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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37건

  • 현대백화점 부산점 식품관,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현대백화점 부산점 식품관이 4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리뉴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현대백화점은 식품관 이름을 ‘프레쉬 마켓(FRESH MARKET)’으로 정하고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도 유럽풍으로 개조했다.프레쉬마켓은 기존의 푸드코트를 없애고, 프리미엄 슈퍼, 전국 유명 먹거리를 중심으로 하는 델리매장을 강화했다. 델리 매장의 전체 브랜드수도 총 41개로 기존 대비 13개나 늘렸다.구체적으로 △부산시가 선정한 명품 빵집 ‘루반도르’ △사직구장 유명 먹거리 ‘야구장 통닭’ △일본식 수제 함박스테이크 ‘다카라 함바그’ △홍대 유명 빵집인 ‘프랑스에 다녀온 붕어빵’ △집밥을 콘셉트로 한 ‘집밥이 좋다’ 등 부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 맛집이 대거 입점했다.부산점은 식품관 오픈을 기념해 6일부터 15일까지 식품관 수퍼내 5만원 이상 구매시 다양한 생필품을 증정하며, 정육, 청과, 생선등 17가지 상품에 대해 특가전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 판매기획팀 이원근 팀장은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강점이었던, 청육 청과, 생선 등 신선식품뿐 아니라, 다양하고 품격있는 델리매장을 통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새롭게 탄생하는 프리미엄 식품관이 부산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말했다.
2015.02.04 I 민재용 기자
  • 전국구 업체로 변신 완료…무학, 사상최고가 돌파할까?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부산 경남 지역 기반의 소주 생산업체 무학(033920)이 TV광고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 가운데 수도권 내 판매량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국구 기업으로의 변신을 완료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도 수도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면서 주가도 우상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무학은 전일대비 1.47% 상승한 3만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월 3일 사상최고가 3만9690원을 터치한 후 탄력이 둔화되며 횡보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재차 탄력이 강해지고 있다. 기관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 기준 기관은 누적순매수 25만4086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1조원을 회복했다.수도권 진출을 통한 외형성장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 무학은 지난해 수도권 지역 진출을 발표, 연말까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프리마케팅 등을 시작하는 등 수도권 진출을 준비해 왔다. 올 들어 TV광고를 집행 하는 등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있다.최근 무학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인 ‘테이스티로드’ MC를 맡고 있는 박수진을 모델로 발탁, TV와 더불어 SNS 등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또한 기존 홍대 강남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판촉 활동을 여의도와 종로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지역 판매량과 ‘좋은데이’ 입점 업소 수 또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영남 지역에서 견고하게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등 전국구 소주회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영남 이외의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5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1배로 음식료 업종 평균 18.8배 대비 저평가 돼 있다”면서 “막대한 현금성자산(2344억원)과 수도권 진출을 통한 성장 스토리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무학은 마산지역에서 시작한 주류회사다. 기존 소주 대비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소주(16.9도) ‘좋은데이’를 2000년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초기 부산지역을 집중 공략해 인기를 끌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경남 지역으로 확대됐다. 점차 시장점유율을 키우면서 경남지역 점유율 1위(70%) 업체로 우뚝 섰다.
2015.02.03 I 임성영 기자
사가현, 다국어 콜센터/관광어플 등 여행객 위한 각종 관광정비 사업 실시
  • 사가현, 다국어 콜센터/관광어플 등 여행객 위한 각종 관광정비 사업 실시
  • [뉴미디어팀] 해외의 어느 여행지를 방문했을 때 도착부터 돌아갈 때까지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도 여행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방문한 여행지의 관광안내서비스가 잘 구축돼 있어 여행객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즐거운 관광을 할 수 있다면, 그 여행지는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웃나라 일본은 대체적으로 관광안내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현은 관광객들이 보다 수월하게 현 내를 여행할 수 있도록 각종 관광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눈에 띈다. 온천/맛집/도자기/축제 등 여행객들의 눈과 발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들이 가득한 사가현은 현재 사가현 다국어 콜센터,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 와이파이 정비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는 사가현을 관광할 예정이라면 필수적으로 다운로드 받는 것이 좋다. 해당 앱을 이용해 관광지, 숙박시설, 온천, 먹거리, 쇼핑 등 여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 현 위치 주변에 있는 무료 와이파이존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외화환전소나 해외카드 대응 ATM 위치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교통정보, 관광코스도 알아볼 수 있고 기간한정 스탬프 투어도 가능하다. 일반 관광이나 쇼핑 시 언어가 통하지 않아 답답하다면 또는 갑작스러운 일이 발생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사가현 다국어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다국어 통역 콜센터는 24시간 365일 한국어, 영어, 중국어, 타이어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게를 찾거나 메뉴에 대한 설명을 부탁하는 일반적인 관광안내부터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통역 서비스까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가현에서 진행 중인 와이파이 정비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현 내 어느 장소에서도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해당 사업을 통해 향후 와이파이 사용 가능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사가현 내 와이파이 사용 가능 지역은 약 200곳이다. 한편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항공 직항을 타면 80분만에 도착한다.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후쿠오카 공항을 거쳐 갈 수도 있으며, 부산항에서 배를 타는 것도 가능하다. 현 내에서는 현지 투어 셔틀버스인 사가 쿠루쿠루 버스가 운행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사가현을 둘러볼 수 있다.
서면맛집 홀릭되는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신촌양푼이” 인기폭발
  • 서면맛집 홀릭되는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신촌양푼이” 인기폭발
  • [뉴미디어팀] 스트레스받거나 입맛이 없을 때 땡기는게 바로 자극적인 매운맛이다.  그래서 대부분에 매운걸 파는 음식점들은 몸에 좋지 않은 캡사이신을 많이 넣기 마련인데 서면맛집으로 소문나 있으며, 홀릭되는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동 168-132에 위치해 있는 신촌양푼이는 다르다.신촌양푼이의 관계자는 캡사이신 등의 재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특제양념으로 만들어 맛있는 매운맛을 느낄 수 있으며, 대표메뉴는 양푼이갈비찜과 해물전복갈비찜이라고 전했다.또한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국내산 갈비와 매운고추가루만 사용하여 맛을 내고 오랜시간동안 세월의 노하우로 만들어낸 손맛이라고 전하였다.신촌양푼이의 해물전복갈비찜은 전복, 낙지, 새우, 꽃게, 버섯 등 각종 해산물과 갈비가 들어있어 해산물을 좋아하거나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서면뿐만 아니라 남포동에 위치해있는 신촌양푼이남포점 또한 남포동맛집으로 인기몰이중이다.마지막으로 신촌양푼이의 관계자는 가격도 저렴하여 학생들부터 직장인까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며, 중독되는 맛을 가졌기 때문에 한번 왔던 사람은 또 찾아와 단골이 되는 곳이라고 전하였다.
