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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ap...
  • [카레이서 스토리]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 '내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ap...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우수한 기술력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쉐보레 레이싱팀을 이끄는 절대적 존재이자, 국내 카레이서 계보에 있어 가장 풍부한 경험과 출전 경험을 가진 이재우 감독.지난 2007년 GM대우 레이싱팀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 이후 GM대우 그리고 쉐보레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철저함으로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 기록되고 있다.매 경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그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GT챔피언십 현장에서 만났다.기계적 호기심에서 시작된 자동차와의 인연이재우 감독은 “늘 그렇겠지만 남자라 그런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라며 “지금 아이들이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것처럼 나 역시 그냥 수동, 자동으로 움직이는 그런 장난감이나 자동차의 형상을 한 프라모델 같은 것들을 통해 어떤 기계, 혹은 움직이는 사물에 대해 흥미가 생기면서 자동차를 좋아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리고는 “사실 청소년 기에 접어 들 때에는 처음 스쿠터 쪽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돈을 모아서 스쿠터를 사기도 했고, 또 꾸미면서 즐겼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우 감독은 “다른 친구들과 차이가 있었다면 기계적인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정비 책을 사서 스쿠터를 분해하고 조립하면서 기계적 구조나 구동 원리 등을 파악하고자 했다”라며 독특한 이력을 들려줬다.이재우 감독은 스쿠터 이후에야 자동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자동차 자체와 구조, 기술적인 부분에 많은 관심이 있었던 만큼 정비를 공부하기도 했고, 또 관련된 자격증을 따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다”라며 “이러한 행동 덕분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서 고등학교 졸업 전에 운전면허를 땄고, 졸업하자마자 스쿠프를 사면서 첫 차를 소유하게 되었다”라며 웃었다.이어서 스쿠프에 대해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며 “지금도 생각해보면 참 웃긴 것이 스쿠프를 사고 정말 기뻐하면서 며칠 동안 차에서 잠을 자며 ‘누가 차를 망가뜨리진 않을까?’ 혹은 ‘훔쳐가진 않을까’라며 조심초사 했던 것 같다”라며 “당시에 살던 곳이 축산 농가가 많은 시골 마을이라 차를 상하게 할 요인도 없었는데 괜히 들 뜬 마음에 웃지 못할 기억을 만들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튜닝 그리고 레이스의 시작국내 카레이서 중 개인 통산 최다 출전의 경력을 가진 이재우 감독의 레이서 커리어의 시작이 궁금했다. 이재우 감독은 “군대를 제대한 후에 친구와 함께 작은 경정비 사업을 시작했다”라며 “당시에는 경정비라고는 했지만 듀얼 머플러를 제작해서 판매하고, 서스펜션 교체나 튜닝 그리고 직접 가공해서 제품을 제작하는 일이 많아 지금 생각해보면 커스텀 튜닝샵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튜닝 사업을 한 덕분에 당시 소유했던 에스페로는 정말 많은 부분을 튜닝되어 있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그렇게 차량을 튜닝하고 운전하던 시기 같은 튜닝 업계에 계신 선배 한 명이 ‘공도는 위험하니 서킷을 가라’고 권유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이재우 감독은 ‘카라이프’ 매거진을 통해 국내에도 모터스포츠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는 먼 나라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권유를 받았을 때 정말 ‘내가 무슨 레이스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고 회상했다.이재우 감독은 “허황된 이야기 같았으나 막상 이야기를 들으니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도전 의식이 생기면서 샵을 같이 운영하던 친구에게 모든 걸 맡기고, 인천 다이내믹 레이싱 팀에 찾아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다이내믹 레이싱팀의 소속으로 규정에 맞춰서 하나씩 하나씩 튜닝을 하고 차량을 준비했고 1995년 현대전에 출전하면서 레이스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이재우 감독은 “사실 레이스 커리어 초반에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한 경기 출전 비용이 다소 부담되기 때문에 이도 저도 아닌 성적에 한 시즌을 치르면서 점점 의욕이 사라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때문일까? 이재우 감독은 첫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최종 경기까지만 나가고 그만하자”라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하지만 반전이 시작됐다. 이재우 감독은 “운명의 장난인 건지 그만 두기로 결정했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우승을 하며 ‘이 맛에 레이스를 하는구나’라는 생각과 ‘레이스를 계속해야겠다’라는 결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상신 브레이크 측에서 출전 비용을 지원한 덕에 경기 준비 역시 수월해졌다. 결국 이재우 감독은 이듬 해 7경기 중 다섯 경기를 우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이 때 이재우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레이스를 해야겠다’라고 결심했다.정신 없던 레이스 커리어이재우 감독은 97년 현대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98년 창단을 하게 된 대우 레이싱팀(모아모아)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이 감독은 “라노스를 타고 98 시즌 챔피언에 올랐고, 다음 해 누비라를 가지고 대회 출전을 준비하다가 내부 문제로 인해 단 한 경기만 출전하게 되었다”라며 “내 기억으로 99년 8월 즈음 낙산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여 후 팀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하지만 혼자가 된 이재우 감독은 곧 새로운 거처를 찾게 되었다. 이재우 감독은 “당시 타이밍이 좋았는지 그 때 카맨파크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고민할 것도 없이 합류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카맨파크는 체계적이고 독립적인 시스템을 통해서 선수 및 팀원들의 활동에 있어서 무척 자유롭고 탄탄한 지원이 돋보였다”라며 “함께 했던 오일기 선수와 함께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위기는 다시 찾아왔다. 이재우 감독은 “2001년도, 카맨파크의 해산으로 인해 잠시 방랑하던 시기가 생겼다”라며 “당싱[는 이레인과 벤투스 팀을 전전하며 미래가 다소 불투명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런 방황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찾아왔다.이재우 감독은 “그러던 중 인디고 레이싱팀의 영입 제안을 받아 새로운 터전을 가지게 되었다”라며 “지금이야 인디고 레이싱팀이라고 한다면 국내 최고의 명문 팀이었으나 당시의 인디고 레이싱팀은 발전해가는 과정이었고, 팀과 내 스스로가 하나하나 발전해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새로운 시작, GM대우 레이싱과 쉐보레 레이싱이재우 감독을 상징하는 건 역시 ‘쉐보레’라는 타이틀이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GM대우 레이싱팀은 이미 2006년 하반기부터 주원규 감독 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었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팀”이라며 “2007년 GM대우 레이싱팀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고, 팀 내에서도 원-맨팀으로는 운영할 수 없다라는 결정을 내렸는지 오일기 선수를 영입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 감독은 “오일기 선수와 이전부터 절친한 관계였으나 결코 오일기 선수를 내가 영입하자고 권유했던 건 아니었다”라며 웃었다.GM대우 시절을 회상한 이재우 감독은 “당시 레이스는 아직 시스템이나 규정도 체계적이지 않았고 GT에서 S2000 클래스로 출전 클래스를 옮겼던 만큼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덕분에 GM대우 레이싱팀은 창단 첫해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며 지금의 쉐보레 레이싱팀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토대를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게다가 현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 감독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재우 감독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팀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오일기 선수가 팀을 이탈하게 되었다”라며 “그 때 오일기 선수가 자신의 대체 선수로 현재 금호 엑스타 레이싱의 김진표를 추천했다”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내심 ‘일기만큼 기량을 끌어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경기를 해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입 후 정말 빠른 기량 성장으로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를 수 있었다”라며 김진표의 영입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한편 현재의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재우 감독은 “김진표 감독이 이적을 통보한 후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고민을 했었는데 ‘어떤 선수를 영입해야 호흡이나 성적 부분에서 매끄럽게 운영할 수 있을까?’가 중요한 기준이었다”라고 말했다.이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 “예전 알스타즈 시절부터 꾸준히 활동하며 많이 대화를 나눴던 안재모 선수가 떠올랐고, 편하게 팀 이적 제안을 했고 안재모 선수가 흔쾌히 수락하며 새로운 라인업이 갖춰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안재모에 대해 “현재까지의 모습을 본다면 무척 만족한다”라며 “지난 시즌의 경우에는 바쁜 일정 속에서 성실한 자세로 대회에 임해 GT 클래스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선수 개인으로서는 기대 이상의 발전과 기량 향상이 돋보이고 또 선수로서, 팀원으로서 노력하는 자세도 우수하다”라며 높게 평가했다.투어링 카에 빠진 이재우 감독베테랑 드라이버, 이재우 감독의 눈은 늘 F1보다는 WTCC나 BTCC를 향해있다. 이재우 감독은 “흔히 레이스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F1을 목표로 삼는 것 같은데 스스로를 생각하면 F1에 대한 꿈을 무척 일찍 버렸던 것 같다”라며 “대신 해외 모터스포츠 비디오를 보면서 투어링카 레이스 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그는 “레이스에 대해 어떤 철학이나 기준을 가지게 된 계기를 준 BTCC와 같은 투어링 카 레이스에 대한 열정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지금도 기회가 된다면 WTCC나 TCR, BTCC 같은 해외의 우수한 투어링 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싶은 욕심이나 의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엄연히 한 팀의 감독이자 레이서다. 이재우 감독은 “아무리 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더라도 ‘쉐보레 레이싱팀’ 활동이 멈추거나 방해 받는다는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지금 당장 내 꿈이 있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지금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철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박수 칠 때 떠나고 싶은 베테랑최근 이재우 감독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감독은 “최근 베테랑 선수들의 이야기가 화제가 될 경우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가끔 나오기도 한다”라며 “사실 개인적으로는 은퇴에 관련해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물론 내 스스로는 많은 이들에게 박수 받을 때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과연 지금이 박수 받고 있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내 스스로가 뭔가를 이뤄낸 것 같다는 생각도 없는 것 같다”라며 아직은 은퇴의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특히 “게다가 지금 내 스스로의 모습을 보았을 때 체력적인 부분이나 레이스에 대한 열정, 의지 등이 젊은 선수들에 비해 퇴색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은퇴에 대한 또렷한 계획이나 시기적인 기준 같은 건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다만 “최근에는 순수한 지도자 역할에 집중하거나, 대회 관련 업무 같이 레이서 이후의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하는 건 사실”이라며 “아직 레이서 커리어 이후의 활동에 대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줄 선배가 없어서 아직은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재우 감독에게 선배로서 후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곰곰히 생각을 하다 입을 열었다. 