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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aily리포트)10년을 잃어버리기 전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부동산 얘기로 전국이 떠들석하던 지난주, 한 유명 칼럼니스트의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요지는 한국의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중국과 인도, 일본과 러시아가 모두 도약의 길로 매진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10년 세월을 허송세월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국제부 권소현 기자는 부동산 거품 자체도 문제지만 정책불신에 따른 아노미가 더욱 위험해 보인다고 얘기합니다.참여정부의 8번째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불패신화는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종전까지는 그저 집값이 가파르게 뛰는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최근 인터넷을 보면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강남 대치동의 아파트 한채를 팔면 프랑스의 고성을 살 수 있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뜨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습니다. 20평도 안되는 강남 아파트 한채 가격이 예쁜 정원이 딸린 고풍스러운 프랑스의 고저택 가격과 맞먹는다는 내용인데요.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월등히 높은 뉴욕의 고급주택 등과 비교하니 국민들이 얼마나 높은 주거비용을 치르고 있는지가 한눈에 파악되더군요.최근 출간된 <광기, 패닉, 붕괴..금융위기의 역사>라는 책은 거품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담고 있습니다. 책에는 일본의 부동산 거품이 어떻게 형성돼서, 어떻게 터졌고, 일본은 물론 국제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부풀어오르던 80년대말 일본 황궁의 땅값이 미국 캘리포니아 전체의 부동산 가치보다 컸다고 합니다. 면적으로 따지면 캘리포니아가 일본 황궁 대지의 수십억배에 달하는데 말입니다. 부동산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91년 도쿄 23개구의 땅값이 미국 본토 전체를 사고도 남았다고 합니다.80년대 일본 부동산 가격은 정말 무섭게 올랐습니다. '땅은 당장 더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공급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땅값은 항상 오른다. 땅은 좋은 투자수단이다' 이것이 속설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역사적으로도 증명이 됐습니다. 30년이 넘도록 다른 유가증권 대부분이 마이너스 실질 수익률을 보일때 부동산의 실질 수익률은 플러스였습니다.&nbsp; 일본 정부는 엔고 현상에 따른 수출기업들의 타격을 줄여주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금융완화책을 썼습니다. 일본 은행들은 담보가치의 70%까지 대출해주었고 쉽게 돈을 빌린 투자자들은 마구잡이로 부동산을 사들였죠. 도쿄와 오사카, 삿포로, 나고야 등 대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200~900% 뛰었습니다. 해외 부동산에도 강한 식탐을 보였습니다. 미쓰이부동산은 기네스북에 등재되고 싶은 마음에 호가가 3억1000만달러였던 뉴욕시 6번가의 엑손빌딩을 6억2000만달러에 사들이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거품이 꺼지는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정부가 은행의 부동산 대출 증가를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자 돈이 쉽게 돌지 않았고 은행들은 자금 회수에 나섰습니다. 부동산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부동산을 내놓기 시작했지만 살 사람은 없었죠. 부동산 가격은 급속하게 떨어졌고 대출을 갚지 못한 투자자들의 파산이 이어졌습니다. 부동산 호황이 지탱하던 증시도 막대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일본 증시는 90년과 91년 각각 30%씩 급락했습니다. 은행은 대규모 대출손실을 입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줄줄이 일본을 빠져나갔습니다. 자산가격이 폭락하자 사람들은 씀씀이를 줄였고, 중앙은행이 시중에 아무리 자금을 쏟아부어도 디플레이션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일본 경제는 이런 과정속에서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습니다. 책을 저술한 저명한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는 일본의 거품붕괴가 이후 이어진 동아시아 금융위기와 미국의 IT 버블붕괴로 이어졌다고 주장합니다. 한나라와 국민만의 몰락이 아니라 다른 나라와 국민들에게까지 고통을 준다는 것이죠. 그는 "거품은 그 자체로는 지탱할 수 없는 가격변동이나 현금흐름을 동반하기 때문에 항상 터지기 마련"이라고 주장합니다.앞서 언급한 일본의 상황이 어딘가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은행들은 가격상승을 믿고 과도한 대출을 일삼고, 은행에서 나온 투자금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매물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구요.물론 현재의 상황이 80년대 일본과 같은 광기어린 모습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가다간 광기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도 없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정부의 대책이 시장에서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단기처방이 화를 자초한 것인데, 와중에 극약처방에 대한 불안심리는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 감독당국이 최근 방침을 번복한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는 시장의 불안심리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의 탐욕이 광기로 바뀌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게다가 국내 금융시스템은 일본의 그것과 아주 많이 닮아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자산가격의 하락뿐 아니라 외국인들의 동향에 매우 민감합니다. 이들이 불안한 조짐을 감지하고, 한국에서 손을 털고 나간다면 광기는 패닉으로 변하고, 패닉은 붕괴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아파트 가격이 어느 정도여야 적정 수준인가에 대한 기준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빠른 속도로 오르다가 어느날 더 이상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부동산 불패 신화는 깨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동산이 꺼지면 건설사가 망하고, 은행이 고꾸라지고, 증시가 추락합니다. 거품이 형성된 메커니즘이 일본과 유사한 만큼 꺼지는 양상도 비슷할 것입니다. 칼럼니스트의 지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동안의 양상을 살펴볼 때 이제 `잃어버린 10년`은 더 이상 남의 말이 아니게 됐습니다. 일본은 타산지석입니다. 정부가 통제력을 상실한채 부동산 광기가 더 이상 시장을 지배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IMF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느라 수년을 허송세월했는데 불과 몇년만에 10년을 또 잃어버린다는 것은 너무 억울하지 않습니까.
2006.11.20 I 권소현 기자
착한 집사 조용히 뜬다
  • 착한 집사 조용히 뜬다
