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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 창출로 지식재산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전환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원천·핵심특허를 창출, 지식재산 무역수지 흑자국으로의 전환을 위한 마스타플랜을 확정·발표했다.특허청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구자열 민간위원장이 주재한 ‘제21차 국가지식재산위원회’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 특허 경쟁력 강화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 보고·확정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특허는 국가 혁신과 경쟁력의 원천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특허의 양적 수준에 비해 질적 수준이 낮아 지식재산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지식재산 무역수지(저작권 제외)는 2012년 -4조 7000억원, 2014년 -5조 3000억원에서 2016년 -2조 5000억원 등 적자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연간 2조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이에 특허청은 특허의 질적 도약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의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이번에 도출된 방안의 핵심은 기존 심사단계와 심사관에 국한돼 있던 특허품질 제고 노력을 연구개발(R&D)·출원·심사 등 특허 창출 전 과정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한 산·학·연·관 모든 특허창출 주체의 역량을 제고해 단계·대상별 특허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기로 했다.◇특허 창출 전 과정에서 특허품질 높여…4차 산업혁명 분야 집중 지원특허청은 우선 연구개발(R&D) 단계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 고부가가치 원천·핵심특허를 창출하기 위한 특허관점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발명품질 제고에 나선다.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세부기술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이를 특허분류와 상호 연계해 R&D 전 주기에 걸쳐 특허 빅데이터 분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중 국제표준화가 유망한 기술에 대해 R&D 단계에서 표준화와 특허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범부처 국제표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핵심 표준특허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확대해 심사기간을 기존 16.4개월에서 5.7개월로 단축시켜 우리 기업이 관련 원천·핵심특허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특허청은 특허 출원 단계에서 R&D 결과 만들어진 우수발명을 강한 특허로 만들기 위해 취약한 특허창출 주체의 역량을 강화해 출원품질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대학·공공연구기관의 부족한 특허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개발비에 적정 특허비용을 사전에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시장수요를 지닌 우수발명에 특허출원을 집중 지원한다.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지식재산 펀드를 신규 조성해 특허설계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의 특허출원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제공을 확대한다.이와 함께 특허 심사 단계에서 부실특허를 방지하고, 특허권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품질을 혁신시켜 나갈 계획이다.이날 성윤모 특허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특허 등 무형자산이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으로 대두됨에 따라 특허 경쟁력 강화는 이제 혁신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부처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조직·업무방식을 혁신해 지식재산 무역수지 흑자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촛불로 밝힌 ‘정의’
