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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 놀부, 이웃사랑 봉사활동등 돕기운동 펼쳐
  • 본죽 · 놀부, 이웃사랑 봉사활동등 돕기운동 펼쳐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설 한식 단오 추석과 함께 5대 명절로 여겨지는 동짓날 국내의 1위의 죽 전문 브랜드인 <본죽>은 종로구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인 ‘청운양로원’을 방문해 ‘동지팥죽’을 전하며 봉사활동의 <사랑의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벌였다.18일, 비제이아이에프(주) (대표 김철호)는 지난 2004년부터 ‘동짓날’을 "팥죽데이"로 명명하고, 불우한 이웃에게 따뜻한 정(情)을 나누고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직원 50여명이 각 직영점에서 직접 쒀서 총 350명분의 동지팥죽을 마련해, 과일 음료 등을 양로원에 계신 노인분들에게 일일이 나눠주고 복지시설 내 청소 및 설거지 등을 도우며 직접 자선 봉사활동에 나섰다는 것.이와관련해 나세철 팀장은 “이를 계기로 어려운 연말연시에 "팥죽데이"를 통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연인과 동료들간에 잊혀졌던 서로간의 ‘정(情)’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본죽은 "팥죽데이"를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와 같은 상업적인 목적의 ‘데이(Day)마케팅’ 과는 확연하게 다른, 우리 고유의 기념일로 마련해 상업적인 차원의 이벤트 프로모션을 일체 벌이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연말연시에 불우한 이웃과의 ‘나눔’의 의미를 확인하고 되새기는, ‘사회환원’ 차원의 봉사활동과 자선행사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종합외식기업 ㈜놀부(회장 김순진)는 연말을 맞아 지난 17일 강남구 삼성동 놀부본사 2층 강당에서 놀부김순진회장,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임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랑 나눔캠페인” 후원 약정식을 가졌다. 이날 놀부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매월 적립하고 있는 “사랑의 봉사단 기금”을 통해 다음달부터 매달 150만원씩 총 1천 8백만원을 1년간 지원한다.이번 놀부의 “한사랑 나눔 캠페인”은 2006년 6월부터 매달 급여에서 1만원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모금,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후원 약정식을 통해 전사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으로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놀부는 이와는 별도로 불우이웃돕기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놀부 직영 점포를 오픈할 때마다 주변 양로원이나 불우이웃을 초청해 나누는 “사랑나누기 행사”를 비롯해, 놀부 전직원이 “사랑의 봉사단”으로 참여하여 다니엘복지관을 비롯 사회복지단체에서 청소, 빨래, 목욕 봉사등을 실시하는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놀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이벤트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07.12.18 I 강동완 기자
(창업리포트) ① 젓가락으로 매출 업, 일조이조효과 찾아라
  • (창업리포트) ① 젓가락으로 매출 업, 일조이조효과 찾아라
  •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세상에서 가장 간단하고 거리가 짧은 운반도구인 젓가락은 한국,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몽골 등에서 15억 명이 쓰고 있다. 국내의 경우 첨단 정보기술(IT)이나 생명공학분야, 섬세한 기능분야에서 선진국이 된 것도 미세한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용한 두뇌발달 때문 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온바 있다. 전주대학교 외식산업학과(지도교수 최동주)의 정미연(07학번)의 ‘젓가락, 외식업의 핵심을 찌르다’의 자료에 따르면, 젓가락 사용시 많은 근육들의 움직임으로 두뇌발달에 큰 기여를 한다는 미디어 보도의 영향으로 젓가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바른 젓가락질 사용하기’라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고 여러 가지 선발 시험도 치루고 있다. 외식업에서 젓가락을 어떻게 활용하면 가능할까. ◇ 젓가락 사용의 이점을 홍보해 관심을 유발 시킨다. 젓가락을 쓸 때는 적어도 손바닥, 손목, 팔 등 30여개의 관절과 50여개 근육이 움직인다고 한다. 포크를 쓸 때 운동량은 그 절반 밖에 안 된다. 어려서부터 젓가락을 쓰면 뇌 발달을 촉진해 머리가 좋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내용들을 강조해 젓가락질 사용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제까지 발표된 젓가락질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을 시각적으로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배치한다. 상호에 젓가락을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THE CHOP’ 이라는 상호는 젓가락을 명명하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의미로 찹찹거리는 소리를 나타내기도 하며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간결하면서도 젓가락이라는 핵심을 알리는 데 훌륭한 홍보방법 중 하나이다. ◇ 개개인의 젓가락에 이름을 새겨주어 자신만의 젓가락을 만든다. 깨끗한 인상을 심어 줄 수 있고 자신만의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데에서 다른 음식점에서 느끼지 못하는 만족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뉴욕에서 우리나라 음식점이 개개인의 숟가락 젓가락을 keeping해주어 차별적인 경영 전략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 ◇ 인테리어 소품으로 젓가락을 이용한다. 