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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의 정자교 막아라' 용인시 관내 827개 교량 긴급점검
- 보행로의 한쪽 끝만 교량에 부착된 형태의 캔틸레버 형식 교량인 용인시 수지구 백설교 모습.(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용인특례시가 관내 교량 안전상태 긴급 점검에 나선다. 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점검 대상인 용인시 내 교량은 처인구 517곳, 기흥구 195곳, 수지구 115곳 등 총 827곳이다. 점검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4주간 진행되며, 기존 교량 확장 구간과 캔틸레버 형식으로 확장·설치된 보도교 등 취약 구간을 중점 점검한다.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된 보도교를 말한다. 변형이 쉬워 강도설계에 유의해야 하는 교량이다.시는 기존 교량 확장 구간에 대해서는 연결부 재료분리 및 콘크리트 균열 상태를 치밀하게 점검하고, 캔틸레버 형식의 확장 보도교는 용접부위 및 볼트 체결 상태와 바닥판 이상 유무를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교각 등의 균열, 노면 포장파손, 철근 노출, 누수 및 백태, 배수구 상태, 안전시설 이상 유무 등도 함께 점검한다.이번 점검에서 중대한 결함이 확인될 경우, 시는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보수·보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이상일 용인시장은 “성남의 정자교 붕괴사고로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임을 유념해서 용인의 교량들을 철저하게 점검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00-3번지에 위치한 정자교의 일부 차도와 보행로 50m가량이 무너지면서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들이 추락해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이 허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 성큼 다가온 '모빌리티 시대'···"車보험, 모빌리티보험 전환 필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2500만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모빌리티 발전 방향에 따라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재 자동차보험이 수행하고 있는 ‘사고 피해자 구제’, ‘이용자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은 지속하면서도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세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사진=픽사베이)보험연구원은 6일 오후 2시 ‘모빌리티 시대, 보험의 역할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발표자로 나선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빌리티 시대 자동차보험의 과제’라는 주제로 자동차보험을 모빌리티보험으로 전환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황 연구위원은 모빌리티 발전방향을 네 가지로 나눴다. 운전 주체가 ‘인간’에서 ‘자율주행시스템’으로 바뀌는 탈인간중심이 한 축이고, 그외 △전기차와 수소차 등 탈탄소·친환경 모빌리티 △퍼스널모빌리티(PM)·도심항공교통(UAM)·로보틱스·배송드론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는 MaaS·TaaS 등으로 정의했다. 황현아 연구위원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PM 등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해 단계별 과제를 도출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율주행차는 책임법제의 명확화, PM은 전용 보험제도 구축, 전기차는 배터리 보상 및 대차료 등 전기차에 적합한 보상기준 마련이 핵심 이슈”라고 설명했다.세미나에서는 자동차뿐 아니라 넓은 범위에서 모빌리티에 포함되는 항공기·해상보험 관련 논의도 이어졌다. 박세훈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빌리티 시대 항공기보험의 과제’라는 주제로, 드론보험과 UAM 보험의 법제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또 이현균 한국법학원 연구위원은 ‘모빌리티 시대 해상보험의 과제’라는 주제로 자율운항선박 도입을 우리나라 해상법 및 해상보험의 발전 기회로 삼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최근 해상보험에선 선원 등 사람의 간섭이 없거나 최소한의 개입 아래 운항하는 ‘자율운항선박시스템’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자율운항선박은 오는 2025년 약 15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새로운 시장이다.이 연구위원은 “자율운항선박은 기존 해상법 및 해상보험의 틀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법규범 마련, 보험상품 및 표준약관 마련 등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모빌리티 시대에 보험산업은 자율주행차, 드론, UAM, 자율운항선박 등 새로운 이동수단과 관련된 위험을 적극적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퀄컴·엔비디아 제쳤다”…리벨리온 AI 반도체, 사고 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ATOM)’. 출시 직후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TM’에 참가해 속도(처리시간)에서 퀄컴과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제쳤다. ‘언어모델’과 ‘비전모델’ 모두에서 월등한 성능을 보여줬다. 