-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촛불로 밝힌 ‘정의’…떼법 아닌 법치의 국가시스템 바로 세워야-‘권력형 성범죄’ 처벌 2배로 방조·은폐 사업주도 ‘징역형’-성동조선 법정관리…STX는 조건부 회생-GM “한국 투자계획서 조만간 제출할 것”-[사설]평창패럴림픽 선수들에 박수를 보낸다-[사설]자력갱생 어렵다면 포기할 수밖에 없다△줌인& -‘TV의 미래, 두께보다 크게’…‘코뿔소 사장’의 승부수-‘GM공장 폐쇄’ 전북 군산, 이르면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정-경남 통영, 전북 군산에 2400억원 유동성 지원△일파만파 미투-김지은 설득 실패에 추가 폭로까지…최악 여론에 ‘백약이 무효’ 판단한 듯-2차피해 방지 매뉴얼 구체적으로 나와야 47명뿐인 전담 근로감독관 증원도 시급-‘성추문 의혹’ 고은·이윤택·오태석 작품, 중·고교 교과서에서 빠진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민주주의 길’…고민하는 시민들 국민, 헌법의 재발견-133일간 밝힌 1600만 촛불…인권·정의, 다시 밝히다-‘국정농단에 방조·은폐’ 의심받는 검찰 ‘수사·기소권 독점 문제’ 혁신 대상 전락△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朴퇴장 뒤 불붙은 시민 참여 열망 ‘헌법에 담자’…30년 만의 개헌, 어디로-혁신은 흐지부지, 새 비전은 흐릿…쪼개고 합쳐도 지지율 턱걸이-민주적 정권 교체 성공, 성숙한 정치 보여줘 탄핵안 부결 땐 국회문 차단 비상 대응 계획△‘先자구계획+後수주확보’ 스피드에…STX조선, 생사 여부 달렸다-남은 중견조선소 4곳도 “안심하기엔 이르다”-8년간 12兆 쏟아부었지만…구조조정 결과는 ‘낙제점’△알면서도 당하는 ‘보이스 피싱’-은행에 확인전화하니 위장 콜센터로 연결…더 교묘해진 ‘그놈 목소리’-대포통장 개설 문턱 높였지만…선불 대포폰 ‘규제 사각지대’△정치·경제 -영변핵시설 중단이냐, 김여정 특사냐…트럼프에 전할 ‘北 히든카드’는-대통령령으로 시민 무력진압 국방부 ‘위수령’ 폐지 검토-北 비핵화 합의->파기 ‘반복의 세월’…이번엔?-한숨쉬는 민주당 ‘여성의 날’ 여야 힘들어간 한국당-특단대책이냐 포퓰리즘이냐…‘문재인표 청년수당’ 준다는데-“中企 세무조사 최소화하겠다” 한승희 국세청장, 中企인간담회-美 빠진 CPTPP 출범…韓정부 “연내 가입 결정”-“저물가같은 소리 하네”…고물가에 허덕이는 ‘나홀로 가구’△금융 -7년 안된 中企 ‘보증대출’…법인 대표 연대보증 사라진다-신한카드, 우버와 제휴 카드결제 때 할인 혜택-구멍난 금융위 인사 검증 시스템-김정태 연임, 단독 사내이사 체제 구축 노조 ‘근로자 추천 이사제’ 두번째 도전△산업&기업-아이오닉, 글로벌 전기차 시장 톱10진입-“금융권서 어음할인 거부 시작” 한국GM 협력사 연쇄부도 위기-SK이노,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크루즈 빠진 준중형 시장…‘올 뉴 K3’ 치고 나간다-SK 하이닉스, 2차 협력사 컨설팅 지원 확대-‘블록체인 전도사’ 홍원표 “판매수요 예측, AI로 10분 만에 해결”-AI컬링로봇 ‘컬리’ 인간과 대결서 석패-CJ핼로, 스마트에너지 시장 진출…기업·가정 전력절감 앞장△소비자생활-평생 한 번 결혼 ‘화려하게’ vs ‘소박하게’ 돈 아껴 미래투자-끽연가의 필수품 된 ‘릴’ 100일 만에 20만대 판매-의성 출신 ‘갈릭걸스’ 의성마늘햄 모델도 꿰차-‘월드컵 시청자 먼저 잡자’…더위보다 빨리 온 맥주 광고전△중소기업·제약-의류건조+공기청징 기능 코웨이…소재·컬러 맞춤소파 선보인 퍼시스-셀트리온 vs 삼성바이오 ‘유방암약 전쟁’…영업력이 판가름-한샘 진공블렌더 ‘오젠’ 모델에 소녀시대 윤아-SK매직 렌털 브랜드 ‘안심 OK’ 선보여△증권&마켓 -자사주 소각‘ 삼성의 힘’…38조원, 상장사 역대최대 배당잔치-‘코스피200’ 편입 기대감 셀트리온 하루만에 반등-文정부 배당확대 정책에…배당주펀드 기대감 쑥쑥△증권 -가산점 당근에도…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머뭇-‘주차왕’ 윤형관 하이글로벌 회장 동물의약품 중앙바이오텍 인수-‘갑툭튀’ 사모펀드 J&W파트너스, SK증권 인수 성공할까-사업 부진에 지배구조 개편 멀고…롯데그룹 신용도 ‘안갯속’△관광벤처 성공기업-좌충우돌 전국 축제場 여행기 만화로 보니, 당장 떠나고 싶네~-수도권 주민, 1년에 한번은 해외여행 간다△문화&스포츠 -조금 느리지만 찡한 드라마…‘평창 겨울동화’ 2막 오른다-‘꽃제비’ 출신 아이스하키 최광혁…‘낚시프로’ 출신 스노보드 최석민-개회식장 체감온도 -12도 “따뜻하게 입고 가세요”△사람&나눔-설립 39년 만에…‘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으로 거듭나겠다-“성관계 입막음…합의한 적 없다” 美 전직 포르노 배우, 트럼프 고소-박용만 상의 회장 ‘혁신탐방단’ 꾸려 대·중소기업인들과 실리콘밸리 방문-이동원 코엑스 사장 내정-김효주 “매일 공 500개 이상 쳐…손바닥 갈라졌어요”-이순재 “미투 가해자들 ‘나 죽었소’ 하고 살아라”-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사랑의 열매에 50억 기부-김영주 장관 “獨 ‘시간제 고위직’ 확산, 유리천장 깨는 전환점”△오피니언 -[남궁덕 칼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기자수첩] 재건축 막고 공급 확대 가능한가-[목멱 칼럼] ‘황금 종자의 꿈’ 이어가야△부동산 -당첨 땐 시세차익 2억 넘는 ‘로또 단지’…명문 학군에 맹모도 몰려-재건축 아파트 규제에 오피스텔 거래 늘어나-집값 가장 비싼 지하철 노선은 ‘경강선’-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12%…전셋값 3주째 하락△사회-일반인 ‘미투’는 두번 웁니다-MB형 이상득 ‘불법자금 수수’ 일부 인정-‘맨손으로 결박 풀다 피해 키워’ 밀양소방서, 다목적칼 지급키로-교원·오리온·해태제과 ‘여성인력 고용’ 낙제점-임종기 환자 912명 ‘존엄하게 죽을 권리’ 선택
