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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57건

  • [월가시각]부진한 거래량이 수상해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유난히 저조한 거래량이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뉴욕 증시의 거래량은 올 들어 최소인 33억주로 평소의 70% 수준에 그쳤다.전문가들은 리비아 사태에 따른 중동·북아프리카 긴장 고조와 일본 방사능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된 점이 관망세를 짙어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브루스 비틀즈 로버트 W. 베어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 뿐 아니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식시장은 더 분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투자자들의 관망세에는 중동 긴장과 일본 불확실성 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실제로 이날 발표된 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이 나란히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처분소득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J.J.번즈&컴퍼니의 J.J. 번즈 대표는 "평균적인 투자자들은 시장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수익률과 가격이 떨어지고, 주가는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주 예정된 3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부진한 거래량에 일조했다는 해석도 나왔다.폴 젬스키 ING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모든 관심은 금요일에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하락에 대해 지난주의 랠리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제뉴이티 이사는 "지난주 경이로운 상승 이후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해석했다.제프리 사우트 레이먼드제임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의 랠리는 열정적인 매수보다는 매도 압력을 더 높였다"며 "S&P500 지수는 1275~1300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나 경제 회복세를 반영하며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계속해서 나왔다.스티븐 골드먼 위든&컴퍼니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초조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주식 매수에 대한 열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면서도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1.03.29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은행주가 랠리 이끈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반등한 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주요 은행들의 실적 기대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어닝시즌 효과가 랠리를 연장시켰다는 설명이다.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제뉴이티 이사는 "JP모간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은행주를 매입하기 시작했다"며 "은행주는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매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음주에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간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이들 은행주는 JP모간과 더불어 큰 폭으로 올랐다.경제지표가 일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마지 파텔 웰스파고 어드밴티지 다이버시파이드 인컴 펀드 선임 매니저는 "지금 경제에는 두 가지 시장이 있다"며 "기업 부문은 강세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분석했다.더그 코트 ING투자운용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소매판매는 약하게 나왔지만, 경기후퇴 당시의 감소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며 "시장은 지나치게 낙관적이었고 기대치가 높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중국의 긴축 움직임은 폭넓게 예상되고 있는 재료라는 점에서다.로버트 W. 베어드 앤드 컴퍼니의 브루스 비틀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들 대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국이 금리를 훨씬 더 올리려면 인플레이션이 통제를 벗어날 정도가 돼야 하는데, 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기술적 분석가들의 견해는 엇갈렸다. 주가가 과매수 상태에 있다는 주장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맞섰다.아트 카신 UBS파이낸셜서비스 플로어디렉터는 "S&P500 지수는 최근 30일 연속 1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며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제프 루빈 버리니어소시에이츠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는 94일 연속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과매수 상태에 있다"고 지적했다.하워드 워드 갬코그로스펀드 매니저도 "S&P500 지수는 지난 8월말 이후 22% 오른 상태이고 조정을 앞두고 있다"며 "지방채 문제, 유럽 재정위기, 실망스러운 고용지표와 실적 등 조정을 촉발할 재료는 많다"고 경고했다.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주가가 일시적인 조정을 겪을지라도 추세적인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뉴욕 소재 헤지펀드인 트랙시스파트너즈를 경영하는 바톤 빅스는 "미국 주식시장은 더 상승할 것"이라며 "상황이 괜찮으면 10%, 글로벌 경제가 정말로 강하다면 20%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데이비드 윈터스 윈터그린펀드 매니저는 "나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한국 등 이머징마켓을 선호하지만, 많은 미국 기업들 역시 매력적으로 보인다"며 "미국 주식시장은 올해 괜찮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은 올해 상승세를 지속하며 아마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는 더 좋아지고 있고, 여전히 비싸지 않은 주식들이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1.01.15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힘 빠진 황소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 한 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지표의 부진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그동안의 랠리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토미 휴이 M&I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는 피로가 쌓여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를 더 확인하기 전까지 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날 증시 분위기를 전했다.