처음 레스토랑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인테리어이다. 따라서 한쪽 벽면에 대형의 젓가락을 걸어 둔다거나 아주 작은 사이즈로 열쇠고리나 핸드폰 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이곳저곳에 장식해보면 어떨까. 큰 젓가락은 눈에 한 번에 들어오기 때문에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작은 소품들은 판매를 하거나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작은 홍보가 이루어진다. ◇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달에 한번이나 일주일에 한번 젓가락으로 콩 집어 올리기를 하여 많이 올리는 고객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거나 쿠폰을 증정해 젓가락질에 대한 작은 동기부여를 시켜 줄 수 있다. 또는 100번째 손님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하는것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이다. 공짜로 얻은 선물이니 더욱이 내용도 즐겁게 읽어 보지 않을까?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나게 하여 잠재적인 고객을 창출해 낼 수도 있고 젓가락을 그저 음식을 먹는 도구로서만 보는 것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거부감 없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11월 11일 젓가락의 날을 적극 이용한다. 젓가락 사용을 권장하여 젓가락 문화를 지켜 나가자는 뜻으로, 11월 11일을 빼빼로 데이 대신 젓가락의 날로 지정하고 그에 따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어떤 나라 못지않게 기념일에 민감하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에는 광고라도 하듯 모든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즐기고자 하는 기념일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앞에서 말한 네 가지 방안들을 11월 11일 하루 동안 모두 적용 시킬 수도 있다. ◇ 기존의 레드오션을 블루 오션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으로 몇 개월 몇 년에 걸쳐서 습득되는 젓가락질을 이미 포크나 나이프에 익숙해서 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전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한번은 관심을 가질지 모르나 사용하기 불편하면 그 다음부터는 젓가락의 사용을 꺼리게 된다. 소비자들에게 젓가락질을 하기위해 노력 한 것 이상의 기회비용을 지불하여야 사람들은 다시 젓가락을 찾을 것이다. 그 기회비용을 어떻게 어떠한 방법으로 지불 할 것인지가 외식업과 젓가락 문화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일 것이다. 정미연씨는 “정확한 개념을 읽어내고 핵심을 파악하여 적용에 성공한다면 음식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문화를 함께 알리게 될 것”이라며 “그로 인해 외식업은 한층 더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레드오션을 블루 오션으로 전환시키는 기막힌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창업리포트) ⑤ 먹는순간부터 메뉴개발은 진행되고 있어☞(창업리포트) ④ 새로운 칵테일 창업시장을 바텐더가 개척해야☞(창업리포트) ③ 오방색으로 고객마음을 편하게.☞(창업리포트) ② 서비스업 멘토링으로 실전경험 늘려
2007.08.17 I 강동완 기자
뉴욕에서 불어온 ‘나노 미니’열풍
  • 뉴욕에서 불어온 ‘나노 미니’열풍
  • [조선일보 제공] 2007년 여름, 뉴욕 맨해튼을 활보하는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졌다. 초미니나 ‘마이크로 미니’보다도 한층 짧아진 길이 덕에 ‘나노 미니’라는 말이 생겼다. 나노는 ‘10억분의 1’이다. 이름에 걸맞게 이젠 무릎 위 몇 ㎝가 아니라 허리 밑 몇 ㎝를 재야 하는 분위기다. 올 여름 나노 미니의 유행은 이미 지난 해부터 예견되었다. 전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파리, 밀라노, 런던, 뉴욕 등 4대 도시의 유명 디자이너들이 각기 다른 컨셉트를 선보였다. 퓨처리즘(Futurism·공상과학영화 주인공처럼 번쩍이는 금·은색 옷감을 쓴 스타일), 핀업걸 스타일(pin-up girl style·1950년대 달력 모델처럼 육감적인 스타일), 모즈룩(modes look·1960년대 깡마른 모델인 트위기의 스타일에 뿌리를 둔 새 유행)…. 주제는 각자 달라도 콜렉션의 메인 아이템은 예외 없이 ‘미니 드레스'였다. 구찌는 평면적인 무늬를 쓴 드레스를, 발렌시아가는 ‘미래’를 넘어 아예 ‘외계’로 날아간 듯한 은색 스커트를, 질 스튜어트는 오래 입은 빈티지 풍의 원피스를 선보였는데, 모두 아슬아슬한 길이를 뽐냈다. 바로셀로나와 도쿄의 디자이너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렇게 대범하다 못해 당돌한 길이의 치마가 어떻게 아가씨들 옷장을 꽉 채우고, ‘올 여름에 꼭 사야 할 품목’으로 꼽히게 됐을까. 얘기가 좀 길다. 지난 몇 년간 미의 기준은 만장일치로 ‘S라인’이었다. 마치 다른 신체 부위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가슴과 힙에 대한 예찬이 넘쳤고 어느 해 보다 많은 여배우의 어깨 끈이 ‘사고로’ 흘러내렸다. 칸에서, 런던에서, 뉴욕에서, 도시를 막론하고 이미 유명한 여배우의 어깨 끈과 유명해지길 고대하는 신인 여배우의 어깨 끈이 잇달아 흘러 내렸다. 여가수들은 새 앨범이 나오면 신곡 대신 새로워진 S라인을 프로모션 했다. 가족 시간대 TV 프로에 인체의 특정부위가 얼굴처럼 클로즈업 되고, 유명인 가슴이 노출된 사진이 연예잡지 표지로 실려 길거리 가판대 앞줄에 진열됐다. 그러자 사람들도 더는 과감한 노출이나 골반 댄스를 화제 삼지 않았다. 이때 할리우드의 눈치 빠른 배우 몇몇이 과도한 다이어트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초기의 여론은 “징그럽다” 였다.&nbsp; ▲ 니콜 리치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새로운 패셔니스타(fashionista·유행을 이끄는 사람)로 자리매김했다. 