이병훈 PD '한류·광복 70년' 희망을 말하다
  • 이병훈 PD '한류·광복 70년' 희망을 말하다
  • ‘독서광’인 이병훈 PD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 책장에는 책이 빼곡했다. 최근에는 장하준 교수의 신작 ‘경제학강의’를 가장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고희를 넘긴 창작자는 유행에도 민감하다. “영화 ‘인터스텔라’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내가 천문학을 유독 좋아해서 그런가? 하하하.”(사진=김정욱 기자, luke98@).[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처음에는 ‘문제아’였다. 방송사에 들어간 첫해 ‘배달 사고’를 크게 쳤다. 부산MBC에 보내야 할 필름을 잘못 보내 편성국에서 쫓겨났다. 1970년, 스물여섯이 되던 해 일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작국으로 건너간 뒤에는 성우였던 아내와 연애를 하다 작품을 ‘말아 먹었다’. 하루에 두 번씩 만나며 드라마 촬영을 소홀히 한 탓이다. 이때 예능국으로 또 한 번 쫓겨난 ‘사고뭉치’는 한국 사극의 역사가 됐다. 주인공은 이병훈 PD(71). 평균 시청률 53%를 기록한 ‘허준’(1999)이 대표작 중 하나다. ‘대장금’(2003)으로 한류의 새 길을 연 제작자로 유명하다. 스리랑카부터 올해 쿠바까지.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사람들이 ‘대장금’을 봤다. 왕보다 서민에 주목하고, 기록에 없는 이야기는 상상력으로 채운 게 ‘이병훈 사극’의 특징. 사극에 친근함과 새로움을 줘 일군 성과다. 한국 최고령 드라마PD의 명성은 진행형이다. 최근 ‘대장금2’ 제작 얘기가 나오자 이 PD가 화제의 중심에 선 이유다.드라마 한류에 대한 위기의식이 컸다. 한류의 주역이던 사극에 비상이 걸려서다. 2007년 ‘주몽’ 이후 세계시장에서 빛을 본 사극이 없었기 때문.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PD는 “새로운 감각과 재미가 필요하다”고 봤다. ‘도전’에 대한 강조다.“변해야 해요. ‘허준’을 기획할 때 딸이 ‘사극 하지 마라’고 하더군요. 친구들이 다 싫어한다고. 사극을 전문으로 해 온 아빠에 사극을 찍지 말라고 하니 충격이었죠.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고 생각했죠. 그때부터 의상을 바꾸고 대사를 현대어로 풀었죠. 예고편에는 랩 음악을 깔고요. 다들 미쳤다고 난리였는데 결국 중·고등학생이 사극을 보기 시작했죠. 변화를 위해서 새 술은 새 부담에 담아야 해요. 지금 이 시대 시청자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사극을 한 번도 안 해본 작가를 찾아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지요.사극이란 장르 자체의 생명이 다한 건 아닐까. 되레 이 PD는 “사극은 현대물보다 한류 콘텐츠로 더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별에서 온 그대’를 볼까요? 중국과 일본 등에서 굉장히 히트했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죠. 결국, 보편성의 문제죠. 국경을 초월해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려면 이야기가 익숙해야 해요. 사극 속 역경을 헤치고 일어서는 등장인물의 성장과 갈등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감이 쉽죠. 여기에 음식과 건강 등 인류 보편적인 소재를 녹이면 더 폭발력이 커지고요. 같은 자본을 투입한다고 봤을 때 현대물의 성공이 더 어렵죠. 특히 판타지물 같은 건 기술과 자본에서 미국 등을 당해내기 쉽지 않고요.“이병훈 PD는 이영애를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로 꼽았다.‘대장금’이 화제작이라서만은 아니다. 이 PD는 “이영애는 드라마 출연할 때도 톱스타였는데 항항 촬영 시작 30분 전에 와 준비했다”며 성실성을 높이샀다. 이영애는 자신의 촬영이 없을 때도 밖에 나와 동료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함께 어울릴 정도로 소탈했다(사진=이병훈 PD)한류 열풍의 주역이 본 한류의 미래는 어떨까. 이 PD는 ”교류가 중요하다“고 봤다.”한류도 문화예요. 변화에 맞춰 가야 하죠. 한쪽으로만 가면 부작용이 생겨요. 혐한류처럼요. 이런 점에서 그룹 엑소 멤버를 중국인으로 구성하는 건 현명한 일이라 생각해요. 같이 간다는 느낌을 주니까.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라는 인식을 줘야 해요. 그래야 오래갈 수 있어요.“‘동이’에 출연했던 한지민은 이 PD를 “모든 걸 믿고 따라갈 수 있는 선장님”이라고 했다. 이 PD는 ‘덕장’으로 불린다. 이영애를 비롯해 전광렬, 이서진, 조승우, 이요원, 이보영 등 여러 스타와 수 백 명의 스태프를 이끌고 40년 넘게 큰 탈 없이 현장을 지휘했다. 촬영 뒤 배우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혼을 낼 때도 ‘♥’나 ‘★’를 넣어 부드럽게 충고한다. 인터뷰를 위해 기자와 문자를 주고받을 때도 ‘♥’를 빼 먹은 적이 없다. 세월호와 ‘땅콩 회항’사건 등으로 위기관리 리더십이 강조 시기. 이 PD는 ‘소프트 리더십’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즐겁게 일해야 결과가 좋아요. 리더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죠. ‘허준’을 촬영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기 시작했어요. ‘남을 불쾌하게 할 정도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게 하면 누구라도 벌금을 내야 한다’는 거였죠. 실제로 만 원씩 받았고요. 일하는 데 짜증을 심하게 내던 조연출에게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고 내쫓았어요. 협업에서 중요한 건 분위기예요. 안 힘든 일이 어디 있겠어요. 즐겁게 일하려고 노력하면 힘든 게 덜하죠. 즐기면서 하는 자를 이길 수 있는 자는 없으니까요.”‘즐겁게 살자’가 생활 좌우명이라는 이 PD다. 타고난 낭만주의자라서가 아니다. 이 PD의 삶을 보면 ‘한국사’가 보인다. 역경이 많아서다. 이 PD는 일곱 살 때 6·25를 겪었다. 전쟁이 터진 뒤 이틀 후 아버지를 잃었다. 남겨진 4남매는 어머니가 홀로 키웠다. 가정 형편은 당연히 어려웠다. 가족은 떨어져 살았고 등록금 걱정을 하지 않고 산 적이 없다. 두 살 때 광복(1945)을 맞고, 6·25란 국가적 격변을 몸소 겪은 그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치솟는 집값 등 사회적 압박으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가 등장한 ‘절벽사회’를 어떻게 볼까. “우리만의 문제는 아녜요. 그리스는 더 큰 고통을 겪고 있죠.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이죠. 다만, 청년들에 ‘비는 24시간 오지 않는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버티면 이기죠. 현재를 견뎌야 해요.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나도 그랬고. 이걸 기억해야 해요. 지금 충실하지 않으면 기회도 내가 바라는 내일도 없다는 걸요.”더 나아가 이 PD는 굴곡의 역사를 견딘 한국인의 근성을 들어 희망을 얘기했다. “광복은 어려서 기억이 안 나지만 6·25 전쟁의 충격은 생생해요. 길거리에 쌓여 있던 시체들. 부러지고 피 흘리는 걸 어려서 너무 봐 우리 세대는 충격에 둔감해요. 1·4후퇴 때 평택을 지나 피난 가는데 도로에 자갈밭처럼 깔린 탄피가 아직도 기억나요. 그게 재미있어서 주머니에 한 움큼 넣었다고 어머니한테 야단맞았죠. 임학을 전공해서 그런지 전쟁을 거쳐 황무지 같은 나라가 40년 만에 녹지로 바뀌는 걸 지켜보며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열정과 끈기가 바로 한국인의 강점이잖아요. 이런 특성 때문에 한국문화도 더 빛을 볼 수 있을 거라 봐요. 드라마를 봐요. 세계에서 우리나라만큼 드라마를 많이 제작하는 나라는 없어요. 그만큼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본다는 거죠. 여기에 희망이 있다고 봐요.”▲이병훈 PD는...작은 시골 마을인 충남 전의에서 1944년 태어났다. 6·25 때 아버지를 잃고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놓지 않은 건 책이다. 인천 자유공원 옆에 있는 축현초등학교에 무료로 책을 빌려주던 도서관에서 4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책을 빌려 읽었다.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을 좋아했다. 이때 읽은 책이 드라마의 재료가 됐다. 천문학과 물리학에 관심이 많았던 소년은 1964년 서울대 임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과수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ROTC 장교로 군을 제대한 후 친구 따라 우연히본 방송사 시험에 합격했다. 1970년 MBC 공채 PD 2기로 입사했다. ‘113 수사본부’(1974)에 이어 ‘제3교실’(1975)을 제작하며 연출에 자신감을 키웠다. 사극에 깊은 애정은 ‘암행어사’(1981)를 하면서부터 싹텄다. 8년에 걸친 ‘조선왕조 5백 년 시리즈’(1983)를 연출하면서 사극의 길로 방향을 잡았다. 드라마국 데스크로 현장을 떠난 지 8년 만에 ‘허준’(1999)를 연출해 국민 감독이 됐다. 이후 ‘상도’(2001)‘대장금’(2003)‘서동요’(2005) ‘이산’(2007) ‘동이’(2010)‘마의’(2012) 등을 제작했다. 2006년 사극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15.01.09 I 양승준 기자