그는 “최근 후배들의 주행이나 경기 운영을 살펴보면 정말 우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후 “하지만 전체적으로 멘탈이 약하다는 느낌이다”라고 개인의 의견을 제시했다.이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불안한 심리 상태로 레이스를 시작하고 경기 중에 일어나는 일에 쉽게 흥분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자신을 이기지 못한다면 레이스에서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라는 것을 명심하며 이겨내길 바란다.잠시 말을 멈췄던 이재우 감독은 곧이어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레이스 중에 일어나는 혹은 레이스 외적으로 일어나는 레이서는 물론 모든 팀원들에게 분명 스트레스 요인이다”라며 “하지만 그런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대회가 화려해지고 관람객들이 즐거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혹, 이재우 감독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있을까?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이 질문에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기 보다는 그 스트레스의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차량을 개량하며 대응하고자 했다”라고 말한 이재우 감독은 “물론 나 역시 예전에는 성급하고 냉정하지 못했던 일이 많았다”라며 웃었다.모두에게 인정 받는 카레이서, 이재우이재우 감독은 종종 다른 드라이버에게, 그리고 감독들에게 ‘믿을 수 있는 선수’, ‘함꼐 호흡 맞추고 싶은 감독,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함께 달리는 또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사한 일이다”라며 “내게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최선을 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력을 했고, 좋은 팀, 좋은 후원사를 만난 덕이 컸다고 본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그리고는 ”다른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해준 만큼 그 평가, 기대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카레이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반대로 눈 여겨 보거나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이재우 감독은 ”누군가를 평가하고 가치를 매기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 질문은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최근에 정말 좋은 선수들이 등장했고, 또 빠른 성장을 선보이며 다음 경기를,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다만 선수가 어떤 팀, 차량 또 동료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모든 선수들이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성장하여 더욱 멋지고 치열한 레이스를 기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리고 한 가지 더, 이재우 감독은 ”되도록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뽑겠지만 단순히 성적만으로 모든 걸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기본적으로 우수한 기량과 함께 레이스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이고 현명한 경기 운영 능력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두며 또 팀과의 호흡이나 레이스를 대하는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오랜 파트너, 크루즈 레이스카에 대해이재우 감독에게 어느새 크루즈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이재우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크루즈 레이스카와 함께한 7년의 시간 동안 내구성에 대해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팀 상황이 다른 팀에 비해 바디 교체가 쉬운 편인데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현재의 크루즈 레이스카를 그대로 유지해도 될 만큼 우수한 내구성으로 레이스의 변수를 줄이는데 강점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진 강력한 강성 역시 만족해했다. 이재우 감독은 ”크루즈 레이스카로 정말 많은 시즌, 대회를 치러오며 수 많은 사고와 경쟁이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었던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이재우 감독은 ”크루즈 레이스카는 한 번의 레이스가 끝나고, 한 세션을 연습하고 그리고 다시 경기에 나서더라도 첫 번째 경기에서 세팅한 수치들이 둬번째 레이스가 끝난 후에도 큰 변동 없다“라며 ”전륜구동이라는 특성이 있긴 하지만 팀 입장에서 운영하기 무척 좋은 차량이며 신뢰도가 높은 레이스카“라며 크루즈를 평가했다.그리고 엔진에 대한 자신감, 자부심도 확실했다. 이재우 감독은 ”크루즈와 함께 꾸준히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에코텍 엔진의 만족감도 무척 높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들이 2.0L 엔진을 사용하는데 우리가 쓰는 1.8L 에코텍 엔진은 더 큰 부하와 스트레스를 마주하게 된다“라며 ”레이스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꾸준하게 출력을 유지하며 높은 만족도를 주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무척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러한 경험 때문일까? 이재우 감독은 ”쉐보레 레이싱팀 감독으로 활동하다보면 주변에서 가끔 차량 구매에 관해 추천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멀리 본다면 쉐보레 차량을 적극 추천한다“라며 쉐보레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다.의식하지 않으려는 기록들 그리고 꿈현재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기록을 살펴보면 이재우 감독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그는 최다 출전, 최다 예선 1위, 최다 우승, 최다 시즌 챔피언으로 매 경기 역사를 써가고 있다. 이에 이재우 감독은 ”아무래도 커리어에 관련된 수치들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웃었다.그는 ”기록이 쌓이기 이전, 그러니까 기록 통계가 없을 때에는 기록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또 그저 ‘올해는 몇 년 째네..’라는 정도의 인식이 전부였는데 그런데 어느 순간 기록이 쌓이는 것을 보고는 자주 찾아보고 기록에 신경을 쓰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여전히 냉정했고 또 침착했다. 그는 ”내 스스로는 언젠가부터 그런 수치들에 무덤덤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새 이제 140경기 출전을 하게 되었는데, 최다 출전 기록이나 우승 기록보다는 2016 시즌, 혹은 지금 이번 경기에 나와 팀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마찬가지다“라며 ”지금껏 그래왔듯 지금 눈 앞에 주어진 환경에서, 출전하고 있는 대회에 그리고 경쟁하는 다른 팀과 선수들 사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는 카레이서가 되고, 또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사진: 슈퍼레이스,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2016.09.05 I 김학수 기자
레인보우 7人7色 화보, 포토그래퍼들이 꼽은 베스트 컷은?
  • 레인보우 7人7色 화보, 포토그래퍼들이 꼽은 베스트 컷은?
  • 레인보우(사진=메이크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걸그룹 레인보우의 7인 7색 스페셜 화보집 발간을 앞두고 멤버들과 각각 촬영을 진행했던 7명의포토그래퍼들이 직접 베스트 컷을 선정했다.화보집을 기획한 메이크스타가 22일 공개한 이 사진들에서 레인보우 멤버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화보집은 데뷔 8주년을 맞이한 레인보우 멤버들이 전 세계 팬들의 특별한 추억, 교감을 위해 기획한 특별 프로젝트다. 배지환, 강희국, 니나안, 박경인, 신혜림, 진수경 등 인기 포토그래퍼들과 최근 트와이스 쯔위, 배우 김소연의 사진의 화보를 진행했던 배우이자 포토그래퍼 이정진이 멤버 7명과 각각 팀을 이뤄 촬영을 진행했다. 레인보우(사진=메이크스타)이대희 메이크스타 대표는 “레인보우 멤버들은 이번 화보 촬영을 위해 무더운 날씨 속에 촉박한 촬영 일정을 모두 소화하면서도 현장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모델로서 능력도 매우 뛰어났다. 레인보우 화보집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하나같이 멤버들의 고운 인성과 프로정신을 칭찬했다”고 전했다.레인보우 화보집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를 통해 오는 8월 31일까지 전세계 팬들의 참여로 제작될 예정이다. 현재 레인보우 화보 제작을 위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미주지역 등 전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팬들이 참여하고 있다. 레인보우 7명의 멤버들이 직접 전하는 화보촬영 현장 티저영상과 7인의 포토그래퍼들이 뽑은 베스트 컷 등 화보제작 관련 다양한 콘텐츠들은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www.makestar.co)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원조 쿡방 MC'' 김성주 추석특집 ''아이돌 요리왕'' MC 낙점☞ ''치와와 커플'' 김국진♥강수지, ''불청''서 리얼 연애감 공개☞ 어반자카파×빈지노, 푸른 바다 배경 ''목요일 밤'' 재킷 공개☞ ‘비디오스타’ 홍석천 “용산구청장, 무소속이라도 나갈 계획”☞ 한예슬 단독 리얼리티 ‘예슬티비’, 오늘(22일) 첫 방송
2016.08.22 I 김은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패배...4강행 좌절
  • [리우올림픽]한국 여자배구, 네덜란드에 패배...4강행 좌절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이 1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실점 뒤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40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배구가 네덜란드에 막혀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냥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4년전 런던 올림픽 4위를 넘어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한국의 꿈은 이로써 물거품이 됐다.너무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네덜란드가 한국보다 전력이 떨어지진 않더라도 한국이 못이길 상대는 아니었다.한국은 리우에 오기전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 네덜란드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올림픽 최종예선전에선 한국이 3-0으로 이긴 바 있다. 세계랭킹도 한국이 9위, 네덜란드가 11위로 한국이 두 계단 위다.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가장 안좋은 모습을 보인 반면 네덜란드는 최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한국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공격은 김연경 홀로 고군분투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공격이 다양하게 터졌고 블로킹도 위력을 발휘했다.한국은 1세트부터 흔들렸다. 초반 3-3에서 연속 3실점을 허용, 3-6으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한 번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12-18까지 뒤진 한국은 결국 첫 세트를 19-25로 내줬다.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3-3 동점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잇따라 에이스를 내줬다. 