빼빼 마른 린제이 로한과 니콜 리치가 새로운 제니퍼 로페즈와 비욘세가 되었다. 미의 척도가 ‘섹시(sexy)’에서 ‘빼빼(skinny)’로 옮겨갔다.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 다니는 일레나 택스맨(20)은 맨해튼에 있는 ‘세븐틴’이라는 잡지사에서 인턴으로 일한다. 일레나는 예전에 입던 나팔바지를 모두 세탁소에 맡겼다. “밑단을 줄이려구요. 이제 더는 나팔바지를 입을 일이 없으니까요.” S커브를 살려주는 나팔바지가 밀려나고 몸에 좍 달라붙는 ‘스키니 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뉴욕의 어느 클럽 앞에서’, ‘친구와 쇼핑 중에’ 같은 제목이 붙은 파파라치 사진에서 유명인은 어김없이 스키니 진 차림이었다. 스키니 진 유행은 더욱 달라붙는 ‘레깅스’로 번졌다. 특히 레깅스는 여러모로 실용적인 탓에 유행이 시작되자마자 보급의 급물살을 탔다. 세탁법, 브랜드, 사이즈, 디자인 등 복잡하게 따질 것이 없고, 가격이 저렴하며, 색깔별로 구비해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데다가 세련되기까지 하다. 그런 옷은 무조건 대박이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요즘 뉴욕에서 잘 나가는 신예 디자이너 필립 림이 말했듯, 당신이 빼빼 마른 슈퍼 모델 케이트 모스가 아니고서야, 레깅스만 입은 궁둥이를 내놓고 거리를 활보하는 일은 본인에게나, 보는 이에게나 ‘예의’가 아니다. 그 민망한 실루엣을 완화해줄 대책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엉덩이를 가릴 수 있는 상의가 사랑 받게 됐다.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풍성한 폭의 미니 원피스로 엉덩이를 살짝 가리고, 밑에는 레깅스를 받쳐 입게 된 것이다. “낮 시간에 외출하거나 회사에 갈 때 미니 드레스에 레깅스를 입어요. 원피스니까 옷을 맞춰 입느라 애 쓸 필요도 없고, 레깅스 덕분에 원치 않는 노출을 걱정 할 필요도 없어서 편해요.” 일레나가 말했다. “그런데 올해 뉴욕에 80년만의 무더위가 찾아온대요. 벌써부터 이렇게 더운 걸 보면, 조만간 레깅스 없이 미니드레스만 입게 될는지도 몰라요. 더운 건 딱 질색이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몇 주일 뒤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맨해튼의 웨스트 빌리지에서 다시 마주쳤을 때, 일레나는 짧은 원피스 아래 시원하게 맨다리를 내놓고 있었다. 일레나뿐만이 아니었다. 본격적인 여름철의 무더위가 시작되자 많은 여성들이 레깅스를 벗어 던지고 미니 원피스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 중이다. 긴 상의 역할을 하던 미니 원피스가 ‘나노 미니’라는 과감한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다. ▲ 뉴욕=김지혜·프리랜서 디자이너다리가 좀 못생겼으면 어떤가. 다리가 예뻐 보이는, 구두 앞코 밑창을 도톰하게 올린 플랫폼 구두, 뒷굽이 통으로 된 웨지힐, 등 굽이 10㎝는 족히 되는 구두가 나노 미니와 함께 유행 중이니, 올 여름엔 나도 레깅스를 벗어 던지고 과감히 나노 미니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뉴욕의 떠오르는 패션 디자이너 레이첼 로이가 말했다. “올 여름엔 편안하고 품이 넓은 엘레강스한 느낌의 미니드레스가 트렌드죠. 빛 바랜 아이보리, 모카나 밝은 회색 등 흰색에 가까운 원피스에 모던한 디자인의 구두를 매치해보세요. 면이나 나무 소재의 두꺼운 느낌이 나는 힐이라면 더 좋겠죠.”
브래지어데이, 빼빼로데이…DAY 공화국
  • 브래지어데이, 빼빼로데이…DAY 공화국
  • [조선일보 제공] 11일은 일명 ‘빼빼로데이’입니다. 90년대 중반 경남지역 여학생 사이에서 1숫자가 네번 겹치는 11월 11일에 빼빼로를 교환하며 우정을 다진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를 알게 된 롯데제과가 1996년부터 이날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았고, 요즘엔 식품업계 전체가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습니다. 따져 보면 빼빼로데이와 같은 ‘XX데이’는 일년 365일 중 50여개나 됩니다. ‘연인의 날’로 굳어진 밸런타인데이(2월 14일)와 화이트데이(3월 14일)는 ‘데이 마케팅’의 원조격입니다. 블랙데이(4월 14일)도 있는데, 솔로 남녀가 자장면을 먹으며 서로를 위로하자는 거랍니다. 초코파이데이(10월10일), 와인데이(10월 14일), 에이스데이(10월 31일), 제크데이(11월 12일) 등도 제법 알려져 있습니다. 농축산물을 장려하기 위해 캠페인성 데이도 있습니다. 삼겹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3월 3일 ‘삼겹살데이’나 육계의 소비 촉진을 위한 9월 9일 ‘구구데이’, 오리와 오이를 함께 먹는 5월 2일 ‘오이데이’ 등입니다. 참치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참치데이(3월 7일)도 있군요. 한 란제리회사는 작년부터 ‘브래지어데이(11월8일)’를 소개했습니다. 브래지어 끈 모양의 11과 가슴 모양의 8을 본떠 이날을 ‘브래지어데이’로 정했답니다. 동짓날에는 팥죽데이도 있습니다. 죽 전문점인 본죽이 작년부터 동료들간 잊혀졌던 정을 확인하고 건강음식인 팥죽을 나눠 먹자는 뜻을 담아 벌이는 캠페인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데이가 생겨나는 것은 그만큼 관련 제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롯데제과의 경우 빼빼로데이가 낀 9월부터 11월까지 실적은 연간 매출의 절반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국내 식품업계들의 성장이 지체되면서 데이 마케팅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더군요. 하지만 우후죽순 데이마케팅이 성행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소비자들이 피곤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XX데이엔 ○○ 상품을 반드시 사야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랍니다. 요즘 마케팅이론에서 회사는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을 잡으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고객 감동’입니다. 무분별한 상혼은 오히려 소비자 마음을 떠나가게 하지 않을까요?