- '블록체인 전도사' 홍원표 "판매수요 예측, AI로 10분만에 해결"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홍원표 삼성SDS(018260) 대표이사(사장)가 AI(인공지능) 및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물류 사업부문 확대에 나선다. 홍 대표는 취임 이후 물류사업부를 ‘부문’으로 승격시키며 IT서비스 사업을 능가하는 주축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8일 홍 대표는 판교캠퍼스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삼성SDS는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 사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모든 사업을 플랫폼 기반으로 추진해 사업의 효율은 물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삼성SDS는 ‘첼로(Cello)’라는 스마트 물류 통합 브랜드를 내세워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첼로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아웃소싱인 ‘첼로 BPO(업무아웃소싱)’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 ‘첼로 스퀘어’ 등이다.이날 삼성SDS는 지난 1년 반 동안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를 적용, 판매 수요를 예측해 성과를 냈다. 기존에 독일 전자제품 유통 매장에서는 영업사원이 하루 걸려 판매 수요를 예측해야 했으나 브라이틱스 AI를 적용한 결과 시간은 10분으로, 정확도는 25%포인트 상향됐다.국내에서는 지난해 부산광역시와 손잡고 삼진어묵에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기도 했다.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기까지 생산과 유통 전과정을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향후 블록체인 이력관리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늘리는 한편 다른 산업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S는 올해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사업도 확대한다. 국경간 e커머스 시장은 오는 2020년이면 2015년보다 4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는 ‘e커머스 대상 신(新)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e커머스 통합물류 아웃소싱’이라는 두 가지 사업 모델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삼성SDS의 혁신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사업 추진은 홍 대표의 역량과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이다. 홍 대표는 평소 ‘블록체인 전도사’로 알려져있을 만큼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높다. 사내 임직원들이 섣불리 블록체인 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가 핀잔을 들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삼성SDS의 기업형 블록체인 활용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는 첼로를 비롯한 삼성SDS의 전반적인 사업부문에 폭넓게 활용되는데, 홍 대표가 지난 2015년 12월 솔루션사업부문장(사장)을 맡으면서 본격 탄력을 받았다.홍 대표는 오는 4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세션에 참석한다. 홍 대표는 “아마도 삼성SDS가 갖춘 블록체인 플랫폼의 강점과 플랫폼을 통해 어떤 사례를 실질적으로 가져오게 됐는지, 어떤 부분을 입증할 것인지, 생태계 파트너는 누구인지 등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SDS는 올해 스마트 물류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물류와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첼로 컨퍼런스를 약 40여차례 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다. 한편 IT서비스 사업에서는 스마트팩토리, AI·애널리틱스(분석), 클라우드, 솔루션 등 4개 전략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다양한 업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2020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 과기부, 6개 분야 블록체인 시범사업 공고..과제당 최대 5.6억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6개 분야에서 올해 블록체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과제당 최대 6.5억 원이 지원되는데, 공모 접수는 한국인터넷진흥원(www.kisa.or.kr)홈페이지에서 3월 16일부터 4월 5일까지 진행된다.