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경제지표의 부진이 주가 상승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브루스 맥케인 키코프 프라이빗뱅킹 부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보고서가 좋지 않았지만 주가 랠리를 탈선시킬 만큼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사실상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멈춤 상태를 보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는 상승에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강하게 나오고 경제 성장세가 놀라움을 줄 것이므로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엔젤 마타 스티플니컬러스캐피털 이사는 "우리는 여전히 강세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투자자들은 경제가 터닝포인트에 있다는 희망을 갖고 고용지표를 비롯한 많은 악재들을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월가는 특히 4분기 어닝시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애덤스 이사는 "고용지표는 끔찍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을 사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강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피로감을 이기게 해줄 자극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톰 워스 "오늘 고용지표는 나빴고, 무역수지는 좋았으며, 물가지표는 중립적이었다"며 "중립적인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제지표의 실질적인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브라이언 배틀 퍼포먼스트러스트캐피털 부사장은 "오늘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모멘텀은 윗쪽을 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제가 현 주가 수준을 정당화해줄 만큼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품 가격 상승이 좋은 투자 기회라는 주장도 맞섰다.데이비드 켈리 JP모간 펀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식품과 에너지 상품 가격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성장률 상승으로 인해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것이므로 나는 상품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1.01.14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황소와 곰의 싸움… 단기조정 임박했다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마감 한 데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지표의 부진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그동안의 랠리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토미 휴이 M&I투자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에는 피로가 쌓여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를 더 확인하기 전까지 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날 증시 분위기를 전했다.시장 참가자들은 일부 경제지표의 부진이 주가 상승 추세를 거스르지는 못할 것으로 기대했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브루스 맥케인 키코프 프라이빗뱅킹 부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보고서가 좋지 않았지만 주가 랠리를 탈선시킬 만큼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사실상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멈춤 상태를 보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는 상승에 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강하게 나오고 경제 성장세가 놀라움을 줄 것이므로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엔젤 마타 스티플니컬러스캐피털 이사는 "우리는 여전히 강세장의 한 가운데에 있다"며 "투자자들은 경제가 터닝포인트에 있다는 희망을 갖고 고용지표를 비롯한 많은 악재들을 외면할 것"이라고 말했다.월가는 특히 4분기 어닝시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들의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애덤스 이사는 "고용지표는 끔찍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을 사는 단 한 가지 이유는 강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피로감을 이기게 해줄 자극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톰 워스 "오늘 고용지표는 나빴고, 무역수지는 좋았으며, 물가지표는 중립적이었다"며 "중립적인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에 별로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경제지표의 실질적인 개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브라이언 배틀 퍼포먼스트러스트캐피털 부사장은 "오늘 주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모멘텀은 윗쪽을 향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경제가 현 주가 수준을 정당화해줄 만큼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식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상승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품 가격 상승이 좋은 투자 기회라는 주장도 맞섰다.데이비드 켈리 JP모간 펀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식품과 에너지 상품 가격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며 "글로벌 성장률 상승으로 인해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것이므로 나는 상품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11.01.14 I 피용익 기자
'이청용 첫 결장' 볼튼, 선덜랜드에 덜미
  • '이청용 첫 결장' 볼튼, 선덜랜드에 덜미
  • ▲ 볼튼전 선제 결승골 직후 환호하는 선덜랜드 공격수 대니 웰벡(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올 시즌 처음으로 정규리그 무대서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가 선덜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분패했다. 볼튼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소재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경기서 홈팀 선덜랜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4패(6승8무)째를 허용하며 승점(26점) 추가에 실패했고, 순위 또한 7위로 내려앉아 선두권 도약 노력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홈팀 선덜랜드는 팬들의 열광적인 성원 속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6승(9무3패)째를 기록했고, 승점을 27점으로 끌어올려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이청용은 90분 내내 벤치에 머물며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후반 들어 몸을 풀기도 했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볼튼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끈 바 있는 이청용이 정규리그서 결장한 건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컵 차출을 앞둔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코일 감독이 나름의 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하지만 볼튼은 이청용의 빈 자리를 절감하며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과 측면이 모두 봉쇄당해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외려 상대에게 여러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이청용을 대신해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한 마르틴 페트로프는 후반18분 공격수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일찌감치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이후 교체 투입된 타미르 코헨과 호드리고 또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코일 감독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선제골이자 결승골 또한 기세를 살린 홈팀 선덜랜드의 몫이었다. 