연속 5점을 내주며 3-8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한 한국은 11-22 더블스코어까지 떨어졌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당한 한국은 14-25로 2세트까지 내줘 벼랑끝에 몰렸다.남은 세 세트를 모두 이겨야 하는 한국은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맨 앞에서 앞장선 주인공은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초반 한국의 득점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네덜란드의 범실까지 더해 11-5로 달아났다.네덜란드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한국이 점수차를 벌리려 하면 네덜란드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16-11로 앞서다 연속 3점을 허용해 16-14까지 추격을 당했다.하지만 한국은 18-16에서 양효진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인으로 판정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탔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 20-16, 4점 차로 달아났다.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강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은 24-23에서 김희진의 중앙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지었다.간신히 한 세트를 만회한 한국은 4세트에서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범실이 나오면서 연속 3실점해 0-3으로 끌려갔다. 김연경의 공격이 터지면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연속 범실과 상대 블로킹 득점으로 5-9까지 밀렸다. 네덜란드는 백어택 공격까지 펼치며 더욱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한국은 양효진의 가운데 공격이 살아나면서 11-14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연속 범실과 서브에이스로 내리 3점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김연경의 스파이크로 추격을 이어갔지만 혼자 공격을 책임지기에는 힘이 부쳤다.네덜란드는 전후좌우에서 다양하게 공격이 펼쳐졌고 대부분 득점으로 이어졌다. 14-20으로 뒤진 상황에선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7점차까지 밀렸다.한국은 뒤늦게 황연주의 서브 기회때 내리 3점을 뽑아 19-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감했다.김연경이 2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 승리를 이끌 수는 없었다. 양효진이 10점을 기록했지만 김연경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할 박정아와 김희진이 각각 7득점과 5득점에 그쳤다.서브 싸움에서도 완전히 패했다. 서브로만 12점이나 내줬다. 반면 한국의 서브득점은 3점에 불과했다. 블로킹도 6-8로 뒤졌다. 반면 범실은 25-19로 네덜란드보다 6개나 많았다. 모든 면에서 승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2016.08.16 I 이석무 기자
레슬링 김현우, 억울한 패배...16강서 탈락
  • [리우올림픽]레슬링 김현우, 억울한 패배...16강서 탈락
  • 14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2 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에서 김현우가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하자 안한봉 감독이 황당해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김현우(28·삼성생명)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탈락의 쓴맛을 봤다.김현우는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나 2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에서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에 5-7로 아쉽게 졌다.김현우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김현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대회전부터 꼽혔다.김현우는 예선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블라소프와 만났다. 출발은 좋았다. 1회전 1분 30초 만에 업어치기로 먼저 2점을 뽑아 앞서나갔다.하지만 1분 뒤 상대에 파테르를 내줬고 옆굴리기에 이어 오른쪽 측면들기를 허용하며 무려 6점이나 빼앗겼다.1회전을 2-6으로 뒤진 채 마친 김현우는 2회전 들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57초만에 파테르를 얻었지만 1점을 얻는데 그쳤다.김현우는 3-6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3초 전 가로들기 기술로 4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가로들기 기술이 들어갔을 때 상대 몸이 매트에 닿아 돌아가면 2점, 완전히 뜬 상태에서 돌아가면 4점이 주어진다. 블라소프의 몸은 명백히 매트에 닿지 않은 채 돌아갔다. 하지만 심판이 2점만을 인정했다. 안한봉 감독은 즉시 비디오 분석(챌린지)을 요청했지만 심판진은 끝내 김현우의 기술을 4점이 아닌 2점만 인정했다.안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블라소프에 1점을 주어졌다. 챌린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상대에 1점을 주게 돼있다. 김현우는 결국 5-7로 무릎을 꿇었다. 김현우의 항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중석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야유가 쏟아졌다. 레슬링 대표팀은 심판 판정에 대해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2016.08.15 I 이석무 기자
 '언프리티3', 랩스타는 어디에…'실력을 보여줘'
  • [정시내의 어떤가요] '언프리티3', 랩스타는 어디에…'실력을 보여줘'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외모에 신경 좀 쓰지 마시고 래퍼면 랩부터 하세요.”Mnet ‘쇼미더머니3’ 프로듀서였던 스윙스가 참가자였던 래퍼 키썸에게 했던 조언이다. ‘언프리티랩스타3(이하 언프3)’을 보면 이 조언이 절로 떠올려진다. 지난 5일 첫 방송이 이슈 몰이에는 성공했지만 힙합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낳고 있기 때문.‘언프리티 랩스타’는 매회 프로듀서들의 트랙을 놓고 여자 래퍼들이 경쟁을 펼쳐 컴필레이션 앨범을 제작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시즌 3’에는 그레이스, 나다, 미료, 유나킴, 육지담, 자이언트 핑크, 전소연, 제이니, 케이시, 하주연이 출연한다.‘언프3’ 첫 방송에서는 자기소개 사이퍼 미션이 진행됐다. 출연자들은 준비된 듯 비트에 맞춰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첫인상’이라는 주제를 던져놓고 펼치는 프리스타일 랩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저 의미 없는 디스전만 펼칠 뿐 뼈 있는 일침을 가한 사람은 없었다. 실망스러운 행보는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도 이어졌다. 뮤직비디오는 실수 없이 끝까지 이어져야 하는 원테이크로 진행됐다. 래퍼들의 잦은 실수에 뮤직비디오 감독은 “가사를 까먹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간 ‘언프’에서 몇몇 래퍼들은 랩 실력보다 에피소드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실력으로 승부해야한다. 마디수를 세지 못하고 가사를 까먹고 낮은 자존감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프로답지 못했다. 또 겉모습을 비교하는 부분에서 다소 평범한 스타일을 연출했던 케이시에게 ‘래퍼 맞냐’는 식의 지적은 적절하지 못했다는 평. 언프리티랩스타3방송 후 누리꾼들은 ‘쇼미더머니’에 나오면 1차 예선부터 떨어질 실력이라며 힐난했다. ‘쇼미더머니’에서 래퍼 각각 독특한 개성이 담긴 랩으로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았던 것과는 상반대다. 자이언트 핑크, 전소연 등 나름 실력을 뽐낸 참가자도 있었다. 하지만 특별하게 눈에 띄는 래퍼가 없다는 것이 문제다.힙합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랩을 잘하는 여성 래퍼가 많지 않은 가운데 많은 출연자를 뽑다 보니 이런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속된말로 ‘여자들 신경전을 보는 프로그램’으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다. 힙합 문화에 디스(Diss, dissrespect의 줄임말. 다른 사람을 폄훼하는 발언을 일컫는 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그램이 이런 부분을 부각시켜 힙합 문화를 왜곡시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어 “‘언프리티랩스타’ 출신들도 특별한 결과물이 없어 아쉽다”며 “‘시즌 1’ 우승자였던 치타도 싱글 앨범을 냈고 괜찮았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즌 2’ 트루디도 실력을 내세울 만한 본인의 앨범은 없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비주얼보다 실력을 강조하기 위해 ‘언프리티’라는 단어를 쓴 것이 아닌가. ‘실력파 래퍼들이 펼치는 트랙 전쟁’이라는 프로그램 의도와 달린 여성들의 기 싸움이 난무하는 예능 쇼로 전락해버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래퍼들은 과거 스윙스가 했던 “래퍼면 랩부터 (잘)하세요”라는 일침을 아로새기고 제대로 된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
2016.08.04 I 정시내 기자
LG전자, 올레드TV로 아이슬란드 '오로라 축제' 열어
  • LG전자, 올레드TV로 아이슬란드 '오로라 축제' 열어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LG전자(066570)가 올레드(OLED) TV로 아이슬란드에서 한 여름밤의 오로라 축제를 열었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아이슬란드에서 올레드 TV로 오로라를 비롯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오로라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캠페인의 슬로건은 ‘완벽한 블랙이 보여주는 완벽한 자연(Perfect Black Reveals Perfect Nature)’이다. 캠페인 기간 LG전자는 뮤직밴드 콘서트, 자연 풍경 사진전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차원이 다른 화질을 알린다. LG전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TV로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들에게 완벽한 블랙이 구현하는 생생한 화면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오로라 캠페인’을 마련했다. 특히 오로라가 겨울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올 여름에 아이슬란드를 찾은 관광객들도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게 준비했다.LG전자는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의 하르파 콘서트 홀(Harpa Concert Hall)에서 아이슬란드 유명 뮤직 밴드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열고, 올레드 TV 40대를 이어 붙여 오로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3억3000만개의 올레드 화소로 오로라와 별빛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이번 콘서트에는 팝, 일렉트로닉, 네오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아우스게일(Asgeir)’, ‘구스 구스(Gus Gus)’, ‘올라퍼 아르날즈(Olafur Arnalds)’ 등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LG전자는 전문 사진작가들이 아이슬란드 자연을 촬영한 사진을 올레드 TV로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었다. 사진전에는 오로라를 비롯해 흐르는 용암, 검은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화산, 호수 위에 떠 다니는 빙하 등 대자연의 감동을 초고화질로 촬영해 올레드 TV로 보여줬다. 사진전은 11월 20일까지 4개월 동안 계속된다.전 세계 네티즌들은 이번 캠페인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보내왔다. LG전자가 지난달 21일 공개한 ‘오로라 캠페인’ 티저 영상은 한 달 만에 1200만 뷰를 돌파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등 네티즌들의 SNS 반응은 26만 개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티저 영상은 7월 미국 최대 광고·마케팅 잡지 ‘애드 에이지(Ad Age)’가 뽑은 ‘가장 많이 본 비디오(Viral Video Chart) 톱 10’에 선정되기도 했다.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레드 TV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면서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로 대자연의 감동을 전 세계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의 하르파 콘서트 홀(Harpa Concert Hall)에서 아이슬란드 유명 뮤직 밴드들을 초청해 콘서트를 열고, 올레드 TV 40대를 이어 붙여 오로라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LG전자가 아이슬란드에서 개최한 오로라, 흐르는 용암, 호수 위에 떠 다니는 빙하 등 사진 작가들이 대자연의 감동을 초고화질로 촬영해 올레드 TV로 보여주는 사진전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16.07.21 I 이진철 기자