  • [조선일보 제공] 빌딩을 주인 대신 관리해 주는 부동산 임대 관리업이 뜨고 있다. 이 업종의 주 타깃은 노(老)부부, 해외이민자, 타지역 거주자, 전문직 종사자 등 건물을 직접 관리하기 힘든 주인들이다. 부동산 임대관리 업체는 임대료가 밀리면 대신 받아주고, 세입자도 골라주고, 24시간 건물 시설관리까지 해준다. 건물주를 도와주는 일종의 ‘집사’인 셈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아서 건물의 ‘몸값’이 높아지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도 있다. ◆커져가는 임대관리 시장…은행도 합세 부동산 임대관리업은 이미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선 활성화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IMF 외환위기 이후 대형빌딩을 사들인 외국인들이 처음 도입했다. 현재는 포커스에셋·두레시닝·글로벌PMC 등 전문업체를 비롯, 하나·신한·기업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세해 시장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PMC’의 김용남 사장은 “건물 임대관리는 건물주가 직접 하거나 친척, 지인 등에게 맡기는 형태가 많았다”면서 “최근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임대관리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불경기에는 건물 공실(空室)이라든가 임대료 연체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틈새를 노리고 일부 업체는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기도 한다. 하나은행 이원주 신탁부 차장은 “은행의 VIP 고객을 상대로 가입 기준을 연면적 300~500평으로 낮추고, 관리 수수료도 월 임대료의 5~8% 수준으로 내리는 등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고 말했다. ◆아웃소싱 비용 평당 1000~3000원 수준 부동산 임대관리를 맡기는 고객 연령대는 50~70대가 대부분. ‘포커스에셋’의 김민수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할수록 건물관리를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늘어난다”면서 “실제로 선진국에선 건물주가 세입자와 대면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의사 김모(50)씨는 부모에게 5층짜리 건물을 상속받았지만 일이 너무 바빠서 외부업체에 건물관리 일체를 맡긴 경우다. 강남에 있는 1500평 건물을 가진 70대 건물주 A씨는 기존에 일하던 관리인이 거액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등 불신이 커지자 위탁했다. A씨는 “건물관리를 아웃소싱하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골프를 즐기며 시간을 보낸다”며 “재계약할 때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고 임대료도 5% 정도 올려 받았다”고 했다. 드센 임차인과의 갈등 끝에 임대관리 업체를 찾기도 한다. 변호사 부인인 50대 여성 B씨는 지하 1층에 세든 단란주점 사장과 임대료 연체 문제로 몸싸움까지 벌인 끝에 외부업체를 노크했다. 부동산 임대관리 비용은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면적 기준으로 평당 1000~3000원 수준이다. 가령 지상 5층, 연면적 500평짜리 건물이라면 월 100만~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셈. 관리인 한 명을 따로 고용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 같은 비용을 임차인들의 관리비에 전가하면 임차인 불만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빌딩 수익률과 공실률 등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건물 임대료는 건물주 통장으로 바로 입금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아파트분양가 20~30% 인하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다음은 11월10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분양가 20~30% 인하 추진 -콜금리 동결했지만 -청와대 "거국내각 구성 용의 있다" ▲종합 -"잘가게, 럼즈펠드" "부탁하네, 게이츠" -윤곽 드러난 부동산 안정대책 -출자총액제한제 정부안 결론 못내 -금통위, 콜금리 4.5% 동결 -"부동산 안정위해 할일 고민" ▲국제 -일본판 마이스페이스 시장을 잡아라 -기업용 윈도비스타 이달 배포 -美 대학생 "온라인 강의가 좋아" -中, 고소득자 세무관리 강화 -中, 10월 무역흑자 238달러 ▲금융.재테크 -은행 대출금리 잇단 인상..문의 급증 -의료비 연말정산 간소화 차질 -김규복 신보이사장, 2010년까지 보증규모 유지 -진료기록 보고 보험사기 잡는다 -신라.프라임저축은행 금리 인상 ▲기업과 증권 -46년 외길 신도리코 이유있는 변신 -현대차 수출겨냥 명품버스 개발 -또 노조 때문에..전주공장 가동 차질 -만도, GM에 10억달러 납품계약 -윤종용부회장 B2B강화 지시 -OLED 자존심 싸움 -넥슨게임 북미시장 간다 -엔씨소프트.웹젠등 신작출시 -금호석유 中서 합성수지 생산 -정수기 크기 절반으로 줄인다 -철도궤도 공장에서 찍어내요 -메디아나.나노엘시디 합병 -다시 고개드는 코스닥 우회상장 -현대상선 `민망한` 흑자전환 -엔씨소프트 영업익 24% 줄어 -"채권형펀드 연5~6% 수익기대" -유가안정 수혜주 관심을 -"내년 1500시대 열린다" -크레듀, 메가스터디에 도전장 -NHN 성장성 훼손 우려 -"한국증시, 아시아서 가장 매력적" -한국증시 인도에 왜 밀리나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주 전망 엇갈리는데... -6일째 맥못추는 신세계 ▲부동산 -송파.검단 분양 1년 앞당겨진다 -은평구가 문턱 가장 낮다 -혁신도시 인근 분양 `눈에띄네` -천왕2지구 국민임대단지 예정지구로 -요령부리다 가산세까지 문다 -강남, 소형이 대형보다 더 올라 -광화문에 23층 빌딩 신축 -카자흐스탄 복합주거단지 재개발 -판교 중대형 아파트 채권매입 모델하우스 현장에서도 가능 ▲사회 -"론스타 경영진 입국해 조사받아라" -메신저 보안 너무 믿지마세요 -"영장없이 모은자료 증거능력 없다" -"부패사범 해외재산 환수" -저물어가는 `노조의 시대` -서울시민 내년 1인 세부담 88만원 -서울 교통카드로 경기도 버스 탄다 ◇서울경제 ▲1면 -이성태 한은총재 "집값 상승 매우 우려할만한 상황" -아파트분양가 20~30% 인하 -반짝 상승 소비자기대지수 한달만에 다시 하락 -럼즈펠드 美국방 전격 경질 ▲종합 -금통위 콜금리 4.5% 동결 -"교육.고용.세금등 함께 풀어야 집값 잡는다" -자보.건보 진료수가 일원화 -내주 발표 집값안정대책 뭘 담나 -美 민주당 11.7 중간선거 압승 -`출총제 정부안` 靑서 5자 회동했지만 -통상 라인, 마무리 투수 교체론 부상 -`연말정산 간소화` 반쪽 서비스 우려 -"내년 유가 55~65弗 수준" ▲금융 -금감원 `자보 정상화.보험사기방지 대책` 마련 -원화 신용파생상품 곧 출시 -공적자금 받은 금융기관.지주사 경영정상화땐 `예보MOU` 졸업 추진 -코딧신보 보증잔액 28兆로 유지 ▲국제 -中 `1조弗 외환` 관리 초비상 -외자은행 소매금융 中, 문턱 크게 높여 -日 최장 58개월 연속 성장세 전망 -흡연자 전용 항공기 뜬다 -日 야4당, 파면 요구키로 ▲산업 -현대차 "노조 탓에 수출 끊길판" -SK 활발한 현금확보 왜? -소니, 풀HD TV시장 도전장 -2008년까지 고부가 전략제품 설비에 포스코 "1조5000억원 투입" -초고속 인터넷 품질 평가 나선다 -"카타르, 중동 IT 트렌드 이끌 것" -넥슨, 게임 본고장 미국공략 -"휴대폰이 골프 도우미에요" -신도리코, 비즈솔루션사 탈바꿈 -마감재업계 `마케팅 경쟁` 뜨겁다 -유통업계 `김장대전` -홈에버 `리뉴얼 1호` 목동점 가보니 ▲증권 -`연말 효과` 거둘 종목을 찾아라 -4분기 최대 실적 전망 제일기획 3%대 강세 -은행주, 대출규제 영향 `제한적` -외국인, IT주 23일만에 `사자` 전환 -현대미포조선 "실적 양호" -내달 프로그램매물 벌써 `경계령` -현대상선 3분기 실적 `기대이하` -엔씨소프트는 `깜짝실적` -온라인 교육주 `단기 랠리` 조짐 -3자배정 자금조달 업체들 `희비` -하나로텔 시장평가 `극과극` ▲부동산 -지방 복합단지 개발 `바람` -구로구 천왕동 국민임대 택지로 개발 -판교 중대형 당첨자 모델하우스서도 채권 매입 가능 -강남권 아파트, 소형이 더 올랐다 -프라임그룹 850억 출자 ◇ 한국경제 ▲ 1면 - 용적률 상향·녹지 조정, 분양가 20∼30% 낮춘다 - 부시, 럼즈펠드 국방 경질 - 中 진출 기업 노무관리 비상..새 지침 11.5 계획 발표 ▲ 종합 - 부동산 함정에 빠진 한은..더 오르면 금리인상 시도할 듯 - 대출총량은 규제 안해..권 부총리 일문일답 - 근로자들 노조에 등돌린다..노조 조직률 사상 최저 - 건교부 왕따? 부동산정책 시스템서 소외 ▲ 종합 해설 -송파 광교 등 용적률 200∼230%로 올릴 듯 -LTV DTI 규제대상 집값 6억->4억 강화 검토 ▲ 미 민주당 상하원 석권 - 감세·기업규제 완화정책 제동 걸릴 듯 - 클린턴 "대화로 북핵 1년내 해결" - 전작권 부분조정 되나 촉각 ▲ 종합 - 재경 산자, 공정위 출총제안 제동.."기업부담 무조건 줄여라" - 신보 중소기업 은행대출 보증규모 2010년까지 28조 현수준 유지 - 경제5단체, 금산법 개정안 등 심사유보 국회에 요청 - "재벌보다 공기업이 가공자본 더 많다" ▲ 국제 - 중국 노조, 기업과 대등관계로 격상..11.5계획 - 일본, 노동시간 규제 없앤다..이르면 내년 시행 - 윈도 비스타 내년 1월말 출시 확정 - 개 2마리 키우면 벌금..중국 광견병 막기 대책 ▲ 산업 - "버스 주문 밀리는데 생산 못해"..현대차 전주공장 노조 반대로 - 선박가격 급락 가능성 잇단 제기..국내 조선업계 긴장 - 만도, GM에 10억불 부품공급..2008년부터 5년간 - DHL, 인천공항에 5000만불 투자 - 금호석유화학, 중국 난징에 첫 해외생산 기지 - "카트라이더를 글로벌 게임으로"..`지스타` 게임전시회 고양서 개막 ▲ 부동산 - 대단지 재개발 분양 노크하세요..내달 1700가구 공급 - 내년도 전세불안 이어질까 우려 확산..신규 입주물량 적고 만기수요 많아 - 아파트 상가 고가분양 논란..동탄지구 1층 내정가 4000만원 넘어 - 광화문 현대해상 뒤편 높이 100m 빌딩 신축 가능 - 구로동 천왕동 그린벨트 해제지역 국민임대주택 짓는다 ▲ 금융 - 저축은행간 입출금 무료..75개銀 지점 103곳 - 진료기록 공유해 보험사기 막는다..금감원 차보험 적자대책 ▲ 증권 - 외국인 변덕..선물 하루걸러 사고팔아 증시 변동성 키워 - 미 민주당 압승..줄기세포 남북경협株 `함박` - 인도증시 시가총액 한국추월 초읽기 - 외국인 올 11조 이상 팔았어도 GEM 펀드내 한국비중 여전히 최고 - 남양유업 황제주 초읽기..유통물량 적어 희소가치 - 거래소 IPO 주간사 선정 입찰..삼성증권 등 5개 컨소시엄 참여 - 현대상선 실적악화 불구 급등세 - 신세계 약세..시총도 10조원 아래로 - 저축은행 다시 고공행진..실적 턴어라운드, M&A타깃 부상 - 윈도비스타 관련주 주가 꿈틀 - SK인천정유 런던 상장..SK(주), 보유지분 30% 매각 - 소프트랜드, 소리바다 지분 잇단 처분
2006.11.09 I 조용철 기자