전반32분에 볼튼 위험지역을 파고든 공격수 대런 벤트의 왼발 크로스가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의 몸에 맞은 뒤 굴절됐고, 이를 정면에서 쇄도하던 대니 웰벡이 다이빙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슈팅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진의 선방이 겹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덜랜드 1-0 볼튼원더러스(2010-11시즌 EPL 18라운드) ▲득점자 대니 웰벡(전반32분/선더랜드) ▲선덜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 4-4-2 FW : 아사모아 기얀(후29.부데바인 젠덴)- 대런 벤트 MF : 대니 웰벡 - 키어런 리처드슨 - 리 캐터몰 - 조던 헨더슨 DF : 필립 바슬리 - 안톤 퍼디낸드 - 존 멘사(전22.아메드 알 무하마디) - 네둠 오누오하 GK : 크레이그 고든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요한 엘만데르 - 케빈 데이비스 MF : 매튜 테일러(후39.호드리고) - 파트리스 무암바(후38.타미르 코헨) - 스튜어트 홀든 - 마르틴 페트로프(후18.이반 클라스니치) DF :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새뮤얼 리케츠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2010.12.19 I 송지훈 기자
''ML 몸값 인플레이션'' 추신수, 연봉 천만불도 꿈 아니다
  • ''ML 몸값 인플레이션'' 추신수, 연봉 천만불도 꿈 아니다
  • ▲ 클리블랜드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에 몸값 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대박계약을 노리는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다. 추신수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신시내티 레즈의 강타자 제이 브루스(23)는 소속팀과 6년간 5100만 달러에 이르는 연장계약에 합의했다. 브루스는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획득했다.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브루스는 3년 연속 20홈런-50타점 이상 기록하면서 신시내티의 중심타자로 우뚝 섰다. 2010년 성적은 타율 2할8푼1리 25홈런 70타점 80득점. 브루스의 연장계약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의 행보가 추신수와 비슷하다는 점 때문이다. 추신수와 브루스는 나란히 2008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최근 3년간의 평균 성적도 비슷하다. 추신수가 평균 타율 3할 18홈런 80타점을 기록했고 브루스는 평균타율 2할5푼6리에 22홈런 60타점을 올렸다. 홈런을 제외하면 추신수가 브루스보다 훨씬 낫다. 더구나 추신수는 브루스에게 없는 기동력까지 갖추고 있다. 외야수비 능력에서도 추신수가 브루스보다 한 수 위다. 그런만큼 추신수 입장에선 클리블랜드와의 연봉 협상에서 브루스의 계약이 긍정적인 기준이 될 수 있다. 더구나 최근들어 추신수와 비슷한 급의 선수들이 잇따라 대박 계약을 내놓고 있다. FA자격을 얻은 칼 크로포드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기로 하면서 7년간 1억42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그에 앞서서는 제이슨 워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간 1억25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워스의 에이전트는 추신수와 같은 스콧 보라스다.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크로포드나 워스 정도의 선수라면 1억달러를 넘기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연봉 총액 1억 달러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나 데릭 지터와 같은 슈퍼스타들이나 가능한 꿈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선수들의 몸값이 눈에 띄고 오르면서 잇따라 대박계약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분위기는 추신수에게 분명 반가운 일이다. 실력이나 성적면으로 놓고보면 추신수가 크로포드, 워스, 브루스 등에 뒤질게 없다. 전혀 예상치 못한 초대박계약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2010.12.11 I 이석무 기자
장동건, "고소영과 봉사활동 지속적으로 할 것"
  • 장동건, "고소영과 봉사활동 지속적으로 할 것"
  • ▲ 장동건(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아이가 태어난 후 의미있는 활동을 어떤 부분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들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최근 아내인 고소영과 미혼모 관련 복지 사업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한 장동건이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싶다는 생각을 들려주었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감독 이승무) 관련 인터뷰에서 장동건은 첫 할리우드 진출작을 공개한 소감과 근황 등에 대해 들려주었다. 22일 첫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워리어스 웨이'에 대해서는 "작품 평이 호불호로 확연히 갈리는 것 같더라"라며 "애초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작품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반응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워리어스 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가 된 한 남자(장동건)가 자신을 쫓는 비밀 조직을 피해 외딴 마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로 극중 장동건은 말괄량이 처녀 린(케이트 보스워스)과 적군의 아이를 만나면서 점차 따뜻한 인성을 갖게 되는 인물로 분했다. 장동건은 "어제 영화 시사 후 박중훈 선배가 역대 할리우드 진출 배우들 중 브루스 리 다음으로 멋있다고 칭찬해줘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라고 전했다. 아내인 고소영의 반응에 대해서는 "액션 장면 찍느라 힘들다고 하더니 영화를 보니 '연애하다 온 것 같다'며 웃더라"라며 "그래도 생각보다 재밌다고 하더라"라고 들려주었다. 첫 할리우드 진출작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꼭 할리우드 진출에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기 보다 이 작품이 한국에서 먼저 기획돼 외국에서 투자를 받은 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큰 의의를 느낀다"라며 "스태프, 배우들이 세계 관객들을 상대하면서 대등하게 연기하고 작업했다는 점이 뿌듯했다"고 들려주었다. 최근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선 점과 관련해서는 "아내나 나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아이를 낳고 보니 아버지 없이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들이나 신생아들에게 자연스레 관심이 갔는데 봉사활동은 앞으로도 아내와 꾸준히 해 나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인기로 인해 생기는 영향력이 있다면 그런 부분을 좀 좋은 쪽으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덧붙였다.
