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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족한 예산에도 야외공연 부활…발레, 모두가 즐기길"
-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층 무궁화홀에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왼쪽부터 유지연 유니버설발레단 부예술감독, 최태지 광주시립발레단 예술감독, 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해도 예산은 부족한 편이지만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함께 노력해서 3년 만에 야외공연을 다시 한다.”박인자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은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의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야외공연은 취미 발레인들과 청소년 발레 전공생들이 함께 하는 발레의 향연으로 꾸밀 예정이다.박 예술감독은 “3년 전 예산이 줄어드는 바람에 작년까지는 주로 실내에서만 공연을 했다”며 “다시 돌아온 야외공연에서는 최근 굉장히 활발한 성인 취미 발레인과 청소년 발레인이 함께 하는 자리로 일반 시민도 함께 발레를 즐기는 풍성한 무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대한민국발레축제’는 한국 발레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축제로 대한민국발레축제 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총 13개 발레 단체가 참여해 클래식 발레 전막 공연과 갈라 공연, 모던 발레 등 14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박 예술감독은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로 발레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발레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기획 공연 프로그램에 신경을 써서 2월에 이미 작품을 확정했다”고 올해 축제를 소개했다.‘대한민국발레축제’ 야외공연 장면(사진=예술의전당).공모를 통해 선정한 남성 안무가들의 작품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여 눈길을 끈다. 조현상(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윤전일(윤전일 댄스 이모션), 김성민(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 김용걸(김용걸댄스씨어터), 신현지(신현지 비 프로젝트), 유회웅(유회웅 리버티홀) 등 6인의 안무가가 발레를 기반으로 무용극·뮤지컬·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와의 접목을 시도한 창작발레를 보여줄 예정이다.‘콘체르토’를 준비 중인 신현지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 역을 맡았던 아역 배우 김현준, 성지환, ‘슈퍼밴드’에 출연 중인 첼리스트 홍진호와 함께 작업 중”이라며 “‘대한민국발레축제’는 관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축제라 보다 마음 편안하게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예술감독은 “이들 남성 안무가들의 공연은 소극장에서 무용수의 숨소리와 표정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개막작은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와의 공동 기획으로 해외 유수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한서혜·채지영·조안나 등이 내한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국립발레단은 초청공연으로 ‘마타 하리’와 ‘지젤’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수석무용수 김지영이 발레단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무대다.기획공연으로는 와이즈발레단 ‘인터메조’, 보스톤발레단 ‘파스/파츠 하이라이트’, 광주시립발레단 ‘라 실피드 하이라이트’를 올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재독 안무가 허용순이 안무한 신작 ‘임퍼펙틀리 퍼펙트’를 대표 레퍼토리 ‘마이너스 7’과 함께 폐막 공연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모두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국내 발레계를 대표하는 축제임에도 신작의 비중이 높지 않은 점은 ‘대한민국발레축제’의 한계로 꼽힌다.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예산은 3억 6000만 원으로 억대 제작비가 드는 발레 신작을 올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7억 원 예산의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보다 많은 예산을 확보해 내년 ‘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지금보다 더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술감독은 “올해는 다행히 허용순 안무가의 신작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예산 증액을 위한 노력을 통해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신작과 레퍼토리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프로그램(사진=예술의전당).