서울도 놀랐다 호찌민 집값 열풍
  • 서울도 놀랐다 호찌민 집값 열풍
  • [조선일보 제공]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연 8%대의 고속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증가, 넘쳐나는 블랙머니(지하자금)로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쓸만한 주택과 사무실은 부족해 해마다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개발 사업도 대거 추진되면서 “전국이 공사판”이란 말까지 나온다. 싱가포르·일본·대만 등에 이어 한국 투자자도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다. 대우·GS·포스코·대원 등 국내 10여개 건설사는 이미 현지에서 수조원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래에셋 등 자산운용사도 최근 현지 사무소를 설치, 부동산 펀드 설립에 나섰다. ‘대박’을 노린 개인 투자자의 발걸음도 늘고 있다. 이들을 겨냥해 호찌민, 하노이 등에는 한인(韓人) 부동산 중개업소만 50여 곳이 간판을 내걸었다. ◆고급 아파트 월세 3000달러 호찌민에서 무역업을 하는 박모(47)씨는 작년 말 시외곽 빈탄(Binh Thanh)에서 분양하는 ‘매노’(manor)란 고급 아파트 48평형을 2억여원에 샀다. 현재 시세는 2억5000만원선. 1년도 안돼 25%가 올랐다. 그는 “현재 월 3000달러(약 300만원)에 외국인에게 세를 놓고 있다”면서 “임대소득세(20%)를 내도 수익률이 15%를 넘는다”고 말했다.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부유층과 외국인 등을 겨냥한 고급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최고 3000~5000달러에 평균 1000~2000달러에 달한다. 하노이 시내 호떠이(Ho Tay) 인근 고급 주택인 ‘새도나’는 27평 월세가 지난 6월 2700달러에서 최근 33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나마 방이 없어 대기자 명단에 일단 이름을 올려야 한다. GS건설 호찌민지사 이상기 상무는 “호찌민의 고급 주택은 3000가구도 안된다”면서 “수요가 공급보다 20~30%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급 주택, “없어서 못 팔아요” 국내 건설사인 ㈜대원이 오는 12월 호찌민 외곽 안푸(An Phu)에 완공할 ‘칸타빌’ 아파트(405가구). 평당 분양가만 400만원대로 싼 편이 아니지만, 분양 초기 계약이 끝났다. 계약자 중에는 한국 투자자와 ‘비에뀨’(viet kiew)로 불리는 베트남 해외교포가 절반을 넘는다. ㈜대원 전응식 전무는 “전체적으로 분양가가 작년보다 평균 10% 이상 올랐지만, 고급 주택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의 대표적 신도시인 ‘푸미홍’(Phu My Hung)은 아파트 1채 값이 2억~3억원에 달하지만 미분양이 거의 없다. 웬만한 현지인은 100년치 월급을 모아도 사기 힘든 집이다.&nbsp;▲ 호찌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사이공트레이드센터’(33층)에서 바라본 호찌민 시내 전경. 베트남은 1인당 국민소득이 500~600달러에 불과하지만,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중심가는 땅값이 최고 평당 4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최근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오피스 임대료·땅값도 ‘껑충’ 베트남 호찌민시 중심가에 있는 ‘선화타워’ 18층. 이 곳에서 만난 우리은행 한용성 호찌민지점장은 “쓸만한 오피스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선화타워를 비롯해 다이아몬드플라자, 사이공타워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A급 오피스빌딩이 5~6곳에 불과한 탓이다. 이들 건물은 5~6개월을 기다려도 빈 사무실이 나오지 않을 정도. 임대료(전용면적 기준)도 평당 13만~14만원 선으로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등 강남 특급 빌딩과 맞먹는다. 포스코건설이 지은 다이아몬드플라자도 2년 전 평당 9만원 선이던 임대료가 13만~14만원으로 50%쯤 뛰었다. 시내 중심지 땅값도 상상을 초월한다. 하노이와 호찌민의 중심상업지(CBD)는 평당 3000만원을 넘는 곳이 많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대세? 베트남 인구는 8500만명. 그러나, 주택 보급률은 15%대에 불과하다. 하노이는 연 1만5000가구 이상 집을 지어야 하지만, 공급은 20%도 안된다. 비에뀨(베트남 해외교포) 자금도 부동산 시장을 흔들고 있다. 맵스자산운용 베트남사무소 정성문 소장은 “매년 30억~50억달러씩 늘어나는 비에뀨의 공식·비공식 송금액이 대부분 부동산과 금(金) 시장으로 흘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호찌민의 나이스부동산 이청학 감사는 “베트남에선 마치 한국처럼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믿음도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용 빌딩 강남↑ 상가 신촌↓
  • 업무용 빌딩 강남↑ 상가 신촌↓
  • [조선일보 제공] 업무용 빌딩은 서울 강남, 상가는 신촌의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을 기준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 도시의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의 투자 수익률 등을 조사한 결과, 업무용 및 상가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은 순이익(임대료 등에서 영업경비를 뺀 이익)을 건물 가격으로 나눈 소득수익률과 건물 가격 상승분을 건물 가격으로 나눈 자본수익률을 합산한 개념이다. 투자수익률은 업무용이 9.23%로, 작년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상가는 8.14%로, 전년에 비해 0.52%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업무용과 상가가 10.92%, 9.65%로 가장 높았다. 전남도청 이전에 따라 상권이 위축된 광주는 업무용이 0.48%, 상가가 3.48%로 작년에 이어 가장 낮았다. 서울에서는 업무용의 경우, 강남이 11.22%로 최고였다. 상가는 신촌(10.95%), 명동 등 도심(9.93%), 영등포(9.36%) 순이었다. 임대수익률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전국적으로 업무용이 5.19%, 상가가 4.99%였다. 시세차익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업무용이 4.04%, 상가 3.15%였다. 공실률은 업무용이 7.2%로 상가(10.6%)보다 낮았다. 특히 서울의 업무용과 상가는 공실률이 각각 4.8%, 7.7%로 최저수준이었다. 반면 업무용은 울산(24.6%), 상가는 인천(17.3%)의 공실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 서울 등 7대도시 빌딩 수익률 9% 넘어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서울. 부산 등 전국 7대 도시의 올해 업무용 건물의 투자 수익률이 9%를 넘어섰다. 1억원짜리 업무용 건물을 소유한 경우 건물값 상승분(자본수익)과 임대료수입(소득수익)을 합쳐 평균 900만원대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미다. 서울 지역에서 가장 투자수익률이 높은 곳은 업무용 건물의 경우 강남지역으로 11.22%, 상가는 신촌지역으로 10.95%였다. 2일 건설교통부는 지난 7월 1일 기준으로 전국 7대 도시의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을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은 업무용 9.23%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상가 투자수익률은 8.14%로 지난해보다 0.52%포인트 하락했다. 건교부는 “업무용은 임대료의 상승과 공실 감소로 투자수익률이 상승한 반면, 상가는 임대료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실 증가와 자산가치의 상승폭 감소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업무용의 경우 서울지역 투자수익률이 10.92%로 가장 높고 광주가 0.48%로 가장 낮았다. 상가 수익률도 서울은 9.65%로 가장 높았고, 광주는 3.48%로 최저였다. 서울은 업무용이 강남지역 11.22%로 가장 높았고 명동 등 도심지역(11.8%), 여의도지역(10.76%) 순이었다. 상가는 신촌상권이 10.95%로 가장 높고, 명동 등의 도심상권 9.93%. 영등포 상권(9.36%) 순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산가격 대비 순영업소득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수익률은 업무용에서 서울(5.89%), 상가에서 울산(5.85%)이 높았고 자본 수익률은 업무용에서 서울(5.03%) 1위로 꼽혔다. 업무용 건물 및 상가의 임대료(월세기준)는 서울이 ㎡당 1만7000원, 5만1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업무용은 인천(8000원), 부산(6900원), 상가는 부산(2만9700원), 대전(2만7700원) 순이었다. 공실률은 평균 7.2%로 작년보다 1.2%포인트 하락했고, 상가는 10.6%로 공실률이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업무용 24.6%로 공실률이 가장 높았으며, 상가는 광주가 15.6%로 공실률이 높았다.