2010.11.23 I 장서윤 기자
19살 석현준, 아약스와 조광래호를 사로잡다
  • 19살 석현준, 아약스와 조광래호를 사로잡다
  • ▲ 석현준[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네덜란드에서는 브루스 숙. 한국에서는 석현준. 불리는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인물이다. 네덜란드 명문클럽 아약스에서 뛰고 있는, 조광래호 2기 멤버로 발탁돼 처음 A대표팀을 경험하게 된 19살 장신 스트라이커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달 30일 열린 이란전 선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석현준의 이름을 호명했다. "박주영(AS모나코)의 뒤를 이어 대표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유망주"라는 설명과 함께 "앞으로 지동원(전남)과 번갈아 선발하며 기량을 점검할 것"이라는 부연을 곁들였다. ◇유연성 겸비한 장신 공격수석현준의 강점으로는 유연성이 첫 손에 꼽힌다. 190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체조선수 못지 않게 유연한 몸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석현준의 귀국 기자회견 당시 취재진과 만난 부친 석종오 씨는 "현준이는 어려서부터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 몸이 유연하다"면서 "선채로 상체를 굽히면 무릎에 얼굴이 닿을 정도"라고 말했다. 석현준은 소속팀 아약스에서 고난이도 슈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어떤 동작도 어려움 없이 만들어내는 유연성이 빛을 발한 결과다. '브루스'라는 별명이 붙은 것 또한 같은 이유다. 팀 동료들이 세계적인 액션스타 이소룡(브루스 리)의 이름을 따 별명을 지어줬다. 마틴 욜 아약스 감독 또한 "석현준은 1~2년 내에 아약스의 이브라히모비치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역경을 딛고 일어서다 석현준은 시련을 굳건한 의지로 극복하며 기량을 꽃피운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U-15대표팀에 선발돼 일찌감치 유망주로 부각됐지만, 고교시절에는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탓이다. 중학교 2학년 무렵 1년 사이에 23cm가 한꺼번에 자란 이후 무게 중심을 낮추는데 애를 먹었다. 일반인과 견줘 기형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발목뼈 또한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원인이 됐다. 이후 석현준은 독하게 마음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렸다. 자신의 몸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무게중심을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발목 부근의 근육을 키워 뼈를 감싸는 노력 또한 병행했다. 1년 이상 매달린 결과 균형 있는 근육질 선수로 거듭났고, 부상악령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석현준의 부친은 "현준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아약스로부터 처음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다친 상태라 응할 수 없었다"면서 "좌절감을 견디며 1년을 더 준비했고, 결국 다시금 테스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창단 후 100여년 간 동양인들에게 문을 열지 않던 아약스가 석현준을 전격 영입한 것 또한 같은 이유다. 당당한 체격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에 불굴의 정신력까지 겸비한 한국인 유망주를 지나칠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이제 석현준은 아약스와 한국축구계가 동시에 주목하는 기대주로 발돋움했다. 오는 7일 열리는 이란전 출장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꾸준한 실험 기회'를 약속하고 있다. 길게 보며 준비하면 된다. '많은 것을 가진' 19살 유망주가 한국축구대표팀과 아약스의 미래를 책임질 해결사로 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2010.09.01 I 송지훈 기자
추신수, KC전 3안타 2타점 맹타...5일만에 멀티히트
  • 추신수, KC전 3안타 2타점 맹타...5일만에 멀티히트
  •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8)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중심타자다운 위용을 뽐냈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14일 시애틀전 이후 5일만이다. 1회초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안타행진을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브루스 첸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낸 추신수는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초에도 타격기회를 얻어 볼넷을 얻어 출루한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 때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구원 카네코아 테세이라의 93마일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또다시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한번 달궈진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8회초 2사 1,3루 찬스를 잡은 추신수는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2타점을 추가하면서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58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9푼1리로 올랐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와 무려 29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지만 결국 7-9로 무릎을 꿇었다.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보다 5개나 많은 17안타를 기록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2010.08.19 I 이석무 기자
  • (월가시각)"불안 모드 속 중동긴장까지"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약세 출발해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마감을 1시간 남겨두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112포인트 떨어진 1만24를 기록하며, 1만 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출발은 약세였다. 중국의 제조업지표인 5월 구매관리지수(PMI)가 둔화되고 달러화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4년래 저점을 다시 찍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4월 건설지출과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자,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며 뉴욕증시는 장중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감 1시간을 남겨두고 다시 무너졌다. 