과 5개 보험사가 참여하여 PF 사업성 평가 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 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을 수행한다.지난 3월에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PF 사업장 토지매입(최대 3조원), 캠코 펀드의 경·공매를 통한 자산취득 허용과 취득세 한시 감면 등을 진행한다.한편, 부동산 등 부실채권의 원활한 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캠코 펀드에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하고 2023년 캠코에서 새마을금고에 지원한 1조1000억원에 더해 올해 중에도 새마을금고(2000억원)와 저축은행업권(2000억원)에 총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한다.◇“시장·금융회사·건설사 영향 최소화”정부는 시장·건설사·금융회사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도 함께 병행한다. 부실 사업장에 금융회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그동안 기존의 PF 채권과 동일하게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되었으나,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서는 건전성 분류를 정상까지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또한, 신규자금 공급으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 재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해 적극 자금공급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이와 함께 PF 사업장 매각 및 신디케이트론 지원 등으로 인한 손실 발생 시 금융회사 임직원 면책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PF 재구조화·정리로 예상되는 금융회사의 충당금 적립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제2금융권의 건전성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자본금 확충도 지속 유도한다.정부는 “이번에 개선되는 PF 사업성 평가기준은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도 금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건설사의 책임준공약정을 비롯하여 현재 부동산 PF의 저 자본-고 레버리지 자금조달 구조, 이해관계자의 PF 사업성 고려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5.13 I 정병묵 기자
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
  • [신간]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
  • 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 (사진=한스미디어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간도서 ‘모르면 호구 되는 부동산상식’은 한스미디어의 입문서 ‘모르면 호구되는’ 시리즈의 신간이다. 아직 청약통장도 만든 적 없는 사회 초년생, 주기적으로 집을 옮겨 다녀야 하는 월세·전세 세입자, 매매 또는 청약을 통해 생애 첫 내 집 마련이란 꿈을 이뤄 보려는 실수요자들부터 보다 수준을 높여 경매에 관심을 가져 보려는 사람, 부동산 세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까지 ‘부동산’이란 키워드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확실한 기초 지식을 깔아줄 수 있는 책이다.저자이자 뉴시스 건설부동산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성환 기자는 부동산 기자로 활동하면서 독자들의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고 한다. 한 푼 두 푼 월급을 모아 내 집을 마련하려는 그들의 간곡한 질문에 답을 하려는 성실한 마음으로 첫 책을 써냈다. 또한 저자가 기자로서 관련 분야를 취재하며 보고 겪었던 ‘요즘 부동산 이야기’들을 Special Part로 구성해 책의 말미에 붙였다.2~3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 시기. 시중에 통화량이 급격히 늘면서 모든 자산 시장에 버블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부동산 시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집값은 계속 우상향할 것이며 절대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으며, 젊은 세대는 “지금 집을 못 사면 영원히 못 살지도 모른다“ 불안감에 휩싸여 부동산 시장에 급하게 뛰어들었다.그로부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시장을 보다 더 냉정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인구의 감소로 인해 앞으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 이야기하는 전문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굳이 부동산 상식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이 책은 전·월세 이야기부터 시작해 매매 관련 내용까지 부동산 전 분야를 골고루 다루고 있다. 부동산 초심자가 여러 부동산 중개업소를 다녀보며 자신에게 맞는 공인중개사를 찾는 방법부터 자신에게 맞는 집을 고르는 임장 팁, 가장 저렴하게 대출받는 법 등을 안내한다. 여전히 내 집 마련의 유용한 수단인지 많은 이가 고민하는 청약에 대해 저자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청약통장을 만들 것을 권한다.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같은 정비사업을 비롯해 부동산 경매, 부동산 세금 문제 등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2024.05.13 I 박민 기자
NH證,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 열어…“고액 자산가 재무 서비스 확장”