2006.11.02 I 윤진섭 기자
물 건너 투자 이렇게 하면 ‘물 건너간다’
  • 물 건너 투자 이렇게 하면 ‘물 건너간다’
  • [조선일보 제공] 해외 부동산 펀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미국의 부동산시장 거품붕괴 가능성이 옅어져 한시름 덜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가입할 수 있는 공모형 해외 부동산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3개월 수익률이 10%를 넘는 펀드들도 등장했다. 특히 부동산 펀드는 땅값 상승분뿐 아니라 안정적인 임대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주식에 비해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3개월간 12% 넘는 수익률‘고공 행진’…亞부동산펀드 뜬다 북핵사태에 발목 잡혀 있는 국내 주식시장과 비교해볼 때 해외 부동산 펀드의 수익률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개월(10월 26일 기준)의 ‘맥쿼리 IMM아시안리츠재간접ClassA’와 ‘블루랜드글로벌부동산재간접’ 등 4개 펀드의 수익률이 12%를 넘는다. 웬만한 주식형 펀드의 1년 수익률보다 높다. 특히 아시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높았다. ‘맥쿼리IMM아시안리츠재간접ClassB’의 3개월 수익률은 12.60%, 기은SG운용의 ‘아시아태평양리츠재간접’은 11.47%에 달했다. 일본 부동산 펀드들의 수익률도 높아져 같은 기간 삼성운용의 ‘삼성J-REITs재간접1’은 7.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부동자금 부동산 펀드로 몰려 높은 수익률에 투자자금도 몰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한투자증권이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추진한 해외부동산 프로젝트 ‘중국 선양(瀋陽) 사모부동산펀드’가 30분 만에 매진됐다. 아무리 50인 이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私募)펀드라고 하지만 출시하자마자 매진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펀드는 130억원 한도로 설정돼 중국 선양시의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연 13%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맥쿼리IMM글로벌리츠재간접펀드’는 출시된 지 1년 반 만에 2300억원 가까이 판매됐다. 올 연초 이후 수익률도 18.8%에 이른다. ◆업무용상가·빌딩 대상으로 간접투자 형태 국내에서 출시된 부동산 펀드들은 직접 해외 부동산을 사고 파는 형태가 아닌, 부동산 개발회사의 주식을 사거나 리츠(REITs)에 돈을 넣는 간접투자 형태가 많다. 리츠란 주식을 발행해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은 뒤 부동산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상품을 말한다. 따라서 직접 부동산을 개발하는 펀드보다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일정한 배당수익을 받는 구조로 설계돼 있어 투자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 업무용으로 쓰이는 상가나 빌딩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주택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상권이 살아 있거나 경기가 크게 침체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가치 변동이 덜한 편이다. ◆변수를 주목하라 투자할 때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물 건너’ 부동산 투자는 기본적으로 ‘고(高)위험’이다. 특히 중국·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 정부의 갑작스러운 결정으로 하루아침에 부동산 값이 폭락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철저히 분산투자 용도로 이용해야 한다. 기대수익률을 너무 높이 잡아서도 안 된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목표 수익률은 연 8~10% 수준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개발도상국의 해외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다가 갑작스러운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또 선진국 시장의 부동산 버블 우려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한국증권 박승훈 펀드분석팀장은 “분산투자 용도로 안정적인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美 `부동산 가고 머니마켓의 시대가 왔도다!`
  • 美 `부동산 가고 머니마켓의 시대가 왔도다!`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IT버블이 붕괴되던 2000년. 차세대 워렌 버핏을 꿈꾸던 수 많은 `워렌 버핏 워너비`들은 일순간에 부동산 거부 도날드 트럼프의 추종자로 변신했다. 머니마켓에 투자했던 돈을 모두 긁어 부동산에 쏟아부었다. 거주가 아닌 투자를 위해서. 그 후로 6년. 도날드 트럼프의 후예들은 땅을 치며 후회중이다. 미국의 주택경기는 급격히 침체돼 미 경제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 주택값은 계속 하락하고 여유로 사 놓은 부동산은 비어있고, 호가도 계속 내리는 중이다. CNN머니는 20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이제 다시 머니마켓에 투자할 때`라고 권고한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수익률을 고려할 때, 과거에도 부동산보다는 주식이 더 좋은 투자 대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주택경기 둔화..`포트폴리오 바꿔라`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투자용 주택구매는 지난 2005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독세대의 주택개조 비용은 4년간 66%나 급등하는 등, 부동산 개발에도 돈이 몰렸다. 반면 같은 기간 머니마켓에서는 엄청나 돈이 빠져나갔다. 모간 자산운용의 존 노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IT버블이 꺼진 뒤 주식 뮤추얼 펀드 규모는 1990년대 초반 수준과 극히 일부분 밖에 안됐다"며 "빠져나간 자금중 상당수가 부동산으로 들어간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제 부동산시장이 다시 본격적인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 더 많이 오르고 인기있던 지역일 수록 무서운 속도로 냉각되고 낙폭도 더 크다. 게다가 과거에 조차 주식시장의 장기적 수익률이 부동산 수익률보다 높았다. IT버블 붕괴 후 주식시장이 장기간 부진하진 했지만, 투자기간을 10년, 20년으로 늘리면 주식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부동산보다 훨씬 높다.(표 참조)◇`부동산 팔고 머니마켓 노려라`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주택경기 하락 기조에서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만약 당신이 살기 좋은 집을 하나 가지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감당할만 하고 이사갈 계획이 없고 주식과 채권도 일부 소유하고 있다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거주지 외에 몇몇 투자용 주택을 갖고있고 주식과 채권 등 머니마켓에서 돈을 뺀지 오래라면, 지금이 투자포트폴리오를 바꿀 때다. 부동산과 같은 대형 자산에 올인하는 것은 단기 수익률이 높을 수 있지만 위험도 너무 크다. 재정 관리사인 스테이시 프란시스는 `작은 집을 사고 투자용 부동산은 팔고 채권을 사라`고 추천한다. 그녀는 "늙어서까지 주택담보대출 비용을 갚느라고 끙끙댈 필요가 없다"며 "과도한 부동산을 정리하고 채권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채권은 여타 자산들에 대한 헤지성격을 가지고 있다. 경제가 둔화되면 집 값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낸다. 또한 다른 자산보다 더 안정적이며 변동성이 낮은 이윤을 안겨준다. 프란시스는&nbsp;장기 채권 펀드보다는 최근 금리가 더 높고 변동성도 더 낮은 단기 채권 펀드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구체적인 상품으로는 FPA 뉴 인컴과 하버 본드 등을 추천했다. 예일대의 로버트 실러 경제학 교수는 "단기 금리가 올라 부동산 투자의 매력이 더 떨어졌다"며 "머니마켓을 일시 정차하는 주차장 정도로 생각해 왔지만, 이제 진짜 오래 머무를 투자처로 생각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동산 옵션·REITs 등도 유망더 공격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선물·옵션에 투자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부동산 풋옵션에 투자할 경우, 해당 지역 주택 값이 하락하면 풋옵션으로 돈을 벌 수 있다. 트레디션 파이낸셜의 부동산 파생상품 담당자인 프리츠 시벨은 "부동산 풋옵션은 주택 소유자들에게 있어 일종의 보험"이라며 "보유 부동산 가치의 4~5% 정도를 풋옵션에 투자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을 소유·운용하는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REITs)도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 REITs는 일반 주식과 같이 변동성이 크지 않고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좋은 분산투자 수단이다. 써밋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킴 딧넘은 "포트폴리오 중 5~15%를 REITs와 같은 상품에 투자하라"며 "특히 미국보다 벨류에이션이 낮은 해외 REITs가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코헨 앤 스티어스 인터내셔널 리얼티 펀드를 그 예로 들었다. 에드워드 존슨의 케이트 원 시장 전략가는 REITs중에서도 주택보다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회사에 주목하고 있다. 쇼핑센터를 운영하는 킴코 리얼티와 사무실 빌딩등을 운영하는 듀크 리얼티를 추천했다.