레바논이 이스라엘 전투기에 방공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더불어 한반도, 중동지역의 긴장 고조가 세계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브루스 맥케인 키 프라이빗뱅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불안 모드(anxiety mode)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이미 국제적, 지정학적으로 너무 많은 걱정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특히 에너지 측면에서 투자자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 뉴욕증시에서는 에너지주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멕시코만의 원유 유출 차단에 실패한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형사처벌 의지를 밝히자, BP가 15% 급락하는 등 에너지 종목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와 관련해 밀러 타박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부진한) 수요 전망 때문에 원유 가격이 이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처럼 증시 에너지 섹터가 많은 문제를 안은 상황에서 BP 사태가 (악재로서의) 명단에 가세했다"고 말했다. 그레이 브래드쇼 호지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누구도 BP 재난 비용을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따라서 "너무 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마스 리 JP모건체이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 미국 증시의 5주 연속 하락이 강세장(bull market) 속의 일시적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S&P 500 지수는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 회복세를 탈선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지난 4월23일 19개월래 고점 대비 12% 하락했다. 토마스 리 스트래티지스트는 "뉴욕증시는 강세장 속의 지극히 정상적인 조정"이라며 "만약 부정적인 뉴스를 상쇄할 긍정적인 헤드라인 뉴스가 충분히 나타나기 시작하면, (투자자들의) 신뢰가 만들어지고,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칼 윌리엄스 캐피탈 그룹 수석 트레이더는 그러나 최근의 악재성 이슈들이 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나는 주식 매도가 암만해도 일단락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다우 지수가 (추가 급락보다는) 1만선 부근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 공세가 좀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0.06.02 I 지영한 기자
'나니 결승골' 맨유, 선더랜드에 1-0승
  • '나니 결승골' 맨유, 선더랜드에 1-0승
  • ▲ 선더랜드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맨유 미드필더 나니(왼쪽, 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권에서 우승 경쟁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가 선더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를 꺾고 꺼져가던 리그 4연패의 불씨를 되살렸다. 맨유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더랜드 소재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서 전반28분에 터진 루이스 나니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선더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26승(4무7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82점으로 끌어올려 리그 선두 첼시(83점)를 승점 1점차로 뒤쫓았다. 맨유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오는 10일 새벽 열리는 스토크시티와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선두 첼시가 위건 어슬레틱과의 경기서 비기거나 패하기를 기다려야 한다.  선더랜드는 올 시즌 16패(11승11무)째를 기록하며 승점 사냥에 실패했고, 순위 또한 한 계단 하락해 11위로 내려앉았다.  박지성은 맨유의 교체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 장면을 지켜봤다. 선더랜드의 홈 구장에서 경기가 열렸지만 전반적인 흐름의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다. 맨유는 한 수 위 전력을 앞세워 선더랜드의 위험지역을 시종일관 파고들었다. 특히나 상대 위험지역 언저리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라인의 빈틈을 파고든 공격수 웨인 루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더랜드는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맨유 수비진의 적극적인 방어로 인해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 장면은 전반28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내에서 루니의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가 오른쪽으로 재차 볼을 넘겼고, 이를 윙어 루이스 나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골(맨유)과 만회골(선더랜드)을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 선더랜드전에서 득점 직후 환호하는 맨유 미드필더 나니(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       ◇선더랜드 0-1 맨체스터유나이티드(EPL 37라운드) ▲득점자루이스 나니(전반28분/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더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 4-4-2FW : 프레이저 켐밸 - 대런 벤트MF : 스티드 말브랑크 - 데이비드 메일러(전37.리 캐터몰) - 로릭 카나 - 조던 헨더슨(후29.켄와인 존스)DF : 키어런 리처드슨 - 존 멘사(전18.매튜 킬갤런) - 마이클 터너 - 필립 바슬리GK : 크레익 고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 4-4-2FW : 웨인 루니 - 디미타르 베르바토프(후26.마이클 캐릭)MF : 라이언 긱스 - 폴 스콜스 - 대런 플레처 - 루이스 나니(후48.오언 하그리브스)DF : 파트리스 에브라 - 네마냐 비디치 - 조니 에반스 - 존 오셰이GK : 에드윈 반 데 사르
2010.05.03 I 송지훈 기자
  • 연준 재할인율 인상에 대한 월가 반응(상보)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재할인율 인상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빠른 조치에 놀라면서도, 이것이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19일(현지시간) 연준이 재할인율 인상을 통해 출구전략의 첫 발을 떼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취했던 비상 조치를 거둬들이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전일 장 마감 30분 후 일반 시중은행에 긴급 단기자금을 대출할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을 현행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발표였다는 점에서 연준이 어떤 이유에서든 긴축을 서두르고 있다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갑작스럽게 바꿀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 통화정책 기조 불변..