한우천국, 신메뉴 ‘천국이볼’ 출시로 한우맛집 명성 확고히
  • 한우천국, 신메뉴 ‘천국이볼’ 출시로 한우맛집 명성 확고히
  • [뉴미디어팀] 최상급 한우를 가장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한우맛집으로 유명한 ‘한우천국’이 신메뉴 ‘천국이볼’을 출시했다. 100% 한우를 다져 갖은 야채와 함께 버무려 먹기 좋은 크기로 튀겨낸 천국이볼은 특유의 감칠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출시와 동시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인기메뉴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어린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한우천국을 찾는 가족단위 손님들의 단골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연말연시 각종 회식과 모임을 갖는 어른들의 술안주로도 인기를 끌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우전문점 한우천국 관계자는 “천국이볼 본점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멀리서도 직접 시식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장에서 납품 받는 다른 소고기볼과는 달리 즉석에서 직접 조리하는 천국이볼은 식어도 고유의 맛이 살아있어 포장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한우천국은 ‘천국이볼’ 판매를 전국 가맹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우천국은 유사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숍인숍 형태로 가맹점 내에서 ‘천국이볼’을 판매할 예정으로, 가맹점 수익성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상표등록과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로 향후 테이크아웃 전문점 별도 운영도 고려 중이다.한편 한우천국은 공중파 드라마 공식협찬을 통해 ‘한우 가장 싼 집’, ‘한우 가장 맛있는 집’, ‘한우 줄 서서 먹는 집’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최근에는 브랜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프로배구 브이리그’ 계양체육관 전광판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야구단 ‘스마일야구단(단장 이봉원)’ 공식 후원을 통해 유니폼과 헬멧에 한우천국 로고 노출해 홍보효과를 높이고 있다. 스마일야구단(단장 이봉원)은 홍기훈, 강성범, 김수용, 김한석, 이동엽 등 인기개그맨이 주축이 된 연예인 야구단이다. 한우천국과 공식 스폰 계약을 맺음으로써 한우천국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스포츠 방송에 매주 생중계도 예정돼 있어 유니폼과 헬멧에 한우천국로고가 노출되므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한우천국은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본점 이외에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에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최고급 한우 등심 600g을 33,000원이라는 저렴함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우족, 꼬리, 한우사골, 불고기 등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 외식 및 회식 등 각종 모임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동래맛집 이색적인 분위기의 고깃집 ‘구이막사’ 인기대폭팔
  • 동래맛집 이색적인 분위기의 고깃집 ‘구이막사’ 인기대폭팔
  • [뉴미디어팀] 군대컨셉의 방송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요즘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 553-16 위치해있는 “구이막사”라는 고깃집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다. 서면맛집이라고도 불리는 구이막사는 군대의 컨셉인 막사와 고기를 굽는 구이를 더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돼지고기중에서도 대한민국1등급암돼지만을 사용하는 통오겹살 전문점이라며 관계자는 전했다.또한 남자들에게는 군대 시절의 향수를, 여자들에게는 진짜 사나이들의 간접체험을 할 수 있을뿐더러 남자는 여자친구에게 아버지는 아내와 자녀들에게 전해주는 추억의 군대 생활을 함께 공유 하며 맛있는 통오겹살을 먹을수 있는곳으로써 남녀노소 즐겨찾는 곳이라 더욱 인기가 있다. 입과 눈이 그리고 추억이 즐거워지는 부산맛집 구이막사는 이러한 독특한 컨셉때문에 어려운 경기속에서도 꾸준히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껍질이 같이 붙은 통오겹살을 취급하는 구이막사는 먼저 숯불에 초벌구이를 해서 손님들이 먹기좋게 잘라서 나오기 때문에 고기가 구워질때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바로 먹을 수 있어 편하게 식사를 즐길수 있는곳이며, 인테리어 하나하나를 보면 독특하고 재미가 있다.조교들의 빨간 모자, 각종 소총들, 방독면,건빵등이 있고, 라면을 주문하면 반합통에 라면이 나오는데 이또한 정말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워 사람들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 흔한 물 하나조차 군대에서 사용하는 수통에 담아 나오기도 하고, 고기를 굽는 불판은 군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삽자루를 불판으로  사용하고 있어 손님들에게 쏠쏠한 볼거리를 제공해줄뿐더러 개인 앞접시 대신 유치원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작고 귀여운 식판을 이용하여 각종 야채와 소스를 개인의 식판에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마지막으로 구이막사의 관계자는 두꺼운 통오겹살 고기를 맛있게 먹으면서 보는 재미와 추억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 부산에서 이색적이고 독특한 맛집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짐승의 울음처럼 묵음으로" '펀치'의 '고난도 대본'
  • "짐승의 울음처럼 묵음으로" '펀치'의 '고난도 대본'
  • SBS 드라마 ‘펀치’ 제작진과 연기자들. 이명우 PD와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배우가 22일 인천 영종도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대본에 ‘짐승의 울음소리처럼 짧은 단칼에 묵음으로 울부짖는다’는 연기 반응을 요구하는 지문이 있었다. 정말 고민 많이 했다.”SBS 드라마 ‘펀치’에 나오는 김래원이 촬영 때 고민 중 하나로 박경수 작가의 대본을 꼽았다. “박 작가 특유의 은유적인 표현이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는 점에서다. 박 작가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추적자’ ‘황금의 제국’ 등의 극본을 써 유명한 인물. ‘펀치’에 출연중인 김아중은 22일 인천 영종도 내 드라마 세트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작가의 도치법 대사를 특이점으로 꼽았다. 김아중은 “보통 우리가 ‘너 밥 먹었어?’라고 말한다면 대본에는 ‘먹었어? 밥?’이란 식으로 표현돼 처음에는 낯설었다”며 “하지만 목적어를 먼저 말하는 화법으로 극 중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 줘 매력적”이라고 봤다. 김아중은 일곱 살 딸을 키우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신하경을 연기한다. 냉철하면서도 목적의식이 강한 인물을 살리는 데 박 작가의 도치법이 도움되는 것 같다는 얘기다. 조재현은 박 작가의 ‘실감 나는 사투리 대사’에 주목했다. 조재현이 연기하는 극 중 서울지검장은 부산 출신으로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조재현은 “박 작가가 쓰는 부산 사투리는 진짜 할머니 세대들이 쓰던 말”이라며 “나도 부산 출신인데 이렇게 사투리를 심하게 쓰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신기해했다. 그러면서도 박 작가의 사투리 대사를 “60년 전통 곰탕집 같은 맛”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그만큼 투박하지만 묵직해 울림이 크다는 얘기다. ‘펀치’는 성공만을 위해 달려가다 시한부 6개월을 선고받은 검사박정환(김래원 분)의 마지막 반전의 시간을 그린 드라마다.