- [동네방네]미래 혁신기술 총출동…노원 미래과학축제 개최
- ‘2019 어린이날 축제’ 때 로봇 공연이 노원구 관내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원구)[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시 노원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마들스타디움에서 ‘2019 노원 미래과학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원구청과 노원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노원구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과학 테마 축제다.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드론·로봇·가상현실(VR)·3D 프린팅 등 미래 혁신기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축제는 크게 대회와 체험, 교육 및 전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풍선놀이터와 쉼터를 마련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노원구는 5만명 이상의 많은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 행사진행 및 안전관리 요원 277명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구급대원 및 응급차량, 경찰관 등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응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알찬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구민 여러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 당당히 겨뤄 봅시다”…드론·로봇 대회대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한다. 먼저 ‘드론 미션레이싱‘은 ‘미세먼지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미션 수행 구조물로 구성된 미로를 통과해 이륙지점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경기다. 미션은 ‘미세먼지 터널 통과’, ‘미세먼지 종이인형 쓰러트리기’, ‘착륙’으로 구성했다.‘로봇 미션레이싱’은 로봇 설계 능력과 조종 기술을 겨루는 경기로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결승점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한다. 미션은 ‘곡선 및 직선 주행’, ‘장애물 쓰러트리기’, ‘풍선 터트리기’, ‘종이컵 옮기기’로 구성했다.드론을 조종해 공격과 방어로 상대방 진지를 확보하는 배틀 게임인 ‘드론 크래프트 대회’는 오후 2시에 열린다. 3명이 한 팀이 돼 3분 이내 상대팀 진지에 많은 드론을 착지시키는 팀이 승리한다.시상식은 각 경기 종료 후 오후 4시30분 행사장 내 무대에서 열린다. 4개 부문 12팀에게 상장 및 상금 수여와 함께 청소년 동아리의 ‘치어리딩’,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2019 어린이날 축제’ 때 로봇 공연이 노원구 관내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원구)◇ 각종 혁신기술 체험…전시·교육 프로그램도 준비우선 드론 체험 구역에는 7개 부스가 마련된다. 하늘을 나는 새가 보는 시야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이티고교의 ‘드론 고글 조종’, 다채로운 비행을 선보일 경기기계공고의 ‘드론 에어쇼’와 드론이 손을 따라 움직이는 ‘모션제어’, 조종기가 아닌 프로그래밍으로 드론을 날려보는 영신간호비즈니스고교의 ‘드론코딩 교육’, 육군사관학교의 ‘드론, 로봇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또한 행사장 내 무대 앞에서는 직접 드론을 만들어볼 수 있다. 총 3회차로 시작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3시다. 축제 홈페이지 사전 신청자 70명과 저소득층 학생 30명이 대상이다.로봇 체험 구역에도 7개 부스가 마련된다. 서울과학기술대가 준비한 로봇들의 ‘컬링 경기와 댄스’, 원 밖으로 상대방의 로봇을 밀어내 승패를 가르는 광운대의 ‘로봇씨름’, 서라벌고의 ‘로봇축구와 격투’, 직접 그린 지도를 따라 로봇을 움직여 보는 서울시립과학관의 ‘오조봇 코딩 교육’ 등을 선보인다.VR 체험 구역에서는 가상현실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VR 스포츠’를 만날 수 있다. 고글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도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다. 직접 색칠한 캐릭터가 증강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는 ‘AR 색칠 체험’도 이색적이다. 행사장 펜스 밖 마당에는 VR 체험차량 2대를 운영한다.3D 체험 구역에서는 광운공고, 노원메이커스원에서 준비한 ‘3D펜 체험’을 할 수 있다. 3D펜을 활용해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볼 수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미래산업고에서 준비한 3D프린팅 체험도 가능하다.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진로 상담, RC 미니카 조종 및 솜사탕 만들기를 통한 원심력 배우기, 태양관측 등 생활 속 과학체험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은 오후 1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행사장 내 무대에서 개최한다. 이어 인기그룹 ‘모모랜드’ 및 비보이 ‘엠비크루’의 열띤 공연과 드론, 로봇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 최수진 "연애 때보다 결혼 후 남편 하휘동 더 좋아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감각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화보로 근황을 알렸다. 