  • 해프닝으로 끝난 조폭 초등학교 점령(?) 사건
  • [노컷뉴스 제공] 지난 9일 경남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감에게 바란다`코너에 `초등학교 학부형이 조폭 동원 2시간 학교 점령`이라는 글이 오르면서 교육청을 들쑤셔놨다. 영화〈두사부 일체〉의 한 장면이 연상되면서 조폭이 학교를 점령했다는 사실은 ‘사건 중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상황을 확대 해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글에는 지난 7일 마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아이의 아버지가 양쪽팔에 문신이 그려진 조폭과 함께 교실로 들어왔고 우산대를 말아 접어 휘두르면서 왕따를 시킨 학생에게 ‘무릎을 꿇어라’‘다른반으로 가라’고 요구했고 담임은 옆에서 말리기만 했으며, 조폭은 문신이 보이도록 뒤에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또한 왕따를 시킨 학생과 당한 학생이 그전에 싸워 얼굴에 찰과상을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양호실에 가지도 못했고 담임은 겁에 질려 교실에서 양복 윗도리만 입고 벗고를 반복했으며 반 아이들을 책상에 엎드리라고 했다.이 글을 올린 사람은 왕따를 시켰다는 학생의 어머니로 이 학생은 당시의 충격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학교도 못갔다며 조폭을 데리고 온 아버지와 제대로 대처를 못한 담임교사를 질책했다.10일 이를 확인해본 결과 이 글은 당시 상황을 다소 확대 해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와 해당교사 반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 학교 5학년 2반인 강모(11)양과 김모(11)양은 7일 아침 사소한 일로 싸움을 했고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다. 강양은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전화로 알렸고 흥분한 아버지는 회사 동료와 함께 학교로 들어왔다. 강양의 아버지는 곧바로 2층 교실로 올라갔고 ‘조폭’이라고 표현된 회사 동료는 교실 밖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강 양의 아버지는 교실로 들어가자 마자 강양과 김양을 불러 나무랐으며 나머지 아이들도 꾸중했다. 이때가 오전 9시께였고 담임 교사는 10분 후 교실로 들어왔다.교실에 들어온 담임은 아버지가 흥분한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일단 이야기를 하자는 의도에서 강양의 아버지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었다.장모 교사는 “일단 아이가 다쳐 학교로 왔고 몹시 흥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야기나 하라는 의도에서 내보내지 않았다”며 “또 담임 교사인 내가 있고 딸아이가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아이들 입장에서는 흥분한 아버지가 교실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공포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5학년 2반 학생들도 문신이 그려진 사람은 교실에 들어오지 않았으며 강양의 아버지가 교실로 들어와 싸운 아이들을 나무랐고 반아이들에게는 친하게 지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한 학생은 “아저씨가 들어와서 우리를 나무랐으며 팔에 문신이 그려진 아저씨는 복도에 서 있었고 교실문은 닫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선생님이 책상에 고개를 숙이라고 해서 그 자세로 있었을 뿐 별달리 무섭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다른 학생은 “아저씨가 고함을 지르고 우산을 들고 있어서 무섭기도 했다”고 했다.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김양의 아버지는 지난 9일 학교로 찾아와 담임 교사와 교감을 만나 강양의 아버지가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를 요구했고 강양의 아버지는 10일 오전 10시께 학급을 다시 찾아 학생들에게 사과했다.이를 두고 해당 학교는 물의를 일으키게 된 것은 송구스럽지만 확대해석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이 학교 교장은 “불만있는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 항의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다”며 “당시 학교를 찾아온 사람은 조폭도 아니었으며 아이들이 불안에 떨었던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빼빼로 먹으며 화해. 장기자랑도 ‘초등학교 학부모 조폭(?)동원 2시간 학교 점령’소동과 관련, 해당 학부모가 사건 현장인 학교를 방문해 같은 반 아이들과 빼빼로를 먹으며 화해했다.소동이 일어난 학교에 따르면 이들 학부모는 11일 오전 9시 이 학교 교장실에서 만났으며 처음에는 오해가 풀리지 않아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교장 선생님의 설득과 꾸준한 대화로 상대 입장을 이해했다.부모들간에 대화가 이뤄지고 있을 시간. 2층 5-2반 교실에서는 다툼이 있었던 학생들도 서로 화해했고 반아이들이 이를 축하했다. 오해를 푼 부모들은 담임교사의 안내로 교실에 들어갔으며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다.이 자리에서는 그간에 있었던 일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있었으며 아이들에게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는 당부도 이어졌다. 특히 이날이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인 점을 감안해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다같이 빼빼로를 먹으면서 장기 자랑을 벌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당일 교실에 들어왔던 강씨는 “이번 일로 자기 자식이 귀하면 남의 자식도 귀하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더 깨치게 됐다”며 “부모의 자존심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으며, 항상 아이의 장래를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교육청에 글을 올린 김씨도 “오해가 생기는 바람에 문제가 확대되면서 시끄럽게 됐다”며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빨리 치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학교측은 문제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아이들의 시선에서 눈맞춤식 교육을 하자고 당부했다.