2014.12.22 I 양승준 기자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 오픈! 다양한 오픈이벤트 마련 "주목"
  •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 오픈! 다양한 오픈이벤트 마련 "주목"
  • [e-비즈니스팀] 엔터식스(대표 이상욱)가 12월 19일 오늘 오전 10시, 고적대와 난타 공연으로 이루어진 오픈 세레머니를 시작으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오픈했다. 수많은 고객들의 기대감 속에 첫 선을 보인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서울숲 더샵 상업시설 내 총 면적 43,000㎡(13,000평)의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6개 층에 걸쳐있다. 이 곳에는 아웃도어, 스포츠 등 패션 브랜드부터 전국 각지의 유명 맛집까지 총 10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서며, 특히 전체 입점 브랜드의 절반 이상이 외식 공간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주요 외식 브랜드로는 자연별곡, 마루가메제면, 나마스떼, 메르까도, 다쯔미, 바르다김선생, 씨앗호떡 부산떡볶이, 누들박스, 포보스 등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한/중/일/양식 등 다양한 전문 음식점과 빌리엔젤, 츄로 101, 스타벅스, 커피빈, 공차, 빈스앤와플, 스윗비, 델리카슈, 모노치즈 등 이태원 경리단길, 가로수길, 홍대 등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인기 카페디저트 매장들이 다수 입점돼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코오롱스포츠, 디스커버리, 몽벨, 아디다스, 르꼬끄 스포츠 골프, 리복, 스케쳐스, 크록스, 뉴발란스 키즈, MLB 키즈, 톰키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더샘 등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 스포츠, 유아동복,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키즈카페 딸기가 좋아,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더북스 등 각종 편의 시설도 갖췄다.아울러 매장 내 SBS 라디오 오픈 스튜디오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전용 공연장을 마련, '김창렬의 올드스쿨'과 '케이윌의 영스트리트'를 매주 2회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공연을 상시 진행할 예정이다. 엔터식스 임종현 이사는 "추운 날씨에도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을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고객들의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즐거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은 오픈을 기념하며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오는 1월 18일까지 한 달간 엔터식스의 모든 방문 고객 대상, 가족 미니밴의 정석 '토요타 시에나(Toyota Sienna)'를 경품으로 하는 공개 추첨 이벤트를 실시하며 비씨카드, 현대카드로 결제 시 상품권 및 사은품을 중복 증정한다. 또한 오픈일로부터 28일까지 10일간 모든 구매 고객에게 금액별 7% 특별 상품 교환권을 증정하고 그밖에 다양한 오픈 이벤트를 통해 크리스피크림 도넛 하프더즌, 뚜레쥬르 케익, 엔터식스 F&B 식사권, 2015년 다이어리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이뿐만 아니라 오픈을 축하하기 위한 '스타 팬사인회'와 화려한 '공연 및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먼저 오픈 당일인 12월 19일(금) 오후 4시에는 인기 배우 '이유리'의 팬사인회가 진행되며, 12월 20일 오후 2시에는 '웃찾사 출연 개그맨'들의 팬사인회가 진행된다. 주말에는 환상의 바디 페인팅쇼를 진행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일본서 투항한 그 '곰장어'에 할 말 있다
  • 일본서 투항한 그 '곰장어'에 할 말 있다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몸길이 50∼60㎝. 장어를 닮았다. 주로 구이로 요리한다. 잘게 썰어 양념으로 밑간을 하고 양파와 함께 볶는다.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먹장어 얘기다. 좀 생소한가. 곰장어라면 친숙할 게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포장마차 단골 안줏감이라고 해서 토종 한국산이려니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부산 자갈치시장으로 들어서는 활어차에 실린 먹장어의 대부분은 일본 시네마현에서 공수된 거다. 일본인이 좋아해 생산량이 많은 거라고? 천만에. 생선 좋아하는 일본인도 먹장어엔 관심이 없다. 열심히 잡아서 한국으로 실어나를 뿐이다. 해마다 7월 일본 교토에선 축제가 열린다. 갯장어축제다. 당연히 주빈은 갯장어. 그중에서도 고성·사량도·여수 등지서 잡아온 한국산이 인기다. 일본산보다 서너 배는 비싸다. 뼈를 발라내고 잘게 칼집을 낸 갯장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 바로 얼음물에 투하, 살을 탱탱하게 만든 요리를 즐긴다. 갯장어 오토시다. 한국산은 이 요리의 고급품에 쓰인다. 장어덮밥을 덮는 여수산은 최고가에 팔린다. 사실 갯장어는 한국서 잘 잡히지도, 먹지도 않는 생선이었다. 최소한 한일 국교 회복 전까진. 그런데 일본수출이 늘면서 어획량도 따라 늘었다. 여름보양식으로 등장하는 횟수도 덩달아 늘고. 한국과 일본의 복잡한 관계가 생선으로 엮였다. 말 그대로 생선교류의 역사다. 발품 팔품 다 팔고 나선 이는 일본서 현대문학을 가르치는 교수. 수산물 지형도 한 장 들고 양국의 방대한 지상과 물속을 헤집었다. 단 하루에 축적된 얘깃거리가 아니니 역사가 만들어졌을 터. 18세기 말부터 본격화한 한일어업사를 바탕 삼아 그 한가운데 물고기를 풀어놨다. 그 그물망에 걸린 물고기가 비단 먹장어란 본명의 곰장어와 갯장어뿐이겠는가. 붕장어, 넙치, 피조개, 새조개, 바지락 등이 부산서 시모노세키로 건너갔고 가리비, 멍게, 해삼 등이 다시 건너왔다. 수산물이 다시 그린 한일 국경이다. ▲일제강점기가 뒤바꾼 물고기 운명일본인 저자가 유독 마음을 쓴 건 자국의 식민통치가 뒤집은 물고기의 운명이다. 곰장어가 특히 그렇다. 일본선 먹지 않은 이 생선이 한국의 대표 서민요리가 된 배경찾기에 골몰하던 그가 찾은 답은 ‘식민지수탈의 산물’이란 것. 일제강점기 부산에 곰장어가죽공장이 들어섰는데 생산된 가죽은 당연히 일본에 보내졌고 버려진 고기는 배곯던 서민 차지가 됐다는 거다. 광복 후엔 한국전쟁으로 부산에 모여든 피난민이 자갈치시장의 대명사로 만들었단다. 곰장어에 비하면 일본으로 진출한 갯장어는 그나마 대접을 받은 셈이다. 