2006.10.23 I 김경인 기자
  • 상업용 부동산에 국제자금 몰린다..`사상 최대`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세계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 자금이 몰리면서 투자규모도 유례없이 늘어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존스 랭 라살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상반기 글로벌 상업용 자산에 대한 투자금액이 290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것이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6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존스 랭 라살은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좀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는 전체 금액의 44%를 차지해 작년 34%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처럼 상업용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지난 6년동안 증시는 내리막길을 걸은 반면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몇년 사이 선진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올랐으며 둔화될 조짐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이 가운데 파리와 런던, 마드리드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빌딩 가격 대비 연간 임대료 비중은 4.5% 미만으로 떨어져 최저치를 기록하자 상징적인 건물들이 매물로 나오면서 부동산 거래를 부추기고 있다. 홍콩의 재벌인 리차드 리는 도쿄의 퍼시픽센트리플래이스의 임대 수익률이 3%에도 못 미치자 매물로 내놓아 최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가격인 17억달러에 팔았다. 보험사인 스위스리는 런던의 세인트메리즈 엑스를 10억달러에 내놓았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라이프는 이스트리버의 아파트를 50억달러에 팔았다. 존스 랭의 유럽부문 대표인 토니 호렐은 "앞으로도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자도 기관투자자, 사모펀드 그룹, 부동산 회사,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오퍼튜너티 펀드, 신디케이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6.10.16 I 권소현 기자
 반토막 난 권리금 울고싶은 상가 세입자들
  • [재테크 포인트] 반토막 난 권리금 울고싶은 상가 세입자들
  • [조선일보 제공] 상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택이나 토지 시장과는 달리 규제가 강하지 않은 데다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임대료와 권리금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일부 지역 상가 매매 가격은 오히려 올라 거품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높다. 요즘 상가 세입자들은 신음하고 있다. 매상이 2~3년 전의 절반도 안 되는 곳이 태반이다. 장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권리금이라도 건질 수 있을까 봐 버티는 세입자들이 많다. 상가 침체의 정도는 권리금에서 잘 드러난다. 그나마 장사가 잘 된다는 서울지역 역세권에서도 권리금이 반 토막 났다. 권리금은 상가의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선행지표. 상당수 상가건물들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부 이면도로 상가는 임대수익은커녕 건물 주인이 관리비를 대신 무는 곳도 있다. 이런데도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가 가격이 지난해 초보다 적게는 10%, 많게는 30% 이상 올랐다. 갈 곳 없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여전히 상가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어서이다. 이렇다 보니 강남권 상가빌딩의 경우, 임대 수익률이 연 3~4%에 머무는 곳도 많다. 은행권 정기 예금 금리에도 못 미치고 있다. 상가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큰손(거액 자산가)들이다. 큰손들이야 여윳돈이 많아 서너 달 월세가 들어오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빚을 내 상가를 산 일반투자가들은 자칫 빚더미에 나앉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부쳐지는 상가도 부쩍 늘고 있다. 상가는 경기를 가장 많이 타는 업종이다. 경기와 따로 노는 상가시장 호황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임대료나 권리금 하락분이 시세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가는 할인점에 이어 인터넷 쇼핑몰 등장으로 ‘2차 충격’을 받고 있다. 더욱이 공급과잉 문제까지 겹쳤다. 상가에 투자하더라도 옥석을 가려야 한다. 아직 개발 바람을 타지 않은 신설역사 주변, 100만 평 이상의 택지개발예정지구 길목, 강남 학원가 등 특정 지역 초우량 상가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 유동인구가 제한된 도심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나 테마 쇼핑몰은 일단 피하는 게 좋다. 투자에 정 자신이 없다면 권리금이 바닥을 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원갑·스피드뱅크 부동산 연구소장
  • (미리보는 경제신문)北 핵실험..증시 패닉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다음은 10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 ◇매일경제 (북한 핵실험 충격) -北 핵실험 강행..각국 "도발행위 불용" -한국신용 당장은 영향없다는데..증시는 패닉 -국제사회, 北 추가제재 촉구 -마침내 꺼낸 `핵카드`..北 정권 최후의 도박? -美, 추가 금융제재·해상봉쇄 검토..군사대응 신중 -한국정부 강력 반발..대북정책 수정 불가피할 듯 -침체경기에 핵폭풍까지..한국경제 짙은 먹구름 -S&P·무디스 "美 北 대응에 따라 한국 신용도 달라져"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검토" -주가 곤두박질..코스닥 287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원화값 단기 급락 불가피 -안전자산 선호로 채권 매수 늘 듯 -부동산 거래 위축..파주 분양 늦어질수도 -일본·대만도? 동북아 核무장 도미노 우려 -전군 경계태세 강화..합참, 워치콘 2단계 검토 -내달 20일 예정 韓·美 SCM 조기개최..작통권 환수 변수 생기나 -"北 제멋대로 핵실험" 중국도 배신감 드러내 -NYT "북한은 8번째 핵보유국" -일본, 모든 北선박 입항금지 검토 -盧대통령 "북핵 폐기를"..아베 "결코 용인못해" ▲금융‥재테크 -12일 열리는 금통위..경기둔화에 북핵 겹쳐 동결 확실시 -2년미만 금융상품에 돈 몰려 -서울보증, 보험료 최고 25% 인하 ▲기업과 증권 -북핵 충격으로 현대아산 최대 시련 -코스피 "당분간 1300 안팎서 관망세" -방산업체株는 급등세 -북핵 실험 불구 은행주 선방 ▲부동산 -강남권 사무실이 모자란다..대형빌딩 공실률 2% 밑돌아 -판교 분양권 전매 집중 단속키로 -행정도시 주변 공시지가 총 65조로 5년새 3배 껑충 ◇서울경제 (北 핵실험 강행) -北, 어제 핵실험..정부 "도발 용납 못해" -`北核 패닉` 코스닥 8% 급락 -韓·日 "국제사회와 공조 북핵 강력대응" -실험 쉽고 포착 힘든 `수평갱도` 이용 -"대미 협상카드·내부 결속용" -"북 핵 보유국 선언한 것"-차영구 전 국방부 정책실장 -한국戰 이후 한반도 최대 위기 상황 -日 핵무장 선언 촉발 우려 등 동북아 정세 급속 냉각 -국제사회 경악..즉각 대응 않고 사태 파악..금융거래 차단 北정권 돈줄 죌 듯 -유엔헌장 7장 41조 따른 비군사적 제재조치 가능성 -아시아 통화 일제히 약세 -코리아 디스카운트 악몽 재현 우려 -환율 상승세 이어질 듯 -실물경기 위축..경기 경착륙 가능성 -한일 정상회담, 만남 자체에 의미..`절반의 성공` -정부 낙관론 되풀이하다 또 뒤통수 -전자·자동차·화섬업계 직격탄 우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현지 근로자들, 동요속 파장 예의주시 -부동산시장, 수도권 북부 `악재`..파주 침체 분위기 ▲국제 -추락하는 유럽 대학..재정난 악화에 학생 중도 탈락율 40% 넘어 -`제2 베이징 공항` 짓는다 -"지난해 HP서 축출때 이사회 분열상태였다"-피오리나 전CEO 회고록서 밝혀 ▲산업 -개성공단 분양계획 올스톱 -근거리 무선통신기술 `대격돌` ▲증권 -"투매 말고 사태추이 당분간 관망을" -증시 하루새 21조 날아갔다 -전쟁관련·자산가치 부각·외국인 매수주..폭락장서도 꿋꿋한 오름세 -코스닥 왜 더 빠졌나..안전판 없어 외풍에 `와르르` ◇한국경제 (北 핵실험 강행) -北, 核실험 강행 `경제 직격탄` -유엔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 -코스피 32p 폭락..환율 14원 급등 -정부 "도발행위 단호 대처"..盧대통령 NSC 긴급회의 -"진도4 넘어 위력 입증"..2~3차례 더 할 듯 -내부결속·대미 협상 강화 `벼랑끝 승부` -정부, 핵실험 낌새도 못챘다 -美, 강력한 경제봉쇄..군사대응은 쉽지 않아 -한일 정상 北 핵실험 대책 집중 논의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 한 목소리 -核 후폭풍에 경제 또 발목 잡히나 -개성공단 입주 예정 일부업체 철회 검토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올스톱` 위기 -개인 核패닉 "무조건 팔자"..외국인 오히려 4700억 순매수 -원화환율 폭등.."당분간 오를듯" -PB고객들 "불안하네.." -동북아 핵도미노..다음엔 일본? -日 호외 발행..CNN 긴급뉴스 타전 -군 비상경계..방사능 정찰 강화 ▲종합 -먹구름 낀 햇볕정책..전면수정 불가피 -금융·생필품 등 5개 비상대책팀 구성 -서울 강북·관악구 등 15곳 주택투기지역 후보 올라 ▲국제 -도요타 "매년 100억불 이상 투자" -유럽대학 미국형으로 바뀐다 -OPEC 하루 100만배럴 증산 ▲산업 -북 핵실험 메가톤 파장.."사업계획 바꿔야 하나" -"中 짝퉁게임 더이상 못참아..넥슨, 텍센트 상대 손배소 -원금 까먹은 정부 벤처펀드..작년 해산 46개 조합 수익률 -6.7% -소액 수의계약 한도 5000만원으로 상향..중소업체, 정부납품 숨통 트여 ▲부동산 -내달 전국 4만9232가구 `분양 큰 장` -판교 분양권 전매 12일부터 단속 -서울 빈사무실 크게 줄어 ▲금융 -은행 "주택대출 포화..소호 모셔라" -은행 올 중기대출 33조 돌파 ▲증권 -"1300선 안팎서 지지 기대" -옵션만기일 북핵 악영향..프로그램 매물 쏟아지나