더애쉴린, 소냐레바이, 스텔라 마리나(STELLA MARINA),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최수진은 단아함이 묻어나는 모습부터 글리터 룩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아낸 스타일링, 시크하면서도 강렬한 걸크러시 무드를 뿜어낸 컷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며 대체불가한 매력을 발산했다. 촬영을 마친 뒤 그는 “발레리나를 다룬 드라마 KBS2 ‘단, 하나의 사랑’의 총괄 안무를 맡게 됐다”는 근황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2일 첫방을 앞둔 해당 드라마는 아시아 최초 발레 드라마다. 약 4개월 동안 배우, 서울발레시어터 발레단과 함께 연습을 이어온 그는 특히 주인공 신혜선에 대해 “정말 노력파다. 결국 3개월 만에 정말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달라진 발레 실력에 너무 놀라워서 ‘이건 영화로 만들어야 된다’는 생각까지 했다. 한 무대에서는 너무 잘해줘서 눈물이 나더라. 울컥했다”며 감동받은 마음을 드러냈다.그가 대중 매체에 참여한 건 한국 드라마가 처음이 아니다. 그는 맷 데이먼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컨트롤러’에서 무용수로 카메오 등장을 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분량은 정말 짧다. 거의 1초다. 내가 어디 있는진 나만 찾을 수 있을 거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최수진이 현대무용가로서 쌓아온 경력은 화려하다. 예원학교, 서울 예술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3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뉴욕 시더레이크 컨템포러리 발레단에 입단해 한국인 최초로 4년간 활동을 이어왔던 그. 그러다 발레단에서 가장 주목받던 시기 돌연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 그의 말마따나 ‘박수칠 때 떠난’ 셈이다. 이후 그는 한국에서 공연을 열었지만 한정적인 관객의 폭에 아쉬움을 느끼고 ‘댄싱9 시즌2’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출연 후 “확실히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그에게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쉽진 않냐고 묻자 “졌지만 대신 1등 한 남편을 얻지 않았나. 성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놨다.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지막 무용수 커리어를 위해 2년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램버트 발레단에서 무용수 겸 안무가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떠나게 됐다고 전한 것. 이어 한국 무용계에 대해 “무용수들의 재능과 기량은 외국인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실력파다. 좋은 무용수는 너무 많은데 그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무용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은 그는 “추후 내가 그동안 해외 무용단에서 경험했던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좋을 것 같다”며 훗날 자신만의 무용단을 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조심스레 내비치기도 했다. 무용수로서 체중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는지 묻는 질문엔 “몸무게에 대한 스트레스는 크게 없다. 하루에 평균 6시간씩은 춤 연습을 하다 보니 살찔 틈이 없다. 그래서 체중 관리를 따로 하진 않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댄싱9’에서의 인연으로 2017년 9월 르네상스 1세대 비보이 하휘동과 결혼에 골인한 현대무용가 최수진.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그야말로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현실판이었기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댄싱9’에서 마스터와 참가자로 만났던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남편이 말하길 내가 춤추는 모습에 반하게 됐다고 하더라. 방송이 끝난 후에 남편이 쫓아다니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다”고 전했다. 3년간의 연애를 이어오다 먼저 프러포즈를 한 건 남편이 아닌, 그였다.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온순하고 건전한 초식남 스타일의 하휘동을 보며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최수진은 독신 주의자였던 남편에게 “결혼을 못 한다면 우리는 헤어져야 한다”는 협박으로 승낙을 받아냈다며 장난기 서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승낙이 떨어지자마자 2달 만에 후다닥 결혼식을 올렸다. 워낙 행동파라 번복 못하도록 바로 실행으로 옮겨버렸다”며 초스피드로 결혼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2세 계획을 묻는 질문엔 “유학을 가게 된 상황이라 아직은 계획 없다. 사실 나는 빨리 낳고 싶었는데, 남편이 겁을 많이 내고 있다. 2년 뒤쯤 유학 다녀와서 남편을 졸라볼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결혼 후 남편이 연애할 때보다 더 좋아졌다는 그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애틋하고 배려를 하게 되더라. 사랑스럽다”며 남편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댄서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남편을 둬서 좋은 점은 없는지 묻자 “각자 다른 분야의 춤을 추다 보니 서로에게 영감을 더 주게 되는 것 같다. 