교토 중앙시장에서 연간 거래되는 갯장어는 25% 이상이 한국산이니. 기름이 돌고 뼈가 부드러워 맛은 물론 손질하기도 수월하다는 찬사를 늘 받았다. ▲‘곰장어볶음’ 아니다 ‘곰장어구이’다 역사에 뒤흔들린 물고기의 운명에 대한 측은지심만은 아니다. 섬세함, 편하게 바꿔 말해 ‘살아 있는 디테일’은 책이 지닌 또 다른 미덕이다. 가령 이런 식. 저자가 부산에서 소주 한잔과 곁들여 맛봤다는 곰장어구이가 왜 볶음이 아니고 구이냐는 것. 같은 조리법인 낙지는 볶음이라 하면서 곰장어는 굳이 구이라니. 저자가 들인 공은 여기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문헌을 뒤져보니 이런 내용이 있더란다. 처음엔 정말 구이였다. 양념에 재서 꼬치로 굽거나 석쇠에 구워냈다. 그러다 문득 살에서 떨어지는 지방분에 눈이 가게 됐다. 철판이나 알루미늄 포일은 그 과정서 고안된 조리틀이다. 그렇다고 이름까지 바꿔 버릴 이유는 없었던 거고. ▲명태가 ‘멘타이’에 먹힌 사연한일 관계가 늘 그렇듯 지독한 악연도 있다. 그 중심에는 ‘정치색 짙은’ 명태가 자리한다. 일본의 식민통치가 한국의 국가대표 생선인 명태의 운명까지 좌우하게 된 거다. 명란 외에 명태를 먹는 일이 거의 없는 일본은 오로지 조선인에게 팔고자 ‘멘타이’(명태의 일본명)의 남획을 이어갔다. 19세기 말까지 명태잡이는 조선인의 독무대였다. 작은 배 한 척 띄어도 소비량은 충분히 건졌다. 하지만 일본이 달겨들자 상황은 돌변했다. 1942년에 이미 1920년 어획량의 3배를 넘어섰다. 조선 인구는 고작 1.3배 늘어났는데. 게다가 날이 갈수록 발달한 어업기술과 자본을 무기로 한 일본의 기선저인망이 명태를 이젠 한국선 잡지 못하는 생선으로 만들어버렸다. 명태 한 마리 얻으려면 러시아와 일본에 손을 벌려야 하는 처지가 된 거다. 이쯤에 붙은 저자의 탄식은 명태의 운명만은 아니었다. ‘대랑 생산해 대량 소비하는’ 자본주의 개발이데올로기 그 자체였다. ▲“물고기는 자유롭다”…국경은 사람이 그은 것‘물고기는 자유롭다’가 저자의 모토다. 그 자유에 선을 그은 건 사람이란 얘기다. ‘일본산’ ‘한국산’ 따위를 구별하는 데 집착하는 사람이란 존재는 태어나자마자 국적으로 정체성을 얻었으니 세상이 다 그런 줄 안다. 그런데 어디 그런가. 물고기 입장에서 보면 세상은 그냥 ‘하나의 바다’가 아니냐고 했다. 이미 수천년 전부터 이어온 왕래. 그것을 굳이 ‘한일 교류’에 끼워 맞춰야 하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는 행간이 읽힌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과거 앞에서 스스로를 겸허하게 세우는 일.” 물고기에 둘러싸인 사람이야기는 결국 반성과 성찰로 갈무리했다. 화해나 소통은 열 길 물속 사정이 아니란 얘기다.
2014.12.18 I 오현주 기자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사가현’, 교통편도 편리해 인기
  •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사가현’, 교통편도 편리해 인기
  • [e-비즈니스팀]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를 앞둔 12월에는 사랑하는 가족부터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한 해를 정리하기 위한 여행 계획을 짜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바쁜 일상 탓에 제대로 된 추억을 만들지 못한 이들에게는 훌쩍 떠나는 여행이 삶에 큰 에너지가 되기 때문.최근 원/엔 환율이 940원대로 급락하며 엔화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 경비가 저렴해진 틈을 타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 내에는 도쿄, 오사카, 규슈 등 관광지로 유명한 많은 지역들이 있지만 고단한 여행길이 되고 싶지 않다면 편리한 교통편을 갖춘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관광지 한 곳 가기 위해 여러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거나 많은 시간 걸어야 한다면 여행을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지쳐버릴 수 있기 때문.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깝고 항공료도 저렴한 편인 일본 규슈 지역은 오사카 같은 대도시보다 시내 도로가 복잡하기 않고 고속도로도 잘 발달돼 있어 관광지 간의 이동이 편리하다. 그 중에서도 사가현은 크고 작은 온천들과 맛집들이 한 곳에 몰려 있어 매년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규슈 내 대표 관광 지역이다. 국내에서 일본 사가현까지는 인천공항에서 사가로 가는 티웨이항공 직항 노선이 있어 80분이면 사가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을 거쳐 사가까지 갈 수도 있으며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을 경유해 가는 것도 가능하다. 부산항에서 배를 이용해 하카다항과 하카다역을 거쳐 사가까지 가는 것도 방법이다. 사가에 도착했다면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돼 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먼저 사가공항에서는 사가버스터미널까지 가는 직행버스가 서울편 시간에 맞춰 운행되고 있어 공항에서 시가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사가공항에서 현 내 주요 관광지까지 저렴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리무진택시는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교통편으로 사전 예약 시 1명이라도 운행한다.사가공항, 다케오, 우레시노, JR하카타역을 주 3회 운행하는 현지투어 셔틀버스인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타면 저렴한 가격에 사가현 내 주요 관광지 곳곳을 방문할 수 있다. 만약 국제운전면허증 소지자라면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현재 렌터카 캠페인 중으로 2명 이상 이용 시 최초 24시간을 1,000엔에 이용할 수 있다. 사가현 관광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사가현 관광연맹 홈페이지(www.welcome-saga.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롯데百, 서울 3대 빵집 `나폴레옹 과자점` 품다