이 학교 남모 교장은 “아이들 세계를 어른들의 눈으로 보지 말고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서 읽어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아이들의 어려움을 알아낼 수 있고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 (edaily 리포트)`빼빼로데이` 유감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11월 11일 오늘은 소위 말하는&nbsp;`빼빼로데이`입니다. 11월 11일이 한 제과업체의 제품을 늘어놓은 것과&nbsp;비슷하다고 해서 생겨난 이 날은 청소년을 포함해 20대,30대 젊은이들에게도 아주 중요한&nbsp;기념일로 자리잡았습니다.&nbsp;데이마케팅의 효과 때문인지 상술로 가득찬 새로운 `데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요. 산업부 피용익기자는 이같은 풍조에 할말이 많다고 합니다.오늘 아침 출근길에 탄 버스에는 고등학생 20여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손에 비닐봉지 하나씩을 들고 있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옆 편의점에서 구입한 `빼빼로`였습니다. 직장인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직장동료로 보이는 두 여인의 대화 역시 `빼빼로`로 시작하더군요.`빼빼로데이`는 90년대 중반 부산 및 경남지역 여중생들이 서로 날씬해지기를 기원하면서 `1`이 네번 겹치는 11월11일에 가늘고 길쭉한 롯데제와의 `빼빼로`를 주고받던 전통(?)에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이를 롯데제과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오늘날 전국민이 기억하는 기념일이 된 것이지요.롯데제과가 `빼빼로데이`로 인해 누리는 효과는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이 날 판매할 제품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체들의 주문이 폭주하면서 지난 두달간 매출은 연간 판매량의 절반인 200억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다른 업체의 `빼빼로` 모양 과자 매출까지 합한다면 `빼빼로데이` 시장 규모는 400억원 가량이 된다고 하더군요.마케팅의 관점에서 본다면 빼빼로데이는 대박상품입니다.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 연결시킨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법 합니다.이런 후광효과 때문일까요? `빼빼로데이`가 성공한 이후 유통업계에선 데이마케팅이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불경기로 인해 장사가 안 돼는 상황에서 `○○데이` 하나만 잘 뜨면 대박이 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난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별의별 희한한 `데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현재 국내 알려진 `○○데이` 수는 50여개. 1주일에 한 번 꼴로 기념일이 있는 셈입니다. 밸런타인데이(2월14일)과 화이트데이(3월14일) 등 매월 14일을 기념하는 날들 외에도 2%데이(2월22일), 삼겹살데이(3월3일), 고기데이(6월6일), 체리데이(7월2일), 쌀데이(8월18일), 구구데이(9월9일), 고래밥데이(12월12일)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제품 판촉을 위한 기념일들이지요.지난해부터는 `브래지어데이`라는 다소 낯뜨거운 기념일도 등장했습니다. 브래지어 끈 모양의 `11`과 가슴 모양의 `8`을 본 따 11월18일을 브래지어데이로 만든 것이랍니다. 물론 속옷업체의 작품이지요. 이 기념일은 남자가 여자친구 또는 아내에게 브래지어를 선물하는 날이라고 합니다.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자사의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 각종 `데이`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기념일을 줄줄이 꿰고 있으면서 정작 우리나라의 고유명절이나 국정기념일은 생소하게 생각하는 현 세태는 과도한 데이마케팅의 부작용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빼빼로데이`인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생소한 날로 들리겠지만 지난 96년 정부가 제정한 기념일이지요. 그러니 오늘 저녁식사 시간만이라도 우리의 주식(主食)을 생산하기 위해 1년 내내 땀흘린 농민들을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하루 빼빼로 많이 드신 분들은 입맛이 없겠지만요.
2005.11.11 I 피용익 기자
  • LS그룹 `창립기념일=빼빼로데이`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구자열 LS전선(006260) 부회장이 11일 `빼빼로 데이`를 맞아 전직원들에게 빼빼로 한 통씩을 선물했다. 이날은&nbsp;LS그룹이&nbsp;새로 정한 창립기념일이기도 하다.11일 LS그룹은 올해부터 그룹의 창립기념일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그룹 분리 승인을 받은 11월 11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LS그룹 관계자는 "종전 창립기념일은 LG그룹과 같은 3월27일이었지만&nbsp;계열분리가 된만큼 새로운 창립기념일을 정하자는 논의가 있어 이렇게&nbsp;바꾸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nbsp;LS그룹은 지난 2003년 LG그룹으로부터&nbsp;분리됐다.&nbsp;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 가온전선, E1 등 주력 6개사 등 총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LS그룹은 내년부터 공식적인 창립기념일 행사도 가질&nbsp;예정이다.&nbsp; 한편 구자열 부회장은&nbsp;예전부터 직원 챙기기에 열심인 CEO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한 해 동안 고생한 사랑하는 LS전선 임직원들과 함께 듣고 싶다"며 음악을 신청하기도 했다. 올 초 사내동호회 행사에 참여해 직원들 자녀에게 일일이 용돈을 챙겨준 적도 있다.&nbsp;최근에는 경영 관련 서적을 모든 임직원들에게 선물하며 내용을 함께 공유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nbsp;
2005.11.11 I 손희동 기자
  • (BOK워치)랜덤워크 통화정책