금리 인상 멀었다 함 밴돌츠 유니크레딧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재할인율 인상 발표은 예상보다 다소 빨리 나왔지만, 이는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 10일에 명확하게 말한 내용이었다"며 "금융 시장 상황의 지속적인 개선에 맞춰 연준의 대출 창구를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거시 경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재할인율은 금융 시스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연준이 위기에 대한 첫 대응으로 재할인율을 인하했듯이 이제는 출구전략의 첫 단계로 재할인율을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 애쉬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재할인율 인상은 최근 긴급 유동성 조치를 철회한 것과 더불어 연준의 역할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통화정책 기조를 갑작스럽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브 블리치 마제스틱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재할인율 인상은 양적완화로 인해 생겨난 왜곡 현상을 제거하고 자본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첫 단계"이라며 "마지막 단계는 연방기금금리, 지준부리율 등 직접적인 단기 금리 인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언제 얼마나 인상할 것이냐를 모른다는 점이 문제"라면서도 "다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나온 경기 판단을 고려하면 양적완화가 빠른 속도로 철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라이언 스위트 무디스이코노미닷컴 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금리나 지준부리율이 2010년 4분기까지 동결될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브루스 캐스먼 JP모간체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재할인율 인상은 위기에 대응했던 비전통적인 조치들을 철회하는 한 과정"이라면서 "이것이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연준의 첫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 중에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재할인율 인상 왜 지금인가 시장은 연준의 재할인율 발표가 다음달 16일 열리는 FOMC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해 왔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과는 무관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시장의 예상을 모를 리 없는 연준이 서둘러 재할인율 인상을 발표한 배경에는 엇갈린 해석을 내놨다. 빌 그로스 퍼시픽자산운용(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의 재할인율 인상 발표 시기가 "다소 특이하고 놀랍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의 이번 조치는 FOMC 내의 3~4명의 매파 위원들을 달래기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0% 근처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랜달 크로즈너 전 연준 이사는 "FOMC를 몇 주 앞두고 재할인율을 높인 것은 이것이 기술적인 조치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술적 조절로 봤기 때문에 일부러 정례 FOMC에서 결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재할인율 전격 인상이 연준의 달라진 경기판단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루 크랜덜 라이트슨ICA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저금리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연준의 긴축 선회가 가까워졌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인상 시기는 11월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시장에는 악재? 또는 호재? 전문가들은 재할인율 인상 이후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준의 의도와는 달리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럽키 도쿄미쓰비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재할인율 인상이 기술적인 것이며 정책적 움직임이 아니라고 하루종일 설명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시장은 화살이 활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준이 재할인율 인상을 통해 출구전략을 시행해 나가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진단도 잇따랐다. 출구전략이 시행된다는 것은 경제가 충분히 회복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재크 팬들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연준이 은행 시스템의 건전성에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유리 랜드먼 ING투자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준이 긴축을 시작하면 주가가 하락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반응일 뿐"이라며 "긴축은 경제 상황이 더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란 점에서 호재"라고 주장했다,
2010.02.20 I 피용익 기자
  • (월가시각)오늘은 다음주의 예고편?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5일(현지시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주간 단위로도 약세로 돌아섰다. JP모간의 실적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기며 매도세가 이어졌다.사실 JP모간의 실적은 겉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4분기 순이익은 32억8000만달러(주당 74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시장의 예상치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문제는 신용 손실이었다. 소비자은행 부문은 지난 분기에 3억99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소매은행 사업에서 10억달러를 벌었지만, 소비자대출로 인한 손실이 14억달러에 달했다.또 신용카드 부문 손실은 3억60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선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조차도 이를 두고 "정말 형편 없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다.다음주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일제히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JP모간의 실적에 느낀 실망감을 더욱 컸다. 다음주에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피프스서드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데이브 로벨리 캐너코드애덤스 주식거래부문 이사는 "JP모간의 실적은 굉장했지만, 신용카드 상각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그는 "양적완화 정책이 끝나면 금리는 높아지는데 실업률은 10%대에 있다"며 "투자자들은 신용 손실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JP모간의 실적으로 인해 급락한 이날 주식시장의 흐름은 다음주 증시의 예고편과도 같은 것일까?