  • 롯데百, 서울 3대 빵집 `나폴레옹 과자점` 품다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서울 3대 빵집 중 하나인 `나폴레옹 과자점`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다. 서울 3대 빵집은 서초의 `김영모 과자점`, 성북동의 `나폴레옹 과자점`, 성산동의 `리치몬드 과자점`으로 이번 나폴레옹 과자점 오픈으로 김영모 과자점에 이어 롯데백화점에 서울 3대 빵집 중 2개가 입점하게 됐다.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 노원점에 나폴레옹 과자점이 들어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는 나폴레옹 과자점은 본점의 빵 맛을 그대로 재현한 정통 베이커리 형태로 들어설 예정이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당일생산,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한다. 우선, 우유는 최고등급인 1A등급의 우유를 사용하며 100% 원유를 사용해 가공한 동물성 생크림과 천연버터를 고집한다. 앙금, 딸기, 밤 등 빵에 사용되는 부재료 역시 직접 조리해 신선도와 품질을 높였다. 대표메뉴는 달지 않으면서 폭신한 크림 맛을 볼 수 있는 생크림빵(1600원)과 커스터드크림을 직접 끓여 만들어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을 느낄 수 있는 크림빵(1600원), 감자와 야채샐러드가 풍성히 들어가 묵직한 사라다빵(3500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나폴레옹 과자점을 포함해 전국 점포에서 다양한 지역 빵집을 선보이고 있다. 안창현 명장이 운영하는 인천지역 대표 빵집 ‘안스베이커리’가 영등포점과 김포공항점에 입점했고, 유기농 재료를 활용한 광주 명물 ‘베비에르’는 광주점, 슈크림빵으로 유명한 부산 명물 ‘옵스’는 3개 점포에 입점해 영업중이다. 이밖에도 부산의 겐츠, 일산의 후앙과자점, 대구의 뺑드깜빠뉴 등 14개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이 지역 빵집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차별화된 빵집을 유치해 집객을 유도하고, 지역빵집이 백화점에 입점하면 본매장 매출 증대로 이어져 상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롯데백화점 식품MD팀 황슬기CMD(선임상품기획자)는 “올해 들어 이성당, 김영모 과자점 등에 이어서 다섯번째로 나폴레옹 과자점이 매장을 열면서 이제껏 백화점에서 볼 수 없었던 특색있는 빵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빵집을 알리고 각각의 빵집이 가진 고유의 빵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10 I 민재용 기자
센텀맛집으로 인정 받고 있는 웨어하우스 센텀점
  • 센텀맛집으로 인정 받고 있는 웨어하우스 센텀점
  • [e-비즈니스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1470번지 에이스 하이테크 21 3층에 위치하고 있는 웨어하우스 센텀점은 빅플레이트 음식점으로 이 지역 사람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센텀맛집으로 자리 잡았다.빅플레이트 음식점으로 가장 맛이 좋다는 웨어하우스, 그중에서도 센텀점은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제공하여 손님들의 만족도가 상당이 높으며, 좌석과 좌석 사이 넓은 공간으로 손님간의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게 자리가 배치 되어 있고, 단체 회식이나, 모임에도 좋은 장소라고 웨어하우스센텀점의 관계자는 전했다.또한 빅플레이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콤보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의 니즈에 맞춰 나가고 있으며, 한가지 메뉴에 2~3가지 음식이 나와 다양하고 음식 푸짐한 양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 손님들이 만족을 하며 돌아가며 최근 피자 출시로 인해 역시 웨어하우스다라는 말도 있어 웨어하우스 음식은 검증되었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센텀이라는 특성상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벡스코근처 맛집 웨어하우스 센텀점은 두가지 모두 만족하고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식사나 간단한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장소로 추천되어 지고 있다.센텀을 대표하는 맛집 웨어하우스는 파스타와 볶음밥,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한우 등심등) 등을 팔고 있으며, 평일에는 런치 세트 메뉴(25,000원)가 있어, 각 메뉴당 18000원에서 29000원까지 다양하다고 한다. 또한 2014.12.10~01.10까지 하는 이벤트로 주말, 당일예약을 제외하고 평일 회식이나 모임 예약자에 한해 10만원 이상시 와인1병 또는 4인 이상 예약시 피자 한판 무료로 제공한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부산 남포동맛집 밤하늘의 별들처럼 반짝이는 추억의 장소 “전야제” 인기
  • 부산 남포동맛집 밤하늘의 별들처럼 반짝이는 추억의 장소 “전야제” 인기
  • [e-비즈니스팀] 부산 남포동에 가면 기분좋게 추억을 되새기며 맛과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전야제라는 술집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게 인기를 끌고있다. 부산시 중구 광복로 67번길32(광복동3가 1층)에 위치해 있는 “전야제”가 바로 그곳이다.관계자는 축제 하루 전날의 설레는 느낌과 가볍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주류 문화를 이끄는 “전야제“는 추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는 술집이며 다양한 막걸리들이 있어 막걸리의 변신은 무죄라고 전했다.전야제만의 막걸리를 살펴보자면 누룩과 물을 섞어 발효시킨 고유의 술로써 기본적인 것을 벗어나 다양한 재료로 맛있는 막걸리를 탄생시켰으며 과일 막걸리와 슬러쉬를 결합한 과일 슬러쉬 막걸리가 있어 다른 곳과는 차별화있는 전통과 퓨전 사이의 느낌으로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막걸리 종류로는 상큼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청포도슬러쉬막걸리부터 제주한라봉막걸리, 무주블루베리막걸리, 가평사과먹걸리, 괴산석류막걸리 등 전국 팔도 막걸리가 있으며 안주로는 평범한 파전이 아닌 “전야제”만의 퓨전 파전으로 젊은 감성과 입맛에 맞추어 색다른 맛을 갖추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퓨전안주들이 있어 큰 인기를 끌고있다.또한, 남포동맛집 “전야제”의 관계자는 기본 소주방이나 민속주점의 인테리어에서 탈피하여 빈티지하지만 세련된 느낌이 나며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고 있어 가볍게 놀다 한잔하고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남포동맛집 중에서도 특히 손꼽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전세 오르는데 월세는 '뚝뚝'…믿어도 될까?