‘38사기동대’ 이선빈 “서인국과 러브라인, 저도 궁금해요”(인터뷰①)
  • ‘38사기동대’ 이선빈 “서인국과 러브라인, 저도 궁금해요”(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OCN ‘38사기동대’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사기를 펼치는 조미주 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선빈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해맑았다. 발랄한 기운이 공간을 채웠다. 배우 이선빈의 ‘수다’ 덕분이었다. 브라운관에서는 차갑고 도도한 모습이지만, 실제 이선빈은 말괄량이였다. 재치 있는 말솜씨에 다채로운 표정, 역동적인 손동작까지 어느새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입담이 좋다는 칭찬에 극중 캐릭터에 빗대 “사기꾼 자격이 있는 건가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이선빈은 방영 중인 케이블채널 OCN 금토미니시리즈 ‘38사기동대’(연출 한동화·극본 한정훈)에서 조미주 역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인 배우다. 사기단의 홍일점인 조미주는 때론 섹시하고, 때론 어리바리하다. 아직 대중에게 낯선 얼굴이지만 팔색조 매력에 자꾸 눈이 간다.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역할을 따낸 당찬 신인 이선빈을 만나봤다. ―‘38사기동대’가 역대 OC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현장 분위기는 원래 좋았다. 시청률에 연연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좋다. ―시청률 4%를 돌파하면 포상휴가를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가고 싶다. ‘너무’라고 꼭 강조해 달라.(웃음) OCN 제공―실제 나이로는 팀에서 막내다. △막내 중 막내다. 다들 많이 챙겨준다. 극중에선 인물 간 갈등 요소가 있지만, 실제로는 화기애애하다. (허)재호오빠한테 무표정한 얼굴로 욕하는 장면을 찍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애교를 부린다. 오빠도 잘 받아준다.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다. ―과묵하고 낯을 가리는 미주와 달리 실제 성격은 활발해 보인다.△정말 연기를 하고 있다. 원래는 말도 많고, 쾌활하다. 사진만 보고 새침데기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미주 캐릭터를 두고 경쟁률이 높았다고 들었다. 어떻게 합류했나. △100여명 넘게 오디션을 봤다고 들었다. 한동화 감독님이 농담처럼 저를 뽑은 걸 가장 후회하고 있다고 한다. (웃음) 그만큼 친해졌다. 오디션을 볼 때 정신이 없었다. 오디션 중에 갑자기 프로듀서님 의자가 부셔졌다. 다시 연기를 하려고 했더니 한정훈 작가님이 나타났다. 그 뒤에 연락이 왔는데, ‘연기한 게 기억이 안나니까 다시 보자’고 했다. 그렇게 최종까지 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정말 붙고 싶었다.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OCN ‘38사기동대’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사기를 펼치는 조미주 역을 열연하고 있는 배우 이선빈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왜 그렇게 하고 싶었나. △욕심이 안날 수 없는 캐릭터다. 신인 배우라면 대부분 단면적인 캐릭터를 맡는다. 미주는 청순부터 섹시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조미주란 이름을 빌려 배우 이선빈의 모든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못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수영이 연기하는 천성희 캐릭터보다 조미주 분량이 많다는 시청자 반응도 있다. △성희는 없어서 안 될 캐릭터다. 사기꾼과 공무원이 만나 사기를 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성이나 사실감을 주려고 노력한다. 대사 하나를 하더라도 오글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한다. 그런 면에서 사기꾼과 공무원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주는 요소가 성희다. 성희가 있어야 이야기가 붕 뜨지 않는다. 사기단의 이야기가 통쾌함을 주겠지만,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 게다가 수영언니가 캐릭터에 몰입해 실제로 느껴질 만큼 연기를 잘해주고 있다. ‘38사기동대’ 제작진 출연진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주는 정도(서인국 분)과 러브라인이 있다. 아직 전면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러브라인이 저도 궁금하다. 이렇게 상황을 설정했다. 미주는 고아원에 줄곧 생활했고, 성인이 된 후에도 어렵게 살았다. 처음으로 인간적으로 다가온 사람이 정도였던 거다. 그래서 정도를 따라 사기도 친다. 미주도 정도의 마음을 다 알고 있을 것 같다. 자신이 먼저 정도를 좋아했지만, 정도는 성희랑 만났다. 그게 싫어도 정도가 좋으니까 옆에 붙어 있다. 정도가 미주를 동생으로 보고 있고, 마음을 털어놓으면 그 관계를 망칠 수 있으니까 짝사랑만 하는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성희와 정도가 재회했다. 미주는 더욱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미주는 이런 면에서 비련의 여주인공이다. ―미주라는 인물을 어떻게 설정하고 시작했나. 미주의 과거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주는 요즘말로 ‘예민보스’다. 고양이 같다. 정도와 있을 때는 그렇지 않다. 그게 진짜 모습이다. 미주는 고아원에서 살다 사회로 나왔고, 빚이 생기면서 다단계 회사를 다녔다. 그때 도와준 사람이 정도다. 정도가 사기꾼이어도 좋았기 때문에 곁에 머물지만, 정도를 만났다는 것 외에는 인생에서 행복함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이다. 정도를 따라 사기를 치다가 정도가 감옥에 간 후에는 꽃뱀으로 전향했다가 정도가 돌아오면서 다시 사기꾼이 됐다. 전사(前史)가 나오지 않지만,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이렇게 캐릭터를 설정했다.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었다.―미주도 그렇지만 사기단 멤버들의 합이 좋다.△공식적인 대본 리딩 전에 사기단 멤버들끼리 먼저 만나 대본 리딩을 했다. 처음엔 조연들만, 두 번째 만남에 (마)동석 선배와 인국오빠, 마지막에 송옥숙 선생님이 함께 했다. 그때 스타일부터 말투, 톤까지 구체적으로 다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함께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었다. 회식도 일부러 자주 했다. 공무원 팀은 체계가 있지만, 사기단은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충돌하다 힘을 모은다. 시작이 되는 냉동 창고 첫 만남이 굉장히 중요했다. 그 장면만 2시간 내내 리허설하다 해산한 적도 있다. 어떻게 하면 현실적일까, 자연스러울까 치열하게 고민했다.―미주는 팔색조 캐릭터인데 연기에 어려움은 없나.△현장에서 바뀌는 부분도 많다. 감독님이 캐릭터 하나하나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그렇게 장면을 같이 만들어 가다보면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극 안에서 이미지가 휙휙 바뀌니까 억지스러워 보일까 걱정했는데,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람들에게 기대하게끔 하고 싶었고, 그 의도가 전달된 것 같다. 전부 미주 덕분이다. ―미주는 취업왕이다. 공인중개소도, 스크린 골프장도, 다단계 회사도 마음만 먹으면 금방 취업한다. △어려서부터 사람들을 많이 겪어봐서 그런 것 아닐까. 사람을 빨리 파악하니까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금방 아는 것 같다. 그런 면은 저와 비슷하다. ―한동화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츤데레 끝판왕’이다. 무서울 때도 있지만, 그러다가 진심을 툭툭 내뱉는다. 세심하고 다정한 면도 있는데 카리스마가 있다. 감독님이 저를 구박하면서도 좋아한다. 물론 저만의 생각일 수 있다. (웃음) 아무리 놀려도 기죽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게 제 무기다. 비판을 수용하지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 더 많이 혼나도 봤다. 저를 위해 해주는 말인지 아닌지는 구별할 수 있다. 심지어 이 현장에는 저를 위해 말씀을 해주는 분만 있다. ‘38사기동대’ 촬영이 끝나지 않으면 좋겠다. ―마동석과 서인국은 어떤 사람인가.△동석 선배는 영화 ‘굿바이 싱글’ 때부터 저를 많이 챙겨주셨다. 함께 나오는 장면도 없었고, 고사 때 뵌 게 전부였다. ‘38사기동대’로 다시 만났을 때 저를 못 알아볼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름을 불러줬다. 좋은 말도 많이 해주고, 동료배우는 물론 그 스태프까지 친근하게 챙겨준다. (서)인국오빠는 현장에서 티격태격하는 사이다. 남동생 대하듯 한다. (웃음) 본인 대사나 장면만 챙길 수도 있는데, 상대방의 것까지 끌어내준다. 극 몰입도가 놀랍다. 피드백도 많이 해주고, 고마운 사람이다. (인터뷰②로 이어)▶ 관련기사 ◀☞ '38사기동대' 이선빈 "아이린 닮은꼴? 그분이 훨씬 예쁘죠"(인터뷰②)☞ 빅토리아·차오루·페이, "남중국해 판결 반대"☞ “결혼 2주년”…신주아, 태국인 남편과 행복한 한때 공개☞ 김원준 측 “임신 초기…내년 출산 예정”☞ ‘비디오스타’, 온라인 화제성 1위 기록 ‘돌풍 예고’
2016.07.13 I 김윤지 기자
'하드록2016 우승' 스트릿건즈 "해외 가도 '김치빌리' 하겠다"
  • '하드록2016 우승' 스트릿건즈 "해외 가도 '김치빌리' 하겠다"
  • 스트릿건즈(사진=와이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해외에서 활동하더라도 ‘김치빌리’를 할 겁니다. ‘하드록라이징2016’에서 저희를 우승자로 뽑아주신 분들도 김치빌리에 매력을 느끼셨을 테니까요.”전 세계 1만팀 이상의 밴드가 경합을 벌인 ‘하드록라이징2016’에서 우승한 한국 밴드 스트릿건즈의 설명이다. 스트릿건즈는 로큰롤 사운드와 컨트리 장르가 혼합된 로커빌리가 ‘주종목’이다. 미국 LA 타임즈에서 한국형 로커빌리를 의미하는 김치빌리라는 타이틀로 스트릿건즈를 소개한 이후 김치빌리는 스트릿건즈를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스트릿건즈는 ‘하드록라이징2016’에서도 한국어 가사에 노래 제목도 한국어인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로 최종 우승자(Global Winner)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밴드 강국인 미국과 서구권의 많은 팀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한국 밴드로는 처음 우승했다는 점은 의미를 더했다. “장미여관처럼 확 뜨지는 못한 것 같아요.”스트릿건즈는 ‘하드록라이징2016’ 우승 이후 공연, 행사 등의 섭외가 늘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눙쳤다. 그래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5만 달러와 기타 브랜드로 유명한 펜더의 악기 패키지, 비손디스크에서 제작하는 스트릿건즈 최신 앨범 CD와 DVD 1000장을 부상으로 받았다. 새로 제작된 고품질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 하드록카페 지점에 방영될 예정이다. 스페인 이비사섬 하드록카페 호텔에서 열리는 뮤직쇼케이스 무대에도 오르게 됐다. 글로벌 무대에 자신들의 음악을 알리는 기회를 잡았다. 스타로 가는 길에 올라탄 셈이다.스트릿건즈(사진=와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돌이 엘리트 체육이면 인디는 사회체육”“우승을 하자거나 뭔가 이루자고 나간 대회는 아닙니다. 다른 팀들도 비슷한 상황이겠지만 일이 물밀듯 들어오는 게 아니니까 경연이나 대회를 찾아가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잘 되면 상금도 받고 노출도 되고, 안되면 마는 거고요.”스트릿건즈는 우승팀으로 발표되는 순간 리더 타이거만 환호를 했고 나머지 멤버들은 얼떨떨해 했다. 스트릿건즈 멤버 자신들도 맘 놓고 기뻐할 수 없을 만큼 믿지 못할 일이었다. “우리의 음악적 노력이 인정을 받고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는 말에서는 뿌듯함이 전해졌다.스트릿건즈는 2015년 방송된 KBS2 밴드 경연프로그램 ‘톱밴드3’에서 3위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알려진 팀이다. 전신인 락타이거즈에서 보컬이 바뀌면서 스트릿건즈로 간판을 교체했다. 이들의 음악적 기반인 로커빌리는 앨비스 프레슬리 풍의 음악이다. 여기에 자신들의 스타일을 가미했고 ‘김치빌리’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맏형인 타이거가 42세, 로이 38세, 제프 37세, 철수 33세, 규규 31세다. 각자 인디신에서 음악을 해온 시간이 짧지 않다. 흔히 인디 뮤지션들과 ‘배고프다’라는 단어를 연계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 만큼 돈벌이가 쉽지 않다. 스트릿건즈는 “스포츠 개념으로 설명했을 때 아이돌 가수,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는 가수들이 어려서부터 집중 교육을 받은 엘리트 체육 코스를 밟았다면 우리는 일종의 사회체육 코스”라고 비유했다.스트릿건즈(사진=와이드엔터테인먼트)◇ “돈 결부 안시키면 음악 더 잘 할 것”그렇다고 음악을 손에서 놓지는 않았다. 음악을 버리고 다른 일을 찾았던 멤버도 있지만 결국 다시 돌아왔다. 음악을 너무 좋아하니까, 다른 일을 하더라도 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현재 타이거는 노점에서 로커들의 패션을 판매하고 있다. 로이는 과거 전자회사 기술 상담,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했고 중학교 밴드 지도도 하고 있다. 제푸는 실용음악학원을 운영 중이고 철수는 중고교에 급식 배달을 하고 있다. 규규는 은행 청원경찰로 근무 중이다.스트릿건즈는 “음악을 그만 둔다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음악은 우리 인생을 더 아름답게 꾸며주는 것이다. 음악과 돈을 결부시키지 않으면 더 음악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록밴드라고 하면 자유와 반항을 이미지로 떠올린다. 스트릿건즈는 “돈벌이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누구의 검열도 받지 않고 가사로 쓰고 노래로 부른다는 자체가 자유와 반항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음악 자체가 록스피릿”이라고 설명했다. ‘하드록라이징 2016’ 우승 이후 이들의 행보를 가늠해볼 수 있을 만한 답변이었다.“진짜 진정성 있고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야죠. 그 진정성이 전달되면 모든 게 알아서 뒤따라올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음악이 아름다운 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대중가수들보다 더 건전한 음악으로 남녀노소 다 함께 부를 수 있는 음악을 할 겁니다.”▶ 관련기사 ◀☞ [단독]''프로듀스101'' 안예슬, 소속사에 전속계약 부존재 소송☞ [단독]''아이가 다섯'', 8월 세부로 포상휴가☞ 빅토리아·차오루·페이, "남중국해 판결 반대"☞ [피플 UP&DOWN]''조선왕자'' 박보검, 갑자기 ''붐바스틱'' 춘 이유☞ [걸스피릿 출사표]⑥CLC 승희 "''걸스피릿'', 기회이자 새로운 도전"