2006.10.09 I 최한나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땅부자 1%가 사유지 57% 소유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다음은 10월3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 서울·충청 땅값 크게 올랐다- 금융공기업 임금피크제 도입- 땅부자 1%가 사유지 57% 소유- "금산분리정책 완화 없다"▲트렌드- 신용평가사 등 5곳서 대체번호 발급- 화장 > 매장- F1, 2010년엔 전남서 달린다- 수도세·지방세·국민연금··· 日 공공요금 "카드 받아요"- 9월 IT수출 107억달러 사상최고▲경제·종합- 기업환경 개선대책 핵심사안 왜 빠졌나..부처간 이견에···실무진 반대에···- 복지·교육·국방비 2008년 총예산 50% 돌파- 선심성 재정지출 막는다- "군인·사학연금도 개혁"..장병완 예산처장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위헌..대한주택건설협회- 전세금상승률 22개월만에 최고- 감사원, 유진룡&nbsp;前 문화차관 소환&nbsp;▲국제- 도요타-GM `强强협력`- 브라질 대선 29일 결선투표..오스트리아 총선 좌파야당 신승..헝가리 지방선거 총리발언 심판- 日, 9월 단칸지수 깜짝 상승▲금융·재테크- 수출입銀 상위직 4년내 20% 감축- 원·엔 환율 800원 깨질까- "내년 경영환경 훨씬 더 어렵다"..시중은행장 월례조회- 신한銀 고객 추석연휴전&nbsp;돈 미리 찾으세요▲기업과 증권 - 새차타고 고향가려고 했는데…- 기아차 美공장 20일 첫삽- 대우조선 청계천 집들이- IBSA "LG전자 TV 넘버원"- `우회퇴출`은 신종 먹튀 수법인가- 삼성테크윈·SK네트웍스 2배 올라- LG家 3세 투자재미 `쏠쏠`- 웅진코웨이 태양광사업 `글쎄`- 연기금이 외국인 빈자리 채운다- 추석연후 이후 증시.."IT·조선株 중심 상승세 유지"▲중기·벤처·과학기술- 장기미분양 산업단지 임대로 바꾸니 `북적`- 제약사 옥상이 바뀐다- 유해가스 70% 낮춘 `저녹스` 보일러- 합금 접합기술 세계 첫 개발▲부동산 - 내고향 땅값은 얼마나 올랐나- 뚝섬 상업용지 개발 또 연기◇서울경제 ▲1면 - 개인 고액채무자 회생제에 의사·교수 등 전문직 몰린다- 땅부자 1%가 57% 차지..토지소유 편중 여전- 원·엔환율 한때 800원 붕개- 원가공개·후분양제..중소주택업계 "반대"▲종합 - 전자업계 2000억대 관세 소송- 전국 미분양 7만가구 넘었다- 전셋값 상승률 1년10개월來 최고- "연금 자금운용·감독체계 선진국 방식 검토 필요"- "한국 경제 내년 2분기가 바닥"..엔디 시에- 7개 금융공기업 경영혁신 방안.."반성"한다며 구체적 실천계획 없어- 내년 농가 직불금 2兆 돌파- "선진국에 접근할수록 기초연구가 성장률 좌우"..한은- "주택대책에만 집중" 토지도 양극화▲해설 - 고액채무자회생제..절차 복잡·비용도 만만찮아- 추경요건 엄격해진다- 복지·교육·국방 등..2008년 전체예산 50% 넘어▲금융 - 은행, 파생상품 개발 박차- 시중은행장 월례조회로 본 내년 경영전략- 은행 후순위채 신협도 살 수 있다- 公금융기관 공채경쟁률 최고 75대 1- 동부화재 "수익성 강화 주력"▲국제 - 日 `10년 디플레` 먹구름 걷히나- "强위안 시대 온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예고- 베이징 가면 코 베일라- 룰라 브라질 대선 과반득표 실패- "원자재 가격 바닥쳤다"▲산업 - 선진 물류현장을 가다..IT접목…세계 화물운송 주도- 車 내수·수출 회복세 뚜렷- "2008년 대불황 대비 4대 주력상품 일류화"..고홍식 삼성토탈 사장- 벌써 `포스트 추석마케팅`- `명절 나홀로족` 상품 큰 인기- 10월 광고경기 호전 전망▲증권 - 조선주 상승랠리 "더 오른다"-&nbsp;연기금 1158억 `사자`..장세 주도세력 떠올라-&nbsp;삼성그룹株펀드 순자산 2兆 돌파- 대구銀 주가하락 "과도"- 코스닥 `도덕적 해이`- 코스닥 하반기 유망주 "10월엔 날아보자"◇한국경제 ▲1면 - 외국자본, 대형빌딩 `싹쓸이`- 기로에 선 아시아 3龍- 원·엔 환율 한때 800원선 붕괴- 유산균 먹으면 아토피 절반 감소▲종합 - 올림픽 월드컵 이어 F1도 한국서 열린다- 화장이 매장 처음 앞질렀다- 日단칸 `순풍`에도 엔화 약세 지속- 환차익·가격상승 기대 `공격 투자`- 日이민 호주·뉴질랜드보다 많아- 9월 IT수출실적 사상 첫 100억弗 돌파- 한은 등 금융公..임금피크제도입…아웃소싱 확대…- "연금자산 운용 개선 검토"- "유가 더 떨어진다"▲국제 - 中, 세계 2위 `R&D大國` 된다- 브라질 대선 룰라 과반득표 실패- 도요타, 르노-닛산에 견제구?▲산업 - 정몽구 회장, 굵직한 현안 `뚝딱`- 자동차 9월 판매실적 사상최대- LG, 신흥시장서 승승장구- 실업계도 대학에 몰려..생산직 구하기 `별따기`- 노트북 `모바일 데스크톱`으로 변신- 충남도, 올 외자유치 벌써 13억弗▲부동산 - 청약 예·부금통장 `찬스`왔다- 싱글族도 전세난 `시름`▲금융- "주택대출 갈아타기 신중하세요"- "퇴직연금 영업스트레스 싹~"..삼성생명·화재 `맞트레이드`- 은행장들 "내년 힘겨운 한 해 될 것"▲증권 - 배당많은 필립모리스 `으뜸`- LG전자 3분기 영업익 1430억- BNG스틸 BW물량 주의보- 국내 사모펀드, 해외社 첫 인수- 현대重 시총 10조 클럽에
2006.10.02 I 윤도진 기자
  • 신세계I&C, 실적 호전 계속된다 ''매수''-대신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대신증권은 신세계 계열 SI업체인 신세계I&C에 대해 28일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 승인으로 관련 매출이 4분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현금영수증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로 매출 다변화에 성공한 것을 기반으로 실적 호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2500원을 유지했다. ◇신세계 I&C(035510) -공정위의 신세계 월마트 인수 승인에 따라 관련 매출은 4분기 발생 전망 27일 공정위가 신세계 이마트와 월마트코리아의 기업 결합에 대해 독과점 우려가 있는 4개 지역의 4~5개 점포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월마트 11~12개 점포에 대한 장비설치 관련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매출 발생금액은 약 1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률은 8~9% 수준으로 전망된다. 2005년 신세계의 연간 영업이익률이 7.8%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월마트 점포에 대한 장비설치 관련 매출 발생은 외형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7년부터는 인수된 월마트 점포에서 게임유통부문과 유통VAN부문에서도 초기 금액은 적지만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호전추세 지속될 전망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비 11.8% 성장한 2053억원,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167억원, 경상이익도 19% 증가한 177억원으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수준인 8.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호전의 주된 이유는 1)기존 SI 및 SM 사업 이외에 IT 아웃소싱, IBS(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 현금영수증 사업 등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고, 2)신규 고정 수익원으로 현금영수증사업, IT 아웃소싱사업, 데이터센터 및 사무실 임대사업 등 확보, 3)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잠재 부실 매출채권에 대한 비용처리 완료로 SI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강록희 애널리스트)
2006.09.28 I 배장호 기자
  • NH證·미래에셋證, 농·축협과 한우펀드 MOU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NH투자증권(016420)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은 2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를 비롯, 7개 지역 축산업협동조합 등과 함께 `한우펀드(가칭) 양해각서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업계최초로 선보이는 한우펀드는 10월중 상품화가 예정돼 있는 상품이다. 양사가 금융자문사로 참여, 상품 구조화 및 재정적 지원 등 투자에 관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이 펀드는 생후 6개월 정도 된 송아지를 사들여 유기농 한우를 키우는 업체에 위탁 사육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펀드로 조달된 돈으로 송아지를 매입한 후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2년 뒤 시장에 내다 판다는 것. 두 회사는 이를 통해 연 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아지 사육 및 관리는 농협 전남지역본부와 고흥·곡성·구례·보성·순천·광양·여수·장흥 등 7개 축협으로 구성된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이 맡는다. 순한한우브랜드사업단은 송아지를 매입해 24개월간 사육한 뒤 매각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양해각서 당사자들은 한우펀드 관련 사업 및 투자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향후 유사한 후속 투자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NH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한우펀드 1호 출시이후 진행과정에 따라 2호, 3호 등도 연속해서 상품화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실물펀드의 출시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국내 농가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해 농가 소득증대 기여 및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한우펀드 출시를 시작으로 여러 품목의 실물펀드 구조화를 담당, 농협과 함께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동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06.09.26 I 손희동 기자
(edaliy 인터뷰)"베트남 성장에 저도 놀랍니다"
  • (edaliy 인터뷰)"베트남 성장에 저도 놀랍니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6년전 미국유학을 마치고 호치민에 돌아와 받은 첫 월급이 대략 150달러 정도였습니다. 그 때는 혼자여서 생활하기에 그리 부족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림도 없습니다. 700~800달러는 족히 돼야 살 수 있을 정도로 베트남의 변화가 빨라요.” 베트남 최초의 자산운용사인 비엣펀드 매니지먼트(VietFund Management)의 도송홍(Do Song Hong·32·여·사진) 부총괄이사 겸 투자책임자(CIO)는 1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서의 변화가 놀랄만큼 빠르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엣펀드 매니지먼트는 지난 2003년 5월에 사콤뱅크(Sacombank·사이공상업은행)과 영국의 드래곤캐피탈의 합작으로 설립됐다. 2004년엔 주식형펀드인 ‘비엣펀드1(VF1)’을 공모해 열흘만에 2000만달러 투자자금을 유치했고, ‘VF1’을 주식투자 펀드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증시에 상장(코드명 VFMVF1)시킬 정도로 베트남에선 인정을 받는 자산운용사이다. 도송홍 이사는 한국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가 마련한 한국자본시장 연수 프로그램 참석차 최근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75년생의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미국 유학후 사콤뱅크와 비엣펀드 매니지먼트에서 베트남 자본시장의 경험을 두루 거친 재원이다. 도송홍 이사는 “베트남의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8.4%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8.0~8.2%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베트남은 아시아 이머징 국가중에선 중국 다음으로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경제쪽에선 중국처럼 자본주의로 나아가고 있다”며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외국자본의 유입으로 베트남 경제가 향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정치인들의 지도력으로 정치가 안정된데다, 치안상태가 좋고, 정부차원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법과 규정을 완화하고 있어, 베트남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영기업 민영화 베트남 자본시장 꽃 피운다 도송홍 이사는 베트남 자본시장의 발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전까지 국영기업들의 민영화가 소규모 기업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규모가 큰 기업들의 민영화가 본격화하면서,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의 관심도 끌어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올초 호치민 거래소에는 베트남 최대 유제품 회사인 비나밀크(Vinamilk)와 최대 민간은행인 사콤뱅크가 상장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상장후 이들 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각각 7000~8000명에 달했다. 