  • 전세 오르는데 월세는 '뚝뚝'…믿어도 될까?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월세시장은 안정적이다.” 정부가 최근 전·월세시장 동향을 거론할 때 주로 언급하는 말이다. 집주인은 전셋집을 월세로 돌리려 하고 세입자는 월세를 기피하는 수급 불일치로 월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정부가 월세 지원 정책 확대에 소극적인 주요 이유다. 정말일까? 정확히 말하면 정부도 ‘잘 모른다’. 이런 식이다. ◇감정원 “월세 떨어진다” vs 통계청 “오른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한 주민이 부동산 중개업소 벽면에 붙어있는 매물 시세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의 주택 월셋값이 한 달 전보다 0.1% 떨어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가격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월셋값은 전월 대비 0.2%, 지방광역시는 0.1% 내렸다. 서울(-0.2%), 경기·인천(-0.01%)이 일제히 하락했고, 울산(0.01%)과 광주(0%)를 제외한 대전·대구(-0.01%), 부산(-0.02%)도 모두 약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도 오피스텔·연립 및 다세대(-0.2%), 아파트·단독(-01%) 순으로 월셋값이 많이 떨어졌다. 감정원은 같은 방식의 조사에 근거해 지난 10월에도 8개 시·도 월셋값이 전달보다 0.2% 떨어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계청 얘기는 다르다.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10월 전국 주택 월셋값은 전월 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률(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의 월셋값은 2006년 4월 이후 단 한 차례도 떨어지지 않았다. 올해 들어 9월을 제외하고 매월 월셋값이 하락했다고 밝힌 감정원과 대조적이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을 11월 월셋값 동향도 감정원과 상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통계청 관계자는 “11월 지수도 전달과 비슷하거나 오르는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 조사 제각각… 오류도 커이런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 두 기관의 조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전국 5500여가구를 표본 삼아 실제 거래 건수를 바탕으로 월세 지수를 산출한다. 감정원은 표본 수가 3000가구로 이 보다 적다. 다만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아도 주변 지역 시세를 통계에 반영한다. △월세 가격지수 비교 [자료=통계청·한국감정원]특히 월셋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감정원 통계의 경우 올해 초부터 수차례 정확성 문제가 지적돼 왔다. 당장 최근 급증하는 보증부 월셋집 상당수가 통계에서 빠져 있다. 월세 보증금 비율이 전세 시세의 70%가 넘으면 전셋집으로 분류하고 있어서다. 예컨대 전셋값이 4억원인 집을 보증금 3억원, 월세 80만원에 계약하면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전셋값이 오를수록 월세가 떨어져 보이는 ‘착시 효과’도 있다. 감정원은 보증금을 전액 월세로 돌린 완전 월셋값을 기준으로 가격 변동을 따진다. 이때 월세 전환의 기준이 되는 것이 전·월세 전환율(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돌릴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그런데 이 이율이 낮아지다보니 실제 월세가 올라도 완전 월세액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통상 전셋값이 오르면 전환율은 거꾸로 하락한다는 점을 무시한 결과다. 이를테면 전세 시세가 2년 새 2억원에서 2억5000원으로 오른 아파트의 월셋값(보증금 5000만원)이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승해도 전·월세 전환율은 연 8%에서 6.6%로 낮아진다. 반면 통계청도 전환율을 반영한 순수 월셋값을 계산하지만 실거래가 만을 지수에 반영해 이러한 착시 현상이 덜하다.◇先현황 파악·後정책 이뤄져야정부도 이 같은 통계의 허점을 알고 있다. 지난 10월 말 실시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감정원과 통계청이 발표하는 월세가격 지수 통계가 달라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며 “감정원 통계는 모든 월세 물건을 보증금 없는 순수월세로 전환해 산출하기 때문에 대부분 보증부 월세인 국내 월세시장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역시 월세 거래 현황을 잡아낼 수 있는 통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문제는 이처럼 부정확한 통계를 보완하기도 전에 정책 당국자들이 시세 통계를 입맛대로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시장 인식과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체감도가 동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주택과 토지 거래 통계의 오류 등으로 정부의 부동산 관련 통계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이라며 “정확한 주택 임대차시장의 현황 파악과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내놓아야 시장 신뢰와 그 효과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12.01 I 박종오 기자
옛날 시장통닭 맛 살린 복고풍 치킨 칠칠켄터키, "눈길"
  • 옛날 시장통닭 맛 살린 복고풍 치킨 칠칠켄터키, "눈길"
  • [e-비즈니스팀] 야식메뉴의 영원한 절대강자 치킨.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치킨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메뉴로 선택의 폭이 크다는 것도 많은 이들이 치킨을 선택하는 이유. 그러나 수백여 개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치킨 업계에서 맛과 컨셉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쉽게 잊혀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이 가운데, '푸짐한 양의 옛날통닭'을 표방하며 복고 컨셉으로 단숨에 부산맛집으로 떠오른 칠칠켄터키(대표 김태경, www.칠칠켄터키.com)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77년부터 시작된 시장 통닭의 명맥을 이어오는 칠칠켄터키는 중장년층에게는 어린시절 아버지의 월급날 온 가족이 함께 즐겼던 푸짐한 시장 통닭의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맛의 경험을 선사하며 이색 부산 치킨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다른 치킨집과 칠칠켄터키가 차별화되는 점은 기본적인 맛과 양에 있다. 단돈 만 오천 원으로 3인이 먹어도 충분할만큼의 양은 물론, 추억의 켄터키 치킨 본연의 맛과 젊은 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소스를 겸비해 남녀노소 불구, 모두가 즐길 수 있다.또한 칠칠켄터키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박한 빈티지 컨셉과, 이색적이면서도 화려한 컨셉의 조화를 통해 정서적으로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 고객들이 옛 시장 통닭의 추억을 떠올리며 편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도록 인테리어 면에서도 큰 공을 들였다. 특히 자체 디자인한 간판, 인테리어 디자인은 어느 지역에서도 고객의 시야를 한눈에 사로잡고 있다.지난 2012년 7월 7일에 부산대학교 본점을 오픈하며 시작된 칠칠켄터키는 현재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40여 곳이 넘는 가맹점을 확보하며 복고풍의 옛날 시장 통닭과 이색적인 인테리어를 접목시킨 부산 통닭 맛집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편 김태경 CEO는 "맛을 넘어 감동을 드리겠다는 칠칠켄터키 기본 이념으로, 소박한 일상에서의 행복을 고객들께 전해드릴 것"이라며, "옛 향수를 떠올리며 어느 계층, 누구나 질 좋은 치킨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일념으로 칠칠켄터키를 일궈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칠칠켄터키 메뉴 검색 및 가맹 문의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www.칠칠켄터키.com)을 통해 가능하다.
부산 서면맛집! 랍스타, 해물찜으로 유명한 ‘황제잠수함’ 부산가볼만한곳으로 인기!
  • 부산 서면맛집! 랍스타, 해물찜으로 유명한 ‘황제잠수함’ 부산가볼만한곳으로 인기!
  • [e-비즈니스팀] 부산에 오면 역시나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데 그 이유는 맛에 대한 감동도 인생 중 결코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오감이 만족할 수 있는 곳! 그러나 더욱 믿고 신뢰하며 맛볼 수 있는 곳! 그런곳이 서면맛집으로 존재해주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타고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황제찜과 해물찜으로 유명한 황제잠수함이다.부산시 부산진구 부전2동 534-1에 위치한 이곳의 황제찜을 말할 것 같으면 전복,문어,닭1마리,새우,키조개,가리비,대합,참조개 등 각종해산물과 랍스타 한마리가 들어가 있으며 얼큰하고 시원한 육수는 소주한잔의 여유를 부른다.황제잠수함은 매장안 폭포수 아래 직접 랍스타를 풀어 살아있는 랍스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참으로 다양하다.각종 싱싱한 해산물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끝이나지 않으며 같이 나온 랍스타는 개인의 기호에 맞게 버터구이 또는 그냥 쪄서 즐길수도 있다.부산을 대표하는 황제찜은 우리가 꼭 먹아야할 먹거리 중 하나로 비쥬얼과 퀄리티를 모두다 챙겨준 대표음식이며 황제찜 가격은 70,000원으로 참고하면 좋다. 황제찜 외에 이집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인기메뉴이자 자랑은 해물찜이다.이집의 해물찜은 계속 손이가는 맛있게 매운맛이라고들 한다. 술안주로도 최고로 꼽히고 밥과 함께 비벼먹어도 정말 맛있다. 황제잠수함은 12월과 같은 연말, 단체손님이 많은 시기에 더욱 더 서면맛집으로 빛을 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맛있다는것도 있지만 단체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룸을 갖추고 있어서 더욱 모임이나 회식 또는 가족외식장소로 손꼽히는 것이다.이색적인 서면맛집, 핫하게 떠오르는 황제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 화려함에 놀라고 맛에 반하는 곳, 이 모든것이 이곳에 담겨있는 것이다.황제잠수함 관계자는 더욱 추워지는 요즘 따뜻한 장소에서 따뜻한 사람들과 해산물요리와 따뜻한 국물로 추위를 녹여보길 추천한다고 전하였다.