  • [edaily 강종구기자] 술에 취한 사람의 발걸음을 일컬어 `랜덤워크(random walk)`라고 한다. 똑바로 가지 못하고 좌로 갔다 우로 갔다 하기 때문에 다음 발걸음이 어디로 갈지 `예측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그렇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금융통화위원 7명만이 안다. 정부도 모르고 시장도 모르고 심지어 한은 집행부에서도 모른다. ◇ "예측할 수 없게 해서 미안하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이에 대해 사과를 했다. "(한은이 어떤 결정을 할 지) 예측을 할 수 없다"고 하자 "미안하게 생각한다. 시장도 잘못이 있지만 한은도 잘못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다. 박 총재는 그러나 "그것은 한국 경제가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경제를 예측할 수 없으니 한은의 통화정책도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일까. 지난 8월 콜금리 인하는 `전격적인` 것이 아니었다. 이미 7월부터 금통위원 중 여럿이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회의를 끝낸 후 "통화정책 방향" 발표문에서나 기자회견에서나 향후 인하 가능성을 풍기지는 않았다. 8월 금리인하가 전격적이었다고 해석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왜 7월에 인하할 여지가 있음을 알리지 않은 걸까. 그랬다면 8월 인하 이후 폭발적인 시장금리 하락을 피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당시 채권시장은 `콜금리를 내려야 하는데 내리지 않을 것 같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 전에 한은이 워낙 인하를 꺼리는 분위기를 풍겼기 때문이었다. 9월과 10월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동결했다. 채권시장이 아직도 재경부만 믿고 금리인하에 배팅하느냐며 "어처구니없다"(9월) "훈련이 덜됐다"(10월)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10월 이후 시장은 한국은행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아~ 한은은 독립적이구나. 연내 인하는 하지 않겠구나` 생각했다. 물론 금리를 내리지 않은 것에는 실망했다. ◇ 동결과 인하, 그 사이 뭐가 바뀌었나 그리고 11월 11일 한국은행은 대부분이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을 뒤로 하고 금리를 인하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오늘은 빼빼로 데이가 아니라 서프라이징(surprising) 데이"라고 했다. 이날 박 총재가 내놓은 금리인하 배경을 되새김질 해보자. ▲ 소비와 투자와 건설경기가 모두 침체돼 있다 ▲ 수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어 경기하향세가 지배적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다 ▲올해 성장률은 5%내외가 가능할 것이며 소비자물가는 4%에 근접할 것이다 ▲근원인플레이션은 올랐지만 목표범위에 있을 것이다 ▲최근 기름값과 환율이 물가부담을 다소 덜어줬다 이번에는 10월 금통위 때 박총재 발언을 되새겨 보자 ▲경기하강세가 우세하나 8월에 이미 예상했던 그대로며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올해 5%내외 성장 가능할 것이며 연말 물가는 4%내외, 근원물가는 목표 상한선인 3.50%에 근접할 것이다 ▲소비는 부진하지만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증가세가 회복되거나 유지되고 있다 ▲금리를 내렸어도 자금수요가 없어 통화증가율이 하락했다 ▲현 금리수준은 실물경제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 이상의 유동성공급은 자산거품, 금융시장 왜곡 등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다 달라진 것이라면 최근 국제유가의 하락과 환율 하락, 그리고 금리결정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박총재가 골라낸 `용어`뿐이다. ◇"콜금리 인하효과 스스로 죽이는 꼴" 환율과 유가하락으로 물가상방위험과 경기하강 위험의 균형이 깨졌다는 게 이날 박총재 설명의 핵심. 박 총재는 "5대5 균형이었던 것이 5.5대 4.5 정도로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 많은 경제변수 중에서도 가장 방향을 알아 맞추기가 힘들다는 두가지 가격지표의 변화는 채권시장을 "훈련이 덜 됐다"고 했던 박 총재에게 "미안하다"라는 사과를 하게 만들었다. 12월 만약 다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로 올라서고 달러가 일시적으로라도 강세를 보인다면 어찌 될까. 그래서 물가상승위험이 5.5가 되고 경기하강위험이 4.5가 되면 어찌 될까. 아마도 콜금리를 동결할 것이다. 아니면 인상을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일관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시 금리를 내릴까. 도대체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시계(視界)는 얼마나 될까. 한 증권사의 유명한 애널리스트는 "금리를 인하한 것 자체는 환영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화가 난다. 예측불가능하게 한 것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스스로 콜금리 인하 효과를 죽여 버리고 채권시장을 오히려 투기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한국 경제가 고유가 때문에 큰 위기에 빠진 듯이 갑자기 금리를 내리더니 9월과 10월에는 금리를 인하하면 부작용만 커지는 것처럼 질색을 하고 11월에는 또 다시 금리를 내리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박총재는 이날 "금리인하가 설비투자 확대 효과가 없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금리인하가 가질 수 있는 효과는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중앙은행이 경기부양 정책을 펴고 있다는 인식-뿐이다. 그러나 통화정책이 술취한 자의 발걸음처럼 갈 지(之)자 걸음을 한다면 어떤 기대가 생길 지 의문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20bp 하락했다. 전날 3.57%에서 단숨에 3.37%로 떨어졌다. 한 은행의 운용책임자는 이렇게 말했다. "어제 국채선물을 추가 매수했다. 로또가 된 기분이다" 8월도 그렇고 11월도 그렇고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내리면 시장금리는 `충격적`으로 떨어졌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걱정한 채권시장의 투기화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수급과 관계없이 금리인하에 베팅을 하지 않은 참가자들은 박탈감에 씁쓸해 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행이 경기 연착륙을 위해 콜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혀 즐겁지가 않다.