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앤서니 폴리니 레이먼드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은행의 신용부문은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대출 손실이 높긴 하겠지만 작년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은행들이 순풍을 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JP모간의 실적은 고무적이었다"며 "JP모간과 BoA를 강력 매수 추천하며, 은행업종 전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스티브 그라소 스튜어트프랭클 트레이더는 "오늘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대거 내다 판 것은 연휴를 앞두고 주말에 있을지도 모르는 충격에 대비한 것 같다"며 "이미 투자자들은 이번주 은행 수수료 문제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반면 존 나자리언은 "은행주 매도세의 일부는 수수료 때문에 촉발된 것이 맞을 수도 있지만, 오늘은 JP모간의 취약한 신용 부문 실적에 문제의 원인이 있었다"고 반박했다.일각에서는 4분기 어닝시즌 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렸다. 대형 종목들의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다.빌 킹 M.람세이킹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JP모간이나 인텔처럼 큰 기업들이 실적을 내놓은 후 주가가 이런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매우 불길한 징조"라면서 "이는 현 주가 수준에서는 아무도 매수에 나설 뜻이 없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과 같은 경제 환경에서는 약간의 실망에도 투자자들은 손실을 우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2010.01.16 I 피용익 기자
''박지성 결장'' 맨유, 선덜랜드와 2-2무승부
  • ''박지성 결장'' 맨유, 선덜랜드와 2-2무승부
  •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들[이데일리 SPN 송지훈기자] '산소탱크' 박지성(27)이 18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가 선덜랜드(감독 스티브 브루스)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4일(한국시각) 오전1시30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서 1-2로 몰려 패색이 짙던 후반47분 상대 수비수 안톤 퍼디낸드의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최근 정규리그 5경기서 전승을 달리던 가파른 상승세를 잠시 멈췄고, 올 시즌 첫 무승부(6승1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보태 시즌 승점을 19점으로 소폭 끌어올렸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흐름을 장악한 선덜랜드가 골을 성공시키며 한 발 앞서 나가면 맨유가 만회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선덜랜드의 공격수 대런 벤트였다. 전반7분 동료 미드필더 리 캐터몰의 패스를 받아 한 차례 트래핑한 후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마친 맨유는 후반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수 존 오셰이가 선덜랜드 우측면을 파고든 후 내준 크로스를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화려한 시저스킥으로 연결해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을 열광케 했다. 후반14분에는 선덜랜드의 추가골이 나왔다. 미드필더 앤디 레이드가 시도한 로빙패스를 공격수 켄와인 존스가 상대 골키퍼 및 수비수들과 경합하며 감각적인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재차 리드를 잡았다. 1-2로 뒤져 있던 맨유는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둔 후반47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패배의 멍에를 떨칠 수 있었다. 선덜랜드 위험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슈팅한 볼이 안톤 퍼디낸드의 몸에 맞고 굴절돼 행운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원정경기에서 '붉은악마' 맨유를 잡아보려던 '검은고양이 군단' 선덜랜드의 야망이 아쉽게 물거품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2009.10.04 I 송지훈 기자
  • (월가시각)곰의 귀환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곰(약세장 또는 약세론을 의미)은 바야흐로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오늘(17일) 뉴욕 증시가 급락하자 월가에서는 한동안 맥을 못추던 약세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리 하드맨 미씨비시도쿄은행 스트래티지스트는 "위험 자산의 랠리는 펀더멘털의 개선을 너무 앞서 나갔다"고 지적했다.데이건금융자문의 설립자인 댄 데이건도 하드맨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기본적인 토대도 없이 너무 멀리 빨리 왔다"며 "증시는 빠른 속도로 25~50% 조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하드맨의 지적과 데이건의 전망은 지난주 모하메드 엘-에리안 핌코 최고경영자(CEO)의 진단과도 맥을 같이 한다.엘-에리안은 "주식 투자자들은 과도하게 낙관적인 가정을 하고 있다"며 "내년 전망은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보장해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급등 이후의 조정이 불가피한 것인만큼 이제 월가의 관심은 조정의 길이에 모아지고 있다.파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크 파 대표는 "조정은 예견된 결과였고 이제 이것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리처드 가토 메리디언이쿼티파트너스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은 이번 달 말까지는 증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월말 쯤이면 증시의 방향이 정해져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계속되고 있다.1990년대 강세장에서 이름을 날리던 골드만삭스의 선임 투자 스트래티지스트인 애비 조지프 코언은 "미국 경제가 명백하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S&P500 지수의 적정 수준은 1050~1100포인트"라고 말했다.최근 S&P500 지수가 1000포인트를 밑돌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대략 10%는 더 올라야 한다는 의미다.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투자 스트래티지스트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지금은 정상적인 조정을 겪는 것 뿐이니 투자자들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며 "이번 조정은 커봐야 10% 정도에 그칠 것이고 2~3개월이면 끝나게 된다"고 말했다.맥케인은 "랠리의 대부분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면서 "투자자들은 랠리가 고점을 찍은 후에 후회하지 말고 투자금 전액을 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9.08.18 I 피용익 기자
  • (VOD)아뵤~! 나도 이소룡!