무용이 관객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다면 남편의 춤은 사람을 흥분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들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남편의 음악성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하휘동, 최수진의 댄싱쀼’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그는 “‘댄싱쀼’ 채널은 대중적이기보단 마니아층 위주라서 구독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금도 충분히 감사하고 만족스럽다”며 꾸준히 사랑해주는 구독자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춤 이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다른 분야로는 ‘무용 소재 영화’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고 전했는데 “연출도 참여해보고 싶고 직접 출연하는 것도 욕심이 난다. 죽기 전에 한 번쯤은 춤과 관련된 영화에 참여를 해보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 해군, 어린이날 전국 각 부대서 함정·부대 공개행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군이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창원(진해), 동해, 평택, 제주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당일 부대 정문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다.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해군작전사령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대개방 및 함정공개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지스구축함(7600톤급)과 신형상륙함(4900톤급)을 공개해 함정 내부를 견학할 수 있다. 또 해군 홍보사진 전시회, 해군정복·전투복 등 군복착용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군악대·비보이(B-boy) 공연, 태권도·의장대 시범도 이뤄진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대개방 행사를 실시한다.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사료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을 견학하고 실물 크기의 거북선에 탑승할 수 있다. 해군·해사 홍보사진 전시회, 사관생도 생활관 공개, 충무공 어록 탁본 뜨기, 해군사관생도 복장 착용 등을 체험할 수 있다.해군1함대사령부는 강원도 동해시 송정동에 위치한 동해 군항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호위함(1500톤급)과 초계함(1000톤급)을 공개한다. 이벤트 부스를 마련해 UDT/SEAL 장비 전시, 군악대 공연, 페이스 페인팅, 해군 군복착용 체험, 해군 캐릭터와 사진촬영 등의 행사도 함께 열린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해군2함대사령부는 군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축함(3200톤급) 및 신형 호위함(2500톤급)을 공개한다. 군악대 연주회, UDT/SEAL 및 SSU 장비 전시, 해군홍보사진 전시회, 군복착용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을 연다. 부대공개 기간 중 서해수호관·천안함 및 천안함 기념관·참수리-357호정 견학을 할 수 있다. 해군제주기지전대는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부대개방 및 함정공개 행사를 실시한다. 이지스구축함(7600톤급)과, DDH-Ⅱ급 구축함(4400톤급)을 공개한다. 또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전시, 해군 복장 체험, 해군 특수부대(UDT)·해병대 장비 전시, 함정 퍼즐 만들기, 해군 캐릭터 인형과 사진촬영 등도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해군 홍보단의 공연도 진행된다.
- '3원 원격협연', '대통령 소개한 이상룡 선생, 홀로그램으로'..5G 융합공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일 서울 K 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에서 SK텔레콤이 5G를 문화와 융합 시킨 신개념 ‘3원 원격 협연’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초실감 인터랙티브 공연’ 모습SK텔레콤 5G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과 부산, 광주에서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초실감 인터랙티브 공연’ 모습8일 서울 K 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KOREAN 5G Tech-Concert)’에서 SK텔레콤이 5G를 문화와 융합 시킨 신개념 ‘3원 원격 협연’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비전을 제시했다.8일 서울 K 아트홀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코리안 5G 테크-콘서트’에서는 5G의 기술 특성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렸다.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유영민 과기부 장관, 성윤모 산자부 장관, 홍종학 중기벤처부 장관, 이효성 방통위원장, 노웅래·김성수·변재일·이종걸·김성태·신용현 의원(국회 과방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정도현 LG전자 사장을 비롯해 3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첫째 주자로 나선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5G의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서울과 부산, 광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연주자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은 협업 공연을 선보였다. 