제주도 최초의 여행자 할인카드 '제주패스' 드디어출시
  • 제주도 최초의 여행자 할인카드 '제주패스' 드디어출시
  • 세계유명관광지에서볼수있는관광패스가제주도에최초로도입된다.[e-비즈니스팀] 제주비앤에프는교통카드회사인 '이비카드'와합작으로 6개월간 준비끝에제주도내대중교통, 렌트카, 관광지, 맛집, 쇼핑, 숙박업소등제주도내에서제휴된가맹점에서결제할수있는재주패스카드를론칭한다고밝혔다.이카드는교통칩이내장된제주도여행자할인카드로제휴점에서할인된가격또는우대서비스르받을수있으며, 캐시비교통카드의제휴점에서도사용할수있다. 기존의쿠폰북이나바코드방식의관광지할인서비스의한계점으로지적되었던결제의불편함과일일이종이쿠폰을들고다녀야하는불편함을없애더욱편리하고경제적인관광서비스를제공할것으로기대된다. 제주비앤에프의윤형준대표는편리함과경제성을모두만족시키는제주패스가국내 여행객은 물론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개별여행객에게경제적인부담을덜어주어제주여행을더욱즐겁고알차게 하고,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버스 지하철 등도 이용할 수 있어, 진정한 원패스 카드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주패스카드는 11월말 제주도내 주요상권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공항리무진판매소, 제주렌트카본점, 올리브영신제주연동점 등에서 판매되며, 고객센터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여행 상담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제주도는 2020년까지관광객 2천만명이넘을것으로예상되고있다. 도에서도이러한예상에맞춰여행객들을위한다양한행정적제도개선이이뤄지고있으나폭발적으로증가하는외국인및개별여행객들을위한맞춤형여행서비스는아직부족한현실이다.제주도최초의여행자할인카드인제주패스가 2천만관광객시대에맞춰제주도관광서비스질의향상과지역경제활성화에도움을주고, 제주여행의새로운트렌드를만들어낼수있을지귀추가주목된다. 
어떤 조간에서도 고수익 가능, 프랜차이즈 고기집 '구이가'
  • 어떤 조간에서도 고수익 가능, 프랜차이즈 고기집 '구이가'
  • [e-비즈니스팀] 2015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가을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예비창업자들과 업종 전환을 목표로 하는 자영업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업종은 역시 고깃집이다. 최근 몇 년 새 이렇다 할 Big 아이템이 없는데다 주점창업에 대한 인기나 기대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고기창업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업게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고깃집은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그만큼 세부 아이템 선정, 상권 및 프랜차이즈 브랜드 결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소비자들에게 인정 받는 좋은 고깃집의 조건은 역시 맛과 품질 그리고 가격 경쟁력이다. 고기창업의 대표 브랜드 구이가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체 육가공,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상급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전문 조리바이저를 통해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되는 고기의 신선도를 철저하게 관리한다.고깃집은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는 물론, 동네 골목상권에서조차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업종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메뉴 경쟁력, 수익 극대화를 위한 선진화된 운영 시스템과 함께 높은 브랜드 인지도가 전제 되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다수의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신규 창업자들에게 결정적인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구이가를 운영 중인 ㈜가업FC 김승수 본부장은 "본사는 전국적으로 140개가 넘는 가맹점을 개설하면서 어떤 조건에서도 가맹점의 높은 매출과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확보하고 있다"며 "가맹점 기획 단계부터 본사 전문가들이 상권 및 지역 소비자 특성, 창업 점주의 성향에 따른 개업 및 매출 전략을 수립, 전사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프랜차이즈 고깃집의 성공 롤모델로 불리는 구이가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서울 상일점, 부산 만덕점, 충주점을 오픈한데 이어 11월 중 인덕원 동편마을점, 마산 해운점, 포천 운천점, 운정 산내마을점 등의 신규 가맹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프랜차이즈 고깃집의 성공 롤모델로 불리는 구이가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서울 상일점, 부산 만덕점, 충주점을 오픈한데 이어 11월 중 인덕원 동편마을점, 마산 해운점, 포천 운천점, 운정 산내마을점 등의 신규 가맹점 개설을 앞두고 있다.
15평 분식점 매출이 1억? ‘사나이김밥’의 성공 전략
  • 15평 분식점 매출이 1억? ‘사나이김밥’의 성공 전략
  • [e-비즈니스팀] 소자본 창업이 대세로 떠오르는 가운데 분식 체인점 창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교적 작은 매장에서 큰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분식 창업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미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대부분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변별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 등은 분식 창업의 한계로 지적된다. 또 투자금이 적은 만큼 기대 수익도 높지 않다는 점 역시 투자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이런 가운데 김밥 프랜차이즈 ‘사나이김밥’(http://sanaikimbap.com) 화곡점이 10월 매출 9,900만 원을 달성, 분식점 1억원 시대라는 가시적 성과를 달성해 눈길을 끈다.‘사나이김밥’ 화곡점은 15평 정도의 작은 매장이다. 매출 단가가 높지 않은 분식업을 고려하면 1억 매출은 의미있는 매출 규모인 셈이다.사나이김밥은 “화곡점의 이 같은 성과는 사나이김밥의 프리미엄김밥 전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며 “사나이김밥은 간편식이나 도시락 개념의 김밥이 아닌, 고급 외식 브랜드 못지 않은 정성을 쏟은 김밥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기존 김밥 프랜차이즈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사나이김밥은 농협 청풍명월쌀과 국내산 고춧가루, 김은 장흥무산김, 신선야채 역시 국내산만 사용하고 있다. 신안 천일염으로 맛을 내고, 국내산 1등급 한우만을 고집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단을 만드는 계란도 4무(無)신선란(무항생제, 무합성착색료, 무산란촉진제, 모세척란)을 사용하며, 단무지는 5無단무지(사카린, MSG, 합성보존제, 표백제, 빙초산 무첨가), 햄은 저염햄을 쓴다.고기전문 프랜차이즈 ㈜도네누에서 시작한 브랜드답게 ‘고기’는 이미 구워져 있는 것을 쓰지 않고 매장에서 직접 숯불에 굽는다. 이에 사나이김밥의 메인메뉴인 숯불고기김밥은 고깃집에서 외식하는 것과 같은 퀄리티의 고기가 들어 있어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일등메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현재 ‘사나이김밥’은 광주, 부산에 지사를 계약하고 대전방탄점, 서울강서점 등의 가맹점을 진행 중에 있는 등 전국구 프랜차이즈로서의 도약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엄 전략으로 김밥집창업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있는 ‘사나이김밥’은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도 새로운 창업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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