  •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홍콩에서 국제 쿵후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쿵후대회도 함께 마련됐는데요. 전세계에서 1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대회에 참가해 쿵후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도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진지하게 실력을 겨룹니다. 발차기와 돌려차기 등 화려한 쿵후 기술을 선보이는 이 어린이들은 제 2의 이소룡을 꿈꾸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열린 제 1회 국제 쿵후 페스티벌에는 전세계 19개국에서 1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참가했습니다. 36년 전 세상을 떠난 이소룡은 쿵후를 배우는 어린이들에게는 아직도 하나뿐인 영웅입니다. (인터뷰) 야나/대회 참가자 “이소룡은 정말 최고예요. 아무도 그를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에 대한 책을 읽었고, 그는 전투사였을 뿐 아니라 지적이고 철학적이기까지 해요.” 참가하지 못한 어린이들을 위해, 이소룡의 일생을 보여주는 전시회도 마련됐습니다. 이소룡의 운전면허증과 직접 쓴 책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웡 유컹/홍콩 브루스리 클럽 회장 “힘든 시기를 견뎌내면서, 이소룡의 중요성과 명예는 더 명확해졌습니다. 물론, 이소룡이 살던 집이 더 일찍 보존됐더라면 더 좋은 일이겠죠.” 홍콩 정부는 이소룡이 예전에 살던 집을 박물관으로 꾸몄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이소룡의 흔적을 찾아보려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2009.07.31 I 김수미 기자
  • 집나가면 고생인 MLB 선수들
  • [이데일리 SPN 김영환기자] '집 나가면 X고생 ㅋㅋㅋ.'모 통신 회사가 히트시킨 광고 문구다. 영어로 하면 'home sweet home' 정도랄까.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모인 미국프로야구(MLB) 무대에도 유난히 홈경기에만 강한 선수들이 있어 화제다. 11일(한국시간) 미국의 스포츠전문 사이트인 'ESPN'은 이런 선수들을 모아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이안 킨슬러는 홈에서 무려 11할이 넘는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11할6푼4리로 지난 시즌 OPS 1위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의 11할1푼4리를 뛰어넘는 기록. 그러나 텍사스의 홈구장 알링턴파크를 벗어나면 킨슬러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된다. 6할1푼6리의 OPS는 메이저리그 평균 이하다.플로리다 말린스의 댄 어글라도 처지는 비슷하다. 홈구장에서 10할2푼1리의 OPS를 기록했지만 원정에서는 5할5푼7리에 불과하다. 신시내티 레즈의 제이 브루스도 홈-원정 성적이 극명하게 갈린다(홈OPS 0.988-원정 0.549).타자들만 홈구장 품이 그리운 것은 아니다. 투수들 중에도 '안방 챔피언'들이 꽤 있다. 미네소타의 케빈 슬로울리는 홈에서 7승 무패, 천하무적이지만 원정에서는 1승(2패)만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슬로울리는 홈에서 강한 미네소타 타자들의 덕을 보고 있다. 홈에서 평균 자책점은 4.24점으로 원정(3.86점)보다 오히려 높다.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야말로 다저스타디움에서 호투하는 투수다. 홈에서 평균 자책점이 1.53점에 이른다. 원정에서 기록한 평균 자책점 6.75점이나 된다. 그야말로 '집 떠나면 X고생'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2009.06.11 I 김영환 기자
  • (월가시각)"해몽이 좋다"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사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앞서 이틀간 뒷심부족으로 반등에 실패했던 뉴욕증시는 오늘은 장중 내내 2%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여유를 보였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업들의 투자축소와 재고급감 여파로 예상보다 훨씬 악화된 마이너스 6.1%를 나타냈지만, 증시에는 악재가 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재고가 바닥수준까지 떨어짐에 따라 앞으로 경기가 추가 하락하기 보다는 미약하더라도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반응했다. 꿈보다 해몽이 좋았던 셈이다. 특히 이날 정례회의를 마친 미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발표문에서 "경기위축이 약간 더 완화된 것 같다(the pace of contraction appears to be somewhat slower)"고 밝힌 점도 경기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 연준은 또 "가계 지출이 안정될 징후들을 보여주고 있다(Household spending has shown signs of stabilizing)"고도 언급, 미국의 소비위축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릭 캄파나 프로비던트인베스트먼트(Provident Investment Council)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오늘 지표들은 최근 보여준 개선조짐의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에 대한 해석이 좋게 나오면서 주가반등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스테판 스탠리 R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발표문에서 경기위축 속도가 좀 더 완화됐다고 밝혔는데, 사실 최근 두달간의 증시상승은 이같은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말한다. 그는 발표문에서 큰 낙관론이 제시된 것은 아니지만 데이타가 조금씩 개선되는 가운데 소비가 안정되고,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연준의 인식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뉴욕증시 반등은 은행주들이 일조했다. 다음주 초 발표될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어제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오늘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간체이스 등 주요 은행들이 5~7%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폭스 피트 켈톤 코크란 칼로니아 월러(Fox-Pitt Kelton Cochran Caronia Waller)가 2004년부터 견지해온 미국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철회한 점이 호재가 됐다. 폭스 피트는 "미국 은행들의 무수익자산이 올해말 피크를 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변경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버트 루츠 캐벗머니매니지먼트(Cabot Money Management) 매니저는 은행들의 (손실에 따른) 자산상각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도 은행들이 돈을 벌어, 앞으로 대차대조표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루츠 스티펠 니콜라우스(Stifel Nicolaus & Co.) 이사도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가 (가파르게 하락한 것을 멈추고) 수평상태로 바뀌어가고, 추가적인 부양책이 필요없다는 얘기들도 나오는데, 이는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브루스 비틀즈 로버트 W. 베어드(Robert W. Baird & Co)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가 최악을 지난 것 같다"고 말한다. 특히 기업실적이 오랜동안 디스카운트됐기 때문에 앞으로 `업사이드 서프라이즈(upside surprise)`를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9.04.30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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