2016.07.13 I 김은구 기자
무제한 요금제 속았나…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 [뉴스Story]무제한 요금제 속았나…실제 데이터 사용량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재 요금제보다 현저히 적은 데이터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동통신회사들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5만9000원대 요금제(59요금제)의 월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11GB(기가바이트)인데, 실제로는 대부분 월 5GB 미만의 데이터를 쓰니 손님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통사의 자발적인 요금제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수준을 넘어, 정부가 데이터 요금 인하나 요금제 조정을 행정지도해야 한다.하지만 보도가 나가자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제시된 보도와 실제로 뽑은 데이터는 온도 차가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59요금제 이상 가입자 중 70% 이상이 51요금제의 기본제공량(6.5GB )이상을 썼다”고 말했고, KT는 “3개월 정도 평균해 봤더니 59요금제 가입자 중 51요금제 기본 제공량(6.5GB)를 한 번도 초과 안 한 고객은 19.7% 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9, 69 요금제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6GB”라면서 “이는 비디오포털 등 데이터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서비스때문이고, 다만 저가 요금제에서는 3분의 2정도를 쓴다”고 말했다.언론보도에는 적어도 50% 이상이 요금대비 현저히 낮은 데이터를 쓴다고 했는데, 실제 이통사들이 뽑은 데이터에선 70~80% 정도는 자신이 쓰는 데이터량에 맞는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다는 의미다. 이통사들은 상위 10%의 헤비유저의 월평균 트래픽(26.7GB)과 동영상 시청증가로 데이터 트래픽 증가추세를 고려하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설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절반 ‘호갱’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추론에 따른 것대신증권 리포트 ‘무선 성장의 한계“’ 중 6페이지 내용59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 중 절반이 실제로는 데이터를 다 쓰지 못한다는 보도는 대신증권 리포트가 발단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부 팀장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3월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활용해 추론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부 자료 중 무제한 가입자의 월평균 트래픽은 15.6GB이고 무제한 가입자가 838만 명(전체의 20%)인데 여기에 상위 10% 헤비유저가 모두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걸 가정하고 LTE 평균(무제한 요금제·일반 요금제) 트래픽이 4.6GB임을 고려해 계산해 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체 모수를 비교 대상인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가 아닌 전체 LTE 가입자로 한 것은 오류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 팀장은 “LTE의 평균 가입자당매출이 4만1000원 정도 되는데 이를 위한 가입자 분포를 가정했고, 어떤 요금제에서 어느정도 되는지 가정해보고 전체 LTE 가입자당 트래픽이 4.6GB(미래부 자료)가 되려면 그 분포가 맞는지 검증하고 59이상이 무제한이니 이걸 계속 조정했다. 그러고 보니 무제한 안에서 절반 정도는 10GB, 20GB를 쓰더라(절반 이상은 못쓰러라)”고 말했다.이통사가 실제로 뽑은 데이터와 차이가 난다는 지적에는 “미래부 데이터로 추론한 것이고 외부에서 보는 한계가 있어 정확히 맞을 수는 없다”며 “이 리포트는 유선 사업의 성장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지 무제한 요금제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낭비 요소 확인, 스마트초이스로 확인하자대신증권 리포트가 부풀려졌고 이통사 말대로 59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70~80%가 요금제에 맞는 데이터를 쓰고 있다 하더라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중 20~30%(167만~251만 명)는 자신의 통화패턴보다 높은 요금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이통사 입장에선 상위 10% 헤비유저에게는 오히려 밑지는 장사이고,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고가요금제 유도행위가 금지행위로 규정되면서 6만 원 초과 요금제 가입자도 33.9%에서 3.6%까지 줄었다고 하소연할 순 있다.그러나 국민 개개인의 입장으로 돌아가면 적어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중 20%는 실제로 쓰는 데이터량보다 높은 요금제에 가입했다는 걸 알 수 있다.미래창조과학부 전영수 통신이용제도 과장은 “대신증권 리포트는 추론이어서 데이터의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순 없지만 일부 낭비 요소가 확인된 만큼,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 들어가 음성사용량, 데이터사용량, 문자 건수 등을 확인하고 내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6.21 I 김현아 기자
스트릿건즈 세계 최고 밴드 등극…'하드록라이징 2016' 우승
  • 스트릿건즈 세계 최고 밴드 등극…'하드록라이징 2016' 우승
  • 스트릿건즈(사진=와이드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한국 밴드 스트릿건즈(Streetguns)가 전 세계 최고의 밴드를 뽑는 ‘하드록라이징(Hardrock Rising) 2016’에서 최종 우승했다.미국에 본사를 둔 하드록카페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한민국 밴드 스트릿건즈가 최종 우승자인 글로벌위너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하드록라이징은 글로벌 기업 ‘하드록카페 (Hard Rock Cafe)’ 주최로 매년 1만 여 팀 이상의 밴드가 참여하는 영향력 있는 대회다. 그간 미국과 유럽권 등 밴드 강국인 서구권에서만 글로벌위너가 탄생해 왔던 ‘하드록라이징’이 올해는 스트릿건즈에 의해 이변에 휩싸였다.스트릿건즈는 보컬 철수, 기타 타이거, 업라이트베이스 로이, 리드기타 규규, 드럼 제프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5만 달러와 기타 브랜드로 유명한 펜더의 악기 패키지, 새로 제작된 고품질 뮤직비디오의 하드록카페 지점 방영, 비손디스크에서 제작하는 스트릿건즈 최신 앨범 CD와 DVD 1000장을 부상으로 받는다. 스페인 이비사섬 하드록카페 호텔에서 열리는 뮤직쇼케이스 무대에도 오른다.하드록라이징은 샌프란시스코, 시드니, 두바이 등 68개 나라 212개 도시에 지점을 갖고 있는 ‘하드록카페’가 세계 곳곳에 숨은 최고의 로컬 뮤지션을 찾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음악경연 대회다. 세계 뮤지션들의 이력을 관리하고 홍보하는 플랫폼 사이트인 ‘리법네이션 (Reverb Nation)’과 함께 진행한 이번 ‘하드록라이징 2016’은 ‘록 로컬 윈 글로벌(ROCK LOCAL/WIN GLOBAL)’이란 부제 아래 전 세계에서 펼쳐졌다.‘하드록라이징 2016’은 1만 여 밴드가 참여한 각 국가별 지점 라이브 쇼케이스 공연을 통해 선정된 최종 107개 밴드가 경합을 벌였다. 각 국가 지점별 대표 뮤지션으로 꼽힌 107개 밴드는 라이브 영상과 음원으로 전문 심사위원들과 리스너에게 예술성과 독창성, 무대 매너 등의 기준으로 심사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미국 내슈빌 ‘Jack Berry’, 영국 글래스고 ‘100 Fables’, 파나마 ‘Les IndiGents’, 대한민국 서울 ‘스트릿건즈(Streetguns)’가 4강인 세계 지역별 우승자 (Regional winner)로 선정됐다. 최종 우승자(Global Winner) 타이틀은 스트릿건즈가 거머쥐었다.스트리건즈 멤버들은 “한국어 가사에 노래 제목도 한국어인 곡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로 승부를 걸어 얻은 쾌거라 기쁘다. 한국 밴드곡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곡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첫 발걸음으로 여기려 한다”며 “스페인 이비사섬에서 열리는 뮤직쇼케이스에서 한국 밴드의 매력을 발산하고 오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스트릿건즈는 대한민국 로커빌리 밴드다. 미국 ‘LA TIMES’등에서 이들의 음악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발 로커빌리란 뜻의 ‘김치빌리(Kimchibilly)’란 신조어를 만들어내게 한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가수 소찬휘와 프로젝트 앨범 ‘소찬휘 Project with Roy NEO ROCKABILLY’(2014), KBS ‘톱밴드3’ TOP3 (2015) 등 대중에 로커빌리 장르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왔다.출전곡인 ‘꽃이 져서야 봄인 줄 알았네’는 2015년 5월 전국오월창작가요제에서 ‘감꽃’의 시인 김준태, ‘이등병의 편지’의 김현성, ‘바위섬’의 김원중,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자 김종률 등에게서 “놀라울 정도로 시적인 가사와 멜로디”란 평을 들으며 대상을 거머쥔 곡이다.▶ 관련기사 ◀☞ 성폭행, 음주운전에 불륜까지…잇단 추문에 연예계 ''패닉''☞ ''찌라시''가 현실로…김민희·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 김민희 홍상수 감독, 부적절한 관계설에 ''묵묵부답''☞ 김민희·홍상수 감독은 무대응…주변은 전전긍긍☞ ‘김민희와 부적절 소문’ 홍상수 감독, 강원도 칩거중
2016.06.21 I 김은구 기자
지휘자 박준성, 하차투리안 콩쿠르 공동 우승
  • 지휘자 박준성, 하차투리안 콩쿠르 공동 우승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일에서 활동 중인 지휘자 박준성(34·사진)이 14일(현지 시간)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폐막한 제12회 아람 하차투리안 국제 콩쿠르 지휘 부문에서 공동 우승했다. 박준성은 크로아티아의 미란 보포틱과 함께 공동 우승을 차지했으며 상금 1만달러를 나눠 가졌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로 뽑는 ‘오케스트라상’과 곡 해석을 보는‘하차투리안 해석상’, 리투아니아에서 협연할 기회를 주는 ‘카우나스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연주상’ 등 3개 부문 특별상도 함께 받았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서류·비디오 심사를 통한 예선을 거친 본선 진출자 12명 가운데 박준성을 포함한 4명의 지휘자가 결선에 올라 기량을 겨뤘다. 박준성은 결선에서 지정곡인 하차투리안의 교향곡 2번 4악장과 선택곡인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지휘했다. 아람 하차투리안 콩쿠르는 아르메니아계 옛 소련 작곡가 하차투리안을 기리기 위해 아르메니아 문화부 등의 지원으로 그의 탄생 100주년인 2003년에 만들어졌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작곡 등 부문이 매년 번갈아 개최되며 박준성은 올해 처음 열린 지휘 부문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박준성은 서울시립합창단과 서울시립오페라단 등에서 활동한 성악가로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를 지낸 박명기 대구 오페라하우스 예술총감독의 아들이다. 부친의 영향으로 4세에 피아노를 시작, 선화예중 3학년 때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를 공부한 그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로 학·석사를 밟았다.