사진=리벨리온3년 차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이 공신력 있는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에서 퀄컴과 엔비디아를 제치고 시스템 반도체 기술력을 입증했다.특히 이번 테스트는 비전모델(ResNet50)뿐 아니라 챗GPT 기반인 트랜스포머 계열인 언어모델(BERT-Large)에서도 이뤄져, 대한민국 초거대 AI 기술력을 높이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인 ‘MLPerf’에 제출한 언어모델에서 엔비디아와 퀄컴을 1.5배~2배 이상 앞섰고, 비전모델에서도 국내외 경쟁사 대비 3배 이상의 압도적 성능을 입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리벨리온은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사용하는 GPT와 동일한 트랜스포머 계열인 BERT-Large 벤치마크에서 퀄컴, 엔비디아를 크게 앞섰다. 한 개 과제를 수행하는 속도를 측정했는데, 리벨리온 아톰을 1.0으로 했을 때, 퀄컴과 엔비디아는 1.4, 1.8, 2.0의 처리 속도를 보인 것으로 확인된다.언어모델에서 한국 AI반도체 기술력 입증지금까지 언어모델 테스트(BERT-Large·BERT)는 구글, 엔비디아, 퀄컴 같은 글로벌 빅테크만 주도한다고 여겨졌다.그런데 이번에 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BERT 결과를 MLPerf에 제출했고,퀄컴의 최신 AI반도체와 엔비디아의 동급 GPU와 경쟁한 결과, 무려 1.5배~2배 앞서는 처리속도를 보여준 것이다.국내의 AI반도체 기술력은 비전모델에만 머물러 있다는 편견을 객관적 지표를 통해 불식시켰다. 리벨리온 ‘아톰’의 비전모델 테스트 결과. 여기서도 ‘아톰’이 1이라면, 퀄컴은 1.4, 엔비디아는 3,0, 3.4의 처리 속도를 보여줬다.비전모델에서도 퀄컴·엔비디아 대비 3배 이상 성능리벨리온은 언어모델과 함께 비전모델 ResNet50 결과도 제출했고, 육상의 꽃 100m 달리기에 비유되는 싱글스트림 처리속도(0.239ms)에서 퀄컴의 최신 AI반도체 대비 1.4배 이상, 엔비디아의 동급 GPU 대비 3배 이상의 속도를 입증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언어모델과 비전모델을 동시에 지원하면서도 두 가지 모두에서 국내외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처음 벤치마크 테스트에 응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이번 MLPerf에 또 다른 국내 AI반도체 기업인 SK계열 사피온이나 퓨리오사AI 등은 참가하지 않았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언어모델과 비전모델을 포함하여 다양한 AI알고리즘들을 모두 가속할 수 있는 아키텍처가 AI 반도체 설계의 진수이고, 칩의 크기나 공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싱글스트림 지연시간이 코어 아키텍처의 우수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칩(아톰)이 나온 후 겨우 한 달 만에 참여하게 되었지만 세계 최고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다음 MLPerf 대회에서는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30% 이상의 성능향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리벨리온 최대 주주는 KT…조만간 ‘믿음’에 적용 퀄컴과 엔비디아를 제친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최대 주주는 KT다. 지난해 KT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리벨리온은 KT가 상반기 중 출시할 초거대 AI서비스 ‘믿음’의 경량화 모델에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 아톰을 적용할 예정이다. KT가 초거대 AI ‘믿음’을 서비스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아톰으로 해결하게 되면, 엔비디아 제품을 썼을 때보다 전력은 줄이고 성능(처리 속도)은 높여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챗GPT로 AI시대가 열리는 중요한 길목에서, 리벨리온의 아톰이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기록은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역량을 입증한 것이며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 신혜성 "몇 년 만에 술마셔 필름 끊겼다"…징역 2년 구형(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44·본명 정필교)씨가 만취 상태로 남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신씨 측은 법정에서 신씨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던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남의 차를 몰고 귀가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자동차 불법 사용)로 기소된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씨가 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은 6일 오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이 신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하자, 변호인은 그가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단 점을 들어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신씨 측 변호인은 “신씨가 신화 멤버로 25년 동안 활동하면서 공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앓았다, 2021년 증상이 심해져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뒤 칩거해 왔다”며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던 상태에서 3년 만에 지인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게 됐다, 몇 년 만에 필름이 끊기다 보니 이성적으로 판단이 불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음엔) 대리운전을 호출해 지인과 탑승했고, 연료가 부족해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하게 됐던 상황”이라며 “처음부터 음주운전하려던 게 아니란 점을 참작해달라”고 했다.