2004.11.11 I 강종구 기자
  • 유통업계, 빼빼로데이도 ‘연중행사’
  • [edaily 하수정기자] 롯데제과(004990)에서 판매하는 초코스틱 과자 ‘빼빼로’를 먹는 ‘빼빼로데이’가 이제 백화점, 홈쇼핑 등에서도 ‘연중행사’로 자리잡았다. 관련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빼빼로데이’는 지난 94년 부산의 여중생들이 키크고 날씬해지자는 의미로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시작됐으며 빼빼로의 매출도 해가 갈수록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제과의 빼빼로 매출은 지난 97년 170억원에서 98년엔 220억원으로 30% 이상 성장했고 99년 240억원, 2000년 260억원으로 매년 신장세를 보였다. 또2001년 320억원, 지난해는 430억원으로 34%증가했고 올해는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빼빼로데이의 인지도가 상승하고 시장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현대백화점, 삼성테스코 등 대부분 유통업체에서도 빼빼로데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5일부터 11일까지 신촌점에서 ‘빼빼로 데이 선물 모음전"을 열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커플 핸드폰 줄"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할인점 킴스클럽에서는 6일부터 11일까지 60여가지의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을 모아 별도의 편집매장을 구성키로 했다. 킴스클럽은 1년에 판매되는 롯데제과의 빼빼로 매출중 85% 정도가 빼빼로데이 전후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6일부터 12일까지 빼빼로 과자와 각종 액서사리를 이용해 세트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고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 핸드폰 충전기, 냄비집게 장갑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CJ몰과 LG이숍의 경우 빼빼로데이에 꽃배달을 하는 고객에게 빼빼로를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특별히 제작한 ‘빼빼로데이 꽃’상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코리아홈쇼핑이 운영하는 JF클럽(www.JFclub.com)은 사진과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양초카드와 빼빼로 세트를 함께 판매하며 갤러리아 백화점도 압구정점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 및 빼빼로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백화점관계자는 "백화점입장에서 아직 큰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빼빼로데이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처럼 젊은이들사이에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잡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11.03 I 하수정 기자
  • 제과업체, 초콜릿 “가을에 잘 팔려요”
  • [edaily 하수정기자] 초콜릿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제과업체들이 초콜릿 신제품 출시 및 판촉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초콜릿제품은 일년 중 가을과 봄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한다. 초콜릿이 녹지않는 선선한 기온으로 소비자가 많이 찾는데다 11월 빼빼로 데이등의 행사도 무시할 수 없는 매출이 발행된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등 제과업체들은 2~3가지의 초콜릿 제품을 새로 선보이는 한편 기존 초코 과자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롯데제과(004990)는 10월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초콜릿 ‘이오떼’와 ‘크런키 카페라떼’, ‘크런키 크링클’을 출시했다. 또 기존’가나초콜릿’과 초콜릿 비스킷인 ‘빈츠’의 TV 광고를 새롭게 제작, 방영에 들어 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빼빼로’는 11월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포장디자인을 리뉴얼하는 한편 온라인 및 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크라운제과(005740)의 경우 재미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꼬마또 초코볼’, 스틱형태의 비스킷을 초콜릿에 찍어먹는 미니컵 형태의 ‘또또얌’등을 선보였다. 해태제과도 스틱 초콜릿 과자인 ‘프랜드’ 3종 (블랙, 화이트, 오렌지)을 출시하고 빼빼로 데이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를 맞아 초콜릿 신제품을 서둘러 출시하고 다양한 판촉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며 “올해 초콜릿 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55억원보다 14% 이상 증가된 2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3.10.22 I 하수정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부족한 하나를 더 채울 것인가?
  • [이진우 칼럼니스트]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120엔 붕괴를 접하고 보니 아차하며 떠오르는 그림이 있습니다. 지난 달 달러/엔 환율이 125엔대를 향해 제법 힘차게 오름세를 보일 때, “135엔대에서부터 내려오는 그림에서 뭔가 하나 빠진 듯 하다.”며 고개를 갸웃했었는데, ‘미진한 그 무엇 하나’가 이제 다시 선명하게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라는 카드를 빼든 FRB나 그 베팅에 콜(call)이나 레이즈(raise)를 외쳐야 할지, 아니면 액면을 믿어주고 포기해야 할 것인지 FRB와 시장 간의 카드게임이 치열한 수읽기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머리로 납득이 잘 안가면 다시 그림(chart)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 부족한 하나란? (USD/JPY Weekly Chart) (차트인용 : Telerate) 위 차트는 11월 11일 서울 외환시장 개장 무렵까지를 반영한 달러/엔 주간차트이다. 2000년 벽두 101.50 근처에서 2002년 2월 말 135엔까지 달러가 엔화대비 강세를 시현한 기간의 차트는 기술적 분석가들이 교과서에 올리고 싶을 정도로 적당한 파동의 크기와 시간, 패턴 및 조정(correction) 비율 등이 갖춰졌었다. 그래서 필자도 135엔대에서 달러가 추가상승 하느냐 하락세로 돌아서느냐의 중대 기로에서 “달러가 위로 더 가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었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달러시세는 “달러가 빠질 것이다.”라고 예측한 사람들조차도 놀랄 만큼 급락세를 보였다. 그 여파가 달러/원 환율의 1330원대에서 1164원까지의 폭락으로 나타났고 이후 115엔 중반대에서 125엔대까지 달러/엔이 반등하면서 원화 환율도 1267.50원까지 급하게 튀어 올랐다 재차 무너지고 있다. 