  • NH證,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 열어…“고액 자산가 재무 서비스 확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반포금융센터와 반포 브랜치(Branch)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반포금융센터는 기존 반포WM센터와 방배WM센터 2곳을 통합해 반포자이 상가에, 반포 브랜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자리한다.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액 자산가의 요구에 맞춰 반포에만 두 곳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픈식엔 NH투자증권 윤병운 사장과 이창욱 노조위원장, 심기필 Retail사업총괄부문 총괄대표, 이재경 PWM사업부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병운(가운데) NH투자증권 사장 등이 13일 NH투자증권 반포금융센터 오픈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반포금융센터와 반포 브랜치에선 자산관리 전문가(Advisor)를 통해 프라이빗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요구에 따라 NH투자증권 퇴직연금·부동산·세무전문가와 특화된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 100억원 이상 고객에겐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유언대용신탁, 기관 IB딜 공동투자, 개인 맞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국내·외 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반포금융센터와 반포 브랜치 오픈을 통해 반포상권의 거점 금융 플랫폼으로 정착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반포금융센터 및 반포 브랜치를 중심으로 초고액자산가 대상 토탈 재무 서비스(Total Finance Service)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3 I 박순엽 기자
'미친 집값' 잡기 위한 '양도세'…"집값 더 올랐다"
  • '미친 집값' 잡기 위한 '양도세'…"집값 더 올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주택가격 상승기 때 양도세를 강화하면 매물을 감소시켜 오히려 주택 가격을 인상시킨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3일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정책에 대한 시장 참여자 정책 대응 행태 분석 및 평가방안 연구’에 따르면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이 1% 증가하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06% 증가하고, 취득세율이 1% 증가하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34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8년 1월∼2022년 12월 수도권 71개 시군구 아파트 매매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정부는 보통 주택가격이 오를 때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을 높이는 정책을 쓴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10 대책을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율을 최고 70%, 취득세율은 12%, 종부세율은 6%로 높였다.이에 따라 현행 소득세법의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지만, 2년 미만 단기 보유주택에 대해서는 70%(1년 이상∼2년 미만) 또는 60%(1년 미만)를 부과하고 다주택자에게는 기본세율에 20%포인트(2주택), 또는 30%포인트(3주택 이상)를 더 매겨 중과한다.윤석열 정부 들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한시 배제하고 있으며, 배제 시한은 내년 5월까지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시한이 1년 뒤로 다가온 상황에서 국토연은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율이 증가할수록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매매가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주택가격 상승 전반기에는 수요와 공급이 모두 증가하면서 가격과 거래량이 함께 상승한다. 그러나 가격 상승 후반기에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에게서 공고해지면서 추격 매수가 있음에도 매도자가 시장에서 매물을 회수해 공급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가격은 더 오르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매물이 감소하는 주택가격 상승 후반기에 양도세를 강화하면 매도를 더욱 위축시키거나 매도 가격을 상승시켜 ‘집값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문재인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를 중과하자 시장 참여자들은 자녀를 분가시키거나 일부에선 위장 이혼까지 감행하며 1가구 1주택자 적용을 받아 세금을 회피했다. 자녀와 같이 살면서도 주택을 구입한 뒤 독립 가구로 분리해 양도세 중과를 회피하고, 주택을 자녀에게 증여해 세율이 훨씬 낮은 증여세만 내는 방식을 썼다. 2030 신혼부부 중에서는 각기 1주택을 구입한 뒤 양도세 감면 요건 확보를 위해 사실혼임에도 혼인 신고를 미루는 사례가 생겼다.연구진은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의 경우 신규 주택 매수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일부 정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종부세 역시 다수의 시장 전문가와 부동산중개사들이 다주택자의 매도를 유도하는 등 부분적으로 정부가 의도한 효과를 거둔 정책이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이 가구당 보유 주택 수를 낮추거나 저가 주택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취득세·종부세 강화의 정책 효과가 반감된 측면이 있다. 연구진은 임대사업자 육성을 위한 양도세 감면 혜택의 경우 주택가격 상승기 양도세·종부세 회피를 위한 방식으로 활용되면서 특히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강남 3구가 먼저 움직이고 주변 지역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된다’는 인식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매우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집값 상승 패턴이 △강남 3구→판교→용인 수지→용인 기흥→용인 처인 △강남 3구→과천·분당→평촌·인덕원→산본 △강남 3구→목동·과천·분당→광명→광교→시흥 순서로 나타난다는 것인데, 국토연이 아파트 매매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제 상승 패턴이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과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진은 “부동산시장과 관련한 공간적 정책 방안 시행 때 이런 시장참여자들의 인식과 대응에 대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5.13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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