2016.06.16 I 김미경 기자
제시카, 20~22일 V앱 통해 솔로 신곡 3곡 라이브 최초 공개
  • 제시카, 20~22일 V앱 통해 솔로 신곡 3곡 라이브 최초 공개
  • 제시카(사진=코리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가수 제시카가 네이버 V앱을 통해 첫 솔로 앨범 ‘With Love, J’의 타이틀 곡 ‘Fly’를 비롯한 신곡 3곡의 라이브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제시카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Fly’와 ‘Love Me The Same’, ‘Dear Diary’를 순차적으로 라이브로 선보인다.이번 타이틀 곡 ‘Fly’는 반복되는 피아노 리프를 배경으로 꿈을 꾸고 간절히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노래다. 제시카 특유의 청량한 보이스에 미국 힙합 거장 ‘Fabolous(패볼러스)’의 피처링 조합으로 보컬리스트 제시카의 매력이 돋보인다. 제시카는 이 곡으로 발매 당일인 17일 국내 8개 음악 사이트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Love Me The Same’은 지난 18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호응을 얻고 있는 곡이다. 제시카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Dear Diary’는 현재의 감정을 일기장에 써 내려가듯 담담하게 하루를 고백하는 가사와 차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제시카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노래다.소속사 코리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라이브 무대는 제시카의 첫 솔로 앨범 무대를 전 세계 팬들이 동시에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준비했다. 그동안 기다려주신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무대”라고 전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나인뮤지스 화보&일상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경찰 "유상무 신고 여성 인권 보호 받아야…" 당부☞ KBS, 유상무 논란에 ‘외개인’ 행사 및 첫방 연기☞ 나인뮤지스 8人8色 화보, 포토그래퍼들이 뽑은 베스트컷 공개☞ 레드벨벳 아이린&슬리 亞 뷰티 아이콘…''로피시엘 이탈리아''☞ 트와이스 ''CHEER UP'' 뮤비, 24일 만에 3000만 뷰 돌파
2016.05.19 I 김은구 기자
SK, 29일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함께하는 와이번스 도그데이’ 개최
  • SK, 29일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함께하는 와이번스 도그데이’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SK와이번스는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를 맞아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함께하는 와이번스 도그데이(Dog Day)’를 개최한다.올해로 4년째를 맞는 ‘와이번스 도그데이’는 국내 프로스포츠로는 유일하게 반려견과 동반 관람이 가능한 행사이다.도그데이에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 내 외야 잔디밭 관람석인 ‘T그린존’에 반려견과 함께 입장할 수 있으며, ‘와이번스 도그를 뽑아라‘, ‘애견비디오 콘테스트‘, ‘프리스비 쇼’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는 오랫동안 SK와이번스의 볼도그로 활약하다 세상을 떠난 ‘미르’의 조카 ‘미르 주니어’도 함께해 관람객들에게 추억의 포토타임을 제공할 예정이다.당일 T그린존에 입장하는 모든 반려견 동반 입장객에게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세라퀸 영양제’와, (주)유한양행의 더 건강한 사료 ‘웰니스 코어(오션 또는 스몰 브리드)’ 등 14만원 상당의 애견식품이 증정된다. 현장에는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자원봉사 부스가 설치되어 더욱 안전한 관람을 지원할 예정이다.도그데이 참가 신청 및 입장권 구매는 5월 17일부터 5월 25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최대 2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www.skwyverns.com)를 통해 참가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tngus7655@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참가권은 1인패키지부터 4인패키지까지 있으며, 각 패키지 당 동반 반려견은 1마리로, 가격은 1인패키지 2만4천원, 2인패키지 3만6천원, 3 인패키지 4만8천원, 4인패키지 6만원이다. 참가자는 당일 별도로 마련된 T그린존 전용출입구로 입장하면 된다.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혁신적인 동물의약품을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16.05.18 I 정철우 기자
옴므 "'너 내게로 오라' 낭만 사라진 캠퍼스에 선물같은 노래"
  • 옴므 "'너 내게로 오라' 낭만 사라진 캠퍼스에 선물같은 노래"
  • 옴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캠퍼스에 낭만이 사라진 시대잖아요. 그런 청춘들에게 잠시나마 낭만을 생각할 수 있는 선물 같은 노래가 됐으면 해요.”지난 1일 ‘너 내게로 와라’를 발표하고 컴백한 남성 듀오 옴므(이현, 이창민)의 바람이다. ‘너 내게로 와라’는 짝사랑 그녀를 향한 한 남자의 ‘돌직구’ 고백송. 계산도 모르고, 소위 밀당도 모르는 듯 이 남자는 ‘그냥 너 내게로 오라’며 우직하고 투박하게 이야기한다. 옴므 특유의 거친 상남자의 매력에 순수함까지 담겼다.시작한 지 1개월이 넘은 신학기. 대학 신입생들은 이제 막 서로 가까워지면서 이성간에는 호감이 싹틀 시기다. 사회생활에 차츰 익숙해진 신입사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게다. 마치 그런 대학 신입생, 신입사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다. “왜 안되는데”라고 시작부터 뚝뚝 끊어 부르는 이현, 이창민의 목소리는 표현이 서툴 수밖에 없는 ‘신입’들의 느낌 그대로다. 여학생 두명 풀샷에서 한명을 향하는 카메라에 다른 여대생 한명의 “오빠 근데 왜 자꾸 세현이만 찍어요. 세현이 좋아요?”라는 대사로 시작하는 뮤직비디오는 노래의 감정, 내용을 알려주면서 집중도를 높인다.“저희도 다를 게 없죠. 여자들이 처음 보고 반할 외모는 아니잖아요.”옴므 두 멤버는 많은 부분에서 솔직하고 유쾌했다. 표현에는 거침이 없었다. ‘너 내게로 오라’에 느끼는 공감을 이 같이 말했다. “그래도 우리는 노래방에 같이 가면 자신이 있다”는 나름의 어필도 했다.뮤직비디오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여자 주인공이다. 심사숙고해 뽑은 신인 배우라고 했다. 이창민은 “고등학생들이 대학에 가면 ‘난 저런 애랑 사귈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상형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이현은 “옴므가 기존 뮤직비디오에서 현실성을 적나라하게 담았다면 이번에는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옴므(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너 내게로 오라’가 발매된 날은 만우절이었다. 옴므와 인터뷰를 진행한 날짜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거짓말’을 의심하는 시기다. ‘왜 하필?’이라는 생각도 들게 한다. 옴므는 “음악 사이트와 협의해서 정한 날짜”라며 “4자가 두개인 4월 4일 아닌 게 어딘가. 만우절이라는 소재만 갖고도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지 않나”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 노래의 시안을 받은 게 작년 봄이었는데 그 때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태양’이 너무 세다”고 했다.“저희가 누구와 경쟁해야 한다고 해서 피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태양’이 너무 세다고 하더라고요. 가수 태양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얘기하는 거더라고요.”옴므는 ‘태양을 피할 방법’을 묻자 “그냥 선탠을 하겠다”며 웃었다. ‘태양의 후예’ OST와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도 ‘너 내게로 오라’는 오전 출근시간대 음악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발표 당일에는 오전 출근시간대에 전 시간대보다 63계단을 뛰어오르기도 했다. 젊은 층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연처럼 옴므는 이현의 독감으로 활동 시기가 앨범 발매 이후 20일 가까이 늦어졌다.“‘밥만 잘먹더라’라는 대표곡도 있어서 ‘믿고 듣는 옴므’라는 얘기를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게 가장 기쁘죠. 저희 음악에 신뢰가 생겼다는 거니까요. 특히 그 동안 옴므는 여름에 가장 장점이 드러나는 음악들을 해왔는데 ‘너 내게로 오라’는 그 이후의 방향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흔히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벚꽃연금’, 윤종신의 ‘팥빙수’를 ‘팥빙수 연금’이라고 불린다. 수년 동안 봄, 여름이 되면 인기가 상승하는 대표적인 시즌송이라는 이유에서다. ‘너 내게로 오라’가 옴므에게 ‘신학기 연금’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16.04.24 I 김은구 기자
올레tv 국내 최초 ‘드림웍스 채널’ 런칭..모두 무료
  • 올레tv 국내 최초 ‘드림웍스 채널’ 런칭..모두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1위 유료방송서비스인 올레tv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손잡고 거실을 ‘애니메이션 극장’으로 탈바꿈 한다.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5월 3일부터 단독 제공한다.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reamWorks Animation, 이하 드림웍스)과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에릭 엘렌보겐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대표가 참석했다.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는 “한국 대표 유료방송 서비스인 올레tv에 드림웍스 채널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KT와 함께 올레tv를 애니메이션 명가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는 “드림웍스 채널이 KT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 것은 올레tv의 플랫폼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며, “KT는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는 드림웍스 채널이 부모와 자녀가 공감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을 열고, 5월 3일부터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KT제공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장화 신은 고양이’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극장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오리지널 TV 시리즈 제작을 통해 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드림웍스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TV 시리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보여줄 수 없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특징이다. 특히 스핀 오프(spin-off) 시리즈는 원작을 뛰어넘는 영상미와 스토리, 그리고 재치와 유머로 호평 받는다. 스핀 오프란 파생상품으로 이를테면 슈렉에 나온 재밌는 캐릭터인 당나귀 동키와 장화 신은 고양이를 뽑아2011년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작품으로 만드는 식이다. ◇131번 채널과 모바일에서 무료로…영어공부 해요2015년 7월 공식 오픈한 ‘드림웍스 채널’은 우선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로 출시 중이다. 국내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로 올레tv를 통해 5월부터 첫선을 보인다.드림웍스 채널은 올레tv ‘131번’이나 올레tv모바일 ‘라이브채널’ 메뉴를 통해 제공된다. KT는 드림웍스의 주문형비디오(VOD) 4000여편을 확보한 상태다. 올레tv, 올레tv모바일 가입자라면 추가비용 없이 무료로 드림웍스 실시간 채널은 물론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간 이어보기를 통해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VOD를 이어볼 수 있다. 주요 타이틀은 화면 전환 없이 바로 더빙·자막 2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된다.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KT 강국현(사진 오른쪽) 마케팅부문장과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왼쪽) 해외TV(사업) 대표가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제공올레tv는 에미 상을 수상한 ‘줄리안 대왕 만세’와 인기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세상 끝으로 가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드림웍스의 신작 로봇 공룡 ‘다이노트럭스’와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도 24시간 단독 방영한다.◇드림웍스 채널에선 유치원생 프로그램 편성올레tv는 드림웍스 채널을 통해 미취학 아동을 위한 콘텐츠도 만날 수 있다. 오전 8시~12시 주니어블록을 별도로 편성해 ‘쿵쿵짝짝 라라’, ‘찾아봐요, 제스와 함께’ 등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교육적이며 흥미로운 TV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 유아 교육을 위한 에듀테인먼트 시리즈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KT는 드림웍스 채널 단독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한 달 동안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고객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올레tv 드림웍스 시리즈를 관람할 수 있고 131번 채널 체험존, 캐릭터 포토존 및 캐릭터 드로잉 존 등에서 드림웍스의 캐릭터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드림웍스 캐릭터 페이스 페인팅과 다양한 캐릭터 기념품 증정 이벤트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고객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연계한 이벤트도 있다. KT 고객이라면 누구나 5월 첫째ㆍ셋째주 화요일 저녁 6시~10시 뮤지엄 나이트 시간에는 특별 할인 가격에 관람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 멤버십, CLiP을 통해 무료 입장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016.04.20 I 김현아 기자