그간 서로 떨어진 여러 공연장에서 상대의 영상을 보고 들으며 동시에 협연을 펼치는 것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필요한 시차때문에 구현이 불가능했다.하지만, 이날 부산에서 시작된 사자춤이 광주와 서울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관중들에게 원격지간 협연이 시차 없이 이뤄지는 ‘초실감 인터랙티브 공연’임을 확인시켰다.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처음에는 한 무대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분리돼 깜짝 놀랐다. 비보이와 사자춤이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윤용철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함께 축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한류 콘텐츠의 발굴과 전파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문재인대통령이 2월 25일 KBS 특별 프로그램 ‘나의 독립 영웅’을 통해 직접 독립운동가 이상룡을 소개했다. [청와대 누리집 제공] KT 홀로그램으로 5G 테크 콘서트 무대에 등장한 이상룡 선생KT 5G폰으로 연결된 올림픽공원 5G 테크 콘서트 무대의 설민석과 광화문 KT스퀘어의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5G 테크 콘서트 무대에서 KT는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 촛불을 들고 ‘꿈을 꾼다’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표현했다.KT(회장 황창규)는 5G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87년 만에 재현해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룡 선생은 문재인 대통령이 KBS 1TV에서 방영된 ‘나의 독립 영웅’에 출연해 직접 소개한 독립운동가여서 의미를 더했다. 공연은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이 올림픽공원의 무대에 등장해 광화문 KT스퀘어의 학생들을 불러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올림픽공원 행사장과 광화문 KT스퀘어는 KT 5G폰으로 연결이 이뤄졌다. 이어 홀로그램으로 올림픽공원 무대에 등장한 이상룡 선생이 학생들에게 꿈을 꾸라고 당부했고,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 촛불을 들고 ‘꿈을 꾼다’를 함께 부르는 모습을 홀로그램으로 표현했다. 유영민 장관은 “설민석 강사가 홀로그램으로 광화문 학생과 대화하는 신기한 광경이었고, 독립 운동가 이상룡 선생을 사람 크기로 재현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재현했다. 특히 어린이 합창단이 홀로그램 함께 등장해 노래하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처럼 눈앞에 다가온 5G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KT 관계자는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2019년에 5G가 상용화됐다는 것에 착안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이상룡 선생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했다”며 “5G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8일(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자율주행·스마트 드론·가상현실(AR)을 접목한 5G 공연 ‘U+5G 드림콘서트’를 선보였다. U+5G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A1’이 서울 도심도로를 달리는 모습U+5G드림콘서트에서 청하가 U+A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U+5G드림콘서트에서 청하가 U+A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5G 자율주행차의 도심도로 주행 모습 ▲스마트 드론의 다양한 활용 장면 ▲고객과 스타가 함께 하는 AR 공연을 공개했다.실제 현장을 날아다니는 U+스마트드론이 화면을 넘나들며 일상 속 다양한 장소를 조명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전통시장에 나타난 가수 홍진영, 학교 운동장으로 찾아온 아이돌 가수 아이콘, 루프탑에 온 아이돌 가수 위너 등이 눈길을 끌었다.5G AR을 공연에서는 인기 키즈 유튜버 ‘어썸하은(나하은, 11세)’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어썸하은은 롤모델인 아이돌 스타 ‘청하’를 AR로 만나 호흡을 맞추며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가상현실 속 ‘청하’가 실제로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유 장관은 “마지막에는 K팝 스타가 현실과 가상을 넘나들면서 공연을 했다”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소프트웨어 학교나 IT 전공 대학생들도 많이 참여해서 감탄하고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U+5G의 콘텐츠들을 접목해 스마트 드론이 날고,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이 되는 이색적인 공연을 준비했다”며 “정부 및 통신 업계뿐만 아니라 각계 대표와 시민·학생들까지 한데 어우러진 자리에서 U+5G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여 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강다니엘, '만우절' 착해서 잘 속아줄 것 같은 ★ 1위