금년 2월 말 135엔에서부터 시작된 달러 급락세가 새로운 하락추세의 시작이건 아니면 101.50에서 135엔까지의 달러 상승세에 대한 조정국면이건 간에 어쨌든 파동을 세는 사람들에게는 지난 7월16일 115.50 근처에서부터 10월21일 125.60까지 치솟는 달러/엔 환율을 보며 “뭔가 하나가 덜 채워졌다”는 느낌을 가질 만 했다. 그것은 135엔에서부터 시작된 하락 사이클이 완성되려면 3개의 충격파동과 2개의 조정파동을 갖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115엔대에서부터 125엔대까지 10엔 가량 쭉쭉 뻗어 올라가는 달러/엔 환율로 인해 그러한 파동세기에 잠시 혼란이 왔다. 그러나 11월6일 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50b.p. 추가 금리인하라는 재료가 유로화의 달러대비 급등세를 유발하였고(유로존과 미국 간의 확대된 금리격차가 유로강세의 배경으로 떠오른다), 이것이 다시 “글로벌 달러약세”라는 테마를 되살리며 달러/엔 환율도 지난 주말 뉴욕에서 120엔 하향돌파를 이루어내었다. 135엔에서부터 시작된 하락추세의 5파가 제대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는 얘기다. 이러한 기술적인 달러/엔 추가하락 가능성을 시장의 재료로부터 근거를 찾자면 우선 일본의 변함없는 무역수지 흑자기조(10월 초부터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한 5,463억 5천만엔), 금리인하로 인해 달러표시자산에 대한 국제 자본가들의 회피현상, 일본경제 위기론에 근거한 막연한(?) 달러 롱포지션 보유자들의 손절매도 가능성 등이다. 따라서 차트가 제시하는 향후 달러/엔 환율의 방향성은 120엔이라는 심리적 지지선 근처에서 일본 당국의 구두개입이나 저가매수세의 유입 등으로 인해 반등은 있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지난 7월 중 보았던 115엔 중반대나 더 나아가 그 이하의 환율도 가능해진다. 이제 120엔은 물론이고 121엔, 122엔 등 1엔 단위로 배치된 기술적 저항선들을 돌파해야 달러는 본격적인 반등세를 논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렇다면 달러/원 환율도 추가급락? 서울 외환시장의 결정적 변수인 달러/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10월말 거주자 외화예금이 9월말에 비해 15억 7천만 달러나 증가한 114억 4천만달러라는 데에서 나타나는 확연한 달러공급우위 장세, 11월 들어 순매도 보다는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잊을 만 하면 시장에서 나도는 직접투자자금 유입설 등 모든 재료들은 원화환율 또한 1330원대에서 1164원까지의 급락장세에 대한 조정을 1267.50원에서 마무리 짓고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빼빼로 데이”라는 11월11일 오전 장세에서 1200원이 단단하게 지지되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이상한 예감이 든다. 하루 만에 1.30엔이나 급락한 달러/엔 시세를 제대로 반영한다면 일찌감치 10원 이상 폭락장세를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200원을 시장이 못 밀고 있으니 말이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1200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에 대한 롱플레이어들의 집착(?)이다. 당장 1200원을 허물만한 물량공급이 부족한 상태에서 반등을 노린 롱플레이 혹은 롱스탑의 지연으로 인해 지지되는 1200원이라면 조만간 달러/엔 환율이 한 단계 더 내려서면서 뒤늦은 환율 급락장세를 연출할 수가 있다. 반면, “이상한 예감” 쪽에 맞추어 시각을 달리해서 본다면 달러/엔 환율은 향후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되 서울의 환율은 엔화절상의 폭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마지못해 끌려가는 식의 하락세, 혹은 엔화와는 별개로 원화는 달러대비 약세를 시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것은 2002년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손절매(Stop-loss)”로 점철된 한 해였다는 점에서 연말을 장식할 마지막 거대 손절이 외환시장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는 불길한 생각 때문이다. 작년 9.11 테러사태 이후 외국인들이 주도한 주가 급등장에 현혹되어 연초 증시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조정 없이 지수 1200이나 1300까지는 무난하게 간다.”는 전망이 우위를 점하였으나 지금 종합주가지수 700이 너무 높아 보이는 현실을 보면 증시는 손절매로 한 해를 보낸 셈이다. “2002년은 금리인상의 해”임을 당연시했던 채권시장 또한 마음같이 움직여주지 않는 시중 실세금리로 인해 상반기 금리스왑(IRS) 시장이나 국채선물 시장 등이 꼬여 버렸다. 가격은 출렁거렸으나 거래에 큰 재미를 본 사람들은 드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었던 셈이다. 금년 마지막 거액 손절매 출현이 예상되는 곳이 외환시장인데(그렇다고 필자가 이런 상황이 발생하기를 기대한다는 오해를 받고 싶지는 않다. 달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등으로 인해 제발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그 배경은 “국내기업들의 과도한 엔화차입”과 “전쟁” 요인이다. 지난 주 우리의 눈길을 끈 뉴스 가운데 하나가 재정경제부가 기업들을 상대로 과도한 엔화대출로 짭짤한 재미를 보아 온 시중은행들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소위 “엔 캐리 트레이드”라 불리우는 저금리 엔화를 차입하여 달러나 원화로 바꾸어 쓰는 거래의 급증으로 인한 후유증이 겁난다는 얘기이기도 한데, 달러/엔 환율의 하락세(엔화강세)만큼 달러/원 환율이 하락속도를 맞추어가지 못하면 엔/원 환율이 오를 수 밖에 없고, 이러한 엔화대비 원화의 약세는 2~3% 정도의 금리차이를 누리겠다고 엔화를 마구잡이로 빌려 쓴 기업들의 환리스크를 증대시키며 달러/엔 환율이 계속 떨어짐에도 원화환율이 제대로 같이 빠져주지 못하면 어느 순간 엔화매입/원화매도의 손절 거래가 폭증할 수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단기적인 달러약세 요인으로 분류되는 미국의 對이라크戰 개시가 서울에서도 달러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보장은 없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한계일 수도 있고 “전쟁 나면 달러만한 게 없다.”는 뿌리깊은 한국인들의 의식 때문이기도 하다. 쓰다 보니 “부족한 하나”는 달러/엔 차트에서 막바지 하락파동 하나일 뿐만 아니라 서울 금융시장에서 이뤄지던 손절거래의 마지막 하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바라기는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달러가치도 기존의 급락세에서 돌아서는 것…… 세계 경제의 침체와 회복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이(비록 이런저런 하는 짓들이 아니꼽기도 하지만) 기운을 빨리 차려주었으면 하는 것…… 급격한 환율변동이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시장이 적절히 “살 길”을 모색해 나가는 것…… 따라서 투기세력들은 변동성의 확대만큼 좋은 것이 없으니 만큼 흥분한다 치더라도 기업체들 만큼은 시장에 휘둘리지 말고 냉정하게 (달러)매수와 매도의 의사결정을 수행해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2002.11.11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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