지난해에도 블록체인 시범사업 지원이 있었지만, 사물인터넷(IoT)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라는 수준에 그쳤다. 올해 범정부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셈이다.이번 사업은 과제당 최대 5.6억 원이 지원되며, 내일 KISA 홈페이지에 제안요청서(RFP)가 공개된다. 사업설명회는 3월 16일(금) 오후 2시 KISA 핀테크기술지원센터(송파구 가락동)에서 열린다.대기업의 경우 1:1 매칭 펀드여서 한 사업당 규모는 10억 원을 넘는 사업도 나올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20~30%, 중견기업은 40% 정도를 부담한다. 올해는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체감 편익이 높은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국가기관·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과제의 사전수요조사를 진행했고, 41개 기관이 제출한 72개 과제 중 6개를 엄선했다.총 예산은 35억 원 규모의 시범사업 예산과 분산앱 개발 공모, 정책개발 공모 등의 예산을 합쳐 총 42억 원이 투입된다.다음은 시범사업 6대 분야다. ① 투명한 전자투표 시스템 (선관위)온라인 전자투표의 활용 영역이 정당경선, 대학총장선거 등 공공성이 높은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보안성이 요구되고 있다.저장된 데이터의 위·변조가 어려운 속성을 지닌 블록체인 기술을 전자투표 시스템에 적용하여 투표과정과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온라인 전자투표 활용을 확산한다. ②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발급 인증 시스템 (외교부)우리나라에서 발행한 문서(공문서·공증문서)를 해외에서 인정받기 위해 외교부, 법무부에서 별도로 발급하는 ‘아포스티유(Apostille) 인증서’의 발급 기록(2017년 기준 13만건) 시스템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국제적으로 지속 제기되고 있다.‘블록체인 기반 아포스티유 관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여 우리나라 발행 문서의 해외활용 신뢰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아포스티유 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 ③ 믿을 수 있는 축산물 이력관리 시스템 (농식품부)소(牛)의 출생부터 사육, 도축, 가공, 판매단계에 이르기까지 全 단계의 이력정보를 관리하여 대국민 공개하고 있으나, 이행주체의 신고 내용에 의존하고 있어 오류가 있을 수 있고 실시간 확인이 미흡한 실정이다. 사물인터넷 센서로부터 이력정보를 실시간 수집하여 블록체인으로 연계하는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이력정보의 실시간 공유 및 검증체계를 갖춰 소비자의 신뢰도를 제고하고 각종 유통관련 서류에 대한 관리부담을 경감한다. ④ 종이 없는 스마트계약 기반 부동산거래 플랫폼 (국토부)현재 부동산거래(매매, 대출 등)시 각종 부동산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어 사회적 비용이 소요되며, 종이증명서의 경우 위·변조 가능성이 높아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여 금융권,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과 연계를 통해 부동산 거래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부동산 스마트 거래 플랫폼을 시범 구축한다.⑤ 빠르고 효율적인 스마트 개인통관 서비스 (관세청)개인의 해외 직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통관과정에서 각종 신고서를 수기로 작성하여 전달하는 등 다양한 참여자(전자상거래 업체, 특송업체, 세관 등) 간 정보공유가 불편한 상황이다.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블록체인에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 개인통관 서비스는 상품구입부터 선적, 도착까지 각 유통단계별로 생산되는 정보(물품정보, 운송정보, 가격정보, 인적정보, 세율·세액정보)를 블록체인으로 실시간 공유하여 위·변조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통관절차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⑥ 청년활동지원 온라인 플랫폼 (서울시)현재 청년 수당, 학자금 이자지원 사업 등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은 신청시 자격요건(서울시 거주여부, 건강보험료, 소득정보, 대학졸업여부 등) 확인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별도로 준비하여 제출하는 것이 다소 번거롭다는 점과 접수된 서류를 검증하는데 1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검토되어 왔다.청년활동지원 온라인 플랫폼은 서류발급 관련기관들(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대학, 서울시 등)을 블록체인으로 연계하여 서류 준비·제출의 번거로움과 검증 소요시간을 대폭 개선하고 연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청년지원사업을 제공한다.