- 강다니엘. 사진= 강다니엘 SNS[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만우절’ 착해서 잘 속아줄 것 같은 스타 1위로 선정됐다.지난 3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인터넷 수학교육업체 세븐에듀가 151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우절, 착해서 잘 속아줄 것 같은 스타’ 1위로 강다니엘(1149명, 75.9%)이 선정됐다.4월 1일 만우절은 가벼운 장난이나 그럴듯한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도 하고 헛걸음을 시키기도 하는 날이다. 그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프랑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프랑스에서는 옛날의 신년인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 춘분제가 행해지고 마지막 날에는 선물을 교환하는 풍습이 있었다. 1564년 샤를 9세가 새로운 역법을 채택하여 신년이 지금의 1월 1일로 고쳐졌지만 그것이 모두에게 알려지지 못했고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신년제의 마지막 날로 생각하여 선물을 교환하거나 신년 잔치 흉내를 내기도 한 것. 이것이 만우절의 시초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강다니엘은 2017년 8월 엠넷(Mnet) ‘프로듀스 101-시즌2’가 배출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활동하며 5장의 음반을 발표해 35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안정감 있는 랩과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자로 잰 듯 정확한 안무로 프로그램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강다니엘은 오랜 비보이 경험과 현대무용을 전공한 이력을 바탕으로 그 실력을 인정 받아 데뷔 전부터 완성형 아이돌로 불렸다.강다니엘에 이어 박보검(293명, 19.4%)이 2위를 차지했으며 그 외 유재석(33명, 2.2%), 강하늘(10명, 0.7%), 정일우(9명, 0.6%)가 3~5위를 차지했다.세븐에듀 특은 “강다니엘이 무대에서는 화려한 춤과 카리스마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무대 밖에서는 일명 ‘멍뭉미’ 넘치는 장난스러우면서도 순진해 보이는 모습이 대중들로 하여금 알면서도 속아줄 것 같다고 느끼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썸바디' 서재원·한선천, 에필로그서 키스...40대女 시청률 최고
- Mnet ‘썸바디’ 한선천·서재원(사진=방송 화면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댄싱 로맨스 Mnet ‘썸바디’에서 최종 커플이 된 한선천과 서재원이 에필로그에서 키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8일 방송된 ‘썸바디’ 최종회에서는 한선천·서재원, 오홍학·이주리의 마지막 데이트와 남녀 댄서 10인의 최종 선택이 공개됐다. 오랜만에 서재원과 둘만의 추억을 만든 한선천은 첫 데이트 날 서재원의 모습을 직접 그려 선물하며 깊어진 마음을 드러냈다. 오홍학은 용기를 내 이주리를 LP바로 초대했고 지금까지 이주리에게 보냈던 ‘썸뮤직’을 신청해 둘만의 추억을 되새겼다. 마침내 다가온 최종 선택의 시간, 여성 댄서들은 남성 댄서들이 준비한 마지막 춤 시사회에 초대받게 됐다. 이의진은 열정적인 팝핀 댄스로 이수정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처음부터 너란 사람이 나와 잘 맞고 비슷한 부분이 많아 너무 좋고 행복했는데 스스로도 나를 모르고 의심했다”며 그 동안의 마음을 털어놓았다. 영상을 보던 수정은 밀려오는 감정에 눈물을 쏟았다. 처음부터 줄곧 의진만을 바라봐온 수정은 마지막 역시 의진을 선택했고, 엇갈림 끝에 이뤄진 두 사람은 행복을 만끽했다.이주리는 김승혁과 오홍학 두 사람의 선택을 받았다. 비보이 댄스로 남성적인 매력을 폭발시킨 김승혁은 “마음을 표현하는 데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 미안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오홍학은 파워풀한 아크로바틱 댄스로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끝까지 예측할 수 없었던 이주리의 마지막 선택은 김승혁이었다. 이주리는 “처음부터 너였는데 네가 그렇게 표현하지 않았으면 나도 표현 못 하고 끝냈을 것 같다”며 김승혁을 향했던 자신의 마음을 밝혔다. 김승혁은 “한 번 안아봐도 되냐”고 묻고는 뿌듯한 표정으로 이주리를 끌어안았다.서재원 역시 나대한과 한선천, 두 사람의 선택을 받았다. 나대한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동작으로 사랑의 감정을 전했고, “너와 함께한 부산 여행은 살면서 해본 여행 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 네가 이 영상을 보고 그동안 헷갈렸던 마음을 정리하고 진심을 느껴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한선천은 자신의 감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아름다운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는 영상 편지를 통해 “너의 웃는 모습, 내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을 마음 속에 간직하겠다. 너와 함께했던 추억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재원 역시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터트렸다. 결국 서재원은 한선천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특히 한선천과 서재원은 이후 공개된 에필로그 영상에서 함께 춤을 추다 키스를 나눠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썸바디’는 ‘썸 스테이’에서 한 달간 지내며 남녀 댄서 10인이 서로에게 느끼는 다양한 ‘썸’의 유형을 전해 시청자의 관심을 모았다. 최종회는 1.1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0대 여성과 남성, 20대 여성, 40대 여성 시청률은 모두 동시간대 1위에 올랐고, 40대 여성 시청률은 최고 3.1%까지 치솟았다.(닐슨, 유료 플랫폼, 전국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