한국 기준으론 큰 규모가 아니지만, 지난해 베트남의 전체 주식투자자가 3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베트남에선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올들어 베트남의 주식투자자는 8만명으로 급증했다. 주식시장의 투자성과도 좋은 편이다. 비엣펀드 매니지먼트의 1호 ‘비엣펀드1’(VF1)의 경우 2004년 5월 운용에 들어가 금년 8월 현재 1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대부분의 자산을 베트남의 민영화기업과 상장주식에 투자하고, 극히 일부만 국채에 투자했다. 도송홍 이사는 “베트남 증권시장은 2007년에 신증권투자법이 적용될 예정인데, 이는 외국이 투자가에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권산업에 대해 49%까지만 지분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론적으로 100%까지도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베트남 부동산, 고급주택과 오피스텔이 주도한다 도송홍 이사는 최근 2년간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침체양상을 보였지만 고급주택과 오피스텔을 중심으론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선 여전히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큰 폭으로 후퇴한&nbsp;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투기적 수요로 인해 거품이 형성되자 부동산 관련법규가 강화됐고, 2004년 이후 2년간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베트남에서 부동산거래 기준인 금값이 근래 폭등하면서, 거래도 더욱 뜸해졌다. 도송홍 이사는 “사실 투기하는 사람들 때문에 ‘규제’를 만들었지만 부동산 시장은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본적으로 베트남에선 주택은 물론이고, 도로, 교량 등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대규모 자본투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경제발전에 따른 기업들의 ‘비니지스’가 확대되면서, 오피스 빌딩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치민시만 보더라도 오피스 빌딩은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내 중심지역의 오피스 필빙 임대료는 1평방 미터당 30달러에 달하지만, 더 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물론 경제발전으로 베트남 사람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호치민 7군지역(서울 인근 일산과 같은 지역)에 대만업체가 지은 ‘푸미홍’이란 대단위 주택단지가 성공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도송홍 이사는 “베트남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거래가 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매매가가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향후에는 베트남 부동산시장은 오피스 빌딩이나 ‘푸미홍’과 같은 고급주택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송홍 이사는 한국증권업협회가 마련한 한국자본시장 연수 프로그램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업협회는 국내 증권사들의 아시아 증권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최근 2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중국,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5개국의 증권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nbsp; 그는&nbsp;특히 이번 한국방문을 통해 한국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도 두루 만나게 돼, ‘채널’을 확보하게 된 점은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향후 비엣펀드 매니지먼트와 한국회사들과의 협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송홍 비엣펀드 매니지먼트 부총괄이사 겸 CIO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골든게이트대학교에서 Master of Finance를 받고, 2000년 9월 베트남으로 귀국해 사콤뱅크에 합류했다. 이후 사콤뱅크에서 다양한 시니어 업무를 거쳤다. 그는 베트남의 금융과 투자, 민영화와 베트남 자본시장에 정통하다. 2003년 출범한 비엣펀드 매니지먼트에서 현재 부총괄이사 및 CIO를 맡고 있다.
2006.09.19 I 지영한 기자
(일본이 뛴다)④`거품 주범` 부동산 꿈틀
  • (일본이 뛴다)④`거품 주범` 부동산 꿈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1989년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미쓰비시는 미국 뉴욕의 록펠러센터 매입을 발표했다. 미국의 상징적 건물인 록펠러센터가 일본 기업에게 팔렸다는 소식에 '미국의 혼이 팔렸다'는 탄식이 터지면서 미국 전역이 떠들썩했다. 1990년에는 일본 부동산 업체 미노루이수타니 그룹은 세계 최고 골프장의 하나인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코스를 사들였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 일본은 전 세계 부동산을 싹쓸이하고 있었다. 하지만 1985년 세계 최대의 채권국가가 된 일본의 부동산 파워는 정점을 지나고 있었다. 미쓰비시는 1995년 록펠러센터 주식 포기를 선언했다.&nbsp;미노루이수타니도 불과 2년 만에 3억4000만달러를 손해본 채 페블비치 골프장을 되팔았다.&nbsp;계속속되는 적자와 금융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었던 것. 일본의 집값은 1985년을 시작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일본 경제는 '잃어버린 10년' 속으로 빠져들어갔다.&nbsp;◇`거품의 원흉`..부동산이 살아났다미쓰비시 에스테이트와 모리 트러스트는 지난 5일 도쿄 중심가 고층빌딩의 5년 만기 임대료를 10~50%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임대료 협상을 시작한 후 7개월 만에 결국 임대료 인상에 성공한 셈이다. 미쓰비시 에스테이트는 도쿄 외에 오사카와 나고야 지역에서도 만기가 정해진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다. 모리 트러스트는 기존 입주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새로 입주하는 입주자들에게는 50% 인상된 임대료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일본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빌딩 임대료를 올린 것은 200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부동산 거품이 붕괴된 지&nbsp;15년이 지난 지금, ‘거품 붕괴의 원흉’ 부동산이 살아나고 있다.&nbsp;땅값은 안정을 찾고 있고, 경기 회복으로 수익이 늘어난 기업들의 사무실 수요 증가로&nbsp;시내 중심가 빌딩의 임대료가 속속 인상되고 있다. 도쿄의 사무실 공실률은 14개월 연속 하락해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음을 반영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기 회복에 따른 부동산 값 상승을 노리고, 일본 부동산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땅값 하락세 안정..도심 땅값, 15년만에 상승 일본 경제는 1990년대 초 부동산 가격 거품이 붕괴되면서 ‘잃어버린 10년’으로 대변되는 장기 침체에 빠져 들었다.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이어졌고,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을 지원했던 은행들은 부실채권으로 신음했다. 집값 하락으로 주머니가 얇아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고, 일본 경제는 물가하락과 내수 침체에 시달리게 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고, 도심 지역에서는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체 토지 가격은 전년 대비 2.8% 하락해 15년 연속 하락했다. 그렇지만 땅값 하락률은 2003년 6.2%, 2004년 5% 등으로 3년 연속 하락세가 둔화돼 바닥이 가까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해 도쿄 지역의 상업용지 가격은 평균 1% 상승했다. 도쿄 지역의 상업용지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오른 것은 199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도쿄 외에 오사카와 나고야 등의 상업용 토지 가격도 15년만에 처음으로 각각 0.8%, 0.9% 올랐다. 올 들어 도쿄 인근에는 고급 아파트 건설 붐이 불고 있다.민간 부동산 중개회사인 미키 쇼지에 따르면, 시요다, 슈요, 미나토, 신주쿠, 시부야 등 도쿄 5개 주요 상업 지구의 8월 사무실 공실률은 2.98%을 기록, 14개월 연속 하락했다. 민간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반영하는 도쿄 증권거래소의 부동산투자신탁(REITs) 지수는 지난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도이체방크의 부동산 투자 자회사인 RREEF의 존 다나카 이사는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분명히 끝났다"고 말했다.◇해외 투자자들 ‘일본 부동산 사자’ 일본 부동산 시장의 회복은 해외 투자자들의 동향에서도 분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일본 테마파크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200억엔(1억8200만달러)를 투자했다. 골드만삭스는 1997년 이후 일본 부동산에 총 64억달러를 투자했으며, 80여 개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일본과 홍콩, 호주, 캐나다 등에 투자하는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리얼 에스테이트 증권 펀드’를 설립, 리츠와 부동산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1월 미쓰비시로부터 도쿄 중심가의 32층짜리 빌딩을 14억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모간스탠리는 전 세계적으로 400억달러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 한국, 태국, 홍콩, 태국 부동산에 투자했다. 투자은행 외에 미국의 연기금펀드들도 미 달러 약세와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리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06.09.15 I 김현동 기자