- 복권사업자 '운명의 날'…유진·제주반도체·인터파크 3파전
- 나눔로또 컨소시엄 주요 주주사. (사진=나눔로또 컨소시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의 날이 다가왔다. 차기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유진그룹·제주반도체·인터파크 등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들이 막판까지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모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 결과를 이날 자정께 발표한다. 현재 치열하게 3파전을 벌이는 컨소시엄은 기존 사업자인 나눔로또(유진그룹)와 신규 참여자인 동행복권(제주반도체), 인터파크(인터파크) 등이다.안정감을 내세우는 나눔로또는 유진그룹 계열사인 동양(운영사업자)이 주축이다. KCC정보통신이 시스템을, NH농협은행이 자금을 맡게 된다. 지난 10년간 ‘로또’라는 명칭으로 복권사업을 운영한 바 있어 타 컨소시엄보다 노하우와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다. 동양, KCC정보통신, NH농협은행, 카카오페이, 윈스, 인트라롯, 삼성출판사, 글로스퍼 등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특히 자금을 담당하는 NH농협은행은 2007년부터 나눔로또 컨소시엄에 참여, 순수 국내 자본 은행으로서 전국 최대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나눔로또 컨소시엄 관계자는 “첫 인터넷 판매를 준비해야 하는 차기 사업자에게는 모바일·인터넷 환경의 서비스 제공능력과 더불어 보안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며 “3기 사업자 선정 후 첫 국산화 시스템을 안정화 시켰던 노하우와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페이의 생활금융서비스와 최고의 보안플랫폼,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 등 다양한 복권IT 기술을 접목시킨 수준 높은 선진복권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반도체(080220)가 운영사업자로 나서는 동행복권은 NICE그룹 산하 한국전자금융, KIS정보통신, 나이스페이먼츠,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MBC 나눔, 에스넷시스템, 오이지소프트, 투비소프트, 메타씨엔에스 등 10개사로 이뤄졌다. 도덕성과 공정성에서의 신뢰를 내세우고 있다. 동행복권 컨소시엄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들로 구성해 다른 컨소시엄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며 “사업자 선정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주관사 제주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에 주력하며 매출 중 80% 이상을 수출하는 국내 대표 반도체 팹리스(Fabless) 업체다. 동행복권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케이뱅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그간 은행지점 방문 등 불편했던 소액당첨금 지급을 ATM을 통해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마련할 방침이다. 타 컨소시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는 “도덕성, 공공성, 전문성 측면에서 각 분야 최고 기업들이 국가복권사업의 발전과 공공성 회복에 뜻을 같이 하고 동행복권에 참여했다”면서 “훌륭한 참여사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동행복권이 국가복권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인터파크 컨소시엄은 인터파크가 운영하고 대우정보시스템이 시스템을, 미래에셋대우가 자금을 운용한다. 월드컵,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 등을 맡았던 유일한 문화 레저 기업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번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되는 컨소시엄은 오는 12월 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로또·연금·즉석·전자복권의 발행·판매관리를 맡게 된다.MBC 나눔 장보걸 총괄팀장(사진 왼쪽부터), 투비소프트 변해균 부사장, 에스넷시스템 김형우 전무, KIS정보통신 김남수 전무, 제주반도체 조형섭 대표이사, 한국전자금융 임훈택 상무, 오이지소프트 이승준 부장, 나이스페이먼츠 정재호 실장이 ‘동행복권 컨소시엄’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행복권 컨소시엄)
- 4차 산업혁명시대, 2030년 일자리 12만개 늘어난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기술 발달로 인해 2030년에 일자리가 총 12만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직업별로 증가하는 일자리는 92만명, 감소하는 일자리는 80만명으로 172만명의 고용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된다.8일 고용노동부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이같은 ‘2016~2030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산업구조를 혁신했다고 가정하면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2.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성장률이 △2017~2021년 3.1% △2022~2026년 2.9% △2027~2030년 2.8%로 높은 수준의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산업별 실질성장률 증가 전망(자료=고용노동부)2030년에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꼽히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상현실·블록체인·3D프린터·드론 등 기술을 활용한 정보통신서비스업, 보건·복지서비스업, 전기·전자·기계산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의 취업자 수는 46만명 증가할 것으로 봤다. 