한화와 마에스트리, 그리고 정보의 힘
  • 한화와 마에스트리, 그리고 정보의 힘
  • 마에스트리.[대전=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화가 마지막 외국인 선수 퍼즐을 채웠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뛴 바 있는 마에스트리를 영입했다.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한화는 그동안 스카우트의 시선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중 엔트리서 제외되는 선수들 중 대상을 물색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로저스와 로사리오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팀인 만큼 마지막 외국인 선수에게도 적잖은 투자를 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론은 보장 금액이 2억원(2000만엔) 수준인 마에스트리였다. 성적만 놓고보면 대단할 것 없는 영입이다. 이전에 한국에서 뛴 선수들에 비해 크게 나을 것 없는 캐리어를 갖고 있다. 오히려 야구 불모지인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 수준이다. 그러나 선수의 활용법에 대한 부분이라면 나름 수긍이 가는 영입이기도 하다. 감독이 잘 알고 있는 선수를 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 야구를 시작한 마에스트리는 야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았다. 오릭스 뿐 아니라 일본 독립리그에서도 뛴 바 있다. 그 때 인연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당시 독립리그팀 감독이었던 가와지리 한화 인스트럭터가 추천해 입단이 성사됐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슬라이더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고 해서 뽑게 됐다. 물론 비디오도 봤다. 한국과 일본은 또 다르기 때문에 변화구가 어떻게 먹히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가와지리 인스트럭터는 짧은 기간 이었지만 한화 구단으로부터 신뢰를 듬뿍 받았다. 해박한 야구 지식과 알기 쉬운 설명으로 한화 투수들이 바뀌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김 감독 역시 가와지리 인스트럭터를 많이 믿고 있다. 그런 그가 가까이서 지켜 본 마에스트리라면 김 감독에게 누구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줄 수 있다. 오릭스에서 오랜 기간 뛴 것 또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오릭스는 일본 구단들과 넓은 교류를 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의 팀 중에서도 첫 손 꼽히는 구단이다. 단장부터 운영팀 직원까지 사교의 폭이 넓다. 역시 마에스트리에 대해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이다. 감독이 선수를 잘 이해하느냐 못하느냐는 매우 큰 차이다. 쓸 때 와 뺄 때를 구분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 문제 중 적지 않은 부분이 바로 감독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긴다. 김 감독과 마에스트리 사이엔 ‘정보’라는 다리가 있다. 때문에 그만큼 간극을 줄일 수 있을 거란 기대도 할 수 있다. 과연 김 감독과 마에스트리가 ‘정보’라는 다리를 통해 캐미스트리를 이룰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 관련기사 ◀☞ 마에스트리 "한국 타자 파워 충분히 알고 있다"(일문일답)☞ 한화, 새 외국인 투수로 마에스트리 영입☞ 한화 이글스, 마케팅 팬 포럼 시행☞ 한화 이글스, 2016 시즌권 판매 시작☞ 한화이글스 홈 경기 입장 요금 체계 확정
2016.03.16 I 정철우 기자
'그로저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PO 직행 눈앞
  • '그로저 트리플크라운' 삼성화재, 우리카드 꺾고 PO 직행 눈앞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배구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삼성화재가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삼성화재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한 괴르기 그로저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6-28 25-19 25-22 25-21)로 눌렀다.이로써 승점 3점을 보탠 삼성화재는 총 63점(22승 12패)으로 4위 대한항공(승점 58·19승 15패)를 5점 차로 벌렸다. 프로배구 남자부는 3위와 4위 승점 차가 4점 이상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다.삼성화재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5점 이상 추가할 경우 대한항공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그로저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빛났다. 그로저는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16개를 성공시켜 개인 통산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무려 40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경기까지 99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해 V리그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서브 성공 100개 달성도 눈앞에 뒀다.반면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먼저 따내는 등 투지를 불살랐지만 또다시 삼성화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창단 후 삼성화재를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17연패를 기록 중이다.1세트는 우리카드의 분위기였다. 26-26 듀스 상황에서 이동석의 퀵 오픈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연결돼 세트 포인트를 따냈다. 이어 알렉산더의 오픈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첫 세트를 따냈다.하지만 2세트부터 삼성화재의 관록이 돋보였다. 고비때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16-15에서 이선규의 소공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연속 2점을 뽑아 18-15로 달아났다. 그로저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집중력을 빛났다. 삼성화재는 19-14로 앞서가다 22-21로 추격당했지만 알렉산더의 서브 범실과 최귀엽의 블로킹으로 내리 2점을 따냈고 24-22에서 그로저의 시간차 공격으로 3세트 마저 가져왔다.역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4세트 마저 쉽게 따내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그로저 외에도 이선규와 류윤식이 10점씩 올리며 그로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산더가 25점, 박진우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블로킹에서 3-11로 크게 뒤지면서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2016.02.28 I 이석무 기자
'학범슨' 김학범 성남 감독 "물고 늘어지는 팀 될 것"
  • '학범슨' 김학범 성남 감독 "물고 늘어지는 팀 될 것"
  • 김학범 성남FC 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민구단 성남FC를 이끄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이 올시즌 팀의 목표를 ‘물고 늘어지는 팀’이라고 밝혔다.김학범 감독은 미국 전지훈련 중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성남의 목표는 물고 늘어지는 팀이다. 어느 팀이 오든지 ‘저 팀하고 경기가 제일 까다롭다. 하기 싫다’ 그런 팀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김학범 감독은 “작년보다 특별히 선수 구성이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며 “우리는 어느 팀이든지 일단 잡아야 한다. 쉽게 지지 말자.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서 쌓아가자. 그런 모토로 가는거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학범 감독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연습경기 때 3백을 썼다. 올 시즌 3백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인가?▲여러 가능성을 두고 써보는 것이다. 프리시즌에 안 써보고 시즌 때 3백을 쓸 수는 없으니까.-미국에서 보름 정도 있었는데. 전지훈련은 어떠한가.▲훈련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 과거보다 MLS팀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연습상대가 많다.-중국이랑 일본 가는 것보다 미국이 어떤 점에서 좋나?▲날씨가 최고로 좋다. 스페인 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기도 하고. 터키나 스페인 쪽 보다는 더 가까우니까. 특히 날씨가 좋으니 아이들이 진이 덜 빠진다.-어제는 미국 2부리그 팀을 연습 상대로 했는데.▲그쪽은 수준이 떨어지지.-LA에서 전지훈련 하면 뭐가 좋은가.▲아이들이 다른 나라에서 훈련센터에 들어가면 금방 지치고 지루해한다. 여기는 시내가 근처고 여기저기 돌아다미면서 지루해하지 않는다. 돌아다니고 좋은 경치보면서 힐링도 좀 하고. 아이들 숨통을 트여주면서 하는게 중요하다.-미국에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 중인가▲우리 성남에게 어떤 전술이 맞을 것인가다. 이 선수 저 선수 다 써보고 있다. 마지막쯤 가면 윤곽이 나올 테니까 승패에 관계없이 선수와 전술을 계속 바꾸고 있다.-전력 보강은 만족하나.▲시민 구단이라는 제한된 형편상 보강을 엄청나게 할 수는 없다. 황진성 영입 빼고는 뭐 보강이라 할 수도 없다.-외국인 선수는 1명 남았는데.▲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다.-주전 골키퍼는 누구인가.▲돌려가면서 보고 있다. 누가 앞서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여차하면 23세 이하 쿼터가 있으니 김동준를 쓸 수도 있지. 23세 이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성봉재, 연재운, 김 동준 셋 밖에 없다. 연제운은 대학교 4학년 나이고 성봉제는 올라오질 않는다. 머리가 아플 수 밖에 없다. 김동준을 써야할 수도 있다. 이 선수 저 선수 돌려가면서 쓰고 있다.-황진성이 들어왔는데 지켜본 소감은 어떠한가.▲아직 진성이가 몸이 안 올라왔다. 발목 부상과 재활 끝내고 이제 여기와서 공 만지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테크니션이지만 공백기가 있었으니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김두현과 황진성의 포지션 위치는 어떻게 되나?▲위 아래로 두고 여러 방법으로 돌릴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냐가 중요한 과제인데 두 선수가 그 몫을 잘 해줘야 한다.-작년 같은 경우에는 5월쯤 팀의 경기력이 올라올 거라고 했는데.▲처음부터 치고 나간다고 할게 뭐 있겠나. 우리 전력으로 어떤 상대를 쉽게 제압한다고 하기 어렵다. 서울 전북 울산 제주 모두 보강을 엄청나게 했다. 기존 멤버들도 좋았다. 이런 팀들은 ‘어떤 약팀은 확실히 잡고 간다’는 그런 의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제주 같은 경우에도 작년에도 멤버는 좋았는데 운영이 잘못됐을 뿐이다. 전남은 예전의 맥을 그대로 이어 가고 있다. 그 맥이 중요한 거다. 우리는 멤버가 좋아졌다고 하기 어렵다. 하지만 올해는 가용인원이 늘어난 것은 장점이다. 작년보다 특별히 선수 구성이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박용지한테는 거는 기대는.▲이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선수다. 가진 재능은 많다. 그동안에 그걸 만드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근력이 좀 쌓이고 경험이 생기면 잘 할 거라고 본다. 발전 가능성이 높다. 담금질 해야 한다.-올 시즌 정규리그가 중요하지 않나.▲한 가지 분명한건 우리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선수들이 좋아졌으니 잘 해보겠다’는 각오는 말이야 쉽지. 그런 부분보다 어떤 팀이든 우리팀이 붙어도 우리가 쉽게 지지 않는다는 것이 목표다. 이런 의식을 선수들한테 심어주려고 한다.-감독의 욕심은 무엇인가.▲그런건 없다. 해보는 데까지 하겠다는 거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거다.-작년에도 이런 얘기를 한 것 같다.▲우리가 이 선수 구성 가지고 무리해서 욕심내다가 계획에 안 맞으면 선수들에 혼동이 온다. 그럼 무리하게 된다. 구성이 좋을 때는 잡아야할 팀을 확실하게 잡는다는 목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팀이든지 일단 잡아야 한다. 쉽게 지지 말자.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해서 쌓아가자. 그런 모토로 가는거다.-작년에는 공격력이 아쉬웠다.▲그만큼 수비가 강해지고 버티는 힘이 생겼다. 