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와 관련해선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으로 오인한 것”이라며 “무단으로 탈취하려는 것은 아니었고, 차량 소유주와 원만하게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음주측정 거부와 관련해선 “피고인이 만취해서 차량 안에 잠들어 있다가 (음주측정을 요청하니) 당황해서 (거부했다)”며 “기억을 회복한 후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다”고 했다.신씨는 최후변론에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했는데 이번 일로 너무 많은 분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앞서 신씨 측 변호인은 음주측정 거부와 자동차 불법사용 관련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석한 신씨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변했으며, 약 10분간 이어진 공판 내내 고개를 숙인 채 있었다. 신씨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과 후 ‘혐의 인정하나’, ‘팬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신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 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그는 술에 취한 상태로 약 10km를 운전하다 탄천 2교에서 잠든 상태였다. 또 신씨가 타고 있던 차는 다른 사람의 차로 도난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다만, 신씨가 차를 훔친 것에 대한 고의성은 입증되지 않아 경찰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한 바 있다. 신씨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다가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한편 동부지법은 오는 20일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 삼정KPMG, 국내 기업 대상 ‘사이버 부정 리스크 대응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정KPMG는 국내 기업 대상 ‘사이버 부정 리스크(Cyber Fraud Risk)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전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해당 세미나를 열고 최근 사이버 부정 사고의 유형과 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글로벌 사이버 부정 방지 솔루션 선두 기업인 그룹IB가 풍부한 디지털 리스크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 서비스 피싱 방지 대책의 한계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이버 부정 방지 시스템 기능 및 구축 사례를 설명했다.삼정KPMG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사이버 사기 범죄는 월 1200건 신규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2.5배 이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 부정 사고가 늘고 있는 이유는 지역적 제약 없이 범죄가 가능하고, 타인 명의 또는 익명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등 자금추적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최근에는 유출된 대량의 개인정보와 정보들을 결합한 사이버 부정사고가 확대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하거나 기업 내부 정보를 수집해 사기 수법이 더욱 정밀해지고 있다는 것이 삼정KPMG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정KPMG는 2023년 사이버보안 고려사항으로 △디지털 신뢰 △비즈니스에 방해되지 않는 보안 △경계 없는 데이터 중심의 미래 환경 △새로운 아웃소싱 환경에서의 보안 △자동화에 대한 신뢰 △보안조직의 민첩성 △스마트 세상의 보안과 개인정보보호 △리질리언스 확보를 짚었다.삼정KPMG 사이버보안 서비스 리더인 김민수 전무는 “기존 룰 기반 부정사기 탐지 시스템(FDS)이 제공하는 사후적 모니터링 방식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 부정사고 탐지 및 예방이 가능한 디지털 부정 모니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컨설팅 조직을 보유한 삼정KPMG와 세계 1위 역량의 디지털 부정 리스크 방지 기술을 보유한 그룹IB의 협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안전한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삼정KPMG는 IT보안, OT보안 컨설팅 뿐만 아니라 사이버 리스크 관리 컨설팅 조직을 출범하며 디지털 환경에서의 기술, 컴플라이언스, 운영 등의 리스크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정KPMG 사이버보안 서비스 조직은 6500명 이상의 KPMG 글로벌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업들에 성공적인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