반면 도소매, 숙박·음식점, 금융업 등의 산업은 고용 감소 산업으로 분류돼 취업자 수가 34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별 2016년 기준 대비 2030년 취업자 수를 비교하면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 일자리는 59만명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41만8000명 △공학전문가 및 기술직 22만8000명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 21만5000명 등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반대로 취업자 수가 줄어들 직업은 △농·축산 숙련직 24만3000명 △운전 및 운송 관련직 11만8000명 △매장판매직 10만8000명 등이다.이번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수요 전망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 모습을 ‘기준전망’과 ‘혁신전망’ 2가지 시나리오로 나눠서 진행했다. 우리보다 앞서 전망을 시도한 독일과 일본도 이와 같은 2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한 데 착안했다. 기준전망은 최근의 성장 추이가 그대로 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면, 혁신전망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경제·산업구조를 혁신해 성장을 유도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이와 같은 전망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국책·민간연구기관을 비롯해 대학,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련 통계를 만들고 모형을 개발해 내놓은 결과다. 155개 직업군 경력 10년 이상의 현업종사자 및 관련 연구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기술 진보 속도에 따른 고용 변화에 대한 의견도 조사해 정성적 결과도 반영했다. 조사 결과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기술발전·자동화로 일자리 대체가 약 18.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의 발달이 고용이나 직무에 영향을 주는 시기를 향후 4~5년 이내로 본 비율은 3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향후 6~9년 이내(23.9%), 향후 10년 이내(23.9%)에 직무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이 인구고령화와 생산가능 인구 감소에 따른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20대(20~29세)청년 생산인구는 약 645만명으로 2030년이 되면 453만명으로 약 192만명 줄어든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경제·산업 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규제 개혁,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인적자본에 대한 과감한 투자, 새로운 고용형태 증가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확대, 사회적 합의 기구 활성화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30년 취업자수 증가 직업과 감소 직업 (단위=천명)
- 삼성SDS "AI·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 사업 확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SDS(018260)가 AI(인공지능)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8일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부사장)은 판교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혁신적인 물류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플랫폼서비스를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SDS의 물류 사업은 아웃소싱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첼로 플러스’, 중소업체와 e커머스(전자상거래) 중심 서비스 ‘첼로 스퀘어’ 등으로 구성돼있다.삼성SDS의 물류사업 가운데 90%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 관계사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외사업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SDS는 앞으로 대외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이날 삼성SDS는 판매량 예측을 통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배송센터(Fulfillment Center)를 구축,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 재고를 줄인 사례와 재고가 부족할 경우 배송센터에서 직접 홈 배송이 가능한 물류 서비스를 소개했다.삼성SDS는 앞서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했는데, 그 결과 판매예측 정확도가 25%포인트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을 시범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는 데 큰 도움이 된다.삼성SDS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로 식품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삼성SDS는 현지 조인트벤처를 통해 대외물류를 적극 확대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첼로 물류 플랫폼에 AI와 블록체인 기능을 접목, 발전시키고 있다”며 “플랫폼 중심 기업이 돼야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SDS는 앞으로 신규사업인 e-커머스 분야 물류사업에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한편 삼성SDS는 이날 첼로 컨퍼런스 2018을 열어 물류와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스마트 물류 혁신사례와 트렌드를 공유했다. 삼성SDS 대표이사 홍원표 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 와이디온라인 각자 대표 체제 전환, 신사업 강화한다