우리팀 조직으로 최선을 다한 것은 사실이다.-황의조한테 거는 기대는.▲올해 황의조가 정신 똑바려 차려야 한다. 보통 이렇게 됐을 때(한 시즌 기량이 올라왔을 때) 다음해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올해 이걸 벗어나야 큰 선수가 되는 거다. 자기가 큰 선수가 되려면 이걸 극복해야 한다.-지금 이런 이야기를 황의조한테 이야기하나.▲이야기 안 한다. 나중에 이야기해야지. 대표팀에 대한 부담이나 생각도 자기가 이걸 이겨내야 좋은 선수다. 본인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강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제부턴 의조에게 견제가 강하게 들어올 것이다. 그걸 극복하는게 큰 선수다. 그런 점에서 이동국이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 오랜 기간 동안 상대팀의 수많은 견제를 이겨내고 꾸준하게 자기 플레이를 보여주지 않나. 그걸 못하면 주저 앉을 수 있다.-올 시즌 판도는 어떻게 보나.▲전북 서울 수원…지금처럼 그대로 강팀일 것이다. 수원은 외부에서는 약해졌다고 하던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두터웠던 스쿼드가 좀 얇아졌을 뿐이다. 원래 중심을 이루던 기존 멤버는 그대로 남았다. 그리고 울산과 제주 모두 다들 선수 구성이 두툼해졌자다. 작년보다 6강 싸움이 치열할 것이기 때문에 재밌을 것이다.-학범슨 별명은 어떻게 생각하나.▲고마운거지. 그렇다고 해도 나는 그런 별명 별로 신경 안 쓴다(웃음).-K리그 최초의 영상 분석 감독, 학구파 지장의 이미지도 있지 않은가.▲성남 코치 때 최초로 영상분석을 시작했다. 그때만 해도 히딩크만 가져온 미팅 문화였다. 말하는 미팅에서 보는 미팅으로 바뀌었다. 그 전에 우리는 말하는 미팅이었지. 그때는 기계값도 비쌌다. 거의 1억원 가까히 됐다. 대표팀은 2억원 가까운 기계를 썼다. 2003년에 우리(성남 일화)는 8000만원 정도로 사달라고 했다. 분석을 돌릴 사람이 없다는 말에 내가 직접 다하겠다고 했다. 분석해서 CD로 굽고, 데이터화 하고. 밤새도록 하고 잘못 건드려서 날라가면 담배 피면서 또 다시 했다. 그 다음부터 다른 팀 코치들도 영상분석을 하는 문화가 생겼다. 필요했던 것이었는데 우리(k리그)가 늦게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해도 없고 분석도 없는 미팅이 의미가 있나. 우리에겐 그런 분석이 필요했다. 컴퓨터로 집어넣어서 CD로 하면 6~7시간 걸리는 중노동이었다. 이제 우리 코치들은 다 영상 분석을 돌릴 수 있다. 이제 무조건 시킨다.-영상분석이 까다로운 작업인 것 같다.▲경기를 보면서 뭘 찾아내야 한다. 주제 없이 이것저것 나열해서 보여주는 하이라이트가 아니다. 몇 경기씩 보고 다른 팀의 컨셉과 장단점을 이해하고 비디오를 만들어야 한다. 쉽게 말해 선수들에게 이야기해줄 핵심을 잡아줘야 한다.-전지 훈련을 지켜본 소감은?▲지금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계획된 스케줄대로 잘 소화하고 있다. 우리 지금 힘들때다. 강행군 하는 거다. 이걸 이겨내야 한다. 시차도 적응 안 된 채로 3시간 뛰고 또 뛴다. 선수들이 지치면 한 마디씩 한다. 그래가지고 되겠냐. 유럽파 선수들 생각해봐라. A매치 가고 돌아가서 3일만에 경기도 뛴다. 너희라면 할 수 있겠냐고 다그친다.-경기 보면서 선수들한테 한마디씩 하는게 꽂히는 것 같다.▲이야기 하고 싶어도 꾹꾹 참는다. 정 안되는 거니까 한 소리 하는거다. 지금 이제 지켜 켜보고 있다. 개개인의 어느 자리에서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지금은 선수들을 놓고 보고 있다. 이제부터 골라내기를 해야 한다.-시즌 준비에 여유가 생겨서 좀 나은가.▲작년에는 초반에는 좀 어려웠다. 지금 컨디션을 너무 올리면 나중에 떨어진다. 계획된 스케줄대로 꾸준히 하는거 밖에 없지 않나 싶다.-좋아하는 외국 감독이 있나.▲그때 그때 팀에 필요한 외국 감독을 참고하는 편이다. 현재 우리 팀에 필요한건 시메오네가 하는 축구 철학이다. 그 사람 이야기가 이렇다. 우리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만큼 점유율을 높일 수 없다. 한발 더 뛰고 악착같이 해야 한다. 지금 라리가를 봐라. 레알, 바르셀로나 쌍두마차가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삼두마차다. 시모오네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걸 맞춰가는게 좋다. 지금 성남의 상황과 많이 비슷하다. 로이 호지슨도 보고 연구해봤는데, 최근에는 시메오네의 축구철학이 와 닿는다. 세비야의 에메리 감독도 전술 분석을 엄청 하는 것 같아서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하지만 지금 우리 성남은 시메오네의 철학에 맞춰야할 상황이다.-새로온 선수들이 많이 오지 않았나.▲나간 선수가 들어온 선수랑 비슷하다. 신인들은 보강이라 할 수 없다. 나간 선수들은 진짜 필요한 궂은 역할 해줬던 애들인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잘 해줘야 한다.-유창현 안상현은 나이가 좀 있다. 30이 넘었는데.▲요새 30은 나이가 아니다. 잘 관리하면 30 넘기고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두 선수가 간절해보인다.▲다들 열심히 한다. 간절하지 않으면 못 살아남는다.-황진성도 열심히 하나.▲열심히 한다. 훈련 전부 다 소화한다. 황진성에게 보장된 자리는 없다. 나이가 있으니 체력안배는 해준다. 우리 훈련과 패턴에 녹아드려면 열심히 해야한다.-황진성이 김두현의 부담을 덜 수 있지 않겠나.▲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진성이가 가지고 있는 걸 뽑아내냐의 차이다. 잊혀진 이름을 다시 불리게 하는 건 본인 몫이다.-2016 성남의 축구는 어떤 축구가 될 것인가?▲물고 늘어지는 팀이 될 것이다. 어느 팀이 오든지 ‘어휴 저 팀하고 경기가 제일 까다롭다. 하기 싫다’ 그런 팀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다.-작년에 K리그 젊은 감독들이 많이 왔다. 젊은 감독 부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다른 감독은 별로 중요치 않다. 감독의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다. 감독은 나이와 상관없이 할 수 있다. 자기의 역량을 선수들한테 접목시켜서 어떻게 뽑아내냐의 문제지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나도 40대 초반에 감독했다. 그때 나는 지금보다 더 거침없었다. 생각나는대로 막 했다.-선수영입은 뜻대로 잘 되는가?▲구단이랑 이야기가 잘 통해서 결정은 잘 된다.-참 오랫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집에 가서도 일 생각 많이 하나.▲일할 때는 오로지 축구만 생각한다. 집에 가면 잊으려고 노력한다.-하루 3갑 피는 담배는 언제 끊나.▲담배를 어떻게 끊나.-감독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그건 사실 마음가짐이다. 스트레스를 내가 다 받으려고 하면 감독을 할 수 없다. 잊을 건 있고, 내려 놓을 건 내려놓고 대범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스트레스 때문에 지치면 내가 나가 떨어진다. 팀을 이끄는 자리인만큼 마음과 생각을 크게 먹을 필요가 있다.-감독을 했을 때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무엇인가.▲선수들 커가는거 볼 때, 신인으로 만나 커서 좋은 선수가 됐을 때, 타팀에서 죽어가는 선수를 우리팀에서 살려낼 때다. 우승했던 순간도 그 순간 만큼은 정말 행복했다. 축구하면서 어느 순간을 딱 꼽기가 참 어렵다.
2016.02.19 I 이석무 기자
  • 서울과 파리 잇는 '댄스 엘라지' 신청기간 연장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는 6월 서울과 파리 두 곳에서 열리는 신개념 댄스 경연대회 ‘댄스 엘라지’의 신청기간이 연장됐다. 오는 25일까지 댄스 엘라지 공식 홈페이지(www.danse-elargie.com)을 통해 온라인 등록한 뒤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댄스 엘라지’는 나이나 국적, 학력 및 분야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개념의 무용 경연 대회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용의 영역과 경계를 넘어 연극, 음악, 시각 예술, 건축, 영화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예술 장르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공연예술작품을 지향한다. 2010년에 시작해 2년에 한번씩 총 세 번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파리 외의 다른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연 방식은 간단하다. 참가자들은 10분 안에 최소 3명 이상의 공연자를 무대에 올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면 된다. 서울과 파리에서 각각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장소만 다를 뿐 경연 내용, 조건 및 심사위원 등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공연장 별로 15~20개 팀을 선정해 각 공연장에서 이틀 동안 경연을 치르게 된다. 참가자들의 프로필, 공연 개요서와 비디오자료 등이 첨부된 작품 설명서로 1차 서류 심의를 하며 1차를 통과한 30~40명의 경연자들의 작품을 서울·파리로 나눠 공개 경연을 진행한다. 서울 LG아트센터에서 2016년 6월 11일과 12일, 파리 떼아트르 드 라 빌에서 6월 17일과 18일 각각 예선과 본선을 치른다. 참가자들은 서울과 파리 중 본인이 원하는 도시에서 경연을 치를 수 있다. 단, 참가경비는 본인 부담이다. 한국인 심사위원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볼 예정이다. 공개 경연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본선에서 선발된 각 10개팀 중 최종 3개팀에게 총 3만3500유로(한화 약 42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이 지급된다. 또 첫날 경연 무대에 선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관객 심사위원들이 ‘관객상’도 뽑는다.
2016.01.18 I 이윤정 기자
영상구매 사이트 모션엘리먼츠, "배경음악 저작권 고민없이 구매하세요"
  • 영상구매 사이트 모션엘리먼츠, "배경음악 저작권 고민없이 구매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아시아 최대 동영상 마켓인 모션엘리먼츠가 11일 세계 최초로 영상 제작자를 위한 음악인식 검색엔진, 오디오서치(AudioSearch)를 선보인다. 키워드 검색만으로는 특정 분위기나 멜로디의 음원을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오디오서치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검색창에 끌어 놓기만 하면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음원을 찾아주는 드래그 앤 드롭 형식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오디오서치는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수 초내에 노래의 리듬, 구조와 코드를 분석, 라이브라리에 저장된 17만개의 로열티프리 음원 중 가장 비슷한 파일을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클릭 한번으로 검색 결과에 나와있는 음원과 가장 비슷한 노래를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음악 인식은 이미지 인식보다 더 복잡하며 높은 수준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에 오디오서치는 최근 사물인식,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딥 러닝’ (deep learning) 기술을 차용했다. 드래그 앤 드롭 형식으로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음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모션엘리먼츠의 공동설립자이자 CTO인 마크 선 (Mark Sun)은 “많은 영상 제작자들이 배경음악을 찾는데 있어 저작권 문제뿐만 아니라, 영상 특유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고퀄리티 음원을 찾기가 힘든 등의 어려움을 겪는다”며, “오디오서치는 유튜버, 영상제작자, 편집자들이 제한된 예산으로 원하는 음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서치 출시에 앞서, 모션엘리먼츠는 3만 명 이상의 오디오 및 영상 전문가들을 통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베타 테스트에 참여한 크리에티브미디아스의 플로리안 구다드(Florian Godard)는, “피아노를 비롯한 다양한 악기들을 잘 인식하므로 내가 원하는 음악을 잘 찾을 수 있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유용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비디오 예술가 타마스 보쇼렐리도 “특히 음악을 분석하는 빠른 속도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전세계 평균에 비해 동영상 시청률이 더 높은 한국은 모션엘리먼츠에게 있어 중요한 시장이다. 2014년 한국의 온라인 동영상 컨텐츠 이용자 비율은 95.9%로 미국(78.4%)과 일본(73.6%)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인 응답자의 10%는 일주일에 한 번꼴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모션엘리먼츠는 최근 한국 소비자를 위한 스톡 라이브러리를 확대하는 한편, 자체 제작한 영상을 판매하고자 하는 한국 영상 제작자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명소나 한국인을 소재로 한 한국의 미를 보여주는 영상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비디오 제작자뿐만 아니라 뮤지션과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들도 가입이 가능하다. 모션엘리먼츠는 11일 공식 론칭에 앞서 오디오서치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테스트 페이지(http://www.motionelements.com/ko/audiosearch)를 운영하고 있다. 모션엘리먼츠는 오디오서치 출시와 함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라이크하고 오디오서치 론칭 게시물을 공유하면 모션엘리먼츠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화 $300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이다. 오디오서치가 공식적으로 론칭한 2주일 후 3명의 당첨자를 무작위로 뽑은 뒤 공식 블로그 (https://www.motionelements.com/blog)에 발표할 예정이다.
2016.01.0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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