  • 외국 부동산 업체들 “한국의 큰손 모셔라”
  • [조선일보 제공] “한국의 ‘큰손’을 잡아라.” 외국 부동산 업체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재건축 규제와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중과(重課)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부동(浮動)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지난 5월 말 정부가 100만달러(송금액 기준) 한도 내에서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을 자유화하면서 외국 부동산 업체들이 한국에 눈길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홀에서 열리는 ‘2006 서울 국제부동산 박람회’(부동산경제TV·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주최)가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미국의 호텔업체인 라퀸타(La Quinta)그룹·하얏트(Hyatt)그룹, 미국에서 호텔과 리조트를 짓는 건설사인 랑코(Lanco), 부동산종합컨설팅 회사인 뉴스타그룹이 새로운 부동산 투자 상품을 들고 박람회에 참가한다. &nbsp;이들은 ‘EB-5 프로그램’을 들고 한국의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 이는 미국에 투자를 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미국 업체에 100만달러를 투자하면 미국 정부가 90일 이내에 투자자에게 임시영주권을 발급해준다. 그 뒤 미국 업체가 이를 통해 자국인 10명을 고용하면 2년 안에 투자자에게 정식으로 영주권을 준다는 것이다. &nbsp;투자 방식은 직접 미국의 부동산을 사들이는 기존의 방법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하얏트그룹이 미국에 짓는 호텔에 투자, 그 사업에 대한 일정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이후 사업이 진행되면 호텔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배당을 받게 된다. 투자에 따른 영주권은 일종의 덤인 셈이다. &nbsp;외국 건설사나 호텔업체가 한국에서 이 같은 간접투자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 국제부동산 박람회 조직위의 송동원 부위원장은 “이번에 참여하는 미국업체는 상장사이거나 어느 정도 공신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라고 말했다. &nbsp;하얏트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미국 뉴욕에 개발을 추진 중인 5개 호텔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랑코는 시애틀 해변에 위치한 웨스트포트에 골프장·콘도·쇼핑몰을 짓는 사업(사업비 2억8000만달러)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nbsp;외국 업체가 한국에 눈길을 쏟기 시작한 것은 해외부동산 투자 열기 탓이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이 허용된 이후 2개월간 해외 부동산 취득(신고 기준)은 288건에 1억865만달러(약 1043억원)에 달했다. &nbsp;1월 487만달러(13건)에 불과했던 해외부동산 투자는 지난 3월 거주용 주택에 대한 투자 한도가 폐지되면서 월 평균 2200만달러 수준으로 급증하더니, 6월과 7월엔 월 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빗장을 풀면서 뭉칫돈이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 <!-- google_ad_section_end --> ▲ 하얏트 리젠시 마우이 리조트국내 건설사나 해외부동산 정보 업체도 국내 부자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끌어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동 두바이에서 주상복합·오피스타운 개발을 추진 중인 반도건설·성원건설은 한국에서 일부 물량을 분양할 계획이다. &nbsp;반도건설은 두바이에 20~80평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 빌딩 건물(55층) 2개 동을 지을 예정인데, 이 중 일부를 오는 10~11월쯤 서울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에 짓기로 했다. 반도건설 기획팀 김봉남 차장은 “모델하우스를 열지도 않았는데 국내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 문의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고 말했다. 두바이에서 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오피스·백화점을 분양할 계획인 성원건설도 강남에 모델하우스를 지어 국내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nbsp;해외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루티즈코리아는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달아 만들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이후 한 달 만에 미국 중서부 텍사스 지역 아파트에 투자할 3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최근엔 3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투자자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 &nbsp;루티즈코리아 김경현 팀장은 “뉴욕이나 LA 지역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는 텍사스 지역 아파트를 사들여 임대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에는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2억5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 랑코가 개발을 추진중인 시애틀 해변해외 부동산 투자에는 몇 가지 매력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이점이 국내에 집을 한 채 가진 투자자가 해외에 몇 채의 집을 사도 다주택자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해외에 여러 채의 집을 사도 국내에서 살 때와 달리 종부세나 양도세 중과(重課)를 피할 수 있다. 그래서 실제 내년부터 양도세가 중과(세율 50%)되는 1가구2주택자들이 집 한 채를 팔고 해외 부동산을 사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sp;그러나 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주택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기가 아니어서 리스크(위험)가 크다는 것이다. 집값이 수년간 급등했던 미국의 경우 1분기 250여지역 중 사우스다코타 등 53개 지역의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nbsp;미국의 금리가 상승 추세인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한다. 특히 미국 주택 가격은 금리에 민감한 편이다. 일본의 투자자들도 1991년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에 미국 부동산에 대거 투자했다가 미국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낭패를 당했던 경우가 많았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외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제시하는 장밋빛 전망에 현혹돼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돈을 날릴 수도 있다”며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nbsp;국내에 살면서 투자용으로 해외 부동산을 사들일 경우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시세 파악도 신속하게 하기 힘들다. 환율도 위험 요소다. 부동산 값이 올랐다 해도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으로 다 까먹을 수 있다. &nbsp;그래도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어떤 점을 염두에 둬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가격이 급등한 지역은 피하라고 말한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지역에 투자했다가는 상투를 잡을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1997년에서 2005년까지 9년 동안 집값 상승률은 아일랜드(212%)·영국(167%)·스페인(156%) 등이 높았다. &nbsp;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곳은 일단 조심해야 한다. “1~2년 묻어두면 땅값이 2배 이상 뛸 것”이란 식으로 투자를 권하는 사설 펀드나 업체는 일단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잘 모르는 개인의 소개를 통해 투자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김선덕 소장은 “믿을 만한 컨설팅업체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했다.
  • 日 부동산 불붙는다..투자펀드 10조엔 육박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개인과 기관들의 투자자금이 몰려들면서 일본 부동산 투자펀드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의 부동산 투자펀드 자금규모는 지난 6월말 현재 9조9830억엔으로 10조엔에 육박했다. 이는 1년전에 비해 70%가 늘어난 것이다. STB 리서치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부동산투자신탁(REITs)의 6월말 잔고는 6월말 현재 4조4820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장 REITs의 수도 36개로 1년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났다. 비상장 부동산 투자펀드 규모는 전년대비 68% 증가한 5조5000억엔에 달했다. 부동산 투자자금 규모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일본의 경기 회복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자가 높은 수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TB의 이노우에 준지 선임 연구원은 "일본내 연금 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비상장 부동산 펀드의 경우 10%이상의 투자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이 투명성이 개선됐다는 점도 투자금 유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막대한 실탄을 확보한 이들 펀드들은 구조조정 기업들이 내놓은 부동산의 주요 원매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도쿄 등 대도시의 사무용 빌딩이나 고가 부동산에 투자자금이 몰려들면서 가격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등 긴축행보가 지속될 경우 부동산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인상으로 국채 수익률이 높아질 경우 REITs 배당수익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REITs 지수는 지난 5월 정점과 비교하면 7%가 하락했다.
2006.08.23 I 조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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