- 와이디온라인(052770)">△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와이디온라인와이디온라인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며 신규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와이디온라인은 지난 7일(수) 이사회를 통해 김남규 일양산업 대표이사와 변종섭 전 폴포지션게임즈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고, 경영 효율화 및 신사업 강화를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김남규, 변종섭 각자 대표이사는 각각 신사업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며 기존 게임 사업의 안정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소 등의 신규 사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와이디온라인은 신규 사업 모델 중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공개했다. 실제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월 29일(월) 미래성장위원회를 구성해 김학배 위원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정통한 학계 및 업계의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이를 통해 ‘갓 오브 하이스쿨’ 등 다수의 타이틀을 바탕으로 쌓아온 와이디온라인의 게임 개발 노하우와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미래성장위원회 김학배 위원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킬러 애플리케이션 육성을 위해 위원회 산하에 지능형 금융, AI, IoT,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실무진을 편성했다”라며, “와이디온라인의 주력 성장 모델이 될 블록체인 기반의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와이디온라인은 “그동안 부진했던 경영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 김남규, 변종섭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을 시작으로 와이디온라인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신사업 계획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페이 인증, 가입자 100만 돌파..공인인증서 대체 활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주요문서 확인 및 전자서명, 등기우편 대체 등에 쓰이는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인증 서비스 ‘카카오페이 인증’이 출시 8개월 여만에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간편한 가입·인증 프로세스와 고객 인증 정보를 블록체인에 연결시키는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서비스 대비 탁월한 고객 만족도와 비용 절감 효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차세대 통합 인증 솔루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또, 최근 모바일 플랫폼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되며 서비스 공신력도 한층 강화했다. 카카오페이는 3월 6일부터 교통안전공단의 ‘자동차 정기검사 사전 안내문’에 대한 전자문서 수신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공공 및 민관기관의 고지·통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 인증’은 현재 카카오톡을 통한 개인정보 수집동의, 신용정보 조회동의, 보험 청약, 대출 계약 등 중요문서에 대한 확인 및 전자서명을 제공 중이며 3월 중 인터파크를 시작으로 본인 아이디, 비밀번호 확인 등 고객 로그인 정보 관리 기능도 지원한다.카카오페이는 “2018년에는 제휴 기관을 빠르게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보안성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페이 인증’을 파트너사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인증 솔루션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카카오페이 인증’은 AIA생명, 롯데멤버스, 르노캐피탈, DB손해보험, 신한생명, 한화생명/손해보험, AIG손해보험, 대신증권, 라이나생명,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국경없는의사회, 업비트 등 20개 기관에서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소개 사이트(http://www.kakao.com/kakaopay/index.php/authentica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핀테크 성지 런던을 가다]⑤런던에서 만난 핀테크 스타트업들 "블록체인이 대세"
- [런던(영국)=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런던의 핀테크의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였다. 세계 각국의 유명 축구 선수들이 모인 영국프로축구처럼 다양한 나라의 창업자들이 각자 자신들의 사업 비전을 갖고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 사업 아이템은 제각각이었지만 눈빛 하나만은 진지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국 금융 인프라를 블록체인으로 구축하겠다는 스타트업부터 전 세계 가상화폐를 하나로 묶는 ‘가상 기축 통화’를 만들겠다는 ‘돈키호테’도 있었다. ◇블록체인은 이미 시작됐다개중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타트업이 꽤 눈에 띄었다. 블록체인의 보안성은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들의 금융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다. 에인핀( AinFin)은 실제 이런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 런던 카나리워프에서 만난 조셀린 브라운 에인핀 대표(CEO)는 모바일 기반 송금과 예금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일종의 디지털 화폐를 갖고 가상 계좌에서 송금과 입금하는 식이다. 저개발 국가 국민 누구나 휴대폰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2020년까지 10억 가입자를 모으는 게 목표다. 거래간 신뢰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증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실시간 금융거래까지 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라운 대표는 “기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나라일 수록 블록체인의 활용성은 높다”고 강조했다. 사진 왼쪽부터 조셀린 브라운 에인핀 대표, 자카리 라포르테 에인핀 ICO 프로젝트 매니저캐나다 스타트업 ‘BTL’은 프라이빗 블록체인 ‘인터비트’를 설계·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공공이 사용하는 블록체인과 달리 제한된 사용자들이 쓰는 폐쇄형 블록체인이다. 기업 간 거래에 계약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데 사용된다. 가이 할포드 톰슨 BTL 공동 창업자는 2011년 비트코인 브로커를 했다. 이후 그는 블록체인에 대한 가능성을 감지하고 2015년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했다. BTL의 시작이었다.BTL의 연구·개발 조직은 캐나다 벤쿠버에, 글로벌 본부는 레벨39에 두고 있다. 기업 가치는 2500억원 정도. 2015년 11월 우리나라의 코덱스(Codex) 격인 캐나다 토론토 벤처거래소(TSXV) 상장해 있다. 창업 5개월만에 가능했던 증시 상장 덕에 BTL은 블록체인 사업에 필요한 초기 자금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었다. BTL은 시범적이지만 세계적인 석유회사 BP, Eni Trading, Wien Energy간 거래 플랫폼을 블록체인으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 계약부터 송장 송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 등을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매출도 올리고 있다. 가이 할포드 톰슨(Guy Halford-Thompson) BTL 공동 창업자케샤(CASHAA)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지갑 서비스다. 송금, 지출 등을 할 수 있다. 케샤는 거래 인프라를 마스터카드 망을 이용한다. 거래에 대한 데이터는 마스터카드망을 이용하고, 거래에 대한 신뢰는 블록체인 기술로 보증한다. 거래 시스템은 지난달부터 올해 7월까지 테스트하고 있다. 2월 한달 간 사용자 수는 141개 국가 1만2000명 정도다. 거래액은 100억원 정도다. 자니나 로위츠 캐샤(CASHAA) 공동 창업자원칭(Wanchain)은 가상화폐 위의 가상화폐를 꿈꾼다. 전세계 기축 통화가 ‘달러’인것처럼 전 세계 유통되는 가상화폐를 통용할 수 있는 기축 가상화폐를 꿈꾼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 스코트 트로우브릿지 영국 비즈니스개발 디렉터는 “원코인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모든 통화를 유통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듣는 이에 따라 허황되게 들릴 수 있지만, 원코인을 유통하겠다는 뜻이다. 그에 따르면 원칭의 가상화폐 원코인(WanCoin)은 ICO(가상화폐 공개)까지 간 상태다. 원칭의 아이디어에 모집된 투자 금액만 3500만달러 가량이다. 스코트 트로우브릿지(Scott TrowBridge) 영국 비즈니스 개발 디렉터◇대학생 스타트업 “런던에는 편견이 없다” 런던에는 한국 대학생 스타트업도 있었다. 고려대 주관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다. 이들은 레벨39에 한 달 일정으로 연수를 왔다. 성민준 씨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박조은 씨는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재학생이었다. 성 씨는 쓰레기 분리수거 자동화 아이디어로, 박 씨는 셀카 추천 앱 아이디어로 수상했다. 성 씨는 “한국의 경우, 정부 사업이나 교내 대회에서 수상해 지원금을 받는 것을 첫 단계로 여긴다면, 이곳은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투자를 기본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창업을 전문적인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게 눈에 띄었다”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남이 뭐라고 평가하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게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국처럼 나이나 출신에 대한 편견이 없는 점도 런던 스타트업 업계 장점이라고 이들은 입을 모았다. 성 씨는 “한국은 이미 형성된 자기들끼리의 카르텔을 넘기가 어렵다”며 “이곳은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박 씨는 “한국은 조금 더 창업자 간 네트워킹이 활발했으면 한다”며 “런던에서는 다른 이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 창업에 대해 낮게 보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 데 이 부분은 고쳐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벨39에 창업연수를 온 성민준 고려대 기계공학부(오른쪽), 박조은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학생(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